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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 글로 배우지 마세요

    노원구는 ‘교과서 예술여행’을 마련한다고 23일 밝혔다. 교과서에 실린 음악과 무용을 아이들이 직접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학기 중에 학생들이 공연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창의 인성 체험활동 프로그램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불광·수암·을지·원광초등학교 3500여명을 대상으로 34회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곡들 중 가곡, 국악뿐만 아니라 관현악, 한국무용, 포크댄스 등을 선정해 장르 전반에 대해 해설을 겸한 예술여행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먼저 23~27일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전통음악 공연으로 첫 예술여행을 떠난다. 일정별로 보면 23일 을지초(5~6학년), 24일 수암초(4~6학년)와 원광초(1~4학년), 25일 불암초(1~3학년)와 수암초(1~3학년), 26일 불암초(4~5학년), 27일 불암초(6학년)와 원광초(5~6학년)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1일 2회로 나눠 1회차는 오전 9시 30분부터, 2회차는 10시 50분부터 1시간 진행된다. 구는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국내 첫 전통공연 예술 전문연구소인 ㈔전통공연예술연구소와 함께 공연 선정부터 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데는 아이들이 단순히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 등을 듣고 부르는 것을 벗어나 공연문화를 통해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보고 무대에도 서 보도록 해 입체적인 창의 인성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깊이 있는 음악적 이해와 예술적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전통공연예술연구소는 전통공연, 클래식 등 여러 장르에 걸쳐 공연기획, 프로그램 개발과 공연 바우처, 체험형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아이들에게 이론적인 학습을 떠나 생생한 현장감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도록 한다는 게 교과서 예술여행을 마련한 취지”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성추행 혐의’ 濠하원의장 사퇴

    성추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피터 슬리퍼(62) 호주 하원의장이 의장직에서 잠정적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슬리퍼 의장은 법정 공방이 끝날 때까지 임시로 집권 노동당 소속 부의장인 애나 버크에게 의장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게이(남성 동성애자)로 슬리퍼 의장과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제임스 애슈비(33)는 슬리퍼 의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또 슬리퍼 의장은 택시 바우처를 본래 용도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슬리퍼 의장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호주 하원의 의석 수는 150석으로 현재 줄리아 길라드 총리의 노동당은 무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합쳐 모두 76석으로 정부를 이끌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슬리퍼 의장의 잠정 사퇴는 1석의 근소한 우위를 잃어 앞으로 야당의 반대가 예상되는 법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 하원의장은 표결 결과가 동수일 경우에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지금처럼 의석 하나를 두고 과반이 갈리는 상황에서는 중요한 자리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문화마당] 객석을 떠난 그들/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객석을 떠난 그들/신동호 시인

    무용공연을 보았다. 주변이 총선으로 분주했던 지난달, 불 꺼진 객석에 앉아 원초적인 몸짓과 문명이 만나 가는 과정을 보았다. ‘먼저 생각하는 자-프로메테우스의 불’이란 다소 긴 제목의 이 공연은 LG아트센터의 기획공연으로 이루어졌다. 안무가 정영두는 말한다. ‘기술의 진화와 행복의 진화가 비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의문으로 공연을 준비했다.’라고. 안무가가 의도한 대로 음향과 조명 등 실험적인 기술이 춤과 만난 신선한 공연이었다. 그러나 나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쏠렸다. 놀랍게도 출연자들 모두 아마추어들이었다. 약제보조사에서 무역회사 직원, 고등학교 교사가 있는가 하면 증권사 브로커도 있었다. 그들은 공연을 위해 두 달간 많은 시간과 열정을 바쳤다. 자정이 넘게 땀을 흘리며 스물세 명의 출연자는 변화해 가는 자신의 몸을 보았을 것이며, 또한 생소했던 갖가지 기술이 자신들과 어울려 하나의 공연으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누구보다 깊이 만났을 것이다. 안무가의 의도를 표현하고자 거듭 연습을 반복하면서 그들 스스로 기술문명을 성찰하는 철학자가 되었으리라 생각하니, 공연의 의미가 더 소중하게 다가왔다.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의 차이는 문화에 있었다. 크로마뇽인의 거주지에서 발견되는 동굴벽화와 동물조각품들은 생존과 무관한 것들이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죽은 자에 대한 연민으로 장례를 치르고 조각품을 나누며 같은 감성을 확인하는 동안 공동체의 결속은 더욱 단단해졌다. 내가 베푼 친절이 후대에라도 좋은 영향을 미치리란 생각은 문화적 감성을 통해 각인되었고, 이타심은 유전자에 기록되었다. 모닥불에 둘러앉아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춤으로써 생존이 불안했던 크로마뇽인은 비로소 존재의 위안을 받았음이 분명하다. 사회가 분화되고 전문화될수록 오히려 문화의 참여는 줄어들었다. 마을 축제는 공동체의 전 성원들이 준비하고 참여함으로써 완성되었다. 판소리는 단지 공연자의 소리로만 구성되지 않았고 관객의 추임새가 더해져야 했다. 현대사회는 그러한 참여의 기회를 박탈한다. TV는 갖가지 공연을 화려하게 보여주지만 향유밖에 할 수 없고, 영화는 표를 사는 적극적인 행위를 전제하지만 마찬가지로 참여의 문은 닫혀 있다. 전문화된 문화는 오케스트라나 뮤지컬처럼 고급화되어 일상적으로 향유하기에도 부담스러울 지경이니 참여는 언감생심이다. 문화적 감성을 전이하지 못하는 현대의 크로마뇽인은 존재의 불안함을 갖고 산다. 축제의 공간도 무대와 객석이 분리되어 있으며, 주가를 올리는 합창단도 정작 참여하기에는 만만치가 않다. 그렇다고 해서 문화에 대한 참여의 공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닌데, 현대 사회에서 문화의 향유와 참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준 공간은 바로 교회다. 성가대의 노래를 듣고 목사의 연설을 향유하고 동시에 함께 찬송가를 부름으로써 교인들은 일상적으로 문화 참여의 기회를 갖는다. 함께 찬송하며 그들은 기꺼이 성경의 말씀에 동의하고 교회공동체 안에서 존재의 위안을 받는다. 문화에의 참여는 인간성에 대한 감수성과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독일의 작가 브레히트는 연극에 일반인을 참여시킴으로써 파시즘에 대해 국민 스스로 저항할 힘을 키웠는데 이를 ‘교육극’이라 불렀다. 향유보다 참여가 삶의 주체가 될 힘을 줄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사례 중 하나인 셈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작한 문화바우처는 문화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국가가 일정부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의 집’ 사업처럼 문화에 참여할 기회는 가질 수 없고 단순히 관람을 지원하는 소비적 형태를 띠고 있다. 과연 이를 통해서 저소득층 사람들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교회에서도 하는 일을 정부가 방치한다면, 국민은 국가를 통해 존재의 위안을 받을 수 있을까. 객석을 떠나 무대 위에 선 그들을 통해 문화 참여의 중요성을 정부가 인식하길 바란다. 광범위한 정치 참여 또한 문화적 감수성의 향상을 통해 발현될 터이다.
  •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시장 기상도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시장 기상도

    4·11총선이 여당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조기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무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규제 완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예측도 있으나 대선을 앞두고 서민 주거복지로 무게중심이 쏠린 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뜨거운 감자’에 섣불리 손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시선은 정부가 약속한 12·7대책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의 실행 여부에 머무르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향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조심스러운 행보가 점쳐진다. 부동산 시장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워낙 침체된 데다 새누리당이 내놓은 공약도 거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임대주택 확충,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의 공약은 오히려 단기간 전세금을 올리고, 임대시장 활성화에만 기여할 전망이다. 반면 박원순 시장이 추진 중인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은 야당 후보가 서울지역 선거구를 석권하면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뉴타운 구조조정’으로 인해 해당지역 부동산 가격은 추가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완화보단 서민 주거복지로 쏠릴듯 관심은 답보상태인 부동산정책과 관련 법안이다. 지난해 12·7대책 때 발표한 양도세 중과 폐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등의 규제 완화책은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지 않거나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야당의 반대로 막힌 분양가 상한제 폐지 논의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선 표류 중인 부동산 법안을 여당이 드러내놓고 지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자 감세 논란의 한가운데 있는 법안들로, 대선을 앞둔 19대 국회에서도 통과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규제들이 완화되더라도 기대감이 당장 가격상승과 거래활성화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시장 침체 장기화로 투자수요가 자취를 감춘 데다, 실수요도 더디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정부가 내놓았던 대책들이 어느 정도 속도를 내고 규제가 풀리면 효과는 있겠지만 (여당의) 정책 목표는 전·월세 시장 안정화에 쏠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도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국회보다 국토해양부나 기획재정부 등의 정부 부처”라며 “총선 이후 내놓을 부동산대책이 시장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차례나 관련 대책을 발표했으나 올해는 여태껏 조용하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DTI 완화 등 파격적인 대책은 당장 내놓기 어렵다.”면서도 “새로운 대책은 부분적인 검토에 따라 재정부 주도의 세제 개편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 대책은 난산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재정부는 양도세 중과 폐지 관련 법안 등을 묶어 별도 발표하거나 올 8월 예정된 세제 개편안에 끼워넣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수도권 과밀 억제권역의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폐지, 주택바우처제 도입, 주택투기지역 해제 등의 검토도 이뤄지고 있다. ●“부자 감세 법안 대선까지 표류 전망” 국토부는 강남3구에만 남아 있는 DTI 규제를 완전히 풀어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재정부나 금융위는 가계부채 급증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대한 투기지역 해제는 법 개정 없이 여당과 정부의 판단만으로 가능하다. 따라서 이들 지역의 DTI가 기존 40%에서 50%로 일부 완화되면서 거래에 일부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커졌다. 저소득 계층의 주택 임대료를 쿠폰 형태로 지원하는 주택바우처는 이르면 내년쯤 전면 시행이 예상된다. 전·월세 상한제 시행은 시행 범위와 규모를 놓고 오히려 시장에 역풍을 몰고올 가능성도 있다. 현재 시장에선 거래 막힘을 뚫기 위해 한시적으로 양도·증여·상속세 등을 배제해 돈 있는 사람들이 자녀에게 집을 사주도록 물꼬를 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이번 대책에선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지연 부동산1번지 팀장은 “정부의 부동산대책은 한동안 현재의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거래를 활성화하는 쪽으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임대시장의 경우 (공약대로) 임대주택 공급 확대로 전·월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어 강세를 띠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난 7살 장애아… 이제 나라가 정해준 병원만 가야 한대요” 毒이 된 행정편의주의

    “난 7살 장애아… 이제 나라가 정해준 병원만 가야 한대요” 毒이 된 행정편의주의

    “제발 애들 입장에서 생각해주세요. 투명한 것도 좋지만 애들이 치료를 받을 수가 없잖아요. 장애아동을 위해서 만들었다는 정책이 왜 애들과 가족들에게 점점 더 어렵고 복잡해지냐구요.” 이런. 우리 엄마 홍여사님이 또 전화기에 화를 내고 계시네요. 벌써 몇년 동안 수도 없이 본 장면이라 익숙해질 만도 한데 쉽지 않네요. 저 때문이니까요. 며칠째 여기저기 전화하고 계신데, 원하는 답은 듣지 못하고 계신가봐요. 뭐 매번 그랬죠. 이제 전화를 끊고는 한숨을 쉬다 울다가 하실거에요. 저한테 미안하다고도 하시겠죠.  제 이름은 수민(가명)입니다. 서울 강동구에 살고 있고, 7살이에요. 태어나자마자 신경모세포종이라는 소아암 진단을 받았고, 15번 정도 항암치료 끝에 얼마전 완치가 됐답니다. 하지만 암세포가 척추를 눌렀던 후유증으로 걸을 수 없답니다. 꾸준히 재활치료는 받고 있지만 일어서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수민이는 앞으로도 걷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다만 포기는 나쁜 것이라는 엄마말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엄마가 성격이 나빠서 자주 싸우는건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다음 달부터 제가 7년간 다닌 대학병원을 옮겨야한다는 얘기를 듣고 저러시는거예요. 서울시교육청이라는 곳에서 정책을 바꿨대요.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나라에서 치료비를 지원해주거든요. 한달에 12만원씩을요. 치료비 영수증을 학교나 유아원 같은 곳에 가져가면 돈으로 나중에 돌려줘요. 그런데 선생님들이 일이 너무 많다고 화가 나셨대요. 그리고 회계 투명성 확보인가, 돈을 나쁘게 쓰는 사람들이 있다고 돈 주는 방식을 바꾸기로 했대요. ‘장애학생 치료지원 바우처’라는 걸 만들어서 지정된 곳에서 지정된 치료에만 쓸 수 있도록 한거죠.  엄마도 처음에는 좋아했답니다. 아픈 애들 도와주려고 더 좋은 방법을 만들었을거라구요. 근데 알고보니 지금 다니는 병원은 지정기관이 아니래요. 엄마가 병원에 물어보니까 바우처를 받으려면 농협에서 따로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야 되니까 귀찮고, 한 번에 한도가 3만원이라 별로 돈이 안 된다고 신청을 안 했대요. 저같은 애들 안 받아도 환자가 많다는거죠. 다른 병원도 다들 비슷해요. 지정기관이 서울시내에 245개인가 있는데 병원은 딱 23개밖에 안 되고 많이 아픈 애들이 다녀야하는 종합병원은 거의 없다나봐요.  저처럼 다리를 못 쓰는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재활치료를 받아요. 그래서 엄마가 수영치료 되는 곳을 찾아봤는데요, 다들 2년씩은 기다려야 한대요. 우리 동네 장애인복지관도 그렇구요. 근데 복지관 옆에 있는 체육센터에서도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거든요. 중요한건 체육기관은 지정기관이 아니라서 돈을 못 준대요. 똑같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데 말이죠. 뭐가 이렇게 복잡한 걸까요.  여기저기 전화하다가 지친 엄마는 그냥 지금 병원에 계속 다니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땐 잘 몰랐지만 이젠 저도 돈이 뭔지 아는데, 일주일에 두 번씩 받는 재활치료비는 한번에 2만원 정도 한대요. 이런 일이 저만의 문제는 아니랍니다. 전 몸이 아프지만, 머리가 아픈 친구들도 있잖아요. 걔들은 제가 수영치료 받는 것처럼 음악치료·원예치료·미술치료 뭐 이런걸 받거든요. 걔들도 이제 돈 받기 힘들어진대요.  교육청에 계신 장학사 선생님이 엄마한테 그러셨대요. “(지정병원과 기관을) 까다롭게 제한하면, 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민원이 엄청나게 들어오고 있는데, 나랏돈을 원칙 없이 쓸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요. 저와 우리 엄마가 생각하는 좋은 건 그분들과 다른 걸까요. 안 그래도 제가 태어난 뒤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엄마랍니다. 전 계속 미안할거구요. 엄마가 활짝 웃도록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용어 클릭] ●특수교육대상학생 치료지원 사업 서울시교육청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한달 12만원 한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치료를 받고 영수증을 제출하면 현금으로 정산하던 방식에서 오는 5월부터 바우처(카드) 방식으로 바뀐다.
  • [봄… 만끽하려면] ‘느끼자’ 은평·양주 시티투어버스 운영

    은평구가 토요일에 부모와 함께 지역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한다. 구는 경기 양주시와 함께 여행바우처 선정자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14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은평·양주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시티투어버스는 두 자치단체의 연계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버스를 타고 두 지역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다. 시티투어버스는 오전 10시 구파발역을 출발해 은평구의 천년고찰인 진관사 또는 삼천사를 둘러본 뒤 양주시의 일영허브랜드와 장흥아트파크, 송암스페이스센터 등에서 문화체험을 하고 돌아오는 코스로 운행한다. 일영허브랜드에서는 케이크 만들기와 허브분갈이, 동물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는 천문관측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1만 6500원(점심 불포함)이며 올해 여행바우처 선정자들은 바우처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한편 구는 다음 달 12~13일에 개최되는 ‘제1회 북한산 아웃도어 페스티벌’ 기간에도 양주시와 연계관광을 할 수 있는 특별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LPG업계, 교환권 20억 지원한다

    LPG업계, 교환권 20억 지원한다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LPG 바우처(교환권)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대한LPG협회는 3일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LPG희망충전기금 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올해 주요사업으로 LPG 바우처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금운영위원회는 초대 위원장으로 김정관(전 지식경제부 차관)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운영위원회는 김 교수를 비롯해 학계, 시민단체, LPG업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됐다. 김정관 위원장은 “고유가 시대에 취약계층의 에너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복지사업으로 LPG 바우처 지원을 우선 시작하게 됐다.”면서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투명하고 성실하게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LPG 바우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 지급된다. 각 시·군·구가 한국에너지재단에 지원가구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가구는 LPG 판매소를 통해 바우처를 프로판가스로 교환할 수 있다. LPG 희망충전 기금은 올해 초 LPG회사인 SK가스, E1 양사가 각각 50억원을 출연, 1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대한LPG협회가 기금 관리를 맡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H+SH 빚 147조 어쩌고…與도 野도 “임대주택 늘려”

    LH+SH 빚 147조 어쩌고…與도 野도 “임대주택 늘려”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풍향계가 될 4·11 총선의 부동산 공약들이 대부분 ‘좌클릭’ 되면서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에선 서민 생활 지원을, 지방에선 개발이란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 온도차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총선을 앞두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임대주택 건설과 세입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에선 새누리당도 전·월세 상한제와 서민주택바우처 등을 들고 나왔다. 전·월세 상한제는 지난해 도입을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을 벌였으나 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임대주택 공급에 대해선 여야 모두 공급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2018년까지 12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주통합당도 2017년까지 매년 12만 가구씩 임대주택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주택바우처도 마찬가지다. 여야 모두 저소득 무주택자에게 임대료를 보조해주는 주택바우처제를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민주통합당이 전면적인 바우처제를 내놓은 데 반해 새누리당은 서민 위주의 바우처제에 방점을 찍었다. 주택바우처제는 저소득층에 임대료 일부를 쿠폰 형태로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로, 2007년부터 도입이 논의돼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이다. 하지만 재원 마련에 대해선 모두 함구하고 있다. 업계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가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각각 130조원, 17조원을 넘어 공약대로 실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금 같은 선에서 임대주택 공급을 유지하는 일마저도 벅찬 상황이란 지적이다. 주택바우처 역시 전·월세 시장에 대한 데이터 구축과 적정 임대료 산정 등이 선행돼야 해 단기간 내 도입은 무리라고 평가된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임대주택의 재고가 5%가량으로 낮은 편이라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향성은 맞지만 역시 재원 조달이 문제”라고 말했다. 반대로 지방에선 지역별 숙원사업을 놓고 개발공약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부가 사업성이 낮아 이미 포기한 정책도 다시 꺼내들어 검토하는 상황이다. 뉴타운 사업에 대한 기반시설 국고 지원 대폭 확대 외에도 신공항 논의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공약은 주택시장 침체를 이어가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전·월세상한제는 오히려 도입 초기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등 진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성규 건설산업연구원 실장도 “시장 정상화와 관련된 공약은 거의 없다.”면서 “총선 이후 대선을 앞두고 (관련) 공약이 나온다 해도 추진력을 얻기 힘들어 시장 반응은 시큰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보금자리주택 폐지 등은 역풍이 우려돼 공약으로 꺼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전까지는 규제 완화 움직임이 미지근할 수밖에 없고 거래 활성화 대책이라 해도 취·등록세 완화 정도만 거론될 것”이라 내다봤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팀장은 “선거 이후 공약의 항목별 이행 여부는 복합적인 변수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커 꼼꼼히 파악한 뒤 내 집 마련 계획 등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올봄 전셋값 안정세? 반전요인 숨어 있다

    올봄 전셋값 안정세? 반전요인 숨어 있다

    #사례1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세를 사는 주부 차모(33)씨는 이사를 앞두고 오피스텔로 옮기거나 시집으로 들어가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2년간 치솟은 아파트 전셋값을 감당하기가 벅차서다. 차씨는 “같은 단지의 아파트는 2년 전보다 6000만원 이상 올랐다.”면서 “비슷한 면적의 오피스텔은 1000만~2000만원만 보태면 계약할 수 있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사례2 경기지역에선 오피스텔 재고 물량이 쌓인 고양과 수원, 부천에서 저렴한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매입하거나 빌리려는 20~30대 젊은층의 발걸음이 부쩍 잦아졌다. 경기권에서도 이곳의 오피스텔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수원 매탄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면적 3.3㎡당 가격을 고려하면 불황기에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쓰려는 임차인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봄 이사철에도 아파트 전세난이 예년에 비해 잠잠하자 그 이유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일부 경기지역에서 본격적인 전셋값 상승 움직임이 감지되지만 여전히 대다수 지역에선 전셋값이 안정세를 띠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전셋값 하향 안정세는 지난해 급등에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임대 수요에는 변화가 없지만 수년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올라 수요자들이 아파트가 아닌 다른 주거 형태로 내몰리는 등 수요가 골고루 아래쪽으로 퍼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절대값으로 보면 현재 전셋값 역대 최고 실제로 서울 시내에선 강서, 구로, 영등포 지역에서 실거주 목적의 오피스텔 임대 움직임이 많이 포착되고 있다.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앞두고 아파트를 아예 임대 대상에서 제외시키면서 상대적으로 전세시장에 여유가 생겼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이 경우 최근 전셋값 안정세는 착시효과라 할 수 있다. 전셋값은 지난해 말부터 보합세 혹은 하락세를 띠어 왔다. 이는 상대값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은행의 지난 26년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 동향에서 전월 대비 월평균 전세가 증감률은 1월과 2월이 각각 1.2%, 2.6%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각각 0.1%와 0.2% 오르는 데 그쳤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강남지역 전셋값이 지난해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좋은 사례다. 반면 절대값으로 보면 현재 전셋값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6월 전세값을 100으로 잡았을 때 이달 중순 서울 아파트 전세가지수는 1월 106.3, 2월 106.5를 각각 나타냈다. 2010년 1월(87.8), 2월(88.7)과 비교하면 폭등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전셋값 상승률이 12%를 넘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셋값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난 4년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36%, 강남3구는 39%나 올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봄 이사철을 앞두고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자리 잡은 전세난이 완전히 수그러든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강하다. 부동산1번지의 3월 셋째주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의 전세가 추이를 보면 모두 0.01~0.03% 상승세로 돌아섰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전세난이 사라진 게 아니라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것”이라며 “수요는 여전하지만 아파트 전셋값을 감당할 능력이 없어 대체재인 오피스텔이나 다세대주택 등으로 주거의 하향이동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대료 보조 공약이 가격 상승 부추길 수도 올해도 전셋값 폭등에 대한 불안요소는 널려 있다. 우선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지난해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상승폭이 둔화될 수 있으나 입주물량 급감으로 3~4인가구 위주의 전세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아울러 총선과 대선이 전·월세 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동산 시장을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불똥이 전·월세 시장으로 튈 수 있다는 얘기다. 주택공급이 원활치 않은 데 정부가 바우처 등 주거비 보조정책을 꺼내든다면 집주인들이 이를 감안해 집값을 올려 임대료 상승효과를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복지공약이 봇물을 이루면서 임대료 보조 공약이 전셋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조원동 “세율 인상없이 10조원 재원 마련 가능”

    조원동 “세율 인상없이 10조원 재원 마련 가능”

    정치권의 복지 공약에 대해 정부가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세율을 인상하지 않고도 10조원의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원동 한국조세연구원장은 5일 제46회 납세자의 날 행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이슈가 되는 복지 재원 문제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우선 총재정지출 중 45%를 차지하는 재량 지출(정부 의지에 따라 조정 가능한 예산)을 줄이면 4조~6조원 정도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간접자본(SOC) 지출 24조원의 20%를 복지재원으로 돌리면 4조 8000억원이 확보된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또 조세탄성치를 높여 세수를 6000억~1조원 늘리는 방법도 있다고 소개했다. 조세탄성치는 세수입의 성장률을 국민소득 성장률로 나눈 것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것보다 세금이 더 걷히면 1보다 커진다. 최근 조세탄성치는 법인세 인하로 인해 1로 떨어졌는데, 이전 수준인 1.15로 높이면 그만큼 세수가 늘어나게 된다. 조 원장은 정부가 복지 부정수급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하면 세율을 올리지 않고서도 연간 10조원가량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조 원장은 “연간 10조원 이상 자금이 필요한 복지사업을 하려면 증세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증세는 세목을 신설하거나 세율을 올리는 것을 말하는데 국민의 거부감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유류세 인하와 관련해서는 “에너지 가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닌 만큼 더 내릴 여유가 없다. 바우처 제도 등을 통해 서민을 지원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유류세 인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복지 부담의 과도한 증가와 이로 인한 무리한 증세는 지양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고소득자 소득세·법인세 세율 인상 주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 장관은 “선거 과정에서 검증되지 않거나 과도한 재정부담을 수반하는 복지공약이 제시되고, 세율 인상 등 증세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손쉽게 세율을 인상하는 것 대신 세원의 투명성을 높여 숨어 있는 세원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진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 10년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 신용카드로 인한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과 소득공제에 따른 조세지출 등 사회적 비용이 지난 10년간 72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이 고소득층에만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0년 귀속 과세대상 기준으로 ‘1000만원 미만’ 소득구간의 1인당 평균 소득세 경감액은 6898원에 그친 반면, ‘8000만원 초과’ 소득 구간은 60배나 많은 평균 42만 1070원을 공제받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축소 또는 폐지하고 사회적 비용이 적게 드는 직불·체크카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희경·임주형기자 saloo@seoul.co.kr
  • 다시 불지핀 유류세 인하 논쟁

    주유소 휘발유 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휘발유 값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유류세 인하 압박이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고 있다. 정부는 불가 입장을 밝혔다. 빗발치는 유류세 인하 요구에 대해 정부는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3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적정 단계가 되면 다양한 수단을 협의할 수 있고, 유류세 인하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코리아 2012’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바이유가 배럴당 130달러를 초과하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명시돼 있다.”며 당분간 인하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단호한 태도는 원유 값이 급등하는 와중에 유류세를 인하해도 주유소 기름값 인하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2008년의 경험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3월 정부는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10% 인하했지만, 같은 해 7월 4일 두바이유가 140.7달러까지 오르는 등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한 탓에 세수는 줄고 물가 인하 효과는 거의 보지 못했었다. 서민층보다 고소득층이 정책 혜택을 더 많이 누리게 되고, 녹색성장 기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도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주저하는 이유다. 재정부 관계자는 “일괄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할 경우 유류 소비가 많은 고소득층이 더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서민을 위해서라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당분간 유류세 인하 대신 알뜰주유소 확대, 비상상황 발생 시 전략비축유 방출 점검 등의 대책을 쓰기로 했다. 하지만 일반주유소와 알뜰주유소 간 가격 차이가 최근 줄어드는 등 정책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어 기름값이 폭등할 경우 유류세 인하 논쟁은 수시로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LPG희망충전기금’ 100억원 조성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에너지 빈곤층’ 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15일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LPG 업계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구자용 E1 회장, 정헌 SK가스 사장, 고윤화 대한LPG협회 회장, 김기춘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PG희망충전기금’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기금은 양대 LPG 수입사인 E1과 SK가스가 각각 50억원을 출연해 조성된 것으로,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LPG 교환권(바우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LPG 공급 시설 지원, 택시업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조 2960억원’… 작년 신용카드 국세 결제실적

    지난해 신용카드로 결제한 세금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정부나 지자체가 발행한 특수 목적 카드는 1000만장을 돌파했다. 올해 4월부터는 신용카드 납세 수수료율을 기존 최대 1.5%에서 1.0%로 내리기로 했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500만원 범위에서 세금을 내는 제도도 시행돼 카드 납세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지자체 발행 특수목적 카드 1000만장 돌파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로 국세를 낸 실적은 1조 2960억원으로 2010년(8452억원)에 비해 4508억원이나 급증했다. 2009년 2246억원보다는 무려 6배가량 늘어났다. 신용카드로 세금을 내는 사례가 급증한 것은 현금과 달리 목돈이 없을 때 할부 납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카드 납부 때 수수료 부담은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납세 가능… 활성화 기대 일반 신용카드가 아닌 정부, 지자체, 공기업이 발행하는 바우처 카드와 하이패스 카드도 처음으로 1000만장을 돌파했다. 바우처 카드는 유류보조금 카드, 아이사랑카드, 임산부 지원카드 등이다. 정부 지원금을 수혜자에게 직접 주던 것을 신용카드 기능을 가진 바우처카드로 발급, 정부가 결제대금 일부를 보조하고 있다. 지난해 카드사들의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 실적은 458조원이다. 전년의 389조원에 비해 17.8% 증가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는 208만개에서 222만개로 늘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문화에 대한 유권자의 권리/모철민 전 문화체육부 차관

    [열린세상] 문화에 대한 유권자의 권리/모철민 전 문화체육부 차관

    새해를 맞아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연말의 대선을 앞두고 그 열기가 뜨겁다. 머지않아 각 정당과 후보들의 정책 공약들이 봇물처럼 쏟아질 것이다. 중도실용을 내세운 이명박(MB) 정부 다음으로 국민들은 어떤 성향의 정권을 선택할 것인가. 결국 보수와 진보의 진검 승부가 될 것이다. 성장과 분배, 복지, 남북문제 등 국가적 난제를 두고 양측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내놓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매일 접하고 즐기며 경험하는 문화에 대해서는 어떨까. 유권자로서 정치권이 내놓은 수많은 문화 공약들을 꼼꼼히 살펴본 적은 있는가. 되짚어 볼 일이다. 세계적인 문화강국 프랑스의 경우를 보자.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 이후 프랑스는 보수와 진보가 주거니 받거니 하며 정권교체를 이루어 왔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국가원수인 대통령과 내정을 담당하는 총리가 서로 소속 정당이 다른 동거정부(Co-habitation)가 탄생하기도 했다. 프랑스도 올 4월과 5월에 차기 대통령선거를 치른다. 현 사르코지 대통령을 선출한 2007년 대선 당시,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각 당 후보들의 문화정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문화대국을 자부하는 프랑스 국민들조차도 문화는 경제, 환경, 외교 다음 순위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대권 후보자들의 문화 공약을 검증해 보니 좌우 양측의 뚜렷한 차이도 없었다. 과연 문화정책에 대한 보수와 진보의 접근은 다르지 않은 것일까. 프랑스 문화정책의 큰 줄기는 드골 정권의 초대 문화부 장관이었던 앙드레 말로의 문화민주주의에 기반을 둔다. 전통적으로 프랑스 보수정권은 문화유산에 보다 많은 관심과 예산을 배정해 왔다. 반면 진보정권은 문화예술활동의 창의성 증진에 중점을 둔다. 더불어 보수정권은 문화의 수요 측면을 강조하고, 진보정권은 공공 문화시설의 확충과 공공 문화예술단체가 펼치는 공급 측면을 중시한다. 보수정권이 민간재원 활용을 통한 다양한 문화예술 실험에 관심을 둔다면, 진보정권은 현장 예술인의 참여 확대와 요구에 따라 문화예술의 공급을 결정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에도 불구하고 문화평론가들은 최근 프랑스의 문화정책이 좌우가 다르지 않고 수렴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문화예산의 성역화, 즉 정부 전체 재정규모 중 문화예산이 1%는 차지해야 한다는 믿음이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공감대를 이룬다. 그렇다면 우리의 경우 보수와 진보정권의 문화정책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즉 진보정권 10년 동안 문화정책의 가장 큰 변화는 문화예술의 공급에 있어 현장의 참여와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는 점이다. 김대중 정부의 영화진흥위원회 출범과 노무현 정부의 문화예술위원회 발족이 대표적이다. 두 기관 모두 기관장의 책임 아래 운영하던 공공조직을 현장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조로 바꾸었다. 이들 기관은 MB정부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참여 인사들의 성향이 바뀌었을 뿐이다. 한편 보수정권인 현 정부는 과거 정권보다 문화 소외계층에 대해 월등한 관심과 예산을 배정했다. 연간 5만원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화바우처 제공, 소외계층과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나눔프로그램 증대, 공공예술단체에 대한 지원 확대 등 과거 진보 측이 갖고 있던 관심을 정책으로 실현시켰다. 결국 우리도 서로의 문화정책이 상호보완으로 수렴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선거에는 문화에 대한 공약도 세심하게 살펴보자. 혹자는 먹고살기도 힘든데 문화는 배부른 소리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삶이 팍팍하고 어려울수록 한 소절의 노래가, 한 점의 그림이, 한 권의 책이, 한 편의 공연이, 경기장을 울리는 함성이,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에게 주는 위안과 감동은 더 큰 법이다. 문화 역시도 국민의 세금이 사용된다. 그리고 이제 우리 문화는 다른 나라 사람들까지도 즐겁게 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가진 문화 향유권을 당당히 주장해야 할 때가 왔다. 차 한잔을 놓고 음악을 들으며 문화적 관점에서 각 정당과 후보를 평가하는 여유를 가져 보면 어떨까.
  • 설연휴, 도심서 즐기며 보내자

    설연휴, 도심서 즐기며 보내자

    서울시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19~24일 도심에서 민속놀이와 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21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오리지널 팀이 출연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을 무료로 개최한다. 문화바우처를 소지한 시민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에서 선착순 1000명까지 무료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은 23일 세계의 다양한 민속공연과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설맞이 세계 문화 어울림마당’을 연다. 20일 영등포구 당산동3가 영등포아트홀에서는 오페라와 뮤지컬 속 명곡을 들려주는 ‘희망콘서트’를 1만 5000원에 즐길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회도 줄을 잇는다. 20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자리한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인 ‘벼랑 위의 포뇨’를, 송파구 송파동 체육문화회관 ‘송파청춘극장’에서는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상영한다. 오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맛있는 미술 아트&쿡’에서는 음식과 식재료를 활용한 사진과 입체작품이 전시되며, 다음 달 19일까지 관악구 남현동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도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다음 달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는 근현대 유물 모음전 ‘여기는 대한민국 1970㎑’가 열린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19일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3층에 있는 서울글로벌센터는 결혼이민자와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등 외국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차례상 차리기, 세배, 떡국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한다. 20일부터 매주 화·토요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외국인이 함께 참여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설날 미수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문화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culture.seoul.go.kr)와 해당 기관 홈페이지,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3세 의무교육] 보육비·양육수당 내년부터 어떻게 달라지나

    [3세 의무교육] 보육비·양육수당 내년부터 어떻게 달라지나

    내년부터는 3~4세 전면 무상 보육이 시행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맡기는 보육은 사실상 0세부터 5세까지 비용을 전액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양육은 0~2세 아동의 경우 소득 하위 70%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는 만 0~2세와 만 5세가 무상보육 대상이다. 0세(올해 기준 2011년생)는 39만 4000원, 1세(2010년생)는 34만 7000원, 2세(2009년생)는 28만 6000원을 받는다. 2006년생인 5세의 경우 누리과정으로 월 20만원을 지원받는다. 단, 현금이 아니라 쿠폰 형태의 바우처로 지급된다. 만 3세(2008년생)와 4세(2007년생)는 올해는 소득 하위 70%까지 보육료가 지원된다. ●학부모 “특수수업비 등도 지원을” 3세는 19만 7000원, 4세는 17만 7000원을 받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소득과 상관없이 3~4세도 5세와 같은 22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공통과정인 누리과정 지원액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오른다. 내년에는 22만원, 2014년에는 24만원, 2015년에는 27만원, 2016년에는 30만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0~5세 아이들은 내년부터 전 계층이 지원받게 되지만 집에서 키우는 아이의 양육수당은 만 0~2세로 한정된다. 올해는 0~2세 차상위계층(소득 하위 15%) 이하의 경우 12개월 미만은 20만원, 24개월 미만은 15만원, 36개월 미만은 10만원을 받는다. 내년부터는 대상이 차상위계층 이하에서 소득 하위 70%까지 확대된다. 차상위계층 이하는 올해와 같이 10만~20만원을 받고, 차상위계층~소득 하위 70%는 연령 제한 없이 10만원씩을 받는다. 이렇게 되면 양육수당 지원 대상이 올해 9만 6000명에서 내년에는 64만 1000명으로 6배 이상 늘어난다. ‘바우처’로 지급하는 보육료와 달리 양육수당은 현금으로 지급된다. 부모들은 환영했다. 보육지원 강화가 서민들의 경제적 상황은 물론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것이다. 육아 단계에 접어든 30대들이 특히 반겼다. 14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회사원 조모(35)씨는 “외벌이라 보육비 부담이 컸다.”면서 “실질적인 의무교육이 만 3세부터 가능해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던 아내가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맞벌이를 하는 김모(34·여)씨는 “올해 아이가 만 4세여서 이번 조치의 대상은 아니다.”면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특수수업비·종일반비 등이 부담인데, 이런 문제도 해결을 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저출산 해결에 도움될 것” 기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상임대표는 “단순히 보육지원 강화에 그치지 말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부모들이 믿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김동현기자 newworld@seoul.co.kr
  • [하프타임] 스포츠바우처 사업 올 28억 확대

    국민기초생활보장 대상 가구의 만 7~19세 청소년에게 스포츠 시설 이용료와 용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스포츠바우처 사업이 올해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3억원이었던 스포츠바우처 예산이 올해 151억원으로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나오는 106억원과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45억원으로 마련돼 지난해 2만 9000명이었던 수혜 대상자가 3만 6000명으로 늘게 된다. 16일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www.kspo.or.kr)나 문화바우처 홈페이지(www.cvouche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 대구·광주·대전, 연구개발 펀드 조성키로

    대구와 광주·대전 등 3개 내륙 거점도시가 상생을 위해 뭉쳤다. 대구시는 그동안 여러 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3개 도시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7개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해 상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3개 도시는 우선 올해부터 3년간 12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특구 전용펀드’를 조성한다. 펀드는 3개 도시뿐 아니라 지식경제부, 민간투자자 등이 투자를 하게 된다. 이 사업은 기존 800억원 규모인 대덕특구 펀드 투자기간이 종료되고 대구·광주 연구개발특구가 추가 지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이 편드를 활용해 연구소, 기업 등 창업 초기 기업에 한곳당 10억원에서 30억원까지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산·학·연 연계 인력양성 및 공동 연구개발 발굴·지원, 과학벨트 성과 확산 및 교류협력, 연구개발서비스업 시장 진출 및 지원 등에 협력하고 정부의 과학벨트 추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륙거점도시 시립합창단 연합음악회 개최, 재해·재난 발생 시 구호 지원, ‘광주 근대 100년, 대구 나들이’ 교류전과 3개 광역시 출연연구원 공동 세미나 개최, 여행바우처 품앗이 관광사업 등 5개 사업도 연계협력사업으로 꾸려 나가기로 했다. 앞서 이들 3개 도시는 지난해 9월 ‘내륙거점도시 간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여희광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도시 간 교류협력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협력모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주 5일제 대비 토요문화학교 100곳 설립

    새해 문화·스포츠·여행 바우처 수혜자가 171만명으로 확대되고, 주 5일제 수업 시행에 맞춰 전국 100곳에 토요문화학교가 설립된다. 개성 만월대 공동조사 재개 등 남북 공동 학술조사도 적극 추진된다. 아울러 K팝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한류 지원을 강화하고, 2020년 외국인 관광객 연간 20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문화부는 우선 문화·스포츠·여행 등 3대 바우처 예산을 올해 538억원에서 내년 736억 5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바우처 수혜자도 올해 126만명에서 새해 171만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토요문화학교는 100곳이 신설된다. 50억원을 들여 각종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토요 스포츠강사와 예술강사 등도 배치해 학생들의 주말 여가 활동을 돕기로 했다. 문화부는 또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통한 남북 관계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천안함 피격 사태로 중단된 개성 만월대(고려궁성) 발굴 조사를 재개하고, 아리랑의 남북한 유네스코 공동 등재 작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문화부는 내년을 ‘2020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및 관광수입 3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준비 원년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문화관광해설사를 24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리고, 아파트 등 도시형 민박 500곳을 육성하는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 한류 관련 지원 예산은 올해 17억원에서 53억원으로 확충된다. 콘텐츠 펀드도 새해 1700억원의 펀드를 신규 조성, 누적 1조원으로 확대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송파는 ‘행정 우등생’ 문화·복지·소통분야 잇단 수상

    서울 송파구가 지방자치단체 행정 분야의 앞서가는 ‘우등생’임이 인증됐다. 송파구는 최근 2011서울시 인센티브 문화분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보건복지부 전국지자체 복지정책 평가 최우수, 제4회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을 잇달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정 분야 중 주민 수요가 많은 문화, 복지, 소통 분야를 싹쓸이한 셈이다. 문화분야 평가에서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파구는 지자체 최초로 어르신 전용 ‘송파청춘극장’을 운영하는 한편, 문화 바우처카드, 객석 나눔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특히 문화 바우처에서는 서울 자치구 평균의 5배인 5500여가구가 혜택을 받고 있다. 객석 나눔에는 무료 초대뿐 아니라 교통편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관람을 유도했다. 복지정책의 경우 수요자 중심 맞춤형 복지 실현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지역사회 서비스 기관 확충도, 기초생활 보장업무 등 총 9개 분야를 평가받았으며, 특히 기관장 관심도 등이 큰 영향을 끼쳤다. 박춘희 구청장은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반영하는 게 소통의 제1 원칙”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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