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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문학의 나라… 세계인들 K팝·드라마에 열광하는 원천” [서동철의 노변정담]

    “한국은 문학의 나라… 세계인들 K팝·드라마에 열광하는 원천” [서동철의 노변정담]

    빨갱이 자식에서 유공자 아들로부친은 항일·농민운동 하다 옥살이초교 4년 때 첫 대면… 6·25로 이별2020년엔 국가유공자증·훈장 받아신춘문예 10관왕 되기까지‘당선’되지 않은 것은 뭔가 모자란 탓상상 못 할 고통의 시간 보내며 창작‘기성의 벽’ 넘어 나만의 새로움 제시200만개 단어 가진 우리말주말이면 시를 싣는 신문 적지 않아이런 문학 대접은 한국 말고는 없어‘좋은 시’는 썼는데 ‘위대한 시’는 과제이근배 시인은 ‘신춘문예 10관왕’으로 통한다. 그가 문학청년이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신춘문예는 바늘구멍을 지나기보다 어렵다. 그런 시인에게 ‘우리 사회에서 문학에 대한 존중이 옛날보다는 좀 덜해진 것 아니냐’고 했더니 펄쩍 뛴다. 해마다 1월 1일이면 중앙일간지마다 1면에 신춘문예 당선자의 이름과 사진이 나가고 작품도 실리는 것을 예사로 볼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신문사마다 신춘문예에 적지 않은 노력과 비용을 들이는 것은 물론 주말이면 시를 싣는 신문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이렇게 문학을 대접하는 나라가 한국 말고 어디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른바 문화 선진국에도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이 문학의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말은 200만개의 단어를 갖고 있는데 10만개에 불과한 언어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게 뛰어난 언어로 우리만의 체험을, 나만의 시어(詩語)로 쓰는 것이 시인의 책무라고 했다. 이 시인은 한국 사회에서 문학의 역할, 특히 시의 역할에 할 말이 많은 듯했다. “우리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 않습니까. 드라마라는 게 뭐냐 하면 시예요. 드라마의 스토리가 그렇고, 드라마의 대사가 모두 우리말로 지은 시입니다. 방탄소년단(BTS)도 난리가 났는데 우리말로 시를 써서 노래를 부른 것 아닙니까. 그러니 세계인이 열광하는 한류의 원천은 우리 문학입니다. 그 꼭대기에 시가 자리잡고 있어요. 사람들이 이런 이치를 잘 몰라요.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조선 사회에서도 근본적으로 시를 잘 써야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야 영의정도 하고 좌의정도 할 수 있었어요. 우리는 시의 나라입니다. 한국 문화가 최근 크게 각광받는 이유도 우리 언어와 문학에 있다고 봅니다.” 그는 신춘문예 등단을 넘어 일가(一家)를 제대로 이룬 문인이다. 월간 ‘한국문학’을 필두로 다양한 문예지에 주간으로 참여했고 서울예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기도 했다. 힌국시인협회상을 비롯해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에 예술원 회장을 지냈으니 문화예술계의 최고 영예를 누렸다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 그럼에도 “그동안 ‘좋은 시’는 많이 썼다고 생각하지만 ‘위대한 시’는 쓰지 못했다”고 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시인이 고뇌해야 하는 과제라는 것이다. 이 시인이 최근 펴낸 ‘이근배 육성 회고록’을 펼치면 ‘신춘문예 당선하는 비법 있어요’라는 제목이 큼지막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가 동화출판사 주간 시절 신경림 시인이 5년 동안 편집장을 했는데 신춘문예 당선자가 나오면 “또 이근배구먼” 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의 당선작들은 신춘문예 응모자들에게는 일종의 ‘모범답안’처럼 비쳤다. 그러니 대학에서 시 창작을 가르칠 때 학생들에게 “신춘문예에 당선하는 비결을 알려 주겠다”고 하면 귀가 쫑긋해서 집중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비결’이라며 “신춘문예는 투고한 자만이 당선한다”고 하면 학생들은 일제히 실망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는 것이다. “스포츠도 그렇잖아요. 금메달 딸 줄 알았는데 못 따면 뭔가 모자란 게 있는 것 아닙니까. 내가 공부를 모자라게 했기 때문에 당선되지 않은 것이거든요. 요즘에는 잘 쓰지 않는 표현이지만 예전에는 어떤 작가나 작품을 가리켜 ‘기성(旣成)의 벽을 넘었다’는 평이 큰 덕담이었어요. 이미 만들어져 있는 틀을 벗어나서 자기만의 어떤 것, 지금 있는 것하고는 다른 것을 찾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러니까 남의 아류 같은 것보다는 미래성, 자기 자신에 대한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에게 신춘문예 당선의 비밀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런 생각으로 열심히 썼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낸 것이 사실입니다.” 시인은 1994년 서울신문에 동학혁명 100주년 기념서사시 ‘동학의 함성을 찾아서’를 연재했다. 당시 문화부 기자였던 필자는 전북 고창의 동학농민운동 현장을 둘러보는 시인의 연작시조기행에 한 차례 동행한 적이 있다. 오래전이지만 그가 역사 현장을 찾은 감회를 봇물 터뜨리듯 즉석에서 운문으로 형상화하는 모습에 크게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구상 시인의 뒤를 이어 공초숭모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오상순 시인을 기리는 공초문학상을 서울신문과 공동으로 제정해 시상하고 있기도 하다. 시인은 “신춘문예 첫 당선을 서울신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남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1960년 12월 31일 밤 명동 향지원 다방에 공초 선생을 모시고 있었어요. 섣달그믐엔 통행금지가 해제됐으니 거리는 발 디딜 틈이 없었지요. 한 친구가 헐레벌떡 들어오더니 “너 신춘문예 당선했잖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당선 사실을 미리 알려 주지 않았으니 1월 1일 자 신문을 보고 확인해야 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서울신문에 ‘벽’이 당선하지 않았어?” 하고 거듭 다그치는 것입니다. 내가 서울신문에 응모한 사실은 물론 제목도 이 친구가 알 까닭이 없으니 믿을 수밖에요. 막 뛰어서 태평로 서울신문사 뒤편에 가니 배달 차량이 시동을 걸고 있었어요. 가판신문을 10원인가 주고 딱 한 장을 샀는데 쫙 펴니까 ‘응모작은 총 1000여편, 당선작은 시조부의 벽’이라고 대문짝만하게 보이는 겁니다. 이병기 선생과 이태극 선생의 심사평도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시인은 신문을 들고 다시 뛰어서 명동 다방으로 갔다. 공초 선생에게 보고했더니 기뻐하면서 손을 굳게 잡아 줬다. 명동 자리가 파하자 삼촌이 사는 남산의 한의원으로 가서 난로에 불을 지피고 의자에서 잤다. 날이 밝자 신춘문예에 응모한 신문사를 돌아다니며 게시판을 확인했다. 경향신문은 시조 ‘묘비명’이 당선됐고, 조선일보는 시조 ‘압록강’이 가작으로 뽑혔다. 이해 신춘문예는 모두 이사천이라는 필명으로 응모했는데 사천(沙泉)은 공초 선생이 지어준 아호다. 1962년엔 동아일보에 시조 ‘보신각종’이 당선됐고 조선일보에는 동시 ‘달맞이꽃’과 시조 ‘바위’가 가작과 가작 2석에 각각 올랐다. “1963년엔 문화공보부 신인예술상에서 시 ‘달빛 속의 풍금’과 시조 ‘산하일기’가 각각 수석상으로 뽑혔어요. 1964년에는 자유시 ‘꽃과 왕령’과 ‘북위선’이 각각 동아일보와 한국일보에서 당선됐지요. 이해 5월에는 동인지에 발표하려고 써둔 시 ‘노래여 노래여’가 있었는데 전에 신촌에서 같이 하숙했던 친구 하나가 영천 하숙집으로 찾아와 문공부 신인예술상 얘기를 꺼내는 겁니다. 같은 방을 쓰던 중학생 이름으로 작품을 건네주었는데 문학부 특선작에 뽑혔어요. 특상은 늘 소설이 탔는데 그해는 시가 된 겁니다. ‘노래여 노래여’는 나를 유명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이후 문단과 언론에서 신춘문예 일곱 차례와 신인예술상 세 차례를 합쳐 모두 열 차례 등단했다고 ‘10관왕’이라고들 했지요” 시인은 자신을 ‘한글둥이’라고 말한다.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에 들어간 것이 광복 이듬해인 1946년이다. ‘5000년 역사에 한글로 정규교육을 받은 1기생’이라는 것이다. 국어 교과서도 없었으니 선생님이 백묵으로 ㄱ, ㄴ, ㄷ, ㄹ을 써서 가르쳤다. “집안에 어떤 문학적 배경이라도 있느냐”고 물으니 ‘자화상’이라는 시를 보라고 했다. ‘너는 장학사의 외손자요 이학자의 손자라 / 머리맡에 얘기책을 쌓아놓고 읽으시던 할머니 안동 김씨는 / 애비, 에미 품에서 떼어다 키우는 똥오줌 못 가리는 손자의 귀에 / 알아듣지 못하는 말씀을 못박아주었다 /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나라 찾는 일을 하겠다고 / 감옥을 드나들더니 광복이 되어서도 집에는 못 들어오시는 아버지와 / 스승 면암의 뒤를 이어 조선 유림을 이끌던 장후재 학사의 셋째 딸로 시집와서 / 지아비 옥바라지에 한숨 마를 날 없는 어머니는 / 내가 열 살이 되었을 때 겨우 할아버지 댁에 들어왔다 / 그제야 처음 얼굴을 보게 된 아버지는 삼팔선이 터져 바삐 떠난 이후 오늘토록 소식이 끊겨있다…저 놈은 즈이 애비를 꼭 닮았어 / 할아버지가 자주 하시던 그 꾸지람…’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를 처음 봤다. 아산에서 적색농민조합을 만들어 농민운동을 하다 옥살이를 하고 농민진흥회에서 민족운동을 이끌다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다. 항일운동을 했지만 좌익이라고 광복이 되자 국방경비대에서 죽은 목숨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반동분자로 지목됐다.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피신시키고 다시 아산으로 갔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만삭의 어머니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문하생인 친정아버지의 회갑연 준비로 부엌에서 일하다 산통을 느껴 외할아버지 소실댁에 가서 외아들인 나를 출산하셨어요. 외할아버지는 황룡이 달려드는 용꿈을 꾸고 소실의 태몽인 줄 알았는데 외손자 꿈이었던 거지요. 할아버지는 감옥을 드나드는 아버지 구명운동에 몸과 마음, 재산을 다 바치셨어요. 손자도 그런 길을 갈까 봐 아버지를 닮았다고 꾸지람을 하셨지요. 어머니는 중학교엔 못 보낸다고 했지만 아래채를 팔아 기어이 입학시킨 것도 할아버지였지요.” 시인은 ‘가장 기쁜 날’이 2020년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이라고 했다. 국가보훈처에서 아버지의 국가유공자증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날이다. 조선총독부 재판 기록과 당시 신문기사로 아버지의 항일운동 공적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빨갱이 자식’에서 ‘국가유공자 아들’로 바뀌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에게선 용돈 10원도 받은 적이 없는데 국가에서 매달 연금이 나오고 병원비나 약값 모두 공짜이니 엄청난 일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그토록 아프게 여기시던 큰아들의 독립운동이 가문을 빛나게 하고 있으니 지금은 어디를 가더라도 아버지 자랑을 한다”며 웃었다. 그에게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하시라’고 했더니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것”이라고 자신의 문학론을 다시 펼쳤다. 그러니 시나 소설로 역사를 다룰 때도 미래가 담겨 있지 않고 과거에 머물러 있으면 문학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그는 “남이 하지 않은 일, 자기만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남보다 반 발짝이라도 앞서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그런 문학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배 시인은 1940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1958년 서라벌예술대학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해 김동리·서정주 교수의 지도로 소설과 시를 공부했다. 1961년부터 1964년까지 서울신문과 경향신문,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일간지 신춘문예에 시·시조·동시가 당선됐다. 시집 ‘사랑을 연주하는 꽃나무’, ‘노래여 노래여’, ‘추사를 훔치다’와 기념시집 ‘대백두에 바친다’, ‘종소리는 끝없이 새벽을 깨운다’, 시조집 ‘동해바닷속의 돌거북이 하는 말’, ‘달은 해를 물고’, 장편서사시집 ‘한강’, 기행문집 ‘시가 있는 국토기행’ 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 가람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만해대상 문학부문 등을 수상하고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서울예대, 추계예대, 재능대, 신성대에서 강의했다. 월간 ‘한국문학’ 발행인, 계간 ‘민족과 문학’과 ‘문학의 문학’ 주간, 간행물윤리위원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2019 세계한글작가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여름 휴가 떠난 제주에서 목뼈 “쿵”…10명 중 6명 ‘이곳’에서 다쳤다

    여름 휴가 떠난 제주에서 목뼈 “쿵”…10명 중 6명 ‘이곳’에서 다쳤다

    매년 여름마다 제주도의 포구에 ‘다이빙 인생샷’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제주에서 목뼈를 다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른바 ‘다이빙 명소’로 떠오른 포구 등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대한신경손상학회가 발간하는 한국신경손상저널에 따르면 제주한라병원 연구팀은 최근 제주한라병원 외상센터에서 목뼈를 다쳐 치료받은 경추 외상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이 지난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9년간 목뼈를 다친 경추 외상 환자 35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중 34명(9.63%)가 수심 1.5미터 이하의 얕은 물에서 다이빙을 하다 목뼈를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환자의 월별 발생률은 7월 28.6%, 8월 31.4%로, 전체 환자의 60%가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변이나 항, 포구 등 실외(64.7%)에서 주로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외에 목욕탕, 실내수영장 등 실내(35.3%)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모두 수심 1~2미터의 얕은 물에서 부상을 입었다. 환자의 97.1%가 남성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환자의 평균 나이는 30.6세(15~54세)로 집계됐다. 환자를 대상으로 삼투압 차를 통해 알코올 섭취 여부를 측정한 결과 14.7%가 술을 마시고 다이빙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환자 97%가 남성…15% “술 마시고 다이빙”실제 판포포구, 월령포구, 용담포구, 신촌포구 등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다이빙 ‘명소’로 떠오르면서 관광객들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2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수심이 1미터에 불과한 바닷물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됐지만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연구팀은 “역학적 관점에서 볼 때 다이빙으로 인한 척수 손상 환자의 75% 이상이 30세 미만이고, 6~9월 사이에 발생 빈도가 상당히 증가한다”며 “사고 발생 전까지 부상 가능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등 부주의한 행동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빙으로 인한 부상은 척추에 심각한 외상을 입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면서 “일부 사망자는 사후 조사 없이 익사 사망으로 보고되기 때문에 다이빙과 관련된 척추 부상의 실제 발생률은 과소평가 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운치와 낭만이 가득한 변산반도의 특별함

    운치와 낭만이 가득한 변산반도의 특별함

    ‘산들 바다의 고장’ 부안군에 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부안군 남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넓게 퍼져 있다. 서해와 인접해 있고 호남평야를 사이에 두고 호남정맥 줄기에 떨어져 독립된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공원 지정 면적은 153.934㎢이며 이 중 육상 면적은 89%, 해상면적이 11%를 차지한다. 1988년 6월 11일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자연 자원, 역사 문화자원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19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국내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다기능 공원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형 국립공원은 변산반도는 남서부 지역 산악지를 내변산, 그 바깥쪽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지역을 외변산이라 할 정도로 안과 밖이 전혀 다른 산의 형태이다. 운치가 있는 내변산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산악지역에 포함되는 내변산은 최고봉 높이 508m의 의상봉으로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 불렸으며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혔을 정도로 변산반도의 명산이자 100대 명산으로 유명하다. 최고봉의 높이는 낮으나 쌍선봉, 옥녀봉, 관음봉, 등 400m대 높이의 봉우리들이 계속 이어지고 골도 깊다. 빼곡하게 들어찬 울창한 산에는 여러 계곡이 있고 내소사, 개암사 등의 사찰이 어우러지면서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어 일찍이 한국 8경의 하나로 꼽혀 왔으며 산이면서 바다와 직접 닿아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절경으로는 20m 직소폭포와 높이 30m와 40m의 2개 바위로 된 울금바위, 관음봉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명소인 직소보 등이 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또한 등산하며 만날 수 있는 마당바위, 낙조대, 월명암 등의 경승지가 있다. 특히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월명낙조‘로 이름난 월명암에선 변산 8경에 포함되는 불구슬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서해 낙조를 만날 수 있다. 내변산 주차장에서 직소보 전망대까지는 도보로 20~30분 거리의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내소사에서 주차장까지 경사가 없는 평탄한 산책로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편안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낭만이 있는 외변산 변산반도 국립공원 바다 지형에 포함되는 외변산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지역을 말하며 주로 암석해안의 해식애(海蝕崖)와 모래 해안의 백사청송(白沙靑松)등의 해안경치를 이루는 곳을 말한다. 대표적인 관광명소로는 5곳의 해수욕장(상록, 격포, 모항, 변산, 고사포)가 채석강, 적벽강, 금구원조각공원, 원숭이학교 등이 있고 염전으로 유명한 곰소항도 포함되어 있다. 그중 해식애를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채석강은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칭한다. 변산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기이한 바위와 함께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해식동굴‘로 유명한 사진 스팟이 있어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변산에 포함된 해수욕장은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으로 조개잡이, 바다낚시, 갯벌 체험 등을 할 수 있고 환상적인 일몰을 볼 수 있다. 특히나 주변 항에서는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서 매년 많은 사람이 찾는 휴양지로 인기가 좋다. 외변산의 특성상 서해를 끼고 있어 노을 감상이 쉽고 교통이 편리하여 내변산보다 외변산을 찾는 관광객이 많다.
  • 운치와 낭만이 가득한 변산반도의 특별함 [두시기행문]

    운치와 낭만이 가득한 변산반도의 특별함 [두시기행문]

    ‘산들 바다의 고장’ 부안군에 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부안군 남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넓게 퍼져 있다. 서해와 인접해 있고 호남평야를 사이에 두고 호남정맥 줄기에 떨어져 독립된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공원 지정 면적은 153.934㎢이며 이 중 육상 면적은 89%, 해상면적이 11%를 차지한다. 1988년 6월 11일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자연 자원, 역사 문화자원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19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국내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다기능 공원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형 국립공원은 변산반도는 남서부 지역 산악지를 내변산, 그 바깥쪽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지역을 외변산이라 할 정도로 안과 밖이 전혀 다른 산의 형태이다. 운치가 있는 내변산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산악지역에 포함되는 내변산은 최고봉 높이 508m의 의상봉으로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 불렸으며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혔을 정도로 변산반도의 명산이자 100대 명산으로 유명하다. 최고봉의 높이는 낮으나 쌍선봉, 옥녀봉, 관음봉, 등 400m대 높이의 봉우리들이 계속 이어지고 골도 깊다. 빼곡하게 들어찬 울창한 산에는 여러 계곡이 있고 내소사, 개암사 등의 사찰이 어우러지면서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어 일찍이 한국 8경의 하나로 꼽혀 왔으며 산이면서 바다와 직접 닿아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절경으로는 20m 직소폭포와 높이 30m와 40m의 2개 바위로 된 울금바위, 관음봉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명소인 직소보 등이 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또한 등산하며 만날 수 있는 마당바위, 낙조대, 월명암 등의 경승지가 있다. 특히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월명낙조‘로 이름난 월명암에선 변산 8경에 포함되는 불구슬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서해 낙조를 만날 수 있다. 내변산 주차장에서 직소보 전망대까지는 도보로 20~30분 거리의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내소사에서 주차장까지 경사가 없는 평탄한 산책로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편안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낭만이 있는 외변산 변산반도 국립공원 바다 지형에 포함되는 외변산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지역을 말하며 주로 암석해안의 해식애(海蝕崖)와 모래 해안의 백사청송(白沙靑松)등의 해안경치를 이루는 곳을 말한다. 대표적인 관광명소로는 5곳의 해수욕장(상록, 격포, 모항, 변산, 고사포)가 채석강, 적벽강, 금구원조각공원, 원숭이학교 등이 있고 염전으로 유명한 곰소항도 포함되어 있다. 그중 해식애를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채석강은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칭한다. 변산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기이한 바위와 함께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해식동굴‘로 유명한 사진 스팟이 있어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변산에 포함된 해수욕장은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으로 조개잡이, 바다낚시, 갯벌 체험 등을 할 수 있고 환상적인 일몰을 볼 수 있다. 특히나 주변 항에서는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서 매년 많은 사람이 찾는 휴양지로 인기가 좋다. 외변산의 특성상 서해를 끼고 있어 노을 감상이 쉽고 교통이 편리하여 내변산보다 외변산을 찾는 관광객이 많다.
  • ‘강원도의 힘’…풀 내음 가득한 가리산의 매력

    ‘강원도의 힘’…풀 내음 가득한 가리산의 매력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가리산은 국내 100대 명산의 올라있는 매력적인 산이다. 가리는 ‘곡식이나 땔나무를 단으로 묶어 차곡차곡 쌓아둔 무더기’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산 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을 하고 있어 유래됐다. 산의 해발이 1050m로 낮지만은 않다. 태백산맥에 속해 있으며 제1봉 기준 남쪽으로 홍천강이 발원하고 북한강 지류인 소양강의 수원을 이룬다. 1995년 가리산 자락에 자연휴양림이 개장돼 통나무집과 야영장,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구에는 8m 높이의 용소폭포가 있다. 예로부터 가리산은 구전으로 전해오는 큰바위얼굴과 석간수, 한천자의 묘, 등골산, 산삼 등에 관한 전설이 남아 있다. 정상은 총 3개의 암봉으로 이뤄져 있는데 ‘강원 제1의 전망대’라고 할 정도로 조망이 경쾌하다. 빼곡하게 들어선 나무들 사이로 등산하다 보면 어느덧 거대한 암봉이 위치한 정상 부근에 도착한다. 그러면 어느 누가 봐도 감탄할 만한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많은 사람이 가리산을 찾는 이유다. 소양호를 비롯해서 북쪽으로 향로봉에서 설악을 거쳐 오대산으로 뻗어가는 백두대간 산그리메도 볼 수 있다. 산기슭에는 그늘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나무가 우거져 있고 기암괴석도 즐비해 방문한 이들을 심심치 않게 해준다. 산 정상 계곡 부근에는 향토 수종인 참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 아래는 두릅나무와 철쭉, 싸리나무, 산초나무 등 관목류와 약용으로 사용되는 피나무, 애기똥풀, 양지꽃 등이 색을 더한다. 특히나 봄에는 진달래가 많이 피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가을에는 다양한 색으로 물드는 단풍이 매력적이고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이 아름답다.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소리와 풀 냄새 가득한 가리산의 길을 걸으며 힐링하기에 좋다. 잔잔한 계곡 길에 이어지는 숲길과 능선, 다양한 조망들까지 더해 변화무쌍한 코스가 너무도 매력적이어서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전체적인 능선은 완만하나 정상 부근 협곡은 굴곡이 심해 안전에 유의해서 올라야 한다. 가리산의 대표 등산로는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해 무쇠말재를 돌아 정상을 찍고 가삽고개로 내려오는 코스다. 평균 3~4시간 정도 소요되며 난이도는 중간 정도다. 초보자에게는 코스가 조금 길 수 있으니 준비물을 조금 더 여유롭게 챙기는 것이 좋다. 수도권과 강원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당일치기 등산이 쉽고 다른 유명한 산에 비해 많이 붐비지는 않아 쾌적하게 등산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산림욕과 등산 등 다양하게 누릴 수 있으며 주변에 스키장과 온천, 수타사, 팔봉산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함께 방문해도 좋다.
  • ‘강원도의 힘’…풀 내음 가득한 가리산의 매력 [두시기행문]

    ‘강원도의 힘’…풀 내음 가득한 가리산의 매력 [두시기행문]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가리산은 국내 100대 명산의 올라있는 매력적인 산이다. 가리는 ‘곡식이나 땔나무를 단으로 묶어 차곡차곡 쌓아둔 무더기’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산 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을 하고 있어 유래됐다. 산의 해발이 1050m로 낮지만은 않다. 태백산맥에 속해 있으며 제1봉 기준 남쪽으로 홍천강이 발원하고 북한강 지류인 소양강의 수원을 이룬다. 1995년 가리산 자락에 자연휴양림이 개장돼 통나무집과 야영장,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구에는 8m 높이의 용소폭포가 있다. 예로부터 가리산은 구전으로 전해오는 큰바위얼굴과 석간수, 한천자의 묘, 등골산, 산삼 등에 관한 전설이 남아 있다. 정상은 총 3개의 암봉으로 이뤄져 있는데 ‘강원 제1의 전망대’라고 할 정도로 조망이 경쾌하다. 빼곡하게 들어선 나무들 사이로 등산하다 보면 어느덧 거대한 암봉이 위치한 정상 부근에 도착한다. 그러면 어느 누가 봐도 감탄할 만한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많은 사람이 가리산을 찾는 이유다. 소양호를 비롯해서 북쪽으로 향로봉에서 설악을 거쳐 오대산으로 뻗어가는 백두대간 산그리메도 볼 수 있다. 산기슭에는 그늘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나무가 우거져 있고 기암괴석도 즐비해 방문한 이들을 심심치 않게 해준다. 산 정상 계곡 부근에는 향토 수종인 참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 아래는 두릅나무와 철쭉, 싸리나무, 산초나무 등 관목류와 약용으로 사용되는 피나무, 애기똥풀, 양지꽃 등이 색을 더한다. 특히나 봄에는 진달래가 많이 피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가을에는 다양한 색으로 물드는 단풍이 매력적이고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이 아름답다.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소리와 풀 냄새 가득한 가리산의 길을 걸으며 힐링하기에 좋다. 잔잔한 계곡 길에 이어지는 숲길과 능선, 다양한 조망들까지 더해 변화무쌍한 코스가 너무도 매력적이어서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전체적인 능선은 완만하나 정상 부근 협곡은 굴곡이 심해 안전에 유의해서 올라야 한다. 가리산의 대표 등산로는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해 무쇠말재를 돌아 정상을 찍고 가삽고개로 내려오는 코스다. 평균 3~4시간 정도 소요되며 난이도는 중간 정도다. 초보자에게는 코스가 조금 길 수 있으니 준비물을 조금 더 여유롭게 챙기는 것이 좋다. 수도권과 강원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당일치기 등산이 쉽고 다른 유명한 산에 비해 많이 붐비지는 않아 쾌적하게 등산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산림욕과 등산 등 다양하게 누릴 수 있으며 주변에 스키장과 온천, 수타사, 팔봉산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함께 방문해도 좋다.
  • “장마 끝나면 난 섬으로 여름휴가 간다”...힐링과 액티비티가 공존하는 섬들은?

    “장마 끝나면 난 섬으로 여름휴가 간다”...힐링과 액티비티가 공존하는 섬들은?

    장마 끝, 떠날 여름휴가! 숨은 보석 같은 섬 여행지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섬 여행을 추천한다. 장마가 끝나고 맑은 날씨가 찾아오는 여름, 숨은 보석 같은 섬들을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해 보자. 고요한 자연과 아름다운 바다, 특별한 매력을 지닌 섬들을 소개한다. 1. 경남 통영시 사량도 – 등산과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섬경남 통영시 사량도는 연 2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있는 섬이다. 특히 주말이면 약 5,000명의 사람들이 등산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사량도의 윗섬인 상도에는 지리망산(사량도 지리산)이 우뚝 서 있어, 산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필수 코스다. 종주 코스는 약 6.5km로, 아름다운 암릉과 바위 봉우리를 지나며 자연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사량도 대항해수욕장은 경상남도 거제시 사량면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수욕장입니다. 이곳은 맑은 바닷물과 고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며, 여름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해수욕과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깁니다. 아랫섬은 낚시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약 7개의 갯바위 낚시 포인트에서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다. 또한,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소나무 숲과 고구마, 양파밭을 지나 마을을 탐방하는 도보 여행도 흥미롭다. 여름철에는 사량도 유일의 대항해수욕장에서 시원한 바다를 즐길 수도 있다. 2. 경기도 화성시 국화도 – 평화로운 힐링 여행지국화도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으로, 청정 자연과 맑은 바다가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여유를 선사한다. 특히 가을철에 피어나는 국화꽃은 이 섬의 자랑으로, 국화꽃이 만개한 시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국화도에는 산책로와 아름다운 해변이 있어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산책할 수 있다. 또한, 바다낚시와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특히 일몰 시간에 물드는 풍경은 장관을 이룬다. 국화도는 자연과 함께 힐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이상적인 장소다. 3.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 슬로시티의 여유로운 섬 여행슬로시티로 지정된 신안군 증도는 ‘느려서 행복한 섬’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곳으로, 일상의 바쁜 속도를 잠시 멈추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증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명소는 우리나라 최대의 소금 생산지인 태평염전이다. 이곳을 지나면 우전해수욕장이 펼쳐지며, 청명한 물과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를 즐기기에 완벽하다. 우전해수욕장은 4km 길이의 백사장과 맑은 물, 울창한 해송 숲이 어우러져 시원한 여름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바다에 몸을 담그며 더위도 식히고, 해송 숲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증도는 낚시터로 유명하며, 농어와 장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염전 주변에서 잡히는 생선회는 신선하고 맛이 뛰어나 많은 이들이 찾는다. 증도에서는 여유롭게 산책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증도갯벌생태전시관에서는 갯벌 생태계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여름휴가는 바다와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즐기기 위한 기회이다. 사량도의 산과 바다, 국화도의 평화로운 풍경, 증도의 느긋한 분위기 속에서 완벽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 올해 여름, 숨은 보석 같은 섬들에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 경북 경주서 등산 중 사진 찍다 절벽 아래로 추락…60대 남성 숨져

    경북 경주서 등산 중 사진 찍다 절벽 아래로 추락…60대 남성 숨져

    경북 경주에서 사진촬영을 하던 등산객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1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3분쯤 경주시 서면 천촌리 오봉산 정상 마당바위에서 60대 A씨가 사진촬영 도중 20m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은평구, 새달 물 놀이터 6곳 개장…“무더위 식히러 오세요”

    은평구, 새달 물 놀이터 6곳 개장…“무더위 식히러 오세요”

    서울 은평구는 뜨거운 여름철 도심 속 무더위를 식혀줄 물 놀이터를 내달 5일부터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장하는 물놀이터는 2023년에 조성된 ▲매바위어린이공원 ▲대조어린이공원 ▲은평평화공원 ▲구산동마을공원과 지난해 조성한 ▲신도근린공원 ▲신흥어린이공원 등 총 6곳이다. 특히 신도근린공원과 신흥어린이공원 물놀이터는 발을 담그며 쉴 수 있는 친수공간이 마련돼 있어, 보호자와 영유아가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놀이터 운영 기간은 내달 5일부터 오는 8월 17일까지 26일간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한다. 초등학교 방학 기간인 7월 28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매일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로 매시 정각부터 50분 물놀이 후 10분 휴식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청소를 위해 휴장하며, 우천 등 기상 상황과 현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은 13세 이하 어린이들이며 안전을 위해 7세 이하 어린이들은 보호자 동반 시 입장 가능하다. 구는 구민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1일 1회 용수(상수도) 교체와 2주에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전문교육을 이수한 안전요원을 고정해 배치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올 여름도 주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구민들이 물놀이터에서 가족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눈길’ 읽고 ‘가스마리’ 섬 보고…그들의 ‘문향’ 속으로 스며든다

    ‘눈길’ 읽고 ‘가스마리’ 섬 보고…그들의 ‘문향’ 속으로 스며든다

    전남 장흥에선 글 자랑 하지 말라고 했다. 여수 가서 돈 자랑, 순천서 용모 자랑, 벌교서 주먹 자랑 하지 말라는 유명한 속담에 빗댄 농담 같은 표현이다. 이제 그 농담이 ‘농담이 아니게’ 됐다. 한강 작가가 맨부커상에 이어 노벨문학상까지 거머쥔 이후, 그와 인연이 깊은 ‘남도의 깡촌’ 장흥이 가진 문학의 힘을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다시 보고 있다. 이번 여정은 장흥이 가진 문학 유산을 돌아본다. 들머리는 ‘장흥 문학의 자궁’ 회진이다. 소나기는 거짓말처럼 찾아왔다. 메마르고 뜨거운 날씨에 소나기 예보는 당최 와닿지 않았다. 그러다 번개와 천둥이 몇 번 치더니만 우수수 비가 쏟아졌다. 마침 작가 이청준(1939~2008) 생가 처마 밑으로 숨어든 참이다. 남도 끝 장흥에서도 끝자락, 회진면 진목마을이다. 이청준은 생전 자신의 외진 고향을 이렇게 표현했다. “기차 편으로 고향엘 갈 경우, 나의 자리 옆에선 입석 손님이 서성대지 않는다. 내가 그보다 멀리 가거나 잘해야 종점 근처에서 거의 함께 내리게 될 위인이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기차를 버스로 갈아타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나는 2백리 장흥읍을 지나서도 90리를 더 가는 대덕읍 종점 손님이기 때문이다. 자리가 빌 희망이 없는 것이다.”(‘삶으로 맺고 소리로 풀고’ 중) 사실 버스 종점에서도 그의 집까지는 한참을 더 걸어가야 한다. 이런 배경 속에서 그의 대표 단편소설 ‘눈길’이 탄생했을 터다. 이청준의 고향 회진면 진목마을천년학·서편제 등 무수한 포스터 팽나무 노거수, 소설 ‘눈길’ 시작장환도에선 이승우 ‘샘 섬’ 생각송기숙·이대흠 등 문인 넘쳐나한강이 학생 때 방학 보내기도진목마을은 작고 예쁘다. 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사람이 나고 자란 곳이어선지 장흥군이 퍽 깔끔하게 정비해 놓았다. 생가는 마을의 좁은 고샅길 중턱에 있다. ‘일(一) 자’형의 전형적인 시골집이다. 소나기 소리 들으며 방안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아주 작은 박물관처럼 꾸며졌다. 그래서 더 친근하고 매력적이다. 그의 작품집도 있고, 고향 후배들과 술추렴하는 사진도 있다. 영화 포스터도 무수하다. 이청준의 작품은 소설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으로 재생산됐다. 그에겐 ‘가장 많이 교과서에 작품이 실린 작가’라는 평판이 늘 따라붙는데, 아마 영화 등에 활용된 숫자도 그 못지않게 기록적이지 않을까 싶다. 임권택 감독이 영화 ‘서편제’, ‘축제’, ‘천년학’(원제는 ‘선학동 나그네’) 등에 남도의 멋과 한을 담았고, 김수용 감독이 단편소설 ‘병신과 머저리’를 각색해 ‘시발점’이란 제목으로 내놨다. 덜 알려지긴 했으나 단편 ‘조만득씨’를 각색한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2008)엔 ‘무려’ 현빈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임 감독의 ‘서편제’는 대종상 최우수작품상(1993)을 수상했고, 이보다 앞서 정진우 감독이 영화화한 단편소설 ‘석화촌’은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1972)을, 이창동 감독이 단편 ‘벌레이야기’를 각색해 만든 ‘밀양’(2007)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전도연) 등을 받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눈길’과 ‘당신들의 천국’, ‘이어도’ 등도 다수의 드라마와 연극 등으로 제작됐다. 빗줄기가 가늘어질 무렵 마을 산책에 나선다. 한때 동네 주민들이 이용했을 우물을 지나면 팽나무 노거수가 나온다. 여기가 소설 ‘눈길’의 시작점이다.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단편 ‘설국’으로 눈에 관한 일본인의 심상에 탐미적, 유미적 감정을 심어 줬다면, 이청준은 ‘눈길’을 통해 보편적, 서정적 감성을 심어 줬다고 할 만큼 많은 한국인들에게 감동을 안겨 줬다. ‘눈길’은 야트막한 마을 언덕을 넘어간다. 회진 읍내의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어져 있다. 번듯한 길이 놓이기 전, 많은 이들이 실제 오갔던 산길이다. ‘눈길’에서 ‘나’(이청준)의 어머니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부득불 차부(버스터미널)까지 ‘나’와 동행한다. 그러고는 아들 발자국이 남은 눈길을 어머니 혼자 되짚어 온다. 짧게 등장하는 소설 속 무대지만, 소설 전반을 아우르는 정서가 이 길에 죄다 녹아 있다. 그가 잠든 ‘이청준의 문학자리’는 마을에서 2㎞쯤 떨어져 있다. 그의 어머니가 생전 밭일을 하다 묻힌 곳에 그도 함께 잠들었다. 작품의 모태가 된 지역을 이청준이 손수 그린 지도를 새겨 놓은 ‘바닥’, 방석을 닮은 거대한 돌에 그의 호 ‘未白’을 새긴 ‘미백바위’ 등으로 꾸며져 있다. 그가 돌아간 2008년엔 ‘토지’의 작가 박경리도 세상을 떴다. 문단의 두 거목을 한꺼번에 잃은 해였는데, 박경리의 추모 열기가 고향 경남 통영부터 만년의 거주지였던 강원 원주까지 퍼졌던 것에 견줘, 이청준의 토대였던 장흥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이청준뿐일까. 위로 우리나라 최초의 기행 가사 ‘관서별곡’을 지은 백광홍(1522~1556)을 비롯해 한승원(76), 송기숙(1935~2021) 등 당대의 문장가들에다 소설가 이승우, 시인 이대흠 등 신진에 이르기까지 작은 고장 안팎이 문인들로 차고 넘치지만, 장흥은 늘 도드라지지 않았다. 한강과의 인연도 깊다. 아버지 한승원이 나고 자란 곳인 데다, 한강이 학생 시절부터 자주 찾아 방학을 보내거나 머리를 식혔다고 한다. 진목마을 주변에 이청준 작품에 등장한 곳이 많다. 선학동 마을은 ‘선학동 나그네’의 배경이고, 장흥초등학교는 장편 ‘흰옷’을 쓸 때 영감을 줬다. 이웃한 보성읍 길목과 탐진강 변의 마을은 ‘서편제’ 등의 모티브가 됐다고 한다. 진목교회도 잊지 말고 돌아보시길. 장흥 지역의 근대교회 도래지로 꼽히는 곳이다. 장흥엔 100년 넘은 교회만 4곳이다. 진목교회는 물론 한승원 생가 인근의 명덕교회도 얼추 그쯤의 내력을 지니고 있다. 회진버스터미널 앞 회령진성도 필수 방문 코스다. 임진왜란 당시에 이순신 장군이 처음으로 조선수군 함대를 이끌고 출정한 곳이다. 이제 장흥 남쪽에서 해안을 따라 올라간다.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던 길. 바다를 끼고 달리는 자태가 너무 고와 혼자만 새기기엔 참 아까웠던 길이다. 그 길에 늘 문향(文香)이 함께한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문학을 한다는 건 예부터 굶어 죽기 딱 좋은 일이었다. 아마 동서와 고금이 다르지 않을 거다. 그런데 무려 10대가 연이어 시를 쓰고 문집을 지은 집이 있다. 장흥 위씨 종갓집인 관산읍의 오헌고택(중요민속문화유산)이다. 오헌(梧軒) 위계룡(1870~1948)을 중심으로 현 주인장까지, 위아래 10대가 시인이다. 오헌고택은 연못과 팽나무, 흙담장이 멋지게 어우러진 집이다. 담 너머로 엿본 고택이 단아하면서도 단단하다. 꼿꼿한 남도 선비의 전형적인 살림살이가 이럴까 싶다. 좀더 솔직해지자. 오헌고택을 찾은 이유. 사실 아래채 옆구리쯤에 있다는 목욕실을 구경하고 싶어서였다. 한 장흥 출신 문인의 말을 빌리면 “관산 읍내에 목욕탕이 생기기 전에 명절 때면 동네 여자들이 전부 와서 목욕을 하고 갔다”는 방이다. 일제강점기 때 만들었는데 지금도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고 했다. 동네 아낙들을 모두 들일 만큼 안주인의 품이 넉넉했다는 뜻일 텐데, 그 공간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그게 궁금했다. 아쉽게도 이번 여정에선 오헌고택 내부까지 들여다볼 수는 없었다. 다음에 더 잘 보는 걸로. 할미꽃이 무리 지어 핀 한재공원을 넘어가면 곧 덕도마을이다. 한승원의 생가가 있는 덕도는 동학군의 후예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그만큼 주민들의 자부심도 세고 문향도 짙다. 장환도를 지날 때면 늘 가슴이 저릿하다. 이승우의 단편소설 ‘샘 섬’이 생각나서다. 마을 끝자락의 방파제에 서면 100여m 앞에 작은 섬이 떠 있다. ‘가스마리’(가슴앓이) 섬이다. 이성에 눈뜬 이 일대 ‘청춘’들이 바라보며 가슴앓이를 했다는 섬이다. 양쪽으로 봉긋 솟은 섬 모양새가 여인네의 가슴 언저리를 보는 듯 작고 예쁘다. 한데 소설 속 가스마리 섬은 섬뜩하다. 욕망을 감추지 못한 죄로 ‘멍석말이’를 당해 죽은 젊은 과부, 욕망의 씨앗을 뿌리고도 비굴하게 살아남은 사내 등이 비극적 이야기를 엮어 낸다. 작은 섬을 보며 이런 구상을 떠올린 작가의 상상력이 그저 놀랍다. 내륙 깊숙이 들어온 득량만을 휘휘 돌면 곧 남포마을에 닿는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촬영지다. 마을 앞 소등섬은 썰물 때 활처럼 굽어진 노두길을 따라 뭍과 연결된다. 이웃한 안양면엔 토굴이 두 곳이다. 한승원의 ‘해산토굴’, 조각가 강대철의 ‘조각토굴’이다. ‘해산토굴’은 한승원이 글 작업을 하는 곳이다. 이미 한국 문단의 거목인데도 요즘엔 ‘한강의 아버지’로 더 잘 불린다. 그 아래 여닫이해변엔 ‘한승원 문학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그의 글을 새긴 비석들이 바다를 따라 700m 정도 이어진다. 강대철도 만났다. 사자산 끝자락에 1650m²(약 500평) 정도 규모로 조성 중인 그의 ‘조각 토굴’은 현재 마무리 단계다. 그는 완성 시점을 “올가을”이라 했다. 몇 해 전에 만났을 때도 “조만간”이라고 했으니, 사실 올해도 완성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저 국내 대표적 조각가가 전대미문의 조각 토굴을 짓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하다. 무려 10대째 시 쓰는 집 ‘오헌고택’‘한강 아버지’로 더 불리는 한승원글비석 따라 ‘문학 산책로’도 조성교도소였던 ‘빠삐용집’ 7월쯤 공개제철 맞은 갯장어·된장물회 ‘꿀꺽’장흥 여정을 마치기 전에 ‘빠삐용집’(Zip)을 들렀다. 교도소로 쓰이던 건물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실물 교도소 촬영지로는 국내 유일이다. 오는 7월쯤 공개 예정이다. 이곳에서 촬영된 드라마와 영화가 70여편에 달한다고 한다. 이름만 대면 알 만큼 히트했던 작품들이 대다수다. 1974~2015년 실제 교도소로 쓰였던 공간이니만큼 펼쳐 내는 아우라가 예사롭지 않다. 영화세트장이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과거의 묵직한 느낌이 건물 곳곳을 감싸고 있다. 빠삐용Zip은 영화 ‘빠삐용’과 파일 압축 확장자 집(zip)의 합성어다. 함께 만들어 나갈 공간으로서의 ‘집’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빠삐용집의 재소자 수용 공간은 긴 복도를 따라 일렬로 배치됐다. 독방, 다인실 등이 옛 모습 그대로다. 다만 촬영을 위해 덧댄 것이 있어 아쉽다. 수용 공간 벽면의 낙서가 대표적인 예다. 빠삐용집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와 드라마의 극적 효과를 위해 제작진이 몇몇 글귀를 쓰거나 새겼다고 한다. 그 탓에 이젠 어느 글씨가 실제 재소자가 쓴 것인지 알 수 없게 됐다. 공간이 가진 고유 역사가 사라진 셈이다. 이즈음에 장흥을 대표하는 먹거리 몇 가지 덧붙이자. ‘남도의 여름 보양식’ 갯장어가 제철을 맞기 시작했다. 촘촘하게 칼집을 낸 갯장어를 육수에 살짝 데쳐 양파, 부추 등과 함께 싸 먹는다. 장재도 옆 싱싱회마을이 알려졌다. 된장물회는 장흥 특산의 물회다. ‘싱건지’라 부르는 열무물김치가 반드시 들어가야 제대로 된 된장물회다. 회진면 우리집횟집이 이른바 ‘원조’다. 장흥 읍내 신들뫼바다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집.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를 함께 먹는 ‘장흥 삼합’은 이미 장흥 식도락의 ‘전설’이다. 요즘 주민들의 발걸음이 몰리는 곳은 읍내 취락식당이다.
  • 경북 경주 앞바다서 표류하던 남성들 구조…고무보트 바람 빠져

    경북 경주 앞바다서 표류하던 남성들 구조…고무보트 바람 빠져

    해상에서 고무보트 바람이 빠져 표류하던 남성들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12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56분쯤 경북 경주시 연동항 북동쪽 약 400m 해상에서 고무보트에 바람이 빠져 표류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60대 남성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은 신고 접수 후 연안구조정, 함정 등 구조세력을 긴급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은 보트와 함께 해상에 표류하던 A씨와 인근 갯바위에 고립된 일행 B씨를 구조했다. A씨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고무보트 바람이 90% 이상 빠지면서 표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전화 구조요청 후 감포파출소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해상 위치를 해경과 소방에 알리는 ‘해로드 앱’으로 추가 신고했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바다에서 레저활동 시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위험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안전관리와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며“사고 발생 시에는 즉시 해경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했다.
  • “설악산 달마봉 오른다”…속초 트레킹 페스티벌 개최

    “설악산 달마봉 오른다”…속초 트레킹 페스티벌 개최

    강원 속초 ‘설악 국제 트레킹 대회’가 21~22일 설악산 일원에서 열린다. 이 대회가 다시 열리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중단된 뒤 6년만이다. 설악여행자센터·한국체육진흥회·설악동번영회가 주최·주관하고, 강원도·속초시·신흥산·국립공원공단 설악산사무소가 후원하다. 트레킹 코스는 달마봉과 천불동계곡으로 나뉜다. 달마봉 코스는 달마봉 일대를 둘러보는 단일 코스이고, 길이는 20㎞다. 달마대사와 모습이 닮아 이름 붙여진 해발 635m의 바위 봉우리인 달마봉은 자연보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이 제한되고, 1년에 1~2회 정도만 임시 개방된다. 지난해 9월 연 ‘달마! 능선길 걷기’ 행사에는 신청접수 개시 40여분만에 참가 인원 500명이 모두 채워져 달마봉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천불동계곡 코스는 5·10·20㎞ 등 3개로 이뤄졌다. 21일에는 달마봉과 천불동계곡 5·10㎞에서, 22일에는 천불동계곡 5·10·20㎞ 코스에서 각각 대회가 치러진다. 참가자에게는 완보증, 메달 키링, 스탬프 트레킹 지도, 생수·초코바, 몽트비어 수제 생맥주 쿠폰을 준다. 참가비는 1만원이고, 참가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대회 운영을 도울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 봉사자에게는 설악동 내 숙소 1박 이용권과 식사가 제공되고, 봉사활동확인서도 발급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11일 “이 대회를 정례적으로 열어 설악동 활성화와 관광산업의 다변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 해양생태공원·호수 둘레길·심층수 개발… 노는 물이 다른 고성

    해양생태공원·호수 둘레길·심층수 개발… 노는 물이 다른 고성

    즐길거리 풍부한 고성산·바다 품은 화진포 북부 관광 거점생태공원 함께 관광커뮤니티 조성 남부권 송지호엔 관망타워·산책로 설악산 울산바위 케이블카도 구축먹을거리 질 좋은 고성수심 200m 이상 바다에 있는 해수농공단지·시제품제작실서 상품화부드러운 육질·희소성 뛰어난 칡소농가 지원·브랜드 등록 등 육성 앞장 민선 8기 강원 고성군은 관광과 경제에 초점을 맞춰 군정을 운영한다.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도시 발전을 이끌어 미래 100년을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바다와 호수, 산을 활용한 관광지 조성, 해양심층수 개발, 칡소 브랜드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권역별 맞춤형 관광개발 관광지 조성은 북부권과 남부권으로 나눠 이뤄진다. 북부권에서는 거진읍 화진포가 중심이다. 고성군은 화진포를 해양관광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관광커뮤니티센터 건립, 해양누리길 조성, 관광지 명소화 사업을 전개한다.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10월에는 추진기획단을 발족했다. 고성군은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거친 뒤 오는 12월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화진포 일대 연안과 해양이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되면 관광객 유치를 통해 1조 2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관광커뮤니티센터는 관광안내소와 전망휴게소, 작은도서관, 세미나실 등을 갖춰 2층 연면적 999㎡ 규모로 연말에 지어진다. 화진포 김일성별장에서 거진 해안도로까지 2.9㎞를 잇는 해양누리길은 내년 6월 완공한다. 관광커뮤니티센터와 해양누리길 조성에는 각각 48억원, 170억원이 투입된다. 2028년 완료하는 관광지 명소화 사업은 40억원을 들여 화진포 해수욕장에 캠핑장과 빅트리광장, 전망대, 탐방로, 공연장, 포토존 등을 만드는 게 골자다. 국내 최북단 통일전망대에는 금강산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 생태관찰 전망대가 들어선다. 연말 준공을 앞둔 전망대는 높이 31m의 주탑 2개와 길이 220m의 출렁다리로 이뤄진 현수교다. 전망대 건립에는 2020년부터 127억원이 투입됐다. 통일전망대 일원 17만 9143㎡는 지난해 12월 산지관리법, 민통선산지법, 백두대간보호법 등의 규제가 완화되는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통일전망대 인근에 해돋이전망타워·북한음식문화관·망향루 등을 갖춘 안보교육지구, DMZ생태체험관, 탐방로 등으로 이뤄진 DMZ산림생태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부권에서는 195억원이 투입되는 송지호 관광 자원화 사업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진행된다. 60m 높이의 관망타워와 호수 둘레길, 해변 산책로가 조성된다. 속초와 경계를 이루는 토성면에는 설악산 울산바위 케이블카를 놓는다. 케이블카는 설악산 능선에 있는 봉우리인 신선대(해발 645m)에서 토성면 원암리까지 2.3㎞를 잇는다. 상부 정차장인 신선대에서는 울산바위가 정면으로 보이고, 바다와 속초 시내도 조망할 수 있다. 케이블카 설치 구역은 국립공원, 백두대간 등의 환경보전지역이 아니어서 환경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민자 유치를 통한 관광 개발도 활발하게 전개된다. 북부권인 현내면 초도리와 남부권인 죽왕면 오호리, 토성면 아야진리에 1개씩 총 3개의 대규모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해양심층수·칡소 하면 ‘고성’ 고성군은 지속 가능한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해양심층수 산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상 깊은 바다에 있는 해수로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고성 앞바다에서 취수하는 해양심층수는 청정성, 저온성, 부영양성, 고미네랄 등 4대 특성을 갖춰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다. 2000년대 초반 해양심층수 개발에 뛰어든 고성군은 2010년 특화농공단지, 2021년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을 만들며 해양심층수 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잡았다. 고성군은 해양심층수 산업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제2특화농공단지를 죽왕면 인정리에 12만 9578㎡ 규모로 조성한다. 465억원이 투입되고, 완공 시기는 2027년이다. 2027년에는 고성군이 100억원을 투입한 해양심층수 임대형 벤처공장도 짓는다. 죽왕면 오호리에 소재한 벤처공장은 3층 연면적 3380㎡ 규모로, 창업기업 19곳이 입주한다. 지난 3월에는 33억원을 들인 시제품제작실이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에 구축됐다. 시제품제작실은 건조실과 분쇄실, 혼합실, 제품 보관실, 냉동실, 냉장실 등을 갖췄다. 시제품제작실에 이어 제2특화농공단지, 벤처공장까지 완공되면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생산품이 음용수와 김치, 장류에서 기능성 식품,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확대된다. 정한용 고성군 투자기반조성팀장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시제품제작실, 벤처공장과 제2특화농공단지가 가동에 들어가면 해양심층수 활용 폭이 넓어지고 제품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성군은 지역경제에서 한 축을 맡은 농업을 키우기 위해 칡소 육성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토종 한우종인 칡소는 일본이 품종을 도태시킨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멸종 위기에 처해 희소성이 있는 데다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해 황소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고성군은 현재 500마리 수준인 지역 내 칡소 사육두수를 연말 730마리, 내년 900마리로 확대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 먹거리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수정란 생산·이식, 입식·출산장려금, 사료비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칡소를 브랜드화하기 위해 지난달에는 타이거 카우와 타이거 비프로 특허청에 상표 등록했다. 이 외에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년 창업 지원, 반값농자재 지원, 대진항 수산물 위판장 구축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 산호초 살리기 대안 찾았다?…‘아기 산호’ 정착 돕는 ○○○ 등장

    산호초 살리기 대안 찾았다?…‘아기 산호’ 정착 돕는 ○○○ 등장

    산호초가 바다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0.1%에 지나지 않지만, 현재 알려진 해양 생물종의 25%가 이곳에 산다. 그만큼 산호초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해양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수온 상승과 해양 오염으로 인해 산호초가 하얗게 변색돼 죽는 산호 백화 현상이 전 세계 바다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산불에 불탄 숲이 다시 회복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이렇게 죽은 산호가 다시 자라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실 식물처럼 보여도 산호는 동물이다. 따라서 불탄 숲에 묘목을 심는 것과 다른 복구 방법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작은 산호 유생들이 적당한 위치에 붙어 산호로 성장하는 과정을 연구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UC 샌디에이고)의 해양 생물학자인 대니얼 완그프라세우트와 박사후 연구원인 사마프티 쿤두는 산호 유생이 산호말목 해조류가 자라는 장소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산호말목 해조류는 산호와 공생 관계로 산호 유생이 붙기 쉬운 탄산칼슘 기초를 제공하고 산호가 내뿜는 암모니아를 비료처럼 이용한다. 또 해조류가 자라기 쉬운 햇빛이 잘 드는 바위 위는 산호 역시 선호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신호 유생은 산호말목 해조류의 분비물이 있는 장소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산호말목 해조류의 분비물을 그냥 적당한 위치에 뿌리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금방 바닷물에 희석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산호 유생을 유인하는 화학물질을 담은 실리카 나노 입자를 만들고 이 나노 입자를 생체에 해가 없는 젤라틴 메타아크릴레이트와 폴리에텔린 글리콜 디아크릴레이트 혼합 젤 형태로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이 혼합 젤을 ‘스냅-X’(SNAP-X)라고 명명했다. 스냅-X는 한 달에 걸쳐 산호 유생을 유인하는 나노 입자를 분비해 산호 유생을 유인할 수 있다. 연구팀이 생각하는 응용 방식은 이미 죽은 산호가 있는 바위 표면에 이 스냅-X를 발라 산호 유생을 유인하는 것이다. 이미 산호가 자라기에 적합한 장소라는 점이 입증된 곳인 만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산호초의 물 흐름을 흉내 낸 모의 환경에서 스냅-X를 바른 곳에는 산호 유생이 20배나 더 많이 붙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 산호초 환경에서 테스트해서 산호초 복구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면 위기에 빠진 산호초를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산호초가 위기에 빠진 원인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 지구 기온은 산호나 다른 생물들이 적응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하지 않는다면 새로 자라날 산호 유생의 앞날 역시 어두울 수밖에 없다.
  • 위기의 산호초 살리는 대안?…‘아기 산호’ 정착 돕는 합성 젤 등장 [핵잼 사이언스]

    위기의 산호초 살리는 대안?…‘아기 산호’ 정착 돕는 합성 젤 등장 [핵잼 사이언스]

    산호초가 바다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0.1%에 지나지 않지만, 현재 알려진 해양 생물종의 25%가 이곳에 산다. 그만큼 산호초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해양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수온 상승과 해양 오염으로 인해 산호초가 하얗게 변색돼 죽는 산호 백화 현상이 전 세계 바다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산불에 불탄 숲이 다시 회복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이렇게 죽은 산호가 다시 자라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실 식물처럼 보여도 산호는 동물이다. 따라서 불탄 숲에 묘목을 심는 것과 다른 복구 방법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작은 산호 유생들이 적당한 위치에 붙어 산호로 성장하는 과정을 연구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UC 샌디에이고)의 해양 생물학자인 대니얼 완그프라세우트와 박사후 연구원인 사마프티 쿤두는 산호 유생이 산호말목 해조류가 자라는 장소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산호말목 해조류는 산호와 공생 관계로 산호 유생이 붙기 쉬운 탄산칼슘 기초를 제공하고 산호가 내뿜는 암모니아를 비료처럼 이용한다. 또 해조류가 자라기 쉬운 햇빛이 잘 드는 바위 위는 산호 역시 선호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신호 유생은 산호말목 해조류의 분비물이 있는 장소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산호말목 해조류의 분비물을 그냥 적당한 위치에 뿌리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금방 바닷물에 희석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산호 유생을 유인하는 화학물질을 담은 실리카 나노 입자를 만들고 이 나노 입자를 생체에 해가 없는 젤라틴 메타아크릴레이트와 폴리에텔린 글리콜 디아크릴레이트 혼합 젤 형태로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이 혼합 젤을 ‘스냅-X’(SNAP-X)라고 명명했다. 스냅-X는 한 달에 걸쳐 산호 유생을 유인하는 나노 입자를 분비해 산호 유생을 유인할 수 있다. 연구팀이 생각하는 응용 방식은 이미 죽은 산호가 있는 바위 표면에 이 스냅-X를 발라 산호 유생을 유인하는 것이다. 이미 산호가 자라기에 적합한 장소라는 점이 입증된 곳인 만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산호초의 물 흐름을 흉내 낸 모의 환경에서 스냅-X를 바른 곳에는 산호 유생이 20배나 더 많이 붙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 산호초 환경에서 테스트해서 산호초 복구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면 위기에 빠진 산호초를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산호초가 위기에 빠진 원인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 지구 기온은 산호나 다른 생물들이 적응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하지 않는다면 새로 자라날 산호 유생의 앞날 역시 어두울 수밖에 없다.
  • 갑자기 하루 만에 왜… 남방큰돌고래 구강암 추정 ‘턱이’ 바다의 별이 됐다

    갑자기 하루 만에 왜… 남방큰돌고래 구강암 추정 ‘턱이’ 바다의 별이 됐다

    구강암으로 추정되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턱이’가 바다의 별이 됐다. 제주대학교 고래 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와 다큐제주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쯤 해경으로부터 서귀포시 중문 주상절리 씨에스호텔 앞바다(성천포구)에 죽은 채 남방큰돌고래 턱이가 떠밀려왔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확인한 결과 후천적 장애를 겪고 있던 구강암 추정 돌고래 턱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늘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목격이 되었고 한때 짝짓기 과정에서 보인 행동으로 인해 암컷으로까지 오인받았지만, 사체를 확인한 결과 수컷임이 밝혀졌다”면서 “사망 전날인 1일 아침에도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유영 활동하는 것을 기록했는데 그것이 턱이의 마지막 생존 영상이 될 줄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오 감독은 “구강암 돌고래 ‘턱이’로 불리게 된 사연도 발견 당시 틀어진 채 닫지 못하는 주둥이 사이에 돌출된 혀가 기형의 형태로 계속해서 진행되었기 때문”이라며 “실제 구강암이 걸렸는지 여부는 사체를 부검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속적인 추적 연구 결과 7년 동안 생존을 위한 주 먹이 자원은 넙치이며 이는 비교적 사냥이 용이하기도 하며 제주시 북동부와 서귀포시 서남부 일대에 집중된 양어장 근처 앞바다에서 구하기가 쉬웠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은 턱이가 생존하기 위해 사냥할 수 있는 능력은 넙치 밖에 없었다. 주둥이(입)를 닫을 수 없는 기형으로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 감독은 “돌고래가 가지고 있는 이빨의 주요 기능이 사냥감을 잡기도 하지만 크기가 큰 사냥감인 경우는 이빨로 절단해서 나누어 먹을 수 있지만 ‘턱이’에게는 그러한 여건이 되지 않았다”면서 “주둥이가 기형이 되고 턱의 기능이 상실되어 닫지 못하기 때문에 이빨로 물수 있는 넙치를 사냥하며 생존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그만큼 최악의 환경에서도 먹이를 사냥하고 장기 생존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그 어떤 개체보다도 강인한 생존 투쟁을 했다는 방증”이라며 “턱이의 삶에 대한 의지는 지켜보는 연구자나 목격을 한 시민들에게는 경이로움과 힘든 장애를 극복하는 희망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죽기 전날 영상을 보면 꼬리를 수면에 내리치기하는 행동을 하는데 이는 돌고래끼리의 의사소통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을 품고 있다. 모든 해양포유류는 신고가 들어오면 해경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는다. 사체의 부패가 심하면 지자체에서 소각을 하게 되지만 연구 목적으로 부검을 실시할 경우 한림읍 웅포리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지역본부에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부검 일자가 잡히면 해당 수의사를 통해 부검하게 된다. 턱이는 빠르면 7월 중순쯤 부검할 것으로 보인다. 발견당시 구강암에 걸려 7년째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남방큰돌고래 턱이는 사인규명과 함께 암에 걸렸는지 여부를 부검을 통해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 감독은 “안타깝지만 턱이는 세상을 떠났고 이제 부검을 통해서 사인을 밝히는 과정과 함께 추정되던 질병(구강암) 여부도 확인할 수 있으리라 본다”면서 “안전한 제주 바다를 꿈꾸는 남방큰돌고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때”라고 지적했다. 죽은 지 불과 하루도 안 지난 턱이는 발견당시 중문 해안가 갯바위에 떠밀려 와서 긁힌 흔적은 있지만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해봐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턱이의 길이 2m 9㎝ 크기로 확인됐다.
  • 한순간에 폐허로…위성사진에 담긴 알프스 빙하 붕괴

    한순간에 폐허로…위성사진에 담긴 알프스 빙하 붕괴

    지난달 말 스위스 알프스산맥의 빙하가 붕괴하면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가 멀리 위성으로도 포착됐다. 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관측위성 랜드샛 9호가 산사태 다음날 촬영한 위성사진을 과거 사진과 비교해 공개했다. 산사태가 발생한 하루 후인 지난달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스위스 발레주 블라텐 마을 주위로 짙은 황토색으로 변한 것이 확인된다. 특히 약 1년 전인 지난해 6월 19일 같은 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현장처럼 느껴진다. 이에 대해 NASA 지구관측소는 눈사태로 인해 발생한 암석과 얼음이 계곡 아래 2.5㎞까지 뻗어 내려와 강을 막아 마을 일부를 침수시켰다고 밝혔다. 거대한 규모의 산사태는 지난달 28일 오후 벌어졌다. 당시 알프스산맥 빙하의 일부가 붕괴하기 시작했고 이어 떨어진 얼음과 바위, 토사가 블라텐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왔다. 다행히 빙하 붕괴를 사전에 예측한 스위스 정부가 미리 300여 명의 주민들을 대피시켜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민 1명은 실종됐으며 주택 대부분은 완전히 파괴됐다. 마티아스 벨발트 블라텐 시장은 “상상도 못 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마을을 잃었지만 마음은 잃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를 지지하고 위로하며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사태가 충격적인 점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빙 현상이 가속화돼 비슷한 사고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스위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빙하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기후변화로 고산지대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지반이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
  • 순식간에 ‘상전벽해’…우주서 본 알프스 빙하 붕괴로 초토화된 마을 [지구를 보다]

    순식간에 ‘상전벽해’…우주서 본 알프스 빙하 붕괴로 초토화된 마을 [지구를 보다]

    지난달 말 스위스 알프스산맥의 빙하가 붕괴하면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가 멀리 위성으로도 포착됐다. 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관측위성 랜드샛 9호가 산사태 다음날 촬영한 위성사진을 과거 사진과 비교해 공개했다. 산사태가 발생한 하루 후인 지난달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스위스 발레주 블라텐 마을 주위로 짙은 황토색으로 변한 것이 확인된다. 특히 약 1년 전인 지난해 6월 19일 같은 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현장처럼 느껴진다. 이에 대해 NASA 지구관측소는 눈사태로 인해 발생한 암석과 얼음이 계곡 아래 2.5㎞까지 뻗어 내려와 강을 막아 마을 일부를 침수시켰다고 밝혔다. 거대한 규모의 산사태는 지난달 28일 오후 벌어졌다. 당시 알프스산맥 빙하의 일부가 붕괴하기 시작했고 이어 떨어진 얼음과 바위, 토사가 블라텐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왔다. 다행히 빙하 붕괴를 사전에 예측한 스위스 정부가 미리 300여 명의 주민들을 대피시켜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민 1명은 실종됐으며 주택 대부분은 완전히 파괴됐다. 마티아스 벨발트 블라텐 시장은 “상상도 못 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마을을 잃었지만 마음은 잃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를 지지하고 위로하며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사태가 충격적인 점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빙 현상이 가속화돼 비슷한 사고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스위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빙하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기후변화로 고산지대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지반이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
  • 동료해녀·소방대원 신속 대응 덕에… 70대 해녀 자발순환회복

    동료해녀·소방대원 신속 대응 덕에… 70대 해녀 자발순환회복

    3일 제주에서 물질을 하던 70대 해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동료해녀들과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앞바다에서 해녀 A(70)씨가 익수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조업하던 해녀들이 파도가 높아 육지로 복귀하던 중 동료 1명이 실종되면서 발생했으며 수색과정에서 인근 물가에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동료 해녀들이 갯바위 위로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은 이를 이어받아 현장에서 전문심장소생술(ACLS)을 시행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계식 가슴압박장치(루카스)를 착용하고 이후 119구급차로 환자를 이동시켜 정맥로 확보와 약물처치 등을 진행했다”면서 “이러한 신속한 긴급처치 결과 자발순환회복(ROSC)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닥터헬기로 인계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조업량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며 “안전사고주의보 발령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5년간 도내에서 총 102건의 해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연평균 20건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고 원인별로는 심정지가 38건으로 전체의 37.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어지러움 19.6%(20건), 낙상 16.7%(17건) 순이었다.
  • 지질명소 10곳 전문해설사 배치… 울산시, 국가지질공원 인증 박차

    지질명소 10곳 전문해설사 배치… 울산시, 국가지질공원 인증 박차

    울산시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앞두고 지역 지질명소 10곳에 전문해설사를 배치한다. 울산시와 울산생물다양성센터는 울산지질공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지질공원해설사 양성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지질공원해설사는 지질공원 탐방객들에게 지질공원의 지질·지형·생태·문화·역사 해설과 안내를 하는 자원봉사자다. 모집은 울산시에 주소를 둔 20세 이상 70세 미만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 인원은 4명이고, 서류전형 후 간단한 면접으로 선발한다. 선발된 교육생은 오는 8월 8일부터 19일까지 국립공원공단 국가지질공원사무국에서 실시하는 지질공원해설사 양성교육에 참여하면 된다. 교육은 국립공원공단 북한산생태탐방원에서 지질공원 해설, 홍보, 탐방 안내 등 소양 과정 40시간과 전문과정 60시간으로 진행된다. 교육 후 이론과 발표 시험을 통해 국가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교육비는 1인당 100만원으로 울산생물다양성센터에서 지원한다. 숙박비와 경비는 개인 부담이다. 울산시는 지역경관이 우수하고 지구과학적으로 우수한 10곳을 명소로 정하고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10곳은 대곡리 발자국화석산지와 천전리 공룡발자국화석산지, 국수천습곡, 선바위, 작괘천, 정족산 무제치늪, 간월재, 대왕암해식지형, 주전동 포유암, 간절곶 파식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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