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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대통령 경호상 횟집 도열은 당연…尹, 좋아하는 것 같긴 해”

    이준석 “대통령 경호상 횟집 도열은 당연…尹, 좋아하는 것 같긴 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른바 ‘부산 횟집 도열’ 사진에 대해 대통령 경호상 편의를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지난 6일 밤 부산 해운대의 모 횟집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만찬 이후 시·도지사, 장관, 부산 국회의원 등이 윤석열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도열해 있는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해당 횟집에 대해 “대선 기간 중 지방을 돌 때 저도 가봤던 곳”이라며 “부산시 공무원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절대 비싸거나 호화스러운 집 아닌 그냥 대중적인 집”이라고 설명했다. 도열에 대해선 “대통령 경호상 도열 말고는 사실 방법이 없다”며 “대통령이 나가는데 한 사람, 한 사람 인사하고 가는 것도 그렇고 동선이 짧아야 된다. 권위주의적이라는 걸 보여주는 상황은 아니고 일상적으로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다만 이 전 대표는 “이런 상황을 대통령이 좋아하시는 것 같긴 하다”면서 “지난해 5월 대통령실에 갔었는데, 당시 다들 대통령께 도열해서 인사하고 그러는데 저는 신기한 듯 창밖을 보고 있었다. (나중에) 대통령이 다소 불편해하셨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을 처음 봤는데, 집무실에 바이든한테 선물 받은 ‘더 벅 스톱스 히얼(The BUCK STOPS here!)’ 패가 있길래 사진 찍어서 SNS에 올리고 했다”면서 “(그런데) 나중에 불편하셨다 그래서 ‘그런 거 신경 쓰시는 분이구나’ 싶었다. 세대 차이인지 직업의 차이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도열 사진 논란에 대해 “사진이 엉뚱하게 만찬을 비판하는 듯한 글에 이용돼 안타깝다”며 “정치나 언론 지형에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본말을 전도시키는 시도가 많은데 안타까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 엑스포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하자는 결의들이 이어졌다. 그런 과정에서 다른 사안에도 여야가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하자고 했다”며 횟집 만찬도 그런 분위기의 연장선이었다고 강조했다.
  • 해리스 美 부통령, 한화솔루션 조지아 공장 간 까닭은

    해리스 美 부통령, 한화솔루션 조지아 공장 간 까닭은

    미국 행정부 2인자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미 에너지 분야 경협의 상징 중 하나로 여겨지는 한화솔루션 미국 조지아주 공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사업장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달튼에 자리하고 있는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과 인근 생산라인 증설 현장을 둘러봤다. 한화솔루션 측에서는 김동관 부회장과 이구영 큐셀 부문 대표 등이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 관계자들을 맞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달튼 공장을 방문한 것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법안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성과 등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부터 20여개 주에서 입법 성과를 알리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가운데 달튼 공장이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투자를 확대한 모범 사례로 꼽힌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투자 계획을 이끌어냈다”면서 “중요한 것은 달튼이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의 기지가 됐고, 달튼 공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듈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기업들이 미국산 태양광 모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세액 공제를 제공했고 달튼 공장과 같은 신·증설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더 투자했다”면서 “우리가 기후 변화 대응과 청정 에너지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과 국민들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동관 부회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리더십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자, 존오소프 상원의원,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조지아주가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미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내년까지 양질의 일자리를 2500개 이상 창출하고 매년 수백만 가구에 청정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부회장은 또 해리스 부통령에게 3조 2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통합 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 ‘솔라 허브’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한화그룹의 대미 에너지 사업 계획 등을 설명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19년부터 달튼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모듈 생산 능력을 1.7기가와트(GW)에서 5.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달튼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자리한 카터스빌에서는 내년 말 상업 생산을 목표로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REC실리콘이 올해 말 양산에 들어가면 내년 말부터는 북미 태양광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업체인 서밋 리지 에너지(SRE)와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도 발표했다. 250만개의 태양광 패널을 생산·납품해 미국 내 14만개의 주택과 사업체에 1.2GW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를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동 태양광 발전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공급받게 되면 소비자들은 연간 평균 10%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SRE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앞으로 4년간 캘리포니아, 뉴욕, 오하이오 등에서 350여개의 커뮤니티 솔라 사업을 추진한다. 커뮤니티 솔라 사업은 지역 공동체 구성원이 일정 비용을 분담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고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으로 세입자나 저소득층 등도 참여할 수 있어 에너지 평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민주당, 악랄하게 권력 남용” 트럼프, 판사 경고에도 여론전

    “민주당, 악랄하게 권력 남용” 트럼프, 판사 경고에도 여론전

    형사 법정에 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판사의 ‘발언 자제’ 경고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법 체계를 무기화했다며 ‘지지세 결집 여론전’을 본격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성 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34개 혐의를 부인한 이튿날인 5일(현지시간) 트루스 소셜에 “민주당은 미국이 이전에 본 적 없는 법체계 무기화에 나섰다. (내게) 범죄는 없었고, 공소시효를 수년이나 위반했다”고 썼다. 또 “공화당은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정신 차릴 때까지 예산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은 법 집행을 완전히 무기화해 이미 우리의 선거를 방해하는 와중에도 권력 남용을 ‘악랄’하게 사용해 개입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후안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폭력을 조장하거나 시민의 불안을 유발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지만, 그는 이미 같은 날 저녁 연설에서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를 ‘엄청난 선거 개입’으로 규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치 헌금을 기부해 자신의 가상 머그샷 사진과 함께 ‘무죄’(Not Guilty)라고 적힌 티셔츠를 받으라는 게시물도 올렸다. 이번 형사 기소를 계속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를 정치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에 단기적 효과는 분명해 보인다. 지난달 네 차례 나온 2024년 대선 가상대결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1승 1무 2패’를 기록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들어 두 차례 설문에서 모두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바이든 대통령(40%)보다 7% 포인트 앞섰다. 이날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2%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사법리스크’가 가중되면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측은 2021년 1월 6일 벌어진 의회 난입 참사에 대해 대배심에 출석하라는 법원 명령에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에 대해 증언할 가능성이 큰 핵심 증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극우세력이 집결하면서 외려 중도층은 바이든 측으로 이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中 5개 기관 “결연한 조치”… 美·대만에 동시다발 경고장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미 본토에서 회동하자 중국은 외교부와 국방부 등 5개 기관이 동시다발적으로 담화와 성명을 내 ‘강력하고 결연한 조치’를 이례적으로 예고했다. 대만을 겨냥한 초강력 무력시위 재개 및 미국과의 협력 중단 조치 등이 거론된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인민해방군은 직책과 사명을 준수할 것”이라며 “시시각각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당시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구역을 설정하고 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훈련을 실시했다. 양안 간 암묵적 경계선이던 대만해협 중간선마저 무력화했다. 공산당 내 대만 문제 담당 조직인 중앙 대만판공실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을 “(대만 집권) 민진당이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는 도발 행위”라고 규정한 뒤 “결연한 조치를 취해 대만 독립·분열 세력과 그 행동을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외사위원회도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역사적 사실과 정의를 짓밟고 국제 법치를 파괴한 것”이라고 선언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역시 “미국 측의 잘못된 행동에 단호하고 강력히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주요 조직을 총동원해 ‘강대강 대응’을 천명함에 따라 대만해협의 군사적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이날 일본 방위성은 중국군 항공모함인 ‘산둥함’의 대만 동쪽으로의 항행이 처음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대만 국방부도 산둥함이 대만 동부 해안에서 약 200해리(370㎞) 떨어진 지점에서 주변 동태를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자지 타이완뉴스는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 공역·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대와 군함 3척을 각각 포착했다”며 “이 가운데 헬리콥터 1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가 되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대만도 오는 12~13일 중국 인민해방군(PLA) 상륙을 격퇴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베이징의 공세에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열렸던 양국의 소통 창구도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워싱턴은 불법 이민자 송환과 다국적 범죄 공조, 마약 퇴치, 기후변화 협상 등에서 베이징과의 협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한미정상회담서 ‘한국식 핵공유안’ 구체화될 듯

    한미정상회담서 ‘한국식 핵공유안’ 구체화될 듯

    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20일 앞으로 다가오며 양국이 기존 안보동맹을 한 단계 격상시켜 첨단기술·우주동맹으로 확장하는 단계로 구체적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통화에서 “단연 (대북) 확장억제 방안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제와 글로벌 이슈 협력 등도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며,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및 만찬 등 한미 정상 간 일정 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과의 오찬과 미 상·하원 합동연설 등도 예정돼 있다.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이 핵 억제전력으로 한국을 방어해 주는 기존 ‘핵우산’ 개념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격상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이 독일·이탈리아 등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고 협의해 사용한다는 ‘나토식 핵공유’를 본뜬 이른바 ‘한국식 핵공유’ 방안이 이번 회담을 통해 구체화되고 공동성명 형식의 문서로 도출될 전망이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해 11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핵 공동기획 및 공동연습에 합의한 만큼 이런 수준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핵심은 전술핵 재배치보다 한국과 북한이 체감할 수 있는 핵우산의 실효적 강화”라고 전했다. 경제안보 현안으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등의 논의가 예상된다. IRA의 경우 지난달 말 미 재무부가 내놓은 세부지침에 우리 정부와 업계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수년 내 중국산 광물 사용이 사실상 금지될 수 있는 등 해결할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더불어 양국이 안보와 경제뿐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주 분야 협력 범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을 안보 중심에서 포괄적 동맹으로 격상하는 데 있어 우주 분야 협력이 주요 분야로 포함된 만큼 올해 외교부 업무보고에 적시됐던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우주포럼 등의 논의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는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의원단이 동행한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수석은 “국익을 위해 의원들도 미 의회와 조야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미 의원단에는 야당 의원 참여도 논의 중이다.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은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모든 순방에서 수출로 국가경제를 이롭게 하는 경제안보 행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아직 일정이나 수행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中, 5개기관 동시담화 ‘결연한 조치’… 초강경 무력시위·미중 대화 중단 관측

    中, 5개기관 동시담화 ‘결연한 조치’… 초강경 무력시위·미중 대화 중단 관측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미 본토에서 회동하자 중국은 외교부와 국방부 등 5개 기관이 동시다발적으로 담화와 성명을 내 ‘강력하고 결연한 조치’를 이례적으로 예고했다. 대만을 겨냥한 초강력 무력시위 재개 및 미국과의 협력 중단 조치 등이 거론된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인민해방군은 직책과 사명을 준수할 것”이라며 “시시각각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당시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구역을 설정하고 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훈련을 실시했다. 양안 간 암묵적 경계선이던 대만해협 중간선마저 무력화했다. 공산당 내 대만 문제 담당 조직인 중앙 대만판공실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을 “(대만 집권) 민진당이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는 도발 행위”라고 규정한 뒤 “결연한 조치를 취해 대만 독립·분열 세력과 그 행동을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외사위원회도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역사적 사실과 정의를 짓밟고 국제 법치를 파괴한 것”이라고 선언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역시 “미국 측의 잘못된 행동에 단호하고 강력히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주요 조직을 총동원해 ‘강대강 대응’을 천명함에 따라 대만해협의 군사적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이날 일본 방위성은 중국군 항공모함인 ‘산둥함’이 대만 동쪽으로의 항행이 처음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대만 국방부도 산둥함이 대만 동부 해안에서 약 200해리(370㎞) 떨어진 지점에서 주변 동태를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자지 타이완뉴스는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 공역·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대와 군함 3척을 각각 포착했다”며 “이 가운데 헬리콥터 1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가 되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대만도 오는 12~13일 중국 인민해방군(PLA) 상륙을 격퇴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베이징의 공세에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열렸던 양국의 소통 창구도 다시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워싱턴은 불법 이민자 송환과 다국적 범죄 공조, 마약 퇴치, 기후변화 협상 등에서 베이징과 협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찰스 3세 대관식 초청장에 ‘커밀라 왕비’ 공식 표기… 과거 불륜 낙인에 호칭 논란

    찰스 3세 대관식 초청장에 ‘커밀라 왕비’ 공식 표기… 과거 불륜 낙인에 호칭 논란

    영국 왕실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찰스3세 국왕 대관식 초청장에 ‘커밀라 왕비’라는 공식 칭호를 처음 사용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커밀라 왕비는 이번 대관식을 계기로 ‘콘월 공작부인’이었던 호칭이 격상하면서 영국 왕실의 명실상부한 왕비가 됐다. 찰스 3세는 사별한 다이애나비 생전에 커밀라와 불륜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왕비란 호칭을 부여할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해 2월 즉위 70주년 기념 성명에서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면 부인 커밀라를 왕비로 인정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호칭이 정리됐다. 초청장은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찰스 3세의 뜻을 반영해 재생 종이로 만들어졌다. 표지에는 담쟁이덩굴과 산사나무, 참나무 잎 등이 그려졌다. 초청장 하단부에는 성장과 순환을 상징하는 영국 전설 속 존재 ‘그린맨’도 등장한다. 영국 왕실은 이 초청장은 새로운 왕의 통치를 기념하는 봄과 부활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6일 웨스티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대관식 초청장은 2000여명에게 발송된다. 미국은 질 바이든 여사가 대리 참석한다. 왕실을 떠나 찰스 3세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해리 왕자 부부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 “바이든 악랄한 법 무기화” 비난한 트럼프, 양자대결 조사에서 ‘승기’

    “바이든 악랄한 법 무기화” 비난한 트럼프, 양자대결 조사에서 ‘승기’

    ‘발언 자제’ 판사 경고에도 하루만에 지지자 결집 4월 여론조사 2건에서 바이든에 최대 7%p 앞서형사 법정에 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판사의 ‘발언 자제’ 경고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법 체계를 무기화했다며 ‘지지세 결집 여론전’을 본격화했다. 이달 들어 2번의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모두 이기며 단기적 효과가 드러났지만, 극우 결집에 따른 중도층 이탈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성 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34개의 혐의를 부인한 이튿날인 5일(현지시간) 트루스 소셜에 “민주당은 미국이 이전에 본 적 없는 법체계 무기화에 나섰다. (내게) 범죄는 없었고, 공소시효를 수년이나 위반했다”고 썼다. 또 “공화당은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정신 차릴 때까지 예산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은 법 집행을 완전히 무기화해 이미 우리의 선거를 방해하는 와중에도 권력 남용을 ‘악랄’하게 사용해 개입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후안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폭력을 조장하거나 시민의 불안을 유발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지만,그는 이미 같은 날 저녁 연설에서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를 ‘엄청난 선거 개입’으로 규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치헌금을 기부해 자신의 가상 머그샷 사진과 함께 ‘무죄’(Not Guilty)라고 적힌 티셔츠를 받으라는 게시물도 올렸다. 이번 형사 기소를 계속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형사기소를 정치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에 단기적 효과는 분명한 모양새다. 지난달 네차례 나온 2024년 대선 가상대결 설문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1승 1무 2패’를 기록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들어 2차례 설문에서 모두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바이든 대통령(40%)보다 7% 포인트 많았다. 이날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2%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사법리스크’가 가중되면 큰 악재가 될수 있다. 이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측은 2021년 1월 6일 벌어진 의회난입참사에 대해 대배심에 출석하라는 법원 명령에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에 대해 증언할 가능성이 큰 핵심 증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극우세력이 집결하면서 외려 중도층은 바이든 측으로 이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폴란드, 젤렌스키 방문 이틀 전 발표한 이유 “러, 안 두렵다”

    폴란드, 젤렌스키 방문 이틀 전 발표한 이유 “러, 안 두렵다”

    폴란드가 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폴란드 공식 방문을 이틀 전 사전 발표한 이유는 폴란드인이 러시아인을 더는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폴란드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루카시 야시나 폴란드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이틀 전에 공식 발표한 사실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야시나 대변인은 “우리는 몇 주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 때처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 이동하는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의 정보를 숨기는 데 완벽히 성공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러시아인을 더는 두려워하지 않고, 폴란드 국민들에게 바르샤바로 직접 와서 두 지도자의 연설을 들을 기회를 주고자 이번 방문을 이틀 전 공개하기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바르샤바는 바이든이나 오바마, 트럼프의 방문 때보다 훨씬 폐쇄적이어서 쉽지 않았지만, 상징성이 있어 그럴 가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대통령 “우크라에 보유 미그기 모두 지원 가능”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 8대를 이미 보낸 데 이어 6대 추가 공급을 준비 중이고, 향후 한국과 미국에서 대체 전투기가 오면, 필요시 남은 미그-29기 모두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된 후 처음 폴란드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서방의 ‘전투기 연합’ 형성을 도울 것이라며 서방에 거듭 전투기 희망 의사를 강조했다.앞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독일의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가장 먼저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주력전차 등 중무기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서방 주요국들은 우크라이나의 계속된 전투기 지원 호소에 난색을 보이고 있으나 폴란드는 먼저 미그-29 지원을 결정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폴란드도 우크라이나가 가장 희망하는 F-16 전투기에 대해서는 당분간 제공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군, 바흐무트서 전진·후퇴 반복”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개월째 이어지는 러시아 측 공세에도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를 사수하기로 지난달 결정했으나 러시아군에 의한 포위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아직 바흐무트 내 머무르고 있기는 하지만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사들을 잃지 않는 것”이라면서 “병력이 포위될 위험이 있다면 상응하는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런 발언에 대해 “철수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처럼 보였다”면서도, 이후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이 “러시아의 동부 점령 시도에도 전선 상황은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 용병단 와그너그룹이 지난 주말 바흐무트 중심지를 점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우크라이나는 일축했다.
  • [데스크 시각] 받은 만큼 갚고 준 만큼 얻어내라/박상숙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받은 만큼 갚고 준 만큼 얻어내라/박상숙 산업부장

    대만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400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원래 투자액은 120억 달러였으나 3배 이상 몸집을 키우고, 생산품도 3나노 최첨단 반도체로 급을 높였다.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시도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맞춰 계획을 확 바꾼 것이다. 투자 확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창업자 모리스 창이 내뱉은 멘트가 의미심장하다. “자유무역은 거의 죽었다.” 반도체는 대만에서 만들어야 경제성이 좋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 그러나 ‘반도체는 인프라’라는 바이든의 선언 이후 가중되는 미국의 압박과 구애에 결국 손을 들었다. 창의 탄식(?)처럼 대중 견제 목적에서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그러나 최근 나온 장하준 런던대 교수의 저서(‘경제학 레시피’)를 보면 자유무역은 “경제학적 신화”였을 뿐이다. 장 교수는 영국과 미국이 자유로운 교역과 정책으로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본다. 그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보호무역으로 자국의 산업을 발전시킨 장본인들이 바로 영미 두 나라다. 그렇기에 국제무역에 존재하는 힘의 불균형을 이해하고, ‘자유’라는 단어에 눈이 멀지 않을 것을 강조한다. 사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에 언제는 유리했던 무역환경이 있었던가. 강대국들은 늘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웠고 자국 시장에서 이익을 거둔 만큼 유무형의 대가를 꼭 받아 냈다. 힘의 논리를 앞세운 미국이 동맹 기업을 차별한다고 분개하지만 80년대 반도체 강국 일본을 누르기 위해 전략적으로 한국 기업을 키웠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다지 억울할 일도 아니다. 삼성이 뭐가 아쉬워서 기술유출 우려까지 감내하며 미국이 주는 보조금을 받냐며 부정적인 국내 여론이 크다. 그러나 보조금 거부는 미국과 함께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될 위험이 높다. 삼성이 세계적인 제조 기술을 가졌다 해도 반도체 원천 기술과 장비는 여전히 미국의 것이다.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 미국이 새로 짜는 반도체 기술 표준에서 스스로 왕따를 택하는 건 어리석음을 넘어 자해행위다. TSMC처럼 차라리 화끈하게 주고 필요한 걸 얻어내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미국 순방에 오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TSMC의 투자 확대를 내세워 바이든 행정부에 이중과세 방지 협정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의 재선에 보탬이 되는 치적을 안겼으니 청구서를 내미는 것이다. 마침 윤석열 대통령도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에 나선다. 용산은 최근 반도체 기업의 세액 공제를 대폭 확대한 K칩스법 통과에 힘을 싣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강력한 후원자가 됐다. 지난 주말 공개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우리 기업의 요구가 대체로 반영된 것도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덕이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아무리 삼성이라고 해도 개별 기업 혼자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더구나 반도체 산업이 국가 간 게임이 돼 버린 현실에서 정부와 기업은 2인3각을 넘어 일심동체의 관계까지 요청받는 시점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한미 관계에서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이 어떻게 우리 기업의 이익을 관철시킬 수 있을까. 다시 장 교수의 조언으로 돌아가면 강대국의 일방주의에 대처하는 길은 상호(相互)주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 내는 데 있다. 바이든 취임 이후 한국 기업의 투자 러시로 우호적인 보따리는 던져 놓은 셈이다. 정식 외교 관계가 아닌 대만도 투자의 대가를 요구하는 판국에 70년 혈맹인 우리는 더 당당하게 주고받을 조건과 자격이 차고 넘친다. 이왕이면 한반도의 점증하는 불안정성을 고려해서 핵과 관련한 보다 발전적인 거래를 제안하는 것도 ‘글로벌 정경융합’ 시대에 고려해봄 직하다.
  • 폴란드 찾는 젤렌스키… 미그29 지원 화답

    폴란드 찾는 젤렌스키… 미그29 지원 화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난민 최대 수용국이자 핵심 군사 동맹국인 폴란드를 찾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난 뒤 바르샤바 왕궁 대국민연설을 통해 폴란드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만난 뒤 폴란드로 대피한 우크라이나 국민과도 직접 얼굴을 마주한다. 폴란드는 지난 3일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미그29 4대를 이미 보냈다고 밝혔다. 앞으로 수개월 안에 미그29기 6대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4일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해 26억 달러(약 3조 40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에는 약 5억 달러(6554억원) 규모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패트리엇 지대공미사일이 포함됐다. 이와 별개로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USAI)를 통해 21억 달러(2조 7500억원) 상당의 무기도 지원한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날 오는 7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대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 미중 ‘新아편전쟁’… 멕시코, 中에 “펜타닐 원료 수출 통제해 달라”

    미중 ‘新아편전쟁’… 멕시코, 中에 “펜타닐 원료 수출 통제해 달라”

    글로벌 패권을 두고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로 맞붙을 전망이다. ‘죽음의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이 중국을 통해 미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두 나라가 ‘신(新)아편전쟁’을 치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멕시코로 넘어오는 펜타닐 선적량 통제를 요청하고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보낸 서한에는 멕시코의 펜타닐 수입업자에 대한 인적 사항 등 관련 정보를 양국이 공유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마약 소탕을 이유로 특수부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 우려한 멕시코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협조 요청을 한 것이다. 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은 ‘마약남용금지법’에 서명했다. 마약 유통 차단을 위해 당사국의 승인 없이 해외에서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는 것이 골자다. 현재 공화당 일부 의원은 이 법에 근거해 “미국에 펜타닐 완제품을 밀수출하는 멕시코로 군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펜타닐 오남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이 다른 나라로 책임을 돌리는 것도 모자라 우리 영토를 침입하려는 의도까지 내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펜타닐을 투약한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쓰러지고, 걷다가 그대로 서서 잠드는 등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펜타닐 좀비’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19세기 중국이 아편으로 무너졌듯 21세기 미국은 펜타닐로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하려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중국과 펜타닐 원료 공급 통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미국에서는 펜타닐 문제의 근본 원인을 ‘중국이 원료를 대량 생산하고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이를 가공해 밀수출하는 데 있다’고 여긴다. 지난 2월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미국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인 펜타닐 중독과 관련해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 내 펜타닐 밀매범 대다수는 미국인”이라며 워싱턴 조야의 ‘남 탓’ 대응을 질타했다. [용어 클릭] ■펜타닐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1959년 벨기에 제약회사 얀센이 출시했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 시한부 말기암 환자 등에게 제한적으로 쓰이다가 “중독성이 없다”는 제약업계의 거짓 로비로 2000년대부터 사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미국에서는 2010년대부터 기존 마약을 대체하기 시작했고, 당국이 뒤늦게 규제에 나섰지만 ‘죽음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막지 못하고 있다.
  • “용서 없다” vs “정치 기소”… 법원 밖 수천명 고성 집회

    “용서 없다” vs “정치 기소”… 법원 밖 수천명 고성 집회

    “트럼프에게 용서란 없다.” “정치적 기소를 멈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형사기소 절차를 위해 출석한 미국 뉴욕시 로어맨해튼 형사법원 앞의 컬렉트폰드 공원은 두 개의 공간으로 쪼개졌다. 뉴욕 경찰이 설치한 2m의 완충지대를 사이에 두고 지지자와 반대자 수천명이 모여 상대 진영을 향해 성난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맞섰다. 트럼프 반대자들이 ‘F○○○ 트럼프’라는 욕설이 적힌 깃발을 높이 치켜들자 지지자들은 ‘민주당은 파시스트’라고 적힌 패널을 일제히 들어 응수했다. 트럼프 지지자인 데니스 델란코(78)는 “지난 7년간 모든 비난을 감수하고 우리를 위해 준 트럼프에게 감사한다. 그는 바로 지금 대통령이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원을 강철 바리케이드로 둘러싼 뒤 가운데에 2m 정도의 완충 지대를 만들었지만, 흥분한 일부 시위대는 욕설을 주고받기도 했다.이날 오후 2시쯤 한 남성이 준비해 온 확성기를 들고 “트럼프는 독재자”라고 반복해 외치자 트럼프 지지자들은 ‘헌터 바이든의 랩톱이나 찾아오라’고 고래고래 소리쳤다. 해당 노트북에는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며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측근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이날 오전 시위 현장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친(親)트럼프 진영의 인파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오후가 되자 반(反)트럼프 규모가 더 커졌다. 양측의 힘겨루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묵은 뉴욕 5번가의 트럼프타워 앞에서부터 시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철창에 갇힌 모습의 손팻말을 든 뉴욕 시민 조앤 보일(83)은 “미국은 누구나 법을 어기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이미 바우어(64)는 “미국이 어떻게 스스로 (잘못에) 책임지는지를 봐 주길 바란다”고 기자에게 당부했다. 반면 성조기를 든 트럼프 지지자인 수전 서보(55)는 “미국 역사상 절망적인 날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 재판선 “무죄”외 침묵한 트럼프… 자택선 25분간 검찰 작심 비판

    재판선 “무죄”외 침묵한 트럼프… 자택선 25분간 검찰 작심 비판

    미국 역사 230여년 만에 처음으로 형사 기소로 법정에 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1시간 동안 단 8개 단어만 구사했다. 이날 저녁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25분간 형사 기소가 ‘선거 개입’이라며 작심 발언을 한 것과 대조적이다. 법정에서는 법적 책임을 최소화하고 정치적 언변으로 검찰을 압박하는 동시에 지지자 표심을 결집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1시간여 진행된 기소인부 절차에서 의미 있는 단 하나의 답변은 3명에게 각각 입막음용 돈을 전달하고 이를 감추려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며 대배심이 제기한 34개 혐의 모두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죄”라고 부인한 것이다. 나머지는 세 차례의 ‘Yes’(네)와 ‘Okay Thank you’(네 감사합니다) 등이 답변의 전부였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을 통해 사법 절차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후안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이기 때문에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의 권리 보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일각에서 전망한 ‘함구령’은 내리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폭력을 조장하거나 시민의 불안을 유발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이를 고려한 듯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가 끝난 뒤에도 언론이나 지지자를 향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곧바로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위하라”, “죽음과 파괴를 가져올 것”, “마녀사냥” 등으로 지지층을 선동해 왔다. 이날 법정 출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역사적인 수모지만, 대선 패배 이후 ‘스포트라이트’를 갈구했던 상황을 대입하면 엄청난 ‘노이즈 마케팅’의 기회도 됐다. 세간의 관심사였던 ‘수갑을 찬 트럼프’와 ‘트럼프 머그샷’은 현실화하지 않았지만, 2024년 트럼프 대선 본부는 그의 머그샷이 담긴 티셔츠를 공식 사이트에서 36달러(약 4만 7000원)에 판매하며 선거 마케팅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 연설이 오후 8시 이후 진행돼 그가 ‘황금 시간대’에 다시 복귀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 사안과 거리두기를 계속했다. 자신의 비난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심 집결에 외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0년 대선 직후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개입하려 시도했던 혐의,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참사를 부추긴 의혹, 마러라고 자택에서 압수된 다량의 기밀 문건 수사 등 이른바 ‘트럼프 사법리스크’가 추가될 경우 대형 악재로 비화될 가능성이 여전하다.
  • 尹, 27일 美의회 연단 선다

    尹, 27일 美의회 연단 선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하순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방한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접견한 사실을 알리며 “매콜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상·하원 합동연설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미 의회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인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매콜 위원장의 이날 공식 요청에 따라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 일정이 최종 확정되면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에 한국 대통령이 미 의회 연단에 서게 된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의원들의 전언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오는 27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26일 열린다고 밝힌 바 있어 의회 연설은 정상회담이 열리고 이튿날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7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등이 주최하는 오찬도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교·안보를 주제로 열린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외교·안보는 우리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복합 위기를 맞아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 기술 혁신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과 외교는 같은 것이다. 동전의 양면”이라고도 했다. 이번 국정과제점검회의는 외교·통일·국방·보훈의 네 가지 세션으로 열렸으며, 윤 대통령이 방미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관계 발전 방향 등 현 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이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국회 첨단전략산업특위 첫 회의...칩스법·균형발전 질책 이어져

    국회 첨단전략산업특위 첫 회의...칩스법·균형발전 질책 이어져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미국의 반도체법(CHIPS ACT)이 한국 기업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첨단전략산업특위는 5일 정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들은 뒤, 우리 기업을 향한 미국의 압박과 규제가 심해지고 있다며 이런 내용을 따져 물었다. 정부 측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국무조정실 등이 출석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작년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우리 기업들은 수십조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는데, 1년 사이에 미국이 반도체 규제, 보조금이라는 명목 아래 우리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달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가 반드시 우리 반도체 기업 전략산업에 대한 위기감·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성과를 안고 돌아오기 바란다”고 정부를 압박했다.같은 당 신영대 의원도 “미국의 반도체법 가드레일 조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대책이 없다”며 “우리 기업들의 의견을 잘 받아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조정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미국은 보조금을 받은 기업에 일정 기간 중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를 제한하는 소위 ‘가드레일’ 조항을 발표했다. 이에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측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현지 기업 투자를 하겠다고 했던 하이닉스나 삼성과 같은 개별기업이 미국 정부와 협상할만한 레버리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기업이 미국 시장을 선점 확보하는 데서 오는 이익과 투자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고려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대한 질책도 잇따랐다.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정부도 메가 클러스터에서 소부장의 중요성과 생태계의 완성도를 이야기하는데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중소기업 중심의 기술들이 많지 않나”라면서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 때문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들이 정부 지원으로 자립도 높여왔는데 이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 생각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여야는 첨단 산업 육성 과정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은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경북 구미를 지역구로 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수도권에서만 인재를 키우는 게 아니라 지역에서도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편리한 지역 균형발전”이라고 했다. 전북 익산 지역의 김수흥 민주당 의원도 “연구개발 투자가 지역적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했고, 광주 지역의 민형배 의원도 “반도체 특화단지 심사 평가 항목에 국가균형발전 항목이 1(하나)도 없다”며 비판했다. 이에 이 장관은 “수도권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두지만 또 관련기업들이 지방 투자도 상당 부분 할 계획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투자가 골고루 일어나도록 산업부에서 유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첨단전략산업특위는 이날 홍기원 민주당 의원을 야당 간사로 선임했다. 전임 간사였던 이원욱 의원이 의정활동 등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사의를 표하면서 민주당은 홍 의원을 새로운 간사로 추천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에서 반도체기술특위 위원을 했었고 위원장이 같은 평택 출신이라서 잘 모시고 일하라는 취지로 저를 간사로 선임해준 것 같다”면서 “특위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美中, ‘新 아편전쟁’ 격화…“‘죽음의 마약’ 펜타닐 중국·멕시코 책임”

    美中, ‘新 아편전쟁’ 격화…“‘죽음의 마약’ 펜타닐 중국·멕시코 책임”

    글로벌 패권을 두고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로 맞붙을 전망이다. ‘죽음의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이 중국을 통해 미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두 나라가 ‘신(新)아편전쟁’을 치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멕시코로 넘어오는 펜타닐 선적량 통제를 요청하고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보낸 서한에는 멕시코의 펜타닐 수입업자에 대한 인적 사항 등 관련 정보를 양국이 공유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마약 소탕을 이유로 특수부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 우려한 멕시코 대통령이 시 주석에 협조 요청을 한 것이다. 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은 ‘마약남용 금지법’에 서명했다. 마약 유통 차단을 위해 당사국의 승인 없이 타국에서 군사 작전을 벌일 수 있는 것이 골자다. 현재 공화당 일부 의원은 이 법에 근거해 “미국에 펜타닐 완제품을 밀수출하는 멕시코에 군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펜타닐 오남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책임을 돌리는 것도 모자라 우리 영토를 침입하려는 의도까지 내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로 벨기에 제약회사 얀센이 개발했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 시한부 말기암 환자 등에 제한적으로 쓰이다가 제약업계 로비로 사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2010년대부터 마약을 대체하자 미 당국이 규제에 나섰지만 ‘죽음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막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펜타닐을 투약한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쓰러지고, 걷다가 그대로 서서 잠드는 등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19세기 중국이 아편으로 무너졌듯 21세기 미국은 펜타닐로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려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중국과 펜타닐 원료 공급 통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미국에서는 펜타닐 문제의 근본 원인은 중국이 원료를 대량 생산하고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이를 가공해 밀수출하는 데 있다고 본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2월 “미국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인 펜타닐 중독과 관련해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 내 펜타닐 밀매범 대다수는 미국인”이라며 미국의 ‘남탓’ 대응을 질타했다.
  • [르포]트럼프 34개 혐의 “전면 무죄”… 밖에선 편 갈라 욕설도

    [르포]트럼프 34개 혐의 “전면 무죄”… 밖에선 편 갈라 욕설도

    혼외자 소문낸 도어맨 등 총 3건 돈으로 입막음 찬반 시위자들, 충돌 방지용 완충지대 사이 설전 전현직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기소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막음용으로 돈을 건넨 이가 3명으로 확인됐다.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으려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건네며 회계 문건을 조작한 혐의에 더해 2명이 더 있었던 것이다. CNN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 인부 절차에 출석해 34건의 혐의를 전면 부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공소장에 명시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모두 34건이었고, 모두 기업 문서 조작과 관련됐다. ●대니얼스 외 성인 모델 맥두걸에도 2억원 건네 또 대니얼스 외에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게 입막음용 돈을 주고 이와 관련해 기업 문서를 조작한 혐의도 포함됐다. 이 두 명 외에 입막음용 돈을 지불한 제3의 인물도 있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측이 맥두걸에게 15만 달러(약 1억 9700만원)를 건넸고, 이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혼외자가 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타워의 도어맨에게 3만 달러(약 3937만원)를 준 혐의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판사, 트럼프에 SNS로 선동말라 경고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 검사장은 이날 기소 인부 절차 종료 후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불리한 정보와 불법 행위를 유권자들에게 숨기기 위해 기업 정보를 조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기소 인부절차를 진행한 후안 머천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중을 선동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직후 흥분한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면서 5명이 숨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도 소셜미디어(SNS)에 “마녀사냥(WITCH HUNT), 한때 위대했던 우리나라가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 썼다. 다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한 대중에 노출되는 동선을 자제했고 기소 인부 절차가 진행된 뉴욕에서는 육성 연설을 하지 않았다. 그를 태운 차량의 동선도 기자와 찬반 시위대가 몰려 있던 형사 법원 앞 콜럼버스 공원을 피했다. ●경찰, 찬반 시위대 충돌 막으려 바리케이드 동원 이날 오전 일찍부터 트럼프 지지 시위와 트럼프 규탄 시위가 동시에 열린 콜렉트폰드 공원은 수천 명이 몰리면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경찰은 양측 시위대 사이에 강철 바리케이드로 2m 정도의 공간을 두었지만 양측은 난간에 몸을 기대고 줄곧 소리치며 욕설이 섞인 설전을 벌였다. 확성기를 든 한 남성이 “트럼프 기소는 정치 문제가 아닌 파시스트 처벌”이라고 소리치자 트럼프 지지자 측의 한 여성은 “헌터 바이든(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의 노트북은 어디에 갔냐”고 맞대응했다. 해당 노트북에는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며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법 위 사람 없다” vs “대니얼스가 거짓말” 이날 만난 조안 보일(83)은 “오늘이 정말 행복하다. 미국은 누구든 법을 어기면 그 결과에 직면해야 하는 곳이고, 오늘 그것이 일어났다”며 기뻐했다. 반면 트럼프 지지자인 수잔 서보(55)는 “대통령이 형사 기소를 당한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나는 대니얼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머천 판사는 오는 12월 4일에 다시 검찰과 변호인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국이 지옥으로, 나라 구할 것”… 공화 후보 지지율 1위 부각

    트럼프 “미국이 지옥으로, 나라 구할 것”… 공화 후보 지지율 1위 부각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 법원 출석일인 4일(현지시간) 자신의 높은 지지율을 과시하며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다만 2021년 1월 6일 의회난입 참사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고려한 듯 폭력을 선동하는 모습은 자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자신의 수많은 지지자가 ‘트럼프 2024’라고 적힌 대형 깃발을 들고 거리에 선 사진을 게재했다. 이 직전에는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전날 발표한 공화당 대선후보 설문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48%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9%)를 크게 앞섰다고 알렸다. 특히 지난달 20일 조사 때는 자신이 14% 포인트 앞섰는데 그 폭이 29% 포인트로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인 3일 뉴욕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마녀사냥, 한때 위대했던 우리나라가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도 썼다. 같은 날 모금 이메일에서는 “우리나라는 무너졌다. 하지만 나는 미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린 할 수 있고 2024년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번 형사 기소로 외려 자신의 표심이 결집하자 이를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실제 인사이더어드밴티지가 지난 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57%)은 디샌티스 주지사(24%)를 무려 33% 포인트나 앞섰다. 지난해 10월 하버드대·해리스의 설문에서 38% 포인트 이겼던 이후 거의 6개월 만에 가장 큰 격차다. 다만 법원 출석 하루 전인 3일에 뉴욕에 도착한 그는 2021년 1월 6일 의회난입 참사의 후폭풍을 고려한 듯 지지자들을 향한 육성 연설은 삼갔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이 극성 지지자들을 자극하면서 5명이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는 평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자신의 이름이 대문자로 크게 적힌 전용기를 이용해 뉴욕시 퀸스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했고,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뉴욕시 맨해튼 5번 애비뉴에 위치한 트럼프타워로 향했다. 트럼프타워 맞은편에는 철제 바리케이드 뒤로 지지자들이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겼다’, ‘바이든을 체포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었지만 그는 손만 들어 인사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인근 거주자인 마리오 라보이(78)는 “(형사 기소는) 트럼프에 대한 정치적 박해로 오히려 그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출석 뒤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다시 돌아가 한국시간 5일 오전 연설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맨해튼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난달 30일 기소했다.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출신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본인과의 성관계에 대해 침묵하는 대가로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건네면서 기업의 회계 문건을 조작한 혐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맨해튼 연방검사 출신 검사를 추가로 영입했으며, 이번 뉴욕행에 차남 에릭 트럼프와 함께 트럼프 캠프 고문인 제이슨 밀러, 수지 와일스, 크리스 라치비타 등과 동행했다.
  • “中정찰풍선, 자폭장치 있었다…수집정보 실시간 전송 가능”

    “中정찰풍선, 자폭장치 있었다…수집정보 실시간 전송 가능”

    지난 2월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이 미군기지 정보를 수집했으며 중국으로 실시간 전송도 가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풍선에는 자폭장치가 탑재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기시스템 및 통신 전자신호 탈취” 미국 NBC방송은 3일(현지시간) 전현직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 중국 측이 원격으로 제어하던 정찰풍선이 8자 형태를 그리며 선회하는 등의 방식으로 군 기지 상공을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오갔다고 보도했다. 정찰풍선이 탈취한 정보의 대부분은 사진 등 시각 이미지보다는 무기 시스템에서 발신되거나 부대 근무 인원들이 주고받는 전자 신호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식통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군 부대 내 잠재적인 정찰 대상 위치를 옮기거나 풍선의 전자신호 탐지를 방해하는 방식 등으로 대응해 추가적인 정보 탈취를 막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풍선에는 원격 작동이 가능한 자폭장치도 설치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실제 자폭이 이뤄지지는 않았는데, 중국 측이 자폭 결정을 내리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단순 오작동이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中 “민간 기상관측용”…美 “정보수집용 정찰풍선” 중국 정찰풍선은 지난 2월 1일 몬태나주 상공에서 민간인에 목격되며 그 존재가 공개됐다. 몬태나주에는 미국 내 핵미사일 격납고 세 곳 중 한 곳인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있어 정찰풍선이 정보수집 목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풍선은 올 1월 28일 미국 알래스카주 상공에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미국 영공에 침입했고, 미 당국은 2월 4일 동부 해안 상공에서 풍선을 격추하고 잔해를 수거해 분석해왔다. 중국 당국은 이 풍선이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이라며 격추에 나선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나 미 당국은 정보 정찰용으로 보이는 안테나와 다중 능동 정보수집 센서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대형 태양광 전지판이 포착된 점 등을 근거로 정보수집용 정찰풍선이라고 결론내렸다. 미 국방부, NBC 보도 내용에 답변 거부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해당 풍선이 어떤 정보에 접근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며 “미국 영공 진입을 확인한 후 우리는 풍선의 정보 수집 능력에 제한을 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만 답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찰 풍선이 실시간으로 중국에 정보를 전송한 게 있었느냐는 질문에 “풍선에서 중국으로 실시간 정보 전송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싱 부대변인은 “현재 정보를 분석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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