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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상원 문턱 넘은 ‘반도체 지원법’…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도 웃는다

    美상원 문턱 넘은 ‘반도체 지원법’…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도 웃는다

    미국 상원이 총 2800억 달러(약 368조원) 규모의 ‘반도체산업 육성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영토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 세액을 공제해 주는 등 중국의 경쟁 위협에 맞서 미국의 기술 우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안의 하원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안이 시행되면 삼성전자 등 미국 투자를 약속한 한국 기업들도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미 상원은 27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반도체칩과 과학법’을 찬성 64, 반대 33으로 가결 처리했다고 CNBC방송이 이날 전했다.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28일 열리는 하원 표결에서도 수월하게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국 소비자와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을 다른 나라에 절대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 법안은 중국과의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자 제정됐다. 반도체산업에 총 2800억 달러가 투입되는데 ▲반도체 시설 건립 지원 390억 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 110억 달러 ▲국방 관련 반도체칩 제조 20억 달러 등 반도체산업에 520억 달러가 지원된다. 아울러 과학 연구,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양자 컴퓨팅 및 기타 다양한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도록 과학 연구 증진 등에 2000억 달러가량을 투입하는 내용도 있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글로벌 기업들에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담겼다. 법안 가결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전역에 걸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일자리 수만 개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소속 존 코닌 상원의원은 “잠자는 거인(미국)이 드디어 중국과의 도전에 눈을 떴다”고 말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약속한 삼성전자와 인텔, 대만 TSMC 등이 수혜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텍사스에 170억 달러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지을 때 미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정당한 발전 권익을 빼앗고 손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 펠로시가 기름 부은 ‘대만 긴장’… 바이든·시진핑 통화 핵심 의제

    펠로시가 기름 부은 ‘대만 긴장’… 바이든·시진핑 통화 핵심 의제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섯 번째 대화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중관세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다양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두 정상은 핵심 이슈인 대만 문제를 놓고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 일정을 묻는 질문에 “향후 며칠 내에, 매우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며 “더 구체적으로는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시 주석과 열흘 안에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고, 25일에도 ‘이번 주 내 통화’를 기대했다. 악시오스 등 미국 매체들은 회담 날짜를 28일로 못박기도 했다. 다만 커비 조정관은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발표할 수 없다”고 했다. 아직 양국 간에 최종 조율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월 마지막으로 대화했다. 이번 회담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추진해 미중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성사됐다. 커비 조정관은 “대만 문제가 주요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콕 집어서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양안(중국과 대만) 긴장의 일방적 해결, 힘을 통한 조정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베이징의 무력 시위를 중단하라는 경고다. 중국도 워싱턴의 압박에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 회담이 대만 문제로 발목이 잡혀 양국 간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힘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펠로시 의장은 다음달 대만 방문을 기정사실화하고 이에 동행할 의원들을 찾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뤼샹 미중관계 연구원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 결정을 바꾸지 않으면 이번 전화통화에서 얻어낸 두 나라 간 합의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美 GDP 또 ‘역성장’… 침체 경고음 커졌다

    美 GDP 또 ‘역성장’… 침체 경고음 커졌다

    코로나19에서 세계경제 회복을 이끌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소위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것이다. 한국을 포함해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경고음이 커졌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두 달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민도 커졌다. 이날 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기준금리는 약 2년 반 만에 역전됐다.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은 28일(현지시간) 미국 2분기 GDP 성장률(경제성장률)이 연율 -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으로 기술적 경기침체에 해당한다. 다만 공식적인 경기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판단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는 노동시장 활황 등을 근거로 실질적 경기침체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연준의 고민은 커질 전망이다. 연준은 전날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12명 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2.25~2.50%’로 0.7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한국 기준금리(2.25%)를 넘어선 것이다. 198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9.1%) 때문에 가파른 인플레이션을 진화하려 초강수를 둔 것이지만 급격한 금리 인상은 경기를 더 크게 둔화시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선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다. 다음 회의(9월)에서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경기침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통화정책이 더 긴축적인 방향으로 가는 만큼 그동안의 정책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보고 (나중에)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경기 신호를 유심히 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이날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안도하며 상승 마감했고, 이 중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 오르며 2020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 커지는 핵무장 목소리…“월성 플루토늄으로 2년 안에 100개 제조 가능”

    커지는 핵무장 목소리…“월성 플루토늄으로 2년 안에 100개 제조 가능”

    서울신문 29일자 27면 서울광장 ‘커지는 핵무장 목소리’ 보러가기 보이지 않으면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729027028지면 사정 때문에 미처 소개하지 못한 미국 학계와 정치권의 핵우산과 3축체계 한계를 지적하는 내용, 한국 핵무장론 관련 주장들을 싣습니다. 핵 비확산협정(NPT) 탈퇴가 협정 10조 1항에 근거해 가능하며 국제사회의 제재가 두려워 이를 미루면 지금의 우크라이나처럼 훗날 처절하게 후회할 수도 있다는 경고는 심각하게 고려할 만하다고 판단합니다. 박용수 한국해양대 교수의 논문을 위주로 정리했음을 알려드리며, 앞으로의 진지한 논의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동북아 핵확산 및 군비경쟁 분야 전문가 조슈아 폴락은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킬 체인 언급과 관련하여 재래식 무기로 핵무기를 선제 타격하는 전략은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지적 노르웨이 국방연구원의 이안 바우어스, 헨릭 스톨하네 히임도 2021년 공저로 발간한 논문 ‘재래식 반격의 딜레마: 한국의 억제 전략과 한반도의 안정’에서 한국의 킬 체인을 포함한 재래식 무기에 의한 북핵 대응책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답을 내놓았다. 갈수록 북한의 목표물을 모두 찾거나 또는 찾은 것을 파괴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어려워지고 있음 존 미어샤이머는 2013년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하거나 강제할 방법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한국은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는데 한국으로선 미국 핵우산의 신뢰성을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 대비해 자체 핵무장 옵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아서 웰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수도 2014년 12월 도쿄 국제학술회의에서 미국의 확장억지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며 일본과 한국의 핵무장이 타당성 있다고 주장 핵무기 전문가인 찰스 퍼거슨 미국과학자협회(FAS) 회장은 2015년 4월 비확산 전문가 그룹에 비공개 회람한 ‘한국이 어떻게 핵무기를 확보하고 배치할 수 있는가’ 보고서를 통해 핵무장의 기술적, 정치외교적 측면에서 비교적 상세히 다뤘는데 경제제재, NPT, 한미관계 등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을 억제하는 요인들에 대한 반론들을 제시하고, 동북아 정세 변화 속에서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에 직면할 경우 한국은 결국 핵무장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이 월성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통해 2년 안에 100개 이상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NPT 탈퇴가 국제제재로 이어질 수 있지만, 원자력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합작 중인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심각한 제재를 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2017년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다음달에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으므로 한국이 핵무기를 갖는 것으로 대응하려는 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 언급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019년 9월 6일 모교인 미시건대 강연에서 키신저의 견해를 인용하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실패하면 한국과 일본도 핵무장에 나서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미국 행정부의 고위 인사가 공개 발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반응) 미국 국방대  2019년 7월 ‘21세기 핵억지력: 2018 핵 태세 검토 보고서 작전 운용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핵무장이 북한, 중국, 러시아의 핵 공격 위협을 일차적으로 한국에서 차단하는 이점을 미국에 제공한다고 주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캠페인 내내 미국의 방위비 부담 감축을 위해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을 긍정했으며 2020년 대선 캠페인 기간에는 재선 되면 한국의 핵무장이 정부의 주요 논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발언 트럼프 행정부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2017년 초 방한 뒤 동아일보 인터뷰를 통해 “북핵은 임박한 위협인 만큼 상황 전개에 따라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허용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 6자회담 특사와 한국에너지개발기구(KEDO) 미국 대표를 역임했던 조지프 디트라니도 2017년 10월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공인 받는다면 한국, 일본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이 미국의 핵억지 공약에도 불구하고 독자적 핵무장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 미국 의회조사국(CRS)도 2020년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신뢰가 감소한다면”조만간 한국이 독자적 핵무장을 할 수 있다고 전망 제니퍼 린드 다트머스대학 교수와 대릴 프레스 교수가 2021년 10월 7일 워싱턴포스트(WP)에 공동 기고한 ‘한국은 핵무기를 만들어야 하나?’는 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미국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지금보다 더 잘 보호할 수 있으며, 중국의 힘과 영향력으로부터 정치적 독립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한국의 핵무장은 핵확산 방지를 목표로 하는 미국이 원하는 길은 아니지만 한미동맹의 기반이 약해진 현 상황을 감안하면 최선의 길일 수 있다고 강조 두 교수는 북핵 위협이 지난 20여년 국제적 논란을 불러왔지만 그 어떤 국가도 해결하지 못했으며 이제는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비상사태에 이르렀는데 한국만 NPT 탈퇴를 못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한국이 북한의 불법적 핵보유와 동아시아 안보환경의 급변을 들어 NPT를 탈퇴하면, 거부권을 지닌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중 중국과 러시아는 반발하며 제재를 가하려 들겠지만,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한국 편에 설 것이라고 주장 프레스 교수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계와 정치권 등 많은 이들로부터 지지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소개 조 바이든 대통령도 부통령이던 2016년 6월 20일 PBS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은 사실 하룻밤에라도 핵무기를 만들 능력이 있다”라며 “중국은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해 바이든 행정부는 물론 차기 행정부도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이 미국의 대중봉쇄를 위한 전략적 이익과 부합한다고 판단하면 이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암시
  • ‘추모의 벽’에 새긴 친구 이름 확인한 88세 노병 “미션 완료”

    ‘추모의 벽’에 새긴 친구 이름 확인한 88세 노병 “미션 완료”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미군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 ‘추모의 벽’의 공식 제막식이 27일(현지시간) 열렸다. 추모의 벽은 미국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지난 5월 30일 처음으로 공개<서울신문 6월 1일자 8면>됐지만 ‘한미 동맹의 상징’임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전 정전협정기념일(27일)에 맞춰 공식 제막식을 가진 것이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은 제막식 전날인 26일에 300여명의 유족을 대상으로 미군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 공개 행사를 열었다.한 동네에서 자란 친구인 제임스 크리번의 이름을 찾은 노병 로버트 자무디오(88)는 울컥한 듯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완료(completion)”라고 말했다. 마침내 전우의 명예를 기릴 수 있게 됐다는 ‘미션 완료’의 의미였다. 한국전 당시 해병대 소속인 크리번(당시 18세)은 1953년 3월 경기 연천군에서 전초기지를 방어하다 3000여명의 중공군이 인해전술로 밀고 들어오면서 동료 40여명과 함께 숨졌다. 자무디오는 “미국에 돌아온 뒤에도 크리번과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갑자기 답장이 안 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추모의 벽 건립 예산을 지원한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전에서 실종된 오빠를 추모하러 온 저넷 토너 셀버그(71)는 조지프 토너 셀버그라는 이름을 발견한 뒤 “이제 이곳은 내게 (오빠의) 묘소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조지프는 열아홉 살이었던 1950년 11월 26일 거대 중공군 병력에 맞서 싸운 ‘청천강 전투’에 나갔다가 행방불명됐고 이후 전사 처리됐다. 저넷은 오빠의 사진과 실종 장소, ‘결코 잊지 말라’(Never Forget)는 문구를 새긴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북한이 유해라도 찾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한국전 참전 미군은 7534명이다. 한신희(72)씨도 추모의 벽에서 아버지 이름인 ‘SANG SUN HAN’(한상순)을 찾았다. 그는 “아버지의 혼을 풀어 드린 것 같아 감사하다”고 했다. 이곳 전사자 명단에는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소속 7174명이 포함돼 있다. 미군 제7사단 17연대에서 복무한 아버지 한씨는 1952년 7월 경기 연천 천덕산 ‘포크촙힐 고지 탈환 전투’에서 중공군의 포탄에 전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박민식 보훈처장이 대독한 제막식 축사에서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켜 낸 자유의 수호자이자 진정한 영웅”이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여러분의 희생 위에 우뚝 세워진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젠틀맨’ 더그 엠호프가 대신 참석해 읽은 축사에서 “추모의 벽은 미국이 한국과 나란히 서 있겠다는 약속을 구체적이고 영원히 상기시켜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계속 한국과 나란히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의 벽은 2차 세계대전·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추진 사업이 시작돼 총 14년 만에 끝을 맺게 됐다.
  • 바이든·시진핑 28일 통화한다

    바이든·시진핑 28일 통화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미중 갈등 전선을 두고 넉 달 만에 다시 통화한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만 긴장 상황, 우크라이나 문제, 경제적 측면을 비롯한 양국 간 경쟁을 관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시 주석은 10월 장기집권을 위한 제20차 당대회 일정을 앞둔 만큼 두 사람의 접촉은 긴장 완화와 위기 관리 차원의 목적이 크다. 그러나 양국이 각종 현안에서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는 만큼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높다. 당장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다음달 ‘대만 방문 계획’을 놓고 양국이 충돌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결연히 반대하는 엄정한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 만약 미국 측이 고집스럽게 중국 측 마지노선에 도전한다면 반드시 결연한 반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인하 정책도 아직 표류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관세 인하 정책 공표를 준비했으나 미국 내 산업계의 반발로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기 위해 한국, 일본, 대만과 함께 결성하려는 반도체 동맹인 ‘칩4’ 문제에서도 이견을 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제재하려는 입장인 반면 중국은 중러 교역을 확대해 제재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점도 양국 간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美전문가 55% “1년 내 경기침체”… MS·구글도 실적 둔화

    美전문가 55% “1년 내 경기침체”… MS·구글도 실적 둔화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촉발할 가능성을 점점 더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시간) CNBC가 경제학자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1년 내 경기침체가 올 확률’이 55%에 달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 5월 조사 때보다 무려 2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 관료들이 연일 경기침체에 선을 긋고 있는 것과 반대로, 시장은 경기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또 응답자 63%는 ‘물가상승률을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로베르토 페를리 글로벌정책리서치국장은 이날 “일부 지표들은 이미 경기침체가 왔거나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 ‘유통의 상징’ 월마트가 2분기 어닝쇼크를 예고한 가운데 미 경제의 최전선을 이끄는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이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놨다. MS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518억 7000만 달러(약 68조원)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분기 기준 최저 증가율로 시장 예상치(524억 달러)도 밑돌았다. 2% 증가에 그친 순이익(167억 4000만 달러)도 2016년 이후 6년 만에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 알파벳도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한 696억 9000만 달러(91조 4000억원)의 매출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699억 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13.6%(160억 달러)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기업이 ‘어닝미스’(어닝쇼크보다 한 단계 낮은 실적 부진)를 기록했다”며 “양 사의 분기 매출 성장세가 2020년 이후 최저로 떨어져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한층 키웠다”고 진단했다.
  • 바이든, 최태원에 “생큐 토니” 9번 말했다

    바이든, 최태원에 “생큐 토니” 9번 말했다

    “이 역사적인 발표에 감사드린다. 오늘 발표는 미국과 한국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다. 생큐, 생큐, 생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면담에서 함박미소와 함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반복했다. 그는 220억 달러(약 28조 9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포함해 총 30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 투자를 약속한 최 회장을 영어 이름인 ‘토니’와 ‘친구’라고 부르며 “다음에는 강제로라도 ‘오벌 오피스’(집무실)에 앉혀 점심식사를 함께 하겠다”고도 했다.최 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의 면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화상면담으로 진행됐다. SK 측에서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유정준 SK 북미 대외협력 총괄부회장이 배석했고,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백악관 회의실에서 최 회장 일행을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홀로 집무실에서 회의실과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면담에 앞서 최 회장의 안부를 물으며 “원래 당신 바로 오른쪽에 앉아 있어야 했는데 거기에 있지 못해 미안하다”며 회의가 화상으로 대체된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분야를 비롯해 미국에 22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하겠다”면서 “SK가 최근 발표한 70억 달러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까지 포함하면 미국에 3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는 세부적으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150억 달러를 집행한다. 최 회장은 “미국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연구개발(R&D) 협력과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0억 달러와 20억 달러는 그린에너지와 바이오 분야에 각각 투자한다. 흐뭇한 표정으로 최 회장의 발표를 지켜본 바이든 대통령은 “SK그룹이 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단행하면 미국 내 일자리는 2025년 4000개에서 2만개까지 늘어날 것이다. 이것은 위대하고 역사적인 투자”라고 화답했다. 그는 17분가량 진행한 면담에서 9차례 감사의 뜻을 전했고, 면담 후 백악관을 떠나는 최 회장 일행에게 손을 흔드는 사진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공개하며 “멀리서라도 인사를 건네는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SK의 이번 투자 계획은 한미 양국의 ‘윈윈 협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극심한 지지율 부진에 빠진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국가 경제를 부양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 대통령’으로서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됐고 SK는 보조금 지원 및 각종 세제 감면 혜택 등 미 행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 바이든, 격리 해제된다…“코로나19 음성 판정”

    바이든, 격리 해제된다…“코로나19 음성 판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2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 저녁과 오늘 두 차례에 걸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열도 없고 약 복용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의 자가 격리도 해제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원격으로 국정을 이어왔다.바이든, 최태원과 화상 면담…“SK 29조 투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면담을 화상으로 진행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에 220억달러(약 29조원)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SK측 설명에 따르면 신규 투자액 220억달러 가운데 150억달러는 반도체 분야에 쓰인다. 구체적으로 이 투자금을 활용해 미국의 대학교를 선정하고 반도체 연구·개발(R&D) 협력을 할 계획이다. 또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을 새로 설립하기로 했다.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서부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개방형 혁신을 지향하는 R&D 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반도체 R&D 투자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만 그치지 않고 SK하이닉스의 기술력 강화로 이어져 메모리 등 한국 반도체 산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SK그룹은 설명했다.
  • 바이든 “땡큐 토니, 다음엔 꼭 점심 함께합시다”...최태원, 미국에 통큰 투자

    바이든 “땡큐 토니, 다음엔 꼭 점심 함께합시다”...최태원, 미국에 통큰 투자

    “이 역사적인 발표에 감사드린다. 오늘 발표는 미국과 한국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다. 생큐, 생큐, 생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면담에서 함박미소와 함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반복했다. 그는 220억 달러(약 28조 9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포함해 총 30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 투자를 약속한 최 회장을 영어 이름인 ‘토니’와 ‘친구’라고 부르며 “다음에는 강제로라도 ‘오벌 오피스’(집무실)에 앉혀 점심식사를 함께 하겠다”고도 했다. 최 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의 면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화상면담으로 진행됐다. SK 측에서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유정준 SK 북미 대외협력 총괄부회장 면담에 배석했고,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백악관 회의실에서 최 회장 일행을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중앙에 있는 관저 집무실에서 회의실과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면담에 앞서 최 회장의 안부를 물으며 “원래 당신 바로 오른쪽에 앉아 있어야 했는데 거기에 있지 못해 미안하다”며 회의가 화상으로 대체된 데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분야를 비롯해 미국에 22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하겠다”면서 “SK가 최근 발표한 70억 달러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까지 포함하면 미국에 3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는 세부적으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150억 달러를 집행한다. 최 회장은 “미국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연구개발(R&D) 협력과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0억 달러와 20억 달러는 그린에너지와 바이오 분야에 각각 투자한다. 흐뭇한 표정으로 최 회장의 발표를 지켜본 바이든 대통령은 “SK그룹이 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단행하면 미국 내 일자리는 2025년 4000개에서 2만개까지 늘어날 것이다. 이것은 위대하고 역사적인 투자”라고 화답했다. 그는 17분가량 진행한 면담에서 9차례 감사의 뜻을 전했고, 면담 후 백악관을 떠나는 최 회장 일행에게 손을 흔드는 사진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공개하며 “멀리서라도 인사를 건네는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SK의 이번 투자 계획은 한·미 양국의 ‘윈-윈(Win-Win) 협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극심한 지지율 부진에 빠진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국가 경제를 부양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할 기회가 되고, SK는 보조금 지원 및 각종 세제감면 혜택 등 미 행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면담에서 최 회장에게 “SK의 투자 추진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이 해줄 일이 뭐가 있겠느냐”며 행정부 차원의 지원도 예고했다.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2030년까지 미국에 5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SK가 2017년 무렵부터 이미 미국에 투자했거나 투자를 공식화한 220억 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여기에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어간다는 게 최 회장의 전략이다. SK는 미국 투자와 더불어 국내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SK는 2026년까지 전체 투자 규모 247조원 중 179조원은 국내 사업에 투자한다.
  • 美 전문가 55% “1년내 경기침체 온다”…MS·알파벳도 ‘어닝미스’

    美 전문가 55% “1년내 경기침체 온다”…MS·알파벳도 ‘어닝미스’

    미국 경제 전문가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점점 더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시간) CNBC가 경제학자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들은 ‘1년 내 경기침체가 올 확률’이 55%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특히 이는 지난 5월 조사 때보다 무려 2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 관료들이 연일 경기침체에 선을 긋고 있는 것과 반대로, 시장은 경기위축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 “美 경기침체 피하기 쉽지 않을 것” 또 응답자 63%는 ‘물가상승률을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로베르토 페를리 글로벌정책리서치국장은 이날 “일부 지표들은 이미 경기침체가 왔거나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침체 우려에도 30명의 응답자 중 29명은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1명은 1% 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한편, 미 ‘유통의 상징’ 월마트가 2분기 어닝쇼크를 예고한 가운데 미 경제의 최전선을 이끄는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이날 초라한 성적을 내놨다.MS의 2분기 매출은 518억 7000만 달러(약 68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12%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524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강달러 등 영향으로 순이익도 2% 늘어난 167억 4000만 달러에 그쳤다. 외신 “매출성장세 2020년 이후 최저, 경기침체 불안 가중” 알파벳도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한 696억 9000만 달러(약 91조 4000억원)의 매출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699억 달러)를 넘지 못했다. 순이익은 13.6%(160억 달러) 감소했다. 유튜브의 광고 매출이 5% 증가해 전년 동기(84% 증가)에 비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두 기업이 ‘어닝미스(어닝쇼크보다 한 단계 낮은 실적부진)’를 기록했다”며 “양 사의 분기 매출 성장세가 2020년 이후 최저로 떨어져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한층 키웠다”고 진단했다.
  • [르포]88세 한국전 노병 “이제 끝났다” 울컥… 전사자 이름새긴 ‘추모의벽’

    [르포]88세 한국전 노병 “이제 끝났다” 울컥… 전사자 이름새긴 ‘추모의벽’

    한국전 미군 4만 3000여명 새긴워싱턴 추모의 벽 제막행사 열려유족들 한 목소리로 ‘영예로운 순간’ 윤석열·바이든 대통령 축사 대독할듯“이제 (내 바람은) 끝났다.”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미군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 앞에서 26일(현지시간) 만난 노병 로버트 자무디오(88)는 전우의 이름을 찾은 뒤 이렇게 말했다. 한국전 당시 원산 인근에서 해군으로 복무했던 그는 한 동네에서 자란 제임스 크리번의 이름이 새겨진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당시 18세였던 크리번은 해병대 소속으로 1953년 3월 26일 경기 연천군 장남면 매향리 지역에서 전초기지를 방어하다 중국군 3000여명의 공격에 동료 40여명과 전사했다. 자무디오는 “내가 먼저 미국에 돌아왔고 편지로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갑자기 답장이 안 왔다”며 울컥해 눈물을 훔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전우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을 마련하도록 재정적으로 도운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추모의 벽을 본 기분을 묻자 “완료(completion)”라는 한 단어로 답했다.한국전 용사지만 유골마저 찾지 못한 오빠의 이름을 추모의 벽에서 발견한 쟌넷 셀버그(71)는 “이곳은 내게 (오빠의) 묘소와 같은 곳”이라고 했다. 한국전 실종 미군은 모두 사망자 처리가 되기 때문에 그의 오빠 이름도 추모의 벽에 새겨졌다. 그의 오빠 조셉은 19세 때 1950년 11월쯤 ‘청천강 전투’에 참여했다 실종됐다. 그가 입은 티셔츠에는 오빠의 사진과 실종 장소, ‘결코 잊지 말라’(Never Forget)는 문구를 새겨져 있었다. 그는 “그들(북한)이 유해들을 찾을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곳을 찾은 한신희(72)씨도 아버지 이름인 ‘SANG SUN HAN’(한상순)을 찾은 뒤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너무 기뻐하실 거다. 혼을 풀어드린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곳 전사자 명단에는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소속 7174명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아버지 한씨는 미군 제7사단 17연대에 배속돼 복무했고, 경기 연천 천덕산 ‘폭찹힐 고지 탈환 전투’에서 중국군과 싸우다 포탄을 맞고 1952년 7월 전사했다.추모의 벽 조성사업은 미 현지에서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시작됐다. 미국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지난 5월 30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한국전 정전협정일인 27일 공식 제막식을 갖는다. 한미 각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할 예정이다. 이날은 제막식을 하루 앞두고 유족들을 위한 특별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민식 보훈처장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포화 속으로 뛰어든 영웅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가족들의 희생 덕분에 한국은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을 이뤘다”고 했다.
  • [서울포토] 완성된 미 워싱턴 ‘추모의 벽’

    [서울포토] 완성된 미 워싱턴 ‘추모의 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 오후 전화 브리핑에서 ‘내일 바이든 대통령이 준공식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서 회복 중”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행사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뿐만 한국에서 싸운 유엔군의 봉사와 희생을 깊이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에도 이날 서면을 보내 바이든 대통령의 불참 사실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불참하더라도 각료급 인사를 보내 기념사를 대독하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는 박민식 보훈처장이 대독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착공돼 15개월 만에 완공되는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에는 미군 전사자 3만6천634명, 카투사 전사자 7천174명 등 모두 4만3천808명의 이름이 각인돼 있다. 준공식에는 한국 측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보훈처장,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또 미국 측에서는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아미 베라 하원 의원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정전협정 기념일로 지정하는 포고문을 내고 모든 미국인이 참전용사의 강인함과 희생, 의무감을 되새길 것을 독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준공식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전참전기념기념비재단의 요청 등에 따라 참석 여부를 검토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지침상 격리기간(5일)은 이날로 종료되며 이후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 바이든 만난 최태원 “한·미, 21세기 세계경제 주도할 기술과 인프라 구축”

    바이든 만난 최태원 “한·미, 21세기 세계경제 주도할 기술과 인프라 구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한국 27일 오전 3시)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면담을 갖고 향후 대미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이 이날 220억 달러(약 28조 8000억원)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를 포함해 300억 달러에 가까운 투자 계획을 밝힘에 따라 향후 한미 양측의 경제협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2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면담에서 “한미 양국은 21세기 세계경제를 주도할 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라면서 “이 같은 협력은 핵심 기술과 관련한 공급망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SK는 투자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며 더불어 미 행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으로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북미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 등 SK 측 인사와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알리 자이디 백악관 환경 어드바이저 등 미국 측 인사가 배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의 대미 투자가 미 핵심 산업 인프라와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SK그룹이 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단행할 경우 미국 내 일자리는 2025년까지 4000개에서 2만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면서 SK그룹의 투자에 여러 차례 “땡큐”를 연발했다. 역사적인 투자라고 규정할 만큼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또 “SK그룹의 투자는 미국과 한국이 21세기 기술경쟁에서 승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투자”라고 평가했다. SK그룹이 밝힌 2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그린, 바이오 등 4대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 집중된다. 최근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 70억 달러 투자까지 감안하면 향후 대미 투자 규모는 모두 3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50억 달러는 반도체 연구·개발(R&D) 협력과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투자된다. 또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20억 달러, 첨단 소형 원자로 등 그린 에너지 분야에 50억 달러의 신규 투자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반도체 R&D 투자는 단순히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만 그치지 않고, SK하이닉스의 기술력 강화로 이어져 결국에는 메모리 등 한국 반도체 산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SK그룹은 강조했다.또한 SK그룹이 전기차 및 그린 에너지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할 경우 SK와 협력 관계에 있는 한국의 소부장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 진출과 국내 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SK그룹은 대규모 대미 투자로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미 행정부는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은 한미 양국의 대표적 ‘윈-윈(Win-Win) 경제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로 계획한 전체 투자규모 247조원 가운데 179조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 투자규모의 70%가 넘는 금액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반도체와 같은 핵심 생산기반과 R&D 기반이 국내에 있는 만큼 국내 인프라 구축과 R&D 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훨씬 규모가 큰 국내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돼야 해외 투자도 함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이번에 발표된 대미 투자 계획은 물론 이미 확정된 국내 투자 역시 흔들림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한미 배터리 합작에 3조원 대출 美 결단 배워야

    [사설] 한미 배터리 합작에 3조원 대출 美 결단 배워야

    미국 정부가 자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주는 혜택이 파격적이다. 로이터통신은 미 에너지부가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사인 얼티엄셀스의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주 공장에 25억 달러(약 3조원)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연방정부의 선진 자동차 제작기술 지원 프로그램이 전기차 배터리 업체를 지원하는 첫 사례다. 앞서 조지아주는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현대자동차에 18억 달러(2조 4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투자액(55억 달러)의 3분의1가량을 세금 감면, 발전소 부지와 도로 등 기반시설 제공 등으로 돌려주는 셈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자국을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부품 생산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업들의 공장 유치에 적극적이다. 당연히 수천 명의 일자리도 생긴다.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3억 달러(4000억원) 혜택을 약속받았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의 세금 혜택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텍사스주에 20년에 걸쳐 1921억 달러(252조원)를 들여 반도체 공장 11곳을 짓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냈다. 정부는 올 들어 국가첨단산업특별법을 제정하고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대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8~12%로 2% 포인트 올렸다. 그러나 법인세율을 25%에서 22%로 내리는 세제개편안에 대해 거대 야당은 ‘부자감세’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국내 투자와 고용을 늘리겠나. 올 2분기 수출이 전기 대비 마이너스(-3.1%)로 돌아섰고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내리고 있다. 대기업의 국내 투자가 당연한 시대는 지났다. 주요 물자 생산과 자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미국의 파격적인 지원은 우리 중앙 및 지방 정부가 배워야 한다.
  • [특파원 칼럼] 경제와 안보 사이… 국익 앞에 내 편은 없다/이경주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경제와 안보 사이… 국익 앞에 내 편은 없다/이경주 워싱턴특파원

    “새로운 문제도 아니고 한국만의 독특한 문제도 아니다. 역사적으로 각국 정부는 안보와 무역 사이에서 국가의 이익을 탐색해야 했다.” 이달 초 니컬러스 애버스탯 미국기업연구소(AEI) 정치경제 석좌와 인터뷰 중 미중 갈등 속 한국에 대한 조언을 해 달랬다가 들은 답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를 잊었냐’, ‘중국 편에 서면 주권도 위협받는다’ 등을 강조하던 통상의 미국 인사와 다르게 그의 답변은 ‘미중 간 선택의 문제’에 해결이나 결말 따윈 없다는 의미로 이해됐다. 실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칩4’(미국·한국·일본·대만) 반도체동맹에 한국이 참여할지를 다음달까지 답하라고 요청하면서 우리는 또다시 선택의 문제에 노출됐다. 최근만 돌아봐도 쿼드(미국·호주·일본·인도)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미가입에 대한 갑론을박, 주요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미국의 정보 제출 요구, 미국 중심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 등 미중 갈등은 한국에 큰 부담이 됐다. 앞으로도 인공지능(AI), 우주항공, 양자컴퓨팅, 바이오 등 끝이 없을 것이다. 관세전쟁, 무역전쟁, 통화전쟁, 기술전쟁 등은 ‘경제안보’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의 한국에서 안보와 경제의 융합은 애초부터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호주처럼 대중 석탄 수출을 끊고 중국의 보복을 감내하면서 미국에서 핵잠수함 기술을 받는 것도, 북한처럼 친중 노선을 밟으며 미국을 적대시하는 것도 한국의 선택지에는 없다. 칩4에 대한 고민은 더욱 복잡하다. 미국의 반도체 새판 짜기에 올라타야 할 상황이고, 파운드리는 미국 반도체 설계 회사들의 하청 물량이 절대적이다. 미국과의 양자 채널만 믿고 칩4를 외면했다가는 미국과 대만의 밀착이 가시화될 수 있다. 반면 사드의 아픈 기억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산업계의 트라우마다. 대만은 반도체 생산 분야의 경쟁자여서, 일본은 2019년 한국을 상대로 소재·부품·장비에 대해 보복성 수출 규제를 내린 바 있어 편치 않은 관계다. 골치 아픈 한국이 미측에 여러 역제안을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칩4는 순수하게 반도체 과잉 공급을 막기 위한 협의 채널이라는 주장도 들린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려 반도체 강국인 한국의 칩4 승선을 바라고, 중국 언론은 “상업적 자살”이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해 비판하고 있다. 이쯤 되면 지칠 만도 하다. 그냥 경제적 이익을 기준으로, 혹은 안보를 기준으로 한쪽을 택해 버리자는 극단적 여론이나 미중 갈등 때문에 되는 게 없다며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사안마다 경제와 안보 사이 어딘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선택하며 책임져야 한다. 칩4의 경우 중국 언론들은 한국 반도체 수출 중 중국·홍콩 비중이 60%나 된다고 압박했지만, 반대로 중국이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을 적으로 돌릴 수 있을지, 또 미국은 한국 없이 중국에 대항할 수 있을지 등 미중의 위협에 대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스리랑카는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에 적극 참여하고 2017년 인도양으로 향하는 항구를 중국에 넘겼지만, 중국은 국가부도에 처한 스리랑카를 구해 주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해 비용 부담 등으로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결정했다. 국익 앞에 내 편은 없다.
  • 바이든 한국식 이름 ‘배지성’… 뜻은 ‘지구의 별’

    바이든 한국식 이름 ‘배지성’… 뜻은 ‘지구의 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배지성’(裵地星)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얻었다. 방미 중인 한미동맹재단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간)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가진 면담 때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식 이름을 담은 액자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행한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성을 배씨로 하고 본관은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으로 하여 그는 ‘평택 배씨’의 일원이 됐다”고 밝혔다. 또 “이름인 지성은 ‘지구의 별’을 의미하며 하늘과 땅을 하나로 잇는다는 뜻으로, 재임 기간 전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 후대까지 이름이 오르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한반도 평화를 수호한 것처럼 세계 평화 유지에 더 힘써 줄 것을 바라는 뜻으로 작명했다”고 설명했다.
  • 바이든, 시진핑과 이번 주 통화… 주말 격리 해제

    바이든, 시진핑과 이번 주 통화… 주말 격리 해제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번 주말까지 대면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의회의 반도체 지원법 처리를 촉구하는 화상회의를 주재한 후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아직 인후통이 좀 있고 기침도 약간 나지만 상당히 호전됐다”고 알렸다.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증상은 현재 거의 완벽하게 해소됐다”며 팍스로비드 치료를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자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국가로 한국 등을 언급하며 지원 법안의 조속한 의회 통과를 재차 촉구했다. 미 의회에 계류 중인 이 법안은 반도체 업계에 520억 달러(약 68조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술 경쟁에서 중국을 억제하고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게 핵심이다. 미 상원은 이번 주 내 초당적 합의안을 처리해 하원에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번 주중 통화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지난해 1월 취임 후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총 4차례 접촉했지만 모두 화상 회담이나 전화통화였다. 마지막 접촉은 지난 3월에 있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은 동맹과 협력해서 해야 할 일임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동맹의) 협력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뭘 해도 지갑 안 열리네”… 어닝쇼크 예고한 월마트

    “뭘 해도 지갑 안 열리네”… 어닝쇼크 예고한 월마트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분기·연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 탓이다. 월마트 실적은 미국 소비심리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이번 하향 조정은 미국의 경기침체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월마트는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2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14%, 11~13%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도 8~9% 급락한다고 했다. 월마트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 정도 줄어들 것으로 지난 5월 전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암울한 조정이다. 인플레이션 타격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월마트가 실적 전망을 낮춘 것은 인플레이션에 놀란 소비자들이 식료품·연료 같은 생필품을 빼고 의류, 가전 구입 등을 줄이면서 치솟는 비용과 넘치는 재고로 수익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료를 제외한 월마트의 2분기 매출은 종전 예상치(4~5%)를 웃도는 6% 증가로 예측됐는데 이는 식료품 같은 마진이 낮은 품목의 매출이 늘어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 의류, 가전 등이 잘 팔리고, 이 제품들이 팔릴 때 유통업체는 이익을 남긴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식품과 연료 인플레이션이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의류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추가 가격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미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인 9.1%에 달했다. 장 마감 뒤 발표된 실적 하향 조정에 월마트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떨어진 119.00달러를 기록하며 하루 새 시가총액이 350억 달러(약 45조원) 넘게 증발했다. 소비재 종목의 변동성이 크지 않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유통업계 경영 환경이 더 악화할 것임을 보여 주는 월마트의 경고”, CNBC방송은 “미 경제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른 유통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또 다른 유통 공룡인 타깃 주가는 5% 가까이 떨어졌고 코스트코, 홈디포 등 경쟁사 주가도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인플레이션 탓에 9월부터 영국에서 연간 멤버십 가격을 95파운드(약 14만 9400원)로 20%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불황에 직면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기침체 전망을 거듭 부정했다.
  • 일자리 챙기는 바이든… 최태원 SK회장과 화상면담

    일자리 챙기는 바이든… 최태원 SK회장과 화상면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한국시간 27일 오전 3시) 방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화상 면담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 회장과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각각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최 회장까지 이례적으로 단독으로 면담하면서 한국 재계 순위 1~3위 그룹 총수를 모두 직접 챙기는 미국 대통령이 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중심의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 재편에 나선 가운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경제 대통령’ 행보로도 풀이된다. 이날 백악관과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면담에서 미국에 220억 달러(약 28조 8000억원) 투자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최 회장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미국 투자 계획에 포함된 금액으로, 당시 그는 “2030년까지 미국에 520억 달러(68조원)를 투자하고 절반가량을 친환경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에 투자 가능한 분야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 회장에게 미국 제조업의 성장과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 창출, 기후위기에 대응할 기술 개발, 인기 투자처로서 미국의 장점 등을 강조했다. 이날 화상 면담에는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도 배석했다.바이든 행정부가 우리 정부에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이 참여하는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인 ‘칩4’ 동맹 가입을 제안하고 답변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회담에서도 SK의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SK는 최 회장의 미국 투자 계획 발표 이후 미국 현지 사업 조직을 정비하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미주사업 조직을 신설한 SK하이닉스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한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과 미국 완성차 기업 포드는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총 89억 달러를 투자, 매년 2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12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3개를 짓고 있다. SK E&S와 SKC 등도 미국 기업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애초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미국 출장에 나선 최 회장을 직접 만날 계획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되자 화상 면담 방식으로 바꾸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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