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바이러스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623
  • (종합)정부, 코로나 재확산 국면 공식 판단

    (종합)정부, 코로나 재확산 국면 공식 판단

    정부가 코로나19가 재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공식 판단을 내놓았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면서 “코로나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돼 모두의 경각심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사실상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화한 것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변경 등 방역조치를 검토해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주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1만 5277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86.5% 증가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매주 증가세를 보여 지난주에는 1.05를 기록했다. 당초 정부는 올 가을 코로나19 반등세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중대본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BA.5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와 실내 감염, 면역효과 감소를 재확산 원인으로 지목했다. 면역 회피 특성을 가진 BA.5 검출률은 6월 2주차 1.4%에서 3주 만인 6월 5주차에는 28.2%까지 높아졌다. 중대본은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BA.5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코로나가 재유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812명 늘어난 1만 9323명이다. 통상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는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만 이날은 오히려 증가한 셈이다. 최근 며칠간 신규 확진자도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름철 실내공간에서의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 봄철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 감소 등도 재유행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중대본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교정시설과 농산물 도매시장, 도축장 등 각종 시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역관리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재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의료 체계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며, 다음주에는 하절기 재유행 대응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측모형의 전반적인 추세와 중증·사망 피해 규모 등을 판단하면서 방역조치를 어떻게 변경할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각종 다양한 방역조치들을 변경할 필요가 있는지, 변경한다면 어떤 식으로 변경할지 등을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각 부처와 지자체에 취약 시설에 대해 미리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재유행시 병상 부족 문제와 분만과 투석, 소아 등 특수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토록 당부했다.
  • 정부, 코로나 재확산 국면 공식 판단

    정부, 코로나 재확산 국면 공식 판단

    정부가 코로나19가 재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공식 판단을 내놓았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면서 “코로나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주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1만 5277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86.5% 증가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매주 증가세를 보여 지난주에는 1.05를 기록했다. 중대본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BA.5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와 실내 감염, 면역효과 감소를 재확산 원인으로 지목했다. BA.5 검출률은 6월 2주차 1.4%에서 3주 만인 6월 5주차에는 28.2%까지 높아졌다. 중대본은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BA.5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코로나가 재유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름철 실내공간에서의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 봄철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 감소 등도 재유행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중대본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교정시설과 농산물 도매시장, 도축장 등 각종 시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역관리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 조정관은 재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의료 체계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며, 다음주에는 하절기 재유행 대응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각 부처와 지자체에 취약 시설에 대해 미리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재유행시 병상 부족 문제와 분만과 투석, 소아 등 특수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토록 당부했다.
  • 코로나 다시 ‘위험 신호’… 유럽 관광지 재확산·中 집단감염 속출

    코로나 다시 ‘위험 신호’… 유럽 관광지 재확산·中 집단감염 속출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늦춘 사이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5, BA.4 등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휴가철 관광지를 중심으로 급격한 재확산이 감지되고, 중국에서는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대비 60% 늘었다. 현재 감염자의 80%가량은 BA.5 감염자였다. 특히 유명 관광지인 이비사, 마요르카 등지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그리스에서도 최근 몇 주간 확진자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하루 신규 확진자는 약 1만 1700명으로, 전주 대비 3배나 증가했다. 확진자의 연령대는 주로 18∼24세로 코르푸, 케팔로니아 등 인기 관광지에 몰려있다고 그리스 당국은 밝혔다. 독일에서도 BA.5 변이가 확산하면서 최근 일주일 사이 코로나19 사망자가 500명에 달했다. 독일 보건당국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우려했다. 프랑스에서도 최근 2주 만에 확진자가 약 80%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상당수 국가가 방역 규제를 해제하면서 확진 사실을 신고할 법적 의무가 사라진 만큼 실제 감염자는 공식 발표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온상이 됐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름에 유럽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콘서트나 여행을 통해 사람 간 접촉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도 재확산 조짐이 보인다. 7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안후이성 신규 감염자는 167명이었다. 지난 2일 292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뒤 3일 287명, 4일 231명, 5일 222명 등으로 대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시 역시 노래방발 집단감염으로 감염자 수가 급속히 늘고 있다. 최근 감염자 수는 4일 8명, 5일 24명, 6일 54명 등으로 증가세다. 상하이시는 오는 7일까지 징안구, 민항구, 푸둥신구 등 11개구 전 주민을 상대로 최소 2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 베이징시와 시안시에서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2가 확인됐다. 4~6일 사흘간 12명의 감염자를 확인한 베이징시는 오는 11일부터 오프라인 교육기관, 도서관, 박물관, 헬스장, 공연장, PC방 등을 출입할 때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시하도록 했다. 2~6일 닷새간 29명의 감염자가 나온 시안시는 6일부터 시 전역에 임시 통제를 시작하고, 초·중·고교의 조기 방학과 대학 폐쇄, 식당 내 취식 금지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방역당국은 “BA.5.2은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하는 우세종”이라며 “이 바이러스는 이전에 유행한 변이보다 감염성이 강하고, 기존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서도 항체 반응이 없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7일 일간 콤파스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희생제가 예정돼 있어 우려하고 있다. 당장 오는 10일에는 희생제를 맞아 지난 4월에 개장한 자카르타 국제경기장에서 대규모 기도회가 열린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기도회에 참가하는 사람은 야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부스터 샷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률이 20%를 밑돌아 인도네시아 정부는 백신 추가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뉴질랜드에서도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2개월여 만에 1만건을 넘어서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이날 신규 감염 사례가 1만 71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1만 290건)에 이어 이틀 연속 1만건을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사망자 수도 이날 15명 추가되면서 총 1619명으로 늘어났다. 일주일 전 411명이었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이날 554명으로 증가 추세다. 보건당국은 겨울철 방학을 맞아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타나면 어디서든 격리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WHO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BA.5와 BA.4가 확산하며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자가 전세계적으로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확산세가 코로나19 초기와 같은 ‘재앙’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WHO는 내다봤다.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백신 등 ‘무기’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는 2020년 그랬던 것처럼 바이러스의 인질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재유행 시작…“재감염시 심장마비·당뇨 위험”

    코로나 재유행 시작…“재감염시 심장마비·당뇨 위험”

    지난 1일부터 주간 일평균 1만 32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가 사실상 재유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이 거의 남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에 재감염될 경우 심장 마비, 당뇨병, 신경 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지야드 알 앨리 교수 연구진은 6일(현지시간)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리서치스퀘어에 코로나19 재감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면역 회피 능력이 있는 오미크론(BA.1) 하위 변이 BA.4, BA.5가 미국·유럽 등에서 재확산을 이끄는 가운데, 연구진은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된 25만 명 이상과 2회 이상 감염된 3만8000명의 건강 기록을 비교했다. 재감염자 중 코로나19 2회 감염자는 3만6000명, 3회 감염자는 2200명, 4회 감염자는 246명이었다. 코로나19에 걸린적 없는 530만 명은 대조군으로 삼았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던 사람들과 비교해 두 번 이상 감염된 이들이 마지막 감염 후 6개월 이내 사망할 위험은 2배 이상, 입원할 위험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 이상 감염자는 폐와 심장 문제, 피로, 소화와 신장 질환, 당뇨병, 신경 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재감염 후 흔히 흉통,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심장마비, 심부전, 혈전 등의 질병이 새롭게 진단됐다. 연구진은 “새로운 건강 문제 위험은 코로나19 재감염 초기에 가장 높았지만, 그 위험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재감염시 건강 문제 위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증가했고, 감염이 될 때마다 위험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알 앨리 교수는 “이전에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면, 면역 체계가 이를 인식하도록 훈련되고 이에 대항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재감염이 되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각각의 감염이 새로운 위험을 가져오며 그 위험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적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첫 감염 때 발현되지 않은 증상이) 재감염 때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첫 감염 경험, 안심할 수 없다” 미 전염병 전문가 다니엘 그리핀 박사는 CNN에 “많은 사람들이 ‘만약 내가 첫 감염에서 살아남는다면, 두 번째 감염에선 정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고 있고,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재감염의 증상이 경미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WSJ은 이번 연구가 주로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점을 지적하면서, 재감염이 어떻게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선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첫 감염으로 면역 체계나 한 개 혹은 그 이상의 장기가 약화된 상태에서 재감염이 장기를 손상시켜 증상을 발현시킬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고 전했다. ‘4차 접종’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전문가들은 전 국민 대상 4차 접종 계획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백신 접종의 목적은 감염 예방과 중증화율을 낮추는 것인데, 앞으로 2주 후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는 백신 면역 회피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은 오는 10월 화이자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 B형 간염 바이러스 침투 막아 간암 발생 막는다

    B형 간염 바이러스 침투 막아 간암 발생 막는다

    B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 B형 간염 상태로 넘어가면 간경화와 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간암 환자의 70%가 만성 B형 간염에서 시작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도 약 40만명이 만성 B형 간염을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완치율은 5%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화학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암센터, 서울대 약대 공동 연구팀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만성화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고리 형태의 단백질 기반 약물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물유기·의약화학’(Bioorganic and Medicinal Chemistry)에 실렸다. 만성 B형 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발달 초기 단계에서 간세포 내 침입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에 활용되는 사이클로스포린A가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문제는 사이클로스포린A 기반 물질은 합성이 쉽지 않고 부작용과 독성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사이클로스포린A와 구조가 비슷한 사이클로스포린O를 뼈대로 삼고 아미노산 일부를 펩타이드와 비슷한 펩토이드로 바꿨다. 연구팀이 새로 합성한 물질은 사이클로스포린A와 B형 간염 바이러스 침입 억제 효과는 유사하게 유지하면서도 합성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사이클로스포린A에서 발생하는 부작용과 독성문제도 해결했다. 연구를 이끈 서지원 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약 개발에서 중요한 분자 플랫폼인 고리형 펩타이드를 이용한 신약 개발에 중요한 디자인 원리를 제시했다”며 “고리형 펩타이드 구조는 항바이러제를 비롯해 다양한 감염병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온상” 확진자 증가세 관측됐다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온상” 확진자 증가세 관측됐다

    유럽 인기 관광지 중심하위 변위 확진자 증가스페인, 그리스 등 유럽 인기 관광지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위 BA.5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세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대비 60% 늘었다. 감염자의 80%가량은 BA.5 감염자였다. 특히 유명 관광지인 이비사, 마요르카 등지에서 확산세가 관측됐다. 그리스에서도 최근 몇 주간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하루 신규 확진자는 약 1만1700만명으로, 전주 대비 3배 증가했다. 확진자 연령대는 18∼24세로 코르푸, 케팔로니아 등 인기 관광지에 몰려있다고 그리스 당국은 밝혔다. ● 독일·프랑스도 코로나19 환자 증가 독일에서도 BA.5 변이가 확산해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사망자가 500명에 달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우려했다. 독일 중환자실 코로나19 환자도 전주 대비 12% 늘었다. 프랑스도 최근 2주 만에 확진자가 약 80% 증가하면서 다른 유럽 국가와 같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상당수 국가가 방역 규제를 해제하면서 확진 사실을 신고할 법적 의무가 사라진 영향 탓에 실제 감염자는 공식 발표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WHO “다른 지역에서도 그럴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온상이 됐다”며 경고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유럽에서 질병의 심각한 확산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는 곧 다른 지역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름에 유럽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콘서트나 여행을 통해 사람 간 접촉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또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BA.5와 BA.4와 확산하며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자가 전세계적으로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 “2020년처럼 바이러스 인질은 안 될 것” 다만 최근 확산세가 코로나19 초기와 같은 ‘재앙’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WHO는 내다봤다.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백신 등 ‘무기’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2020년 그랬던 것처럼 바이러스의 인질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정은, 당생활통제 전담간부 강습회…중앙부터 말단까지 ‘기강단속’

    김정은, 당생활통제 전담간부 강습회…중앙부터 말단까지 ‘기강단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원들의 조직생활 통제를 전담하는 당 간부 특별강습회를 열어 강력한 기강 단속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지도부문일군(간부) 특별강습회’가 열렸다고 7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특별강습회가 당 역사상 처음 열렸다면서 “전당과 온 사회에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하고 당 대열의 조직사상적 공고화를 백방으로 실현하며 당의 영도적 기능과 역할을 비상히 높이는 데서 중대한 실천적 의의를 가진다”고 전했다. 강습회에서 김 위원장은 “모든 당조직들이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에 절대복종하도록 기강을 세우는 것을 당 생활지도의 근본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특별히 강조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당이 엄혹한 난관과 도전이 겹쌓이는 속에서도 정치적 지반을 굳건히 다지고 전투력을 발휘하며 사회주의 건설을 강력히 영도하고 있는 것은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 지도 부문의 활동을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번 회의는 이틀간의 회의와 사흘간의 실무강습으로 진행됐으며, 김 위원장이 ‘결론’에서 당생활지도부문 일군들의 기본 임무와 당생활조직과 지도에서 견지하여야 할 주요 4대 원칙과 6대 과업을 천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북한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간부들의 직무 태만과 기강 해이가 적발되는 등 국정 운영의 허점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북한은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간부, 나아가 전 주민의 기강과 규율을 확립하고 당과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 “확산 우려” WHO, 18일 전후 원숭이두창 두 번째 긴급회의

    “확산 우려” WHO, 18일 전후 원숭이두창 두 번째 긴급회의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 지정 여부 검토현재까진 코로나19에만 적용세계보건기구(WHO)가 이달 중순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선포를 검토하는 긴급회의를 재소집한다. 프랑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지속하고 있어 오는 18일 전후 PHEIC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긴급위원회 회의를 재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는 지난달 23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첫 긴급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PHEIC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 단계다. 현재는 2020년 1월 말 PHEIC가 발령된 코로나19에만 적용되고 있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지난 40년에 걸쳐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확산하며 세계 보건 위기 우려를 샀다. 이날 현재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58개국 6000여 건에 이른다. 앞서 WHO는 지난달 29일 원숭이두창이 임산부나 어린이 등 고위험군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영국, 스페인, 프랑스에서 보고된 어린이 감염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원숭이두창이 임산부와 면역 저하자, 어린이 등에게 확산되고 있어 지속적인 감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세계 3대 전염병원체 발견… ‘한국 1호 신약’ 위업 남겨

    세계 3대 전염병원체 발견… ‘한국 1호 신약’ 위업 남겨

    ‘괴질균’ 한탄·서울바이러스 규명노벨과학상 유력 후보자로 거론한국을 대표하는 바이러스 학자이자 노벨상 유력 후보로 자주 거론됐던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가 5일 별세했다. 94세. 1928년 함경남도 신흥에서 출생한 고인은 1954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의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0년 귀국한 뒤 미군 연구비를 지원받아 당시 주한미군들에게서 유행했던 ‘유행성 출혈열’ 연구를 시작했다. 유행성 출혈열은 들쥐, 집쥐 등을 통해 감염돼 두통, 근육통,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는 법정 감염병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감염 원인을 정확히 몰라 정체불명의 괴질로 불렸다. 고인은 에이즈, 말라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전염성 질환으로 일려진 유행성 출혈열의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이들을 포괄하는 새로운 병원균을 ‘한타바이러스’라고 이름을 붙였다. 한타바이러스는 한국인이 발견한 최초의 병원성 미생물로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이자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한탄강 이름을 딴 것이다. 고인은 바이러스 발견뿐만 아니라 1989년 유행성 출혈열 진단법을 개발하고 1990년에는 예방 백신인 한타박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991년 상용화되기 시작한 한타박스는 ‘대한민국 신약 1호’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인은 병원체 발견에서 진단, 백신 개발까지 완성한 세계 최초의 과학자다. ‘한국의 파스퇴르’라는 별명을 가진 그의 연구 업적은 전 세계 대학에서 배우는 모든 의학 및 생물학 교과서에 실려 있다. 이 때문에 1976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가이듀섹 교수에 의해 처음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자로 추천받은 이후 꾸준히 유력 후보자로 거론돼 왔다. 외국 과학계에서도 ‘한국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면 1호는 바로 이호왕 박사’라는 평가를 해 왔다. 고인은 고려대 의과대학장,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을 역임하고 미국 최고민간인공로훈장, 태국 프린스 마히돌상, 일본 닛케이 아시아상,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등을 수상했다. 유족은 부인 김은숙씨와 이성일 성균관대 공대 교수,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이며 발인은 7일이다.
  • 수두와 다른 원숭이두창 특징은?…“대유행 가능성은 없어”

    수두와 다른 원숭이두창 특징은?…“대유행 가능성은 없어”

    전 세계 59개국에서 6157명이 원숭이두창에 확진된 가운데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이 오는 9일 국내에 도입된다. 전국 17개 시도 병원에 공급되며 초기 대응에 충분한 물량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판단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5000명분을 도입하기 위해 해외 제조사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는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인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배석해 원숭이두창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열렸다. 국민소통단과 1339콜센터을 통해 접수된 원숭이두창 관련 주요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원숭이두창이 유사한 질병과 다른 주요 특성은 무엇인가. 사망할 수도 있는가. A.수두와 달리 여러 분위에 생긴 발진이 동시에 반점, 구진, 수포, 농포, 딱지 순서로 진행된다. 농포가 중앙부 함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진은 얼굴, 사지, 손바닥, 발바닥에 생기는 반면 수두는 얼굴과 몸통에 발진이 주로 나타난다. 가장 큰 차이는 임파선 종대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두창보다 증상이 경미하고 흉터가 드물게 남지만 점차 옅어진다. 3~8%라고 알려진 사망률은 과거 아프리카 등 풍토지역까지 집계한 자료다. 올해는 비풍토 지역에서 사망자가 없고 실제 사망률은 3%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Q.해외 유입 확진자가 생겼는데 숨은 전파를 통한 지역 사회에서 감염도 생기지 않을까. 코로나19 같은 대유행이 오지 않을까. A.국내에도 새로운 환자가 유입되고 밀접 접촉을 통해 다른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비말 전파 가능성은 작기에 대유행 가능성은 전혀 없다. Q.진단 검사는 어떻게 하나. 잠복기에 감염 확인이 가능한가. A.수포나 농포, 딱지 등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면 양성 판정을 한다.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진단할 방법이 없다. 다행히 현재까지 무증상기에는 전파력이 없다고 알려졌다. Q.감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손 위생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2m 이내 밀접 접촉을 피하고 의심 환자와 접촉해야 한다면 마스크가 도움이 된다. Q.해외 유입을 막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해외 출입국 검역이 달라진 게 있나. A.원숭이두창이 많이 발생하는 5개 국가의 발열 기준(37.3도)이 강화됐다. 29개국은 검역관리 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항공기 내 안내 방송, 입국장 포스터,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코드) 팝업 문구 등을 통해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어떻게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하는지 등도 안내한다. 원숭이두창이 많이 발생하는 국가에 다녀온 환자가 오면 의료기관에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해외 여행력을 확인할 수 있다. Q.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격리기준은 무엇인가. 격리해제자의 전파 가능성은 없나. A.확진자는 감염력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는다. 동거인이나 성 접촉자 등 밀접 접촉자는 고위험군으로 21일간 자가 격리하게 된다. 보호장구 없이 노출된 중위험군은 보건소가 전화를 하는 능동 감시를, 저위험군은 본인이 수동 감시를 한다. Q.백신 접종이 필요 없나. A.밀접 접촉자는 14일 이내 백신을 접종하면 효과가 있다. 다만 원숭이두창은 전파력이 강하지 않아 일반 국민은 접종할 필요가 없다.
  • 코로나19, 美 생명공학 기술로 탄생? “가능성 있다” 유명교수 주장

    코로나19, 美 생명공학 기술로 탄생? “가능성 있다” 유명교수 주장

    코로나19가 미국 생명공학 기술로 탄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최근 코로나19가 자연에서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 생명공학 기술로 탄생한 결과물로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은 지난달 중순 스페인 싱크탱크 게이트센터가 주최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나왔다. 삭스 교수는 자신이 랜싯 코로나19 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맡고 있어 견해를 밝히기가 난처하다면서 코로나19는 생명공학 결과물이지 자연에서 나온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랜싯은 세계적인 의학 저널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공정하고 지속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지원하고자 코로나19 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삭스 교수는 코로나19가 생명공학 결과물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그런데도 “이 문제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 조사를 해야 하지만, 미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삭스 교수는 지난 5월에도 같은 대학 동료인 닐 해리슨 분자약리학·치료학 교수와 함께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에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두 교수는 해당 글에서 “바이러스 데이터베이스와 생물학 표본, 바이러스 염기서열, 이메일 기록, 실험실 노트 등 모든 것은 펜데믹 기원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중 어떤 증거도 독립적이고 투명하며 과학적인 조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교수는 또 코로나19가 생명공학 결과물임을 나타내는 지표로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주요 부분에 있는 아미노산 배열 8개가 사람의 기도 세포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 배열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삭스 교수는 국제 기고 전문 매체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도 글을 올려 “만일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나온 것이라면 중국 연구자를 이용할 수 있게 된 미국의 생명공학 기술과 노하우로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진실을 알려면 중국 우한 발생에 대한 조사뿐만 아니라 팬데믹 전 미국 측 관련 연구와 국제 지원, 기술 라이센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삭스 교수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선전가라고 비난하고 있다. 삭스 교수는 과거 중국 신장 자치구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 측 비판에 순수하지 못한 선전 동기가 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으며,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의 체포를 비판했다가 미국 내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 15번 찌르고 흡수…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이렇게’

    15번 찌르고 흡수…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이렇게’

    국내 1호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한 가운데, 전용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가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치료제와 함께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원숭이두창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 전용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현재는 정부가 비축한 2세대 두창 백신을 활용해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전날 기준으로 59개국에서 6157명이 확진됐다. 국내 확진자는 1명으로, 원숭이두창의 전파방식과 전파력을 고려했을 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접종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밀접접촉자는 14일 이내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밀접접촉자 중심으로 한 ‘포위접종’ 방식으로 접종을 진행한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밀접접촉자가 맞는 2세대 백신 2세대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줄여 체내에 투여하는 생백신으로, 가루로 된 백신을 용액과 섞어 녹이고 분지침에 묻혀 주사한다. 한 번만 놓으면 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달리 15번을 찔러야 한다. 피부에 상처를 내서 백신을 체내에 흡수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백신이 모두 흡수되면, 접종 부위에 넓은 거즈를 붙인다. 피부 안에 들어간 바이러스가 바깥으로 나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도록 접종 부위보다 큰 거즈를 대는 것이다. 접종하고 나면 물집이 잡히고 물집에서 체액같은 게 나올 수 있는데 그런 체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상처 관리를, 거즈 같은 것을 자주 갈아줘야 한다. 원숭이두창 감염환자를 치료할 의료진 외에 확진자와 접촉한 고위험·중위험자 중 희망자는 2세대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분지침 접종부터 수포 관리까지 2세대 백신은 원숭이두창 예방에 85%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국내에 아직 도입되지 않은 3세대 백신은 이보다 효과가 더 좋다고 알려졌다. 2세대 백신의 경우 분지침을 이용한 접종부터 일주일 후 수포 관리까지 면역력을 얻기가 까다롭지만, 현재는 피부 병변과 살을 부딪힐 정도로 접촉을 하지 않은 사람은 큰 위험이 없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이런 식으로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들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캐나다 일간 몬트리올가제트는 지난달 31일 몬트리올에서 감염자와 접촉한 15명 이상에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영국도 의료진과 밀접 접촉자 등에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뒤 4일 안에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노출 후 14일 안에 맞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현지에서 유증상자나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동거인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원숭이두창, 환자 밀접 접촉으로 감염… ‘동성애가 전파’ 편견 없애야

    원숭이두창, 환자 밀접 접촉으로 감염… ‘동성애가 전파’ 편견 없애야

    “사회적인 낙인은 국민 안전과 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는 점을 잘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달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원숭이두창은 감염병 환자와 밀접 접촉한 누구든지 감염될 위험이 있다”면서 “감염병 대응 및 관리 과정에서 환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공동체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위기감이 높아진 원숭이두창과 ‘편견과 차별’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임 단장이 말한 구절에 해답이 있다. “감염병 환자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낙인은 자발적 신고가 중요한 감염병 발생 초기에 의심환자를 숨게 만들어서 감염병 피해를 더욱 키울 수 있다.” ●유럽 ‘두창 감염자’ 2주 새 3배 급증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방역 당국이 가장 걱정한 것 가운데 하나가 ‘숨은 감염자’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였다. 중국처럼 강제로 모든 주민들에게 검사를 시킬 수 없다면 결국 자발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 검사시설을 전국 각지에 세우고 비용도 무료로 해 줬다. 하지만 사회적 취약계층이 사회적 편견과 낙인, 차별 때문에 검사를 기피하지 않도록 하는 적극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적 취약계층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이다. 2020년 5월 발생했던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사회적 낙인이 감염병 대응에 얼마나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편견과 낙인을 극복하고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전형적인 사례였다. 당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진원지였던 이태원 클럽들이 ‘동성애자 클럽’이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일부 확진자들은 사회적 차별과 낙인을 두려워해 조사 자체에 응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초기 전파 차단에 어려움을 겪었던 방역 당국은 익명 철저 보장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며 PCR 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했다. 이태원발 집단감염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방역 당국으로선 최근 위험성이 높아지는 원숭이두창과 동성애 차별이 연결되는 게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원숭이두창은 이제 국내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달 21일 입국한 내국인 1명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된 이후 방역 당국은 확산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를 보면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세계 50여개국에서 확진 사례가 6100건을 넘어섰고, 유럽에서는 감염 건수가 2주 동안 3배 급증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중서부 열대우림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던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영국에서 지난 5월 7일 첫 발병 보고가 있었고 그 뒤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됐다. 그런 와중에 원숭이두창은 동성애자들이 잘 걸린다는 오해가 퍼졌다. 과거 에이즈 발생 초기를 떠올리게 하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보수종교, 퀴어문화제 반대 집회 예고 원숭이두창과 동성애 관련성은 확산 초기 특정 감염 경로가 부각되면서 굳어진 측면이 있지만 그 뒤 연구가 축적되면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사람을 통한 감염은 감염된 사람의 혈액, 체액, 피부, 점막 병변과의 접촉, 감염 환자의 체액·병변이 묻은 의복이나 침구류 등의 접촉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성행위 역시 감염 경로 가운데 하나인 건 맞지만 그게 꼭 동성애와 관련한 것도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동성애뿐 아니라 이성애 역시 원숭이두창의 주요 감염경로라고 할 수 있다. 원숭이두창과 동성애를 둘러싼 편견과 혐오는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퍼레이드로 번지고 있다. 보수종교단체들이 대규모 퀴어축제 반대집회를 예고하는 등 혐오 발언과 혐오 행동이 난무하는 건 사실 예년과 다르지 않은 익숙한(?) 모습이지만 올해는 원숭이두창과 엮이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동성애 혐오자들은 이제 “동성애자들 때문에 원숭이두창이 확산된다”거나 심지어 “퀴어축제 때문에 외국 동성애자들이 입국해 원숭이두창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혐오 발언 목록에 추가하고 있다. ●“콘돔·페미돔 안 쓴 이성애 불안전” 성소수자들로선 원숭이두창 이전에 에이즈만으로도 버겁기만 하다. 의학 관점으로만 볼 때는 고혈압이나 간염, 당뇨 같은 만성질환과 큰 차이가 없지만 현실 속에선 전혀 다른 맥락으로 성소수자들을 옭아매는 낙인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에이즈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돼 신체 면역체계가 일정 수준 이하로 손상돼 생기는 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 HIV 감염인, 즉 체내에 HIV를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에이즈 환자인 건 아니다. HIV는 감염인의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에 존재하며 감염인과의 성접촉, 감염된 혈액 제제 및 수혈 등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90% 이상이 성관계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단하게 말해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가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감염인과의 악수, 포옹, 입맞춤, 식사하기, 화장실 공동 사용 등 일상생활 접촉으로는 HIV에 감염되지 않는다. 그럼 ‘안전한 성’이란 무엇일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내놓은 바 있다. 첫째 평생 금욕, 둘째 평생 단 한 명과의 성행위, 셋째 성기를 사용하지 않는 성행위, 넷째 콘돔이나 페미돔을 사용하는 모든 성행위 등이다. 다시 말해 동성애자가 콘돔이나 페미돔을 사용한다면 안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다. 반대로 이성애자가 콘돔이나 페미돔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HIV 환자도 ‘70세 건강’ 누릴 수 있어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송경호 교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던 시절에는 면역결핍에 따르는 감염병, 종양 등이 중요한 건강 문제였지만, 최근에는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HIV치료제의 부작용 또는 건강인과 마찬가지로 당뇨,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건강한 25세 성인의 기대수명이 80세라고 하면, HIV에 감염됐더라도 적절히 치료하면 최소 70세 이상까지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여름철 재확산 성큼 왔는데… 전담병상 6분의1로 ‘뚝’

    여름철 재확산 성큼 왔는데… 전담병상 6분의1로 ‘뚝’

    코로나19 유행 반등세가 뚜렷해지면서 여름철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53명이다. 지난달 13일부터 3주째 월요일마다 3000명대의 환자가 나오다가 이번 주 들어 두 배로 급증했다. 지난 1~2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인데도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했다. 3차 접종과 지난 2~4월 대규모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은 갈수록 떨어지고, 에어컨 사용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운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이 조성된 데다 휴가철 여행객도 늘어 재유행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4명으로 11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 가고 있다.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 하위 변이도 늘고 있다. BA.5의 국내 감염은 지난달 둘째주 2.0%에서 셋째주 7.5%로 늘었고, 같은 기간 해외 유입은 13.3%에서 32.8%로 껑충 뛰었다. 재유행 경고등이 켜졌지만 코로나19 전담병상은 5833개밖에 남지 않았다. 오미크론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만 해도 전담병상이 3만 3000여개에 달했는데, 정부가 코로나19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면서 감축을 지시해 석 달간 6분의1 수준으로 빠르게 줄었다. 정부는 지난 5월 병상을 감축하면서 코로나19 재유행 시 전국 7개 권역별로 병상을 공동 활용하고, 이미 감축한 전담병원에 협조를 요청해 빠르게 예비 병상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재유행이 하반기에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더 빨리 올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신속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6차 대유행’의 경보음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만 5463명으로, 2주 전인 19일(52만 720명) 대비 48.9%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튀르키예(터키·397%)와 브라질(202%), 이탈리아(127%), 프랑스(109%), 영국(64%), 독일(54%), 캐나다(52%) 등 주요국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에서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지난 4월 초 약 2만 8000명에서 5월 말 11만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와의 공존’을 선택하며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했던 국가들은 다시 긴장하고 있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폐지했던 프랑스는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달부터 개별 민간 사업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규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중교통 안에서의 착용 의무는 9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영국 보건국(UKHSA) 최고 책임자인 제니 해리스 박사는 BBC에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가 향후 수개월 사이 지난 4월에 기록한 정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에 원숭이두창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확산하며 방역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 세계 52개국에서 5783명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성병예방협력센터(NCSD)의 데이비드 하비 이사는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미국은 검사 간소화와 가용 백신 제공, 치료제 접근 합리화 모두 관료적으로 느리다”고 비판했다.  
  • 코로나19 반등세 뚜렷, 여름 재유행 비상…원숭이 두창까지 ‘엎친 데 덮친 격’

    코로나19 반등세 뚜렷, 여름 재유행 비상…원숭이 두창까지 ‘엎친 데 덮친 격’

    코로나19 유행 반등세가 뚜렷해지면서 여름철 재유행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6253명이다. 지난달 13일부터 3주째 월요일마다 3000명대 환자가 나오다 이번 주 들어 두 배로 급증했다. 지난 1~2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인데도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했다. 3차 접종과 2~4월 대규모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은 갈수록 떨어지고, 에어컨 사용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운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이 조성된데다 휴가철 여행객이 늘어 재유행은 시간 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4명으로 11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 하위변이도 늘고 있다. BA.5 국내 감염은 지난달 둘째주 2.0%에서 셋째주 7.5%로 늘었고, 같은 기간 해외유입은 13.3%에서 32.8%로 껑충 뛰었다. 재유행 경고등이 켜졌지만, 코로나19 전담병상은 5833개밖에 남지 않았다. 오미크론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만 해도 전담병상이 3만 3000여개에 달했는데, 정부가 코로나19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면서 감축을 지시해 석 달 간 6분의1 수준으로 빠르게 줄었다. 정부는 지난 5월 병상을 감축하면서 코로나19 재유행시 전국 7개 권역별로 병상을 공동 활용하고, 이미 감축한 전담병원에 협조를 요청해 빠르게 예비 병상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는 재유행이 하반기에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행이 더 빨리 올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신속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6차 대유행’의 경보음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7만 5463명으로 2주 전인 19일(52만 720명) 대비 48.9%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터키(397%)와 브라질(202%), 이탈리아(127%), 프랑스(109%), 영국(64%), 독일(54%), 캐나다(52%) 등 주요국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에서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월 초 약 2만 8000명에서 5월 말 11만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와의 공존’을 선택하며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했던 국가들은 다시 긴장하고 있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폐지했던 프랑스는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달부터 개별 민간 사업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규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중교통 안에서 착용 의무는 9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영국 보건국(UKHSA) 최고 책임자인 제니 해리스 박사는 BBC에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가 향후 수 개월 사이 지난 4월에 기록한 정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에 원숭이두창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확산하며 방역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 세계 52개국에서 5783명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성병예방협력센터(NCSD)의 데이비드 하비 이사는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미국은 검사 간소화와 가용 백신 제공, 치료제 접근 합리화 모두 관료적으로 느리다”고 비판했다.
  • “치료제 없어” 한국 첫 원숭이두창 환자 현재 상태

    “치료제 없어” 한국 첫 원숭이두창 환자 현재 상태

    국내 원숭이두창 첫 감염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지 12일이 지났지만 증상 악화없이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와 같은 비행기로 입국하며 접촉자로 분류된 49명 역시 이상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예방접종을 원하지 않았고, 현재 격리자는 없는 상태다. 질병관리청은 3일 국내 첫 확진자인 A씨가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입원치료 중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A씨는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을 겪었으며, 입국 당시 미열(37도)·인후통·무력증(허약감)·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 병변이 나타났다. A씨는 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검역대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독일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지난 21일 검역대를 통과한 후 공항 로비에서 전화로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를 했다. 이후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된 이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체온도 ‘정상’ 피부 병변만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자가격리는 고위험 접촉자에 한해 시행하기 때문에 현재 격리자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A씨는 현재 체온은 36.5도 정상을 유지 중이며, 몸에 반점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증상이 발생했지만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는 지침상 시도 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를 받지만, 첫 확진자인 A씨는 이동 최소화 등을 고려해 처음 배정된 인천의료원에서 지속 치료하고 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 A씨는 피부병변 증상 외에 발열은 없고 건강한 상태”라며 “공기 순환이 차단된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숭이두창은 특별한 치료 약이 없는 상태”라며 “A씨는 필요에 따라 기존에 쓰던 다른 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해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향후 해외유입 외에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환자가 나올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나 전파 위험이 코로나19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잠복기 최대 21일…백신 비축 원숭이두창이 지역사회로 퍼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말 등이 주된 감염 경로인 코로나19와는 달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가 아닌 국내 일반 인구에서의 전파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라며 “다만 잠복기 중 입국하거나 검역단계에서는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향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환자가 나올 수도 있다. 국내에 입국한 의심환자를 놓치지 않고 진단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발열과 두통, 오한, 몸 또는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증상은 2∼4주일 동안 지속되며, 대부분 자연 회복한다.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코로나19와 달리 밀접한 신체 접촉으로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천연두 백신을 맞으면 85%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약 3502만명분을 비축 중이다. 당국은 이달 중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테코비리마트’ 500명분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 英원숭이두창 환자, 4명 중 1명은 ‘HIV 감염’ 상태였다

    英원숭이두창 환자, 4명 중 1명은 ‘HIV 감염’ 상태였다

    英환자 연구, 랜싯 감염병 저널에 발표“다른 성병 오인 우려”“기침·재채기로도 전파 가능”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건수가 유럽에서 2주새 3배로 급증했다며, 각국 정부가 긴급조처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한 가운데, 최근 원숭이두창 환자들은 예전과 다른 증상을 보이고 있다. 런던의 첼시&웨스트민스터 병원 등 여러 기관들의 연구진은 이날 감염병 분야 학술지인 랜싯 감염병 저널에 발표한 이번 연구에서 원숭이두창 정의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성기와 항문 주변 병변은 많고 열은 덜 나는 등 예전과 증상이 달라서 진단을 못하고 지나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들은 5월 14일부터 25일 사이 런던의 성 건강 관련 병원에 온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서 54명 감염을 확인했다. 당시 영국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의 60%에 달하며 모두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들이다. 평균 나이는 41세다. 이 중 67%는 피로감을 호소했고 57%는 열이 났다. 전원이 피부병변을 갖고 있었고 94%는 병변이 항문과 생식기 주변에 있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9%는 병원에 통증이나 국소적 봉와직염으로 입원이 필요한 상태였다. 또 25%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상태였고, 25%는 다른 성병이 있었다. 이와 달리 예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에서는 거의 전원이 열이 났고 얼굴, 목, 팔다리 등에 피부 병변이 더 많았다.“현재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6분의 1, 기준 충족하지 않는다” 리버풀열대의대 휴 아들러 교수는 AFP 인터뷰에서 “지금 원숭이두창이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를 보여주는 것 같지는 않다”며 “다른 연구를 보면 대규모 유전적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아프리카 등에서 퍼졌을 때는 감염된 동물이나 환자를 만졌기 때문에 손에 병변이 많이 나왔고, 지금은 성관계를 통해 퍼지고 있어서 성기 주변에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원숭이두창 감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감염자 대부분이 동성애자, 양성애자,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이라며 해당 집단에 주의를 촉구했다. UKHSA는 원숭이두창 발진이 있는 사람이 쓰던 옷, 이불, 수건을 만지거나 원숭이두창 물집이나 딱지를 만지는 경우,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원숭이두창 9월까지 확진자 100만명 가능성” 경고 전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5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9월까지 10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에 각국은 백신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5135명을 기록했다. 영국의 경우 1077명에 달했고, 독일(874명), 스페인(800명), 프랑스(440명), 포르투갈(391명) 등 유럽 각지에서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351명), 캐나다(27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싱가포르·대만 등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각국 정부는 백신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안에 16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우리나라에서도 3세대 백신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방역당국은 현재 3세대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입 일정과 물량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 에이즈는 만성질환일 뿐?… “감염만 돼도 수명 5년까지 단축된다”

    에이즈는 만성질환일 뿐?… “감염만 돼도 수명 5년까지 단축된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으로 발병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는 항바이러스 치료법 등의 등장으로 이제는 만성질환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발병 전 HIV 감염자라도 감염 자체만으로도 노화가 빨라지고 그 결과 수명이 5년가량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셀 프레스’(Cell Press)의 오픈 액세스 저널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논문으로 실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의대의 배스 제이미슨 혈액학 종양학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전의 연구 결과를 보면, HIV 감염자의 발병을 억제하기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를 투여하면 노화로 인한 심장 및 신장 질환, 쇠약증, 인지 장애 등이 조기에 올 수 있다. 제이미슨 교수팀은 이번에 구체적인 실험 데이터를 통해 HIV 감염 자체가 노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HIV 감염 남성 102명의 보관 혈액 샘플 가운데 감염되기 전(최장 6개월)과 후(2년 또는 3년)에 채취한 혈액 샘플을 서로 비교했다. 1984년 미국 전역에서 시작된 ‘다기관 에이즈 코호트 연구’(Multicenter AIDS Cohort Study) 등록자 중에서 피험자를 선별했다. 연구의 초점은 HIV가 ‘DNA 후성유전 메틸화’(epigenetic DNA methylation)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맞춰졌다. 질병이나 환경 등의 외부 요인으로 후성유전적 변화가 생기면 DNA 자체는 변하지 않은 채 DNA 발현 패턴 등이 달라진다. 연구팀은 서로 접근법이 약간 다른 4개 유형의 ‘후성유전 시계’(epigenetic clocks)로 노화도(measures of aging)를 측정했다. 후성유전 시계는 생물학적 연령의 가속 정도를 추정치로 보여준다. 여기에다 염색체의 양쪽 끝을 모자처럼 감싸 보호하는 DNA 조각인 텔로미어(telomere) 길이 측정을 추가했다. 세포 분열이 반복되면 텔로미어가 점점 짧아지고, 그러다가 어느 한계에 이르면 세포 분열이 중단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후성유전 시계로 측정한 결과 HIV 감염자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를 쓰지 않아도 예외 없이 노화가 가속됐다. 짧게는 1.9년, 길게는 4.8년이나 수명이 단축되는 것과 같았다. 텔로미어도 감염 직전부터 시작해 감염 후 2년 또는 3년이 될 때까지 눈에 띄게 짧아졌다. HIV에 감염되지 않은 피험자는 같은 기간 이런 노화 가속이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제이미슨 교수는 “조기 노화의 생물학적 특징이 나타나는 데 에이즈 바이러스가 관여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면서 “노화 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을 조기 진단하고, 새로운 치료 표적을 찾아내는 데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귓바퀴에 크림” 무더위 마스크 쓸 때 이렇게…北 조언 내용은

    “귓바퀴에 크림” 무더위 마스크 쓸 때 이렇게…北 조언 내용은

    “더운 날씨에 외출할 때는 마스크 몇 장 더 준비해 땀에 젖으면 제때 교체해야 한다.” 북한에도 찜통더위가 찾아오면서 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시 주의사항을 조언했다. 최근 신문은 ‘방역대전에서 누구나 알아야 할 상식’이라는 제목으로 방역 관련 다양한 정보와 실생활 요령 등을 연재해왔다. 이날은 ‘더운 날씨가 계속될 때 어떻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가’라는 기사를 통해 이렇게 당부했다. 신문은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의료용 마스크 안에 위생종이(화장지)를 한 겹 대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의료용 마스크 밀착성에 영향을 줘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적었다. 또 “일회용으로 만든 의료용 마스크와 의료용 외과마스크는 모두 사용시간이 제한돼 있다”며 ‘8시간’을 초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염증이 발생할 것에 대비한 조언도 담았다. 신문은 “오랜 시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 코, 눈 아랫부분, 귓바퀴 부분 등에 크림을 바르면 마스크와 피부 사이의 마찰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피부에 뾰두라지가 생기면 제때 연고를 발라야 한다”고 보도했다. 또 “실내에 있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이 들이켰다가 내쉰 공기를 호흡한다”며 “비루스(바이러스)가 포함된 공기 비말은 실내에서 멀리 퍼질 수 있으니 공기갈이(환기)를 통해 비루스가 묻은 입자개수를 줄일 수 있다”고 권장했다.
  • 北, 코로나 진원지 ‘대북전단과 물품’…‘경각심 촉구’

    北, 코로나 진원지 ‘대북전단과 물품’…‘경각심 촉구’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초 유입 원인으로 지목한 남측의 대북전단과 물품을 비상방역의 핵심 대상으로 선전하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우리나라에 전파된 악성비루스(바이러스)의 유입 경로가 과학적으로 해명된 데 맞게(…) 전사회적인 방역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적시적인 대책들이 세워지고 있다”며 후속 움직임을 소개했다. 통신은 “바람을 비롯한 기상현상에 의해 날려온 색다른 물건과, 바닷가와 강기슭에 밀려온 오물들의 수거·처리에 동원되는 인원들에 대한 안전대책을 빈틈없이 세우며 방역규정을 엄수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모든 부문, 모든 단위와 지역의 근로자들과 주민들이 색다른 물건뿐 아니라 야생동물 접촉의 위험성, 엄중성을 자각하고 고도의 경각심을 항상 견지하면서 방역대전에서 공민적 본분을 다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교양자료’를 각급 비상방역 단위에 배포해 각종 사업장과 생활단위별로 “집중선전을 공세적으로 벌이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 코로나19 최초 유입 경로가 남북 접경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에서 발견된 ‘색다른 물건’, 즉 남측에서 배포된 대북전단과 물품이라고 결론을 내리며 사실상 남측에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전가한 상태다. 이후 후속조치 격으로 남측에서 살포된 대북전단과 물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선전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면서 감시·신고체계 강화에 나선 것이다. 북한이 이처럼 자신들의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남측에 돌리며 주민들을 상대로 대남 적개심을 부추기는 것은 지속적인 경제난 가운데 코로나19와 폭우 등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악화한 민심을 수습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석열 보수 정부 출범 후 탈북민 대북단체의 대북전단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 등을 우려해 신고·감시를 강화하는 분위기 조성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속내도 엿보인다. 그러나 남측 정부는 북한의 이런 주장이 현실성이 없다며 일축한 상태다. 통일부는 전날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시기(4월 25∼26일)가 북한이 주장한 최초 접촉시기(4월 초)보다 늦고, 물체에 잔존한 바이러스를 통한 감염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북한의 주장은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