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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행정관, 참모총장 못 만날 이유 없어” 한국당 “명백한 권한 남용”

    청와대는 7일 2017년 9월 군 인사자료를 반출했다가 분실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당시 외부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 “행정관이 참모총장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야당은 “권한 남용”이라며 청와대의 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행정관이 육군총장을 만나느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인사수석이나 비서관이 만나는 게 예의에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4급(실제 5급) 행정관이든 인사수석이든 똑같이 대통령 지침을 수행하는 비서”라고 말했다. 그는 김 총장과 해당 행정관이 국방부 인근 카페에서 만난 데 대해 “꼭 격식을 갖춰 사무실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느냐”며 “절차를 밟아서 들어가기 복잡했을 수도 있고,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사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고 참모총장에게 추천권이 있다”며 “특정 사람을 승진·탈락시키는 게 아닌, 진급 기수를 어디까지 올릴지나 육사 편중 현상을 어떻게 고칠지 등 큰 방향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해당 행정관이 김 참모총장을 만났고 장성 진급 추천권을 가진 참모총장과 비공식회의를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육군 관계자는 “행정관 요청으로 김 참모총장이 인사 철학과 인사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실이 부처 책임자를 직접 지휘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자 권한 남용”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행정관이 오라고 하니 육군총장이 달려간다”며 “참모총장 위에 행정관”이라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민주·한국 ‘의원정수 20% 확대’ 선거제 개편 반대

    野 3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요구 정개특위 자문위, 의원정수 360명 권고 원내대표 회동선 ‘기재위 청문회’ 불발 한국당, 김동연·차영환 검찰에 고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7일 새해 첫 회동을 갖고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다.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여야 대표 모임 ‘초월회’ 모임을 가졌다. 논의 주제는 선거제도 개혁이었다. 문 의장과 여야 대표들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자문위원단 관계자로부터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도입과 의원정수 20% 확대(300명→360명), 선거연령 만 18세 하향 등을 골자로 한 권고안 초안을 청취했다. 정개특위는 9일 자문위 회의를 거쳐 권고안을 공식 전달받을 방침이다. 이 대표와 김 비대위원장은 의원정수 20% 확대에 반대했고 나머지 야 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의석수가 늘어나 의원 특권이 늘어난다는 건 완전히 왜곡”이라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다당제가 안정화되면 국민에게 이익을 드릴 수 있는 국회 개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5000만명에서 3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대통령 직속 시민의회를 설치해야 한다”며 “집단지성으로 선거제도 개혁안을 만들고 대통령이 발의해 결정권을 국회가 가지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한편 민주당 홍영표·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새해 들어 처음 회동했지만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청와대 권력남용 주장과 관련한 청문회 개최에 합의하지 못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요구에 민주당은 반대했다. 나 원내대표는 “상임위 소집과 함께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 특검법안을 발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상임위가 열려야 할 때 열리지 않으면 민주당이 주장한 일하는 국회와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신 전 사무관이 주장한 정부의 KT&G 사장 인사 개입 및 청와대의 적자 국채 발행 강요 의혹과 관련해 김동연 전 부총리와 차영환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세 된 현역 국회의원 유튜브 활동, ‘영리 금지’ 국가공무원법 저촉되나

    유튜버로 정치 영향력·수익창출 기회 현행법엔 허용·제재 근거 명확치 않아 선관위 “돈의 성격 어떻게 볼지 고민” 최근 정치인들의 유튜브 방송이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온라인 활동을 통한 국회의원의 수익 창출이 현행법에 저촉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대표적인 정치권 유튜버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꼽힌다. 이들은 많게는 수십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덤으로 수익을 창출할 기회도 생긴다. 유튜브는 지난 12개월간 채널 시청 4000시간 이상, 구독자 수 1000명 이상의 조건을 충족한 유튜버에게 ‘파트너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파트너 프로그램 회원이 되면 해당 유튜버는 자신의 콘텐츠에 게시된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단 ‘정무직 공무원’인 현역 국회의원은 함부로 유튜브 수익을 챙길 수 없다. 공무 외 영리 행위를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치자금법’ 등 현행법이 국회의원의 유튜브 수익 활동을 허용 또는 제재할 명확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가령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이 상업·공업·금융업 등을 통해 영리 행위를 하는 걸 막고 있지만 현재로선 유튜브 활동이 어떤 분야에 해당하는지 정의하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유튜브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을 후원금 같은 정치자금의 종류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유튜브라는 전혀 새로운 소통 방식이 정치권에 등장하자 관련 부처도 바빠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국회에서 유튜브 수익과 관련한 질의가 들어와 해당 부서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유튜브 활동을 통해 얻는 돈의 성격을 어떻게 봐야 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역 의원들은 유튜브 파트너 요건을 갖추고도 광고를 통한 수익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유튜브 활동을 하는 한 의원실 관계자는 “나중에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 니 일단 몸을 사리고 있다”며 “만약 선관위가 유튜브 수익을 정치자금으로 인정하면 그때 파트너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인의 유튜브 수익이 투명하게 공개만 된다면 오히려 정치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우선적으로 법적 근거가 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전두환 사망 때 국립묘지 안장’ 찬반 조사…국민 60% 반대 [리얼미터]

    ‘전두환 사망 때 국립묘지 안장’ 찬반 조사…국민 60% 반대 [리얼미터]

    전두환씨가 사망했을 때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에 대해 국민 60% 이상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5%가 전두환씨의 사망 시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데 대해 ‘법 개정을 해서라도 국립묘지 안장을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특별사면이 됐으므로 국립묘지 안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6.8%였고,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은 11.7%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반대 78.7% vs 찬성 12.8%)에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도층(64.2% vs 28.0%)에서도 반대가 우세했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반대 44.2%, 찬성 44.5%로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린 가운데 찬성 의견이 근소하게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반대 89.6% vs 찬성 6.8%), 더불어민주당(84.4% vs 8.8%), 바른미래당(63.0% vs 찬성 26.0%) 지지층에서 고루 반대 여론이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경우 찬성 의견(56.9%)이 반대 의견(27.4%)의 2배를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호남(반대 80.3% vs 찬성 9.8%)에서 반대 여론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49.7% vs 36.7%)에서 반대 여론이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40대(반대 80.2% vs 찬성 14.7%)에서 반대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67.5% vs 26.2%), 20대(63.4% vs 18.7%), 50대(55.4% vs 34.1%), 60대(46.2% vs 찬성 36.3%) 순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주간 국정 지지도 46.4%…4주 만에 소폭 반등 [리얼미터]

    문 대통령 주간 국정 지지도 46.4%…4주 만에 소폭 반등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1일 제외) 전국 유권자 20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46.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5%포인트 내린 48.2%,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1.0%포인트 오른 5.4%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2주째 여전히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고 있다. 리얼미터의 주간집계 기준으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선 결과는 이번이 6주째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에 48.1%와 47.9%를 기록하며 40%대 후반을 유지하다 3일과 4일에 45.3%와 44.8%로 하락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을 둘러싼 국회 운영위원회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직후 국정 지지도가 올랐지만, 이후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가 확산하자 하락 반전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경기·인천, 서울, 호남, 30·40·50대, 노동직과 사무직, 자영업, 중도층에서 상승했고,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20대, 학생과 주부, 진보층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오른 38.3%로 다시 30% 후반대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0.9%포인트 내린 24.8%, 정의당은 0.3%포인트 내린 8.7%,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내린 6.2%, 민주평화당은 변동 없이 2.4%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0.7%포인트 오른 17.7%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재민에 ‘나쁜 머리’·‘양아치’… 역풍 맞는 손혜원의 막말

    신재민에 ‘나쁜 머리’·‘양아치’… 역풍 맞는 손혜원의 막말

    신 전 사무관 폭로에 인신공격성 발언 유서 남기고 잠적 소식에 해당글 삭제 한국당 “인격살인” 바른미래 “징계해야” 민주당 중진 의원도 “통제 불능” 토로 손 의원에 항의성 ‘18원 후원금’ 몰려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관련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향해 ‘나쁜 머리’, ‘양아치’ 등 연일 막말을 쏟아내 역풍을 맞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학자 전우용씨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다.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 짓”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7월 기재부에서 퇴직한 신 전 사무관의 뒤늦은 폭로를 의도가 불순한 ‘양아치 짓’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사무관을 겨냥한 손 의원의 인신공격성 발언은 또 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에도 “신재민은 2004년 (대학에) 입학, 2014년 행정직 공무원이 됐으니 고시 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라며 “나쁜 머리 쓰며 의인(義人)인 척 위장하고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고는 하루 뒤 다시 글을 올려 “신재민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 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손 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일 “2016년 (최순실 사태를 촉발한) 고영태와 사진 촬영을 한 후에는 ‘의인 보호’를 운운하던 사람이 자신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인격살인하는 데 대해 분노를 넘어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민주당이 신 전 사무관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손 의원을 당장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여당 중진 의원조차 “통제 불능”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최근 손 의원에게는 ‘18원 후원금’도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원 후원은 정치인을 향한 항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손 의원이 경솔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2017년 3월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계산된 것”이라고 해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다. 같은 해 7월엔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찍었다가 사과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집무실 광화문 이전’ 사실상 백지화… 대선공약 파기의 정치학

    ‘집무실 광화문 이전’ 사실상 백지화… 대선공약 파기의 정치학

    文정부 ‘최저임금 1만원’ 이어 두 번째 박근혜 기초연금·MB 대운하 등 불발 “공약 파기는 포퓰리즘 자인” 지적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을 사실상 백지화한 이후 야당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 등 일부 야당은 문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국민과의 약속은 휴지조각처럼 가볍게 던져버리는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행태에 대한 처절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며 “문 대통령은 지키지도 못할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데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현실성 없는 거짓공약으로 국민을 우롱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때부터 주창한 ‘광화문 대통령 시대’는 ‘소통’의 가치를 구현하는 핵심 공약이었다. 2017년 5월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문 대통령은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제가 했던 약속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실제로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유홍준 광화문시대 자문위원을 위원장으로 내정까지 했으나 20개월 만에 사실상 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됐다. 현 단계에서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이전하면 청와대 영빈관·본관·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 주요 기능 대체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게 유 자문위원이 밝힌 이유였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 파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파기하고 공식 사과했다.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공약에 집착하지 말고 상황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생각이다. 문 대통령이 최근 ‘현장 수용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12월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새로운 경제정책은 경제·사회의 수용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고려해 국민의 공감 속에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역대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도 ‘현실성’을 이유로 수정되거나 파기된 사례가 적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 20만원’ 공약을 파기했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약속도 미뤘다. 당시 청와대는 공약보다 ‘국가 안위’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8년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공약을 폐기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수도 이전을 공약해 충청표를 대거 흡수했으나 2004년 헌법재판소의 수도 이전 위헌 결정으로 이행하지 못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내각제 개헌과 농가부채 전액 탕감 공약을 포기했고, 쌀 시장 개방을 막겠다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지 못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이자 포퓰리즘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유시민 ‘알릴레오’ 178만 흥행몰이… 첫방부터 ‘홍카콜라’에 압승

    유시민 ‘알릴레오’ 178만 흥행몰이… 첫방부터 ‘홍카콜라’에 압승

    방송 구독자 46만여명…홍카콜라의 2배 柳 “정책 뿌리·배경 찾는 내비게이터 될 것” 오늘 ‘고칠레오’ 코너서 정계 복귀설 해명 홍준표 페북에 “좌파 위기감에 똘똘 뭉쳐 괴벨스 오래 못 가…결국 홍카콜라가 선도” 바른미래 이언주 ‘유시민 경제 인식’ 비판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가 첫 방송 공개 이틀째인 6일 유튜브 조회수 178만여건(오후 10시 기준)을 돌파해 이른바 ‘대박’을 쳤다. 지난 5일 0시 공개된 첫 방송은 2만명 수준이던 노무현재단 채널 구독자수를 46만여명으로 끌어올렸다. 방송 후 주요 포털 검색어 순위에서도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TV홍카콜라’ 채널의 구독자수 21만여명도 가볍게 제쳤다. 지난해 12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홍 전 대표 채널과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첫 방’ 성적은 유 이사장의 압승이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 ‘씀’과 비교하면 ‘알릴레오’에 쏠린 관심 차이가 확연하다. 지난해 11월 6일 방송을 시작한 ‘씀’ 채널에 업로드한 27개 동영상의 조회수를 모두 더해도 23만여건에 그친다. 이는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 하루 조회수에도 미치지 못한다. ‘씀’은 이해찬 대표부터 수십명의 현역의원이 출연하지만 두 달 동안 얻은 구독자수가 2만 5407명에 불과하다. 유 이사장은 첫 방송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만나는 많은 정보는 땅 밑에 있는 걸 잘 보여 주지 않는다”며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만나는 정책의 뿌리, 배경, 핵심정보를 잘 찾아가게끔 하는 내비게이터가 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홍 전 대표를 겨냥해 “항간에 어떤 보수 유튜브 방송과 ‘알릴레오’가 경쟁하는 것처럼 보도하던데 저는 양자역학 교수님께 ‘과학자는 물질의 증거를 찾지 못하면 모르는 거로 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며 “사실의 증거를 토대로 해서 합리적으로 추론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맞서는 홍 전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민주당, 친북좌파가 위기감에 똘똘 뭉쳐 문 정권의 국정홍보처장을 거국적으로 밀어 준 결과가 그 정도라면 한번 해볼 만하다”며 “괴벨스는 오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6일에도 글을 올려 “문 정권은 어용언론을 동원해 괴벨스 공화국을 만들려고 하지만 가장 시류에 민감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TV홍카콜라는 달라진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역의원 중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달리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유 이사장의 첫 방송 직전 견제구를 날렸다. 이 의원은 “경제위기론은 보수 기득권 이념 동맹의 오염된 보도”라는 유 이사장의 발언에 “좌파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란 분의 경제인식이 이 정도였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팟캐스트 방송이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수순이 아니냐는 정치권의 해석에 유 이사장이 7일 ‘고칠레오’ 방송에서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유 이사장의 팟캐스트는 주제별 전문가를 초청한 대담형식의 ‘알릴레오’,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고칠레오’ 코너로 진행된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노무현재단을 맡으면서 정계복귀설을 일축한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첫 방’에 160만 대박 친 유시민의 알릴레오…홍준표 “괴벨스는 오래안가”

    ‘첫 방’에 160만 대박 친 유시민의 알릴레오…홍준표 “괴벨스는 오래안가”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가 첫 방송 공개 이틀째인 6일 유튜브 조회수 161만여 건(오후 4시 기준)을 돌파해 이른바 ‘대박’을 쳤다. 지난 5일 0시 공개된 첫 방송은 구독자 42만 8000여 명, 댓글 1만 7000여 건을 기록했다. 방송 후 주요 포털 검색어 순위에서도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TV홍카콜라’ 채널의 구독자수 21만 명을 가볍게 제쳤다. 지난해 12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홍 전 대표 채널과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첫 방’ 성적은 유 이사장의 압승이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 ‘씀’과 비교하면 ‘알릴레오’에 쏠린 관심 차이가 확연하다. 지난해 11월 6일 방송을 시작한 ‘씀’ 채널에 업로드한 27개 동영상의 조회수를 모두 더해도 19만 4400건에 그친다. 이는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 하루 조회수에도 미치지 못한다. ‘씀’은 이해찬 대표부터 수십 명의 현역의원이 출연하지만 ‘두 달 동안 얻은 구독자수가 2만 5000명에 불과하다. 유 이사장은 첫 방송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만나는 많은 정보는 땅 밑에 있는 걸 잘 보여주지 않는다”며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만나는 정책의 뿌리, 배경, 핵심정보를 잘 찾아가게끔 하는 내비게이터가 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홍 전 대표를 겨냥해 “항간에 어떤 보수 유튜브 방송과 ‘알릴레오’가 경쟁하는 것처럼 보도하던데 저는 양자역학 교수님께 ‘과학자는 물질의 증거를 찾지 못하면 모르는 거로 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며 “사실의 증거를 토대로 해서 합리적으로 추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홍 전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민주당, 친북좌파가 위기감에 똘똘 뭉쳐 문 정권의 국정홍보처장을 거국적으로 밀어준 결과가 그 정도라면 한번 해볼 만하다”며 “괴벨스는 오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6일에도 글을 올려 “문 정권은 어용언론을 동원해 괴벨스 공화국을 만들려고 하지만 가장 시류에 민감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TV홍카콜라는 달라진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역의원 중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달리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유 이사장의 첫 방송 직전 견제구를 날렸다. 이 의원은 “경제위기론은 보수 기득권 이념 동맹의 오염된 보도”라는 유 이사장의 발언에 “좌파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란 분의 경제인식이 이 정도였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팟캐스트 방송이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수순이 아니냐는 정치권의 해석에 유 이사장이 7일 ‘고칠레오’ 방송에서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유 이사장의 팟캐스트는 주제별 전문가를 초청한 대담형식의 ‘알릴레오’,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고칠레오’ 코너로 진행된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노무현재단을 맡으면서 정계복귀설을 일축한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나쁜 머리” “양아치” 신재민 겨눈 손혜원 거친 비난, 거센 후폭풍

    “나쁜 머리” “양아치” 신재민 겨눈 손혜원 거친 비난, 거센 후폭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관련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향해 ‘나쁜 머리’, ‘양아치’ 등 연일 막말을 쏟아내 역풍을 맞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학자 전우용 씨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다.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 짓”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7월 기재부에서 퇴직한 신 전 사무관의 뒤늦은 폭로를 의도가 불순한 ‘양아치 짓’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사무관을 겨냥한 손 의원의 인신공격성 발언은 또 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에도 “신재민은 2004년 (대학에) 입학, 2014년 행정직 공무원이 됐으니 고시 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라며 “나쁜 머리 쓰며 의인(義人)인 척 위장하고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고는 하루 뒤 다시 글을 올려 “신재민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손 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일 “2016년 (최순실 사태를 촉발한) 고영태와 사진 촬영을 한 후에는 ‘의인 보호’를 운운하던 사람이 자신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인격살인하는 데 대해 분노를 넘어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민주당이 신 전 사무관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손 의원을 당장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여당 중진 의원조차 “통제 불능”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손 의원에게는 ‘18원 후원금’도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원 후원은 정치인을 향한 항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손 의원이 경솔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2017년 3월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계산된 것”이라고 해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다. 같은 해 7월엔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찍었다가 사과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뒷북 또 뒷북 국회…2월 임시국회 ‘임세원법’ 우선 처리될까

    진료 상담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사망한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면서 국회가 의료진 폭행 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처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처벌 강화법이 국회에 7건이나 계류된 데다 국회의 무관심 속에 법안이 방치되면서 국회가 ‘윤창호법’, ‘김용균법’처럼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5일 국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임 교수 피살 관련 긴급현안보고를 받기로 했다. 민주당은 의사 출신인 윤일규 의원을 중심으로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TF’를 구성해 대책 마련을 논의하기로 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오래전부터 의료인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처벌 조항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행위가 이뤄지는 장소에서 의료인에게 폭행·협박 등을 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어 강제성이 없다. 지난달 본회의에서 응급실에서 의료진에게 폭행 시 가중처벌하는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지만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 교수가 피살당한 곳은 진료실이었기 때문이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의료진 폭행 시 처벌을 강화하는 ‘임세원법’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국회가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우선 처리할지 주목된다. 현재 국회에 7건의 관련 법안이 계류돼 있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8월 대표 발의한 의료법 일부 개정안은 의료인 폭행 처벌 내용 중 주취자 가중처벌을 추가 규정하도록 했다.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일부 개정안은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삭제하고 심신미약이라고 해도 형을 감경하지 못하도록 처벌을 강화하도록 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은 일정 규모 이상의 의료기관은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전담 인력을 두도록 하고 응급실에 경찰 배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일부 개정안은 의료인 폭행 시 처벌 조항을 5년 미만 징역에서 1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강화하고 사망 사건에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임 교수 사망 후 의료진 안전에 관한 실태 조사를 강화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발의한 의료법 일부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매년 진료환경 안전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한 게 주요 내용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국회의원 왜 잘 뽑아야 하는지 학부모들 뼈저리게 느꼈을 것”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국회의원 왜 잘 뽑아야 하는지 학부모들 뼈저리게 느꼈을 것”

    사람들은 말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달걀로 바위 치기라고. 달걀에 맞은 바위는 역시나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치명적으로 금이 갔다. 이만하면 달걀의 승리다. 사립유치원 비리를 세상에 조목조목 드러나게 했던 진짜 주역은 ‘정치하는 엄마들’이다. 페이스북으로 회원들끼리 교감해 교육청마다 정보공개 청구를 하고, 안 되면 될 때까지 부딪히고, 어디서든 피켓을 들고.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지난달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끝내 처리되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국회 교육위원회는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 최장 330일 뒤에나 본회의 표결에 다시 부쳐지게 된 것이다.장하나(42)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를 만났다. “절반의 성공이니 시원섭섭하겠다”고 했더니 뜻밖의 답을 돌려줬다. “섭섭하지 않고 시원할 뿐”이라는 대답은 “이제 시작”이라는 의미로 들렸다.→‘유치원 3법’은 처음 민주당이 내놓았던 개정안에서 사실상 후퇴했다. 누구보다 안타까웠겠다. -마음을 진작에 비웠다. 한국당의 반대가 극심해 개정안이 온전히 처리되리라는 기대는 일찌감치 접었다.(웃음) 국회의원을 왜 잘 뽑아야 하는지 학부모들이 뼈저리게 느꼈을 거다. 그것만도 작지 않은 소득이다. →개정안으로 지정된 바른미래당 중재안은 향후 국회를 통과해도 한계가 있을 거라고들 걱정한다. -중재안은 국가지원금을 지금처럼 지원금 형태로 두되 학부모 부담금과 단일회계로 관리하자는 것이다. 교육 목적 외 사용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형사처벌하자는 게 골자다. 원래 민주당 안은 국가지원금을 국가보조금으로 바꿔 학부모 부담금과 단일회계로 관리하며, 잘못 사용하면 횡령죄를 적용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자는 거였다. 지원금 형태가 계속 유지되면 앞으로도 사립유치원들은 사유재산과 혼동할 수밖에 없다. 처벌 수위도 크게 낮아졌고. →국회의원(19대 민주당 비례대표) 경험이 이번 일에 큰 밑천이 됐을 법하다. -도움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아이 엄마가 아니었더라면 유치원 비리에 무감각했을 것이다. 의원 시절에도 환경이나 노동 문제에 관심이 많아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었다. 그러니 ‘김용균법’에 정신없이 매달렸을 거다. →육아나 교육정책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이유가 현장의 목소리가 정치세력화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그렇다. 학부모는 어떤 순간에도 ‘을’이다. 문제 제기했다가 내 아이가 탈이 나면 안 되니까 불합리를 참고 견딘다. 그러다가 이번에 일이 터진 거다. 우리가 나서긴 했지만 어찌보면 한심한 이야기다. 정치가 믿을 만하고 정책이 제 기능을 다했다면 학부모가 왜 나서야 했겠나. →유치원 3법은 일단락된 철 지난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교육 현안이다. 국회가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과 감시의 시선을 거둘 수 없는 문제 아닌가. -당연히 예의주시할 것이다. 백 번을 다시 생각해도 분통 터지는 일이다. 2012년 누리과정 지원금으로 국가 예산이 투입되면서 교육청이 사립유치원들을 감사할 구실이 생겼다. 그 이전에는 유치원이 자영업으로 인식돼 말도 안 되는 비리를 저질러도 아예 통제권 밖이었다. 유치원의 요지경 비리를 정작 아이들을 맡기는 엄마들만 몰랐던 거다. →유아교육의 구조화된 비리나 문제점들을 생생히 목격했을 것이다. -전달체계가 심각하게 붕괴돼 있다는 사실이 좌절스러웠다. 교육부 장관이 아무리 강한 개혁의지를 보인들 민선 교육감들의 컨트롤타워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 전국의 17개 시·도교육청마다 정책을 반영하는 의지도 다 제각각이다. 무엇보다 개혁에 무반응인 ‘벽’은 유치원들과 접촉하는 교육청의 실무진이다. 유치원 비리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한데도 그들은 천하태평이다. 그들 입장에서 보자면 민선 교육감들은 뜨네기다. 유치원들을 지도 감독해야 할 실무자들이 유치원들과 한편인 게 현실이다. 유치원 비리를 신고하면 문제의 유치원에 누구 엄마가 무슨 제보를 했는지 귀띔해 주는 어이없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정치하는 엄마들’의 뚝심이면 뭐든 해낼 거라는 기대가 있다. 새해에 역점을 둘 일은. -유아교육이나 청소년 문제는 국회에서 언제나 관심권 밖이다. 청소년들은 선거권이 없고, 정치에 관심을 쏟을 여력이 없는 30~40대 학부모들에겐 공을 들여봤자 수지가 안 맞는다는 계산들이다. 지난해 달걀로 바위를 쳤던 안타까운 이슈가 ‘스쿨 미투’였다. 어마어마한 학교 권력을 상대로 어린 학생들이 용기 있게 입을 열었지만, 언론의 가십거리 수준으로 소비되고 끝났다. 스쿨 미투가 의미있는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너무나 중요한 문제다. 용기 있는 증언이 외면당하면 누구든 입을 닫게 되고, 그런 현실을 경험한 학생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결국 입을 닫는다. 끔찍한 일이다. →다시 정치를 하고 싶은 욕심이 들 것 같다. -이번 일을 진행하면서 반드시 국회로 들어가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그런데 나는 돈이 없다.(웃음) 의원 수를 늘리더라도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정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난한 시민들에게 정치의 문을 열어주는 논의는 여전히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어느 농민 모임이 우리를 본떠 ‘정치하는 농부들’을 결성하겠다고 하더라.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이 누구나 정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 평균 재산이 41억원이다. 이들이 비정규직, 실업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는 있겠으나 죽었다 깨어나도 내 일처럼 매달릴 수는 없다. →집으로 돌아가면 평범한 엄마 아닌가. -한유총(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을 상대로 싸우면서 다섯 살 딸아이한테는 미안했다. 어떤 원장이 좋아하겠나. 다니던 어린이집에서도 나와야 해서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다. 미안해 하지 않으려고 번번이 마음을 고쳐 먹는다. ‘딸아, 너를 위해서 엄마가 싸웠다’ 이렇게 혼잣말을 한다.(웃음) sjh@seoul.co.kr
  • “동서화합·균형발전 상징”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건설 탄력

    “동서화합·균형발전 상징”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건설 탄력

    경제성 문턱을 넘지 못해 20년이나 미뤄진 경남 남해~전남 여수 간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민·관·정에서 20년째 사업 건의를 계속하는 가운데 최근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정치권과 정부도 사업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토론회에서 특히 국토부 관계자가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사업 조기 추진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국비 5040억원을 들여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삼일동 사이 바다 밑으로 터널 5.93㎞와 양편 접속도로 등 왕복 4차로 7.3㎞를 건설해 두 지역을 최단거리로 잇는 사업이다. 바다 밑 4.2㎞, 육지 위 1.73㎞다. 부산에서 경기 파주까지 남·서해안 해변을 잇는 우리나라 최장 국도 77호선(1239.4㎞) 가운데 끊긴 구간이다.남해군과 여수시는 3일 “단순히 도로 건설을 넘어 영호남 사이를 연결해 동서 화합과 교류를 잇는 사업”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저터널이나 해상교량으로 연결되면 60.55㎞를 빙빙 둘러 다니는 통에 1시간 30분을 소요하는 이동 시간이 10분을 밑돌게 된다. 사업은 1998년 ‘광양만·진주권 광역권 개발계획’에서 연륙교(한려대교) 건설로 계획됐다. 1999년 11월 남해군민 2만 2225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청와대와 정부 등에 제출했다. 그해 12월 전남·경남도지사도 동참했다. 전남 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과 경남 진주·사천·남해·하동 등 9개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장으로 이뤄진 ‘광양만·진주권 광역개발협의회’가 2003년 6월 한려대교 조기 착공을 정부에 건의했다. 2006년엔 남해군과 여수시가 공동 성명서를 청와대 등에 보냈다. 전남·경남지사와 여야 국회의원, 영호남 기초단체장 등이 2011년 6월과 2013년 1월 한려대교 조기 건설 촉구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보냈다. 남해군과 여수시는 2013년 공동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각계 건의에 따라 정부는 사업추진을 판단하기 위해 세 차례 예비타당성 조사와 한 차례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거쳤다. 2000년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사업을 반영하고 200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으나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0.84로 낮게 나와 미뤄졌다. 2005년 11월~2006년 10월 해상교량과 해저터널 두 안을 놓고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지만 B/C 문제에 걸렸다. 2011년 12월~2012년 12월에는 두 안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끝냈으나 B/C가 교량 0.14, 터널 0.40으로 분석돼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사업논의가 뜸하던 2016년 3월 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과 사천·진주·하동·남해 등 영호남 9개 지자체장 모임인 ‘남해안 남중권발전협의회’가 해저터널 건설 촉구 건의문을 청와대에 내면서 불씨를 살렸다. 전국시도의장협의회도 조기 건설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힘을 보탰다. 2017년 4월 문재인 대통령 선거공약사업(부산~목포 해양관광도로 건설)에 포함된 것을 계기로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와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난해 9월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영호남 20년 숙원사업인 해저터널 조기 추진을 이루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약속하고 활동에 나섰다. 인천 옹진군과 경남 남해군·사천시, 전남 여수시·고흥군·완도군·진도군·신안군, 충남 보령시, 경북 울릉군 등 10개 섬 지자체로 구성된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도 지난달 정기회에서 ‘국도 77호선 구간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건설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정부 관련 부처에 보냈다.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면서 자유한국당 여상규(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바른미래당 주승용(전남 여수시을) 의원은 지난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추진 토론회’를 주최했다. 정부와 정치권에 사업 타당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자리로 남해군과 여수시가 주관했다. 토론회에는 국토부 손병석 1차관과 백승근 도로국장, 국토연구원 이백진 국토인프라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김무성, 나경원, 김두관, 김동철, 정인화, 박성중, 임재훈, 이용주, 최도자 의원 등 많은 여야 의원들이 참석해 사업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국회 차원의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군수와 권 시장을 비롯해 두 지역에서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숙원사업이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염원했다.토론회에서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여수~남해 해저 터널 건설은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 목표인 전 지역이 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구현에 필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조 실장은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 상징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역시 주제발표에 나선 하경준 경남발전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 박사는 “터널 건설로 영호남과 국도를 잇는 상징성과 함께 이동 거리와 시간을 크게 줄여 주변 지자체를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해저터널은 지역 균형발전과 영호남 교류 확대, 일자리 창출, 인구감소 지역의 새로운 동력, 남해안 관광벨트 완성, 광역경제권 조성 등 여러 방면에 많은 파급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해군에 따르면 손 차관이 토론회에서 “진척되지 않은 데 국토부도 책임을 느끼며 앞으로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반드시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 의원도 “국도 77호선 연결 필요성과 동서화합을 위해서도 어서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여수~고흥 사이 연도연륙교가 곧 준공된다”며 “여수~남해만 연결되면 남해안권 전체에 시너지 효과가 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관광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해 출신인 김두관 의원은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힘을 합치면 사업이 실현될 수 있다”며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김동철 의원도 “호남 KTX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제성이 낮아 어렵다고 했지만 국회의원들이 서명하고 힘을 모은 끝에 이젠 흑자 KTX로 돌아섰다. 공급과 속도가 수요를 창출한다”며 동서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해군은 최근 토론회를 계기로 정부와 정치권이 모두 사업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조를 약속함에 따라 여수시와 합심해 본격적으로 사업추진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1~2025년 착공하는 제5차 국토계획에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군수가 곧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방문해 조기 건설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심재복 남해군 정책기획팀장은 “영호남 광역·기초단체장과 관련 정치권 등을 아우르는 기구 구성을 꾀하는 등 총력을 쏟아 이번에는 조기 추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국방부 “천안함·연평도 도발 北 책임이라는 입장은 불변”

    국방부는 3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은 명백한 북한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국방부는 입장자료를 통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은 명백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라며 “북한이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한 방송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앞서 북측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질문에 “앞으로 (비핵화가) 잘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우리가 이해하면서 미래를 위해서 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북측에 굳이 사과를 주장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방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이해’하고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박용만 “경제 해결책, 어려움 있어도 적극 중재해 달라”

    경제계가 정부와 국회에 기업이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펴달라고 주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정·관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1962년 시작된 대한상의 신년인사회는 재계 최대의 신년 행사로, 올해 참석자 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당면한 구조적 문제들 대부분은 원인이나 해법이 이미 다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랜 기간 단기 이슈나 이해관계라는 허들에 막혀 변화의 동력을 잃어 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봤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새해 정책 방향에 기업들의 호소가 상당수 반영됐다”면서 “그 취지를 살릴 수 있게 세부 디테일을 잘 설계해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회장은 정부와 국회에 대해 “경제에 꼭 필요한 해결책이라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극 중재하고 설득해 달라”면서 “경제계도 경제 활력과 국민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책임있는 자세로 솔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했고, 재계에서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나왔다. 경제단체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정계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박종진, 바른미래당 탈당…tvN 시사예능 합류

    박종진, 바른미래당 탈당…tvN 시사예능 합류

    박종진 전 앵커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 tvN 새 시사예능프로그램 ‘상암동 타임즈’에 합류하며 방송 복귀를 알렸다. 박 전 앵커는 3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4일 오전 10시 당사에서 공식으로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tvN ‘상암동 타임즈’에 합류하게 됐다”며 “방송법 등에 당적보유 논란이 있고 천직인 방송업무에 좀 더 집중하고자 탈당하게 됐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 마음 속 구석에 아직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으나 작금의 분열의 시대에는 삶의 농사를 묵묵히 짓는 것이 올바른 처신이라 판단했다”며 “어느 곳에서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거름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전 앵커는 MBN 출신으로 2017년 7월 ‘우수인재 영입 1호’로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에 합류해 지난해 6·13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손학규 당시 선거대책위원장이 송파을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공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4주 만에 반등…긍정>부정[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4주 만에 반등…긍정>부정[리얼미터]

    줄곧 떨어지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주 만에 반등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오른 47.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9%포인트 내린 46.8%, ‘모른다’는 대답이나 무응답은 0.9%포인트 오른 5.3%였다. 앞서 리얼미터의 지난 한주(12월 넷째 주) 주간조사에서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49.7%)가 긍정평가(45.9%)를 앞서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나타났다. 국정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 주부와 학생, 진보층에서 오르고,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노동자와 사무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관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지난달 31일 오히려 부정평가가 다소 줄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의) 오름세는 운영위와 더불어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 등 긍정적인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1.2%포인트 오른 38.0%로 다시 30%대 후반대를 굳혔다. 한국당은 1.9%포인트 내린 23.8%, 정의당은 0.9%포인트 내린 8.1%, 바른미래당은 1.6%포인트 내린 5.5%,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오른 2.5%로 집계됐으며, 무당층이 20.0%에 달했다. 리얼미터는 이날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외에도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율을 따로 조사해 공개했다. 지난 2일 전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율은 59.9%에 달했다. 국정 지지도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임기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는 핵심 지지층이 34.6%, ‘현재는 지지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를 안할 수도 있다’는 주변 지지층이 25.3%, ‘임기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는 핵심 반대층이 19.5%, ‘현재는 반대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할 수도 있다’는 주변 반대층이 16.8% 등이었다. 리얼미터는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반대보다 지지가 많았다”면서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한다고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더라도 여전히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적자국채 공방 가열… 기재부, 신재민 ‘불법 정보 유출’ 고발

    적자국채 공방 가열… 기재부, 신재민 ‘불법 정보 유출’ 고발

    신재민 “차영환 靑비서관, 기재부에 전화 국채 미발행 보도자료 취소하라고 압력” 기재부 “차 前비서관 발행규모 확인 전화 보도자료 회수하라고 강요한 적 없어”청와대가 기획재정부에 적자국채 발행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신재민(33·행시 57회) 전 기재부 사무관과 기재부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적자국채는 논의 과정을 거쳐 발행되지 않았다. 기재부는 정부 내 의사결정 과정이나 청와대와의 협의 등 관련 정보를 외부에 공개한 신 전 사무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신 전 사무관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7년 11월 당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적자국채 발행을 줄여)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차영환(국무조정실 2차장) 당시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기재부에 전화해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자료를 취소하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자국채 발행 논의 상황에 대해 “최초 부총리 보고는 차관보가 8조 7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차관보가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1차 질책을 받았고 2차 보고에서 차관보, 국장, 국채과장, 나 4명이 보고에 들어갔다. 김 부총리가 GDP 대비 부채 비율을 2017년에 낮추면 안 된다고 했고 39.4%라는 숫자를 주며 그 위로는 올라가야 한다며 발행 액수를 결정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가 정책적 판단이 아닌 정무적 이유로 적자국채 추가 발행을 지시했다는 주장이다. 나랏빚을 늘리는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으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정권 첫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기준으로 임기 내내 재정건전성 개선 여부를 평가한다. 따라서 정권 첫해 이 비율을 줄이면 남은 임기 동안 적자국채 발행 등으로 재정 운용의 폭을 넓히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2017년 11월은 대규모 초과 세수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적자국채 발행 유인이 적었다. 신 전 사무관은 기재부가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에도 청와대의 압박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말자고 결론을 냈는데 이후 청와대에서 과장, 국장에게 전화해 (적자국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기로 한 2017년 11월 23일) 보도자료를 취소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화를 건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차영환 비서관”이라고 답했다. 신 전 사무관은 국채 발행 논란과 관련해 기재부 실무자가 쓴 비망록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니어서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경과에 대해 실무자들이 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신 전 사무관의 주장에 대해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차 전 비서관이 당시 연락한 것은 12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보도자료를 회수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12월 발행 규모 등을 최종 확인하는 차원이었다”면서 “김 전 부총리가 언급했다는 국가채무 비율 39.4%는 적자국채 추가 발행 규모 시나리오에 따라 이 비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검토하는 과정에서 논의된 여러 대안에 포함됐던 수치 중 하나”라고 해명했다. 서울신문은 사실 확인을 위해 김 전 부총리, 차 2차장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소송전은 물론 정치권 분쟁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기재부는 이날 신 전 사무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청와대의 KT&G 사장 등 민간 기업 인사 개입과 적자국채 발행 추진 의혹 등에 대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순자 “민주주의 아버지는 전두환”… 정치권 “망언” 규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민주주의 아버지는 우리 남편’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2일 ‘망언’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침묵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순자씨가 실성에 가까운 망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설 최고위원은 “인간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이 같은 발언을 해서도, 이 같은 태도도 보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재판장에 나와 석고대죄하며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이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일궈낸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마저 농락하지 말라”며 “범죄자들과 그 비호세력의 세 치 혀에서 나온 말들이 피해자들의 상처를 다시 할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당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을 상대로 온갖 만행을 자행한 지 40여년이 지났지만 일말의 반성도 없이 변함없는 뻔뻔함은 따를 자가 없음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기가 막힌다. 해외토픽에 나올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한국당의 비협조로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데 더욱 진상규명 작업이 절실해졌다”며 “한국당은 5·18 진상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자기 최면도 이만하면 병이다”라며 “전씨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조금이나마 유지하고 싶다면 광주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이 여사는 한 보수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전 대통령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PK민심 풍향계… 여야 ‘4·3 보궐선거’ 혈투 예고

    PK민심 풍향계… 여야 ‘4·3 보궐선거’ 혈투 예고

    故노회찬 의원 지역구 경남 창원성산 이군현 의원직 상실 경남 통영고성 현역 14명 재판 중… 1~2곳 추가될 수도 文지지 하락 큰 지역…與, 필승후보 전략 한국당 “의석 사수” 정의당 “盧정신 계승”여야가 기해년(己亥年) 새해 시작과 함께 오는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일까지 4·3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지난해 7월 사망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성산과 지난해 12월 27일 의원직을 상실한 이군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통영고성 등 2곳이다. 이 전 의원은 정치자금 불법 수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 모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폭이 가장 큰 부산·경남(PK) 지역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현역 국회의원 14명의 재판 속도와 결과에 따라 보궐 지역이 추가될 수 있다. 선거일 30일 전까지 형이 확정돼야 해 추가 지역은 1~2곳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노 의원의 영향력이 큰 창원성산과 전통적 약세 지역인 통영고성에서 선거가 치러져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불리하다는 속설을 깨고 2013년 4·24 재보선과 10·30 재보선, 2014년 7·30 재보선에 이어 2015년 4·29 재보선까지 압승을 거둔 바 있다. 민주당은 창원성산에 권민호 지역위원장과 한승태 전 한주무역주식회사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통영고성 지역구는 아직 예비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시장·군수 당선자가 나온 만큼 필승 후보를 물색한다는 전략이다.한국당은 창원성산에 19대 지역구 의원인 강기윤 전 의원이 재출격한다. 통영고성에는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1차관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소속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반드시 의석을 사수한다는 목표다. 정의당은 창원성산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 일찌감치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이 출마를 확정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4월 선거는 노회찬 의원의 정신을 계승하는 선거”라며 “정의당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2곳 모두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못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조직국에서 현재 보궐이 확정된 지역과 추후 재판으로 추가될 지역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정무적 판단을 포함해 종합적 분석이 끝나면 이달 내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4월은 선거제도 개혁의 데드라인”이라며 “보궐에서 1석을 얻는 것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도입을 완수하는 데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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