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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감자 ‘법인세 인상’ 치열한 공방 예상

    뜨거운 감자 ‘법인세 인상’ 치열한 공방 예상

    3野 “선심성 복지예산 절대 안돼” ‘文케어’·방송관계법 개정도 논란다음달 1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여야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각종 민생 개혁입법을 둘러싸고 격돌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당정이 합의한 내년도 예산안을 지켜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반면 야권은 문재인 정부가 선심성 복지예산을 무분별하게 늘려놨다며 대대적인 ‘칼질’을 예고했다. 증세, 부동산, 건강보험 등 정부의 주요 개혁법안이 모두 ‘세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만큼 특히 법인세, 소득세 인상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세법 개정안 중 뜨거운 감자는 ‘법인세’ 인상 여부다. 정부와 여당은 소득세 과세표준 5억원 초과 구간에 적용되던 최고세율을 인상하는 한편 법인세 과표 2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기존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끌어올리겠다는 세법 개정안을 내놨다. 여당은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야권의 반발이 거세다. 자유한국당은 법인세 인상은 국제적인 추세와는 거꾸로 가는 ‘청개구리 정책’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득세 인상은 논의 가능성은 열어놨지만 지난해 과표 5억원 초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세율을 38%에서 40%로 인상한 만큼 먼저 세율 인상 효과를 제대로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당도 ‘재정개혁이 먼저’라는 입장이고, 바른정당 역시 미온적인 입장이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골자로 하는 일명 ‘문재인케어’를 두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정책을 추진하려면 2022년까지 약 30조 6000억원이 필요하다. 여당은 세수 인상분, 건강보험 적립금, 건강보험료 인상분 등 문재인 케어를 위한 재원이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건강보험 적립금을 사용하면 2023년에는 재원이 바닥난다며 부정적이다. 국회선진화법, 방송관계법 개정안도 뇌관으로 꼽힌다. 한국당은 다른 야당과의 전략적 공조 방침을 밝히면서도 국민의당이 적극적으로 추진의사를 밝힌 국회선진화법 개정 문제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방송관계법 개정안은 야 3당 모두 “방송 장악”이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한편 한국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특별법·규제개혁특별법 등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른정당은 최우선 입법과제로 바른정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일명 ‘칼퇴근법’과 ‘육아휴직법’을 꼽았다. 국민의당은 규제프리존특별법과 경제개혁 법안, 검찰개혁을 비롯한 사법개혁 법안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법안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여당은 야당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중점처리 법안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문 대통령, 국민의당 새 대표 안철수에게 내일 ‘축하난’ 전달

    문 대통령, 국민의당 새 대표 안철수에게 내일 ‘축하난’ 전달

    27일 국민의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당선 축하의 의미로 난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관계자는 “정당 대표 선출에 따른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문 대통령이 내일(28일) 오전 중으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안 대표에게 보내 축하난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문 대통령과 안 대표의 전화 통화를 위해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만일 이날 중에 문 대통령과 안 대표의 통화가 이뤄질 경우 이는 지난 5월 9일 대통령선거 직후에 이어 약 석 달 만의 일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27일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 대표에게, 지난달 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신임 대표에게 각각 축하 전화를 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날 51.09%의 득표율로 국민의당의 새 대표로 뽑혔다. 과거 상임공동대표직에 이어 안 대표가 당 대표직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경원 “바른정당과 통합해야…한국당이 미래 대안”

    나경원 “바른정당과 통합해야…한국당이 미래 대안”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26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4∼2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와 관련해 “당의 혁신과 미래에 대한 고민에서는 아쉬운 점도 많았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나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구체제와의 단절은 필요하다. 그것이 혁신의 첫걸음인 반성이기 때문”이라며 “당내 여러 가지 시각과 복잡한 사정이 있지만 (구체제와의 단절을) 국민의 시각에서 속도감 있게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분열된 보수세력을 하나로 뭉치는 일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우파 가치는 한국당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포함해 우파 가치에 동참하는 모든 이들을 받아들여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보수정당 9년 동안 가장 큰 실책이 젊은 보수를 키우는 것을 게을리 한 것”이라며 “젊은 우파정당으로서의 한국당이 바로 미래의 대안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법원 판결 존중”… 친박은 침묵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5일 법원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한 뒤 여야는 대체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침묵을 지켰다. 당초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등의 재판과 관련해 사법부에 영향을 주려 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노코멘트가 기조”라고 밝혔지만 ‘세기의 재판’을 바라보는 나라 안팎의 관심을 감안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로 “정경유착의 고리가 끊어지길 바란다”는 이례적인 짧은 논평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세종시의 워크숍 현장에서 “정경유착에 철퇴를 가한 판결로서 국민들도 안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지금 이 부회장이 할 일은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법적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1심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대통령이든 총수든 법 앞의 평등에서 성역이 될 수 없지만 반대로 무리한 과잉 처벌의 대상이 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직접적 반응을 자제했다. 친박계 다선 의원 관계자는 “우리가 무슨 입장을 낼 수 있겠느냐”며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김태흠 의원은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힐 때부터 이미 현 정부에서 세팅한 디자인”이라며 “각본에 의해 이뤄진 재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양형에 이의를 표시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징역 5년이 재판부가 인정한 범죄사실과 국민 법감정에 부합하는 수준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 부회장이 미국 법원의 재판을 받았다면 연방 양형기준 매뉴얼에 따라 최소 징역 24년 4개월의 형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인정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확인시켜 준 판결”이라고 해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청와대, 이재용 실형 소식에 “정경유착 꼬리 끊어야” 이례적 반응

    청와대, 이재용 실형 소식에 “정경유착 꼬리 끊어야” 이례적 반응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5일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된 뒤 청와대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짤막한 논평을 내놓았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침묵을 지킨 가운데 여야는 대체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우리 사회가 한발 더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돼 온 정경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공식 논평을 했다. 당초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등의 재판과 관련해 사법부에 영향을 주려 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노코멘트가 기조”라고 밝혔지만 ‘세기의 재판’을 바라보는 나라 안팎의 관심을 감안해 최소한의 입장 표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세종시의 워크숍 현장에서 “정경유착에 철퇴를 가한 판결로서 국민들도 안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지금 이 부회장이 할 일은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법적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1심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대통령이든 총수든 법 앞의 평등에서 성역이 될 수 없지만 반대로 무리한 과잉 처벌의 대상이 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직접적 반응을 자제했다. 친박계 다선 의원 관계자는 “우리가 무슨 입장을 낼 수 있겠느냐”며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김태흠 의원은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힐 때부터 이미 현 정부에서 세팅한 디자인”이라며 “각본에 의해 이뤄진 재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양형에 이의를 표시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징역 5년이 재판부가 인정한 범죄사실과 국민 법감정에 부합하는 수준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 부회장이 미국 법원의 재판을 받았다면, 미국 연방 양형기준 매뉴얼에 따라 최소 징역 24년 4개월의 형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인정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확인시켜 준 판결”이라고 해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보수야당 “안보 문제서 코리아패싱 가속화…文정부 자초”

    보수야당 “안보 문제서 코리아패싱 가속화…文정부 자초”

    보수야당은 25일 한반도 안보 관련 논의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미국과 중국이 모두 한국을 왕따시키고 있다”고 꼬집은 데 이어 19대 국회에서 외통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의원도 이에 가세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통일부 장관이 한 강연회에서 코리아 패싱이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고 한다”며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하면 우리는 북핵을 머리에 둔 채 ‘핵 인질’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4차 TV토론에서 코리아 패싱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면서 “청와대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상만 좇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정부는 대화 일변도의 대북정책에서 벗어나야 하며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핵 폐기는 필요하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도 미국과 중국, 북한이 한국을 제외하고 협상하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정부에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반도 안보에서 문재인 정부는 운전자론을 강조하고 있지만 서글프게도 (주변국으로부터) 무면허 운전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국과 중국, 미국과 북한은 조만간 대화 테이블을 앉을 채비를 갖추고 있지만, 우리 정부가 앉을 자리가 마련된 건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런 코리아 패싱은 문 정부가 처음부터 자초한 일”이라고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발언하는 김영우 최고위원

    [서울포토] 발언하는 김영우 최고위원

    바른정당 김영우 최고위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비평] 문재인 정부에 던지는 세 가지 본질적 질문

    [김형준의 정치비평] 문재인 정부에 던지는 세 가지 본질적 질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80% 안팎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집권 초기에 이렇게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83%)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탈권위적이고 격의 없는 소통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한국갤럽이 실시한 대통령 취임 100일 평가(8월 16~17일)에서 국민 78%가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이 가장 많았다. 다만 외교(65%), 복지(65%), 경제(54%), 대북(53%), 인사(50%), 교육(35%) 등 분야별 평가에서는 긍정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런 조사 결과가 주는 함의는 국민들은 정책보다는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 과제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째, 소득주도 성장론이 과연 지속적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을 4대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소득증대는 소비를 촉진하고 기업 매출 증가로 이어져 일자리가 창출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소득주도 성장은 환상이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고용 시장 자체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더구나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법인세 부담 증가, 근로시간 단축, 지주회사 규제 강화, 통상 임금 확대 등 기업 부담이 대폭 늘어나면 경쟁력도 잃고 일자리도 줄어들 수도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는 ‘분배를 통한 성장’ 못지않게 규제 개혁을 통한 성장과 투자 활성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더불어 정치가 너무 경제를 지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복지 공약을 증세 없이 기존의 재원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까? 최근 문 대통령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5년간 30조 6000억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복지를 강화하는 것을 반대할 사람은 없다. 문제는 충분한 재원 확보 없이 현 정부 집권 5년만 내다보며 복지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일반 중산층과 서민, 중소기업에는 증세가 전혀 없고, 5년 내내 계속될 기조”라고 단언했다. 그렇지만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속 가능한 복지가 이뤄지려면 거대기업과 고소득층 핀셋 증세만으론 불가능하다. ‘저부담 고복지’에서 ‘중부담 중복지’로 가야 한다. 셋째,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으며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믿어도 되는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면서 레드라인을 넘어설 경우 미국은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연 정부는 이런 미국의 행동을 막을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을 확보하고 있는가? 미국에 대한 암묵적인 압박보다는 대화와 제재라는 낭만적 대북관에서 벗어나 긴밀한 한?미 동맹 속에서 그에 상응하는 군사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이 찬성하는 사드 배치에 대해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넷째, 현 정부의 인사가 “역대 정권을 통틀어서 가장 균형적인 인사, 탕평 인사, 통합적인 인사”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가? 문재인 정부 초기 내각 인사는 파격과 감동에서 시작해 친문 코드 인사로 끝났다는 것이 정설이다. 오죽하면 노무현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전 의원은 “진짜 탕평을 하려면 정의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에까지 추천을 받아 널리 인재를 구했어야 했다”고 말했겠는가. 분명히 문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진실을 회피하면서 진영의 논리에 빠져 편 가르기에 앞장섰던 정부는 늘 실패했다. 야당을 적폐의 대상으로만 취급하면 협치는 사라진다. 문 대통령이 진정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높은 지지율에 도취하지 말고 이런 경험적 법칙을 깊이 염두에 두고 국정에 임해야 할 것이다.
  • “총리가 짜증 발언 죄송” 류영진 식약처장 사과

    “총리가 짜증 발언 죄송” 류영진 식약처장 사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총리가 짜증을 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류 처장의 사퇴를 계속 요구했다. 류 처장이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여당 의원들의 질책도 잇따랐다.전날 류 처장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질책한 것을 거론하며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류 처장의 사과에도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국무총리가 국민 불안에 대해 질책했는데 ‘짜증 냈다’고 발언하느냐”면서 “국민과 정부의 신뢰를 잃은 류 처장은 조용히 자진 사퇴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류 처장은 “그동안 소홀한 부분들이 있었다. 제가 조직을 개선해서 열심히 이끌겠다”고 답했다. 성인이 살충제 달걀을 하루에 126개까지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식약처 발표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신부전증환자, 간(질환) 환자들은 이 기준치보다도 적은 양을 먹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건강한 사람만 국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몇 개까지 먹어도 안전하다는 발표가 꼭 필요했느냐”면서 “살충제 달걀을 먹어도 괜찮다는, 그런 믿을 수 없는 발표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류 처장은 “혹시 국민께서 드신 부분을 불안해하실까 봐 위해도 평가를 해서 그 정도는 장기적으로 섭취해도 상관없으니 불안해하지 말라는 것이지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류 처장이 잇따른 질의에 대답을 못하며 허둥지둥대자 일부 의원들은 식약처 직원들을 꾸짖기까지 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회의장에 나온 식약처 직원 10여명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고 “처장 혼자 알아서 공부해 오면 되나, 식약처 직원들이 주무 부서와 연관 부서에서 제대로 제시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1년 전에 이미 제기된 문제였다, 여러분도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 민주당 양승조 복지위원장도 “식약처 국·과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국민 불안은 처장만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5·18 작전 주도 기무사 기밀문서 확인… 발포 명령자 밝혀지나

    5·18 작전 주도 기무사 기밀문서 확인… 발포 명령자 밝혀지나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조사를 지시하면서 현대사의 판도라 상자가 열릴지 주목된다. 이번 지시는 광주민주화운동 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것이기도 하나, 더 큰 의미에선 민주주의의 온전한 복원과 연계돼 있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한 번씩 5·18 광주민주화운동 조사는 지금까지 세 차례 이뤄졌다. 이번이 네 번째 조사다.문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사에서 “완전한 진상규명은 결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정의의 문제”라며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가꿔 가야 할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존하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별조사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 대기 명령 의혹과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더라도 실제 처벌은 어렵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진상규명을 강조해 온 것은 정치적 기반을 둔 광주의 숙원을 해결하고 민주주의 이정표를 다시 세우는 동시에 ‘민주정부’의 정치적 뿌리를 굳건히 하려면 꼭 거쳐야 할 과정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최근 전 전 대통령 측이 “당시 계엄군은 시민군을 조준 사격한 일이 없다”며 진실 공방에 뛰어들고, 재판부가 ‘허위’로 결론 내린 ‘북한군 광주 투입설’이 버젓이 나돌자 폄훼와 왜곡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하고 진상규명을 서두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은 광주뿐만 아니라 새 정부의 명예와도 맞닿아 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성격을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는 정부’로 규정했다.국방부의 특별조사는 대체로 두 가지 차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당시 공군 전투기와 수송기, 육군의 헬기 이동과 관련된 문서 확보 및 확인이 최우선이다. 여기에는 당시 보안사(현 기무사) 존안 자료도 포함된다. 5·18 관련 작전을 사실상 기무사가 주도했기 때문에 남긴 작전서류 등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돼 왔다. 상당 부분 군사기밀로 분류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광주 인근에 헬기를 출동시킨 육군 1항공여단의 전투상보와 부대사는 1차적인 조사 대상으로 꼽힌다. 공군 비행단의 5·18 당시 작전 및 상황일지도 포함된다. 기무사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5·18 관련 자료 50여권 중 기밀로 분류된 10여권도 확인 대상이다. 군 측은 특별법이 아니더라도 기밀해제 등의 절차를 밟아 문서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국방부 실·국장과 각 군 참모차장, 국방정보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군사기밀보호심의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련 문서의 기밀해제 등을 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는 관계자 증언 확보다. 이미 수십년 전 일이기 때문에 많은 증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초 발포 명령자 확인, 독립적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 사업 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당에서도 특위 등 기구를 만들어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군을 누가 움직였는지 또 누가 국민을 향해 발포명령을 내렸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강효상 대변인은 “더 밝혀져야 할 의혹이 있다면 더욱 철저하게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면서 “제대로 된 역사의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데 좌우, 보수·진보 누구도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도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당·바른정당 ‘문재인 정부 견제’ 명분 아래 통합 논의 꿈틀

    한국당·바른정당 ‘문재인 정부 견제’ 명분 아래 통합 논의 꿈틀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의원들 사이에서 양당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연구모임이 출범한 데 이어 바른정당 내에서도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당 정갑윤·정진석 의원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초당적인 모임인 ‘열린 토론 미래’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양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한다’는 명분 아래 뭉쳤다. ‘열린 토론 미래’는 첫 번째 행사로 오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원전의 진실, 거꾸로 가는 한국’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는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 황주호 한국원자력학회장,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등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열린 토론 미래’는 창립취지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국민에게 약속한 협치의 정치가 아니라 독단의 정치로 나아가고 있다”고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열린 토론 미래‘는 이어 “대부분의 정책들이 충분한 검토와 논의 없이 발표되면서 큰 짐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주요 정책들이 폭주 기관차처럼 국민적 공감대 형성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출범 취지에 대해서는 “이념적 편향, 정파적 이해를 떠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의원들의 연구토론 모임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脫)원전 정책 ▲최저임금 인상 ▲의료보험 보장성 강화 ▲공공일자리 확충 등을 문제가 있는 정책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 모임은 일단 양당 의원들의 연구 모임으로 출발했지만, 공교롭게도 한국당 내 인적청산과 ‘보수대통합’ 논의가 공론화되는 시점에 출범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분당 사태 이후 벌어진 한국당과 바른정당 사이의 감정의 골을 매우고, 향후 양당 통합 논의가 수면 위에 오르면 통합의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김용태 의원도 보수 진영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재인 포퓰리즘’이라는 책 발간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야당은 현 시국의 엄중함을 깨닫고 작은 차이를 버리고 포퓰리즘 저지라는 목표 아래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금처럼 개별 사안에 산발적으로 연대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임 100일 맞은 우원식·김동철…나란히 떡 돌려

    취임 100일 맞은 우원식·김동철…나란히 떡 돌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김동철 대표가 23일 나란히 취임 100일을 맞았다.이들은 이날 타당 원내대표들에게 떡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0일간 여당 원내대표로 문재인 정부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한 우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및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당 원내대표들에게 ‘찰떡’과 함께 협력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정 의장에게는 “정기국회에서도 민생예산 마련, 개혁입법 처리를 위한 국회의장님의 높은 지도력과 조정자 역할을 발휘해주시길 기대한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보냈다. 야당 원내대표들에게는 민생예산 및 개혁입법과 관련해 “찰떡궁합의 협치를 기대한다”는 협력 요청의 메시지를 각각 발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낮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도 ‘찰떡궁합’을 건배사로 외쳤다. 김 원내대표도 이날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백설기’를 전달했다. 김 원내대표 측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여당에는 ‘목캔디’를 전달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할 말 좀 하시라’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 측은 “목캔디는 너무 가벼워 보여서 (결국) 100일을 맞아 ‘떡이라도 같이 드십시다’라는 차원에서 다른 당 원내대표들에게 백설기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국당혁신위,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빠르게 논의할 것”

    한국당혁신위,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빠르게 논의할 것”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여부를 속도감 있게 논의한다.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포함한 인적쇄신 안을 후순위로 미뤄 온 혁신위가 입장을 선회하면서 당과 친박(친박근혜)계 간 갈등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2차 혁신안 발표 간담회에서 “홍준표 대표가 토크 콘서트에서 (혁신위와) 사전협의 없이 인적혁신 문제를 언급하면서 박 전 대통령 당적 문제를 포함해 (혁신위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인적쇄신안을 논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대구울산 콘서트에 이어 전날 강원 행보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출당론은 정치적 책임의 문제”라며 사실상 출당론에 힘을 실었다. 류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당적 문제와 더불어 적극적인 역할 없이 대통령의 실패를 방치한 소위 친박계 의원과 탄핵의 빗장을 연 복당파 의원 등에 대해 책임 문제도 오늘부터 조금씩 다루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유죄를 받게 되면 박 전 대통령 재판도 자연스럽게 유죄가 될 가능성이 크고, 이 시점을 계기로 혁신위에서 강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면 박 전 대통령 출당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선회한 혁신위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당 논의가 급물살을 탄데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바른정당 연대론을 언급하고 있는 것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해석도 있다. 한편 이날 혁신위는 ‘당 정책조직 강화’와 ‘여의도연구원 혁신’을 골자로 한 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류 위원장은 “당 정책분야의 두 축인 ‘당 정책위 전문위원’과 ‘국회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가 당 사무처 직원으로 구성되는 등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전문가를 적극 육성·영입해 정책전문가 그룹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 상임위별 정책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주 1회 회의를 정례화하고 정책전문가와 의원실 간의 정책공유를 원활히 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 연구원에는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한다. 상근 부원장 제도를 부활하고 개방형 채용 제도를 도입해 외부 전문가 영입을 강화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류영진, 이어지는 말실수…“직원들이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

    류영진, 이어지는 말실수…“직원들이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처가 부족하다는 질타를 받고 있는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연일 말 실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류 안전처장에 대한 사퇴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류 처장은 정부 제출 법안에 대한 제안설명에 앞서 “전날 상임위에서 충실하지 못한 (저의) 답변으로 원활히 상임위가 진행되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류 처장은 전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질책을 받은 것을 거론하면서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은 류 처장의 사과에도 “식약처장에 개선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국무총리가 국민 불안에 대해 질책했는데 ‘짜증 냈다’고 발언을 하나”라며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국민과 정부의 신뢰를 잃은 류 처장은 조용히 자진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에 류 처장이 “그동안 직원들이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고 답하자 박 의원은 “본인의 잘못을 남에게 돌리느냐”며 재차 몰아세웠다.여당인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몇 개까지 먹어도 안전하다는 발표가 꼭 필요했나”라며 “살충제 계란을 먹어도 괜찮다는, 그런 믿을 수 없는 발표를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들었다.식약처 직원들을 향한 책임 추궁도 이어졌다. 류 처장이 의원들의 잇따른 질의에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 못한 채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자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처장 혼자 알아서 공부해오면 되나. 식약처 직원들이 주무 부서와 연관 부서에서 제대로 제시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1년 전에 이미 제기된 문제였다. 여러분도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소속 양승조 복지위원장 역시 “식약처 국·과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국민 불안은 처장만의 책임이 아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장에 양보 요구? 너무 앞서간 얘기”

    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장에 양보 요구? 너무 앞서간 얘기”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에 양보를 요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너무 앞서간 얘기”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50%가 넘는 지지율로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다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박 시장과 후보 단일화를 합의한 바 있다.23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차출설과 관련해 “내가 먼저 하겠다고 나선 것은 아니다. 원론적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 노원병 출마설과 관련해선 “그런일은 없다”며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총선때 ‘새정치’로 다당제의 지평을 연 것처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새정치’는 유효하다고 했다. 바른정당과의 선거연대와 관련해서는 “국민의당이 제3세력의 중심세력이 되고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저희가 바로 서면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많이 모여들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기출소 한명숙…야권 “추미애의 ‘억울한 옥살이’ 발언, 사법부 독립 침해”

    만기출소 한명숙…야권 “추미애의 ‘억울한 옥살이’ 발언, 사법부 독립 침해”

    야권이 23일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기소도, 재판도 잘못된 억울한 옥살이”라고 주장하자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한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년간의 수감 생활을 하다 이날 새벽 만기출소했다. 이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다. 기소독점주의의 폐단으로 사법 부정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부마저 때로 정권에 순응해왔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여권이 제기한 한 전 총리의 ‘억울한 옥살이’론에 대해 일제히 반발했다. 이재만 한국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말 아연실색,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법부 판결을 송두리째 부정한 것이자 집권당 대표가 사법부 권위와 존엄을 정면으로 깔아뭉갠 것이다. 정권을 잡았다고 사법부 판결 자체를 뒤엎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최고위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 조국 민정수석, 문무일 검찰총장,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를 거명하며 “추 대표의 발언이 삼권분립을 부정하고 권력의 힘으로 사법부를 능멸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줄을 세우려는 부정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브리핑에서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출소한 한 전 총리를 마치 독립투사인 것처럼 맞이했다”며 “추 대표가 ‘기소도 재판도 잘못됐다’고 한 것은 법치주의와 헌법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불법정치자금 수령으로 유죄가 확정된 분에 대해 면죄부를 주고, 검찰과 사법부의 정당한 집행과 판결을 부정하는 발언들에 대해 회의에서 심각한 우려들이 있었다”고 전했다.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추 대표의 발언을 두고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과거 정부의 사법부 판결까지 겨냥하는 것은 이분법적 사고의 전형이자 배격하고자 하는 구악 중의 구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혼란과 무질서를 부추기는 여당 대표의 퇴행적 인식을 비판하고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여당의 주장은) 한 전 총리는 잘못이 없는데 권력, 사법부 때문에 기소되고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여당 지도부 언행에 동의 못한다”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만약 민주당 지도부 말이 사실이라면 국조를 통해서도 억울함을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여당 지도부가 삼권 분립을 무시하고 대법원의 판결을 부정하는 것인 만큼 웃어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호영 “‘한명숙 억울한 옥살이’ 민주당 주장에 동의 못해”

    주호영 “‘한명숙 억울한 옥살이’ 민주당 주장에 동의 못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지난 2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해왔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만기 출소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전 총리의 출소를 계기로 “이번 기회에 사법부가 치부를 드러내고 다시는 사법 적폐가 일어나지 않는 기풍을 새롭게 만들었으면 한다”면서 ‘사법 개혁’의 필요성을 밝혔다.그러자 야권에서는 여당이 ‘정권을 잡았다고 사법부의 판결을 부정한다’면서 한 전 총리의 옥살이가 부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연세가 많은 정치인이 2년 간 복역하고 나온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지만, 여당 지도부의 언행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여당 지도부가 삼권 분립을 무시하고 대법원의 판결을 부정하는 것인 만큼 웃어넘길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의원·원외 위원장 연석회의를 통해 “여당의 주장은, 한 전 총리는 잘못이 없는데 권력(박근혜 정부) 때문에 기소되고 사법부 때문에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것“이라면서 ”만약 전직 총리 한 사람이 죄가 없는데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났다면 그냥 못 넘어간다. 민주당 지도부 말이 사실이라면 국조(국정조사)를 통해서도 억울함을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여당 지도부가 삼권 분립을 무시하고 대법원의 판결을 부정하는 것인 만큼 웃어넘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에 제안한다. 말 재판이 잘못된 것이라면 이제 국정조사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면서 ”여당은 국조를 제안해달라. 기꺼이 받아들여 진실을 대할 용기가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의용 “현 정부 전술핵 배치 전혀 검토 안 해”

    정의용 “현 정부 전술핵 배치 전혀 검토 안 해”

    “미사일 협상할 계획도 있어… 비밀특사, 北도발 중단 뒤 검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2일 “현 정부에서는 전술핵 배치 문제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전술핵을) 도입하는 건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데 우리의 명분을 상실하게 되며 확장 억제를 통해 핵 도발 시 충분한 핵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정 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시작된 이래 이날 처음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레드 라인’ 발언은 적정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실장은 야당 의원들이 현 정부의 안보 대책을 문제 삼으며 ‘코리아 패싱’을 지적하자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백악관 NSC 간 거의 매일 접촉하고 있으며 일본 정상과도 회담과 통화도 있었고 금주 중에도 통화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또 “과거 정부에서 하지 못한 미사일 협상을 아주 획기적으로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비밀 특사를 보낼 계획이냐는 질문에 정 실장은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재는 없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난 다음엔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임시 배치하기로 했다”고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이날 청와대 업무보고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가 쟁점이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은 문 대통령이 선거 때 공약했던 ‘5대 비리’(위장전입·논문표절·세금탈루·병역면탈·부동산투기) 원천 배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조국 민정수석이 인사 검증에 실패했다며 국회에 출석해 질의를 받아야 하지만 불출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몫인 운영위원장직을 한국당이 놓지 않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인사 참사라는 야당의 지적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인사는 항상 어렵고 두려운 일”이라면서 “인수위 과정이 있었다면 5대 비리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이 있었겠지만 인사 참사라는 말은 지나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인사를)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논란이 된 인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류 식약처장의 해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임 실장은 “식약처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고 초기에 업무 파악이 미흡해 실망을 끼친 것은 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해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임 실장은 과거 여성 비하 글을 써 사퇴 압박을 받는 탁 행정관 거취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권이 우선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또 과거 황우석 사태에 연루돼 임명된 지 나흘 만에 사퇴한 박 전 본부장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계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는 류 식약처장의 답변 태도가 논란이 됐다. 류 식약처장이 “식약처가 오락가락한다고 하는 것은 언론이 만들어낸 말”이라면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류 식약처장에 대해 질책한 것을 두고)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말하자 여야 의원들에게 답변 태도가 신중하지 못하다고 비판을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회창 “문 대통령,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일문일답]

    이회창 “문 대통령,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일문일답]

    최근 회고록을 출간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록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100일이 지났으니 본격 평가는 아직 이르지만, 너무 홍보하는 데만 치중해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재는 “원전과 같은 장기적인 국가정책을 즉흥적으로 발표하고 나중에 말 바꾸는 것도 문제”라면서 “(원전 폐기를) 바로 시행할 것처럼 했다가 검토하겠다고 말을 바꿔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해 “과거 활동 경력을 가지고 찬반양론이 나오는 것 같은데 조심스럽게 평가를 해야 한다”며 “좌파 편향적인 조직의 소속원이었다고 해서 그렇게 (판결을) 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전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슬로건을 썼다. 이는 이 전 총재가 예전 대선 때 사용한 슬로건과 비슷한데.→내 창고에서 막 갖다 쓰더라. 그렇게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내 창고에서 다 가져다 써도 좋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100일이 갓 지났다. 평가한다면.→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이다. 본격 평가는 아직 이르고 조금 기다려주는 게 좋지 않을까. 힘들 것이다. 다만 걱정스러운 대목은 너무 홍보하는 데 치중하는 거 아닌가 싶다. 취임 100여 일 지났는데 벌써 국정보고회를 했다. 장기적인 국가정책을 즉흥적으로 발표하고 나중에 말을 바꾸는 것도 문제다. 예컨대 원전 문제도 바로 시행할 것처럼 하다가 말을 바꾸면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한다. 얼마 전 간접민주주의에 국민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직접민주주의를 안 하고 간접민주주의를 해서 잘못됐다는 견해는 독단이라고 생각한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한 생각은.→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편향됐다, 좌파다 우파다하면서 찬반양론이 나오는데 조심스럽게 평가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법연구회라는 게 실제로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나는 잘 모른다. 다만 그 조직이 약간 좌파적으로 편향된 활동을 했다고 해서 그리고 그 소속원이라고 해서 그렇게 (판결을)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제일 중요한 것은 법관이든 대법관이든 보편타당한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분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회고록 쓰려다 망설인 계기가 있다고 했는데.→회고록을 쓰려고 하다 보니까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를 까발리는 건데. ‘훼예’라는 말이 있다. 훼손과 명예다. 상반된 판단과 논쟁이 많았던 만큼 자연히 내 변명과 해명을 하는 쪽으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했다. 내가 성공한 사람이라면 자신 있게 쓰겠는데 실패한 사람이라서 안 쓰려고 했었다. 그러나 제가 있던 한나라당, 야당으로서의 역사가 잊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지들과 야당의 역사를 남길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했고, 내가 아니면 누가 이걸 쓰겠느냐고 생각했다. -현재 보수정당이 많이 위축돼 있다. 앞으로 어떻게 보는지.→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정당 관련 부분은 내가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 지금 두 당은 그야말로 서로 싸움 투성이가 돼서 열심히 하고 있다. 보는 나도 안타깝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결국 정치라는 건 스스로 뒹굴고 부딪히고 하면서 열어가는 거다. 진심으로 가고 정도로 간다는 방향성만 가지고 모색하고 부딪히다 보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회고록에서 과거 DJP연합에 대해 혹평을 했는데.→대통령에 당선되려면 그야말로 묘수가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다만 DJP연합이 당선 이후 부정적인 측면, 족쇄가 된 걸 생각하면 정치권의 합종연횡은 눈앞에 이익만 보면 안 된다는 의미도 있다. 내년 지방선거가 닥치면 요란스럽게 (정치세력끼리 합치자고) 나올 거다. 그러나 지금 당장 표가 된다고 해서 어느 쪽을 끌어다 붙이고, 또 가서 붙고 하는 것이 정치공학적으로는 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절대로 거기에 함몰되거나 속아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 손해 보더라도 일관되게 가는 것이 오히려 나중에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다. -보수가 위기인데 구체적 해법은.→왜 보수에 대해서 국민이 실망하고 눈에 차지 않아 하는가를 들여다봐야 한다. 우선은 정말 신뢰할 수 있고 가령 포퓰리즘에 좌우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한길로 가는구나 하는 인상을 줘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좌파, 우파는 남북관계와 연계될 수밖에 없는데 남북관계에서 때마다 입장을 바꾸지 않고 진솔하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러면 국민도 ‘이래서 보수구나’ 할 것이다. -보수통합의 구심점이 될 만한 정치인이 있다면.→그건 말하기 어렵다. 열심히들 하고 있으니 지혜를 발휘해서 좋은 방향으로 했으면 한다. 다만 큰 선거를 앞두고 보수도 통합할 것이다. 합칠 때가 올 거고 나는 또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의원 수만 생각해서 합치거나 땜질해서 합치고 해선 안 된다. 합칠 때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토론해야 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상태에서 합쳐야만 성공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말한 레드라인의 적절성과 한미동맹 우려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북한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거나 축소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김정은은 핵을 더 고도화, 첨단화하려고 하지 절대 포기 안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대화와 협상을 꺼낼 때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서 있는 상태다. 괌이나 미국본토 포격을 레드라인이라고 이야기했다면 잘못된 것이다. 다만 나는 문 대통령이 가장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싶다. 한미동맹은 우리의 울타리와 마찬가지다. 절대 친미의 문제가 아니다. 작은 나라든 큰 나라든 동맹은 자유의 울타리가 된다. 북핵 하나 없앴다고 한미동맹을 떼어 버리자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회찬, “이경규, 초등학교 때 많이 맞고 다녔다” 폭로

    노회찬, “이경규, 초등학교 때 많이 맞고 다녔다” 폭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이경규의 반전 과거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될 KBS 2TV ‘냄비받침’(연출 최승희)에서는 ‘이경규가 만난 리더’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동반 출격한다. 이 가운데 노회찬 의원이 이경규의 숨은 과거를 털어 놓으며 이경규를 멘붕에 빠뜨렸다고 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날 노회찬 의원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이경규씨 친형과 잘 아는 사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바로 노회찬 의원과 이경규, 이경규의 형 모두 초등학교 동문이자,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녔던 것. 이어 노회찬 의원은 “이경규씨, 초등학교 때 많이 맞고 다녔다”며 예능대부 이경규의 현재 모습과는 전혀 다른 반전 과거를 폭로해 이경규를 당황케 했다. 심지어 노회찬 의원은 당시 이경규에게 위협을 가했던 사람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깜짝 폭로를 이어 가 이경규를 좌불안석하게 만들었다. 이에 당황한 이경규는 동공 지진을 일으킨데 이어 식은땀까지 뻘뻘 흘려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경규는 노회찬 의원이 자신의 또 다른 과거를 들추어낼까 뜬금없이 “저희 초등학교 선배님이란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등 노회찬 의원을 비행기 태우며 입막음을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인터뷰 중 노회찬 의원의 수준급 요리 실력이 공개되자 “초량초 출신이 요리를 잘한다”며 남다른 학교 부심까지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에 ‘냄비받침’ 제작진은 “노회찬 의원의 폭로는 이경규를 쥐락펴락했다”며 “방송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이경규의 옴짝달싹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해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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