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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만날까요

    우리 만날까요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우승컵을 놓고 정면 대결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대형 이벤트 성사 가능성에 축구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LAFC·마이애미 강력한 우승 후보 21일(한국시간) MLS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FC는 서부 콘퍼런스(3위)에서,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3위)에서 각각 2025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LAFC는 오는 30일 오스틴FC와, 마이애미는 오는 25일 내슈빌SC와 각각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두 팀이 각각 PO를 통과한다면 12월 7일 MLS컵에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이 경우 둘은 2018년 10월과 12월 열렸던 2018~19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이후 7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당시 조별리그 2차전에선 FC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이던 메시가 두 골을 넣으며 4-2 승리에 앞장섰고,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던 손흥민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1-1로 비긴 6차전에선 메시가 후반 투입됐고 7분 뒤 손흥민은 벤치로 물러나며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이 짧았다. MLS는 동부와 서부에서 각각 8개 팀(와일드카드 결정전 통과 1팀 포함)이 PO를 치른 뒤 결승전인 MLS컵에서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이다. PO 1라운드(8강)는 3전2승제인데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펼친다. 2라운드(4강)부터 MLS컵 결승전까진 모두 단판 승부이고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적용한다. ●LA ‘흥부 듀오’ vs 마이애미 4총사 LAFC는 2022년 MLS컵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준우승했다. ‘흥부 듀오’란 별명이 붙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투톱의 호흡이 강점이다. 리그 5년 차로 아직 MLS 정상을 밟지 못한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29골을 터뜨리며 MLS 진출 이후 처음 득점왕에 오른 메시, 그리고 메시와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4총사가 최대 무기다.
  • 인천~괌, 김포~제주까지… 대한항공 독과점 노선 10개 이전 개시

    인천~괌, 김포~제주까지… 대한항공 독과점 노선 10개 이전 개시

    70% 이상 점유율 노선 50% 이하로미국 4개·영국 1개·인도네시아 1개국내 광주~제주 등 4개 노선 포함적격성 검토 뒤 슬롯·운수권 배분대체 항공 내년 상반기부터 취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조건인 ‘항공노선 이전 절차’가 본격 개시된다. 두 회사의 결합에 따른 독과점과 소비자 편익 저하 우려를 막기 위해 인천~괌, 인천~시애틀 등 인기 노선의 ‘슬롯’과 ‘운수권’을 다른 항공사에 넘긴다는 의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이행감독위원회’(이감위)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10개 노선의 이전을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 항공사의 합병으로 점유율이 70%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의 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두 회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34개 노선에서 대한항공이 대체 항공사에 공항 슬롯 및 운수권을 넘기도록 조치했다. 슬롯은 각 항공 당국이 항공사에 배정한 항공기의 출발 또는 도착 시간을, 운수권은 특정 국가에 취항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전 절차가 개시된 노선은 ▲인천~시애틀 ▲인천~호놀룰루 ▲인천~괌 ▲부산~괌 등 미국 4개 노선 ▲인천~런던 등 영국 1개 노선 ▲인천~자카르타 등 인도네시아 1개 노선 ▲김포→제주 ▲광주→제주 ▲제주→김포 ▲제주→광주 등 국내 4개 노선이다. 이감위가 대체 항공사 신청 공고를 낸 뒤 적격성 검토와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슬롯·운수권이 배분될 예정이다. 대체 항공사로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배분받은 노선에 취항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인천-호놀룰루와 인천~런던은 미국과 영국의 경쟁 당국이 각각 에어프레미아와 버진아틀란틱을 대체 항공사로 이미 지정해서 대체 신청 공고가 없을 수도 있다. 앞서 인천~로스앤젤레스(LA),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파리, 인천~로마 등 6개 노선은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의 조치에 따라 에어프레미아·유나이티드항공·티웨이에 배분됐다. 남아 있는 18개 노선도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전 절차가 시작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 번에 이전 절차를 개시할 경우 시장에 나타날 충격을 고려해 다른 경쟁 당국의 조치 사항 외에 규모가 큰 노선부터 우선 절차가 시작된 것”이라며 “독과점 노선에 대체 항공사가 진입해 항공시장에서 경쟁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할 말을 잃었다”…스페인 대표 관광 명소에 ‘쀍!’ 한글 낙서 논란

    “할 말을 잃었다”…스페인 대표 관광 명소에 ‘쀍!’ 한글 낙서 논란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자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한글 ‘쀍’이라고 적힌 낙서를 찍은 사진이 확산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네티즌의 제보에 따르면 해당 낙서는 성당 기둥에 크게 쓰여 있었으며, 다른 외국어 낙서도 있었지만 한글 낙서의 크기가 커 방문객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쀍’은 온라인에서 불쾌감이나 짜증을 표현할 때 쓰는 속어로 알려져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부끄럽고 창피하다”, “할 말을 잃었다”, “우리 문화와 자연만큼 다른 나라 문화와 자연도 귀하다”, “상식 이하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일본 교토 명소 중 하나인 아라시야마의 대나무 숲길 산책로와 미국 애리조나 그랜드캐니언 등 세계적인 관광지에서도 한글 낙서가 발견돼 비판 여론이 일었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관광지에 낙서를 남기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콘텐츠 확산으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높아진 지금, 이러한 행동은 한국의 이미지를 해치는 일”이라며 “해외에서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절벽서 추락사’ 망고 창립자…살인 사건 전환 “아들이 용의자”

    ‘절벽서 추락사’ 망고 창립자…살인 사건 전환 “아들이 용의자”

    글로벌 패션 체인 망고(Mango)의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이삭 안딕(71)이 지난해 사망한 사건이 10개월 만에 단순 사고사에서 살인 사건 수사로 전환됐다. 용의자는 그의 아들 조나단 안딕(44)이다. 지난 17일 스페인 현지 언론 엘 파이스, 라 반가르디아 등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삭은 지난해 12월 바르셀로나 인근 몬세라트 산맥에서 장남 조나단과 하이킹을 하던 중 300피트(약 91m)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후 10개월의 조사를 거쳐 담당 판사는 조나단을 목격자에서 공식 용의자로 변경했다. 사망 당시 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유일한 인물인 조나단의 모순된 진술이 의혹을 증폭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조나단은 경찰에게 차량을 어느 한 장소에 두고 왔다고 진술했으나, 실제 차량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됐다. 또한 조나단은 현장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수사 소식통은 조나단의 사건 경위 설명이 현장에서 수집된 법의학적 증거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엘 파이스에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삭의 말년 여자친구였던 프로 골퍼 에스테파니아 크누트(52)의 증언도 참고했다. 그는 이삭의 사망 당시 부자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일부 소식통도 “이삭과 조나단의 관계가 나빴다”고 묘사했으며, 에스테파니아가 부자 관계 악화에 일조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삭 안딕과 조나단이 걸었던 트레일은 살니트레 동굴과 몬세라트 수도원을 잇는 경로로, 주말에 가족들이 자주 찾는 비교적 쉬운 코스이며 당국은 이 경로가 특별히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 역시 당국의 의혹을 키웠다. 현재 경찰은 조나단의 휴대폰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삭제됐을 수 있는 사진, 통화 기록, 사건 당일 두 사람이 걸었던 경로 등을 찾고 있다. 안딕 가족은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조나단의 무죄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딕 가족은 성명을 통해 수사에 대한 존중을 표하며 당국에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이 과정이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면서 “조나단의 무죄가 입증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나단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명백한 범죄 행위의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모순된 진술과 복잡한 부자 관계를 단서로 공식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1984년 망고를 창립한 이삭은 사망 당시 약 45억 달러(약 6조 4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며 스페인의 최고 부호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전 세계 120개국에 2700개의 매장을 둔 이 회사는 지난해 38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회사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조나단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망고 이사회 부사장 겸 지주회사인 MNG의 사장으로 임명됐다.
  • 남성, 여성보다 ‘이 암’ 발병률 4배 높다…이유는 ‘성호르몬’

    남성, 여성보다 ‘이 암’ 발병률 4배 높다…이유는 ‘성호르몬’

    남성의 방광암 발병률이 여성보다 4배 높은 현상의 이유로 ‘성호르몬’의 영향을 지적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생명의학연구소(IRB Barcelona)와 미국 워싱턴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방광암 이력이 없는 기증자 45명의 방광 조직을 ‘초고심도 이중 DNA 시퀀싱’이라는 최신 기술로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 방광 조직에는 여성보다 암 억제 유전자(RBM10, CDKNIA, ARTD1A)의 단백질 기능을 손상하는 돌연변이가 유의미하게 많았다. 또 남성의 방광 상피세포에서는 돌연변이 세포가 더 잘 살아남고 증식하도록 하는 ‘양성 선택’이 강하게 일어났다. 유전자에 같은 돌연변이가 생겨도 남성의 신체 환경이 이를 암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나이, 흡연·음주 여부, 체질량지수 등 다른 방광암 위험 요인 변수를 제거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성호르몬을 비롯한 남녀 간 내부 대사 차이가 유전자 돌연변이 성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아벨 곤살레스-페레스 박사는 “이번 연구로 생물학적 성별이 방광암 발병 초기 단계부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건강한 조직도 시간이 지나면서 수많은 돌연변이를 만들지만, 중요한 것은 돌연변이의 수보다 어떤 돌연변이가 빠르게 복제되는지 식별해 암 위험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흡연이 방광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도 드러났다. 흡연은 단순히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뿐만 아니라, 세포의 노화를 막고 무한 증식을 유도하는 ‘텔로머레이스 유전자(TERT)’ 돌연변이를 활성화했다. 담배의 발암물질이 TERT 돌연변이 세포를 도와 방광암 위험을 높인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55세 이상 고령층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남성, 흡연자들이 방광암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성별 및 생활 습관에 따른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8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 이강인, 10분 뛰고도 별들의 전쟁서 골대 강타맨

    이강인, 10분 뛰고도 별들의 전쟁서 골대 강타맨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별들의 전쟁’ 무대에서 후반 막판 10분만 뛰고도 골대를 강타하는 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PSG는 종료 직전 터진 곤살루 하무스의 장골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5~26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후반 35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 투입됐다. 투입 3분 만에 이강인은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 4명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드리블로 공을 지켜낸 뒤 골대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했다. 이강인의 슛은 왼쪽 골대를 강타하고 튕겨 나가는 바람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강인은 상대의 강한 압박을 드리블로 벗겨낸 뒤 공격으로 전개해 하무스의 결승 골에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지난 시즌 사상 처음 빅이어(우승컵)를 들어 올린 PSG는 아탈란타(이탈리아)에 이어 ‘거함’ 바르셀로나를 침몰시키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2014~15시즌 이후 11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바르셀로나는 1승1패를 기록했다. PSG는 전반 19분 라민 야말에게 공을 빼앗긴 뒤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마커스 래시퍼드의 원터치 패스가 문전 쇄도하는 페란 토레스에게 연결되어 선제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PSG는 전반 38분 누누 멘드스의 폭발적인 질주에 이은 마율루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두 팀의 승부가 기운 것은 후반 45분.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아슈라프 하키미가 반대쪽에서 문전 쇄도하는 하무스에게 낮게 깔아 패스했고 하무스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 “하늘을 달린다”…춘천연합마라톤 3일 개최

    “하늘을 달린다”…춘천연합마라톤 3일 개최

    ‘춘천연합마라톤대회’가 오는 3일 개천절 엘리시안강촌 일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와 춘천시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더픽트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관한다. ‘하늘을 달리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21㎞(하프), 10㎞, 5㎞ 코스로 나뉘고, 참가 인원은 5000명이다. 3개 코스 모두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지고, 대부분 구간이 평탄해 초보자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부담 없이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무인드론 기반 실시간 데이터 수집, 고정밀 3D 지형 스캔, AI 군중분산 알고리즘을 통해 코스 전 구간을 모니터링한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챔피언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5㎞ 코스를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고, 사인회도 갖는다. 주최 측은 “한때 대학생 MT의 성지였지만 지금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강촌을 되살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대회를 연다”고 말했다.
  • 아 골대여!…이강인, 골대 맞히는 불운 속 PSG, 바르셀로나에 짜릿한 역전승

    아 골대여!…이강인, 골대 맞히는 불운 속 PSG, 바르셀로나에 짜릿한 역전승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후반 막판 교체출전해 단 10분만 뛰고도 골대를 맞히는 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PSG는 종료 직전 터진 곤살루 하무스의 극적인 골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후반 35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투입됐다. 그라운드에 투입된 이강인은 3분 만인 후반 38분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 4명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드리블로 공을 지켜낸 뒤 골대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했다. 이강인의 슛은 왼쪽 골대를 강타하고 튕겨나가는 바람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강인은 상대의 강한 압박을 드리블로 벗겨낸 뒤 공격으로 전개해 결승골에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지난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PSG는 올 시즌 아탈란타(이탈리아)에 이어 ‘거함’ 바르셀로나도 침몰시키며 UCL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2014-2015시즌 이후 11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바르셀로나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PSG는 전반 19분 라민 야말의 인터셉트에 이어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마커스 래시퍼드가 원터치로 문전으로 쇄도하는 페란 토레스에게 연결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PSG는 전반 38분 누누 멘드스의 폭발적인 질주에 이은 마율루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두팀의 승부가 기운 것은 후반 45분.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아슈라프 하키미는 반대쪽으로 쇄도하는 하무스에게 낮게 깔아 패스했고 하무스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 라리가 최강 바르사와 리그앙 최강 PSG가 맞붙는다…이강인 활약 기대

    라리가 최강 바르사와 리그앙 최강 PSG가 맞붙는다…이강인 활약 기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최강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최강팀 FC바르셀로나가 정면으로 맞붙는다. 이강인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PSG는 10월 2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류이스 콤파니스 올림픽 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다. 현재 PSG는 리그1 선두(5승1패, 승점 15),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선두(6승1무, 승점 19)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자존심을 명승부가 기대된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선택을 꾸준히 받고 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출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가장 최근 경기인 리그1 안방경기에선 오세르를 상대로 선발출전해 80분을 뛰었다. 최근 발롱도르를 수상한 우스만 뎀벨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이강인의 어깨가 무겁다. 이강인은 PSG에 입단한 뒤 2023년 10월 AC밀란(이탈리아)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UCL에서 득점이 없어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올 시즌 아직 득점이 없는 이강인이 스페인 원정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PSG와 바르셀로나가 UCL에서 맞붙는 건 2023~24 UCL 8강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당시 PSG는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기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근 공식전 5연승, 8경기 무패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당시 대패를 설욕하고 싶어한다. 페드리와 프랭키 더 용, 쥘 쿤데 등이 맹활약하는데다 부상으로 빠졌던 라민 야말도 복귀했다.
  • 몽크라페, 와젬콘텐츠 글로벌 쇼케이스·비즈니스 솔루션 론칭

    몽크라페, 와젬콘텐츠 글로벌 쇼케이스·비즈니스 솔루션 론칭

    - 파리지앵 플레어 시그널 · 와젬콘텐츠 몽크라페그룹 와젬콘텐츠가 한국 대중음악 아티스트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쇼케이스 및 비즈니스 연계 솔루션을 선보였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아시아를 1차 거점으로 삼아, 쇼케이스 운영부터 B2B 미팅 주선, 현지 PR·유통·권리 컨설팅을 하나의 워크플로로 묶어 보이는 공연을 체결되는 계약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솔루션은 선발–준비–현지–사후의 4단계로 설계됐다. 선발 단계에서는 카탈로그 경쟁력과 무대 완성도, 장르·지역 적합성, 협업·싱크 확장성, 현지 커뮤니케이션 역량, 데이터 기반 성장성 등을 정량·정성 지표로 평가한다. 준비 단계에서는 다국어 EPK와 프레스 키트, 플레이리스트 피치 자료, 테크·호스피탈리티 라이더를 정비하고, 30분 내외 쇼케이스용 하이라이트 릴과 스테이지 플롯을 제작해 현지 제작 환경에 맞춘다. 현지 단계의 초점은 전환율이다. 와젬콘텐츠(WAZEMME CONTENT)는 A&R, 페스티벌 북커, 레이블, 매니지먼트, 싱크 에이전시 등 핵심 바이어를 선별 초청해 게스트 리스트를 큐레이션하고, 사전 매칭으로 1:1 미팅을 고정한다. 현장에서는 피칭 데크·샘플 계약서·권리 체크리스트를 즉시 제공해 협상을 가속화하며, 매체 인터뷰와 로컬 크리에이터 숏폼 콘텐츠를 동시 전개해 노출을 끌어올린다. 공연 실황·백스테이지·팬 리액션은 실시간 클립으로 전환되어 검색–발견–팔로우–재생–구매로 이어지는 퍼널을 만든다. 사후단계는 데이터로 관리한다. 스트리밍 증가율, 팔로워·뉴스 멘션, B2B 미팅 수와 제안서 회신율, 90일 내 계약·투어·싱크 전환을 KPI로 점검한다. 필요시 후속 미팅과 리스닝 세션, 테스트 마켓 공연을 배치하고, 유통·출판·세무 가이드를 제공해 리스크를 낮춘다. 지표는 공유 대시보드로 관리한다. 권역별 전략은 각 지역의 상황에 맞춰 운영한다. 유럽에선 현장 공연과 페스티벌, 미디어와 레이블 협업을 동시에 밀어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실제 계약으로 연결한다. 거점은 프랑스 파리이며, 베를린·바르셀로나 등 주변 도시와 연계해 이동 동선과 홍보 효율을 높인다. 아시아에선 스트리밍 퍼스트 전략을 우선 적용하고, 동시에 투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큐레이션 채널과 주요 플랫폼 캠페인을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서울·도쿄·방콕·자카르타·타이베이를 잇는 쇼케이스 루트로 팬덤을 확장한다. 중기 로드맵에는 북미와 중동, 오세아니아 진출도 포함한다. 이 지역에선 쇼케이스 개최와 브랜드 협업을 단계적으로 전개해 영향력을 전 세계로 넓힌다. 운영 타임라인은 T-60·T-30·T+30으로 표준화했다. T-60일에는 음원·SNS·리스너 지리 데이터를 분석해 도시·장르 적합도를 확정하고, T-30일에는 현지 크리에이터·매체를 엮은 예열 캠페인을 시작한다. 행사 주간에는 인터뷰·라이브 세션·하이라이트 릴을 연속 공개해 파급을 극대화하고, T+30일에는 썸네일·캡션·태그를 A/B 테스트로 현지화하면서 리타겟팅 광고로 신규 청취를 유지한다. 현장 인프라도 효율적으로 구축했다. 스테이지 매니지먼트와 백라인·엔지니어 풀을 사전에 계약해 리허설–런스루–본공연의 품질을 표준화하고, 안전·노동·보건 기준과 출연료 가이드를 문서화해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팬 커뮤니티 액티베이션을 위해 팝업·팬미팅·머천트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파트너에게는 스테이지 데이터와 관객 행동 지표를 제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다. 참여 대상은 솔로·밴드·프로듀서·컬렉티브 등 형태를 가리지 않으며, 영어·불어·현지어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라이브 셋업 완결성, 해외 협업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한다. 후속 단계에서는 합작 레이블 체결, 싱크·브랜드 협업, 크로스보더 유통 계약 등 실질적 결과물 창출에 집중한다. 몽크라페(MONQUE RAPE) 이민형 대표이사는 해외 쇼케이스는 흥행보다 전환이 관건이라며 타깃팅–현장 피칭–사후 전환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프랑스와 유럽,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도 재도전 비용을 낮추고 첫 진출의 성공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솔루션이 데이터 기반 운영과 사후 전환 관리로 해외 쇼케이스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지 주목하고 있다.
  • “실제보다 23세나 젊어 보여” 비결 밝혀졌다… 장내 ‘이것’, 그래프 한계 넘어서

    “실제보다 23세나 젊어 보여” 비결 밝혀졌다… 장내 ‘이것’, 그래프 한계 넘어서

    117세로 별세한 스페인 여성 장수 비결텔로미어 길이 ‘연대기적 나이’는 고령외모와 신체나이 분석은 실제보다 젊어비피더스균 많고 미토콘드리아 뛰어나매일 요거트 3개·지중해식 식단 고수해“극도로 평정심을 유지하는 삶의 방식” 117세로 생을 마감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 중 한 명으로 기록된 스페인 여성의 장수 비결이 밝혀졌다. 특히 그의 생전 신체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23세나 젊었기에 건강하게 장수하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카탈루냐 지방 올로트 마을 요양원에서 지난해 8월 사망한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의 장수 비결을 밝힌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의대 유전학과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전했다. 국제 학술지 ‘셀 리포트 메디슨’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팀장인 마넬 에스테예는 모레라에 대해 “정말 너그러운 사람이었고 항상 미소를 지었으며 매우 친절했다”고 회상했다. 에스테예는 모레라가 자신의 연구소 근처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연구를 위해 그를 만났다. 모레라는 ‘100세, 105세 108세이 되면서 신이 나를 잊은 것 같다’고 자주 말했다고 한다. 그는 또 ‘이왕 이렇게 살아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에스테예는 전했다. 연구팀은 모레라의 장수 비결을 연구하기 위해 그의 사망 전 몇 년간 침, 혈액, 소변, 대변 등 샘플을 채취해 다중 오믹스(multi-omics) 분석을 진행했다. 이는 유전체 분석과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생태계) 연구 등을 포함한다. 연구 초기에는 모레라에게 노화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는 점이 포착되기도 했다. 노화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표적인 지표는 염색체 말단 보호막인 텔로미어 길이인데 모레라의 텔로미어 길이는 각 연령층 샘플과 비교했을 때 40%나 짧았다. 연구팀은 “마치 다 쓴 연필 끝처럼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그의 건강은 놀라울 정도로 양호했다. 연구팀은 “이는 텔로미어 길이가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긴 하지만, 그 자체가 노화와 직접적인 건강 악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텔로미어 길이가 ‘연대기적 나이’를 표시하는 지표이긴 하지만, 이것이 신체나이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모레라는 누가 봐도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젋어 보였다. 또 의학적 방법을 활용한 연구에서도 이는 증명됐다. 6종의 후성유전적 시계(epigenetic clock)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평균 분석치는 모레라의 신분증상 나이보다 23살이나 적게 나왔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도 동일한 결론을 보여줬다. 모레라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거의 청소년층에 가깝게 나온 것이다. 연구팀은 “혈관이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정말 깨끗했다. 활성산소와 산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미토콘드리아의 능력도 굉장히 뛰어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레라가 사망하기 1년 전 측정한 장내 비피더스균은 대조군 수백병과 비교했을 때 그래프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레라는 생전 매일 요거트 3개를 먹는 것을 포함해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술과 담배는 일절 하지 않았고, 산책을 즐겼으며, 항상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바르셀로나대 바이오메디컬연구소 후성유전체팀장인 이냐키 마르틴수베로는 에스테예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대해 “완성도 높은 연구”라고 평가하면서 “이처럼 극단적으로 짧은 텔로미어를 지녔다면 일반적으로는 117세까지 살 수 없어 이를 상쇄할 수 있는 강력한 면역 체계와 마이크로바이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모레로는 건강한 생활 양식과 극도로 평정심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살았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겪었는지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가는가다”고 덧붙였다.
  • “일상 속 가치 집중하는 한국문학의 보편성… 돈키호테의 나라도 홀렸죠”

    “일상 속 가치 집중하는 한국문학의 보편성… 돈키호테의 나라도 홀렸죠”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1년간 스페인에서는 한강 작가를 향한 관심이 한국문학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힐링, 판타지, 호러, SF, 웹툰 등 앞서 스페인에 소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가 주목받고 있죠. 스페인 최대 출판그룹인 플라네타는 올해에만 10권이 넘는 한국문학 도서를 출간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신재광 주스페인한국문화원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문학을 향한 스페인 현지의 뜨거운 열기를 이렇게 전했다. 신 원장은 “스페인의 독립 출판사, 기존에 한국문학을 한 번도 출간해 본 적 없는 출판사들조차도 한국문학 출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스페인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인 ‘라 마르 데 레트라스’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한국의 배수아, 정보라, 김호연 작가가 초대돼 현지 독자와 만났다. 특히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스페인 내 ‘K힐링소설’의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처음엔 생소했지만, 힐링소설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가 독자들의 입소문을 탔어요. 현지 언론에서도 이런 유의 작품들을 ‘필 굿’(feel good) 장르라 부르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등은 ‘2025 코리아시즌 스페인’을 진행 중이다. 문체부가 매년 핵심 국가를 선정해 한국 문화예술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행사로 올해 1년은 스페인 전역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7~9일 마드리드 이페마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리베르 국제도서전’에 한국은 ‘포커스 국가’로 참여한다. 같은 달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스페인 최대 규모 현대문학 축제인 ‘코스모폴리스’에도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됐다. “스페인 주요 언론 ‘엘 에스파뇰’은 K팝이나 영화, 드라마 등 영상 매체 위주였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문학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소설부터 디스토피아 장르까지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문학의 탄생 배경을 꼼꼼히 분석한 ‘엘 파이스’의 기사도 있었고요. 개인의 심리와 일상 속 가치에 집중하는 한국문학의 보편성이 아주 먼 곳에 있는 스페인 사회에서도 공감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어떤 문학이 세계화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서구의 승인’이다. 스페인어는 영어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서양 언어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와 함께 서구문학의 정전을 가장 많이 배출한 언어이기도 하다. 특히 근대에 소설이라는 장르를 출발시킨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돈키호테’의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1547~1616)의 나라라는 점에서도 스페인 사람들의 문학에 대한 자부심은 크다. “현지에서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을 이어 가기 위해 문화원은 우선 문화산업적 관점에서 다양한 작품이 스페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지 독자들이 여러 한국 작가들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행사도 기획하고 있지요. 웹소설에 더해 전자책, 오디오북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진출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 “유럽 여행 갔다가 전재산 털렸습니다”… 최악 치안도 충격인데 업체·경찰 대응 황당

    “유럽 여행 갔다가 전재산 털렸습니다”… 최악 치안도 충격인데 업체·경찰 대응 황당

    스페인서 렌터카 빌렸다가 ‘차량털이’ 당해쇼핑몰 CCTV 앞인데도 창문 부수고 도둑질신고하러 간 경찰서엔 일본·중국 피해자들도경찰 “스페인선 흔한 일…당장 해결 어려워”업체, 차량 교체 거부하다 경찰 오자 말 바꿔공항서 만난 한국인 가족도 똑같은 피해 당해 스페인 여행 중 렌터카를 빌렸다가 차량 내에 둔 모든 짐을 도난당한 것도 모자라 최악의 업체 대응을 겪은 한국인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유튜버 ‘물만난고기’는 지난 8일 공개한 ‘악명 높은 바르셀로나에서 전재산을 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같은 피해 사실을 알렸다. 영상에 담긴 충격적인 상황이 화제가 되면서 25일 현재 조회수 10만회를 돌파했고, 구독자 수도 5000명을 넘어섰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해 12월 24일이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한 유튜버는 렌터카를 빌렸고, 여러 지역을 돌아볼 본격적인 스페인 여행 시작 전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이날 바르셀로나의 한 대형 쇼핑몰에 들렀다. 그런데 약 30분간 쇼핑 후 주차장으로 돌아온 유튜버는 최악의 유럽 여행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렌터카 창문은 산산조각 나있었고, 차 안에 있던 여행가방과 그밖의 짐은 모두 사라져 있었다. 자물쇠로 여행가방을 차 안에 단단히 고정시켜 놨지만 절도범들은 가방 손잡이를 잘라낸 후 훔쳐갔다. 차 바로 앞에 폐쇄회로(CC)TV가 있었는데도 벌어진 상황이었다. 유튜버가 쇼핑몰 측에 이런 상황을 알렸더니 “다음에 또 올 때는 차 안에 짐을 절대 두고 (쇼핑을) 가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쇼핑몰 측에서는 현지 경찰에 제출할 진술서 작성을 도와준 뒤 담당 직원 사인을 해줬다. 인근 경찰서에 간 유튜버는 그곳에서 일본인과 중국인 피해자도 만났다. 경찰서 앞에 있던 일본인 일행 중 딸은 “길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엄마의 가방을 훔쳐갔다”고 말했다. 가방 안엔 여권, 현금, 신용카드 등이 모두 들어 있었다고 했다. 경찰서 안에 있던 중국인 남성은 “길에 서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와 말을 걸었고, 갑자기 다른 사람이 어디선가 나타나서는 손목을 잡더니 1300유로(약 215만원)짜리 시계를 뺏어갔다”고 말했다. 유튜버는 2시간 동안 기다린 끝에 영어를 할 줄 아는 경찰관에게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담당 경찰관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렌터카 내 물품 절도가 “스페인에서는 흔한 일”이라며 “프랑스에서 온 가족도 렌터카 창문이 다 부서지고 짐이 다 사라졌다고 조금 전 신고하고 갔다”고 했다. 유튜버는 “쇼핑몰 주차장 CCTV를 볼 수 있냐”고 물었는데, 경찰관은 재판을 하게 되면 판사가 CCTV를 요청할 것이고 거기서 뭔가를 발견하면 범인을 추적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해결되진 않는다. 너무 많은 사건이 있다”고 덧붙였다. 퇴근 시간이 된 경찰관은 “범인을 잡고 싶으면 내일 다시 오든지 다른 경찰서에 가보라”며 조사를 끝낸 뒤 퇴근했다. 렌터카 업체가 크리스마스에는 문을 닫았기에 유튜버는 며칠 뒤에야 교체 또는 환불 요청을 하러 갈 수 있었다. 업체에 가보니 또 다른 피해 차량이 창문이 부서진 채 세워져 있었다. 차량 교체를 원하는 유튜버에게 업체 직원은 “차가 없다. 다른 지점에 가보라”고 했고, 이에 환불을 요청하자 화를 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더니 적반하장으로 경찰까지 불렀다. 업체에 도착한 경찰이 자초지종을 듣고 직원에게 ‘차를 왜 안 준 거냐’고 하자 그제서야 없다던 새 렌터카를 빌려줬다는 게 유튜버의 설명이다. 이 과정을 유튜버는 촬영했으나, 경찰은 그 자리에서 해당 영상을 모두를 유튜버의 카메라에서 삭제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튜버가 받은 새 렌터카는 운전석 옆 스크린이 고장난 상태로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 그는 “일부러 고장난 차를 준 것 같다. 직원한테 고장 났다고 얘기했더니 ‘나가서 얘기하자. 일단 나가라’ 해서 업체 밖으로 나와서 기다리는데, 직원이 자전거 타고 나와서는 ‘그거 돼’라고 비웃으면서 말하더니 가버렸다. 경찰이 있을 때만 친절했다”고 말했다. 결국 유튜버는 공항 지점으로 운전해가 고장 난 렌터카를 반납했다. 그곳에서 현장 결제했던 보험료는 일부 환불받았다. 온라인으로 중개업체를 통해 결제했던 렌터카 비용은 한국에 돌아온 뒤 수많은 이메일을 주고 받은 끝에 돌려받았다. 그렇게 마무리되나 했는데 환불 한 달 뒤 환불된 금액의 2배가 재결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문의를 했으나 고객센터에서는 답장도 없었다. 카드사에 연락했더니 해외 렌터카 업체를 빌릴 때 빈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다고 유튜버는 전했다. 이 피해 금액은 해외 결제 분쟁소송 끝에 60일쯤 지난 후에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유튜버는 렌터카 업체 공항 지점에 방문하기 위해 들렀던 공항에서 우연히 또 다른 한국인 피해자를 만나기도 했다. 한국인 가족을 본 유튜버가 ‘짐 조심하시라’고 말을 걸었더니 ‘이미 털리고 온 길이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렌터카 창문을 부수고 안에 있는 짐을 모두 가져간 같은 수법의 피해를 당한 것이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범인 찾는 절차가 관광객 대상 도둑질을 장려한다”, “렌터카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있다. 업체랑 도둑들이 짜고 GPS 정보 공유하는 것 같다”, “유럽 여행하면 차량털이 도난사고 비일비재하다”, “이 영상 보고 스페인 절대 가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유튜버가 최악의 상황에서도) 짜증이나 화도 안 내고 정말 침착하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는 ‘렌터카 이용 시 절도 주의 안내’가 올라와 있다. 작성자인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은 “바르셀로나에서 렌터카를 이용한 여행 도중 소지품을 절도당하는 사례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몇 가지 숙지 사항을 안내했다.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에 따르면 렌터카 주 고객층인 관광객이 범죄 표적으로 노출돼 공항 렌터카를 공항에서부터 미행해 범죄하는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대부분 차량이 블랙박스를 사용하지 않아 범행 증거 확보 및 범인 검거가 어렵다. 타이어 펑크 등 차량에 문제가 있다고 접근하는 낯선 사람들은 경계해야 한다. 가급적 낯선 이의 도움을 거절하는 등 접근 자체를 경계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차를 세우게 되는 경우 반드시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한 후 주유소·휴게소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정차해야 한다. 또 주차 시 절대 차량 내 물건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트렁크에 옮겨놓거나 귀중품을 가급적 차량에 남겨두지 않고, 차량 문이 잠겨있고 창문이 닫혔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 유럽은 ‘골’리앗 독무대

    유럽은 ‘골’리앗 독무대

    케인, 공동 2위보다 두 배 화력음바페, 개막 이후 6연승 질주홀란, 골 폭풍에도 팀 부진 머쓱 유럽 프로축구가 2025~26시즌 초반부터 골잡이들의 득점 행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4일(한국시간) 기준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4경기 8골이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에 질세라 스페인 라리가에선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6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여기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 6골로 유럽 최고 골잡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모두 각 리그 득점 2위보다 두 배가량 많은 골을 넣고 선두를 달리는 것도 공통점이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함께 ‘손-케’ 듀오로 EPL을 풍미했던 케인이 특히 압도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21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 원정경기에선 시즌 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이 개막 4연승을 달리는 가운데 팀 전체 18골 중 케인이 혼자서 8골(3도움)을 올렸다. 리그 득점 공동 2위인 세루 기라시(도르트문트) 등 3명이 4경기 4골로 경기당 1골을 뿜어내고 있지만 케인과 비교하면 빛이 바랜다. 케인이 현재 기세를 유지한다면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2023~24시즌 기록한 36골을 거뜬히 넘어 득점왕 3연패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도 라리가 득점왕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적응에 애를 먹던 지난 데뷔 시즌 초반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24일 6라운드 레반테 원정 경기에선 후반 19분 페널티킥 득점에 이어 2분 뒤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팀 득점 절반을 책임진 음바페의 활약에 개막 6연승의 고공 행진 중이다. 음바페 역시 득점 공동 2위(4골)인 베다트 무리키(마요르카),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 등 3명을 멀찍이 따돌리고 있다. 홀란은 EPL에 데뷔하던 2022~23시즌 36골을 때려 넣으며 단일 시즌 EPL 최다 골 기록을 쓴 것을 포함해 득점왕 2연패를 했지만 이후 화력이 다소 잦아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새 시즌 출발이 일단 좋다. 지난 시즌 22골에 그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9골)에게 내줬던 득점왕을 이번 시즌에는 되찾을 기세다. 득점 공동 2위 히샤를리송(토트넘) 등 6명은 3골에 그친다. 홀란으로서는 맨시티는 2승1무2패로 리그 9위에 뒤처져 있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22일 아스널 원정에서도 맨시티는 홀란의 선제골에도 후반 추가 시간 동점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도 평창에 ‘스포츠 돌봄’ 프로젝트 진행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도 평창에 ‘스포츠 돌봄’ 프로젝트 진행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4일 스포츠 전문가와 함께 강원도 평창군의 한 마을을 찾아 ‘모두의 스포츠 돌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모두의 스포츠 돌봄 프로젝트’는 스포츠 인프라가 부족한 읍면지역을 직접 방문해 유소년 대상 스포츠 스타 체육 교실을 제공하고 어르신에게는 건강·체력 측정, 의료 상담 및 건강용품을 지원하는 ‘통합형 스포츠 복지 서비스’로 체육공단의 대표 지역 연계 사업이다. 지난 23일 강원도 평창군 방림초등학교에서는 전 프로야구 선수 김경언씨가 강사로 나서 아이들과 함께 야구 수업 진행은 물론 야구용품도 지원했다. 또 평창군 노인복지회관 소속 어르신 50여 명을 대상으로 ‘국민체력100’의 건강·체력 측정과 함께 정형외과 전문의에 의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상담도 진행됐다. 체육공단은 26일에는 충북 청주시 옥포초등학교에서 전 국가대표이자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탁구 동메달리스트인 홍차옥씨가 강사로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탁구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10월과 11월 제주, 경북 지역에서도 이어진다.
  • 파리 생제르맹 뎀벨레, 2025 발롱도르 수상

    파리 생제르맹 뎀벨레, 2025 발롱도르 수상

    이강인의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 최고 권위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우스만 뎀벨레가 유리 몸, 먹튀 등 오명을 씻고 생애 처음 발롱도르를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뎀벨레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랑스 출신이 이 상을 받은 건 6번째다. 발롱도르는 2023년까지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8회·인터 마이애미), 포르투갈 출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나스르)를 중심으로 수여되다가 지난해 스페인 출신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올해 1997년생 뎀벨레가 주인공이 됐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53경기 35골 14도움으로 팀이 리그1,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등을 석권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시상대 위에서 “전설 호나우지뉴에게 트로피를 받았다. 믿을 수 없다. 이 상은 팀 전체가 이룬 업적”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감독상, 최근 PSG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야신 트로피를 품었다. 여자 선수 부문 상은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사상 처음 3년 연속 받았다.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는 지난해 이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에게 향했다.
  • 이강인의 PSG, 발롱도르 파티…부폰에게 상 받은 ‘맨시티행’ 돈나룸마, 엔리케 감독 2번째 수상

    이강인의 PSG, 발롱도르 파티…부폰에게 상 받은 ‘맨시티행’ 돈나룸마, 엔리케 감독 2번째 수상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은 스승, 동료들이 유럽 최고 권위의 시상대 위에 섰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상을 받았고,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팀을 떠났지만 가장 뛰어난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엔리케 감독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감독상인 요한 크라위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첫 해 우승한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른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 바르셀로나를 2관왕(라리가·국왕컵)으로 이끈 한지 플리크 감독, 클럽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엔조 마리스카 첼시 감독을 제쳤다. 엔리케 감독은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인 우스만 뎀벨레와 지난 시즌 초 갈등을 겪으며 순탄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뎀벨레와 관계를 회복한 뒤 그를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1,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을 석권했다. 그는 2015년에도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 트레블(3관왕)을 차지한 뒤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엔 스페인 라리가와 UCL을 제패한 카를로 안첼로티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상을 품었다. 최근 PSG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로 이적한 돈나룸마는 최고의 골키퍼가 받는 야신 트로피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PSG가 리그1 최소 실점(35골)을 기록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PSG는 이날 2024~26 리그1 5라운드 원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뎀벨레, 이적한 돈나룸마 없이 마르세유를 상대했는데 0-1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반 5분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가 치명적인 펀칭 실수로 실점의 실미를 내줬다. 이강인은 후반 19분 투입됐으나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여자 선수 부문은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사상 처음 3년 연속 석권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4경기에서 15골을 넣은 본마티는 여자 UCL 11경기에서 4골 5도움을 올려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21세 이하 중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는 2년 연속 야말에게로 향했다. 야말은 공식전 55경기 18골로 바르셀로나의 자국 더블에 힘을 보탰다. 남자 부문 최다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공식전 52경기 54골을 기록한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의 차지였다.
  • ‘세계 2위 이적료’ 먹튀였던 뎀벨레, 음바페보다 먼저 발롱도르…“호나우지뉴한테 트로피 받다니”

    ‘세계 2위 이적료’ 먹튀였던 뎀벨레, 음바페보다 먼저 발롱도르…“호나우지뉴한테 트로피 받다니”

    이강인의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 최고 권위의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며 4관왕의 영광을 이어갔다. 우스만 뎀벨레가 유리 몸, 먹튀 등 오명을 씻고 생애 처음 발롱도르를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뎀벨레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팀 동료 비티냐를 제쳤다. 프랑스 출신이 상을 받은 건 2022년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이후 역대 6번째다. 발롱도르는 2008년부터 2023년까지 리오넬 메시(8회·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나스르)를 중심으로 수여되다가 지난해 1996년생 미드필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올해는 1997년생 뎀벨레가 주인공이 됐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공식전 53경기 35골 14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리그1,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을 석권하는 데 앞장섰다.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떠난 자리를 완벽하게 메운 것이다. PSG는 리그1 공동 득점왕(21골)에 오른 뎀벨레의 활약으로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4관왕에 등극했다. 간결하고 빠른 드리블을 장기로 삼으며 양발 슈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뎀벨레는 2017년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이적료가 1억 500만 유로(약 1398억원)였는데 이는 당시 네이마르(2억 2200만 유로)에 이어 전 세계 2위였다. 하지만 뎀벨레는 햄스트링, 발목 등 연이은 부상 여파로 6시즌 동안 공식전 185경기(40골)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에 재도약을 위해 2023년 8월 5040만 유로(약 826억원)의 이적료로 PSG에 합류한 것이다. 뎀벨레는 고국 클럽에 입단한 지 2년 만에 유럽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시상대 위에서 눈물을 훔치며 “전설 호나우지뉴에게 직접 트로피를 받았다. 믿을 수 없는 장면”이라면서 “나를 영입해 준 PSG에 감사하다. 이 트로피는 구성원 전체가 이룬 업적”이라고 밝혔다.
  •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이걸로 공룡 복원 가능할까 [달콤한 사이언스]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이걸로 공룡 복원 가능할까 [달콤한 사이언스]

    1993년 SF 영화 ‘쥬라기 공원’이 개봉됐을 때 많은 관객이 신기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호박 속에 있는 모기에서 공룡의 미세 혈액을 추출해 중생대 살았던 공룡을 복제해 내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스페인, 스웨덴, 미국, 독일 등 9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에콰도르의 한 채석장에서 다양한 곤충 화석이 포함된 호박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국립 지질광산연구소, 알칼라대, 바르셀로나 식물학 연구소, 파나마 스미스소니언 열대 연구소, 콜롬비아 로사리오대, 칼다스대, 에콰도르 국립 폴리테크닉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 스웨덴 국립 자연사박물관, 미국 미시간대 고생물학 박물관, 시카고 필드 박물관, 독일 프랑크푸르트 센켄베르크 연구소 및 자연사 박물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지구와 환경’ 9월 19일 자에 실렸다. 화석화된 나무 수지인 호박 표면은 매우 넓은 연대를 아우르며, 가장 이른 것은 3억 2000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억 4310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전 사이인 중생대 백악기 동안인 1억 2000만 년 전에서 7000만 년 전 사이에 화석 기록에서 표본 수가 눈에 띄게 많다. 호박에는 수지 내부에 보존된 고대 식물 또는 동물을 포함할 수 있다. 이는 곤충과 꽃 같이 화석 발견이 어려운 생물체 연구 기회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문제는 최근까지 확인된 주요 호박 산지는 거의 모두 북반구에 있었다. 현재의 대륙들이 초대륙 곤드와나로부터 분리된 백악기 동안 남반구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에콰도르 헤노베바 채석장에 있는 호박 표본과 주변 암석을 분석했다. 약 1억 1200만 년 전으로 연대가 추정되는 호박은 에콰도르 오리엔테 분지를 가로지르는 퇴적암층인 올린층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두 가지 서로 다른 유형의 호박을 확인했는데, 하나는 수지를 만든 식물의 뿌리 주변 지하에서 형성됐고, 다른 하나는 수지가 공기 중에 노출되면서 형성된 것이다. 이 중 연구팀은 공기 중에 형성된 호박 60개 표본을 분석한 결과, 21개의 생물 포획물을 확인했는데 파리목, 딱정벌레목, 벌목 등 다섯 개 곤충목의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었다. 또 포자, 꽃가루, 기타 잔해를 포함한 다양한 식물 화석이 호박 표본에서 확인됐다. 호박에 포획된 생물과 주변 화석 특성으로 미루어 볼 때, 호박은 수지를 생성하는 나무가 우점하는 습하고 식생이 밀집한 숲 환경에서 형성됐으며, 곤드와나 남부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연구팀은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자비에르 델크로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교수는 “이번 발견은 초대륙 곤드와나에 있던 1억 1200만 년 전의 숲을 한눈에 보여주며, 현재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고대 생태계를 연구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K팝과 ‘케데헌’ 읽기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K팝과 ‘케데헌’ 읽기

    아내가 아미라 했다. 며늘아기는 벌써부터 아미라고 한다. 무릎도 고관절도 신통찮은 여인이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라. 일본 중년 여인들이 한국 가수의 투어에 참석한다며 왁자지껄하던 기내 풍경을 더러 본 적이 있었다. 통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아내와 며느리가 아미란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지난달 유명 정치인 두 사람의 공개 토론 중에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등장했다. 상대적으로 더 젊은 정치인이 경쟁자에게 “‘케데헌’을 아십니까”라며 원로 정치인을 슬쩍 궁지로 몰았다. CNN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미국의 부모들이 ‘케데헌’을 10번 넘게 봤다는 소식까지 거듭 전하고 있다. 감독, 피디, 메인 OST 가수까지 ‘케데헌’ 제작의 주역 세 사람 모두가 한국계 여성이다. 아내는 내게 BTS 아미가 여느 팬클럽과 다른 점을 요모조모 길게 설명했다. 간추려 보니 ‘참여’, ‘자발적’, ‘커뮤니티’, 거기에다 연회비도 별도로 내고 있단다. 마치 신앙 공동체 같다. 대단하다 BTS, 복을 이 땅에서 미리 받았구나. 사실 가수 서태지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도 채널 한번 맞춰 본 적 없던 사람이 지금 K팝과 ‘케데헌’을 타이틀로 칼럼을 쓴다. 나는 장거리 비행기 여행을 할 때도 내 앞의 영상 전원 스위치조차 잘 켜지 않는다. 그런데 ‘케데헌’을 혼자서 보았다. 집의 두 여인 때문이다. 이 칼럼을 쓰는 지금 ‘케데헌’ OST 메인 곡 ‘골든’은 빌보드 차트 1위. 그냥 놀라고만 있다. 그동안 내가 손꼽아 왔던 가수는 미성과 가창력을 가지고 라 스칼라의 오페라 주역과 연주를 해도 기량이 전혀 밀리지 않는 아티스트들이었다. 임재범이 어느 성악가와 함께 노래를 해도 어색할 것이 없고 퀸의 프레디 머큐리는 소프라노 몬세라 카바에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수놓았다. 그러니 나의 가수는 목소리만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이들이다. 장르를 불문하고 고전적 아티스트들은 그 분야의 퍼포먼스가 탁월하다. 미술이, 문학이, 음악이 모두 그러하다. 그래서 클래식이고 대중은 그들을 아티스트라 부른다. 클래식과 형식 내용이 판이한 K팝은 무슨 힘이 작동하는지 국가와 국적을 초월해 팬덤을 만들고 수만 명의 청중은 스타디움에 모여 응원봉을 흔들고 어깨를 들썩인다. 떼창으로 공연의 참여자가 되는 청중. 나 같은 사람은 그냥 음악의 단순한 소비자에 불과하나 K팝 팬들은 공연에 뛰어들어 곧장 연주자와 혼연일체가 된다. 그들 간엔 차별이 없을뿐더러 공동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나는 ‘케데헌’과 지금 지구촌 곳곳을 달구는 K팝 현상을 지켜보면서 원시 불교, 초기 기독교의 양상도 저러지 않았을까 막연한 추측까지 해 본다. 전통적 나의 잣대로 이 현상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으나 시대의 새로운 질서일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2016년 서울의 리움에서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세상의 모든 가능성’ 전시가 있었다. “작가 본인은 장치를 설치한 기계공에 불과하고 전시를 보는 당신이 아티스트다.” 엘리아손은 현대 예술을 이렇게 설명했다. 동시대 엘리아손의 작업과 그의 미학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니콜라 부리오를 꼭 초대해야 한다. 예술 총감독으로 2024년 광주 비엔날레를 지휘했던 분이다. 부리오는 예술을 “관계 미학”으로 정의했다. “작품은 나와 별개의 오브제가 아니라 사람들 간의 관계, 상호작용, 그러면서 발생하는 공동체의 체험이 예술이다”라고 주장한다. 들으니 내게 아미를 장황하게 소개하던 아내의 이야기와 부리오의 미학이 조금도 다르지 않다. K팝은 단순한 창작물이 아니라 팬덤이 적극적으로 공연에 참여하면서 진정한 예술이 된 것이다. ‘케데헌’은 “깨질 수 없이 영원한” 한국어 소절이 삽입된 가사를 광장에서, 영화관에서, 스타디움에서 “UP UP UP” 함께 부를 때 완성된다. 떼창, 참여하여 완성하는 이 예술의 위력은 참으로 드세다. 사회적 상황까지 창조하는 예술, 대한민국 시민은 광장에서 연대해 노래하며 촛불을 들고 웅장한 행위 예술로 현대사를 새로 썼다. 이러니 K팝이 메이드 인 코리아인 것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우리 집에는 BTS의 두 열혈 아미가 있다. 컨템퍼러리 아티스트 두 사람. 김민식 내촌목공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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