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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궁지 몰린 푸틴, 생화학무기 사용 명확한 징후”…“핵폭탄도 가능”(종합)

    바이든 “궁지 몰린 푸틴, 생화학무기 사용 명확한 징후”…“핵폭탄도 가능”(종합)

    바이든 “러 궁지 몰리니 이젠 ‘가짜깃발’ 작전”러, 생화학무기 대규모 비축…푸틴 정적 숙청중국, 러 지원사격 “미가 생화학 실험실 운영”NYT “푸틴, 나가사키 후 핵폭탄 선택 가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궁지에 몰리니 생화학무기를 쓰려는 명확한 징후를 포착했다며 사용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냉전시기 생화학 무기를 대규모로 비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2차례나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요인 암살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상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었다. 바이든 “푸틴, 궁지 몰렸다”러 생화학무기 공격 빌미 조작 주장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렸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미국 200대 기업을 대변하는 이익단체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려 이제는 미국에 있는 우리가 유럽에 화학 무기뿐만 아니라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새로운 ‘가짜깃발’(false flag) 작전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냥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가짜깃발’ 작전은 상대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꾸며 상대를 공격할 빌미를 조작해내는 군사적 수법을 의미한다.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푸틴 대통령)가 둘다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 정부 당국자와 동맹국 관계자들의 경고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생·화학무기는 국제법으로 금지됐지만 푸틴은 집권 후에도 화학무기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찰총국(GRU)은 2018년 3월 영국에 머물고 있던 러시아 출신의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소련 시절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했다. 2020년 8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政敵)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는데, 그의 몸에서도 노비촉이 검출됐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아사드 정권 측도 여러 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러 “미가 우크라서 생물무기 진행” 주장미 “러 생화학 무기 쓰려 허위정보 뿌려”  러시아 외교부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에서 페스트, 콜레라, 탄저병 등 생물무기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미국이 이를 배후에서 지원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화학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민을 겨냥해 화학무기를 터뜨리는 자작극을 벌인 뒤 러시아 소행으로 위장하려 한다고 거들었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생화학무기 사용을 염두에 두고 허위정보를 뿌리는 것일 수 있다고 러시아의 이런 행태를 분석했다. 예상과 달리 지속되는 고전을 극복할 수단으로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빌미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다. 서방 군사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조작한 허위정보를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주장할 명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中 “미, 우크라 실험실에 2억 달러 투자”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도 러시아를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편에 서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내 생화학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거짓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이 우크라이나 내 생화학 실험실 수십 개를 운영 중”이라면서 “미국은 이들 실험실 운영에 이미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연구 목적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리려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러시아와 중국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바이든 정부는 “완전한 헛소리”, “노골적인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NYT “푸틴 궁지 몰리면 핵폭탄 선택도”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6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생화학 무기 사용과 관련한 어떠한 결정과 관련해서도 후과가 따를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각자 추론과 주장에 대한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생화학 무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선택할 극단적 수단이 될 가능성을 두고 우려가 제기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일 기명 칼럼에서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린다면 “화학무기나 (2차 대전) 일본 나가사키 이후 처음으로 핵폭탄을 발사한다는 선택을 내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건 생각하기조차 싫지만 “그저 가능성일 뿐이라고 무시한다면 극단적으로 순진한 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코로나19 백신, 매년 접종 가능성 점점 커져”…본격 논의

    “코로나19 백신, 매년 접종 가능성 점점 커져”…본격 논의

    코로나19 유행이 세계 곳곳에서 점차 풍토병화(엔데믹) 양상을 보이면서 코로나19 백신을 해마다 1차례씩 접종하는 방안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독감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도 연 1회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체계가 갖춰질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풍토병 되면 매년 접종해야 할지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위원인 미 로잘린드 프랭클린대 의과대학의 아르차나 채터지 학장은 “(코로나19를) 통제하에 두기 위해선 일종의 정기적 백신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터지 학장은 “현재로선 매년 1회가 될지, 2년 혹은 5년에 1회가 될지 알 수 없다. 더 많은 자료가 모이면 결론이 도출되리라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적 의견이며 위원회(VRBPAC)나 FDA의 입장과는 별개”라고 단서를 달았다.스콧 고틀리브 전 FDA 국장도 지난 20일 CBS 방송에 출연해 “적어도 가까운 미래 동안에는 (코로나19) 백신이 매년 접종하는 백신이 되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상이나 감염에 대한 의미 있는 보호를 제공하는 측면에 있어서 현행 백신은 딱 ‘6개월 백신’”이라며 “이것은 미국인 대다수를 위한 연례 접종 백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이른 시일 내에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이란 게 분명해졌다는 게 과학계의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팬데믹에서 풍토병 단계로 전환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풍토병이란 질병이 인구 내에 지속적으로 존재하지만 팬데믹 수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을 뜻한다. 즉 코로나19 유행이 앞으로도 지속되겠지만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정도로는 확산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이란 기대다. 미 백신자문위, 추가접종 필요성 내달 논의위원회(VRBPAC)는 4월 6일 향후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보건원(NIH)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이 회의에서는 백신 추가접종 필요성 외에도 추가접종을 한다면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하며 새로운 변이 출현에 따라 백신을 업데이트해야 하는지 등의 절차를 짜는 일도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이 회의에서 특정 사안에 대한 투표는 없을 것이며 백신이나 치료제에 대한 승인 논의도 없을 것이라고 FDA는 밝혔다. 독감+코로나 혼합백신 개발중…“안전성 확인돼야”앞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달 CBS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반에 효과가 있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최소 1년간 보호가 되는 뭔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탠포드대학에서 감염병을 연구하는 아브라르 카란 박사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은 몇 달에 걸쳐 약해질 것”이라며 “면역력이 약해지고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미래의 확산세를 예측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쯤 추가접종이 필요할 것이다. 아마 최근에 확산 중인 변이에 맞춰 백신을 조정해야 것”이라며 “해마다 독감에 대처하는 방식과 비슷하지만 적어도 독감은 유행하는 계절을 예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은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 충분히 대항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로선 필요성을 인정받지 못한 상태다. 모더나와 노바백스는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혼합(2-in-1)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채터지 학장은 혼합백신에 대해 “예방접종 횟수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물류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면서도 “두 가지 감염병에 대한 혼합 백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서로 다른 백신 성분이 서로 간섭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건강한 과수묘목 생산, ‘무병화 인증제도’ 도입

    건강한 과수묘목 생산, ‘무병화 인증제도’ 도입

    체계적인 관리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지 않은 묘목 생산·보급 확대를 위한 ‘무병화 인증제도’가 도입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사과·배 등 과수의 수량과 품질 개선을 위해 인증제도 도입 등을 담은 ‘종자산업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종자업자가 묘목 생산시 바이러스나 바이로이드(바이러스와 유사하지만 크기가 더 작은 기생체)에 감염되지 않도록 관리가 확인되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과수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은 있었지만 품질 및 수량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가 감염되지 않은 묘목의 생산·보급 분야는 미흡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무병묘와 감염묘에 대한 시험결과 무병묘가 과실수는 17%, 상품성 있는 과실생산은 40% 이상 많았다. 무병화 인증은 지정된 전문성있는 기관을 지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종자 수입시 품종 명칭·수량 등의 신고를 의무화해 해외 품종 보호권자와 농업인 간 품종 보호권 분쟁을 예방키로 했다. 또 고품질 종자 생산·보급을 위해 종자관리사에 대한 정기교육이 의무화된다. 안형근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국민 20%’ 코로나 누적 확진 1000만 육박

    [속보] ‘국민 20%’ 코로나 누적 확진 1000만 육박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만398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104명, 사망자는 역대 두번째인 38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35만3934명, 해외유입은 46명이었다. 누적 확진자는 993만6540명을 기록해 인구의 약 20%인 1000만명에 육박했다. 22일 0시 기준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1104명이다. 사망자는 하루 새 384명 늘었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 17일의 429명보다는 45명 적지만 두번째 규모다. 누적 치명률은 나흘째 0.13%를 기록중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들어 병원 업무량 증가로 사망 신고가 뒤늦게 이뤄지고 있다. 길게는 1~2주 전 사망자까지 일일 사망자에 포함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한국 의류에 코로나 묻었다는 中… 이번엔 “수입 틀니” 지목

    한국 의류에 코로나 묻었다는 中… 이번엔 “수입 틀니” 지목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감염자가 급증하자 중국 당국이 뜬금없이 한국 의류를 통해 코로나19가 감염됐다고 지목한 데 이어 수입 틀니를 감염원으로 지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바이러스의 기원이 중국이 아니라고 정당화하면서 ‘우리도 피해자’라는 논리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최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는 중국 질병통제센터(CDC)가 운영하는 주간지에 게시된 글을 인용해 외국 수입 틀니가 중국 일부 지역에서 오미크론 집단 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광둥성 주하이에 거주하는 일곱 가구가 코로나19에 걸리는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했는데 역학조사 결과 ‘1번 확진자’인 30대 여성이 미국과 유럽에서 수입되는 틀니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주하이시 질병관리센터는 이 여성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670개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6개 샘플에서 양성을 확인했다면서  수입 의치(틀니)와 치아모형을 해당 집단 감염사례의 감염원으로 지목했다.감염병 확산 남 탓하는 중국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한국수입의류’를 검색하면 ‘전염병 상황’(疫情)이나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가’ 등이 연관검색어로 나타난다. 저장성 샤오싱시는 지난 7일 위챗을 통해 “최근 항저우시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외국 의류를 통해 감염됐다”며 “한국에서 수입한 의류를 구입한 사람은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당분간 외국 제품을 사지 말라”고 밝혔다. 저장성과 장쑤성 내 일부 도시도 샤오싱시와 비슷한 내용의 권고령을 내렸다.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도 지난 15일 “2019년 11월 미국산 바닷가재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들어왔다. 이후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집단감염이 생겨났다”며 “시장 상인 가운데 미국산 바닷가재와 포장지를 만진 이가 코로나19에 최초로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2019년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 때 미국인들이 바이러스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크다”며 국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대다수 국가는 우한 도매시장에서 팔던 박쥐나 천산갑 등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수입품에 묻어 있는 극소량의 바이러스로는 감염이 되지 않는다’는 과학계의 반박에도 해외 우편물이나 냉동식품, 화물 등을 통해 자국으로 들어왔다는 ‘외부 기원설’을 고수하고 있다.중국, 확진자 줄지만 봉쇄는 확대 중국에서 14개월 만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2명이 추가됐다. 중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줄고 있지만 봉쇄 지역은 확대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18일부터 인구 878만명의 푸젠성 취안저우시를 부분 봉쇄하고 전 주민 핵산(PCR) 검사에 들어갔다. 기존 봉쇄 지역인 지린성 창춘시와 광둥성 선전시, 산둥성 웨이하이시, 더저우시 등에 이은 것이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중국 북동부 지린성 지린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2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26일 사망자 1명 발생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4638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5살, 87살 남성이 사망했으며, 이들의 직접 사인은 코로나19가 아니고 기저질환이라고 밝혔다. 외국 언론과 전문가 등은 중국이 사망자 수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고의로 누락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독재국이 만든 ‘독이 든 쿨에이드’… 러·中, 허위정보 의존하다 낭패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독재국이 만든 ‘독이 든 쿨에이드’… 러·中, 허위정보 의존하다 낭패

    ‘독극물 음료수 집단자살’서 유래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대표적푸틴, 자신이 만든 거짓말을 믿어“우크라인 러 환영” 전쟁준비 소홀 中도 백신 허위정보 퍼뜨려 확산러·中은 민주주의 제도 불신 두 축독재자 원하지 않는 반론 잠재워 민주주의 ‘열린 소통’ 해독제 가져정보의 교환 통해 해결책 공개도1931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제임스 워런 존스는 어린 시절부터 방언이나 병 고침 같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믿는 ‘오순절교회’라는 기독교 분파를 따르는 독실한 신자였고, 20대에 목사가 됐다. 인디애나주에서 포교 활동을 하던 존스는 1965년 거점을 캘리포니아로 옮겨 마약중독자와 도시 빈민들을 상대로 교세를 키웠다. 하지만 자신을 철저하게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빠르게 이단 종교지도자로 변모했고, 1970년대에는 이 단체에서 탈출한 사람들로부터 존스가 자신의 주장에 세뇌된 신도들을 상대로 폭행과 약취 등의 범죄행위를 저지른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언론과 수사기관의 조사 대상이 됐다. 존스는 미국에서의 활동이 힘들어지자 신도 1000명을 이끌고 남미 가이아나로 가서 그곳에 자신들만의 마을을 만들고 ‘존스타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존스타운이라는 이름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건 1978년에 이곳에서 일어난 집단자살 사건 때문이다. 미국의 하원의원과 방송국 기자 등이 가이아나에 찾아와 현장을 조사하자 이들을 살해한 후 사태가 커지자 존스 교주의 명령으로 독극물이 든 음료수를 함께 마시거나, 강제로 들이켜게 해 무려 914명이 한 장소에서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다. 그런데 그때 사용한 음료수가 유명 브랜드 쿨에이드(Kool-Aid)라고 잘못 알려져서-이들이 사용한 음료는 유사품인 플레이버에이드였다-미국인들은 그 이후로 ‘문제가 있고 위험한 생각을 믿고 따른다’라는 의미로 ‘쿨에이드를 마시다’(drink the Kool-Aid)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단 종교지도자 존스 기행서 드러나 그런데 근래 들어서는 변형된 형태인 ‘자기가 만든 쿨에이드를 마시다’(drink their own Kool-Aid)라는 표현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이 만들어 낸 거짓말이나 허위정보를 스스로 믿는다는 뜻인데, 이 말이 자주 사용된다는 건 그런 사례가 흔해졌다는 얘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대표적이다. 군사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고전하고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러시아군은 강력한 무기를 앞세워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이 첫 3주 동안의 러시아 작전을 실패로 규정한 데는 이유가 있다. 애초 러시아의 계획대로라면 침공 작전은 며칠 만에 끝났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전격전(blitzkrieg)에 실패한 러시아는 준비했던 전쟁자원이 바닥을 보이며 중국에 전투식량과 무기 원조를 부탁한 상황이다. 세계 2위의 군사강국인 러시아가 왜 이런 오판을 했을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로 꼽히는 건 “푸틴이 자신이 만든 쿨에이드를 마셨다”는 주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정부는 서방세계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신나치가 정부를 장악하고 있을 뿐,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의 개입을 바라고 있다”는 주장을 해 왔다. 즉 러시아가 침공한다면 그건 우크라이나를 신나치 정부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주는 구조작전이고,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군을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게 푸틴이 만들어 낸 허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일단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대계다-다들 이는 전쟁을 위한 구실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쟁이 시작되고 보니 푸틴 자신은 이걸 정말로 믿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편이면 반격은 적을 테니 공격을 최소화해도 되고, 또 그래야 그들의 민심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자신이 만들어 낸 거짓말을 스스로 믿은 셈이다. 하지만 푸틴만 그러는 게 아니다.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이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폴 크루그먼은 지난주 자신의 칼럼에서 최근 홍콩, 선전을 비롯한 중국의 대도시들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 원인 중 하나로 중국 정부의 허위정보 확산을 꼽았다. 중국은 팬데믹 초기에 독자적으로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그 결과로 나온 백신은 많은 나라들이 선호하는 mRNA 백신이 아닌 옛 기술에 의존한 백신이었다. 게다가 그 효과도 떨어졌는데, 중국 정부는 자국 백신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구가 개발한 백신에 대한 허위정보와 음모론을 퍼뜨렸다는 것이다. 크루그먼에 따르면 이 결정은 두 가지 실패를 만들어 냈다. 하나는 새로운 변이에 효과가 뛰어난 서구의 백신을 막아 국민을 위험에 노출시킨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정부가 퍼뜨린 ‘서구의 백신’에 대한 불신론이 백신 전체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년층에서 이런 불신으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음모론이라는 것이 만들어 내기는 쉬워도 한번 확산되면 통제가 불가능한데, 섣부른 불장난이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부른 셈이다.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의 공통점이 있다. 국가 주도의 허위정보 확산으로 자신들의 결정을 보호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스스로 그 허위정보를 믿고 거기에 의존하다가 낭패를 당했다는 점이다. 즉 자신들이 만든 ‘독이 든 쿨에이드’를 마신 것이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진실은 묻혀 하지만 더 중요한 공통점은 이들이 서구를 중심으로 발전한 민주주의 제도를 불신하는 축을 구성하는 나라라는 데 있다. 소셜미디어 공작을 통한 여론 조작으로 민주주의 제도의 약점을 공략해 온 푸틴은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서 드러난 혼란을 ‘민주주의의 한계’라고 봤고,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의 팬데믹 초기 대응 실패를 자신들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비교하면서 중국식 체제의 우월성을 뿌듯하게 생각했다. 이들의 주장은 꽤 설득력이 있어 보였고,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는 독재체제 옹호론자들이 시진핑과 푸틴의 국가 운영 방식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전쟁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죽는 것은 진실’이라는 말이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진실보다 국론 일치를 통한 국민 동원이 중요하고, 진실은 대개 이런 목표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세상의 독재 정권들이 끊임없이 ‘국가적 위기’라는 내러티브를 만들어 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는 독재자가 원하지 않는 이론과 반론을 쉽게 잠재울 수 있다. 그들은 이를 ‘국가의 효율적 운영’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주장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다. 국민의 생각과 주장을 일일이 듣고 그들을 설득하는 건 분명 시간과 자원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고, 한시가 급한 위기 상황에서 ‘유능한 독재자’의 단호한 결정과 강제적 이행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민주주의를 선택한 이유는 이 시스템이 위기의 순간에 빠른 결정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다. 때로는 혼란스러워 보이고 우왕좌왕하기도 하겠지만 꾸준한 궤도 수정을 통해 목표를 잃지 않고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정치제도로서 이보다 더 나은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위에서 이야기한 중국과 러시아의 예에서 보듯, 독재국가들이 위기의 순간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린다고 단정하기도 힘들다. 물론 민주주의 국가들도 헛발질을 하고, 부도덕한 정치인들이 만들어 낸 독이 든 쿨에이드를 사회가 마시기도 한다.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지난 몇 년 동안 목격했다. 하지만 독재와 달리 민주주의 시스템은 해독제를 갖고 있다. 정보의 자유로운 교환을 통한 열린 소통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알고리즘에 의한 허위정보 확산이라는 문제가 존재하지만 그 문제의 해결책 역시 투명하게 공개된 방식으로 토론하는 나라들이 있고, 특정 단어들의 검색을 아예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나라들이 있다. ●독재국가 그들만의 온라인 세상 구축 그리고 세상은 점점 더 이들 두 진영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으로 보인다. 인류는 어느덧 눈에 익은 20세기 중반과 같은 풍경 속으로 빨려들어 가고 있다. 유럽에서 탱크가 돌아다니고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물리적 환경도 충격적이지만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으로 정보의 소통을 차단하는 온라인 세상의 분열은 더욱더 두렵다. 푸틴은 페이스북을 ‘극렬주의 조직’이라 부르면서 러시아에서 몰아냈지만, 이미 많은 서구의 온라인 서비스들이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물론 이들 중에는 중국에 아예 진입조차 하지 못한 기업들도 많다. 이제 이 두 나라와 이들의 뒤를 따르는 일부 독재국가들은 그들만의 독자적인 온라인 세상을 구축하고 자신들이 만든 쿨에이드를 마시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그들을 구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마시는 음료수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항상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터레터 발행인
  • 中 시진핑 “버티면 승리”’4차 접종’ 카드 만지작

    中 시진핑 “버티면 승리”’4차 접종’ 카드 만지작

    전국적으로 강도 높은 방역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이 소리도 없이 퍼져나가는 무증상 감염자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계속된 전수조사와 아파트 폐쇄 등으로 중국인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习近平) 중국 공산당 중앙 군사 위원회 주석이자 국가 주석은 공개 석상에서 현재 중국 코로나 상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은 “버티는 것이 승리다”를 강조하며 계속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을 고수할 것을 강조했다. 모든 방역 조치는 인민과 생명을 가장 우선시하고 동태적인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라고 각 지역별 방역 책임자에 당부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면서도 사회 경제 발전에도 신경 쓰라고 덧붙였다. 안후이성 마안산시는 18일부터 2차 전수 조사를 시작했고 16개 지역을 폐쇄했다. 중국 대도시 중 가장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상하이도 전수 조사는 아니더라도 거의 전 지역에 대한 PCR 검사로 18일-19일 이틀 동안만 2100만 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이에 PCR 검사 연구실 등의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거의 한계치에 이르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시 주석은 ‘버티기’만을 강조하고 있어 당분간은 기존의 방역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런 와중에 중국 전염병 의학센터 주임이 4차 백신 접종을 염두에 두는 듯한 발언을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중국 전염병 의학센터 주임이자 상하이 푸단 대학 부속 화산 병원 감염과 장원홍(张文宏)주임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4차 백신 접종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4차 백신 접종 필요성과 관련해서 싱가포르와 이스라엘 사례를 주목하면서 4차 접종 방법을 연구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본토와 홍콩 사례를 지켜보면서 4차 접종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주임은 줄곧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인사다. 최근 상하이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2266명의 환자 중 대부분이 해외 유입 환자였고 이들 중 94%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 2266명 환자 중 중증 환자는 0.1%에 불과했고 위중증이나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바이러스 독성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기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는다고 무조건 코로나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확진자 중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라며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콩의 경우 사망자 중 89.4%가 백신 접종을 아예 하지 않았거나 1차 접종만 마친 사람들이었다. 80세 이상 사망자 중 91.5%는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였다. 장 주임은 홍콩 사망률을 분석하면 1차 접종자나 미접종자의 사망률은 2.03%, 2차 접종자는 0.09%로 약 23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간접적으로 독려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6일을 기준으로 중국에서 백신 접종자 수는 12억 1300만 명으로 접종률 86%를 달성했고 부스터 샷(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3억 3100만 명으로 23.5%에 달한다. 최근 사흘 동안 중국에서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만 명 넘게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0명을 유지하고 있어 계속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 [속보] 당국 “스텔스 오미크론 급증, 유행 정점 지연 가능성”

    [속보] 당국 “스텔스 오미크론 급증, 유행 정점 지연 가능성”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국내에서 검출되는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유행 정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 BA.2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게 되면서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국내·국외 감염사례의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고, 세부 계통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 전파력이 보다 높은 BA.2의 검출률이 국내 사례에서는 41.4%, 해외 유입사례에서는 56.9%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 설명에 따르면, 3월 3주차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오미크론이 99.99%로 사실상 100%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BA.2의 검출률은 최근 4주 새 10.3%→22.9%→26.3%→41.4%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확산세에 더해 이날부터 사적 모임 인원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새학기 등교 확대 등도 유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 “푸틴, 본인 세계에 갇혀 다른 생각 차단”…푸틴 심리상태는

    “푸틴, 본인 세계에 갇혀 다른 생각 차단”…푸틴 심리상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난달 24일 시작돼 3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스스로 만든 자기 세계에 갇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궁지에 몰리면 더 극단적인 군사행동까지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일 영국 BBC방송은 서방 정보당국의 분석가들의 말을 빌려 “푸틴 대통령이 고립돼 있으며, 자기 생각과 다른 견해에 차단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우크라이나 침공 전날 국가안보회의에서 긴 테이블 끝에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앉는 등 스스로 고립된 모습을 보였다. 서방 국가의 전문가들은 푸틴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푸틴의 심리상태를 분석해 그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BBC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하는 현 상황에서 러시아군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알아내야 하기 때문에 그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은 고립 속에 외부 정보나 그의 생각에 반대하는 견해는 듣지 않는 ‘거품’ 속에 갇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매체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건강상 이상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어 왔으나, 실제로는 (정신적으로) 홀로 고립되어 있어 다른 의견은 수용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 “푸틴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푸틴은 자신이 만든 거품 속에 갇혀 외부 정보를 차단하고 있다”고 했다. 아드리안 퍼넘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심리학 교수는 “푸틴은 특정 소수의 사람 말만 듣고 나머지는 모두 차단한다는 면에서 자기 선전의 희생자”라며 “이런 행동은 외부 세계에 대한 이상한 시각을 심어준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고립은 1990년대 냉전 종식 후 러시아가 당한 굴욕을 극복해야 한다는 ‘욕망’과 서방이 러시아를 몰락시키고 자신을 권좌에서 끌어내릴 것이라는 ‘확신’ 속에 더 강화됐다는 게 정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푸틴 대통령의 정신 상태를 평가해 달라는 요청에 “그는 수 년 동안 불만과 야망 속에서 지내왔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이 더 굳어져 다른 관점으로는 생각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또 위대한 러시아의 재건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믿는 푸틴 대통령은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느껴 더 조급증을 느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립 장기화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코너에 몰린 쥐가 되레 고양이를 공격하는 것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서방 국가 관리는 “그가 더욱 포악한 방식으로 달려들거나 무기의 수준을 높일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서방은 상황이 악화할 경우 푸틴 대통령이 화학무기나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조지 WH 부시 재단 미중관계 선임연구원인 켄 데클레바는 “푸틴의 자아개념은 실패나 나약함을 용납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것들을 경멸한다”며 “코너에 몰린 약해진 푸틴은 더 위험하다. 곰을 우리에서 풀어줘 숲으로 돌아가게 하는 게 나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 권영세·추경호 확진… 尹·인수위 코로나 비상

    권영세·추경호 확진… 尹·인수위 코로나 비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은 추경호(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전날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의 확진에 이어 인수위 출범 이후 두 번째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방역과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추 간사는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늘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며 “인수위 초기 업무가 막중한데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없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뒤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사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재택근무 형태로 업무 공백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수위에 따르면 추 간사는 지난 18일 인수위원회 현판식과 전체회의에 참석했지만 윤 당선인과의 밀접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추 간사는 지난 19일 오전에는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해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최종학 서울대 교수와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 위원장과 다른 인수위원들이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인수위 사무실 소독은 이날 모두 마쳤다. 앞서 권 부위원장은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일주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권 부위원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라는 막중한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입니다만 우리 인수위원들께서 잘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일주일 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백신 미접종 수컷 햄스터 코로나 감염 후 고환 축소

    백신 미접종 수컷 햄스터 코로나 감염 후 고환 축소

    코로나19가 남성의 고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환의 크기부터 정자 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콩대 연구진은 코로나19가 햄스터의 고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국제학술지 ‘감염병학회지’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햄스터를 대상으로 매번 용량을 달리해 바이러스를 투여했다. 일부 햄스터에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햄스터는 코로나19 연구에서 흔히 이용된다. 햄스터가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해 보이는 반응이 인간이 보이는 반응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 1~120일 차 햄스터를 해부해 이들의 고환 상태를 관찰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쥐에게선 감염 4~7일 차에 정자와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확인했다. 또 고환 염증이나 퇴화, 괴사 같은 조직 손상을 이르면 7일 후부터 관찰할 수 있었다. 120일 차 조직에서도 같은 현상을 확인했다. 이뿐 아니라 고환 크기와 무게도 줄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받은 햄스터를 관찰했을 때는 고환 손상을 확인할 수 없었다.연구진은 논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햄스터의 급성과 만성 고환 손상을 유발한다”며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남성이 보고한 고환염이나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유발하는 성선기능저하증과 일맥상통한다”고 적었다. 이어 “코로나19에서 회복 중인 남성의 정자 수와 성호르몬 추이에 관한 장기 연구를 추가로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의 연구진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25명과 음성 반응을 보인 75명 총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코로나19가 발기 장애와 관련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마이애미대의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발기 장애가 음경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또 다른 연구진은 발기 장애의 원인으로 스트레스나 우울감 같은 심리적 영향을 원인으로 보고 연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래퍼 니키 미나즈는 지난해 트위터에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있는 사촌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으려고 한다”며 “친구가 백신을 맞고 성불구가 됐다”는 글을 게시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 보건 당국은 이 래퍼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백악관도 그가 백신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통화를 제안했다.
  • 21일부터 예방접종 완료자 격리면제

    21일부터 예방접종 완료자 격리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면제 시행을 하루 앞둔 2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검역 정보 사전입력시스템 ‘Q-Code’가 사전 운영되고 있다. 21일부터 해외 입국자는 입국 전에 질병관리청 시스템의 누리집에 접속해 개인정보와 함께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검사 후 발급), 예방접종증명서, 건강상태 질문서 등 검역 정보를 사전에 입력하면 QR코드가 발급돼 검역 심사 시 QR코드만으로 검역이 완료된다.  21일 이전에 입국해 격리 중이었다면 21일에 격리 조치가 일괄 해제된다. 단, 접종 이력을 등록하지 않았거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2세 미만 소아, 의학적 사유로 인한 미접종자 등은 입국 후 지금처럼 7일간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 “민족주의+독재자…중·러 정권 필패” 노벨상 수상자의 일침

    “민족주의+독재자…중·러 정권 필패” 노벨상 수상자의 일침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이자 저명한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겨냥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책은 실패한 것이 입증됐다”고 비판했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칼럼니스트 폴 크루그먼은 19일 뉴욕타임스 칼럼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추가 확산으로 중국 곳곳의 대도시가 봉쇄됐고, 관련한 관리자급 이상의 지역 공무원 60명이 사태에 관한 책임을 지고 해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1000만 대도시의 다국적 기업들이 잇따라 생산 공장 시설 운영을 중단했고, 일부는 폐업한 곳도 있다. 독재 정권의 국가 운영이 때로는 더 효율적으로 보일 때가 있지만, 법의 구속을 당하는 민주주의 국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혼란스러운 것이 바로 독재국가인 것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두 국가를 가리켜 ‘양대 독재 국가’라고 평가한 뒤, 최근 장기전에 돌입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폴 크루그먼은 “두 독재 국가의 올해 운은 좋지 않다”면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고 있고, 이것은 곧 시 주석의 국가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역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 또 “독재 정권의 장점은 입법기관을 통한 수개월에 걸친 법률적인 차원의 논의 없이 신속하게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데 있다”면서도 “이 경우 반드시 도입이 필요하지만 시민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때론 독재 정권의 국가 운영 방식이 민주주의 정권보다 더 효율적인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그 사례가 매우 다르다고 평가했다.크루그먼은 “장기 독재 정권은 별개의 사안으로 분석해야 한다”면서 “통치자 1인이 장기 집권하면 폭군으로 변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의와 논쟁을 제기할 수 없는 독재자가 통치하는 사회는 개방된 사회보다 오히려 정책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중국과 러시아가 사실상 1인이 집권한 독재 사회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최근 중국 내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하는 등 상당수 대도시에 대한 봉쇄 방침에도 방역이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 당국의 국내산 백신을 고집하는 행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여전히 자신들의 낡은 자체 기술력으로 완성한 중국 국내산 백신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중국산 백신의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은 효과가 떨어지는 국산 백신을 고집해 서방 국가에서 개발된 외국산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더욱이 일부 관영매체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방 국가에서 개발된 백신 효능이 효과성이 낮고 부작용이 높다는 등의 가짜 뉴스가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을 중국 당국이 그대로 내버려두고 있다는 지적을 공개한 것. 그는 이어 “이런 가짜 뉴스 탓에 백신을 가장 빨리 접종 완료해야 하는 60대 이상 노인들의 접종률이 오히려 낮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일부에서는 백신 접종 자체에 대한 불신론이 팽배하다. 중국의 편협한 민족주의와 독재정권이 가진 약점이 혼재된 중국 자체의 문제가 외부로 표출된 것”이라고 했다. 또 “서양 만능주의, 필승주의를 내세우는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 “백신 거부 사례는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에서도 큰 문제다. 러시아와 중국 두 양대 독재 정권이 존재하는 국가를 통해 열린 사회의 장점과 존재 이유를 직접 목격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 “신랑 확진돼 ‘신부 혼자’ 입장”…코로나 결혼식 현장

    “신랑 확진돼 ‘신부 혼자’ 입장”…코로나 결혼식 현장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폭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 신랑이 코로나에 확진돼 화상으로 결혼식에 참여하는 일이 벌어졌다. 코로나로 인한 예식 연기를 할 수 없어 이같은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코로나 시국 결혼식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사진 속 결혼식장에는 신랑 없이 신부의 모습만 보인다. 턱시도를 입은 신랑은 식장 내 스크린 화면에 보인다. 네티즌은 “지인이 결혼식을 갔는데, 신랑이 코로나에 확진돼 신랑 없이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라며 “신랑의 얼굴은 화면에 띄우는 방식으로 화상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이번주에 정점에 도달했거나, 늦어도 다음주에는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32만명에 근접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 [포토] ‘꽃 피는 봄날’

    [포토] ‘꽃 피는 봄날’

    3월의 셋째 주 토요일인 19일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를 보이면서 나들이객이 줄었다. 강원지역은 고성 향로봉에 75㎝의 눈이 쌓이는 등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봄을 시샘하듯 폭설이 쏟아졌다. 이른 아침부터 내린 폭설에 고속도로 곳곳에서 눈길 추돌사고가 잇따라 주말을 맞아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75.7㎝, 미시령 62.6㎝, 설악산 48.4㎝, 삽당령 41.1㎝, 평창 용평 28.8㎝, 대관령 28.5㎝, 강릉 왕산 28.2㎝, 태백 25.5㎝ 등의 적설량을 보인다.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각 시군은 주말도 잊은 채 제설 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하느라 분주했다. 주민들도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주말을 반납했다. 이른 아침부터 눈과 비가 번갈아 내린 수도권에도 유원지마다 인파가 한산했다.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월미도, 인천대공원 등 지역 명소는 평소 주말보다 인파가 드물었다. 이날 오전 강화도 마니산을 찾은 등산객은 80명가량에 그쳐 평소 주말에 비해 한적했다. 계양산, 문학산, 소래산 등 시내 등산로에서도 등산객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수원 광교, 고양 삼송 등지의 대형 쇼핑몰과 송도국제도시의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는 외출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충북 내 주요 국립공원과 유원지도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청남대에는 비가 내리면서 지난주의 절반 수준인 330여 명이 입장하는 데 그쳤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지난주보다 훨씬 적은 6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월악산 국립공원은 대설주의보의 영향으로 주요 탐방로를 모두 막고 등산객 입산을 통제했다. 경북지역도 새벽부터 비나 눈이 내리면서 나들이객이 많지 않았다. 포항호미곶광장을 비롯해 동해 바닷가에는 행락객 발길이 뜸했고 소백산과 주왕산 등 유명한 산에도 찾는 이가 적었다. 전라지역은 주요 관광지는 물론 도심까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봄비를 맞으며 꽃망울을 내민 구례 산수유마을이나 광양 매화 마을에는 궂은 날씨에도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평소 주말보다는 뜸했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 명소 주변은 우산을 든 관광객 몇몇이 드문드문 오갔다. 음식점과 찻집도 평소보다는 손님이 적어 한산했다. 주말마다 많은 등반객이 몰려 혼잡을 빚는 모악산 인근 주차장도 주차 면이 여유로운 편이었다. 낮 기온이 6도 안팎으로 떨어진 광주 도심도 오전 내내 비가 계속되면서 길거리에는 인적을 찾아보기 드물었다. 다만 부산 송정해수욕장 등 서핑 명소에는 전신 슈트를 입은 채 패들보드를 들고나온 동호회원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바다에서 시원한 파도를 맞으며 즐거운 연휴를 보냈다.
  • 반중 인사 무려 30년 스토킹…美 망명자들 상대 집요한 협박과 감시

    반중 인사 무려 30년 스토킹…美 망명자들 상대 집요한 협박과 감시

    미국으로 망명한 반중국 인사에 대해 중국이 무려 30년 동안 집요한 감시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홍콩 영문 매체 더 스탠다드는 최근 미국 연방 검찰이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계 출신의 반중 인사들을 염탐하고 위협한 혐의로 중국 국적의 남성 2명을 포함해 총 5명의 남성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검찰의 잠복 수사 중 붙잡혀 기소된 중국인 2명을 포함한 남성 5명은 장기간 중국 국가안전부의 지시를 받아 반중국 활동을 하는 시민 운동가와 인권 활동가들 스토킹하고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 매튜 올슨 법무차관은 “중국 정부가 미국에 거주하는 반중국 인사들의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은 이들이 해외에서 어떤 방식으로 반중 활동을 하는지 알아내려고 스토킹을 하고, 위협했으며 침묵을 강요했다. 반체제 인사들을 협박하기 위해 국경 너머까지 검은 손을 뻗히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감시 대상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슝옌 씨는 실제로 장기간 그를 스토킹하며 각종 거짓 스캔들을 조작한 중국인 스파이로부터 신변 위협을 당한 피해자다. 베이징대학교 법학과 출신의 그는 재학 당시 천안문 시위에 참여했고, 그 일을 계기로 중국 정부의 지명 수배를 받던 중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체포돼 약 2년 간의 수감 생활을 했던 인물이다. 수감 생활을 마친 1992년, 슝옌 씨는 홍콩을 통해 미국으로 망명하는데 성공했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줄곧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대표적인 반중 인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특히 미국 망명 후 슝 씨는 미군에 입대해 이라크 파병에 나섰고, 이후에는 뉴욕 1구역을 대표하는 하원 의원에 출마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은 무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슝 씨에 대한 각족 위협과 스토킹을 통해 그가 미 하원 의원 출마를 포기하게 만들기 위한 각종 시도를 이어왔다. 이번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사주를 받고 슝 씨에 대한 집요한 스토킹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 남성은 “슝옌 씨의 하원 의원 입후보를 막기 위해 물리적 공격을 검토하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면서 “그가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포기할 때까지 폭행하라는 지침이었다”고 수사 중 자백했다. 반중국 입장을 밝힌 중국계 미국 망명자들에 대한 스토킹과 위협은 비단 슝 씨만의 사례가 아니었다. 뉴욕 검찰에 붙잡힌 또 다른 남성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국적의 한 화백에게 접근해 그의 예술 작품 다수를 훼손하는 등 위협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작품 활동에 위협을 받는 등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이 화백은 앞서 시진핑 국가 주석을 겨냥해 ‘코로나 바이러스’, ‘시진핑 바이러스’ 등으로 표현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었다. 검찰 수사 결과, 이 화백의 차량과 집 곳곳에서 추적기와 감기 장비가 여러 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 검찰 수사당국은 중국 정보 기관이 미국에서 활동 중인 반중국 인사들을 위협하기 위해 다양한 불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최근 그 수법이 더욱 대담하고 교묘해졌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사건들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에 공식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 사적모임 8명으로 늘렸지만...자영업단체 “영업제한 무의미, 자율에 맡겨야” 반발

    사적모임 8명으로 늘렸지만...자영업단체 “영업제한 무의미, 자율에 맡겨야” 반발

    정부가 21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현행 6명에서 8명으로 늘리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11시로 유지하기로 하자 자영업자 단체는 일제히 “거리두기 즉각 폐지”를 촉구하며 반발했다.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18일 논평을 내고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 위주의 거리두기 방침은 확진자 수를 줄이는 데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부 전문가는 ‘바이러스가 소상공인 매장을 통해 확산했다’는 근거도 없이 거리두기 강화만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패한 정책을 왜 지금까지 강요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고통을 주는지 모를 일”이라면서 “이제는 온전한 영업의 자유를 되돌려줘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등 자영업자 단체 14곳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성명을 통해 “현시점에서는 영업시간 제한을 가게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라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자영업특별위원회 설치를 비롯한 대선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코자총은 이어 “윤 당선인은 방역지원금 최대 1000만원 지원, 100% 손실보상, 보상 하한액 인상, 대규모 채무조정 등 강력한 자영업자 정책을 추진한다고 약속한 만큼 확실하게 실천하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자영업자 총동원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의 방역 정책에 불복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포토] 서울패션위크에 찾아 온 봄

    [포토] 서울패션위크에 찾아 온 봄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2022 F/W 서울패션위크-본봄(BONBOM)’ 패션쇼가 화려하게 열리고 있다. ‘2022 F/W 서울패션위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날부터 23일까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3년 만에 현장 패션쇼로 돌아왔다.
  • [속보]‘신종 변이’ 또 출현…오미크론·스텔스 오미크론 섞였다

    [속보]‘신종 변이’ 또 출현…오미크론·스텔스 오미크론 섞였다

    ‘오미크론+스텔스 오미크론’이스라엘서 발견된 변이발열, 근육통 등 가벼운 증상 최근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중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된 비율이 100%에 달하는 등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가운데,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이스라엘에서 발견됐다. 이번엔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결합한 형태다. 17일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해외여행 후 귀국한 여행객 2명이 기존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가 결합한 새로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BA.2 변이는 일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도 나타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객 2명은 수도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중증으로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지는 않아” 이스라엘 코로나19 대응 책임자인 살만 자르카 박사는 “현재로선 새로운 변이의 증세가 중증으로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변이가 새로운 변이와 결합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서로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유전물질 일부를 서로 교환해 제3의 바이러스를 생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A.1과 BA.2가 결합한 새로운 변이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 전파력과 증상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델타·오미크론 섞인 ‘델타크론’ 변이도 등장 앞서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치명률이 높은 델타와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이 섞인 ‘델타크론’ 변이가 발견됐다. 최근 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델타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세계 각국 보건당국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름만 보면 마치 델타 변이의 치명력과 오미크론 변이의 폭발적인 전염력을 모두 갖춘 무서운 바이러스처럼 느껴지지만, 전문가들은 새 변이가 우려할만한 변이는 아니라고 본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 전염병학 에리카 팬 박사는 관련 브리핑에서 “델타크론은 지난해 여름(델타 변이)과 올해 겨울(오미크론 변이) 유행한 코로나19 변이들이 섞인 변종”이라고 소개했다.‘코로나 변이’ 잡는 항바이러스제 1호 탄생 임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가 증식을 위해 세포에 침입하면 그 세포가 해당 바이러스를 잡아먹는 ‘숙주표적’ 항바이러스제 1호가 순수 한국기술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현대바이오(대표 오상기)는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의 2상 임상계획이 승인남에 따라 신속히 임상을 진행해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을 최대한 빨리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바이오의 독창적인 약물전달체(DDS) 기반 기술로 개발된 CP-COV03는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의 태생적 한계인 낮은 흡수율과 짧은 반감기를 극복한 혁신적 신약이다.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인 비임상과 임상1상을 모두 성공적으로 거치고 임상2상에 진입한 최초의 국산 항바이러스제이다. 특히 기전 면에서 CP-COV03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존 ‘바이러스 표적’ 항바이러스제와 비교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러스가 숙주인 세포에 침입하면 세포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전이라 복용시 몸 속의 바이러스 농도가 빠르게 감소해 뚜렷한 증상완화를 빨리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 CP-COV03의 큰 장점이다. CP-COV03는 효능, 안전성, 범용성 등 여러 면에서 현존 항바이러스제보다 뛰어나다는 점이 전임상, 임상1상에서 차례로 입증돼 코로나 사태 속에 게임체인저급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 정부, 넉 달째 “내수 우려”… 우크라 사태로 대외 불확실성 지속

    정부, 넉 달째 “내수 우려”… 우크라 사태로 대외 불확실성 지속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외 불확실성도 한층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고용 증가세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도 탄탄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등에 따른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수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이후 넉 달째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내수 여건이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방역 조치는 완화되는 추세이지만 전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가 62만명 이상으로 치솟는 등 코로나19 확산세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대면 소비와 소비 심리 등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 개시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으로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등이 심화했다”면서 “이에 따라 원자재·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 증가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1월 대외여건에 대해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지난 2월에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경계의 수준을 높였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2020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1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고, 2월 수출은 반도체·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6% 늘었다. 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3만 7000명 늘고 같은 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 오름폭이 확대됐고,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도 크게 올랐다. 기재부는 “선제적 물가 관리 등 민생 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점검,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신속한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고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2월 카드 국내 승인액(공과금 제외)은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매출액이 5.9% 늘어난 반면 할인점 매출액은 19.4% 감소했다.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지난 2월에는 1년 전보다 1.0% 늘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1월보다 1.3 포인트 하락했다. 기재부는 조만간 발표될 2월 소매 판매 지표에 대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겠지만,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할인점 매출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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