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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바른미래 국민의당 출신 일부 의원 평화당行 움직임”

    바른미래 인사 “정치적 주장일뿐” 일축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6일 바른미래당의 국민의당 출신 의원 중 일부가 평화당으로 당적을 옮기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탈당 규모나 누가 평화당행을 원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그러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평화당으로 오려는 의원들과) 대화를 했다”며 현재 자유한국당의 변하는 모습이나 바른미래당이 어떻게 움직일까 하는 것은 다른 당 문제이기에 제가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그러한 움직임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해당 의원들이) 그런 의사를 먼저 갖고 있었다”며 평화당이 영입을 시도한 게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자연스럽게 접촉하고 지금도 국회에서 오며 가며 조우를 하게 되면 ‘어떻게 돼가느냐’하는 정도의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몇 명이 평화당행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답변하기가 ‘거시기’ 하다”며 말을 아꼈다. 바른미래당은 바른정당 출신 8명, 국민의당 출신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의당 출신 21명 중 비례대표 13명은 정당법상 자진 탈당으로는 당적을 바꿀 수 없는 처지라 박 의원의 주장에 해당하지 않는다. 바른미래당은 박 의원의 발언에 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 소속 한 의원은 “한국당에서는 바른정당 출신이 온다 하고 평화당은 국민의당 출신이 온다 하는 정치적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당 출신인 박주선, 김동철 의원은 지난 1월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와 만나 통합 관련 논의를 한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2석 의미 넘어선 ‘4·3 보선’… 선거 결과따라 국회 지형 바꿀 변수로

    정의당 창원 여영국 단일후보 승리하면 평화당과 함께 원내교섭단체 지위 회복 선거제도 개혁 등 캐스팅보트 역할할 듯 황교안 한국당 대표로 첫 선거 데뷔 총력 활로 고민 손학규 바른미래 대표도 절박 4·3 보궐선거는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등 단 2곳에서 치러지지만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국회 지형을 크게 바꿀 수 있어 주목된다. 창원 성산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후보로 결정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현재 3개(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인 국회 원내교섭단체는 4개가 된다. 여 후보가 강기윤 한국당 후보 등과의 대결에서 이겨 국회에 입성하면 현재 5석인 정의당의 의석수가 6석으로 늘고, 14석을 보유한 민주평화당과 함께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 현재 국회법은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20석으로 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23일 당시 노회찬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정의당은 의석이 줄면서 평화당과 함께 구성했던 교섭단체(평화와 정의 의원 모임) 지위를 잃고 국회에서 목소리가 크게 위축됐다. 여 후보도 26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당선이 되면 원내교섭단체를 반드시 복원시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과 평화당의 교섭단체가 부활하면 선거제도 개혁 등 주요 입법 과제 논의 양상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교섭단체인 정의당과 평화당은 선거제도 개혁안, 5·18 특별법 개정안 등 당의 최우선 과제 추진에 대해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의 협상을 우선 지켜보며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처지다. 정치 입문 후 첫 선거 데뷔전을 치르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도 이번 선거는 2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 황 대표는 입당 43일 만에 제1 야당의 대표가 되는 ‘황풍’(黃風)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그의 여의도 정치력에 물음표가 붙는다. 2곳 모두에서 승리하면 황 대표의 당 장악력이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갈수록 강화되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강구도 속에서 활로를 고민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에게도 이번 선거는 절박하다. 만약 창원 성산에서 이재환 후보가 당락을 떠나 의미 있는 득표율을 얻지 못한다면 바른미래당의 위세는 더욱 위축될 수도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SNS 막말에 고개숙인 김연철…“적임자” “北대변인” 대북관 공방

    SNS 막말에 고개숙인 김연철…“적임자” “北대변인” 대북관 공방

    교수시절 발언, 여야 의원들 모두 비판 金 “SNS상 욕설 깊이 반성… 언동 조심” 부동산 거래 때 8차례 다운계약서 시인 野, 천안함·연평도 ‘우발 사건’ 발언 지적 與 “능동적 대북관계 역할 해주길” 옹호 金 “천안함 폭침 관련 표현은 진의 왜곡”대학교수 시절 여야 정치인들을 향해 막말에 가까운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송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야당은 초반부터 김 후보자의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언, 기고문 등을 언급하며 맹폭했고, 여당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대한민국 장관이 되기에 자질이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내뱉는 언사들이 너무나 거칠고 품의 없고 분노에 차 있으며 욕설에 가까운 육성으로 옮기기 민망한 표현들로 일관돼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통일부 장관은 남북 관계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할 중요한 위치인 만큼 신중히 발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자가 과거 ‘좀비’라고 표현했던 추미애 의원은 그 발언을 언급하며 “개인 후보자의 언어적 표현을 문제 삼고 싶지 않다”면서도 “자극에 대해 합리적으로 인내할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에 김 후보자는 “SNS상 욕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장관) 지명 이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언동에 대해 조심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의 대북관에 대해서는 여야 간 시각이 상반됐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은 “후보자의 책 내용을 보면 이거야말로 북한의 대변인 역할이라고 본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중요할 때 중요한 직책을 맡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북 관계, 비핵화 해법에 역할을 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북한 김일성이 왜 핵 개발을 지시했느냐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발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북한 통일부 장관이냐”고 힐난했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8차례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을 시인했다. 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김 후보자가 총 13번에 걸쳐 부동산을 매매했는데,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전 계약은 모두 다운계약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나온 부동산 계약 중에서 다운계약서 아닌 게 있느냐. 다 맞지 않나”라고 묻자, 김 후보자는 “네”라고 인정했다. 김 후보자는 경남 김해에 처제 명의로 된 다세대주택에서 살면서도 월세를 내지 않아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3년간) 그 집에 살면서 관리했다”면서 그래서 월세를 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천안함 폭침을 북한의 도발이 아니라 ‘우발적 사건’이라고 표현했던 것과 관련해 “그렇게 표현한 적은 있지만 진의가 왜곡됐다”며 “(저는) 천안함은 북한 어뢰로 인한 것이라는 정부 입장을 따르고 있다”고 했다. 또 “(북한이) 기본적으로 핵과 경제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관광 재개 조건에 대해 “(북한이) 사과와 함께 국민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선 “북미 비핵화 협상의 영향을 받겠지만 제재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외통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가 장관 지명을 철회하든지, 김연철 후보자 스스로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외통위는 추후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치권 “아베정권 야욕… 즉각 철회하라” 규탄

    여야 정치권은 26일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즉각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일본 정부의 오만함을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제국주의 침략 역사에 대한 자기 반성은 고사하고 그릇된 영토관과 역사관을 학생에게 심으려 드는 아베 정권의 야욕은 결국 국제사회의 지탄과 고립을 볼러올 것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경북지사는 “일본 정부는 부끄러운 과거를 반성·사죄하고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나라”며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300만 도민과 함께 일본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독도뿐만 아니라 센카쿠·쿠릴섬 분쟁, 임진왜란까지 부정하려고 나선 것을 보면 ‘역사 왜곡’을 넘어 ‘역사 전쟁’을 선언한 것”이라며 “일본은 터무니없는 교과서 승인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초등학생부터 왜곡된 역사인식을 주입하면 미래의 양국관계는 물론 세계 평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양국관계의 미래를 위해 역사를 직시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교육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아베 총리와 일본 극우세력은 자국 내 어려운 정치·경제상황에 쏠린 눈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 독도를 악용하고 있다”며 “일본인의 애국심이 바다로 가라앉기 전에 역사 왜곡을 사과하고 정확한 역사관을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언주 “손학규 창원 숙식 찌질”...바른미래당 ‘분노’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의 손학규 대표에 대한 비난 발언을 소개하며 공개비판했다. 이 의원은 한 온라인 방송에서 손 대표의 4·3 창원 성산 보궐 선거 유세를 놓고 ‘찌질’, ‘벽창호’라고 깎아내렸다. 임 의원은 “특정 의원이 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해당행위적이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며 이 의원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 ‘고성국티비’에서 “(손 대표가)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도 정말 제가 보면 찌질하다. 명분이 있을 때 절박하게 하면 국민 마음이 동하는데, 아무것도 없이 나 살려주세요 하면 짜증난다”고 말했다. 또 “손 대표가 완전히 벽창호고 (선거를) 잘못하면 오히려 아니네만 못한다. 선거 결과에 따라 손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 의원은 “창원은 (정권에 대한) 심판 선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지만 우리가 몇 프로 받으려고 훼방 놓는 것밖에 안 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의 창원 성산 후보 공천과 선거운동 전략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손 대표는 창원 성산 지역에 출마한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를 돕기 위해 이달 초부터 창원 시내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이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나와 득표율 8.3%를 기록했다. 임 의원은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현안에 대해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발언하는 것은 좋지만 기본적 예의가 있어야 한다”며 “당대표가 숙식까지 하며 최선을 다하는데 ‘찌질이’니 ‘벽창호’니 이런 인식공격성 발언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뛰는 이 후보가 현 정부 심판 선거를 훼방 놓는 후보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면 특정 정당을 위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하나”고 반박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인격도, 품위도 없는 ‘오물 투척꾼’으로 전락했냐”며 “보기 드문 캐릭터를 지켜보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이 의원을 비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기재부 “‘유튜브 폭로’ 신재민 전 사무관 고발취소 검토”

    기재부 “‘유튜브 폭로’ 신재민 전 사무관 고발취소 검토”

    지난 연말 정부의 KT&G 사장 인사개입과 청와대 적자국채 발행 강요 의혹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직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 당한 신재민(33·행시 57회) 전 기재부 사무관에 대해 정부가 고발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고발취소 여부에 따라 기재부도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취소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 전 사무관 고발취소 가능성을 묻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의 질문에 “한국당이 김동연 전 부총리를 고발한 상황인데 (이를 취소하면 신 전 사무관 고발취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신 전 사무관 사건에 국민이 분노했다. 메시지를 공격하지 못하면 메신저를 공격하라고, 신 전 사무관을 돈밖에 모르는 사람인 것처럼 여당 의원이 일제히 공격했다”면서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나니 병원 입원을 이유로 세상과 격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 의원은 “기재부는 신 전 사무관을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는데 취하 안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해당 병원에서 신 전 사무관의 신상 때문에 안전성 측면에서 격리 조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한 뒤 “신 전 사무관이 후배 공무원이라 (고발) 취소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김 전 부총리를 고발해 병합 심리 중이라서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나 의원에게 “한국당은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한 고발을 취하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의했다가 기재위원들의 지적을 받았다. 나 의원은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 취하와 김 전 부총리 고발은 별개의 일”이라면서 “국가부채 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것인데 우리가 왜 취하를 하느냐”고 잘라 말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은 “듣기 거북한 소리를 한다고 해서 공세적으로 국회의원에게 질의가 아닌 질책을 하는 홍 부총리의 태도는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엄용수 의원은 “취하할 만한 것이면 홍 부총리가 생각해서 취하하는 거지 한국당이 취하하면 검토할 수 있다는 식이라니 이 정부가 그것밖에 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홍 부총리는 이런 지적에 “적절치 못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조건부로 (취하를 검토)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그런 상황도 있어 판단하는 데 같이 검토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도 신 전 사무관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사무관이 뭘 아느냐고 했는데 김 전 부총리도, 홍 부총리도 사무관이었다”며 “대통령과 전·현 부총리가 나서서 사무관 하나를 매도하는 것을 보고 이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사람이 먼저다’라는 이 정권의 철학, 웃기지 말라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신 전 사무관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KT&G 사장 인사에 개입하고 청와대가 기재부에 적자국채 발행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유튜브를 통해 폭로하고 정부의 해명에 반박 기자회견까지 열었으나 기재부의 고발 조치 등 심리적 압박이 가중되면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기재부는 2017년 11월 15일 예정됐던 1조원 규모의 국채 조기 상환(바이백) 계획을 하루 전날 취소했다. 신 전 사무관에 따르면 취소 당일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적자국채 발행 가능 최대 규모를 8조 7000억원이 아닌 4조원으로 보고했다가 김 전 부총리에게 질책을 당했다. 그는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부총리는 2017년 기준 GDP 대비 채무 비율을 낮추면 안 된다고 했다”면서 “(채무비율) 39.4%라는 숫자를 주며 적어도 그 위까지는 올라가야 한다며 구체적인 국채 발행 액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권이 교체된 2017년에 GDP 대비 채무 비율이 줄면 향후 정권 내내 부담이 가서 국채 발행을 줄일 수 없다는 뜻이었다는 게 신 전 사무관의 설명이다. 이에 기재부는 기자회견을 한 당일인 지난 1월 2일 신 전 사무관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자유한국당도 신 전 사무관의 폭로 내용을 바탕으로 김동연 전 부총리와 차영환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창원 보궐 여영국으로 단일화… 한국당 VS 정의당 양자 구도로

    창원 보궐 여영국으로 단일화… 한국당 VS 정의당 양자 구도로

    한국당과 박빙 판세 뒤집힐지 최대 관심 황교안 “국민 뜻을 저버리는 야합” 비판 이해찬 베트남行… “책임 발빼기” 지적도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5일 4·3 창원성산 보궐선거 단일 후보로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정했다고 발표했다. 창원성산 선거구는 정의당과 자유한국당 후보 간 양자대결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24~25일 진행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단일후보를 정했다. 공직선거법상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없어 세부사항은 발표하지 않았다. 여 후보는 “여영국을 통해서 창원시민께 반드시 노회찬을 부활시켜 드리겠다”며 “권영길과 노회찬을 선택한 민생정치 1번지 창원성산에서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걸음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민주개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여 후보가 재보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권민호 후보가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26일 인쇄되는 투표용지에는 민주당 후보의 이름이 제외돼 진보성향 유권자의 혼선을 막을 수 있게 됐다. 고 노회찬 의원 지역구였던 창원성산은 19대 총선 때 진보진영의 단일화 실패로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가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선 노회찬(정의당)·손석형(무소속) 후보 간 진보 단일화를 통해 노 의원이 당선됐다. 리얼미터가 경남 MBC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창원성산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당 강기윤 후보 30.5%, 정의당 여 후보 29.0%, 민주당 권 후보 17.5%, 민중당 손석형 후보 13.2%의 지지도를 보였다.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의 지지도를 단순 합산하면 46.5%로 한국당 강 후보를 훌쩍 앞선다. 다만 후보 단일화 효과가 고스란히 전달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야당은 견제에 나섰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더불어정의당’이 만들어졌다. 좌파 연합이고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야합”이라며 “집권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창원을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보궐선거가 정권 중간심판 성격으로 치러지고 있으면 집권당은 그 책임을 당당히 져야지 슬그머니 책임을 면하려 하지 말라”고 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양국(한국과 베트남) 여당끼리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2박 3일 일정으로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보선을 앞두고 여당 대표가 해외 출장에 나선 것을 놓고 선거 패배 책임론을 면하려는 ‘거리 두기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기관단총 노출에… 경호전문가들도 “당연 수칙” “부적절” 엇갈려

    “공항 등 일반인 앞에서도 돌발 대비 소지” “총기 노출 전례 없어… 예방보다 거부감” 박지원 “靑경호원 일탈… 총 보인 건 잘못”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2일 대구 칠성종합시장 방문 당시 경호원이 기관단총 일부를 노출한 것에 대해 경호 전문가들은 어떤 견해를 갖고 있을까. 25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당연하다’는 의견과 ‘부적절하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청와대 경호부장 출신 유형창 경남대 교수는 “기관단총을 상황·환경에 맞게 소지하고 운용하는 것은 경호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며 ‘당연한 경호 수칙’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기관단총 노출은 부적절했다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해 “경호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당시 사진이 최근접 경호의 바깥팀 정도로 파악되는데, 행사 상황에 맞게 요원이 점퍼를 입다 보니 총기가 바깥으로 조금 나온 것”이라고 했다. 경호원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는 총기 소지와 무관하다는 게 유 교수의 설명이다. 최승식 남부대 무도경호학과 교수는 “인천공항 등 일반인들 앞에서도 돌발상황에 대비해 기관총을 노출한 경호원이 다닌다”면서 “상황에 따라 근무자가 (총기 노출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고의로 보였다면 당시 우발적 상황 혹은 뭔가 목적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정태황 한서대 경호비서학과 교수는 “경호 상황이 행사 장소, 실내외, 차량 승차 여부 등 다양하나 민간인에게 총기를 보이라는 수칙은 없다”면서 “경호 기법상 군중 안에서 총기를 노출한 것은 부적절하고, 예방 혹은 위협효과보다 오히려 거부감이 들게 한 결과”라고 했다. 이전 경호 사진들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잘못된 사례를 예시로 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경호처 출신 경찰 관계자는 “외부 행사에서 대테러팀이 총기를 대놓고 노출한 전례는 본 적이 없다”며 “위력 과시가 아닌 바에야 (총기) 은닉이 맞다. 그 정도 상황이라면 동선 변경이나 행사 취소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와 하 의원 간 공방에 이날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가세했다. 박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호원의 일탈 행위”라며 “5년 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누구보다 가깝게 모셨는데 기관단총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사실이나, 가방에 넣고 다니지 그렇게 보이는 것은 해프닝이자 잘못이다”고 했다. 하 의원도 “청와대가 뿌린 사진 어디에도 칠성시장과 비슷한 상황이 없다”며 “불안감을 느낀 국민에게 미안하다면 될 일을 청와대가 너무 키운다”고 재반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6촌” “4촌” 정무위 때아닌 촌수 논쟁 까닭은

    은닉자산 계좌 추적 대상 법안 놓고 충돌 “악의적 체납자에 경고”“국세청 남용 우려” 격론끝 원안대로 ‘친척6촌·인척4촌’ 의결 “은닉자산 흐름을 추적해서 4촌이든 6촌이든 10촌이든 친구든 다 추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나요.”(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행정의 효율성과 선의의 피해자 방지 차원에서 범위를 정해야 됩니다.”(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 때아닌 ‘촌수’ 논쟁이 벌어졌다. 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2016년 11월 대표 발의한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법 개정안 때문이었다. 개정안은 고액 체납자의 악의적 재산 은닉에 따른 조세포탈을 막고자 체납기준액 5000만원을 기준으로 재산조회 대상자를 배우자와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으로 정해 2017년 12월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의원이 재산조회 대상자를 체납자의 6촌 이내 혈족까지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해 이날 법안소위에서 다시 논의한 것이다. 25일 당시 속기록을 보면 법안소위 의원들은 공권력의 허용 범위와 악의적 재산 은닉 징수 효과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성 의원은 “돈(세금)을 안 내려는 사람이 얼마나 지능이 높고 꾼일 텐데 의심되는 계좌는 다 볼 수 있도록 이왕에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부위원장은 “계좌 추적 확대는 사실상 세무조사 확대이면서도 거기에 따라야 할 행정절차나 의무가 그렇게 꼼꼼하게 규정돼 있지 않아 우선 최소한으로 허용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게 어떻겠냐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6촌이 아닌 4촌으로 더 좁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기본권 제한 문제가 있어 침해를 최소화하는 게 맞기 때문에 4촌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엄청난 권력기관인 국세청에 너무 큰 칼을 줄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법 규정을 할 때 친척은 약간 넓게, 인척은 좁게 하니 친척은 6촌, 인척은 4촌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같은 당 김성원 의원은 “너무 광범위하면 국가가 큰 권력을 남용할 우려가 많으니 4촌·4촌으로 하자”고 밝혔다. 이에 성 의원은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것에는 원칙대로 가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국세청은 체납자 조사 권한이 없어 일단 진일보하는 차원에서 당시 소위에서 6촌·4촌으로 의결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넘어가자”고 말했다. 갑론을박이 오간 끝에 친척 6촌·인척 4촌으로 개정안은 의결됐다. 개정안은 큰 이견이 없으면 다음달 5일 정무위 전체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崔 “다주택 정리 못한 건 실수”… 野 “아파트 3채 모두 투기 지역”

    崔 “다주택 정리 못한 건 실수”… 野 “아파트 3채 모두 투기 지역”

    부동산 투기·자녀에게 꼼수 증여·논문 표절 등 의혹을 받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의 매서운 질타에 일일이 해명을 하느라 진땀을 뺐다. 반면 여당 의원은 최 후보자가 다주택 보유가 ‘실거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투기가 아니라고 엄호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최 후보자는 “다주택자 문제 때문에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되면 자진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2주택자가 되기 직전인 2008년 시점에 분당 아파트를 정리하려 했는데 정리하지 못한 것은 저의 실수이고 실패”라며 “국민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 “분당·잠실 장기보유 잘못 아니다” 엄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16년 이상 살지 않은 집을 처분하지 않은 사람이 실소유 보유자가 아닌 사람에게 철퇴를 내리고 단죄를 하고 범죄자 취급하는 기관 수장이 되겠느냐”는 지적에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반성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너무 늦게 반성하셨다. 좀더 일찍 했어야 했다”고 받아쳤다.박덕흠 한국당 의원은 “후보자가 아파트 3채를 갖고 있는데 모두 투기 관련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주택자가 죄는 아니다. 증여하면 했다고 뭐라 하고, 보유하면 보유했다고 뭐라 하는데 증여도 할 수 있고, 매각할 수도 있다”며 “후보자가 분당은 20여년, 잠실은 16년 장기 보유했는데 이렇다면 잘못한 게 아니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엄호했다. 임종성 의원도 “박근혜 정부에서도 국토부 요직에 있었던 전 정부 사람인데도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국토부 잔뼈가 굵은 만큼 국민이 후보자에게 기대하는 정책이 많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꼼수 증여 논란에 적극 해명했다. 최 후보자는 딸과 사위에게 증여한 분당집에 대해 “잠실 아파트 준공 전에 매각하려 했다”며 “2008년 당시 분당이 집값 등락률이 높아 매각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송파구 잠실 엘스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최 후보자는 “지난 1월 20일 청와대로부터 장관 지명 연락을 받았고 2월 18일 딸 부부와 증여계약서를 작성했다. 이후 3월 8일 최종 후보자로 연락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든 다주택자를 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서 떳떳함을 갖고자 증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최 “세종 거주 목적… 8월 준공하면 바로 입주” 야당 의원은 그가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당시 국토부 2차관이고 2주택자 신분이었는데 굳이 세종시에 64평 펜트하우스를 청약한 이유를 집중 추궁했다. 최 후보자는 “세종 거주 목적으로 분양받았다. 8월에 준공되면 바로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토부 2차관으로 재직 당시 모친 소유 주택과 인근 지역이 뉴스테이 연계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전혀 몰랐던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최 후보자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서도 “박사 논문 작성 당시에는 지도교수와 상의하고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해 작성했다”며 “국토부에 게재한 것에 대해선 인용표시를 하긴 했는데 여러 부분에서 미흡한 게 있다”고 사과했다. 최 후보자는 박근혜 정권에서 국토부 2차관을 역임하며 김해신공항 결정 실무를 총괄했던 자신의 입장과 달리 김해신공항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형수 민주당 의원은 최 후보자에게 “총리실에서 김해신공항 취소 요청을 하면 수용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정부조직법은 법정사항이어서 그것에 해당하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이헌승 한국당 의원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차녀인 조현아 씨가 진에어 등기이사로 6년 간 불법 재직할 당시 최 후보자가 국토부 2차관으로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당시 책임자로서 본인과 관련된 위법 처리한 상황에 대해 적절한 처분을 내릴 의향이 있느냐”고 질의하자 “제가 당시 잘못한 부분이 있는지 보겠다”고 했다. ●최 “부동산 시장 안정세… 아직 확고하지 않아” 한편 최 후보자는 현재 집값 수준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일련의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실수요 중심으로 안정적인 시장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집값 하락이 충분한 수준인지에 대해선 “작년 9·13 대책 등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시장이 하향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안정세가 아직 확고하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이날 늦은 밤까지 진행된 청문회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종료됐다. 여야 의원들은 경과 보고서에 대해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 “특권층 의혹에 국민 분노 커… 공수처 설치 시급”

    文 “특권층 의혹에 국민 분노 커… 공수처 설치 시급”

    수보회의서 공수처 반대 한국당 압박 5·18위원 추천·민생법안 처리 요구도 “공수처 수사·기소 분리 땐 공조할 것” 바른미래 제안에 민주 “취지 어긋나”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특권층의 불법적 행위와 야합에 의한 부실 수사, 권력의 비호, 은폐 의혹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매우 높다”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의 시급성이 다시 확인됐다. 입법기관으로서 본분을 다하는 것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여야가 공수처 신설 입법 등 권력기관 개혁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대통령이 강조하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 성접대 의혹’, ‘장자연 리스트 사건’,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 검경의 유착 및 비호 의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임계점을 넘어선 상황에서 공수처 법안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압박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검경의 명운을 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5·18 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추천도 조속히 마무리해 달라”는 요구와 함께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법률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법안 ▲혁신성장 촉진 및 신산업 육성, 자영업·소상공인 지원 법안 ▲체육계 폭력·성폭력 근절 법안 ▲실업급여 인상 등 민생·경제 법안의 신속한 처리도 당부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지정안건 지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바른미래당이 공수처 수사·기소권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자체안을 패스트트랙 공조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민주당은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최정호, ‘아파트 3채·25억 차익’ 지적에 “투기 아냐”

    최정호, ‘아파트 3채·25억 차익’ 지적에 “투기 아냐”

    다주택 소유 문제와 자녀 편법 증여, 갭 투자 등 부동산 투기 문제가 불거진 최정호 국토교통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25일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는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했으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투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가 2주택 1분양권 보유자로 25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올렸음에도 솔직하지 못하다고 맹비난했다. 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후보자가 아파트 3채를 갖고 있는데 모두 투기 관련 지역”이라며 “국토부 차관까지 지낸 분이 문재인 정부 주택정책과 정반대 길을 걸어왔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2003년 장관 비서관 시절 송파구 잠실주공아파트를 취득했는데 재건축 사업시행인가가 확실한 아파트를 골라 투기 목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008년 분당 아파트를 팔고 잠실로 이사하려 했는데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 처분이 힘들었다고 해명했는데 이때 매매가 많이 됐다. 말이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세종시 특별공급 아파트에 당첨됐을 때 국토부 2차관이었고 당시 2주택자였는데 퇴직을 앞두고 투기 목적이 아니면 굳이 세종시에서 60평대 펜트하우스에 청약할 이유가 없다”면서 “현재 이 아파트는 7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이현재 의원도 “세 채를 갖고 있으면서, 실거주 목적이었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가세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에 인사검증 서류를 제출하기 전에 분당 아파트를 딸에게 증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분당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도 제기했다. 최 후보자는 잠실 아파트 투기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고, 세종시 펜트하우스에 대해서는 “거주 목적으로 분양받았고 8월에 준공되면 바로 입주할 계획”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다주택자가 죄는 아니다”라며 최 후보자가 실거주 목적이었음을 엄호하고 장관 지명 직전 딸에게 아파트를 증여한 부분은 오해 살 일이라며 해명 기회를 줬다. 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국토부 잔뼈가 굵은 만큼 국민이 후보자에게 기대하는 정책이 많다”면서 “후보자가 소유한 주택 관련 의혹이 많은데, 공직자로 지혜롭지 못하게 재산을 관리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제가 실거주 목적으로 비록 주택을 구입했으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부동산 경기가 어려운 상황 등을 감안할 때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고 답했다. 민주당 황희 의원은 “다주택자가 죄는 아니다. 증여하면 했다고 뭐라 하고, 보유하면 보유했다고 뭐라 하는데 증여도 할 수 있고,매각할 수도 있다”며 “후보자가 분당은 20여년, 잠실은 16년 장기 보유했는데 이렇다면 잘못한 게 아니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최 후보자를 엄호했다. 최 후보자는 편법 증여 논란과 관련해 “증여는 2월에 이뤄졌는데 (인사검증 서류 제출과) 비슷한 시기 아니었나 싶다”며 “증여는 하나의 (다주택) 정리 방법이라 생각했고, 빠른 시간 안에 국민 앞에 조금이라도 떳떳하고자 증여 방법을 택했다”고 해명했다. 또 딸과 사위에게 동시 증여한 것은 세금을 줄이려는 꼼수 아니냐는 지적에는 “사회적으로 그런 추세도 있고, 저는 사위도 자식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만 18세 이상 선거연령 하향, 찬성 다소 앞섰지만 1년새 반대 많아져

    만 18세 이상 선거연령 하향, 찬성 다소 앞섰지만 1년새 반대 많아져

    선거 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데 대해 여론조사한 결과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 503명에게 선거연령 만 18세 조정안에 대해 설문(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찬성은 51.4%(매우 찬성 29.0%·찬성하는 편 22.4%)였다. 반대는 46.2%(매우 반대 22.9%·반대하는 편 23.3%)로, 찬성보다 오차 범위 내인 5.2%포인트 더 낮았다. ‘모름·무응답’은 2.4%였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동일한 여론조사(찬성 59.0%·반대 38.2%)와 비교해 1년여 사이에 찬성은 7.6%포인트 하락한 반면, 반대는 8.0%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작년 4월 조사와 이번 조사를 정당 지지층별로 찬성 응답을 비교하면, 민주당(82.2%→80.7%)과 정의당(74.9%→77.5%) 지지층과 무당층(43.3%→42.3%)에서는 큰 변화가 없으나, 한국당(15.8%→11.8%)과 바른미래당 지지층(38.9%→33.5%)에서 하락 폭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 40대와 30대, 20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서울,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이념 성향과 지지 정당 별로는 진보층, 중도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의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면, 60대 이상,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 보수층,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경향이었다. 한편, 50대(찬성 50.4% vs 반대 47.9%)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6472명에게 접촉해 응답한 5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8%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7.1%, 민주당도 상승…‘김학의·장자연 철저 수사’ 영향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7.1%, 민주당도 상승…‘김학의·장자연 철저 수사’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함께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 오른 47.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5%포인트 내린 47.2%를 기록,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전주에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4.8%포인트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증가한 5.7%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도층과 보수층, 대구·경북과 서울, 50대와 30대, 가정주부와 무직, 사무직 등 대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국정지지도는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 노동직과 학생에서는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이른바 김학의·장자연·버닝썬 등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의혹에 대해 문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가운데, 권력기관 개혁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의 대립선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 데 따른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도 전주 대비 2.3%포인트 오른 38.9%를 기록, 주간집계 기준으로 3주간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자유한국당은 0.4%포인트 내린 31.3%로, 4주간 이어졌던 가파른 상승세가 끊기며 하락 전환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중도층과 대구·경북, 경기·인천, 30대를 중심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한국당에 대한 보수층 지지율은 67.3%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7%포인트 오른 7.6%로 다시 7%대를 회복했다.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떨어진 5.1%를 기록, 주간집계 기준으로 작년 6·13 지방선거 패배 직후 기록했던 창당 후 최저치와 동률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수도권, 30대와 20대, 50대 등 대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한국당은 중도층과 TK·경인, 30대에서 지지세가 이탈했다. 다만 3주 연속 상승한 보수층에선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67.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태경 “靑, 위장 경호도 모르나…옹졸함 참 아쉽다”

    하태경 “靑, 위장 경호도 모르나…옹졸함 참 아쉽다”

    하태경 “노출 경호와 위장 경호도 구분 못하나”“靑, 경호원 단순 경고로 끝날 일을 확대시켜”“‘청와대는 무오류다’ 강박관념에 무리한 반박”청와대 경호원의 ‘기관단총 노출’ 논란과 관련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노출 경호와 위장 경호를 구분 못한 청와대”라며 “경호원 단순 구두 경고로 끝날 일을 큰 사건으로 확대시킨 옹졸함이 참으로 아쉽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사복 기관단총 노출 경호를 두고 나와 청와대 사이의 공방이 뜨거웠다”며 “이 논란에서 청와대는 경호전문가들의 지적을 무시하고 비상식적인 반론을 펴는 데만 급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됐던 경호의 쟁점은 군중속에 숨어서 경호업무를 해야 하는 위장경호원이 기관단총을 드러내는 실수를 범했는데도 청와대가 아무 잘못 없다고 단정한 것”이라며 “경호원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없는 사복차림의 사람이 기관단총 같은 총기를 들고 있는 것은 상식적인 면에서 볼 때도 그렇고, 경호 전문가들의 지적에 의거해서 보아도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또 청와대는 비표 끊는 행사는 기관단총 노출 안 한다고 첫 성명에서 발표했다”며 “그러나 두 번째 사진을 공개할 때는 비표 끊는 행사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때 기관단총을 노출한 사진을 공개하는 자기 모순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지적했다.그는 “노출 경호는 무장 위력을 보임으로써 ‘사전 테러 예방’을 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며 “노출 경호원들은 정복에 노출 이어폰을 하고 있어서 경호원임을 바로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위장 경호는 다르다. 일반 시민처럼 사복을 입고 이어폰도 노출되지 않는다”며 “위장 경호원은 시민들 속에 섞여서 경호를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무장을 노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문제가 된 칠성시장 경호원은 위장경호 중에 무기를 노출해 위장임무에 실패했고 주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줬다”며 “어제 내가 위장경호원의 기관단총 노출 문제를 제기했을 때 청와대가 그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했으면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하지만 야당 의원에게 져서는 안되고 ‘청와대는 무오류다’는 강박관념이 무리한 반박을 초래했다”며 “청와대는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앞으로 ‘진정 낮고 열린 경호를 하겠다’고 쿨하게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마무리지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2일 대구 칠성종합시장 방문 당시 청와대 경호관이 기관단총을 노출한 채 대통령을 경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 활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며 이전 정부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경호를 해왔다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구서 환대받은 文 “저보다 르네상스 1호 시장이 더 기쁘죠?”

    대구서 환대받은 文 “저보다 르네상스 1호 시장이 더 기쁘죠?”

    구도심 상권 살리기… 5년간 80억 지원 정치적 진영 등 논리 떠나 상인들 환호 하태경, 靑경호관 기관단총 노출 지적 靑 “지난 정부서도 같은 교과서적 대응”“망해가는 재래시장 살려준다는데 버선발로 환영 안 하면 바보 아닝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방문한 대구 칠성종합시장에서 ‘깜짝 환대’를 받아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대구·경북은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나타난 지역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상인과 시민 50여명이 ‘대통령님 칠성종합시장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기다렸다. 문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상인들은 “손 한 번 잡아주이소”, “인물이 너무 좋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셀카를 찍고 포옹하기도 했다. 일부 상인들은 ‘문재인’을 연호하기도 했고, ‘역대 최고 대통령’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청년도 보였다. 상인들이 호남보다 더 열렬히 문 대통령을 환영한 이유는 무엇일까. 문재인 정부가 이 시장을 ‘골목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로 지정한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는 해석이 먼저 나온다. 골목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쇠퇴한 구도심 상권 30곳을 도시재생과 연계해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대구, 수원, 전남 강진 등 3곳이 1호로 선정돼 5년간 각 8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저보다 르네상스 시장 1호 된 게 그게 기쁘신 거죠?”라며 농담을 건넸고, 한 상인은 “조상 3대가 도운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의 방문 자체가 고마워서라는 얘기와 함께 정치권이 부추기는 지역감정과 진영논리보다는 당장 먹고사는 생계가 시급한 서민들의 ‘지역 경제 활성화’ 염원이 의외의 풍경을 낳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재청 칠성종합시장 상인연합회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역대 대통령들은 선거 때만 우리 시장에 오고 당선된 이후에는 여기는 외면하고 서문시장만 갔는데,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여기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대구가 한때 섬유산업으로 북적였는데, 재래시장 체감 경기는 매년 30%씩 뒷걸음질치고 이제 겨우 바닥을 쳤다”며 “이번이 우리 시장이 도약할 절실한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7개 시장이 모인 칠성종합시장도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다. 돼지불고기처럼 터를 잘 닦아 놓은 골목은 겨우 이어가지만 아닌 곳은 찢어지게 어렵다”며 “이 기회를 못 살리면 등신”이라고도 했다. 인물에 관계없이 생계를 살려주는 대통령이면 족하다는 것이다. 한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의 칠성종합시장 방문 당시 청와대 경호관이 기관단총을 노출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사실이라면 섬뜩하고 충격적이다. 경호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대통령 근접 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면 기관단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 활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며 “미리 검색대를 통과한 분들만 참석하는 공식 행사장과 달리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시장 방문에서는 고도의 경계와 대응태세가 요구된다”고 했다. 이어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온 교과서적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주·정의당, 창원성산 단일후보 오늘 발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4·3 창원 성산 보궐선거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하면서 보수 후보 우세로 진행되던 선거 판세가 요동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권민호 후보 선거대책본부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4~25일 후보 단일화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25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제2중대를 확인한 것”이라며 야합이라고 규탄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창원 경남도당 핵심 당직자 간담회에서 “여당이 창원에서 출마를 아예 포기하고 있는데 말이 되는 건가”라며 “말이 단일화이지 2중대 밀어주기다. 독자적으로 선거도 못 치르는 정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창원 성산으로 일제히 내려가 지원 유세에 총력을 쏟았다. 황 대표는 새벽부터 창원의 한 아파트단지 주민 인사를 시작으로 체육공원, 테니스장, 농구장 등을 누비며 강기윤 후보를 지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반송시장, 상남시장 등을 찾았고 한선교 사무총장은 교회와 성당을 각각 방문하며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한국당은 25일 창원 경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 전략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범진보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민중당 손석형 후보와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손 후보는 창원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생방송 토론회에서 “여 후보가 한국당을 심판할 적임자라고 주장하지만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심판하는 총선에서 야권 단일화로 손석형을 낙선시키고 강기윤을 당선시킨 전과가 있다”며 “고 노회찬 의원을 지키지 못한 정의당과 여 후보는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정의당이 ‘징계, 탈당 등으로 고 노회찬 의원을 궁지로 몰았다’며 손 후보가 터무니없는 사실무근의 가짜뉴스를 내뱉었다”며 “표를 얻기 위한 계산으로 가짜뉴스까지 입에 올리니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를 문제 삼았고 이들 후보는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정보에 따르면 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200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 처분을, 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1999년 벌금 200만원 처분을 각각 받았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민중당 손석형 후보도 과거 집회 시위 전력으로 각각 전과 7건과 6건이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민주 “박근혜의 靑 개입” 한국당 “황교안 죽이기”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4당은 2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당시 법무부 장관), 곽상도 의원(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책임론을 일제히 들고나왔다. 반면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황교안 죽이기’에 나섰다며 반발했다. ●민주 “前민정 곽상도 답해야” 특위 설치 추진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2013년 박근혜 청와대가 경찰에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이어 청와대까지 김 전 차관에 대한 경찰 수사의 힘을 빼고자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누가 큰 그림을 그렸는지 당시 민정수석은 이에 답해야 한다”고 곽 의원을 겨냥했다. 민주당은 의혹을 다룰 특별위원회 설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野 “황교안·곽상도 결백하다면 조사 자청을”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황 대표와 곽 의원을 정조준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수사 외압 의혹이 황 대표와 곽 의원에게까지 향하는 것은 당연하며 중요한 것은 진실을 올바로 규명하는 것”이라며 “황 대표와 곽 의원도 결백하다면 의혹을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 의원,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는 먼저 조사를 자청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실세 중에서도 실세였던 황 대표가 사건의 전말을 몰랐다고 하는 것을 납득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당은 황 대표, 곽 의원 등 박근혜 정부 핵심 요직을 지낸 인사까지 의혹이 확산되자 반발 수위를 높였다. 지난 23일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에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비정상적 상태”라면서 “문재인 정권과 집권 여당은 민생 살리기가 아니라 오직 황교안 죽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우회적인 불만을 표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김학의’는 언급하지 않고 “조직적인 제1야당 탄압을 통해 어떻게든 황 대표를 끌어내리려는 수작”이라면서 “문재인 정권과 집권 여당, 그리고 그에 종속하려는 ‘무늬만 야당’이 오직 황교안 당대표 죽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포토] ‘손대표 손다방’서 차 한잔?

    [포토] ‘손대표 손다방’서 차 한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실내체육관 앞에서 ‘손다방’을 열고 창원LG세이커스 농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찾은 시민들과 인사하고 따뜻한 차를 나눠주고 있다. 뉴스1
  • “김학의 의혹, 황교안·곽상도는 답해야” vs “황교안 죽이기냐”

    “김학의 의혹, 황교안·곽상도는 답해야” vs “황교안 죽이기냐”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4당은 2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당시 법무부 장관), 곽상도 의원(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책임론을 일제히 들고나왔다. 반면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황교안 죽이기’에 나섰다며 반발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2013년 박근혜 청와대가 경찰에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이어 청와대까지 김 전 차관에 대한 경찰 수사의 힘을 빼고자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누가 큰 그림을 그렸는가”라며 “당시 민정수석은 이에 답해야 한다”고 곽 의원을 겨냥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황 대표와 곽 의원을 정조준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수사 외압 의혹이 황 대표와 곽 의원에게까지 향하는 것은 당연하며 중요한 것은 진실을 올바로 규명하는 것”이라며 “황 대표와 곽 의원도 결백하다면 의혹을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 의원,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는 먼저 스스로 조사를 자청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실세 중에서도 실세였던 황 대표가 사건의 전말을 몰랐다고 하는 것을 납득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당은 황 대표, 곽 의원 등 박근혜 정부 핵심 요직을 지낸 인사까지 의혹이 확산되자 반발 수위를 높였다. 지난 23일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에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비정상적 상태”라면서 “문재인 정권과 집권 여당은 민생 살리기가 아니라 오직 황교안 죽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우회적인 불만을 표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김학의’는 언급하지 않고 “조직적인 제1야당 탄압을 통해 어떻게든 황 대표를 끌어내리려는 수작”이라면서 “문재인 정권과 집권 여당, 그리고 그에 종속하려는 ‘무늬만 야당’이 오직 황교안 당대표 죽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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