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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언어 공동연구/서울대·김성숙 사대 교수

    ◎협력기금서 연구비 지원/「국어 통일대사전」 편찬도 추진/문화부 남북한 언어학자간의 공동학술연구가 이미 제3국에서 진행중에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가 이를 학술분야에서의 첫 남북협력사업으로 정식 승인,연구비 전액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날 관계당국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한국학과에 초청교수로 나가 있는 서울대 이현복 교수(언어학과)는 지난 3월 같은 대학에 파견 나와 있는 북한의 언어학자 노길용 교수(혜산 김정숙 사범대학)와 함께 남북공동언어학술연구를 추진키로 합의,이질화된 남북한 언어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대조표의 작성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특히 지난달 27일 두 사람이 합의·서명한 남북공동학술연구 동의서를 국제우편을 통해 관계당국에 제출,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이번 공동연구를 남북협력사업으로 승인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에 대해 『이 교수가 제출한 연구계획서에는 북한 당국의 직접적인 확인서가 첨부돼 있지 않으나 북한의 노 교수가 연구계획서에 동의·서명한 것은 이미 북한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승인을 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3일쯤 남북교류추진협의회를 열어 이 교수가 신청한 공동학술연구를 남북학술협력사업으로 승인하는 한편 7만8천달러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전편찬 예산 계상 문화부는 남북한의 언어이질화 현상을 극복하고 통일 후 민족언어생활의 지침이 될 「종합국어 통일대사전」의 편찬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1일 내년도 예산에 사전편찬 소요예산을 계상했다. 92년부터 2001년까지 1백억원이 소요될 통일국어사전은 50만개의 어휘를 수록할 방대한 규모. 내년도에는 우선 5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고,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오는 8월 안병희 국립국어연구원장 등을 중국 연변 등지에 파견키로 했다. 사전편찬작업은 국립국어 연구원이 주관하게 된다.
  • 나토,소·동구와 군사교류 확대/군사대학 개방·장교연수 허용

    【브뤼셀 로이터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군사학교에 소련과 동구국 군장교들을 위한 특별과정을 설치하는 등 과거 냉전시대 당시 적대국이었던 소련과 동구권 국가들과의 군사적 접촉을 크게 확대키로 30일 결정했다고 나토 소식통들이 밝혔다. 나토 대변인은 이날 나토 회원국들이 소련을 포함한 동구국들과의 「군사적 접촉을 확대하는 일련의 조치들」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획기적 결정은 이탈리아와 독일의 나토 군사대학을 소련 등 동구국 장교들에게 개방하는 것으로서 연말 이전에 특별과정이 개설돼 바르샤바조약기구 군관계자들이 1∼2주 가량의 연수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들 군사대학은 회원국 정부·군 관계자들에게 나토의 정책을 교육하고 있으며 교육내용의 다수가 고급기밀 사항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소련 등 군관계자들을 위한 과정은 기밀사항은 포함되지 않고 나토의 정책과 군사문제에 관한 토론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 신데탕트 맞춰 유럽방위력 재편/나토 「신속군」 창설의 안팎

    ◎대규모 군축 보완,기동군위주 운영/사령부는 독일에… 미선 병참 등 맡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16개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28∼29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브뤼셀에 모여 다국적 「신속대응군」(RRC)창설을 승인함으로써 냉전 이후 나토의 위상변화를 위한 획기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향후 나토 군사력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신속대응군은 기동성을 위주로 한 대국지전용이라는 점에서 과거 냉전시대 나토의 군사적 성격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1949년 창설 이래 나토의 제1목적은 소련을 축으로 한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전면공격에 대비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바르샤바 기구가 해체를 선언한 마당에 나토의 성격전환은 예견된 일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런던정상회담에서 나토정상들은 이 같은 성격변화 필요성을 인정하고 ▲핵무기 의존도 감소 ▲독일 주둔 나토군 감축 ▲유럽국들의 안보역할 제고 등 몇 가지 기본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브뤼셀 국방장관회의도 기본 인식은 이와 같이 하고 있다. 즉,냉전 종식으로 유럽에서 대규모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고 따라서 대폭적인 군축이 필요하다는 점정,미국의 핵우산에 유럽의 안보를 계속 맡길 수 없다는 등의 인식이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신속대응군창설이 확정됨으로써 향후 나토군은 크게 ▲신속대응군 ▲주력방위군 ▲증원군의 3조직으로 구성되며 주력은 신속대응군이 맡는다. 오는 95년 출범예정인 신속대응군은 영국군 2개 사단과 합동군 2개사단 그리고 병참지원을 맡을 1개 사단을 포함,5만∼7만의 병력으로 구성된다. 지휘는 영국군 장성이 맡고 사령부는 1개 사단 병력과 함께 독일에 둔다. 합동군 1개 사단은 그리스·이탈리아·터키 혼성군,나머지 1개 사단은 공정 부대로 네덜란드·벨기에·영국·독일군 혼성군으로 편성된다. 미군의 역할규모와 성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신속대응군이 수주내에 필요한 지역에 신속배치되도록 병참·수송·보급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측의 한 관계자는 미군이 독일군 주도의 1개 사단과 함께 1개 군단을 구성해 헬기·지상공격전투기 지원,첩보위성 제공 등 소규모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가 소규모 기동군 위주로 군편제를 바꾼 이유 중 하나는 대규모 군축 때문이다. 유럽주둔 미군 30만명이 수년내 절반수준으로 감축되고 중부유럽에 배치된 나토동맹군은 95년까지 현재의 83만명에서 62만5천명으로 감축될 예정이다. 신속대응군 창설에서 드러난 나토군사전략의 특징 중 또 하나는 유럽국들의 역할이 커졌다는 점이다. 미군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영국이 2개 사단을 지원하고 지휘책임을 맡는 등 전반적으로 유럽국가들이 주도하고 있다. 신속대응군의 활동범위는 일차적으로 정정불안을 겪는 동구와 중동에 인접한 회원국으로 국한하고 있다. 회원국간에 아직 합의가 안 돼 나토 영역 밖에서의 작전규정은 마련되지 않았다. 미국은 걸프전 때 나토국의 적극적인 군사지원이 미흡했음을 들어 나토 영역 밖에서의 작전규정을 마련하기를 원했으나 관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나토는 회원국이 외투세력으로 부터 위협을 받을 경우 일차적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5천명 수준의 경무장 여단병력을 투입,위협세력에 대해 단호한 의지표명을 하고 그것이 효력을 못 볼 경우 공군·해군력의 지원을 받는 신속대응군을 파견하게 된다. 나토의 이 같은 군사개편안은 오는 6월 6∼7일 양일간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회의를 거쳐 11월로 예정된 나토정상회담에서 공식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군사개편안도 소련을 여전히 잠재적인 위협세력으로 간주하고 제한적이지만 미국의 역할을 중요시하고 있는 등 나토의 기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EC가 93년 통합에 때맞춰 자체 공동방위정책을 마련중이고 소련까지 포함한 소위 「유럽공동의 집」 방위개념도 유럽인들 사이에 만만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개편안을 완전한 유럽자체방위 구상으로 가기 위한 한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 형태·무게 비슷한 마르크화 대신 이용(세계의 사회면)

    ◎폴란드 동전 “밀물”… 독 자판기 “비명”/4원20전짜리 넣고 420원 상품 빼가/통용중단된 ‘옛 엽전’까지 대량 유입/비자 면제로 쇼핑객 행렬… 양국정부 대책에 고심 독일의 마르크화동전을 사용하는 자동판매기가 독일동전과 무게·형태가 거의 동일한 폴란드의 즐로티(Zloty)화 동전을 넣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무용지물이 될 운명에 놓여 있다. 폴란드 동전을 투입,자판기에서 상품을 빼가는 사례는 종전에도 있었던 일이었으나 지난 4월부터 독일과 폴란드간에 사증(비자)면제 조치가 실시되면서 폴란드관광객과 쇼핑객들이 대거 독일로 몰려들어 자판기상인들이 입은 피해는 여간 막심하지가 않다. 특히 독일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 등 일주일에 이틀이 휴일인 데다 평일에도 하오 6시면 상점들이 문을 닫아 담배·청량음료·간이식품은 물론 지하철승차권·휴지·콘돔 등 일반 소비품들을 자동판매기에 의존하는 것이 일반화된 상태에서 갑자기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바람에 시민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다. 이 때문에 1백50만개의 자판기를운영하는 독일상인들 사이에선 1마르크 동전을 사용 못하게 구조를 바꾸거나 아예 자판기를 철수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1마르크 동전(4백20원)과 20즐로티짜리 동전(4원20전)은 가치면에서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차이가 나지만 크기(마르크화 23.45∼23.68㎜,즐로티화 23.9∼24.0㎜)와 무게(5.56∼5.65,5.34∼5.74g),그리고 두께(1.65∼1.85,1.70∼1.80㎜) 등 모양과 형태가 비슷해 즐로티 동전의 가장자리를 샌드페이퍼로 약간만 문질러 자판기에 넣을 경우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오데르강을 사이에 두고 폴란드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1억8천4백만개의 20즐로티 동전이 독일로 계속 밀려들고 있으며 더욱이 현재의 5마르크 동전과 형태는 같으나 통용이 중단된 구 20즐로티 동전까지 폴란드 고물상에서 독일로 유입되고 있어 자판기시장 질서를 송두리째 흔들어놓고 있다. 쾰른시 운수당국은 지난해 통일 이후 지하철·버스승차권 자동판매기에서 5만여 개의 구즐로티 동전을 회수,19만마르크(7천9백80만원)의 재정손실을 보자 최근 승차권자판기의 5마르크 동전 사용을 금지시켰다. 시당국은 사람들이 자판기에 5마르크짜리와 같은 형태의 구즐로티 동전을 투입하고 가장 운임이 싼 1마르크 20페니히짜리 어린이승차권을 산 뒤 자동적으로 거스름돈으로 반환되는 3마르크80페니히를 챙기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어 어린이승차권을 학교에서만 판매하도록 조치,사기수법으로 인한 시민들의 세부담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교통당국과 자판기 상인들은 현재 통용되고 있는 1마르크,2마르크,5마르크 동전 가운데서 형태가 다른 나라와 비슷한 것이 없는 2마르크짜리만을 사용할 수 있게 자판기 구조를 개조하고 있으나 시민들이 겪는 불편이 커 현재 논란이 분분하다. 독일정부는 이같이 마르크화와 폴란드 동전의 형태가 비슷한 데 따른 상거래의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바르샤바측과 협의를 하고 있으나 새로운 화폐발행은 절차상으로나 재정지출상으로 난점이 많아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바웬사 방한초청 수락/박 의장,폴란드 방문

    【바르샤바=우득정 기자】 폴란드를 방문중인 박준규 국회의장은 17일 저녁(한국시간) 바르샤바 벨베데레 대통령궁으로 레흐 바웬사 대통령을 예방,노태우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바웬사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우리의 유엔가입 노력에 대한 폴란드정부의 계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이 친서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과 능력에 합당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하루빨리 유엔에 가입코자 하며 북한도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할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바웬사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한국방문 초청을 수락하고 적절한 시기를 택해 서울을 방문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KAL기 피격 관련 배상금 지불 불필요”/워싱턴순회 재판소

    【워싱턴 AP 연합 특약】 미 워싱턴 P·C 순회재판소는 7일 지난 1983년 사할린 상공에서 피격된 KAL007기에 관한 한 항소심 공판에서 KAL측에 5천만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토록 한 원심판결을 깨고 이를 하급심으로 되돌려 보냈다. 그러나 이 항소심은 KAL측이 소련영공을 침범한 사고기의 항로를 수정하지 못한 부분의 유죄는 인정된다고 확정 판결했다. 이날 열린 항소심은 2 대 1로 바르샤바협약에 의거,국제항로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의 소송에서 항공사는 배상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했다. 애브너 미크버 재판장은 사건을 새롭게 검토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하급심으로 되돌려 보냈다.
  • “보따리장사 수익 짭짤”/파에 소련인 홍수(세계의 사회면)

    ◎돈벌이 찾아 날마다 수천 명씩 입국/암시장서 처분 뒤 그대로 눌러 앉아 소련 경제가 쇠퇴함에 따라 돈벌이를 위해 폴란드로 넘어 들어오는 소련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폴란드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최근 들어 매일 수천 명의 소련인들이 폴란드로 들어와 짧은 시간 동안 암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가거나 아니면 일자리를 구해 두어 달씩 불법취업을 하다 돌아간다. 이들 소련인 보따리장수들은 바르샤바 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문화궁전 주변에서 잡다한 물건을 늘어놓고 장사를 한다. 그들이 파는 물건은 플라스틱제 인형과 어린이들의 옷가지에서부터 TV세트와 캐비어(철갑상어의 알젓)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프랑스제 고급 화장품과 아르메니아산 코냑도 팔고 있다. 폴란드의 동부지방에서는 소련사람들이 성상과 금덩어리까지 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련시민들은 폴란드를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국경에서 입국이 지체되고 있다고 불평한다.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수도 키예프에서 차를 몰고 왔다는 올해 45살의 한 대학교수 부인은 자기는 국경에서 3일을 기다려서야 겨우 입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폴란드 세관원들이 자기 가방들을 샅샅이 다 뒤졌으나 압수당한 것은 하나도 없었으며 가전제품이 통관하기에 가장 어려웠다고 말하고 자기는 폴란드 암시장에서 3일 동안 물건을 팔아 3백50 내지 3백달러의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액수는 소련에서 월평균 임금보다 3배나 많은 것이다. 그녀는 또는 국내 암시장에 갖다 팔기 위해 폴란드에서 남긴 이익금을 청바지를 사는 데 몽땅 투자했다고 한다. 한편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기차를 타고 7일이나 걸려 바르샤바에 도착했다는 다른 여행자는 핸드백과 값싼 캐비어·위스키 등을 가지고 왔다. 폴란드 내무부의 난민담당관 즈비그네프 스코칠라스는 올해 약 6백만명의 소련인들이 폴란드에 들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특히 폴란드에 계속 주저앉으려는 소련인들이 늘어나 사태가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폴란드에 입국한 소련인은 4백20만명에 달했었다. 공식통계에 의하면 현재 건설업계에서 불법으로 일하는 소련인은 이미 2만 내지 3만명에 이르고 있다. 올 여름에는 이 숫자가 1백만명에 이를지도 모른다고 관계자들은 걱정이 태산같다. 이들 불법노동자들은 한 달에 42달러를 버는데 이는 폴란드의 월 평균 임금의 4분의1 정도이나 소련의 수준보다는 4배나 많은 것이다. 폴란드의 일부 고위 관리들은 폴란드의 실업자수가 지난달에 1백30만명에 이르렀다고 지적,불법노동자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제한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3월에는 폴란드의 자유노조가 탄생한 그다니스크 조선소의 근로자들이 소수의 소련노동자들을 고용한 데 항의하여 시위를 벌였었다.
  • “유럽에 새 다국적군 창설/나토군 재편성 일환

    ◎병력 7만∼10만명 규모”/나토 군사위 합의 【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 특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군참모총장들은 냉전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잠재적인 위협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유럽의 다국적군을 창설키로 합의했다고 나토의 소식통이 12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나토의 군참모총장들로 구성된 군사위원회는 다음달 열리는 나토국방장관회의가 이러한 계획을 승인하도록 공식 요청키로 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새로운 유럽의 다국적군은 7만∼10만의 유럽군으로 구성되며 미국공군의 지원을 받게 된다』면서 『기동성을 갖춘 새로운 유럽의 다국적군은 유럽내 나토회원국 영토내의 어느 곳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토의 이러한 움직임은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조직기능이 정지되고 소련의 군사위협이 감소된 시점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나토군 재편성의 일환인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 동서 군사대립,유럽선 사실상 종식/바 기구 군사조직 해체 안팎

    ◎「냉전유물」 36년 만에 역사 속으로/회원국 이해 달라 「정치동맹」 역할도 의문 동유럽의 지역적 집단안전보장기구인 바르샤바조약기구(WTO)가 지난달 31일 통합군사 사령부를 공식적으로 해체,36년간에 걸친 동유럽군사공동체로서의 역할에 막을 내렸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표트르 루셰프 바르샤바조약기구 동맹국 총사령관과 블라디미르 로보프 합참의장이 동맹군 통수권을 내놓았다』면서 『이로써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적 조직은 오늘부로 그 모든 활동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동구권 회원국들이 동구 대변혁을 바탕으로 잇따라 비공산 통치체제를 선택함으로써 사실상 그 존재의의를 상실해왔던 바르샤바기구는 이날 모스크바선언으로 앞으로는 군사공동체의 기능은 상실한 채 유명무실한 정치공동체로서의 성격만을 지니게 됐다. 지난 55년 소련 및 동유럽 7개국이 서방측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했던 동구권 정치·군사 동맹체인 바르샤바기구는 지난날에는 나토와 함께 공산·민주 양 진영을 대표하는 냉전의쌍두마차역할을 하기도 했으나 지난 89년 동유럽에 밀어닥친 민주화 물결로 인해 핵심 회원국들이 공산체제를 포기하고 이 기구를 탈퇴하자 이 조직의 존재는 그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바르샤바기구의 핵심국가인 동독은 지난해 9월 통일과 함께 탈퇴를 선언했고 헝가리도 올해 안으로 탈퇴할 것을 다짐해 왔다. 때문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고문인 게오르기 아르바토프는 지난해 『바르샤바기구는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히죽히죽 웃는 고양이 체셔처럼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기구의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다수 관측통들은 이번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조직 해체는 사실상 이 기구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르샤바기구의 성격이 창설 당시부터 정치동맹체제로서보다 군동맹체로서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인 것이다. 게다가 바르샤바기구의 정치공동체로서의 역할은 냉전종식 이후 동구 각국들이 개별국가이익에 우선순위를 두고 「하나의 유럽」에 동참하고 있는현상황에서 더 이상 동구권을 묶어두는 힘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는 소련 군부와 정계내 보수파들간에 바르샤바기구의 해체에 관한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탈냉전시대의 안보개념이 군사적 대립개념이 아닌 경제적 협조개념으로 바뀐 현상황을 소련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동구 변혁의 와중에서 위상변화의 필요성을 실감해왔던 바르샤바기구의 종주국 소련은 아직까지는 구 동독영토에 30여 만명의 군을 주둔시키고 있으나 조만간 여타 동구국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과 함께 철수할 예정으로 있어 지난 68년 발생한 체코 프라하의 봄을 무력진압하면서 만들어낸 「브레즈네프 독트린」의 주역인 바르샤바조약기구는 멀지 않아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 바 기구 군사조직 해체/소­동구동맹 36년 만에 막 내려

    【모스크바·빈 AP AFP 연합】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연합군 사령부가 31일을 기해 공식해체,지난 36년간 소련과 동구진영을 묶어온 정치·군사동맹체인 이 기구가 4월1일부터는 정치기구로서만 잔존케 되는 한편 동구권 지역안보체제가 2차대전 이래 최초로 공백상태에 들어갔다.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31일 바르샤바조약기구 연합군 총사령관 피요트르 루셰프 장군과 블라디미르 로보프 합참의장 등이 이 날자로 그들의 권한을 잃게 되며 이로써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조직 해체가 완료된다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응키 위해 지난 55년 창설된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조직 해체는 올해초 부다페스트에서 체결된 소련과 동구제국간의 협약에 따른 것으로 4월1일부터는 이 기구의 군사적 기능은 공식종료되며 정치동맹체로만 기능하게 된다. 이에 앞서 모스크바에 파견됐던 불가리아 인민군 페니우 코스타디노프 소장이 동구권에서 파견됐던 군관계자로서는 마지막으로 귀국했다.
  • 파 주둔 소군 1진/새 달 9일 첫 철수

    【바르샤바 AP 연합】 폴란드 주둔 소련군 부대 가운데 처음으로 1개 미사일 여단이 내달 9일 폴란드에서 공식 철수할 것이라고 폴란드 관리들이 29일 말했다. 이 소련군 미사일 여단은 폴란드에서 가장 큰 군사격장의 핵심부에 위치한 보르네 술리노보의 주둔지로부터 철수할 것이라고 폴란드 관영 P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폴란드 주둔 소련군 북부군 부대의 부사령관인 보리스 자기발로프 대령은 소련과 폴란드간의 철군 협상이 끝난뒤 2주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철수 조치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의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소,중동평화 의견 접근/베이커,고르비·소 외무와 연쇄회담

    ◎유럽배치 재래무기 감축싸고 논란/고르비,후세인정권 지원중단 시사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미소양국 외무장관들은 15일 걸프지역의 안보체제 구축 및 중동문제의 전반적인 해결방안에 대해 유사한 견해를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과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지난 14일 열린 1차 회담에서 상호연관된 걸프지역 안보와 중동문제에 관한 공동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이날 베이커 장관과의 2차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양측은 약 2시간 동안 열린 1차 회담의 약 90%를 중동문제 및 걸프지역 상황을 논의하는데 할애했다고 밝히고 양측은 『많은 공통의 입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문제의 해결을 열망하고 있으며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접근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걸프지역 위기 이후 중동문제의 해결전망이 갈수록 밝아지고 있다는 똑같은 분석적인 견해를 지니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동지역 문제의 전반적인 해결의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8일간 이 지역국가들을 방문하고 모스크바에 온 베이커 장관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상당한 의견의 수렴이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그러나 지난해 11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바르샤바조약기구의 22개 국간에 체결된 탱크 등 재래식 무기의 감축에 관한 조약의 시행을 둘러싸고 미소양측은 협상대표들간에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 군축문제는 철저히 논의해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시리아로부터 모스크바에 도착한 베이커 장관은 이날 상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과 2차 회담을 가진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 대변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베이커 장관간의 회담에서는 지난달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을 축출한 후의 걸프지역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5일 반정부 소요에 직면하고 있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운명이 『이라크 국민들의 손에 달렸다』고 말해 후세인 정권을 더이상 지원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방소중인 베이커 미 국무장관을 만나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베이커 장관의 방송기간중에 미소정상회담 일자가 잡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군축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도 이 기간동안에 해소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 베이커,왜 모스크바에 가나

    ◎미·소 군축이견 사전조율 행보/「걸프」 불협화 씻고 밀월복원 타진/소의 「연방안 투표」 대응방법이 변수로 걸프전에서 사담 후세인의 결정적 패배를 모면케 하려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종정안을 백악관이 일축한 후 미소관계에 드리워졌던 구름이 다시 걷히기 시작하고,이에따라 미소 정상회담도 6월말 이전에 개최될 전망이 밝아졌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14일 중동순방을 마치고 소련측과 수일간의 회담을 갖기 위해 모스크바로 떠나자 미 정부관리들은 『미소 정상회담 「부활」에 장애가 될 요소는 이제 군비통제에 관한 몇개 문제로 좁혀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모스크바가 오는 17일의 새연방안 국민투표 강행과 관련하여 억압정책을 쓴다면 얘기는 또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탈소독립을 추구하는 발트 3국에 대한 최근 모스크바의 억압정책 완화는 미소관계의 먹구름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걸프전에서의 연합국의 완벽한 승리와 이에따른 부시 미 대통령의 인기폭발은 워싱턴의 분위기와 자세를 관대하게 만들었다. 걸프전은 부시에게 외교면에서 재량의 여지를 많이 남겼다고 미 관리들은 말한다. 사실 워싱턴과 모스크바는 지금 미결의 군축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좋은 입장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군축문제에 타협이 이뤄지면 미소 정상회담을 예상보다 훨씬 빨리 봄에 열릴수도 있다. 걸프전이 끝난지 얼마안돼 소련 관리들은 지난 2월 모스크바에서 갖기로 했다가 연기된 미소 정상회담을 5월 중순에 개최하자고 제의했었다. 그러나 워싱턴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이 제의를 즉각 거부했다. 연합국의 걸프전 승리는 전쟁중 사담 후세인에게 대규모 군사력을 온존시킨 채 쿠웨이트 철수의 길을 열어주려던 고르바초프의 중재노력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크게 줄였다고 미 관리들은 시인했다. 고르바초프의 종전안에 대한 부시의 정중하면서도 단호한 거부는 미국의 보수파들을 「무장해제」시켰다. 그동안 이들은 부시대통령이 소련에 대해 지나치게 동정적이었다고 의구심을 표시하면서 발트 3국에서 소요가 발생한 직후인 2월에 모스크바를 방문하려던 부시의 계획을 맹렬히 비난했었다. 지난 1월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의 독립요구를 모스크바가 무력으로 탄압한데 대한 미국의 분노는 이 지역에서 소련의 검은 베레모부대가 철수한 후 크게 사그라들었다고 미 관리들은 말하고 있다. 부시 미 행정부는 최근 고르바초프와 적군·KGB 사이의 협력관계가 말해주는 고르바초프의 「우경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금치않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또 소련에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보리스 옐친을 따르는 민주주의 세력과 보수 강경파들 사이의 유혈충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소련의 억압정책을 빼놓고 생각한다면 미소관계 정상화의 주요장애는 유럽의 재래식 군비를 제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체결한 동서조약의 해석을 둘러싼 이견이다. 부시행정부는 모스크바가 3개 육군사단을 「해안 방위대」와 「해군 보병」이라고 부르며 CEE(유럽재래식군비조약)의 규제대상에서 제외하려는 해석을 고집하는 한 미소 정상회담의 일자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소련측 해석이 받아들여질 경우 유럽지역에 남겨두게될 전체 소련무기의 5%에 해당하는 약 3천5백대의 탱크,장갑차,대포 등이 조약상의 무기 실링에 포함되지 않는다. 소련주장에 따르면 이 부대들은 11월 조약체결 전에 육군에서 해군으로 전속됐기 때문에 이 조약의 적용 대상에 들지않는다는 것이다. 이 조약은 해군의 감축문제는 다루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전바르샤바조약 회원국을 포함한 다른 조약 체결국들은 소련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의 주장은 베이커의 말처럼 『신뢰의 심장을 도려내는 것』이기 때문에 워싱턴의 분노를 자아냈다. 부시 행정부는 이 문제가 명확하게 매듭지어질 때까지 재래식군비조약 비준안의 의회 제출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모스크바가 그런 주장을 하게된 동기가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군비감축을 반대해온 소련 육군이 조약을 무위로 돌리려는 책략이라고 분석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선 소련의 「막판 끌질」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협상관계자들은 소련 지도부가 이 문제의 해결필요성을 인정하는 신호가 포착되고있다고 밝히면서 소련의 체면을 살려주는 해결방안이 발견될지 모른다고 시사했다. 미소간에는 재래식 군비 논쟁외에 현안의 START(전략무기감축조약) 협상과 관련된 작은 난제들도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START의 서명은 연기된 지난 2월 정상회담의 중심사항이었다. START를 가로막아온 큰 문제들은 이미 해소된 만큼 작은 문제들의 해결엔 신축성을 보이겠다는 것이 워싱턴의 입장이다.
  • 바 기구 군조직/어제 공식 해체

    【부다페스트 AFP연합】 바르샤바조약기구 회원국 외무·국방장관들은 25일 지난 55년 창설된 이 기구의 군사조직을 공식 해체했다.
  • “미 전투기,이라크탱크 하루 200대 파괴”(걸프전쟁현장)

    ◎“중동서 소 입김 세진다” 미지,중재안 반대/“미·나토서 걸프전 이용 세력확장 도모” 소장성,맹비난/이라크,유류난 심각… 자전거 한대 1천불 ○바그다드도심 또 맹폭 ○…다국적군의 폭격기가 18일 하오8시(한국시간 19일 상오2시)부터 19일 새벽까지 바그다드시 중심부에 맹폭을 가했다. 바그다드시 중심가의 라시드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40여명의 외국언론인 대부분은 이날 밤 공습으로 지하방공호로 대피했으며 폭격이 심해 방공호속에도 연기가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외국언론인들은 이날 밤 폭격이 지난 13일 아미리야지역의 방공호폭격 이후 최대규모였다고 전했다. ○…미군 고위장교들은 미공군 비행기들이 새로운 야간전투기술을 구사,1일 2백대씩의 이라크 신형전차들을 파괴하고 있다고 최근 말한 것으로 뉴욕타임스지가 18일 리야드발로 보도했다. 한 미군 고위장성은 미 전폭기들이 고도로 향상된 야간시계 감지기와 레이저광선 유도탄을 함께 이용한 새로운 기술을 구사,이라크의 T­62 및 T­72 전차들을 박살내고 있다고 밝히고 미 전폭기들의 이라크전차 파괴율이 종래보다 4배가량 좋아진 것으로 말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미군장교들은 이처럼 미군이 이라크군 보유 최고급탱크들을 정확히 찾아내 파괴함으로써 이라크측의 마지막 보루라할 탱크전력을 상당히 와해시키고 있는 셈이라고 말하고 미공군의 이같은 전과는 지상전여부 시기를 결정하는데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라크 당국이 휘발유 판매를 금지시킴에 따라 전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엄청난 수의 자전거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이에따라 자전거 가격은 최근 3배 이상 급등하는 현상을 보여 개인상점에서 이라크 국산 자전거는 8백달러,외국제 자전거는 1천4백40달러 이상에 거래되기도. ○후세인 초상화 불태워 ○…이라크 시위대들이 바그다드 남동쪽 1백50㎞ 떨어진 디와디예에서 반사담 구호를 외치며 집권바트당 간부들을 살해하고 그들의 손발을 잘라냈다고 데일리 익스프레스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재 이라크를 빠져나온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이를 보도했으나 이같은 일이 언제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신문은 『시위군중들이 사담의 초상화들을 불태우고 지방당 간부들을 총으로 쏘는 등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고 보도하고 이 사건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개전후 8만여명 사상 ○…사둔 하마디 이라크부총리는 개전 후 26일동안 2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6만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주장. 이란관영 IRNA통신은 19일 하마디부총리가 알리 모하마드 베사라티 이란외무차관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 하마디부총리는 또 이라크가 입은 피해는 2천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주장했다고 베사라티차관이 전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대이라크 전쟁 결정은 그가 무력사용으로 세계문제를 해결하려는 옛날 방식에 여전히 치중하고 있음을 나타내 보인 것이라고 소련의 한 고위군인사가 19일 비난했다. 한편 소련국방부 기관지 크라스나 야즈베즈다지도 서방측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측이 전반적인 동·서 군축과정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까지 중동지역에다 자신들의 무력을 구축하기 위해 걸프분쟁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과거 바르샤바 동맹군의 총사령관직을 역임한 바 있는 빅토르 쿨리코프 원수는 이날 라보차야 트리뷴지와의 회견에서 『이번 전쟁은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확신한다』면서 『평화적인 형태의 압력이 지속되고 대화 또한 추구됐어야만 했으며 이것은 우리 외교관들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주장했던 것들이다. 이런 연후의 승리라면 새롭고도 바람직스런 무언가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독,“중동서 소역할 지지”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 외무장관은 19일 소련의 걸프전쟁 종전안은 소련이 종전후 걸프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를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소련이 그같이 강력한 역할을 맡는데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이스라엘,소제안 반대 ○…소련이 제시한 종전평화안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19일 이같은 평화안이 사담 후세인을 권좌에 남겨놓고 이라크의 전쟁수행능력을 무력화시킬 수 없는 두가지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소련의 걸프전 중재활동이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한 미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는 19일 미국은 이같은 외교적 진전상황에 구속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고르바초프가 사담 후세인이 그대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확보해 주는 외교적 과정을 진전시키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다』고 지적하고 『고르바초프의 중재안에 대해 사전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은 이같은 양상에 구속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소련이 중동지역을 재편하는데 있어 유엔의 중재자이자 옹호자의 역할을 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암시적으로 주먹을 쓰는 악역 가운데 하나로 묘사되고 있다면서 소련의 이같은 시도는 사담 후세인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고 군사적인 위험인물인 그를 제거하려는 다국적군에 압력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걸프전 19일 상황/다국적군,지상전 앞두고 전진배치/미 헬기,격추된전투기 조종사 구출 ▷상오0시38분◁ 미군대변인,다국적군 헬기들이 이라크측 진영 40㎞ 지점까지 들어가 F­16전투기 조종사 1명을 구출했다고 발표. ▷상오2시40분◁ 프랑스 르 몽드지,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이라크의 쿠웨이트철수를 설득할 수 있는 시한은 24시간에서 36시간 정도에 불과하다고 보도. ▷상오9시56분◁ 지상전을 앞두고 다국적군 병력이 이동배치되고 있다고 현지특파원이 전언. ▷상오10시47분◁ 미 군사전략가들,부시 대통령이 소련의 종전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지상전 준비작업 계속. ▷하오12시45분◁ 존 메이저 영국 총리,소련의 종전안 검토. ▷하오2시◁ 미 CNN 방송,미국의 지상전 개시 결정은 소련의 외교활동이 마무리될때까지 미뤄질 것이라고 보도. ▷하오5시20분◁ 소련의 외교정책보좌관인 니콜라이 시슐린,소련 정부는 이라크가 소련의 종전안에 3일 이내에 응답할 것을 기대한다고 발언.
  • 바기구 군사조직 4월 해체 합의

    【모스크바·부다페스트 UPI 로이터연합】 소련은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군사적 구조를 오는 4월까지 해체하기로 동맹국들과 합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르샤바 조약기구를 구성하는 국가들은 기구의 군사구조를 해산하는 조치들을 취할 시기가 왔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히면서 『4월1일까지 이 과정을 완료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바르샤바 조약기구에 존속하고 있는 동구 6개국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은 제의를 전달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됐던 시한인 6월30일에서 3개월을 앞당긴 것이다.
  • “고르비,군통제 못해”/방파 리투아공 외무

    【바르샤바·스톡홀름 AFP로이터연합특약】 알기르다스 사우다르가스 리투아니아 공화국 외무장관은 14일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대한 유혈탄압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군부에 권력을 잃고 있음을 의미할수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를 방문중인 사우다르가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군부가 리투아니아 공화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웨덴을 방문중인 리투아니아 부통령,라트비아 부통령과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발트해 3개 공화국의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 스톡홀름에 망명정부를 수립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소 리투아니아공 정부 전복/정부군,수도 장악

    ◎친크렘린단체,정권 인수/시위대에 발포… 1백57명 사상 【모스크바 AFP연합특약】 소련 TV는 13일 친모스크바 공산당원들이 조직한 리투아니아 「민족 구국위원회」가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정권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민족 구국위원회」가 빌니우스와 카우나스 일원의 혼란을 통제하지 못하는 리투아니아 정부를 대신해 권력을 장악,이 지역을 통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샤바 로이터AFP연합】 알기르다스 사우다르가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13일 소련 군부가 리투아니아 민선정부의 업무를 방해한다면 망명정부를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다르가스 장관은 이날 바르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만일 리투아니아 정부와 의회가 이같은 이유 또는 그외의 이유때문에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면 본인은 리투아니아 의회가 이날 상오8시 결의한 바에 따라 망명 정부를 수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빌니우스·워싱턴 AFPAP연합】 소련군 공정대원들은 13일 새벽 리투아니아 공화국 수도 빌니우스의 TV 및 라디오 방송국 및 송신탑에서 농성중이던 리투아니아 민족주의자들을 기습 공격했으며 이로인해 최소 13명이 죽고 1백44명이 부상했다고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보건장관이 말했다. 한편 소련군은 13일 빌니우스와 카우나스 일원에 저녁6시부터 아침6시까지 야간 통금령을 선포했다고 빌니우스라디오가 보도했다.
  • 파 총리에 비엘레키 지명/바웬사

    【바르샤바 AP연합】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은 29일 39세의 기업인 얀 K 비엘레키를 새 총리에 지명했다. 그다니스크출신 국회의원이며 한 비즈니스 자문회사의 사장인 비엘레키의 총리지명은 폴란드에 시장경제를 정착시키려는 바웬사의 의지를 강조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엘레키는 폴란드의 민간기업 육성을 공약하고 있는 소수정당인 자유민주회의의 당수직을 맡고 있다. 의회는 오는 1월4일 비엘레키의 총리지명에 대한 승인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 데 비엘레키가 승인을 받으면 그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바웬사에게 패배한 후 총리직을 사임했던 타데우스 마조비에츠키의 뒤를 이어 총리직에 취임하게 된다.
  • 바웬사 파 대통령 취임

    【바르샤바 AFP 연합】 지난 9일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폴란드의 자유노조 지도자 레흐 바웬사(47)는 22일 취임식을 가짐으로써 야루젤스키 현 대통령의 임기를 공식으로 마감하고 2차대전 이후 최초의 민선 대통령으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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