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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해서 방치되는 ‘뚱보 어린이’

    가난해서 방치되는 ‘뚱보 어린이’

    저소득층 아이들의 비만 문제가 저체중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어린이재단은 30일 2007년 전국 845명의 빈곤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만율은 25.9%로, 4명 가운데 1명이 비만아동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해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전체 소아 비만율이 10.9%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소득층 아이들의 비만율이 2.5배 정도 높다. ●가공음식·과자류 섭취 많아 연세대 간호학과 김희순 교수는 “집에 혼자 남겨진 아이들은 햄, 소시지, 라면 등 가공음식과 과자류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며 저소득층 아이들의 비만이 좋지 않은 식습관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강조했다. 김민선 아이건강연대 사무국장은 “중산층 어린이들은 학원이나 스포츠센터에 다니면서 ‘운동 사교육’을 받지만 빈곤 가정의 아이들은 게임과 TV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운동량이 부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실례로 초등학교 5학년인 한인기(가명·11)군은 키 157㎝에 몸무게 75㎏, 비만지수가 38%(실측체중이 표준체중의 20%를 넘으면 비만)인 비만아동이다. 한군은 경기 광명의 17평형 임대아파트에서 엄마 김모(33)씨, 외할머니(71)와 함께 산다. 김씨는 성인병을 앓고 있고 외할머니도 고도비만으로 당뇨 증세가 있다. 한 달 최저생계비 75만원으로 근근이 생활하는 형편에다 보호자들이 챙겨주지 못해 한군은 혼자 라면을 끓여 먹거나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정부차원 체계적 정책 시급 보건복지가족부는 2007년부터 경도비만(표준체중에서 21~30%) 이상의 초등학생(기초생활수급대상자 우대)을 대상으로 매달 4만원을 지원해주는 ‘아동비만 바우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90여개 지방자치단체만 참여하고 한해 예산이 30억원에 불과하다. 지자체와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비만 체험교실’은 지역마다 예산과 지원 기준이 다르다. 김 교수는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사는 아동의 질병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미국의 PRC(Prevention Research Center·예방연구센터) 프로그램처럼 정부 주도의 정책과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어머니-딸 아버지-아들 비만 연관성 높다”

    어머니와 딸이 비만으로 함께 고민하고 아버지를 빼닮아 아들도 비만인 경우를 주위에서 혹시 보았는지?  같은 성(性)의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비만과 관련해 성이 다른 경우보다 훨씬 강력한 연결고리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플리머스의 페닌슐라 의대 연구팀은 226가족을 3년 동안 관찰한 결과,비만인 어머니를 둔 여덟살 난 딸이 비만인 비율이 41%로 적정 체중인 어머니의 또래 딸이 비만인 비율 4%의 10배가 넘었다.아들들은 별다른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었다.  역시 비만인 아버지를 둔 여덟살 난 아들이 비만인 비율은 18%로 적정 체중의 아버지의 또래 아들이 비만인 비율 3%의 6배로 나타났다.마찬가지로 딸들의 상관관계는 이렇다할 것이 없었다.  국제비만학회지에 실린 논문에서 연구진은 이런 현상이 빚어진 것은 유전적 요인은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내다봤다.대신 딸이 어머니의 일상생활을 따라하고 아들이 아버지의 행동을 좇아 하는 ‘습관의 동조’ 현상 때문으로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비만에 대처하는 영국 정부의 접근 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지금까지 영국에선 비만인 어린이가 성인이 됐을 때에도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 아래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비만에 빠지지 않도록 통제하고 모니터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이런 접근 방식은 비만인 성인 10명 가운데 8명은 어린 시절 심각한 비만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었다.비만인 성인이 어린이들을 비만으로 이끈다는 정반대의 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얘기다.  연구를 이끈 테리 윌킨 교수는 “우리가 생각해온 것과 정반대라는 사실은 정책 결정에 중요한 시사점이 된다.”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진지하게 해오지 않은,부모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나아가 올해 영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산모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바우처(식권) 제도 같은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들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바우처 부정사용 형사처벌 추진

    사회복지서비스 이용권(바우처)을 부정하게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형사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7일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사회서비스 이용권 관리법’ 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사회복지서비스 이용권은 장애인 활동보조, 노인 돌보미 같은 복지 비용을 기관에 나눠 주지 않고 직접 이용자에게 전자카드 형태로 지급, 사용하도록 바꾼 것이다. 이용자는 전자카드로 서비스 시설에서 대금을 결제하면 된다. 제정안은 사회복지서비스 공급자와 이용자 모두에 대해 이용권의 부당한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행정 제재와 부당사용 금액 환수는 물론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사회복지서비스 제공기관의 등록 요건과 이용권 발급 기준을 명시하고, 이용권 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규정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또 지식경제부에 ‘에너지절약추진단’을 신설하는 내용의 직제 개정안과 대형 건물에 대한 헬리포트 설치 의무를 완화하는 것 등을 포함한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서울~춘천간 민자 고속도로 건설에 기여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에게 훈장 또는 포장을 수여하기로 의결했다. 또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의 인건비 및 운영경비 1억 6000만원을 올해 예비비에서 지출하기로 의결했다. 이도운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플러스] 장애아 재활치료 지원사업

    강서구(구청장 김재현)지난 2월부터 장애아동의 정신적·감각적 기능 향상과 행동 발달을 돕고,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장애아동 재활치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월 22만원의 바우처를 재활치료 비용으로 지원받아 언어치료, 행동·놀이·심리운동 치료 등 재활치료서비스와 장애 조기발견·중재를 위한 부모 상담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사회복지과 2600-6295.
  • 재탕… 삼탕… ‘맹탕 서민생활대책’

    재탕… 삼탕… ‘맹탕 서민생활대책’

    이명박 정부가 최근 ‘중도 실용’ 노선을 강조하면서 새삼스레 ‘서민’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30일 서민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무상교육 확대 등 대부분의 대책이 이미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발표한 내용의 재탕 삼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소액 서민금융(마이크로 크레디트) 확대 등 그나마 새로운 사업들 역시 실효성 면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하반기에 달라지는 서민생활-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제목의 종합 대책은 ▲서민금융 ▲보육·교육 ▲의료 복지 ▲서민주거 ▲영세상인 ▲여성 6개 분야 26개 세부 방안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지원규모는 정부 예산 기준으로 2조 946억원이다. ●1년여 전 묵은 대책도 끼워넣기 26개 세부대책 가운데 8개를 제외한 18개는 이미 발표됐거나 공개된 사업이다. 특히 보육·교육과 의료 복지, 여성 3개 분야 13개 세부대책은 전부 ‘재탕’이다. 보육 전자바우처 제도는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때 발표한 내용이다. 무려 1년3개월이나 묵은 대책을 다시 들고 나온 셈이다. 긴급복지대상 확대는 지난 3월 추경안,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보증비율 확대는 4월 비상경제대책의 주요 내용이다. 저소득층 노후주택의 옥내 급수관 개량에 2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는 지난해 대책을 수립해 올 상반기에 지원대상 1144가구가 이미 선정된 상태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공사가 시작된 곳도 있다. ●마이크로 크레디트 실효성 의문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 확대는 올 하반기 동안 소액서민금융재단, 자활센터, 각종 사회단체 등으로 흩어진 마이크로 크레디트 추진기구를 최대 300개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으로 연결한다는 정책이다. 하지만 네트워크화에 따른 혜택은 서민들이 가까운 기관을 찾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정도다. 기관끼리의 상이한 대출 방식에 대한 조정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용 위험에 빠진 원인을 제거하고 해결 대안을 제공한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지원만 해 주는 것은 자칫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관련 단체의 한 관계자는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역할 중 돈을 빌려주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최근 관련 예산이 급증하면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추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전제로 신협, 농협, 국민은행 등이 저신용 근로자에게 개인당 500만원, 총 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도 금융기관의 특성상 ‘생계대책 제공’보다 신용한계자 지원 회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여기에 정부는 대형 유통기업과 중소유통점의 상생협력을 위해 시·도별 사전조정협의회 등을 만들기로 했지만 지금의 불균형 상태를 시정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 관계 부처 공무원은 “지난주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하기 직전에 ‘서민생활대책을 따로 모아 공개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털어놓았다. 급하게 방안을 모으다 보니 ‘질(質)’을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는 고백이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정책실장은 “정부가 정국 전환을 위해 기존 대책을 재포장한 종합선물세트를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년간 보험료 절반 경감 그나마 눈에 띄는 내용은 한 달 지역보험료가 1만원 이하인 저소득층 50만가구에 대해 1년간 보험료 절반을 경감해 주는 방안이다. 암 환자의 본인부담률도 10%에서 5%로 낮춰 준다. 보육 분야에서는 영유아 보육·교육비 전액 지원 대상이 기존 35만명에서 62만명으로 늘어난다. 3자녀 가구 주택우선 공급물량도 3%에서 10%로 늘어난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는 국민임대주택 임대료를 16% 인하한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묻지마 살인’ 위험수위 달했다 엄마밥보다 더 맛 좋은 짬밥…군대 좋아졌네 말기암 59세 英 싱글남 “지적인 한국여성 없어요?” 똑같은 브랜드 매장 왜 명동에만 몰릴까 수능 응시과목 2개 축소 추진
  • 차상위층 유아에 月10만원 양육수당

    차상위층 유아에 月10만원 양육수당

    다음달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차상위계층 유아에게 월 10만원의 양육수당이 지급된다. 또 9월부터 보육기관에 제공되던 보육비를 카드(전자바우처) 형태로 바꿔 부모에게 직접 제공하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에 달라지는 보건·복지부 분야 제도’를 정리해 18일 발표했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에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 차상위계층 이하의 만 1세 미만 아동에게 월 10만원의 양육수당이 지급된다. 또 같은 달부터 무상보육대상이 현재 차상위계층 가구에서 소득 하위 50%(4인가구 기준 258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각 시·군·구청이 보육시설로 지원한 보육비는 9월부터 전자바우처 형태로 부모에게 직접 지원된다. 하반기부터는 임산부의 의료비 경감을 위해 ‘고운맘 카드’로 지원 중인 20만원 상당의 출산 전 진료비의 사용범위가 확대돼 산전진찰 및 출산비용뿐만 아니라 출산 후 건강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분만예정일 15일까지에서 60일까지로 늘어난다. 저소득층에 대한 건강보험 부담 완화 방안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지역보험료 1만원 이하의 가구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보험료의 50%가 경감된다. 희귀난치성질환자는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 신청서’에 의사확진을 받아 건보공단이나 병원에 제출하면 입원 또는 외래 본인부담금이 요양급여 총비용의 20%에서 10%로 줄어든다. 이밖에 8월7일부터 공무원연금·사립교직원연금·군인연금·별정우체국 직원연금 등 직역연금과 국민연금의 가입기간을 합쳐 20년 이상이면 연금을 받을 수 있게 제도가 바뀐다. 대형병원인 전국 44개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외래본인부담률은 진찰료를 제외하고 요양급여비용의 50%에서 60%로 높아진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용산구, 홀몸노인에 가사도우미 서비스

    용산구, 홀몸노인에 가사도우미 서비스

    혼자 사는 노인들의 월 평균 소득액은 18만 7000원(보건복지가족부 통계)에 불과하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경우도 15% 정도밖에 되지 않아 10명 중 3명은 주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일주일에 한 끼 이상을 굶고 있는 셈이다. 또 92%는 한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시력과 청력, 치아 등 신체기능에 상당한 제한을 받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74%에 이른다. 이들은 누구보다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다 보니 그저 기대에 그칠 뿐이다. ●식사준비·외출동행 등 지원 용산구가 어려움에 처한 홀몸노인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구에서는 2007년부터 노인들이 가사 및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이용권(바우처)을 지원하는 ‘노인돌봄종합서비스사업(옛 노인돌보미바우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구민들은 각 주민센터에 신청서, 건강보험증, 전월 건강보험료 영수증, 요양등급 결과통보서 등을 제시하면 용산노인복지센터, 용산지역자활센터 등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본인 부담금 4만 8000원만 내면 매월 36시간의 바우처를 지원받는다. 식사도움, 세면도움, 외출동행 등 활동 보조와 취사, 생필품 구매, 청소 및 세탁 등 일상생활지원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로식당, 밑반찬 배달, 방문간호, 가정봉사원 파견 등의 서비스도 제공받게 된다. 쉽게 말해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가사 도우미’를 얻게 되는 셈이다. 선정 기준은 만 65세 이상으로 건강상태가 노인장기요양 등급 외 A~C 판정자로서 소득 기준은 건강보험료 기준에 따라 정해진다. 용산구 관계자는 “현재 80%가 넘는 홀몸노인들이 서비스를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용산구는 2007년 4월 홀몸노인 생활관리사 파견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뒤 홀몸노인 현황 조사 및 대상자 파악을 거쳐 홀몸노인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서비스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작년 홀몸노인 관리 최우수구 선정 이러한 노력은 곧바로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23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홀몸노인 생활관리사 파견사업을 평가한 결과, 용산구를 전국 최우수구로 선정한 것이다. 박장규 구청장은 “한국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변모해 갈수록 구정에서 노인 돌봄 서비스가 더욱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부터라도 각 자치구의 노인 관련 서비스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교류해 30~40년 뒤 노인들이 크게 늘어나 있을 한국 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자바우처 수수료 1.5%… “한푼 아쉬운데”

    전자바우처 수수료 1.5%… “한푼 아쉬운데”

    과중한 전자바우처서비스 수수료 부담 때문에 영세 복지기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복지예산의 부정 사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2007년 도입한 전자바우처는 장애인활동보조, 노인돌보미, 산모신생아도우미, 가사간병 등 4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장애인, 노인 등 바우처 사용자가 카드로 결제하면 카드사가 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복지기관에 지불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복지기관이 수수료로 매달 카드사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백만원 이상에 달해 영세한 기관에 상당한 짐이 되고 있는 것이다. 15일 복지부와 복지기관들에 따르면 바우처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기관은 사용 수수료 1.35~1.5%가량을 카드사에 지불해야 한다. 매달 통신사로 들어가는 결제 단말기 임대료까지 합치면 그 금액은 상당하다. 경기 시흥시의 한 복지시설은 한달에 약 50만원가량을 수수료로 지불한다. 바우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60명 정도로 작은 규모다. 이 복지시설 관계자는 “50만원이면 사무실 임대료와 맞먹는다.”며 “시설 운영이 어려울 지경에 처해 국민은행에 수수료 인하를 건의해 봤지만 일괄적용이라 어쩔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 왔다.”고 토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카드사에서는 수수료를 오히려 올려 달라고 해서 난감하다.”면서 “4대 전자바우처를 통합해 전체 파이를 키운 뒤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열린세상] 경기 침체와 휴먼 뉴딜/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열린세상] 경기 침체와 휴먼 뉴딜/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경제침체의 극복 과정에서 중산층 복원을 위한 여러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다. 부자들을 위한 정부라고 비판을 받은 MB 정부가 경제침체 극복 과정에서 일정 정도 복지정책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복지정책의 전기는 경제불황기에 마련되었다. 아주 가깝게는 우리나라에서 1997년의 외환위기를 계기로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도입되었다. 미국의 1930년대 뉴딜 정책은 국가 차원의 복지제도를 구축한 사회보장법을 포함하고 있었다. 영국 복지제도의 기틀인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정책기조도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경제 피폐의 극복 과정에서 마련된 것이었다. 이번의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복지제도가 한 단계 더 확충될 것이다. 어떠한 모습으로 복지제도가 확충될 것인가는 아직은 명확하지 않으나, 복지제도의 확충은 ‘휴먼 뉴딜’이라는 이름 하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휴먼 뉴딜’은 아직 정립되지 못한 개념이다. 현재까지 제기된 관련 논의를 보면 ‘휴먼 뉴딜’은 중산층을 보다 두껍게 하기 위한 사전적·예방적 투자에 중심을 둔 교육·노동·복지의 융합 정책으로 보인다. 교육·노동·복지가 융합되어 있음은 복지정책의 측면에서 보면 노동정책, 그리고 교육정책과의 융합을 의미한다. 먼저 노동정책과의 융합은 복지정책이 단순 소득 보전 차원을 넘어 근로와 연계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노동·복지 정책의 융합의 대표적인 예는 근로장려세제와 일자리 나누기 사업이다. 교육정책과 복지정책 간의 융합은 저소득 가계 아동에 대한 돌봄 영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아동에 대한 돌봄과 교육은 별개로 분리되기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아동에게 돌봄과 교육이 결합되어 제공되어야 한다. 불행히도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저소득 가계 아동에 대한 정부의 지원들이 부처별로 분절되어 있다. 저소득층 자녀 돌봄과 관련하여 보건복지가족부는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 사업, 드림스타트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는 방과후 학교와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들 간에는 사업 대상자와 사업 성격에 있어서 중복이 존재하며, 이러한 중복으로 인해 사업의 효과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영국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소득가계 아동에 대한 교육·돌봄의 연계 제공을 위해서 영국은 지자체의 교육 담당 부서와 아동복지 담당 부서를 통합하였다. 취학 이전 아동에 대해서는 ‘슈어 스타트(Sure Start)’라고 알려진 보육센터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취학 이후에는 학교를 기반으로 하여 방과후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재원은 이용 학생 가계의 소득에 따라 차등화된 요금을 통해 마련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정부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 교육·복지의 융합적 접근과 저소득층에 집중된 정부의 재정지원이라는 원칙위에 실시되고 있는 영국의 저소득층 돌봄·교육 사업은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분절되어 있는 정부의 여러 사업들을 통합하여야 하며, 재정 지원 방식을 현재의 기관단위 지원이 아닌 저소득층에 대한 학생단위 지원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바우처 방식으로 재정지원 방식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 아동 유치 경쟁을 벌여야 하는 지역아동센터들은 반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학생단위 지원은 서비스 공급기관이 수요자인 학생들의 요구에 더욱 충실하도록 만들 것이며 동시에 저소득층에게 재정지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효과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바우처 제도를 하루속히 아동 돌봄·교육 사업에도 도입하여야 한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정책진단] 어린이집 평가·지원 연계해야 서비스 향상

    보육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것이 ‘전자바우처(서비스교환권)’다. 오는 9월부터 보육시설에 다니는 아동에 대한 보육비는 모두 카드형태의 전자바우처로 지급된다. 지원금이 카드에 적립되면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형태다. 과거 어린이집을 통해 보육비를 간접 지원하던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부모와 아동의 서비스 선택권이 보장되고, 보육시설의 구조적인 비리를 예방할 수 있게 되는 등 서비스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서비스 평가인증을 시행해 통과한 기관만 전자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육시설 평가와 보육비 지원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이 바로 그것이다. 다행히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어린이집에 대한 평가인증은 이미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보육환경, 운영관리, 보육과정, 건강·영양, 안전 등의 크게 5가지 분야를 평가한다. 평가를 통과한 곳은 시설 내에 인증현판을 달 수 있고, 일부 지자체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지금까지 전체 어린이집의 67%인 2만 1600여곳이 인증사업에 참여해 1만 1200여곳이 통과했다. 전체 어린이집 가운데 평가 인증을 통과한 곳은 35%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강원·전북·울산·전남 등 어린이집 수가 타 지역에 비해 적은 일부 지역만 인증통과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평가 인증은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재정상황이 열악한 어린이집은 여전히 평가받기를 꺼리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유희정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보육비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느라 간과해온 부분은 바로 서비스의 질 향상 문제”라면서 “이제는 과연 보육서비스가 아동을 위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국가가 책임있게 관리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속 인증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는 기관은 바우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보육비 지원 시스템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잘되는 기관으로만 아이와 부모가 몰리는 구조적인 문제를 단숨에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도 서비스 질 향상에 필수적인 요건이다. 2006년 정부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95%에 달하는 민간보육시설 보육교사는 18.1%만 초과수당을 받고 있고,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 28분이나 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보육교사들의 장시간 근무와 열악한 노동환경은 서비스를 받게 되는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면서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마련을 촉구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4대강 마스터플랜 확정] 옆동네선 못쓰는 탄소 마일리지제

    다음달 탄소마일리지제도(=탄소포인트제)의 전면시행을 앞두고 벌써부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시행해 왔지만 시·도별 연계시스템 미비 등 마일리지제 운영을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8일 행정안전부, 환경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 6월까지 2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탄소마일리지제도를 시범 실시한 후 2010년까지 전 지자체에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마일리지제는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전기·수도·가스 등을 아껴쓴 가정, 학교, 기업에 포인트를 발급해 상품권, 공공시설물 이용 바우처, 현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 현재 3만 7000여가구에서 활용 중이다. 하지만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들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시범 사업을 진행하는 8개월 동안 수차례 포인트 누적관리시스템 부재로 인한 민원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의 보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현 시스템 아래에선 참여가구가 타 지자체로 이사할 경우 이전 지자체에서 쌓아올린 포인트를 사용하기 어렵다. 특히 탄소마일리지제가 도입이 안 된 지자체에서는 포인트 자체를 활용할 수 없어 그야말로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마일리지 적립기준이 지자체마다 제각각인 점도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전기·수도 등의 최근 2년 평균 사용량 대비 에너지 절약량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한다. 그러나 서울 강남구청은 전년도 대비 감축량만큼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이런 문제 때문에 탄소마일리지제도를 아예 재검토하고 있다. 행안부는 우선 탄소마일리지 적립 관리를 세대주 혹은 주민등록 전산망을 활용해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해 지자체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표준화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올 9월까지 연구용역도 의뢰한 상태다. 하지만 주민법 개정과 관련 개인정보 보호 등 각종 현안들이 쌓여 있어 시행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도토리 뉴스] 전자바우처 부정신고 포상

    보건복지가족부는 1일부터 전자바우처 부정 사용자를 신고하면 100만원 한도에서 부정 결제금액의 30%를 지급하는 포상금제를 시행한다. 전자바우처는 산모신생아도우미 등 6개 사회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신고 대상은 제공기관이 실제 서비스를 초과해 바우처를 결제한 행위, 사용자와 제공기관이 담합해 바우처를 부정 사용한 행위 등이다.
  • 도봉구, 자치구 첫 안마치료 사업

    도봉구, 자치구 첫 안마치료 사업

    빨래방 사업, 결혼 상담사, 반찬 만들기 사업 등 노인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주목을 받는 서울 도봉구가 ‘안마치료 서비스’로 새로운 노인 복지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처음으로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시각장애인 안마치료서비스 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서비스 시작 이후 지금까지 150여명이 몰리는 등 노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번 사업은 노인 인구가 많은 도봉구가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춰 개발한 노인복지 행정서비스다. 최선길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신경·관절 질환이 많은 노인과 장애인의 건강 증진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일자리창출도 기대되는 등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면서 “앞으로 도봉구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보조에 8000원만 본인 부담 “어이쿠 시원하다. 그래, 거기 특히 좀 더 주물러 줘.” 여기저기 침대에 누워 있는 노인들의 입에선 ‘시원하다.’는 감탄사가 흘러 나온다. 점심시간이 막 지났는데 안마원은 활기가 넘친다. 이것은 도봉구와 함께 안마치료서비스를 하는 도봉동 묘한안마원의 풍경이다. 이영달(69·창5동) 할아버지는 “비록 한 달에 두 번이지만 이렇게 안마를 받고 나면 몸이 날아갈 듯 상쾌해. 가끔 얼굴만 삐죽 내미는 자식들보다 이렇게 시원하게 안마해 주는 우리 안마사가 최고지.”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어깨 통증으로 수십년 갖은 고생을 했다는 김순이(70·창1동) 할머니는 “그동안 약도 먹고 물리치료도 받아 봤지만 모두 헛거였어. 안마를 받으니 어깨도 좋아지고 무릎, 허리가 튼튼해졌어.”라며 안마예찬론을 펼친다. 노인들이 안마치료를 받기란 쉽지 않다. 보통 1시간 안마받는데 6만 8000원에 이르는 비용 때문이다. 그래서 도봉구는 바우처 형식의 정부지원금으로 6만원을 충당하고, 8000원만 본인 부담으로 돌렸다. 의료급여수급자는 4000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일단 경제적으로 부담이 확 줄고, 안마치료가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 서비스를 신청하는 노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또 이번 사업으로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안마원도 활기를 되찾았다. 이마에 흐르는 구슬땀을 닦던 유시영(57·시각장애1급)씨는 “지난 연말부터 손님들이 끊겨 솔직히 먹고 살기가 막막했는데 이번 구청과 사업을 계기로 손님이 3배가량 늘었다.”면서 “노인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월 20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 안마치료서비스는 매월 20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신분증·건강보험료 납부영수증·의료기관의 처방전 등 관련 서류와 함께 신청하면 된다. 대상으로 선정되면 매달 두번씩 6개월 동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창동 중앙건강안마센터와 클린안마센터 7호점, 도봉동 묘한안마원 중 원하는 곳에서 선택할 수 있다. 황창오 도봉구 사회복지과장은 “사업은 주민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기존 안마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는 데도 한 몫할 것”이라며 “이 서비스 사업은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장애인이 행복한 웰빙도시 도봉’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장애인 기초연금제 도입 추진

    올해부터 장애인 일자리 창출, 소득보장 등을 골자로 한 ‘장애인 휴먼뉴딜’ 정책이 시작된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6일 장애인시설복지협회, 시각장애인연합회 등 7개 장애인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18세 이상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 기초연금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장애인의 66%인 138만명이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지 않은 상태며, 연금 미납자도 15만명에 이른다. 현재는 차상위 계층 중증장애인에게 1인당 월 12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3만원의 장애수당만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빈곤 중증장애인에게 장애수당 이상의 연금으로 소득을 보장하는 내용의 ‘장애인 기초연금법안’을 마련,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만 18세 미만의 뇌병변·자폐성 장애아동 등 1만 8000명에게는 월 22만원 상당의 재활치료 바우처가 제공된다. 복지부는 바우처 대상 기준을 넓히기 위해 현행 소득기준(전국가구소득 평균의 50%)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경예산 편성에 따라 장애인 일자리는 3500명에서 4172명으로, 장애인주민센터 도우미는 2000명에서 25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증장애인 고용사업장 시범사업도 3곳에서 7곳으로 확대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저소득층 학생 체육활동 지원”

    도봉구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각종 스포츠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13일 도봉구에 따르면 구는 이달 말부터 기초수급자의 학생 50명에게 축구·인라인·수영 등 각종 스포츠를 배울 수 있는 ‘스포츠 바우처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2011년까지 시행하면서 나타난 미비점 등을 보완, 2012년부터 지역 모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스포츠 바우처 사업은 그동안 경제적 형편으로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서 소외됐던 기초생활보장 가구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육활동 등을 지원함으로써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숨은 ‘끼’를 찾고, 심신을 바로 잡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초등학생 위주로 50명을 선정, 지원한다. 스포츠 바우처 대상자로 선정되면 매월 1인당 6만원 이내의 강좌를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강좌 바우처’와 1인 1회에 한하여 6만 5000원 이내의 스포츠 용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스포츠용품 바우처’의 혜택을 받는다. 학생들이 문화센터에 등록하면, 구가 문화센터로 수강료를 대납하는 형식이다. 장비 구입은 한번만 지원된다. 바우처 수혜자로 선정된 학생들은 창동문화센터와 도봉실내수영장에서 자신이 배우고 싶은 스포츠 강좌를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창동문화센터에서는 탁구·인라인 스케이트·농구·합기도·축구 등을 배울 수 있고, 도봉실내수영장에서는 단계별 수영을 배우게 된다. 정강인 생활체육과장은 “이번에 운영 실시되는 ‘스포츠 바우처 사업’으로 많은 어려운 학생들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대대적인 교육지원을 통해 ‘공교육 1번지, 도봉’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보육비 지원확대 형평성 논란

    보건복지가족부가 5일 올해 영·유아 보육비 지원 대상기준 소득과 선정기준을 확정했다. 하지만 일부 기준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새로 마련된 기준에 따르면 만 5세 이하 영·유아가 있는 가구 가운데 월소득이 상위 30%(4인 가족 기준 436만원) 미만이면 보육비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소득은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부동산, 차량, 금융자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된다. 신청은 6일부터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실시된다. 보육비는 보육시설에서만 쓸 수 있는 ‘바우처카드’에 입금해 주는 방식으로 오는 7월부터 지급된다. 복지부는 무상보육 혜택을 받는 아동이 39만명에서 61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개정안은 오히려 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부분이 많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자체 복지담당 공무원들조차 정부의 개정안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예로 차량 보유자는 차량가액을 일부 소득에 반영하도록 돼 있는데, 단순히 ‘배기량’이 기준으로 돼 있어 영·유아 부모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과거에는 2000㏄가 기준이었지만 올해는 2500㏄로 상향조정됐다. 2500㏄ 미만은 차량가액의 4.17% 가운데 33%가 소득에 합산되지만 2500㏄ 이상은 차량가액 전액에서 33%를 적용한다. 이 경우 차량 가액이 1000만원인 2500㏄ 중고차를 가진 사람보다 5000만원인 2000㏄ 외제차를 가진 사람의 소득이 더 적게 반영될 수 있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보육비 산정을 위한 재산기준인 주택가격도 지금까지는 ‘시가’였지만 앞으로는 ‘공시지가’로 바뀌게 돼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복지부는 ‘재산확인절차 간소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한 구청 복지담당자는 “공시지가가 낮게 책정된 아파트의 경우 소유자보다 세입자의 재산이 더 많이 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의 경우도 지금까지는 ‘매출자료’를 소득기준으로 잡았는데 앞으로는 국세청 ‘종합소득자료’를 기준으로 하게 돼 소득을 낮게 신고하는 고소득 자영업자에게 기회를 준 꼴이 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車 구조조정 속도… 오바마, 추가지원 시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달말 미국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안 제출 시한을 앞두고 미국 정부의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자동차업체들이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면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동차업체들이 정부와 함께 구조조정에 나서기를 원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혈세를 낭비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측은 오는 31일 유럽 순방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자동차업계 구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의 추가 지원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GM은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시간제 근로자 7500명과 특별퇴직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GM은 이들이 4월1일까지 퇴직할 것이며 이들 가운데 90%는 현금 2만달러와 2만 5000달러 규모의 자동차 바우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빈자리는 기존 직원들과 저임금의 신규직원들로 채울 것이라고 GM이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이후 회사를 떠난 미국내 시간제 근로자 수는 6만 500명에 이른다. 현재 전 세계에서 GM이 고용하고 있는 근로자는 약 24만 3000명이다. 미 재무부에 제출된 구조조정 계획에 따르면 GM은 올해 4만 7000명을 감원할 예정이고 이중 2만 6000명은 미국 외 다른 지역의 근로자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자동차 구조조정 태스크포스(TF)는 시한을 30일 더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GM은 7500명의 시간제 근로자 특별퇴직 이외에 오는 10월까지 최대 1만명을 더 감원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연장된 시한 동안 200억달러 규모의 퇴직자 의료보험 혜택과 관련, UAW를 설득해야 한다. kmkim@seoul.co.kr
  • “취업특강에 멘토까지… 고맙죠”

    “취업특강에 멘토까지… 고맙죠”

    최근 정부는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행정인턴 35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명 가운데 4명이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세간의 우려와 달리 행정인턴들이 업무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 25일 서울신문은 사실 확인을 위해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행정인턴의 하루를 밀착 동행 취재했다. “허드렛일요? 천만에요.” 행정인턴 백경민(사진 오른쪽 앞·28)씨는 고개를 저었다. 기자 앞에 본인이 직접 만든 100쪽짜리 ‘온라인평가시스템(VPS)’ 관리매뉴얼을 꺼내놓는다. 꼬박 두 달간 시스템 문제를 정밀 분석해 만들어낸 노력의 결실. 백씨는 “빠듯하지만 살가운 공직 사회에서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중입니다.”라며 방긋 웃는다. ●조직 적응위해 회의·회식에 참여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백씨가 행정안전부 지방성과관리과에서 인턴을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백씨는 “언젠가 교사가 될 때에 대비해 분위기가 비슷한 공무원 조직을 미리 경험해 보는 게 도움될 것 같아 지원했다.”고 말했다. 서울 행당동에 사는 백씨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도착하는 시각은 오전 8시30분. 곧장 부서 미팅에 참석하고 업무 준비에 들어간다. 백씨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사업을 평가하는 ‘온라인평가시스템’의 문제점을 체크하고 복구하는 일을 관리하고 있다. 점심시간이 돼도 백씨가 혼자 먹는 일은 거의 없다. 같은 과에 근무하는 지정된 7급 공무원 ‘멘토’ 성고운(30)씨가 백씨를 늘 챙기기 때문. 성씨는 “인턴이긴 하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라고 생각한다.”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성씨는 백씨의 빠른 조직 적응을 위해 회의, 회식 등에 항상 참여시킨다. 오후엔 부처의 배려로 취업 준비시간을 갖는다. 오후 2시30분까지는 중앙공무원교육원 사이트에 접속해 토익 강의를 듣거나 CNN을 청취할 수 있다. 오후 6시에 일과가 끝나면 같이 일하는 공무원과 함께 종로에 있는 수영장을 간다. 결속력을 다지면서 취미생활을 함께 즐기고 인턴 생활의 고민도 자연스레 주고받는다. 백씨는 2주일에 한 번 취업을 위한 특별교육도 받는다. 지난달에는 행안부 정보화교육원에서 1박 2일간 엑셀, 파워포인트 사용법을 배웠고, 20일에는 파주 영어마을에 가서 원어민과 영어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부 지자체 부실교육 안타까워” 백씨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친구들이 교육이 부실하고 소홀한 대접을 받는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웠다.”면서 “중앙부처에서 적합한 일을 맡기면서도 인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모습을 지자체에서도 참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드렛일 NO, 책임감 YES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김혁(29)씨의 업무도 허드렛일과는 거리가 멀다. 김씨는 복지부의 주요 시책인 ‘사회서비스 바우처제도’ 업무를 담당한다. 담당 공무원과 함께 직접 지방 현지로 달려가 주민들에게 바우처제도를 알린다. 국회에서 자료 요청이 있으면 직접 자료를 찾아 보고서를 만들기도 한다. 이달 초에는 고흥 소록도병원을 찾아 사회복지 업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견학하기도 했다. 김씨는 “리서치 분야의 취업을 원한다고 했더니 복지부에서 비슷한 업무를 맡겨 실무능력을 쌓게 했다.”고 만족해했다. 박수영 행안부 인사기획관은 “공무원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인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무관심하게 방치하지 말고 ‘멘토’를 지정하는 등 그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물어봐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취업지원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7월 문여는 부산 영어마을 ‘글로벌 빌리지’

    7월 문여는 부산 영어마을 ‘글로벌 빌리지’

    오는 7월 영남지역에서 가장 큰 영어마을 ‘글로벌 빌리지(조감도)’가 부산 도심에서 문을 연다. 서울, 경기, 호남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개관이 늦은 만큼 시설과 운영은 첨단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부산 등지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이제 방학 중에 경기 파주 등으로 ‘원정 영어연수’를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지하철 등 50여종 체험시설…풍습소개 문화원도 갖춰 15일 오후 부산진구 부전동의 부산영어마을 공사 현장에서 만난 이내홍 감리단장은 “5월에 건물 준공허가가 나오면 시범운영을 거쳐 7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부산시는 행정동과 체험학습동의 건물공사를 끝내고 내장 마감재와 조경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빌리지는 부지 1만 718㎡에 지상 5층 규모(연면적 1만 5713㎡)의 행정동과 함께 체험학습동 등 2개 동으로 지어졌다. 행정동에는 전시실, 식당, 강의실, 영어전용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320억원에 이른다. 영어전용도서관은 모든 자료 열람과 이용을 영어만으로 처리하는 전국 유일의 도서관이다. 도서관에는 자료열람실, 유아실, 토론실, 다목적 홀, 멀티미디어실, 프로그램 개발실, 운영지원실 등이 있다. 학생용 동화 및 읽기자료, 참고도서, 미국 교과서 등 총 2만 2000여권의 영어 도서를 비치하고 있다. 체험학습동에는 공항과 지하철, 출입국심사대, 쇼핑센터, 병원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를 배우고 구사할 수 있는 50여종의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문화원도 들어선다. 글로벌 빌리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과 바로 연결되고, 1호선 서면역도 10분 거리에 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덕분에 접근성이 뛰어나고, 별도의 숙박시설도 필요없다. ●건축비 市 제공·운영은 민간사업자가… 교육 협력 첫 모델로 부산영어마을은 경기 등 다른 시·도와 달리 부지를 교육청에서 제공받았다. 건축비는 시가 지원하고 운영은 민간사업자가 맡았다. 그래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간 교육협력사업의 첫 모델로 꼽히고 있다. 건물은 태양열과 지열로 냉·난방을 완비한 친환경 인텔리전트 건물이다. 하루 최대 55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운영 프로그램은 학생 과정과 일반 과정으로 구분된다. 학생 과정은 주중과 방학 캠프, 주말 심화반, 당일 체험반, 방과후 영어교실, 바우처 과정, 청소년 영어전문가 양성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시와 교육청은 글로벌 빌리지의 프로그램을 학교 영어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2학년생만을 대상으로 했다. 학생들이 실제 상황을 그대로 묘사해 놓은 시설에서 간접체험 학습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이용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 운영자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초·중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 새벽·야간 시간대 등에는 기업체의 영어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운영 인력은 캠프장을 포함해 총 91명이며 이 가운데 영어강사가 65명(외국인 35명, 내국인 30명)이다. 부산시교육청 김경자 공보담당관은 “영어마을은 당장 영어회화를 능숙하게 하도록 하는 것보다 어린이들이 놀이공원에서 즐기듯 영어 환경에 적응하도록 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저소득층 지원·청년인턴 대책…정부·기업은 묘수 풀이중

    저소득층 지원·청년인턴 대책…정부·기업은 묘수 풀이중

    지난 2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 1동 1층 기획재정부 기자실에 난데없이 설문지가 뿌려졌다. 출처는 한창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재정부 예산실. 추경 때 반영될 저소득층 지원 방안을 묻는 설문이었다. 핵심문항은 세 가지였다. “추경 편성 때 중점을 둬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바람직한 방식은?” “추가로 필요한 조치는?” 윤증현 재정부장관이 유난히 ‘언론 프렌들리’를 강조하지만 재정부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정책 방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정부가 저소득층 지원 방안의 정답찾기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는 얘기다. 현금·쿠폰 지급, 공공근로 사업 확대 같은 방안을 세워놓고는 있지만 ‘정답’이라기에는 2%가 부족하다는 표정이다. ●재정부, 출입기자 상대 설문조사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신빈곤층 지원 방안을 주문한 뒤로 석달이 지났다. 그러나 정부의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4일 재정부 등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저소득층 지원 방안은 유가환급금 등과 같은 현금 지급과 각종 사회 서비스 제공에 사용되는 바우처 방식, 그리고 외환위기 직후 활용됐던 공공근로사업 확대 등이다. 지난달 28일 재정부 워크숍에서 간부들은 쿠폰형과 현금형, 양자 혼합형 등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만족할 만한 해답은 찾지 못했다. 현금 지급 방식은 저소득층 지원이라는 측면에서는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지급 기간이 길어지면 대규모 재정지출이 불가피하다. 글로벌 경기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중단의 시점을 찾기 어렵다. 지난해 유가환급금 때와 마찬가지로 소비 대신 부채 탕감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쿠폰 방식은 소비진작 효과가 크다. 비교적 넓은 계층에 쿠폰을 지급, 사경을 헤매고 있는 내수 시장에 링거 주사라도 놓는 격이다. 다만 저소득층 지원의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번에 많은 돈을 쓰는 것도 부담이다. 공공근로 사업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효과적이지만 질 낮은 노동을 명분 삼아 생계 보전을 해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직업 교육 효과도 거의 없다. ●혼합형이 부작용 줄일 수 있어 전문가들 역시 대안 마련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방안들을 혼합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강성원 수석연구원은 “일할 능력이 있는 실업자 등은 공공근로 방식, 고령층이나 장애우 등에게는 쿠폰이나 현금 방식 등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저소득층에는 현금 지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공근로 방식으로 직업 재교육까지 바라는 것은 과도한 욕심이고, 지급된 현금이 부채 상환에 사용되더라도 결국 소비여력 확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이부형 실물경제실장도 “1인당 지원 규모가 20만원이라면 15만원은 현금이나 쿠폰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서 현물을 배급하면 소비도 진작하면서 저소득층도 지원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은 바우처 방식을 활용하되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황상윤 책임연구원은 “저소득층에 꼭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당장은 쿠폰 방식이 더 효율적이고, 장기적으로는 개인에게 선택권을 주는 현금 지원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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