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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독,「유럽안보련」창설 제의/마이치레총리/나토ㆍ바기구 각료로 구성

    ◎동독군 추가감축 검토 【동베를린 로이터 연합】 로타르 데 마이치레 동독총리는 17일 후속 일방적 병력감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독군의 감축이 단행될 경우 통일독일의 군사력에 대한 소련의 우려를 진정시킬 좋은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 마이치레총리는 이날 세계경제포럼에서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 각료들을 망라하는 범유럽안보연합의 결성을 제의했다. 그는 동서독의 통합이 유럽의 군축을 촉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런 이유로 동독은 서독정부 및 바르샤바조약기구 회원국들과 협의하에 후속 일방적 병력감축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관리들과 군사전문가들은 모스크바가 통일독일의 군사력에 대한 우려때문에 유럽배치재래식병력(CFE)에 관한 빈협상을 교착시키고 있다면서 동독이 병력감축을 실시하면 소련에 대한 감미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크라이나공도 탈소 움직임

    ◎의회지도자/“발트3국제재 계속땐 독립 추진” 【바르샤바 UPI 연합】 소련이 연방이탈 공화국들에 강경조치를 취하면 우크라이나공화국도 독립하도록 강요당하는 입장에 처해지게 될 것이며 우크라이나가 독립할 경우 소련은 연방 자체가 와해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최고회의(의회)의 한 지도자가 16일 밝혔다. 미하일 호린 우크라이나 인민운동의장은 이날 관영제츠포스폴리타지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크라이나는 폴란드와의 강력한 동맹관계를 모색하게 될 것이며 서방측과는 어떠한 우방이나 동맹들과도 이러한 관계를 맺을 필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총 4백50석의 우크라이나 최고회의 의석중 1백12석을 차지하고 있는 인민운동조직을 이끌고 있는 호린 의장은 우크라이나의 독립시기가 2∼3년 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소연방은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로 와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련이 상당수의 천연자원을 우크라이나에 의존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의 공업생산량 또한 소련 전체 공업생산의 5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는 점을지적했다. 그는 소연방으로부터의 탈퇴가 좌절되어 있는 발트연안 3국들이 겪은 쓰라린 경험이야말로 소연방 테두리내에서의 독립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최근 발트연안 3국들에 행한 집요하고도 협박적인 정책은 아무런 소득을 거두지 못했으며 우크라이나가 소연방으로부터 가능한 빠른 시일내 이탈해야 한다는 교훈만 가르켜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독립을 위한 준비를 이미 전개했다고 말하면서 『발트연안 3국들이 떨어져 나가더라도 소연방은 붕괴되지 않겠지만 우크라이나가 독립을 할 경우는 이와는 달리 소연방의 와해가 초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냉전시대 사고방식 탈피땐 소도 나토가입검토”/소 공산당 국제부장

    【베를린 AFP 연합 특약】 소련은 만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냉전시대의 사고방식을 탈피한다면 이 국제기구에 가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소련의 한 고위관리가 14일 밝혔다. 발렌틴 코프텔츠에프 소련 공산당중앙위 국제부장은 동독의 포츠담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소련이 나토에 가입함으로써 3가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첫째는 정치적 경쟁자들을 압도하고,둘째는 통독에 대한 소련인들의 공포를 불식시키며,셋째는 독일인들에게 소련이 독일의 통일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심어 준다는 것이다. 한편 동독관영 ADN 통신은 바르샤바조약기구의 해체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에펠만 동독 국방방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에펠만장관은 또 통일된 독일은 바르샤바조약기구와 코메콘의 회원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이 전했다.
  • 나토ㆍ바르샤바기구 통합/새 유럽안보체제 창설 촉구

    ◎하벨 체코대통령,유럽의회 연설/“새 헬싱키협약 내년까지 마련” 【스트라스부르(프랑스)UPI 로이터 연합】 바클라프 하벨 체코대통령은 10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발전적으로 해체,통합돼 통일 유럽의 안보를 보장하고 동서진영을 통괄하는 새로운 단일 유럽안보체제를 형성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벨 대통령은 이날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주기구와 같은 범유럽국가기구의 구성을 위한 준비단계의 하나로 우선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단일 기구로 통합돼 유럽의 동서 양진영이 함께 참여하는 헬싱키안보체제를 형성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하벨 대통령은 이제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는 군사동맹으로서의 성격을 지양하고 정치기구로 전환,군축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35개국 유럽안보협력기구(CSCE)는 지난 75년 합의한 헬싱키선언을 대체할 새로운 협약안을 마련,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CSCE정상회담에서 이를 다루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 지난 75년의동서안보 및 인권에 관한 헬싱키선언을 대체할 새로운 협약은 회원국들에 대한 단순한 권고나 지침이 아니라 구속력을 갖는 조약의 형태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역설하고 이같은 새 협약 등에 근거한 『새로운 헬싱키안보체제의 토대가 내년말까지는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동구 집단안보체제 해체 신호탄/헝가리의 「바기구탈퇴」 추진 안팎

    ◎냉전종식ㆍ소군철수로 바기구 존재가치 퇴색/나토변화 불가피… 새 유럽안보체제 태동 촉진 헝가리의회가 바르샤바조약기구 탈퇴법안을 정식 의제로 채택,전후 동구안보체계로부터의 이탈을 공식화하고 있다. 헝가리의 이같은 움직임은 헝가리주둔 소련군을 오는 91년 6월까지 완전철수 시키기로 소련측과 합의한데 이어 나온 것으로 헝가리의 바르샤바조약기구 탈퇴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는 소련에 대한 정면도전을 피하기 위해 점진적인 탈퇴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헝가리가 탈퇴한다면 이는 전후 세계를 지배해온 양대 군사동맹체중의 하나가 해체되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바르샤바조약기구는 이미 해체과정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40년간 냉전체제하에서 국제안보체계의 하나의 축이 붕괴된다는 것은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지난 55년 소련을 중심으로 사회주의국가들이 출범시킨 바르샤바조약기구는 거대한 군사동맹체였다. 그러나 소련의개혁과 동유럽의 대변혁으로 사회주의체제가 붕괴되면서 이 기구의 존재가치와 위상에 커다란 변화가 왔다. 소련은 더이상 동유럽국가들에 충성을 강요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헝가리,체코,폴란드 등 일부 가입국들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자국군을 동원할 때는 사진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더욱이 냉전체제 속에서 동유럽국가들의 안보를 책임졌던 바르샤바조약군은 이제 불필요한 「침략군」으로 전락하고 철수를 강요받고 있다. 7만명의 체코 주둔 소련군은 올해안에 본국으로 철수키로 이미 합의했고 폴란드도 모든 소련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동서화해와 동구의 대변혁으로 동유럽국가들이 군사력 보다는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끼고 있는 현실도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존재가치를 퇴색시키는 또 다른 중요 배경이 되고 있다. 따라서 바르샤바조약기구는 이미 군사적 근거를 잃었으며 동유럽국가의 민주정부 출현으로 정치목적도 상실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변화는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이제 더이상 서방세계의 주요 안보체제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대칭적으로 국제기구가 될수 없음을 말해 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도 바르샤바조약기구 와해의 「필연성」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의 동시해체와 함께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유럽안보체계를 주장하고 있다. 서독 또한 전유럽을 통괄하는 유일한 국제기구인 CSCE가 새로운 유럽안보체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독의 이같은 견해는 많은 유럽국가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은 그러나 CSCE의 국제적 지위향상은 찬성하지만 이 기구가 나토를 대체한다는 구상에는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미국은 어떤 경우에도 나토의 해체는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미국으로서는 유럽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채널이 나토이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미국은 특히 동서독의 통일이 임박하고 EC정상들이 최근 더블린에서 공동방위전략을 포함한 정치통합을 93년까지 추진하기로 합의하는 등 유럽통합을 가속화시키자 새로운 유럽안보질서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유럽안보체계는 그러나 말만 무성할 뿐 구체적 모습은 아직 분명치 않다.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새로운 안보체계 창출에 어떤 역할을 할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급변하는 유럽정세의 변화로 유럽안보체계가 그 모습을 드러낼 날도 멀지만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특히 헝가리의 탈퇴를 신호로 바르샤바조약기구가 붕괴되기 시작하면 나토의 존재이유도 상실돼 유럽의 새 안보체계 창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헝가리,바기구탈퇴 검토/의회서 공식논의

    【부다페스트 로이터 연합】 헝가리의회는 9일 소련이 이끌어 가고 있는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지켜보면서 바르샤바기구에서 탈퇴하는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헝가리 제2당인 자유민주동맹의 미클로스 바사르헬리이 의원이 바르샤바조약기구에서 탈퇴하는 문제를 검토하자는 법안을 제의하자 여당의원들도 힘찬 박수를 보내 지지를 표시했다. 의원들은 헝가리가 갑자기 바르샤바조약기구에서 탈퇴하면 소련당국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시간을 두고 헝가리의 역할을 축소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바사르헬리이 의원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회원국으로서 헝가리의 능동적인 역할이 거의 중지되고 결국에는 완전히 탈퇴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히고 서방 군사동맹에서 프랑스의 경우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사르헬리이 의원은 지난 56년 헝가리항쟁 당시 정부 대변인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 통독전 국경협상/파,체결주장 철회

    【바르샤바 AFP 연합】 폴란드는 6일 독일의 통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폴란드의 서부국경을 보장하는 협약이 체결돼야 한다는 주장을 철회했다. 타데우스 마조비에츠키 폴란드총리는 프랑스 엥테르나쇼날 라디오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폴란드 서부국경 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결이 필수적이지만 독일의 통일전에 꼭 해결돼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 소 장성,“통일독일 나토가입 바람직”/당 군사위 자문위원

    ◎“중립화보다 유럽안보에 유익”/「동독 소군」은 계속 주둔 주장/군사지위 싸고 크렘린 내부 이견 시사 【동베를린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의 군고위관리가 4일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은 유럽에서의 지속적인 힘의 균형을 보장하는 최선책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련공산당중앙위 군사자문위원인 겔리 바테닌 소장은 이날 동독의 일간 베를리너자이퉁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최상의 선택은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이라고 주장했다. 바테닌소장의 견해는 통일독일의 중립화를 선호하는 크렘린당국의 노선과 상충되는 것으로 소련지도부내에서도 통일독일의 군사지위문제에 대해 견해차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통일독일이 나토에 가입하더라도 나토군은 현재의 동독영토내에 주둔해서는 안되며 동서진영 구별없는 유럽통합안보체제가 확립될 때까지는 소련군이 현재의 동독영토내에 주둔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바테닌소장은 『통일독일의 막강한 정치ㆍ군사적 잠재력을 감안할 때 중립화는 유럽안보의 이익에 부합하지 못하며 유럽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이념적 근거가 붕괴된 이상 통일독일의 양대군사동맹기구 동시가입은 무의미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통일후 동독군은 바르샤바조약기구에서 탈퇴하고 현재의 동독영토 자체수비대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바테닌소장은 주장했다. 그는 또 35개국이 참여하는 유럽안보협력회의를 축으로 한 범유럽안보체계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5∼10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 동구민주화로 「핵현대화」의미퇴색/미ㆍ나토 「핵무기백지화」의 배경

    ◎“서방이견해소”ㆍ“대소 실리 획득” 다목적 조치/「공중발사 핵미사일」새로운 이슈로 대두될 듯 유럽배치단거리 핵무기 현대화계획의 전면백지화는 동구의 민주화개혁으로 소련ㆍ동구의 위협이 크게 감소함으로써 이제 우호적으로 변모한 동구권만을 공격존재가치를 잃었다는 현실에의 어쩔 수 없는 적응이다. 뿐만 아니라 반핵주의의 물결이 높아짐에 따라 서독,벨기에,네덜란드 등 일부 나토국 국민들은 자국내에 배치된 지상핵무기의 전면철거를 공공연하게 요구하기까지에 이르렀고 단거리 핵무기를 둘러싼 이견은 나토내의 단합을 해치는 한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따라서 실익도 없이 두통거리만 되는 단거리 핵을 깨끗이 포기하는 대신 다른 이득을 얻어내자는게 이번 단거리 핵무기 현대화 계획을 전면 백지화시킨 진짜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밖에 미국과 나토가 이번 결정을 통해 얻어 내려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으로는 ▲나토가 단합을 도모하고 변화하는 유럽의 정치환경 속에서 나토가 새로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상정립과 ▲군축협상의 가속화와 통일독일의 나토잔류에 반대하고 있는 소련의 입장을 완화시켜 보자는 대소 설득의 두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나토의 입장을 살펴보면 동구에서의 민주화개혁이 한창 진행중이던 지난해만 해도 나토는 냉전체제의 잔재이며 이제 냉전체제가 종식됨에 따라 나토를 대신할 새로운 안보체제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곤 했었다. 이같은 주장은 절대적 호응을 얻지 못해 여전히 나토중심의 안보체제가 유지되고는 있지만 나토로서는 무언가 새 위상을 정립할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다. 뵈르너는 3일 나토외무장관 특별회담이 끝난후 『나토는 이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나토는 지금의 역사적 기회를 이용,대결을 뛰어 넘어 협력의 시대로 옮기는 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 군축제안에 있어서 고르바초프의 소련에 항상 뒤처지는 인상을 주었던 나토가 앞으로 선도적 역할을 맡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오는 9일 캐나다의 캘거리에서 나토국방장관회담이 열리고 뵈르너가 다음주 부시미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데 이어 나토사무총장은 최초로 모스크바와 프라하,바르샤바 등 바르샤바조약국 수도들을 향후 몇개월간에 걸쳐 방문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것도 이같은 나토의 새 위상정립 노력을 보여주는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조치의 또다른 주요 목적은 나토에 대한 소련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는데 있다. 동구변혁과 함께 서방진영이 소련 및 동구로부터 느끼는 위협은 크게 감소됐지만 소련은 통일독일이 나토에 잔류할 경우 동서간의 균형이 무너져 소련이 일방적인 손해를 볼지 모른다는 우려를 여전히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같은 소련의 불안감을 어떻게든 무마시키는게 새로운 유럽건설이란 과제를 눈앞에 둔 나토로선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통일독일이 나토에 잔류한다 해도 군축협상의 진전에 따라선 그것이 소련에 전혀 위협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조치가 나온 것이다. 이번 조치가 동서군축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은 틀림없지만 보다 성능이 강화됐고 미국이 유럽에 집중 배치한다는 계획으로 앞으로 미소군축에 새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지적되는 공중발사 핵미사일에 아무 언급이 없는 점은 「옥의 티」로 지적되고 있다.
  • 소군,반고르바초프 무력시위/나토 소식통 “한때 내전위기”

    ◎“개혁에 불만” 지난 2월 4천명 중무장행진/충격 고르비,탈소ㆍ군축입장 강경으로 선회 소련에서 민주화시위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2월25일 소련군 정예요원들이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개혁에 반발,「무력시위」를 벌였으며 이로 인해 고르바초프는 군축협상과 리투아니아의 분리운동에 대해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하게 됐다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한 소식통이 3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당시 모스크바 부근에 배치돼 있던 약3천∼4천명의 정예 타만경비부대 병력이 모스크바에 소재한 한 군사학교로 진입했으며 여기서 이들은 학생들을 박격포와 기관총으로 무장시켰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어 고르바초프에 대한 무력시위와 소연방의 분열을 우려하는 군부의 경고를 표시하기 위해 학교주위에서 행진을 벌였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날 군부의 시위는 약10만명의 소련주민들이 민주화를 지지하며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과 때를 같이해 발생한 것이다. 소식통은 고르바초프가 이후 나토 16개 회원국과 바르샤바조약기구(WTO) 7개회원국이 빈에서 개최하고 있던 유럽배치재래식무기 감축회담(CFE)에서 입장을 경화함으로써 군부의 이같은 시위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또 이른바 「개방된 영공」이라고 명명된 나토와 WTO간의 공중정찰에 관한 오타와회담에서 협정이 체결되는 것을 막았으며 소연방의 해체에 반대하는 군부의 주장에 동의,결국 리투아니아의 연방탈퇴에 대해 강경입장을 취하게 됐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고르바초프가 당시 군의 사기를 올려 주기 위해 더 많은 물품을 지원해주고 드미트리 야조프 국방장관에게 원수란 칭호를 붙여주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소식통은 또 고르바초프의 사진이 지난 3월16일자 소련군 기관지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이때는 그가 군부와의 우호관계를 회복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ITN뉴스와 BBC방송도 나토의 소식통을 인용,소련이 당시 「내전 일보 직전」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서방의 저명 정치지도자들은 3일 모스크바에서 당시그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아직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부시 미국대통령을 비롯,몇몇 인사들은 고르바초프에 대한 소련군부의 반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 서독,소에 경제ㆍ안보협력 제의/콜총리/통독뒤 군사지위 협상 용의

    【본 AP 연합 특약】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에 대한 소련의 반발에 봉착해 있는 서독은 30일 경제ㆍ기술 및 안보문제에 관한 전반적인 협력을 모스크바측에 제의했다. 헬무트 콜서독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서독은 경제ㆍ기술교류 및 체육과 안보문제 분야에서 소련과 전반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콜총리는 『우리는 통일독일의 나토나 바르샤바조약기구 가입에 대한 분쟁을 해결하는데 소련과 적절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협력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서독과 서방국가들이 동독영토내에 군대를 주둔시키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을 주장하는 반면 소련은 통일독일이 나토에 가입할 경우 유럽지역에서의 군사력 균형이 깨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동독은 나토가 군사우선주의 철학과 구조를 변화시키고 동서간의 화해무드를 더잘 반영시킬 경우 잠정적인 나토회원국이 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로타르 데 마이치레총리는 29일 모스크바에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뒤기자회견을 통해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동독이 나토에 가입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의 입장은 나토가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면 나토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해 쌍방이 이 문제에 관해 의견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마이치레총리는 그러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통일독일은 장래 유럽의 새로운 안보구조가 어떤 형태가 되더라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 통독 나토가입 반대/동독총리,방소앞서 회견

    【동베를린 AP 연합】 동독의 지도자들은 통일독일의 전략적 장래문제에 관한한 서독보다는 오히려 소련측과 입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로타 드메지에르 동독총리는 28일 자신은 통일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해야 한다는 서독측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9일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회담을 갖기 위해 이날 동독을 출발할 예정인 드 메지에르 총리는 함부르크에서 발행되는 빌트지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동독과 소련은 통일독일의 동맹 문제에 있어서는 서독과 견해를 달리 한다』고 밝혔다. 드 메지에르 총리는 그러나 『이같은 견해차가 통독에 있어 커다란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토와 안보문제에 관해서는 앞으로 협상을 더 가져야 하며 나는 이번 소련방문에서도 이 문제를 분명히 거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 독일의 나토가입 문제는 지금까지 미소 등 강대국들 사이에서 커다란 논란거리가 돼 왔으며 소련은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을 반대한 반면 미국과 서독은 이를 지지해 왔다. 한편 아일랜드의 더블린을 방문중인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이날 아일랜드의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통일독일은 군사적으로 비동맹이 되거나 나토와 바르샤바 조약기구 모두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카틴숲 학살」보상/파 의회,소련에 요구

    【바르샤바 로이터 연합】 폴란드 의회는 28일 2차대전 기간중 소련의 요세프 스탈린 정권에 의해 자행된 수천명의 폴란드 장교 학살사건에 대해 소련이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폴란드 하원은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통해 소련이 이달 들어 카틴숲 학살사건의 책임을 시인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그러나 『소련의 책임 시인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결의안은 『하원은 소련당국이 카틴숲의 범죄를 시인한데 이어 다른 의문사항들도 명백하게 밝히고 이러한 사건들에 대한 보상 또한 책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원은 또 ▲지난 39년 동폴란드 침공당시 소련군에 의해 학살된 1만5천명의 장교들 중 카틴숲에서 발견된 4천구의 유해외에 1만1천구에 달하는 나머지 유해의 행방 ▲39년 자행된 소련군의 민간인에 대한 잔학행위 ▲44년 45년 실시된 수십만명의 폴란드인 추방사건 등의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고시간」단축과 안보(사설)

    유럽을 중심무대로 하는 세계적인 화해와 군축의 바람이 드디어 중국과 소련간 국경군감축 협정체결을 계기로 아시아에까지 밀려들고 있다. 지난 20세기의 세계를 풍미했던 이념과 전쟁과 혁명은 이제 확연히 그 기세를 잃고 희미해져 가는 것이다. 그것을 두고 역사는 흐르고 시대는 변한다고 하지만 21세기에는 또 어떤 변화와 추세가 닥쳐 올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금 우리 한반도는 어떠한가. 화해와 군축의 산들바람은 저쪽에 멎어 있고 한반도에는 아직 이르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원하는 평화는 정착되지 못한 채 긴장이 흐르고 때로는 전쟁의 그림자마저 어른거리고 있다. 부분적인 대화와 교류에도 불구하고 남북한간의 첨예한 대립과 군사적 대결은 그 상황이 조금도 변하지 않은 채로 있다. 우리는 한반도에 이같은 전쟁적 요소와 긴장요인이 상존하는 것은 북한이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는 비평화적 통일전략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해 한반도에는 아직 전쟁의 위협과 위험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한반도 안팎의 여러정세와 분위기요인도 그러하거니와 근본적으로는 세계적인 군축추세에 역행하는 북한의 군비현실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미국이 이 단계에서 주한미군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전략적 판단아래 휴전선으로부터의 북한남침 경고시간을 종래의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가.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관한한 그것은 「조기경보체제의 단축」이라는 긍정적 측면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조치는 다시 말해 북한의 공격가능성이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객관적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그런 점에서 지상의 휴전선을 비롯한 해ㆍ공전역에 걸쳐 상대방 공격에 대한 사전 조기경보체제를 우리 군이 독자ㆍ자율적으로 확보 운영하는 문제는 한미간의 주한미군 감축협상에 있어 가장 큰 전제조건의 하나인 것이다. 미국은 최근 그들의 대 유럽전략과 관련하여 바르샤바조약기구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침공에 대한 경고시간을 3개월로 늘린 바 있다. 동서화해와 군축의 상징적 조치임과 아울러 실질적인 평화의지의 공표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는 다르다. 북한의 경우 지상군 93만 가운데 70%가 휴전선 비무장지대 북방한계선 15∼20마일내의 벙커와 땅굴에서 영구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게다가 멀지 않아 핵폭탄을 제조 보유하리라는 사실이 국제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언젠가 한미양국이 동시에 판단했던 대로 한반도의 군사적 정세는 「심각한 위협」을 넘어서는 국면에 이를지 모른다. 「전쟁의 위험」을 정권안보나 체제유지의 한 수단으로 삼았던 때는 지났다. 이제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명백하고도 객관적이며 현실적인 전쟁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로 나타남과 거의 같은 시기에 북한이 파놓은 네번째 땅굴이 발견됐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 안보의 현실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는 자명한 일이다.
  • 북한남침 경고시간 24시간으로 단축/한미군에 심각한 위협

    ◎“미정보기관,「경고시간 제로계획」건의”/WT지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정보기관이 북한의 대남공격을 사전에 파악,경계신호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줄어들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비무장지대에 근접 배치된 북한군의 지속적인 증강이 북한 침공의 경고시간을 이처럼 단축시켰다고 전하고 유럽에서 바르샤바조약기구의 나토침공에 대한 경고시간이 근 3개월로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비교했다. 타임스는 이처럼 짧은 북한공격 경고시간은 주한미군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미정보기관에서는 경고시간 0의 계획을 건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한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북한의 지상군 93만명 가운데 70%가 비무장지대로부터 15∼20마일이내 지역의 벙커와 땅굴에서 영구전 태세로 배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타임스는 펜타곤이 주한미군 감축을 계획하고 지상군 통제권을 한국군 장성에게 넘겨줄 준비를 하면서 경고시간이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떨어진 비밀의 새로운 「국가 정보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주 미상원 군사위에서 민주당의원들은 향후 2년반 동안 주한미군4만2천5백명 가운데 7천명을 감축하려는 부시행정부의 계획이 지나치게 신중한 것이라고 불평했지만 미국방부의 일부 관리들은 그것도 너무 빠른 감군계획일지 모른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 “소군 통독뒤에도 동독잔류”/동독국방/“나토군 서독서 철수때까지”

    【모스크바 AFP 연합】 라이너 에펠만 신임동독 군축·국방장관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군사력이 통일독일의 서부지역(현재의 서독 영토)에 잔류하고 있는 한 소련군은 독일이 통일된 이후에도 현재의 동독땅에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에펠만 장관은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나토군이 서독땅에 주둔하는 한 소련군도 현재의 동독 영토에 남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두 군사동맹체가 유럽에 존재하는 한 「국가인민군(동독군)」도 계속해서 현재의 동독땅에 존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정활동기록 불서 발견/박 국사편찬위장,“곧 사적가치 확인”

    【파리=김진천특파원】 상해임시정부의 독립운동사연구에 크게 보탬이 될만한 역사자료가 프랑스에서 발견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불 한국인 학자인 파리 7대학의 이옥교수(61ㆍ한국학과주임)가 최근 낭트시에 있는 프랑스 외무부문서보관소에서 찾아 낸 이 자료에는 상해임정활동기간인 1918년부터 1938년까지 15년간 상해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한국인들에 관한 각종 정보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상해임정시절의 독립운동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자료는 당시 상해주재 프랑스영사관이 본국에 보고한 상해관련자료중에 포함되어 있는데 한국관계는 5백여 페이지 분량으로 한국인에 대한 재판기록 경찰조서 한국인문제 처리를 위한 일본측과의 협상 내용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교수는 현재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학대회에 참석중인 박영석국사편찬위원장과 함께 오는 26일 다시 현지에 가 이 자료를 재검토,지난 77년 프랑스 정부가 공개한 한국관련외교문서 중에 포함된 것인지의 여부와 사료로서의 가치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 외언내언

    모스크바에 가면 「평양식당」이라는 이름의 우리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한곳 있다. 겉 모습은 소련내의 여느 식당처럼 우중충하나 내부에는 길다란 식탁들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병풍,골동품들이 금방 한국적인 것을 느끼게 한다. 이곳에서는 여러가지 김치와 함께 갈비,된장찌개,두부 등을 맛볼 수 있다. 냉면도 있고 빈대떡,곰탕도 메뉴에 들어 있다. 폴란드의 바르샤바에도 같은 이름으로 딱 한곳이 있다. ◆그러나 파리나 뉴욕,도쿄 등의 서방에 있는 한국음식점과는 여러 면에서 아주 다르다. 운영방법이 그렇고 맛도 달라 상당히 현지화 돼 있다. 모스크바의 평양식당은 소련국영 모스크바 레스토랑서비스사가 북한기업과 합작운영하는 것으로 개인의 것이 아니다. 바르샤바의 것은 당초에는 북한교포가 시작했으나 지금은 폴란드인에게 넘겨져 운영되고 있다. 요리사가 북한출신이다. ◆더욱 차이가 나는 것은 이곳을 찾는 고객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다. 서방의 한국 음식점에는 한국인 여행객,기업인,유학생,현지인까지 그야말로 많고 다양하나 동구의식당은 극히 제한돼 있다. 대부분이 현지 대사관 직원들이고 북한에서 온 관련 유력인사 정도가 고작이다. 그래서 서방의 한국음식점은 숫자도 많고 식당 이름도 제각각이나 이들 식당은 모두 「평양식당」으로 이름이 같고 또 단 한 곳씩 뿐이다. ◆그러나 얼마전 부터 이들 식당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어났다. 동구가 개방화,민주화 되면서 한국인들의 방문이 늘었고 자연히 한곳뿐인 이곳을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모스크바의 평양식당에서 현대그룹의 정주영회장이 북한대사관 직원들과 식사를 하던 최홍희 국제태권도연맹회장을 만나 여러 얘기를 나눈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동구가 개방되면서 남북한 보통사람들의 자연스런 접촉이 이미 시작됐고 이 식당이 그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은 동구의 자유화 바람의 북한내 유입을 막기위해 이들 지역에 있던 유학생들을 소환했고 최근에는 북한내에 거주하고 있는 소련인들의 귀국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막아도 어쩔 수없는 것이 요즘의 세계적인 개방화 추세이다. 그 바람이 모스크바의 평양식당에도 불고 있다는 것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
  • 북한,군사력 급속증강/유사시 미군증파ㆍ사전경고 긴요

    ◎펜타곤보고서 지적 【워싱턴 연합】 미국과 유럽의 나토회원국들은 재래식 군사력 감축협정이 체결되면 단거리 핵무기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소련의 공격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방부의 한 보고서가 18일 밝혔다. 미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90년도 공동군사력 순평가」에 관한 보고서는 설사 소련이 현시점에서 바르샤바 동맹국들의 지원을 얻을 수 있다치더라도 미군을 비롯,나토회원국 군대는 재래식 전쟁에서 소련의 공격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한반도에 관해,대화의 조짐이 있었으나 대결관계가 변화하려는 시사는 없었다고 지적하고 북한은 최근 몇년동안에 군사력을 증강해 왔으나 적절한 사전경고와 늦지않는 미군의 증파가 있다면 한국군은 북한의 공격시 성공적으로 방어하거나 현재의 휴전선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미국은 한국의 꾸준한 방위력 발전과 한국군의 역할증대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 착실한 통독행보와 한반도(사설)

    미리 준비된 계획표대로 착착 진행되는 듯한 인상마저 주는 독일통일의 행보를 보는 우리의 마음은 한마디로 부럽고 착잡하기만 하다. 불과 6개월전만해도 상상키 힘들었던 조기통독은 지금 확고부동한 눈앞의 현실로 실현되어 가고 있는데도 우리의 분단상황에는 이렇다할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순조로운 통독의 행보를 지켜보며 한반도의 상황을 다시 한번 냉철히 반성하고 재검토해 새로운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조기 통일의 달성을 위한 동ㆍ서독의 노력은 12일 자유총선에 의해 선출된 비공산 동독정부의 출범과 동독정부를 구성하는 5개 정당의 통일을 위한 「정부계약」합의로 본궤도에 진입했다. 새 동독정부의 「정부계약」은 통일방식의 경우 동독이 분단이전의 5개 주로 재편,서독연방에 가입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는 서독기본법(헌법) 23조에 따르기로 하고 통일 독일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잔류케 하며 양독통화의 환율은 1대1의 환율로 하는 한편 오는 7월1일까지 사회ㆍ경제통합을 달성한다는 내용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서독에 의한 동독의 흡수통일이라는 서독정부의 기본방식에 새 동독정부가 동의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서독과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 부분은 마르크화의 환율부분으로 서독정부는 서독마르크의 대동독 마르크환율을 1대2로 할 것을 고집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협상을 통한 정치적 타결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일 독일의 나토 잔류문제도 반대하고 있는 소련이 잠정적인 나토,바르샤바 동시 잔류안을 내는등 타협의 여지를 보이고 있어 해결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며 장애물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 동ㆍ서독은 부활절 휴가가 끝나는 17일부터 본격적인 통일협상에 들어간다. 우선 실무급 협상을 거쳐 23일부터 1주일간 동ㆍ서독총리,외무장관회담이 이루어지며 이 자리에서 「통화통합,경제ㆍ사회공동체 창설에 관한 조약」의 최종 초안이 마련되고 2개월내에 조인해 7월1일까지 1단계 통일의 사회ㆍ경제통합이 달성된다. 이와 병행해서 4월 말부터 통독을 위한 전승 4국과 동ㆍ서독대표간의 이른바 「2플러스4」회담이 진행된다. 12월엔 서독국민이 총선을 통해 통일문제에 대한 선택을 하게 되며 콜 서독총리의 예상대로라면 내년 후반에 동ㆍ서양독 자유총선이 실시되어 통일 독일의회가 발족되고 완전통일을 달성한다. 동ㆍ서독지도자들이 구상하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통일의 시간표다.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돌발사태가 없는 한 그런 수순으로 전후 최대의 국제정치적 사건이 될 독일통일이 이루어질 것이 아닌가고 보는 것이 많은 관측통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독일인들은 그것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특히 서독은 헌법의 경우 등에서 보는 것 처럼 분단이후 줄곧 통일에 대비하고 모든 문제를 통일의 시각에서 처리하면서 기회를 기다려 왔다. 그리고 고르바초프의 등장과 동유럽의 대변혁,통일을 저해하던 냉전질서의 붕괴라는 절호의 기회가 왔을때 모든 것을 총동원한 신속한 움직임으로 통일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지금 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 독일통일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면 그것은 동시에 한반도 통일의 달성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동ㆍ서독과 남ㆍ북한의 분단은 모두 동ㆍ서 냉전체제의 산물이다. 그리고 냉전의 종결로 분단이 해소되어야 한다면 한반도가 먼저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한반도의 상황은 이렇다할 어떤 변화의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 처한 현실과 상황이 다르다면 적어도 통일의 토대만이라도 마련되어야 할 기회가 아닌가. 그 전제조건이 될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기다리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필요하다면 강요라도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기회는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정쟁같은 일에 정신을 팔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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