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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그리거보다 조용한 하빕, 그가 최고의 옥타곤 대결에 나서기까지

    맥그리거보다 조용한 하빕, 그가 최고의 옥타곤 대결에 나서기까지

    결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늘 떠벌이고 제멋대로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에 견줘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이상 30·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신상에 대해 알려진 것이 적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결을 이틀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도 25분 지각한 맥그리거가 엄청 많은 말을 내뱉은 것처럼 보이는 반면, 정시에 혼자 회견을 시작해 하빕은 10분만 진행하고 휙 사라졌다. 거의 2년 만에 종합격투기(MMA) 대회의 대표 격인 UFC 229를 통해 옥타곤에 돌아오는 맥그리거와 지난 4월 차지한 라이트급 챔피언을 방어하려는 하빕은 7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의 옥타곤에 마주 선다. 맥그리거가 플로이드 메이웨더에게 아깝게 졌던 바로 그 경기장이다. 영국 BBC는 유일한 러시아인이자 최초의 무슬림 UFC 챔피언인 하빕이 맥그리거와 대결하기까지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그는 10여년의 커리어를 통해 26전 전승으로 MMA 역사에 가장 긴 무패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옛 소비에트연방에 속했던 북카프카스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1988년 태어났다. 체첸에서 그리 멀지 않다. 또 그에게는 6~8세기 지금의 헝가리 평원에 제국을 세워 비잔틴 제국에 저항하고 게르만 부족 전쟁에도 개입해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인의 남하에 영향을 미친 아바르의 피가 흐르고 있다. 아버지 압둘마납은 많은 훈포장을 받은 군인 출신으로 여덟 살 때부터 하빕에게 레슬링을 가르쳤다. 아버지는 키로바울 마을의 집 아래층을 체육관으로 개조해 레슬링을 익히게 했고 하빕은 얼마 안 있어 진지하게 MMA에 관심을 갖게 됐다. 아버지도 레슬러에서 MMA로 전향했지만 아들이 청출어람이었다. 아버지에게서 배운 레슬링 뿐만아니라 유도, 1920년대 옛 소련 적군에 의해 개발돼 국민스포츠로 성장한 삼보 기술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2008년 9월 첫 MMA 경기에 나서 한달 사이 4연승을 거둘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2012년 1월 UFC에 진출해 카말 샬로루스(이란)에게 3라운드 서브미션(기권)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듬해 두 차례 승리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5월 아벨 트루히요(미국)를 물리쳤는데 27차례 테이크다운 시도에 21회 성공해 UFC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고, 9월에 팻 힐리(미국)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한 것이었다. 화려하게 캔버스에 거푸 몸을 내던지는 특유의 세리머니는 대나 화이트 UFC 대표의 눈에 들었다. ‘백 사장’은 “그 녀석 재미있네. 우리는 이 녀석을 갖고 큰 일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은 유명하다. 하지만 부상과 취소된 경기가 적지 않아 그는 10여년의 커리어에 비춰 26차례 대결만 기록할 만큼 간헐적으로 옥타곤에 올랐다. 맥그리거가 방어전에 소극적이란 이유로 박탈당한 라이트급 챔피언에 지난 4월 올랐다. 당초 타이틀전 상대는 토니 퍼거슨(미국)으로 성사됐다면 네 번째 하빕과 대결이었는데 퍼거슨의 무릎 부상 때문에 취소돼 맥스 할로웨이(미국)로 교체됐다. 그런데 할로웨이가 감량하면 위험하다며 손사래를 쳐 다시 알 이아퀸타(미국)로 대체됐는데 그는 하빕의 상대가 안된다는 점을 간단히 증명하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하빕이 거의 2년 만에 권토중래를 노리는 맥그리거의 상대로 정해졌다. 하빕은 맥그리거의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고 팬들도 많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여러분이 날 좋아하게 될 것이란 점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긴다면 더 잘 알려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더 사랑받으려면 뭔가 보여줘야 한다고 방송은 결론 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무릎 꺾이는 부상에도 투혼 안바울, 세계유도선수권 첫 동메달

    무릎 꺾이는 부상에도 투혼 안바울, 세계유도선수권 첫 동메달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세계유도선수권에 참여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동메달로 안겼다. 8강전 도중 무릎이 꺾여 준결승에서 분패했는데 끝내 동메달 결정전을 이겼다. 안바울은 2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내셔널 짐나스틱스 아레나에서 이어진 대회 이틀째 남자 개인전 66㎏급에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이안 산초 친칠라를 어깨 메치기 한판승으로 꺾은 뒤 3회전에서 아르투르 TE(키르기스스탄)를 소매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4회전에서 드미트리 셰르샨(불가리아)에 상대가 지도 3개를 받는 바람에 반칙승을 거뒀다. 5회전에서 미하일 풀리아에프(러시아)를 소매 업어치기 절반과 팔 얽어 비틀기 한판승으러 이겼지만 이 경기 도중 당한 부상 때문에 아베 히후미(일본)와의 준결승을 소매 업어치기 절반으로 내준 뒤 3, 4위 결정전에서 다니엘 카르그냉(브라질)에게 종료 55초를 남기고 소매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둬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52kg급 박다솔(순천시청)은 1회전에서 율리아 카자리나에 업어치기와 안뒤축 걸기 되치기를 당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꺾인 팔로 뒤엎은 金… 리우 눈물 씻었다

    꺾인 팔로 뒤엎은 金… 리우 눈물 씻었다

    연장 日 곤도에 팔가로누워꺾기 걸려 위기 꺾였던 왼팔로 다시 업어치기 절반 판정 남자 66㎏급 안바울 金, 업어치기로 전승2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 통한의 눈물을 뿌렸던 정보경(27·안산시청)과 안바울(24·남양주시청)이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안바울은 경기 시작 50초 만에 한판승을 거둬 더욱 짜릿한 설욕을 했다. 정보경은 29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결승에서 곤도 아미(일본)와 골든스코어제로 진행된 연장전 1분 22초 만에 업어치기 절반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인천 대회 4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곤도에게 꺾인 팔로 시도한 투혼의 업어치기로 승리를 거뒀다. 정보경은 경기 초반 곤도와 힘 싸움을 벌이며 기회를 엿보다 업어치기를 연속으로 시도했지만, 효과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메치기 등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기 종료 16초 전 업어치기도 마찬가지였다. 정보경은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을 펼쳤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다 되치기까지 당했고 연장 50초에는 왼팔이 팔가로누워꺾기 기술에 걸리는 위기를 겪었지만 다행히 다시 일어났다. 정보경은 연장 시작 1분 22초 만에 꺾였던 왼팔로 업어치기를 시도해 절반 판정을 받아냈다. 정보경은 리우올림픽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2월 파리그랜드슬램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 결승에서 곤도를 모두 꺾고 우승했던 그는 이날 4강에서 우란체체그, 결승에서 곤도를 다시 눕혔다. 안바울은 남자 66㎏급 결승에서 호시로 마루야마(일본)를 경기 시작 50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었다. 기회를 엿보던 안바울은 호시로의 몸 안을 비집고 들어가 업어치기를 시도, 완벽하게 넘어뜨렸다. 심판은 바로 한판 판정을 내렸다. 이날 그는 모든 승리를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챙겼다. 그 역시 리우 올림픽 결승에서 허망한 패배를 당한 것이 더 많은 땀방울을 흘리게 만들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전초전으로 꼽히는 이번 대회 금메달로 자신감을 장착하게 됐다. 박다솔(22·순천시청)은 여자 52㎏급 결승에서 쓰노다 나쓰미(일본)에게 한판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이하림(21·용인대)은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상이(중국)를 연장전에서 감아업어치기 절반 골든스코어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는 첫날 금 2, 은 1,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강따라 흘러간 비극, 영화처럼 남은 흔적

    강따라 흘러간 비극, 영화처럼 남은 흔적

    여행을 부르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느낌은 조금씩 다르겠지요. 예컨대 국경은 어떤가요. 듣는 것만으로도 막다른 곳에 이른 느낌, 생경한 땅에 대한 동경, 넘고 싶은 욕망이 가슴 가득 들어찹니다. 영화 촬영지도 비슷합니다. 명화일수록 풍경을 단순 소비재로 쓰는 법은 없지요. 로케이션 장소나 지역에 여러 이야기와 의도를 배치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로케이션 장소 자체를 미장센(화면구성)으로 봐도 무리는 아닐 겁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 촬영지를 즐겨 찾는 건 아마 이런 장소들에 대한 로망 때문일 겁니다. 독일 동남쪽에 이 두 가지를 겸비한 곳이 있습니다. 작센주의 고도(古都) 괴를리츠입니다. 폴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독일관광청 측은 “영화 제작자를 위한 낙원”이라거나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들이 4000개가 넘는 매혹의 장소”라며 상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뭐 곧이곧대로 믿을 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최소한 ‘고즈넉한 국경의 고도’라는 점은 인정해야 할 듯합니다.먼저 이 땅의 역사부터 간략하게 훑자. 그래야 풍경에 대한 이해도 달라진다. 괴를리츠는 독일 동남쪽 가장 끝에 있다. 폴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두 나라의 경계가 되는 건 나이세강이다. 강폭은 우리 임진강의 절반 정도. 그리 크지 않은 강이다. ●2차대전 종전 뒤 獨 영토 20% 폴란드에 내줘 나이세강은 2차대전 종전 뒤 두 나라의 국경이 된 오데르나이세 선(Line)의 두 강 중 하나다. 1945년 열린 포츠담 회담에서 연합국 측은 독일과 폴란드의 임시국경선을 오데르강과 나이세강으로 정했다. 이 탓에 독일은 나이세강 동쪽, 그러니까 남한보다 넓은 면적의 곡창지대를 폴란드에 내줘야 했다. 이는 당시 독일 영토의 20%나 됐다고 한다.임시 국경선은 1950년 동독과 폴란드 간 합의로 공식 국경선이 됐다. 그러자 내심 영토 회복을 노리던 서독에선 반발이 일었다. 서독 사람들은 동독이 나라를 팔아먹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서독에서 통 큰 양보를 한 건 1989년이다. 당시 콜 총리는 독일 통일을 앞두고 주변국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경선 공식 확정이란 결단을 내렸다. 이 대목에서 슬며시 우리 현실이 오버랩된다. 전범국이었던 독일의 영토는 이리저리 찢었으면서 왜 일본은 그대로 두고 애먼 한반도만 반토막 냈을까. 안타깝기 짝이 없다. 나이세강 일대는 그대로 영화 세트장이다. 별도의 미장센이 필요없을 만큼 강렬한 미감을 가진 풍경들이 펼쳐진다. 연분홍 계열의 집들과 초록 숲, 파란 하늘이 색감의 향연을 펼친다. 여기에 하나가 더해진다. 국경이다. 가시적인 경계는 없어도 강 너머는 분명히 다른 나라다. 두 개의 나라를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느낌이 아주 독특하다.괴를리츠에서 독일과 폴란드를 잇는 다리는 두 개다. 그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곳은 보행자 다리다. 공식명칭은 알슈타트 다리다. 영어로는 ‘올드 타운 브리지’라 쓴다. 두 나라의 주민들은 아무런 제약 없이 다리를 오간다. 개울 건너 옆 마을로 마실 가는 정도의 느낌이다. 차로 건너는 다리는 좀더 상류에 있다. 이른바 ‘우의의 다리’다. 다리 너머는 폴란드 즈고르젤레츠다. 한때 독일에 속했던 지역이다. 두 지역이 각기 다른 나라라는 건 물건을 살 때 느낄 수 있다. 독일 지역에선 유로화가 통용되지만 폴란드에선 그렇지 않다. 음료수를 사거나 주차비를 계산하려면 소액이라도 환전을 해 두는 게 낫다. 물론 ‘물물교환’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나는 주민에게 부탁하면 흔쾌히 돈을 바꿔 준다. 보행자 다리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대표적인 곳은 성 베드로와 바울 교회다. 줄여서 성 베드로 교회라 부르기도 한다. 파란 지붕 위로 쾰른 대성당을 연상시키는 두 개의 첨탑이 곧추서 있다. 교회 옆은 니콜라이 츠빙거다. 츠빙거 하면 드레스덴에 있는 동명의 궁전을 연상하지만 중세의 성에 설치된 보루를 뜻하기도 한다. 니콜라이 츠빙거는 괴를리츠 성벽에 남아 있는 두 개의 보루 중 하나다. 중세의 정원처럼 적요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출입구가 교회 부속 건물처럼 보여 발을 들이기가 꺼려지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나이세강 일대를 좀더 높은 위치에서 굽어볼 수도 있다.●영화 속 호텔 배경 백화점 실제론 텅텅 비어 괴를리츠는 ‘괴를리우드’로도 불린다. 그만큼 많은 영화들이 촬영됐다는 과장 섞인 표현이다. 압권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이다. 2014년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등 여러 상을 휩쓴 작품이다. 1930년대 유럽을 완벽하게 재현한 미장센으로 이름값이 높다. 아마 좋아하는 배우 한둘쯤은 발견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명배우들이 출연했다. 인디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흥행에도 성공해 ‘아트 버스터’(아트영화+블록버스터)란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영화는 호텔 여사장 살인사건을 통해 여러 인간 군상들을 유쾌하게 그려낸 코미디 드라마다. 1930년대 파시즘의 고통과 공산주의의 몰락, 당시 유럽의 낭만과 예술 등을 함께 재현하고 있다. 제작진은 이런 시대상황을 담을 만한 장소를 물색하던 중 괴를리츠 시내 한복판에 있는 거대한 백화점을 발견했다. 이어 폐쇄된 백화점 안에 시대를 반영한 세트를 짓고, 기상천외한 사건이 펼쳐질 주 무대를 탄생시켰다. 물론 영화 포스터 사진 속 호텔의 이미지는 합성이다. 하지만 건물 자체는 괴를리츠 시내에 실재한다. 백화점은 예나 지금이나 쓰임새가 없다. 시내 한복판에 당당한 자태로 서 있으면서도 여태 주인을 찾지 못한 게다. 백화점에선 간혹 패션쇼 등의 일회성 이벤트가 간헐적으로 열릴 뿐이다. 현관문도 자물쇠로 잠겨 있다. 그러니 여행자가 볼 수 있는 것도 외관과 창문 너머로 보이는 내부 모습이 전부다. 그래도 수많은 배우들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안겨 준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주변으로 역사적 건축물과 옛 동독 시절 복고풍의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특히 투름이 인상적이다. 꼭 고깔모자를 쓴 원형의 기둥을 보는 듯하다. 투름은 영어로는 ‘타워’다. 츠빙거와 함께 도시 방어 목적으로 세운 전망대다. 니콜라이 츠빙거 앞에도 한 기가 서 있다. 건물의 지붕도 눈여겨볼 만하다. 옛 건축물 지붕엔 으레 사람의 눈을 닮은 창이 나 있다. 멀리서 보면 꼭 괴물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글 사진 괴를리츠(독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여러 목적지를 돌아보려면 차를 렌트하는 게 가장 유효하다. 드레스덴 시내에 다국적 렌터카 업체가 있다. 소형 차량의 경우 하루 7만~8만원 선이다. 주행 거리에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하게 살피자. →치타우의 작은 삼각주는 치타우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다. 내비게이션에 ‘small triangle’을 입력하면 된다. 괴를리츠의 보행자 다리는 알슈타트 다리(Altstadtbrcke)를 찍고 찾아가면 된다. →폴란드나 체코 국경을 넘을 생각이라면 약간이라도 환전을 해 가는 게 좋다. 주차비나 식음료비 등 소소하게 쓸 곳이 생긴다. 예컨대 화장실이 그렇다. 폴란드 국경 지역의 경우 개방형인 우리와 달리 화장실을 찾기조차 힘들다. 애써 찾았어도 유료라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물론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무료로 이용하게 해 주긴 한다. 어쨌든 환전해 가는 게 낫다는 얘기다. →편의점이 우리처럼 흔하지 않다. 게다가 오후 8시쯤이면 문을 닫는다. 필요한 물품은 미리 사 둬야 한다. 식당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은 늦게까지 문을 여는 경우도 있다.
  • 이라크 모술 성바울교회 4년 만에 성탄예배

    이라크 모술 성바울교회 4년 만에 성탄예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축출된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성바울교회에서 24일(현지시간) 기독교인들이 이슬람교도와 함께 성탄축하 예배를 드리고 있다. 2014년 모술이 IS에 점령당한 이후 기독교인들은 이교도란 이유로 박해받으며 성탄 행사도 열지 못했다. 이라크 정부는 장갑차와 경찰을 교회 주변에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모술 AFP 연합뉴스
  • 수능 연기에 ‘졸업여행’, 공연도 줄줄이 취소·연기

    수능 연기에 ‘졸업여행’, 공연도 줄줄이 취소·연기

    하나투어, 수험생·학부모·형제 한해 취소 수수료 면제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는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격려 차원으로 계획했던 졸업여행을 취소할지 고심하고 있다. 이 학교는 오는 20일 수험 공부로 지친 고3 학생을 위해 서울 롯데월드로 졸업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다. 여행사를 통해 놀이공원 입장권을 대량 예매하고 버스를 대절했다.하지만 16일로 예정됐던 수능이 전날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연기되면서 졸업여행에도 차질이 생겼다. 학교는 졸업여행 일정을 미루거나 계획된 학사일정과 겹친다면 취소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 학교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여행 계획을 짜고 참가 희망 인원도 조사했는데 허탈하다”며 “마지막 학창시절 추억을 쌓을 기회를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선 고등학교들도 수능 후 예정됐던 졸업여행을 취소 혹은 연기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포항 지진 여파로 초래된 유례없는 ‘수능 연기’ 사태에 여행사도 발 빠르게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교육부가 수능 연기를 발표한 직후 내부 회의를 거쳐 패키지여행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해당 여행사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인원은 모두 4만 9200여명이다. 이중 수험생과 수험생 학부모·형제가 20일까지 여행 취소를 접수하면 30일 전에 출발하는 상품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5만명에 달하는 인원 중 수험생과 그 가족의 수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수능 연기에 울상을 지을 분들에게 금전적 손해까지 떠안기지 않도록 하려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기업과 단체 등이 계획한 각종 이벤트와 공연 등도 줄줄이 취소·연기됐다. 전북은행은 ‘고3 수험생 힐링데이’ 행사를 열어 공연관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수능 연기로 이를 취소했다. 대신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려운 이웃과 홀몸 노인 등에게 혜택을 주는 쪽으로 선회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수능 연기로 당초 계획했던 수험생 이벤트를 취소하고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다음 주에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8일 전주 바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수험생을 위한 힐링 드림콘서트’도 연기 여부를 논의 중이다. 주최 측은 시험을 치르느라 고생한 수험생을 위해 마련한 공연인 만큼, 장소와 일정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전북도는 수험생 등을 위한 관광 체험 이벤트를 취소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도는 17일부터 2주 동안 명소를 방문한 관광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감문을 작성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험생의 관광지 방문이 늘어날 것이라는 자체 분석에 따라 수능을 전후해 이벤트 기간을 정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수험생에게 초점을 맞춰 계획을 세웠지만, 일반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이벤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며 “반응이 좋으면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 선보이는 댄서들

    [포토]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 선보이는 댄서들

    미국 유명 댄스팀 ‘라디오 시티 로케츠(The Radio City Rockettes)’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성 바울 교회에서 2017 크리스마스 공연 연습에 한창이다. 사진=EPA·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명의 모자이크’ 터키 발굴 현장을 가다] 교회 곳곳에 아로새겨진 ‘신의 계시’… 4세기 기독교 성지

    [‘문명의 모자이크’ 터키 발굴 현장을 가다] 교회 곳곳에 아로새겨진 ‘신의 계시’… 4세기 기독교 성지

    맑은 노랑, 연분홍, 짙은 와인색 모자이크가 어우러져 세 개의 심장으로 박혔다.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아나톨리아) 7대 교회 가운데 드물게 원형이 선명하게 남은 라오디게아 교회 바닥에서다.이달 초 7년간의 발굴·복원 작업을 마친 라오디게아 교회가 최근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진주색, 붉은색, 군청색, 하늘색, 검은색, 금색, 은색 등 총천연색으로 연꽃과 튤립, 야자수, 십자가, 기하학무늬를 촘촘히 채운 모자이크가 제빛을 되찾았다. 하나님, 예수, 마리아를 상징하는 세 개의 문으로 통하는 교회는 곡진한 신앙의 표현이던 바닥의 모자이크, 벽면의 프레스코화 등 내부 곳곳의 상징까지 되살아나면서 ‘성지순례의 중심’이었던 과거를 다시 꿈꾸는 듯했다.지난 19일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문한 한국 문화학술 교류단 ‘아나톨리아 오디세이’ 일행과 만난 젤랄 심셰크 발굴단장(파묵칼레대 교수)은 “육각 테두리 안에 하트 문양 세 개를 이은 모자이크는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와 사도 바울이 강조한 ‘마음의 할례’(마음의 변화를 통해 새 인격으로 거듭남을 가리키는 말)를, 꼬임 장식은 영원한 내세와 천국에 대한 믿음을, 남쪽 통로에 있는 모자이크는 예수와 제자들의 최후의 만찬을 뜻하는 등 모자이크마다 다양한 상징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오디게아는 기독교 기본 수칙이 정해진 현장으로,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지다. 심셰크 단장은 “라오디게아 교회는 다신교 신자가 절반 가까이 되고 에페수스 교회나 아야소피아 등 큰 교회가 없던 4세기에 세워져 초기 교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341~381년 라오디게아 교회에서 열렸던 공의회에서 60개 조항의 교회 규정이 확립됐는데 유대교의 토요일이 아닌 예수가 부활한 일요일을 예배일로 정한 것이 한 예”라고 말했다. 교회 북동쪽 코너에 움튼 십자형 우물 형태의 세례당도 초기 기독교의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사례 가운데 하나다. 벽돌로 지어 올리고 대리석으로 감싼 1m 깊이의 우물은 4세기부터 큰 물통을 갖추고 교회에서 독립된 공간으로 만들어졌던 초창기 세례당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교회 앞쪽에 길게 자리한 설교단은 교회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단상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라오디게아 교회 복원 프로젝트는 지난해 유럽의 문화·자연유산 보호를 위한 민간기구인 유로파 노스트라로부터 “초기 기독교 교회에 대한 치밀한 연구로 문화유산의 보존과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바티칸에서 교회 복원에 큰 관심을 보이며 추기경이 두 차례 다녀가기도 했다. 201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리스트에 올랐다. “교회만 제대로 살펴봐도 두 시간은 걸린다”는 심셰크 단장의 말을 뒤로하고 라오디게아를 관통하는 중심가 시리아 거리에 섰다.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는 라오디게아를 “지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도시”라고 일컬었다. 기원전 3500년부터 정착이 이뤄졌던 라오디게아는 에페수스에서 시리아로 가는 교역 요충지로, 섬유, 곡물, 대리석 무역 등으로 막대한 부를 일궜다.세련되게 물결치는 기둥이 하늘로 뻗은 신전A, 대로를 중심으로 42m마다 동서로 뻗어 나간 격자형 도시 구조, 전차 자국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은 대리석 바닥, 나일강과 지중해를 건너왔을 이집트 수입 기둥, 시리아 거리 양옆 상점가 터에서 출토된 저울과 화폐 등을 보고 있노라니 전성기에는 최대 7만~8만명이 살았던 대도시, 국제금융의 중심지였다는 말이 실감으로 와닿았다. 넘칠 만큼 부유한 나머지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다고 오만해했던 라오디게아인들은 요한계시록에서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는 꾸짖음을 들었다. 폐허 위에 다시 쌓아 올려진 성소를 찾을 현대인들은 이곳에서 어떤 믿음을 지피게 될까. 글 라오디게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사진 라오디게아 발굴단 제공·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동욱의 파피루스] 피젯스피너, 너무 지친 인간과 단순 반복

    [서동욱의 파피루스] 피젯스피너, 너무 지친 인간과 단순 반복

    피젯스피너의 인기가 대단하다. 처음 봤을 때 카프카가 묘사한 장난감이 탄생한 줄 알았다. 카프카는 정체가 모호한 어떤 물건을 한 소설에서 소개한다. “그것은 우선 납작한 별 모양의 실타래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형상의 물체가 예전에는 어떤 목적에 알맞은 모양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그저 부서졌을 뿐이라고 믿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오드라데크는 유난히 움직임이 많아서 붙잡을 수 없다.”(이주동 옮김)피젯스피너가 꼭 이렇다. 납작하며, 별모양도 있고, 유난히 빨리 돈다. 피젯스피너도 저 오드라데크처럼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던 기계의 한 부속인지 별도의 사물인지 잘 판별이 안 된다. 한마디로 용도를 모른다. ‘용도도 없는 피젯스피너를 왜 사죠?’ 이런 질문이 지금 포털을 채운다. 이 물건의 용도에 대한 옹호도 있다. 주의력 결핍 치료용이라고도 한다. ‘초조하게 꼼지락거리다’라는 뜻의 피젯(Fidget)을 이름으로 가진 물건답게 불안감을 흡수하는 스트레스 해소용이라고도 하며,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도 한다. 그러나 모두 확정적인 얘기는 아니다. ‘쓸모없다는 것’이 오히려 피젯스피너의 독창성 아닐까. 인간은 쓸모없는 행위를 좋아한다. 연필 돌리기, 각종 손장난. 이런 행위의 본질은 끝없는 ‘반복’이다. 이런 반복 행위를 상품에 투영한 것이 피젯스피너인데, 프로이트 역시 이런 장난감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가 관찰한 아이의 장난감은 피젯스피너처럼 도는 ‘실패’였다. 아이는 실을 잡고 실패를 굴려서 커튼 사이로 사라지게 하곤 ‘가버렸다’는 뜻으로 ‘포르트’(fort)라고 웅얼거렸다. 그다음 실을 당겨 실패가 나타나면 ‘저기 있다’는 뜻으로 ‘다’(Da)라고 하며 기뻐했다. 이 놀이는 반복적으로 계속되며, 아이는 뭔가를 매번 회복하는 듯한 반복 속에서 만족을 찾았다. 반복은 무상하다. 행위가 뭔가를 성취한다면 반복이 있을 수 없고 행위는 종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은 이런 무상한 반복을 좋아한다. 어느 휴양 호텔에서는 밤이면 연못에 개구리 소리를 틀어 놓는다. 개굴개굴 단순한 울음이 끝없이 반복되는데, 그 끝에 어떤 완성을 기다리는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개구리울음의 반복 자체를 그냥 좋아하고 만족을 얻을 뿐이다. 사실 목적을 향한 전진이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지 않는가. 전진에서는 반복이란 낭비일 뿐이다. 직장에서도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이는 낙오되며 다른 사람이건 자기 자신이건 극복하면서 목적을 향해 앞으로 전진하는 이가 칭찬받는다. 이 피곤한 전진은 발전이란 이름 아래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가. 근본적으로 인간은 목적을 향한 전진이 아니라 무상한 삶, 무위의 삶을 희구한다. 사전은 무위를 ‘이룸이 없음’으로, 무상을 ‘행위에 대한 대가 없음’으로 정의한다. 목적을 설정하고 이를 이루려 하지 않고, 대가를 예측하고 행위하지 않는 것이 무위, 무상의 삶이다. 한 기업 임원이 자신의 노동 이유는 은퇴 후 쉬는 삶 때문이라고 하는 것을 들은 적 있다. 인간은 왜 목적을 향해 조직의 부속품처럼 노동하는가. 더는 목적에 종속된 수단처럼 되지 않고 쉬는 삶을 누리기 위해서다. 왕부터 노예까지 원하는 이 삶은 ‘안식’이라 불려 왔고, 종교의 지향점마저 이런, 더는 목적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대가를 얻으려고 안달복달하지 않는 무상, 무위의 삶이었다. 바울이 ‘히브리서’에서 말한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일을 마치고 쉬신 것처럼 하느님의 안식처에 들어간 이도 그의 일손을 멈추고 쉬는 것입니다.” 목적을 향해 노동하지 않는 것, 일을 않는 게 구원이다. 목적을 위해 더는 노동하지 않아도 되는 이 쉬는 삶의 지속이란 결국 무상, 무위의 반복 외에 무엇이겠는가. 그러나 우리의 삶은 일하고 전진하고 발전하느라 저 위대한 무상, 무위를 잃어버렸다. 쿤데라는 바로 무위의 반복을 잃은 이 전진이 인간의 불행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인간의 시간은 원형으로 맴돌지 않고 직선으로 진행된다. 이것이 왜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가 하는 이유다. 왜냐하면 행복이란 반복을 갈구하는 소망이기 때문이다.” 무상한 반복을 갈구하는 소망, 휴식하고 싶은 소망. 피젯스피너는 바로 이 소망을 가리켜 보이는 무상한 상징이다.
  • 형형색색 빛나는 밤… ‘성 바울 성당’ 구경오세요

    형형색색 빛나는 밤… ‘성 바울 성당’ 구경오세요

    마카오정부관광청이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2016 서울빛초롱축제’에 참가한다. 2009년부터 시작된 서울빛초롱축제는 청계천 광장부터 수표교에 이르는 1.2㎞ 구간을 형형색색의 등불이 밝히며 내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환상적인 시간을 선사하는 축제다. 오후 5~11시 관람할 수 있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이번 축제에 마카오의 대표 유적인 성 바울 성당 유적을 형상화한 등을 전시한다. 성 바울 성당 유적은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마카오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전면부만 남았어도 성당 앞에 서면 압도적인 위엄을 느낄 수 있다. 마카오에서도 12월부터 ‘라이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마카오 라이트 페스티벌은 성 바울 성당의 유적을 비롯한 도심 주요 명소에서 매일 밤 열린다. 조명뿐 아니라 입체 영상을 사용한 퍼포먼스도 선보이며 마카오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청계천 밝힐 ‘빛초롱 축제’

    서울 청계천에서 열리고 있는 빛초롱 축제에 많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며 서울의 대표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또 마카오관광청 등 해외 도시들이 참가해 자국을 알리는 계기도 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1.2㎞ 물길 위에 수천 개의 오색등이 불 밝히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역사가 흐르는 한강, 빛으로 밝히다’이다. 서민들의 삶의 터전인 한강 줄기를 따라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문화·생활 속 다양한 순간들을 다채로운 등불로 담았다. 대표적으로 한강의 발원지인 태백시 검룡소부터 암사동 선사유적지, 조선시대 마포나루와 6·25 한강철교 등을 정교한 형태의 등으로 표현했다. 또 이번 축제에는 12월부터 마카오에서 열리는 ‘라이트 페스티벌’을 알리기 위해 마카오관광청에서 대표 유적인 성바울 성당을 등으로 꾸며 전시한다. 장병학 서울빛초롱축제조직위원장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청계천 물길을 따라 불을 밝힌 작품을 보면서 서울의 젖줄인 한강과 아름다운 도시 서울의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포토] 마카오 대성당이 청계천에…

    [서울포토] 마카오 대성당이 청계천에…

    3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 2016 서울빛초롱 축제에서 마카오성 바울성당 등이 불을 밝히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앤씨아 정규앨범, 3년 동안의 성장 ‘타임 투 비 어 우먼’

    앤씨아 정규앨범, 3년 동안의 성장 ‘타임 투 비 어 우먼’

    가수 앤씨아가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앤씨아는 28일 0시 데뷔 후 첫 번째 정규앨범 ‘타임 투 비 어 우먼(Time to be a woman)’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2013년 데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발매되는 정규 앨범으로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앤씨아의 성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곡인 ‘다음역’은 기존에 앤씨아가 보여줬던 귀엽고 상큼한 모습과는 달리 성숙한 여자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작곡가 겸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바울과 함께 앤씨아만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곡이다. 헤어진 연인과 함께 가던 곳을 혼자 거닐며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으로, 앤씨아의 감성적인 보컬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다음역’의 뮤직비디오에서 앤씨아는 헤어진 연인을 추억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감성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취중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번 정규앨범은 지난 3년간 활동했던 ‘바닐라 쉐이크’, ‘커밍 순(Coming soon)’, ‘통금시간’을 비롯해 ‘유 인 미(U in me)’, ‘후후후’, ‘미쳤나봐’, ‘얼마나 더..’, 등 10트랙으로 구성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고 친’ 올림픽 초짜들… “도쿄에선 진짜 일낸다”

    탁구 정영식 “中 잡겠다” 포부 다이빙 우하람 ‘불모지’에 단비 유도 안바울 “이젠 꼭 ” 다짐 “4년 뒤 도쿄는 우리가 접수한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모두 땀과 눈물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누구는 마지막 올림픽의 배수진을 치고 울었고 누구는 첫 올림픽의 중압감을 딛고 활짝 웃었다. 기대 이상의 결실을 본 선수 중 상당수는 올림픽 새내기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벌써 2020년 도쿄 대회를 얘기했다. 한국을 빛낸 ‘별’들이 지면서 다음 대회가 우려되지만 이들에게서 희망이 보인다. 한국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대한 올림픽 역사를 썼다. 남녀 단체와 개인 등 대회에 걸린 4개의 금을 ‘싹쓸이’했다. 특히 장혜진(29·LH)-최미선(20·광주여대)-기보배(28·광주시청)로 꾸려진 여자양궁은 단체전 8연패로 진가를 더했다. 이들의 중심에는 올림픽 초짜들이 있다. 막내 최미선은 언니들 사이에서 안정된 활시위로 고비마다 우승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남자 2관왕을 달성한 김우진(24·청주시청)-구본찬(23·현대제철)-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도 모두 1990년대생으로 다음 대회가 기대되는 젊은이다. 일부에서 또래들로 구성된 탓에 올림픽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를 걱정했지만 신세대다운 패기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들은 도쿄에서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의 신화를 꿈꾼다. 남자 펜싱 박상영(21·한국체대)은 첫 올림픽에서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는 에페 개인 결승에서 10-14로 뒤져 패색이 짙었을 때 “나는 할 수 있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15-14로 뒤집기승을 일궈냈다. 그의 불굴의 투혼과 긍정 에너지는 한동안 국민들에게 큰 감동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금은 금메달이 내 인생의 영광이나 한 달 뒤에는 사그라지고 1년 뒤에는 잊혀지고 4년 후에는 마음의 짐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마음의 짐으로 돌아와도 무거워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갈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해 더 큰 박수를 받았다. 탁구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은 ‘무관’임에도 도쿄에서 기대를 높였다. ‘난공불락’ 중국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으로 국민 스타로 급부상했다. 정영식은 남자 단식 16강에서 세계 1위인 중국의 마룽에게 2-4로 역전패했다. 1, 2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결국 내리 세트를 내줬다. 그는 단체전 준결승 첫 단식에 나서 역시 중국의 장지커에게 2-1로 앞서다가 역전패했다. 비록 졌지만 포기하지 않은 근성과 기량으로 주목받았다. 정영식은 “도쿄에서는 반드시 중국을 잡겠다”며 다음 대회를 약속했다. 우하람(18·부산체고)은 ‘불모지’ 한국 다이빙에 단비를 내렸다. 그는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준결선에서 18명 중 12위로 결선에 올라 11위를 차지했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올림픽에서 결선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이다. 그는 ”다음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고 세계선수권에선 결선에 들어야 한다“면서 ”도쿄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따겠다“고 강조했다. 노골드의 수모를 당한 ‘효자’ 유도의 안바울(22·남양주시청)은 남자 66㎏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꿈꾸던 금은 아니었지만 세계 최고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리우와 도쿄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게 인생 목표였다”면서 “올림픽을 준비해 봤으니 다음 대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이 왔다. 돌아가면 바로 도쿄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송중기·소지섭·유이…운동선수 출신 스타 10인의 반전 매력

    송중기·소지섭·유이…운동선수 출신 스타 10인의 반전 매력

    ‘지구촌 최대 축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중반을 지나 종반부에 접어들었습니다. 올림픽을 위해 4년간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데요. 실력은 물론 훈훈한 외모까지 겸비한 선수들이 화제로 떠오르기도 하죠. 그렇다면 올림픽에서 만날 수 있었던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요. 스타들 중에는 의외로 운동선수 출신이 많습니다. 지금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지만, 계속 운동을 했다면 올림픽에서 볼 수도 있었을 스타 10인을 소개합니다. 1. 매드타운 조타 - 유도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남다른 유도실력으로 주목받은 가수 조타. 그는 과거 전도유망한 유도선수였습니다. 김재범, 곽동한 선수 등을 배출한 유도 명문학교인 동지고등학교 선수출신인 조타는 8년간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선수생활 중 복사뼈를 반 이상 절단해야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고 선수의 꿈을 접었습니다. 특히 조준호 유도코치는 2016년 리우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안바울 선수를 언급하며 “안바울 선수가 본인을 가장 애먹인 선수는 세계선수권에서 붙었던 러시아 선수도 아니고 조타였다고 하더라”며 조타의 유도 실력을 전했습니다. 2. 윤현민 - 야구 배우 윤현민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 출신입니다. 2004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외야수로 활약했습니다. 2006년에는 두산베어스로 팀을 옮겨 1년간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2008년 은퇴했습니다. 프로선수로서 빛을 보진 못했으나 고등학교 시절 청원고를 청룡기 4강에 올려놓는 등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현수 선수가 직속 중·고등학교 후배이며, 한화에 있을 때는 류현진이 2년 후배였습니다. 3. 유이 - 수영 데뷔 초 ‘꿀벅지’로 유명세를 얻은 유이. 탄탄한 건강미 넘치는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녀는 수영선수 출신입니다. 혼영 400m와 800m을 종목으로 삼았으며, 고등학생 시절 전국체전 대표선수로 나갈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녔습니다. tvN 드라마 ‘호구의 사랑’에서 그녀의 수영실력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4. 전혜빈 - 리듬체조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혜빈은 어린시절 리듬체조 꿈나무였습니다. 외숙모의 권유로 리듬체조를 시작한 전혜빈. 리듬체조로 유명한 세종초등학교에 입학해 3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리듬체조 선수로 활약하며 각종 대회에서 상을 수상했습니다. 5. 송중기 - 쇼트트랙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KBS2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 유시진 역을 맡으며 신한류스타로 떠오른 송중기. 그는 과거 대전광역시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송중기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체전도 3번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배우로 데뷔한 송중기는 MBC 드라마 ‘트리플’에서 스케이팅 선수 ‘지풍호’역을 맡아 수준급 실력을 마음껏 뽐내기도 했습니다. 6. 갓세븐 잭슨 - 펜싱 아이돌그룹 갓세븐 멤버 잭슨은 7년간 홍콩 펜싱선수로 활약했습니다. 잭슨의 부모님 또한 국가대표 선수로, 아버지는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펜싱 감독이며 어머니는 세계 선수권 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잭슨은 2011년 아시아 유스올림픽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랭킹 11위, 아시아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잭슨은 런던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JYP 오디션에 캐스팅 돼 한국행을 결정했습니다. 7. 샤이니 키 - 수상스키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는 중학교시절 대구시 수상스키 대표선수로 활동했습니다. 수차례 전국 대회에 출전해 입상 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키를 수상 스키 선수로 발탁해 교육 시킨 영신 중학교의 이종우 교사는 “키가 중학시절 운동에 능해 수상스키를 가르쳤으며 타고난 운동 신경 덕분에 빠른 시간에 대구시 대표로 활동까지 했었다”고 전했습니다. 8. 소지섭 - 수영 직각어깨 소유자로 유명한 소지섭. 그의 태평양처럼 넓은 어깨를 보고 있자면 수영선수가 아닐까하는 착각이 들 정도인데요. 실제로 소지섭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평영 한국랭킹 3위까지 기록했던 소지섭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계속 수영을 했으면 국가대표가 됐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9. 조한선 - 축구 조한선은 축구선수 골키퍼 출신입니다. 중학교 시절에 첫 축구를 시작한 조한선은 대학 2학년까지 축구생활을 지속했습니다. 선수생활을 그만 둔 이유에 대해 조한선은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골키퍼를 하다가 허리를 다쳐 그만두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10. 서지석 - 육상 배우 서지석은 단거리 육상 유망주였습니다. 그는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100미터 기록이 10.7초였고 전국대회에서 10개 이상의 메달을 땄었다”라며 “고등학교 3학년 때 교통사고를 당해 무릎을 다쳐 선수생활을 못 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리우올림픽 메달 결정 순간 베스트 10

    리우올림픽 메달 결정 순간 베스트 10

    지난 9일(현지시간) 남자 펜싱 막대 박상영이 결승전에서 만든 역전 드라마가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10대 14까지 뒤지던 그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남자사격 진종오도 그랬습니다. 건각들이 겨루는 올림픽은 각본 없는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더 굉장한 감동을 줍니다. 이번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특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방송 3사(KBS, MBC, SBS)가 네이버 TV캐스트에 공개한 메달 결정 순간 중 대한민국 국민이 사랑한 인기 영상 베스트 10을 정리해 봤습니다. 물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모든 순간이 아름답고 가슴 뭉클합니다. 1. 대역전극! 무려! 연속 5점을 획득하며 박상영 ‘금메달’ 2. ‘사격’ 진종오 금메달!! 올림픽 3연패의 감동 3.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 획득’ 10점 만점에 10점! 4. 구본찬 해냈다!!! ‘2관왕 금메달!’ 5.환상적인 ‘텐텐텐’ 기보배 동메달 획득! 6. 장하다! 정보경의 은메달 시상식 7. ‘졌지만 잘했다’ 은메달 획득하는 안바울 8. 50m 소총 복사 ‘은메달’ 획득한 김종현 9. 역도 여자 53kg 윤진희 선수 깜짝 동메달!! 10. ‘올림픽 8연패’ 위업을 달성하는 자랑스러운 여자양궁 영상=KBS, MBC, SB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올림픽 유도 김민정, 동메달 실패…한국 유도 16년 만에 ‘노골드’

    올림픽 유도 김민정, 동메달 실패…한국 유도 16년 만에 ‘노골드’

    한국 유도의 ‘마지막 주자’ 김민정(렛츠런파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여자 동메달결정전에서 졌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를 ‘노골드’로 마쳤다. 세계랭킹 11위 김민정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부 78㎏ 이상급 8강에서 쿠바의 이달리스 오르티스(랭킹 1위)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했다. 패자부활전으로 내려온 김민정은 네덜란드 테시 사벨코울스(네덜란드·랭킹 16위)를 상대로 경기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세로누르기 한판을 거두고 동메달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김민정의 동메달결정전 상대는 역대전적에서 1승 5패로 뒤진 중국의 강호 위쑹이었다. 김민정은 먼저 지도를 빼앗았지만 경기 막판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져 동메달의 꿈이 무산됐다. 앞서 경기를 치른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양주시청)은 16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이 나란히 은메달 1개씩을 따고 남자 90㎏급 곽동한(하이원)이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유도] 김민정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 실패

    [리우 유도] 김민정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 실패

    여자 유도 대표팀의 ‘맏언니’ 김민정(28·렛츠런파크)이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민정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유도 여자부 78㎏이상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위쑹(중국)에게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한국 남녀 대표팀은 은메달 2개(여자 48㎏급 정보경·남자 66㎏급 안바울), 동메달 1개(남자 90㎏급 곽동한)로 이번 대회를 마감하며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 만에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1회전(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민정은 16강에서 브라질의 마리아 수엘렌 알테만(랭킹 12위)을 만나 바깥감아치기 유효승으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이달리스 오르티스(쿠바)와 맞선 김민정은 소매들어허리채기로 유효를 먼저 내준 뒤 모로돌리기로 절반을 내주며 가로누르기를 당해 한판으로 물러났다. 패자부활전으로 내려온 김민정은 네덜란드 테시 사벨코울스(네덜란드·랭킹 16위)를 상대로 경기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세로누르기 한판을 거두고 동메달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김민정의 동메달결정전 상대는 역대전적에서 1승 5패로 뒤진 중국의 강호 위쑹이었다. 김민정은 먼저 지도를 빼앗았지만 경기 막판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져 동메달의 꿈이 무산됐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毒이 된 ‘1’

    毒이 된 ‘1’

    테니스·유도·양궁·펜싱 등서 이변 속출 ‘테니스의 노바크 조코비치와 세리나 윌리엄스, 유도의 안창림, 양궁의 김우진과 최미선….’ 이들의 공통점은 종목별 세계랭킹 1위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하지만 모두 줄줄이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테니스와 양궁, 펜싱, 유도 등 각 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의 탈락이 이어지면서 ‘금메달은 세계랭킹순이 아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양궁의 김우진(청주시청)과 최미선(광주여대)은 명실상부한 양궁 세계랭킹 남녀 1위다. 그런데도 김우진이 남자 개인전 첫날인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32강에서 탈락했다. 최미선 역시 11일 여자 개인전 32강에서 좌절했다. 한국 유도는 ‘세계 1위’로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하며 유도계를 공황에 빠뜨렸다. 유도 대표팀은 남자부에서만 세계 1위 선수가 4명이나 이번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다. 적어도 금메달을 두 개는 딸 거라고 자신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김원진(양주시청·60㎏급)이 8강 탈락한 것을 비롯해 안바울(남양주시청·66㎏급)이 세계랭킹 26위에 무릎을 꿇으며 은메달에 그치며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급기야 안창림(수원시청·73㎏급)은 16강에서 별다른 공격도 못한 채 절반패로 졌다.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그뤼미에 구티(프랑스)가 세계랭킹 3위 임레 게저(헝가리)에게 4강전에서 패했다. 결국 개인전 우승은 세계 랭킹 21위인 박상영에게 돌아갔다.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데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4위로 유독 올림픽 무대에선 약한 모습을 보였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이번에도 단식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올림픽 울렁증’을 이어 갔다. 여자 테니스의 ‘최강자매’ 비너스 윌리엄스와 세리나 윌리엄스 역시 이변을 피해 가지 못했다. 윌리엄스 자매는 테니스 여자복식 1라운드(32강)에서 체코의 루사 사파로바-바르보라 스트리코바 조에게 세트스코어 0대2(3-6 4-6)로 완패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3개의 금메달을 챙긴 윌리엄스 자매의 첫 올림픽 패배였다. 이는 올림픽이 주로 토너먼트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리 세계 최강 실력을 가진 선수라 해도 몸 상태나 대진운 등에 따라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은 경쟁자들에게 전력이 거의 노출돼 있고 집중 견제를 받게 된다는 것도 약점이 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세계랭킹의 경우 세계대회 성적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실력과 상관없이 출전 횟수가 많은 선수들이 상위 랭킹에 올라 ‘거품’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리우 유도] 나흘 연속 노골드 한국 유도, 전략부재 탓인가

    [리우 유도] 나흘 연속 노골드 한국 유도, 전략부재 탓인가

    나흘째 ‘금빛 포효’는 없었다. 이틀 연속 ‘노메달’ 수모까지 겹쳐졌다. 이제 곽동한(하이원)에 엄청난 부담이 몰리게 됐다. 한국 남녀 유도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치러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81㎏급과 여자 63㎏급에서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개막 나흘에 대표팀이 거둔 수확은 은메달 둘이 전부다. 개막 이전 ‘어벤저스’로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던 남자부 ‘세계랭킹 1위 사총사’ 중 김원진(양주시청·60㎏급)·안바울(남양주시청·66㎏급)·안창림(수원시청·73㎏급)이 줄줄이 좌절을 맛보며 자칫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 만에 ‘노골드’를 걱정할 지경으로 몰렸다. 이날 남자 81㎏급의 이승수(국군체육부대·랭킹 28위)와 여자 63㎏급의 박지윤(경남도청·랭킹 21위)이 출격했다. 두 선수 모두 세계랭킹이 20위권이라 메달 기대감은 크지 않았지만 ‘기적의 메치기’를 꿈꿨다. 하지만 출발이 좋지 않았다. 먼저 박지윤은 1회전(32강)에서 영국의 앨리스 슐레진저(랭킹 8위)에게 허리후리기 한판패로 물러났다. 대륙별 쿼터로 ‘리우행 막차’를 탔던 박지윤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가 단 2분 59초 만에 끝났다. 박지윤은 넘어질 때 충격으로 다리를 다쳐 매트에 누워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하다가 코치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벗어났다. 리우 대표 선발전에서 왕기춘(양주시청)을 꺾고 올림픽에 처음 나선 이승수는 32강에서 에오인 코글런(호주·랭킹 23위)을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으로 따돌렸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훈련 파트너 역할을 했던 이승수는 16강 상대인 불가리아의 이바일로 이바노프(랭킹 4위)를 상대로 선전하다 경기 종료 56초를 남기고 밭다리걸기 절반을 허용해 탈락했다. 런던올림픽 때도 초반 사흘 동안 ‘노골드’에 그치다가 나흘째부터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는데 이번 대회 ‘노골드’가 나흘째 이어지자 전략 부재 탓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진 추첨에서 좋은 시드를 받기 위해 세계랭킹을 높이려고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했는데 오히려 선수들의 전력이 외부에 너무 노출되는 역효과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또 상대 선수 분석도 부실해 은메달을 딴 안바울(남양주시청)과 정보경(안산시청)을 빼면 대부분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제 대표팀은 10일 출격하는 곽동한(하이원)과 여자 70㎏급 랭킹 6위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에게 마수걸이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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