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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타국 위험에 빠뜨리면 새로운 위험” 美 압박

    시진핑 “타국 위험에 빠뜨리면 새로운 위험” 美 압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앞두고 중국이 한껏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방문을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결정판’으로 규정한 미국과 일본을 향해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타국 안보를 위협해 자국 안전을 추구해선 안 된다는 ‘안보 불가분성 원칙’을 내세워 미국을 견제했다. 19일 시 주석은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외교장관 회담 화상 축사에서 “다른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대가로 자신의 안위를 추구하는 것은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뿐”이라며 “브릭스 국가들은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새로운 인류 안보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화통신도 중국 공산당 외교 책임자인 양제츠 정치국원이 전날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에서 “파벌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을 일으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성공할 수 없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근본 이익을 해치는 어떤 행위도 통하지 않는다”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 기간에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하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도 연다는 점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최근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근본 원인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무리한 동진(東進)으로 러시아의 안보가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라는 모스크바의 입장을 옹호하고자 안보 불가분성 원칙을 거론해왔다. 미국이 동맹과 파트너를 결집해 아시아 지역에서 자국을 압박하는 행보에도 이 개념을 활용해 비판하고 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전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영상 회담에서 “미국 대통령이 오기도 전에 미일 두 나라가 중국에 대항하는 논조가 난장판을 이루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일본은 역사에서 교훈을 얻으라”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왕 국무위원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영상회담에서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우려한다”는 등 윤석열 정부의 친미 성향을 완곡하게 지적한 것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한 어조다. 이와 관련,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IPEF 참여 여부에 대한 답변으로 “미국과 한 걸음씩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이 IPEF에 관심을 보이면서 중국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유시보가 전했다.
  • 尹·바이든 ‘포괄적 글로벌 동맹’ 맺는다

    尹·바이든 ‘포괄적 글로벌 동맹’ 맺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한국을 방문하며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양국 정상은 공동선언문에 안보 중심이었던 기존 양국 관계를 경제, 첨단기술, 공급망 등 포괄적 글로벌 동맹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은 민주주의 동맹의 축을 가치동맹에서 기술동맹으로 전환하고 있고, 그 변화에 한국 정부가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백악관도 1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 첫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기간 한국 재계 지도자들을 만나고 한미 집단안보 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군 기지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직후 경기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는 데 이어 윤 대통령과의 21일 정상회담 후 공식 만찬에서 우리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을 만난다. 한미는 정상회담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포함한 추가적인 미사일이나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국가안보실도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새 정부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정상회담 준비와 북한 도발 징후를 포함한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 中, 바이든 한일 순방 앞두고 美에 경고 “아시아·태평양 분열 마라”

    中, 바이든 한일 순방 앞두고 美에 경고 “아시아·태평양 분열 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20∼24일)을 앞두고 베이징이 한껏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방문을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결정판’으로 규정한 미국과 일본을 향해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외교 책임자인 양제츠 정치국원은 전날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에서 “파벌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을 일으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성공할 수 없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을 해치는 어떤 행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 기간에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하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도 연다는 점을 직접 겨냥했다. 두 나라 외교 수장 간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에 앞서 중국이 워싱턴의 ‘대중 포위 전략’에 우려를 표시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IPEF 창설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자 “어떤 지역 협력의 틀이든 평화와 발전의 시대 조류에 순응하고 지역·국가 간 상호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IPEF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이 기구가 대중 압박 수단으로 변질되면 안 된다’는 우려를 담았다.앞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전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영상 회담에서 “일본이 (바이든 방일 기간에) 쿼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미국 대통령이 오기도 전에 미일 두 나라가 중국에 대항하는 논조가 난장판을 이루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일본은 역사에서 교훈을 얻으라”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왕 국무위원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영상회담에서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우려한다”는 등 윤석열 정부의 친미 성향을 완곡하게 지적한 것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한 어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전날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창립 70주년 기념 축사에서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 체계를 지지한다. 전 세계 산업망·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띄우려는 IPEF에 맞서 현 세계무역 질서의 근간인 WTO의 ‘중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한편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이 이날 IPEF 참여 여부에 대한 답변으로 “한 걸음씩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IPEF 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 문 전 대통령·바이든 만남 최종 불발..“미측 통보해와”

    문 전 대통령·바이든 만남 최종 불발..“미측 통보해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추진됐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최종 취소됐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19일 “미국 측으로부터 오늘 정오 쯤에 어렵다는 연락이 왔다”며 “특별한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지는 않았고 잘 알겠다 정도로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빡빡할 것이고 무엇보다 현직 정부와의 일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의 임기 중이던 지난달 28일 청와대는 백악관의 요청으로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측은 대통령 선거를 치르기 전인 지난 2월 말부터 차기 정부와 정상회담을 추진할 뜻을 밝히면서 퇴임할 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 관계자는 “(미측이)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만족했고 문 전 대통령이 한미 동맹 관리를 잘해 온 것을 치하하는 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짧게 만나자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양측은 일정을 조율해왔지만 최종 확정되지 못한 채 유보됐다가 이날 최종 취소됐다. 일각에서 제기된 대북 특사설에 대해선 이 관계자는 “한번도 고려한 적 없다”고 했다. 그는 “비공식적인 만남으로 길어야 2~30분 정도로 예상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측이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최종 취소한 것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조짐 등 긴박한 안보 상황과 현직 대통령에 대한 외교적 결례 논란 등을 감안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선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을 두고 대북 특사 가능성도 제기했으나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들은 바도 없고 검토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윤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트위터 영문 계정 개설

    윤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트위터 영문 계정 개설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19일 트위터 영문 계정을 개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President_KR’이라는 아이디로 트위터 계정을 새로 만들었다. 소개란에는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영문 계정’이라고 적었다. 각국 정상들이 트위터를 통해 SNS를 통한 외교전에 직접 나서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도 이에 맞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난해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시기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사진)를 공개했다. 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이던 김 전 대통령은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상원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6월 항쟁 전후의 한국 정세를 알리려고 노력했다. 김 전 대통령은 편지에 “박희도 육군 참모총장이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면서 “한국 군의 정치 개입이 한국 민주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알아야 한다”고 썼다. 이어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이고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은 2차 미국 망명(1982~1985년) 때 바이든 대통령과의 친분을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986년 2월 동료 상원의원 7명과 함께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신민당과 민추협의 개헌서명운동에 대한 탄압에 항의했다. 또 1987년 11월 상원의원 30명과 함께 조지 슐츠 당시 미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전두환 정권의 인권 탄압에 대해 지적하면서 양심수 석방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 요구했다. 도서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은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 등 미국 유력 정치인을 통해 전두환 정권을 지지하는 레이건 행정부를 견제해 한국의 민주화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려고 했다”고 밝혔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의장)이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미국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 전문] 존경하는 바이든 상원의원님께, 최근에 의원님의 유능한 보좌관인 엘리자베스 셔우드가 방문해서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의원님께서 당신을 대신해서 그녀가 저를 만나도록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이 편지가 미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와 복지를 위한 의원님의 평소의 고무적인 활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 친서를 제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친구인 최운상 교수를 통해 안전하게 보냅니다. 최 박사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이전에 인도, 이집트, 모로코, 자메이카, 카리브해 지역 한국 대사였습니다. 그는 현재 마카오에 있는 동아시아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육군 참모총장인 박희도 장군은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오늘날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 즉 민주적 절차에서의 한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건드렸습니다. 한국군의 정치개입은 두 가지 이유로 반대되어야 합니다. (1) 이것은 민주주의 제도와 문민우위 원칙에 위배됩니다. 실제로 지난 27년간 군부가 통치한 두 정권은 용서할 수 없는 인권탄압과 대규모 부패, 노동자에 대한 조직적 탄압 등을 초래했습니다. (2) 한국 정치군인들의 독단적인 행동은 한국과 미국 공동의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군의 정치개입은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파괴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큰 영향력을 갖는 이유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4만 명이 넘는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한국군의 작전 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부의 틀 안에서 미군 사령부에 귀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민주화 과정이 막바지에 이른 현 상황에서 군의 정치개입 위협이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군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면, 한국의 민주 회복에 있어서 더 이상의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의원님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저는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 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의원님께서 조지 슐츠 국무장관에게 이 부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을 분명히 하도록 하고 주한 미국 대사가 그 정책을 확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촉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된 의원님의 외교적인 노력은 한국 민주주의 회복의 성패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미국 국민과 정부가 한국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기억하시겠지만 1987년 6월 29일 집권 여당인 민주정의당 노태우 대표는 갑작스럽게도 대통령 직선제를 포함한 우리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그 결과 노태우는 TIME과 NEWSWEEK 잡지들의 표지에서 영웅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사실,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집권 여당은 우리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투쟁의 승리는 국민의 힘에 의해서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전에 존재한 적 없던 반미주의는 미국의 한국 상황에 대한 진정한 이해 부족에 따른 한국 국민들의 불만과 좌절에 의해서 최근에 표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반미주의의 주요한 원인은 미국 정부가 현재의 비민주주의적인 정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국민의 열망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지속적이면서도 변하지 않는 지지를 원합니다. 만약 의원님께서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최 박사가 현 상황의 모든 일들을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한국 상황과 함께 우리의 공통의 대의명분을 위해서 제가 의원님께 알려드린 지속적인 노력과 관련된 구상에 있어 최신의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의원님의 과거와 미래의 도움에 대한 저의 깊은 존경과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진심을 담아, 김대중
  •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미국, 항상 한국 국민 편에 서야”

    DJ가 바이든에게 보낸 편지… “미국, 항상 한국 국민 편에 서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시기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사진)를 공개했다. 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이던 김 전 대통령은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상원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6월 항쟁 전후의 한국 정세를 알리려고 노력했다. 김 전 대통령은 편지에 “박희도 육군 참모총장이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면서 “한국 군의 정치 개입이 한국 민주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알아야 한다”고 썼다. 이어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이고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은 2차 미국 망명(1982~1985년) 때 바이든 대통령과의 친분을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986년 2월 동료 상원의원 7명과 함께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신민당과 민추협의 개헌서명운동에 대한 탄압에 항의했다. 또 1987년 11월 상원의원 30명과 함께 조지 슐츠 당시 미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전두환 정권의 인권 탄압에 대해 지적하면서 양심수 석방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 요구했다. 도서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은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 등 미국 유력 정치인을 통해 전두환 정권을 지지하는 레이건 행정부를 견제해 한국의 민주화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려고 했다”고 밝혔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 의장)이 1987년 8월 28일 바이든 미국 당시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 전문]존경하는 바이든 상원의원님께,최근에 의원님의 유능한 보좌관인 엘리자베스 셔우드가 방문해서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의원님께서 당신을 대신해서 그녀가 저를 만나도록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이 편지가 미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와 복지를 위한 의원님의 평소의 고무적인 활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 친서를 제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친구인 최운상 교수를 통해 안전하게 보냅니다. 최 박사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이전에 인도, 이집트, 모로코, 자메이카, 카리브해 지역 한국 대사였습니다. 그는 현재 마카오에 있는 동아시아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육군 참모총장인 박희도 장군은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오늘날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 즉 민주적 절차에서의 한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건드렸습니다. 한국군의 정치개입은 두 가지 이유로 반대되어야 합니다. (1) 이것은 민주주의 제도와 문민우위 원칙에 위배됩니다. 실제로 지난 27년간 군부가 통치한 두 정권은 용서할 수 없는 인권탄압과 대규모 부패, 노동자에 대한 조직적 탄압 등을 초래했습니다. (2) 한국 정치군인들의 독단적인 행동은 한국과 미국 공동의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군의 정치개입은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파괴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큰 영향력을 갖는 이유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4만 명이 넘는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한국군의 작전 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부의 틀 안에서 미군 사령부에 귀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민주화 과정이 막바지에 이른 현 상황에서 군의 정치개입 위협이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군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면, 한국의 민주 회복에 있어서 더 이상의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의원님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저는 미국 정부가 한국 정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거부한다는 공개적인 의사 표시가 한국 현 정권과 군부 체제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의원님께서 조지 슐츠 국무장관에게 이 부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을 분명히 하도록 하고 주한 미국 대사가 그 정책을 확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촉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된 의원님의 외교적인 노력은 한국 민주주의 회복의 성패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미국 국민과 정부가 한국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기억하시겠지만 1987년 6월 29일 집권 여당인 민주정의당 노태우 대표는 갑작스럽게도 대통령 직선제를 포함한 우리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그 결과 노태우는 TIME과 NEWSWEEK 잡지들의 표지에서 영웅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사실, 만약 영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끈질기면서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집권 여당은 우리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투쟁의 승리는 국민의 힘에 의해서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미국은 항상 한국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전에 존재한 적 없던 반미주의는 미국의 한국 상황에 대한 진정한 이해 부족에 따른 한국 국민들의 불만과 좌절에 의해서 최근에 표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반미주의의 주요한 원인은 미국 정부가 현재의 비민주주의적인 정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국민의 열망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지속적이면서도 변하지 않는 지지를 원합니다. 만약 의원님께서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최 박사가 현 상황의 모든 일들을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한국 상황과 함께 우리의 공통의 대의명분을 위해서 제가 의원님께 알려드린 지속적인 노력과 관련된 구상에 있어 최신의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의원님의 과거와 미래의 도움에 대한 저의 깊은 존경과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진심을 담아, 김대중
  • [속보]법원 “20일 재판, 이재용 빼고 진행”…바이든 평택공장 안내 간다

    [속보]법원 “20일 재판, 이재용 빼고 진행”…바이든 평택공장 안내 간다

    법원이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하는 사정을 고려해 이날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을 피고인 출석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19일 법조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열린 이 부회장 공판에서 오는 20일에도 열리는 공판은 이 부회장이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매주 목요일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은 최근 3주에 한 번씩 금요일에도 재판에 출석해왔다. 다만 이번 금요일 공판이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과 겹치자 법원이 이 부회장 불출석을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 [속보] 美 코로나 확진자, 3개월 만에 10만 명대…대규모 재확산 우려

    [속보] 美 코로나 확진자, 3개월 만에 10만 명대…대규모 재확산 우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3개월 만에 다시 10만 명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재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근 일주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 3231명으로, 2주 전보다 5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는 10만 732명이었으며, 이틀 연속 10만 명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줄어들던 지난 2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렸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딸 애슐리 바이든도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은 18일에 연 브리핑에서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하위 변이바이러스인 BA.2.21.1(뉴욕 변이)이 미국 코로나19 재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23~27%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로셸 웰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5주 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현재 7일 기준 하루 평균 감염 사례는 지난겨울 오미크론 (감염) 급증 때와 비교하면 훨씬 낮은 수준이나 전주, 전년 대비로는 각각 26%, 3배 증가한 수치”라고 재확산세를 우려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도 ”현재 하루 평균 약 10만 건의 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자가진단키트 등으로 감염을 확인하는 경우, 보건당국의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기업들의 재택근무 조정 일정도 변경됐다. 애플은 오는 23일부터 시행하려던 주3일 출근제 계획을 연기했고, 뉴욕타임스도 다음 달 6일로 계획했던 주3일 출근 계획을 보류했다. 빌 게이츠 "코로나19 팬데믹,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을 지도"한편, 코로나19 팬데믹의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빌 게이츠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이 팬데믹이 더 전염성 강하고 심지어 더 치명적인 변이를 만들어낼 위험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 팬데믹의 최악을 아직 못 봤을 가능성이 5%이상은 될 것”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교훈은 선제적 계획과 보호 조치가 미래에 닥쳐올 팬데믹을 더 잘 관리하도록 도와줄 것이란 점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가 글로벌 감시팀을 발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전 세계의 공중보건 위협을 재빨리 탐지하고 세계 각국 정부를 신속하게 조직화해 미래의 질병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 산업부 “IPEF는 포용적 경제협력체, 중국 등과 경제협력 강화”

    산업부 “IPEF는 포용적 경제협력체, 중국 등과 경제협력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반도체·핵심광물·청정에너지 등의 공급망 다변화·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산업부는 이날 배포한 IPEF 설명자료를 통해 미국 주도의 IPEF에 참여키로 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변화된 ‘통상 환경’ 변화를 들었다. 산업부는 “글로벌 통상 환경이 ‘효율성’에서 ‘회복력’으로 중심축이 이동했다”며 “관세 인하를 통한 시장개방을 넘어 기후변화·공급망·팬데믹 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회복력 강화가 핵심 이슈로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IPEF 참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과 규범의 균형 잡힌 접근을 통한 포괄적인 역내 경제협력체 구축을 기대했다. 공급망 다변화·안정화와 미국·일본 등 역내 주요국과의 협력 촉진으로 디지털·신기술 등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프라 투자와 역량 강화, 공동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인도·태평양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IPEF 출범 일정과 관련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을 계기로 출범이 예상된다”며 “향후 참여국 간 협의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으로 고위·실무급 협의를 통해 조속히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IPEF는 새로운 경제통상협력체로, 미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인태 경제 프레임워크 구상을 밝히면서 중국 견제 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IPEF는 포용성과 개방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도 역내 번영을 위해 IPEF가 포용적이고 열려있는 경제협력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활성화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경제블록에 참여해 중국 등 역내 다른 국가와의 경제 협력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文-바이든 만남 무산될 듯 “오히려 잘된 일인지 모른다”

    文-바이든 만남 무산될 듯 “오히려 잘된 일인지 모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만남이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이 두 사람의 만남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문 전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선 아쉬움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고, 비판하는 이들은 또 진실 공방을 벌이느냐고 눈을 치켜뜨는데 이번 만남이 무산된 것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타이밍이 아니란 생각도 작용했던 터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또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어떤 논의도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20~22일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공식 일정에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관계자가 백악관의 요청으로 두 사람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만남 시점으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이튿날인 22일이 유력하게 꼽혔다. 결국 청와대에서 먼저 띄운 두 사람의 만남 가능성을 백악관에서 공식 부인한 꼴이 됐다. 여권에선 당장 “남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은 여기 소개하기 꺼려질 만큼 유치찬란하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만남을 요청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최측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에다 ‘문 전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는데 백악관에서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해명한 것도 궁색하기 짝이 없다. 신구 권력이 회동 무산을 둘러싸고 책임 공방을 벌이는 일은 볼썽사납기만 하다. 옛 권력이 굳이 인맥 자랑했을 리도 없고, 새 권력과의 자존심 싸움에 무리하게 나설 이유도 없었다고 본다. 그러니 무산됐으니 책임지라는 식으로 대응할 일도 아니라고 본다.정치권 안팎에서는 만남을 추진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 북한을 짐짓 자극할까봐 없던 일로 만들었다고 보는 분위기다. 미국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기간(20~24일)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실험 강행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하고 있다. 국가정보원도 19일 “북한이 코로나19 시국이긴 하지만 미사일은 발사 징후가 있다”며 “핵실험 준비도 다 끝났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브리핑 도중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추가적 미사일 발사나 핵 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식과 관련해선 “한국과 일본 두 동맹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 중국과도 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실제 도발에 나설 경우 한국, 일본 두 나라와 함께 강경한 대응에 나설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 국면에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을지 모른다는 해석이다. 여기에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힘써 온 문 전 대통령과 만나면 자칫 북한에 유화적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을지 모른다. 일부에선 한미정상회담에 집중하려고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포기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전직 한국 대통령을 만난 선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 때문에 여론이 정상회담 대신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쏠릴 가능성도 제기돼 왔다. 이러면 정상회담의 성과가 빛바랠 수 있다는 우려다. 더욱이 방한 기간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이 빠듯하게 짜였다는 점도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불발시킨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6시쯤 한국에 도착해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을 둘러본 뒤 21일 오후 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만찬을 갖는다. 22일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오전에 한국 기업인과의 만남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오후 3시에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목표를 ‘한일 양국과의 안보동맹 강화’와 ‘경제적 파트너십 심화’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 발자국 물러나 바라보면, 취임한 지 열흘도 안돼 국정 과제의 가닥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윤 대통령을 상대로 노회한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잇속을 챙길지 두렵기만 하다. 미국은 당장 중국을 적대시하는 쿼드 합류를 강권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지도부는 연일 한미일 세 나라를 향해 기존의 협력 틀을 급히 바꾸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본인이나,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이 얼마나 정리되고 일치된 상황 인식과 이런저런 대응 원칙을 갖고 대응할지 궁금하다. 이런 것들이 가닥을 잡고 정리된 다음 일정한 역할을 떠맡는 것이 문 전 대통령 입장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직 대통령의 역할이 두드러져도, 미미해도 파장과 폐해가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새 정부의 외교 대응 기조가 확립돼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정부에 당당히 설명하고 제시하는 일이다. 그것이 정립된 다음에 전직 대통령의 역할이 규정되고 활용되는 것이 우리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문 전 대통령-바이든 대통령 만남 무산은 오히려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
  • 국정원 “북한, 핵실험 준비 끝났고 타이밍 보는 중”

    국정원 “북한, 핵실험 준비 끝났고 타이밍 보는 중”

    국가정보원은 1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다면서 “핵실험 준비는 다 끝났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한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춘 것인지 묻는 말에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는 완료 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핵실험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어떤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추정하는데 따로 보고는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ICBM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여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 ‘무역전쟁 휴전’ 불 지피는 옐런 “대중 관세, 美에 더 피해”

    ‘무역전쟁 휴전’ 불 지피는 옐런 “대중 관세, 美에 더 피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대(對)중국 고율 관세가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더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일부 품목에 대해서 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기회에 무역전쟁으로 깊어진 미중 갈등을 골을 줄이고 싶다는 속내다. 18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수천억달러 규모의 ‘301조 관세’를 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는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더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략적이지도 않다. 일부 품목의 중국산 고율 관세 폐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 행정부 내에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301조 관세 폐지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을 비롯한 미 행정부 관료 상당수는 코로나19 공급망 혼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품·에너지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을 위해 대중 관세 인하·철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은 미국의 일자리 보호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개선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설치한 대중 고율 관세 장벽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 [속보] 국정원 “북한, 핵실험 준비 끝났고 타이밍 보는 중”

    [속보] 국정원 “북한, 핵실험 준비 끝났고 타이밍 보는 중”

    국가정보원은 1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다면서 “핵실험 준비는 다 끝났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한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춘 것인지 묻는 말에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는 완료 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핵실험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어떤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추정하는데 따로 보고는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ICBM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여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 ‘5·18 통합행보’ 尹대통령 盧추모제까지?…대통령실 “어렵다”

    ‘5·18 통합행보’ 尹대통령 盧추모제까지?…대통령실 “어렵다”

    5·18 광주를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서 진행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시작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일정 때문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추모제가 당장 월요일인데 쉽지 않다”며 “말 그대로 일정상 문제”라고 말했다. 대신 윤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예우를 갖추고, 이진복 정무수석이 대표로 노 전 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전날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봉하마을까지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현직 대통령의 추모제 참석 전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17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추모제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앞으로 임기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밝혔고 그 후 지난해까지는 추도식을 찾지 않았다. 이번 추모제에는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만남도 불발됐다.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은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맞춰 회원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공식 추도사를 낭독하고 가수 강산에씨가 추모 공연을 펼친다. 추모행사는 노 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추도식의 모든 순서는 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 [이해영의 쿠이 보노] ‘3개의 전쟁’ 그리고 3차 세계대전/한신대 교수

    [이해영의 쿠이 보노] ‘3개의 전쟁’ 그리고 3차 세계대전/한신대 교수

    지금 우크라이나에서는 3개의 전쟁이 진행 중이다. 첫째, 푸틴의 전쟁이다. 나는 그것을 고전적인 제한전으로 봤다. 무슨 말이냐 하면 제한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무력을 동원하는 경우다. 처음 푸틴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진을 저지하기 위한 우크라의 중립, 나치 제거, 비군사화 그리고 돈바스 친러 공화국 ‘해방’을 정치적 목적으로 내걸었다. 이 전쟁이 지난 2월 24일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것은 오류다. 우크라도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이 전쟁은 2014년 시작된 돈바스 내전의 한 새로운 국면이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돈바스 내전을 감시하기 위해 파견한 특수모니터링팀(SMM) 일일 보고서는 이미 2월 16일 이후 우크라에 의한 대대적인 친러 지역 폭격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후 푸틴의 불법 침략으로 전쟁이 본격화된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러시아는 현재 돈바스뿐만 아니라 훨씬 넓은 우크라 남부 대부분 지역을 무력 점령한 상태다. 서방 측이 대대적인 경제제재를 하고, 러시아 1년 국방예산과 맞먹는 지원을 우크라에 퍼부었음에도 전황은 기울고 있다.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루블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러시아 무역흑자는 기록적이고, 정부 재정은 넘쳐나고, 밀 작황 역시 사상 최고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우크라 남부 전황이 지금처럼 계속되면 러시아는 흑해 제해권을 노릴 수 있다. 요컨대 푸틴은 전쟁으로 잃을 것이 없다. 둘째, 젤렌스키의 전쟁, 즉 대리 전쟁이다. 처음 젤렌스키는 부패 척결과 돈바스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내걸고 73%라는 압도적 기록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부패 의혹, 정적에 대한 탄압, 극우 네오나치와의 관계, 급진 신자유주의 정책 등으로 지지자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그 결과 젤렌스키의 지지율은 올 초 23%까지 급락한 상태다. 정권 재창출은 언감생심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적기에’ 시작된 푸틴의 전쟁을 모멘텀 삼아 계엄을 선포하고 좌파를 비롯해 친러 정적을 일소, 이제 그 어떤 정치적 반대파도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감독인 미국과 영국이 보기에 지금까지 그는 맡은 배역을 아주 훌륭히 수행한 탁월한 배우임이 분명하다. 또 자신이 하는 모든 말이 미국, 영국의 유수 언론에 대서특필될 뿐만 아니라 심지어 한국 언론에까지 바로 보급되는 글로벌 뉴스 메이커가 된다. 과연 그 어떤 셀럽이 이런 호사를 누렸던가. 전쟁 초기 러시아와 외교협상을 추진하는 일시적인 ‘과오’(?)도 보였지만, 그럴 때마다 서방은 두둑한 지원으로 발목을 잡아 주었다. 전쟁이 계속되는 한 젤렌스키도 잃을 게 없다. 셋째, 바이든의 전쟁이다. 장기전 혹은 영구 전쟁이다. 퍼펙트게임이었다. 417대10. 민주당에선 단 한 명의 이탈자도 없었다. 그저 10명의 공화당 의원이 반대했을 뿐이다. 98%의 찬성률, 조지 오웰의 ‘1984’나 우리 유신 시절에서나 있을 법하게 미 무기대여법이 통과됐다. 기간은 2년, 장소는 동유럽. 400억 달러어치 무기를 퍼부을 수 있다. 이 정도면 우크라 1가정 1전차, 1인 1재블린 미사일 시대가 열릴지도 모르겠다. 전장이 동유럽 전체로 확대돼도 무방하다. 군산복합체로선 이런 초초초 대박이 없다. 독일의 팔을 비틀어 러시아 대신 미국 가스를 팔아먹을 수 있게 됐고, 나토 깃발 아래 ‘서방’을 총집합시켜 때마다 정신훈련을 시킬 수 있다. 우크라 전 국민을 반러전쟁, 즉 ‘적의 심장에 꽂히는 화살’로 만들어 이들이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싸우고 싸워 그래서 러시아의 하체가 풀려 탈진, 와해될 때까지 전쟁을 하면 된다. 미국 내 여론도 이 전쟁을 지지한다. 바이든도 잃을 게 없다. 3개의 전쟁은 서로 도와 가며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즉 세계 3차대전.
  • [길섶에서] 가면증후군/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가면증후군/안미현 수석논설위원

    미국 백악관의 ‘입’이 바뀌었다. 아이티 이민자 집안 출신인 카린 장피에르다.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의 대변인이라는 사실도, CNN 여성기자와 결혼한 성소수자라는 사실도 인상적이었지만 가장 시선이 꽂힌 대목은 자신이 ‘가면증후군’을 앓았다는 고백이었다. 가면증후군은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순전히 운 덕분에 그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하는 심리를 말한다. 언제 ‘가면’이 벗겨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필요 이상의 근면성과 성실성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성공한 남자보다 성공한 여자한테서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아마도 오랜 편견과 구조적 차별에 더 많이 싸워야 했기 때문이리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브리핑하는 새 대변인의 모습 뒤로 그가 흘렸을 눈물과 번뇌가 겹쳐진다. 유명 인사가 아니어도 한 번쯤은 가면증후군을 경험한다는 분석도 있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는데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 [사설] 北 도발 삼가고, 中 코로나 대북지원 가교 역할 하라

    [사설] 北 도발 삼가고, 中 코로나 대북지원 가교 역할 하라

    북한의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그제까지 신규 발열자가 23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62명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명령’에 군이 직접 나서 24시간 체제로 의약품 공급을 시작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북한의 방역 역량을 보더라도 코로나 진단 장비는 물론이고 치료제도 거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백신 접종률은 제로에 가까울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불투명한 체제의 특성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할 공산이 크다. 어제 “향후 48~96시간 이내에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 정보 당국자의 경고가 나왔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시기를 이용해 북한의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작금의 코로나 방역 실패에 대한 주민들의 들끓는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가 감지된다. 자멸로 이어질 게 뻔한 ICBM 도발을 자중해야 한다. 김 위원장이 자인한 것처럼 ‘건국 이래의 대동란’인 현재의 코로나 비상 사태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북한이 중국에 방역물자 지원을 기대하고 있지만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에 나설 정도로 중국의 상황도 어렵다. 북한은 국경·지역 폐쇄로 코로나 불길을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중국은 문을 걸어 잠근 채 인도적 지원마저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한국 등 국제사회의 풍부한 방역 경험을 활용하도록 가교 역할에 나서야 한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남북한 인도적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정세의 안정으로 이어져야 중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했으면 한다.
  • 美 “北, 바이든 방한 때 ICBM 시험발사 가능성”

    美 “北, 바이든 방한 때 ICBM 시험발사 가능성”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기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미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 당국자는 “과거 ICBM 발사 당시 나타났던 징후들이 지금 포착되고 있다”며 향후 48~96시간 내 시험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위성 관측 결과 발사 장소는 평양 근처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정보 당국자는 위성을 통해 관측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각종 발사 장비 차량과 인력 동원, 연료 공급 등의 활동이 통상 발사 징후로 여겨진다고 CNN은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3월부터 북한의 신형 ICBM 시험발사 가능성을 주시하며 감시 활동을 강화해 왔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 4일 평양 인근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ICBM으로 규정하면서 발사 후 폭발돼 실패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2월 26일과 3월 4일의 탄도미사일 시험도 신형 ICBM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ICBM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앞서 미 국무부와 백악관은 북한이 이달 안에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주변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관측되고 있다”며 “7차 핵실험 준비 완료가 임박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코로나19 상황 탓에 핵실험을 연기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 정권이 평화와 안보 위협을 제기하며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프로그램보다 주민의 인도적 우려를 우선시하는 것을 결코 본 적이 없다”면서 “이(핵실험 연기)에 대한 어떤 기대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현대차·기아 “국내 전기차 21조 투자… 퍼스트 무버로 도약”

    현대차·기아 “국내 전기차 21조 투자… 퍼스트 무버로 도약”

    미국 현지에서 9조원대 전기차 관련 투자계획을 진행 중인 현대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생태계에 2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올해 35만대로 추정되는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44만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국 공장에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목표(323만대)의 45%를 책임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1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전기차 투자계획을 공시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대형 투자계획의 배경을 설명했다. 21조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현대차와 기아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약 27조 5000억원)의 8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전기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용공장 신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의 점진적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 3가지 방안을 내놨다. 먼저 기아가 수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오토랜드 화성에 6만 6000㎡(약 2만평) 규모의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는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산 시점에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최대 15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과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R&D)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전용 플랫폼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전기차 성능의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구동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1회 충전 주행거리 증대 기술을 개발해 전기차의 상품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 도입하는 승용 전기차 전용 ‘eM’ 플랫폼을 비롯해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을 차례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 기반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객 서비스 등 인프라 부문도 투자 항목이다. 특히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를 높이고 충전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확대한다. 이번 현대차·기아의 대규모 투자계획엔 전기차 시장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의 도약을 강조해 온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은 수차례에 걸쳐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가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있다.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 성능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한편 일각에서는 투자계획 발표가 갑자기 진행된 데다 전체 투자 금액이나 청사진 외에 구체성이 떨어진다며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공장 신설 발표를 앞두고 국내 투자계획을 서둘러 공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대차는 “위치나 금액 등 확정된 게 없다”고 부인해 왔지만 최근 외신에서는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70억 달러(약 9조 153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20~22일)에 맞춰 이를 발표할 것이란 보도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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