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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집행유예 판결 국민 과반수 “공감하지 않는다”

    이재용 집행유예 판결 국민 과반수 “공감하지 않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의 집행유예 판결에 국민 과반수가 공감하지 못한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7일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해 8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이번 판결에 대해 응답자의 58.9%는 ‘공감하지 않는다’, 35.7%는 ‘공감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모든 지역, 50대 이하, 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비공감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은 공감 여론이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공감 27.2% vs 비공감 72.8%)와 서울(25.3% vs 69.3%)에서 비공감 여론이 70% 안팎으로 나타났고, 대구·경북(33.3% vs 64.2%),부산·울산·경남(37.4% vs 54.9%) 등에서도 비공감이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40대(21.3% vs 75.1%), 30대(22.1% vs 72.9%),20대(34.4% vs 60.0%),50대(38.9% vs 57.0%) 순으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60대 이상(55.6% vs 36.4%)에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15.6% vs 81.9%)과 정의당(17.9% vs 80.7%) 지지층에서 압도적인 다수가 판결에 공감하지 않았고, 국민의당 지지층(44.4% vs 53.4%)에서도 비공감 여론이 높았다. 한국당(78.9% vs 17.5%)과 바른정당(55.9% vs 33.2%) 지지층에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고, 무당층에서는 공감과 비공감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한편 지난 5일 시작된 ‘정형식 판사에 대해 이 판결과 그동안 판결에 대한 특별감사를 청원합니다’란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엔 8일 오전 9시30분 기준 20만5490여명이 참여해 청와대의 공식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청원 시작 사흘만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승민, 김여정 방남에 “靑, 흥분해 정신 못 차릴까 걱정”

    유승민, 김여정 방남에 “靑, 흥분해 정신 못 차릴까 걱정”

    유승민 “고은, 추하게 늙었다…교과서에서 시 삭제해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8일 북한 김정일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평창 동계올릭픽 참석을 위한 방남에 “청와대가 너무 흥분해서 정신 못 차릴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여정이 오는 목적은 대북제재의 압박을 피하고 남남, 한미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유 대표는 “청와대 입에서 백두혈통이라는 부적절한 단어가 튀어나온 것도 놀랍지만 김여정이 오든 김정은이 직접 오든 남북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안보이고 핵무기 제거”라며 “한미동맹이 해체되면 안보 기반이 해체되는데 이러한 위험한 상황을 아무도 막지 못하면 결국 국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최영미 시인이 폭로한 문단의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시인 고은에 대해 “고발 내용을 보면 매우 추악하고 충격적으로 정말 추하게 늙었다”며 “권력을 이용해서 성추행했다면 찌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은 시인의 시를 국정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바른 통합신당 새 이름 ‘바른미래당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만드는 신당의 이름이 ‘바른미래당’으로 다시 결정됐다. 양당 통합추진위원회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신용현 대변인은 “약칭 없이 ‘바른미래당’으로 할 것”이라면서 “당명 응모자 중 수상자를 선정해 9일 정당 이미지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당은 지난 2일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당명을 ‘미래당’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원외 정당인 ‘청년정당 우리미래’가 지난 5일 ‘미래당’을 약칭으로 쓰겠다고 신청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통합신당이 명칭으로 미래당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우리미래는 통합신당의 당명이 미래당으로 정해지면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운동원이 ‘우리미래당을 지지해 달라’고 말할 때 통합신당을 지지해 달라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통합에 반대해 탈당한 의원들이 모인 민주평화당이 우리미래에 가이드라인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신용현 대변인은 “민평당 창당에 관여한 사람이 우리미래 측에 ‘가이드라인’을 줬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우리미래 측은 “당명을 지키기 위한 내부 논의 끝에 약칭 신청을 결정한 것”이라며 “외부의 조언이나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與, 민평당에 러브콜… ‘한뿌리 연대 ’ 모색

    더불어민주당이 민주평화당(민평당)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여소야대의 한계와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흔들릴 수 있는 원내 1당 지위를 ‘한 뿌리’ 출신을 통해 극복하려는 모양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당이 자유한국당과 범야권으로 노선을 잡으려 하자 민주당은 같은 출신에 햇볕정책 지지 등 노선을 같이하는 민평당과 범여권 진형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121석, 민평당 15석, 정의당 6석, 민중당 1석, 무소속 1석(정세균 국회의장) 등으로 범여권이 144석으로 분류된다. 국회 과반수인 148석보다 4석 부족하다. 그러나 민평당과 뜻을 같이하는 비례대표 3명(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과 7일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선언을 한 손금주 의원 등이 있어 어떻게든 과반을 달성할 수는 있다. 일단 민주당은 정책 등으로 민평당과 연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민평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노선에 반대하며 만들어진 당인 만큼 국민의당과 각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 민주당과 전략적으로 손을 잡을 필요는 있다. 조배숙 민평당 대표가 취임 인사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민평당과 뜻을 함께하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을 출당시켜 달라고 요구했고 안 대표가 이를 거부하면서 냉랭한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조 대표의 추미애 민주당 대표 예방은 화기애애했다. 추 대표는 “취업청탁 비리의 가장 정점에 국회 법사위원장이 자리를 차지하고 수사를 막고 있는데 이건 법사위원장 개인 국회의원의 문제라고 우리가 방치하면 안 될 것”이라면서 “조 대표께서 민주당과 힘을 합쳐서 적폐청산을 위해 국회 스스로도 자정능력을 회복해서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도려내고 돌파해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가 주요 사안에서 민주당과 연대하자고 민평당에 사실상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자 조 대표는 “정의당을 포함한 여성 3인 당 대표가 함께 오찬이라도 하면서 그런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자”고 화답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민평당과의 연대는 물론 나아가 합당까지 고민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한 중진 의원은 “현역의원 지방선거 출마로 원내 1당을 유지 못할 가능성이 크니 하반기 원내 구성 전에 개별 입당이라도 받을 수 있는 대로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당장은 정책 연대 정도로만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싫어 나간 이들을 아쉽다고 받아들였다가는 오히려 당내 분란만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5·18특조위 조사 결과] 5ㆍ18 특별법 통과땐 독립 조사기구 구성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7일 ‘5·18 당시 비무장 시민에 대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실제로 자행됐다’는 내용 등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해산함에 따라 추가적인 진상 규명의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갔다. 국회가 5·18 진상규명 특별법안을 처리하면 이에 따라 독립적인 조사기관이 새로 구성된다. 현재 국회 국방위에 계류된 5·18 특별법안은 5건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각각 1건,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2건의 법안을 발의해 병합 심사하고 있다. 이들 법안은 과거에 채 규명하지 못한 5·18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국방위는 지난 6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국방위 국민의당 간사 김중로 의원은 “책임자 처벌에 대한 조항은 갈등만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특별법안은 진실을 밝혀서 역사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특조위는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대기 의혹에 국한해 조사 활동을 벌였지만, 새 조사위가 구성되면 이 두 가지 사안 외에 발포명령자 규명, 암매장 의혹 등도 재조사할 수 있다. 특히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과 관련해 미국 등의 자료를 확보해 당시 계엄군이 광주 폭격을 감행하려 했는지를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5·18특조위 조사 결과] 광주시민ㆍ정치권 “첫 발포 명령자 밝혀야”… 한국당은 무반응

    민주 “의도적 학살… 책임자 처벌”국민의당 “진실 위해 초당적 협력”5·18단체들 “지시자 추가 규명을” 5·18민주화운동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위의 7일 발표에 대해 정치권과 광주시민들은 5·18진상규명특별법 처리를 요구하며 “헬기 사격 명령자를 규명해야 한다”는 등 추가적인 진실을 밝혀내길 촉구했다.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만이 공식적인 반응을 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당시 진압이 우발적인 물리적 충돌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학살’임을 알 수 있다”면서 “헌정질서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집단살해’의 경우 공소시효가 배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도 진상조사를 위해 동행명령제도와 압수수색 요청권 등을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제 책임자 처벌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호남 기반의 민주평화당은 최경환 대변인 논평으로 ?“민평당은 5·18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당사자로서 법안이 신속하게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이번 2월 국회에서 반드시 특별법을 통과시켜 철저하게 진상이 규명되도록 하겠다. 여야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특별법 통과에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른정당은 “조사위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해 명백히 진상을 밝히기를 바란다”면서 “시간이 지나도 진실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여야는 초당적인 뜻을 모아 국회에 계류된 5·18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 관계자는 “우리는 정무적으로 특별히 입장을 낼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5·18단체 등은 이번 국방부 특조위 발표와 관련, “의미가 적지 않지만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남대 5·18연구소 김희송 교수는 “5·18 진상규명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헬기 사격을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조사에서 수집, 분석한 자료는 향후 5·18특별법 통과 시 관련법에 따른 진상규명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특조위가 제한된 상황에서 노력한 점은 인정하지만 헬기 사격 명령자 등을 규명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면서 “발포 부대나 지시자를 찾지 못한 채 진상규명을 했다고 하면 또 다른 왜곡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치권, 김여정 방한에 엇갈린 반응

    정치권, 김여정 방한에 엇갈린 반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의 방한과 관련,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남북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드러내거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북한의 노력을 촉구하는데 방점을 찍었으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 제1부부장이 북한 세습 정권의 상징이라는 점을 부각시켰고, 국민의당은 북한이 핵 고도화를 위한 시간 벌기 등의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도 다른 듯 비슷하게 북한의 본질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혈육으로 최근 고속 승진하는 등 일련의 행보와 정치적 위상을 감안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기대할만하다”며 “가감 없는 메시지의 전달 과정에서 남북관계 실질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여정은 북한 공산독재와 세습 정권의 상징일 뿐”이라며 “북한 건군절 열병식에 한마디도 못하는 정부, 만경봉호 입항을 위해 천안함 폭침의 눈물을 외면하고 5·24 조치를 해제하는 문재인 정부가 이제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까지 국민에게 보일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누가 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번 파견은 김정은식 파격 결정이지만,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라며 “북미대화를 전제로 핵 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거나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것을 꿈꿔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정은의 여동생이 온다는 것만으로 과도한 기대를 담기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공기가 너무 싸늘하다”며 “북한에서 누가 오는가가 세간의 주목을 받을지는 몰라도 (북한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김정은이 온다고 한들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부부장 방문을 계기로 북미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평화 무드가 조성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미 관계의 긴장감이 여전하다”며 “한반도 평화 국면을 조성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입증해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 탈당, 당분간 무소속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 탈당, 당분간 무소속

    대표적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이 7일 국민의당을 탈당했다.  손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홀로 광야에 남을 것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을 통해 여야 간의 소모적 갈등을 타파하고, 합의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합리적인 균형추로서의 역할을 기대했다”며 “국민의당이 분열된 지금, 제가 추구하고자 했던 역할을 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분열의 길로 치닫는 과정에서 찬반 양측이 내놓는 거친 메시지의 혼돈 속에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당의 분열을 결국 막지 못했음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직접 귀 기울이며 초선의원답게 올바른 정치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 보겠다”며 “반드시 깨끗한 정치로 새로운 희망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선택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을 반대하는 지역 정서와 안 대표 사이에서 고민하다 당분간 안전지대에서 정세를 관망하는 쪽으로 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국민의당 통합파와 반대파 사이에서 ‘중립파’였던 손 의원이 이날 탈당함에 따라 국민의당 의석수는 23석으로 줄었다. 중립파 중에서는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의원이 아직 거취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뉴욕 방문때 파견공무원 성희롱... 야권 “靑 은폐”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방문했을 당시 동행했던 부처 파견 공무원이 여성 인턴을 성희롱했다가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보수 야당들은 “청와대가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다”며 비판했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 부처 소속으로 방미단에 파견됐던 이 공무원은 미국 현지에서 순방행사 보조 인턴으로 채용된 여성과 대화를 나누다 성희롱 발언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피해자가 문제 제기를 하고 조치를 요구했다”면서 “해당 공무원을 즉시 귀국하게 한 뒤 1차로 청와대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처 소속 파견 공무원에 대한 징계권은 청와대에 없어 즉시 청와대 방미단 파견 직위를 해제하고, 해당 부처에 중징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소속부처는 이 공무원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첫 미국 순방 때 윤창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의식해 성희롱 사건을 ‘쉬쉬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사후 조치가 미흡했거나 가해자를 보호하려고 쉬쉬한 일은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자와 가족은 사실이 공개돼 2차 피해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프라이버시 침해가 없게 해달라고 요청해 당시 브리핑을 하지 않은 것”면서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조사와 징계 절차를 설명했고 이에 대한 이의제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사실이 사후에 문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보수 야당들은 청와대의 사과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까지 나서서 성희롱과 성추행에 대한 강력한 (문책) 의지를 표명한 마당이라면 순방길에 있었던 성추행에 대해서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는 해명은 어설픈 궤변으로만 들린다”며 “윤창중 대변인의 성희롱 사건에 벌떼처럼 몰렸던 현 정부와 여당 세력은 그사이 탈을 바꿔쓰고 유사 사건을 덮었다”고 비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민-바른 통합당, ‘미래당’ 정당 약칭 사용 못한다

    국민-바른 통합당, ‘미래당’ 정당 약칭 사용 못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신당의 명칭으로 정한 ‘미래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앞서 원외정당인 ‘우리미래’는 ‘미래당’을 약칭으로 쓰겠다고 5일 선관위에 신청했고, 같은 날 국민의당도 약칭을 ‘미래당’으로 사용하겠다고 신청 한 바 있다. 선관위는 회의에서 우리미래와 국민의당이 각각 정당 약칭으로 미래당을 사용하겠다고 신청한 사안을 논의한 결과 우리미래의 약칭 등록을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미래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선관위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약칭으로 미래당을 쓰겠다고 신청한 것에 대해 약칭의 통상적인 용법과 의미, 등록정당의 전례, 일반의 법 상식 등을 기초로 할 때 사회 통념상 허용되는 약칭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이미 결정되어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진 정당명을 이처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창당이나 합당 준비 단계에서 정당명이 정해지면 가등록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3지방선거-이필운·최대호 전·현직시장 네 번째 맞대결 관심 총집중

    6,13지방선거-이필운·최대호 전·현직시장 네 번째 맞대결 관심 총집중

    6.13 지방선거 열기가 점점 뜨거워 지고 있는 가운데 최대호 전 안양시장(60·더불어민주당)이 7일 6.13지방선거 안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10일 이필운 현 시장(63·자유한국당)에 이어 최 전 시장이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두 후보의 네 번째 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이 시장에게 아쉽게 패한 최 전 시장은 이를 설욕하기 위해 지난 4년을 꼼꼼히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7월 더불어민주당 동안을 지역위원장에 선출된 이후 지역 내 여러 행사에 참석하면서 시민들과 소통해 왔다. 안양민주정책포럼을 개최, 각 분야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시청 출마선언에서 최 전 시장은 “시민과 온전히 소통하고 공감하는 안양시장이 다시 탄생해야 한다”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정책을 안양시민과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완성 정책으로 안양교도소 이전, 수도권 서남부권역 도심재생사업(경부선 국철 지하화), 4차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박달동 탄약고 부대). 스마트콘텐츠산업 전진화, 광역화장장 조성 등 재임 때 추진했던 5개 사업을 다시 내세웠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서울역~당정역( 31.7㎞) 구간 지상 철로를 지중화하는 사업으로 실현성 여부를 놓고 상대 후보자 측과 큰 논란을 빚었다.두 후보는 민선 4기 보궐선거에 이어 민선 5. 6기 지방선거에서 10년 넘게 팽팽한 맞대결을 펼쳐왔다. 2007년 보궐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필운 안양 부시장(18만 7000표)이 대통합민주신당 최대호 후보(10만 7000표)를 큰 표 차이로 물리치고 당선됐다. 그러나 2010년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최대호 후보가 13만 2000표를 얻어 12만 1000표의 이필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4년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는 절치부심한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13만 9000표)가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후보(13만 8000표)를 1000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돼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였다. 6.4 지방선거에서패배한 최 전 시장은 이필운 당선자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이 불기소하자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했으나 2016년 기각됐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두 후보의 대결이 성사되려면 먼저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이필운 시장에 이어 김대영(56) 안양시의회의장, 노충호(60) 전 바른정당 만안당협위원장 등 출마가 예상되나 아직 출마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최대호(60) 전 시장 이외에는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는 상황이다. 강득구(55) 도 연정부지사, 임채호(58) 도의원, 민병덕(48) 변호사, 이정국(54) 전 새정치민주연합 안양동안을당협위원장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민평당 창당

    민평당 창당

    ‘민주평화당’이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국민의당은 창당 2년 만에 완전히 갈라섰다. 초대 대표로 추대된 조배숙 신임대표는 창당대회에서 “야당으로서 정부여당 잘못을 견제·비판하고 때론 협치하면서 우리 당을 개혁 블록의 가장 뛰어난 선도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원내대표는 장병완 의원, 6월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김경진 의원, 사무총장은 정인화 의원이 임명됐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어떻게 협치하고 연정할 수 있는가도 계산해서 슬기롭게 끌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원식·노회찬·한병도 수석 외빈 참석 외빈으로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병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통합을 추진하는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 지도부는 화환을 보내지 않고 참석하지도 않았다. 이와 관련, 조 신임대표는 “통 큰 정치를 해야 한다”며 “내일 (두 당의 지도부) 예방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 여부에 대해선 “현재는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 포함, 18명이지만 조만간 1~2명 정도 합류할 의원이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민평당 출범에 대해 “착잡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함께 대전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방문한 뒤 “통합을 이루는 과정이 당 대표 혼자서 한 것이 아니라 전 당원의 뜻을 모은 것이기 때문에 착잡하다”고 말했다. 이행자 대변인도 “‘민주당 2중대’, ‘도로 민주당’이 되는 불상사는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통합신당·원외 정당 ‘미래당’ 선점 경쟁 한편 통합신당은 당명으로 정한 ‘미래당’을 한 원외 정당이 약칭으로 쓰겠다고 나서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청년정당 우리미래’는 “당의 약칭을 ‘미래당’으로 사용하겠다고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역시 같은 날 ‘미래당’을 약칭으로 사용하겠다고 선관위에 신청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지방분권 실천 급한데… 행안위 1148개 법안 국회서 ‘낮잠 ’

    지방분권 실천 급한데… 행안위 1148개 법안 국회서 ‘낮잠 ’

    공무원들은 국회의원들 책상 속에서 몇 달에서 몇 년씩 잠자고 있는 법안들 때문에 속이 탄다. 여야가 정기국회 파행을 만회하고자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임시국회를 열었지만 이번 회기에서도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될지 알 수 없어서다. 이번 임시국회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과 겹치다 보니 상당수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많은 예산이 필요한 일부 법률안의 경우 야당이 ‘지방선거용’이라며 퇴짜를 놓을 공산이 커 공무원들은 조마조마하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 언제 통과될지 기약할 수 없는 주요 법안들을 6일 살펴봤다.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1148개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지방분권’을 실천할 행정안전부는 관련법 대다수가 국회에서 잠자고 있어 애가 탄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발의한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 관련 특별법’ 개정안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를 신설하고 자치분권에 국민 참여를 높여 지방분권의 내실을 기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같은 당 이개호 의원이 발의한 ‘고향사랑 기부제’ 관련 법안은 지역 주민이 자신이 사는 곳 이외 지자체에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면 국세 등으로 세액공제를 해 주는 내용이다. 지방분권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분권 법안이지만 이미 행안위 내부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다. ● ‘공무원 위험직무 순직 확대 ’도 어려움 인사혁신처에서는 이른바 ‘전관 로비’를 막고자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통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무원이 퇴직한 선후배 공무원에게서 청탁·알선을 받았다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소속기관에 반드시 신고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까지는 로비를 받은 공직자가 스스로 부정 여부를 판단해 선별적으로 기관장에게 신고하게 돼 있다.공무수행 중 사망한 공무원에 대한 보상 수준을 현실화하고 위험직무순직 요건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무원재해보상법 제정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원 사망 때마다 불거지는 소모적 ‘순직 여부 논란’을 끝내고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들을 구하려다가 숨을 거둔 기간제 교사를 순직 처리하는 등 사회적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법안인데 언제 통과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200여건의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이른바 ‘호식이치킨법’으로도 불리는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 가맹본사 회장이나 사장이 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가맹점주가 어려움을 겪게 되면 본사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너 리스크’로 인해 소비자 불매운동이 발생할 경우 본사로부터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는 취지다. 이 법안에는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마케팅 비용을 일방적으로 떠넘길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일정 수 이상 가맹점주에게 사전 동의를 받게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은행법 일부개정안을 두고 정무위원회와 2년 가까이 씨름 중이다. 은산분리란 금융회사가 아닌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고 의결권도 4% 이내로 행사하게 제도화한 것이다. 산업자본이 은행 주식을 갖지 못하게 해 은행이 일부 재벌의 사금고가 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다. 하지만 금융과 정보기술(IT)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금융기관이 속속 생겨나는 상황에서 세계적 추세를 따라가려면 은산분리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는) 국회 내에서도 의견이 첨예하고 엇갈리고 있어 (법 통과가 안 되고 있다고 해서) 누구 탓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획재정부는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사회적경제기본법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 조직을 활성화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에서 이 법안이 합의되지 않아 회기 내 처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처리가 시급한 법안으로 아동수당법과 기초연금법, 장애인연금법을 꼽는다. 정부는 7096억원 예산을 편성해 올해 9월부터 0~5세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동수당 신청과 지급을 규정한 아동수당법이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다. 여야는 지난해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아동수당 지급대상을 소득 하위 90%로 정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500명이 넘는 조사 인력이 필요하고 행정비용도 연간 최대 900억원이 들어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초연금법과 장애인연금법은 기준 연금액을 올해와 2021년 각각 25만원과 3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 전통시장 소상인 권리금 보호 길 열어야 법무부는 이번 임시회에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반드시 처리되길 바라고 있다. 2015년 5월 국회는 그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상인들의 권리금을 보호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을 개정했다. 당시 여야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까지 보호해 줄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매장면적 합계 3000㎡가 넘는 점포는 권리금 보호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전통시장도 ‘대규모 점포’로 분류되는 우를 범했다. 현재 권리금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전통시장은 2만 7400여개로 추산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입법 취지와 달리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개정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교육부도 위법 행위 전력이 있는 사학이 폐교할 때 남은 재산을 국고에 환수할 수 있게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지역 법학전문대학원 등이 선발 인원의 10~20%를 해당 지역 학생으로 뽑게 하는 지방대학육성법 개정안, 직업교육 훈련생에게 과도한 현장실습을 금지하는 직업교육촉진특별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학법 개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전북 남원의 서남대(2월 말 폐교)에 적용할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 ‘주 52시간 노동으로 단축법 ’도 개정 난항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799개로 노동 입법 현안이 대거 포함돼 있다. 최대 쟁점 법안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다. 주당 근로시간을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이다. 지난해 11월 민주당(한정애 의원), 자유한국당(임이자 의원), 국민의당(김삼화 의원) 간사는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사업장은 올해 7월부터, 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부터, 5~49인 사업장은 2021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로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휴일근로수당을 통상임금의 200%가 아닌 150%만 지급하는 것에 대해 임금 감소를 우려하는 노동자 단체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환경부도 최대 현안인 물관리 일원화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수자원 및 하천 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옮기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서다. 대통령 공약임에도 지난해부터 여야 간 이견이 커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고자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통과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행안위에서 우선순위가 밀려 1년 넘게 낮잠을 자고 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부터 답보 상태에 빠져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소상공인 보호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임에도 국회 통과 여부가 난망하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를 부처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반드시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세훈, 바른정당 탈당…“정치와 거리둘 것”

    오세훈, 바른정당 탈당…“정치와 거리둘 것”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바른정당을 탈당했다.6일 바른정당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이 전날 바른정당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오 전 시장은 바른정당이 전날 전당대회를 열어 국민의당과의 통합안을 의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통합 절차를 진행하자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1월 창당 발기인으로 바른정당에 입당했으나 ‘5·9 대선’ 이후 로키 행보를 보여왔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자유한국당 복당 여부에 대해 “한국당에 돌아간다는 것은 아니다”며 “당분간 정치와 떨어져 지내고 석좌교수 일에 전념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신환 “국민의당과 통합·개혁 정치…제3의 길 가겠다”

    오신환 “국민의당과 통합·개혁 정치…제3의 길 가겠다”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5일 “우리 정치가 민생에서 멀어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낡고 오래된 양당 구도에 있다”며 ‘미래당’ 창당의 당위를 강조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반공주의에 갇힌 수구보수와 반대쪽의 민족주의에 발목을 잡힌 낡은 진보 속에 하나의 국익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것이다. 오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정치공학적 통합이 아니라 가치의 통합을 이루고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개혁 보수의 길이 제3의 길과 만나 우리 정치에 제3의 힘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전당대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합당 안을 의결했다. 양당은 오는 13일 통합 전대를 열고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文 “대통령의 개헌안 준비”… 정치권 압박·개헌 여론전 돌입

    文 “대통령의 개헌안 준비”… 정치권 압박·개헌 여론전 돌입

    6월 지방선거와 동시개헌 추진 국회 논의 불발 땐 靑 발의 가능성 한국당·바른정당 일제히 반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이제 대통령도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개헌 준비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가 중심이 돼 국민 의사를 수렴하고 국회와 협의할 대통령의 개헌안을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합의하는 게 최선이지만 국회 합의만을 바라보며 기다릴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6·13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개헌은 요원하다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국회 개헌특위가 끝내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플랜B’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동시에 개헌 논의가 더딘 정치권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의도도 담았다고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하려면 3월 중 개헌안이 발의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특위 논의가 2월 정도에 합의돼 3월 발의할 수 있다면 기다릴 것이나 어렵다고 판단되면 정부가 개헌 준비를 자체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날 회의에서 “국민투표법이 헌법불합치 판결(‘19세 이상 국민은 투표권이 있다’는 조항과 ‘국내 거소 신고가 되어 있는 투표권자’라는 조항의 상충으로 한국 국적을 소지한 미국 영주권자 등은 참정권 행사 불가)을 받고 효력을 상실한 지 2년이 지났는데 국회의 직무유기”라면서 “하루빨리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로선 국회 개헌 논의가 끝내 불발될 가능성에 좀더 무게가 실린다. 그 경우 청와대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여소야대 지형과 국회 의결정족수(재적의원 3분의2)를 감안하면 정부안 통과 전망은 지극히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여론전을 병행하며 권력구조 개편 등 민감한 사안을 제외한 개헌안을 청와대가 발의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청와대는 “정부안을 준비하라는 지시이지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야권은 반발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개헌마저 정략적,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문재인 개헌’은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도 “대통령은 ‘개헌 운전석’마저 탐내기보다 국회 존중을 앞세우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야가 합의해 개헌안을 만든다면 최우선적으로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는 게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포토] 오신환 원내대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서울포토] 오신환 원내대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보고받는 유승민 대표

    [서울포토] 보고받는 유승민 대표

    5일 국민의당과 통합을 결정하기 위한 바른정당 당원대표자대회에 참석한 유승민 대표가 회의 시작 전 하태경 의원으로 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평창 열기’에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3.5%…2.7%p 상승

    ‘평창 열기’에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3.5%…2.7%p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 주 63.5%로 상승반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관련 갈등이 봉합되고 마식령스키장 남북 합동훈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성사 등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전국 성인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한 주 전보다 2.7%포인트 오른 63.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일 발표된 주중 조사결과(tbs 의뢰, 62.6%)보다도 0.9%p 오른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하락한 32.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4.1%였다. 일간 집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달 29~31일 62.2%에서 1일 64.3%로 올랐고, 2일에도 65.0%로 추가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했던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60%대 초중반으로 반등했다”며 “특히 평창올림픽에 대한 각종 소식이 본격적으로 전해지면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70.8%·6.5%p↑), 40대(76.4%·6.3%p↑), 50대(59.8%·5.2%p↑)에선 올랐지만, 30대(71.6%·1.9%p↓)와 60대 이상(45.2%·1.4%p↓)에선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1.5%p 오른 48.1%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7%p 내린 19.1%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6.3%(0.3%p↑)로 3주 연속 완만한 폭으로 상승했고, 정의당은 1.2%p 오른 6.2%를 기록했으며,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0.6%p 내린 5.1%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당·민평당 출범 앞두고 정치지형 요동

    미래당·민평당 출범 앞두고 정치지형 요동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맡을 듯국민의당 8~10일 전당원 투표 이용주 ‘국민의당 탈당 1호 의원’ 민평당 “18+α석 매직넘버 구성”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미래당’ 출범이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신당의 차기 지도부 구성에 이목이 쏠린다. 새로운 교섭단체의 탄생이 정치 지형에 미칠 파급력을 놓고도 전망이 엇갈린다. 4일 바른정당 등에 따르면 미래당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최근 합류를 선언한 국민의당 중재파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공동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백의종군’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공동 대표로 나선다면 지역장벽을 넘어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막판 통합에 힘을 실어준 호남 중진을 예우하는 차원을 넘어 호남 여론을 달랠 수 있는 좋은 카드”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래당은 최소 31명의 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주 국민의당 중재파로 분류된 박주선, 주승용, 김동철 의원이 합류 의사를 밝히면서 통합에 힘을 실었다. 안 대표와 유 대표도 이날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민심 청취’ 간담회를 여는 등 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8~10일 케이보팅(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과 ARS 투표를 이용한 전당원투표로 합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래당은 기존의 캐스팅보터였던 국민의당보다 보수 색채를 더 띨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천정배 등 호남 색채가 강한 의원이 대거 합당에 반대, 국민의당을 이탈했기 때문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성향 의원은 129명, 자유한국당 등 야권 성향 의원은 119명(구속 2명 포함)이다. 재적 의원 과반수는 148명이다. 미래당이 어느 쪽에 힘을 실어 주느냐에 따라 과반을 좌우할 수 있다는 얘기다.반면 국민의당 반대파 의원이 추진하는 민주평화당도 “매직넘버를 구성했다”고 주장한다. 지역구 의원 15명과 비례대표 의원 3명이 민평당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은 어렵지만 여권 성향 의원 129석에 19석만 더하면 과반수를 달성할 수 있다. 반통합파인 조배숙 의원은 “현재까지 의석이 18석인데 이용호 의원도 결심해 줄 것으로 보고 그 외에도 한 분 정도가 더 있다”고 설명했다. 반통합파 의원 중 ‘국민의당 탈당 1호’ 의원은 이용주 의원이 됐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탈당계를 냈다”며 “다른 의원의 탈당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7일 대정부 질문 순서 조정 차원에서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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