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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의 여왕’ 신세경 “눈물연기 어려워” (인터뷰①)

    ‘눈물의 여왕’ 신세경 “눈물연기 어려워” (인터뷰①)

    “서태지가 누군지도 몰랐어요.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너무 어렸으니까요.” 대중은 신세경을 서태지 5집 앨범 ‘Take 5’의 포스터 속 ‘서태지소녀’로 처음 소개받았지만 당시 본인은 서태지가 누군지도 몰랐다. 더구나 겨우 9살. 감정 연기가 힘들지 않았느냐는 말에 신세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 눈물연기는 지금도 어려워 “눈물 연기는 지금도 어려운데 그땐 더 했죠. 오디션 미팅 때는 너무 떨려서 제대로 울지도 못했구요.” 촬영 당시 슬픈 음악을 틀어놓고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하루 종일 울었던 게 기억난다고 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눈물의 여왕’이란 별명까지 얻은 신세경이 눈물 연기가 어렵다고 할 줄은 몰랐다. “‘선덕여왕’을 하고 나서 감정의 변화를 좀 더 빨리 잡을 수 있게 됐어요. 어린 천명공주 역은 저에게는 특히 많은 공부가 됐던 경험이었죠.” 신세경은 지난 1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천명공주 역의 바통을 박예진에게 넘겼다. ‘선덕여왕’에 어린 천명공주 신세경이 없으니까 허전하다는 말에 “나도 아직 천명공주를 다 떠나보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마지막 방송 직전인 15일까지 촬영했어요. 드라마 일정이 정신없이 진행되다 보니까 ‘이제 끝이구나, 섭섭하다’는 생각도 제대로 못했죠.” ◆ ‘미실’ 고현정과의 기싸움에 밀리지 않아 신세경은 2004년 15세에 SBS 드라마 ‘토지’를 통해 사극 연기에 도전했고 5년 만에 ‘선덕여왕’으로 돌아왔다. 한동안 영화 작업에 몰두했던 신세경은 영화와는 다른 드라마 작업 환경에서 적잖은 고충을 겪었다. “영화와 드라마는 연기 방식뿐만 아니라 현장도 많이 다르잖아요. 영화에 비해 드라마는 정말 여유가 없어요. 감정도 빨리 잡고 몰입도 빨라야 해요. 덕분에 공부도 많이 했죠.” 어렵기는 천명공주의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초반에는 바보같이 착해 미실에게 당하는 공주를 표현해야 했고 후반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확실한 변화를 보여줘야 했다. “‘토지’의 서희는 무조건 당당하고 고집스런 캐릭터를 연기하면 됐어요. 하지만 천명은 변화를 겪는 모습이 드러나야 하는데 그 경계를 넘나드는 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신세경이 보여준 천명공주의 변화는 확실했다. 덕만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궁으로 돌아온 천명공주는 예사롭지 않은 카리스마로 미실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천명은 미실에게 대항할 준비를 하고 돌아온 거니까 더 이상 미실에게 주눅들 필요가 없었어요. 여기서부터는 숨은 독기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죠.” 시청자들의 극찬을 예상치 못했다는 신세경은 “대 선배인 고현정과의 대면에 부담이 컸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뻤다.”며 수줍어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EO 칼럼] 역발상의 힘/김언식 DSD삼호회장

    [CEO 칼럼] 역발상의 힘/김언식 DSD삼호회장

    최근 미국 시장에서 한국 상품이 화제다.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가운데 대표적인 상품이 발광다이오드(LED) TV다. 지난 3월 처음 출시된 삼성 LED TV는 100일 만에 50만대 넘게 팔렸다. 하루 5000대꼴로 팔린 셈이다. 특히 세계 가전 제품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올해 미국 프리미엄 TV시장의 83%를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소니 제품은 시장 점유율이 10%대에 불과하다. 사실상 삼성의 ‘독주’나 마찬가지다. 월 스트리트저널은 ‘바보상자’에 머리를 달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결은 무엇일까. 역발상이다. 경기침체로 가전 시장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평범한 예측을 깨고 기술의 우수성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과감하게 공략한 것이 먹혀들었던 것 같다. 일본 경쟁 제품보다 화질이 깨끗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경기침체기에는 고가 제품보다 값싼 제품이 잘 팔릴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과감하게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도 세계 1등 TV 입지를 굳힐 수 있는 비결이었다. 대개 새 제품을 출고하거나 특히 경쟁 제품이 버티고 있을 때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판매가에 원가를 모두 반영하지 못한다. 하지만 삼성은 LED TV 신제품 생산에 들어간 비용을 판매가에 얹어 수익률을 높이면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선전 또한 화제다. 세계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고꾸라지거나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 달리 현대·기아차만 나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결은 역시 거꾸로 생각하기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차는 ‘만약 자동차 구입자가 직장을 잃으면 자동차를 되사준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위험한 약속이기 때문에 감히 어느 업체도 시도해보지 못한 마케팅 전략이지만 현대차는 과감하게 밀어붙였다. 결국 이 광고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끄집어내는 데 성공했고,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역발상 마케팅이 미국 시장에서 일본 닛산자동차를 따라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외국 기업에서도 불황기일수록 투자를 확대하는 역발상 경영을 찾을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온라인 콘텐츠 사업, 게임, 전자 북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 업체와 제휴를 늘리고 있다. MS 역시 기업 인수·합병에 주저하지 않는다. 캐나다 게임 업체를 사들이고 야후 인수도 타진 중이라고 한다. 애플, 구글, 닌텐도와 같은 회사에 대응하기 위한 전방위 공격이다. 침체기에는 다운사이징과 수비 위주로 경영해야 한다는 평이한 경영을 뒤로하고 역발상 경영으로 위기를 타개하고 있는 것이다. 최고 경영자(CEO)는 ‘위기극복의 전도사’다. 현재 처한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했다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보유하고 있던 땅을 되파는 건설업체도 많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럴 때일수록 기술투자를 늘리고 인재를 확보하는 역발상 경영이 필요하다. 앞으로 찾아올 기회를 살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눈앞에 놓인 환경만 고집하지 말고 거꾸로 생각하는 경영이 필요한 때이다. 김언식 DSD삼호회장
  • [책꽂이]

    ●세계경영 크레도(김광로 지음, 씨알평화 펴냄) 한국기업인 출신으로는 처음 외국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된 김광로 인도 비디오콘 부회장이 현장에서 겪은 경험과 해외 진출 노하우, 경영 철학을 담았다. 세계화, 열린 마음, 권한 위임, 혁신, 마케팅 등 다섯 가지의 주제와 27개 ‘크레도(Credo·신뢰)’로 분류해 경영이야기를 풀어낸다. 1만 5000원. ●유혹하는 우주(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이민용 옮김, 옥당 펴냄) 빛의 속도, 상대성 이론 같은 우주의 기본원리를 재료로 우주에 대한 과학적 성취를 풀이하고 거기에 담긴 뜻을 진지하게 성찰한다. 저자는 인간의 감각으로 절대 파악할 수 없는 우주를 인식하고 이에 대해 고민하는 존재를 하나쯤 만들어내는 것이 우주의 의미일 것으로 지적한다. 1만 3900원. ●촘스키와 아슈카르, 중동을 이야기하다(노엄 촘스키·질베르 아수카르 대담, 강주헌 옮김, 사계절 펴냄) ‘행동하는 지성인’ 촘스키와 유럽의 대표적인 중동 전문가인 아슈카르가 만나 나눈 대화들. 아랍 근본주의의 발생 원인, 중동 민주주의의 현황, 미국의 외교정책과 이스라엘의 로비를 살폈다. 미국의 대외정책이 남북한에 어떻게 작용될지 분석해볼 수 있겠다. 2만 2000원. ●바보 노무현(장혜민 지음, 미르북스 펴냄) 바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자신의 열정을 향해 고집스럽게 일관했던 모습, 국민의 친구로 다가서려 했던 가시고기 아버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도록 추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책. 인세 전액은 노 전 대통령 추모사업에 사용될 예정. 1만 2000원.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구본준·김미영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책읽기를 업(業)으로 삼는 선·후배 신문기자가 ‘책’이 아닌 ‘책읽기의 방법’에 대한 썼다. 서른살 직장인들은 새내기 사원으로서 귀여움도 사라지고, 베테랑은 되지 못한 어중간한 상황. 책읽기야말로 생존의 필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추. 1만 2000원. ●세계철학사 전 12권(아카데미 녹 SSSR편역, 임석진 감수, 이을호 옮김, 중원문화 펴냄) 고대, 르네상스, 계몽주의시대, 자본주의 이행기, 19세기 전후반, 20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 등으로 시대를 구분해 자연·인문·사회과학 등을 관통하는 철학을 포괄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 레닌철학 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63만원.
  • [엄마와 읽는 동화] 180 센티미터/노경실

    [엄마와 읽는 동화] 180 센티미터/노경실

    “엄마!” “왜 그러니 영석아?” 내 목소리를 듣자마자 엄마는 날개 달린 천사처럼 금방 달려 왔다. 엄마는 언제나 그렇다. 엄마의 몸은 부엌에 있어도, 시장에 있어도, 이모 집에 가 있어도 마음은 늘 내 옆에서 빙빙 돌고 있는 것 같다. 외국 동화책에서 읽었는데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지켜 주는 천사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 엄마가 나를 지켜주는 천사일까. 하지만 난 엄마 천사가 너무너무 싫다. “영석아, 왜?” 달려온 엄마는 나를 이리저리 살피며 물었다. 나는 엄마의 눈길을 슬쩍 피했다. 아니, 아예 무시했다. “학교 가게 돈 줘요!” 나는 엄마대신 책상을 바라보며 소리를 꽥 질렀다. 그러나 엄마는 놀라지도, 화를 내지도 않았다. 천사 같은, 아니 바보 같은 우리 엄마. 나는 엄마의 아들이지, 엄마의 왕자가 아니란 것쯤은 나도 알고 있는데, 엄마는 왜 나한테 절절 매는지 모르겠다. 또, 엄마가 나에게 화를 내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엄마에게 짜증도 내고, 욕도 하고, 심술도 부렸지만 모두 허탕이었다. “돈? 얼마? 뭐 하려고?” “에이, 신경질 나. 엄마가 무슨 형사예요? 별 걸 다 묻네! 자연학습 준비물 사야 된단 말이에요! 2000원 줘요! 다른 집 애들은 돈 달라고 말하기 전에 아예 한달 용돈을 한번에 왕창 준대요!” 나는 조금 전에 먹은 밥 한 그릇이 한꺼번에 소화될 만큼 크게 말했다. 내가 엄마를 괴롭히는 마지막 방법은 이렇게 다른 집 부모들이랑 비교하는 거다. 그러면 엄마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 하지 않는다. ‘바보, 우리 엄마는 바보!’ 나는 엄마가 주는 돈을 받아들며, 속으로 바보라는 말을 2000원 어치, 아니, 2만원 어치나 중얼거렸다. 1000원짜리 두 장을 바지 주머니에 구겨 넣고 집에서 나온 나는 축 처진 어깨로 학교로 향했다. ‘창피해! 우리 반 애들 엄마들은 모델이나 탤런트처럼 이쁘고, 키도 크고, 옷도 멋있게 입는데 우리 엄마는 왜 저래? 키도 작은 데다가 못 생겼어! 옷도 정말 지저분하고 촌스러워! 난 정말 복 없는 아이야! 다음달에 엄마가 학교에 오면 난 도망칠 거야!’ 다음달 마지막 토요일은 학부모초청 공개수업 행사가 있는 날이다. 우리 학교는 일 년에 한 번씩 엄마 아빠들을 초청하여 우리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래서인지 그 날은 엄마와 아빠들은 파티에 가는 사람들처럼 눈부시게 꾸미고 오는데, 우리 엄마는 언제나 청소하다 달려 온 사람 같은 차림이다. 그러니 내가 얼마나 창피하고, 속상하겠는가! 그때 등 뒤에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 반 일 번, 이영석!” 우리 반의 반장, 김장철이다. 키도 크고, 공부도 잘 하는 장철이는 내 앞을 가로막고 뚝 하니 버텨 섰다. “영석아, 키 작다고 기죽어서 다니지 말라고 충고하는 거야. 아침부터 고개를 푹 숙이고 다니면 사나이가 아니지!” 장철이는 책받침으로 내리치듯 손바닥으로 내 등을 두 번 세게 때리고는 교실로 뛰어갔다. “에이 씨! 자기는 얼마나 크다구….” 나는 손을 뻗어 아픈 등을 꽉 누르며 중얼댔다. 나는 키가 작다. 5학년인데 150센티미터를 넘지 못한다. 이게 다 엄마 탓이다. 엄마는 키가 작다. 키가 178센티미터인 아버지는 키 작은 엄마가 너무 귀여워서 결혼했다고 말하지만 그건 옛날 일 아닌가! ‘나는 아버지를 닮아야 하는데 엄마 닮아서 키가 작아요. 왜 엄마는 키가 안 컸어요?’ 라고 내가 물었을 때에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영석아, 엄마가 어렸을 때 너무 가난해서 너의 외할머니한테 젖을 잘 받아먹지 못하고, 나중에는 밥도 자주 굶어서 이렇게 된 거야. 하지만 너는 엄마가 어떻게 하든 좋은 것만 먹이니까 고등학생 정도 되면 180센티미터는 될 거야.’ 그래서 나는 바락 대들었다. “그럼 나보고 고등학생 될 때까지 얘들한테 놀림받고 살란 말이에요? 왜 날 이렇게 작게 낳았어요? 엄마 자식이 키 때문에 놀림받고 사는 게 좋아요? 에이! 내가 아버질 닮았으면 얼마나 좋아. 아버지는 키도 크고, 잘 생기고, 멋쟁이인데…. 나는 엄마 닮아서 글렀어! 그것도 꼭 나쁜 점만 닮았다니까! 내가 공부 못하는 것도 엄마 닮아서 그런 걸 알기나 해요?’ 그래도 엄마는 빙긋 웃기만 했다. 바보 같은 엄마! 나는 아침부터 시장에서 생닭을 열심히 손질하고 있을 엄마를 생각했다. 엄마가 장사를 하고 있는 시장에서 누구도 나를 흉보거나, 나무라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칭찬을 한다. ‘영석이, 너는 효자라며? 엄마한테 그렇게 잘 한다며?’ ‘영석아, 네 엄마가 복이 많구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데도 어쩜 그렇게 효자니? 니네 엄마는 사람들 볼 때마다 하는 얘기가 네 칭찬이야. 너 나중에 어른 되서도 엄마한테 지금처럼 잘 해야 한다.’ 시장 사람들이 내 정체를 알면 얼마나 실망할까…. 오늘은 학교를 가지 않는 토요일이지만 나는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깨끗이 샤워를 하고, 엄마가 사준 새 점퍼를 입었다. 진한 파란색 점퍼는 내가 너무너무 입고 싶어했던 옷이다. 이 점퍼의 상표를 좋아해서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신발도, 청바지도, 가방도 그리고 점퍼도 이 회사 상표가 붙은 거라면 자랑스럽게 입고, 신고 다닌다. 더구나 이 회사의 광고모델은 지금 인기 최고의 5인조 그룹 가수다. 단 몇 십 초 동안이지만 예쁘고, 늘씬한 누나들과 근육이 멋있는 키 크고 잘 생긴 형들이 노래하고 춤을 추며 상표 선전을 하는 걸 보면 정신이 쏙 빠진다. 이 상표의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모자를 쓰고, 청바지를 입고, 어깨에는 가방을 메고 거리에 나선다면 내가 180센티미터의 키에 멋진 남자가 되어, 이 세상에서 최고로 예쁜 여자가 내 친구가 될 것 같다. 나는 괜히 어깨를 으쓱하며, 헛기침을 했다.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영석아, 빨리 가자.” 새 점퍼를 입은 오늘은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날이다. 아버지는 부산에서 일을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한 달에 한번씩 부산으로 내려간다. 이번에 아버지를 만나면 다음달에 있을 학부모초청행사에 꼭 와 달라고 말할 거다. 나는 거울에서 물러나 마루로 나왔다. “으엑! 그, 그게 뭐예요?” 나는 엄마를 골려 주려고 일부러 입을 쩍 벌리고 놀란 척했다. “왜? 왜 그러니? 엄마 얼굴에 뭐 묻었니?” 엄마는 들고 있던 가방을 얼른 내려놓으며 손으로 얼굴을 쓰다듬었다. “에이, 촌스러워! 그게 뭐예요? 요즘에 누가 엄마처럼 그런 파마를 해요? 에이, 창피해!” 내 말에 엄마는 허둥거리는 손짓으로 머리를 매만졌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훑으며 죄 지은 사람처럼 작게 말했다. “어제 밤에 시장 일 끝나고 미장원에 갔는데, 내가 너무 늦은 시간에 간 바람에 원장님이 급히 말아주어서…. 그래도 이 파마가 다섯 달 이상은 간대. 난 별로 이상하지 않은데. 한 달 정도 지나면 길들여져서 괜찮아질거야. 어서 가자.” 참 이상한 일이다. 내가 엄마라면, ‘너 그딴 식으로 말하면 안 데리고 간다! 엄마를 무시하는 녀석은 안 데리고 가! 에이, 한 대 맞을래!’ 하면서 고속버스 표를 짝짝 찢을 거다. 그래서 아이의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다시는 함부로 말하지 않겠다고 싹싹 빌게 만들거다. 그런데 엄마는 빙긋 웃기만 했다. 집 밖을 나오면서부터 엄마와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눈치가 여우보다 빠르고, 호랑이보다 매섭다. 나는 엄마를 흘낏흘낏 살폈다. 엄마는 거리에 있는 가게들의 유리창이 나타날 때마다 얼굴을 비쳐 보며, 손으로 머리카락을 이리저리 매만졌다. 나는 엄마의 이런 모습을 보며 속으로 픽 하고 비웃었다. ‘흥! 얼굴이 예쁜 것보다 마음이 예뻐야 한다는 건 순전히 거짓말이야. 우리 반 애들도 그렇잖아. 영미는 착하고, 혜순이는 공부가 일등이고, 미옥이는 글도 잘 쓰지만 얼굴이 밉다고 남자애들한테 인기가 별로잖아. 그 대신 공부 못하는 진미랑, 깍쟁이에다가 공주병 환자인 성은이랑, 애들 무시하는 걸로 소문난 미미는 키 크고 예쁘다고 남자애들이 잘 해주잖아. 그래서 화이트데이 때에 그 애들이 사탕을 제일 많이 받았잖아. 요즘 텔레비전에 나오는 가수도 키 크고 얼굴이 예뻐야지 인기가 있잖아. 남자도 키 크고 잘 생겨야 출세하는 세상인데.’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엄마의 뒤를 천천히 따라 갔다. 그때, 엄마가 갑자기 내게 물었다. “영석아, 너, 키가 180 센티미터 되는 게 소원이라고 했지? 그런데 그렇게 키 크면 뭐 할 건데? 우리나라 통일을 위해서? 세계평화를 위해서? 엄마랑 아버지한테 효도하려고? 그것도 아니면 훌륭한 사람되려고?” 순간, 나는 아무 말도 못한 채 엄마를 바라보며 나 자신에게 말했다. ‘그러게 말이야…. 순전히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그러는 거니?´ ●작가의 말 요즘은 유치원 어린이들조차 몸짱, 얼짱이란 사람들에 열광하며 심지어는 흠모하며 모방하려 한다. 생각해본다. 정작 우리들의 마음, 양심, 생각을 멋있고, 아름다우며 건강하게 가꾸고 키우려고 한 적은 있는지? 한 권의 좋은 책을 읽은 얼굴, 생각을 깊이 하는 얼굴은 당장 이름다워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잘 난 얼굴보다도 아름답게 변화되어간다. 이것이 책과 사색의 힘이며 특권인 것이다. ●약력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앙일보 신춘문예(동화), 한국일보 신춘문예(소설)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아동분과위원장, 한국방정환재단 운영위원으로 있다. 상계동아이들, 복실이네가족사진,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짝끙바꿔주세요, 엄마친구아들 등 여러 책을 냈으며 그림자매 시리즈, 애니의 노래, 선생님 도와주세요 등 많은 어린이 책을 번역하고 있다.
  • 이시영 “전진, 좋아한다”···직접 열애 인정

    이시영 “전진, 좋아한다”···직접 열애 인정

    배우 이시영(27)이 가수 전진(29)과의 열애 사실을 직접 시인했다. SBS 관계자에 따르면 이시영은 18일 진행된 ‘야심만만2’ 녹화에서 전진과의 열애설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은 19일 이시영과 전진의 열애 사실이 공식화되기 하루 전이다. 이시영은 다른 출연자들이 전진과의 열애에 대해 연이어 질문을 던지자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맞다.”고 말한 뒤 “전진과 요즘 닮아간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고백해 열애를 인정했다. 한편 19일 전진의 측근은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시영과 3개월째 진지하게 사귀고 있다.”며 “두 사람은 ‘우결’(‘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를 연기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됐으며 3개월 전 실제 연인이 됐다.”고 밝혔다. 전진과 이시영은 지난 5월까지 4개월 동안 ‘우결’에 가상부부로 출연하다 진짜 연인으로 발전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들 커플은 ‘우결’에 출연한 뒤 한차례 열애설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열애 사실을 부인했다. 최근 이시영은 전진의 앨범 타이틀곡 ‘헤이야’(Hey Ya!) 뮤직비디오와 ‘바보처럼’ 피처링에도 참가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시영이 열애 사실을 털어놓은 ‘야심만만2’는 오는 29일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살갑게 챙겨주던 ‘바보삼촌’ 잃을까…

    서른 살이 넘었는데도 용구 삼촌은 건넛집 다섯 살배기 영미보다 못한 바보다. 한 가지 비교를 하면 영미는 마을 들머리 구멍가게에서 백 원짜리 동전으로 얼음과자도 사먹을 줄 아는데 용구 삼촌은 그렇게 못한다. 그런 삼촌이 언젠가부터 누렁소를 데리고 꼴을 먹이러 다닌다. 감나무집 할아버지는 “색싯감만 있으면 장가도 가겠구나.”라고 껄껄 웃으며 칭찬까지 했다. 어느 날 깜깜해졌는데 삼촌은 돌아오지 않고, 누렁이만 주인 없이 돌아왔다. 아버지와 경희 누나, 나는 삼촌을 찾아나섰다. 못골 골짜기는 이내 어두워지고 낙엽송 솔숲은 조용하다. 마을 아저씨들도 저마다 손전등을 하나씩 들고 온 산을 뒤진다. 나는 아무래도 삼촌이 출렁이는 못물에 빠지지 않았나 하는 불길한 생각에 울먹울먹한다. 멀리서 삼촌을 찾았다는 소리가 들린다. 삼촌은 가슴에 회갈색 산토끼 한 마리를 품고 웅크린 채 고이 잠들어 있다. 주변이 소란스러워지자 같이 잠든 산토끼는 화들짝 놀라 도망간다. 온 마을을 뒤짚어놓고도 여전히 잠에 빠져 있는 삼촌을 보며 나는 안도감에 흐느끼며 “삼촌! 일어나 집에 가.”라고 말한다. 2007년 5월 세상을 떠난 권정생 선생이 쉰 네살이던 1991년 쓴 동화 ‘용구 삼촌’이다. 5살 계집애보다도 못한 바보 삼촌이지만, 특별한 음식이 생기면 조카들에게 나눠주고 찌꺼기만 먹을 정도로 인정 많고 사려 깊다. 삼촌은 낡은 옷 한 벌에 기운 바지, 까만 고무신을 신고 항상 웃는 모습으로 기억된다. 삼촌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나’는 삼촌의 인간적인 모습을 기억해 내고, 그를 잃을까 고통스러워한다. 모자란 것을 서로 채워주고 보듬어주는 것이 가족이다. 해거름에서 한밤중까지 전개되는 사건의 흐름에 조카인 ‘나’의 고조되는 감정이 덧대져 끝까지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다. ‘없느니만 못한 것이 가족’이라는 심사들이 끼어드는 살벌한 현대에 마음이 넉넉해지는 동화다. 95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파트너’ 이하늬, 불륜녀 연기소감 “불쌍한 여자”

    ‘파트너’ 이하늬, 불륜녀 연기소감 “불쌍한 여자”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가 ‘불륜 변호사’로 드라마 신고식을 치루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파트너’(연출 황의경 김원석·극본 조정주 유미경)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팜므파탈적인 매력으로 유부남을 홀리는 변호사로 브라운관에 데뷔하게 된 감회를 전했다. ”첫 드라마 진출작”이라고 말문을 연 이하늬는 자신이 맡게 된 배역 한정원을 “불쌍한 인물”이라고 정의해 눈길을 모았다. 이하늬는 “극중 배역이 팜므파탈로 부각됐지만 저는 이 인물을 불쌍하게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며 드라마 속 한정원이 불륜의 사랑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정원은 일에 있어서는 냉철하고 빈틈없는 변호사지만 바보 같은 사랑을 한다.”며 “한정원은 유부남인 영우(최철호 분)를 사랑해 직접 그의 아내를 만나러 가는 등 당당한 여자로 그려지지만 실은 내면적 아픔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한정원이 가슴 시린 사랑을 하게 된데는 가정적 영향이 컸다.”며 드라마 속 배역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인 이하늬는 “변호사라는 배경과 달리 아버지가 죄수 출신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그가 더욱 바보 같은 사랑에 집착하는 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황의경 감독은 드라마에 첫 진출한 이하늬의 배역 소화력에 대해 합격점을 줬다. 황의경 감독은 “처음 이하늬를 캐스팅하면서 미스코리아 출신과 절대 신인이라는 점이 부담이 됐다.”면서도 “하지만 이하늬는 배역 중 가장 많은 슬픔을 지닌 캐릭터인 한정원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고 호평했다. 한편 ‘파트너’는 법정을 무대로 변호사들의 사랑과 승부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그저 바라 보다가’ 후속으로 방송되는 ‘파트너’는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북경색 北에 책임… 과거정권 사실상 核 용인”

    “남북경색 北에 책임… 과거정권 사실상 核 용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7일 “남북경색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면서 “과거 정부가 사실상 북의 핵 보유를 용인해 왔다.”고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도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총재실에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특히 대북정책에 관한 의견을 밝힐 때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 듯했다. →현 정부 출범 뒤 남북관계가 냉랭해졌다. 누구한테 책임이 있나. -전적으로 북쪽 책임이다. 금강산 관광객이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2008년 7월)에 따라 금강산 및 개성 관광 사업이 중단됐다. 북측은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도 하지 않았다. 개성공단 문제가 얽히고설켜 철수문제까지 거론되는 것은 북쪽의 책임이다. →북측은 개성공단 임대료로 5억달러를 내라고 하고 근로자 1인당 임금을 300달러로 올려달라는 요구를 했는데. -누가 봐도 기업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무리한 조건이다. 개성공단은 정치적 접근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정경분리 원칙으로 시작된 사업인 만큼 우리 기업들이 장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수용할 수 있는 선을 넘어 도저히 장사가 되지 않으면 때려치워야 한다. 무리한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해야지, (북쪽에서) 불러 준다고 쪼르르 달려갔다가 (북측의 요구를) 받아 온다. 도대체 우리 정부의 협상하는 사람들 머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한다면. -매우 미흡하다. 대북 정책은 원칙과 철학이 중요하다. 과거 두 정권(김대중·노무현 정부)이 집행한 대북정책에 대해 무엇을 승계하고 무엇을 바꿀지 처음에 분명히 했어야 한다. 그것을 애매하게 하니까 북쪽이 계속 과거처럼 요구하고 빚 독촉하듯 과거 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것이다. 북쪽과 함께 살기 위한 우리의 이념을 분명히해야 한다. 대북정책 기조는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자유화와 개방화가 큰 방향이어야 한다.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한 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것으로 알려지는데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대량살상무기에 대해서는 타협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 필요하다. 과거 두 정권(김대중·노무현 정부)이 사실상 북의 핵 보유를 용인해 왔다. (과거 정권에서) 그 많은 현금까지 지원했으니 말하자면 핵개발을 도와준 것이다. 그런 태도를 10년 했으니 이번 정권이 핵폐기를 하려면 단단하고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로부터 나올 수 있는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북한이 몽니를 부린다고 바로 남북관계가 경색됐으니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라거나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라는 등 얼빠진 소리가 나와선 안 된다.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대통령의 사과를 조건으로 내걸고 6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하는데. -야당을 하다 보면 한번 악쓰고 소리 지르러 나갈 수 있다. 어떤 명분으로 나갔든 필요할 때는 돌아와야 한다. 돌아올 명분을 찾는 것은 바보짓이다. 과거 (야당시절) 한나라당(총재) 때 등원거부하고 장외집회했으나 돌아올 때에는 ‘이제는 들어가 국회서 해야 할 때’라고 말하면서 돌아왔다. 돌아올 명분으로 뭘 달라고 하는 것은 쩨쩨한 협상이다. (나는) 그런 거 안 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제1야당 대표로 잘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강경파 때문에 돌아올 명분을 찾는 일은 하지 않으면 좋겠다. →논란이 되는 미디어 관련법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신문·통신과 방송의 융합은 시대적 추세다. 그러나 담을 터놓았더니 (힘이) 센 쪽이 와서 여론을 좌우할 우려는 있다. 국민 여론이 반영될 문제에 편향된 시각을 가진 강자가 여론을 몰아간다면 국가적 실책으로 귀결된다. 겸영으로 가되 교차 소유 비율을 낮춰야 한다. 여론의 다양성을 해치는 독과점 현상이 나타날 때 이를 감시·조정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개헌에 관한 말들이 나오는데. -개헌은 해야 한다. 다만 지금 형태의 국가구조를 두고 대통령제를 조금 손질하자거나 연임(중임)제를 해서 선거시기를 (국회의원) 선거와 맞추자거나, 권력이 집중되니 내각책임제 등으로 바꿔 보자는 논의는 20세기형 사고의 틀에 갇힌 것이다. 미국도 대통령제인데 권한이 집중됐다고 내각제 하자는 이야기는 안 한다. 국가미래를 생각한 21세기로 나아가기 위해 분권형 국가를 염두에 둔다면 중앙집권적인 형태는 맞지 않다. 과감한 분권형 국가구조로 바꿔야 한다. (해답은) 강소국 연방제다. 강소국 연방제로 해놓으면 통일시점에서 북한은 연방제의 한 구역이 된다. 통일까지 내다보고 헌법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 →국회의원 선거구제는. -국회의원 수를 (현재의 299명에서) 210명 정도로 대폭 줄이고 지역구는 100명 정도로 해야 한다. 국회의원 수를 줄이려면 현재의 소선구제는 안 되고 중선거구제가 돼야 한다. 지금은 국회의원들이 지역 대표성에 매몰돼 있다. 지역구 의원들은 지역의 기초 및 광역 단체장들과 지역 민원 사업을 놓고 공(功) 다툼을 하는 처지다. 잘못된 것이다. 지역 사업이나 지역 일은 지역 자치단체장들이 하도록 하고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일해야 한다.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독재자 발언을 하는 등 전직 대통령들이 현안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편인데. -전직 대통령들은 가만히 계셨으면 좋겠다. 충분히 국가를 위해서 일했고, 할 말도 할 만큼 다 하신 분들이다. 국가 위중 시기 등 이야기해야 할 때가 물론 있다. 그런데 별로 적당치 않은 이야기를 하면 국민들은 정말 속이 상한다. 정리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대담:곽태헌 정치부장
  • 전진·이시영, 열애 3개월째···‘완전 사랑’ 문구 눈길

    전진·이시영, 열애 3개월째···‘완전 사랑’ 문구 눈길

    ”완전 사랑합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가상부부 가수 전진과 배우 이시영이 실제 연인이 된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전진의 미니 홈페이지 속 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진의 미니 홈페이지에 ‘완전 사랑합니다’란 문구가 이시영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가 아닌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니 홈피에는 이 문구와 함께 하트로 장식된 전진의 사진이 함께 올려져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처럼 보인다. 전진과 이시영은 19일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전진의 측근은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시영과 3개월째 진지하게 사귀고 있다.”며 “둘은 ‘우결’에서 가상부부를 연기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됐으며 3개월 전 실제 연인이 됐다.”고 밝혔다. 전진과 이시영은 지난 5월까지 4개월 동안 ‘우결’에 가상부부로 출연했다. 이들 커플은 ‘우결’ 출연 뒤 한차례 열애설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부인했다. 최근 이시영은 전진의 앨범 타이틀곡 ‘Hey Ya!’ 뮤직비디오와 ‘바보처럼’ 피처링에도 참여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전진의 미니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트리플’ 소문난 잔치?…시청률↓ㆍ호응↑

    ‘트리플’ 소문난 잔치?…시청률↓ㆍ호응↑

    스타들의 대거 출연과 새로운 소재 등으로 기획부터 주목 받아온 MBC 새 수목드라마 ‘트리플’ 시청률이 3회 연속 한자리 수에 머물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결과 17일 방송된 ‘트리플’은 전국 기준 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일 연속 방송된 1, 2회 시청률인 4.6%와 6.2% 보다 약간 높아진 수치지만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SBS ‘시티홀’과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이하, 그바보)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다. 이날 ‘시티홀’은 16.7%, ‘그바보’는 15.0%를 나타냈다. 또 6.9%는 ‘트리플’에 앞서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 마지막회 시청률인 8.6%보다 낮은 기록이다. 하지만 낮은 시청률에 반해 ‘트리플’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1,800여 건에 가까운 글이 올라올 정도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올라와 있는 글 중에는 부정적인 반응보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더 많아 한자리 수 시청률이 의아해질 정도. “역시 이윤정이다. 3회부터 차츰 자리가 잡혀가는 느낌이다. 감독만의 느낌도 살아나고 캐릭터들도 살아나는 느낌이다.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아이디 bigot81), “풋풋한 드라마다. ‘커피 프린스 1호점’처럼 살짝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드라마다.”(yun0508), “재미있고 영상미도 좋다.”(2002exp1192) 등 호응의 글이 올라온 것. ‘트리플’은 인기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PD가 2년 만에 내놓은 드라마로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아왔다. ‘트리플’에게 시청률이 높아질 기회는 있다. ‘그바보’는 18일 종영하며 ‘시티홀’은 다음주 종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 MBC)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윤정 공개 맞선남 “대중앞에서 바보된 느낌”

    장윤정 공개 맞선남 “대중앞에서 바보된 느낌”

    지난 5월 가수 장윤정과 SBS ‘골드미스가 간다’를 통해 공개맞선을 본 치과의사 채 모씨가 씁쓸한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17일 방송됐던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에서 장윤정과 공개 맞선을 본 채 모씨는 지난 16일 SBS ‘골미다’ 공식홈페이지 내 시청자의견 게시판에 본인의 솔직한 심정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채 모씨는 자신과 맞선을 봤던 장윤정이 최근 노홍철과의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한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녹화 후에 김민종씨 장윤정씨 스캔들이 터지고, 한 달 넘어서 (본인 출연분)방송됐다.”는 채 모씨는 “방송 보는 순간 이게 김민종씨 스캔들 건 해명 방송이 된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 며칠 후 노홍철-장윤정 발표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되새겼다. 이어 “대중 앞에서 바보 된 느낌이다. (병원을 찾아온) 환자들도 (나를)보면서 웃는 것 같다.”면서 “제가 만약 두 분 사이가 연인사이인지, 적어도 발전해나가는 관계였다면 저는 방송출연을 고사했을 것이다. 마음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을 듯 싶다. 더 이상 저 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안 나오길 바란다.”고 글맺음했다. 현재 채 모씨가 남긴 글은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와 관련해 ‘골미다’ 제작진은 “채씨가 녹화 날짜와 방송날짜를 오해한 것이다. 전화로 오해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했고, 채씨가 이를 납득해 직접 글을 지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노홍철과 공식 연인사이임을 공식 발표한 장윤정은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에서 노홍철과 함께 러브코치로 출연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출처=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 듣는다]“개헌은 필요하지만 본격 논의할 시점 아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 듣는다]“개헌은 필요하지만 본격 논의할 시점 아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6일 “현 시점에서는 서민경제와 남북문제 파탄을 막아 내는 게 급하다.”면서 “개헌논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편문제는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리더십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신뢰가 기본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잘 소통하고 원칙을 지킨다. 신뢰를 받으려면 우선, 오해가 없어야 한다. 그러려면 소통해야 한다. 그 다음에 원칙을 지켜야 한다. 자꾸 왔다갔다하면 누가 신뢰하겠나. →영수회담을 제의하거나 제의가 온다면 응할 생각이 있나. -현 단계에서는 만날 필요 없다고 본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는 것 아닌가. 야당을 무시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국민의 목소리도 경청하지 않아 (만나 봐야) 바위에다 계란 던지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대통령 사과부터 해야 한다. →대통령 사과를 비롯한 소위 다섯가지 조건을 내걸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6월 임시국회에 안 들어가나. -5대 조건과 임시국회를 꼭 연계시킨 것은 아니었다. 5대 조건은 무리하게 내건 것이 아니고 국민들이 이런 정도는 꼭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얘기한 것이다. 그런데 원내에서 그것(다섯가지 조건)을 (임시국회와) 걸었다. 대통령과 여권이 성의를 보여야 국민들이 납득할 것 아닌가. 국민들이 납득해야 (국회에서 여당과) 머리를 맞댈 수 있다. →장외집회 더 참석 안 하나.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대통령이 하기 나름이다. 당 대표 되면서 (원내·장외) 병행투쟁을 밝혔다. 한나라당이 국회의원 숫자 가지고 일방통행 하겠다는 것이라면 국회에만 머물면 아무것도 못할 것 아닌가. 도저히 원내에서 문제 해결 안 되면 언제든 국민에 호소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원내에서만 정치 하라는 법 있나. 우리가 의석이 상당히 되고 야당이 연합해 여당 독주를 견제할 수 있으면 뭐하러 장외로 나가겠나. 지금은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하나를 못내고 탄핵발의조차 못하는 상황 아닌가. 그런 상태에서 항상 다수결 원리를 따르면 바보고 직무유기다.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이 처리되나.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다는 게 한나라당의 얘기인데. -1월6일에는 여야가 합의처리하기로 됐다. 그런데 3월2일 한나라당과 국회의장이 합작해서 ‘국민여론을 수렴해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표결처리’하는 것으로 했다. 국민여론은 미디어법 반대가 훨씬 다수 아닌가. 그래서 여론을 반영해서 미디어법을 처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한나라당은 여론과 관계없이 (표결로 하자고 했으니) 숫자로 해보자고 하니까 접점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국회에서 표결처리하는 것에 우리는 응할 수 없다. →그동안 민주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는데 서거 이후 180도 달라졌다는 말이 있다. -민주당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일부 인사들이 그랬던 적은 있다.그건 부인하지 않는다. 민주당 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을 부정한 적은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 독재자 발언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일부에서는 야당이 DJ에 의존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는데. -(독재자 발언을 할 때) 현장에 있었는데 하실 말씀을 하셨다고 본다. 우리가 지적해도 제대로 어필이 안 되니까 국가의 원로로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민주주의라는 가치가 위기에 처하게 되면 당연히 말씀을 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 →현 정부들어 남북관계가 냉각됐다. 북한은 개성공단에서 토지임대료로 5억달러를 내라고 하고 근로자 월급을 300달러로 올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는데,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나. -북한이 개성공단과 관련해 비현실적인 요구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 따로 보지 말고 남북관계 전체적인 걸로 봐야 된다. 기본적으로 개성공단 문제를 어떻게 남북관계에서 떼어 생각할 수 있나. 이 정권은 대북 적대시정책을 빨리 바꿔야 한다. 남북이 평화번영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 →북한이 바꿔야 할 것은 없나 -북한도 잘못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는다. 북한의 벼랑끝 전술은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은 거 아니냐. 핵실험을 포기해야 한다. 포기시키려면 남북 대화가 돼야 한다. 남북관계에 있어 가장 큰 당사자가 우리인데 중국이나 미국에 맡겨서 구경하는 걸로 되겠나. →이명박 대통령이 이념과 지역으로 갈라진 민심과 관련해 개헌을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 -개헌은 원래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금은 개헌을 연구할 때이지 본격적으로 논의할 타이밍은 아니라는 게 당의 입장이다. 지금 개헌 정국으로 끌고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 대통령은 개헌보다는 우선 민심수습부터 하고 서민경제를 살리고 남북문제 파탄을 막아 내는 게 급하다. 엉뚱한 것 얘기해서 상황을 호도하면 안된다. →국회의원 선거구제를 바꾸는 것에 대한 생각은. -민주당은 중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다. 그런 논의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현재의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편인데. -그래서 빨리하는 게 좋다. 다음 총선(2012년)이 가까울수록 국회의원 이해관계 때문에 선거구제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정리 홍성규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장윤정 맞선남 “대중앞에서 바보된 느낌”

    ”대중 앞에서 바보된 느낌”  SBS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에 출연해 가수 장윤정과 맞선을 봤던 치과의사 채모 씨가 장윤정과 방송인 노홍철이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글을 한때 이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올렸다.  지난달 17일 방송분에서 장윤정과 맞선을 보았지만 커플로 이어지지 않았던 채씨는 16일 오후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 “대중 앞에서 바보된 느낌”이란 글을 올렸다가 얼마 뒤 지웠다.  채 씨는 글에서 “주위 사람들이 ‘장윤정한테 차였네.’라고 말하던 것을 우스개소리로 여겼었는데,둘의 열애 사실이 공개된 뒤에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다.”며 “환자들도 나를 보고 피식피식 웃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하필 당일 신동엽 대신 진행을 맡은 노홍철이 ‘나도 맞선에 실패해 어떤 심정인지 이해한다.’는 취지로 자신을 다독였는데 노홍철이 장윤정의 열애 상대로 확인돼 “그래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았”던 채 씨로선 배신감을 느낄 법한 대목.  채 씨는 이어 “녹화 후에 장윤정-김민종 스캔들이 터졌고,(자신의 촬영분은) 한 달이 넘어서야 방송이 됐다.김민종 스캔들 해명 방송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럴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고는 며칠 뒤 노홍철-장윤정 열애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  채씨는 이에 대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다 이해됐다.”며 “노홍철이 장윤정한테 고백을 했고,장윤정은 강한 부정을 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라고 녹화 때의 야릇한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었다면 방송 출연을 안 했을 텐데 마음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을 듯 싶다.”면서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프로그램 제작진은 17일 “언론을 통해 장윤정-노홍철이 사귀게 된 시점은 녹화 이후라고 밝혔는데 (채 씨가) 다른 날로 오해한 것 같다.”며 “전화로 오해한 부분에 대해 채씨에게 충분히 설명을 했고,채씨가 이를 납득해 직접 글을 지웠다.”고 설명했다.또 노홍철이 대신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선 “신동엽이 해외 출장이 있어서 급히 노홍철을 섭외한 것”이며 녹화 후 한 달이 지나 방송한 것도 기존 분량이 많아 밀린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와함께 제작진은 이날 오전 “출연자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 및 인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항의가 빗발치자 다시 공개로 전환했다.제작진은 ‘예지원 왕따설’ 등이 불거졌을 때부터 비공개로 전환하기로 했던 것을 이제 이행한 것인데 이번 사안과 겹쳐져 오해를 살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 일단 원상복귀시켰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폴 포츠 15일밤 서울광장 무대에

    폴 포츠 15일밤 서울광장 무대에

    가난한 휴대전화 외판원에서 병마와 시련을 딛고 음악가의 꿈을 실현한 영국의 성악가 폴 포츠(39)가 15일 밤 서울광장 무대에 오른다. 폴 포츠는 서울시가 마련한 이날 공연에서 25분 동안 ‘라 프리마 볼타(La Prima Volta)’ 등 5곡을 부를 예정이다. 2집 앨범 ‘열정(Passione)’에 수록된 노래를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이날 공연은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40여분간 진행된다. 폴 포츠의 무대에 앞서 ‘살아 있는 소리’로 불리는 뉴클래식 4인조 그룹 ‘비바보체’와 ‘배일환 이화첼리’가 공연의 막을 연다. 폴 포츠는 37세이던 2007년 영국의 스타발굴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한 뒤 각국을 돌며 공연 중이다. 작은 키, 뚱뚱하고 못 생긴 외모 탓에 아무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오페라 가수로 무대에 우뚝 선 ‘인생역전’의 산증인이다. 그는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른 것 외에는 전문적인 성악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또 사고로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계속 부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폴 포츠 공연에 대해 시민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연은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광장 홈페이지(www.cas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 판사출신 강금실장관 임명 檢반발… 강정구교수 사건 수사지휘권 마찰

    판사출신 강금실장관 임명 檢반발… 강정구교수 사건 수사지휘권 마찰

    “장관이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법무부와 검찰은 사건에 대해선 긴장관계다. 어떤 바보 같은 사람이 총장으로 와도 발톱을 세운다. (수사지휘권 발동이)강정구 교수 사건 1건밖에 없다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다.” 지난 5일 퇴임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임채진 전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관계를 이같이 설명했다. 행정부 내 최고의 독립성을 자랑하는 ‘준사법기관’인 검찰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법무부 장관과 미묘한 입장 차가 있었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어 정치권에 논란으로 번졌다.특히 임 전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현 정부에서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사이에 갈등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법무부와 대검은 “정책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서면으로 일반적인 지시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장관이) 지휘권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다.”며 즉각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다. 검찰 관계자조차 “정권이 바뀐 뒤 임 전 총장을 ‘위’ ‘아래’ 구분 없이 흔들었다.”면서 “‘위’가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테고, 검찰 수하들마저도 임 전 총장을 따르지 않고 무시했다.”고 털어놨다. 정권이 바뀐 뒤 검찰 내부에서는 김 장관을 위시한 대구·경북(TK) 출신이 실세로 부상했고 부산·경남(PK) 출신이면서 지난 정부에서 임명한 임 전 총장은 외로울 수밖에 없었다는 전언이다.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정부 때부터였다. 노 전 대통령이 당시 김각영 검찰총장보다 사시 후배이면서 판사 출신인 강금실 변호사를 법무부 장관에 파격적으로 임명하면서 갈등이 표출됐다. 검찰 출신이 장관으로 오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검사들의 반발은 이른바 ‘검사와의 대화’로 이어졌다. 노 전 대통령 집권 전에는 이같은 갈등이 없었던 것이 당연했다. 역대 법무부 장관은 군사정권 시기를 제외하고 단 한명의 예외도 없이 모두 검찰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또 장관을 비롯한 주요 국·실장은 한결같이 검찰 출신 인사들로 채워졌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법무부가 ‘법무행정’이라는 고유의 업무에 그치지 않고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을 받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른바 ‘미네르바’ 박대성씨에 대한 검찰 수사였다. 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변을 하자 검찰은 알았다는 듯이 박씨를 체포·조사한 뒤 구속시켰다. 지난 2005년 강정구 교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 사상 최초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던 천정배(현 민주당 국회의원) 전 법무부 장관은 “행정부의 일원인 검찰이 민주적 권력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법무부와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다만 개별 사건에 대한 장관의 수사지휘는 국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공개된 서면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방한의 두 얼굴] 한국시장, 아시아의 변방에 머무는 까닭?

    [방한의 두 얼굴] 한국시장, 아시아의 변방에 머무는 까닭?

    ”한국이요?” 한 해외 직배사 관계자에게 한국을 물었다. 정확히 말해 “할리우드에게 한국이란” 질문을 던졌다. “한국이요?”라며 잠시 고민하던 그는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좋게 포장해야 할지,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할지 고민하는 눈치였다. ”보너스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아시아의 주요 타깃은 여전히 일본입니다. 한국은 그 옆에 붙은 보너스 카드입니다. 꼭 찾지 않아도 되는 나라, 하지만 잠깐 들려도 부담없는 나라, 게다가 가끔 뜻하지 않는 대박을 선사하는 나라죠.” 한국은 분명 세계 영화시장에서 손꼽히는 메이저 시장이다. 하지만 한국을 바라보는 할리우드의 시각은 여전히 반신반의다. 몇몇 블록버스터가 보여준 기대 이상의 대박에도 불구 할리우드에게 한국시장은 ‘확신’이 아닌 ‘우연’인 것이다. ◆ “방한, 러쉬하고 있는데?” 할.리.우.드.스.타.의.방.한.러.쉬. 각종 매체에서 한 번 쯤 다뤘던 기사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호들갑에 가깝다. 물론 몇년 전에 비해 할리우드 스타의 방한 횟수는 엄청나게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기준일 뿐이다. 가까운 일본과 비교했을 때 그들의 방한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실제로 올해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를 따져보면 일본의 1/3 수준이다. 한국을 찾은 스타보다 일본만 찾고 한국은 지나친 경우가 더 많다. 영화 이외에 음악이나 패션 등으로 장르를 넓히면 국내를 찾은 할리우드 스타의 수는 1/4, 아니 1/5 정도로 줄어든다. 예를 들어보자. 지난 1월 29일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일본을 찾았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2월 26일에는 니콜 키드먼과 휴 잭맨이 일본을 방문했다. 영화 ‘오스트레일리아’ 프로모션을 위해서다. 3월 8일에는 톰 크루즈가 아내 케이티 홈즈와 딸 수리 크루즈를 데리고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 영화 ‘작전명 발키리’ 홍보 때문이었다. 물론 크루즈는 다음날 한국을 왔지만 아내와 딸은 그냥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4일에는 크리스찬 베일이 영화 ‘터미네이터 4’ 홍보차 일본을 찾았지만, 한국은 건너 뛰었다. ◆ “방일은 필수, 방한은 옵션” 불과 몇년 전에 비해 한국을 두드리는 스타의 수는 크게 늘었다. 하지만 앞선 사례와 같이 실상을 따지면 한국은 여전히 월드 프로모션의 변방이다. 한 해외 직배사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할리우드에게 한국은 아직도 ‘옵션’일 뿐이다. 영화 ‘아이언맨’과 ‘트랜스포머’를 통해 한국시장은 그들에게 엄청난 부를 안겨줬다. 게다가 스크린 쿼터 축소로 인해 할리우드 영화의 영향력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할리우드는 여전히 소극적인 방한으로 일관하고 있다. 왜 일까. 규모의 경제에서 2순위로 밀리는 것이다. 할리우드는 철저히 돈으로 움직인다. 신작 프로모션 역시 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니콜라스 케이지처럼 한국인 아내를 둔 경우가 아니라면 한국시장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초청 개런티 대비 수익률로 이루어진다. 한 영화 홍보사 관계자는 “일본과 1시간 거리인 한국을 찾아오는게 뭐가 그리 힘드냐고 되묻지만 힘든게 사실이다. 그들은 돈이 따라오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한국에서 특별히 많은 개런티를 제시하지 않는 이상 몸을 움직일 이유는 없다. 몇몇 영화가 흥행했다고 해서 신천지는 아닌 것이다”고 냉정히 말했다. ◆ “쇼 미 더 머니?” 실제로 할리우드 스타의 방한과 영화의 흥행은 별개의 문제였다. 그들의 방한이 관객을 티켓박스로 이끌지 못했다. 예를 들어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르네 젤위거가 오지 않았던 1편이나 방한으로 관심을 모았던 2편이나 흥행 스코어만 따지면 별반 차이가 없었다. 카메론 디아즈 역시 실망만 안고 돌아갔다. 디아즈가 한국 홍보에 나섰던 ‘슈렉’ 3편의 수익이 앞선 1,2편보다 저조했다. 영화 ‘발키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가 손이 닳도록 악수를 했지만 200만명도 끌어 모으지 못했다. 키아누 리브스의 ‘스트리트킹’과 주윤발, 에이미 로섬의 ‘드래곤볼’ 등은 관객수를 입에 올리기도 민망할 정도다. 이런 일련의 학습효과는 할리우드를 망설이게 하는 고민요소 중 하나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만난 한 해외 영화사 관계자는 “한국시장은 아시아의 척도가 될 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기엔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얻는 결과물이 극히 모험적이다”고 답했다. 물론 일본 역시 할리우드 스타의 방문이 흥행 수익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방일의 열기가 대박으로 이어진 사례도 그리 많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방문 1순위로 꼽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아시아 시장의 상징성과 더불어 엄청난 개런티가 보장된다. 게다가 CF 등 스타 개인의 부가수익도 만만치 않다. 머니를 보여주고 발걸음을 이끄는 것이다. ◆ “변방? 그래서 무례할까” 한국영화 시장의 규모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비록 일부 블록버스터에 제한돼 있지만 할리우드도 놀랄만한 스코어를 기록한 적이 꽤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왜 일본과 달리 아시아의 변방에 불과할까. 게다가 일부 방한 스타는 무례하기 짝이없는 행동을 일삼기도 했다. 실례로 지난 9일 방한한 메간 폭스와 샤이아 라보프는 오후 7시 한국 땅을 밟는 순간부터 인상을 잔뜩 지뿌리고 등장했다. 저녁 8시 예정된 레드카펫 행사 때는 사전 예고도 없이 2시간 30분이나 늦게 나타났다. 그 다음날 진행된 기자회견장에도 30분이나 지각을 하고서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 ’트랜스포머’팀의 이런 무례한 태도는 한국을 아시아의 변방으로 폄하하는 그들의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소외는 규모의 영역이지만 무례는 대응의 문제다. 실제로 ‘트랜스포머’팀의 방한은 지난 1편에서 보여준 흥행의 규모에 의해 이루어졌다. 반면 이번 방한의 무례는 국내 홍보사의 대응미숙으로 발생했다. 그도 그럴 것이 ‘트랜스포머’팀의 국내 일정을 주관한 홍보사 ‘올댓시네마’는 스타에게는 납작 엎드렸고, 팬들에게는 기고만장했다. 2시간이나 기다리며 비를 맞는 팬들을 생각하기보다 메이크업에 열중인 배우를 먼저 생각했다. 팬들과의 대화 시간은 10분도 만들지 않았다. 팬들을 거만한 스타 앞에서 ‘그바보’(그저 바라만 보다가)로 세워뒀다. 영화는 스타가 만들지만 흥행은 관객이 만든다. 국내 홍보사가 팬들을 어려워하지 않는데 방한 스타가 팬을 존중할리 없다. 방한스타가 팬들로부터 관심을 얻고, 그 관심이 관람으로 이어진다면 흥행은 자연스러운 산물이다. 이런 흥행이 반복된다면 한국이 아시아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보’의 땀내 배어있는 옹기굴 부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아버지가 옹기를 구웠던 경북 군위의 옹기굴이 복원된다. 군위군은 10일 군위읍 용대리 김 추기경의 옛집 인근에 있었던 옹기굴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옹기굴은 고 김 추기경의 아버지 김영석씨가 주민들과 함께 옹기를 굽던 곳이다. 군은 용대리 주민들의 증언과 김 추기경이 1993년 3월 용대리 옛집을 방문했을 당시 들려 준 옹기굴에 대한 이야기 등을 토대로 내년쯤 복원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경북 선산에서 군위로 이주해 초등학교 5학년을 마칠 때 까지 용대리 옛집에서 살았던 김 추기경은 옛집을 찾았을 때 옹기굴에 대한 기억을 또렷이 회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현재 옹기굴 등의 복원을 위해 천주교유지재단 측과 협의하고 있다. 용대리 주민들에 따르면 추기경의 옛집과 7~8m 거리의 옹기굴은 길이 20~30m의 통가마 형태로 40여년 전쯤만 해도 중하 크기의 옹기를 주로 생산했다. 그러나 옹기 생산이 중단되면서 방치된 채 비바람에 허물어졌고 지금은 일대에 잡초만 무성한 채 흔적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지금도 옹기굴 터를 조금만 파면 옹기를 만들 때 이용했던 황토와 깨진 옹기 파면이 즐비하게 널려 있다. 주민 손정분(71) 할머니는 “47년 전 이 마을로 시집오던 해까지만 해도 마을 주민들이 이 옹기굴에서 옹기를 구워 냈으나 이듬해부터는 중단됐다.”면서 “그로부터 한참 이후 마을 어른들로부터 김 추기경의 아버지가 이 옹기굴에서 옹기 굽는 일을 했고, 어머니는 옹기 행상을 하면서 5남3녀와 함께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박영언 군위군수는 “용대리 옹기굴 복원은 김 추기경의 옛집 주변을 소담한 추모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 중 하나”라며 “김 추기경이 용대리 옛집을 찾았을 당시 옹기굴에 큰 관심을 보였던 점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林총장 “여기저기서 수없이 흔들었다”

    林총장 “여기저기서 수없이 흔들었다”

    임채진 검찰총장이 5일 퇴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중에 법무부 등 외부의 간섭이 적지 않았음을 토로해 파장이 예상된다. 임 총장은 “1년6개월 동안 참 수없이 흔들렸다. 이쪽에서 흔들고 저쪽에서 흔들고 참 많이 그랬다.”면서 “정권교체기의 총장은 어쩌면 치욕을 감내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고 위태로운 자리이기도 하다.”라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내비쳤다. “그동안의 수사에서 법무부나 청와대의 압박이 없었나.”라는 질문에 “청와대와는 직거래는 안 하고, (법무부) 장관이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사건관계에선 법무부와 검찰은 항상 긴장관계”라면서 “어떤 바보 같은 총장이 와도 ‘외부에서 개입하지 마라. 검찰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라고 발톱을 세운다.”고 밝혔다. 그는 가급적 수사지휘권 발동 같은 얘기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임 총장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와 관련, “노코멘트”라면서도 “중수부가 가동되면 총장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데 나도 3시반, 4시에 자다가 땀이 흠뻑 나서 자리에서 일어날 때가 많았다.”고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털어놨다. 현재 정치권 등에서 거론되고 있는 중수부 폐지론에 대해서는 “중수부를 폐지해서 부패수사 기능을 약화시키면 우리나라는 부패공화국이 될 것”이라며 “제도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의 문제이고, 사람의 능력과 의지의 문제”라며 폐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공수처에 대해서도 “중수부보다 훨씬 자의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상설특검과 관련해서는 “미리 사람을 임명해서 두는 기구특검보다는 사안이 발생하면 이뤄지는 제도특검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임 총장은 사퇴의 변에서 ‘역부족’이라고 한 데 대해 “결과적으로 수사가 지금 잘 진행이 안 되고 있잖아요.”라는 말로 27년간의 검사생활을 마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육덕경애’ 연미주, 코믹연기로 ‘그바보’ 시청률 상승

    ‘육덕경애’ 연미주, 코믹연기로 ‘그바보’ 시청률 상승

    ‘육덕경애’라는 애칭을 얻은 연미주의 코믹한 푼수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는 동백(황정민 분)과 지수(김아중 분)의 관계에 끼어들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푼수때기 경애의 활약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인 13.1%(TNS 미디어)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동백과 지수의 계약결혼 사실을 알아버린 경애가 “제 꿈이 배우거든요. 저 배우 계약 좀 해주세요.”라고 협상카드를 제시하면서 시작됐다. 지수의 매니저 연경(전미선 분)은 계약금으로 다섯 장을 달라는 경애에게 어이없다는 듯 “다섯 장이요?”라고 묻자 경애는 “왜요? 오백만원이 많아요?”라고 비교적 소심한 조건을 제시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발설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지수의 물음에 “발가벗고 우체국 앞에서 춤이라도 출까요?”라고 되물은 경애는 그 조건을 계약서에 쓰라고 하자 진지하게 “빨개벗고의 개가 어이(ㅔ)에요 아이(ㅐ)에요?”라고 묻는 등 코믹함을 보여줬다. 또 “연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며 구박하는 동백에게 직접 연기를 보여주다 발음이 꼬이자 “혀가 짧아서 그런가? 제 혀가 짧은 편이에요?”라며 혀를 내밀어 보였다. 이외에도 경애는 국장에게 반항하고 동백과 데이트를 하는 등 드라마 초반에 여러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특히 매순간 그가 선보이는 천연덕스러운 표정이 압권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지수가 동백과 경애의 관계를 질투하고 술주정을 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해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 냈다. (사진 = KBS 2TV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민관·허경환, ‘그바보’ 카메오 출연

    한민관·허경환, ‘그바보’ 카메오 출연

    개그맨 한민관과 허경환이 KBS2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이하 ‘그바보’)에 깜짝 출연했다. 지난 3일 방송된 ‘그바보’에 한민관과 허경환이 클럽 웨이터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수(김아중 분)는 동백(황정민 분)과 상철(백상현 분)이 계획한 ‘동백-지수 결혼 진짜 만들기’ 프로젝트를 알아채고 아침 일찍 민지(이청아 분)네 집을 떠났다. 이에 민지는 지수가 자신에게 화났다고 생각해 선물을 사들고 찾아가 화해의 의미로 다 같이 클럽에 가자고 제안했다. 클럽으로 향한 그들의 테이블에 안주를 들고 나타난 사람은 바로 한민관. 한민관은 웨이터 구동백으로 등장해 한지수를 보더니 “여기도 내 마누라 있는데”며 웨이터 한지수를 불렀다. 이에 여장을 하고 나타난 허경환은 “요즘 우리 가게에서 제가 제일 잘 나가요. 두 분 덕분에”라면서 천연덕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웨이터 구동백을 부르는 민지에게 웨이터 구동백과 진짜 구동백이 동시에 대답하는 코믹한 상황이 연출돼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사진 = KBS 2TV)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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