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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극우작가, 소설 판촉 대가로 상금 걸었다가 역풍

    일본 극우작가, 소설 판촉 대가로 상금 걸었다가 역풍

    한국에 대해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를 일삼아 온 일본 극우인사가 최근 자신이 낸 소설에 대해 출판사와 함께 무리한 판촉행사에 나섰다가 여론의 비난을 받고 이틀 만에 중단하는 망신을 당했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출판사 신초샤는 지난 4일 극우성향 작가 햐쿠타 나오키(63)가 최근 출간한 소설 ‘여름의 기사’에 대해 ’책을 다 읽으면 극찬하라‘는 제목의 판촉 캠페인을 트위터에서 시작했다. ‘소설을 극찬하는 독서 감상문을 올려 작가를 기분좋게 해준 독자 20명에게 1만엔(약 11만원)짜리 도서카드(상품권)을 준다’는 내용이었다. 선전물은 햐쿠타 본인이 원색적인 황금색 바탕을 배경으로 득의만면한 표정을 지으며 도서카드와 자신의 책을 들고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그러자 독자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햐쿠타를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서 저질스런 소설 선전술”, “출판사가 독서를 깔보는 듯한 불쾌한 기획” 등 내용이 주를 이뤘다. 소설가 모리타 류지는 5일 “이것은 소설가는 물론이고 독서인도 바보로 만드는 기획이다. 소설을 멸시하고 모욕하고 폄훼하는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트위터에서 맹비난을 했다. 그는 이와 별도로 아사히와 가진 통화에서 “독자는 자신의 소중한 돈과 시간을 들여 소설을 읽어주는 것”이라며 “작가는 독자로부터 칭찬을 받든 비난을 받는 정정당당하게 마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신초샤 내부에서조차 “독서 감상문의 원래 취지는 독자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적는 것인데, 출판사가 나서서 찬사를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신초샤 측은 당초 이달 25일까지로 돼있던 캠페인을 이틀 만인 5일 중단했다. 신초샤는 “독자들이 즐기면서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홍보 방법이었지만, 우리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햐쿠타 본인도 “선의의 기획인데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신초샤에 모든 일을 맡겼던 나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트윗을 했다. 출판업계는 경품을 내걸어 독자들의 호평을 유인하는 판촉기법 자체에도 문제가 있지만, 햐쿠타라는 인물 자체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독자의 반발을 더욱 크게 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그가 출간한 ‘니혼코쿠키’(일본국기)가 그릇된 역사관, 무리한 역사서술, 무단표절 등 다양한 논란을 불렀던 전력도 이유가 됐다.그는 ‘영원의 제로’, ‘해적이라 불리운 사나이’ 등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이지만, 극우적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경우가 많았다. 그는 “일본인은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민간인을 학살한 적이 없다”, “한국의 위안부나 중국의 난징대학살은 두 나라가 날조한 것으로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는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해 망발을 이어왔다. 그는 또 최근 일본의 한국에 대한 무역보복과 이에 따른 한국의 불매운동 등에 대해 혐한발언을 늘어놓기도 했다.그는 2017년 6월 발간한 ‘이제 한국에 사과하자’라는 책에서는 과거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에 대해 ‘우리 마음대로 근대 의료기술을 조선에 전파해 평균 수명을 늘려줘 미안하다’, ‘우리 마음대로 여기저기에 학교를 세워 교육을 시켜줘서 미안하다’ 등 표현으로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월에는 일본 전철 내 한글 안내 표기와 관련해 “구역질이 난다”, “전차를 타고 있는 승객 중 한국인 여행객이 몇 퍼센트나 되는가. 내가 느끼기에는 1%도 안 되는 것 같다. 그런데도 역의 전광판 표시시간을 30%나 뺏기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쓰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연아, 우아함이란 이런 것

    김연아, 우아함이란 이런 것

    ‘피겨 퀸’ 김연아의 독보적 아우라가 담긴 캠페인이 공개됐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Chloé)는 10일, 피겨 퀸 김연아와 함께한 ‘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Chloé C Yunakim Edition)’과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캠페인 화보 속 김연아는 여전히 변치 않은, 독보적으로 우아한 미모와 분위기로 이목을 끈다. 김연아가 이번 캠페인 화보를 통해 선보인 가방은 끌로에와 함께 협업한 리미티드 컬렉션인 ‘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이다. 김연아가 지닌 우아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이번 시즌 주요 컬러인 라이트 클라우드와 화이트를 믹스했으며, 주 무대인 은반에서 영감을 얻어 가방의 C 모티프를 실버 메탈 소재로 선보인다. ‘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은 국내에서 소량만 한정으로 판매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수익금 일부는 김연아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자선단체 ‘바보의 나눔’에 기부될 예정이다. 구매 시 김연아의 친필 사인을 증정한다. 김연아는 “끌로에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 은반에서 영감을 얻은 실버 메탈 장식부터 컬러까지 나의 이름을 딴 스페셜 에디션이 아주 마음에 든다. 패션 필름 촬영도 즐거웠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뜻깊은 프로젝트라 더욱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한편, ‘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은 10월부터 전국 끌로에 매장과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끌로에걸(ChloeGIRL)이 되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김연아의 패션 필름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 유튜브 채널 449TV에서 오는 11일 오후 3시에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독서, 발견의 기쁨/김이설 소설가

    [문화마당] 독서, 발견의 기쁨/김이설 소설가

    유명한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의 배경은 어느 계절일까? 소설의 제목이며, 소년과 소녀의 짧고 순수한 사랑의 상징이자, 속수무책 겪고야 마는 첫사랑을 닮은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 계절인 여름이지 않을까? 땡! 중간고사 공부를 하던 중학생 아이가 내 대답이 틀렸다고 좋아한다. 소설가인데 이런 것도 모르냐면서 제 엄마 놀릴 거릴 찾아 기쁜 모양이다. 정답은 가을. 뭐, 가을이라고? 못 믿겠다며 아이의 교과서를 뺏어 찬찬히 읽어보니, 정말 가을이 맞다. 자기 마음도 몰라주는 소년에게 이, 바보야! 라고 쏘아붙이고 조약돌을 던진 소녀는 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갈밭 사잇길로 막 달려간다. 소녀의 ‘뒤에는 청량한 가을 햇빛 아래 빛나는 갈꽃뿐’. 너무 유명해서 다 알고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처음 읽는 것만 같다. 그러고 보니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건 소녀가 입었던 분홍 스웨터와 죽기 전에 ‘자기 입든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구’ 했다는 마지막 부분이니 볼품없어진 기억력이 참 쓸쓸하다. 내친김에 아이는 계속 질문을 퍼붓는다. 소년과 소녀가 처음 만난 곳은? 처음 감정 표현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한 사람은? 소년과 소녀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는 소재는? 소녀가 소년에게 건넨 대추의 의미는? 소년이 소녀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것은? 잠깐만.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 소설을 감상하기 위해서 그런 질문이 필요하다고? 그러니까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며 자란 세대도 30년 전에 내가 공부했던 대로 똑같이 배우고 있다는 뜻이었다. 강연을 할 때 곧잘 나오는 질문 중에 하나는 ‘한국 소설은 너무 어려워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소설의 갈래, 시점, 인칭, 배경과 소재, 주제를 파악하며 읽으세요, 라고 대답하진 않는다. 내가 주로 하는 답변은 작가가 독자에게 무엇을 질문하는지 생각하며 읽어보세요, 라는 것이다. 소설이 어렵다고 느낀 독자는 소설 속에서 정답을 찾으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살았다는 건지 죽었다는 건지, 사랑했다는 건지 헤어졌다는 건지,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명확하게 결론지어주지 않았으니 답이 안 나왔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체 줄거리는 다 아는 데도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렇게 되물었다. 작가는 왜 직접 설명하지 않았을까요? 작가는 왜 메시지를 숨겨놨을까요?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해야 한다.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가져야 한다. 약자를 배려해야 하며 다름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 이런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건 교과서로 충분하다. 우리가 소설에서 얻어야 할 것은 익히 알고 있던 삶의 교훈이 아니다. “우리가 소설을 읽는 이유는 내가 사는 이 세상은 살 만한 세상인지, 그 세계에서 나는 과연 제대로 살고 있는지 자문하기 위해서다.” 문학비평가 김현 선생이 남긴 이 유명한 문장은 그래서 더욱 새삼스럽다. 감히 말하건대 좋은 소설은 독자에게 명쾌한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어야 한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 밀려오는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보는 것, 혹은 소설이 나에게 무엇을 묻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소설 감상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문장을 무시로 만날 수 있는 요즘이다. 책장엔 언제나 안 읽은 책이 꽂혀 있기 마련이니 번거롭게 도서관이나 서점까지 갈 필요 없이, 집에 있는 책이라도 한 권 진득하게 읽는 걸 권하고 싶다. 다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소나기’처럼 유명한 책이면 더욱 좋을지도 모르겠다.
  • 황제성, 알고보니 S대 출신 개그맨 ‘반전 뇌섹남’

    황제성, 알고보니 S대 출신 개그맨 ‘반전 뇌섹남’

    황제성이 최근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한 가운데 주로 꽁트에서 바보 역할을 연기하는 그의 반전 스펙이 재조명되고 있다. 황제성은 과거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전교 300등에서 6등으로 급상승한 ‘멍청이 공부법’을 공개했다. 황제성은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성적이 300~400등 정도였다”면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엄청나게 성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수학능력시험 수리영역에서 한 문제만 틀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황제성은 “어머니가 항상 ‘모르면 꼭 물어보라’는 말을 했다”면서 “‘공부는 바보처럼 해라’면서 어딜 가든 무얼 하든 책을 늘 옆에 두고 계속 공부를 하라”고 조언했다. 또 “가방 안에 전 과목 교과서를 다 넣고 다녔다. 우리 학교의 엄홍길이었다”고 농담을 했다. 한편 황제성은 성균관대학교 출신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의 “미치고 팔짝 뛸” 부성애 연기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의 “미치고 팔짝 뛸” 부성애 연기

    “부성애를 지닌 인물을 언젠가는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는 김지석. ‘동백꽃 필 무렵’통해 “미치고 팔짝 뛸” 부성애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강종렬(김지석)은 자신의 첫사랑 동백(공효진)과 조우하며 감정의 파동을 겪었다. 그러나 그를 혼돈 속으로 몰아넣은 이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자신의 핏줄 필구(김강훈)였다. “자신의 아이를 만나면서 아빠로서 한 뼘 더 성장하게 된다”는 강종렬은 필구를 만나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강종렬에게 동백이란 8년이란 시간동안 문득문득 떠올라 자신을 괴롭게 한 “징글징글한” 존재. 그런 동백이 자신의 아들이라 말하는 필구와 나타나니 종렬은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야말로 “미치고 팔짝 뛸” 상황에 직면한 그는 단순히 “양아치”라 정의 내릴 수 없는 인간미를 보였다. “니가 지금 이러고 살고 있으면 내가 너 어떻게 쌩까고 사냐”라는 마음에 옹산을 들락날락하며 동백과 필구의 곁을 맴돈 것. 하지만 그럴수록 천륜인 필구에게 신경이 쓰이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필구 혼자만 아빠가 없다는 사실도, 엄마에게 48만원이 없다는 이유로 가고 싶던 중국 청도 전지훈련을 포기하는 모습도 종렬의 양심을 콕콕 쑤시며 그를 괴롭혔다. 자신의 와이프는 필라테스에 돈 500만원을 망설임 없이 긁는데, “어떤 애는 48만원이 없어서 칭따오를 못가니까 아주 미쳐버리겠다”는 것. 그래서 종렬은 필구에게만 스리슬쩍 빵 두 개를 챙겨주고, “꽃등심 좋아하냐”며 아들의 취향을 알아가기도 하고, 밥은 먹고 다니는지 걱정되는 마음에 맛있는 밥도 척척 사주고, 야구부 전지훈련비를 모두 대주는 등 솟아오르는 부성애를 보여줬다. 그 현실적이고도 솔직한 면모는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지석에 따르면 강종렬과 필구는 “천편일률적인 부자관계가 아닌 모든 게 엇나간 상황에서 시작되는 관계”다. 대외적으로 스타야구선수이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딸바보로 활약하고 있기에, 전 국민의 눈이 그를 지켜보고 있고, 때문에 필구를 챙기고 신경 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동백지킴이 1호인 ‘깡’ 필구가 자신의 엄마를 그렇게나 힘들게 한 아빠의 존재가 강종렬인 것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눈에 훤한 상황. 그래서 더 환장할 노릇인 강종렬은 앞으로 어떤 부자 관계를 형성하게 될까. ‘동백꽃 필 무렵’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우새’ 이승철 “지혜로운 연상 아내 덕분, 싸움 없다”

    ‘미우새’ 이승철 “지혜로운 연상 아내 덕분, 싸움 없다”

    ‘미우새’ 이승철이 출연해 남다른 애처가 면모를 드러낸다. 6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가요계 독설가로 알려진 이승철이 母벤져스와 특급 케미를 선보인다. 이날 가요계 독설가 이승철이 가정적인 남편의 모습으로 180도 변해 母벤져스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평소 딸 바보로 유명한 이승철은 녹화날 역시 딸이 골라준 옷을 입고 와 母벤져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특히 결혼생활 12년차인 이승철은 지혜로운 연상의 아내 덕에 절대 싸움은 없다고 고백하며 스스로 애처가임을 밝혔다. 심지어 밖에서는 가수 후배들의 호랑이 선배인 그가 “이럴 땐 아내가 무섭다”, “식은땀까지 난다”고 밝혀 녹화장이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아내가 무섭다’는 이승철의 이야기에 폭풍 공감한 사람은 MC 신동엽이었다. 신동엽은 “요즘 PD 아내와 같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는 말을 시작으로 말 못 할 고충을 고백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SBS ‘미우새’는 6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랍 시민들, 전쟁·테러 아닌 ‘경제’ 문제로 뿔났다

    아랍 시민들, 전쟁·테러 아닌 ‘경제’ 문제로 뿔났다

    아랍 곳곳에서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영토 분쟁이나 테러, 종교 때문이 아니다. 정치인들의 부정부패와 불황, 실업률 등 경제 문제가 전면에 나왔다. CNN은 이를 두고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유명한 문구를 인용했다.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을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로 이끌었던 바로 그 문구다. CNN은 4일 이라크와 레바논, 이집트 시민들의 시위를 소개하며 이들이 과거 자유를 위한 원대한 희망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부유했어야 할 이라크 “부패 때문에 정상화 더뎌” 이라크에서는 이달 들어 폭력 시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최루탄에 이어 실탄까지 동원하며 최소 34명(시위대 31명·경찰 3명)이 사망하고 천명 이상이 다쳤지만, 시위 물결을 저지하기엔 역부족이다. 정부는 3일 급기야 바그다드와 이라크 내 다른 지역의 치안 유지를 명목으로 통행금지까지 선포했다. 그러나 시위는 바그다드뿐 아니라 바스리, 나자프, 디얄라 등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번 시위는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 뒤 더딘 전후 복구 작업과 높은 실업률에 불만을 느낀 청년들이 1일 바그다드 도심의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며 촉발됐다. 처음에는 정부에 개선책을 요구하는 평화 행진으로 시작했지만 치안군이 물대포와 최루탄, 실탄 사격 등을 동원하며 시위대도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는 등 폭력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인 이라크는 2003년 미국 침공, IS와의 전쟁으로 도로와 댐, 발전소 등 국가 인프라 시설이 붕괴됐다. 사담 후세인의 몰락 이후 16년, IS 격퇴 후 2년이 흘렀지만 정상화엔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전력 공급 시간이 하루에 4시간이 채 안 되는 지역이 허다할 만큼 정전도 일상화가 됐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25%에 육박한다.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이라크는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 중 하나다.●‘아랍의 봄’ 일으켰던 이집트 국민들 “부패 대통령 퇴진하라” 이집트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대통령과 이집트 군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스페인 망명 중인 배우 겸 사업가 모하메드 알리가 온라인으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시작된 이번 시위는 2011년 무바라크 독재 정권을 몰아낸 ‘아랍의 봄’ 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이집트군과 15년간 거래해 온 부동산 개발업자인 알리는 지난달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집트 정부가 수십억 이집트 파운드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 동영상을 처음 게재했다. 그는 엘시시 대통령이 자신과 측근의 호화 주택을 짓는 데 공금을 유용하는 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물가 상승과 경제난에 허덕이는 시민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집트 군부의 부패는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나 15년간 군부와 함께 일을 해 온 내부자의 증언이 효력을 발휘했다. 이집트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5.6%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빠른 편이다. 그러나 올해 7월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이집트인 3명 중 1명은 하루 1.4달러(약 1700원) 미만의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매년 취업시장에 들어오는 250만명의 구직자를 위해선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시민들의 퇴진운동에도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부패 의혹에 대해 “완벽한 거짓말이자 명예훼손”이라고 선을 그었으며, 수천명에 가까운 시위대를 체포했다. 이 중에는 대통령 선거 당시 야당 후보의 대변인을 포함해 3명의 저명한 운동가들도 있다.●생활고 허덕이는 ‘중동의 파리’ 지난달 29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도 생활고에 시달리던 수백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레바논 의회 청사 앞에서 바리케이드를 뚫으려 시도하던 시민들과 이를 진압하는 경찰 사이에 물리적인 충돌도 발생했다. 시민들은 “정부와 의회는 도둑들”이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 군중은 타이어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중동의 파리’로 불리던 레바논은 현재 대규모 부채와 통화 가치 하락 등으로 심각한 경제난에 봉착했다. 국가 부채가 860억달러(약 103조원)로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50%를 넘는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GDP 대비 부채비율을 가진 셈이다. 레바논 파운드화의 가치가 20여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시민들의 생활고는 더욱 심각해졌다. 지난 7월 의회가 대규모 부채로 신음하는 경제 상황을 개선하고자 긴축 예산안을 통과시키자 달러 부족 현상이 벌어지며 레바논 통화의 평가절하로 물가가 폭등하는 등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혼의 아이콘’ 엄용수 “예복 많아서 패피 됐다”

    ‘이혼의 아이콘’ 엄용수 “예복 많아서 패피 됐다”

    ‘이혼의 아이콘’ 엄용수가 임하룡네 집들이에서 ‘셀프 디스’ 입담을 폭발시키며 역대급 웃음을 선사한다. 4일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 제작 MBN, 연출 송성찬) 32회에서는 임하룡네 5층 빌딩에 초대된 개그맨 엄용수, 김학래, 김미화, 김현영의 옥상파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이 자리에서 엄용수는 단연 ‘토크의 핵’으로 주목받는데, 자신의 개인사를 웃음으로 승화시켜 ‘이혼의 대중화’를 이끈 선두주자로 다시 한번 찬사(?)를 받는다. 오랜만에 모인 이들은 만나자마자, “이제 엄용수만 가정을 꾸리면 안정될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엄용수가 “개그맨 최초로 이혼한 사람이 나”라며 셀프 디스의 포문을 연 것. 그는 ‘옷을 잘 입는다’는 칭찬에 “결혼을 자주 하다 보니 예복이 많아서 그런 듯”이라며 겸손해한다. 김현영과 김학래는 “(엄용수가) 아직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빚을 잘 갚아 줄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라고 치켜세운다. 엄용수는 이어지는 개인사 폭로전에 진땀을 빼면서도 김미화를 각별히 아꼈던 후배 사랑을 언급, 훈훈한 마무리를 시도한다. 그는 “김미화가 직장서 경리로 일하던 시절, 방송국 개그맨 시험을 치러 왔었다. 그때 떨어진 걸 보고 안타까워서 ‘다음 해에 꼭 원서를 내라. 그러면 도와주겠다’라고 격려했다. 이후 실제로 합격했다”고 회상한다. 이에 김학래는 “아내한테나 잘하지 왜 김미화한테 잘해주냐”라고 꼬집고, 엄용수는 “아내는 여럿이지만 미화는 하나기 때문”이라는 ‘명언’급 궤변으로 응수한다. 옛 추억에 젖은 임하룡과 개그맨 선후배들은 임하룡이 과거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개그 코너 ‘추억의 책가방’ 속 소품을 들고 나오자, 즉석 재현에 나서기도 한다. 임하룡을 짝사랑하는 오달자로 사랑받았던 김현영이 임하룡 옆에서 신나게 춤을 추고, 김학래도 바보 가발을 뒤집어쓰고 장단을 맞춘 것. 제작진은 “개그계의 거물들이 모인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거침없는 토크에 현장 분위기가 역대급으로 달아올랐다. ‘그때 그 시절’ 개그계 비화에 시간이 ‘순삭’되는 경험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4일 방송하는 ‘모던 패밀리’에서는 사미자-김관수 부부의 집을 방문한 백일섭의 이야기와, 다이어트 중간 점검에 나선 ‘필립 누나’ 박수지의 근황이 또 한번 이슈를 몰고 올 전망이다.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화마당] 순수를 찾아서/송정림 드라마작가

    [문화마당] 순수를 찾아서/송정림 드라마작가

    시간의 세례를 받았지만 잊히지 않는 영화 몇 편을 다운받아 보다가 ‘시’를 봤다. 영화 속에서 걸어 나와 미자(윤정희)가 물었다. 당신 마음 안에서 순수는 안녕하시냐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어느 날 나는 알게 됐다. 그 어떤 것을 해도 더이상 설레지 않는다는 것을…. 삶은 더이상 반짝이지 않았다. 사는 게 시들했다. 그제야 깨달았다. 가장 서둘러야 할 일은 내 마음속의 순수를 찾는 일이라고. 그래야 다시 행복할 수 있다고. “정교한 그림을 그리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다시 어린아이가 되는 데 사십년이 걸렸다.” 피카소가 한 말이다. 잃어버리면 다시 찾기 힘든 것, 그러나 꼭 찾아야 하는 것, 그것은 순수가 아닐까? 누가 훔쳐가 버린 것처럼 마음에서 사라져 간 순수, 영화 ‘시’에서는 그 순수를 시(詩)로 설명한다. 영화의 오프닝은 잔인하다. 평화롭게 흐르는 강물, 그곳으로 무엇인가가 떠내려 온다. 소녀의 주검이다. 소녀는 순수성을 상징한다. 영화는 처음부터 단언을 내린다. 이 세상에서 순수는 사라졌다고. 66세의 미자는 간병인 일을 하면서 홀로 손자를 키우며 살아간다. “난 꽃을 보기만 해도 배불러 밥 안 먹어도 돼요.” 미자는 시를 쓰고 싶어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시를 잘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 누구도 시원하게 답을 들려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미 순수는 사라졌으니까. 현실에 없는 것을 찾아 헤매는 미자는 그래서 엉뚱해 보이고 바보 같아 보인다. 미자에게 현실이 닥친다. 손자와 친구들이 소녀를 죽음으로 몰아간 사건이 있었다. 미자는 손자가 괴로워하기를 바란다. 나쁜 짓을 하면 괴로워해야 하기 때문이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남의 가슴을 아프게 하면 자기 가슴에는 피멍이 드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손자에게는 죄의식이 없다. 슬퍼하지 않는다. 손자와 함께 죄를 지은 아이들의 부모들은 돈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한다. 죄를 짓고도 대가를 치르지 않고 넘어가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었다. 미자는 사랑하는 손자에게서 벌써 사라져 버린 순수가 슬프다. 시는 죽었고, 세상은 손자처럼 무신경하다. 그 속에서 갈등하며 손자를 사랑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미자는 결국 선택한다. 원칙을 지키기로. 그것이 순수였다. 순수는 곧 사랑하는 마음이다. 요즘 세태를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부모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줘야 하는 게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부모가 앞서서 아이 마음에서 순수를 거둬가 버린다. 순수를 간직한 사람도 드물고 순수를 지키려고 애쓰는 사람도 보기 힘들다. 순수란 무엇일까? 순수와 순진은 다르다. 순진이 어린 시절에만 간직할 수 있는 거라면 순수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순수는 소신 있고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세속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잘 알고 있어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순수는 거짓말할 줄 모르고 책임을 질 줄 안다는 것이다. 순수는 남의 잘못은 용서하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순수하게 살아간다는 일은 어렵고, 그래서 더 가치 있다. 영화는 희망을 전한다. 결국에는 순수를 선택한 미자처럼 우리도 순수를 간직할 수 있다고. 잃어버린 순수를 어떻게 찾아야 할까? 순수한 마음은 곧 시의 마음. 시는 말과 기호를 최대한 아껴서 최소한의 언어로 마음을 표현한다. 군더더기 욕심을 버리는 작업, 삶의 원형에 가까워지려는 노력, 정직해지려는 시도, 이것이 순수를 찾는 과정일 것이다. 순수를 되찾으려는, 원칙을 지키려는 그 시도는 행복에서 멀어져 버린 시린 내 인생에 건네는 따뜻한 악수다.
  • 동물원 사자 앞에서 춤춘 ‘간 큰’ 여성

    동물원 사자 앞에서 춤춘 ‘간 큰’ 여성

    미국의 한 여성이 동물원 사자 우리로 들어가 춤을 추는 기행을 벌여 논란이 됐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서는 한 여성 관람객이 사자 우리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 일어났다. 당시 다른 관람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겨우 몇 미터 떨어진 사자 앞에서 손을 흔들고 사자를 놀리려는 듯 춤을 추기도 했다. 또 자신 앞으로 사자가 다가오는데도 전혀 겁을 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CNN 등 미 주요 언론에까지 소개된 이 여성에 대해 시민들은 모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 관람객은 CNN에 “보고도 믿기지 않는 바보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람객은 “동물원 안에서는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롱크스 동물원의 우리는 담장이 낮고 관람객과 동물들의 서식지 사이에 낮은 연못 등이 있어 성인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돼있다. 브롱크스 동물원 측은 이 여성을 안전수칙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한데 이어 “이같은 행동은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위반 행위”라고 경고했다. 동물원 측은 성명을 통해 “관람객과 동물원 직원, 동물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다. 우리는 담장을 넘는 등 안전수칙을 위반하는 행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당시 경찰 신고가 없었고, (위반행위로) 체포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1일에서야 이번 사건에 대해 통보를 받았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끼줍쇼’ 백지영, 딸에 무한애정 “정석원 ‘이보’라 불러”

    ‘한끼줍쇼’ 백지영, 딸에 무한애정 “정석원 ‘이보’라 불러”

    가수 백지영이 딸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2일 수요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가을에 찾아온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과 대세 홍현희가 밥동무로 출연해 광진구 광장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강호동은 28개월 된 딸을 두고 있는 백지영에게 “육아가 힘드냐 아니면 재밌냐”고 물었다. 이에 백지영은 “재밌는 쪽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홍현희는 “아까도 아기 영상을 계속 보고 있더라”고 덧붙이며 백지영의 딸 바보 면모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남편에게 호칭을 어떻게 부르냐고 묻는 홍현희의 질문에 백지영은 “여보”라고 부른다며, “딸이 어느 날 갑자기 남편한테 ‘이보~’라고 불렀다”라고 ‘기승전딸’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한편 홍현희는 제이쓴과 결혼 후 가장 ‘핫’한 부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남편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홍현희는 과거 제이쓴과의 만남을 부모님께 알리자, 어머니는 “네가 나이 많은 거 알아? 그리고 개그우먼인거 알아?”라고 두 가지 질문을 했었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광장동에서 펼쳐진 백지영과 홍현희의 한 끼 도전은 2일(오늘)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광장동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희대의 사우디 왕가 ‘블루 다이아몬드’ 절도범 …“태국 강력한 실력자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단순한 이야기”

    희대의 사우디 왕가 ‘블루 다이아몬드’ 절도범 …“태국 강력한 실력자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단순한 이야기”

    태국 출신 사우디 왕자 청소 노동자 보석 30kg 훔쳐경찰에 잡히자 도난품 돌려줘… 판매된 보석도 회수태국 경찰, 회수 보석 사우디에 돌려줄 때 시간 지체지체되는 동안 모조품 만들어… “회수품 80% 가짜”이런 과정 파악한 사우디 외교관 3명 총기 피살도난 및 피살 조사한 사우디 사업가는 행방불명태국 고관 부인, 블루 다이아몬드 착용 사진 나와태국 보석 거래상, 아들·부인 차량서 시신 발견 절도범 “모두 나를 죽이러해 …1주일 못 자기도”죄책감에 스님 생활도…“업보에 얽힌 사람 용서를”요즘도 블루 다이아몬드 행방 묻는 사람도 있어 1989년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에서 발생한 보석 절도사건은 일련의 살인사건과 국가 간 외교적 위기가 3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 왕가 블루 다이아몬드 절도 사건과 관련된 생존자를 영국 공영방송 BBC가 태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어렵게 찾아내 인터뷰에 성공했다. 죄책감에 한 때 스님 생활을 했던 그는 BBC에 “태국의 강력한 실력자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단순한 사건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BBC가 28일 그의 인터뷰와 이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사우디 왕자 부부가 3개월동안 휴가를 떠난다는 것을 알았고, 절도범은 그때가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했다. 당시 사우디 왕실에서 일하던 태국인 크리앙크라이 테차몽은 위태로운 시기를 지내고 있었다. 절도는 사우디에서 사지절단의 형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지만 크리앙크라이의 절도는 평범한 범죄가 아니었다. 고용주이자 파드 왕의 장남인 파이잘 빈(1945~1999) 왕자가 소유한 수십개의 보석에 눈독을 들인 것이다.청소부인 크리앙크라이는 파이잘 왕자의 궁궐 모든 곳을 알게 됐다. 왕자가 보석을 보관하는 금고 4개 가운데 3개는 주기적으로 잠그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했다. 놓칠 수 없는 너무나 좋은 기회를 맞았다. 그는 동료 왕궁 노동자들에게서 빌려던 도박빚 독촉에 고생하고 있었다. 강압적인 나라에서 도망칠 절호의 기회였다. 어느날 저녁 어두워서까지 궁궐에 남아 있을 핑계를 만들었다. 다른 직원들이 떠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왕자의 침실에 숨어들었다. 보석 몇가지를 접착 테이프로 몸에 붙였다. 또 진공청소기의 집진대를 비롯한 청소장비 내부에 보석을 넣어 나왔다. 그의 절도품은 약 30kg, 2000만 달러어치에 가까웠다. 사우디 왕가는 훗날 도난품에 황금 시계들과 몇개의 큰 루비도 포함됐다고 인정했다. 그날 크리앙크라이는 귀중품들은 그는 찾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결코 찾을 수 없는 곳인 왕실 곳곳에 숨겼다. 그리고 한달 뒤 그는 보석들을 가져나와 고향 태국으로 보내는 커다른 화물 한 가운데 숨겨 보냈다. 절도가 발생한 사실을 알았을 때 그는 태국으로 벌써 날아갔다. 그의 화물은 그보다 수일 전에 출발했던 것이다. 크리앙크라이에겐 큰 어려움, 즉 훔친 보물들을 어떻게 태국 세관을 통과할 것이냐는 문제에 봉착했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물품들은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그는 태국 세관 공무원들이 뇌물에 약하다는 것을 알았다. 크리앙크라이는 돈을 봉투와 메모를 메모를 화물에 붙였다. 메모에는 ‘화물 안에는 포르노그래피가 들어있으니 검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혀있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지만 크리앙크라이는 사법을 오래 피할 수는 없었다. 그는 사우디 측의 제보로 태국 경찰에 1990년 1월 태국 북부 람팡주에 있는 집에서 체포됐다. 7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범죄 자백 등으로 감형받고 3년만에 출소했다. 그가 훔쳐낸 보석과 보물들 가운데 일부는 그가 보관하고 있었지만 일부는 팔았만 곧 회수됐다. 그러나 회수품이 리야드로 돌아오는 동안 시간이 지체됐고, 또다른 범죄가 일어났던 것이다. 사우디 관리들은 약 80%가 사라졌으며, 돌아온 보석과 보물 대다수는 가짜라고 말했다. 그런데 한 태국 고위관리의 부인이 사라진 보물과 이상하리만치 닮은 목걸이를 착용한 사진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것은 사우디 왕실이 특별히 실망감을 표했던 사라진 보물 하나였던 것이다. 진귀한 50캐럿의 달걀 크기의 블루 다이아몬드였다고 BBC가 전했다. 이는 약 1만개의 다이아몬드 가운데 하나꼴로 이런 몸체 색상을 갖는 것으로, 블루는 더욱 더물다고 BBC가 전했다. 세상에서 가장 희귀하고 비싼 다이아몬드인 것이다. 사건은 크리앙크라이가 3년 복역하고, 사우디라이비아가 왕자의 보석과 특히 블루다이아몬드가 사라졌다고 강력히 주장하면서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후속 조사는 피로 범벅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 1990년 2월, 주태국 사우디 대사관 외교관 2명이 태국 수도에 있는 자택으로 차를 몰았다. 목적지에서 약 800m 남은 지점에서 그들의 차량은 총기 공격을 받았고, 이들은 사망했다. 거의 같은 시각, 한 외교관 동료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총기 피습을 받고 사망했다. 일련의 사건이 일어난 수주 후 사우디 사업가 모함마드 알루와일리가 이를 조사하기 위해 방콕으로 파견됐다. 그러나 그 역시 타깃이 되었다. 납치됐으며 여태 그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피살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살인과 관련해 몇가지 이론들이 나오고 있다. 2010년 주태국 미대사관의 부대사가 작성한 외교 문건에 따르면, 외교관 3명의 사망은 레바논 시아파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관련된 사우디 분파가 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돼있다. 그러나 특히 사우디 관료 한 명은 누구의 책임인지가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35년 경력의 외교관인 무함마드 사이드 크호자가 절도사건 직후 조사를 감독하기 위해 방콕에 파견됐다. 그는 3개월 예정으로 태국에 갔지만 수년돌안 머물렀다. 그는 1994년 생전에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여기(태국) 경찰은 정부 자체보다 더 크다. 나는 무슬림이고 내가 여기 머무는 이유는 악과 싸우기 있기 때문이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인터뷰하는 동안 책상 위에 총을 두고 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 76세 일기로 사망했다. 크호자의 역할은 대사가 아니라 대리공사였다. 이는 사우디가 절도 및 살인 사건 이후 태국과의 관계를 낮춰버렸고, 사우디서 일하는 태국 근로자는 20만명 이상에서 단지 1만 5000명으로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연간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해외 근로자가 송금하는 돈에 의존하는 태국 경제가 휘청거렸다. 두 나라 관계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냉랭하다. 크호자는 태국 경찰이 회수된 물건들을 훔쳤고, 그들이 횡령을 덮기 위해 사우디 외교관 3명과 사업가를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사우디 외교관들이 절도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찾아냈기 때문에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외교관 살해 조사를 책임진 경찰관이 무함마드 알루와일리의 행방불명과 관련한 혐의는 유야무야됐다. 사우디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태국은 사건의 해결책을 찾고 있었다. 크리앙크라이가 훔친 보물과 보석을 태국으로 반입할 때 이를 처리했던 사람을 특정화했다. 태국 보석 거래상이 이를 팔고 가짜로 채워넣었으며, 그가 이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1994년 7월 그의 부인과 아들이 사라졌다가 방콕 외곽의 메르세데스 차량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에서 폭력 흔적들이 있었지만 범죄분석 보고서에는 그들의 차량이 커다란 트럭에 받혀 사망했다고 적혀 있었다. 크호자는 또다른 인터뷰에서 “범죄 분석 지휘자는 바보들이다”며 “이건 사고가 아니라, 그들이 사건을 덮고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흐자가 옮았다. 경찰은 사라진 보석을 찾는 대신에 이것을 횡령했고, 보석거래상을 쥐어짰던 것이다. 첫 수사 책임자인 경찰청장은 20년을 복역하고 나왔다.올해 61세가 된 크리앙크라이는 여전히 신경이 날카롭다. 그는 감옥에서 나온지 28년이 됐지만 태국 북서쪽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 인터뷰하는 동안 그의 눈은 좌우로 계속 돌았으며, 불안해 보였다. 그는 기자에게 경찰이 아니냐고 끊임없이 물었으며, 집이 아니라 논에서 인터뷰를 하자고 했다. 그는 “나에게 일어난 일은 악몽”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수일 동안 인터뷰에서 그는 절도 이래로 처음으로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자신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체포됐을 때 나는 미쳤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라지거나 죽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주일간씩 잠을 자지 않기도 했다” 그는 아들을 당황스럽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재는 이름을 바꾼 상태다. 그는 돈으로 매길 수 없을 만큼의 귀준한 보석을 훔쳤다고 생각하지만 돈으로 평가해보지 않았다. “경찰에 나를 찾았을 때 나는 싸우는 대신 투항했다. 보석을 모두 돌려줬고, 내가 팔았던 것을 회수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러나 태국의 강력한 실력자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이 이야기는 이렇게 길게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죄책감을 느끼고 2016연 3월 훈련을 받고 스님이 되기도 했다. “사우디 다이아몬드의 저주를 풀기 위해 평생 노력하고, 나의 카르마에 빠져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겠다. 모두 내가 저지른 죄를 용서해주기를 바란다” 그는 스님 생활을 3년 했을 뿐이다. “나를 필요로 하는 가족들이 있어 일생 스님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농부, 정비 등 닥치를 대로 일을 하고 있다. 사우디 왕가 보석 절도사건에 얽혀 교도소에 간 사람은 그와 전 경찰청장 두 사람 뿐이다. 지난 3월 태국 대법원은 사우디 사업가 모함마드 알루와일리의 행방불명 및 살해와 관련해 기소된 경찰 5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절에서 스님 생활을 하는 동안 사람들은 슬며시 찾아와 다이아몬드를 어디에 숨겼는지 묻곤 한단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가 집에 숨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블루 다이아몬드는 여태 발견되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유시민 “윤석열, 총·칼 안 든 위헌적 쿠데타” 검찰·언론 맹비난

    유시민 “윤석열, 총·칼 안 든 위헌적 쿠데타” 검찰·언론 맹비난

    “윤석열, 법에 맞게 검찰권 행사해야”“조 장관 범죄연루 어려우니 가족인질극”“언론보도 논두렁 시계 때와 같아” 비판논두렁 시계 보도 열흘 뒤 노 前대통령 사망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총·칼은 안 들었으나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강연에서 “조 장관을 넘어 대통령과 맞대결하는 양상까지 왔는데 총·칼은 안 들었으나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밝혔다.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너무 위험한 길을 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되돌아보고 합리적 판단과 법에 맞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 사퇴를 압박하려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구속해야 하는데 아직 ‘확실한 패’가 없어 소환조차 못 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사태를 ‘검찰의 난’, ‘윤석열의 난’ 등으로 칭했다. 유 이사장은 “영장을 치려면 돈 문제가 있어야 해 사모펀드를 엄청나게 뒤지고 있는데 수사 한 달 반이 지나도록 아직 당사자 소환을 못 하고 있다”면서 “지금 검찰 수사는 정경심 교수 구속을 통해 대통령에게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단계까지 왔으며 이는 ‘검란’”이라고 거듭 비판했다.유 이사장은 “검찰은 범죄자를 잘 처벌해야지 대통령 인사권에 간섭하는 방식으로 ‘구국의 결단’을 하면 안 되는 조직”이라면서 “조 장관에 대한 범죄 연루가 어려우니 부인, 자녀 문제로 도덕적 비난을 받게 하려는데 이는 ‘가족 인질극’”이라고 맹비난했다. 유 이사장은 또 “검찰 조직에 남아있는 ‘우리가 나라를 구해야 한다’, ‘우리가 정의를 수립해야 한다’는 식의 ‘전두환 신군부’와 비슷한 정서가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런 뒤 “제 취재에 따르면 임명 전에 두 경로 이상으로 조 장관에 대한 검찰 보고가 대통령에게 갔는데 임명이 되니 검찰 입장에서 화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유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하기 직전 나왔던 ‘논두렁 시계’ 보도를 언급하며 조 장관 검찰 수사 보도를 연결해 언론 보도 행태도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지금 조 장관에 대한 보도 양상은 2009년 ‘논두렁 시계’ 보도와 똑같고 정도는 더 심하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공격당할 때 발언도 잘 안 하고 주춤하다 일이 생겨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장관이 어찌 될지 모르나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조국 전쟁’에 참전했다”고 설명했다.2009년 5월 13일 SBS 보도로 시작된 ‘논두렁 시계’ 보도는 노 전 대통령이 회갑 선물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짜리는 명품시계 2개를 받았는데 이를 검찰이 캐묻자 노 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인 “아내가 논두렁에 버렸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보도돼 논란이 됐다. 그러나 대검은 노 전 대통령이 이러한 진술을 한 적이 없다며 악의적 언론 제보자를 색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 시계 행방에 대해 묻자 “노 대통령은 시계 문제가 불거진 뒤 ‘(권씨가) 바깥에 버렸다 한다’고 한 게 전부이며 논두렁이라는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보도 열흘 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유 이사장은 “언론 보도를 볼 때 누가 소스를 제공했나, 사실로 인정할 만한 팩트는 무엇인가, 기사에 쓰인 것처럼 해석될 수밖에 없나 이 3가지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독자 노릇 하기 힘들지만 이걸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바보 된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이어 “지난달 말 검찰의 대규모 압수수색 뒤 언론 정보제공 주체가 야당에서 검찰로, 보도 주체가 정치부에서 법조 출입으로 바뀌었다”고 언급하며 “이게 매우 큰 전환점으로 단독이나 속보를 붙인 기사를 내려면 검사나 수사관, 직원에게 뭘 받아내야 하므로 모든 보도가 검찰 손아귀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아무 맥락 없는 팩트와 조 장관, 아내인 정경심 교수가 범죄자라는 인식을 강화하는 제목의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검찰이 이 방면으로 오랫동안 노하우를 쌓아와 기자들도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서관 상습구타 혐의 ‘아베 칠드런’ 日의원, 경찰 입건

    비서관 상습구타 혐의 ‘아베 칠드런’ 日의원, 경찰 입건

    자신의 비서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구타를 가해 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일본 집권 자민당의 30대 국회의원이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26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니가타현 경찰은 이시자키 도루(35) 자민당 중의원 의원을 폭행과 상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시자키 의원은 전 비서 A씨가 지난 6월 자신을 폭행 등으로 고소한 여러 사건 가운데 최소 2건 이상에서 혐의가 확인돼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A씨는 “이시자키 의원이 올 봄 나의 운전에 불만을 품고 여러 차례 어깨를 때려 부상을 당했다”며 병원 진단서를 첨부해 그의 지역구인 니가타현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바보야, 너 죽어”, “너, 이달 며칠 쉬었나. 그만큼 급여 반납해”, “너, 고개 숙이고 있지. 죽는 게 더 낫겠다”등 이시자키 의원의 폭언과 욕설을 녹음한 음성파일도 인터넷에 공개했다. 고소를 당한 뒤 이시자키 의원은 ‘비서로 재고용 및 합의금 200만엔(약 2200만원) 지급’ 등을 조건으로 화해를 요청해 왔으나 A씨는 이를 거부했다. A씨는 언론에 “이시자키 의원 본인으로부터 사과의 말은 전혀 없었다”며 “그가 단죄를 받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자키 의원은 그동안에도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갑질 횡포로 자주 말썽을 빚어 왔다. 비서들이 스트레스를 못견디고 줄줄이 도망쳐 나온 걸로 유명했다. 2016년에는 여성 비서에 대한 성희롱 및 이중교제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 압승으로 두번째 집권에 성공했을 때 발탁했던 엘리트 관료 출신 중 한명으로 이른바 ‘아베 칠드런’ 출신이다. 게이오대 법학부 졸업하고 재무성 관료로 재직 중이던 28세 때 첫 당선에 성공한 이후 현재 3선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캐나다 녹색당 포토샵으로 일회용컵을 재활용컵으로 조작

    캐나다 녹색당 포토샵으로 일회용컵을 재활용컵으로 조작

    캐나다 녹색당이 웹사이트에 올라온 사진 중 당 대표가 든 일회용 컵을 재사용이 가능한 컵으로 바꾼 사실을 인정했다.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캐나다 녹색당 웹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에서 엘리자베스 메이 대표가 녹색당 로고가 박힌 텀블러와 금속 빨대를 들고 있지만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 뉴스 웹사이트에 올라온 같은 사진에서는 메이 대표가 일회용 컵을 들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메이 대표는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이 내 승인도 없이 이런 조작을 가했다는 사실에 너무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을 바보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지만 숨길 것이 없는데 왜 포토샵을 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메이 대표는 종이컵은 퇴비로 만들 수 있는 소재라는 점에서 사진 조작이 가져다 주는 부수적인 효과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난 플라스틱 물병 등 일회용 플라스틱은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개인 머그컵과 수저를 들고 다닌다. 허위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한테 왜 이런 조작이 필요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메이 대표는 “사진을 조작할 것이었다면 왜 내 얼굴을 좀 더 젊게 만들지는 못했는지 의문스럽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몇 달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관한 여러 이슈가 있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은 2021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접시와 수저 등의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약속하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얼마 뒤 회의에서 트뤼도 총리 등이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포착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정치인들은 자신이 환경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는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데 골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배우 송영학 사망, 뒤늦게 알려진 비보 ‘연극계 베테랑’

    배우 송영학 사망, 뒤늦게 알려진 비보 ‘연극계 베테랑’

    연극 배우 송영학이 별세했다. 송영학이 지난 24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46세. 고인의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경찰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빈소를 마련됐으며 26일 오전 10시 발인을 진행했다. 송영학은 1972년 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 후 경기대학교에서는 연극학 석사를 취득했다. 송영학은 1998년부터 2005년까지 극단 여행자 소속으로 각종 연극에 출연해 왔다. 송영학은 연극 ‘별이 빛나는 밤에’ ‘화순’ 등을 비롯해 영화 ‘사우나 대결’ ‘마스터’ ‘조문’ ‘바보’ 등에서 활약했다. 또한 드라마 ‘연개소문’ ‘라이프 온 마스’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도 단역으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쳤다. 고인은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거쳐, 무궁화공원에 안치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영학,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연예계 충격 ‘사인은?’

    송영학,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연예계 충격 ‘사인은?’

    배우 송영학이 별세했다. 향년 47세. 26일 서울경찰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송영학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거쳐 무궁화공원에 납골 될 예정이다. 앞서 송영학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경기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연극학 석사 출신으로 연극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또 연극을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연극 ‘청혼’, ‘세친구’, ‘어른의 시간’, ‘별이 빛나는 밤에’, ‘화순’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바보’, ‘마스터’, ‘컴, 투게더’, 드라마 ‘연개소문’, ‘라이프 온 마스’,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도 단역으로 등장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내의 맛’ 정준호♥이하정 딸 100일 파티 준비 ‘유담 홀릭’

    ‘아내의 맛’ 정준호♥이하정 딸 100일 파티 준비 ‘유담 홀릭’

    ‘아내의 맛’ 이하정이 아들 시욱과 준비한 ‘유담 100일 파티 준비 현장’에 장영란과 문정원, 그리고 아들들이 총출동한다. 24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정준호, 이하정 딸 유담이의 100일을 맞이해 ‘원조 아맛팸’ 이모들과 아들들이 파티를 즐기며 소소한 행복을 터트릴 예정이다. 정준호 이하정 부부의 딸 유담이는 지난 ‘아내의 맛’ 방송을 통해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생후 50일 때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더욱이 100일을 코앞에 두고 있는 유담이는 정준호 판박이로, 믿을 수 없는 꽃미모를 뽐내며 하루가 다른 미모를 경신하면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등장만으로 ‘아내의 맛’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일 유담이의 귀염뽀짝 모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하정과 첫째 아들 시욱이 사랑스러운 유담이를 위해 100일 파티를 준비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원조 아맛팸’으로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장영란과 문정원, 그리고 장영란 아들 준우까지 유담이를 축하해주기 위해 오랜만에 회동을 감행한 것. ‘원조 아맛팸’들은 만나자마자 유담이의 곁으로 다가가 누워만 있어도 앙증맞은 귀여움을 토해내는 유담이에 감격하며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6세 동갑내기 이하정 아들 시욱이와 장영란 아들 준우가 첫 만남을 가지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데면데면하며 수줍은 듯하던 두 아이는 조금씩 마음을 열며 곧 친해졌고, 엄마와 이모들이 파티를 준비하는 사이 오빠미(美)를 뽐내며 유담이를 돌보는 자태로 ‘동생 바보’ 대열에 올라섰다. 엄마와 아들이 함께 준비한 ‘유담이 탄생 100일 파티’와 꽃미모를 발산하는 인형 같은 유담이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는 이모들과 준우가 들고 온 ‘100일 선물’은 무엇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완성형 비주얼을 뽐내고 있는 유담이의 모습에 현장의 제작진들도 끝없는 감탄을 쏟아내며 ‘유담 홀릭’을 절로 외쳤다”며 “지난번 원조 아맛팸 세 여자의 좌충우돌 50일 기념 파티에 이어 아이들과 함께한 ‘유담이 탄생 100일 파티’는 어떤 에피소드들이 쏟아질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입제도 학생 80% 바보 만들어”…장기적으로 자격고사 도입 제시

    “대입제도 학생 80% 바보 만들어”…장기적으로 자격고사 도입 제시

    중학교 졸업시험서 기본역량 평가 뒤 통과 못하면 고교 졸업 때 재응시 구상 고교학점제, 획일적 교육의 해법 기대 유은혜 “특권층에 유리한 제도 개혁”정부가 대입제도의 공정성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교육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가 “상위 20%가 아닌 나머지 80% 학생을 위한 대입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양화해 모든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고 대입에 자격고사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23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대입제도와 이를 둘러싼 논란은 80%의 학생들을 바보로, 없는 존재로 만드는데 이것이 가장 불공정한 것”이라면서 “80% 학생들의 기본 역량을 어떻게 키우는지를 묻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놓고 공정성을 따지는 논란이 소위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 입시 문제로 귀결돼 고교 교육의 정상화 논의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김 의장은 “수능은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 데다 재수, 삼수를 하거나 돈을 많이 들일수록 유리해져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종에 대해서는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취지”라면서도 “고등학교 교육이 획일적이어서 교육과정 밖에서 (변별 요소를) 가져오려다 사고가 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장은 “팀별 학습, 과제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면 해결된다”면서 고교학점제 도입을 통한 고교 교육과정의 다양화가 해법임을 시사했다. 김 의장은 또 중·장기적으로 대입에 자격고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중학교까지 공통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일종의 기본역량평가를 치른 뒤 통과·미통과 여부를 판별하고, 통과하지 못한 학생은 고교학점제를 통해 역량을 보완하고 졸업할 때 재응시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 같은 기본역량평가를 대입 자격고사로 삼을 수 있다는 게 김 의장의 구상이다. 한편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국 시도부교육감 회의에 참석해 “특권 소수계층에 유리한 교육제도는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면서 “고교 진학부터 대학 진학을 거쳐 취업에 이르기까지 학생이 겪는 경로 중에 소수특권 계층에 유리한 제도가 무엇인지 전반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가교육회의 의장 “현행 대입제도, 학생 80% 바보 만들어”

    국가교육회의 의장 “현행 대입제도, 학생 80% 바보 만들어”

    대통령 직속 교육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의 김진경 의장은 23일 “현행 대학입시 제도가 학생의 80%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면서 현행 대입제도를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학종(학생부종합전형)도 문제가 있지만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10월 열리는 한국-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육콘퍼런스에서 국가교육회의 차원의 장기 대입제도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학종이 계속 문제되는 이유는 고등학교 교육이 다양하지 않고 획일적이다 보니 교육과정 바깥에서 (비교과 스펙을) 가져오게 만들다가 사고가 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수능은 그 대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수능은 오지선다형이라 미래 역량을 측정할 수 없고, 재수·삼수하거나 돈을 들이면 점수를 따므로 공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대입과 제도 논란은 학생의 80%를 바보로, 없는 존재로 만들고 있는데 이런 게 제일 불공정한 것”이라면서 “현대 사회에서는 기본적인 역량이 없으면 완전히 배제되는데 (교육이) 그 부분을 챙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입제도 개편 방안으로 ‘대입 자격고사’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지금은 공통교육과정이 고등학교 1학년에서 끝나지만 학제를 개편해 중학교 과정에서 끝나도록 하고 (기본 역량) 평가를 한 번 하는 방안이 있다”고 의견을 냈다. 즉 중학교를 마칠 때 기본역량 평가를 실시하고 통과하지 못한 학생은 고교 졸업 전 다시 응시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끝내 통과하지 못한 학생은 대학 진학 대신 고등직업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김 의장은 다음 달 2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한국-OECD 국제교육콘퍼런스에서 ‘2030 미래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방향과 주요 의제’를 발표하며 장기적인 대입제도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학제 개편, 중장기 대입 제도 개편, 교원 양성 및 교육과정 개편 등 굵직한 정책의 어젠다를 제시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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