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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창진 서울시의원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평양전’ 개최 시기 부적절”

    남창진 서울시의원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평양전’ 개최 시기 부적절”

    서울시의회 남창진 의원(송파2, 바른정당)은 2일 열린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평양전의 부적절한 개최시기에 대해 지적했다. 평양전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진행되는 행사로 11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북한과 평양의 문화예술, 영화, 역사와 관련한 내용을 주제로 개최된 심포지엄이며, 9월 2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북한주민의 주택내부 모형을 전시한 ‘평양관’을 운영 중에 있다. 남 의원은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일반적인 북한주민의 주거환경이 아닌 북한 내에서도 상위 계층의 주택내부를 전시하고 있고, 연이은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지금 북한의 영화와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평양전이 남북관계의 극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거나, 남북 간의 대화를 유도하는 효과도 미미할 것이며, 특히 전시물의 향후 활용계획도 불분명한 1회성 행사개최를 강행한 것에 대해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남 의원은 “이번 행사가 한반도의 평화유지를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서울시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로 볼 수도 있겠으나, 지금은 정부의 통일외교 정책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불필요한 행사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오늘 최고위서 박근혜 ‘제명’…친박계 반발

    자유한국당 오늘 최고위서 박근혜 ‘제명’…친박계 반발

    자유한국당이 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매듭짓는다. 앞서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3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열흘 안에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최고위의 의결을 거쳐 제명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전날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친박계가 주장하는 ‘표결을 통한 출당’ 대신 ‘결과 보고’ 형식을 통해 제명 조치를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지난 1일 초선의원들과 만찬회동을 한 뒤 박 전 대통령의 제명안 처리 문제 향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내(문제)에 묶여 있을 시간이 없고 생각도 없다”면서 “그것은 순리대로 처리된다”고 말했다. 전날 재선의원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는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의 경우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닌 보고 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특히 3선 의원들과의 만찬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에 대해서는 (제명이) 내일 끝난다.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김태흠 최고위원을 필두로 친박계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끝까지 최고위 표결을 요구할 경우, 박 전 대통령 제명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자유한한국당이 이날 박 전 대통령 제명 문제를 마무리 지을 경우 바른정당 통합파와의 재결합 논의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제명을 밀어붙였을 때 당 내홍 악화가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종학 부인, 문체부에 자리 요구”

    “홍종학 부인, 문체부에 자리 요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야권은 홍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주장하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홍 후보자 부인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자기가 무슨 발레인가를 했다면서 ‘자리를 내놓으라’고 굉장히 괴롭혔다고 한다”면서 “이런 것들이 지금 터져 나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홍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저도 홍 후보자를 좋아했고 저하고도 비교적 가까운 분이지만 시민운동학자로서 너무 표리부동하다.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홍 후보자가 인사청문 과정을 통과할 가능성에 대해 “안 되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설득해서 자진 사퇴를 시키든지, 임명을 취소하는 것이 좋다. 그대로 임명을 강행하면 오만으로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애물단지는 끝까지 가지고 가 봐야 애물단지”라며 “해결 방법은 깨뜨리는 것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반면 여권은 “논란이 된 가족 간 고액 증여 등에 위법은 없었다”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대선 후보의 납세 문제까지 거론하며 홍 후보자를 옹호했다. 홍익표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전 대선 후보는 후보자 시절 딸한테서 2억원의 거액 예금이 발견됐는데 ‘조부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차명으로 줬다’며 증여세를 납부했다”면서 “이는 성실납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고3 때 삼촌과 조부에게 증여를 받은 적이 있다”고도 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홍 의원이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홍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소하겠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언론에 잘못된 보도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부인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박 의원님을 잘 아는데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깨지는 보수개혁… 바른정당 8~10명 탈당 유력

    깨지는 보수개혁… 바른정당 8~10명 탈당 유력

    홍준표, 오늘 박근혜 제명 재확인 “서청원·최경환은 원내대표 소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일 최고위원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 작업을 매듭짓기로 했다. 복당을 원하는 바른정당 통합파에 명분을 주기 위해서다.홍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3선 의원들과 만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제명이) 내일 끝난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다만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 제명을 위한 의원총회 개최에 대해서는 “그것은 원내대표의 소관”이라고 답했다. 홍 대표는 표결 대신 보고 형식으로 박 전 대통령 제명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한국당이 최고위에서 박 전 대통령 제명을 확정하면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한 바른정당 통합파가 의총이 예정된 5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6일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복당 열차’에 합류할 바른정당 의원은 8명 안팎으로 분석된다. 통합파의 한 의원은 “통합파와 자강파는 ‘현재의 한국당과 함께할 수 있나 없나’라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에 의견을 달리한다”며 “5일 의총에서 마지막까지 (조율을) 시도해 보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 출당만 이뤄지면 언제든지 한국당에 복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라디오에 출연해 “5일 의총에서 결론이 안 나면 (통합파는) 나갈 것”이라며 “7명보다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그 대열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른 통합파 의원은 탈당 규모와 관련해 “다들 생각이 복잡해 8명도 됐다가 10명도 됐다가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자강파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통합전대론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자강파의 대표 격인 유승민 의원부터가 전당대회 연기에 부정적이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예정된 전대는 자강파를 중심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종인, 정치 행보 재개 관측에 “다시는 절대 관여 안 해”

    김종인, 정치 행보 재개 관측에 “다시는 절대 관여 안 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다시는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김 전 대표는 2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출판기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정치 행보 재개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다시는 절대로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오늘 참석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정계개편과 관련해 조언을 구한다면 어떻게 답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정치에는 이제 관여를 안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전 대표는 ‘출판기념회가 정치 행보 재개 신호탄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지적에도 “천만의 말씀”이라며 “출판기념회와 정치 행보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전 대표는 안 대표와도 대선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고 언급한 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에 대해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내 역할은 이미 끝났다. 누가 역할을 맡아달라고 해도 이제 할 수가 없다”고 재차 정치 재개와의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안 들었다”고 답했고, 현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도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정부가 수립됐으면 1년은 기다려봐야지 미리 할 얘기가 뭐가 있겠나”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을 찾은 안 대표는 ‘김 전 대표에게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오늘은 축하하러 온 자리”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김 전 대표와 어떤 얘기를 나눴나’라는 물음에 ”건강이 어떠신가, 나중에 한번 뵙겠다는 정도밖에 말씀을 못 드렸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수석, 운영위 국감 불출석…야당 “국회 무시, 靑 예산심사 거부”

    조국 수석, 운영위 국감 불출석…야당 “국회 무시, 靑 예산심사 거부”

    조국 민정수석을 비롯해 일부 청와대 참모들이 오는 6일 진행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불출석 사유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문재인 정부의 잇단 ‘인사검증 실패’를 주장하며 조 수석의 출석을 요구해온 야당은 청와대 비서실 예산심사 거부까지 거론하면서 강력 반발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연합뉴스를 통해 “조 수석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운영위 참석을 위해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참모진 다수가 청와대를 비우는 상황에서 청와대를 지켜야 하는 것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 외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권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도 불출석 사유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당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수석이 제출한 사유서를 보면 먼지 낀 레코드판을 튼 것 같다”며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수석부대표는 “인사검증 문제를 우리 야당과 국민의 입장에서 누구를 보고 따지라는 것이냐”며 “인사참사의 장본인인 조 수석의 출석은 여야 합의에 에둘러 포함됐는데, 이 중요한 국감에 조 수석이 안 나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장과 대통령 비서실장도 하는 국감을 무슨 특권이 있어서 거부하느냐”며 “민정수석 국회 불출석이라는 잘못된 관행을 이제 폐기처분 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양석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은 국회에 와서 국정 협조를 요청했는데 말로는 협조를 요청하며 비서실은 국회를 우습게 알고 있다”면서 “오늘 야 3당 수석부대표는 청와대 비서실 예산심사 거부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오만한 청와대를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운영위의 청와대 국감에는 기관증인만 출석한다. 여야는 운영위 국감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다 결국 시한을 넘겨 일반 증인채택은 불발됐다. 여당인 민주당은 주로 박근혜 정부 시절의 청와대 참모들을 증인으로 요구한 반면,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은 현 정부 및 노무현 정부 당시의 인사들에 대한 증인채택을 주장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의 경우 세월호 참사 및 국정농단 문제와 관련해 김장수·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과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장,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건호씨,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 김지형 위원장, 허인회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 등에 대한 증인채택을 시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당’ ‘통합전대’ ‘자강’…5일 보수통합 갈림길

    ‘탈당’ ‘통합전대’ ‘자강’…5일 보수통합 갈림길

    김무성, 합의 불발 땐 탈당 시사 남경필 “지도부 사퇴 뒤 통합전대” 유승민 “예정대로 전대 치러야” 한국당, 朴 출당 절차 밟을 듯 홍준표 “3일 최고위 연기 없다”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바른정당 통합파의 탈당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1일 한국당은 통합파가 요구하는 ‘친박(친박근혜) 청산’의 매듭을 풀기 위해 숨 가쁜 일정을 치렀다. 그러나 뾰족한 해결책은 도출하지 못한 채 당내 갈등을 ‘봉합’하려는 분위기에 그쳤다. 바른정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진로를 두고 치열한 논의를 벌였지만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 초선 의원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각각 오찬, 만찬을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해 ‘최고위원회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수준의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초선 만찬 후 기자들을 만나 “당내 묶여 있을 시간이 없다. 그거는(박근혜 탈당 문제는) 순리대로 처리된다. (3일 예정된 최고위원회 일정은) 연기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앞서 최고위 만찬에서는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는 박근혜 출당 건을 두고 찬반이 팽팽히 갈린 최고위원 간 극한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당 초·재선 의원도 예정대로 각각 이날 회동했다. 일부 재선 의원은 모임 후 홍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초선 모임에서도 ‘홍 대표 책임론’이 부각됐지만 좀더 중지를 모은 뒤 오는 8일 다시 한번 모임을 하기로 했다. 2시간가량 진행된 바른정당 의총에서는 한국당과의 ‘통합전대론’이 쟁점이 됐다. 한국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되 한국당과 바른정당 현 지도부가 모두 물러나고 양당을 아우르는 새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것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앞서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통합전대론을 공식 제안했다. ‘자강파’로 분류되는 김세연 정책위의장과 정병국 의원도 힘을 실었다. 그러나 당내 자강파의 대표 격인 유승민 의원은 “계획대로 (전대를) 치러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통합 전대 성사 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홍 대표 역시 통합전대론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른정당은 오는 5일 오후 8시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통합파의 구심인 김무성 의원은 이날 의총 후 만찬 자리가 끝난 후 “(합의가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5일 합의 불발 시 집단 탈당 결행을 시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野 “국회와의 협치 빠져” 與 “정책 방향 잘 반영”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국회와의 협치가 빠졌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이 잘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일 시정연설이 진행된 본회의장에서 나오면서 “대통령께서 조금 더 국회와 야당에 대한 협치의 말씀, 촛불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서두 발언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정부는) 국회와 야당과 긴밀히 협의하고 (정책은)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추진해야 하는데 다 준비했으니 도와 달라 하는 건 진정한 협치가 아니고 대화와 소통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이 이야기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현안 해결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모두 정답이고 촛불혁명을 이끈 국민의 뜻이라는 인식은 우려된다”며 “자신만이 국민을 대변하고 국회는 무조건 협조해야 한다는 인식이 전제된 것 같아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시정연설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의 예산에 대해 설명은 많이 했지만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연설에는 현재도, 미래도 없이 과거의 흔적 쫓기만 가득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내년도 예산안에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약 이행과 새 정부의 정책 방향,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정부의 다짐이 잘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PPT 마지막 장식한 태극기… 文, 피켓 시위 한국당 찾아가 악수 청해

    PPT 마지막 장식한 태극기… 文, 피켓 시위 한국당 찾아가 악수 청해

    취임식 때 입었던 양복… “초심 의지” 근조 리본 한국당 “방송 장악” 항의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1일 오전 9시 35분쯤 국회에 도착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여야 대표들과 20여분 동안 차담회를 가졌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난 문 대통령이 “오늘은 오셨네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홍 대표는 “여기는 국회니까요”라고 대답했다. 홍 대표는 지난 6월 추경연설에 앞선 차담회에는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홍 대표가 미국에 다녀온 것이나 박주선 부의장이 태국에 다녀온 것에 대해서는 따로 대화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나중에 기회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감색 양복을 입고 푸른색 넥타이를 맸다. 지난 5월 10일 취임식 때 입었던 그 양복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취임식 당시 입었던 양복을 입고 넥타이도 같은 색상으로 골랐다”면서 “초심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지난 6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52쪽에 달하는 파워포인트 자료에 다양한 도표와 그래프을 사용했다. 파워포인트 마지막에는 커다란 태극기를 삽입해 ‘국민의 나라, 국민의 희망에 함께해 주십시오’라는 문구를 넣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 도중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21차례 박수가 나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의원도 같이 박수를 쳤다. 반면 상의에 근조 리본을 달고 본회의장에 입장한 한국당 의원들은 의석 모니터에 ‘민주주의 유린’ 손팻말을 붙였다. 35분간의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한국당 의원들이 있는 통로로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5분간 여야 의원들과 악수했다. 문 대통령은 김도읍 의원 등 한국당 의원에게도 악수를 청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공영방송 장악 음모! 밝혀라!’, ‘북핵 규탄 유엔 결의안 기권!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항의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민의당 “홍종학 부적격” 목소리…청문회 열어도 험로 예상

    국민의당 “홍종학 부적격” 목소리…청문회 열어도 험로 예상

    중학생 딸 거액증여 논란 등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당 내부에서 ‘부적격’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이 ‘홍종학 불가’ 입장을 천명한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까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 과정은 험로가 예상된다.국민의당은 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홍 후보자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자녀 거액증여와 관련한 특권의식, ‘내로남불’ 이중인격 등에 대해 국민이 부적격으로 판단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에 대해 여론이 얼마나 부정적인지 의총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도 의총에서 “민주당에 있던 시절 홍 후보자가 디지털소통위원장이었는데 굉장히 정치적인 사람이라고 느꼈다. 장관이 되어도 그럴 것”이라며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행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계속되는 의혹에 유감”이라며 “더 이상 망가지지 말고 당장 내려오라”며 홍 후보자에 대한 당내 부정적 기류를 전했다. 안철수 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후보자는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결단하라”고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다만 홍 후보자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장병완 의원은 적격, 부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일단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본 뒤 신중하게 결론을 내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진성·유남석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당론을 최종 결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김수민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걸리면 죽는다...홍종학 후보자, 정의당 데스노트에 오를까

    걸리면 죽는다...홍종학 후보자, 정의당 데스노트에 오를까

    정의당이 가족 간 고액 증여 등 논란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반대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명백한 위법이 드러난 것은 없다”면서도 당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읽히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공직 후보자는 모두 낙마했다.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비롯해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리면 결국 사퇴했다. 반대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상곤 교육부 장관 등처럼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반대했지만 정의당이 찬성한 경우는 임명됐다. 이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청와대가 현 정부와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정의당을 통해 바닥 민심을 읽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노회찬 원내대표의 1일 발언을 보면 홍 후보자는 ‘정의당 데스노트’에 올라가기 일보 직전인 듯하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경제가 어려운데 중학교 다니는 어린아이에게 수억원대 재산을 물려주는 상황 자체가 법적으로 하자가 없더라도 마음이 불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추혜선 의원도 사석에서 “이것은 좀 아닌 것 같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정의당은 전날 의원총회와 상무위원회 회의 등에서 홍 후보자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노 원내대표는 ‘정의당에 부정적 기류가 더 많으냐’는 질문에 “그렇게 단정할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위험 상황을 미리 경고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와 같이 민심을 읽고 찬반 입장을 밝히는 것일 뿐이지 ‘데스노트’ 같은 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청문회까지 9일이나 남아 아직은 여론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안철수 대표는 사실상 홍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주장한 반면 의원총회에서는 향후 인사청문회를 보고 판단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포토] 생각에 잠긴 김무성 의원

    [서울포토] 생각에 잠긴 김무성 의원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2018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 앞서 자리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오늘은 오셨네요”…홍준표 대표 “국회니까요”

    문재인 대통령 “오늘은 오셨네요”…홍준표 대표 “국회니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회에서 여야 정당 대표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도 만나 인사를 나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5분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의사당 본청 현관까지 나와 문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바로 국회의장 접견실로 이동, 시정연설 전에 국회의장단, 여야 대표단과 20여분 동안 차담회를 가졌다. 이번 차담회에는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거시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지만, 고용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고용이 좋아지면 경기 상승세도 유지될 수 있는 만큼 예산과 입법에 정부와 국회가 함께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에 정 의장은 “한중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북핵 문제 때문이라도 주식시장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가운데 코스피가 사상 최고점을 찍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한중관계가 정상화되는 분위기여서 북핵 문제를 푸는 데도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것 같다”며 “궁극적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평화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민생을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들을 향해 “우리 사회를 잘 성장시키고 그 성과를 국민에게 잘 돌려야 하는데 그것이 이번 예산과 법안”이라며 “정부·여당의 예산과 법안을 비판적으로만 보지 말고 충분히 잘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회 안에서만 진행할 수 없는 것이 개헌”이라며 “개헌과 선거법 개정에 대해서 청와대가 의지를 갖고 역할을 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이에 반해 야당 대표들은 문 대통령에게 더 적극적인 소통과 협치를 요구하며 ‘쓴소리’를 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옛말이 있다”면서 “경제 곳간은 분명한 재원 대책을 갖고 풀어야 하지만, 정치 곳간은 옥죄지 말고 많이 베풀어야 정치가 여유로워지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방향과 원칙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야당과 소통하고 국민적 공감대 속에 추진해야 하는데, 복지정책 등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폭도 너무 광폭이어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하고 지원금 3조 원을 예산으로 책정한 것이나 공무원 증원에 대해 반대한다”며 “방송법 개정안 등 여당이 야당 시절 요구한 법안은 다 받아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통합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면서 “남북관계 로드맵을 밝히고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부 해법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최저임금 인상은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으로 이미 이뤄졌다. 국회가 후속조치 마련에 지혜를 모아달라”면서 “한중관계 정상화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취임한 지 이제 6개월이 지났으니 시간을 좀 갖자”며 “(남북관계 로드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하고 난 후에 혹시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설명하고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한국당 홍준표 대표에게 “오늘은 오셨네요”라고 인사하자 홍 대표는 “여기는 국회니까요”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차담회에서 홍 대표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홍 대표는 지난 6월 추경연설에 앞선 차담회에는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홍 대표가 미국에 다녀온 것이나 박주선 부의장이 태국에 다녀온 것에 대해서는 따로 대화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나중에 기회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김무성 의원과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김무성 의원과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에 따른 시정연설을 마친 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내년 특수활동비 18.6% 감액, 국회 원내대표 특활비는 되레 늘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특수활동비 전체 규모는 올해보다 18.6% 줄어든 32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이 축소율이 가장 컸다. 국회 역시 특수활동비를 88억원에서 72억원으로 16억원(18%) 감액했다. 그런 와중에 국회 교섭단체 지원 명목으로 원내대표들에게 가는 특수활동비만 15억원에서 18억원으로 3억원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서울신문이 정의당 정책위원회한테서 단독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서 정부 전체 특수활동비는 3217억 6800만원(국정원 제외)으로 올해 3955억 2100만원에 비해 737억 5300만원(18.6%) 줄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각 부처와 기관의 내년도 예산안 실국별, 사업별, 목별 내역표와 예산안 설명자료 전체를 뒤져서 특수활동비 내역을 확인했다. 정부부처 중에서 가장 감소폭이 큰 곳은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과 대통령경호처다. 올해 124억 8800만원에서 내년에는 96억 5000만원으로 28억 3800만원(22.7%)을 줄였다. 대통령경호처가 106억 9500만원에서 내년에는 85억원으로 20.5% 감액 편성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직후 처음 열린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정부기관별로 특수활동비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청와대가 먼저 모범을 보이라고 지시한 것이 반영된 것이다. 감소폭이 20%가 넘는 곳은 대법원, 감사원, 국무조정실,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등이었다. 예산액을 놓고 보면 국방부가 1814억 3400만원에서 1479억 9200만원으로 334억 4200만원(18.4%)을 줄였다. 경찰청은 1301억 5700만원에서 103억 900만원으로 271억 4800만원(20.9%)를 깎았다. 특수활동비가 늘어난 정부부처도 있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3300만원에서 1억 5200만원으로 늘었다. 액수는 적지만 비율로는 360% 증액이다. 해양경찰청은 81억 2800만원에서 87억 6200만원으로 6억 3400만원(7.8%) 증가했다. 국회 역시 특수활동비를 대부분 줄이거나 동결했지만 교섭단체지원만 3억원이 늘어났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 항목은 원내교섭단체인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대표들에게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만 해도 4931억원에 이르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는 비공개라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깜깜이 예산’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국정원 특수활동비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예산은 국가정보원법에 의해 재정당국 통제 바깥에 있다”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국회특수활동비 전액 감액하고 업무추진비나 특정업무경비로 전환하여 편성 및 집행해야 예산 운영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자의적 집행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국회 시정연설…‘일자리 예산’ 처리 당부

    문 대통령 오늘 국회 시정연설…‘일자리 예산’ 처리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에 따른 시정연설(정부가 예산 편성이나 정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연설)을 한다.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새 정부의 다양한 개혁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안과 관련 법안 처리를 국회에 당부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지난 6월 12일 ‘일자리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위한 내용의 시정연설에 이어 142일 만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일자리·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새 정부의 성장정책인 ‘네바퀴론’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 합의에 따른 한·중 정상회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통한 한·미동맹 강화 등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하기 전에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황찬현 감사원장 등과 환담을 한다. 이 자리에는 심재철·박주선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지원 “MB정부 사이버사, 창설 직후부터 국내 정치 관여”

    박지원 “MB정부 사이버사, 창설 직후부터 국내 정치 관여”

    국군사이버사령부(이하 사이버사)가 이명박 정부 시절 창설 직후부터 국내 정치에 관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국방부 사이버사 댓글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자료를 열람한 결과 사이버사가 인사청문회 동향을 파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의원이 확인한 문건 중 생산 날짜가 표시돼있지 않은 인사청문회 관련 동향 문건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위원 후보였다가 낙마한 당시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자진사퇴 관련 동향이 포함돼 있었다. 사이버사는 자진사퇴 등과 관련한 여론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등을 계속해서 청와대 국방비서관실로 보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인사청문회 관련 동향 문건에는 ‘김태호 총리 후보자 배우자 소유건물 임대소득세 탈루’, ‘진수희 장관 후보자의 딸, 외국국적에도 건보적용 논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군 복무 중 대학병행’ 등의 문건도 포함돼있었다. 사이버사는 또 2010년 12월 16일에 작성된 국가·국방정책 홍보결과를 보면 일일결과 보고뿐 아니라 ‘원고 영상 18편을 83개 사이트에 132회 홍보할 예정’이라며 홍보 계획까지 보고했다. 박 의원은 2010년 7월 1일부터 12월 23일까지 작성된 사이버사의 일일인터넷동향 보고에서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등에 대한 여론과 댓글 동향을 분석해 매일 청와대 국방비서관실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일인터넷동향 보고에는 박 의원도 포함돼있다. 박 의원 측은 “2010년 창설된 사이버사가 창설 직후부터 국내 정치에 관여해 온 것”이라면서 “문서에는 청와대 미디어 비서관과 대외전략비서실에 공유한다는 문구가 포함돼있는데 대통령까지 보고가 됐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국감 보이콧 나흘 만에 ‘빈손 복귀’

    한국당, 국감 보이콧 나흘 만에 ‘빈손 복귀’

    여당 “정쟁 유도용 보이콧 확인” 자유한국당이 30일 국회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철회하고 국감 일정에 다시 복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회진흥회에 대한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27일부터 보이콧한지 나흘 만이다.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감 재개에 대해 여러분이 결정해 주시고 여러분이 국감 재개 추인을 해 주신다면 오늘부터 복귀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의원들은 국감 복귀 안건을 추인했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감 보이콧은) 야당으로서는 방송장악 음모에 대한 최소한의 항의였다”며 “국감을 재개하고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이 국감 보이콧을 철회한 것은 내년도 예산 심사를 앞두고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11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11월 8일) 등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마냥 국회 복귀를 늦출 수만은 없다는 여론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에 항의한다는 차원에서 다양한 대여 투쟁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부터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으로 공영방송이 사망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등을 착용했다. 또 각 상임위 국감장에 설치된 소속 의원 노트북 앞에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 문구를 부착하는 항의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공영방송 장악과 유엔의 북한 규탄 결의안 기권사태에 대한 비판을 시작으로 의원별 국감 질의를 시작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언론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필요할 경우 언론사 항의방문을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한국당이 사흘 만에 국정감사 보이콧을 철회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보이콧 철회는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정”이라며 “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은 비정상적인 정쟁 유도용이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국민 눈에는 걸핏하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는 한국당이 ‘습관성 보이콧 정당’으로 비칠 수 있다”며 “향후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심사숙고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에 많은 국민은 큰 관심이 없었다”며 “그들만의 리그”라고 비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429조 예산안 ‘전운’… 정부 “공무원 증원” vs 3野 “SOC 증액”

    429조 예산안 ‘전운’… 정부 “공무원 증원” vs 3野 “SOC 증액”

    與 “일자리·복지예산 양보 못 해” 3野 “정규직화 예산 등 깎을 것”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을 반영한 첫 예산안과 세법개정안 심사를 앞두고 국회에 ‘전운’이 감돈다. 여야 모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이어서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겠다는 태세다. 30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쟁점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 ▲공무원 증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 등 크게 다섯 가지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공무원 증원, 정규직, 최저임금 등과 관련된 예산은 깎고 SOC 예산을 늘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정감사를 보이콧했던 한국당이 이날 국회 복귀를 선언한 것도 예산안과 각종 개혁입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자리·복지 예산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국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새달 1일 시정연설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429조원에 이르는 내년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공청회(11월 3일), 종합 정책질의(11월 6~7일), 부별심사(11월 8~13일) 등을 끝내면 12월 2일까지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 공무원 예산안 확보는 정부가 계획한 ‘2018년 공무원 3만명 증원’과 직결된다. 정부는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3500명, 군 부사관 4000명, 생활안전분야 6800명 등 국가직 1만 5000명에 해당하는 인건비 4000억원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지방공무원 1만 5000명은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국회 논의 사항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앞으로 5년간 공무원 17만 4000명을 증원할 방침이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돌리기 위한 예산도 험로가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에 7만 7000명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1226억원을 예산안에 반영했다.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공무원 충원과 정규직화는 국가 재정 부담을 늘리고 민간 고용을 도리어 위축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다. 대신 정부가 올해 대비 20% 축소한 SOC 예산을 증액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호남 홀대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정부 지원금 3조원도 진통이 예상된다. 여당인 민주당은 “중소기업 등의 급격한 부담 등을 덜어 주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야3당은 “국가 재정으로 민간 임금을 직접 지원하는 게 맞느냐”며 부정적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초연금 확대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복지사회 구현과 소득 재분배를 위해서는 개인과 법인의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미국의 법인세 인하 움직임 등을 들어 사실상의 증세를 저지하겠다는 기류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성남시 고교 무상교복 다섯번째 무산…“2018년 본예산 다시 편성”

    성남시 고교 무상교복 다섯번째 무산…“2018년 본예산 다시 편성”

     경기 성남시가 추진하는 고교 무상교복 사업이 의회 문턱을 끝내 넘지 못했다. 시가 지난해 말 2017년 본예산안에 고교 무상교복 예산을 처음 제출한 이후 이번 회기까지 5차례 관련 예산안을 의회에 올렸지만 모두 부결됐다.  성남시의회는 30일 열린 제23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고교 무상교복 사업예산 29억여원(약 1만명 대상 29만원씩)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이번 심의에 앞서 학부모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의 ‘기명투표’ 압박을 의식한 듯 사업 시행 여부에 대한 찬반 표결을 기명투표로 진행했다.  고교 무상교복 예산은 표결 결과 찬성 16명, 반대 16명으로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32명)의 과반(17명)에 못 미쳐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5명과 국민의당 의원 1명이 찬성표를, 야당인 자유한국당 15명과 바른정당 의원 1명이 반대표를 던져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관련 예산 삭감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 예산은 지난 26일 행정교육체육위원회를 통과한 뒤 예결위에서 부결됐으나 민주당 의원 측이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 본회의에 부의해 이날 심의가 재개됐다.  그러나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야당의 기존 반대 입장에 변화가 없어 고교 무상교복 예산은 상정될 때마다 ‘상임위 통과→예결위 부결→본회의 심의재개 후 부결’ 상황이 반복됐다.  성남시는 2018년도 본예산에 고교 무상교복 예산을 다시 편성해 의회 심의를 요청한다는 방침이어서 고교 무상교복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 관계자는 “사회보장기본법은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하려면 복지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교부세 감액의 불이익이 있다”며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조례 개정 등 절차상 문제의 보완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어 2018년도 본예산에 고교 무상교복 편성도 쉽지않을 전망이다.  현재 성남시의회는 민주당 의원 15명, 자유한국당 15명, 국민의당 1명, 바른정당 1명으로 꾸려져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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