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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측근 “이 前대통령 책임론은 논리적 비약”

    정우택 “보복성 적폐” 반발 민주·국민의당 “사필귀정”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30일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책임론이 불거지자 MB 측근은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주장이지만 원 전 원장이 더 높은 곳에서 지시를 받았다는 것은 논리적인 비약”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따져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원 판결과 관련해 MB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MB 측근은 “법원의 판단을 정치 보복이라고 할 수도 없고 MB가 몰랐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원 전 원장 판결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다만 정우택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의 전 정부에 대한 보복성 적폐의 일환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정부가 그런 보복성 적폐를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희경 대변인도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팀이란 이름으로 전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성 조사와 활동이 이뤄질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원 전 원장에 대한 판결은 사필귀정이자 인과응보”라면서 “사법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 주는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논란과 축소 발표 의혹부터 검찰총장 찍어내기 등 우여곡절이 많은 사건이었다”면서 “누군가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양형이 상대적으로 가벼워 아쉬움이 남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은 “국가 기관의 정치 중립과 선거 불개입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짧은 논평을 내놨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탈원전 매개로 중도·보수 통합론 불지피는 야권

    탈원전 매개로 중도·보수 통합론 불지피는 야권

    야권 내 통합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초당적 정책연구 모임이 30일 공식 출범했다. 모임은 ‘한 뿌리’였던 두 정당의 일부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견제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정책 연대를 고리로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선거연대, 나아가 당 대 당 통합 논의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초당적 정책연구 모임 ‘열린토론 미래‘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주제로 첫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원전의 진실, 거꾸로 가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한국당 정갑윤·정진석, 바른정당 김무성·강길부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이 밖에 두 정당 소속 의원 30여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마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무성 의원은 “정치적 이념과 이해관계를 떠나 세금 퍼주기와 포퓰리즘 정책을 막는 데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열린토론 미래’는 국민의당을 포함한 야3당 간 정책 공조를 염두에 두고 있다. 김 의원은 ‘정책 공조로 시작해 나중에는 당 통합까지 가능한 가?‘라는 질문에 “그런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며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같은 날 바른정당 바른비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신 4당 체제하에서 정치개혁 연대의 방향’ 토론회에서도 야권 통합론을 두고 백가쟁명식 의견이 분출했다. 바른정당 내 기류는 크게 ‘자강론’과 ‘친(親)한국당파’, ‘친국민의당파’ 등 세 갈래로 나뉜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일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및 친박 세력 청산을 전제로 한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에 적극적이다. 반면 일부 의원은 국민의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당과 정치개혁 연대를 추진하고 공통 과제를 찾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당의 최대주주 격인 유승민 의원과 이혜훈 대표 등은 ‘독자 생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 사회보는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서울포토] 사회보는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30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바른정당 의원과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해 열린 ’원전의 진실, 거꾸로가는 한국’ 세미나에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사회를 보고 있다.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하태경 “박성진 유신 찬양…우리 입장서도 레드라인 넘어서”

    하태경 “박성진 유신 찬양…우리 입장서도 레드라인 넘어서”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두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유신 찬양’ 전력이 있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하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박정희 유신은 보수 바른정당 입장에서도 반성해야하지만 박성진 후보자는 본인 학교인 포항 공대 제출 보고서에서 유신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았다”면서 “유신이 한국 근대화와 중화학 공업 발전에 필요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내각에 유신 찬양 장관이 웬 말이냐”면서 “박성진 장관 후보자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은 저희 입장서도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박 전 대통령을 높이 사지만 유신 찬양은 보수 입장이 아니다”면서 “문 정부가 한국당이나 포용하려고 내정했는지 모르겠으나 바른정당은 유신 찬양은 안 된다. 문 대통령이 자진사퇴를 유도하던지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 정부의 새마을운동에 대해서도 “진정한 신분 계층 제도의 타파”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박근혜 출당엔 “추석 전 매듭”…바른정당 복당은 “조건없이 받아주라”

    홍준표, 박근혜 출당엔 “추석 전 매듭”…바른정당 복당은 “조건없이 받아주라”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보수대통합론’과 맞물려 당내 인적청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준표 대표가 오는 추석연휴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당 혁신위원회도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혁신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서 당장 출당 관련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과 일단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4:4로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는 위원장을 제외하고 10명으로 구성됐다. 한 혁신위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만큼 박 전 대통령에게 ‘탈당 권유’ 등 단계적인 출당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혁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은 징계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출당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당규는 당 윤리위가 징계의 일종인 탈당 권유를 의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탈당 권유를 받은 당사자가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별도의 의결 없이 제명 처분된다. 제명, 즉 출당이라는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피함으로써 극한 갈등을 막고 탈당 권유를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할 것인지, 제명 수순을 밟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홍 대표가 예고한 ‘당협위원장 물갈이’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혁신위는 전체 당협위원장에게 사표를 제출받은 뒤 자격을 재심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인적쇄신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당 대표 선출을 계기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신(新)밀월 관계가 형성되는 데 대한 견제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하려는 바른정당 당원들을 무조건 받아주라고 지시했다. 홍 대표는 “탈당했던 분들이 복당하는 데는 재심사를 하거나 절차를 거치지 말고 조건 없이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치권 北미사일 규탄…與 “떼써도 밥 안줘” 野 “정부 능력 우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는 29일 북한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를 일제히 규탄했다. 다만 야당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위기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돌파구를 찾고자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것이라면 이는 반드시 실패한 전략이 될 것”이라며 “떼쓴다고 밥을 먹여 주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동북아 안보 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북한의 연이은 무력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줄을 잇는데도 이를 폭죽놀이쯤으로 여기는 것인지 한심한 노릇”이라며 “안보 임계점에 선 작금의 상황을 제대로 판단조차 못 하는 정부의 위기 타개 능력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도발의 끝은 고립과 자멸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는 ‘전쟁은 없다’는 원칙적인 메시지만을 되풀이하기보다 주변국과의 발 빠른 공조와 신뢰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도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정부는) 정세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청와대가 수위를 낮춰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바른정당 “홍준표 대표, 데이트 폭력자같다…구애 그만”

    바른정당 “홍준표 대표, 데이트 폭력자같다…구애 그만”

    바른정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구애’성 발언을 그만하라며 “데이트 폭력자를 보는 것 같다”고 29일 비판했다.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을 또 거론했다. 자꾸 이러니 요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데이트 폭력자’를 보는 것 같다”며 “말은 자유지만 바른정당을 향해 더 이상 ‘구애’성 발언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중히 권한다. 지나치면 ‘폭력’”이라며 “‘로맨스’를 가장한 ‘데이트 폭력’이다. 요즘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본인에게는 ‘사랑’일지 모르나 상대방에게는 ‘폭력’이다. 제발 정신 차리라”면서 “안타까워서 말한다. 반성하고 혁신부터 해라. 국민을 어리석게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궐련형전자담배 증세 공방… 소비자는 사재기 조짐

    궐련형전자담배 증세 공방… 소비자는 사재기 조짐

    “같은 담배인데 일반 담뱃세 절반, 1조 세수 공백… 개소세 올려야” “연기·냄새 없어 동일 잣대 부당…판매가만 올라 신중해야” 반론도연기와 냄새 없는 신종 전자담배 ‘아이코스’ 등에 매기는 세금을 일반 담배 수준으로 올리는 안을 두고 국회에서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일부 흡연자는 담뱃값이 오르기 전에 사재기에 나서는 등 소비자 불안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국산 담배 제조사와 수입 제조사의 신경전까지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 인상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똑같은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의견과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배 스틱을 전용 기계에 넣어 찐 뒤 증기를 들이마시는 방식이다. 니코틴이 섞인 액체를 넣는 기존 전자담배와 달리 진짜 담뱃잎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과 형태가 일반 담배와 비슷하다. 다만 불에 태우지 않기 때문에 연기와 재, 특유의 냄새가 없다. 국내에는 미국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지난 6월 처음 출시됐고 영국 BAT코리아의 ‘글로’는 이달 초 나왔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일반 담배 절반 수준의 세금이 붙는다. 한 갑을 기준으로 일반담배 20개비에는 개별소비세 594원을 포함해 총 3323.4원의 세금이 붙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6g에는 개소세 126원 등 1739.7원의 세금이 붙는다. 일반 담배를 피우던 소비자가 아이코스로 갈아탔다면 정부가 걷는 세금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담배 업계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1% 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500억원의 세수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아이코스의 점유율이 8.8%인 일본은 이 때문에 지난해 세수 1조 112억원이 줄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기재위 소속 여야 의원들도 과세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며 궐련형 전자담뱃세 인상을 주장했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데 똑같은 세금을 매기는 것은 부당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존 담배에 세금을 중과하는 이유는 담배가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라며 “전자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 분석도 해 보지 않고 세금을 부과하면 소비자가격만 인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자담배 제조사는 세금이 오르면 현재 한 갑 기준 4300원인 담뱃값을 최대 6000원까지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담배 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을 놓고 정치권 로비 등 치열한 장외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국산 담배제조업계는 불공평한 세금 체계 때문에 전자담배의 판매 이윤(한 갑 기준 2560.3원)이 일반 담배(1176.6원)의 2배를 넘는다고 주장한다. 필립모리스는 정부가 궐련형 전자담뱃세를 올리면 45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철회하겠다며 정부와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野 “北 미사일 쏘면 靑 문건 나와”…靑 “비서실 폴더 확인에 시간 걸려”

    야권은 29일 9300여건의 파일 중 청와대가 유독 ‘문화계 블랙리스트’만 꼭 짚어 예시했다는 점과 발표시점 등을 지적하며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청와대 캐비닛은 물타기용 도깨비 방망이인가”라며 “북한이 미사일만 쏘면 청와대에선 문건이 대량으로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도 “국정농단과 관련해 실체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된다면 문건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면서도 “다만 왜 이 시점에 또 문건이 나왔다는 발표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은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 대변인은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힐 또 하나의 실마리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검찰은 그 어떠한 정치적 고려나 주저함도 없이 진실을 밝혀 나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야당의 의혹 제기와 관련, “제2부속실에서 파일을 발견한 뒤 다른 비서실 공유폴더도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안 전 비서관 등 특정인을 겨냥해 공개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공유폴더 문서 파일이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해당하면 대통령기록관 측과 이관 절차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분량이 방대하고 현 정부에서 생산된 파일도 있어 전 정부 문서만 추출해 옮기는 데 최소 2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46@seoul.co.kr
  • “동성애 금지 안 돼… 동성혼은 사회적 합의 필요”

    “동성애 금지 안 돼… 동성혼은 사회적 합의 필요”

    주식 투자 시세 차익 7억 도마에 정치적 편향·남편 전관예우 질타 양도세 탈루 전입신고 지연 뭇매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28일 열린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거액 주식 투자 차익이 내부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양도소득세 포탈 의혹 및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집중 질타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은 “이 후보자는 ‘미래컴퍼니’의 주식 투자를 통해 1년 6개월 사이 7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면서 “거의 투자전문가인 애널리스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또 이 후보자가 과거 ‘내추럴엔도텍’ 비상장주식을 매입한 것에 대해 “상장과 동시에 7억원 이상의 이익을 본 것 아니냐”고 따졌다. 권성동 위원장도 “비상장 주식을 사는 것은 고도의 주식꾼이 아니면 하기 어렵다”면서 “이 후보자는 여성과 소수자 인권을 위해 사회에 기여했다고 하는데 후보자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살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을 하지 말고 주식 투자를 해서 워런 버핏 같은 투자자가 될 생각은 없느냐”고 질타했다.이 후보자는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 “부동산 투자에 심리적 거리감을 두다 보니 주식 투자를 오래하게 된 것”이라면서 “불법적인 것은 없으며 재판관이 되면 백지신탁을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 남편의 ‘전관예우’ 문제도 불거졌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이 ‘지난해 퇴직해 변호사로 개업한 남편의 연봉이 얼마였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6억원”이라고 답했으나 “남편이 전관예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남편이 어떤 조건으로 어떻게 계약을 체결했는지는 제가 말할 내용은 아니지만 20년간 판사로 재직한 것이 고려된 것 같다”면서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과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 후보자가 법사위원회 소속인 여당 의원에게 후원금 100만원을 낸 사실을 거론하며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이 후보자는 여성 변호사로서 20년 동안 공익적 소송에 참여했다”면서 “과거 정치적 성향이 명확한 분도 재판관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 헌재를 반석 위에 올려놨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2007년 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으로 이사할 때 양도세 탈루 목적으로 전입신고가 늦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주의와 불찰을 인정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국민의당 박 의원이 동성애와 동성혼 관련 입장을 물은 데 대해 “동성애 자체를 법으로 금지할 수는 없지만 동성혼은 사회적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당권 쥔 5·9 패장들… 野 연대·통합론 솔솔

    당권 쥔 5·9 패장들… 野 연대·통합론 솔솔

    安 선출로 野중심 정계개편 주목 한국당·바른정당 ‘연대 러브콜’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로 안철수 대표가 선출되면서 5·9 대선 패장을 중심으로 야권의 권력지형이 재편되는 모양새다. 대선 득표율 2위와 3위를 기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안 대표가 당권을 쥐고 현실정치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다.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여야 대표회담이 열리면 지난 대선에서 1, 2, 3위를 기록한 후보가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안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깨어 있는 야당’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항상 깨어 있는 야당이 돼야 한다”며 “국민을 편 가르고, 민생과 국익에 반하는 일이라면 날 선 비판으로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실천적 중도개혁정당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이자 다당제에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대선 패장이 일정 기간 ‘정치적 휴지기’를 가졌던 것과 다르게 안·홍 대표의 정치 복귀 시점이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두문불출하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제보조작’ 파문이 일단락되자마자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홍 대표는 대선 이후 잠시 미국에서 머물렀으나 곧바로 7·3 전당대회에 출마,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 최근에는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통해 ‘박근혜 출당론’을 띄우며 당 재건에 주력하고 있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도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기점으로 각종 정치적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2선 후퇴’를 선언한 상태다. 안 대표가 당권을 잡으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정계개편 움직임이 일어날지도 관심이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거연대, 야권 정책연대, 중도·보수통합론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안 대표를 향해 ‘연대 러브콜’을 보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각 당이 지방선거 후보를 내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야 3당만이라도 단일후보를 내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가진 의원이 꽤 많다”며 “수도권만이라도 선거연대를 해 보자는 개인적인 제안”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안 대표의 수락연설은 두 달 동안 바른정당이 걸어 온 길과도 같다”고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정치개혁의 쌍두마차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우택 “보수는 단합해야…바른정당·국민의당과 합치는 게 좋다”

    정우택 “보수는 단합해야…바른정당·국민의당과 합치는 게 좋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힘을 얻기 위해 보수가 단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YTN ‘호준석의 뉴스인’에 출연해 ‘바른정당과 합당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합치는 게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가 단합하는 게 내년 지방선거에서 힘이 있다”면서 ‘합당 논의 대상에 국민의당도 포함되느냐’는 후속 질문에 “당연하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마다 후보를 낼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느냐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따라서 여야 대결로 가는 게 (여당과) 싸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른 야당과의 통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야 3당이 최소한 수도권 3곳에서라도 시·도지사 후보 단일화를 하는 등 지방선거 연대를 해야 한다는 게 정 원내대표의 구상이다. 정 원내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독선 독주에 선명하고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말했는데 마음에 든다”며 “이제는 야당과 공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느냐는 기대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 인적 쇄신을 위한 박근혜 전 대통령 본인의 결자해지, 즉 자진 탈당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가장 좋은 모범답안은 박 전 대통령이 스스로 정리해주는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박 전 대통령 거취 문제에 대한 정 원내대표의 직접적인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제와의 단절을 내건 홍준표 대표의 ‘박근혜 출당론’과 함께 ‘박근혜 자진 탈당론’을 놓고 당내 논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 출당론’에 대해서는 “그 논리도 타당성이 있지만 오늘내일 실행할 것은 아니며, 혁신위의 혁신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서울포토]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전북 숙원 2제 풀릴 전망

    전북 숙원 2제 풀릴 전망

    전북의 숙원인 새만금 내부 개발과 탄소산업 육성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을 위한 ‘새만금개발공사 설립’과 탄소산업 육성에 필요한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은 국토교통부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손병석 1차관 등 국토부 관계자들이 전북도를 방문해 송하진 전북지사와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에 대해 논의했다. 국토부는 장기간이 소요되는 새만금 매립공사를 공공주도로 추진하기 위해 공사 설립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입장을 전북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다음달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법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전북도가 주도해온 탄소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이끌어가기 위한 탄소산업진흥원 설립도 첫발을 디뎠다.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지난 25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근거를 담은 ‘탄소소재융복합기술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탄소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 법안은 진흥원이 탄소산업의 정책과 제도의 연구·조사 및 통계 작성, 국제협력 및 해외진출 지원, 제품 표준의 개발·보급 및 국제표준화 활동을 하도록 했다.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이 추진되면 11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6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설립 이후 매년 11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2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는 그동안 탄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야 “무쟁점·공통공약 법안 신속처리…김이수 표결 이견”

    여야 “무쟁점·공통공약 법안 신속처리…김이수 표결 이견”

    여야 교섭단체 4당이 각 당의 공통공약 법안 62개와 무쟁점 법안에 대해 신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갖고 이처럼 뜻을 모았다고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공통공약 법안 62건은 여야 정책위의장이 이후 법안처리를 어떻게 할지 추가로 논의하며, 무쟁점법안에 대해서는 교섭단체별로 상황 점검 책임자를 두고 빠른 처리를 독려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강 원내대변인은 국회 운영위원회 안에 설치하기로 한 인사청문 개선 소위 활동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문제의 경우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정 의장이 이후 각 당 원내대표들과 개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여당에서는 표결처리에 합의가 됐다고 주장하고, 야당에서는 번복됐다는 입장”이라며 “정 의장께서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말씀과 함께 ‘나도 많이 참았다. 나로서도 부담스럽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국민의당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다면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통과를 장담하지는 못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으며,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상정 반대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인사”라며 “야당 원내대표들은 이 후보자 청문회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김 후보자에 대한 입장도 결정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정 협의체 구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야당에서는 정의당을 빼고서라도 시작을 하자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정의당이 처음 제안한 것인 만큼 정의당을 제외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회동에서 우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하거나 국회 진상규명특위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이 역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견이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당 김 원내대변인은 “모든 문제를 다 꺼내놓는다면 국회로서도 부담이 된다는 언급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지 않느냐는 언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특위 설치에 대해서는 “대략의 틀에 교감했다”며 “이후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73.9%…한주 새 1.5%P 올라, 2주 연속 상승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73.9%…한주 새 1.5%P 올라, 2주 연속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으로 올라 70%대 중반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21~25일 전국 2529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9%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오른 73.9%로 나왔다. 리얼미터는 “취임 후 대국민 소통을 계속한 점이나 중앙부처 조각이 완료된 이후 개혁·민생정책 추진이 본격화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내린 19.7%를 기록했다. 특히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해 문 대통령이 사과한 22일에는 일간 지지율이 74.7%로 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한명숙 전 총리 출소 이후 정치보복 논란이 쟁점이 된 25일에는 73.2%로 하락했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지역별 주간 지지율은 광주·전라(86.3%), 경기·인천(76.5%), 서울(73.5%), 대전·충청·세종(72.7%), 부산·경남·울산(7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88.0%), 20대(82.7%), 40대(80.5%), 50대(63.2%), 60대 이상(60.2%) 등의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71.5%), 진보층(70.2%), 보수층(51.5%)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진보층에서는 4.9%포인트, 중도층에서는 2.1%포인트씩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보수층에서는 9.0%포인트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1.8%로 1위를 달렸고,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내린 14.9%로 2위,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한 바른정당이 3위에 자리했다. 다음으로는 국민의당이 1.2%포인트 오른 6.7%, 정의당이 1.7%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은 안철수 신임 대표를 선출하는 등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의당 역시 민생·개혁 이슈에 집중하면서 진보층의 지지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여당 지자체로부터 몰아주기 수임”

    오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여당 지자체로부터 몰아주기 수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이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이유정 불가론’을 고수해 왔다. 이번 청문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야 3당은 이 후보자가 과거 특정 정당과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등 이념적·정치적 편향성을 보여 왔다며 고도의 중립성이 요구되는 헌법재판관에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내세워 야당의 ‘이유정 지명 철회’ 요구를 일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도 이번 청문회에서 다뤄진다. 이 후보자의 자녀 초등학교 입학과 관련된 위장전입 의혹, 박사논문 표절 의혹, 이 후보자의 남편이 장녀의 재산을 수년간 허위신고해 증여세 등을 탈루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정밀 검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이 후보자가 2009년부터 최근까지 맡은 전체 수임 사건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가 장(長)을 맡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수임한 사건이 45%에 달한다는 자료가 나왔다. 또 이 후보자가 이들 사건을 수임한 대가로 재직했던 법무법인으로부터 수억 원의 상여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광덕 한국당 의원이 28일 서울지방변호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후보자는 모 법무법인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2009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24건의 사건을 수임했다. 이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안희정 충남지사처럼 여당 소속 인사가 장을 맡은 지자체로부터 수임한 사건은 총 146건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시·서울시청·서울시립대학교 총장 관련 등 서울시 관련 수임 사건이 55건이었고, 박 시장 개인 명의로도 된 수입 사건도 10건에 달했다. 다른 지자체 관련 수입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및 구청장 30건, 서울 은평구 10건, 경기도 부천시 및 시장·원미구청장 29건, 충청남도 및 도지사 6건 등이었다. 이들 지자체장 역시 여권 인사들이다. 또 이 후보자는 이들 사건을 수임하는 동안 소속 법무법인으로부터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 8억 5700만원 가량의 상여금을 받았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가 현재 여권 인사들로부터 ‘몰아주기 수임’을 받고, 그 대가로 고액의 상여금까지 받았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특정 정당에 편향된 인사가 대통령 탄핵까지 결정하는, 객관성이 필요한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됐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다. 국민의 변호사인지 민주당의 변호사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안철수, 서울시장보다 차라리 부산시장 나가는 게”

    박지원 “안철수, 서울시장보다 차라리 부산시장 나가는 게”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8일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차출설에 대해 “저는 차라리 안 대표의 고향이자 성장지이고 국민의당의 불모지인 부산시장을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도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박 전 대표는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무엇이 국민의당을 국민 속에서 살릴 수 있겠는가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자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이 최소한 수도권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 선거연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도둑질도 너무 빨리한다”면서 “국회에서 할 일은 하지 않고 이런 연대와 연합의 방식을 모색한다고 하면 국민이 더 멀어져 간다. 성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 선출 이후 바른정당과의 연대가 속도를 더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대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바른정당은 비록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협력한 공로가 있지만 대북정책의 정체성이 완전히 달라 야당으로서 공조는 할 수 있지만 연합·연대는 할 수 없다고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또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도 필요성이 있을 때 그때그때 할 수 있는 것이지, 무엇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안철수 체제 국민의당 , 국정 균형자로 거듭나길

    국민의당이 어제 전당대회를 열어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대선 패배와 핵심 측근의 제보 조작 사건으로 적지 않은 정치적 내상을 입은 안 대표로서는 이번 당 대표 선거 승리로 일거에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것이다. 제보 조작 사건 앞에서 두 번이나 고개를 숙이며 책임을 지겠다고 했던 안 대표가 그 어떤 책임 있는 자세도 보이지 않은 채 대선 패배 100여일 만에 당권을 거머쥔 행보에 대해서는 분명히 비판의 여지가 크다고 본다. 그러나 그럼에도 국민의당 구성원들이 적법 절차에 따라 안 대표를 다시 선택한 이상 그 결과 또한 존중돼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안 대표는 어제 전당대회에서 밝혔듯 심기일전의 자세로 안으로는 국민 다수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당을 추스르고 밖으로는 이 나라 정치와 국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원내 제3당으로서의 올바른 역할을 재정립하는 일이 시급하다. 돌아보면 지금까지 우리 정치사는 제3정당의 길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진행돼 왔다. 87 체제 이후만 해도 적지 않은 제3당이 출현했으나 길어야 10년을 넘기지 못했다. 뚜렷한 이념적 지향점과 정책 대안으로 무장하지 않은 채 특정 인물,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선거 승리라는 눈앞의 과제에만 천착했기 때문이다. 김종필씨를 축으로 충청권과 대구·경북권이 연대해 만든 자유민주연합과 그 뒤를 이은 자유선진당이 대표적이다. 지금 국민의당 사정도 냉철하게 따져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안철수와 호남의 결합이라는 뚜렷한 특질 말고 무엇으로 제1, 제2당과의 차별성을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더불어민주당 120석, 자유한국당 107석, 바른정당 20석, 정의당 6석, 기타 6석인 20대 국회 지형에서 40석을 갖고 있는 국민의당의 지위와 책무는 막중하다. 일반 법안조차 전체 의석의 5분의3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처리되는 국회선진화법 체제에서 국민의당은 정당 지지율 5% 안팎에 불과한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정책 향배를 가르는 캐스팅보터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다. 이 과분한 지위와 책무를 국민의당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 선용해야 마땅하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대치로 국정이 표류할 때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풀어내는 균형자가 돼야 한다. 그것이 지난 총선 때 26.7%의 득표율을 안겨 주었던 국민의 기대와 지지에 보답하는 길이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가 열린다.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증명할 기회로 삼기 바란다.
  • [사설] 文 정부 첫 정기국회, 파행 대신 협치 보고 싶다

    다음달 1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열린다. 출범 100일을 넘긴 문재인 정부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민생·개혁 입법을 둘러싸고 여야가 본격 격돌할 전망이다. 이번 정기국회 종료 이후 곧바로 내년 지방선거 국면이 이어지는 만큼 여야 모두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때보다 전운이 감도는 이유다. 4개 교섭단체 체제의 여소야대 지형인 만큼 여야 정당 간 사안별 공조 양상이 복잡하고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다. 곳곳이 지뢰밭이란 의미다. 우선 박근혜 정권의 적폐 청산와 민생 국회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여당과 문재인 정부의 초기 정책을 ‘신(新)적폐’로 규정한 제1야당 자유한국당 간에 치열한 격돌이 불가피한 구도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캐스팅 보트를 앞세워 정치적 사활을 도모해야 하는 만큼 한 치 양보도 없는 각축전이 예상된다. 입법을 둘러싼 갈등과 마찰은 이미 예고된 상태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을 앞세워 추진 중인 방송관계법 개정안을 포함해 국정원법 개정, 초고소득자에 대한 부자증세 등이 최대 뇌관이다. 현재진행형인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와 관련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외교안보 정책은 정기국회 내내 핵심 쟁점이다. 국민은 지난 7월 임시국회를 기억하고 있다. 기나긴 대치를 끝내고 우여곡절 끝에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야 모두 패자라는 비판이 거셌다. 여권은 리더십의 혼선으로 야당과의 협치를 끌어낼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야당은 전략과 방향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에게 큰 실망을 남겼다. 여소야대 다당 체제의 근본적 한계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과반에 한참 못 미치는 소수 여당과 한국당 등 야당이 서로 끝까지 반대하면 국정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 어렵다. 결국 사안별 협조와 견제가 불가피하다. 야당들이 무조건적인 반대 노선을 걸을 경우 국회에서 소외될 수 있다. 우선 여야는 무쟁점 민생 법안조차도 볼모로 정쟁을 이어 가는 폐습을 과감하게 끊어 내야 한다. 첨예한 쟁점이 있다 하더라도 한발씩 양보하는 타협의 정신을 토대로 협치에 나서길 당부한다. 서로 상대를 협상 파트너로 존중하고 협치를 명심하는 것만이 모두 패자가 아니라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치권은 공존의 길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 국민 눈높이를 무시한 여야 정치권의 국회 운영은 결국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길 없다. 여야가 민생이 아닌, 정쟁을 이유로 파행하고 대치하는 데 국민은 신물이 나 있다. 정치에서 100% 완승은 있을 수 없다. 진영 논리에 빠져 상대방을 헐뜯는 데 급급해하지만 말고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큰 정치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모색하는 정기국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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