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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스의 명상곡」에 뜨거운 갈채/미추홀예술진흥회,탄광촌순회음악회

    ◎김영준·박미애·김준차씨 등 참여/사북·고한·태백청소년에 음악 선사 연주회가 진행될수록 청소년들의 양볼은 조금씩 더 홍조를 띠어갔다.한 여학생은 『이런 종류의 흥분을 느끼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미추홀예술진흥회가 연 「탄광촌순회연주회」가 고급문화가 멀게만 느껴지던 광산지역 청소년들에게 고전음악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음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강원도 탄전지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주회는 2일 사북석탄회관을 시작으로 3일에는 고한석탄회관,4일에는 태백장성국민학교에서 열렸다. 출연진은 바이올린의 김영준(서울시향악장)과 첼로의 강정은(청주대강사),피아노 김준차(서울쳄버앙상블음악감독),소프라노 박미애(부산여대교수),바리톤 최덕식(원광대교수)등 모두 1급연주자들.3곳의 연주장을 찾은 1천5백여명의 청중은 대부분 음악회를 처음 대하는 청소년층이었지만 서울에서도 접하기 힘든 수준높은 연주회였던 셈이다.주최측은 그동안 도서지방과 공단지역,농어촌등 공연예술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지역을 찾아간 경험이 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광산지역의 특성상 거부반응이 앞설 수도 있는 광산촌을 찾아나섰다. 그러나 문화소외지역의 청소년들에게도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는 연주자들의 신념과 그 뜻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청소년들의 순수한 마음씨가 합쳐지자 연주회장에는 그어느 음악회에서도 느낄수 없는 따뜻함이 흘렀다. 청소년들을 더욱 즐겁게 한 것은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과 생상의 「백조」 구노의 「아베마리아」,「이별의 노래」,「바위고개」와 같은 친근한 곡들이 연주된데다 연주자들이 유머가 넘치면서도 자상한 해설을 곁들였기 때문이다. 준비된 프로그램이 모두 끝난뒤 음악회장을 가 본적이 없는 청소년들은 흥분속에서도 앙코르를 외칠줄도 한곡 더 연주해 달라는 박수를 계속 칠줄도 몰랐다.그러나 『꼭 할말이 있다』며 일어선 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이런 음악회가 다시 열려도 저는 못 올수도 있을 것입니다.그렇지만 저의 후배들을 위해서 꼭 다시 찾아와 주세요』
  • 예술의 전당 축제극장 축제 참여단체/오페라상설무대 새로 선정

    ◎베르디작 「포스카리가의 두사람」 공연 예술의 전당 축제극장의 개관기념 오페라작품에 대한 재공모 결과 오페라상설무대(대표 김일규)의 「포스카리가의 두사람」이 선정됐다. 이에따라 내년 2월15일 축제극장의 개관을 기념해 공연될 오페라 작품은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시집가는 날」(홍연택작)과 김자경오페라단의 「카르멘」,「포스카리가의 비극」등 3작품으로 최종 확정됐다.이번 오페라부문 재공모에는 오페라상설무대와 함께 국제오페라단과 부산나토얀오페라단이 각각 베르디의 「아이다」로 응모해 왔다.이들 오페라단은 9일 하오 음악분야심의위원회에 회부한 결과,「포스카리가의 두사람」이 선정된 것이다. 심의위원회는 세단체의 공연계획서를 검토한 결과,오페라상설무대가 제작 및 연출의도 등을 종합해볼때 가장 충실하고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오페라상설무대가 작품수준을 점진적으로 높여가고 있는 단체로 성실성 및 신뢰도가 인정됐고 선정작품이 국내에서 초연될 당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도 크게 참고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카리가의 두사람」은 베르디의 작품으로 지난 89년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이번에 공연할 오페라 상설무대에 의해 「포스카리가의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초연된 바있다.오페라상설무대의 공연계획서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연출은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의 전속연출가인 로렌자 칸티니,무대감독은 유경환이 맡기로 했다.그리고 이탈리아출신의 프란체스코 코르티가 지휘하는 서울심포니가 오케스트라파트를 담당한다. 주요출연진으로는 포스카리역에 테너 임웅균과 신동호,루크레치아역에 소프라노 정은숙과 양혜정으로 결정됐다.이밖에 포스카리대공역에 바리톤 김성길과 이영구 박재승,로레다노역에 바리톤 이요훈과 김요한 이귀영이 출연한다. 예술의 전당은 당초 지난7월 국립오페라단 및 김자경오페라단과 함께 한국오페라단의 「리골레토」를 축제극장개관기념 오페라작품으로 선정했었다. 그러나 지난 9월14일 한국오페라단이 당초 제시한 소프라노 조수미의 출연이 불가능하게 된 것을 이유로 돌연 참가 취소를 공식통보하고 한국오페라단도 이에 불복,무리가 빚어지기도 했다.
  • 미술관 앞마당서 음악·춤의 향연

    ◎국립현대미술관,문화의 달 기념 야외무대축제/가곡·오페라·현대춤의 밤 등 프로 다양 과천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종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지난 89년부터 한국페스티벌앙상블과 함께 「여름야외무대축제」를 열어온 현대미술관이 올 가을에는 음악과 춤이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예술행사를 집중적으로 준비한 것. 「92 가을야외무대축제」는 9일부터 11일까지 하오6시30분에 열린다.지난 여름 완성된 야외조형무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이 무대를 만들어 기증한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이 주최한다. 9일은 「성악의 밤」으로 우리 가곡과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가 불려지며 10일은 「금관의 밤」,11일은 「재즈의 밤」으로 가을밤의 정취를 더한다. 최청자툇마루무용단의 「현대미술과 현대춤의 만남」은 10일 하오5시 야외조각장에서 펼쳐진다. 국내 최초로 조각이 무대장치로 등장하는 「무언가 잃어버린 너」는 『내적 허무감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인간의 모습을 조각과 자연공간을 배경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는 안무가 최씨의 작품 설명.이밖에 「시간이 머무는 곳에」와 「아침이슬」이 공연된다. 「슈베르트와 슈만의 사랑노래」를 주제로 한 「작은 음악회」는 17일 하오4시 대강당에서 열린다. 바리톤 김관동이 신수정의 피아노반주로 슈만의 연가곡집 「시인의 사랑」전곡을 부르며 메조소프라노 김신자는 슈만의 연가곡집 「여인의 사랑과 생애」전곡과 슈베르트의 「바위 위의 목동」을 부른다.「바위 위의 목동」에서 클라리넷은 김동진이 맡는다.공연문의는 503­9671,7125 국립현대미술관 섭외교육과.
  • 추석민속 온가족 함께 즐기자/연휴 나흘 공연안내

    ◎놀이마당/봉산탈춤 흥겹게/민속촌/전통혼례식 시연/서울랜드/남사당놀이 한판/자연농원/제기차기·널뛰기 오는 11일은 설날과 함께 우리민족 최대명절로 꼽히는 추석.올 추석은 예년과는 달리 연휴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이나 이어진다.모처럼 긴연휴를 맞은 근로자들은 벌써부터 휴가를 떠날 채비를 서두르느라 부산한 모습이며 여가를 보다 알차게 즐기기위해 성묘를 미리 다녀온 도시민들도 적지않다. 그래서 전국의 레저현장은 전에없이 붐빌 전망이다.온천을 비롯한 관광휴양지의 콘도와 호텔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등산 낚시등에 이용되던 여행사 관광버스도 동이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추석 연휴때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세시풍속을 즐기며 한때를 보낼수 있는 민속놀이 공연장을 찾아봤다. □서울놀이마당=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온뒤 저녁 보름달이 밝아질때까지 이웃사람들과 함께 농악놀이·씨름·널뛰기·줄다리기등 놀이를 갖는 것이 우리들의 한가위 풍속이었다.그러나 사회가 산업화되면서 아름다운 우리전통문화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우리민속을 전수 보급하고 있는 서울 놀이마당은 잊혀져 가는 이러한 우리 민속을 되살리기위해 추석연휴기간(11∼13일)우리민속을 시연해 보인다.공연내용은 봉산탈춤·경기민요·평택농악·남사당놀이·북청사자놀음·김덕수패 사물놀이 선소리산타령·송파산대놀이등 8가지.이 가운데 송파산대놀이·북청사자놀음·봉산탈춤등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민속이기도 하다.이 공연에는 해당 인간문화재들과 문화재 이수자들이 직접 나와 특기를 선보인다.공연은 매일 하오3시부터 시작되며 공연시간은 각 종목마다 1시간씩으로 되어 있다. □한국민속촌=11일 낮12시30분부터 추석특별공연을 시작한다.추석당일엔 송파산대놀이와 농악·줄타기등이 시연되며 전통혼례식도 열린다.12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인 강령탈춤을 비롯,농악·줄타기·줄풍류·전통혼례등이 5시간동안 이어진다.또 13일엔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인 북청사자놀음과 중요무형문화재 58호인 줄타기·농악등을 공연한다.강령탈춤공연에는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김정순씨가 나와 직접 보여줄 예정이며 북청사자놀음에도 전광석인간문화재가 직접 출연할 예정으로 있다. □서울랜드=10일부터 13일까지 한가위 특집행사를 마련한다.이 기간동안 남사당패들을 초청,서울랜드내 연꽃분수와 장터주변에서 하루 3번씩(상오11시·하오1시·하오3시)풍년을 기원하는 농악놀이를 펼친다.이 농악놀이에는 24인조 농악대가 놀이판을 벌이며 장터주변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도 펼쳐진다.이곳 민속놀이마당에는 그네·윷·제기·널뛰기도 준비,가족·친지들끼리 우리고유의 놀이를 즐길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삼천리대극장에서는 하오2시부터 2시간동안 한가위 특집쇼가 진행된다.여기에는 가수 최진희·유현상·김흥국등이 초청가수로 출연하며 서울랜드무용단·캐릭터·고적대·악단등이 총출연,명절분위기를 더한층 돋운다. □자연농원=가을정취를 풍기고 전통미 가득한 민속가족게임과 각종 행사를 준비한다.추석날엔 잊혀져 가는 민속놀이의 재발견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줄넘기,재기차기,널뛰기,윷놀이마당을 마련한다.11일에는 북청사자놀음을,12일에는 송파산대놀이와 안성 남사당 풍물놀이를 야외무대에 올리며 풍장패 사물놀이가 날마다 명절의 흥을 더해준다. 또 고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동물원과 중문지역에 떡메를 준비,인절미 등 고향의 맛을 전해줄 장터거리를 연출하며 군밤 엿치기등 갖가지 먹거리도 푸짐하게 마련한다. □롯데월드 민속관=11일부터 3일동안 하오4시부터 5시30분까지 민속관에서 한가위 팔도민요잔치를 벌인다.경상도의 모내기노래와 함양양잠가,전라도 진도아리랑과 새타령,황해도 난봉가·산염불,평안도 산타령·긴아리 잦은 아리,경기도 청춘가·한강수타령·풍년가,충청도 흥타령,함경도 궁초댕기·신고산타령,강원도 아리랑·한오백년,제주도 둥그네 당실 등의 정든가락이 무대에 올려진다.인간문화재57호인 이은주씨를 비롯 인간문화재57호후보 김금숙씨와 김점숙,인간문화재57호 이수자등 10명이 출연할 예정이다.관람료는 무료이다. □제주신라호텔=12일 하오8시 대연회장 한라홀에서 한가위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이 음악회에는 랄프 도링 빈 국립음대교수(바리톤)와 이 대학에 재학중인 유소영씨(소프라노)가 출연,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슈만의 시인의 사랑,바그너의 탄호이저중 볼트담의 아리아·동심초·신아리랑·무곡 등을 부른다.
  • 평화주제 창작곡 3편 초연/문화부·KBS 공동 8·15경축음악회서

    ◎작년 이상규·강석희씨등에 위촉/펜데레츠키곡,「한국교향곡」으로 명명 3개의 대작 창작곡이 초연될 「8·15 광복절 경축음악회」가 8월14일과 1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문화부와 KBS가 공동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지난해 위촉한 곡들을 처음 연주하는 무대. 연주될 곡은 한양대 이상규교수(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의 「햇살의 북소리」(연주시간 25분)와 폴란드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크리스토프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제5번」(연주시간 40분),그리고 서울대 강석희교수의 칸타타 「햇빛 쏟아지는 푸른지구의 평화」(연주시간 20분)등 3곡이다. 이상규작곡의 「햇살의 북소리」가 연주될 제1부에서는 작곡자 자신이 지휘하는 연합국악연주단과 소프라노 김영애(경원대교수),테너 박성원(연세대교수·국립오페라단장)이 출연한다.1백2명의 연합국악합주단은 국립국악원연주단 33명과 KBS국악관현악단 53명,천안시립국악관현악단 11명,객원 11명으로 구성됐다.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제5번」과 강석희의 「햇빛 쏟아지는 푸른 지구의 평화」는 펜데레츠키가 KBS교향악단의 지휘봉을 잡는다.펜테레츠키는 이 연주회를 위해 3일 방한했다. 강교수의 칸타타연주에는 1백20명의 KBS교향악단과 함께 바리톤 최현수(차이코프스키콩쿠르우승자)와 소프라노 곽신형(한양대교수),메조소프라노 김신자(이화여대교수)등 정상급 성악가가 독창자로 나선다. 합창은 국립합창단과 서울,수원,부천,성남,안양의 시립합창단원 3백20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맡는다. 한편 펜데레츠키는 4일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초연될 자신의 「교향곡 5번」의 부제를 「한국교향곡」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펜데레츠키는 또 「한국교향곡」은 서울에서의 초연이 끝나면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미국의 피츠버그교향악단 및 독일의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과의 미국 및 유럽초연이 잇따를 예정이며 런던과 파리에서의 연주도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 찬불가 작곡가 김용호씨 1주기/불교계,대규모 추모음악제

    ◎오늘 하오 7시30분 서울 호암아트홀서/청룡사등 3개합창단 공동주최/고인 작품 24곡 합창·관현악연주/성악가 오현명·김학남씨등 특별출연 14일 하오7시30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는 불교음악인을 위한 첫 추모음악제가 열리게 돼 화제다. 청룡사합창단(단장 정옥녀)과 대한불교관현악단·합창단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작곡가 고 김용호씨의 1주기 추모음악제가 바로 그것. 지난해 타계한 고금용호씨는 지난 20여년간 찬불가 작·편곡과 지도를 통해 불교음악의 현대화·대중화에 앞장서 왔던 불교인 작곡가로 불교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남긴 찬불가는 「부처님오신 날」「제등행진곡」「연등」「임의 말씀」「원왕생」을 비롯해 3백여 곡에 이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불교신도들에 의해 애송되고 있을 정도. 찬불가 보급에 있어서 김씨와 함께 고서정업,한상림씨가 외로운 노력을 폈으나 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이직까지 이들을 위한 추모음악제는 한번도 열린 적이 없다. 이같은 현상에서 고인과 생전 교류했던 스님과 제자·동료들이 추진해와 14일 마련하는 추모음악제는 불교계 첫 행사여서 뜻깊은 자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다가 음악포교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면서 찬불음악 창작이 급증하고 사찰마다 합창단이 잇따라 결성되는등 불교음악계가 급변하는 시점에서 이 분야의 「선구자」격인 불교음악인을 위한 추모음악제가 규모있게 마련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날 추모음악제는 고인의 작품 및 유작중 가곡8곡과 찬불가 16곡이 1백여명의 합창단과 관현악단에 의해 합창·독창·관현악으로 연주되며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부른 「스스로 밝은 곳에」와 「소나무」도 합창으로 불려진다. 합창무대에 참여하는 청룡사 합창단은 고인으로부터 관현악지휘와 음악이론을 사사받은 불교인 정옥녀씨가 창단한 불교합창단이며,대한불교합창단과 관현악단은 바로 고인이 지난 86년 만든 단체들이다.이 가운데 대한 불교관현악단은 현재 17명 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불교관현악단이다. 이 단체들이 하나가 되어 마련하는 이번 무대에는 특히 음악계의 거목인 성악가 오현명씨(베이스)김학남씨(메조소프라노)이영구씨(바리톤)가 특별출연해 가곡 「사모곡」「승무」「사슴」등을 각각 부른다. 또 고인의 제자로 성악가 임수연씨와 강태복씨(법련사·강남포교원·여래원 지휘자)가 「휴식」「야슈다라가 설산의 싯달타에게 띄우는 편지」와 「밤비」「반달」등 찬불가를 각각 독창한다. 한편 이날 음악제에서는 박지성스님이 고인의 유작집인 「나의 연꽃」제2집 테이프 1천개와,정옥녀씨가 고인의 일반 가곡 24곡을 담은 테이프 1천5백개를 관객 모두에게 보시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제 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던 정옥녀씨는 『단지 제자라는 개인적이 입장뿐만 아니라 불교계 전체를 위해서도 당연히 마련해야 할 행사』라며 『매년 열지는 못하더라도 5년에 한번씩은 반드시 추모음악제를 마련하고 싶은 생각이며 각 단체가 지속적인 추모행사를 확대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와 함께 『고인의 추모사업으로 제자들이 주축이 돼 내년 화갑을 맞아 2백여곡의 어린이찬불가등 미발표 작곡집 출간을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 내년 개교 종합예술학교 정원 확정(단신패트롤)

    ◎기악·지휘·성악·작곡 4개과 133명 모집 ◇93학년도 개교예정인 한국종합예술학교음악원은 기악과와 지휘과,성악과,작곡과 등 4개학과에 모두 1백33명을 모집한다는 시안이 마련됐다. 예술학교설립추진단(단장 김전배)은 19일 음악원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성재)가 마련한 음악원의 전공학과와 모집정원등에 관한 시안을 문화부에 제출했다. 이 시안에 따르면 우선 93학년도에는 기악과 96명,지휘과 4명,성악과 25명,작곡과 8명을 모집하게 된다. 기악과의 악기별 정원은 피아노 20명,바이올린 22명,비올라 8명,첼로 6명,더블베이스 5명,호른 4명,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트럼펫·트럼본·타악기 각 3명,하프·오르간·하프시코드 각 2명,색소폰·튜바 각 1명,기타 2명등 19개 분야 96명이다. 성악과는 소프라노와 앨토,테너,베이스,바리톤등 5개 분야 각 5명씩 모두 25명이 모집된다. 학생선발은 예술학교설치령 제13조에 따라 출신학교의 내신성적,공개심사성적으로 1차선발하고 공개경연대회에서 실기시험으로 최종선발토록 되어 있다.
  • 남북음악인 도쿄서 재회/어제 합동연주회·「통일의 길」 합창

    【도쿄 연합】 지난번 평양과 서울에서 처음으로 한차례씩 펼쳐졌던 남북 음악인의 만남이 31일 하오 2시 일본 도쿄 산토리홀에서 「한겨레 울림 특별연주회」로 다시 이어졌다. 「해외동포 음악가 초빙 시리즈3」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날 연주회에는 한국에서 소프라노 가수 윤인숙씨가,북한에서는 바리톤 가수 유전현씨(금강산 가극단 성악부장)가 각각 독창자로 출연했으며 도쿄시티 필하모닉과 교토(경도)시향 지휘자인 북한의 이홍재씨가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합동연주회에서는 관현악 「도라지를 주제로 한 무곡」을 시작으로 북한 작곡가 이면상씨(89년 작고)의 「내고향의 정든집」 「우리대에 기어이 통일하리라」 등 2곡을 유씨가,황병기의 「우리는 하나」,이성천의 「초혼」,홍난파의 「봉선화」 등 3곡을 윤씨가 각각 불렀다. 특히 연주에서는 지난해 10월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의 황병기,북한의 성동춘씨가 공동으로 작곡한 남북합작노래 「통일의 길」을 윤씨와 유씨가 합창해 1천3백여 재일동포들의 열띤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 밖에 이날음악회에서는 재독 작곡가 윤이상씨가 지난 70년 핵무기로 인한 기류의 파멸을 그린 작품을 연주했다.
  • 수입약품 신고가의 10배 폭리/중간상,효능도 과장표시

    ◎감사원 적발/보사부에 관리개선 통보/부산 병무청선 방위병 소집순서 잘못 적용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의약품의 절반이상이 최고 10배까지 엄청난 폭리로 판매되고 있고 이들 의약품중 상당수가 중간도매상에 의해 효능ㆍ효과 등이 과장표시되고 있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감사원이 국회에 제출한 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의약품 가운데 1백17개 품목을 임의로 선정,유통가격을 점검한 결과 섹소날포 등 64개 품목은 신고된 표시가격보다 1.6∼10.2배까지 비싸게 표시하여 판매되고 있고 바리톤캅셀 등 39개 품목은 수입 당시 신고하지 않은 효능ㆍ효과를 과장표시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내와 경기도내에 있는 종합병원 2곳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푸란콜크림 등 20종의 의약품을 구입하여 마치 이 병원에서 제조한 의약품인 것처럼 재포장한 후 환자에게 투약하고 표준산매 가격보다 2∼3배나 비싼 약 값을 환자에게 받고 있는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수입의약품의 효능과 장표시가 실제는 의약품 도매상에 의해 이뤄지는데도 관계법규는 수입업자에 대하여만 고발 및 품목 수입정지처분을 하도록 돼 있는 등 수입의약품 관리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이에 따른 보완대책을 강구하라고 보사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부산지방 병무청이 방위소집 대상자를 소집하면서 고등학교졸업 이상의 장기대기자 8백5명이 88년도에서 89년도 병력자원으로 이월됐음에도 이를 먼저 소집하지 않고 89년도에 새로 편입된 병력자원중에서 소집함으로써 중졸 및 고교중퇴자 1백87명이 소집된 반면 이월된 고졸 이상의 학력자 1백87명이 장기대기 사유로 소집면제된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 6월 비위관련자 1명을 징계처분토록 병무청에 요구했다.
  • 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성악부문/한국 최현수씨 1위

    ◎특별상도 수상/바이올린선 한국계 엘리사박 3위 한국인 성악가 최현수씨(32ㆍ바리톤)가 지난5일 소련 모스크바음악원에서 폐막한 제9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성악부문에서 최고영예인 1위에 입상했다. 최씨는 본사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한국국적을 갖고 참가해 영예의 1등을 하게돼 무척 기쁘다』고 말하고 『이곳에 온 북한음악가들과 재소 북한유학생들까지 제가 1위를 차지한 것을 자기일처럼 기뻐했다』고 전했다. 「음악의 월드컵」이라 할수 있는 이번 콩쿠르에서 최씨는 최고영예인 1위 수상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작품을 가장 잘 부른 성악가에게 주는 차이코프스키 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최씨의 이번 쾌거는 특히 한국 국적을 가진 연주자의 콩쿠르 참가가 허용된 첫해에 당당히 1위자리를 따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최씨는 83년 연대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에 유학,그곳에서 86년 이탈리아 베르디콩쿠르에서 그랑프리상을 받고 바리톤부문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89년 도미,필라델피아 오페라시즌에 파바로티와 공연하는 등 음악활동을 해왔다. 한편 바이올린부문에서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본선까지 올라 주목받았던 한국계의 어린 소녀 엘리사박양의 바이올린부문 3위와 함께 콩쿠르 전부문 「최우수재능」 및 「최우수예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 한국국적 음악인으론 첫 영예/차이코프스키콩쿠르 성악1위 최현수씨

    ◎베르디 콩쿠르서도 그랑프리 차지한 실력파/엘리사박은 바이얼린 최우수 재능ㆍ예술상도 세계3대 콩쿠르중의 하나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성악부문의 바리톤 최현수씨가 1위에 입상하고 엘리사박양이 바이올린부문 3위에 입상한 것은 한국인의 쾌거인 동시에 국내음악계에 날아든 모처럼의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최씨의 1위입상은 한국국적으로 이 콩쿠르의 참가가 최초로 허용된 첫해에 이뤄진 것이어서 수상의 의미는 더욱 크다. 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와 벨기에의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와 함께 전세계 음악도들이 가장 동경하는 콩쿠르이다. 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지난 7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당시 21세의 정명훈씨가 미국 국적으로 참가,피아노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여 국내에 크게 보도되면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콩쿠르가 됐다. 이후에도 한국인 음악도들은 미국시민권을 얻어 많은 사람이 도전했으나 바이올린의 이성주씨가 82년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특별상을 받았고 86년 대회에서 재미교포 데이비드김이 6위로 입상한게 고작이었다. 4년마다 열려 9회를 맞는 올해 대회가 특히 한국인에게 관심을 끄는 것은 공산권과의 해빙무드와 함께 그동안 문을 두드릴 수조차 없었던 이 콩쿠르에 한국국적의 우수한 연주자 여러명이 공식적으로 도전했기 때문. 전세계 30개국에서 참가하는 이 콩쿠르에 북한이 끼어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 바이올린ㆍ피아노 부문에 참가한 북한연주자들의 연주솜씨는 비교적 감동적으로 연출해내나 기술적으로 힘이 달려 보였다는 것이 참관자들의 후평이며 북한연주자의 상위권 입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정부가 직접 주최하며 엄중한 경연방식과 평가 등으로 실력과 권위가 전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이 콩쿠르의 경연방식은 예선의 1차,2차를 거치고 본선에서 경연하되 본선의 한곡은 반드시 차이코프스키 작품이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붙이고 있다. 성악부문의 최씨는 바로 본선경연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을 가장 잘 부른 성악가에게 주는 차이코프스키 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정명훈에 이어 자랑스런 한국음악도의 모델이 된 성악가 최씨는 지난 83년 연세대음대 성악과를 졸업한후 이탈리아에 유학하고 그곳에서 활동해온 실력파이다. 지난 86년 이탈리아 부세토에서 열린 베르디 콩쿠르에서 그랑프리와 바리톤부문 최고상인 칼레시상을 받은 경력이 있고 89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공연된 「사랑의 묘약」 「루이자 밀러」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당시 필라델피아 오페라시즌에는 지난해 파바로티 콩쿠르 우승자중 선발된 15명이 함께 공연했는데 최씨만 유일하게 2편에 모두 출연,실력을 과시했다. 최씨는 이대음대 작곡과를 나온 양경신씨(35)와의 사이에 아들 지호군(7)을 두고 지난해부터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는 9월 최씨는 뉴욕시티오페라에 데뷔할 계획이다. 부인 양씨는 『공산권 행사여서 1위 입상까지는 기대 못했는데 뜻밖』이라며 『모스크바에서 1등 소식을 전하는 최씨의 전화목소리는 매우 차분하고 담담했다』고 했다. 한편 경쟁이 매우 뜨거운 바이올린 부문에서 3위와 함께 콩쿠르 전부문에서 뽑는 「최우수 재능」 및 「최우수 예술상」의영예를 안은 박양은 미국국적을 갖고 있다. 국내에는 전혀 소개가 돼있지 않은 이 어린소녀는 경연에서 매우 활발하고 막힘없는 연주로 관중들의 절대적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박양은 또 심사발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단히 영광스럽다』면서도 『재능 및 예술적 기교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음에도 불구,1위 자리가 주어지지 않은데 대해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하는 다부진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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