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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투사 포진 국내 감염사례 첫 보고..충북대병원 학술지에 발표

    검투사 포진 국내 감염사례 첫 보고..충북대병원 학술지에 발표

    ‘검투사 포진’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이 질환은 피부접촉이 잦은 레슬링 운동선수등 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서구에선 다수 사례가 보고됐다. 충북대병원 소아과 의료진은 최근 ‘한국 중학교 레슬링팀에서 확인된 두 명의 검투사 포진 사례 보고서’라는 논문을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에 의한 피부질환인 검투사 포진은 피부 접촉이나 구강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주로 얼굴, 귀, 손 등에 피부 병변을 일으킨다. 밀접 접촉을 하는 스포츠 선수들 사이에서 전파되는 경우가 많아 검투사 포진으로 불린다. 한번 감염되면 체내에서 바이러스 완전 제거가 불가능하며 잠복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한다. 일주일 간격으로 충북대병원을 찾은 두 선수는 얼굴과 목 등 오른쪽 부위를 중심으로 물집이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15살로 같은 학교 레슬링팀소속이다. 발병 전 매일 최소 3분 이상 경기를 치르며 피부 접촉을 하는 등 몇 달간 함께 훈련했다. 검투사 포진은 자연스럽게 치유되기도 하지만 뇌나 눈 부위로 바이러스가 전이될 경우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 전미자동차노조 88년 사상 첫 포드·GM·스텔란티스 3社 동시 파업

    전미자동차노조 88년 사상 첫 포드·GM·스텔란티스 3社 동시 파업

    포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3대 업체 노동자들이 사상 최초로 동시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UAW)는 14일(현지시간) “자동차 3대 업체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상 첫번째 파업을 자정부터 3개 주에 있는 3개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노사는 오후 11시 59분에 만료될 예정인 기존 계약과 새로운 단체 협약에 대한 협상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파업이 시작되면 각 자동차 제조업체가 소유한 공장 한 곳이 멈추고, 자동차 제조업체는 다른 지역의 생산을 중단해야 하며, 중서부 지역의 공장 도시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 위원장은 “우리는 새로운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일어서서 파업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 이후 88년간 노조의 ‘빅3’ 자동차 기업 소속 노동자가 동시 파업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미자동차 소속 노조원들은 지금껏 단일 자동차 제조업체를 겨냥한 파업을 해왔다. 예를 들어, GM 공장은 2019 년 회사와 노조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기 전 40일간 멈췄다. 금요일에 파업에 돌입하는 공장은 GM, 포드, 스텔란티스의 15만 전미자동차노조원 중 극히 일부가 일하는 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포드 브롱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트럭과 같이 각 회사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트럭을 생산하는 공장이기 때문에 이번 파업은 자동차 제조업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리고 페인 위원장은 협상이 어려워지면 파업이 더 확대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파업에 들어가는 공장은 미주리주 웬츠빌에 있는 GMC 캐년에서 콜로라도를 생산하는 GM 공장과 지프 글래디에이터와 랭글러를 생산하는 오하이오주 톨레도에 있는 스텔란티스 공장이 포함된다. 레인저 픽업트럭과 브롱코를 생산하는 웨인에 있는 포드 미시간 조립 공장에서는 조립 구역과 도장 직원들만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노조에 따르면 콜로라도를 생산하는 GM공장은 시간당 3600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스텔란티스 공장은 58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노조는 포드 미시간 조립 공장의 약 3300 명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4년 동안 3사 최고 경영자의 보수가 평균적으로 그 정도 증가했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4년 동안 40%의 임금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올해 노조 위원장에 취임한 페인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여 임금을 인상하는 생활비 조정, 주당 근무 시간 단축, 퇴직자 연금 및 건강 관리 개선, 폐쇄 대상 공장에 대한 파업권과 같은 고용 안정 조치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그는 시간당 17달러로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8년이 지나야 미국 최고 임금인 시간당 32달러까지 오를 수 있는 임금 체계를 바꾸기를 원한다. 지금까지 제조업체는 페인 위원장의 다른 요구 사항은 거의 모두 반대했다. GM은 또한 신입 사원이 입사 후 4년이 지나면 최고 임금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 베라 GM CEO는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한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또는 전부 수용하면 회사의 전망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우리는 회사를 변화시키기 위한 여정에서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계속 투자하지 않으면 빠르게 도태될 것이고 파업에서 이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된다”고 말했다. 포드와 스텔란티스는 협상 마감 48시간 전에 노조에 새로운 제안을 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페인 위원장과 자동차 회사 대표들과의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회사나 노조에 세부 사항에 대해 압력을 가하지 않았지만 모든 당사자가 테이블에 머물고 근로자가 공정한 계약을 맺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폭 인상된 임금과 새로운 복리후생에 대한 노조의 요구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전미자동차노조가 생존을 위해 큰 양보를 받아들여야 했던 지난 20년과는 급격히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GM, 포드, 스텔란티스는 기록에 가까운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포드는 37억 달러, GM은 5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스텔란티스는 약 119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크라이슬러의 전기 기술자 출신으로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되기 전 노조 집행부에서 일했던 페인 위원장은 올해 임금 협상에 보다 공격적이고 대립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그는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자동차 회사 최고 경영진의 급여를 자주 강조했다. 지난해 바라 CEO는 2900만 달러를 받았다. 포드의 짐 팔리 CEO는 2100만 달러,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는 약 2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신차 공급이 위축되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파업이 길어지면 자동차 제조업체의 공급망에 파장이 일고, 노동자들이 노조로부터 받는 주당 500달러의 파업 수당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다른 기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팬데믹의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한 후 생산이 중단돼 차량 공급이 급격히 감소했고, 2019년 말 기준 국내 자동차 재고는 전체 재고의 약 1/4 수준이다.
  • 노르웨이 공주 “전 남편 자살로 떠난 빈 구석 채운 흑인 샤먼과 결혼”

    노르웨이 공주 “전 남편 자살로 떠난 빈 구석 채운 흑인 샤먼과 결혼”

    노르웨이의 마르타 루이세(51) 공주가 약혼남인 미국인 샤먼(무당) 두렉 베레트(48)와 내년 여름 결혼 날짜를 잡기로 했다고 둘이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하랄드 4세 국왕도 베레트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돼 기쁘다며 두 사람을 축하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베레트는 자수성가형 무속인으로 대체의학, 다시 말해 검증된 의료가 아닌 치료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르타 공주는 그와 결혼하려고 지난해 왕실 의무를 포기했다. 약혼남은 암은 선택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주장하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치료하려면 큰 메달(부적)이 필요하다며 팔기도 한다. 그가 영매가 돼 마르타 공주는 천사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6월 약혼을 발표했을 때도 부친인 국왕은 축복했는데 이날도 국왕과 소냐 하랄센 왕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베레트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돼 기쁘다”며 결혼식을 고대하겠다. 우리는 마르타와 두렉의 앞날이 충일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둘의 결혼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을 자랑하는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해변에서 열릴 것이라고 했다. 커플은 “역사도 깊고 스펙터클한 자연을 거느린 장소에 사랑하는 이들을 모아 우리 사랑을 축하받을 수 있어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밝혔다. 베레트는 노르웨이로 이주해 어떤 타이틀도 없이 왕실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국영 NRK 방송이 보도했다. 자신을 ‘6세대 샤먼’이라고 표현하는 이 할리우드 구루(스승)는 죽음에서 부활했으며 9·11 사태가 일어나기 2년 전에 이미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예언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그는 자신의 신념에 몇몇은 불편해 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은 인종차별에 근거한 것이라고 반박하곤 했다. 마르타 공주는 대체의학에 대한 믿음 때문만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은 “천사들과 접촉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힌 일 때문에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또 “연구에 근거한 지식”의 중요성을 안다면서도 “전통적인 의료 행위를 돕기 위한 보완재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왕의 맏딸이지만 이미 남동생이 왕세자로 왕위를 잇게 돼 있다. 공주는 작가 아리 벤과 결혼했다가 2017년 헤어진 아픔이 있다. 이혼 사유는 그가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것이었다. 아리는 2년 뒤 성탄절에 극단을 선택하고 말았다. 마르타 공주가 겪는 공허함과 약점을 베레트가 영악하게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 도시계획 짜고 감염병 예측… AI 능력 어디까지 확대될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도시계획 짜고 감염병 예측… AI 능력 어디까지 확대될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2016년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국 이후 AI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전문가의 연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AI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칭화대 연구팀은 도시계획 수립에 있어서 인간 전문가보다 뛰어난 AI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보통신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계산 과학’ 9월 12일자에 실렸습니다. 신도시를 개발하거나 구도심지를 재구성할 때 효과적인 공간 계획은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좌우합니다. 토지 이용이나 도로 배치는 가능한 솔루션의 수가 많아 인간 설계자는 여러 차례의 분석과 토론, 재구성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가 보다 개념적이고 창의적 단계에 집중할 시간이 줄어 효율적 공간 계획 수립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기계학습 기술로 강화돼 토지 사용 및 도로 배치를 생성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습니다. 이 AI로 주민들이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이내에 필수 서비스 시설에 도달할 수 있는 ‘15분 도시’를 설계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인간 전문가가 도시 계획을 짤 때보다 3000배가량 빠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놀라운 점은 AI 설계 계획이 인간 도시 계획가가 설계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우수하다고 전문가들이 평가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로 연구팀은 AI가 인간 도시 계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AI가 현재 지구가 처한 각종 생태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도 있습니다. 미국 캐리 생태계연구소, IBM 연구센터, 컬럼비아대 러몬·도허티 지구관측소 공동 연구팀은 AI를 생태학에 접목하면 신·변종 감염병의 예측과 생물 다양성 보존, 기후변화 대응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분석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9월 12일자에 실렸습니다. 많은 과학자가 AI를 활용해 의미 없어 보이는 빅데이터에서 패턴을 검색하고 새로운 바이러스가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 어떤 동물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예측합니다. AI는 여러 가지 변수가 복잡하게 얽힌 시스템에서 자칫 놓칠 수 있는 연결 고리를 인간 과학자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생태계의 회복탄력성이나 적응성 같은 생태학의 개념은 AI의 인공신경망 모드 붕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영감을 줘 ‘윈윈’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합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보면 SF 영화에서처럼 AI가 인류를 지배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과학사를 보면 새로운 과학기술이 인류에게 어떻게 쓰일지 결정하는 것은 항상 사람이었습니다. 대중이 AI 같은 신기술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도 일부 전문가나 정치가들이 오용해 재앙이 되지 않게 통제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 농작물 사진 받은 AI “점무늬병” 처방 뚝딱

    농작물 사진 받은 AI “점무늬병” 처방 뚝딱

    영상만 보고 정확도 96% 판정 복합적 병변 진단해 약제 처방 농약 오남용·비용 줄어들 전망 내년 6월부터 농작물 병해충 방제에 새로운 시대가 열려 농약사용이 대폭 줄어들고 농가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이 정확한 병해충 진단과 처방까지 해주고 정부는 이를 다시 데이터로 축적해 전국의 농가에 알려주는 쌍방향 서비스 시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문제병해충연구단(단장 유재기 연구관)은 13일 핸드폰으로 작물을 찍으면 어떤 병해충에 감염됐는지 즉시 진단하고 최적의 처방까지 해주는 ‘병해충 자동영상진단기술’이 개발돼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농작물 병해충 진단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은 내년 상반기에 보급돼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연구단은 과일 8개 작목, 밭작물 8개 작목, 채소류 15개 작목 등 모두 31개 작목 344개 병해충과 바이러스에 대한 AI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지막 점검 작업을 하고 있다. 벼는 2단계로 202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은 농민들이 병해충이나 바이러스 피해가 의심되는 작물의 사진을 찍으면 AI가 농촌진흥청 서버에서 일치하는 영상을 찾아내 병명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정확도는 평균 96.6%, 최고 99.4%에 이른다. 특히, 이 기술은 한가지 병해충뿐 아니라 복합적인 병변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육안으로는 탄저병만 보이지만 AI는 함께 발생한 점무늬병까지 찾아내 처방해주는 방식이다. AI는 영상으로 판별한 병해충에 적합한 방제 방법까지 자세하게 제공해 농민들이 정확한 약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전국의 농민이 현장에서 병해충 관련 사진을 찍으면 그 데이터가 농촌진흥청으로 전달돼 지역별 병해충 발생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쌍방향 서비스가 제공된다. 농촌진흥청은 어느 지역에 어떤 병해충이 창궐하고 있는지 농민들에게 제공하고 농민들은 빠른 정보를 받아 조기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유 연구관은 “현재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병해충과 바이러스 피해 영상을 축적하는 단계”라며 “내년 6월 병해충 자동영상진단 서비스가 시작되면 불필요한 농약사용이 대폭 감소되고 농가에서는 방제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세스코, 코엑스 ‘베페 베이비페어’ 참가

    세스코, 코엑스 ‘베페 베이비페어’ 참가

    14~17일 코엑스 베이비페어에서 영유아·임산부 위한 신제품 선보여 환경가전 계약시 공기살균기 ‘센스미’ 선착순 증정생활위생용품 ‘세스코 마이랩’ 특가 판매 등 현장 프로모션 진행 종합환경 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육아용품 박람회 ‘제44회 베페(Befe) 베이비페어’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가을 환절기를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서 세스코는 영유아와 임산부에게 추천하는 생활환경가전과 위생용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공기살균기 ▲공기청정기 ▲공기살균청정기 ▲정수기 ▲비데 ▲곡물발효 살균소독제 ▲주방세제 ▲배수구클리너 ▲매트리스 진드기케어 서비스 등이다. 세스코 공기살균기 ‘센스미’와 ‘듀얼케어’는 외출에서 돌아온 가족이나 방문객이 들여온 독감원인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및 코로나 바이러스를 살균하여 감염을 예방한다. 공기청정기 ‘3UP’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억제는 물론 반려동물을 위한 펫모드와 펫필터 기능을 갖췄다. 비데 ‘유어핏 살균방수’는 전해수로 노즐을 99.99% 살균하며 모든 방향에서 물청소가 가능하다는 것이 세스코 과학연구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위생을 간편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6월 새롭게 런칭한 생활위생용품 브랜드 ‘세스코 마이랩(CESCO Mylab)’의 다양한 제품도 현장에서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 마이랩은 소비자가 구매할 때마다 100원씩 지구를 위한 기부금이 적립되어 환경보호에 간접적으로 동참할 수 있다. 박람회 방문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공기청정기 등 세스코 환경가전장비를 현장 계약하면 선착순 30명 한정으로 세스코 공기살균기 ‘센스미’를 증정한다. 또한 위생용품 및 모기기피제 등 마이랩을 균일가에 판매하며 구매고객에게는 사은품을 증정한다. 부스에 방문하여 인증샷을 SNS에 올리거나 세스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추가하면 주방세제, 다용도 살균클리닝 티슈 등 선물을 받을 수 있다.
  • “○○○ 폐사체 보면 신고하세요… 20만원 받을 수도”

    “○○○ 폐사체 보면 신고하세요… 20만원 받을 수도”

    야생 포유류 고병원성 AI 감염 증가세국내 감염 아직이지만…맹금류선 발견너구리·족제비·오소리·삵·수달·담비 등지자체나 110 신고…절대 만지면 안돼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야생 포유류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신고요령 홍보자료를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선 아직 야생 포유류의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나오진 않았지만, 각국에서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된 야생 포유류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는 2021년 5건(4종), 지난해 112건(15종)이던 것이 올해는 지난 3일까지 196건(27종)으로 기록돼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올해 3~9월 야생 포유류 118마리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다만 최근 야생 조류를 먹이로 하는 맹금류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야생 포유류 고병원성 AI는 주로 너구리 등 육식성 야생 포유류가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조류를 잡아먹는 과정에서 감염돼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야생 조류 서식지 인근에서 육식성·잡식성 너구리, 족제비, 오소리, 삵, 수달, 담비 등 야생 포유류의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관할 지자체 또는 정부민원안내콜센터(110)에 신고하면 된다. 절대로 폐사체를 만져서는 안 된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자체로부터 폐사체 시료 및 정보를 전달받으면 AI 바이러스 진단과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신고자에게 20만원, 저병원성 AI 감염의 경우 1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최근 해외에서 야생 포유류의 AI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는 아직 발생사례가 없으나 야생동물 사체를 발견한 경우, 야생 포유류 폐사체 신고 및 업무 절차안내에 따라 즉시 해당 지자체에 신고해 AI 검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AI 병해충 진단으로 농약 사용↓ 농가소득↑

    AI 병해충 진단으로 농약 사용↓ 농가소득↑

    내년 6월부터 농작물 병해충 방제에 새로운 시대가 열려 농약사용이 대폭 줄어들고 농가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이 정확한 병해충 진단과 처방까지 해주고 정부는 이를 다시 데이터로 축적해 전국의 농가에게 알려주는 쌍방향 서비스 시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13일 농촌진흥청 문제병해충연구단(단장 유재기 연구관)에 따르면 핸드폰으로 작물을 찍으면 어떤 병해충에 감염됐는지 즉시 진단하고 최적의 처방까지 해주는 ‘병해충 자동영상진단기술’이 개발돼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농작물 병해충 진단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은 내년 상반기에 보급돼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연구단은 과일 8개 작목, 밭작물 8개 작목, 채소류 15개 작목 등 모두 31개 작목 344개 병해충과 바이러스에 대한 AI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지막 점검 작업을 하고 있다. 벼는 2단계로 202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은 농민들이 병해충이나 바이러스 피해가 의심되는 작물의 사진을 찍으면 AI가 농촌진흥청 서버에서 일치하는 영상을 찾아내 병명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정확도는 평균 96.6%, 최고 99.4%에 이른다. 특히, 이 기술은 한가지 병해충뿐 아니라 복합적인 병변도 정확하게 진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육안으로는 탄저병만 보이지만 AI는 함께 발생한 점무늬병까지 찾아내 처방을 해주는 방식이다. AI는 영상으로 판별한 병해충에 적합한 방제 방법까지 자세하게 제공해 농민들이 정확한 약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전국의 농민이 현장에서 병해충 관련 사진을 찍으면 그 데이터가 농촌진흥청으로 전달돼 지역별 병해충 발생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쌍방향 서비스가 제공된다. 농촌진흥청은 어느 지역에 어떤 병해충이 창궐하고 있는지 농민들에게 제공하고 농민들은 빠른 정보를 받아 조기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된다. 농진청 유재기 연구관은 “현재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병해충과 바이러스 피해 영상을 축적하고 있는 단계계”라며 “내년 6월 병해충 자동영상진단 서비스가 시작되면 불필요한 농약사용이 대폭 감소하고 농가에서는 방제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고독사 싫어, 교도소 보내달라” 1인 시위하는 스페인 남자

    “고독사 싫어, 교도소 보내달라” 1인 시위하는 스페인 남자

    자신을 교도소로 보내달라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스페인 남자의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남자는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며 교도소에 가고 싶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스페인 말라가에 살고 있는 후스토 마르케스(60). 남자는 말라가의 알아우린 교도소 주변에서 “교도소에 가고 싶다”고 적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남자는 전립선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남자는 “혼자서 고독하고 외롭게 죽는 것보다 자유를 포기하고 싶다”며 제발 자신을 교도소에 가둬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남자는 “24시간 혼자 지내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교도소가 내게 최고의 장소”라며 “교도소에 가지 못해 절망에 빠진 내 심정을 당국이 헤아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자는 2020년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다. 심장이 좋지 않아 건강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된 암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때 수술을 받고 이후 20회 방사선 항암치료를 받은 남자를 위기를 넘기고 건강을 회복했는가 싶었지만 지난 6월 암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암에 걸리면서 가정적으로 남자의 인생은 무너졌다. 남자가 암 판정을 받은 지 며칠 만에 부인은 그의 곁을 떠났고 5명의 자녀들도 얼굴을 돌렸다. 요리사로 일하다 은퇴한 남자는 “평생 경제적 문제도 없었고 부인과도 관계가 좋았지만 암에 걸렸다고 하자 바로 나를 버리더라”며 “자식들까지 외면할 줄은 몰랐는데 자식들로부터 버림을 받았을 때 특히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가족들이 모두 곁을 떠나자 남자는 고독사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삶을 고독하게 마감하고 싶지 않았던 남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사방으로 알아봤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 그의 머리에 스친 게 교도소였다. 남자는 17살 때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붙잡혀 수감생활을 했다. 남자는 “24시간 날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 고독사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바로 교도소였다”며 그 길로 말라가의 교도소를 찾아갔다고 했다. 당연한 일이지만 무작정 가둬달라는 남자의 요청을 교도소는 거부했다. 남자는 “생각해 보면 교도소도 황당했겠지만 당시엔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자는 이후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그는 “교도소에 가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지만 정말로 죄를 짓긴 싫다”며 “죄를 짓지 않고 교도소에 가는 방법이 없어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도소에 가고 싶다는 데 대해 가족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자는 “가족은 관심이 없다. 연락도 없고 특별히 전달해온 메시지도 없었다”고 말했다. 
  • 美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다시 음모론…“민주당 정부가 봉쇄하려고”

    美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다시 음모론…“민주당 정부가 봉쇄하려고”

    코로나19 사태 당시 미국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각종 음모론이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음모론과 근거 없는 각종 주장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현상을 놓고 각종 정치적인 음모론을 퍼뜨리거나,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는 등 공포를 부추기는 움직임이 관찰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각종 음모론을 모니터하는 업체인 ‘퍼라’(Pyrra)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극우파 웹사이트에서는 ‘플랜데믹’(plandemic)과 ‘스캠데믹’(scamdemic)이란 단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염병 범유행 사태를 의미하는 ‘팬데믹’(pendemic)과 계획을 뜻하는 ‘플랜’(plan)·사기를 의미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인 두 단어는 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다시 퍼뜨리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극우파 사이에 영향력이 높은 방송인 잭 포소비엑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를 퍼뜨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현재 미국 극우파 사이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할 것이라는 음모론이 확산한 상태다. 기존 음모론이 코로나19의 재유행이라는 현상에 맞물려 더 커지고 담대해진 것이다.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인의 불안을 조장하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에 코로나19의 재유행을 내년 대선과 결부시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좌파 미치광이들은 코로나19 변형 바이러스에 대한 사회적 공포를 유발해 대규모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곧 대선이 실시된다”고 말했다. 그를 열렬히 지지하는 공화당의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대선에서 불리한 상황인 민주당이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공화당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정치 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도 “마스크 강제 착용 조치와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한다”며 “다시는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정계 인사들이라고 바이러스가 피해가지 않는다. 민주당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뉴욕)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고 있으며,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여름 휴가철 휴회를 거쳐 이번주 의사일정을 재개했다. 이달 말 종료하는 회계연도 이전까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완료해야 하는 한편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까지 겹쳐 이미 시작 전부터 험로를 예고한 상황이다. 그런데 전날에는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이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알렸다. 이 밖에 민주당 딕 더빈(민주·일리노이),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도 코로나19에 최근 감염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 직전인 지난 4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바이든 여사는 델라웨어 자택에 머물다 사흘만인 지난 7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도와 베트남을 순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올해 80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1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로 치료를 받았으며, 엿새 뒤인 같은 달 27일 최종 양성을 확인한 뒤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그랬다가 사흘 뒤 재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별다른 증세가 없어 재택근무를 하며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했다. 당시 의료진은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서 발견되는 ‘재발’(rebound)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주일 뒤에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 “생후 6개월 된 아기, 코로나 치료 후 눈 색깔 변했다”

    “생후 6개월 된 아기, 코로나 치료 후 눈 색깔 변했다”

    생후 6개월된 태국 남아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치료를 받은 후 눈동자 색깔이 파랗게 변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출신 이 아기는 인플루엔자와 에볼라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아비간’을 처방받고 갈색 눈에서 파란 눈으로 변했다. ‘파비피라비르’를 주성분으로 하는 RNA 바이러스 치료제 ‘아비간’은 당초 독감 치료제로 사용된다. 파비피라비르는 항바이러스제로 광범위 RNA 중합효소 억제제다. 코로나19 대유행 중에 아시아와 유럽의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치료로 사용됐었지만, 미국에서는 승인되지 않은 약이다. 태국에서는 파비피라비르가 주요 항바이러스 약으로서 SARS-CoV-2에 감염된 어린이를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푸른 눈 변색 부작용이 나타난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기는 투약받은 지 18시간 후에 갈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했고, 약을 중단한 후 5일 후에 다시 본연의 눈 색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시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가의 신체 피부, 손톱 또는 구강 및 비강 점막과 같은 다른 부분에서 푸른 변색은 관찰되지 않았다. 의사들은 이 아기를 치료한 결과, 항바이러스 약이 남자 아이의 각막에 축적된 형광 화학물질을 방출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영국의 안과의사 비크 샤르마는 “일반적으로 눈동자의 색은 각막이 아닌 홍채가 결정한다. 홍채에 존재하는 색소의 양은 태어날 때부터 결정된다”며 “다만 약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형광 화학물질을 방출하고, 이 물질이 각막에 축적됐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한편 2021년 인도의 20세 남성도 이러한 눈 색깔 변화를 겪었다. 이 청년 역시 파비피라비르를 처방 받은 후 이튿날에 눈 색이 변했다. 치료를 중단한 후에는 자연스러운 갈색으로 돌아왔다. 당시 인도의 연구진은 “푸른 각막 변색은 파비피라비르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환자에게 이 약 사용을 즉각 중단하도록 권장했다”며 “파비피라비르 사용을 중단한 다음 날 환자의 각막이 정상적인 색으로 돌아갔다”고 발표했다.
  • 바다사자 최대 서식지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첫 공식 확인

    바다사자 최대 서식지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첫 공식 확인

    바다사자의 천국으로 불리는 우루과이에서 바다사자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중남미 최대 바다사자 서식지인 ‘바다사자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 우루과이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 복구 불능의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루과이 농축산부는 “세로 해변에서 구조했지만 결국 죽은 바다사자의 사인이 조류 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죽은 바다사자는 지난달 31일 기력이 소진한 상태로 발견됐다. 조류 인플루엔자를 의심하면서 바다사자를 구조한 당국은 치료와 케어에 최선을 다했지만 바다사자는 구조 나흘 만에 죽었다. 농축산부는 “간이검사에 이어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는 남미에선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등 여러 나라에서 바다사자 등 포유류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됐지만 우루과이에선 처음이다. 외국의 전례가 있지만 우루과이가 특히 긴장하는 건 우루과이에 서식하는 바다사자가 유독 많기 때문이다. 우루과이는 중남미에서 가장 많은 바다사자가 서식하는 국가다. 우루과이에는 ‘바다사자의 섬’이라고 불리는 중남미 최대 바다사자 서식지가 있다. 바위로 덮인 ‘바다사자의 섬’은 면적 41헥타르 규모의 작은 무인도로 이곳엔 바다사자 18만7000여 마리가 서식한다. 현지 언론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포유류에 퍼지기 시작하면 바다사자 피해가 기하학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려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는지 모른다. 한 동물보호단체는 “우루과이 해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보이는 바다사자가 최소한 10마리 목격됐다”고 밝혔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이 꼬리를 물고 오르고 있다. 영상에는 힘없이 쓰러져 사경을 헤매는 바다사자들이 보인다. 몸이 아픈 바다사자들이 추위를 피해 육지로 오르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바다사자가 아파트주차장과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해 자동차 밑에서 잠을 자다가 발견되는 등 그간 좀처럼 없던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포유류와 접촉하는 건 위험하다”면서 길이나 동네에서 바다사자를 봐도 절대 접촉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웃국가 칠레에선 인간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사례도 우루과이를 긴장하게 한다. 아르헨티나 당국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선 8월에만 바다사자 280마리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폐사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해수욕장 마르델플라타에선 바다사자 5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 [속보] 코로나 백신 사망위로금 3000만원…유족 소송 취하

    [속보] 코로나 백신 사망위로금 3000만원…유족 소송 취하

    국민의힘과 정부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위로금 지원금 한도를 현행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또 ‘예방접종 후 42일 이내’에 사망했을 경우에만 위로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접종일로부터 90일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부작용 피해보상’ 관련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에서는 코로나라는 미증유 위기 상황에서 국가를 믿고 백신을 맞은 국민에게 국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조했고 정부도 적극 수용해서 사망위로금 대상을 늘리고 금액도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2022년 7월 제도 시행 전 부검 미실시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사례에 대해서도 최대 200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피해자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전 당정 협의회 뒤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 중에 백신 접종에 참여한 국민 여러분의 피해에 대해 국가가 최대로 책임진다는 의미로 현재 항소를 취하하기로 방향을 정해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1년 10월 30대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건의 유가족은 질병청을 상대로 보상을 요구했지만 질병청은 “접종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판단해 보상을 거부했다. 그러나 최근 법원은 유가족이 질병청을 상대로 낸 ‘예방접종 피해보상 거부 처분 취소’ 소송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내렸고 질병청은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 미스코리아·특전사·국가대표 모두 ‘이 사람’…최종 목표는

    미스코리아·특전사·국가대표 모두 ‘이 사람’…최종 목표는

    “특전사 군복과 맞바꾼 대회다. 반드시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카바디 여자 국가대표 우희준(29)이 화려한 이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희준은 2016년 울산대에 입학해 7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01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뽑혔다. 미스코리아 지원 당시에도 “비인기종목인 카바디를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 참가를 결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희준은 졸업 후 2020년 ROTC 59기로 임관했다. 2021년부터 육군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근무했다. 이 기간 그는 통역 장교로 레바논 파병을 다녀오기도 했다. 입대 후에도 소대원들에게 카바디를 알려주던 그는 국가대표의 꿈을 위해 지난 6월 중위로 전역했다. 우희준은 “아시아선수권 대회나 다른 대회에서는 금메달이나 1위를 한 경험이 있지만 가장 큰 대회에서 메달이 없다는 게 선수 입장에서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았다”고 말했다. 이름조차 생소한 카바디는 힌디어로 숨을 참는다는 뜻으로 술래잡기와 격투기가 섞인 종목이다. 7명씩 이뤄진 두 팀이 경기를 하며 한 팀의 공격수가 수비수를 터치한 뒤 자기 진영으로 무사히 되돌아오면 점수를 얻는다. 반대로 터치 당한 수비수들이 그 공격수가 자기 진영까지 가지 못하도록 막으면 되려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격수가 상대 진영으로 넘어갈 때면 ‘카바디’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외쳐야 하는 것도 큰 특징이다.우희준은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리그’에 출연해 “아버지가 전 태권도 선수셨고, 강력계 형사 생활을 오래 하셨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나도 언젠가 아버지처럼 국위선양을 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며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 남자팀이 종주국 인도를 물리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우희준이 출전했던 여자팀은 역대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다.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우희준은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부산에서 맹훈련 중이다.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2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연기돼 올해 열린다. 이달 23일 시작해 10월 8일에 막을 내린다.
  • 태국, 소비블루칩 은퇴 성소수자 ‘핑크머니’ 잡아라 [여기는 동남아]

    태국, 소비블루칩 은퇴 성소수자 ‘핑크머니’ 잡아라 [여기는 동남아]

    전 세계적으로 성소수자(LGBTQ)가 증가함에 따라 ‘관광대국’ 태국이‘핑크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태국은 은퇴할 곳을 찾는 성소수자를 유치해 ‘핑크머니’를 벌어들일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고 방콕포스트는 4일 전했다. ‘핑크경제’란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구매력과 경제적 영향을 의미하며, ‘핑크머니’ 또는 ‘핑크마켓’이라고도 한다. LGBT 소비부문 서비스 제공 전문 기업인 LGBT캐피탈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성소수자의 연간 소비 규모는 3조 9000억 달러(약 5165조원)에 달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콕에서 열린 ‘은퇴한 성소수자’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 차이왓 송시리판 박사는 “태국 사람들은 성별 다양성에 대해 관용도가 높기 때문에 은퇴한 성소수자에게 최적의 장소”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태국은 성소수자를 위한 관광, 파티와 유흥 등의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면서 “하지만 더 많은 의료 전문가와 더불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및 성병 진료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성소수자 전문 의료 기관이 부족하며, 공공 의료 시스템은 HI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노출 전 예방(또는 PrEP)’ 및 ‘노출 후 예방(PEP)’과 같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렌든 번 전 프랑스 주재 호주 대사 겸 경제학자는 “전 세계 은퇴한 성소수자들은 해외여행을 즐기고, 은퇴 후 가족들이 적응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Z세대의 약 18%가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혔는데, 이는 베이비 붐 세대(1946~1964년 출생) 세대의 4%와 비교할 때 훨씬 높은 수치”라면서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확산하는 점을 주목해야 하며, 태국은 은퇴한 성소수자에게 맞춤화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태국의 ‘핑크 경제’가 번성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2015년 포괄적인 차별 금지법을 제정해 성소수자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한다. 또한 국제 트랜스젠더 대회와 게이와 레즈비언 캐릭터가 TV쇼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남성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드라마도 큰 인기를 끌며 성소수자에 대한 거부감이 낮다. 또한 태국을 찾는 성소수자들은 관광뿐 아니라 호르몬 치료, 성전환 수술 등의 의료서비스에도 지갑을 열고 있다. 이에 태국 관광청은 성소수자의 경제적 잠재력을 인식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용 캠페인을 진행하며 성소수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 해외 체류 중 모기 물린 한국인…‘뎅기열’로 사망

    해외 체류 중 모기 물린 한국인…‘뎅기열’로 사망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한국인이 뎅기열에 감염됐다가 현지에서 사망했다 1일 질병관리청과 외교부에 따르면 사업 목적으로 방글라데시, 아프리카를 자주 방문한 한국인 A씨가 지난달 22일 뎅기열 증상 발현 후 방글라데시 현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이틀 뒤인 같은 달 24일 숨졌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5~7일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아직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중요하다. 뎅기열 감염은 그동안 한국에서 발생한 사례는 없고, 유행국가를 방문했다가 걸린 경우만 있다. 지난달 26일까지 107명의 한국인이 올해 해외에서 뎅기열에 감염됐다. 주요 감염국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올해는 동남아(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서남아(방글라데시, 인도 등) 지역에서 이례적인 강수량 증가가 나타나면서 기온과 습도가 같이 높아져 매개모기 밀도가 급증하면서 해당 국가의 환자와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뎅기열은 재감염 시 치명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므로 뎅기열 감염력이 있거나 유행지역에 자주 방문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뎅기 바이러스는 모두 4개의 혈청형이 있는데 재감염 시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치명률이 5%에 달하는 중증 뎅기열(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로 진행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11일 뎅기열 우세 혈청형이 바뀌어 재감염으로 인한 중증 사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은 “뎅기열 위험국가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 예정인 국민은 뎅기열 예방을 위해 모기기피제, 모기장 등 모기 기피 용품을 준비해야 한다”며 “외출 시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고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공항과 항만의 국립검역소를 통해 오는 11월까지 무료로 뎅기열 선제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위험 국가에서 모기에 물린 기억이 있거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 이집트 미라 만들 때 수입 향수 썼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이집트 미라 만들 때 수입 향수 썼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공포 영화나 모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가 고대 이집트의 미라다. 1920년대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했던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인 소위 ‘파라오의 저주’도 그런 분위기에 한몫했다. 이후 조사에 따르면 무덤 속 공기에 섞여 있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미라를 만들 때 방부처리 방법과 시체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기 위한 향 처리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4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약 3500년 전 이집트 귀부인의 미라에 사용됐던 향 중 하나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는 독일 막스 플랑크 지구인류학(Geoanthropology) 연구소, 튀빙겐대, 에어랑엔-뉘른베르크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 하노버 아우구스트 케스트너 박물관, 막스 플랑크 화학생태학 연구소, 영국 런던대(UCL), 프랑스 엑스 마르세이유대, 호주 퀸즐랜드대 소속 인류학자, 화학자, 고고학자, 역사학자가 연구에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9월 1일자에 실렸다. 이집트인들은 미라를 만들 때 시체를 깨끗이 씻고 향유로 닦은 뒤 내부 장기를 꺼내고 헝겊이나 나뭇잎으로 꼼꼼히 감싼 뒤 다시 향유 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기원전 1450년경 이집트 신왕조 시대 제18왕조의 귀족 여성으로 알려진 세넷나이(Senetnay)의 방부 처리에 사용된 향기를 정밀 분석했다.연구팀은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고온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 분석법 등 기술을 활용해 세넷나이의 미라를 만들 때 사용한 항아리 속 향유 잔여물 성분을 분석하고 이를 재구성했다. 그 결과 향유에는 밀랍, 식물성 기름, 지방, 역청, 낙엽송 수지, 발사믹 물질, 다마르의 진액, 옻나무 일종인 피스타시아 진액 등이 혼합돼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향유 성분 중에 이집트에서 자라지 않는 지중해 북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낙엽송 수지와 동남아 열대 우림에서 자라는 나무인 다마르 진액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이집트학자이자 독일 아우구스트 케스트너 박물관 큐레이터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티안 뢰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정교한 미라 제작 방식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광범위한 무역 경로를 새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니콜 보이빈 독일 막스 플랑크 지구인류학 연구소 교수도 “향유 성분을 보면 고대 이집트인들이 현재 알려진 것보다 거의 1000년 전에 장거리 무역을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수에 사용된 수입 재료들을 보면 세넷네이가 파라오의 측근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이번에 복원한 향은 ‘영원의 향기’로 이름이 붙여져 덴마크 모에스고르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집트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경북도의회, ‘꿀벌바이러스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성황리에 끝마쳐

    경북도의회, ‘꿀벌바이러스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성황리에 끝마쳐

    경북도의회 ‘꿀벌바이러스연구회’(대표 박순범 의원)는 지난 30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경북지역 꿀벌바이러스병 발생 현황 조사 및 대응 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보고회에서 연구 책임을 맡고 있는 길의준 교수(안동대)는 도내 15개 시·군, 22개 농가에서 확보한 꿀벌 시료에 대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기술과 생물정보학 프로그램을 이용한 바이롬(virome) 분석을 실시해 도내 바이러스 발생 현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체계적 관리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해외 양봉 정책사례를 제시하고 양봉 농가에 꿀벌 질병 정보, 바이러스 등 최신 자료의 제공과 양봉 산물에 대한 전문적 관리를 위해 전국 유일의 ‘칠곡군 양봉산업특구’와 연계한 양봉연구소 설립을 제안했다. 연구회의 대표인 박순범 의원은 “꿀벌이 사라지는 원인은 기후, 환경, 질병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언급하며 “보다 체계적인 양봉 산업에 대한 관리와 육성을 위해서는 선도적 꿀벌 바이러스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 유일의 양봉 특구(칠곡)가 경북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담부서가 없어, 양봉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봉관련 연구기관 설립 등 행․재정적 지원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꿀벌바이러스연구회’는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로 박순범(칠곡)을 대표로 노성환(고령), 이우청(김천), 이충원(의성), 정근수(구미), 허복(구미)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됐으며, 양봉 특구로 지정된 칠곡의 정한석 의원이 연구회 활동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연구회는 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 4월 연구용역에 착수해 도내 꿀벌의 바이러스 현황을 파악, 질병 발생으로 인한 양봉 피해 최소화와 정책적·입법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애써왔다.
  • [데스크 시각] 중국의 경제성장은 끝났는가/윤창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중국의 경제성장은 끝났는가/윤창수 국제부장

    ‘세계의 공장’이 삐그덕대고 있다. 코로나19로 약 3년간 폐쇄됐던 중국 경제가 활동을 재개했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자 미국 언론은 연일 비관적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0일 개혁개방 이후 고공 성장을 이어 온 중국의 40년 호황은 끝났다고 단언했다. 게다가 일주일 뒤에는 같은 기자가 서구식 소비 주도 성장에 뿌리 깊은 반감을 가진 시진핑 국가주석 때문에 중국이 세계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대혁명 때 시골로 쫓겨가 토굴에서 살며 도랑을 팠던 시 주석은 긴축이 번영을 낳는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중국의 리오프닝 전인 지난해 7월 중국 경제가 “꼬라박는 수준”이라며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은 극명하게 달랐다. 미국은 현금을 뿌렸고, 중국은 봉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미국이 110만여명으로 나타났고, 중국은 100만~150만명으로 추산된다. 코로나가 끝난 뒤 미국은 극심한 물가 상승에 허덕이는 반면 중국은 당국의 부인에도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의 경기침체로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는 청년 실업 증가다. 16~24세 실업률이 21.3%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자 중국 당국은 통계 방식을 개선한다며 연령대별 실업률 발표를 중단해 버렸다. 하지만 중국의 전체 실업률은 5.2%이고, 16~24세의 인구 비중은 10.5%에 불과하다. 물론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들의 높은 실업률은 경기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 중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처럼 장기불황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의 또 다른 근거는 부실한 거대 부동산 기업이다. 2021년 11월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헝다(에버그란데)의 파산 위기가 알려지면서 뇌관으로 떠올랐다. 헝다와 함께 3대 부동산 기업으로 불리는 비구이위안(컨트리 가든)도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비구이위안은 기업의 위기 원인에 대해 스스로 지방 중소도시인 3·4선 도시 투자 비중이 컸으며, 부채비율을 줄이지 못해 리스크 대응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부동산 대출은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 한국은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계약금 10%를 내지만 중국은 계약금 30%를 내고 나머지 70% 집값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의 실행과 상환이 동시에 시작된다. 이 때문에 분양받은 아파트가 자금 부족으로 시공이 중단되면 중국인들은 거리로 나서 집단행동을 벌인다. 중국 부동산 기업의 위기가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처럼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아닐 것이란 분석이 대다수다. 중국의 주택담보대출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파생상품과 연계되는 경우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중국인들의 지갑이 예전만큼 열리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나이키 주가는 중국의 소비 부진으로 올해 최고가인 지난 2월 131달러에 비해 30% 빠졌다. 하지만 테슬라, 애플, 나이키 등 어느 미국 기업도 중국을 떠나지 않았다. 나이키의 실적 악화는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 문제를 건드린 탓도 있다. 위구르족의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신장산 면을 쓰지 않겠다고 나이키가 밝히자 중국인들은 불매운동을 벌였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했을 때 미국은 공산국가의 민주화를 기대했다. 중국인들도 잘살게 되면 민주화 욕구가 생겨 대만처럼 정권교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레짐작했다. 그러나 중국은 시 주석의 3연임을 받아들이며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다. 경제 역시 지향점을 갖고 바라본다면 중국의 방향을 놓칠 수도 있다.
  • 흰꼬리사슴도 박쥐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창고[과학계는 지금]

    흰꼬리사슴도 박쥐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창고[과학계는 지금]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수의대, 국립보건원(NIH),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공동 연구팀은 흰꼬리사슴 체내에 들어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다양하고 빠르게 변이를 만든다고 30일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8월 2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오하이오주에 서식하는 흰꼬리사슴 1522마리를 무작위로 골라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표본의 10% 이상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확인됐고 약 30건은 인간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수집된 표본 중 80개를 무작위로 골라 전체 게놈 서열을 분석한 결과 흰꼬리사슴 체내에서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흰꼬리사슴도 박쥐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저수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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