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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경제·고용 등 고려해 고심 찬 결정” 김상조 “소득주도성장 폐기는 아니다”

    文 “경제·고용 등 고려해 고심 찬 결정” 김상조 “소득주도성장 폐기는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위원회 의결이 이뤄진 지난 12일 “(취임 후)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 경제 환경, 고용 상황, 시장 수용성 등을 고려해 최임위가 고심에 찬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4일 브리핑에서 전했다. 최저임금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사과는 두 번째다. 지난해 7월 2019년 최저임금이 결정된 뒤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이룬다는 목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린다”고 했었다. 김 실장은 “어느 일방에 과도한 부담이 되면 악순환의 함정이 된다”며 “지난 2년 최저임금 인상은 표준 고용계약 틀 안에 있는 분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줬지만 임금노동자와 다를 바 없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기업에 큰 부담이 된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일자리 안정자금 등을 통해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았다”며 “최저임금이 ‘을과 을의 전쟁’으로 사회 갈등 요인이 되고 정쟁의 빌미가 된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동계 반발에 대해서는 “경사노위 중심으로 노사 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원칙”이라며 “노정 관계의 신뢰를 다지는 장기적 노력에 장애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조 반발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모두의 공감대나 한국경제 발전을 위해 수용한 측면이 있으니 신뢰를 다지는 노력에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또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도 “소득주도성장 패키지를 세밀하게 다듬고 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며 속도 조절을 인정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증가 폭의 축소와 관련, 정부 지원책을 내년 예산안 및 세법 개정안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보수야권은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정책 전환을 기대했지만 대통령 사과에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오기와 공약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만 가득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김 실장의 안이한 태도에 앞날이 걱정된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日, 전함 레이더 등 대북제재품 北 수출” 안보리 수차례 지적

    “日, 전함 레이더 등 대북제재품 北 수출” 안보리 수차례 지적

    일본이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의 명분으로 한국 정부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들고 나왔지만,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오히려 일본에서 대북제재 대상 품목이 북한에 수출된 사례를 여러 차례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日, 상업·군사 이중 용도 제품 北에 넘겨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2010년부터 올해까지 제출한 10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 대북제재 대상 품목, 특히 상업용은 물론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 제품이 북한에 넘어간 사례가 확인됐다. 2016년 보고서에는 북한 노동신문이 2015년 2월 7일 전함에 탑재된 대함 미사일 발사 시험 사진을 공개했는데 전함의 레이더가 일본 제조업체의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명시했다. 이 제조업체는 2009년 6월 12일 이후 북한에 제품을 판매한 기록이 없다고 했으나, 패널은 전함에 설치된 레이더가 상업용으로 널리 쓰이는 규격품이고 일련번호가 없어 추적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2006년 10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는 ‘유엔 재래식 무기 등록 제도상 목적으로 정의된 모든 탱크, 장갑전투차량, 대구경 대포, 군용항공기, 공격용 헬기, 전함, 미사일 또는 미사일 시스템, 이와 관련된 부속품을 포함한 물자’를 북한에 직접 또는 간접적 공급, 판매, 이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태경 “국제암시장 거쳐 北 넘어갔을 듯” 아울러 같은 해 보고서에서는 2014년 3월 백령도에 추락한 북한 무인기의 카메라와 RC 수신기가 일본 제품인 것으로 판명됐다. 당시 한국 정부는 무인기와 그 부품의 공급, 판매, 이전이 모든 무기 관련 물자 수출을 금지하는 안보리 결의 1874호 위반일 수 있다고 패널에 통보했다. 패널도 이런 가능성을 인정하고 무인기와 관련 기술을 고려한 수출 통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이날 2009년 3월 21일 일본 산케이신문의 기사를 인용, “일본 제품들이 국제 핵 암시장을 통해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 전함 레이더 등 대북제재품 北 수출” 안보리 수차례 지적

    “日, 전함 레이더 등 대북제재품 北 수출” 안보리 수차례 지적

    일본이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의 명분으로 한국 정부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들고 나왔지만,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오히려 일본에서 대북제재 대상 품목이 북한에 수출된 사례를 여러 차례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日, 상업·군사 이중 용도 제품 北에 넘겨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2010년부터 올해까지 제출한 10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 대북제재 대상 품목, 특히 상업용은 물론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 제품이 북한에 넘어간 사례가 확인됐다. 2016년 보고서에는 북한 노동신문이 2015년 2월 7일 전함에 탑재된 대함 미사일 발사 시험 사진을 공개했는데 전함의 레이더가 일본 제조업체의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명시했다. 이 제조업체는 2009년 6월 12일 이후 북한에 제품을 판매한 기록이 없다고 했으나, 패널은 전함에 설치된 레이더가 상업용으로 널리 쓰이는 규격품이고 일련번호가 없어 추적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2006년 10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는 ‘유엔 재래식 무기 등록 제도상 목적으로 정의된 모든 탱크, 장갑전투차량, 대구경 대포, 군용항공기, 공격용 헬기, 전함, 미사일 또는 미사일 시스템, 이와 관련된 부속품을 포함한 물자’를 북한에 직접 또는 간접적 공급, 판매, 이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태경 “국제암시장 거쳐 北 넘어갔을 듯” 아울러 같은 해 보고서에서는 2014년 3월 백령도에 추락한 북한 무인기의 카메라와 RC 수신기가 일본 제품인 것으로 판명됐다. 당시 한국 정부는 무인기와 그 부품의 공급, 판매, 이전이 모든 무기 관련 물자 수출을 금지하는 안보리 결의 1874호 위반일 수 있다고 패널에 통보했다. 패널도 이런 가능성을 인정하고 무인기와 관련 기술을 고려한 수출 통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이날 2009년 3월 21일 일본 산케이신문의 기사를 인용, “일본 제품들이 국제 핵 암시장을 통해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병사에게 “허위자수 해볼래?”…2함대 영관급 장교 형사입건

    병사에게 “허위자수 해볼래?”…2함대 영관급 장교 형사입건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발생한 거동수상자 사건과 관련해 병사 허위자수를 종용한 영관급 장교가 형사입건됐다. 국방부가 14일 발표한 ‘해군 2함대사령부 거동수상자 발견 상황과 관련 수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2함대 헌병대는 지휘통제실(상황실) 영관급 장교가 지난 5일 오전 9시 30분쯤 병사 10명을 모아놓고 허위자수를 강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병사가 허위자수했다는 사실은 폐쇄회로(CC)TV와 행적 수사로 지난 9일 오전 11시쯤 확인했다. 당시 해당 영관급 장교는 대공 혐의점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상황을 조기 종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5일 오전 6시쯤 상황 근무자의 생활관을 찾아가 근무가 없는 병사 10명을 모아놓고 허위자백을 유도하면서 병사 A씨를 지목하고 ‘한번 해볼래?’라고 말했다. 이에 A씨도 ‘알겠다’고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사는 지난 5일 오전 9시 30분쯤 2함대 헌병대대 조사에서 “흡연을 하던 중 탄약고 경계병이 수하를 하자 이에 놀라 생활관 뒤편쪽으로 뛰어갔다”고 허위자백을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헌병대대에서는 CCTV 분석 및 행적 수사 등을 통해 9일 오전 11시쯤 관련자의 자백이 허위라는 것을 밝혀내고 허위자백 경위를 확인 뒤 이를 종용한 영관장교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설명했다. 또 “(2함대에서 발견된) 고무보트, 오리발 등 가방의 내용물들은 민간레저용으로 2함대 사령부 체력단련장 관리원의 개인 소유로 확인되어 적 침투 상황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자리에서 “이와 같은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군 기강 확립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박한기 합동참모의장은 허위자수 사실을 헌병대 조사로 확인한 뒤 이틀 만에 내부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함대 사령관은 이런 사항을 해군 수뇌부에 보고했지만, 합참의장에게는 관련 사실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합참 간부도 해군으로부터 보고를 받고도 합참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 역시 박 의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이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합참에서 2함대로 상황관리가 전환됐고 허위자수 부분은 작전상황이 아니어서 합참 보고 사항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허위자백 종용사실 식별과 관련해 2함대 사령관은 7월 9일 오후 5시쯤 (2함대) 헌병 대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이후 해군작전사령관과 해군참모총장에게 보고했다”며 “이는 작전상황이 아니므로 합참 보고 대상이 아님에 따라 해군 2전투전단장이 9일 오후 6시 25분쯤 합참 작전 2처장에게만 유선으로 참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합참 작전2처장도 합참 보고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으로 의장에게는 보고하지 않았고 9일 오후 6시 30분쯤 작전본부장과 작전부장에게만 구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합참 주요 직위자에 대해 대면 조사한 결과 합참의장은 이번 건에 대해 11일 오후 9시 26분쯤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과 전화통화 후 작전본부장에게 관련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작전본부장으로부터 5일 오전 7시 55분쯤 거수자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김 의원과 다시 통화해 추가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 강구 등에 대해 답변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번 관련 사항은 국방부 부대관리훈령 260조(보고사고)의 지휘보고 및 참모보고 대상 사고에 포함되지 않아 해군에서는 국방부 등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일 00시 50분쯤 2함대 사령부 종합보고 및 합참 상황평가를 통해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이후 2함대 사령부로 상황관리가 전환됐다”며 “허위자백과 관련한 부분은 작전상황이 아니므로 합참 보고 대상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정경두 해임해야…방탄국회땐 추경 협조 못 해”

    나경원 “정경두 해임해야…방탄국회땐 추경 협조 못 해”

    자유한국당이 15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하루만 본회의를 열어 해임건의안 표결을 하지 않은 채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법안만 처리하려 한다면 추경안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회의 일정과 추경 처리 전망과 관련해 “(이틀간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으면) 사실상 추경 협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뒤 표결에 부치려면 이틀이 필요하며, 여야 협상에서 본회의는 사실상 이틀로 내정됐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여당은 본회의를 하루밖에 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이는 정 장관을 위해 사실상 ‘방탄 국회’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의석수가 절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서 표결할 때 통과를 자신한다는 말씀은 안 드린다”며 “하지만 여당은 국회의 표심이 보이는 것조차도 두려워하고 있다. 국회 본연의 책무를 방기한 채 청와대의 눈치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회견에서 “국방에 큰 구멍이 생겨 국민들이 불안해할 경우 국방부 장관이 말로만 사과할 게 아니다.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을 교체해야 하는 것”이라며 “국민 앞에 책임지는 것은 인사 조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당초 여야가 본회의를 이틀간 열기로 합의했었는데, 여당이 대통령에게는 직언도 못 하고 무능한 국방부 장관을 보호하기 위해 야당 앞에서는 말을 뒤집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 해군 제2함대 허위자백 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국방부 장관이 져야 할 책임에 대해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정 장관 거취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 선박 입항 사건은 이제 ‘목선 게이트’ 수준으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삼척항 방파제를 교묘히 ‘삼척항 인근’으로 왜곡한 대국민 사기 브리핑을 대통령은 모른척하지 마시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 장관 해임건의안에 영향으로 경제원탁회의 일정 협의도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내일(15일)로 잡히면서 경제원탁회의는 16일쯤 열기로 사실상 합의했었는데 최종합의를 앞두고 해임건의안 문제로 모든 것이 중단됐다”며 “경제원탁회의의 일정과 방법, 회의 형식 등은 우리 당 김광림 의원과 민주당 김진표 의원 사이에서 상당한 논의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아울러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명목으로 여당이 제시한 ‘3000억원 추가 추경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주장하는 내용을 들여다보니 기술개발, WTO 분쟁 대응 등이 들어가 있었다. 이것이 지금 분초를 다투며 뛰어다니는 기업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상상해보라”라며 “정부의 추경안이라는 게 미봉책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은 추경을 빌미로 야당을 압박하는 데만 급한 모습”이라며 “정작 예결위 전체회의에 국무장관이 출석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추경 내용 역시 총선용 맹탕 추경”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선진화법 위반 등으로 야당 의원들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 데 대해서는 “국회의장은 조사하지 않고 우리 당 의원들만 부르니 야당 탄압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것이 없다. 문제의 시발은 문 의장과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불법 사보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일 먼저 여당이 불법으로 빠루(노루발못뽑이의 속칭)와 해머를 동원한 것인데 수사의 순서도 틀렸다”며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경찰이 야당 탄압을 계속 할 것으로 보고, 경찰의 소환 통보에 우리 당이 응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대해서는 “윤 후보자가 여러 논란에 대해 법적 책임은 면할 수 있을지언정 이미 도덕적 흠결은 드러났다고 본다”며 “검찰총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에 매우 부적절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악수하는 손학규-나경원

    [서울포토] 악수하는 손학규-나경원

    14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창립 46주년 기념식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참석했다. 2019.7.1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유승민 “아베 치졸한 보복 아무리 미워도…해법은 외교”

    유승민 “아베 치졸한 보복 아무리 미워도…해법은 외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1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수출규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의 외교적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보복을 고집한다면 그때 싸워도 늦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과 북한에는 한없이 부드러운 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서는 강경한 이유가 무엇인가. 말만 강하면 진정으로 강한 것인가”라며 “일본의 경제보복을 외교로 해결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중국과 북한을 대하는 태도의 절반이라도 보여줄 수 없는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나는 친일도 반일도 종북도 아니지만 냉철하게 문 대통령에게 묻는다”며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해 경제보복을 했을 때 문 대통령이 보여준 저자세와 ‘오지랖이 넓다’는 수모를 당하면서 비핵화를 위해 김정은에게 보여준 저자세를 국민은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와 주권은 타협할 수 없지만, 경제와 안보를 위해서는 협력해야 할 이웃이 일본”이라며 “민족상잔의 6·25를 일으켰던 북한, 그 전쟁에서 북한의 편에 섰던 중국과도 국익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이라면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국익을 위해 대담한 변화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일본은 우리가 단기간에 극복할 수 없는 산업의 뿌리를 움켜쥐고 있어서 일본이 보복을 가하면 우리는 생산이 중단되고 아무것도 팔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의 치졸한 경제보복이 아무리 밉고 화가 나더라도 문 대통령은 일본과의 강 대 강 확전이 우리 국가이익에 부합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일본 경제보복의 원인이 외교에 있으니 해법도 외교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졸면 곤란하다” 황교안, 국제행사서 50분간 ‘꾸벅’ 졸아

    “졸면 곤란하다” 황교안, 국제행사서 50분간 ‘꾸벅’ 졸아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막식서 조는 모습 포착돼당일 오전 당원 행사에선 본인 발언 중 조는 사람 지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행사에 참석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조는 모습이 포착돼 빈축을 사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8시 20분쯤 도착해 귀빈석 2열 정당대표석에 자리를 잡았다.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여당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왼쪽에는 원내 제3당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나란히 앉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한 뒤 국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물을 하나로 합치는 합수식과 대회 개막 카운트다운 등 식순 초반까지 황교안 대표는 행사를 집중해 관람했다. 그러나 첫번째 프로그램인 ‘빛의 분수’ 공연을 지켜보다 졸기 시작하더니 대통령의 개회 선언이 이뤄진 오후 9시 20분까지 고개를 푹 숙인 채 잠들었다. 이후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이 환영사를 할 때도,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 회장이 대회사를 하는 동안에도 고개를 푹 숙이고 조는 모습이 계속 목격됐다. 조영택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졸고 있는 황교안 대표를 뒷쪽 자리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약 50분간 졸다 깨다를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인의 수영축제’로 불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구촌 5대 스포츠 대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194개국 1만 3096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다.국제적으로 손꼽히는 대회이기에 정당 대표들은 물론 문 대통령까지 참석해 개회 선언을 하고 개막 행사를 끝까지 지켜본 것이다. 이날 황교안 대표 말고도 손학규 대표 역시 중간중간 조는 모습이 포착됐다. 황교안 대표의 ‘숙면’은 이날 오전 당원 행사에서 한 발언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됐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외 다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내년 총선 공천 원칙을 설명하던 중 졸고 있는 참석자를 향해 “조는 분이 계시네요. 곤란한 일입니다”라고 웃으며 지적했다. 워크숍에서 황교안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해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공언한 뒤 “우리 당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총선에서 압승하고 정권을 가져와야 한다. 대한민국을 제대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황교안 대표의 조는 모습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황교안 대표 측은 “최근 일정이 많아 피곤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고단해도 제1야당 대표가 국제 행사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는 건 결례”, “개최 도시 시민으로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야3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 취임 축하…한국당만 침묵

    여야3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 취임 축하…한국당만 침묵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정의당의 새 대표로 심상정 의원이 취임한 데 대해 일제히 축하 논평을 내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침묵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심상정 신임 대표께는 축하를, 이정미 전임 대표께는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상정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민주당과 개혁 경쟁을 넘어 집권 경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국민을 향하고 국민을 위하는 선의의 경쟁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그동안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풍부한 역량과 경험을 지닌 심상정 신임대표를 통해 정의당이 다시 한번 붐업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정의당은 한국 정치에서 정당의 이념적 정체성과 조직적 체계, 당원의 연대성과 주체성 등에서 타 정당과는 비교할 수 없는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정당으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정의당의 돌풍을 같이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정치개혁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함께 손잡고 여당을 견인해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 마무리를 앞두고 1차 선거제 개혁을 완수하고 분권형 개헌과 국민소환제를 본궤도에 올려놓는 것에 평화당과 정의당이 다시 한번 ‘개혁선도연대’를 가동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고 침묵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을 놓고 한국당과 그 외 여야4당이 대치하던 중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당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던 심상정 의원은 서로 “2중대 하지 마!”, “비겁하게 의원들 뒤에 있지 말고 앞으로 나와”라고 서로 반말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이후 나경원 원내대표는 심상정 의원을 향해 “여당의 용병 정치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당은 장외투쟁 끝에 정개특위 또는 사법개혁위원회 위원장 중 1곳을 한국당 몫으로 받는 조건으로 국회에 등원하면서, 결과적으로 심상정 의원은 정개특위 위원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와대 “윤석열 보고서 불발시 25일 임기 시작”

    청와대 “윤석열 보고서 불발시 25일 임기 시작”

    청와대는 14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가 불발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 재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윤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재송부가 불발될시 윤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 재가는 16일 ‘25일 0시 임기시작’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인사청문회법 제6조 등에 따라 ‘윤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15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이 기간까지 보고서가 재송부되지 않을 경우 문 대통령은 청문회법에 따라 재송부 마감일 다음날인 16일부터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가능하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가 24일까지인 만큼 25일 0시로 임기 시작일을 맞춘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위증 논란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보고서 채택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자가 보고서 없이 임명될 경우 현 정부 출범 후 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총 16명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발목잡기” vs “판돈 늘리기”…추경 둘러싸고 여야 날선 공방

    “발목잡기” vs “판돈 늘리기”…추경 둘러싸고 여야 날선 공방

    여야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놓고 여전히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안을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반드시 처리해 진정한 국회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에 협조를 촉구했다.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추경에 ‘낭비성’ 예산이 포함됐다며 삭감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최대 3000억원을 증액하겠다는 여당 방침에 문제를 제기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13일 구두 논평을 통해 “국회 정상화의 꽃은 추경 의결”이라며 “한국당이 진정 경제 걱정을 한다면 추경 심사에 속도를 높여 회기 마지막 날인 19일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 꼭 필요한 예산만을 편성한 것”이라며 “이른바 총선용·선심성 추경이라는 야당 비판은 ‘발목 잡기’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첨단 소재 부품의 국산화와 산업구조 개선 등을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데 한국당도 공감할 것”이라며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여당과 문재인 정권의 국무위원은 추경을 자신의 잘못과 실패를 감추기 위한 도구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한국당에 있어 추경은 국민의 혈세이자, 한 푼도 헛되이 쓰면 안 되는 값지고 소중한 재화”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경제 실패를 국민의 세금 추경으로 막으려 하더니 이제는 일본의 경제제재를 막는다고 추가로 편성하자고 요구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 보복 문제가 추경 1200억원으로 해결될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1200억원 추경을 말하자 여당의 이해찬 대표는 단숨에 3000억원 추경을 외쳤다. 마치 도박판의 판돈 늘리는 듯 주거니 받거니 하며 곱하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6조 7000억원 가운데 3조 6000억원은 국채를 발행해 조달하겠다고 한다”면서 “벌써 세수도 줄고 국가채무는 급증하고 있는데 또 빚을 늘리자는 소리다. 바른미래당이 철저히 따지고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군2함대 거동수상자 발견사건…‘허위자수’ 제의, 은폐에 늑장보고까지

    해군2함대 거동수상자 발견사건…‘허위자수’ 제의, 은폐에 늑장보고까지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해군 2함대사령부 안에서 정체불명의 거동수상자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부대 장교가 무고한 병사에게 허위 자백을 제의한 사실이 드러난데다 국방부 등 상급기관에 대한 ‘늑장보고’ 의혹까지 제기됐다. 12일 해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 2분 해군 2함대사령부 탄약 창고 근처에서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거동수상자가 근무 중인 경계병에 의해 발견됐다. 합동생활관 뒤편 이면도로를 따라 병기탄약고 초소 쪽으로 달려서 이동한 이 사람은 세 차례에 걸친 초병의 암구호에 응하지 않고 도로를 따라 도주했다. 모자를 쓰고 가방을 멘 상태였던 용의자는 도주 과정에서 랜턴을 2∼3회 점등하기도 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이에 해군은 즉시 부대방호태세 1급을 발령하고 기동타격대, 5분 대기조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부대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에서는 이 인물을 확인할 수 없었고, 부대 울타리나 해상 등에서도 특별한 침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군은 ”다음날 새벽까지 최초 신고한 초병 증언과 주변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외부에서 침투한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부대원 소행으로 추정해 상황을 종결하고 수사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A병장이 당시 거동 수상자는 본인이었다고 진술했지만, 지난 9일 헌병수사 과정에서 ‘허위 자백’으로 밝혀졌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많은 인원이 고생할 것을 염려한 직속 상급자(영관급 장교)가 부대원들에게 허위자수를 제의했고, 그 제의에 응한 A병장이 허위 자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을 폭로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은 해당 부대의 ‘은폐·늑장보고’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관련 상황이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에게도 보고가 안됐다며 ”만약 제보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아직도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군 고위 관계자는 “처음에는 합참 주관으로 상황 관리가 진행됐지만,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서 해군 2함대에서 이 사건을 관리하게 됐다”며 “중간 수사상황은 따로 국방장관, 합참의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부대 울타리 아래에서 의문의 ‘오리발’이 발견됐다는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는 ”개인용 레저장비로, 체력단련장 관리원 소유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장 등 25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군 당국은 도주자 행방을 계속 추적하는 한편 ‘허위자수’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日 경제보복 ‘허 찌른’ NSC, “한일 공동조사, 우리 잘못없으면 수출제한 철회하라”

    청와대가 12일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을 돌파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등 제3자를 통한 국제 검증’이라는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일본 정치권 및 보수 언론이 한국이 대북제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이 수출규제의 원인인 양 여론전을 펴자, 청와대는 국제기구를 통해 진상을 가리자며 ‘역공’에 나선 것이다. 김유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하고 일본 정부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 또는 적절한 국제기구에 공정한 조사를 의뢰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요구했다. NSC가 직접 브리핑을 자처해 특정 국가를 향한 입장을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김 사무처장은 “조사 결과 우리 정부의 잘못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에 대한 사과는 물론 보복적 성격의 수출규제 조치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우리 측 주장이 옮다는 점을 입증하는 동시에, 이를 규제 철회 카드로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만큼 일본의 주장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대북 제재 위반은 없었다’는 사실이 이런 요구의 밑바탕이 됐다. 김 사무처장은 ‘전략물자가 한국에서 불법 수출된 사례가 지난 4년간 156건 적발됐다’는 통계에 대해서도 “일부 민간기업이 정부 통제를 조금이나마 위반하면, 필요한 조처를 하고 이를 공개하고 있다. 해당 통계는 우리 정부가 규범을 철저하게 이행함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조사 결과 우리 정부의 잘못이 발견된다면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사과하고 시정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한 “일본도 수출통제 제도를 투명하게 운용하고 있는지 자문해보기 바란다”고 공세를 취했다.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불화수소 등 전략물자를 밀수출한 나라는 오히려 일본’이라며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CISTEC) 자료를 인용하는 등 일본의 수출 통제 관련 허점이 드러난 상황이다. 청와대는 안보리 등 국제기구를 통한 조사가 이뤄진다면 한국이 아닌 일본의 잘못이 드러날 가능성이 더 크며, 이 경우 궁지에 몰린 일본이 규제 조치 철회 등을 선택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대북제재 이행이 문제’라는 일본 측 주장은 설득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국제 사회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 객관적 기구를 통한 검증이 이뤄질 경우 우리 주장의 사실성과 일본 측 주장의 허구성을 공인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제사회 여론이 조성된다면 아직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미국 역시 문제 해결에 수월히 나설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 사무처장은“(미국 출장 중인)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최근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미국 측과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하태경 “일본이 이란 등 ‘친북’ 국가에 대량살상무기 물자 밀수출했다”

    하태경 “일본이 이란 등 ‘친북’ 국가에 대량살상무기 물자 밀수출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2일 “일본이 이란 등 이른바 ‘친북’ 국가에 대량살상무기 물자를 밀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경시청이 발표한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자 등 부정 수출 사건 목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일본은 2017년 핵무기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유도전기로를 이란 등에 밀수출해 적발된 사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유엔 대북제재가 실시된 2006년 10월 이후로도 일본의 대량살상무기 물자 부정 수출 사건은 16건”이라며 “이는 실제 범죄 행위가 형사 처벌을 받은 사례이기 때문에 경고나 교육 등 행정조치와는 구분되며 더 의미가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일본 기업이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에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진동시험장치 제어용 프로그램을 중국에 5년간 밀수출했으나 경제산업성의 경고 조치에 그친 사례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일본 정치권이 ‘한국이 시리아, 이란 등 친북 국가에 대량살상무기 물자를 부정수출했다’는 산케이신문 보도를 근거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안보 우방국) 배제를 운운하고 있다”며 “오히려 일본이 이란·중국 등에 밀수출한 사실이 밝혀진 것으로 무역 제재 명분이 무색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언론은 더 이상 한일 양국을 이간질하지 말고 오해를 풀고 화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전날 일본이 과거 불화수소 등 전략물자를 북한에 밀수출한 사실을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CISTEC)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해군2함대, 늑장보고·은폐 의혹 ‘군 수뇌부도 몰랐다’

    해군2함대, 늑장보고·은폐 의혹 ‘군 수뇌부도 몰랐다’

    최근 경기도 평택의 해군 2함대사령부 안에서 정체불명의 거동 수상자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은폐·늑장보고’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은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을 공개하며 “합참의장에게 상황보고가 안됐고 해군참모총장도 (이 사건을) 자세하게 모르고 있었다”면서 “만약 나에게 제보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아직도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관에게도, 합참의장에게도 보고하지 않았다”며 “내부에서 ‘허위조작’을 해 그걸 번복하게 만든 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해군 고위 관계자는 “처음에는 합참 주관으로 수사가 진행됐지만,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해군 2함대에서 관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이후에 밝혀진 부대 간부의 병사에 대한 ‘허위자백’ 제의 내용도 상급기관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0시 2분 해군 2함대사령부 탄약 창고 근처에서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거동 수상자가 근무 중인 경계병에 의해 발견됐다. 해군은 즉시 부대방호태세 1급을 발령하고 기동타격대, 5분 대기조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조사과정에서 A병장이 당시 거동 수상자가 본인이었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헌병수사 과정에서 ‘허위 자백’으로 밝혀졌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많은 인원이 고생할 것을 염려한 직속 상급자(영관급 장교)가 부대원들에게 허위자수를 제의했고, 그 제의에 응한 A병장이 허위 자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부대 내에서 거동 수상자가 발견돼 수사를 벌이고 대공용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함대 자체적으로 상황을 관리할 수는 있지만, 헌병수사를 통해 상급자에 의한 허위자수가 확인됐음에도 상부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에야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파악하고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장 등 8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부하 병사에게 ‘허위자수’를 제의한 간부는 이날 오후 2시부로 직무배제 조치됐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해군2함대 침입사건 은폐 논란…김중로 “청와대·국방부 정무적 판단했을 수도”

    해군2함대 침입사건 은폐 논란…김중로 “청와대·국방부 정무적 판단했을 수도”

    지난 4일 밤 경기 평택에 있는 해군2함대사령부 무기고 인근에서 거동수상자가 도주하는 사건과 관련 군이 이를 은폐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와대와 국방부가 정무적 판단으로 조용히 덮으려 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대 골프장 입구 아파트 울타리 아래에서 ‘오리발’이 발견됐지만 (군이) 골프장 근무자 것으로 판단해 자체적으로 조사를 종료했다.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군 장성 출신인 김 의원은 “부대 골프장이 얼마나 깊은지 모르나 오리발을 쓸 만큼 깊은 연못은 없다”며 “2함대 울타리를 보면 훈련받은 병사는 쉽게 넘어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군은 오리발에 대해서는 “2함대 체력단련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해저용 개인 장비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거동수상자 색출에 실패했다”며 “군령권의 수장인 합참의장은 어젯밤 본 의원이 연락을 취할 때까지 해당 사항을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거동수상자를 검거하지 못한 상황에서 해당 부대는 적극적인 검거작전을 지속하지 않았다”며 “그런 와중에 지휘통제실에 근무하던 영관급 장교가 부하인 병사를 거수자로 만들기 위해 허위자백을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공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린 데 대해 청와대와 국방부의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기자들이 묻자 “그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침투 문제는 즉각적으로 청에 보고된다. 시스템으로 돼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대공혐의점이 없다고 청와대에 이야기했을 수도 있고 안 했을 수도 있으며 청와대도 조용히 덮으라고 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에 대한 종합적인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동해, 서해에서 연이어 발생한 경계실패, 그리고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 등으로 볼 때 군의 자정능력이 한계를 넘어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바른미래당 또 내분…오신환 “주대환 사퇴 유감”

    바른미래당 또 내분…오신환 “주대환 사퇴 유감”

    바른미래당 주대환 혁신위원장이 혁신위 출범 열흘 만에 급작스럽게 사퇴하면서 당내 내분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전 위원장이) 혁신안 발표 직후 사퇴한 것은 혁신위 결정에 위원장 스스로 불복하는 모양새라 유감”이라며 “혁신위 구성을 보면 최고위에서 추천한 혁신위원은 소수인데 (주 전 위원장이) 마치 최고위가 배후에서 혁신위를 좌지우지한 것처럼 사실과 다른 말을 해서 수습국면에 들어선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주 전 위원장이 ‘젊은 혁신위원을 위에서 조종하고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크게 분노를 느끼고 규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상당히 부적절한 언급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계파를 막론하고 합의를 통해 임명된 사람들이다”라며 “검은 세력이 누군지 명백히 밝혀야 하고 의결 이후 절차적 문제를 다음날 꺼내고 사퇴한 건 그야말로 검은 세력이 개입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은희 최고위원은 “혁신위원장 문제는 손학규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며 “젊은 혁신위원들이 하는 일에 기성세대가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 오늘 혁신안을 최고위에서 다뤄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수민 최고위원도 “혁신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혁신을 거부하는 것은 구태”라며 “혁신위가 예정된 일정을 안정적으로 마쳐서 당의 미래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반면 손 대표 등을 앞세운 당권파는 주 전 위원장을 옹호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1호 혁신안이 계파싸움 논란에 빠질 만했다”며 “혁신위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우리 당이 추락한 원인을 객관적으로 찾는 것인데 지도체제 재신임을 1호 안건으로 하는 것을 누가 공정하다고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혁신위는 당 대표 퇴진이나 유지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막오른 추경안 심사…야당 부글부글 “추경 급하다더니 장관들 심사 불참하느냐”

    막오른 추경안 심사…야당 부글부글 “추경 급하다더니 장관들 심사 불참하느냐”

    경기부양과 재난 예방 등을 위한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12일 본격 심사에 들어갔다. 국회에 제출된 지 2개월여 만에 겨우 심사가 시작됐지만 일부 장관들이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야당에서 “진짜 추경을 하고 싶은 게 맞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국무위원들도 당연히 추경심사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심지어 일본 통상 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3000억원 추가 예산 요구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정작 총리도 외교부 장관도 다른 국무위원들도 추경심사에 대거 불참하겠다고 한다”며 “민생국회를 열자면서 그토록 야당을 비난하더니 정작 민생과 경제 입법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첫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예결특위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마치 한국당이 추경을 통과시켜주지 않아 경제가 안 살아난다고 했는데 진정으로 추경이 통과되길 바란다면 이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추경 심사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추경이 경기 부양 효과가 별로 없어서 필요 없다고 하는 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위원장은 정부 측에 강력히 주의 촉구해달라”고 밝혔다. 예결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지상욱 의원도 “예결특위 출석 기관이 총리 포함 23곳인데 어제까지 17명의 기관장이 이런저런 사유로 전체적이든 일시적이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예산 집행률도 낮은데 추경을 해서 예산의 파이만 넓힌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장관들이) 예결특위에 성의를 갖고 참석해 정부가 주장하는 추경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제가 내일부터 8박 10일간 방글라데시 등 4개국을 방문한다”며 “공교롭게도 (해외 순방과 예결위 심사) 시기가 일치돼 몹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제 방문을 미리 알리지 않았느냐는 꾸지람이 있었는데 달게 받겠다”며 “국회법상 국회는 짝수달에 열려 불가피한 외국 방문은 늘 홀수달로 맞춰 준비해왔다”며 “다만 저는 원내대표단이 국회 일정을 협의할 때 순방 일정을 미리 알려 드렸다는 점을 양해해 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포함한 국무위원들의 국회 출석 문제가 제기된 것을 몹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무위원들이 다른 일정보다 예결위 참석을 중시하도록 다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특위는 이날과 15일 종합정책질의 후 17~18일 예산안 등 조정소위를 거쳐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저임금 2.9% 인상에…민주 “최저임금위 결단 환영”, 한국 “우리 경제에 독”

    최저임금 2.9% 인상에…민주 “최저임금위 결단 환영”, 한국 “우리 경제에 독”

    최저임금위원회가 12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하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환영’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비판’을, 정의당은 너무 낮은 인상률이라며 각기 다른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각계의 속도조절론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작금의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경제위기 등의 상황에 노사가 합심해 대처하고자 하는 의지가 읽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노사 대표 간의 성숙한 합의 정신이 돋보인 결과”라며 “민주당은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 조절에 합의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최저임금 인상을 ‘폭탄’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리 낮은 인상률이라도 그 자체가 우리 경제에 엄청난 독”이라며 “아무리 작은 폭탄도 결국 폭탄이며 시장을 또다시 얼어붙게 만드는 충격파”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폭탄을 막기 위해서는 동결이 최소한의 조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은 재심의를 요청하고 노조 눈치 보기 식 최저임금 결정을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소속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도 입장문에서 “중소·영세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요구 사항인 동결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에 대해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은 다행스럽지만 동결을 이뤄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적정한 수준의 결정이라고 보며 환영한다”며 “올해 대비 2.9% 인상이 노동자나 사용자 측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겠지만 양측 모두 대승적 견지에서 수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의당은 인상 폭이 낮다고 비판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 초부터 제기되던 속도조절론 끝에 2020년 최저임금 만원 달성이라는 공약은 물거품이 됐다”며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경제 문제가 최저임금 인상에서 비롯된다는 보수진영의 지독한 마타도어에 정부는 제대로 된 대응을 한 적이 없다”며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위정자들의 스스로 고통받는 것을 회피하고 노동자들이 받는 고통을 외면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불화수소 北에 밀수출한 日, 적반하장도 유분수

    일본이 불화수소를 포함한 전략물자를 북한에 밀수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어제 “일본이 불화수소 등 전략물자를 북한에 밀수출한 사실이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CISTEC) 자료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1996~2003년 사이 30건이 넘는 대북 밀수출 사건이 적발됐다. 여기에는 핵 개발이나 생화학무기 제조에 활용될 수 있는 전략물자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1996년 1월 오사카항에 입항 중인 북한 선박은 불화나트륨 50㎏을, 같은 해 2월에는 고베항에 입항 중인 북한 선박은 불화수소산 50㎏을 각각 선적했다. 불화수소산은 불화수소를 물에 녹인 것이고, 불화나트륨은 인체에 치명적인 사린가스를 만드는 원료 물질로 꼽힌다. 이 밀수출 사례를 보건대 일본 정부가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 규제와 관련해 ‘안전보장상의 이유’를 거론한 것은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수출 규제가 한일 역사 갈등에 따른 경제보복이라는 점을 은폐하고, 자유무역에 반하는 행위라는 한국 정부의 반박을 회피하려다 자충수를 둔 꼴이다. 더 큰 문제는 일본 정부의 억지 주장을 토대로 현지 언론이 ‘한국의 전략물자 대북 밀수출’이라는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이웃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저버리는 행위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그제와 어제 이틀 연속으로 일본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어떤 증거도 없다”면서 “수출 통제 체제를 폄훼하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더이상 수출 규제를 정당화하기 위한 가짜뉴스를 확대재생산해서는 안 된다. 이런 중에 한일 전략물자 수출 통제 관련 양자 협의가 오늘 열린다. 지난 1일 일본이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양국 당국자가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 이번 협의를 국장급으로 요청했지만, 일본의 주장대로 과장급으로 낮춰 진행한다. 이 역시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로 평가할 수 없다. 이번 협의를 계기로 향후 대화의 격과 질을 높이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적극 화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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