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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朴정부 공무원 다 적폐 몰면 안 돼”… 민주 “국정농단 책임”

    황교안 “朴정부 공무원 다 적폐 몰면 안 돼”… 민주 “국정농단 책임”

    ‘朴 탄핵’ 질문엔 “통합 중요” 즉답 회피 “전대 출마는 당원·국민 의견 듣고 결정 지금 친박·비박 생각하는 건 구시대 정치” 홍준표·김무성 “환영”속 분열 씨앗 우려 한국당, 오세훈 등 55명 조직위원장 임명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며 2017년 5월 박근혜 대통령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난 지 1년 8개월 만에 정치에 뛰어들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당 밖에서 자유 우파와 당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이제 저와 당이 함께 생각하는 일을 하기 위해 입당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공범’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황 전 총리는 “지난 정부에서 마지막 총리를 지낸 사람으로서 국가적 시련으로 국민에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단 그것으로 인해 함께 일했던 모든 공무원을 적폐란 이름으로 몰아가는 것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잘못된 부분과 잘한 부분을 그대로 평가해야지 모든 것을 국정농단이란 말로 재단하는 건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황 전 총리는 “보수·진보를 떠나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국민 통합”이라며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통합해서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 그는 다음달 27일 열리는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앞으로 낮은 자세로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점을 충분히 잘 듣고 그 뜻에 어긋나지 않는 결정을 하겠다”고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 뒀다. 황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되면 ‘도로 친박(친박근혜)당’이 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와 맞서 싸우는 강력한 야당이 되는 게 첫 번째 과제”라며 “그 일을 하기에도 바쁜데 계파 싸움을 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굴에 계파가 쓰여 있는 것도 아닌데 누가 친박인지 비박인지 생각하는 건 구시대 정치”라고 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입당을 놓고) 비난도 있는데 황 전 총리가 앞으로 큰 행보를 보인다면 칭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반면 황 전 총리의 잠재적 당권 경쟁자들은 ‘견제구’를 날렸다. 홍준표 전 대표는 “입당이 한국당을 위해서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비정치인 출신인 황 전 총리가 전대에 출마하면 극렬한 정치적 공세를 감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황 전 총리가 입당한 건 아주 잘한 결정”이라면서도 “단 차기 대선주자들이 (전대에서) 대선 전초전을 앞당겨 치를 경우 그 결과는 또 분열의 씨앗을 잉태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당은 비판 일색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권 핵심 인사로 국정농단에 큰 책임이 있고 본인도 의혹 당사자”라며 “보수혁신을 약속한 한국당의 선택은 결국 ‘도로 친박당’이다”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박근혜 정부의 가장 상징적 인물로, 국정농단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황 전 총리가 정치에 나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오세훈 전 서울시장(서울 광진구을), 김세연(부산 금정구)·이학재(인천 서구갑) 의원 등 55명을 신임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유가족단체 “한국당, 5·18 부정한 진상조사위원 철회하라”

    이동욱, 계엄군 사격·성폭력·고문 부인 차기환, 세월호 특조위 방해 고발 당해 군인 출신 권태오 상임위원도 ‘도마위’ 민주 “즉각 취소” 바른미래 “靑 검증을” 광주 시민단체 오늘 추천철회 기자회견 자유한국당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의의를 폄훼한 인물들을 지난 14일 추천하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유가족 단체들은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인물들”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이 추천한 3명 중 특히 이동욱 도서출판 자유전선 대표, 차기환 변호사는 5·18 운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추천한 5·18 진상조사위원은 진상규명과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바람과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이라며 “3인에 대한 추천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월간조선 기자 출신의 이 대표는 1996년 ‘검증,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과장’이라는 기사에서 시민들을 향한 계엄군의 사격과 성폭행, 고문 등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판사 출신 차기환 변호사도 2012년 트위터에서 ‘북한군 광주 5·18 남파 사실로 밝혀져’라는 기사를 공유한 적 있다. 북한 특수부대원의 5·18 개입설을 지지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지점이다. 이재정 대변인은 “비상식적 주장과 가짜뉴스를 퍼 나르기로 유명한 인물”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대표와 차 변호사의 주장과 달리 국방부는 2013년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 북한군이 침투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발표했고, 지난해 국방부의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 조사단’은 확인된 성폭행만 17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차 변호사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특조위의 활동을 방해해 유족들로부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했다. 상임위원으로 추천된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 특수작전처장과 육군본부 8군 단장을 지낸 군인 출신이다. 5·18 운동 관련 단체는 “군 복무 시 작전 주특기를 가졌던 인물”이라며 “개인적 흠결을 떠나 과연 5·18 진상규명을 위한 역사적 의지를 갖췄는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보수야당인 바른미래당도 청와대가 위원 후보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이배 의원은 “이 대표는 검찰의 5·18 민주화운동 재수사 결과 관련 언론보도가 가장 왜곡돼 있다고 주장했고 차 변호사는 광주의 진실을 밝히려는 단체와 개인들을 좌익으로 규정하는 극우인사”라며 “대통령은 자격요건의 부합성을 엄중히 따져 임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5·18에 대한 진실규명이 아니라 어떻게든 광주의 진실을 묻고 진상규명을 파투 내겠다는 노골적 표현”이라며 “스스로 진상조사위의 자격을 반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5·18 기념재단 이기봉 사무처장은 “한국당이 이번에 추천한 인물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5·18의 정신과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들로 확인됐다”며 “이는 5월 단체와 광주시민을 모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5·18 단체가 포함된 광주지역 60여개 시민단체는 16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위원 추천 철회를 요구할 예정이다.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국방백서 “북한은 적” 삭제하자…정치권 엇갈린 반응

    국방백서 “북한은 적” 삭제하자…정치권 엇갈린 반응

    국방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2018 국방백서’에서 “북한군은 적”이라는 표현이 사라졌다. 이에 여야는 15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방부가 새롭게 만든 국방백서에서는 ‘적’의 의미를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토, 국민 등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적으로 간주한다’고 규정한다. 이처럼 적의 개념이 확대되면서 ‘2016 국방백서’에 있던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은 빠졌다. 최근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서로 간 신뢰를 구축하려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변화된 환경이 반영된 것으로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방의 대응 능력을 약화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국방백서는 변화된 남북 환경과 동북아 정세를 반영해 만든 것”이라며 “한국당이 여전히 냉전 이데올로기와 대결 구도에만 집착하는 게 안타깝다”고 논평을 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 역시 “이제 국방에서도 북한은 총부리를 마주 대는 적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의 동반자 지위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비핵화와는 반대의 길로 가려는 강한 의지와 행동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문재인 정부는 평화체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아무리 평화의 시대로 나아간다고 하지만 군대마저 이런 식이라면 안보 불안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바른미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미약…인공강우 도입해야”

    바른미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미약…인공강우 도입해야”

    바른미래당이 15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외에 ‘인공강우’ 등의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공공기관 차량2부제, 서울시내 노후경유차량 운행제한 같은 미약한 대책만 내놓고 있어 대단히 유감”이라며 “땜질식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의심되지만 분석과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아 중국 정부에 한 마디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집중적으로 의논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차량 2부제 실효성을 비판했다. 하 의원은 “차량 2부제는 미세먼지 저감에 거의 효과없고 서민 건강을 위협하는 나쁜 정책으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공공기관만 차량2부제를 한다고 하면 미세먼지 저감률은 0.02%, 민간 차량이 전부 한다고 해도 저감률이 0.1%도 안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는 인공강우 같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세계 기술을 수입해서라도 미세먼지를 바로 종식시키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내부 원전 논쟁… 靑 “추가 논의 필요 없다”선 그어

    여당 일각에서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건설 재개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여당 의원끼리 충돌 양상을 보이자 14일 보수 야권은 반색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공격하고 나섰다. 반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원전 건설 재개 검토 주장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지 않다며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지난 11일 한 원자력업계 행사에서 “노후 원자력과 화력발전을 중단하고 신한울 3·4호기 공사는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탈원전 정책의 속도 조절을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12일 “(송 의원의 주장은) 시대의 변화를 잘못 읽은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며 “에너지 전환은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여권 중진의원이 신한울 3·4호기 건설의 재개를 주장한 것은 탈원전의 부작용 때문에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송 의원을 옹호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해 “용기 있는 고백”이라며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송 의원의 고백에 귀 기울이고 에너지 전환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원전 문제는 사회적 공론화위원회의 논의를 거쳐서 정리가 됐다고 본다”며 “추가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송 의원의 개인 의견”이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에너지 정책 전반에 걸쳐 많은 논의를 거쳐 추진해 왔던 것이기 때문에 쉽게 정책 전환을 할 만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검토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된 것이기에 검토는 좀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싸움만 한 원내대표 회동…새해 벽두부터 ‘빈손 국회’

    기싸움만 한 원내대표 회동…새해 벽두부터 ‘빈손 국회’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14일 올해 첫 정례회동을 가졌지만 현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새해 벽두부터 ‘빈손 국회’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1월 임시국회 소집,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관련 특검 도입 및 관계 상임위 개최,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등 현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원내대표들은 당초 함께 회동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불발됐다. 한국당은 김 전 수사관과 신 전 사무관 관련 특검 도입을, 바른미래당은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민생·개혁 입법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가 아니라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맞섰다.홍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선거제 개혁을 논의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정상 가동되고 있는데 민생·개혁 입법이 아닌 정쟁을 위한 장을 여는 것은 동의하기 힘들다”며 “(어차피 예정돼 있는) 2월 임시국회를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관련 상임위를 열지 않겠다고 한다”며 “특검법을 발의한 상황이라 이에 대한 논의와 고용세습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여야가 민생 입법용 상임위 개최마저 합의하지 못한 것은 입법부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올해 들어 여야가 대결 국면을 더욱 선명하게 하는 것 같다”면서 “쟁점 현안이 아닌 민생입법을 위한 상임위는 열어야 하는데 그리하지 않는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여야는 국회 운영위원회의 인사안건과 의원 외교활동 개선 등을 처리하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5·18 단체 “한국당 추천 조사위원들은 진상규명 방해 가능성 농후”

    5·18 단체 “한국당 추천 조사위원들은 진상규명 방해 가능성 농후”

    5·18 단체들이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조사위원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진상 규명의 소신과 의지가 있는 인물로 다시 추천하라”고 촉구했다. 한 해가 지나도록 조사위원을 추천하지 않아 5·18 진상조사위 출범을 가로막았던 자유한국당은 14일에서야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위 세 사람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왜곡되거나 은폐된 진실을 균형되고 객관적으로 규명해 국민통합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5·18 진상조사위는 ‘5·18 특별법’(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국회의장 추천 1명, 더불어민주당 추천 4명, 자유한국당 추천 3명, 바른미래당 추천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이 특별법은 지난해 9월 14일 시행됐지만 자유한국당의 조사위원 추천 지연으로 위원회 구성조차 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인선 결과가 발표되자 5·18 기념재단과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18 단체들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을 항의 방문했다. 특히 5·18 유족 등으로 구성된 ‘옛 전남도청 지킴이 어머니들’ 소속 7명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대표실을 비우자 “나 원내대표를 만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겠다”며 농성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들은 “남편과 자식을 잃은 설움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그들의 만행에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권태오 전 사무처장은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 특수작전처장 등을 지낸 인물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동욱 전 기자는 1996년 한 매체에 ‘검증,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와 과장’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검찰의 5·18 민주화운동 재수사 결과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왜곡됐다고 주장해 5·18 단체들로부터 공개 사과 요구를 받았던 인물이다. 특히 차기환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 때 출범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고의로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아 2017년 10월 세월호 참사 유족들로부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한 적이 있다. 5·18 단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이런저런 이유로 조사위원 추천을 미뤄오더니 이제 진상규명의 본질마저 훼손하려고 한다”면서 “자유한국당 추천 위원들은 5·18 진상을 규명하는 데 앞장서기보다 정당한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하고 훼방 놓을 가능성이 농후한 인물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의 소신과 의지가 있는 인물로 다시 추천하라”고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9.6%…긍정평가가 부정평가 앞서 [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9.6%…긍정평가가 부정평가 앞서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 긍정평가가 다시 부정평가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2%포인트 오른 49.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4%포인트 내린 44.8%,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0.2%포인트 오른 5.6%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 20대와 50대, 학생과 주부, 진보층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호남과 서울, 노동직,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민생·경제 행보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중 집계에서 50.1%로 약 두 달 만에 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8%포인트 오른 40.1%로 2주 연속 상승하며 두 달 만에 40%대를 다시 회복했다. 자유한국당은 0.9%포인트 내린 23.9%, 정의당은 0.5%포인트 오른 9.1%,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오른 6.4%,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내린 2.2% 등으로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야권 잠룡’ 황교안 결국 내일 입당…한국당 새달 전당대회 구도 ‘요동’

    ‘야권 잠룡’ 황교안 결국 내일 입당…한국당 새달 전당대회 구도 ‘요동’

    당권 도전 땐 친박계 표 대거 흡수 가능성 심재철 “탄핵 당할때까지 뭐했나” 견제구 김진태 “환영… 전대 제대로 경쟁해보자” 민주·바른미래 “黃, 자기반성부터” 비판‘야권 잠룡’으로 정계 입문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한국당의 차기 당대표 유력 후보이기도 한 황 전 총리가 등판하면서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한국당은 15일 국회에서 황 전 총리의 입당식과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에 입당하겠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왜 지금이냐고 물었다”며 “이렇게 나라가 흔들리고 국민이 힘들어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황교안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라는 생각으로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 걷게 되는 정치인의 길이라 걱정도 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 통합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려고 한다”며 “한국당의 변화와 혁신에 힘을 보태고 소중한 대한민국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지난 11일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뒤 이틀 만에 입당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혔던 황 전 총리가 뛰어들면서 당권 경쟁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황 전 총리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친박(친박근혜) 진영의 표를 대부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오세훈 전 서울시장 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양강 구도를 허물며 ‘황교안 대 오세훈 대 홍준표’ 구도를 만들 수도 있다. 다만 이번엔 홍 전 대표가 출마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게 새로운 변수다. 홍 전 대표는 계파색이 옅은 만큼 친박의 황 전 총리, 비박의 오 전 시장이 표를 양분하면 ‘개인기’에 주로 의존하는 그로서는 선거 구도를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10여명의 당대표 후보군 가운데 심재철(5선), 정우택·정진석(4선), 김진태(재선)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은 범친박계로 분류된다. 이들이 모두 입후보할 경우 친박계 표가 분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단일화 작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황 전 총리의 등판을 바라보는 후보들의 입장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심재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권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때까지 어디서 무엇을 했나”라며 “이제 간신히 탄핵프레임에서 벗어나 좌파 정권에 맞설만 해지자 당에 무혈입성해 보스가 되려 한다는 따가운 시선은 느끼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김태호 전 지사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황 전 총리 입당 등 이번주 당의 상황을 지켜보고 출마를 결정할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진태 의원은 “황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을 환영하며 전당대회에서 선수끼리 제대로 경쟁해보자”고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외부 시선은 싸늘하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을 차지했던 황 전 총리는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가장 크게 느껴야 할 사람”이라며 “당권 도전을 하려면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황 전 총리는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자기 반성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수용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5·18 북한 특수부대원’ 지목된 탈북민들, 지만원 고소한다

    ‘5·18 북한 특수부대원’ 지목된 탈북민들, 지만원 고소한다

    지만원씨에 의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파견된 북한 특수부대원이라고 지목당한 탈북민들이 지만원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이들은 13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주선으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지만원씨는 허위임을 알고도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탈북민들을 광주에 파견된 북한 특수부대로 허위모략하고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했다”면서 “이로 인해 탈북민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일부는 생업에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소에는 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요덕수용소에 수감됐다가 탈북한 정광일 노체인 대표 등 15명이 동참할 계획이다. 다만 2010년 사망한 황장엽 전 비서는 나머지 14명과 별도로 대리인이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이들 외에도 북한 특수부대원으로 지목받은 다른 탈북민들 역시 의견을 모아 지만원씨를 2차 고소할 계획이다. 앞서 지만원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5·18 당시 촬영된 사진에 등장한 시민 등을 ‘5·18 때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 특수군’이라는 의미로 ‘광수’라 일컬었다. 특히 황장엽 전 비서에 대해서는 ‘제71광수 황장엽’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당 ‘30대 청년’의 반란

    조직위원장 15명을 뽑고자 자유한국당이 개최한 공개 오디션이 열띤 토론 속에서 1점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30대 초반 정치 신인이 서울시의회 의원 출신 후보를 이기는 의외의 결과도 나왔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0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국민 속에서 자유한국당의 길을 찾다’ 공개 오디션을 열고 서울 강남을·송파병·용산, 경기 안양만안, 부산 사하갑의 조직위원장을 뽑았다. ●정원석 “너무 과분한 선택… 행동으로 보답” 첫 오디션인 서울 강남을 지역에서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왔다. 보수청년 네트워크 정치 스타트업인 ‘청사진’의 정원석(31) 대표가 질의응답과 토론 끝에 현장 투표에서 이수원 전 국무총리실 정무운영비서관과 바른미래당 탈당 후 입당한 이지현 전 서울시의회 의원을 꺾고 가장 높은 점수인 69점을 받았다. 특히 1위와 2위 이 전 비서관의 점수 차이는 1점에 불과했다. 오디션은 지역마다 1시간 동안 즉석 질의응답과 후보자 간 토론을 진행한 뒤 책임 당원 50명(40%)과 조강특위 위원(60%)이 매긴 점수를 합산해 결과를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결과 발표 직후 정 대표는 “너무나 과분한 선택”이라며 “행동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외부에서 영입된 법조인, 고위 관료 출신이 맡아 온 강남을 조직위원장을 30대 초반 정치 신인이 맡게 된 것이다. ●김성용 “21대 총선에서 배지 달아 오겠다” 송파병 오디션에서도 청년 당원 활동 경력을 앞세운 김성용(33) 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중앙미래세대위원장이 김범수 세이브NK 대표를 1점 차로 누르고 선발됐다. 김 전 위원장은 승리가 확정된 뒤 “젊은 패기로 송파병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붙으라는 명령으로 알고 21대 총선에서 배지를 달아 돌아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용산 황춘자·부산 사하갑 김소정 당선 용산 오디션에선 3선 의원으로 주중국 대사까지 지낸 화려한 경력의 권영세 전 의원이 황춘자(66) 전 당협위원장의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읍소 전략에 패배했다. 부산 사하갑에는 김소정(41) 사하구의원이, 경기 안양만안에는 청년보수단체 ‘젊은 한국’ 김승(43) 대표가 선출됐다 정당 사상 첫 시도인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 오디션은 12일까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대통령 신년회견] “경제·민생 최우선 회견” “수사 가이드라인 내려”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여당은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한 회견이었다고 호평한 반면 야당은 자화자찬 회견이었다고 혹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회견문의 4분의3 이상이 경제와 관련된 내용이었고 초지일관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견이었다”며 “부의 양극화와 불평등이 극심해졌다는 문 대통령의 경제 진단에 뜻을 함께한다”고 했다. 이날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함께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시청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윤영석 대변인은 “실체 없는 자화자찬”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부의 형평성을 위해 노력했고 마치 성과가 있는 듯 주장하지만 소득 불평등이 점차 심화하고 있다”며 “규제 혁신과 노동시장 개혁 등 시급한 경제구조 개혁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방안 제시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태우 검찰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향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수사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이라고 반발했다. 바른미래당도 “셀프 용비어천가를 불렀다”고 평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비난하고 나섰지만 정작 소득주도성장 이후 소득 양극화가 더 악화됐다는 사실은 숨겼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대변인은 “양극화 해소와 지역 격차 해소에 대한 분명한 의지와 전략은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경제의 초점을 노동자보다는 기업에 두고 있다는 인상”이라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 5.18 남파 북한특수군으로 지목된 탈북자 기자회견

    [서울포토] 5.18 남파 북한특수군으로 지목된 탈북자 기자회견

    10일 오전 국회 본청 정론관 기자회견장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탈북자들이 보수논객 지만원 씨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남파됐다고 주장한 북한특수군(광수)으로 지목된 탈북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탈북장교출신 김정아씨가 증거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2019.01.1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50%선 회복…2주째 상승세 [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50%선 회복…2주째 상승세 [리얼미터]

    리얼미터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50%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 7~9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보다 3.7%포인트 오른 50.1%로 집계됐다. 2주 연속 상승세다. 부정평가는 4.0%포인트 내린 44.2%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2주간 상승세를 보인 것은 작년 9월 4주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급등 이후 처음이다. 50%선을 회복한 것은 작년 11월 3주차(52.0%)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보수층, 호남과 서울, 대구·경북(TK), 무직과 노동직에서는 하락했으나, 중도층과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충청권, 20대와 50대, 60대 이상, 40대, 학생과 주부, 사무직, 자영업, 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40.7%를 기록, 2주째 상승하며 두 달 만에 다시 40%선을 회복했다. 반면 한국당은 0.6%포인트 내린 24.2%로 2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9.5%, 바른미래당은 0.4%포인트 상승한 6.6%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내린 1.9%로, 작년 2월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 재추진

    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 재추진

    청와대 청원·설명회… 상훈법 개정 각오 행안부 “영속성 상실… 재심할 수 없다”3·1독립운동의 상징 유관순 열사(1902~1920)의 낮은 국가서훈 등급이 도마에 올랐다. 이승만(1875~1965) 초대 대통령, 대만 초대 총통 장제스(蔣介石)와 부인 쑹메이링(宋美齡)의 1등급에 비교된다. 9일 충남도와 천안시 등 유 열사의 고향 자치단체에 따르면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서훈 격상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충남도는 다음달 28일 천안에서 열리는 3·1만세운동 재현 행사에서 대정부 및 국회 설명회를 열어 서훈 상향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고 등급 조정을 막는 상훈법 개정을 이끌겠다고 벼른다. 350억원을 들여 천안 열사기념공원에 3·1운동 기록 보존을 위한 ‘3·1평화운동 백년의 집’도 짓는다. 조경찬 도 주무관은 “지난해 5월 열사 기념사업회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서훈 격상을 바라는 글을 올렸는데 노년층으로선 접근에 장벽을 느껴 3만 1255명에 그쳤다. 많이 모일 때 직접 서명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혜훈(서울 서초갑·바른미래당) 의원이 사업회장이던 2014년, 제향 때 대통령 헌화에서 빠진 데 의문을 품으면서 운동이 촉발했다. 김은혜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전국 학생을 설문했는데 유 열사를 고향인 천안에서만 아는 정도여서 놀랐다. 이젠 교과서에도 빠져서인지 잘 모르더라. 그래서 유 열사는 왜 3등급이냐고 행정안전부와 국가보훈처에 따졌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헌화도 2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금 못마땅하다고 해서 시대 변화에 따라 달리 가치를 매기면 서훈의 영예·영속성을 잃는다. 현 시점에서 다시 심사하는 게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상훈법 개정안 4건이 국회에 발의돼 있으나 상임위 심사조차 없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훈을 받은 1962년엔 여성인 점과 정치적인 면에서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느냐. 2등급을 받았다가 지난해 친일행위 인정으로 박탈된 동아일보 창업자 김성수 등 여러 사례로 볼 때 꼼꼼하게 등급을 결정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文대통령 “비서실장도 정·재계 만나야”… 노영민 “산업 기틀 마련”

    홍보비서관 여현호, 언론인 靑직행 논란 野 “언론인이 권력 감시 않고 정권 대변” 정무비서관 복기왕·춘추관장 유송화 문재인 대통령은 “정책실장뿐 아니라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를 만나는 게 해야 할 일”이라며 “과거처럼 음습하다면 모를까 지금 정부에서는 당당하고 투명하게 만나 달라”고 주문했다. 올해 국정 기조를 기업 및 민생경제 활력에 맞춘 만큼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경제주체와의 소통을 당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집무실에서 노 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 신임 참모들을 만나 “노 실장은 국회 산자위원장으로 산업계와 교류를 많이 해본 경험이 있고 정책에 밝으니 역할을 많이 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노 실장은 “시간이 지나도 ‘이러이러한 산업정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만든 것’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최소한 2∼3개 산업에 대해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반도체·자동차·바이오 등 산업 동향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노 실장은 9일 취임 후 첫 현안점검회의를 1시간가량 주재했다. 그는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어서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하는 데 걱정이 많다”며 “걱정 때문에 잠을 설쳐 3시간밖에 못 잤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대해 보고받은 뒤 “인구가 감소하면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고용률이 됐다. 고용률을 올리는 데 매진하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60.7%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내렸다. 연간 고용률 하락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노 실장은 또한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성과 ▲소통과 경청 ▲절제와 규율의 청와대가 돼야 한다고 당부한 뒤 “제 방문은 언제든 활짝 열려 있다. 국민을 위한 조언, 무엇이든 듣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비서관 인사를 단행하는 등 ‘2기 청와대’ 진용을 갖춰 나갔다. 지난해 7월 신설됐지만 5개월여 동안 공석이던 국정홍보비서관에 여현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달 명예퇴직 후 국민소통수석에 임명된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에 이어 여 비서관도 지난 7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을 전망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인이 정권을 대변하게 됐다”며 비판했다. 정무비서관에는 복기왕 전 아산시장, 춘추관장에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 제2부속비서관에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 해외언론비서관에 김애경 전 삼일회계법인 변호사, 문화비서관에 양현미 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이 임명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육군 위문공연 ‘선정성’여부 사전 심사한다

    외부단체 공연 부대별 자체 심의키로 육군이 올해부터 군부대 위문공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성 상품화 논란이 일 수 있는 부대 위문공연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8일 “올해 군부대 위문공연에 대한 부대별 자체적인 사전심사 규정을 마련해 관련 문제를 예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도 ‘육군 정훈공보활동 지시’에는 부대 외부단체 공연 추진 시 사전에 내용을 심의하도록 규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외부 단체의 문화공연 추진 시에는 지휘관이 중심이 된 부대별 심의위원회가 꾸려져 정해진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장병 위문공연을 추진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육군은 심의를 통해 장병의 정신전력과 단결활동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선정해 장병 군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문화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양 소재의 한 육군 부대에서는 신체의 일부분만 가린 남녀 ‘피트니스 모델’이 무대에 올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선정적인 군 위문공연을 폐지해 달라는 청원 글과 함께 군 위문공연 문화를 아예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공연은 민간단체에서 주최하고 후원한 것으로 부대 측에서 공연 인원과 내용에 대해 사전에 알 수 없었다는 게 육군의 설명이었다. 육군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는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에도 문제제기가 됐었다.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 당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위문공연 관련 가이드라인이나 지침이 없다”는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의 지적에 “잘못된 부분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이런 부분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단독] ‘짧은 치마 입은 댄스팀 못볼까?’ 육군, 위문공연 규정 마련

    육군이 올해부터 군부대 위문공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성 상품화 논란이 일 수 있는 부대 위문공연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8일 “올해 군부대 위문공연에 대한 부대별 자체적인 사전심사 규정을 마련해 관련 문제를 예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도 ‘육군 정훈공보활동 지시’에는 부대 외부단체 공연 추진 시 사전에 내용을 심의하도록 규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외부 단체의 문화공연 추진 시에는 지휘관이 중심이 된 부대별 심의위원회가 꾸려져 정해진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장병 위문공연을 추진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육군은 심의를 통해 장병의 정신전력과 단결활동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선정해 장병 군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문화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양 소재의 한 육군 부대에서는 신체의 일부분만 가린 남녀 ‘피트니스 모델’이 무대에 올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선정적인 군 위문공연을 폐지해 달라는 청원 글과 함께 군 위문공연 문화를 아예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공연은 민간단체에서 주최하고 후원한 것으로 부대 측에서 공연 인원과 내용에 대해 사전에 알 수 없었다는 게 육군의 설명이었다. 이 같은 논란에 육군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는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에도 문제제기가 됐었다.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 당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위문공연 관련 가이드라인이나 지침이 없다”는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의 지적에 “잘못된 부분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이런 부분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現정권 수사 부담에 고발 철회 여론 더해 신재민 수사팀도 못 꾸린 檢

    現정권 수사 부담에 고발 철회 여론 더해 신재민 수사팀도 못 꾸린 檢

    지난주 기획재정부가 신재민 전 사무관을 고발한 사건의 수사팀 배당을 놓고 검찰이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치적 부담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7일 검찰에 따르면 기재부 고발로부터 근무일 기준 4일이 지난 이날까지 해당 사건 배당은 이뤄지지 않았다. 기재부는 지난 2일 신 전 사무관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기재부는 신 전 사무관이 KT&G 관련 동향 보고 문건을 무단으로 출력해 외부로 유출한 점과 적자 국채 발행 관련 청와대·정부 간 의사결정 과정을 외부에 공개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번 배당은 비슷한 성격을 가진 ‘김태우 수사관 사건’과 비교해도 상당히 지연되는 편이다. 지난달 19일 청와대는 기재부와 마찬가지로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은 당일 오후 같은 청 형사1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이후 다음날인 20일 문무일 검찰총장의 지휘로 수원지검으로 이관됐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이나 검찰사무규칙에 고소·고발 사건 배당 기한이 규정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사건 기준으로 보면 배당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간의 관심을 받는 주요 사건 배당이 늦어지는 데 대해 법조계 안팎에선 정치적 부담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진녕 변호사는 “신 전 사무관이 차영환 현 국무조정실 2차장 등 특정인을 관련자로 지목한 상황에서 수사가 빨리 진행될수록 기재부와 청와대에 부담이 클 것”이라며 “수사 속도를 한 단계 늦추고 가려는 의도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고발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주장도 부담감을 더하는 형국이다. 지난해 1월 활동을 시작한 공익제보자모임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기재부의 고발 취하를 재차 요구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재부가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여야 대표들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 회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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