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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부산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속보]부산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질병관리청은 12일 부산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FTS 환자는 부산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5일 전부터 경남 거제시 소재 텃밭에서 주말농장을 가꾸는 등 야외활동을 했다. 지난달 30일 오한, 발열,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전신이 쇠약해지고 말이 어눌해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백혈구·혈소판 감소가 확인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전날 SFTS 양성으로 판정됐다. SFTS 인체감염은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일어날 수 있고,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7월부터 10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SFTS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1년까지 총 1천51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가운데 279명이 사망하여 18.5%의 치명률을 보였다. 질병청은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모자 등을 갖춰 입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38∼40도의 고열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AMRO “우크라 사태로 아세안+한중일 성장 저해”

    AMRO “우크라 사태로 아세안+한중일 성장 저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2.9%로 대폭 상향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유지했다. AMRO는 1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역내 경제전망’을 발표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AMRO는 지난 1월 ‘2021년 수정 역내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2.1%로 내다봤으나, 3개월 만에 0.8%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1.9%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한 3.0%를 유지했다. 이는 정부 전망치 3.1%보다 낮고,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와 동일하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6%로 하향할 것으로 봤다. AMRO는 “지난해 수출 호조 등으로 인해 강한 경제 반등을 기록한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은 올해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국내 소비 증가에 힘입어 올해 3.0% 성장을 전망하며, 2.9%의 물가 상승률 예상한다”고 밝혔다. AMRO는 올해 아세안+3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4.7%, 물가상승률은 3.5%로 전망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을 경제 하방요인으로 제시했다. AMRO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는 아세안+3 지역에서 높은 원자재·식자재 물가 상승률을 초래하고, 아세안+3 지역 대부분이 에너지 수입국임을 감안할 때, 해당 지역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치명적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 병목 지속,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통화 긴축정책, 가계·기업 소득 감소에 따른 금융 리스크 누적 등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 XL변이 국내 상륙…방대본 “재감염 증가 예상”

    XL변이 국내 상륙…방대본 “재감염 증가 예상”

    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L(엑스엘)’이 국내에 상륙했다. 감염자는 지난달 23일 전남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으로, 3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며 감염 추정 시기에 해외 여행을 한 적도 없었다. 이미 XL변이가 국내에 퍼졌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브리핑에서 “XL변이 감염자는 인후통이 있었으나 격리치료 중 특별한 이상 없이 잘 회복하고 현재는 격리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 변이가 국내에서 발생했는지 해외 유입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영국에서 확인된 (XL변이의) 염기서열과 거의 유사해 해외 유입 가능성도 높게 본다”고 덧붙였다.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40대 남성이 해외 유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또 다른 XL변이 감염자가 있을 개연성이 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많지는 않아도 국내에 XL감염자가 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XL은 기존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17가지(XA~XS) 재조합 변이 중 하나다. 이날 일본에서 발견된 XE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도 전파력이 12.6%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XL은 전파력·중증도 관련 정보가 없다. 지난 2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고, 한국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진 감염사례가 영국에서만 66건에 불과해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 이 단장은 “XL재조합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행 감소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새 변이가 등장했지만 다음주 거리두기 해제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원·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느냐는 물음에 “그런 방안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6∼7월이 되면 의료체계가 전환되고 야외에선 마스크를 벗는 등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방대본이 향후 오미크론에 재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대본이 올해 3월 19일까지 누적 확진자(924만 3907명)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결과 2만 6239명(0.284%)이 재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됐다. 이중 2만 6202명은 2회 감염자, 37명은 3회 감염자다. 방대본은 재감염률이 3%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재감염 후 위중증자는 14명, 사망자는 15명이다.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85.2%를 기록했다.
  • [속보] 오미크론 변이 ‘XL’ 국내 첫 확인

    [속보] 오미크론 변이 ‘XL’ 국내 첫 확인

    방역 당국이 확진자 중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감염 사례가 한건 있었으며, 재감염 사례도 2만6000여명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이 3월 3주 이후 최근 3주간 지속 감소해 이같이 위험도를 일부 하향했다고 밝혔다. 이상원 단장은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1건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전하며 다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으며,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XL 변이 감염자는 무증상자였지만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는 격리가 해제됐다. 확진자는 3차 접종을 완료한 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XL은 현재까지 계통이 확인된 XA부터 XS까지 17가지 재조합 변이 중 하나”라며 “오미크론 BA.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 바이러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이 재감염 추정사례를 조사한 결과 2만6239명으로 확인됐다. 이 단장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 19일까지 확진자 924만3907명을 대상으로 전수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기간 국내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623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0.284% 였다고 발표했다. 재감염 추정사례 중 2회 감염자는 2만6202명, 3회 감염자는 37명으로 확인됐다.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규모가 증가해 향후 재감염 추정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손가락 ‘뻣뻣’ 증상 방치 땐 전신 번져… 온몸 통증 수반 ‘기능’ 상실

    손가락 ‘뻣뻣’ 증상 방치 땐 전신 번져… 온몸 통증 수반 ‘기능’ 상실

    40대 중반의 A씨는 지난 20년 동안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고통받았다. 신혼 초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겪었고, 조금만 힘든 일을 해도 쉽게 지치곤 했다. 통증은 점차 손가락과 발가락, 무릎, 팔목, 팔꿈치, 어깨 등 관절 부위로 번졌다. 얼굴이 자꾸 붓더니 온몸에 열이 나고 아파 꼼짝도 못하기 일쑤였다. 류머티즘 관절염 수술을 받았지만, 손가락은 이미 다 휘어져 흉한 모습으로 변했고 손목과 팔꿈치는 운동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환자의 91% 손가락·74% 무릎 통증 류머티즘 관절염은 전신에서 관절 손상·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 중 1% 정도가 겪는 것으로 추산된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대개 20~40대부터 시작한다. 질환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다. 유전적인 요인과 감염, 그리고 호르몬 이상 등이 거론된다. 우리 몸의 백혈구는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잡아먹는데, 세균과 정상 세포를 구분하지 못하고 관절을 공격해 신체 조직을 파괴하면서 문제가 된다.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인 셈이다. 염증 반응이 주로 관절 조직에서 많이 발생해 ‘류머티즘 관절염’이라 부르지만, 정확하게는 전신에서 발생하는 염증 반응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과 손목이 뻣뻣해지는 게 첫 증상이다. 이후 손가락이 붓고, 관절 주위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기도 한다. 관절을 만지면 아프고, 움직이기조차 어려워진다. 피가 몰리면서 붓고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손가락에 이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무릎은 우리가 손가락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관절이다. 자가 항체가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 윤활막이 많은 무릎을 공격한다. 실제로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의 91%가 손가락, 74%가 무릎 고통을 호소한다. 초기엔 퇴행성 관절염 증상과 비슷해 쉽게 감별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는 물리적 질환이고, 류머티즘 관절염은 윤활막에 불이 나서 관절을 태워버리는 화학적 질환이다. 원인도 다르고 진행도 다르고 치료도, 예후도 완전히 다르다. 관절이 손상되고 장애까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다.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빨리 진단받은 뒤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찬범 한양대병원 교수는 “유럽에서는 질병 경과 3개월 이내를 초기로 본다.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의 70% 이상에서 진단 후 2년 이내에 관절 손상이 발생했는데, 증상 시작 2년 이내가 치료할 수 있는 기회라는 뜻”이라며 “약제 사용이 늦을수록 치료가 잘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치료 약물은 항류머티즘 제제,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등으로 구분된다. 항류머티즘 제제는 근본 치료를 위한 약물이다. 한 달 정도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2~3개월 후에나 증상이 호전된다. 이 기간 통증을 없애고자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데 위장장애나 피부 발진, 신장·간 기능 이상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해 여성이 전체 환자 중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요인인 흡연 비율은 남성이 더 높지만, 실제 발병이 여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볼 때 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여성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남성 호르몬을 투여하면 활동이 억제된다는 보고가 있다. 또 여성 환자 가운데 75%가 임신 중 증상이 호전됐다. 태반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호르몬과 체내 호르몬 변화 때문으로 추정된다. 약물 치료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 태아의 장기가 생성되는 임신 8주 안팎에는 더욱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소염진통제는 동물 실험에서 태아 기형이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을 계획한다면 쓰던 약을 다 끊고 3개월 이상 기다려야 약효가 체내에서 다 없어진다. 약을 끊고 몇 달 동안 견디기가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출산 이후 투약을 권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완치 개념으로 치료하지 않는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관리 개념으로 평생 치료한다. 치료를 중단하면 대부분이 재발하기 때문이다. 물론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됐을 땐 수술로 기형을 교정하기도 한다. 약물 치료나 수술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우선인데, 초기에 잘 진단하고 치료하면 사실상 완치도 가능하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는 “과거에는 류머티즘 관절염의 근본 치료약이 없었고, 일부 치료약은 부작용이 심해 그동안 불치병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최근 의학 발달로 많은 치료약이 개발됐다”면서 “단순히 통증만 없애는 진통제도 많이 있지만, 류머티즘 관절염의 원인을 제거해 병의 뿌리까지 치료하는 효과적인 항류머티즘 제제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비만은 관절에 부담 경계해야 관절뿐 아니라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 항체와 염증반응 물질이 피를 타고 돌아다니기 때문에 증상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생긴다. 관절 이외에 나타나는 증상을 ‘류머티즘 관절염의 관절 외 증상’이라고 한다. 피로감, 수면장애, 우울증, 식욕부진, 발열, 근육통, 폐렴, 늑막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병, 부정맥, 빈혈, 구강건조증, 안구건조증, 골다공증, 백혈병 등 다양한 장기에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류머티즘 관절염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에 특별히 효능이 입증된 영양소나 식품은 없다. 5대 영양소가 함유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하고, 비만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은 류머티즘 관절염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홍 교수는 “평소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게 관절 보호를 위해서도 좋다”고 조언했다.
  • 상하이 주민 트렁크 숨어 필사의 탈출 vs 초음파로 잡는 中정부

    상하이 주민 트렁크 숨어 필사의 탈출 vs 초음파로 잡는 中정부

    제로 코로나 방역을 고집하는 중국 상하이의 봉쇄가 장기화되고 대형 트럭 트렁크와 컨테이너에 숨어 도시 탈출을 감행하는 주민들이 늘어나자, 이를 철저히 봉쇄하기 위해 상하이 외부로 통하는 고속도로 길목마다 초음파 탐지기가 설치됐다.  과도한 방역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상하이 방역 당국은 검사 대상자로 통보받은 주민 중 선별 진료소에 나타나지 않는 이들을 체포하거나 강제 연행하는 등 탄압 문제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피해 도시 탈출을 감행하는 주민 색출에 각종 신기술 기기 도입을 자랑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봉쇄된 상하이에서 일부 주민들이 대형 트럭에 숨어 탈출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자 상하이 외곽 도로 거점 통행소를 중심으로 레이더 초음파 탐지기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초음파 탐지기를 들고 선 방역 요원들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중국의 영상 전문 공유 플랫폼인 더우인(중국판 틱톡)과 하오칸 등에 공유된 영상 속 한 방역 요원은 초음파 탐지기를 들고 선 채 도로를 이동하는 대형 트럭 곳곳을 탐지했다.  이 요원은 영상 속에서 “누군가 차량 트렁크에 숨어서 상하이를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부에서 배치한 기계”라면서 “이 탐지기를 사용하면 방역 요원들이 트럭 곳곳의 상자들을 열어 내부에 숨겨진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기계가 트럭 전체를 전부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0초에 불과해서 상하이 외부로 이동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대기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외곽 도로에 배치된 이 초음파 탐지기는 인체의 체온과 기타 정보를 탐지해 트럭 내부에 숨은 사람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직후 중국 유력 매체들도 상하이에서 장쑤성 우시로 통하는 길목에 배치된 방역 요원이 사용하는 초음파 탐지기 소식을 추가로 공개했다.  중국 매체 왕이신원은 ‘코로나19 위기 동안 중국 다수의 지역에서 과학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모델의 방역 기준이 새롭게 정비되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AI와 무인 항공기, 얼굴인식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전염병 확산을 방지했으며, 이 같은 제로 코로나 방역 지침은 앞으로도 점점 더 지능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칭송했다. 중국 누리꾼들 역시 중국 방역 당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지침을 칭송하며 상하이 외곽 봉쇄를 강화해 주민들의 외부 탈출 행위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모든 사람들에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책임이 있다”면서 “상하이 주민 각 개인의 이기심으로 인해 이웃한 다른 도시의 주민들에게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 몰래 상하이를 탈출하려는 주민들을 잡아들여 법적으로 무거운 책임을 지게 해야 하는 것이 국가의 임무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초음파 탐지기는 군사용인데, 그야말로 무적의 장비다”면서 “상하이 도처에 방역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실망이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도심 외곽 통행소에 군사용 장비까지 들여와야 했는데 이번 기회에 상하이 봉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 피로·탈모·호흡곤란…코로나 가니 후유증 왔다

    피로·탈모·호흡곤란…코로나 가니 후유증 왔다

    “매우 피곤하고 진 빠지게 하는 병.” 엘리자베스(95) 2세 영국 여왕이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가벼운 업무를 계속했으나 일부 화상접견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며 자신이 겪은 증상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후 여러 가지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 내에서는 코로나19를 앓은 환자 중 일부에서 나타나는 장기 후유증을 뜻하는 ‘롱 코비드(Long Covid)’ 환자가 170만 명에 달하며, 코로나 환자 절반은 회복 후 6개월이 넘게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35~49세 여성과 기저질환 보유자는 롱 코비드를 앓을 가능성이 높고, 어린이는 성인보다 후유증을 겪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후유증 관련 추적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기저질환이 없는 60세 미만 확진자를 포함한 약 1000명을 대상으로 3개월 간격으로 2차례 후유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간결과는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가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2만1615명 중 19.1%(4139명)가 1개 이상의 후유증으로 완치 후 병원을 찾았다. 양성 판정 이후 3개월·6개월의 추적 기간 지난 3년간 의무기록에 없었던 증상이 새롭게 발생한 경우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실시했던 선행 조사를 보면 확진자의 20~79%가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을 호소했고, 완치 1년 뒤까지 증상을 겪기도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완치자 47명을 관찰·조사한 결과, 완치 1년 뒤 한 번이라도 후유증을 경험한 사람은 87%로 나타났고, 증상은 피로감(57.4%·중복 응답), 운동 시 호흡곤란(40.4%), 탈모(38.3%), 가래(21.3%) 등이었다.원인 아직 명확하지 않아최소 2개월 간 증상 계속 ‘롱 코비드’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코로나 감염으로 체내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 즉 뇌를 공격해 이러한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가 의견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 감염 후 12주 이상 지속되며, 다른 병명으로 진단할 수 없는 증상을 코로나 후유증으로 설명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감염 3개월 안에 발생한 증상·징후가 최소 2개월 간 이어지는 현상을 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으로 정의하고 있다. 극심한 피로감, 숨 가쁨, 기억력 및 집중력 장애(브레인 포그), 미각 및 후각 이상, 관절 통증, 소화 장애, 불면증, 시력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보고되지만 롱 코비드의 증세는 명확한 원인을 찾기가 어렵고 치료 가이드 또한 없어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기억력이 저하된 것을 느끼는 ‘브레인 포그’ 등 인지력 및 기억력 장애, 집중력 장애, 만성피로, 우울증, 두통 또는 어지럼증 같은 신경학적 증상은 병원을 찾는다고 해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더욱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앞으로 100만명 후유증 예상 박희열 명지병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앞으로 코로나 확진자의 10% 정도에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박 교수는 “1500만명 정도 확진됐으니 앞으로 100만명 정도는 코로나 후유증을 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롱코비드란 확진 후 원인 미상의 증세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3개월이면 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다 소실된다. 즉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몸의 변화로 인해서 이차적으로 생기는 증상들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후유증을 길게는 8개월가량 겪을 수도 있고 무증상인 사람도 몇 달 뒤에 이상하게 피로감, 두통이 있다는 보고들이 꽤 있다”며 “감염 당시 염증 반응이 심한 분들은 조직 손상이 일어나게 되고 조직 손상이 심한 분들은 후유증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코로나 감염 조심하고 백신 접종확진시 휴식으로 일찍 완치 필요 ‘롱 코비드’ 증상을 피하기 위해선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아야 하고,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관련 연구 15건을 인용해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 후유증을 겪을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백신 2차 접종을 끝낸 사람의 경우 1차 접종자나 미접종자보다 28일 이상 지속하는 후유증을 겪을 확률이 50% 정도 낮았다. 확진 시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격리 기간도 짧아진 데다가, 가벼운 증상으로 치부하고 격리 기간에도 몸이 쉬지 못하고 과로하거나 무리를 하게 되면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면역력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큰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고용량 비타민제 등의 섭취를 통해 영양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빨리 진단을 받고, 팍스로비드 투약 등으로 일찍 완치받을 수 있도록 해야 ‘롱 코비드’ 확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롱 코비드’를 겪는 사람들은 특히 호흡기 감염에 취약하므로 개인 방역에 주의하고, 당분간은 마스크를 잘 쓰고 손씻기 등 철저하게 방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호초 백화현상도 속도·정도 다 달라요

    산호초 백화현상도 속도·정도 다 달라요

    지난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6차 평가보고서(AR6) 제3실무그룹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100년이 되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인류와 지구 생태계 생존을 위한 마지노선 1.5~2도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온난화는 육상뿐만 아니라 바닷속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오히려 해양 온난화는 더 심각한 수준이다. 바다의 열대우림이라는 산호초의 백화현상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조류 분포·포식자 등 5가지 영향 프랑스 페르피냥대, 하와이주립대 해양생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프랑스, 미국, 영국, 호주, 멕시코,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등 8개국 22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 500곳 이상의 산호초 군락에 대한 분석을 통해 온난화에 대비한 5대 생태학적 과정을 계량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태학·진화학’ 4월 5일자에 실렸다. ●“산호초 보존 방식 달라져야” 분석 결과 지역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는 산호초라도 백화현상이 나타나는 속도나 정도는 다르다는 것이 확인됐다. 한 장소에서 똑같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감염돼 병증을 나타내는 시점이나 증상을 보이는 것은 사람마다 다른 것과 유사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류(藻類) 분포 ▲포식자 종류와 숫자 ▲바이오매스 생산 정도 ▲질소와 인의 순환 ▲기생물고기와의 관계라는 다섯 가지 상태에 따라 산호초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니나 시에테카테 프랑스 페르피냥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같은 종의 산호초라도 지역의 지배종, 해양 생태계 속 생물들의 역학관계에 따라 보존을 위한 접근방식이 달라야 한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 입국 빗장 조금씩 푸는 日… 오늘부터 1만명으로 확대

    입국 빗장 조금씩 푸는 日… 오늘부터 1만명으로 확대

    일본에서 일일 입국자 수가 10일부터 1만명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6월 첫째 주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일본 내 관광객 신규 입국이 풀리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난 9일 나왔다. 일본 정부는 관광 목적을 제외한 외국인 신규 입국과 관련해 일일 입국자 수를 조금씩 늘려 오고 있다. 지난달 1일 일일 입국자 수를 5000명, 14일 7000명으로 확대한 뒤 이달 10일부터 1만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한때 3만명까지 줄어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기준 5만 2741명으로 다시 늘며 관광 비자 재개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스즈키 모토 국립감염증연구소 역학센터장은 지난 6일 후생노동성 전문가 회의에서 “6월 첫째 주가 되면 확진자 100%가 BA2 감염자로, BA2가 완전히 우세종이 된다”며 “정부는 (확산 방지를 위해) 4차 접종을 진행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96세’ 송해, 코로나 이겨냈다…‘전국노래자랑’ MC 복귀

    ‘96세’ 송해, 코로나 이겨냈다…‘전국노래자랑’ MC 복귀

    국내 최고령 현역 방송인 송해(9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송해는 10일 낮 12시 20분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 금박 무늬가 있는 화사한 분홍색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그가 큰 소리로 오프닝 멘트인 “전국~”을 길게 외치자, 함께 MC를 보는 임수민 아나운서가 옆에서 “노래자랑”을 외치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 여파로 현장 녹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지난 2020년 3월 부터 스튜디오 녹화와 지난 방송 편집본 등을 편성,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다. 송해는 격주에 한번 스튜디오 녹화를 통해 오프닝과 방송 중간중간 구수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이날은 연주에 맞춰 노래 ‘봄날은 간다’ 한 소절을 멋들어지게 뽑으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송해는 올해 들어 건강 이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특별히 앓고 있는 지병은 없지만, 고령인 탓에 몸 상태가 안 좋아 입퇴원을 반복했다. 송해는 지난달 18일에는 백신 3차 접종까지 맞은 상태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진행된 녹화에는 작곡가 이호섭이 송해를 대신해 스페셜 MC로 투입됐고, 송해는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치료에 전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녹화 당시 송해는 컨디션이 완벽하게 회복되지는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하지만 오랜 시간 방송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시청자들이 걱정할 것에 마음이 쓰인 데다 방송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 녹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27년생인 송해는 국내 최고령 현역 방송인이다. 1988년 5월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은 송해는 대한민국 대표 최장수 MC로 자리매김했다. KBS는 송해의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KBS에 따르면, 기네스 협회는 기초 검토를 마치고 관련 자료를 요청해옴에 따라 다음 주 중 최종 서류를 보낼 예정이다.
  • 서울시, 탈북민 200명 무료종합건강검진…심리검사 치료도

    서울시가 정착 과정에서 육체·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과 심리검사 치료·관리를 지원한다. 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패키지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14세 이상 탈북민이며 모집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3년 이상 검진 미수검자를 우선 대상자로 선정하고 센터 추천, 건강상태, 시급성,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선발할 계획이다. 시는 예방의학 전문의 자문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게 많이 나타나는 주요 질환인 근골격계 질환, 결핵 같은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신건강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북한어 표기 심리검사지를 활용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증 등을 평가 진단하는 심리검사도 포함됐다. 치료비 지원도 확대됐다. 일반질환은 1인당 연간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상향됐다. 최대 100만원의 간병비(1회에 한해 지원), 수직감염 위험이 높은 B형간염과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자궁경부암 등 예방) 접종비(최대 60만원)도 올해부터 신설됐다. 기봉호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장 직무대리는 “이번 지원사업이 6800여 명의 서울 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한 정착과 자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홍콩은 사람도, 동물도 살 수 없는 곳”...반려동물 강제폐사 반발 시 징역 선고

    “홍콩은 사람도, 동물도 살 수 없는 곳”...반려동물 강제폐사 반발 시 징역 선고

    햄스터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 가능성을 제기하며 약 2000마리의 햄스터를 안락사시켰던 홍콩이 이번에는 반려동물 폐사 명령에 항의하는 주인을 대상으로 실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강도 높은 처벌 기준을 공개해 논란이다. 홍콩 당국은 최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반려동물 처분과 관련해 폐사를 요청하는 당국 방침에 반발하는 자에 대해 최고 6개월의 징역과 1만 위안의 벌금을 처분할 것이라는 내용의 수정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질병예방 및 통제에 관한 조례 제599장 수정안은 지난달 31일 법안 통과와 동시에 즉시 실효가 발표된 상태다. 이는 기존의 법규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폐사에 반대하는 주인에 대해 최고 2개월의 징역과 5000위안의 벌금을 처분했던 것에서 두 배 이상 수위가 높아진 처분이다. 특히 올 초 2000마리의 햄스터를 강제 폐사한 것에 이어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도 바이러스 감염 의심을 이유로 총 145마리의 햄스터를 추가 강제 폐사 조치했던 홍콩에서 이번 제재 방침이 공개되자 현지 주민들은 동물과 반려동물 주인들의 권익이 짓밟힌 사례라며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홍콩 민건련 입법회 측은 이번 수정 법안의 실효가 사실인지를 묻는 서면 질의서를 홍콩 당국에 전달해 반려동물의 권익이 무시된 정부 방침을 정면에서 비판했다.  해당 질의서에 대해 홍콩 식물위생국 소피아 찬(陳肇始) 국장은 “반려동물 소유자는 방역 당국의 요구에 따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을 당국에 인계 조치해야 한다”면서 “이 명령에 따르지 않는 행위는 곧 범죄로 여겨 범죄자에 상응하는 처분을 단죄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이 소식이 곧장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홍콩 주민들은 “중국이 점령한 홍콩은 사람만 살기 부적합 곳이 된 것이 아니라, 동물도 살 수 없는 자유를 상실한 곳이 됐다”면서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실제로 홍콩에서 두 마리의 반려견과 동거 중이라는 J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재 어떠한 과학적인 방법으로도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증거가 발견된 적이 없다”면서 “모든 반려동물은 주인들에게 가족과 다름없는 소중한 존재다. 그런데 정부가 가족을 마음대로 데려가 죽이겠다고 강제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사람이 대체 어디에 있겠느냐. 내가 보는 앞에서 반려견을 폐사시키도록 강제하는 것은 곧 나의 생명을 가져가는 것과 같은 횡포”라고 비판했다. J양은 이어 지난달 홍콩 당국이 햄스터에 대한 무단 폐기 방침을 공개, 실제로 수백 건의 폐사 사례를 공유한 것과 관련해 “홍콩 정부는 동물의 권익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하나 고려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 같이 행동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은 이해한다. 반려견의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산책을 위한 외출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무단 폐기 강제 방침은 가혹하다”고 했다. 홍콩에 거주 중인 또 다른 주민 아팅(가명) 씨는 길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해 동거해오고 있다. 아팅 씨는 이번 홍콩 당국의 반려동물 폐사 강제 지침에 대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반려동물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면서 “방역을 이유로 반려동물을 정부가 마음대로 가져가 죽일 수 있는 권한은 없다. 만약 반려 고양이를 강압적으로 빼앗아 폐기하려 한다면 나의 시체를 먼저 밟고 가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홍콩 현지에서는 이번 홍콩 당국의 반려동물 폐사 강제 방침이 마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하이 주민의 반려견이 방역 요원에 의해 강제 폐사 당한 사건을 떠올리게 만든다는 반응이다. 앞서 상하이시 방역 요원 한 명이 봉쇄된 주택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격리된 개 주인의 반려견을 몽둥이로 폭행해 죽게 한 사건이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상하이시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방역 요원 복장을 한 한 남성이 주택가 골목에서 몽둥이로 강아지를 폭행했고, 방역 요원의 폭행으로 피를 흘린 채 죽은 강아지 사채가 골목에 방치된 것이 그대로 촬영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됐던 바 있다.  홍콩 주민들은 당시 사건을 회상하며 홍콩 정부가 중국 본토에서처럼 다수의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것을 법으로 보장한 것이라면서 비판 일색의 반응을 보이는 셈이다. 한편, 최근 대만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의 반려동물에 대해 환자가 회복 단계에 이를 때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배려해오고 있다. 다만 반려동물의 주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시, 가족들이 대신해 반려동물을 보호해야 하며, 동거인이 없는 독신 1인 가구의 확진 판정 시에는 소재지 관할 동물방역 기관에서 14일간 반려동물을 대신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확진자의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한 증세를 호소할 시 관할 방역 기관에서 반려동물을 인계받은 뒤 행정원 농업위원회에서 검사를 진행, 회복기 동안 격리 치료를 지원해오고 있다.
  • 층간소음 보복…윗집에 코로나 바르다 걸려

    층간소음 보복…윗집에 코로나 바르다 걸려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윗집 현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묻혀 전파하려 한 3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상해미수 등 혐의로 3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3시쯤 익산시 소재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B씨 집 현관문 손잡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묻은 분비물을 바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관문에 설치한 보안카메라에 이웃이 수상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찍히자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층간소음으로 아랫집과 갈등을 빚어왔는데, 이 때문에 범행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B씨 집 현관문에서 검체를 채취해 관련 당국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특수상해미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를 입건했다”며 “어떤 죄목으로 의율할지 추가적인 법리검토를 거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속보] 국민 3명 중 1명 코로나…누적 1500만명 넘어

    [속보] 국민 3명 중 1명 코로나…누적 1500만명 넘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556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516만 9189명으로 국민 3명 중 1명꼴로 코로나 확진 경험을 가지게 됐다. 위중증 환자는 1099명,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 수는 124만111명이다. 사망자 338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05명(60.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75명, 60대 38명, 50대 17명, 20대·30대·40대 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9092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3%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51만 3034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1%(누적 3290만 9970명)가 마쳤다.
  • “층간소음 갈등 때문에”…현관문에 코로나19 분비물 바른 이웃

    “층간소음 갈등 때문에”…현관문에 코로나19 분비물 바른 이웃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집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하려 한 3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8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상해미수 등 혐의로 3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6일 익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B씨 집 현관문 손잡이에 묻은 분비물을 발라 코로나19를 전파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관문에 설치한 보안카메라에 A씨가 수상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찍히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 집 현관문 검체를 채취해 관련 당국에 검사를 의뢰했고, 이 분비물에선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특수상해미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를 입건했다”며 “어떤 죄목으로 의율할지 추가적인 법리검토를 거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포토] ‘조현아 불참’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추모 행사

    [포토] ‘조현아 불참’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추모 행사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추모 행사가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추모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사장과 임원 등이 참석했다. 한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외부 추모 행사는 열지 않았다. 조 회장과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가족은 추모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3년 연속 추모행사에 불참했다. 조 회장에 맞선 조 전 부사장과 KCGI의 연합이 작년 4월 해체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1949년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양호 회장은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고, 2019년 4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폐섬유화증으로 별세했다. 조양호 회장 별세 이후 한진그룹은 경영권 분쟁과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위기에 직면했지만,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공고히 하면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위기에도 대한항공은 작년 매출 8조7천534억원, 영업이익 1조4천6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배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2월 양사의 합병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한국을 비롯해 터키,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현재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중국, 영국, 호주 등의 심사가 남아있다.
  • 다음주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 발표…코로나 감염병 등급 하향될까

    다음주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 발표…코로나 감염병 등급 하향될까

    정부가 일상회복을 목표로 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다음주에 발표한다. 이 때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온라인으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가급적이면 다음 주 중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발표할 수 있도록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비상 상황에 맞춰진 방역·의료체계를 다시 일상체계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점진적 전환을 꾸준히 강조해 왔기 때문에 지난해 11월 ‘일상회복’ 때처럼 단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사적모임 최대인원을 10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을 자정까지로 제한한 현행 거리두기는 오는 17일까지 일단 유지된다. 정부는 사회·경제적 피해가 큰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폐지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현재 최고 등급인 ‘1급’에서 결핵, 수두, 홍역과 같은 ‘2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변화된 방역상황에 맞춰 코로나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감염병 등급 조정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늦지 않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감염병 등급이 조정되면 확진자의 격리기간이 줄어들거나 격리 의무 자체가 아예 해제될 수 있다. 1급 감염병 환자는 모두 격리해야 하지만 2급 감염병의 경우 결핵, 홍역, 콜레라 등 11종 환자만 격리 의무가 있다.
  • 방역당국 “확진 학생도 중간고사”에 교육부 ‘난감’, 학교 ‘부글부글’

    방역당국 “확진 학생도 중간고사”에 교육부 ‘난감’, 학교 ‘부글부글’

    “중간고사 치렀다가 자칫 학생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 방역당국이 책임질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서울 지역 한 중학교 교사)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도 중간고사를 응시할 기회를 달라는 요구가 커지자 방역당국이 교육부에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확진 학생의 ‘격리 중 외출’을 허용하고 중간고사를 치르도록 할 방침이지만, 자칫 학생 확진자를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역당국 “교육부가 대책 마련하면 지원하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7일 백브리핑에서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중간고사 등 기관 내 자체시험에 대한 운영 계획을 마련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불가피한 사유로 특별한 상황에서 자가격리 예외를 허용하는 몇 가지 부분이 있다”며 “국가 공무원 시험은 소관 부처에서 자체계획을 수립해서 확진자들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이런 기준에 따라서 수능 등 전국적인 시험도 진행돼 왔다”고 설명했다. 확진자들이 국가 공무원 시험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전국적인 시험에 응시한 사례가 있던 만큼, 관리계획만 잘 마련한다면 확진 학생들의 학교 시험 응시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박 팀장은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협의가 이뤄진다면 방대본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방역이 완화되는 추세인 만큼 입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내신 시험에 대해서도 방역 지침을 이전과는 다르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하향하는 만큼 관리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학부모가 “본인 확진이라도 고등학생은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올린 글에 현재 1만 5000여명이 동의했다. ●학생 이동하며 장기간 실시 중간고사 “확진자 증폭” 이런 주장들에 교육부는 “방역당국·시도 교육청과 재차 협의하겠다”면서도 현실적으로 확진 학생들이 응시할 방법을 찾기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학교에서 수행하는 평가에 대해 확진자, 격리자 등 등교할 수 없는 학생들의 응시를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다른 평가에서의 성적 등을 기준으로 인정점을 부여했다. 이번 학기에도 지난해처럼 코로나19 확진자 등 등교중지 학생에게는 인정점 부여 방식으로 성적을 낸다는 방침을 지난 2월 안내했다. 또 지난 4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행과 같이 확진자의 경우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에 인정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계속 적용하는 것으로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교 시험은 수능이나 공무원시험과 달리 3∼5일 동안 이어지고, 비확진 학생들과 확진 학생 등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등 관리가 어렵다. 특히 지난해 수능 때와는 비교할 수 없도록 확진자가 늘었고, 이달 하순 시작하는 중간고사까지 시일이 촉박하다는 점, 장기간 확진자와 비확진자의 접촉 가능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우려가 불거진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관계자는 “단 하루 보는 수능 때 확진자는 전국에서 66명뿐이었고 당국의 철저한 관리 속에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봤지만 중간고사는 4~5일을 봐야 한다”면서 “학년별로 시험을 치를 텐데 공간은 물론 감독 교사도 부족하다. 또 감독 교사들 확진이 늘면 대체인력 충원도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이 계획 세우면 우린 지원하겠다는 방역당국의 방식은 무책임하고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 확진자도 재감염 우려… “4차 접종 일반 확대 고려”

    확진자도 재감염 우려… “4차 접종 일반 확대 고려”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민이 7일 0시 기준 1477만 8405명으로 전 인구의 28.6%를 차지한다. 항체를 가진 이들이 늘면서 코로나19가 곧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 될 것이란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이에 의한 재유행 가능성이 있는 한 엔데믹은 성립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올가을이나 겨울 새 또 다른 유행이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당국은 추가접종 계획 수립 검토에 착수했다. 감염으로 얻은 자연 면역도 7개월 이상 지속되긴 어려워서다. 질병관리청은 “확진 이력이 있어도 3차 접종을 권고할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2차 접종 후 확진됐다가 완치된 사람은 3차 접종을 받지 않고 있다. 당국은 요양병원·시설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4차 접종을 일반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예방접종률이 낮고 돌봄자와의 접촉이 많은 0~9세에선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0∼9세 전체 인구 중 49.1%가 누적 확진됐다. 사망자는 총 15명으로, 모두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 바이러스도, 사람도 아직 엔데믹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언제든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이 있되, 걸리면 걱정할 것 없이 병원 가서 진단받고 치료하고, 궁극적으로는 실내외 어디서든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게 엔데믹이다. 의료에 부담이 계속 갈 정도면 엔데믹이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풍토병이 된 대표적인 감염병은 독감이다. 매년 독감으로 2000~3000명이 사망하고 있지만, 코로나19와 달리 유행 예측과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19는 풍토병이 되더라도 독감보다 더 큰 피해를 낳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피해를 감수하고 일상회복을 강행할 순 있지만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기대는 섣부르다는 것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엔데믹이 되면 1년 내내 질병 부담을 짊어지게 된다”며 “사망자 발생을 계속 감수하며 대응 체계를 유지해 가는 게 엔데믹”이라고 말했다.
  • 전북도 돼지열병 안전지대 아니다

    전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관측이 나왔다. ASF는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육박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전북도는 앞으로 2∼3개월 이내에 ASF가 전북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도가 이같이 판단한 것은 최근 무주군과 31㎞ 떨어진 경북 상주시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을 근거로 삼았다. 도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 각 지자체 등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방역실과 울타리, 폐기물 보관시설 등 주요 시설의 신속한 설치와 농장 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양돈농장 방역 시설 구축을 위한 예산을 당초 47억원에서 127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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