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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오세훈 영입 추진 한국당 … “보수 대 통합”

    황교안·오세훈 영입 추진 한국당 … “보수 대 통합”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인지도 높은 보수 잠룡들의 영입에 나섰다.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앞서 물밑 접촉이 이뤄지는 것이다.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12일 “오 전 시장과 얼마 전 만나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으려면 보수 통합의 필요성이 있다는 데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전 총리는 앞으로 만나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에 대해선 “아직 만나 볼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보수 대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을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선 범보수 대연합이 이뤄져야 한다”며 “맞서 싸우는 일에 격식이나 형식에 구애 받아선 안된다”고 말했다.오 전 시장은 최근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김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당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입당은 곧 전당대회와 연동이 되어 해석되는데 전당대회 방식과 집단지도체제 등에 대해 당내 논의가 많은 상황에서 입당하는 것은 순서상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층 대권 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르기도 한 황 전 총리도 한국당 입당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는 지난 9월 출판기념회에서 당권 도전에 대해 “지금은 청년에 집중하고 있고 사회에 어려운 분들을 챙기고 찾아가는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에게 차기 당 대표 불출마를 권유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한 적은 없다”며 “당내에 이런 저런 분위기가 있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 인물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보수 진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새롭게 당을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과거 한국당을 이끌었던 김 대표나 홍 대표와 다른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잠룡들의 입장에선 당권이 아닌 국민의 마음을 잡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전당대회의 로드맵이 정해지지 않는 한 영입에는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야권 “일자리 반짝 증가...민간 일자리 늘려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대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민간 부문 일자리 늘리기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4만 5000명 증가한 2705만 5000명이다. 지난 7월과 8월 취업자 증가 폭이 1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에 비하면 증가 규모가 늘어난 셈이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은 멈춘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8개월째 취업자 수 증가치가 10만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며 “정부는 민간부문 일자리 늘리기에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소매 숙박음식업종과 제조업에서 근로자 수가 각각 18만명과 4만명 줄어든 것에 주목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악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윤 대변인은 “공공부문 일자리는 늘었지만 민간부문 일자리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며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한 규제혁신과 노동시장 개혁, 4차산업 활성화 등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살려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 대변인은 “결국 늘어난 세금 일자리가 줄어든 민간 일자리보다 많았다”며 “특히 우리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40대 취업자가 22만7000명이 감소한 것은 경제 상황이 심각히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재명 경기지사 압수수색…휴대전화 등 압수

    이재명 경기지사 압수수색…휴대전화 등 압수

    경찰이 12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이 지사의 자택과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이 지사가 거주하는 성남 자택과 성남시청 행정지원과, 정보통신실, 통신기계실, 행정전산실 등 4개 곳으로 20여 명의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물품에는 이 지사가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사무실 컴퓨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지사가 당시 지시한 사항이 있었다면 관련 부서에 어떤 형태로든 문서 등의 근거가 남았을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도청 지사실은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소환시기에 대해서도 아직은 언급할 때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지사가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분당보건소와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 등을 두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 기간 중 방송토론에서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의혹을 부인한 혐의와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혐의 등으로 바른미래당으로부터 고발 당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이재명 경기지사 몸도 압수수색…“점 때문 아냐”

    경찰, 이재명 경기지사 몸도 압수수색…“점 때문 아냐”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2일 오전 7시 20분부터 이 지사의 자택과 성남시청 전산실, 통신실 등 4개 사무실에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분당보건소와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당시 벌였던 압수수색의 연장선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의 고발에 따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하고, 지방선거 기간에는 방송토론 등에서 이런 의혹을 부인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경찰은 이 지사의 신체도 압수수색 대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신체의 큰점을 확인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배우 김부선씨는 지난 7일 강용석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이 지사와 과거 사귀었던 근거로 이 지사의 신체에 큰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청춘은 정치 무관심? 기성정당이 젊은 목소리 안 듣는다는 얘기”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청춘은 정치 무관심? 기성정당이 젊은 목소리 안 듣는다는 얘기”

    청년정치. 우리에게는 이보다 낯선 말이 없다. 청년이 현실정치의 주류로 편입된 적이 없어서다. 신맛 단맛 다 보여준 ‘올드보이’들이 여야 막론하고 돌고 돌아 다시 정치판의 주류다. “정치할 사람이 그렇게 없나?” 자조 섞인 말들을 하지만 정치 제대로 할 ‘새 얼굴’은 정말 귀하다.‘청년정치크루’는 국회 밖 민간인 청년들의 청년정책 싱크탱크다. 결성된 지 2년. 돈도 백도 없는 이들은 금배지를 달아야만 정치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보·보수 편가를 생각은 더더욱 없다. 정치권이 돌아볼 때까지 청년 목소리를 담은 정책을 악착같이 제안하고 또 제안하는 것. 그것만이 목표다. 덕분에 여의도 정가에서 청년정책을 고민하는 이라면 이들의 존재를 안다. 이들 눈에 기성 정치판은 어떻게 비칠까. 이동수(30) 대표와 김수한(28)씨가 모임을 대표해 발언했다.→2016년 모임이 결성됐다. 특정 단체나 정당의 후원 없는 자생적 청년정치 모임은 드물지 않나. -(이동수 대표·이하 이) 청년유니온, 민달팽이유니온 등 청년단체들이 있지만 순수 정책 모임은 처음이다. 대형 소셜커머스 업체가 인턴 사원을 실컷 써먹고는 채용을 하지 않는 갑질로 사회적 공분을 샀다. 그걸 보고는 참을 수 없어 뜻 맞는 청춘들이 모였다. 현재 고정 멤버는 7명. 27세부터 30세까지 말 그대로 열혈 청년들이다(웃음). 전공도 직업도 모두 제각각이지만 의미 있는 청년정책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고집은 같다. →전공과 이력들이 다 달라서 다양한 정책에 관심 갖기 적합하겠다. -(이) 나는 여의도연구원 인턴을 거쳐 이혜훈 의원 비서, 안희정 경선 캠프 등을 경험했다. 정치 쪽 일을 해본 적 없는 멤버도 많다. 우리는 특정 정당의 노선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않는다. 청년진보정당 우리미래에서부터 자유한국당까지 지지 정당이 다양하며 사안별 청년맞춤 정책을 고민할 뿐이다.→직접 만들어 제안한 청년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 -(김수한씨·이하 김) 일명 ‘취업준비생 보호법’이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채용을 빌미로 영업이익을 편취하거나 수습기간을 지나치게 길게 잡는 행태를 금지하고, 채용 공고에 연봉을 아예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과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우리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해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야 없이 관심을 갖는 청년정책 의제였던 셈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관인데, 최저임금 등 현안들에 처리 순서가 밀린 게 좀 안타깝다. →청년들 목소리를 대신 담는 정책 아이디어들은 주로 어디서 얻는가. -(이) 현실에 귀를 열면 청년들이 목말라하는 정책을 알 수 있다. 조금만 보살펴 줘도 청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유의미한 것들이 많다. 예컨대 태부족인 대학 기숙사 문제가 그렇다. 기숙사 신축 권한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는데, 지역 건물 임대업자들이 반대하면 어쩌지 못한다. 그러니 기숙사 신축 권한만큼은 지자체의 상위 기관으로 넘기자는 식의 정책을 우리는 제안한다. -(김) 우리 모임에 청년들이 직접 제보하기도 한다. 소소한 것들도 많다. 외국항공사들은 대개 승무원 학원에 인력을 의뢰하는데, 불량 학원들은 이를 악용한다. 취업을 시켜줄 것처럼 해서는 수강료만 몇백만원씩 챙긴다. 이런 취업 사기들을 법으로 방지해야 한다.→현실정치판으로 직접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들은 없는가. 정책을 제안하는 과정에 한계를 느낄 듯하다. -(이) 할 수 있다면 해보고도 싶다(웃음). 그러나 현실정치 진입이 우리나라는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금배지를 어렵게 달아도 젊은 정치인들은 기성정당의 이미지 메이커에 그친다. 20대 총선만 보자. 20~30대 청년 출마자 중에서 국회에 입성한 이는 세 명뿐이었다. 바른미래당의 이준석 의원이 30대 선출직 최고위원이 됐다고 두고두고 떠들썩한 얘깃거리가 되는 현실이다. →청년 정치인을 양산할 수 있는 토양이 다져져야 하겠다. 현실적으로 어떤 부분이 가장 안타까워 보이나. -(김) 일자리가 있는 곳에 인재가 모인다. 공무원, 공기업 쪽으로 우리 청년들이 저절로 쏠리는 까닭이다. 정치를 도박하듯 하는 지금의 풍토에서는 훌륭한 정치인력이 나올 수 없을 것 같다. 국회 보좌진만 하더라도 인력운용을 체계적으로 한다면 많은 인재들이 유인될 거다. 당장 청년 당직자 처우만 해도 그렇다. 최근 어느 야당에서는 예산절감을 한다고 젊은 당직자들을 무더기 해고했다. 의원들의 쓸데없는 씀씀이부터 줄여야지, 걸핏하면 당직자들을 건드리더라. 그런 환경이라면 청년 인재들이 정가로 어떻게 눈을 돌리겠나. -(이) 국회의원실 인턴의 급여는 10년 가까이 동결됐다. 그마저도 실컷 쓰다 마음대로 버리는 ‘티슈 인턴’ 취급들이다. 국회의원들 세비는 그 기간 37%나 올랐다. 이런 불안한 채용 시스템으로 청년들을 소모품 취급한다면 정치판은 갈수록 금수저들의 전유물이 될지 모른다. 모임 활동을 하면서 정당의 운영 생리를 조금씩 들여다보게 되는데, 그런 미래는 아찔하다. 공짜 정치, 공짜 정책을 청년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요즘 청년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말들을 한다. 기성정당들의 부실한 정치교육도 한몫한다고 보는지. -(김) 청년들의 정치 참여 의식은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것만큼 저조하지 않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얼마든지 발언할 준비가 돼 있다.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정치에 관여하고 싶은데, 그런 터전이 없을 뿐이다. 정치교육을 한다는 정당들은 얼마나 주먹구구인지 모른다. 말로는 청년들과 만나 청년정책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하면서 그 행사를 한낮에 개최한다. 그런 자리에는 정작 청년들이 있을 수 없다. →우리 정치권을 보고 느낀 이야기를 책(청년정치)으로도 펴냈다. 우리 정당들에도 청년정책을 연구하는 청년기구들이 없지는 않은데. -(이) 정당마다 정치학교를 개설해 청년정치인 육성에 신경을 쓰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정치참여가 법으로 막혀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적 근력을 키우는 것 자체가 역부족이다. 책을 내려고 공부를 좀 많이 했다(웃음). 청년정치 참여가 왕성한 독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의 연합청년조직(JU)이 있다. 만 14세부터 가입할 수 있어 유럽 최대 규모인 12만명의 청년조직이 됐다. 정당이 미래세대에 정강을 알리고 정치참여의 장을 꾸준히 제공한다. 20세에 정계 입문해도 될 만큼 정치적 자질과 역량을 키워 주는 거다. →지원 없이 모임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지속가능한 모임을 위한 고민을 많이 해야겠다. -(김) 가수들이 쇼케이스를 열어 외부와 소통하지 않나. 우리는 정책을 개발해서 ‘정책 쇼케이스’라는 걸 한다. 누구의 입김에도 자유롭고 싶으니 제반 비용은 우리끼리 십시일반 마련한다. 또래 청년들이 몰리는 홍대 카페를 2시간에 30만원 주면 빌리는데 그 자리에 정당 관계자, 의원 보좌관들이 찾아와 우리 제언을 귀담아듣는다. -(이) 모임이 정당 토론회들에 자주 초청될 정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정치는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의 벽부터 우리 청년들이 깨야 한다. 당분간 고정 회원을 늘리지 않고 다양한 청년 참여 이벤트를 내놓고 소통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유튜브 채널(정치크루 TV)을 개설해 정치 콘텐츠를 두루 제공하는 것은 당장의 주요 사업이다. 우리 청년들은 유튜브로 한창 소통하는데, 정치권의 누구도 유튜브에 관심조차 없다. 이런 현실이다. 그만큼 우리 정치는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늙었다. sjh@seoul.co.kr
  • 野 “국민, 모르모트 아니다” vs 與 “기승전-소득주도성장 비판”

    野 “국민, 모르모트 아니다” vs 與 “기승전-소득주도성장 비판”

    “최저임금 인상, 고용에 악영향 확신 못해” 홍장표 특별위원장, 전문가 분석 인용에 강효상 의원 “거짓말 좀 하지마” 소리쳐 “文, 고용 질 개선됐다니… 국정 분식하나”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 회의서 강력 비판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일자리 쇼크, 최저임금 인상,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두고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하자 고성이 오갔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소득주도성장 이론의 허실을 물어보고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모셔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유감”이라며 홍 위원장에게 질문 공세를 펼쳤다. 강 의원은 “대부분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지표가 많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적용할 땐 검증이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모르모트(실험체)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여당 의원이 소득주도성장을 옹호하는 뉘앙스를 보이자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임금이 인상돼 시행된 지 9개월 밖에 안 된다”고 말하자 홍 위원장이 “여러 전문가그룹에서 분석한 결과 아직 명확하게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강 의원이 “거짓말 좀 하지 마”라고 소리쳤고, 이에 김 의원은 “뭐하는 짓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저임금 차등화 논란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강 의원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지역별 차등임금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음에도 위화감을 조성한다면서 (차등화 적용을) 안 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한가하게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택시요금도 지역별로 다른데 이것도 위화감인가. 고집을 부리기보단 탄력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공세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때부터 예고됐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고용의 양뿐만 아니라 질까지 계속 악화되는 추세”라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제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국정에 대해 말로써 ‘분식’을 하는 것이라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증거로 든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아르바이트생이 고용보험 가입을 많이 했다는 것으로 얘기할 수 있다”면서 “상용직 근로자 증가 폭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낮아졌다”고 비판했다.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만들어 취업자 수를 늘리려 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민 세금을 쏟아 공공기관에 (단기)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기재부가 하면 되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용 악화 논란이 불거진 지난 7월 고용동향 발표를 언급하면서 “고용 상황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려면 월별 취업자 증가 외에도 고용률을 비롯한 다양한 지표를 봐야 한다”면서 “‘기승전-소득주도성장’ 식의 비판이 아닌 문제점에 대해 올바르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통령 탓” “야당 탓”…‘식물 헌재’ 네탓 공방, 박지원 “국회가 헌재 마비시켜 놓고 국감하나”

    “대통령 탓” “야당 탓”…‘식물 헌재’ 네탓 공방, 박지원 “국회가 헌재 마비시켜 놓고 국감하나”

    與 “부끄럽다” 헌재 관계자에 사과하자 야당 의원들 “어이가 없다”… 야유 보내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1일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헌법재판관 공백으로 인한 헌법재판소 마비 사태와 관련해 여야가 책임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 절차가 늦어지는 데 대해 국회를 비판한 것을 두고 강력 반발했다.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대통령이 고위공직자 임명 규칙을 스스로 헌신짝처럼 버렸다”면서 “헌법재판관 임명 지연은 대통령 탓”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사상 최악의 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고도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날 야당을 저격했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운계약서 작성과 위장전입 의혹이 있던 이석태·이은애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강행한 문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며 반발한 것이다. 여당은 곧바로 반격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표결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여기까지 와서 책임을 따진다면 표결하지 않는 야당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부끄럽다. 국회 구성원으로서 헌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게 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김헌정 사무처장 등 헌재 관계자들을 향해 사과하자 야당 의원들이 “어이가 없다”며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국회가 헌재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는데 누가 누구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3인 후보를 한꺼번에 인준하지 말고 바른미래당 추천 후보자만이라도 우선 인준해 헌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국회는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몫으로 김기영·이종석·이영진 후보자를 각각 추천했다. 그러나 코드인사 논란과 위장전입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아직 본회의 표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 사무처장은 “위헌 결정 정족수 7인이 충족되지 않아 평의 및 심판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헌재가 임무를 수행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퇴직 당일 재취업도”···사립대, 교육부 출신 ‘교피아’ 여전

    “퇴직 당일 재취업도”···사립대, 교육부 출신 ‘교피아’ 여전

    관료직을 퇴직해 민간 기업이나 기관 등에 재취업 하는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교육부 출신 공무원이 사립대학에 재취업하는 ‘교피아’(교육부+마피아)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찬열(바른미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사립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교육부 출신 직원은 모두 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연봉은 약 9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연봉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6명을 포함하면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중 교육과학기술부 출신으로 경북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낸 경주대 총장은 1억 5000만원, 교육부 차관 출신 대전대 총장은 1억 4600여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출신 사립대 교원 17명 중 5명은 퇴직 당일 혹은 바로 다음날부터 해당 사립대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관피아’에 대한 사회적 문제로 강화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4급 이상 공무원은 퇴직일부터 3년 간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곳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 없이는 취업할 수 없다. 그러나 총장 3인의 경우 공직자윤리법 강화 이전에 퇴직해 취업심사를 받지 않았다. 이 의원은 “교피아들은 정부 감사의 방패막이가 되거나 특정 사립대학의 로비 창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과 더욱 엄격한 취업 심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野 소득주도성장 집요 공세…與 “다양한 고용지표 봐야”

    野 소득주도성장 집요 공세…與 “다양한 고용지표 봐야”

    1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선 최근 일자리 쇼크와 관련,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놓고 국회의원들의 설전이 오갔다.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재갑 고용부 장관에게 “최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참사가 일어나 한국 경제의 위기가 나오고 있단 시각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 장관이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단 사실은 인식하고 있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어떤 정부나 최저임금 1만원을 목표로 정할 순 있지만 시장의 여건이 준비되지 않았는데 과도하게 밀어붙인다”면서 “매년 이렇게 최저임금이 오르면 앞으로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도 여기에 가세했다. 강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에 소상공인연합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면서 “과거 진보정권뿐만 아니라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왜 문재인 정권 때 이러는가에 대해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불거진 최저임금 차등화 논란에 대해서도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검토하겠다고 말했음에도 위화감을 조성한다면서 (차등화 적용을) 안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한가하고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택시요금도 지역별로 다른데 이것도 위화감인가. 고집을 부리기보단 탄력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의 집요한 공세는 국정감사에 앞서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부터 예고됐다. 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고용의 양뿐 아니라 질까지 계속 악화되는 추세”라면서 “문 대통령께서 어제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국정에 대해 일종의 말로써 ‘분식’을 하는 것이라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증거로 든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아르바이트생이 고용보험 가입을 많이 했단 것으로 얘기할 수 있다”면서 “상용직 근로자가 증가했단 주장은 증가 폭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낮아졌다”고 비판했다. 여당 의원인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반박했다. 송 의원은 고용악화 논란이 불거진 지난 7월 고용동향 발표를 언급하면서 “고용 상황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려면 월별 취업자 수 증가 폭 외에도 고용률을 비롯한 다양한 지표를 봐야 한다”면서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으로 고용 상황을 진단하는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이어 “현 정부 들어 고용의 질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기승전-소득주도성장’식 비판이 아닌 문제점에 대해 올바르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공기업과 공공기관을 동원해 일자리를 만들어 9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 증가를 끌어올리려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민 세금을 쏟아 공공기관에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기재부가 하고 있으면 되느냐”고 꼬집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진성 전 헌재소장 국외출장 배우자 동반…회당 1000만원 넘어”

    “이진성 전 헌재소장 국외출장 배우자 동반…회당 1000만원 넘어”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이 국외출장에 배우자를 동반해 공식 일정 이후에도 체류하며 회당 1000만원씩 세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헌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전 소장은 재임 기간 중 총 세 차례 국외출장 가운데 두 차례에 걸쳐 배우자를 동반했다. 이 전 소장 배우자의 일정에 쓰인 예산은 총 2181만원으로 회당 1000만원이 넘는다는 게 채 의원 측 주장이다. 특히 이 전 소장은 지난 4월 미국·멕시코 출장에서 공식일정 종료일인 금요일 이후에도 주말 동안 ‘기관방문 결과 정리’라는 명목으로 공무상 일정 없이 해외에 체류했다. 채 의원은 “전형적인 세금 낭비 사례”라고 비판했다. 또한 출장계획서 및 출장결과 보고서에는 배우자 이름이 빠져있었고,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채 의원은 “공무원 여비지급 규정상 헌재소장 배우자는 국외출장 동반에 1등석 비행기, 높은 숙박비에 더해 일비 60달러도 지급된다”면서 “헌재는 공무상 목적 없이 관행적으로 배우자를 동반하는 외유성 국외출장 비용을 전액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소장은 지난 2012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됐고,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10개월 동안 헌재소장을 역임해 역대 최단 기간 헌재소장이 됐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성폭력범도 가석방…교도소 과밀화 때문

    성폭력범도 가석방…교도소 과밀화 때문

    최근 교도소 과밀화로 인해 가석방 출소자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부터는 성폭력 사범도 가석방됐다.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가석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석방자는 8275명으로 5394명을 가석방한 2014년 이후 3년간 53.4%가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 가석방 인원은 5451명으로 연말까지 가면 지난해(8275명)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가석방 인원은 총 3만7985명으로 절도와 사기범이 2만 677명(54%)로 가장 많았다. 교통범죄(11%), 병역법 위반(7%), 폭력(6%)이 뒤를 이었다. 살인(1851명), 강도(1282명) 등 강력범죄자도 8%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는 성폭력범 가석방자도 4명 있었다.  형기의 61~70%를 채우고 가석방된 출소자는 2013~2016년에는 합계 3명에 그쳤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18명과 20명으로 대폭 늘었다. 가석방자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법무부는 수용시설의 과밀화 해소를 위해 모범 수형자나 사회적 약자 및 생계형 범죄자 등에 대한 가석방 심사기준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채 의원은 “수용시설의 과밀화 해소를 위해 재범 위험이 큰 성폭력 사범까지 가석방하는 것이 국민의 안전보호 차원에서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재벌 총수나 주요 정치인들이 대부분 1인실에서 생활하는 사실도 밝혀졌다. 채 의원은 “수용자 인권 보장은 필요하지만 권력층은 대부분 1인실에서 이른바 ‘황제수감’ 생활을 하는 문제부터 개선해 공정한 형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귀족노조 일자리 대물림 ‘노동 적폐’ 왜 방치하나

    비판 여론이 그렇게 따가웠건만 노조원 자녀에게 일자리가 대물림되는 ‘고용세습’은 여전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개한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고용세습 조항을 버젓이 노사 단체협약에 둔 기업이 15곳이나 됐다. 명백한 불법인데도 정부는 노사 자율 원칙을 내세워 시정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온갖 적폐 관행들이 개혁 대상인 마당에 일자리 대물림만은 어째서 무풍지대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감독 의지가 없는 고용노동부가 한눈 감아 주는 게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정년퇴직자, 장기근속자 자녀 등을 우선·특별 대접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채용은 두 말이 필요 없는 불법이다. 신분을 이유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고용정책기본법 등에 명시돼 있다. 청년 실업이 단군 이래 최악인 현실에서 부모의 직장을 그대로 물려받는 관행이야말로 ‘현대판 음서제’다. 길 가는 사람 아무나 잡고 물어도 가장 고약한 노동 적폐로 꼽을 것이다. 이번 자료에서 재확인됐듯 비판 여론에 귀를 막고 고용세습을 고수하는 곳은 현대자동차, 금호타이어 등 대기업들이다. 고임금의 강성 귀족노조로 분류되는 이 기업들은 거의 전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이다. 임금투쟁을 할 때는 ‘정의’와 ‘분배’를 그렇게 잘 따지면서 세상이 지탄하는 불평등 관행은 안 보이는지 이들의 양심은 참 편리하게도 작동된다. 강원랜드 등 공기업, 금융계 채용 비리는 온 사회가 경악해 수사 대상이 됐다. 단체협약에 대놓고 고용세습 조항을 유지하려는 행태가 그보다 나을 게 없다. 눈 뜨고 불평등을 감수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이보다 부조리한 세상이 또 없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은 고용노동부에 딱 들어맞는다. 위법에 눈감는 정부가 국민 눈에는 더 괘씸하다. 강성 노조 눈치만 살피지 말고 정부는 당장 시정명령을 강화하라. 시정명령을 어겨 봤자 500만원 이하의 벌금만 내면 그뿐인 물렁하기 짝이 없는 관련법도 손질하라. 그러지 않으면 고용세습 방조에 국회도 공범이다.
  • [2018 국정감사] 정경두 “전작권 환수 후 한국 주도로 연합사 편성”

    국방부는 오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시 작전권 조기 전환 추진의 일환으로 한국군 주도의 미래 연합군사령부 편성 초안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0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우리 군이 주도하는 연합방위체제를 구현하기 위해 상호보완적이고 굳건한 한·미 동맹의 기반 위에 전작권의 안정적 전환 여건을 조기에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지난달 19일 남북이 체결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놓고 정 장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무소속 서청원 의원은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시범 철수와 관련해 “현재는 북한은 초소가 160개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60개로, 1대1로 철거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은 남북이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서부 10㎞, 동부 15㎞의 무인기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기로 한 데 대해 “육군 군단급 이하 무인기는 탐지거리가 수백m에서 수㎞로 짧아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을 적용하면 사실상 북측 지역에 대한 감시 임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군사합의서에 대해 “재래식 무기를 통한 우발적 전쟁 가능성을 사실상 없앤 것”이라며 “우리가 논의해서 실질적으로 남북 간 실천이 되고 완전하게 전쟁 위협을 서로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군사 합의서와 관련해 “1992년 남북 기본 합의서에 담긴 내용들을 근간으로 해서 설정한 내용”이라며 “우리 사회 일각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대한민국도 미국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이상이 없다”며 “우리는 그것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고, 군사합의서는 비핵화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견인하기 위해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2018 국정감사] “오지환 청탁 없었고 실력으로 뽑아…청년들 마음 헤아리지 못한 점 죄송”

    [2018 국정감사] “오지환 청탁 없었고 실력으로 뽑아…청년들 마음 헤아리지 못한 점 죄송”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목을 끌었다.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선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청탁은 없었고 병역 미필 여부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선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냐”는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의 질문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름을 가린 A와 B 두 선수의 2017시즌 성적을 보여 주며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누구를 뽑을 것인지 질문했다. 선 감독이 “기록은 B 선수가 좋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A가 오지환 선수고, B가 김선빈 선수다. 선 감독은 오지환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 위해 최근 3개월 성적으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선 감독은 “저는 소신껏 뽑았다. 올해 기준 지금 현재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뽑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는 사실 경기력만 생각했다”며 “시대적 흐름과 청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선 감독은 “(오지환 선수를) 선발한 거는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통산 성적으로 선발하면 오히려 이름값으로 선수를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선 감독의 전임감독 취임 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대표 선발권을 보유했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권한을 넘긴 뒤 선 감독이 선임됐다”며 “그 전까지 전임감독이 없었는데 누가 그걸 결정했느냐”며 계약 조건이나 근무 형태 등을 물었다. 선 감독은 “연봉은 2억원이며 모든 구장의 경기를 체크하려면 TV로 체크하는 게 편해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이에 손 의원은 “일본 전임감독과 비교하면 너무 편한 근무 조건”이라며 “사과하시든지, 사퇴하시든지 하라. 선 감독 때문에 프로야구 관객이 20%나 줄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은 “이번 기회에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예술·체육요원에 대한 병역 특례제도를 폐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전국체전 100주년이 되는 내년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북측 김일국 체육상에게 얘기했다”며 “광주수영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도 북측의 참석을 요청했고 북측에선 탁구, 역도 대회에 남쪽 선수가 참가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공중화장실은 여전히 범죄 취약지대?...“비상벨 설치 의무화해야”

    공중화장실은 여전히 범죄 취약지대?...“비상벨 설치 의무화해야”

    2016년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이후 공중화장실에 대한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여전히 범죄 취약 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안전을 위해 비상벨을 설치하는 내용의 조례를 설치한 지방자치단체도 35곳에 그쳤다. 10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에 제출한 ‘최근 5년간 범죄 유형별 공중화장실 범죄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1만 1178건으로 집계됐다. 2013년 3271건에서 2014년 1795건으로 줄어든 뒤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 2081건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강간, 강제추행 등 성 관련 강력범죄는 916건, 공연음란 등 기타 범죄는 4242건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마다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벨을 설치하고 있지만, 비상벨 설치 근거 규정을 마련한 지자체는 전국 지자체 228개 중 서울 2곳을 포함해 35곳(15.4%)에 불과하다. 비상벨이 작동하지 않거나 작동해도 관리자가 없어 무용지물인 곳도 있었다. 현행 ‘공중화장실 등의 이용에 관한 법률’에는 공중화장실과 개방화장실에 대한 설치 기준과 지자체 관리 의무만 규정돼 있을 뿐 범죄 예방과 관련된 내용이 빠져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비상벨 설치 의무화를 담은 공중화장실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라면서 “법안이 통과되는대로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구글코리아, 매출·순이익·세금 공개 거부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조세회피,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이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나란히 증인석에 섰지만 “기밀정보라 공개할 입장이 못 된다”는 회피로 일관했다. 페이스북코리아만 “내년부터 한국에서 발생하는 광고 매출액을 따로 집계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발생한 구글의 매출 및 순이익, 납부한 세금을 공개하라는 노웅래 과기방통위원장 및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매출이 정확하지 않으며 알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망 사용료 무임승차와 관련해 한국에 몇 대의 캐시 서버를 갖고 있는지 공개하라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주파수 사용 요구를 낮추고, 운영, 유지 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정확히 몇 대가 있는지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답했다. 데미안 여관 야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이사 역시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사항이라 구체적인 과세 수치를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며 “조세납부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에 의원들은 확인 후 추가 정보를 제출하라며 압박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구글, 페이스북 등 ICT 기업과 국내 사업자와의 역차별이 심각한 문제”라며 “EU는 세금 부과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재부, 금융위, 공정위와 함께 합동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글로벌 콘텐츠 제공자도 수익에 상응해 정당한 망 이용 대가를 부담토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지난 3월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매크로를 이용한 조작은 안타깝지만 다음 포털 역시 보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금도 고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네이버 같은 아웃링크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과 네이버는 다른 성격의 서비스를 지향한다. 장단점이 있어서 실무자들과 논의를 더 해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현미 “대한민국 집값 다 똑같다면 일산살 것”

    김현미 “대한민국 집값 다 똑같다면 일산살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집값이 모두 같다고 하면 일산에 살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대한민국 주택 가격이 모두 같다고 하면 어디에 살 것인가“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일산은 김 장관의 지역구(경기 고양시정)다. 이 의원은 “장관은 그렇게 생각할지몰라도 대한민국 사람들은 같은 조건이면 강남 3구 살고 싶어한다”며 “교육, 보건, 직장, 금융 등 서울에 있는 생활 인프라의 대부분이 강남, 서초 송파에 몰려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신규 택지를 발표할 때 교통대책도 함께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과거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속 전철 사업이 계획됐으나 지난 몇 년간 진전되지 못했고, 광역급행철도(GTX) 사업도 예비타당성이 통과되는 데에만 거의 5년이 걸리기도 하는 등 수도권 지역의 자족시설을 얘기하는 것은 무의미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택지를 발표할 때는 관련된 교통이나 인프라 자족시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발표하는 것으로 정부 내에서 방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함진규 의원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는 것인가”라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해야겠죠”라고 답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선동열 감독, “이용당해” “선수 뽑아봐라” 맹공에 국감장서 ‘진땀’

    선동열 감독, “이용당해” “선수 뽑아봐라” 맹공에 국감장서 ‘진땀’

    10일 국회 국정감사 첫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장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감독이 이목을 끌었다.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은 금메달을 딴 뒤 불명확한 선발 기준으로 인한 선수 병역 특례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경찰야구단과 상무에서 대체복무할 기회를 포기하고 국가대표가 돼 결국 병역 특례를 받게 된 오지환(LG 트윈스) 선수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본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선 감독은 이를 부인했지만, 김 의원은 “청탁이 있었느냐”,“실력이 비슷한 경우 병역 미필 여부가 영향을 주는가”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선 감독이 연이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하자, 김 의원은 이름을 가린 A와 B 두 선수의 2017시즌 성적을 보여주며 감독이라면 누구를 뽑을 것인지 물었다. 선 감독이 “기록은 B 선수가 좋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A가 오지환이고, B가 김선빈”이라고 공개한 뒤 “선 감독은 오지환에게 유리하도록 최근 3개월 성적으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선 감독은 “시대적 흐름을 헤아리지 못한 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선수 선발은 제 생각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감독이라면 지금 컨디션을 좋은 선수를 써야 한다”면서 “통산 성적으로 선발하면 오히려 이름값으로 선수를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같은 위원회 소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대표가 이용당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은 양해영 전 KBO 사무총장이 사무총장 시절 김응룡 KBSA 회장과 함께 모든 선수를 뽑는 권한을 KBO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KBSA는 문체부 산하기관, KBO는 구단주들이 모인 기관이다. “이것을 왜 넘겼는지, 누구와 같이 어떤 명령을 보고를 받았는지는 모르겠다”는 손 의원은 “그렇게 넘기고나서 일주일 뒤에 선동열 감독이 선임된다. 참 이상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동열 감독에 대한 모든 보수나 대우는 KBSA가 아니고 KBO에서 하게 돼 있다”며 “양해영은 KBO 사무총장으로 있으며 아마도 2020년까지 본인이 이 일을 맡으려고, 선수선발 권한을 KBSA서 KBO로 가져왔다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KBO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정황을 보면 이것이 모두 양해영 전 사무총장 주도하에서 일어난 것이고, 이들이 만든 전임감독 제도도 선동열을 그 자리에 두려고 한 것이라는 게 손 의원의 주장이다. 손 의원은 이와함께 “거기엔 아마 이 일을 획책한 사람의 더 큰 그림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출연연 보유 특허 10개 중 2.5개 포기 대상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의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미활용 보유 특허 10개 중 2.5개는 질적 우수성이나 활용가능성이 낮아 포기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분류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당 박정 의원이 한국특허전략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의 미활용 보유특허 분석결과에 따르면 18개 정부 출연연의 보유특허 9749건 중 26.1%인 2549건이 포기검토 후보로 평가됐다. 재료연이 43.0%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원자력연(36.2%), 식품연(35.1%), 세계김치연(32.5%) 등의 순으로 보유 특허 질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자료에서도 24개 출연연이 보유하고 특허(4만 825건)의 활용률은 34.6%에 그쳤다. 특허 유지보수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최근 3년간 303억 5500만원으로, 활용되지 않은 특허를 포기하면 53억 1265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출연연이 미활용 특허의 가치를 전면적으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특허 출원 및 등록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관리해 예산 낭비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대학·공공연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열악한 인프라를 지적했다. 정부 R&D 특허의 73.4%를 차지하지만 활용률은 34.9%에 불과하다. 2016년 기준 전국 358개 산학협력단에서 2만 17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1만 1427건이 등록됐다. 이 의원은 “산학협력단에 배치된 변리사가 44명에 불과하다”면서 “전문 인력이 부족해 선행기술조사 및 전략적 특허 설계에 한계가 있다보니 특허 품질 저하와 권리 범위가 축소된 우명무실한 특허가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정쟁·구태에서 벗어난 생산적 민생국감 기대한다

    국회는 오늘부터 20일간 14개 상임위가 753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한다. 지난해 국감이 새정부 출범 후 5개월여 만에 실시돼 박근혜 정부에 대한 감사에 치중한 만큼 올해가 사실상 문재인 정부에 대한 첫 국감이나 다름없다. 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비인가 행정정보 유출 논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임명 강행을 두고 여야가 대치한 탓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감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특이한 제도인데, 상시 국정감사 체제인 미국과 달리 1년에 20일이란 특정 기간에 국정 전반을 감사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감은 야당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의정활동을 극대화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의 부작용과 비핵화 진전 없는 평화 프로세스와 남북 군사합의의 문제점, 현 정부의 적폐청산 과정에서 불거진 부작용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태세다. 또 북한산 석탄 반입 문제, 탈원전, 드루킹 사건도 따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20일 동안 753개 기관을 한꺼번에 감사하기 때문에 국감이 수박 겉핥기식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심지어 어떤 상임위는 하루에 26개 기관을 감사하는 날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은 제출된 자료를 충분히 숙지해 피감기관의 문제점들을 정교하게 지적하고 개선책도 제시하기 바란다. 국민을 짜증 나게 만드는 윽박지르기와 호통 같은 금배지의 갑질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국감은 ‘튀어야 산다’는 인식이 팽배하면서 내용은 갈수록 부실하기 십상인데 기존에 제기됐던 문제를 재탕·삼탕 우려먹지도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국회는 상임위별로 연중 상시 국감을 하는 방안도 이제는 적극 검토해야 한다. 국민이 국회에 요구하는 것은 민생과 경제 살리기다. 최근 서울 부동산 가격 폭등과 경기하락 등으로 국민의 고통지수가 치솟고 있다. 지난 8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00명 증가에 그친 가운데 12일에 발표될 9월 취업자 증가폭이 감소세(마이너스)로 반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2.9% 목표치 역시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최저임금과 고용 쇼크의 문제 해결과 중소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줄여 줄 방안 등 대책 마련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내주길 바란다. 야당은 민생을 살리는 차원에서 정부에 따질 것은 따지고, 격려할 것은 격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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