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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보건장관 “마음껏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고기 먹게 하라”

    노르웨이 보건장관 “마음껏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고기 먹게 하라”

    “사람들이 하고 싶은 대로 담배 피우고 술 마시며, 붉은색 고기를 먹도록 내버려둬야 한다.” 한 나라의 보건장관이 이런 말을 했으니 사람들이 그냥 넘어갈 리 없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임명된 쉴비 리스테우 노르웨이 보건장관이 전날 현지 매체인 NRK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도덕 경찰’이 될 계획이 없으며 사람들에게 이렇게저렇게 살라고 말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할 일은 의사 결정의 토대가 되는 정보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그녀는 나아가 “여러 다른 일들 가운데 우리가 젊은이들이 흡연을 시작하지 못하게 하고 조금 더 많은 성인들이 끊게끔 도움을 주기 위해 흡연 전략을 지금 손 보려고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집권 연정의 한 축을 맡은 우파 전진당 소속 포퓰리스트 정치인으로, 그 동안 반(反)이민 발언과 행보로 끊임 없이 입길에 올랐던 인물이다. 지난해 테러범이나 외국의 군사 단체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의 노르웨이 시민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한 정부 입법안이 좌절되자 노동당과 기독민주당이 테러리스트의 권리를 국가 안보보다 우선시 한다고 비난했다가 사임 압력을 받았다. 2016년에는 난민이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겠다며 엄청 무겁고 튼튼한 구명 장비를 입은 채 지중해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스스로 한때 흡연자였던 리스테우 장관은 “많은 흡연자가 왕따라고 느끼기 때문에 대부분 숨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난 그런 생각이 바보 같다고 생각한다”며 “흡연이 좋지는 않지만 성인은 스스로 행동을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신은 사교 모임 외에는 현재 담배를 거의 피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적지 않은 이들이 공중 보건 정책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장관이 됐다고 걱정했다. 안느 리세 뤼엘 노르웨이 암 협회 사무총장은 리스테우 장관의 발언이 공중 보건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그의 발언에 따를 것”이라며 “공중 보건이 몇 십년 전 과거로 돌아간 것”이라고 정색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파트너 없어 ‘남자옷 반 여자옷 반’ 차림으로 무도회 간 소년

    파트너 없어 ‘남자옷 반 여자옷 반’ 차림으로 무도회 간 소년

    미국 뉴욕의 한 고등학생이 남자 옷 반, 여자 옷 반의 독특한 옷차림으로 학교 무도회에 참석했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지난 1일(현지시간) 파트너 찾기를 포기하고 당당하게 셀프데이트를 즐긴 소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뉴욕 로체스터 브리튼고등학교에 다니는 와이어트 채틀(16)은 지난달 27일 학교 무도회에 반은 남자 옷, 반은 여자 옷을 입고 나타났다. 파트너 없이 홀로 등장한 채틀은 셀프 데이트를 즐기며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채틀은 “솔직히 누구와 무도회에 갈지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혼자 가는 게 낫겠다 싶어 파트너 없이 가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채틀은 이왕 이렇게 된 거 반은 여자, 반은 남자 차림으로 무도회에 가는 것도 재밌겠다고 가족들과 농담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곧 이 농담을 실행에 옮겼다. 소년은 어머니 켈리 채틀의 도움을 받아 무도회에 입고 갈 의상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먼저 쇼핑에 나선 채틀 모자는 자주색 블라우스와 보라색 셔츠, 검은색 치마와 검은색 정장 바지를 구매했다. 아들은 각각의 옷을 정확히 반으로 나누어 잘랐고, 어머니는 반쪽이 된 옷들을 바느질로 조립했다. 이렇게 오른쪽은 남자 옷, 왼쪽은 여자 옷인 특별한 무도회 의상이 완성됐다.무도회 날 당일, 채틀은 완성된 옷에 맞춰 오른쪽에만 눈화장을 하고 입술 반쪽에만 립스틱을 발랐다. 귀걸이와 머리핀, 꽃팔찌도 오른쪽에만 착용했다. 독특한 차림의 소년이 등장하자 무도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일제히 채틀을 쳐다보았다. 채틀은 “나를 본 몇몇 사람들은 놀라긴 했지만 어느 누구도 나를 바보 취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많은 격려와 칭찬을 받았다”고 밝혔다. 어머니 켈리는 “아들은 고루하고 낡은 양복을 입고 가는 대신 스스로 자신의 파트너가 되어 무도회에 참석했다. 옷을 반씩 잘라 붙이는 게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아들이 행복해하니 다행”이라며 뿌듯해했다.  채틀의 의상을 본 사람들은 “멋지고 영리한 청년이다. 자신만만하고 유머 감각이 넘친다”거나 “창의력이 대단하다. 파트너가 없다고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며 채틀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파트너 없이도 소중한 추억을 만든 채틀은 자신의 데이트 상대가 되어준 ‘여자 채틀’에게 만족해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손성진 칼럼] 아메바보다 못한 정치

    [손성진 칼럼] 아메바보다 못한 정치

    ‘다툼을 해결해 모든 국민이 행복하고 편안하게 잘살 수 있도록 해 주는 일.’ 어린이 백과사전에서 설명하고 있는 정치의 뜻이다. ‘정치는 시민 지배가 아닌 섬기는 것.’ 플라톤의 말도 같은 의미일 것이다. 이렇게 배웠을 아이들은 요즘 무슨 생각을 할까. 우리 정치인들도 말끝마다 “국민을 위해”라고 외친다. 겉으로만 국민을 섬기는 척하는 사탕발림이다. 정치인들의 그 검은 속내가 낱낱이 드러난 지난 한 주였다. 행복이 아니라 환멸을 안겨 주는 정치. 그 앞에서 도리어 국민의 낯만 뜨거워진다. 권력욕, 집권욕에 사로잡혀 국민이 안중에 있을 리 없다. 노루발못뽑이 ‘빠루’로 문을 부수고 바닥에 드러누웠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구태가 눈앞에 부활했다. 저급한 삼류정치의 실상은 지구촌 웃음거리가 됐다. 이러면서 어떻게 선진국 운운하겠는가. 아메바라는 단세포동물이 있다. 그 미물 중의 미물도 인간을 이롭게 한다. 세균이나 부패한 유기물을 잡아먹는 유익한 미생물이다. 진정 아메바만도 못한 정치다. 막가파보다 더한 폭력 같기도 하고 ‘개콘’보다 더 웃기는 개그 같기도 하다. 그 많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하다 이런 생난리를 치는지 알 수 없다. 속셈은 하나일 것이다. 선거의 승리. 그를 위한 존재감의 부각, 선명성 강조. 정치 혐오가 번질까 염려스럽다. 국민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우리 국민은 똑똑하다. 덮어 놓고 진영 논리, 이념 대결에 매몰되지 않는 국민도 많다. ‘패스트 트랙’ 현안들만 놓고도 면밀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물론 각자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사표(死表)를 줄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군소정당에 유리하다. 자유한국당만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도 의석을 잃는다. 한국당이 반발하는 것은 군소정당들이 소위 ‘여당의 2중대’가 돼 범여권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것 또한 국민의 선택일 뿐이다. 신념도 없이 이익을 좇아 이리저리 붙는 해바라기는 표로써 심판하면 된다. 국민이 감시하면 된다. 군소정당 또한 오직 정의의 잣대로 캐스팅보트를 던져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버림을 받는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한국당 태도는 더 억지스럽다. 반대할 사람은 오히려 국민이다. 국회의원을 기소 대상에서 쏙 뺀, 부패방지법 소위 ‘김영란법’의 재판(再版) 아닌가. 차 떼고 포 뗀 종이호랑이다. 그마저 반대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 검찰을 정권의 주구(走狗)라고 욕한다. 그러면서 공수처를 ‘제2의 검찰’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논리의 모순이다. 다만, 문제는 공수처의 독립성 보장이다. 앞으로 보완하면 된다. 정권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할 방안이 필수적 전제조건이다. 한때 절멸 위기감에 빠졌던 한국당은 이제 자신감도 생겼다. 그러나 이는 순전히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 덕이다. 한국당은 사실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법의 심판대에 오른 박근혜의 망령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상황 오판은 또 다른 오판을 부른다. 방법도 틀렸다. 극단과 극렬로 지지자를 모을 수는 있겠지만, 한계가 있다. 문 정부에 실망한 중도층도 이런 한국당의 편이 되지는 않는다. 한국당이 해야 할 일은 폭력 저지, 장외 투쟁이 아니라 혁신과 대안 제시다. 한국당 입장으로선 이런 기회가 또 없다. 구태를 못 벗는 한국당에 명석한 유권자들은 표를 주지 않는다. 선거제도에 당의 사활이 걸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선거제도 또한 국민의 판단에 따를 일이다. 못해도 40% 이상의 의석을 갖는 양당제의 온실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 문제는 선거제도가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얻을 정책 제시다. 여당도 똑같다. 실정을 극복할 비전을 국민 앞에 보여 줘야 한다. 결과적으로 실패한 정책을 무턱대고 옹호할 게 아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새로운 대안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그렇게 외치던 민생은 어디 갔는가. 서민들은 선거제도나 공수처법에 별 관심이 없다. 먹고살 걱정만 태산이다. 민생을 위해 몸을 내던져 보라. 박수를 받을 것이다. 표가 쏟아질 것이다. 앞날이 어둡다. 수출은 급감하고 성장률은 떨어진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시늉이라도 내어 보라. 국민을 위한 서푼어치 양심이 남아 있다면. sonsj@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역주행 인사청문회/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역주행 인사청문회/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고위 법관 A씨는 요즘 30여년간의 공직 생활을 후회하고 있다. 판사들의 로망인 대법관의 꿈을 키웠던 그는 그동안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면서 살았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 등 재산을 불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제껏 집 한 채를 고수했다. 자녀 교육을 위한 위장 전입은 꿈도 꾸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 주식 내부거래 의혹, 위장 전입 등을 밥 먹듯이 했던 장관이나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나만 바보같이 살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근 7명의 장관 후보자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파동 이후 공직사회에선 A씨처럼 허탈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국가의 녹을 먹으며 나랏일을 살필 이들의 후안무치를 보면서 ‘국민 보기가 민망하다’는 것이다. 2000년 인사청문회가 도입됐으니 올해로 20년 가까이 됐다. 인사청문회는 그동안 고위공직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 등을 검증하는 자리가 아니라 여야 간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는 등 문제도 많았다. 하지만 과거 대통령을 비롯한 소수 권력자들이 밀실에서 하던 인사가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의 검증을 받게 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흠결 있는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낙마하는 것을 보면서 공직사회뿐 아니라 미래의 고위 공직자를 꿈꾸는 이들도 주위 유혹에 한눈을 팔지 않고 자신을 단속했다. 아들은 군대에 보내고, 이중 국적 자녀들의 국적을 정리하고, 부동산 투기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명예’를 가지려면 ‘돈’과 ‘특혜’는 포기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고위 공직자는 일반인보다 훨씬 높은 ‘공덕’(公德)을 갖춰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진 덕분이다. 그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가치이자 자산인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다. 사회적 자본이 잘 구축돼 구성원 간 신뢰가 높고 법제도가 잘 정비돼야 선진국이다. 노무현 정부가 ‘참여정부 정책보고서’(2008년)를 통해 “인사청문회가 도덕성과 신뢰를 갖춘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데 필수적인 ‘사회적 자본’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자평한 것도 그래서다. 진보, 보수 정권과 관계없이 20년 가까이 아홉 차례나 인사청문회법을 개정하면서 이 제도를 발전시켜 온 것도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공감대 아래 우리 사회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점에서 인사청문회는 대통령 인사권에 국한되지 않고, 나라의 기본 틀과 국민 의식에 영향을 주는 고도의 정치 행위다. 과거 정부 때도 흠결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고위 공직자 임명이 강행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처럼 국민의 지탄을 많이 받은 이들이 무더기로 임명된 적은 없었다. 부정과 편법, 탈법으로 살아온 공직자들이 대통령과 함께 정부를 이끌면 그들의 개인적 신뢰 추락에 그치지 않고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직사회는 물론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이제 막 살아도 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 20년 공든 탑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bori@seoul.co.kr
  • TV서 다이어트 식품 광고한 日 유명 연예인, 알고보니…

    TV서 다이어트 식품 광고한 日 유명 연예인, 알고보니…

    유명인사의 사진과 영상을 조작하거나 도용해 인터넷 상거래 등에 악용하는 사례가 일본에서 잇따르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진짜같은 가짜광고’의 제작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이를 알아차리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동원한 동영상 조작도 확산되고 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지난 2월 연예인이 출연한 TV프로그램 화상을 무단도용해 조작한 혐의로 한 다이어트 식품업체 직원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사이타마현의 홈쇼핑 상품 사이트에 한 탤런트가 TV에 나와 자사 상품을 복용하는 것처럼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이들은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화상편집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TV 프로그램에 자사 제품의 선전문구를 자막으로 입혀 화면을 조작했다. 자막의 글꼴까지 실제 TV 프로그램과 유사해 웬만해서는 가짜 화면임을 알아채기 힘든 수준이었다. TV프로그램 영상이나 SNS 등을 통해 배우, 가수 등 유명인사의 사진을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소비자를 현혹시키기 위해 별다른 죄의식 없이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광고 관련 단체인 일본가맹협의회는 지난해 TV 화면의 무단도용 등이 의심되는 약 130건의 사례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중 약 100건이 합성 또는 무단도용된 사진으로 나타났다. 오리지널 광고에서 모델이 들고 있는 특정 상품을 자사의 상품으로 바꿔끼우는 수법이 많이 동원되고 있다. 일본가맹협의회 관계자는 “화상편집 소프트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최근 이런 허위 합성 광고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 변조도 늘고 있다. 유명인사의 입 모양과 음성을 AI에 학습시킨 뒤 마치 그 사람이 발언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조작술이다. 이 기술은 AI에 의한 ‘딥러닝’(심층학습)과 ‘페이크’(가짜)를 합해 ‘딥 페이크’로 불린다. 딥 페이크는 지난해 4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바보다’라고 말한 것처럼 보이는 가짜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특히 주목받았다. 인터넷에는 동영상 조작을 전문으로 대행하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가시와무라 다스쿠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니혼게이자이에 “유명인사의 사진이나 동영상이 악용돼 널리 퍼지면 그 피해는 막대하다”면서 “인터넷상의 허위 사진이나 동영상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시스템의 개발 등 혼선을 막을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전문] 임블리 임지현 “오만한 생각 했다..진심으로 죄송”

    [전문] 임블리 임지현 “오만한 생각 했다..진심으로 죄송”

    유명 쇼핑몰 ´임블리‘를 운영하는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또 한 번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29일 임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임지현은 “고객님들은 점점 실망과 함께 떠나고 한때 VVIP던 고객님은 대표적인 안티 계정을 운영하시고,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지현은 이어 “왜 이렇게 됐는지 저는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했다”라며 과거 자신이 했던 생각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임지현은 “과거의 저는 양쪽 길이가 다른 가방 끈은 잘라 쓰시면 된다, 막힌 단추구멍은 칼로 째서 착용하셔라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댓글들로 고객분들께 상처를 줬고, 듣기 싫은 댓글은 삭제도 했었다”고 후회했다. 이어 “먹는 제품, 바르는 제품에까지도 ‘내가 썼을때는 괜찮았는데’라며 일부의 불만 정도로 치부했다”면서 “그래도 잘 팔리는데, 나를 이렇게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은데 그정도는 이해해주시겠지 하며 오만한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영원히 다시 신뢰를 찾지 못할 것 같아 두렵다”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앞서 임지현은 쇼핑몰 ‘임블리’를 운영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호박즙 곰팡이’ 사건을 비롯해 동대문 시장 상인 갑질, 디자인 카피 의혹 등에 휘말렸다. 임블리는 ‘호박즙 곰팡이’ 논란이 해결되기 전에 SNS를 통해 신상 셔츠롱원피스 품절을 알리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임지현 인스타그램 글 전문. 고객님들은 점점 실망과 함께 떠나고, 한때 VVIP던 고객님은 대표적인 안티 계정을 운영하시고,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왜 이렇게 됐는지 저는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과거의 저는 양쪽 길이가 다른 가방 끈은 잘라 쓰시면 된다, 막힌 단추구멍은 칼로 째서 착용하셔라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댓글들로 고객분들께 상처를 줬고, 듣기 싫은 댓글은 삭제도 했었습니다. 배송된 상품과 상품 소개 이미지가 다르다는데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고객님의 오해라고 했고, 유명제품들과 디자인이 흡사한데 독창적이라했고, 물빠짐이 있는 제품에는 특별히 유의하시면 괜찮다고 했습니다. 먹는 제품, 바르는 제품에까지도 “내가 먹고, 사용했을 때는 괜찮았는데”라며 일부의 불만 정도로 치부하며 괜찮다고 했습니다. 어린 아이와 그들의 어머니에게 추천할 때는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제가 사용한 것 처럼 그냥 쉽게 믿으시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잘 팔리는데, 그래도 소통하고 얘기하면 말이 통하는데, 우리는 서로 오랫동안 봐온 블리님들인데,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그 정도는 이해해주시겠지 하며 저도 모르게 오만한 생각을 했습니다. 입에 담을 수 없는 욕들을 먹고 있어도 너무 당연한 일이기에 입이 열 개여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고객님들께 했던 잘못된 행동으로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는데 바보처럼 수습이, 이 사업의 안정이 먼저라고 숨어 있었습니다. 진정한 사과를 기다리는 고객님들을, 절 믿어주셨던 블리님들을 지치게 하고 상처를 드리고 말았습니다. 염치 없이 감히 용서를 구합니다. 그동안 쌓였던 불만만큼 크게 밀려있는 교환, 환불 등의 CS처리와 제품 안전성 추가 확인 등을 마무리한 후 아직 남은 수 많은 잘못에 대한 사과와 또 다시 밀려올 죄송함을 전하겠습니다. 영원히 다시 신뢰를 찾지 못할 것 같은 두려운 이 시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낙연 “우리사회 포만감은 가짜…노무현, 희망·고통·각성 남겨”

    이낙연 “우리사회 포만감은 가짜…노무현, 희망·고통·각성 남겨”

    李총리 盧10주기 영화 관람 뒤풀이서 일화 소개“노무현, 뿌리 가진 대통령… 정치 본질 배워”“노무현 흔든 사회구조 개선됐는지 자신 없어”이낙연 국무총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우리에게 희망, 고통, 각성 등 복합적인 느낌을 준다”며 “노 전 대통령의 정치는 뿌리를 가진 정치”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을 관람한 사실을 소개하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희망, 고통, 각성 등을 그대로 전해주는 작품”이라고 남겼다. 이낙연 총리는 전날 저녁 서울 신촌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을 본 뒤 근처 청년 창업 맥줏집에서 노무현재단 장학생, 영화에 출연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과 뒤풀이를 가졌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노무현 하면 떠오르는 것은 희망”이라면서 “바보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희망, 권위주의와 지역주의가 허물어질 수 있다는 희망, 노사모로 대표되는 보통 사람들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및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했던 이 총리는 “당시 출입 기자들에게 2002년 대선의 정치사적 의미에 대해 ‘포 더 피플’(국민을 위한)에서 ‘바이 더 피플’(국민에 의한)의 시대가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당한 수많은 조롱, 경멸, 턱없는 왜곡, 그것을 막아내지 못한 우리의 무력감,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에서 오는 고통이 있다”며 “이래서는 안 되겠구나, 민주주의가 만만한 것이 아니구나, ‘바이 더 피플’은 부단한 과정에서 온다는 각성을 알려주셨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노무현을 흔들고 왜곡하고 조롱했던 사회구조가 개선돼 있다? 그렇다고 답할 자신이 없다”라고도 했다. 또한 “우리 사회는 가짜 포만감 같은 게 있다”며 “충분히 만끽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가짜다”라고 지적했다.이 총리는 노 전 대통령과의 여러 일화도 풀어놓았다. 그는 “제가 최종정리한 취임사를 한 자도 안 고치고 읽어주실 정도로 관대하신 분인데 딱 한 번 역정을 내신 적이 있다”며 “TV 토론을 앞두고 넥타이와 표정을 어떻게 하셔야 한다고 이야기했더니 ‘그게 왜 중요합니까. 그 이야기 그만 하세요’라며 역정을 내시더라”고 소개했다. 이어 “TV를 보는 국민은 꾸민다고 해서 넘어가지 않고 (정치인의) 뒷모습도 다 본다”며 “그것을 일찌감치 간파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학생들이 저에게 ‘앞으로 정치인이 되고 싶은데 뭐하면 되느냐’는 질문을 한다”며 “정치는 기교보다는 지향이다. 무엇을 지향하는가, 지향을 향해 얼마나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는가, 이것의 축적이 좋은 정치인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2002년 대선 경선 이전 노 전 대통령의 최고위원 시절 광주 연설도 소개했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임기 말이어서 지역 내 피로감이 있었지만,이것을 뒤집을 만큼 진정성 있는 연설이었다는 것이 이 총리의 설명이다. 이 총리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이 ‘경상도 사람인 내가 김대중 대통령을 지지한 것은 바른길로 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광주 시민 여러분도 길 놔주고 다리 놔줄 것을 기대하고 지지한 것이 아니지 않으냐’고 연설했다고 했다. 이 총리는 “(저는) 대변인이어서 당시에 뒤에 앉아있는데 정치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딱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막영애17’ 이승준, 마지막까지 최고의 남편 “완성형 가장”

    ‘막영애17’ 이승준, 마지막까지 최고의 남편 “완성형 가장”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이승준의 매력은 이번 시즌도 빛났다. 지난 26일을 끝으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막영애17)’이 시즌 마무리를 지었다. 이번 시즌 이승준은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가족을 위하는 모습을 현실감있게 담아냈다. 이제는 자타공인 ‘완성형 가장’으로 거듭난 극중 승준의 대견하고 믿음직한 면면이 마지막까지 돋보이며 아쉬움 속 존재감을 더욱 견고히 했다. 마지막회는 헌이 돌잔치로 분주한 가운데 당일 출장을 가야하는 영애(김현숙 분)의 결정에 갈등이 생긴 이야기가 비춰졌다. 처음 영애가 복직을 결심했을 때처럼 서운함은 잠시, 이내 미안해하고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며 보듬어주는 모습이나, 특유의 해맑은 얼굴로 ‘여보’라 호칭을 바꿔보는 귀여운 모습 등 심각함 보다는 달달하고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마지막회와 같이 승준의 헌이를 향한 딸바보 모먼트와 케미는 늘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고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고군분투 육아기가 시청자들의 응원과 신뢰를 얻었다. 영애와의 애정전선 역시 연애 시절과 다를 것 없었다. 비록 순간순간 한없이 유치하기도 예민하기도 한 승준이지만 결정적으로 다시 영애의 마음을 풀어주는 건 승준의 몫. 그의 다정함과 순애보는 뭇 여심을 흔들어 놓기도 했다. 이렇듯 이승준은 결혼 후 더욱 막강해진 ‘사랑꾼’ 면모로 기승전’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워너비 이상형’으로 꼽힐 만큼 캐릭터의 독보적 매력을 한층 살린 시즌이었다는 평이다. 아빠이자 남편, 본격 육아 도전까지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며 무한 공감을 자아낸 ‘막영애’의 영원한 사장님, 이승준의 활약이 벌써부터 다시 기다려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상해 거짓증언 “대마초 흡연, 무조건 몰아갔다”

    이상해 거짓증언 “대마초 흡연, 무조건 몰아갔다”

    코미디언 이상해가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와 관련해 “거짓증언을 했다”고 고백해 화제다. 24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1세대 코미디언 이상해가 출연했다. ​ 1964년 20세가 되던 해 유랑극단쇼 무대로 데뷔한 이상해는 1968년부터 ‘이상한&이상해’ 콤비로 TV에서 처음으로 ‘스탠딩 코미디’를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스타쇼’, ‘희한한 세상’ 등에서 MC를 맡기도 했으며 1993년 한국방송 연기대상과 1994년 한국방송 방송대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상해는 70년대 중반 대마초 사건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그때 고생을 많이 했다. (경찰이) 붙잡아서 무조건 대마초를 피웠다고 몰아갔다”며 “저는 끝까지 안 했다고 하고, 조사하는 사람과 상당히 싸움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어떤 후배 하나가 괜한 나를 두고 피웠다고 했는지 ‘제발 좀 같이 했다고 해달라’고 통사정을 했다. 눈물을 흘리면서 사정하길래 했다고 했다. 바보처럼 그렇게 됐다”고 당시 대마초를 피웠다고 거짓증언을 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상해는 “그리고 5년인가 (활동하지 못해서) 굶었다. 그때만 해도 제가 집을 이끌 땐데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5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저녁 무대도 못 나가고 낮 무대는 아예 못 나갔다. 그렇게 고생했다”고 대마초 인정 이후 어려웠던 삶을 고백했다. 이어 “가위탁이라고 임시로 수감됐는데 불광동에 가면 산이 있어서 움푹 파인 곳이 있다. 아침에 운동하러 나갔다가 어느 날 위를 올려봤는데 어떤 분이 이쪽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 다음에 자세히 보니 어머니였다”며 “그 이후로 운동을 못 나갔다. 어머니께 큰 눈물을 준 그 순간을 없앴으면 좋겠다. 다시 태어난다면 절대로..”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관영 흔드는 한국당…나경원 “민주당 갈 수도 있다고 해”

    김관영 흔드는 한국당…나경원 “민주당 갈 수도 있다고 해”

    자유한국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추진에 제동을 걸기 위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회동에서 본인이 더불어민주당에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원내대표 회동에서 나눈 대화를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바른미래당 내부 균열을 증폭시켜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추진에 제동을 걸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나 원내대표는 대화가 오간 원내대표 회동 시점이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또 “김 원내대표가 회동에서 ‘바른미래당이 끝까지 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처리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을 고려하는 등 패스트트랙 추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어 그의 당내 입지를 흔들겠다는 포석이다. 나 원내대표는 또 정의당에 대해선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반대하다가 갑자기 찬성을 했다. 찬성으로 돌아선 것을 보고 패스트트랙을 예감했다”며 “더 이상 밥그릇에 양심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좌파연합 세력이 과반을 차지해 개헌 의석수를 확보한다면 헌법과 국가보안법이 어찌 될까 아찔하다”며 “내년 총선 이후에 독재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상 사회주의 국가가 되고, 북한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며, 연방제를 도입하고 대한민국을 북핵에 굴종시킬 것”이라며 “제일 먼저 국가보안법부터 없앨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나 원대대표의 의원총회 발언과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저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내가 민주당에 갈 수도, 한국당에 갈 수도 있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소수세력을 위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한 적 있다”며 “그런데 그 얘기는 쏙 빼고, 민주당에 갈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를 모욕해 민주당 2중대처럼 얘기하는데 잘못됐다. 도에 지나친 발언이다”라며 “사람을 바보로 만들려는 의도다.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열혈사제’ 김남길 종영소감 “큰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

    ‘열혈사제’ 김남길 종영소감 “큰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

    ‘열혈사제’ 김남길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는 20일을 끝으로 종영을 맞이하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남길과 바보 형사 김성균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 작품에서 김남길은 세상과 사회에 분노하는 뜨거운 신부 김해일로 분해 정의 구현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역할을 다양한 얼굴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기고 있는 그는 “더할 나위 없이 큰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모두 함께 이 여정을 잘 마친 것 같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이 시간 동안 다 같이 치열하게 노력하고 공감하며 더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가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옳은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 김해일을 통해서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낼 수 있어서 즐겁고 보람 있는 순간들이었다. 보시는 분들 모두, 마지막까지 저희의 용기와 위로로 맘껏 힐링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뜻 깊은 종영소감을 밝혔다. 지난 방송에서 시청률 20%의 벽을 깸과 동시에 다시 한 번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 2019년 방송된 SBS 드라마 중 최고 기록을 차지하며 배우 김남길의 파워를 입증한 그가 과연 악의 카르텔 그 뿌리까지 뽑아내며 해피엔딩을 맞이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SBS ‘열혈사제’는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모던패밀리’ 윤소이, ‘조성윤♥’ 남편부심 폭발 “독도둥이-해병대”

    ‘모던패밀리’ 윤소이, ‘조성윤♥’ 남편부심 폭발 “독도둥이-해병대”

    배우 윤소이가 결혼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꿀’ 떨어지는 신혼 생활을 공개한다. 그는 19일(오늘) 오후 11시 방송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 제작 MBN, 연출 서혜승)에 게스트로 출격해 솔직털털한 입담을 선보인다. ‘결혼 2년차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윤소이는, 스튜디오 현장에서 MC들이 남편 조성윤 씨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내자, “뮤지컬 배우고 저랑 동갑이자 대학 동기다. 친구로 지내다가 결혼했는데 유쾌하고 유머러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수근이 “남편 고향이 특이하다 들었는데”라고 질문하자, 그는 “맞다”면서 “독도가 고향이다. 어린 시절 울릉도에서 살았는데 출생지는 독도로 되어 있다. 여덟살 이후에 뭍으로 나왔다”며 웃었다. 특히 윤소이는 이사강-론 부부의 군입대 현장을 모니터로 보다가, 갑자기 군대 이야기가 나오자 남편부심(?)을 드러냈다. ‘독도사나이’ 조성윤이 해병대 출신이며, 시아버지 역시 해병대 출신임을 깜짝 공개한 것. 그는 “남편이 해병대 시절, 이라크 파병까지 자원해서 갔다가 왔다. 사실 신랑은 군대에 대한 자부심이 없는데, 제가 (군대부심이) 좀 있다. 원래 남편을 약하게 봤다. 여리여리해서 남자답지 못한 줄 알았다. 그런데 군대를 다 자원해서 다녀왔다고 하니까 멋져 보였다”고 답했다. 또한 이사강-론 부부가 혀짧은 소리로 애정 행각을 이어나가자, “저도 원래 무뚝뚝한 편인데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니까 애교가 나오더라”면서 폭풍 공감을 보냈다. 윤소이의 반전 입담과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9일 군입소로 인해 강제이별을 맞이한 이사강 론 부부의 마지막 모습, ‘며느리 바보’ 백일섭의 쌍둥이 손주 돌보기 현장, ‘공인인증서 대란’이 발발한 김지영-남성진 부부의 은행 방문기, 장인어른의 사슴농장에서 ‘사슴노예’가 된 류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3시간 30분 고성·막말… 갈등만 확인한 바른미래 의총

    3시간 30분 고성·막말… 갈등만 확인한 바른미래 의총

    유승민 “바보같은 의총 문제 있다” 반발 안철수계 인사들, 손학규 사퇴 공식 요구바른미래당이 18일 오전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놓고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손학규 대표 사퇴와 ‘제3지대론’을 둘러싼 계파별 이견이 노출되면서 정면 충돌했다. 지난 4·3 보궐선거 참패에서 손 대표 책임에 대한 인식 차이가 표면적 갈등 이유라면, 내면적으로는 안철수 전 의원 중심의 국민의당계와 유승민 의원의 바른정당계 간 태생적 차이가 당의 진로를 놓고 분출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분당 수순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날 회의는 바른정당계인 하태경·지상욱 의원이 지도부의 비공개 회의 방침에 반발해 공개 발언을 요구하며 시작부터 전운이 감돌았다. 지 의원은 “공개 질의를 하자. 민주적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지만 지도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손 대표에게 ‘찌질하다’고 비판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언주 의원은 의총장 진입을 막는 당직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그는 당직자를 향해 “이러려고 당원권을 정지시켰냐”고 고함을 질렀다. 그는 마침 회의장에 도착한 이혜훈 의원을 따라 겨우 입장할 수 있었다. 비공개 회의에서 손 대표는 “당 혼란에 죄송하다. 단합하자”며 “여러 정계개편설이 있지만 거대 양당 체제 극복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손 대표에게 “제대로 된 중도보수 야당을 만들자고 했는데 지리멸렬한 상태가 됐고 여당의 눈치를 보는 2중대로 전락했다”며 “즉각 당 대표직을 그만두라”고 소리쳤다. 유의동 의원도 “당의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자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 의원은 발언권이 없다”고 제지했다. 박주선 의원도 “대표를 흔드는 건 좌시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또 바른정당계 일부 의원들은 손 대표가 제3지대론 작업의 일환으로 호남을 주축으로 한 신당을 준비하는 행보에 대해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주고받은 끝에 김 원내대표는 회의 시작 1시간이 지나서야 더불어민주당과 논의한 공수처법안에 대해 설명할 수 있었다. 경찰 고위직·판사·검사에 대한 기소권을 남겨 두고 나머지 사건에 대해선 기소권을 분리하는 공수처 중재안을 민주당과 잠정 합의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양당이 공수처 중재안에 합의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부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회의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다. 유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인사들은 최종 합의가 된 것이 아니라면 의원총회에서 의결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결국 의원 22명이 참석해 3시간 30여분간 진행된 회의는 갈등의 골만 드러낸 채 끝났다. 유 의원은 “최종 합의됐다는 것은 양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구체적 안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바보같이 의원총회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안철수계 원외 지역위원장들 중 일부는 서울 마포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손 대표의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이들은 “독일에 있는 안 전 의원과도 상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두데’ 유재석, 국민MC 휴일엔 집에서 뭐하나 봤더니..

    ‘두데’ 유재석, 국민MC 휴일엔 집에서 뭐하나 봤더니..

    ‘두데’ 유재석이 출연해 ‘딸바보’ 면모를 뽐냈다. 18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방송인 유재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지석진은 “유재석이 8년 만에 얻은 딸 유나은 양이 183일째를 맞았다”고 축하했다. 그러자 한 청취자는 유재석이 딸이 태어났을 때 울었는지를 궁금해 했다. 이에 유재석은 “둘째는 덜할 줄 알았다. 근데 나더라. 울컥하더라. 첫째 때도 안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더라. 묘한, 아주 그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유나은’이라는 이름은 유재석과 나경은의 이름을 합쳐 지은 것일까. 유재석은 “사실은 제 이름하고 나경은 씨 이름을 합친 건 아니다. 나경은 씨 이름을 쓴 거다”고 설명했다. 집에서는 어떤 아빠냐는 질문에 유재석은 “집에선 어떤 아빠? 제가 제 입으로 얘기하긴 어떨지 모르겠는데”라고 운을 떼자 지석진이 “휴일엔 집에만 붙어있다. 둘째 보느라고”라고 설명을 보탰다. 그러자 유재석은 “지금은 그래야죠. 육아는 함께 해야 하는데 지금은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돕는 입장 밖에 안 되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일을 하다 보니까. 일요일이나 휴일에는 하려고 노력을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딸이) 지금 2살 됐다. 개월수로 따지면 6개월 정도. 얼마 안 됐다. (목은)가눈다. 뒤집기하고 그런다. 오늘은 세바퀴를 굴렀다. 아침부터. 온 가족이 난리가 났다. ‘오빠 이리와봐’ 이래가지고 깜짝 놀랐다. 나갈 준비 하다가”라는 말로 딸바보 면모를 뽐내 미소를 안겼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휘성, 에이미 ‘소울메이트’ 폭로에 “프로포폴 무혐의 처분”

    휘성, 에이미 ‘소울메이트’ 폭로에 “프로포폴 무혐의 처분”

    처방전 없이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받고 강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37)가 과거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지목해 논란이 된 가수 휘성(37)이 입장을 밝혔다. 휘성은 17일 소속사를 통해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다. 이후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에이미가 주장한 성폭행 모의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가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면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는 것만으로도 당사자에게는 큰 고통이어서 입장을 전하기까지 힘든 결정이었다. 지난 일로 인해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으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 출국됐다.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면서 “내가 잡혀가기 전 누군가에게 전화가 와 A씨가 ‘에이미가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 그 전에 에이미를 같이 만나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했다. 충격이었다”라고 폭로글을 올렸다. 에이미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A씨가 새벽마다 전화해 “나를 도와달라, 내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 (네가) 안고 가라”고 했다면서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 나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건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다. 참 환하게 TV에서 웃더라.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사주해 그럴 수가 있느냐”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god 박준형, 딸바보 되는 영상 “아빠 사랑해요”

    god 박준형, 딸바보 되는 영상 “아빠 사랑해요”

    박준형이 딸 사진을 공개했다. god 박준형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 이래서 더열씸희 할 수 있구 기운이 더 난다! 아빠두 울 꽁꽁이 너어무 아주 마아뉘 살랑해요 ~♡ 하느님 감사함니다♡ 빼애앰!”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박준형의 귀요미 딸이 “아빠 사랑해요”라고 엄마와 영상을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빠를 딸바보로 만드는 딸의 애교가 보는 사람까지 녹인다. 이어 박준형은 “#꽁꽁공주 #23개월쓰 #와썹마이베이비꽁꽁쓰 #앞부분은아빠사랑해요같은데솔직히뒷부분은뭐라고하는지모르겠다차암나 #그래도너무사랑스럽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딸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준형은 지난 2015년 승무원 여자친구와 결혼,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종합] ‘에이미 소울메이트’ 휘성, A군으로 거론된 후..

    [종합] ‘에이미 소울메이트’ 휘성, A군으로 거론된 후..

    ‘에이미 소울메이트’ 휘성 입장이 전해졌다. 졸피뎀과 프로포폴 투약으로 집행유예 및 벌금형을 선고받고 추방당한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당시 남자 연예인 ‘A군’와 함께 했다고 폭로해 화제다. 에이미의 폭로 직후 인터넷에선 A군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다. 많은 네티즌은 ‘소울메이트였다’, ‘군 복무 중’이라는 단서를 근거로 A군이 가수 휘성이라고 지목했다. 이에 휘성 소속사는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이자 자랑스럽게 여겼던 친구가 있었다. 그러다 내가 잘못을 저질러 경찰서에 가게 됐을 때 경찰이 누구랑 프로포폴 했냐고 물었지만 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고 회상했다. 에이미는 이어 “그런데 내가 잡혀가기 며칠 전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고 전화를 한 사람은 내 소울메이트였던 친구가 ‘에이미가 경찰에 자신을 이야기하지 못하도록 성폭행을 해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놓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전화를 한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 사실을 말해줬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라면서 변명만 늘어놓았다.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 있다. 잘못되면 죽어버릴 거다. 안고 가라고 했다”고 한 에이미는 “그 친구가 자신은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작전을 짜지 않았다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 친구가 군대에서 나오는 날 연락이라도 올 줄 알았다”고 한 에이미는 “하지만 연락이 없어서 내가 전화를 걸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느냐’고 말했더니 ‘네가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했다. “그렇게 애원하던 사람이 일이 끝나니 날 피했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라고 한 에이미는 “아직도 용서되지 않는다.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켰다. 혼자 구치소를 가는 것보다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 가슴 아프다. 배신감을 잊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에이미는 마지막으로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며 “나는 아직도 죗값을 치르고 있는데 그 사람은 환하게 티브이에서 웃고 있다.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 되는 거였다”고 했다. 이후 인터넷 포털사이트엔 ‘에이미 소울메이트’ ‘에이미 A씨’ 등이 연관 검색어로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많은 네티즌은 A씨가 가수 휘성이라고 지목했다. 이는 2008년 방영된 올리브TV ‘악녀일기‘에서 에이미는 “자신과 휘성은 소울메이트 사이”발언한 점과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된 2012년 휘성이 군 복무 중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아울러 휘성이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와 종로 신경정신과 등에서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았던 점도 재조명됐다. 당시 휘성의 변호인은 “사건을 수사한 육군본부 보통검찰부가 2013년 7월 10일 휘성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면서 “휘성은 허리디스크, 원형 탈모 등으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상적으로 투약이 이뤄진 점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에이미의 폭로로 휘성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까지 재조명되자 휘성의 소속사는 여러 연예 매체를 통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설사 지목한 A씨가 휘성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과거에 에이미가 휘성을 거론한 적이 있고 조사까지 받은 내용”이라며 “사건 후에도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아는데 갑자기 A씨 등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종합] 에이미, “휘성과 소울메이트” A군=휘성?

    [종합] 에이미, “휘성과 소울메이트” A군=휘성?

    에이미가 남자 연예인을 폭로해서 화제다.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계정에 “오늘 너무 맘이 아프고 속상하다. 저에게 정말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던 사람이라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에이미는 “저는 조사 과정에서 ‘누구와 프로포폴을 했냐’고 물어봤을 때, ‘저만 처벌받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격적인 내용을 털어놨다. 에이미는 “그런데 지인에게서 ‘A 군이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길 경찰에 불어버릴 수 있으니 성폭행을 해 사진, 동영상을 찍어놓자고 하더라’는 얘길 들었다”고 적었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그해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에 졸피뎀을 추가로 투약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으면서 2015년 강제 출국 됐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에이미의 ‘소울메이트’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에이미의 일방적인 주장만 알려져 진위여부는 알 수 없지만, 대중의 관심은 에이미가 지목한 대상에게 쏠렸다. 지난 2008년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 ‘악녀일기’에서 에이미는 “휘성과 나는 소울메이트 사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에이미는 “(휘성과) 평소 힘든 일이 있으면 통화하면서 서로 고민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고 설명하며 의외의 친분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에이미 글 전문 오늘은 참 너무 맘이 아프고 속상한 날이다. 요즘 나는 뒤늦은 후회지만, 요 몇 년간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고, 또 후회하고 그렇게 지난날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잘못과 또 사랑받았던 그때를 추억하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며 살고있습니다. 저한테는 정말 제가 좋아한단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죠. 그러다가 제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죠.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만 처벌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제가 잡혀가기 전, 몇 일 전부터 제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 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곤 상상도 못 할 얘기를 들었습니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습니다. 제안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저에게 말해준 거였고요.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게 아니다‘ 면서 변명만 늘어놓더군요. 제가 마음이 좀 약하니까, 그걸 이용했는지 몰라도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수도 있다‘면서 자기 죽어버릴거라고 도와달라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화를 하더군요. 안고 가라고, 안고 가라고 성폭행 사진.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더군요.저는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햇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잘나왔구나.하지만 연락이 없더구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너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너 알아? 했더니.. ’너가 언제 도와줬냐‘는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그렇게 저한테 애원하던 사람이 일이 끝나니까 절 피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직도 제 맘 한구석에는 용서가 되지않습니다.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저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것은,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입니다. 그게 가장 가슴 아프고 그 배신감 잊지 못합니다.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습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넌 참 환하게 티비에서 웃고 있더군요.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됐어!! 니가 한 모든것을 다 모른 척하고 피한 너, 그리고 어떻게 나에게 다른 사람을 사주해 그럴 수가 있었는지. 널 용서해야만하니. 슬프구나. 사진 = 서울신문DB (위 기사와 관련 없음)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에이미, “경찰에 못 불게 성폭행하자” 男연예인 A 누구?

    에이미, “경찰에 못 불게 성폭행하자” 男연예인 A 누구?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방송인 에이미가 과거 프로포폴을 남자 연예인 A 씨와 함께 했다고 폭로했다.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참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한 날이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그해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검찰은 에이미 외에도 일부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했다. 에이미는 이와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누구와 프로포폴을 했냐’라고 물어봤을 때 ‘저만 처벌받겠다’라고 했다. 그런데 제가 잡혀가기 전에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에이미가 혹시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 있으니까 그 전에 에이미를 같이 만나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다. 제안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제게 말해줬다. 충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라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자기 연예인 생활 끝날 수도 있다’며 새벽마다 전화했다”라고 덧붙였다. 에이미는 “성폭행 사진, 영상을 찍는 작전은 본인이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은 있었다. 저는 그래도 전역하는 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 올 줄 알았다. 하지만 없었다. 제가 전화했다. ‘너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냐’라고 했더니 ‘너가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했다”라고 말했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 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다.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받고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넌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더라. 널 용서해야만 하니 슬프구나”라고 했다. 에이미는 A 씨에 대해 “제가 정말 좋아했던 친구.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라고 했다. 한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에 이어 2014년 9월 졸피뎀 투약 혐의로 적발됐고 출입국 당국은 출국 통보를 내렸다. 이에 에이미가 항소했으나 항소는 기각됐고 2015년 12월 미국으로 강제 추방당했다. 현재 그는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에이미 글 전문 오늘은 참 너무 맘이 아프고 속상한 날이다. 요즘 나는 뒤늦은 후회지만, 요 몇 년간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고, 또 후회하고 그렇게 지난날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잘못과 또 사랑받았던 그때를 추억하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며 살고있습니다. 저한테는 정말 제가 좋아한단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죠. 그러다가 제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죠.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만 처벌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제가 잡혀가기 전, 몇 일 전부터 제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 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곤 상상도 못 할 얘기를 들었습니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습니다. 제안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저에게 말해준 거였고요.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게 아니다‘ 면서 변명만 늘어놓더군요. 제가 마음이 좀 약하니까, 그걸 이용했는지 몰라도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수도 있다‘면서 자기 죽어버릴거라고 도와달라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화를 하더군요. 안고 가라고, 안고 가라고 성폭행 사진.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더군요.저는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햇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잘나왔구나.하지만 연락이 없던구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너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너 알아? 했더니.. ’너가 언제 도와줬냐‘는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그렇게 저한테 애원하던 사람이 일이 끝나니까 절 피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직도 제 맘 한구석에는 용서가 되지않습니다.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저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것은,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입니다. 그게 가장 가슴 아프고 그 배신감 잊지 못합니다.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습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넌 참 환하게 티비에서 웃고 있더군요.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됐어!! 니가 한 모든것을 다 모른 척하고 피한 너, 그리고 어떻게 나에게 다른 사람을 사주해 그럴 수가 있었는지. 널 용서해야만하니. 슬프구나.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5주기] “살 수 있었던 아이들 죽은 참사… 그날 해경의 1시간30분 밝혀야”

    [세월호 5주기] “살 수 있었던 아이들 죽은 참사… 그날 해경의 1시간30분 밝혀야”

    거리엔 벚꽃과 개나리가 만발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꽃구경 나온 사람들로 여기저기 웃음꽃이 피어난다. 4월은 그렇게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그런 4월이 잔인하기만 하다.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다. 이들은 줄곧 함께 분노하고 울었지만 먹먹함은 더할 뿐 사그라지지 않는다. 아이가 살아 돌아오지 않는 한 그들에게 치유란 단어는 없다. ‘예은이’ 아빠 유경근(50)씨도 그런 사람이다. 딸 예은(당시 16·단원고 2년)은 이제 곁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15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중앙대로 4·16가족협의회 사무실에서 유씨를 만났다. 노란 리본을 새긴 점퍼가 ‘이제라도 안전하게 돌아오라’는 바람을 외치는 듯했다. 유씨는 “진상규명에 5년째 매달리고 있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 투성이다. 후손들에게 어떤 교훈을 남길지 고민해야 한다”며 씁쓰레한 표정을 지었다. “세월호 참사 본질은 선박 사고에 그치지 않아요. 당연히 살았어야 할 사람들이 죽었는데 사고원인을 아직도 규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세월호 침몰 전까지 최소 1시간 30분가량 여유가 있었는데도 왜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지 않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가슴을 쳤다. 사고 선박에 도착한 해경이 마이크를 통해 승객 탈출을 권유했다면 최소 6분, 길어야 8분이면 모두 탈출할 수 있었다는 게 재판 과정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유가족들이 지금 가장 후회하는 것은 딱 한 가지다. 아이들 소원을 들어주지 못한 것도 아니다. 꼭 5년 전 오늘 아침 아이들로부터 사고 소식을 듣곤 “빨리 그곳을 탈출하라”고 얘기를 못 건넨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한다. “그토록 엄마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부모랍시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안내방송 잘 따라야 한다’고 오히려 타일렀다”며 “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아이들에게 미안해 죽고 싶은 심경”이라고 눈물을 훔쳤다. 유가족들이 여태 진상규명에 매달리며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이유다. 더러 “박근혜 대통령도 탄핵됐고 정권도 바뀌었는데 차분하게 기다리면 되지 않느냐”라고 불편한 시선도 보내지만 진상규명은 이제부터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기 ‘특조위’(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밝힌 중간조사 발표 내용에 주목한다. 특조위는 해군이 2014년 6월 세월호 선내 안내 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해 온 폐쇄회로(CC)TV DVR(영상녹화장치)과 검찰이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씨는 “유가족들은 사고 직후 해경에 DVR을 빨리 수거하라고 요청했으나 소극적이었고 수거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됐다. 당시 영상을 조작했다고 의심할 만한 여러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영상 조작이 사실이라면 어마어마한 사건으로, 누가 어떤 이유로 기획하고 진행했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무사가 세월호 참사에 개입해 실종자 가족 성향을 분석하고 개인 신상을 털어 성향을 분류한 사실이 최근 공개된 문건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 사고로 여기다가 갈수록 아닐 수도 있다는 심증이 확증으로 굳었다”고 했다. “우리 어른들은 죄인입니다. 어쩔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죽은 게 아니라 사람을 구조하지 않아서 벌어진 게 세월호 대참사입니다.” 유씨는 “우리 아이들처럼 억울하게 희생되는 동생들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게 아이들의 명령이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5년을 보냈는데 앞으로 50년을 가는 것도 두렵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수 아빠’ 정성욱(49)씨는 “(당시 단원고 2학년이던 아들이) 시흥으로 이사를 해서 1시간 20분 거리를 통학하면서도 불평하지 않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바쁘다는 핑게로 동수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아직도 미안하다”고 아쉬워했다. 세월호 트라우마 탓에 정신과 치료를 받으라는 권유에도 “내 몸 하나 편해지려는 듯해 아이에게 미안해 포기했다”고 귀띔했다. 또 “의혹이 늘어나지만 2기 특조위엔 수사권이 없어 조사에 한계가 있다”며 특별수사단 구성을 정부에 요구했다. ‘준형 아빠’ 장훈(49)씨는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3남 1녀 중 맏이인 준형이는 약자를 보살피는 정의로운 아이였다”며 듬직한 아들을 보호하지 못한 죄책감에 늘 죄인처럼 산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가 국민 가슴에 남는 것은 내 가족, 내 아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라는 인식 때문일 것”이라며 안전사고 없는 세상을 염원했다. “준형이가 교생 선생님과 벚꽃 아래에서 찍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봤는데 봄마다 온몸으로 앓습니다,” ‘우재 아빠’ 고영환(51)씨는 참사 6개월 만인 그해 10월 안산 생활을 정리하고 전남 진도 팽목항으로 돌아왔다. 5년째 팽목항 가족식당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고씨는 “너무나 쉽게 말들을 하는 세상과 떨어져 혼자 이겨내야 해 아예 아픈 현장으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유가족 중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고씨는 “외롭지만 이제 적응돼 힘들지 않다”며 웃었다. 우재 여동생이 어려움을 딛고 대학을 가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대견해 자랑스럽기도 하다. 고씨는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했던 이 자리에 교훈으로 삼을 기록관과 공원 등이 생길 때까지 머무를 것”이라고 했다. 안산에는 회의가 있을 때 참석한다. “동네 이웃들 등 많은 분들이 쌀과 채소 등 도움을 주고 계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평일에는 슬픔을 잊기 위해 노란 세월호 리본을 만들고 있다. 마음을 닦으며 만든 나무 리본이 1만개쯤 된다.5주기를 앞두고 4·16가족극단 ‘노란 리본’의 엄마들은 세 번째 작품 ‘장기자랑’을 무대에 올렸다. 단원고 교복까지 맞춰 입은 무대 위 엄마들이 객석을 흐느낌으로 물들였다. ‘장기자랑’은 2014년 단원고 2학년생들이 수학여행을 코앞에 두고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서로를 알아 가는 과정을 그렸다. 극본을 쓴 변효진 작가는 희생 학생 등의 이야기를 12권으로 정리한 ‘4·16 단원고 약전’을 바탕으로 삼았다. 그래서 작품은 사실 그 자체다. 동수 엄마 김도현씨, 수인 엄마 김명임씨, 예진 엄마 박유신씨, 영만 엄마 이미경씨, 순범 엄마 최지영씨, 그리고 생존 학생인 애진 엄마 김순덕씨 등이 배우로 무대에 선다. 엄마들이 연극을 하게 된 것은 2015년 10월 말 커피공방 대표의 권유로 연출가 김태현씨를 소개받고부터다. 시작은 ‘심리치유를 위한 대본 읽기’ 모임이었다. 그러다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누구 엄마’로 불리기 위해서였다. 2016년 3월 극단을 결성하고 그해 7월 첫 작품 ‘그와 그녀의 옷장’을, 2017년 7월엔 두 번째 작품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를 무대에 올렸다. 그렇게 4년차 ‘세월호 전문배우’가 되었다. 김도현씨는 “아이(동수)만 보고 연습했다”며 웃었다. 이어 “아이들이 하늘나라에서 연극을 본다면 ‘엄마아빠 견뎌라, 힘내라’고 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연출가 김씨는 “연극을 통해 세월호로 무엇을 잃었는가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고 어머님들 스스로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또 스스로 아이가 되어 무대에 서는 게 어려운 결심인데 중간중간 울컥하면서도 우리 아이들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소환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다”고 말했다. 안산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안산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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