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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틴숲 학살」보상/파 의회,소련에 요구

    【바르샤바 로이터 연합】 폴란드 의회는 28일 2차대전 기간중 소련의 요세프 스탈린 정권에 의해 자행된 수천명의 폴란드 장교 학살사건에 대해 소련이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폴란드 하원은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통해 소련이 이달 들어 카틴숲 학살사건의 책임을 시인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그러나 『소련의 책임 시인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결의안은 『하원은 소련당국이 카틴숲의 범죄를 시인한데 이어 다른 의문사항들도 명백하게 밝히고 이러한 사건들에 대한 보상 또한 책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원은 또 ▲지난 39년 동폴란드 침공당시 소련군에 의해 학살된 1만5천명의 장교들 중 카틴숲에서 발견된 4천구의 유해외에 1만1천구에 달하는 나머지 유해의 행방 ▲39년 자행된 소련군의 민간인에 대한 잔학행위 ▲44년 45년 실시된 수십만명의 폴란드인 추방사건 등의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고시간」단축과 안보(사설)

    유럽을 중심무대로 하는 세계적인 화해와 군축의 바람이 드디어 중국과 소련간 국경군감축 협정체결을 계기로 아시아에까지 밀려들고 있다. 지난 20세기의 세계를 풍미했던 이념과 전쟁과 혁명은 이제 확연히 그 기세를 잃고 희미해져 가는 것이다. 그것을 두고 역사는 흐르고 시대는 변한다고 하지만 21세기에는 또 어떤 변화와 추세가 닥쳐 올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금 우리 한반도는 어떠한가. 화해와 군축의 산들바람은 저쪽에 멎어 있고 한반도에는 아직 이르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원하는 평화는 정착되지 못한 채 긴장이 흐르고 때로는 전쟁의 그림자마저 어른거리고 있다. 부분적인 대화와 교류에도 불구하고 남북한간의 첨예한 대립과 군사적 대결은 그 상황이 조금도 변하지 않은 채로 있다. 우리는 한반도에 이같은 전쟁적 요소와 긴장요인이 상존하는 것은 북한이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는 비평화적 통일전략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해 한반도에는 아직 전쟁의 위협과 위험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한반도 안팎의 여러정세와 분위기요인도 그러하거니와 근본적으로는 세계적인 군축추세에 역행하는 북한의 군비현실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미국이 이 단계에서 주한미군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전략적 판단아래 휴전선으로부터의 북한남침 경고시간을 종래의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가.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관한한 그것은 「조기경보체제의 단축」이라는 긍정적 측면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조치는 다시 말해 북한의 공격가능성이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객관적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그런 점에서 지상의 휴전선을 비롯한 해ㆍ공전역에 걸쳐 상대방 공격에 대한 사전 조기경보체제를 우리 군이 독자ㆍ자율적으로 확보 운영하는 문제는 한미간의 주한미군 감축협상에 있어 가장 큰 전제조건의 하나인 것이다. 미국은 최근 그들의 대 유럽전략과 관련하여 바르샤바조약기구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침공에 대한 경고시간을 3개월로 늘린 바 있다. 동서화해와 군축의 상징적 조치임과 아울러 실질적인 평화의지의 공표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는 다르다. 북한의 경우 지상군 93만 가운데 70%가 휴전선 비무장지대 북방한계선 15∼20마일내의 벙커와 땅굴에서 영구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게다가 멀지 않아 핵폭탄을 제조 보유하리라는 사실이 국제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언젠가 한미양국이 동시에 판단했던 대로 한반도의 군사적 정세는 「심각한 위협」을 넘어서는 국면에 이를지 모른다. 「전쟁의 위험」을 정권안보나 체제유지의 한 수단으로 삼았던 때는 지났다. 이제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명백하고도 객관적이며 현실적인 전쟁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로 나타남과 거의 같은 시기에 북한이 파놓은 네번째 땅굴이 발견됐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 안보의 현실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는 자명한 일이다.
  • 북한남침 경고시간 24시간으로 단축/한미군에 심각한 위협

    ◎“미정보기관,「경고시간 제로계획」건의”/WT지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정보기관이 북한의 대남공격을 사전에 파악,경계신호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줄어들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비무장지대에 근접 배치된 북한군의 지속적인 증강이 북한 침공의 경고시간을 이처럼 단축시켰다고 전하고 유럽에서 바르샤바조약기구의 나토침공에 대한 경고시간이 근 3개월로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비교했다. 타임스는 이처럼 짧은 북한공격 경고시간은 주한미군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미정보기관에서는 경고시간 0의 계획을 건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한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북한의 지상군 93만명 가운데 70%가 비무장지대로부터 15∼20마일이내 지역의 벙커와 땅굴에서 영구전 태세로 배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타임스는 펜타곤이 주한미군 감축을 계획하고 지상군 통제권을 한국군 장성에게 넘겨줄 준비를 하면서 경고시간이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떨어진 비밀의 새로운 「국가 정보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주 미상원 군사위에서 민주당의원들은 향후 2년반 동안 주한미군4만2천5백명 가운데 7천명을 감축하려는 부시행정부의 계획이 지나치게 신중한 것이라고 불평했지만 미국방부의 일부 관리들은 그것도 너무 빠른 감군계획일지 모른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 “소군 통독뒤에도 동독잔류”/동독국방/“나토군 서독서 철수때까지”

    【모스크바 AFP 연합】 라이너 에펠만 신임동독 군축·국방장관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군사력이 통일독일의 서부지역(현재의 서독 영토)에 잔류하고 있는 한 소련군은 독일이 통일된 이후에도 현재의 동독땅에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에펠만 장관은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나토군이 서독땅에 주둔하는 한 소련군도 현재의 동독 영토에 남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두 군사동맹체가 유럽에 존재하는 한 「국가인민군(동독군)」도 계속해서 현재의 동독땅에 존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정활동기록 불서 발견/박 국사편찬위장,“곧 사적가치 확인”

    【파리=김진천특파원】 상해임시정부의 독립운동사연구에 크게 보탬이 될만한 역사자료가 프랑스에서 발견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불 한국인 학자인 파리 7대학의 이옥교수(61ㆍ한국학과주임)가 최근 낭트시에 있는 프랑스 외무부문서보관소에서 찾아 낸 이 자료에는 상해임정활동기간인 1918년부터 1938년까지 15년간 상해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한국인들에 관한 각종 정보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상해임정시절의 독립운동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자료는 당시 상해주재 프랑스영사관이 본국에 보고한 상해관련자료중에 포함되어 있는데 한국관계는 5백여 페이지 분량으로 한국인에 대한 재판기록 경찰조서 한국인문제 처리를 위한 일본측과의 협상 내용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교수는 현재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학대회에 참석중인 박영석국사편찬위원장과 함께 오는 26일 다시 현지에 가 이 자료를 재검토,지난 77년 프랑스 정부가 공개한 한국관련외교문서 중에 포함된 것인지의 여부와 사료로서의 가치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 외언내언

    모스크바에 가면 「평양식당」이라는 이름의 우리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한곳 있다. 겉 모습은 소련내의 여느 식당처럼 우중충하나 내부에는 길다란 식탁들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병풍,골동품들이 금방 한국적인 것을 느끼게 한다. 이곳에서는 여러가지 김치와 함께 갈비,된장찌개,두부 등을 맛볼 수 있다. 냉면도 있고 빈대떡,곰탕도 메뉴에 들어 있다. 폴란드의 바르샤바에도 같은 이름으로 딱 한곳이 있다. ◆그러나 파리나 뉴욕,도쿄 등의 서방에 있는 한국음식점과는 여러 면에서 아주 다르다. 운영방법이 그렇고 맛도 달라 상당히 현지화 돼 있다. 모스크바의 평양식당은 소련국영 모스크바 레스토랑서비스사가 북한기업과 합작운영하는 것으로 개인의 것이 아니다. 바르샤바의 것은 당초에는 북한교포가 시작했으나 지금은 폴란드인에게 넘겨져 운영되고 있다. 요리사가 북한출신이다. ◆더욱 차이가 나는 것은 이곳을 찾는 고객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다. 서방의 한국 음식점에는 한국인 여행객,기업인,유학생,현지인까지 그야말로 많고 다양하나 동구의식당은 극히 제한돼 있다. 대부분이 현지 대사관 직원들이고 북한에서 온 관련 유력인사 정도가 고작이다. 그래서 서방의 한국음식점은 숫자도 많고 식당 이름도 제각각이나 이들 식당은 모두 「평양식당」으로 이름이 같고 또 단 한 곳씩 뿐이다. ◆그러나 얼마전 부터 이들 식당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어났다. 동구가 개방화,민주화 되면서 한국인들의 방문이 늘었고 자연히 한곳뿐인 이곳을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모스크바의 평양식당에서 현대그룹의 정주영회장이 북한대사관 직원들과 식사를 하던 최홍희 국제태권도연맹회장을 만나 여러 얘기를 나눈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동구가 개방되면서 남북한 보통사람들의 자연스런 접촉이 이미 시작됐고 이 식당이 그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은 동구의 자유화 바람의 북한내 유입을 막기위해 이들 지역에 있던 유학생들을 소환했고 최근에는 북한내에 거주하고 있는 소련인들의 귀국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막아도 어쩔 수없는 것이 요즘의 세계적인 개방화 추세이다. 그 바람이 모스크바의 평양식당에도 불고 있다는 것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
  • 북한,군사력 급속증강/유사시 미군증파ㆍ사전경고 긴요

    ◎펜타곤보고서 지적 【워싱턴 연합】 미국과 유럽의 나토회원국들은 재래식 군사력 감축협정이 체결되면 단거리 핵무기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소련의 공격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방부의 한 보고서가 18일 밝혔다. 미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90년도 공동군사력 순평가」에 관한 보고서는 설사 소련이 현시점에서 바르샤바 동맹국들의 지원을 얻을 수 있다치더라도 미군을 비롯,나토회원국 군대는 재래식 전쟁에서 소련의 공격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한반도에 관해,대화의 조짐이 있었으나 대결관계가 변화하려는 시사는 없었다고 지적하고 북한은 최근 몇년동안에 군사력을 증강해 왔으나 적절한 사전경고와 늦지않는 미군의 증파가 있다면 한국군은 북한의 공격시 성공적으로 방어하거나 현재의 휴전선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미국은 한국의 꾸준한 방위력 발전과 한국군의 역할증대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 착실한 통독행보와 한반도(사설)

    미리 준비된 계획표대로 착착 진행되는 듯한 인상마저 주는 독일통일의 행보를 보는 우리의 마음은 한마디로 부럽고 착잡하기만 하다. 불과 6개월전만해도 상상키 힘들었던 조기통독은 지금 확고부동한 눈앞의 현실로 실현되어 가고 있는데도 우리의 분단상황에는 이렇다할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순조로운 통독의 행보를 지켜보며 한반도의 상황을 다시 한번 냉철히 반성하고 재검토해 새로운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조기 통일의 달성을 위한 동ㆍ서독의 노력은 12일 자유총선에 의해 선출된 비공산 동독정부의 출범과 동독정부를 구성하는 5개 정당의 통일을 위한 「정부계약」합의로 본궤도에 진입했다. 새 동독정부의 「정부계약」은 통일방식의 경우 동독이 분단이전의 5개 주로 재편,서독연방에 가입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는 서독기본법(헌법) 23조에 따르기로 하고 통일 독일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잔류케 하며 양독통화의 환율은 1대1의 환율로 하는 한편 오는 7월1일까지 사회ㆍ경제통합을 달성한다는 내용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서독에 의한 동독의 흡수통일이라는 서독정부의 기본방식에 새 동독정부가 동의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서독과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 부분은 마르크화의 환율부분으로 서독정부는 서독마르크의 대동독 마르크환율을 1대2로 할 것을 고집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협상을 통한 정치적 타결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일 독일의 나토 잔류문제도 반대하고 있는 소련이 잠정적인 나토,바르샤바 동시 잔류안을 내는등 타협의 여지를 보이고 있어 해결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며 장애물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 동ㆍ서독은 부활절 휴가가 끝나는 17일부터 본격적인 통일협상에 들어간다. 우선 실무급 협상을 거쳐 23일부터 1주일간 동ㆍ서독총리,외무장관회담이 이루어지며 이 자리에서 「통화통합,경제ㆍ사회공동체 창설에 관한 조약」의 최종 초안이 마련되고 2개월내에 조인해 7월1일까지 1단계 통일의 사회ㆍ경제통합이 달성된다. 이와 병행해서 4월 말부터 통독을 위한 전승 4국과 동ㆍ서독대표간의 이른바 「2플러스4」회담이 진행된다. 12월엔 서독국민이 총선을 통해 통일문제에 대한 선택을 하게 되며 콜 서독총리의 예상대로라면 내년 후반에 동ㆍ서양독 자유총선이 실시되어 통일 독일의회가 발족되고 완전통일을 달성한다. 동ㆍ서독지도자들이 구상하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통일의 시간표다.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돌발사태가 없는 한 그런 수순으로 전후 최대의 국제정치적 사건이 될 독일통일이 이루어질 것이 아닌가고 보는 것이 많은 관측통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독일인들은 그것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특히 서독은 헌법의 경우 등에서 보는 것 처럼 분단이후 줄곧 통일에 대비하고 모든 문제를 통일의 시각에서 처리하면서 기회를 기다려 왔다. 그리고 고르바초프의 등장과 동유럽의 대변혁,통일을 저해하던 냉전질서의 붕괴라는 절호의 기회가 왔을때 모든 것을 총동원한 신속한 움직임으로 통일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지금 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 독일통일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면 그것은 동시에 한반도 통일의 달성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동ㆍ서독과 남ㆍ북한의 분단은 모두 동ㆍ서 냉전체제의 산물이다. 그리고 냉전의 종결로 분단이 해소되어야 한다면 한반도가 먼저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한반도의 상황은 이렇다할 어떤 변화의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 처한 현실과 상황이 다르다면 적어도 통일의 토대만이라도 마련되어야 할 기회가 아닌가. 그 전제조건이 될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기다리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필요하다면 강요라도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기회는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정쟁같은 일에 정신을 팔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 통독행보에 가속 붙었다/동독연정 출범 계기로 본 이정표

    ◎새정부 최대과제 통일로 규정/시기ㆍ방법등 서독입장 거의수용/화폐 단일화 이견ㆍ경제격차등이 암초로 남아 자유총선에 의해 구성된 동독의 연립정부가 12일 정식출범함으로써 그동안 분위기조성 단계에 머물러있던 동서독의 통일작업이 본격화되게 됐다. 새 동독정부도 연정에 참여한 제정당간의 합의문서인 정부정책협정을 통해 통일협상의 기본지침을 발표함으로써 새 정부의 최대과제를 통일로 규정하고 있다. 동독정부는 통독의 기본원칙에 대해 우선 동독의 각주가 서독으로의 편입을 결정하면 자동적으로 통일이 가능하도록 해놓은 서독의 기본법 「제23조」에 따른 통독방식을 따르기로 하고 있다. 그동안 통일방식 문제를 싸고 기본법 「1백46조」에 의거 새로운 헌법제정을 통한 보다 신중한 입장을 지지해온 연정파트너 사민당과의 의견조정에 일단 성공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통독의 전단계가 되는 경제 및 사회통합의 시한을 오는 7월1일로 못박음으로써 통일의 시기와 방법에 있어 서독의 입장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인 셈이다. 헬무트 콜서독총리가 현재 제시하고 있는 통독의 기본일정표는 오는 5월말까지 양독이 통화통합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 지은 다음 7월1일부터 이를 발효시키고 12월 서독총선을 통해 서독국민들의 최종의사를 확인,내년도에 통일독일의 초대총선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통일독일의 군사적 위상 문제에 대해서도 동독정부는 잠정적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잔류키로 결정함으로써 서독정부의 기본입장에 동조하고 있다. 현재 유럽안보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를 대체할 새 안보체제가 만들어질 때까지 일정 과도기간동안 나토 회원국으로 남아있되 바르샤바조약기구와도 비군사부문의 협력관계는 계속 유지한다고 되어있다. 군사문제와 관련한 동독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11일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제의한 통일독일의 두 기구 동시가입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물론 현재 당사자인 서독을 포함한 미국 등 서방측의 입장은 통독이 사실상 동독이 서독으로 흡수되는 방식을 취하는 이상 군사적으로도 당연히 나토로 편입돼야 한다는 것이어서 동독 및 소련측 입장과는 조정의 여지가 남아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군사적 위상문제는 앞으로 동서독과 전승4개국간의 「2+4회담」을 통해 정리돼 나갈 문제이다. 그리고 현재 헝가리ㆍ체코등지에 주둔하고 있는 소련군의 철수협상이 진행되는 등 바르샤바기구의 군사동맹으로서의 성격이 상당부분 약화되고 있다. 사실상 유럽대륙에서 과거의 군사대결구도 자체가 무너지는 마당에 통일독일의 군사적 위상문제가 큰 난제로 등장할 여지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한때 콜 서독총리의 애매한 입장표명으로 폴란드 등 주변국으로부터 우려의 대상이 됐던 독일ㆍ폴란드 국경문제도 「2+4회담」에서 국경문제 논의때 폴란드의 참석을 받아들였고 동서독 정부 공히 현재 국경인 오데르ㆍ나이세선을 인정하겠다는 다짐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세부적인 문제로 들어가 보면 앞으로 통일독일이 거쳐지나가야 할 어려움은 만만치 않은게 사실이다. 우선 통화통합시 양독 화폐간의 교환비율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서독내부에서도 의견통일이 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서독중앙은행은 동독국민 1인당 2천 마르크까지만 1대1교환을 하고 나머지는 2대1로 해주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동독 정부는 1인당 3만 마르크까지 1대1교환을 요구하고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다 큰문제는 동서독의 경제사정이 너무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명실상부한 경제통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동독경제의 시장경제체제로 전환이 전제가 돼야 한다. 이것이 이루어져 양독경제가 등가관계로 발전하려면 최소한 5∼10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그 과정에서 동독측이 겪게될 기업 도산,실업문제,정부보조금 철폐페에 따른 인플레 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도 문제이다. 서독정부가 여기서 파생되는 부담을 어떻게 질 것이냐도 문제가 된다. 현재 동독의 사회보장수준을 서독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서독정부가 지원해야될 경비는 연간 3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통일작업이 오는 92년을 목표로 추진중인 EC(유럽공동체)통합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현재 통일독일의 EC가입을 적극 바라는 건 오히려 동독측이다. 이는 뒤집어 보면 앞으로 EC측이 동독경제를 위해 질 부담이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독정부는 동독흡수에 따르는 부담의 80%정도를 자신이 부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타 EC회원국들로서는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러나 이런 여러 문제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독전망은 밝은 게 사실이다. 통독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유럽」이라는 유럽인들의 오랜 꿈의 실현을 위한 하나의 출발점이라는 게 동서독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시각이다. 이 주변정세가 동유럽의 변화와 함께 극히 통독에 긍정적으로 움직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가깝게는 동서독 양국민들의 적극적인 자세,금년 하반기중 타결될 것으로 보이는 빈 재래무기 감축협상,그리고 EC통합등 여러 요인들이 통독을 위한 하나의 큰 흐름을 만들고 있다.
  • 파,언론검열 폐지

    【바르샤바 로이터 연합】 폴란드 의회는 11일 언론 등의 검열제도 폐지를 압도적으로 가결함으로써 과거 공산체제하에서의 가장 억압적인 유산중의 하나를 제거했다. 폴란드 의회는 이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부분의 신문과 도서,모든 영화와 텔레비전 제작을 검열해 오던 중앙출판 영화통제소를 찬성 2백66,반대 0,기권 8로 폐지하기로 가결했다. 이 법안을 제출한 자유노조 소속 의원 율리우스 브라운은 『의회는 오늘로 언론자유에 재갈을 물려온 부끄러운 악습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밝혔다.
  • 나토ㆍ바르샤바기구/「통독」동시가입제의/소외상…통독협상 돌파구기대

    【브뤼셀ㆍ본 로이터 AP 연합】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11일 그동안 소련이 고수해온 독일 재통일후 중립화 주장에서 일보 후퇴,통일독일이 나토와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동시 가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브뤼셀에서 발간되는 나토관계 전문간행물 「나토 16개회원국」에 기고한 글에서 소련내 많은 전문가들도 이같은 통일독일의 「이중 회원제」가 난관에 봉착해 있는 통독협상의 실질적 돌파구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통일독일은 궁극적으로는 중립화 돼야하며 나토에만 가입하는 일은 소련으로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관측통일들은 소련이 그동안 통일독일이 나토 정회원이 돼야한다는 서방측 주장에 강경 반발해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셰바르드나제의 이번 제의가 종전입장에서 후퇴한 주목할만한 타협안으로 조기통독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폴란드 대통령직 바웬사,승계준비/“야루젤스키 개혁조치 미흡”

    【바르샤바 로이터 연합 특약】 폴란드 자유노조 지도자 레흐 바웬사의 비서실장이 10일 바웬사가 보이체흐 야루젤스키 현 대통령을 사임시키고 자신이 대통령직을 승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데 이어 바웬사 자신도 폴란드대통령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관영 PAP통신도 바웬사가 야루젤스키대통령의 조속한 교체를 원하고 있다는 그의 측근의 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슈토프 푸슈 비서실장은 야루젤스키 현대통령이 개혁의 가속화를 위해 기여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바웬사가 곧 폴란드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웬사가 『자신을 위해 야루젤스키 대통령이 사임해야 된다고 믿는가』라는 로이터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 『물론입니다. 사임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사직을 강요받든지 둘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 “헝가리 산업 민영화 추진 EC가입ㆍ유럽통합 동참도”

    ◎「민주포럼」지도자 【파리ㆍ부다페스트 로이터 UPI 연합】 헝가리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헝가리 민주포럼의 지도자 요제프 안탈은 9일 헝가리는 구공체(EC) 정회원국 자격을 모색하고 있으며 가능한한 빨리 헝가리산업을 민영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탈은 이날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헝가리에서 자본주의를 고무,권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EC가입이라는 최종목표 아래 유럽통합에 동참하는 것을 현재 추구해야 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안탈은 유럽에 대한 이같은 헝가리의 관심이 대소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최근 동구권 사태와 관련,소련이 이끌고 있는 바르샤바조약기구의 향후 위상에 관해서는 「심각한 의문부호」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 미ㆍ소 외무,한반도 긴장완화 논의/워싱턴회담 무슨얘기 나눌까

    ◎미 리투아니아 사태 평화적해결 요청/소 경제개혁 가속위한 교류확대 촉구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위싱턴에서 미소외무장관회담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몰타미소정상회담 이후 양국 외무장관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 외무회담 및 나미비아 독립기념식에 참석,회담을 갖는 등 자주 만났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외무회담은 고르바초프의 대통령취임과 리투아니아 분리독립문제로 소련정치구조가 변화를 겪은 뒤 처음열리는 외무회담이며 오는 6월로 예정된 미소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대좌라는 점에서 중요한 회담으로 평가되고 있다. 약국 외무장관은 회동기간중 매일 한차례씩 3번회담을 가지며 실무자들은 군축ㆍ지역문제ㆍ환경ㆍ양국관계ㆍ인권 등 5개분과로 나뉘어 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 다루어질 주요 의제로는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문제▲전략무기 감축협상(START)등 군축문제▲미국의 대소경제제재의 해제등 양국간 경제관계 개선문제가 꼽히고 있다. 한반도문제를 비롯한 지역문제는 5일 협의될 예정인데 한국과 소련의 연내수교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북한의 핵개발이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미소가 남북한대화 촉진을 위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측통들은 양국 외무장관이 한소수교 및 이에 따른 미ㆍ북한관계개선,한국의 유엔가입,북한 핵시설 현장검증등의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미 지난 2월 모스크바회담 공동발표문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한간의 대화촉진을 지지하며 이를 위한 조속한 협의를 갖기로 다짐한 바 있어 이번 회담은 한반도긴장완화에 촉진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밖에 독일통일, 리투아니아독립 기타 지역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리투아니아 독립문제는 이번 회담의 복병. 애초 의제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미국측은 리투아니아를 주요의제로 삼을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은 소련이 리투아니아에 대해 폭력을 쓰지않고 평화적으로 문제를처리토록「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미국은 리투아니아문제로 인해 미소간에 조성된 화해무드와 냉전종식의 신국제조류의 흐름을 역류 시키면서까지「밀어붙일」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소련은 리투아니아문제가 「내정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에 따르면 셰바르드나제장관이 고르바초프의 친서를 부시에 전달할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미소간 회담의 주요 단골메뉴인 군축에 관해서는 미소양국이 이미 유럽주둔양국군 규모및 재래식전력감축협상에서 상당한 합의에 이르고 있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한편 소련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대소경제제재조치 완화,더 나아가 경제교류활성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소련의 정치개혁과 이민법 개정등을 계기로 대소교류 활성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6월 고르바초프가 군축합의를 공식화하면 무역제재조치를 완화한다는 일정표를 마련해 놓고 있다.〈강석진기자〉
  • 소,리투아니아­파국경 폐쇄/폴란드 통신/민간인ㆍ화물차만 통과허용

    【바르샤바 로이터 UPI연합】 소련은 3일 하나뿐인 리투아니아­폴란드국경 통과초소를 폐쇄시켰다고 폴란드 관영 PAP통신이 보도했다. PAP통신은 오그로드니키­라즈디자이 국경 검문소가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4시)에 잠정 폐쇄됐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폴란드ㆍ소련민간인들과 물건을 실은 트럭들만이 통과가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와 소련 민간인들은 법적으로 폴란드 북동부 수발키주의 오그로드니키 검문소를 이용,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폴란드인들이 소련을 방문할 경우 무비자통과가 허용되고 있다. 이 통신은 제품 운송이나 사업상 방문은 허용되지만 소련 비자가 있는 사람만이 통과가 허용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정기 버스노선등의 공공 교통수단은 운행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 헝가리,오늘 자유총선/45년만에 처음… 30여개 정당 난립

    헝가리 총선이 25일 실시된다. 동구의 대변혁 이후 동독에 이어 동유럽에서 두번째 실시되는 자유총선이다. 지난 40년간의 공산통치 이후 헝가리에서 처음 실시되는 이번 자유총선에는 30여개의 정당이 난립,1천6백여명의 후보를 내세워 혼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판세는 실질적으로는 자유주의적 친서방 경향의 자유민주연합,중도우익 헝가리민주포럼,농촌에 기반을 둔 우익 독립소작농당,급진 청년민주주의연맹,헝가리 사회당(전 공산당) 등 5개 정당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최근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자유민주연합이 21.4%,헝가리민주포럼이 20.9%,독립소작농당이 15.4%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헝가리 총선에서도 동독에서와 마찬가지로 중도우파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반면 공산당에서 당명을 사회당으로 바꾸며 「위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해온 현 집권당은 국민들의 지지가 낮아 야당으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의 선두 주자는 자유민주연합과 헝가리민주포럼. 이들은 의회민주주의ㆍ자유시장경제도입ㆍ소군철수 등 정책의 기본방향은 같으나 개혁추진속도 등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유민주연합이 즉각적인 시장경제도입과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중단,바르샤바조약기구에서의 조기탈퇴 등 급진개혁 성향을 보이고 있는 반면 헝가리민주포럼은 전환기적 요소를 감안한 단계적 시장경제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자유민주연합과 헝가리민주포럼은 각각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선거전문요원들의 지원까지 받으며 총력전에 나서고 있어 이들의 승패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유럽30국 정치회의」 리스본서 개막/동구 민주화ㆍ통독 등 논의

    ◎공동유럽기구로 발전 가능성 【리슨본 AP 연합】 23개 서방국가들과 7개 동구국 외무장관급 대표들은 23일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2차대전 이후 최대의 전유럽 정치회의」가 되는 유럽회의 특별회의를 개막,동구의 민주화 운동과 통독문제 등에 관한 토의에 들어갔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특히 과거 유럽회의가 자본주의자들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선전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해온 동구 7개국 대표들도 참석했는데 이들 대표들은 동구의 민주화 진척과 독일통일 작업의 시작에 따른 상호간의 협력강화 방안에 관해 폭 넓은 견해를 나눌 예정이다. 카트린느 라뤼미에르 유럽회의 사무총장은 『인권의 수호자 역할을 해온 유럽회의가 이제 막 시작된 동구의 민주화 운동을 단시일내에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기구로서의 위치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는데 소련도 이 기구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나토와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대신할 기구로 구상중인 유럽공동기구의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지리 딘스트비어체코 외무장관도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유럽회의는 최초의 공동유럽기구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러한 가능성은 EEC(유럽경제공동체) 보다 높다』고 말했다. 동구국들은 이미 지난 수개월간 유럽회의와의 관계를 강화해 왔으며 헝가리,폴란드,유고슬라비아 등의 국가는 회원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23일 회담에서 서유럽 국가대표들은 동구와의 협력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존중이라는 유럽회의의 원칙을 저해해서는 안되며 동구국들이 자국의 법적,행정적,제도적 개혁을 실행하는 것을 돕는데 우선을 두기로 합의했다.
  • 동서군축 가속화 여파/암거래 무기값 폭락

    ◎소 신예탱크 1백만불… 첨단장비도 등장/정국불안한 개도국 국지전 자극 우려도 『탱크 야포 소형화기 탄약 군인 기타 전쟁도구들을 싼값에 팔거나 대여합니다』 성능 좋은 이들 무기가 매물로 나오는 이유는 40년간의 전쟁 계획 끝에 유럽에 평화가 왔기 때문이다. 무기 전문가들은 현재 빈협상에서 논의되고 있는 동서 재래식군사력의 대폭 감축과 기타 분야의 군축으로 세계 각지의 국지전에 원치 않는 결과가 초래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군축으로 남아도는 군사장비들이 암시장,또는 합법적인 길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헐값에 팔리거나 불평을 품고 있는 직업군인들이 역시 같은 루트로 제3세계에 침투함으로써 그렇지 않아도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지역의 국지전을 가열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바로 지금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대기하고 있다. 무기 거래상들은 새로운 물건이 쏟아져 나오고 값이 크게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장비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웨일스의 무기상 이언 맥그리거의 말이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맥그리거는 지난 1∼2년 사이 이미 무기값이 하향추세를 보여왔고 이제는 보다 현대적인 무기들이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고 전한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출고 20년 이하의 물건들은 보여주기 조차 않으려했던 소련인들이 이젠 공장에서 갓 나온 물건들을 팔게 될 것이라고 맥그리거씨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만약 신품T­72 탱크(소련의 주력전차)를 원한다면 1백20만 달러에 3주내에 영국으로 인도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바르샤바조약기구는 유럽재래식 무기감축조약(CFE)에 따라 수천기의 탱크 장갑차 대포등을 폐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정확한 폐기의 정의에는 아직 최종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또 관련 정부들이나 무기거래상들이 허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NATO외교관들은 지적한다.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정책연구소의 무기통제 전문가인 볼프강 하이젠베르크씨도 이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브뤼셀 NATO 본부의 한 외교관은 탱크를 예로 들면서 만약 포좌로서의 탱크를 폐기하기로 합의됐을 경우 폐기에 앞서 우선 탱크에 실려 있는 탄약,통신장비등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부대장비들을 분리제거해가지 못하도록 하는 명문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설사 탱크 항공기 야포를 완전폐기하는데 합의한다 해도 이들이 폐기되기에 앞서 손을 뻗치는 파렴치한 무기상들이 있을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동서 양진영중 어느쪽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조약이행을 1백%검증할 수는 없다고 NATO외교관은 우려한다. 금년중 조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CFE조약은 또 미소양국의 중부유럽 주둔군을 각각 19만5천명으로 감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소련은 이미 군대와 군장비를 일방적으로 감축하기 시작했는데 이중 대부분이 유럽배치 군사력이다. 중장비는 논외로 친다 하더라도 기관총 박격포 대전차무기 등이 얼마든지 있다고 무기통제협상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 NATO관계자는 말한다. 미군비통제군축국장 로널드 레먼도 남아도는 소련과 바르샤바조약군의 군사장비들이 특히동구국가들의 절실한 외화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장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이같은 레먼의 견해를 불필요한 파당적 시각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으나 어느 정도로 완벽한 검증방안이 마련되느냐,그리고 관계국 정부들이 어느정도의 결의를 갖고 불법 무기거래를 차단하느냐에 문제는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 3ㆍ18 총선이후의 국제환경 변화(통독으로 가는 길:4ㆍ끝)

    ◎서방엔 안도감… 소련엔 위기의식/“EC가입ㆍ나토잔류 가능성 제고”간주/“중립화”요구 소,「2+4회담」서 고전할듯/바르샤바기구의 약화ㆍ해체 촉진 시킬수도 혼자서만 갈수없는 길이 바로 통독으로 가는 길이다. 외부적여건이 허락되지 않는한 좀체로 목적지에 도달하기 힘든것이 사실이다. 3ㆍ18총선이 통독에의 길을 단축시켜 놓았다고 평가되는 것은 조기통일을 선거공약으로 내건 기민당에 표를 모아주었다는,그리하여 통일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내부적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사실만 가지고서도 설명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의 결과가 통독논의와 관련한 국제적 여건에는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이에 대해 유럽언론들은 한결같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태를 분석하고 있다. 『「2+4」회담의 쾌속진행이 보장됐다』(영 더 타임스지),『이제 통독을 말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불 르 몽드지),『통일독일의 EC가입문제 자동해결』(불 리베 라시옹지)등의 분석이 그것이다. 이번 3ㆍ18총선은 서방지도자들의 통독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계기가 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선거결과가 드러나자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는 서독 헬무트 콜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중도 우파의 굉장한 승리의날이며 콜총리에게 최대의 가능성이 보장됐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특히 런던과 워싱턴의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이번 총선의 결과는 바로 통일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잔류 가능성을 높여준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하다. 독일의 통일논의가 진척되면서 관심사로 떠오른 부분은 바로 통일독일의 국제정치적 위상이다. 즉 「거대독일」이 앞으로 유럽의 안보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될 것인가가 가장 핵심적인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다시 통일독일의 나토잔류여부로 이어진다. 이문제와 관련하여 콜총리는 총선직후 중립화통일에 반대하며 통일독일은 나토에 든든히 닻을 내리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동독의 새로운 실력자로 등장한 로타르데 마이치레 기민당당수 역시 나토 회원으로서의 통독방식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소련의 입장은 다르다. 중립화통독을 희망하고 있으며 나토잔류는 용인하지 못하겠다는 자세이다. 서방측과 소련의 상이한 입장은 앞으로 동서간 세력균형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군사력이나 경제력면에서 유럽 최강국가가 될 독일의 중립화란 개념은 존재할 수 없다는게 서방측의 입장이며 그렇다고 통일독일이 나토에 남는다는 것은 동서세력불균형을 초래,유럽안정을 해치게 될 것이라는게 소련측 주장이다. 과거 통일독일로부터의 쓰라린 침략의 상처를 안고 있는 프랑스 영국 등 주변의 서방국가들은 통일독일을 나토에 잡아둠으로써 통제의 가능성을 높여 보자는 것이고 소련은 통일독일의 중립화를 통해 나토 및 독일의 군사적 위협을 줄여보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그러나 총선의 결과로 동독에 보수우파정권이 들어서게됨에 따라 앞으로 통독을 위한 기초적 국제협상의 자리인 「2+4」회담에서 소련은 혼자서 고군분투해야할 입장에 처하게 됐다. 소련은 이같은 불리한 입장을 만회하기라도 하려는듯 아직은 바르샤바조약 회원국이 분명한 동독의 조급한 통일시도에 대해 경고를 보내면서 중립화통일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동독의 총선결과는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약체화 내지는 해체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우파정권의 동독은 분명 바르샤바조약기구로부터 자유로운 입장을 추구하게 될 것이며 이를 받아 개혁을 추진중인 다른 모든 회원국들도 같은 입장에 서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근거로 하고 있는 것이다. 콜총리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를 함께 포용하는 새로운 유럽안보질서의 구축을 주장하면서 이를위해 유럽안전보장회의(CSCE)정상회담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하고 있다. 이와 같이 3ㆍ18동독 총선은 통독과 관련한 유럽안보논쟁에 새로운 변수를 제공한 셈이다. 콜총리나 동독의 새 정치지도자들이 내세우고 있는 「유럽통합 안에서의 통독」론은 통일독일의 유럽공동체(EC)와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즉 유럽국가들은 통일독일이 다시 유럽경제를 지배하게 될것이라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통독은 EC의 시장통합 이후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서독지도자들은 이와 같은 주변국들의 시각이 통독작업에 방해요소가 되고 있다고 판단,주변국들의 우려를 덜어주고 앞으로 통독논의에장애를 제거하기 위한 통독작업은 유럽통합이라는 큰 범주안에서 진행될 것임을 거듭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양독의 통일작업이 진척되면서 새로이 부각된 문제가 바로 폴란드와 동독의 경계인 오데르∼나이세 국경선 문제이다. 이 문제는 헬싱키 조약에 따라 현 유럽의 국경선은 불가침성이 인정되고 있으나 그동안 콜총리가 애매한 자세를 보여 당사국인 폴란드를 비롯한 주변 나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러나 서독측은 국제여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현 국경인정을 확약하는 자세로 바뀌었고 동독의 새집권당인 기민당도 선거공약을 통해 오데르∼나이세 국경을 인정한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난 14일 개최된 「2+4」회담에서도 국경논의에 폴란드를 참석시키기로 결정이 나 앞으로 이 문제는 통독협상과정에서 큰 어려움 없이 처리될 수 있는터전이 마련된 셈이다. 이와 같이 이번 3ㆍ18총선은 주변 여건에 무관할 수 없는 동서독의 통일논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다는 측면에서도 그 의의는 매우 크다.
  • “소,한반도에 정경분리정책 적용”/평통자문회의 통일정책 토론 내용

    ◎「경제­남ㆍ정치­북」 통일때까지 고수 예상/북한 의식,수교 주저… 대북군원 계속할 듯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통일전망」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소간의 수교 움직임과 통독의 기운이 무르익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안들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진단하기 위해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호민씨(정치평론가)ㆍ이태영교수(전 호남대학장)ㆍ최문현통일원통일정책실장 등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특히 양씨는 『소련은 현재 한국의 존재를 인정해 접근하고 있지만 동맹국인 북한의 「두개의 조선 반대정책」에 부딪쳐 한국과의 수교를 계속 주저하고 있다』면서 『소련은 동구 동맹국들이 대한수교를 끝낸 뒤 한국과의 수교가 세계정치에서 당연한 현실이 된 뒤에야 대한수교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연내 한소수교」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양씨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정리한다. ▲소련의 한반도 정책과 통일문제=소련의 대한반도정책은 전반적인대외정책,특히 대미관계 개선의 맥락에서 수립되고 있다. 그리고 그 동기는 소련의 대내정책,즉 경제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고르바초프는 과거와는 달리 소련의 외교정책문제를 신설된 연방인민대의원 대회와 언론매체의 토의에 부치고 있다. 이른바 「외교정책에서의 글라스노스트(공개)」가 그것이다. 그는 외교정책에서 「신사고」를 내세우면서 스탈린이래의 대외정책을 비판하고 종래의 원칙에서 탈피하려 하고 있다. 그의 신사고 기본개념은 ▲자본주의 국가의 안보도 인정돼야 하며 따라서 안보는 상호주의 입장에서 해석해야 한다 ▲세계를 사회주의 진영과 제국주의 진영이란 식의 계급적으로 갈라서는 안된다 ▲인류 공통의 가치가 계급투쟁의 원리에 우선해야 한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제도간의 투쟁은 이제 국제관계에서 중요한 모순이 아니다 ▲현재의 국제관계를 이끌고 나갈 보편적 원칙은 상대방을 인정하는 「평화공존의 원칙」이다 ▲모든 국민은 자유롭게 사회제도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등 대략 6가지 내용으로 설명된다. 즉 고르바초프의 「신사고」는 서구적 민주주의 사상과의 화해를 의식한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그는 미국 또는 서구와의 이데올로기적 대결이 아니라 탈 이데올로기적이요 냉철한 현실주의 관점에서 소련의 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내정에서는 언론의 자유,1당독재 포기,복수정당 허용 등 광범위한 민주화를 추진해 왔고 최근 생산수단의 사유제까지 도입하여 서방측의 신뢰를 획득하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정책도 한반도에는 두개의 국가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현실을 토대로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를테면 소련은 한국의 존재를 인정,접근하고 있지만 동맹국인 북한의 두개 조선 반대정책에 부딪쳐 대한수교를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바르샤바조약기구 국가들,즉 헝가리 폴란드 등이 대한수교를 맺고 체코 불가리아 등이 수교 준비를 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일체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 그는 동구 동맹국들이 한국과의 수교를 끝내고 나서 대한수교가 세계정치에서 당연한 현실이 된 후에 한국과의 국교를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련은 한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도 북한을 희생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과는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과는 국교없이 경제교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측이 국교수립을 원하는 데 대해서는 김일성정권의 체면을 봐서 좀처럼 응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소련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한국을 시베리아 개발동반자로 끌어들이고 물자교역을 하는 데 모아지고 있다. 광대한 시베리아의 개발은 소련경제발전에서 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을 경제기지로 하여 상호이익이라는 관점에서 그 기술과 자본을 유인하려고 시도한 일이 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소련은 사실상 한국인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또 한국으로서는 미국ㆍ서구 등의 보호무역주의,최근 노사분규ㆍ공해소동ㆍ임금인상 등으로 말미암아 국제경쟁력을 잃고 있는데 산업계는 이같은 위기감에서의 탈출구를 시베리아쪽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 다만 국교의 부재,과실송금 방법,외화청산 등으로 인해 대담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있다. 소련의 당면한 대한반도정책은 주한미군을 고려,북한측에 군사원조를 계속하되 남북간의 무력충돌은 결코 바라지 않고 있으며 한국과는 경제협력을 적극화하는 동시에 문화교류를 통해 친소무드를 높이는 데 있다. 그러나 정치문제는 최후단계로 미루려 하고 있다. 그런데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의 국제적 성원을 북한보다는 오히려 한국에서 얻고 있는 고르바초프는 반 페레스트로이카,반 글라스노스트,반 민주화정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김일성정권에 호감을 가질 수는 없다. 최근 소련의 출판물등에서 김일성을 비판하는 기사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렇다고 북한을 포기하고 한국에 기울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해방이후 북한ㆍ소련의 원천적 관계나 국제정치의 현실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련이 추구할 수 있는 길은 정치에서는 북한쪽에다 비중을 두고 경제에서는 한국쪽에다 압도적 비중을 두면서 남북통일이 되는 날까지 두개의 한국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북한통일에 관해서는 남북한간의 대화에 맡기고 있는형편이며 어떠한 이니셔티브도 취하지 않고 있고 취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한종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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