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바른정당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부처님오신날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아프가니스탄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한상공회의소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다우지수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18
  • [기고] 한국 정당정치, 환골탈태할 때다/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한국 정당정치, 환골탈태할 때다/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여야에 체질 변화와 생존의 큰 과제가 주어졌다. 6ㆍ13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에는 압도적 승리를 감당할 만한 역량을 요구한 셈이고. 보수 야권에는 절망적 패배를 안겨 주어 환골탈태의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환골탈태는 지금 자유한국당의 비상 대책 해법이다. 보통 수명이 40년쯤 되는 독수리가 70살까지 살려면 새로운 부리와 발톱을 갖기 위해 기존의 것을 뽑아 버려야 하는 고통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보수 야권의 제1당인 한국당의 상황은 수명을 거의 다한 독수리가 1년쯤 더 살다가 죽든지 아니면 고통스럽지만 변신해 30년을 더 살 것인지를 결단해야 하는 것과 같다. 바른미래당 또한 보수의 적폐 대상으로 전락할 위기에 섰다. 바른미래당의 전신 중 하나인 국민의당은 당의 형태를 갖추기도 전에 제20대 총선에서 지나친 승리를 해 버린 것이 화근이었다. 좀 심한 비유와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1000원어치 물건을 사러 갔는데, 가게 주인(국민)이 잘못 알고 만원어치 물건을 줘 버린 것이다. 그런데 국민의당은 이에 대한 정확한 계산과 정산을 하지 않은 채 호주머니에 집어넣고 실체가 부족한 바른정당과 보수 야권 계열의 바른미래당을 창당하게 된다. 바른미래당이 6ㆍ13 지방선거에 임하는 모습은 육체는 없고 영혼만 가진 귀신과도 같았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미래당의 가치는 인정할 수 있으나 구체적으로 누구를 위한 정당인가를 분명하게 할 때가 됐다. 보수 야권의 정치인들은 현실에 안주하는 ‘텃새’보다는 새로운 지대를 향해 날아가는 ‘용감한 철새’가 돼야 할 것이다. 국가의 발전을 위해 능력 있는 집권 여당은 절대적이지만 더 좋은 민주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야당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배 정당의 정치 DNA가 국가의 역할을 결정짓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이 선택한 국정 운영의 책임자로서 무엇보다도 ‘경제와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과거 야당 시절 겪었던 3중고, 즉 지역편중ㆍ계파패권ㆍ이념편향을 벗어나는 체질 혁신을 완성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탈지역주의 정당의 면모는 보여 주었지만 20대 총선 직전 당내 세력 상당 부분이 국민의당으로 분화되면서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친문의 지배 순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지지자가 좋아하는 정당’을 넘어서서 ‘국민이 좋아하는 정당’으로 비약하려면 고강도의 탈계파 체질로 전환하는 데 끝없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집권 여당이 됐기 때문에 탈지역 편중과 탈계파 패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탈이념 편향의 수권 정당 완성이다. 집권당이 된 이상 할 일은 국민의 삶, 민생에 전념하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올 하반기가 한국 경제에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문재인 정부와 함께 경제 프로젝트를 향한 쌍끌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요컨대 여야 각기 새롭게 구성ㆍ재편되는 전당대회 등을 통해 한국 정당정치를 환골탈태시킬 스마트한 정당 지도부와 리더십을 구축하기를 바란다.
  • [정신 못 차리는 정치권 구태] 비판받는 ‘철새 정치’

    [정신 못 차리는 정치권 구태] 비판받는 ‘철새 정치’

    무소속 강길부(울산 울주),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의원이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시사하자 정치권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유권자의 수준은 현직 대통령을 탄핵으로 끌어내릴 정도로 높아졌는데도 철새처럼 탈당과 입당을 반복하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2일 “무소속 의원 3명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흘러나오는데 민주당과 상당한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인위적 몸집 불리기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11석을 추가해 개혁입법연대에 협조 가능한 의석수가 충분하다”며 “그런데도 인위적인 의석 추가 시도를 한다면 평화당은 개혁입법연대나 민주당과의 협치를 재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도 전날 트위터에 올린 ‘민주당 입당을 노리는 철새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에서 “생명과도 같은 당적을 “금배지 달기용”으로 엿바꿔 먹듯 하는 철새 행각이 정계퇴출 1호 대상”라면서 “정계 개편은 4년마다 총선에서 이루어진다. 총선 때 그 당으로 나갔으면 다음 총선도 그 당으로 나가라”라고 비판했다. 당내외 반발이 거세자 이·손 의원은 “결정된 게 없다”며 한 발 물러섰지만, 강 의원은 “민주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과 울산 구·군 단체장, 시·군·구 의원은 중앙당에 강 의원의 입당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이번에 민주당에 입당하면 당적을 11번 바꾸게 된다.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강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옮겨 울산 울주군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는 열린우리당 후신인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한나라당과 후신 새누리당에서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다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비박계와 함께 바른정당 창당에 합류했다. 지난해 11월 김무성 의원 등 복당파와 자유한국당에 돌아간 강 의원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와 공천 갈등을 빚다가 다시 탈당, 당시 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철새들이 입당하면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겠다. 2년 뒤 총선에서 국민이 심판하게 놔두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당 탈당’ 강길부 의원, 민주당 입당 타진

    ‘한국당 탈당’ 강길부 의원, 민주당 입당 타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갈등을 빚은 뒤 한국당을 탈당한 강길부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의사를 밝혔다.강 의원은 1일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에) 입당할 의사가 있다”면서 “울산 민주당 시당에서 시장·기초단체장 당선자들이 (본인을) 입당시켜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직접 민주당에 밝히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인 방식으로 입당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 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 상태인 손금주 의원과 이용호 의원도 거취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성태, 새벽에 협박문자” 폭로에 ‘분당’ 발언까지…자유한국당 계파 싸움만

    “김성태, 새벽에 협박문자” 폭로에 ‘분당’ 발언까지…자유한국당 계파 싸움만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뒤 2주가 넘도록 내부 갈등만 커지고 있다. 협박문자를 받았다며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분당 발언까지 나왔다. 자유한국당은 28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당초 의원총회는 김성태 권한대행의 모두발언과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의 인사말 이후 비공개로 전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친박계 김태흠 의원이 “공개로 하자. 어차피 여기서 나오는 것들이 다 (언론에) 나오던데, 왜곡돼서 나가는 것보다 공개로 하는 게 좋겠다”면서 “원내 협상에 관련된 것만 비공개로 하자”고 주장해 공개 발언이 시작됐다. 공개 발언 초반부터 ‘폭로’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정용기 의원은 김성태 권한대행의 당 운영 방식이 독선적이라고 비판하며, 지난 22일 새벽에 김성태 권한대행으로부터 ‘협박성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용기 의원은 “새벽에 집사람이 (문자를 보고) ‘당신 무슨 잘못 했느냐. 무슨 일 당하는 것 아니냐’고까지 했다”면서 “‘나(김성태)를 믿고 따르지 않는 사람은 개혁에 대한 저항이고, 친박 망령이다. 용납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게 의회주의냐”고 비판했다. 성일종 의원은 마지막 계파 종식을 위해 김무성 의원이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일종 의원은 “서청원 의원이 (당을) 나가셔서 친박이 소멸됐다”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계파를 없애기 위해 복당파 대표인 6선의 김무성 전 대표가 탈당을 해주시면 우리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무성 의원은 ‘외부 일정’을 이유로 의총에 불참했다. 그밖에 김태흠 의원과 이장우 의원, 윤상직 의원도 김무성 의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홍문종 의원은 “솔직히 친박이 어딨느냐. 다 죽이지 않았느냐. 이제 친박·비박이 아니라 이념으로 당을 나눠야 한다”면서 “안 되면 분당이라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박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김영우 의원은 “다들 책임이 있다. 누구 물러가라, 마라고 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복당한 황영철 의원은 “서청원 의원이 우리 당을 나간 것은 안타깝지만,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에게 나가달라고 하는 것도 안타깝다”면서 “다시 하나로 뭉쳐진 한국당에 다른 보수 인재들이 올 수 있게 함께 만드는 게 우리의 소명”이라고 호소했다. 김학용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는 피해자인데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나가라고 하느냐”면서 “김무성 전 대표는 1년여를 차기 대통령 후보에서 1위를 했던 사람인데, 민주당이 죽였느냐. 내부에서 총질해서 죽인 거 아니냐”고 반발했다. 강석호 의원은 “까짓 거 안 맞으면 다른 당처럼 서로 갈라질 거냐. 우리가 서청원 최고위원에게 나가라 했냐. 스스로 나갔다. 우리에게는 누가 누구를 나가라, 이야기를 한다면 그건 너무하다”고 반발했다. 이날 오후 3시에 시작된 의총은 7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1시간가량 진행된 비공개 의총에서도 계파 싸움만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썰전 하차’ 유시민의 사이다 어록…진보 어용 지식인부터 비트코인까지

    ‘썰전 하차’ 유시민의 사이다 어록…진보 어용 지식인부터 비트코인까지

    JTBC 시사예능프로그램 ‘썰전’의 패널 자리를 2년 5개월 가량 지켰던 유시민 작가가 27일 하차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6년 1월 14일 썰전에 첫 출연했던 유 작가는 촌철살인의 정치 평론과 거침 없는 입담으로 사회 이슈를 속 시원히 풀어줘 시청자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 유 작가의 ‘사이다’ 어록을 모아봤다. ●“세월호 인양이 혈세 낭비? 그런일 하라고 세금내는 것” 유 작가는 지난해 3월 30일 방송된 썰전에서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정부가 감출 게 없다면 왜 이렇게 소극적으로 한 거냐”면서 “정부와 대통령이 합리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의혹이 제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세월호 인양에 거액의 혈세가 들어간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미수습자를 찾아내는 일이다. 국가가 그런 일 하라고 세금 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회가 믿을만해야 지지하지…” 지난해 3월 23일 방송된 썰전에서 유 작가는 ‘장미 대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3당이 제기한 ‘개헌안’에 대해 비판했다. 당시 3당은 다음 정부가 3년 과도정부를 하고 개헌 후 4년 중임제의 분권형 대통령제를 실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국회가 국무총리를 뽑도록 해서 실질적인 내각 통치권한을 주자는 취지다. 이에 대해 유 작가는 “3당 개헌은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들의 합창’”이라면서 “지금 최고 권력자는 대통령인데 국회에서 국무총리를 뽑으면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만 잘하면 사실상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작가는 “2016 사회통합실태조사를 보면 기관별 신뢰도와 청렴도 조사에서 국회가 꼴찌였다. 신뢰도는 4점 만점에 1.7점, 청렴도는 4점 만점에 1.6점이었다”면서 “그렇게 욕 먹는 검찰도 심지어 2점은 된다. 국민이 신뢰하지도, 청렴하다고 믿지도 않는 국회가 내각제 개헌을 주장한다면 국민들이 ‘아이고 훌륭하십니다’, ‘그렇게 하십쇼’ 이럴 줄 알았나?”라고 비꼬았다.●“진보 어용 지식인 되겠다” 지난해 5월 11일 방송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다뤘다. 유 작가가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기꺼이 어용 지식인이 되겠다”고 언급한 것을 전원책 변호사가 지적하자 유 작가는 “진보 어용 지식인이 되겠다고 했다”고 받았다. 이어 전 변호사가 “문 대통령이 납득하기 힘든 비판, 비난도 모두 참겠다고 했었다”며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공격하겠다”고 큰소리치면서도 한편으로 걱정하자 유 작가는 “만약 변호사님이 자기 의견을 표명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권에 탄압을 받는 상황이 생긴다면 제가 함께 싸워드리겠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문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권이 이뤄진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군대갈 때 잘 안 보이던 분들이 안보타령” 지난해 5월 21일 방송분에서는 북한의 연이은 무력도발과 정부가 대북지원 검토 발표를 다뤘다. 야당이 정부의 안보의식을 비판하자 유 작가는 “우리 군대갈 때에는 잘 안 보이던 분들인데 만날 안보 타령한다”면서 “자기도 군에 좀 갔다오고 아들들도 군에 좀 보내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비트코인은 바다이야기 같은 도박판” 유 작가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줄곧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지난해 12월 7일 방송된 썰전에서 유 작가는 “새로운 것을 반기는 것은 진취적인 태도지만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진짜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면서 “비트코인은 사회적·생산적 기능이 하나도 없는 화폐다. 사람들이 빠져드는 바다이야기 같은 도박판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중국의 홀대와 굴욕 감수하는 게 대통령 도리” 유 작가는 지난해 12월 21일 방송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다가 홀대를 받고 심지어 혼자 밥을 먹는 ‘혼밥’의 굴욕을 당했다는 논란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은 한국에 대해 계속 기분 나쁜 상태여서 홀대한 것”이라면서 “원인은 자유한국당 정권이 만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 작가는 이어 “사드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보든 도입 과정이 잘못되었다고 보든 이 문제를 일으킨 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인데 (문 대통령이) 그 뒤치다꺼리를 하러 간 거다. 홀대의 원인이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중국의 홀대에 잘 대응했다고 본다”면서 “그 정도 굴욕은 감수하는 것이 대통령의 도리다. 대통령이 굴욕을 감수하면서 (중국) 비위를 맞춰줘서 중국 사업을 하는 분들이 처해 있던 곤경에서 풀려날 수 있다면 대통령으로서 할 도리를 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성태 “친박망령” vs 김진태·한선교 “사퇴하라”

    김성태 “친박망령” vs 김진태·한선교 “사퇴하라”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전날 의원총회에서 불거진 계파갈등 문제와 관련해 “친박(親박근혜)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다”고 한 것을 두고 반발이 이어지면서 또다른 논란으로 확산할 조짐이다. 당의 4선 중진인 한선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화합이 중요한 시기에 권한대행이 ‘친박의 망령’이란 말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다른 것을 떠나서 현재 친박이 존재하고 있느냐”며 “홍준표 전 대표 말대로 형태야 다르지만 자연소멸되지 않았냐. (김 권한대행이)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적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상의 적을 만들어놓고 자신들의 결속은 물론이고, 상대를 청산의 대상으로 (하면서) 자신들을 청산을 완수하는 도덕적 우위의 존재로 만드려는 애들 장난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탄핵을 반대하고 탈당을 하지 않고 남아서 당을 지켜 온 사람들은 탈당해 만든 바른정당으로부터 잊을 수 없는 욕설과도 같은 비난을 받았고, 빠져나간 사람의 몫까지도 대신해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아왔다”고 했다. 이어 “정치세력으로서의 친박은 존재하지 않고 당이 새롭게 태어나길 바라고 염려하는 의원이 친박을 했던 사람 중에 다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내의 계파간 갈등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굳게 믿는다. 그러면 먼저 특정인과 계파로부터 자유로워지시라”고 덧붙였다. 박성중 의원의 ‘스마트폰 메모’에 친박핵심으로 지목된 김진태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친박의 망령의 되살아났다고? 가만히 있는 내 목을 친다고 한 사람이 누구냐”고 따져물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그걸 항의한 게 잘못이냐”며 “애꿎은 초선 박 의원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고 탈당파(복당파) 모임에서 그 말을 한 사람이 누군지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권한대행은 있지도 않은 친박에 기대 정치생명을 연명할 생각 말고 쿨하게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권한대행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의원총회에서 계파갈등으로 혁신안 등에 관한 결론을 내지 못한 데 대해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다.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파갈등·‘김성태 사퇴’ 격론… 5시간 싸우다 끝난 한국당 의총

    계파갈등·‘김성태 사퇴’ 격론… 5시간 싸우다 끝난 한국당 의총

    김진태 “상대편 쳐낼 속내 드러나” 성일종 “김무성 의원도 탈당해야” 강석호 등 복당파는 김성태 두둔 金대행, 또 의총 열어 논의 고수 “당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 보일 것”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21일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아무런 결론도 도출하지 못했다. 5시간 넘게 진행된 의원총회는 계파 갈등 논란과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 요구 등을 놓고 설전만 벌이다 끝났다. 의원총회는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사이의 신경전을 촉발시킨 박성중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에 대한 공방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했다. 이 메모는 박 의원이 지난 18일 스마트폰에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 ‘적으로 본다’고 적은 것이 사진에 찍혀 공개된 것으로, 계파 간 갈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들로 논란이 됐다. 이에 박 의원은 당일 열린 바른정당 복당파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정리한 것일 뿐이라며 사과했다. 그러나 메모에 친박 의원으로 이름이 적힌 김진태 의원 등은 의원총회에서 “계파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장우 의원은 “있지도 않은 사실로 당내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조사와 징계를 요구한 의원도 있었다. 한 의원은 의원총회 중간에 나서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감정적인 골이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친박·비박 메모’의 불똥은 김 권한대행에 대한 사퇴 요구로 튀었다. 특히 친박 의원들을 중심으로 6~7명이 앞장서 사퇴를 언급했다. 김진태 의원은 의총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로 당권을 잡아 상대편을 쳐낼 생각만 하는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그 모임에 김 권한대행도 참석했으니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메모가 작성된 바른정당 복당파 모임에 김 권한대행이 잠시 참석했는데도 메모에 적힌 내용과 같은 발언들을 제재하지 못하고 방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김 권한대행이 당내 논의를 거치지 않고 쇄신안을 발표해 분란만 일으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초·재선 의원은 쇄신안을 발표한 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의원총회를 마치고 “당 대표 체제의 독선과 독주가 (선거) 패배의 중요한 원인으로 보이는데 어떤 논의 과정 없이 당의 중요한 진로, 노선과 관련한 것을 혼자 하는 게 적절한 것인가, 또 다른 독선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표결에 부치자는 의견까지 제시됐다. 특히 성일종 의원은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이 전날 탈당한 것을 거론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도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복당파들은 김 권한대행을 두둔하고 나섰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의총만 열면 대표 나가라고 한다. 말이 되는 이야기냐”며 “선거에서 졌다고 누가 누구를 나가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강석호 의원은 “지방선거 책임질 건 홍준표 전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했는데 또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나가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하반기 원구성도 해야 하니 대책을 수립해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결국 친박·비박 메모를 둘러싼 논쟁으로 당초 목적이었던 쇄신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김 권한대행은 또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해 보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시된 의견과 내용을 중심으로 당이 혁신하고 변화하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당 대표 권한대행 사퇴 요구에 대해선 “그런 목소리도 있었지만 앞으로 당이 혼란, 혼돈에 빠지지 않고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비대위 구성 윤곽에 대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를 통해 진행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전체 112명 의원 가운데 90여명이 참석한 의원총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쯤까지 점심식사를 김밥과 빵으로 때워 가며 진행됐다. 약 40명의 의원이 자유 발언에 참가했다. 하지만 의총 중간에 빠져나간 의원도 적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친박 맏형’ 서청원 한국당 탈당…중진들 고심

    ‘친박 맏형’ 서청원 한국당 탈당…중진들 고심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 좌장이자 8선 원로인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탈당을 선언했다. 당 안팎에서 중진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다른 한국당 중진들도 거취를 표명하고 나설지 주목된다. 서 의원은 이날 탈당을 결심한 이유로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의 계파 갈등을 꼽았다. 그는 “친이·친박의 분쟁이 두 분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지 않았냐”며 “한국당이 다시 불신의 회오리에 빠져들었고 친이·친박의 분쟁이 반복되며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친박연대’ 출범의 주역이다. 지난해 11월 홍준표 당시 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 조치하면서 자진 탈당을 권고하자 서 의원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함께 탈당 권유를 받은 최경환 의원은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지방선거 패배 책임자로 지목된 다른 중진의 거취도 주목된다. 앞서 새누리당에서 당 대표를 지내며 비박계 좌장으로 불린 김무성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정훈 의원도 “적절한 시기에 책임 있는 정치적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보수 정치를 제대로 하려면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하고 그러려면 기존 사람이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고 말해 불출마를 시사했다. 다만 몇 명의 결단만으로 한국당 내 계파 갈등이 중단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초·재선부터 중진까지 뿌리 깊은 계파의 영향권 안에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친박이 세력화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바른정당 복당파인 박성중 의원은 전날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가 알려진 것에 대해 “(복당파 모임에서) 어느 한 분이 지난 지방선거에서부터 친박 정우택, 이완구부터 움직인다. 이런 분이 세력화하려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실제 친박 정우택 의원은 선거 전부터 홍 대표를 비판하며 차기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박 의원은 복당파 모임에서 나온 말을 적은 메모라고 설명하며 “(친박들이) 나중에 우리를 적으로 본다. 우리를 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복당파 모임은 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한 한국당 의원들로 구성되어 있다.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중앙당 슬림화’ 혁신안이 일으킨 파문은 계속됐다. 한국당 중앙위원회 및 수석 부위원장단은 이날 김 권한대행의 사퇴와 중진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했다. 이들은 원내 중심으로 정당 체질을 바꾼다는 계획에 대해 “패배의 중심인 자신들의 기득권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혁신안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비용 절약 차원에서 여의도 중앙당사를 영등포로 이전하기로 했다. 임차료를 매달 1억원에서 2000만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권한대행은 서 의원의 탈당 선언에 “한국당이 건강한 정당으로 다시 일어설 토대가 마련됐다”며 “한국당이 쇄신·변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오랜 관성과 타성을 벗어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파 갈등이나 분열을 책동하는 행동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혁신안에 대해 논의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당 쇄신안 반발 확산… 철 지난 계파 싸움에 혁신은 뒷전

    한국당 쇄신안 반발 확산… 철 지난 계파 싸움에 혁신은 뒷전

    친박·비박 동향 메모에 또 내홍 金 “중앙당 축소… 원내 정당화”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꺼내 든 ‘중앙당 해체’ 쇄신안에 당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 ‘국민에게 탄핵당한 것’이라며 지난 15일 무릎을 꿇은 한국당이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쇄신안 찬반을 놓고 계파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 보이며 자중지란을 겪고 있다. 김 권한대행의 쇄신안은 중앙당 청산위원회 구성과 중앙당 해체,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외부 영입, 원내 정당으로의 전환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는 “직접 중앙당 청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청산·해체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김 권한대행의 밑그림은 시작부터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중진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19일 쇄신안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선거를 치르려면 꼭 필요한 중앙당을 해체한다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4선 중진 한선교 의원은 중앙당 해체 카드에 대해 “정치권에서 가장 비효율적 구조가 중앙당이기 때문에 방향은 옳다”면서도 “중앙당을 없앤다는 건 전국적인 우리 정치 조직을 없앤다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의원도 “혁신안은 당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 절차를 무시했고 너무 성급하게 발표됐다”고 말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언급되는 ‘친박근혜계’ 정우택 의원은 “당헌당규에 규정된 절차나 당원들의 총의를 모으지 않고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며 “대단히 황당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초선 의원들도 모임을 열고 김 권한대행의 발언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당 수습 대책을 논의한 이날 모임에는 초선 41명 중 32명이 참석했다. 김성원 의원은 모임을 마친 뒤 “중앙당 슬림화와 정책 정당, 경제 정당 방향에는 공감했다”면서도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총회를 소집해 총의를 나눌 장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초선 의원들은 향후 꾸려질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초·재선 의원이 역할을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가운데 이날 오전 김 권한대행은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와 비박근혜계 의원들의 모임에 참석해 쇄신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케케묵은 계파 싸움이 수면 위로 드러날 조짐도 나타났다. 한 초선 의원 모임 참석자가 핸드폰에 ‘친박 핵심 모인다. 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박명재, 정종섭 등등’이라고 적은 메모가 사진 기자에게 포착된 것이다. 메모에는 ‘친박·비박 싸움 격화’,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친박’으로 거론된 김진태 의원은 “겉으로는 반성한다면서 결국 내심은 이것이었나”라며 “계파 싸움으로 당권 잡아서 뭐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초선 의원들은 오후에 다시 긴급회동을 열고 “초선이 중심을 잡고 패거리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내 반발에도 김 권한대행은 쇄신안을 관철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중앙당 해체가 아니라 원내 정당화로 가는 것”이라며 “기존 중앙당 기능을 최소화시키고 국회에서 공간 배치를 해서 맡은 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위기의 바른미래 ‘3040 비대위’ 오늘부터 가동

    위기의 바른미래 ‘3040 비대위’ 오늘부터 가동

    6·13 지방선거 참패로 유승민 대표가 사퇴한 바른미래당이 비상대책위원 4명을 선임하며 비대위 체제를 가동했다. 8월 초로 예정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전까지 활동하는 비대위는 존폐 위기에 놓인 당을 수습, 쇄신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고 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지난 16일 비대위원으로 오신환(47), 김수민(32), 채이배(43) 의원과 이지현(42)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을 선임했다. 이번 주 중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원회 의장이 선출돼 비대위에 합류하면 총 7명 체제로 비대위가 운영된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은 모두 40대 이하 젊은 정치인들로, 바른미래당이 새 시대에 맞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비대위원 선임은 ‘세대 교체’와 ‘당내 화합’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해석된다. 오 위원은 재선, 김 위원과 채 위원은 초선, 이 위원은 원외에서 활동하는 신인급 정치인이다. 또 오·이 위원은 바른정당 출신, 김·채 위원은 국민의당 출신으로 당내 양대 계파를 안배했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과 비대위원 4명은 18일 국립현충원 참배 후 첫 비대위 회의를 개최한다. 이르면 이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일이 확정될 전망이다. 선거는 당초 21일이나 22일에 치르려고 했지만 다음 주초로 늦추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새 원내대표 후보로는 자천타천으로 재선의 김관영·김성식·이언주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바른미래당은 19~20일에는 경기 양평 용문산 야영지 텐트에서 캠핑 형식의 의원 워크숍을 열어 당 혁신 방안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지방선거 참패 후 출당 ‘살생부’까지 도는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참패 후 출당 ‘살생부’까지 도는 자유한국당

    대패한 야권은 혼돈 속에 빠졌다. 15일 자유한국당은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의원 90여명이 무릎을 꿇고 반성문을 낭독했다. 그러나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계파 간 갈등은 더욱 심화하는 형국이다. 중진 의원들이 새로운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수구와 부패, 국정농단 세력의 청산을 역설했다. 이에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당의 고유 정체성까지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초선 의원들은 당을 살리려면 중진들부터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당의 완패를 만든 5대 공신록’이라는 제목의 ‘살생부’가 정보지 형태로 돌기까지 했다. 이 글은 한국당의 긴급 의총이 열린 15일 오후 2시를 전후해 SNS 등을 통해 퍼졌다. ‘한국당의 완패를 만든 5대 공신록’의 1등 공신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그리고 박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등 비서들을 지칭한다. 또 이들과 가깝게 지냈던 전직 청와대 행정관들도 지목한다. 이는 국정농단을 주도한 인물들이 결국 한국당의 현 사태를 만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등에는 친박의 대표적 인사들이 올랐다.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이장우‧김진태(한국당), 이정현(무소속), 조원진(대한애국당) 의원이 해당한다. 이른바 ‘친박 8적’이 국정농단을 동조했다는 것이다. 3등에는 홍준표 대표와 그의 비서실장 강효상 의원, ‘이부망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태옥 전 대변인이다. 이들은 친박 청산에 실패했으며 수구적인 언행과 상식을 벗어난 발언 때문에 한국당 완패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등에는 김무성, 김성태, 장제원 의원 등 ‘바른정당 복당파’가 거론됐다. 이들은 소신 없음과 거친 언행 등으로 당에 해를 끼쳤다고 여겨졌다. 5등에는 ‘한국당 현역 의원 전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들이 해야 할 말도 제대로 못한 탓에 당의 혁신을 저해했다는 이유다. 부록으로 ‘한국당 혁신의 걸림돌로서 차기 당권에 도전해선 절대로 안 될 인물들’ 명단도 있다. 홍 대표와 친박 8적, 김무성‧김성태(원내대표)‧정우택‧홍문표‧나경원‧장제원 의원 등이 지목됐다. 특히 홍 대표와 강효상 의원, 친박 8적 등은 ‘즉각 출당 조치해야 할 인물’로 분류되기까지 했다. 명단은 외부 인물을 영입하길 원하는 특정 당내 세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한국당은 김무성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비롯해 “물러날 사람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병국 의원 “홍준표, 나라 넘어간 게 아니라 넘겨드린 것”

    정병국 의원 “홍준표, 나라 넘어간 게 아니라 넘겨드린 것”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보수의 선거 참패와 관련해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고 한 데 대해 15일 “그 분이 그렇게 말씀할 게 아니다. 넘어간 게 아니라, 넘겨드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이범의 시전집중’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유권자들이) 보수에 대한 철퇴를 내리셨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실질적으로 우리 보수권의 정치인들이 탄핵을 당하고도 그 뒤에 어느 한 사람 제대로 된 반성을 하거나 책임을 지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해서 나가서 바른정당을 창당해서 바른미래당까지 왔던 저희들도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을 전혀 흡수하지 못하고, 반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봤다. 또한 “창당 직후 바로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바른미래당이 왜 합당을 했고 창당을 했는지 그 정신들을 국민들에게 전혀 알리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공천잡음 및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 등을 거론하며 “오히려 구태 정치의 모습만 보여줬던 부분들이 (유권자들로 하여금) 완전히 바른미래당에 등을 돌리게 했다”고 진단했다. 보수 정당 합당 가능성은 회의적으로 보면서 “원점에서 다시 시작을 해야 된다”며 “정계 개편 차원이 아니라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이 해왔던 패러다임 자체를 이 시대 변화에 맞추지 못하면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향후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보수재편에 관한 대화 가능성에는 “남원정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지금 심도 있는 대화를 해야 된다”며 “(남원정은) 지금까지 가장 심도 있게 대화를 했던 사람들이니까 곧 만나서 대화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 세포조직까지 궤멸”… 재건의 구심점도 안 보인다

    “보수 세포조직까지 궤멸”… 재건의 구심점도 안 보인다

    새 메시지 제시 지도자 안 보여 해체에서 연합까지 여러 대안 “무엇보다 필요한 건 자성” 지적6·13 지방선거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보수 진영은 다시 재건될 수 있을까. 제1야당 자유한국당과 ‘개혁보수’를 자처하는 바른미래당 모두 현재로서는 새로운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다. 2017년 대선에서 패배한 주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참패했다.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겠다’며 곧장 전선에 복귀한 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다. 홍 대표와 유 대표는 14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안 후보는 또다시 ‘성찰의 시간’에 접어들었다. 홍 대표 체제가 남긴 충격은 깊다. 국회의원의 ‘손발’이라고 할 수 있는 광역의원 선거에서까지 영남을 제외하고는 참패했다. 경기도의회 지역구 129석 중 여주의 김규창 한국당 의원 1석을 제외하고 128석이 민주당 몫이 됐다. 직전 2014년 선거에선 새정치민주연합 72명, 새누리당 44명이었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당의 밑바닥 구석구석 세포조직까지 파괴된 것”이라며 “재보궐 선거 패배보다 더 큰 충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로운 메시지를 제시할 수 있는 지도자는 보이지 않는다. 홍 대표와 각을 세워 오던 몇몇 한국당 중진이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큰 주목은 받지 못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여파로 열린우리당이 2004년 17대 총선에서 152석의 압승을 거뒀지만 당시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의 ‘천막 당사’를 앞세워 121석을 지켜 냈다. 박근혜라는 구심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당에는 이런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다. 김태흠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지난 총선, 대선에서 주요 당직을 맡고 역할을 한 분들은 자중해야 한다”며 “과거에 역할을 했던 사람이 또다시 전면에 나서는 것은 사심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바른미래당의 진로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당 출신과 바른정당 출신 인사 사이의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나온 당 대 당 통합설에 호남계 의원이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다 갈라설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개혁진보와 범보수의 연합부터 한국당 해체까지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필요한 건 ‘자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의원은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준비해도 (보수) 메신저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있다”며 “책임 있는 사람이 모두 사퇴해 허허벌판이 되고 난 뒤 생각지도 않은 싹, 새로운 구심점을 만들어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홍준표도 안철수도 대선 땐 ‘1만원 공약’

    홍준표도 안철수도 대선 땐 ‘1만원 공약’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 모든 후보가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했다. 달성 시기만 최대 2년 달랐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알고 다양한 보완책도 언급했다.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공약집에는 ‘최저임금 1만원 임기 내 달성’이 있다. 임기 내이므로 늦어도 2022년이다. 공약집에는 중소기업, 자영업 등을 위한 세제 등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최저임금 위반 처벌을 강화한다는 등의 내용도 있다. 이어 최저임금 산입 범위 조정 등 합리적 최저임금 수준 결정을 위한 제도 개편 검토 등도 담았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집에는 ‘최저임금(시급) 1만원과 생활임금제 확산으로 국민소득을 증대시키겠다’는 내용으로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린다는 내용이 있다. 특히 최저임금 결정기준에 가구생계비 등을 포함시키겠다고 덧붙였다. 5일 최저임금 산입 범위 개편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지만 가구생계비 포함 등의 내용은 담겨 있지 않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018년부터 매년 연평균 약 15%씩 인상’으로 인상률이 명기돼 있다. 역시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공약했다. 최저임금에 따른 고용감소를 피하고, 자영업자 등 영세업체 사업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저임금이 인상되는 향후 3년간 국가가 영세업체 근로자의 4대 사회보험료(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있다. 현재 정부가 일자리안정자금으로 지원하는 규모보다 훨씬 큰 규모의 지원을 공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정식 공약집에는 최저임금 1만원 달성 시기를 명확하게 적지 않았다. 다만 당시 안 후보는 각종 토론회나 연설에서 임기 내 달성이라는 말을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주선 “안철수, 손학규 전략공천 주장 계속하는 이유는…”

    박주선 “안철수, 손학규 전략공천 주장 계속하는 이유는…”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25일 6·13 지방선거 서울 송파을 지역 재선거에 ‘손학규 전략공천’을 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서울시장에 출마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도 본인의 선거 전략 차원에서도, 선거 이후에 당의 존속 여부에 대해서도 전략공천이 필요하다, 이런 주장을 계속해왔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당) 송파을 후보가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면 그 지역에서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도 역시 얻기 어렵지 않느냐, 이런 전략이고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송파을 지역에서 의원직을 잃었던 최명길 전 의원도 현재 분위기를 전하면서 반드시 후보 교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저희 당에 요청을 해왔다”면서 “사실은 두 달 전부터 이 지역은 전략공천 해야 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박종진 후보와 타 당 후보의 경쟁력을 한 번 조사를 하자는 이야기가 여러 번 당내에서 논의가 있었는데 주로 바른정당 출신들 사이에서 ‘바른정당의 영입 1호 후보였는데 어떻게 매정하게 그럴 수 있느냐’고 해 지지부진하다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선을 여론조사를 하게 됐다”면서 “그 여론조사 결과가 아무리 높게 나와서 1위를 했다고 할지라도 본선에서의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이 되게 되면 정당에서는 공천을 목표하고 있는 측이 당선이 가능한 사람을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전략공천이다. 당헌에 규정이 돼 있다”고 전략공천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어 “솔직히 말씀드려서 현재 상황에서는 안철수 후보도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높지 못하다. 그러나 거기는 확장성이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면서 “안철수 후보를 교체할 만한 대안도 없다. 그런데 송파을 지역은 다행히 손학규 선대위원장 같은 분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고, 이분이 송파 지역의 유권자의 성향과 그동안의 투표 경향을 볼 때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공천 문제로 당에 내홍이 발생한 것과 관련 박 공동대표는 “조금 더 좋은 선거 결과를 내려고 하는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에서 안철수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단일화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정농단의 책임이 있는 한국당과 연합·연대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종진 “내가 3등할 후보라서 안된다는 안철수야말로 3등”

    박종진 “내가 3등할 후보라서 안된다는 안철수야말로 3등”

    6·13 국회의원 재보선 송파을에 출마한 박종진 바른미래당 예비후보가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고 난항을 겪자 “내가 더불어민주당 박종진, 자유한국당 박종진이었으면 3등이겠냐. 저에게 경쟁력 운운하는 것은 굉장히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바른정당 영입 인사”라면서 “다른 당에서도 저를 영입하려고 엄청 노력했다”며 “경선 1위가 공천을 못받는 진귀한 기록이 기네스북에 올라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2의 박종진, 제3의 박종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박종진법’ 발의를 강력히 촉구한다”까지 주장했다. 앞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송파을에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겸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을 전략 공천해야 한다며 “3등할 후보를 공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야말로 3등”이라고 맞받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3 판세 분석-광진구청장 후보] “마타도어 전혀 않고 정책으로 승부, 기업경영 경험…지역경제 살린다”

    [6·13 판세 분석-광진구청장 후보] “마타도어 전혀 않고 정책으로 승부, 기업경영 경험…지역경제 살린다”

    “광진구가 발전은커녕 정체를 넘어 퇴보하고 있는 현실을 더는 방치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정당 활동을 통해 쌓은 정치 역량과 기업 경영으로 축적된 경제·경영전문가로서의 면모를 살려 새로운 광진 시대를 열겠습니다.”전지명 자유한국당 광진구청장 예비후보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한 민선 5·6기 8년 동안 광진구 삶의 질이 뒤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는 “광진구 퇴보를 막고, 광진구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절박감이 밤잠을 설치게 한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온 만큼 실천을 통해 광진의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실천 공약으로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잠실역 구간 지하화, 맞춤형 용도지역 변경(종 상향), 구청복합신청사 이전 건립 등을 내걸었다. “광진구는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발전이 되고 있지 않은 지역은 종 상향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광진구청 이전 문제도 청사진은 나와 있는데, 실제 진행은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구정에도 경영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전문경영인답게 재정자립도가 낮은 광진구의 재정 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한림그룹 회장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전 후보는 새누리당(현 한국당) 수석부대변인, 바른정당 대변인을 거쳐 지난 3월 한국당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전 후보는 “경제전문가답게 민간 기업을 유치하고, 과감한 행정 지원으로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일자리를 창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전 후보는 조직을 동원하는 구태 선거를 탈피하겠다고 했다. “최소 비용으로 깨끗하고 건전한 선거 풍토를 조성하는 것도 유권자에 대한 후보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광진구민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을 하겠습니다. 상대 후보에 대해선 일체의 마타도어를 하지 않고 정책 중심 대결을 하겠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각오로 현장 위주의 선거운동을 하겠습니다.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는 과거의 방식을 벗어나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들과 눈을 맞추고 소통하겠습니다.” 전 후보는 반전의 드라마를 연출하겠다고 했다. “선거 초반만 해도 우리 당의 당세가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였는데, 지역을 돌며 주민들을 만나 보니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지역민이 중심이 되는 구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광진구, 현직 불출마… 무주공산 3파전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광진구, 현직 불출마… 무주공산 3파전

    서울 광진구는 김기동 현 광진구청장이 3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김선갑(58)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전지명(65)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김홍준(59) 바른미래당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1인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김선갑 후보는 2·3대 광진구의원을 거쳐 제16대 국회에서 추미애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8·9대 서울시의원으로 정책연구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운영위영장 등을 역임했다.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조직특보를 맡았다. 현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추미애 당대표 경제특보를 맡고 있다. 서울시의원 재직 때 대표적인 정책·예산통이자 재정전문가라고 평가받았다. 김 후보는 ‘준비된 구청장’을 내세우며 ‘광진 일류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전지명 후보는 한림그룹 회장, 새누리당(현 한국당) 수석부대변인, 바른정당 대변인, 칼빈대 부총장, 한국문인협회 작가, 동국대 겸임교수, 시민일보 사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김홍준 후보는 박주선 국회부의장 특보를 맡고 있다. 2014년 구청장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를 당한 뒤 4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광진구는 1995년 지방자치 도입 이후 민주당과 한국당(전신 새누리당·한나라당 포함) 출신 후보가 각각 11년, 12년씩 구청장을 역임했다. 민선 1기 민주당에 이어 민선 2~4기 12년간 한나라당, 민선 5~6기 8년간 민주당이 집권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 민주당 권좌를 수성하려는 김선갑 후보와 탈환을 노리는 전지명 후보, 김홍준 후보 간 3파전에서 누가 최종적으로 구민들의 신임을 얻을지 주목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송파을에 손학규” 안철수 고집에 바른미래당 공천갈등 폭발

    “송파을에 손학규” 안철수 고집에 바른미래당 공천갈등 폭발

    바른정당·국민의당 출신들 “통합 뼈저리게 후회”김문수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安 찬성, 당은 부정적 안철수계와 유승민계의 공천갈등이 폭발하면서 바른미래당이 위기를 맞았다. 손학규 미래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공천하겠다는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러 결정하자는 유승민 공동대표의 갈등이 심해지는 모양새다.18일에는 유승민계 진수희 서울시당위원장이 ‘손학규 공천’을 고집하는 안 후보를 탓하며 사퇴했고 안 후보 비서 출신인 이태우 송파을 예비후보도 “안철수의 새정치는 죽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후보는 송파을 재선거에서 승리하려면 ‘거물 중진’이 필요하다며 손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주장하고 있다. 유 공동대표는 “경선을 치르기로 한 공관위 결정을 중단시킬 권한이 없다. 손 위원장이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말해 전날 공개적으로 갈등을 표출한 상황이다. 이날은 안 후보 측에서 “유 공동대표가 손 위원장을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유 공동대표 측은 “손 위원장이 출마 의사가 없다는 말을 같이 들어놓고 딴소리를 한다”고 맞서며 ‘진실게임’으로 상황이 번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송파을을 비롯한 공천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이날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후보 등록 직전까지 결론 나기 힘들 것”이란 말이 벌써 나온다. 게다가 옛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출신들이 당 통합을 뼈저리게 후회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당 내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해졌다.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유승민 대표와 가까운 진수희 전 의원은 “통합을 뼈저리게 후회했다”며 서울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진 전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의 원외지역위원장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방에 입장문을 올려 “서울시 공천 과정에서 겪은 온갖 비상식적 일들, 게다가 송파을 박종진 후보를 놓고 벌이는 무도한 작태를 봤다”며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해 “더이상 안 후보 당선을 위해 뛰어야 할 책임감도 동기도 다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이태우 후보도 “안 후보가 5월 초부터 이미 (송파을) 공천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라면서 “그 사실 하나만으로 원칙과 절차 모든 것이 무너졌다. 새 정치는 죽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당 최고위원으로서 안철수 당시 대표가 추진한 통합에 찬성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반성한다”고 꼬집었다. 갑자기 불거진 안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의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도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안 후보 본인은 단일화에 부정적이지 않다는 인상을 줬지만, 지도부는 “그럴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국당은 적폐세력, 부정부패 세력으로 국민 심판 대상이라고 규정했는데 공동연대 틀 속에서 논의해서 후보를 사퇴시키는 일은 없다”며 “안 후보 마음 속에 안 들어가 봤지만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바른미래당이 계속되는 지지율 답보 상태에도 합당의 두 주역이 정면 충돌하며 공천마저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자, 내부적으로는 6·13 지방선거가 더 어렵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미래당 쪼개기’ 작업 들어간 박지원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군불때기 시작”

    ‘바른미래당 쪼개기’ 작업 들어간 박지원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군불때기 시작”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의 단일화 작업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분당 시 바른미래당에 남은 의원들의 이탈을 촉구했다.박 의원은 18일 페이스북 등 SNS에 “제가 예측해 몇 차례 언급했듯 서울시장 김문수 안철수 후보 단일화 군불때기가 시작했다”면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그런 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속아온 박주선, 김동철, 주승용, 권은희, 최도자 의원 등 돌아오라.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적었다. 김 후보는 전날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정치적 소신과 신념이 확실하다면 동지로서 생각하고 같이하겠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애초 ‘국정농단 세력(자유한국당)과 연대할 수 없다’며 단일화에 거부감을 드러냈던 안 후보 측의 입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안 후보는 같은 날 “박원순 대 김문수로 된다면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겠는가. 백이면 백 아니라고 말한다”면서 “내가 박원순 후보와 일대일로 대항하면 이길 수 있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올해 초 국민의당 안철수계가 바른정당 유승민계와 합당을 시도하자 정동영, 천정배, 최경환 등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계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난 2월 6일 민주평화당을 출범시켰다. 현재 의석수가 14석으로 정의당과 함께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라는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