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바른정당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26
  • [서울포토]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서울포토]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전북 숙원 2제 풀릴 전망

    전북 숙원 2제 풀릴 전망

    전북의 숙원인 새만금 내부 개발과 탄소산업 육성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을 위한 ‘새만금개발공사 설립’과 탄소산업 육성에 필요한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은 국토교통부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손병석 1차관 등 국토부 관계자들이 전북도를 방문해 송하진 전북지사와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에 대해 논의했다. 국토부는 장기간이 소요되는 새만금 매립공사를 공공주도로 추진하기 위해 공사 설립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입장을 전북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다음달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법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전북도가 주도해온 탄소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이끌어가기 위한 탄소산업진흥원 설립도 첫발을 디뎠다.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지난 25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근거를 담은 ‘탄소소재융복합기술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탄소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 법안은 진흥원이 탄소산업의 정책과 제도의 연구·조사 및 통계 작성, 국제협력 및 해외진출 지원, 제품 표준의 개발·보급 및 국제표준화 활동을 하도록 했다.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이 추진되면 11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6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설립 이후 매년 11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2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는 그동안 탄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야 “무쟁점·공통공약 법안 신속처리…김이수 표결 이견”

    여야 “무쟁점·공통공약 법안 신속처리…김이수 표결 이견”

    여야 교섭단체 4당이 각 당의 공통공약 법안 62개와 무쟁점 법안에 대해 신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갖고 이처럼 뜻을 모았다고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공통공약 법안 62건은 여야 정책위의장이 이후 법안처리를 어떻게 할지 추가로 논의하며, 무쟁점법안에 대해서는 교섭단체별로 상황 점검 책임자를 두고 빠른 처리를 독려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강 원내대변인은 국회 운영위원회 안에 설치하기로 한 인사청문 개선 소위 활동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문제의 경우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정 의장이 이후 각 당 원내대표들과 개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여당에서는 표결처리에 합의가 됐다고 주장하고, 야당에서는 번복됐다는 입장”이라며 “정 의장께서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말씀과 함께 ‘나도 많이 참았다. 나로서도 부담스럽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국민의당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다면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통과를 장담하지는 못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으며,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상정 반대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인사”라며 “야당 원내대표들은 이 후보자 청문회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김 후보자에 대한 입장도 결정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정 협의체 구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야당에서는 정의당을 빼고서라도 시작을 하자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정의당이 처음 제안한 것인 만큼 정의당을 제외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회동에서 우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하거나 국회 진상규명특위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이 역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견이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당 김 원내대변인은 “모든 문제를 다 꺼내놓는다면 국회로서도 부담이 된다는 언급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지 않느냐는 언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특위 설치에 대해서는 “대략의 틀에 교감했다”며 “이후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73.9%…한주 새 1.5%P 올라, 2주 연속 상승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73.9%…한주 새 1.5%P 올라, 2주 연속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으로 올라 70%대 중반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21~25일 전국 2529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9%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오른 73.9%로 나왔다. 리얼미터는 “취임 후 대국민 소통을 계속한 점이나 중앙부처 조각이 완료된 이후 개혁·민생정책 추진이 본격화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내린 19.7%를 기록했다. 특히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해 문 대통령이 사과한 22일에는 일간 지지율이 74.7%로 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한명숙 전 총리 출소 이후 정치보복 논란이 쟁점이 된 25일에는 73.2%로 하락했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지역별 주간 지지율은 광주·전라(86.3%), 경기·인천(76.5%), 서울(73.5%), 대전·충청·세종(72.7%), 부산·경남·울산(7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88.0%), 20대(82.7%), 40대(80.5%), 50대(63.2%), 60대 이상(60.2%) 등의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71.5%), 진보층(70.2%), 보수층(51.5%)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진보층에서는 4.9%포인트, 중도층에서는 2.1%포인트씩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보수층에서는 9.0%포인트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1.8%로 1위를 달렸고,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내린 14.9%로 2위,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한 바른정당이 3위에 자리했다. 다음으로는 국민의당이 1.2%포인트 오른 6.7%, 정의당이 1.7%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은 안철수 신임 대표를 선출하는 등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의당 역시 민생·개혁 이슈에 집중하면서 진보층의 지지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안철수, 서울시장보다 차라리 부산시장 나가는 게”

    박지원 “안철수, 서울시장보다 차라리 부산시장 나가는 게”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8일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차출설에 대해 “저는 차라리 안 대표의 고향이자 성장지이고 국민의당의 불모지인 부산시장을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도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박 전 대표는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무엇이 국민의당을 국민 속에서 살릴 수 있겠는가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자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이 최소한 수도권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 선거연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도둑질도 너무 빨리한다”면서 “국회에서 할 일은 하지 않고 이런 연대와 연합의 방식을 모색한다고 하면 국민이 더 멀어져 간다. 성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 선출 이후 바른정당과의 연대가 속도를 더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대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바른정당은 비록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협력한 공로가 있지만 대북정책의 정체성이 완전히 달라 야당으로서 공조는 할 수 있지만 연합·연대는 할 수 없다고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또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도 필요성이 있을 때 그때그때 할 수 있는 것이지, 무엇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여당 지자체로부터 몰아주기 수임”

    오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여당 지자체로부터 몰아주기 수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이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이유정 불가론’을 고수해 왔다. 이번 청문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야 3당은 이 후보자가 과거 특정 정당과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등 이념적·정치적 편향성을 보여 왔다며 고도의 중립성이 요구되는 헌법재판관에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내세워 야당의 ‘이유정 지명 철회’ 요구를 일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도 이번 청문회에서 다뤄진다. 이 후보자의 자녀 초등학교 입학과 관련된 위장전입 의혹, 박사논문 표절 의혹, 이 후보자의 남편이 장녀의 재산을 수년간 허위신고해 증여세 등을 탈루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정밀 검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이 후보자가 2009년부터 최근까지 맡은 전체 수임 사건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가 장(長)을 맡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수임한 사건이 45%에 달한다는 자료가 나왔다. 또 이 후보자가 이들 사건을 수임한 대가로 재직했던 법무법인으로부터 수억 원의 상여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광덕 한국당 의원이 28일 서울지방변호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후보자는 모 법무법인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2009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24건의 사건을 수임했다. 이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안희정 충남지사처럼 여당 소속 인사가 장을 맡은 지자체로부터 수임한 사건은 총 146건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시·서울시청·서울시립대학교 총장 관련 등 서울시 관련 수임 사건이 55건이었고, 박 시장 개인 명의로도 된 수입 사건도 10건에 달했다. 다른 지자체 관련 수입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및 구청장 30건, 서울 은평구 10건, 경기도 부천시 및 시장·원미구청장 29건, 충청남도 및 도지사 6건 등이었다. 이들 지자체장 역시 여권 인사들이다. 또 이 후보자는 이들 사건을 수임하는 동안 소속 법무법인으로부터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 8억 5700만원 가량의 상여금을 받았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가 현재 여권 인사들로부터 ‘몰아주기 수임’을 받고, 그 대가로 고액의 상여금까지 받았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특정 정당에 편향된 인사가 대통령 탄핵까지 결정하는, 객관성이 필요한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됐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다. 국민의 변호사인지 민주당의 변호사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안철수 체제 국민의당 , 국정 균형자로 거듭나길

    국민의당이 어제 전당대회를 열어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대선 패배와 핵심 측근의 제보 조작 사건으로 적지 않은 정치적 내상을 입은 안 대표로서는 이번 당 대표 선거 승리로 일거에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것이다. 제보 조작 사건 앞에서 두 번이나 고개를 숙이며 책임을 지겠다고 했던 안 대표가 그 어떤 책임 있는 자세도 보이지 않은 채 대선 패배 100여일 만에 당권을 거머쥔 행보에 대해서는 분명히 비판의 여지가 크다고 본다. 그러나 그럼에도 국민의당 구성원들이 적법 절차에 따라 안 대표를 다시 선택한 이상 그 결과 또한 존중돼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안 대표는 어제 전당대회에서 밝혔듯 심기일전의 자세로 안으로는 국민 다수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당을 추스르고 밖으로는 이 나라 정치와 국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원내 제3당으로서의 올바른 역할을 재정립하는 일이 시급하다. 돌아보면 지금까지 우리 정치사는 제3정당의 길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진행돼 왔다. 87 체제 이후만 해도 적지 않은 제3당이 출현했으나 길어야 10년을 넘기지 못했다. 뚜렷한 이념적 지향점과 정책 대안으로 무장하지 않은 채 특정 인물,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선거 승리라는 눈앞의 과제에만 천착했기 때문이다. 김종필씨를 축으로 충청권과 대구·경북권이 연대해 만든 자유민주연합과 그 뒤를 이은 자유선진당이 대표적이다. 지금 국민의당 사정도 냉철하게 따져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안철수와 호남의 결합이라는 뚜렷한 특질 말고 무엇으로 제1, 제2당과의 차별성을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더불어민주당 120석, 자유한국당 107석, 바른정당 20석, 정의당 6석, 기타 6석인 20대 국회 지형에서 40석을 갖고 있는 국민의당의 지위와 책무는 막중하다. 일반 법안조차 전체 의석의 5분의3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처리되는 국회선진화법 체제에서 국민의당은 정당 지지율 5% 안팎에 불과한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정책 향배를 가르는 캐스팅보터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다. 이 과분한 지위와 책무를 국민의당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 선용해야 마땅하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대치로 국정이 표류할 때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풀어내는 균형자가 돼야 한다. 그것이 지난 총선 때 26.7%의 득표율을 안겨 주었던 국민의 기대와 지지에 보답하는 길이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가 열린다.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증명할 기회로 삼기 바란다.
  • [사설] 文 정부 첫 정기국회, 파행 대신 협치 보고 싶다

    다음달 1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열린다. 출범 100일을 넘긴 문재인 정부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민생·개혁 입법을 둘러싸고 여야가 본격 격돌할 전망이다. 이번 정기국회 종료 이후 곧바로 내년 지방선거 국면이 이어지는 만큼 여야 모두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때보다 전운이 감도는 이유다. 4개 교섭단체 체제의 여소야대 지형인 만큼 여야 정당 간 사안별 공조 양상이 복잡하고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다. 곳곳이 지뢰밭이란 의미다. 우선 박근혜 정권의 적폐 청산와 민생 국회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여당과 문재인 정부의 초기 정책을 ‘신(新)적폐’로 규정한 제1야당 자유한국당 간에 치열한 격돌이 불가피한 구도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캐스팅 보트를 앞세워 정치적 사활을 도모해야 하는 만큼 한 치 양보도 없는 각축전이 예상된다. 입법을 둘러싼 갈등과 마찰은 이미 예고된 상태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을 앞세워 추진 중인 방송관계법 개정안을 포함해 국정원법 개정, 초고소득자에 대한 부자증세 등이 최대 뇌관이다. 현재진행형인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와 관련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외교안보 정책은 정기국회 내내 핵심 쟁점이다. 국민은 지난 7월 임시국회를 기억하고 있다. 기나긴 대치를 끝내고 우여곡절 끝에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야 모두 패자라는 비판이 거셌다. 여권은 리더십의 혼선으로 야당과의 협치를 끌어낼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야당은 전략과 방향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에게 큰 실망을 남겼다. 여소야대 다당 체제의 근본적 한계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과반에 한참 못 미치는 소수 여당과 한국당 등 야당이 서로 끝까지 반대하면 국정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 어렵다. 결국 사안별 협조와 견제가 불가피하다. 야당들이 무조건적인 반대 노선을 걸을 경우 국회에서 소외될 수 있다. 우선 여야는 무쟁점 민생 법안조차도 볼모로 정쟁을 이어 가는 폐습을 과감하게 끊어 내야 한다. 첨예한 쟁점이 있다 하더라도 한발씩 양보하는 타협의 정신을 토대로 협치에 나서길 당부한다. 서로 상대를 협상 파트너로 존중하고 협치를 명심하는 것만이 모두 패자가 아니라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치권은 공존의 길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 국민 눈높이를 무시한 여야 정치권의 국회 운영은 결국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길 없다. 여야가 민생이 아닌, 정쟁을 이유로 파행하고 대치하는 데 국민은 신물이 나 있다. 정치에서 100% 완승은 있을 수 없다. 진영 논리에 빠져 상대방을 헐뜯는 데 급급해하지만 말고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큰 정치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모색하는 정기국회가 되길 기대한다.
  • 뜨거운 감자 ‘법인세 인상’ 치열한 공방 예상

    뜨거운 감자 ‘법인세 인상’ 치열한 공방 예상

    3野 “선심성 복지예산 절대 안돼” ‘文케어’·방송관계법 개정도 논란다음달 1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여야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각종 민생 개혁입법을 둘러싸고 격돌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당정이 합의한 내년도 예산안을 지켜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반면 야권은 문재인 정부가 선심성 복지예산을 무분별하게 늘려놨다며 대대적인 ‘칼질’을 예고했다. 증세, 부동산, 건강보험 등 정부의 주요 개혁법안이 모두 ‘세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만큼 특히 법인세, 소득세 인상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세법 개정안 중 뜨거운 감자는 ‘법인세’ 인상 여부다. 정부와 여당은 소득세 과세표준 5억원 초과 구간에 적용되던 최고세율을 인상하는 한편 법인세 과표 2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기존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끌어올리겠다는 세법 개정안을 내놨다. 여당은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야권의 반발이 거세다. 자유한국당은 법인세 인상은 국제적인 추세와는 거꾸로 가는 ‘청개구리 정책’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득세 인상은 논의 가능성은 열어놨지만 지난해 과표 5억원 초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세율을 38%에서 40%로 인상한 만큼 먼저 세율 인상 효과를 제대로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당도 ‘재정개혁이 먼저’라는 입장이고, 바른정당 역시 미온적인 입장이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골자로 하는 일명 ‘문재인케어’를 두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정책을 추진하려면 2022년까지 약 30조 6000억원이 필요하다. 여당은 세수 인상분, 건강보험 적립금, 건강보험료 인상분 등 문재인 케어를 위한 재원이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건강보험 적립금을 사용하면 2023년에는 재원이 바닥난다며 부정적이다. 국회선진화법, 방송관계법 개정안도 뇌관으로 꼽힌다. 한국당은 다른 야당과의 전략적 공조 방침을 밝히면서도 국민의당이 적극적으로 추진의사를 밝힌 국회선진화법 개정 문제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방송관계법 개정안은 야 3당 모두 “방송 장악”이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한편 한국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특별법·규제개혁특별법 등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른정당은 최우선 입법과제로 바른정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일명 ‘칼퇴근법’과 ‘육아휴직법’을 꼽았다. 국민의당은 규제프리존특별법과 경제개혁 법안, 검찰개혁을 비롯한 사법개혁 법안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법안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여당은 야당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중점처리 법안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문 대통령, 국민의당 새 대표 안철수에게 내일 ‘축하난’ 전달

    문 대통령, 국민의당 새 대표 안철수에게 내일 ‘축하난’ 전달

    27일 국민의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당선 축하의 의미로 난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관계자는 “정당 대표 선출에 따른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문 대통령이 내일(28일) 오전 중으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안 대표에게 보내 축하난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문 대통령과 안 대표의 전화 통화를 위해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만일 이날 중에 문 대통령과 안 대표의 통화가 이뤄질 경우 이는 지난 5월 9일 대통령선거 직후에 이어 약 석 달 만의 일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27일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 대표에게, 지난달 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신임 대표에게 각각 축하 전화를 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날 51.09%의 득표율로 국민의당의 새 대표로 뽑혔다. 과거 상임공동대표직에 이어 안 대표가 당 대표직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경원 “바른정당과 통합해야…한국당이 미래 대안”

    나경원 “바른정당과 통합해야…한국당이 미래 대안”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26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4∼2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와 관련해 “당의 혁신과 미래에 대한 고민에서는 아쉬운 점도 많았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나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구체제와의 단절은 필요하다. 그것이 혁신의 첫걸음인 반성이기 때문”이라며 “당내 여러 가지 시각과 복잡한 사정이 있지만 (구체제와의 단절을) 국민의 시각에서 속도감 있게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분열된 보수세력을 하나로 뭉치는 일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우파 가치는 한국당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포함해 우파 가치에 동참하는 모든 이들을 받아들여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보수정당 9년 동안 가장 큰 실책이 젊은 보수를 키우는 것을 게을리 한 것”이라며 “젊은 우파정당으로서의 한국당이 바로 미래의 대안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법원 판결 존중”… 친박은 침묵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5일 법원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한 뒤 여야는 대체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침묵을 지켰다. 당초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등의 재판과 관련해 사법부에 영향을 주려 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노코멘트가 기조”라고 밝혔지만 ‘세기의 재판’을 바라보는 나라 안팎의 관심을 감안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로 “정경유착의 고리가 끊어지길 바란다”는 이례적인 짧은 논평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세종시의 워크숍 현장에서 “정경유착에 철퇴를 가한 판결로서 국민들도 안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지금 이 부회장이 할 일은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법적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1심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대통령이든 총수든 법 앞의 평등에서 성역이 될 수 없지만 반대로 무리한 과잉 처벌의 대상이 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직접적 반응을 자제했다. 친박계 다선 의원 관계자는 “우리가 무슨 입장을 낼 수 있겠느냐”며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김태흠 의원은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힐 때부터 이미 현 정부에서 세팅한 디자인”이라며 “각본에 의해 이뤄진 재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양형에 이의를 표시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징역 5년이 재판부가 인정한 범죄사실과 국민 법감정에 부합하는 수준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 부회장이 미국 법원의 재판을 받았다면 연방 양형기준 매뉴얼에 따라 최소 징역 24년 4개월의 형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인정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확인시켜 준 판결”이라고 해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청와대, 이재용 실형 소식에 “정경유착 꼬리 끊어야” 이례적 반응

    청와대, 이재용 실형 소식에 “정경유착 꼬리 끊어야” 이례적 반응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5일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된 뒤 청와대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짤막한 논평을 내놓았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침묵을 지킨 가운데 여야는 대체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우리 사회가 한발 더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돼 온 정경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공식 논평을 했다. 당초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등의 재판과 관련해 사법부에 영향을 주려 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노코멘트가 기조”라고 밝혔지만 ‘세기의 재판’을 바라보는 나라 안팎의 관심을 감안해 최소한의 입장 표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세종시의 워크숍 현장에서 “정경유착에 철퇴를 가한 판결로서 국민들도 안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지금 이 부회장이 할 일은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법적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1심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대통령이든 총수든 법 앞의 평등에서 성역이 될 수 없지만 반대로 무리한 과잉 처벌의 대상이 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직접적 반응을 자제했다. 친박계 다선 의원 관계자는 “우리가 무슨 입장을 낼 수 있겠느냐”며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김태흠 의원은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힐 때부터 이미 현 정부에서 세팅한 디자인”이라며 “각본에 의해 이뤄진 재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양형에 이의를 표시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징역 5년이 재판부가 인정한 범죄사실과 국민 법감정에 부합하는 수준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 부회장이 미국 법원의 재판을 받았다면, 미국 연방 양형기준 매뉴얼에 따라 최소 징역 24년 4개월의 형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인정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확인시켜 준 판결”이라고 해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보수야당 “안보 문제서 코리아패싱 가속화…文정부 자초”

    보수야당 “안보 문제서 코리아패싱 가속화…文정부 자초”

    보수야당은 25일 한반도 안보 관련 논의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미국과 중국이 모두 한국을 왕따시키고 있다”고 꼬집은 데 이어 19대 국회에서 외통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의원도 이에 가세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통일부 장관이 한 강연회에서 코리아 패싱이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고 한다”며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하면 우리는 북핵을 머리에 둔 채 ‘핵 인질’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4차 TV토론에서 코리아 패싱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면서 “청와대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상만 좇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정부는 대화 일변도의 대북정책에서 벗어나야 하며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핵 폐기는 필요하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도 미국과 중국, 북한이 한국을 제외하고 협상하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정부에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반도 안보에서 문재인 정부는 운전자론을 강조하고 있지만 서글프게도 (주변국으로부터) 무면허 운전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국과 중국, 미국과 북한은 조만간 대화 테이블을 앉을 채비를 갖추고 있지만, 우리 정부가 앉을 자리가 마련된 건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런 코리아 패싱은 문 정부가 처음부터 자초한 일”이라고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발언하는 김영우 최고위원

    [서울포토] 발언하는 김영우 최고위원

    바른정당 김영우 최고위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비평] 문재인 정부에 던지는 세 가지 본질적 질문

    [김형준의 정치비평] 문재인 정부에 던지는 세 가지 본질적 질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80% 안팎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집권 초기에 이렇게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83%)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탈권위적이고 격의 없는 소통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한국갤럽이 실시한 대통령 취임 100일 평가(8월 16~17일)에서 국민 78%가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이 가장 많았다. 다만 외교(65%), 복지(65%), 경제(54%), 대북(53%), 인사(50%), 교육(35%) 등 분야별 평가에서는 긍정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런 조사 결과가 주는 함의는 국민들은 정책보다는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 과제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째, 소득주도 성장론이 과연 지속적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을 4대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소득증대는 소비를 촉진하고 기업 매출 증가로 이어져 일자리가 창출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소득주도 성장은 환상이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고용 시장 자체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더구나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법인세 부담 증가, 근로시간 단축, 지주회사 규제 강화, 통상 임금 확대 등 기업 부담이 대폭 늘어나면 경쟁력도 잃고 일자리도 줄어들 수도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는 ‘분배를 통한 성장’ 못지않게 규제 개혁을 통한 성장과 투자 활성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더불어 정치가 너무 경제를 지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복지 공약을 증세 없이 기존의 재원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까? 최근 문 대통령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5년간 30조 6000억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복지를 강화하는 것을 반대할 사람은 없다. 문제는 충분한 재원 확보 없이 현 정부 집권 5년만 내다보며 복지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일반 중산층과 서민, 중소기업에는 증세가 전혀 없고, 5년 내내 계속될 기조”라고 단언했다. 그렇지만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속 가능한 복지가 이뤄지려면 거대기업과 고소득층 핀셋 증세만으론 불가능하다. ‘저부담 고복지’에서 ‘중부담 중복지’로 가야 한다. 셋째,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으며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믿어도 되는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면서 레드라인을 넘어설 경우 미국은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연 정부는 이런 미국의 행동을 막을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을 확보하고 있는가? 미국에 대한 암묵적인 압박보다는 대화와 제재라는 낭만적 대북관에서 벗어나 긴밀한 한?미 동맹 속에서 그에 상응하는 군사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이 찬성하는 사드 배치에 대해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넷째, 현 정부의 인사가 “역대 정권을 통틀어서 가장 균형적인 인사, 탕평 인사, 통합적인 인사”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가? 문재인 정부 초기 내각 인사는 파격과 감동에서 시작해 친문 코드 인사로 끝났다는 것이 정설이다. 오죽하면 노무현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전 의원은 “진짜 탕평을 하려면 정의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에까지 추천을 받아 널리 인재를 구했어야 했다”고 말했겠는가. 분명히 문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진실을 회피하면서 진영의 논리에 빠져 편 가르기에 앞장섰던 정부는 늘 실패했다. 야당을 적폐의 대상으로만 취급하면 협치는 사라진다. 문 대통령이 진정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높은 지지율에 도취하지 말고 이런 경험적 법칙을 깊이 염두에 두고 국정에 임해야 할 것이다.
  • “총리가 짜증 발언 죄송” 류영진 식약처장 사과

    “총리가 짜증 발언 죄송” 류영진 식약처장 사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총리가 짜증을 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류 처장의 사퇴를 계속 요구했다. 류 처장이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여당 의원들의 질책도 잇따랐다.전날 류 처장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질책한 것을 거론하며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류 처장의 사과에도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국무총리가 국민 불안에 대해 질책했는데 ‘짜증 냈다’고 발언하느냐”면서 “국민과 정부의 신뢰를 잃은 류 처장은 조용히 자진 사퇴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류 처장은 “그동안 소홀한 부분들이 있었다. 제가 조직을 개선해서 열심히 이끌겠다”고 답했다. 성인이 살충제 달걀을 하루에 126개까지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식약처 발표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신부전증환자, 간(질환) 환자들은 이 기준치보다도 적은 양을 먹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건강한 사람만 국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몇 개까지 먹어도 안전하다는 발표가 꼭 필요했느냐”면서 “살충제 달걀을 먹어도 괜찮다는, 그런 믿을 수 없는 발표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류 처장은 “혹시 국민께서 드신 부분을 불안해하실까 봐 위해도 평가를 해서 그 정도는 장기적으로 섭취해도 상관없으니 불안해하지 말라는 것이지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류 처장이 잇따른 질의에 대답을 못하며 허둥지둥대자 일부 의원들은 식약처 직원들을 꾸짖기까지 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회의장에 나온 식약처 직원 10여명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고 “처장 혼자 알아서 공부해 오면 되나, 식약처 직원들이 주무 부서와 연관 부서에서 제대로 제시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1년 전에 이미 제기된 문제였다, 여러분도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 민주당 양승조 복지위원장도 “식약처 국·과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국민 불안은 처장만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5·18 작전 주도 기무사 기밀문서 확인… 발포 명령자 밝혀지나

    5·18 작전 주도 기무사 기밀문서 확인… 발포 명령자 밝혀지나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조사를 지시하면서 현대사의 판도라 상자가 열릴지 주목된다. 이번 지시는 광주민주화운동 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것이기도 하나, 더 큰 의미에선 민주주의의 온전한 복원과 연계돼 있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한 번씩 5·18 광주민주화운동 조사는 지금까지 세 차례 이뤄졌다. 이번이 네 번째 조사다.문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사에서 “완전한 진상규명은 결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정의의 문제”라며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가꿔 가야 할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존하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별조사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 대기 명령 의혹과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더라도 실제 처벌은 어렵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진상규명을 강조해 온 것은 정치적 기반을 둔 광주의 숙원을 해결하고 민주주의 이정표를 다시 세우는 동시에 ‘민주정부’의 정치적 뿌리를 굳건히 하려면 꼭 거쳐야 할 과정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최근 전 전 대통령 측이 “당시 계엄군은 시민군을 조준 사격한 일이 없다”며 진실 공방에 뛰어들고, 재판부가 ‘허위’로 결론 내린 ‘북한군 광주 투입설’이 버젓이 나돌자 폄훼와 왜곡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하고 진상규명을 서두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은 광주뿐만 아니라 새 정부의 명예와도 맞닿아 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성격을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는 정부’로 규정했다.국방부의 특별조사는 대체로 두 가지 차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당시 공군 전투기와 수송기, 육군의 헬기 이동과 관련된 문서 확보 및 확인이 최우선이다. 여기에는 당시 보안사(현 기무사) 존안 자료도 포함된다. 5·18 관련 작전을 사실상 기무사가 주도했기 때문에 남긴 작전서류 등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돼 왔다. 상당 부분 군사기밀로 분류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광주 인근에 헬기를 출동시킨 육군 1항공여단의 전투상보와 부대사는 1차적인 조사 대상으로 꼽힌다. 공군 비행단의 5·18 당시 작전 및 상황일지도 포함된다. 기무사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5·18 관련 자료 50여권 중 기밀로 분류된 10여권도 확인 대상이다. 군 측은 특별법이 아니더라도 기밀해제 등의 절차를 밟아 문서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국방부 실·국장과 각 군 참모차장, 국방정보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군사기밀보호심의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련 문서의 기밀해제 등을 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는 관계자 증언 확보다. 이미 수십년 전 일이기 때문에 많은 증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초 발포 명령자 확인, 독립적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 사업 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당에서도 특위 등 기구를 만들어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군을 누가 움직였는지 또 누가 국민을 향해 발포명령을 내렸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강효상 대변인은 “더 밝혀져야 할 의혹이 있다면 더욱 철저하게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면서 “제대로 된 역사의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데 좌우, 보수·진보 누구도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도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당·바른정당 ‘문재인 정부 견제’ 명분 아래 통합 논의 꿈틀

    한국당·바른정당 ‘문재인 정부 견제’ 명분 아래 통합 논의 꿈틀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의원들 사이에서 양당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연구모임이 출범한 데 이어 바른정당 내에서도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당 정갑윤·정진석 의원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초당적인 모임인 ‘열린 토론 미래’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양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한다’는 명분 아래 뭉쳤다. ‘열린 토론 미래’는 첫 번째 행사로 오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원전의 진실, 거꾸로 가는 한국’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는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 황주호 한국원자력학회장,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등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열린 토론 미래’는 창립취지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국민에게 약속한 협치의 정치가 아니라 독단의 정치로 나아가고 있다”고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열린 토론 미래‘는 이어 “대부분의 정책들이 충분한 검토와 논의 없이 발표되면서 큰 짐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주요 정책들이 폭주 기관차처럼 국민적 공감대 형성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출범 취지에 대해서는 “이념적 편향, 정파적 이해를 떠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의원들의 연구토론 모임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脫)원전 정책 ▲최저임금 인상 ▲의료보험 보장성 강화 ▲공공일자리 확충 등을 문제가 있는 정책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 모임은 일단 양당 의원들의 연구 모임으로 출발했지만, 공교롭게도 한국당 내 인적청산과 ‘보수대통합’ 논의가 공론화되는 시점에 출범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분당 사태 이후 벌어진 한국당과 바른정당 사이의 감정의 골을 매우고, 향후 양당 통합 논의가 수면 위에 오르면 통합의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김용태 의원도 보수 진영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재인 포퓰리즘’이라는 책 발간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야당은 현 시국의 엄중함을 깨닫고 작은 차이를 버리고 포퓰리즘 저지라는 목표 아래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금처럼 개별 사안에 산발적으로 연대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임 100일 맞은 우원식·김동철…나란히 떡 돌려

    취임 100일 맞은 우원식·김동철…나란히 떡 돌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김동철 대표가 23일 나란히 취임 100일을 맞았다.이들은 이날 타당 원내대표들에게 떡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0일간 여당 원내대표로 문재인 정부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한 우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및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당 원내대표들에게 ‘찰떡’과 함께 협력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정 의장에게는 “정기국회에서도 민생예산 마련, 개혁입법 처리를 위한 국회의장님의 높은 지도력과 조정자 역할을 발휘해주시길 기대한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보냈다. 야당 원내대표들에게는 민생예산 및 개혁입법과 관련해 “찰떡궁합의 협치를 기대한다”는 협력 요청의 메시지를 각각 발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낮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도 ‘찰떡궁합’을 건배사로 외쳤다. 김 원내대표도 이날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백설기’를 전달했다. 김 원내대표 측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여당에는 ‘목캔디’를 전달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할 말 좀 하시라’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 측은 “목캔디는 너무 가벼워 보여서 (결국) 100일을 맞아 ‘떡이라도 같이 드십시다’라는 차원에서 다른 당 원내대표들에게 백설기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