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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민의 월드why] 곰돌이 푸가 ‘선정적’이라고? 오해와 진실

    [송혜민의 월드why] 곰돌이 푸가 ‘선정적’이라고? 오해와 진실

    곰돌이 푸.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사랑스럽고 유명한 곰 캐릭터다. 그저 유아시절 잠시 빠졌던 ‘어린 시절의 추억’ 정도로만 여기기에는, 곰돌이 푸의 역사가 비교적 장대하고 최근까지도 ‘논란 아닌 논란’에 휩싸일 만큼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익숙하지만 어쩌면 생소할 수도 있는, 지금까지 몰랐었던 곰돌이 푸에 대해 알아보자. ▲나이는 여든 아홉, 고향은 영국, 풀 네임은 위니 더 푸 곰돌이 푸의 역사는 무려 8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6년 영국의 작가인 A.A.밀른의 동화 속 주인공으로 처음 세상에 등장했다. 탄생 51년 후인 1977년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에서 밀른의 동화를 원작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소위 ‘대박’을 치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 이 때문에 곰돌이 푸의 ‘고향’을 미국으로 알고 있는 이도 적지 않다. 하지만 곰돌이 푸는 엄연히 영국인으로부터 탄생했다. 현재 숱한 캐릭터 용품에 활용되는 곰돌이 푸의 이미지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E.H Shepard)가 그린 것이다. 즉 작가 A,A 밀른과 일러스트레이터 E.H 쉐퍼드는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부모'인 셈이다. 곰돌이 푸의 풀 네임은 ‘위니 더 푸’(Winnie-the-Pooh). 여기서 ‘위니’는 밀른의 아들 크리스토퍼가 가지고 놀던 곰인형의 이름이고, 크리스토퍼는 자신이 런던 동물원에서 본 아메리카 흑곰 ‘위니’를 본 뒤 이를 자신이 애정하는 곰인형의 이름으로 사용했다. 물론 곰돌이 푸의 친구들인 티거나 피글릿 등도 작가의 아들 크리스토퍼가 가진 인형을 본 따 탄생했다. 곰돌이 푸가 초절정 인기 캐릭터라는 사실은 삽화 경매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8년 영국 소더비 경매에 나온 E.H 쉐퍼드의 삽화 원본은 각각 11만 5250파운드(약 2억 200만원), 9만 7250파운드(약 1억 7000만원)의 고가에 낙찰됐다. 또 A.A 밀른이 1926년에 출시한 첫 번째 ‘곰돌이 푸’ 에디션은 당시 예상 경매가의 2배에 달하는 3만 9650파운드(약 7000만원)에 팔렸다. 곰돌이 푸의 식지 않는 인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곰돌이 푸를 둘러싼 각종 사건과 논란 어눌한 말투와 친구들을 위하는 착한 마음씨를 가진 곰돌이 푸는 약 90년의 세월을 거치며 당혹스러운 논란에 휩싸이거나 미움을 받아야 했다. 곰돌이 푸가 원치 않게 ‘삭제’ 되어야 했던 곳은 다름 아닌 중국이다. 곰돌이 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닮은꼴이라는 이유만으로 굵직한 국가 행사를 앞두고 검열 1순위에 떠오르곤 했다. 2013년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 네티즌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걸어가는 장면과 매우 유사한 ‘곰돌이 푸’의 한 장면을 웨이보에 올렸고 이 사진은 6만 건이 넘게 공유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인터넷 검열 대상에 올리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사진들을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9월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열병식 직후, 자국산 자동차를 타고 군인들을 바라보는 시 주석의 모습을 본딴 '자동차를 탄 곰돌이 푸' 장난감 사진이 올라온 바 있지만 역시 곧 삭제됐다. 중국 당국은 곰돌이 푸를 검열 대상에 올린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한 바는 없지만, 한 국가의 수장이 희화화 될 가능성을 염두한 것으로 추측된다. 평소엔 바보스럽지만 ‘불의’ 앞에서는 쓴 소리를 마다않는 곰돌이 푸가 어린이들의 비만 주범이라는 ‘오명’을 쓴 적도 있다. 지난 7월 미국 콜로라도대학연구진은 과체중 캐릭터를 본 아동들이 고열량 음식을 더 섭취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여기서 언급된 ‘비만 체형 캐릭터’에는 곰돌이 푸를 포함해 ‘슈렉’ 등이 포함됐다. 복부비만이 의심되는 곰돌이 푸 등 일부 과체중 캐릭터의 애니메이션을 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3배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테 폐 한번 끼쳐본 적 없을 듯한 곰돌이 푸에게는 불명예스러운 연구결과가 아닐 수 없다. ▲하의 벗은 곰돌이 푸는 자웅동체? 황당한 선정성 논란 2014년 곰돌이 푸는 일생일대의 스캔들에 휘말리게 된다. 곰돌이 푸의 ‘성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는 주장이 나온 것. 당시 폴란드 중부도시 튜션(Tuszyn)의 국회의원들은 “이 ‘곰’의 문제는 적절한 의복을 갖추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상의만 입고 하의는 입지 않은 반나체 복장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캐릭터 사용을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폴란드에서 제작된 또 다른 곰 캐릭터를 예로 들며 “우리(폴란드)가 제작한 이 캐릭터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옷을 입고 있다. 푸 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곰돌이 푸의 ‘퇴출’을 주장한 또 다른 국회의원은 “푸가 하의를 입지 않은 것은 성별이 없기 때문이다. 혹은 자웅동체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이와 관련한 또 다른 주장이 나왔다. 곰돌이 푸는 수컷도, 자웅동체도 아닌 암컷이라는 주장이다. 위에 언급한대로 곰돌이 푸는 런던 동물원에 있던 아메리카 흑곰인 ‘위니’를 본 따 만들어졌다. ‘위니’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수의사가 캐나다에서 어미를 잃은 곰을 발견한 뒤 영국 런던으로 데려갔는데, 당시 ‘위니’가 암컷이었다는 것. 그러니까 곰돌이 푸 원작 모델인 ‘위니’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내다 영국에서 생을 마감하는 글로벌한 삶을 산 암컷 아메리카 흑곰이며, 때문에 곰돌이 푸 역시 암컷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원작자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곰돌이 푸가 실제 암컷인지 아니면 자웅동체 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또 바지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반나체’라고 규정하며 선정성을 운운하는 것은 오로지 어른의 시각에 불과할 수도 있다. 약 90년간 곰돌이 푸는 성별이 명확하지 않아도, 바지를 입지 않고 있어도 아이들에게 꿈과 우정을 선사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않을까.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섶에서] 장한 어머니/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좋은 사람 다 돌아가시고 못난 나만 남았네.” 106세 ‘국민 어머니’는 이렇게 되뇐다. 그리고 “아버지, 우리 오라버니, 어머니, 어디로 가셨나요”라며 땅을 친다. 당신에 얽힌 기억은 거의 못 찾는다.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어서다. 초기 치매란다. 그러나 장하기 그지없다. 정신력은 젊은이에 처지지 않는다. ‘1700고지’ 한라산 윗세오름을 오르며 하는 말씀이 그렇다. 모친을 홀로 모시고 사는 장남(53)이 농담을 건넨다. 더 늦둥이인 둘째이자 막내아들(48) 중 누가 좋으냐며 묻고는 살짝 눈치를 살핀다. 어머니는 나지막이 화를 낸다. “물어도 못된 걸 묻는다”는 대꾸다. 장남이 어머니의 지팡이를 빼앗아 자기 종아리를 친다. “맞아야 싸다”며 웃는다. 노모는 또 나무란다. “입으로도 (인간을) 잘 만들 수 있어. 어린애라고 이유도 없이 때리면 안 돼.” 이어 “나도 슬픈 일을 당하면 울지만 조금만 울고 만다. 잊히는 게 있으니 괜찮다. 자꾸 울면 못쓴다. 바보도 아니고”라고 말끝을 흐린다. 106세 어머니 앞에 하늘 아래 누가 자신을 뽐낼까 싶다. 이런 TV 다큐멘터리는 자꾸자꾸 틀어도 좋다. 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onekor@seoul.co.kr
  • ‘주인아 구해다오’…곤경에 빠진 고양이 모음 (포토)

    ‘주인아 구해다오’…곤경에 빠진 고양이 모음 (포토)

    ‘도도하지만 바보스러운’ 매력으로 사랑받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사진들은 해외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를 통해 공유된 것들이다. 보어드판다의 회원들은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게 된 고양이들’이라는 주제에 맞춰 자신이 과거 직접 촬영했거나 다른 매체에서 접했던 사진들을 사이트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들에겐 좁은 곳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습성, 그리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 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자기가 들어가고자 하는 공간의 크기나 자신이 올라가려고 하는 대상의 높이를 잘 가늠하지 못하기 때문에 무모한 시도를 했다가 곤경에 빠진다는 것. 사진들을 직접 보면 실제로 작은 유리항아리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거나 사람의 신장보다도 더 높은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갔다가 꼼짝 못하고 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잘 포착돼있다. 더 나아가 날아가는 눈 덩어리에 덤벼들었다가 오히려 머리를 강타당한 고양이, 산책을 나선 뒤 갑자기 내린 비에 흠뻑 젖어 돌아와 불만스런 표정을 짓는 고양이 등 만화의 한 장면 같은 모습들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보어드판다 웹사이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최진철 “지도자 되니 정말 힘들어 담배 한 갑”

    최진철 “지도자 되니 정말 힘들어 담배 한 갑”

     “지도자가 되니 생각하고 준비할 게 너무 많더라. 스트레스를 딱히 풀 길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하루 한 갑을 태웁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 참가했던 한국의 모든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최고의 성적을 내고 돌아온 최진철(44)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을 지난 5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났다. 단풍이 곱게 물든 나무 그늘에서 밝게 웃어 보이는 그의 눈망울이 사슴의 그것을 닮았는지 예전에 미처 몰랐다고 생각할 찰나, 그의 미소에 쓸쓸함이랄까 외로움 같은 느낌이 번졌다.  9일 아침 7시 나이지리아-말리의 결승만 남은 2015 칠레 U-17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경우의 수 없이, 그것도 두 경기 만에 16강행을 확정하고 끝내 조별리그 무실점, 조 1위로 오른 그와 대표팀이 귀국하자 인터뷰 요청이 이어져 이날 낮부터 점심 짬만 빼고 1시간씩 매체별 인터뷰가 이어지던 참이었다. 그는 힘들다며 한 개피만 피우고 인터뷰를 진행하면 안되겠느냐고 양해를 구했다.  최진철 감독은 “지도자를 하면 선수로 뛰던 때보다 시간이 많이 날 것 같다고 아내에게 말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또 애써 웃어 보였다.  지난 9월 수원 콘티넨탈컵에서 부진했던 대표팀을 이끌고 출국했을 때와 완전 달라진 귀국과 그 뒤 풍경에 얼떨떨해 하면서도 스스로를 달뜨지 않게 다독이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수원에서 우리 팀의 성적이 좋지 않았으니 당연히 아들딸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귀국한 날 아파트 마당에 들어섰더니 아이들이 내려와 짐을 들어주겠다고 대기하고 있어서 내심 뿌듯했다”고 돌아봤다.  왜 안 그렇겠는가? 어린 태극전사들은 불과 한달도 안되는 사이 브라질과 기니를 상대로 전혀 꿇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거푸 이겨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가?  변화의 원동력은 그 또래 중에서도 가장 톡톡 튄다는 이승우(바르셀로나 B)를 숨은 조연으로 내려앉히고 하나의 팀으로 묶어낸 최 감독의 지도력이었다.  그러나 그는 특별할 게 없다고 했다. 2년여 전 처음 선수들을 만나 늘 한결같은 마음가짐으로 잔 정(情)을 쏟았다고 했다. “아이들이 이해할 때까지 끊임없이 얘기하고 때로는 화도 내고 욕도 했어요. 그러면서도 제 성격에 어울리지 않게, 손발이 오그라드는 애정 표현이나 스킨십도 해가면서 저 자신부터 변화시켜나갔다”고 그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스스로 생각해도 내가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게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 나이대, 질풍노도의 아이들 아니겠는가?  “카톡 채팅방을 만들어 아이들과 문자도 주고받고, 사랑한다고 하트도 보내고 그랬어요. 이제 감독 일도 그만 뒀으니 그만 두려고 한다.”  칠레 현지에서 대표팀의 잔일을 챙겼던 이재철 대한축구협회 대리는 최 감독이 “과묵하고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를 향해 고집스럽게 밀고 나아가는 스타일”이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도 최 감독이 코칭 스태프는 물론 트레이너나 의무 담당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장외룡 축구협회 기술분과 부위원장의 조언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그 과정에 실수도 있었다. 벨기에전 전력 분석이었다. 조별리그 세 경기의 동영상을 구했는데 1, 2차전은 그라운드 전체를 살펴볼 수 있었지만 3차전은 그렇지 못했다. 공을 갖고 있는 선수 위주로 찍힌 중계 동영상을 보고 전체를 파악하는 우를 범했던 것이다.  최 감독은 “다른 누구의 탓을 할 것 없이 내가 가장 부족했다. 선수들이 조별리그를 마치고 벨기에전을 준비할 때까지 시간이 넉넉해 분위기를 다잡았어야 했는데 관광을 하는 등 풀어져 버렸다. 내가 그때 왜 조금 더 다잡지 않았는지 후회가 된다. 나 스스로 상황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기자가 위로한답시고 벨기에전 후반은 오세훈을 공격으로 끌어올리는 등 최 감독의 의중대로 경기가 풀렸다고 본다고 하자 강하게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승부차기까지 안 가려고 수비를 올렸다가 선제골을 내주고 추가골을 먹은 것도 오세훈이 적절한 수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언제 들었느냐고 묻자 “미국에서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아이들의 경기력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체력 싸움에 자신 있었고 칠레 가서 한두 경기만 무실점으로 버텨내면 기회가 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아이들 밖에 믿을 데가 없었다. 그래서 무실점을 누누이 강조했다”고 털어놓았다.  스스로 어떤 점을 가장 아쉽게 생각할까? “아이들에게 진심어린 격려를 하는 데 조금 인색했지 않았나 생각한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것을 보면 참지 못한다. 그래서 욕을 하면 좀 나아질까 싶어 그렇게 했다. 아이들이 실실 웃어 이 방법이 통하나 싶어 계속했더니 아이들이 어느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정색을 하며 얘기하더라. 그래서 고쳤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귀국한 뒤 대표팀을 해산하면서 그는 ‘너희들의 값진 경험을 그대로 흘려보내선 안된다. 그걸 체득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등에 나가면 요리사를 데려가는 것과 달리 U-17 대표팀은 김치도 챙겨 들고 가지 못했다. 칠레에서도 겨우 들고 간 포장 김으로 파스타를 싸서 먹고 이재철 대리가 교민에게 얻은 김치로 찌개를 끓여 집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정도였다.  최 감독은 “그런 것보다 연령별 대표팀이 더 많은 국제대회에 나가 빠르게 변하는 각국의 발전 속도를 체득할 수 있도록 협회가 지원하는 게 더 중요하고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주변에서는 최 감독을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렇다 할 취미나 여가 보내는 방법도 잘 모르기 때문.  그는 당분간 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서 정몽규 협회장의 역점 프로젝트인 골든에이지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골든에이지는 축구기술 습득이 가장 잘 되는 11~15세 선수들을 발굴해 이를 연령별 대표팀으로 수혈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대표팀의 수문장 안준수가 발탁된 것도 이런 시스템 덕에 가능했다. 최 감독은 “전국을 크게 다섯 권역으로 나눈 뒤 이를 다시 몇개 지역으로 쪼개 경기를 지켜보며 재능있는 선수들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일에 매진하면서 세미나 같은 데 다니며 열심히 축구를 공부할 생각이다. 기회가 닿는다면 프로축구 팀을 지휘해보고도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최진철 감독의 얘기 가운데 지면에 실리지 못한 네 가지를 정리해본다.    ▲히딩크 감독과의 인연  전북 구단에서 뛸 때 원정 경기를 마치고 전주 숙소로 복귀하던 중 대전 유성을 지날 때쯤 조윤환 감독이 누군가를 통해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연락을 받고는 “너 내려” 그랬다. 국가대표팀이 유성에 있으니 그리로 가라고 했다. 고속도로에서 내리니 황당했다. 당시 서른하나로 적지 않은 나이였고 1997년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로 A매치를 신고했지만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던 행보를 되풀이하지 않을까 두려워서였다. 최 감독은 “한 번 리저브 설움을 겪어봐서 쉽지 않았지만 마음을 굳게 먹었는데 그게 축구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돌아봤다.    ▲붕대 투혼의 뒤안  2006 독일월드컵 때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대표팀에 돌아온 최진철은 후배들 몰래 링거를 맞으며 백의종군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최 감독은 “그 때 나만 링거를 맞은 건 아니었다”며 불편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일부에서는 그가 2002 한·일월드컵 때 상대 선수들에게 팔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등 거친 축구를 했다고 꼬집기도 한다. 그러나 나이 어린 선수들과 진정 마음을 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려고 심리학 강의를 들을 정도로 매사에 늘 진지하고 꼼꼼한 그다.    ▲인터넷 댓글은 사절  최 감독은 인터뷰 초반 수원 콘티넨탈컵 이후 인터넷 댓글을 잘 보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다만 이런 얘기는 했다. “우리나라에는 전술·전략가들이 너무 많다. 그들이 말하는 전술, 전략 같은 것들이 정말 그렇게 의미있는가 생각이 든다. 그 분들을 한 자리에 모아 한번 함께 얘기해봤으면, 그런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최 감독의 가족사  최 감독의 이날 코디는 부인이 했다고 했다. 이제 U-17 대표팀과 헤어졌으니 가족들부터 자신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다. 부인은 늘상 그가 집에 들어오면 “언제 다시 나가느냐’고 묻기부터 한단다. 애정 표시를 한다며 아들딸에게 뽀뽀해달라고 하면 딸은 그런대로 받아주는데 아들은 자신을 닮아서인지 영 아니라며 웃는 바보아빠였다.  
  • 천덕꾸러기 혹은 신의 선물, 담배

    천덕꾸러기 혹은 신의 선물, 담배

    신들의 연기, 담배/에릭 번스 지음/박중서 옮김/책세상/520쪽/2만 5000원 미국 남북전쟁 시기 개혁주의자인 호러스 그릴리는 이것을 가리켜 ‘한쪽 끝에는 불이 붙어 있고, 다른 한쪽 끝에는 바보가 붙어 있는 물건’이라고 표현했다. 담배다. 흡연자들의 처지는 곤궁하다.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직접 흡연은 물론 간접 흡연의 위험성이 강조되면서 설 자리가 없다. 일방적으로 오르는 담뱃값을 고스란히 감당하며 마누라, 아이들의 담배 끊으라는 지청구에 시달려야 한다. 우수에 찬 눈빛으로 광활한 미국 서부 평원을 바라보는 카우보이의 표정을 닮고 싶지만 현실은 흡연구역 안에 들어가 눈치 보며 뻐끔대야 하는 신세다. 증류주, 책, 언론의 허위보도 등 다양한 열쇳말을 앞세워 미국 현대사의 이면을 끄집어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1500년 전 마야문명에서 담배 문화사를 시작한다. 마야인들은 신과 만나는 수단으로 담배를 활용했다. 물론 인류사에 담배의 출현은 더 일렀다. 페루, 에콰도르 등에서는 기원전 5000년부터 담배를 재배했다. 담배 연기 또는 담뱃잎은 고래의 치료약이었다.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유럽에 덤으로 전파한 것은 담배의 황홀함이었다.담배의 문화사·정치사·경제사를 표방한 것처럼 담배에 얽힌 아메리카 대륙과 잉글랜드의 관계, 담배 재배를 통해 가능해진 경제적 독립, 군인과 노동자의 담배인 지궐련에 대한 소개, 지궐련 산업과 광고 산업 등이 망라돼 있다. 이와 더불어 19세기 후반 헌신적이고 열렬한 금연운동가였던 루시 페이지 개스턴의 활동 내용도 꽤 많은 분량으로 소개한다. 흡연가라면 책을 보며 위로 받으려다 자칫 더 상처받을 수도 있겠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천수 은퇴 선언, 붕어빵 딸과 함께 딸바보 면모 ‘포착’ “자세히 보니?”

    이천수 은퇴 선언, 붕어빵 딸과 함께 딸바보 면모 ‘포착’ “자세히 보니?”

    이천수 은퇴 선언, 붕어빵 딸과 함께 딸바보 면모 ‘포착’ “자세히 보니?” 이천수 은퇴 선언 축구선수 이천수가 방송에 출연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이천수는 지난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와 대담을 나누던 중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이천수는 “은퇴를 발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은퇴에 대해 생각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아니겠느냐”라고 입을 열었다.이어 “선배님 말씀도 많이 들어봤고, 타의가 아닌 자의로 은퇴하고 싶었다”라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이천수는 “지금이 (은퇴)시기라고 생각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조금이라도 날 찾을 때 은퇴하고 싶었다. 스스로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아 조용히 은퇴하고 싶었다”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인 이천수는 고교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2년 울산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2003년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해 ‘한국인 1호 프리메라리가’가 됐다.과거 사건사고로 문제아 이미지가 있었지만 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팀의 맏형으로 활약해왔다. K리그 통산 179경기를 뛰며 46골 25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는 79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이천수는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 종료 후 은퇴 기자회견을 한다. 한편 이천수 은퇴 선언에 과거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휘재 가족과 만난 이천수 부녀의 모습이 새삼 눈길을 끈다. 이날 K-리그 올스타전을 찾은 이휘재는 대기실에서 이천수를 쏙 빼닮은 딸 주은 양을 안고 있는 이천수와 마주쳤다. 이천수는 ‘딸바보’ 아빠로 변신, 예전의 ‘악동’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뮌헨 필립 람 “아스널 외질은 유럽 최강의 지능적 선수”

    뮌헨 필립 람 “아스널 외질은 유럽 최강의 지능적 선수”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 필립 람(32)이 그의 대표팀 동료이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적을 맞붙게 될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27)을 ‘가장 지능적인 선수’라고 칭찬했다. 필립 람은 4일(현지 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있을 아스널과 리턴 매치를 앞두고 기자 회견에서 최근 물오른 외질의 활약에 대해 “외질은 내가 함께 뛰어본 선수 중 가장 지능적인 선수로 아마도 현재 유럽에서 가장 지능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서 람은 “사람들은 외질의 플레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외질은 단순히 경기장을 뛰어다니거나 어떤 선수와 몸싸움에 이기기 위해 뛰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이보다 훨씬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며 “외질은 공간을 찾고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준다. 외질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알고 싶다면 그의 도움 기록을 볼 필요가 있다.”며 그의 명석한 플레이를 칭찬했다. 현재 외질은 지난 10월에만 리그에서 4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기록했고 최근 리그 5경기 연속으로 7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외질은 2015/16시즌 리그 최다 도움 1위(9도움)로 2위(6도움)를 기록 중인 맨시티의 다비드 실바보다 3도움이 더 많다. 최근 외질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아스널의 팀 전체 경기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현재 아스널은 리그에서 5연승을 기록 중이며 10월 이후로 외질이 빠진 지난 셰필드 웬즈데이와 리그컵 16강전을 제외하곤 모든 대회에서 승리를 기록 중이다. 또한, 외질은 지난 10월 20일(현지시간) 챔스 예선전에서 뮌헨을 상대로 추가 골을 넣어 팀에 승리를 가져옴과 동시에 이번 시즌 최강으로 불리는 뮌헨의 무패 기록을 종결시켰다. 그의 한층 물오른 경기력은 아스널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과연 외질이 4일(현지시간)에 있을 바이에른 뮌헨과 챔스 원정 경기에서도 ‘최강의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쳐 또다시 아스널에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메수트 외질은 2013년 여름 아스널 입단 이후 리그 58경기에 출전해 10골 23도움을 기록 중이다. 외질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빠졌음에도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2013/14시즌 이후로 그보다 더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씨줄날줄] 샤보프스키의 역사적 실언/구본영 논설고문

    오는 11월 9일.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이다. 1989년 그날 저녁, 뜻밖의 인물이 결정적 장면을 연출했다. 동독 공산당 신출내기 공보담당 정치국원이었던 귄터 샤보프스키였다. 여행 자유화 조치에 대한 동독 정권의 의중을 잘못 읽은 그가 기자회견장에서 얼떨결에 한 답변이 수많은 동독 주민을 베를린 장벽으로 몰려가게 하면서다. 지난 1일 베를린의 한 요양원에서 86세의 일기로 눈을 감은 샤보프스키. 일찍이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공인들의 경솔한 언행을 경계했다. 즉 “입을 닫아 바보로 보이는 게 입을 열어 모든 의심을 해소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고. 그런 견지에서 샤보프스키는 그날 엄청난 실수를 했다. 붕괴 직전의 체제를 지키려 안간힘을 쓰던 동독 정권의 입장에서는…. 그는 여행 자유화 조치가 언제부터 시행되느냐는 기자들의 빗발치는 질문에 더듬거리며 답했다. “내가 알기로는, 음, 지금 당장.” 호네커 정권은 헝가리 국경을 통한 동독 주민들의 탈주극을 보면서 마지못해 여행법 개정안을 만든 뒤 시간을 끌 요량이었으나, 샤보프스키가 사고를 친 것이다. 그의 실언은 장벽 붕괴의 도화선이 됐고 이듬해 10월 3일 독일은 통일됐다. 물론 통독의 주역이 한두 명일 순 없다. 이른바 ‘서방정책’으로 경제력과 삶의 질 등 모든 부문에서 동독과의 격차를 벌린 콘라트 아데나워 서독 총리는 그 주춧돌을 놓았다. 동서독 간 교류 확대로 서독 체제의 우월성을 알게 한 빌리 브란트 총리의 ‘동방정책’도 통독의 밑거름이었다. 그 기반 위에서 헬무트 콜 총리는 옛소련 등 2차대전 승전국을 설득해 “통일 열차가 플랫폼에 도착하면 올라타야 한다”는 지론을 실현할 수 있었다. 기승전결의 논리로 보면 베를린 장벽을 부수고 투표로 서독과의 흡수통합을 결의한 이름 없는 동독 주민들이 최종 주역일지도 모르겠다. 통독을 앞당기는 데 샤보프스키도 ‘의도와 달리’ 큰 구실은 했다. 그가 나중에 동독 공산당에서 축출되고, 통독 후에는 서독으로 탈출하는 시민들을 사살하도록 명령한 죄목으로 옥살이까지 한 것을 보면. 하지만 영국 사학자 버터필드는 “역사적 사건에는 역사의 진로를 사람들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돌리는 성질이 있다”고 했다. 그의 잠언에 비춰 보면 샤보프스키는 통독의 빛나는 조연이었음은 분명하다. 독일인들에게 각인된, 20세기 최고의 ‘아름다운 실언’과 함께 말이다. 올해로 독일 통일 25주년을 맞았지만, 한반도의 통일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다. 주민들의 배를 곯리면서 핵무장에 여념이 없는 북한이나 이에 둔감한 우리 내부를 보면 통일의 길은 아득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어둠이 깊으면 새벽 또한 멀지 않다고 했다. 샤보프스키가 본의 아니게 예고한 역사의 격변이 한반도에 들이닥치기 전에 우리의 내실을 다질 때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정청래 “확정고시 앞당긴 이유가 수능 때문이라고?”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3일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예정보다 앞당겨 이날 발표하기로 한 것과 관련,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서 업무 혼란을 줄이기 위해 빨리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같은 당 도종환 의원과 황 장관의 전화통화 내용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도 의원이 전한 말이라며 “수능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이 부분(확정 고시)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다르다”면서 “그러니까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다. 자꾸 코미디 같은 답변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으로 치면 사학법 때문에 50여일간 국회를 나가지 않았냐”면서 “우리 당의 입장으로는 그 정도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청래 “확정고시 앞당긴 이유는 수능 때문”

    정청래 “확정고시 앞당긴 이유는 수능 때문”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3일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예정보다 앞당겨 이날 발표하기로 한 것과 관련,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서 업무 혼란을 줄이기 위해 빨리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같은 당 도종환 의원과 황 장관의 전화통화 내용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도 의원이 전한 말이라며 “수능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이 부분(확정 고시)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다르다”면서 “그러니까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다. 자꾸 코미디 같은 답변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으로 치면 사학법 때문에 50여일간 국회를 나가지 않았냐”면서 “우리 당의 입장으로는 그 정도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얼마에 살 수 있죠” 메시지 보내자 마약상은 10초 만에 “짝에 90(만원)”

    “얼마에 살 수 있죠” 메시지 보내자 마약상은 10초 만에 “짝에 90(만원)”

    “저기요. 얼마면 살 수 있죠?” 지난달 30일 인터넷에 마약을 판다는 글을 게시한 한 마약상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문자를 보냈다. 전송 버튼을 누른 지 10여초 만에 “짝에 90(만원)”이라는 답이 왔다. 짝이란 ‘작대기’의 줄임말이다. 한 작대기란 필로폰 0.8g을 의미한다. 20차례 정도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어떻게 받나요”라고 묻자 마약상은 “구입량과 구입 시기, 받을 지역을 이야기하세요”라고 했다. 기자는 일주일 뒤쯤 서울에서 받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마약상은 “살 때 연락하세요. 지금 (당장 받을)물건 나가기도 바빠요”라며 대화를 중단하려 했다. 워낙 잘 팔리고 있으니 아쉬울 게 없다는 투다. 기자가 다시 “오늘 저녁에도 받을 수 있는 거냐. 밤 11시 이후가 좋겠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자 “지금 (돈을)입금하면 그때 받도록 해놓지요”라고 답했다. 기자가 받는 방법 등을 캐묻자 그는 “짭새(경찰을 뜻하는 은어)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직접 만나서 물건을 받는 게 부담스럽다는 뜻을 전하자 “얼굴을 봐서 뭐하겠나. 돈 주고 술(필로폰)을 받으면 되지요”라고 했다. 기자가 “선입금하라는 것을 솔직히 못 믿겠다”며 계속해서 뜸을 들이자 그 역시 “나도 (당신이) 손님이 되기 전에 못 믿어요. 어제도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고 응수했다. 그는 “약쟁이들을 믿은 내가 바보였다”고 했다. 얼마 전 같은 고향 출신인 손님이 며칠 내에 입금하겠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물건을 먼저 보냈는데 결국 돈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 구매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인터넷과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마약상과 접촉하는 것은 쉬웠다. 인터넷에 필로폰을 뜻하는 작대기나 ‘아이스’, ‘얼음’ 등만 검색해도 판매자의 연락처나 모바일 메신저 아이디가 줄줄이 뜬다. 한 판매상은 “구매를 원하시는 사장님들은 가격과 순도, 양 등을 최대한 맞춰 드린다”면서 “사진 인증도 어렵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판매상은 “샘플 확인 후 거래하셔도 된다”면서 “최신상으로 드리고 단골고객이 되면 더욱 싸게 드리겠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 독버섯처럼 번지는 ‘SNS 마약 구매’ 직접 시도해 보니

    독버섯처럼 번지는 ‘SNS 마약 구매’ 직접 시도해 보니

    “저기요. 얼마면 살 수 있죠?” 지난달 30일 인터넷에 마약을 판다는 글을 게시한 한 마약상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문자를 보냈다. 전송 버튼을 누른 지 10여초 만에 “짝에 90(만원)”이라는 답이 왔다. 짝이란 ‘작대기’의 줄임말이다. 한 작대기란 필로폰 0.8g을 의미한다. 20차례 정도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어떻게 받나요”라고 묻자 마약상은 “구입량과 구입 시기, 받을 지역을 이야기하세요”라고 했다. 기자는 일주일 뒤쯤 서울에서 받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마약상은 “살 때 연락하세요. 지금 (당장 받을)물건 나가기도 바빠요”라며 대화를 중단하려 했다. 워낙 잘 팔리고 있으니 아쉬울 게 없다는 투다. 기자가 다시 “오늘 저녁에도 받을 수 있는 거냐. 밤 11시 이후가 좋겠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자 “지금 (돈을)입금하면 그때 받도록 해놓지요”라고 답했다. 기자가 받는 방법 등을 캐묻자 그는 “짭새(경찰을 뜻하는 은어)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직접 만나서 물건을 받는 게 부담스럽다는 뜻을 전하자 “얼굴을 봐서 뭐하겠나. 돈 주고 술(필로폰)을 받으면 되지요”라고 했다. 기자가 “선입금하라는 것을 솔직히 못 믿겠다”며 계속해서 뜸을 들이자 그 역시 “나도 (당신이) 손님이 되기 전에 못 믿어요. 어제도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고 응수했다. 그는 “약쟁이들을 믿은 내가 바보였다”고 했다. 얼마 전 같은 고향 출신인 손님이 며칠 내에 입금하겠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물건을 먼저 보냈는데 결국 돈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 구매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인터넷과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마약상과 접촉하는 것은 쉬웠다. 인터넷에 필로폰을 뜻하는 작대기나 ‘아이스’, ‘얼음’ 등만 검색해도 판매자의 연락처나 모바일 메신저 아이디가 줄줄이 뜬다. 한 판매상은 “구매를 원하시는 사장님들은 가격과 순도, 양 등을 최대한 맞춰 드린다”면서 “사진 인증도 어렵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판매상은 “샘플 확인 후 거래하셔도 된다”면서 “최신상으로 드리고 단골고객이 되면 더욱 싸게 드리겠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 [사설] 교과서 논쟁, 국회 울타리 안에서 해야

    현행 국사 교과서의 편향성 시비와 이에 따른 국정화 추진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갈수록 가파르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새해 예산안 시정 연설을 하면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본회의장 의석의 노트북에 국정 교과서 반대 등의 문건을 붙인 채 귀를 닫았다. 야권의 강한 국정 교과서 반대 기류가 장외 집회로 이어지면서 모든 국정 현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할 조짐이다.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의 몫인 만큼 여야는 싸우든, 절충하든 의정의 울타리 안에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작금의 ‘역사 전쟁’은 여러모로 걱정스럽다. 무엇보다 설득을 통한 절충이라는 대의민주주의의 작동 원리가 고장난 채 감정적 세 과시로 치닫고 있는 게 문제다. 여야 공히 국정 교과서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인사들만 모아 장외 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게 단적인 사례다. 즉 “현행 검인정 교과서들의 좌편향이 심각하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한다”는, 상대 측 주장들에는 철저히 귀를 막은 채 말이다. 급기야 야당 의원들이 역사 교과서 정부 태스크포스(TF)를 급습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를 두고도 ‘공무원 감금, 공무집행 방해’, ‘불법 국정화 현장 적발’이라는 등 피차 변죽만 울리면서 제대로 된 교과서에 담겨야 할 내용에 대한 본질적 토론은 감감무소식이다. 이런 평행선 대치가 출구를 찾지 못하는 까닭이 뭐겠나. 여야 공히 교과서 문제에서 후퇴할 경우 지지층 이반이 걱정되기 때문일 게다. 그러니 이미 호랑이 등에 타 버린 만큼 내년 총선까지 이대로 가보겠다고? 하지만 말 없는 다수 국민인들 바보일 리는 없다. 이들도 현행 교과서에 편향성이 없다고 보지도 않고 국정화가 이를 바로잡는, 유일한 대안이 아님은 다 안다. 여야가 아무리 기를 쓰고 찬반 투쟁을 벌이더라도 기존 지지층을 다지는 효과만 있을 뿐 부동층 표를 얻는 데는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여야 모두 정히 입장을 바꾸기가 어렵다면 최종 심판자는 유권자인 국민임을 잊지 말고 원내에서 절제된 논쟁을 벌여야 한다. 박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국정 교과서의 친일·독재 미화 개연성에 대해 “그런 교과서는 저부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대목은 그런 맥락에서 다행이다. 야당도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문제점을 부각하려고 ‘광우병 촛불집회’를 벌였지만 이후 선거에서 연패한 과거를 기억하기 바란다.
  • 심형탁 댄스, ‘뇌순남’ 등극시킨 ‘뚜찌빠찌뽀찌’ 대체 뭐길래? ‘폭소’

    심형탁 댄스, ‘뇌순남’ 등극시킨 ‘뚜찌빠찌뽀찌’ 대체 뭐길래? ‘폭소’

    심형탁 댄스, ‘뇌순남’ 등극시킨 ‘뚜찌빠찌뽀찌’ 대체 뭐길래? ‘폭소’뚜찌빠찌뽀찌 심형탁 ’무한도전’ 심형탁이 ‘뚜찌빠찌뽀찌 댄스’를 선보여 ‘뇌순남’에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바보 어벤저스 창단식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댄스신고식 시간에 배우 심형탁은 정자세로 무대에 서서 무반주로 “몰리카노~”라고 시작하는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진지한 표정으로 댄스를 시작했다. 이른바 ‘뚜찌빠찌뽀찌 댄스’다. 멤버들과 다른 게스트들은 전부 폭소를 자아냈고,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대체 이 노래의 정체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심형탁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라면서 ‘미니언즈’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자들이 심형탁의 뚜찌빠찌뽀찌 댄스를 함께 따라하며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플레이보이 no 누드 결정에 ´허슬러´ 발행인 “바보같은 짓” 비난

     여성의 누드 사진을 싣지 않겠다는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결정에 대해 경쟁사인 ‘허슬러’의 발행인 래리 플린트(73)가 “바보같은 짓”이라며 비난했다.  플린트는 18일(현지시간) CNN의 ‘Reliable Sources’에 출연해 “잡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빼면 어떻게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알다시피 플레이보이 발행인 휴 헤프너는 99살이다”면서 “나이가 너무 많아 정신을 놓아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잡지 경영이 어려우면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플레이보이는 누드 사진을 싣지 않고, 남성지 ‘에스콰이어’ 수준의 건전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심형탁 댄스, ‘뚜찌빠찌뽀찌’ 외계어 노래…진지해서 더 ‘폭소’

    심형탁 댄스, ‘뚜찌빠찌뽀찌’ 외계어 노래…진지해서 더 ‘폭소’

    심형탁 댄스, ‘뚜찌빠찌뽀찌’ 외계어 노래…진지해서 더 ‘폭소’ 심형탁 댄스 ’무한도전’ 심형탁이 ‘뚜찌빠찌뽀찌 댄스’를 선보여 ‘뇌순남’에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바보 어벤저스 창단식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댄스신고식 시간에 배우 심형탁은 정자세로 무대에 서서 무반주로 “몰리카노~”라고 시작하는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진지한 표정으로 댄스를 시작했다. 이른바 ‘뚜찌빠찌뽀찌 댄스’다. 멤버들과 다른 게스트들은 전부 폭소를 자아냈고,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대체 이 노래의 정체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심형탁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라면서 ‘미니언즈’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자들이 심형탁의 뚜찌빠찌뽀찌 댄스를 함께 따라하며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뚜찌빠찌뽀찌 심형탁, 외계어 노래+댄스로 ‘뇌순남’ 등극…대체 뭐길래?

    뚜찌빠찌뽀찌 심형탁, 외계어 노래+댄스로 ‘뇌순남’ 등극…대체 뭐길래?

    뚜찌빠찌뽀찌 심형탁, 외계어 노래+댄스로 ‘뇌순남’ 등극…대체 뭐길래? 뚜찌빠찌뽀찌 심형탁 ’무한도전’ 심형탁이 ‘뚜찌빠찌뽀찌 댄스’를 선보여 ‘뇌순남’에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바보 어벤저스 창단식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댄스신고식 시간에 배우 심형탁은 정자세로 무대에 서서 무반주로 “몰리카노~”라고 시작하는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진지한 표정으로 댄스를 시작했다. 이른바 ‘뚜찌빠찌뽀찌 댄스’다. 멤버들과 다른 게스트들은 전부 폭소를 자아냈고,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대체 이 노래의 정체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심형탁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라면서 ‘미니언즈’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자들이 심형탁의 뚜찌빠찌뽀찌 댄스를 함께 따라하며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간미연 장미 스펠링이…”그땐 몰랐다” 당당

    무한도전 간미연 장미 스펠링이…”그땐 몰랐다” 당당

    무한도전 간미연 장미 스펠링이 lose? 뇌순녀 등극 무한도전 간미연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간미연이 과거 방송에서의 ‘흑역사’를 언급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바보 어벤져스’ 특집으로 멤버들이 연예계 뇌순남, 뇌순녀를 찾아가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간미연은 “할 이야기 많지는 않고 딱 한 가지다. 섭외 전화를 받고 바로 알았다. 연예가 프로그램에서 장미를 ‘lose’라고 썼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전설로 내려온다. 수능 전 날의 일이다. 간미연이 16년 만에 드디어 바로 잡았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초대 게스트로 솔비, 은지원, 김종민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간미연, 장미 스펠링이 lose? “그때는 정말 몰랐어요”

    무한도전 간미연, 장미 스펠링이 lose? “그때는 정말 몰랐어요”

    무한도전 간미연, “장미를 lose 라고 쓴 이유? 몰랐어요” 쿨한 해명 ‘무한도전 간미연’ 가수 간미연이 과거 ‘로즈 사건’을 해명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는 ‘바보전쟁-순수의 시대’편이 꾸며져, 멤버 유재석, 박명수, 광희가 ‘뇌순녀’ 후보를 뽑기 위해 간미연을 만나러 갔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간미연에게 과거 로즈 사건을 해명할 기회를 줬다. 간미연의 ‘로즈 사건’이란 간미연이 장미인 ‘rose’를 ‘lose’라고 답한 사건이다. 간미연은 “솔직히 당시엔 몰랐다”고 털어놨다. MC유재석이 “과거 장미를 ‘LOSE’라고 적었다”고 언급하자, 간미연은 “맞다. 발음대로 쓰다 보니까 이렇게 썼다. 몰랐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 멤버들은 “과거 일본에서 가장 힘든 적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시차적응이라고 답했다더라”고 언급했다. 이에 간미연은 “농담으로 이야기 한 것이다. 누가 한 시간 시차로 시차 적응이 안된다고 하겠느냐”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한국과 일본은 시차가 없다”고 지적했고 간미연은 “중국하고 헷갈렸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간미연, 로즈 사건 대체 뭐길래?

    무한도전 간미연, 로즈 사건 대체 뭐길래?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는 ‘바보전쟁-순수의 시대’편이 꾸며져, 멤버 유재석, 박명수, 광희가 ‘뇌순녀’ 후보를 뽑기 위해 간미연을 만나러 갔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간미연에게 과거 로즈 사건을 해명할 기회를 줬다. 간미연의 ‘로즈 사건’이란 간미연이 장미인 ‘rose’를 ‘lose’라고 답한 사건이다. 간미연은 “솔직히 당시엔 몰랐다”고 털어놨다. MC유재석이 “과거 장미를 ‘LOSE’라고 적었다”고 언급하자, 간미연은 “맞다. 발음대로 쓰다 보니까 이렇게 썼다. 몰랐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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