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바르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당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극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30년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유로 2024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91
  • 오페라 「리골레토」에 출연/소프라노 김성은씨

    ◎“차근차근히 세계정상까지 오를터”/조수미·신영옥씨 등 잇는 새로운 스타로 호평 『고국에서 처음 갖는 무대라 약간 설레기도 했어요.목소리가 좋지 않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성원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지난 7∼10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주역인「질다」로 출연,고국 무대에 데뷔한 소프라노 김성은씨(31).이번 무대에서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풍부한 연기력으로 조수미·신영옥·홍혜경을 잇는 새로운 스타라는 호평을 얻었다. 김씨는 스페인에서 오페라 공연을 마치고 부랴부랴 귀국,한번 연습하고 무대에 선데다 후두염까지 겹쳐 제소리를 내지는 못했다. 『목소리관리는 전적으로 가수의 책임이죠.다음 번에는 일찍 서울에 와 좋은 컨디션으로 무대에 서겠습니다』 16일 이탈리아로 떠나기 앞서 기자와 만난 김성은씨는 공연이 끝난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이번 공연을 아쉬워하는 빛이 역력했다. 경남여고와 부산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한 김씨는 87년 이탈리아로 유학했다.오지모아카데미를 수학한뒤5년 과정의 베르디국립음악원을 2년만에 조기 졸업했다.91년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1등한 비냐스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했다.이어 작년에는 도밍고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그 부상으로 지난 1월 유서깊은 스페인황실 신년음악회에서 도밍고와 함께 공연,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현재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그는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리릭 콜로라투라까지 소화하는 리릭 레체로』라고 소개했다. 내년 1월부터 이탈리아 베니스 오페라단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베르디의 「팔스타프」순회공연을 하고 3월에는 베니스 극장에 서는 등 스케줄도 꽉차있는 상태. 『동양인을 반기지 않는 유럽 오페라계에서 조수미·신영옥씨등 선배들 덕에 한국인 성악가로 활동하는데 훨씬 편합니다』아직 나이가 어린만큼 정상까지 천천히 올라가서 천천히 내려오는 성악가가 되겠다고 말한다. 김씨는 12월 KBS교향악단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장엄미사」 출연차 다시 귀국한다.
  • 동구를 달리는 한국자동차(이동화 칼럼)

    해외에서 과소비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국익을 챙기느라 자신을 희생하면서 땀흘려 일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최근 서울언론재단의 주선으로 폴란드·체코·헝가리·루마니아등 동구 여러나라를 다녀본 필자는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현지의 생산·판매등에 뛰어들어 회사와 국가의 이익을 챙기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을 볼수 있었다. ○고용 유지하겠다니 환영 현지에서 만난 외교관들도 『대기업들이 적극 진출하여 자사브랜드로 자동차·가전제품 등을 현지생산하고 시장점유율도 크게 높이고 있어 한국은 이제 동구 제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나라가 되었다』고 입을 모으는 것을 들었을때 흐뭇하지 않을 수 없었다.사실 잠깐 본 것이지만 거리마다 대우·현대·기아등 한국차가 누비는 것을 볼때 기분은 말이 필요없다. 어느 대사는 『대기업들이 이나라 산업에 적극 진출한 결과 한국의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며 며칠전 주재국 총리가 주요국대사 10여명을 초청하는 자리에 처음으로 끼일 수 있었음을 예로 들었다. 사실 이들 국가로서는 투자를 해서 고용을 늘려주고 기간산업을 공고히 해주겠다는 한국기업을 반기고 고마워할 수밖에 없다.특히 고용문제는 과거 사회주의국가였던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자본주의기업이 들어와서도 방만한 고용구조를 줄이지 않겠다면 당연히 그들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일이다. 대우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자리한 연간 12만대 생산능력의 FSO자동차공장을 GM등 세계 유수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겨 인수하게 된 것도 역시 가장 큰 요인은 고용을 줄이기는 커녕 향후 늘려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본공장 1만1천400명 13개 부품계열공장 9천100명이란 숫자는 우리나라 기준으로도 50∼60%가 과다한 숫자였다. 외국기업의 눈으로 볼때 엄청난 손실요인이 되는 고용구조를 바꿔 적정인원으로 공장을 운영하겠다는 것은 당연한 요구겠지만 대량해고는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기 때문에 폴란드 정부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곤란할 수밖에 없다. ○늘어난 생산성으로 증산 그러면 대우는 왜 이런 모험을 감행했는가.이에대한 해답은 공장을 시찰하면서 어느정도 풀렸다.대우는 사회주의 체제 아래에서 생산성에 대해 별로 생각지 않던 현지의 중간관리층과 근로자들의 생산성개념을 어느정도 주입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였다.그곳에 한국기술자를 파견하고 근로자를 한국에 불러들이는 등 여러가지 교육을 통해,또는 인센티브를 주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생산성이 높아지면 인원이 남게 되지만 그 인원을 생산라인을 증설하여 투입하면 생산대수가 늘게 된다는 복안이다.대우­FSO는 향후 6년간 약 4배이상의 증산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거기에다 에스페로·티코 등을 부품과 타이어 등만 한국에서 분리수입해 완성차를 만들어 내보내고 있다.올해 2만대 생산에서 98년까지 라노스(최근 공개)를 포함해 20만대를 한국에서 분리수입해 조립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동구는 「세계경영」의 편인◁ 이렇게 되면 수출효과도 얻을 수 있으니 「꿩먹고 알먹기」라는 것이다.해외공장 이전과 관련하여 최근 국내산업의공동화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대우는 외국기업을 외국돈 융자받아 사서 우리 반제품을 수입하는 것이니 「공동화」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주장이다.루마니아 크라이오바시의 「대우로데」공장도 종업원들에게 박인 사회주의 타성을 몰아내고 생산성을 높이면서 시에로생산을 시작,내년 10만대에서 2000년까지 20만대로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가 이같이 앞으로의 시장성을 보고 동구 여러나라에서 자동차공장을 인수,운영하는 것은 국내공장,영국·독일 등의 자동차연구소,중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인도등지의 생산공장과 연계하여 경쟁력 있는 자동차왕국을 건설하겠다는 큰 틀에서 보아야 이해하기 쉽다.세계각국 공장에서 모두 합쳐 연산 2백5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판매하겠다는 다부진 목표는 실현될 것인가.대우가 외치는 세계경영의 편린만을 보고도 놀라기에 충분했다.〈주필〉
  • 이양호씨 추가비리 수사/검찰/수뢰·비밀누설혐의 구속

    ◎대우 석진철씨 등 3명도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군사기밀 유출 및 뇌물수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7일 이전장관이 지난해 말 대우중공업으로부터 경전투 헬기사업 수주와 관련해 13억원을 받았는지와 장성 진급 관련 금품수수,재산 증식과정 등 추가 비리를 조사하고 있다.〈관련기사 5면〉 검찰은 특히 무기중개상 권병호씨(54)가 UGI사 대표 이남희씨에게 넘겨준 「대우측의 20억원 제공 약속」녹음 테이프의 소재를 찾기 위해 이씨와 이 전 장관,대우중공업 석진철 당시 사장(53·현 바르샤바 FSO사장) 등 관련자들을 28일 중 재소환,추궁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26일 대우중공업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받은 이전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또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지난해 3월 무기중개상 권씨에게 3억원을 전달,이 가운데 1억5천만원을 이전장관에 건네주도록 한 대우중공업의 석 전 사장을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하고 정호신당시 전무(55·현 대우중공업 부사장)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 전 장관과 대우중공업측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대우중공업의 윤영석 당시 회장(58·현 그룹총괄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뜯은 UGI사 대표 이씨와 전대표 강종호씨(37)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혐의로 구속했다. 북경에 체류중인 권씨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및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기소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전장관은 지난해 4월5일 서울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안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권씨로부터 『대우중공업이 주생산업체로 돼 있는 경전투헬기사업 납품이 잘 추진되게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전장관은 94년 8월초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캐피탈호텔 커피숍에서 국방부에서 심의 중이던 항공기 정비점검 전산화시스템(CDS)사업의 추진상황을 기록한 영문 메모를 권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우의 석전사장은 지난해 3월20일 용산구 한남동 권씨집에서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이 전 장관에게건네달라며 권씨에게 3억원을 주었다. UGI사의 이·강씨는 지난 5월 국방부장관실로 이 전 장관을 찾아가 『5억원을 주지 않으면 공군참모총장 진급 로비와 뇌물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이 전 장관으로부터 회유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대우의 윤회장으로부터 지난 15일 5천만원을 받았다.〈박홍기 기자〉
  •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피아노부문/한국인 형제 나란히 1·2위

    ◎모스크바/임동민·동혁군 【모스크바=류민 특파원】 우리나라의 10대 형제가 세계 3대 청소년 피아노콩쿠르 가운에 하나인 제2회 국제청소년 쇼팽콩쿠르대회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이 콩쿠르는 16세이하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4년마다 열려왔으며 피아노부문으로 세계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바르샤바 국제쇼팽콩쿠르의 등용문이다. 모스크바 콘서버토리홀에서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이 대회에서 형 임동민(16·모스크바 콘서버토리 예비학교재학)·동생 동혁군(12·같은 학교)은 모두 12개국 41명이 참가한 예선을 차례로 통과,형은 러시아 「천재소년」이라 불리는 아미로프 표드르군과 공동1위를,동생은 단독 2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차지했다.국제 유명콩쿠르에서 우리나라가 1,2위에 동시에 입상한 것은 한국음악사상 첫번째 있는 경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 형제는 지난 94년 부친 임홍택씨(44·삼성물산 건설부문 모스크바지점장)를 따라 모스크바에 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산실인 모스크바 컨서버토리 예비학교에 입학했다.한국에 있을때는 음연콩쿠르,삼익콩쿠르,한국일보콩쿠르 등 국내유수의 콩쿠르에 차례로 입상하기도 했으며 모스크바에 오기전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재과정에 나란히 입학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형 동민군은 『동생과 함께 출전해 상당한 심적 부담을 느끼기도 했으나 결과가 좋아 2000년 바르샤바 쇼팽콩쿠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동생 동혁군도 『바르샤바 쇼팽콩쿠르에서 입상해 부모의 부담을 덜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 국내외 1천1백여명 ‘한국문학인의 만남’

    ◎「문학의해 조직위」 새달 2∼6일 서울서/미·일·러·중 등서 활동하는 시임·소설가 등 망라/해방이후 최대… 탈이념속 민족애 ‘교감의 자리’ 세계곳곳에 뿔뿔이 흩어져 활동해온 한국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문학의 해 조직위원회(위원장 서기원)가 마련한 「한민족 문학인대회」가 그 자리.「문학과 함께 통일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오는 10월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17개국 재외동포 문학인 1백여명과 국내 문학인 1천여명이 참가,서로간에 문학적 교감과 따뜻한 민족애를 나누게 될 기회다.국내외 한국작가들의 회합으로는 해방이후 최대규모일 뿐만 아니라 이념적 편향없이 비중있는 작가들을 두루 초대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참가문인은 일본의 아쿠다가와상 수상자인 작가 이회성씨와 작가 김석범씨,시인 김시종·김윤씨,미국의 시인 고원·황갑주씨,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하기도 했던 희곡작가 주평씨,문화칼럼니스트 피터현씨,러시아의 작가 리진·아나톨리 김씨,중국의 작가 김철·장지민씨,시인 한춘씨,캐나다의 시인 이상묵씨,현지에서 한국문학소개에 주력해온 독일의 구기성씨,프랑스의 이옥·변정원씨 등.한국남자와 결혼한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한국어문학과장 오가렉 최도 참가하며 볼리비아,브라질,아르헨티나,네덜란드,스웨덴,스페인,호주.인도네시아 등지의 동포작가도 온다. 행사일정은 ▲2일 개회식 ▲3일 심포지엄 ▲4일 판문점 시찰 ▲5일 고궁관람 등으로 짜였다.「세계 속의 한국문학과 문학인」을 주제로 내건 심포지엄은 실향의 감정을 떠안은 이국에서의 삶이 어떤 식으로 문학화되는지 그 조건과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유종호 연세대 석좌교수와 홍기삼 동국대교수의 사회로 국내의 이호철(작가),김영무씨(서울대 교수)등과 각국별로 이회성·한춘·고원·이진 씨가 발제를 맡고 한국의 김양수·염무웅·오양호(이상 평론가)·유안진(수필가)씨와 구기성씨(독일),김유미씨,이창윤씨(이상 미국),황운헌씨(브라질)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 LG 중유럽에 12억불 투자/폴란드서 사장단회의

    ◎2000년까지 자원개발·통신·부동산 교두보 마련 LG그룹은 자원개발과 통신운영·부동산개발·금융 등 4대 사업을 중부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에서의 그룹전략사업으로 확정했다. LG그룹은 중부유럽에 오는 2000년까지 12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부유럽과 CIS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오는 2005년에 이들 지역에서 30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LG그룹은 5일과 6일(현지시간) 폴란드의 바르샤바 메리어트호텔에서 「유럽­CIS 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은 현지진출 전략을 확정,발표했다.이번 회의에는 LG화학 성재갑 부회장을 비롯,구자홍 전자사장,박수환 상사사장,진영일 증권사장,이문호 회장실사장,정장호 정보통신사장 등 사장단 13명과 담당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LG그룹은 이번 회의에서 폴란드·헝가리·체코 등 중부유럽과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CIS지역에서 확고한 사업기반 확립을 최우선 전략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해 전자·반도체·정보통신·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중부유럽자유무역지대(CEFTA)와 러시아에서 역내 사업기반을 확립한 뒤 유럽연합과 CIS지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로 했다.특히 폴란드를 중유럽와 CIS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위해 가전 8천6백만달러,화학·생활용품 8천만달러,정보통신 1억달러,부동산 4억1천만달러,금융 7천만달러 등 2000년까지 폴란드에만 7억4천6백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1세기 자원공급기지 확보차원에서 추진될 자원개발 분야에는 99년까지 7억달러를 투자,러시아 지역의 유연탄,동,알루미늄 등의 지하자원 개발을 추진하고 통신운영 분야는 99년까지 1억5천만달러를 투자,러시아와 폴란드 이동통신 운영사업에 참여한다.
  • 「자주평통회의」 간부/보안법 위반 구속

    국가안전기획부는 31일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정책위원장 조성우씨(46·서울 마포구 성산동)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남북 2자회담」에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부의장 이승환씨(38·구속) 등을 남한 대표로 보내 회담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지침을 내리는 등 배후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폴란드서 북한인 접촉/문정현 신부 영장 기각/서울지법

    서울지법 황대현 판사는 17일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북한사람과 만난 문정현 신부(56)에 대해 국가안전기획부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황판사는 『피의자가 바르샤바 모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주장을 했는지 알 수 없고,국가의 존립이나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파괴할 목적으로 북한측 인사와 회합했다는 점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 아주대 수석입학 새내기 11명/고3 담임과 유럽여행

    ◎대학서 “진학지도 보은” 경비 부담 「은사와 함께 추억의 유럽 여행을」 96학년도 입시에서 학부별 수석으로 아주대에 입학한 학생 11명은 고교 3년 때 담임선생님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유럽여행을 떠난다.여행준비와 비용 일체는 대학측이 맡는다. 학생들의 수석입학을 축하하고,진학지도를 해준 선생님에게 보답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행사다.교사 사이에 아주대에 대한 관심을 높여 앞으로 더 많은 우수학생을 유치하려는 기대효과도 있다. 여행일정은 유럽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문화탐방을 중심으로 짜여졌다.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하이델베르크의 대학가,프랑스 파리,이탈리아의 나폴리와 로마 등을 돌아본다.숙박과 식사도 최상급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인데다 마음속에만 간직하던 보은의 뜻을 실천하게 돼 두배로 즐겁다. 수능 1백78.6점으로 의학부에 수석합격한 임태성군(18·서울 한양고 졸)은 『진로를 고민할 때 선생님께서 소신껏 지원하도록도와주셨다』며 『선생님과 함께 평소 가보고 싶던 유럽여행을 떠난다니 가슴이 설렌다』고 기뻐했다. 대전 대성고 홍승용 교사(50·국어)는 『이웃 학교에서도 전화를 걸어 물어볼 정도로 교사들의 관심이 크다』며 『열심히 가르친 보람을 느낄 수 있어 힘이 난다』고 말했다.〈박용현 기자〉
  • 노조의 쇠퇴(변화하는 동유럽:6·끝)

    ◎파 자유노조­정치색 퇴조… 조직 분열/노조원 1천만명서 170만명으로 줄어/복수노조 늘고 지도부간 상호비방 잦아 레흐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알렉산드르 크와스니예프에게 참패하자 전기공을 하겠다고 말했다.그의 원래 직장인 그단스크 조선소로 돌아가 다시 전기공 생활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막강한 노조 자유연대를 이끌면서 폴란드 자유화의 상징이자 영웅이었던 바웬사가 하루아침에 대통령에서 전기공으로 전락할 뻔 했다.바웬사는 그러나 전기공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폴란드 국회가 최근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의 법을 통과시켜 전기공 직업을 갖지 않더라도 먹고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그는 「바웬사 재단」을 만들어 영국의 대처 여사처럼 해외연설 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웬사의 패배는 자유노조의 「쇠퇴」를 의미한다.공산주의체제를 무너뜨릴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졌던 자유노조는 이제 정치성향도 퇴색됐을 뿐 아니라 조직도 사분오열됐다. 1천만명을 자랑하는 노조원은 고작 1백70여만명으로 줄어들었고 그마저도 상호 비방을 일삼고 있다.노동자의 힘이 가장 강한 곳중의 하나인 우르수스 트랙터공장에서 최근 자유노조의 창립 16주년 기념식이 열렸을 때의 일이다.우르조다크 노조위원장은 『노동자 권익위원회가 노동자를 등에 업고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고 자유연대를 비난했다. 바르샤바의 대우­FSO공장의 복수노조는 3개에서 4개로 늘었다.자유연대와 금속노조,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된 노조 등에다 자유연대에서 독립된 노조 「80」이 생겨났다. 「80」은 자유연대가 결성된 80년을 의미하지만 노조의 분열이 힘을 결집시킬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최근들어 거리로 뛰쳐나오는 노동자들의 숫자도 크게 줄어들었다는게 바르샤바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우 AVIA사는 지난봄 노사협상에서 임금을 20% 인상했다.노조는 30% 인상을 요구했지만 체코기업의 평균 임금상승률 17.7%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타협을 봤다.하지만 단체협약 사항은 대부분 법으로 규정돼 있어 임금 이외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김우중 대우회장이 얼마전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종 도뇌르훈장을 받으러 파리를 방문했을 때 동구진출의 자랑거리로 내세운 것이 초과근로의 이점이다.루마니아의 초과근로시간은 연간 3백60시간이고 근로자 한사람당 하루평균 1시간씩의 초과근로를 하고 있다. 폴란드의 경우도 1백20시간 초과근로를 할 수 있도록 돼있었지만 최근 근로자들의 연간 초과근로 시간한도를 1백50시간으로 늘렸다. 폴란드에는 여자·소시지·보드카 등의 「3다」가 있다.거리에서 마주치는 여자들은 조혼의 습성 때문에 대부분 유부녀라고 보면 되고 이들의 대부분은 근로자이다. 공장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여성들이고 남자들과 차별없이 일을 한다.그만큼 여성인력이 풍부하다.기업입장에서 보면 동구는 투자할수록 문제가 발생하기 보다 좋은 여건을 찾을 수 있다고 현지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들은 말한다.〈바르샤바=박정현 특파원〉
  • 동구진출 한국기업(변화하는 동유럽:5)

    ◎뉴프런티어 정신으로 시장 석권/80년초 첫 진출… 대우차 시장점유율 2%/“유럽시장 잠식” 서방언론 시각 극복 과제 동구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신조는 뉴 프런티어정신이다.동구에 발디디기가 불안할 80년대초 이미 진출을 시작했고 이제는 동구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잠재력이 있는 동구에 일본인들의 진출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한 대기업의 임원은 『꼼꼼한 일본이 동구진출을 결정하려면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와 수익성,안정성 등을 모두 세밀히 계산해야 하고 책임있는 의사결정을 내리기에는 시일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아직 일본의 동구접근 방법은 조심스럽다.서방사회가 동구를 바라보는 불안감 탓이다. 루마니아의 연간 승용차 시장은 2천여대.1백50∼3백달러의 일반 근로자 임금 수준을 감안하면 1만달러짜리 승용차를 구입하기란 쉽지 않다.하지만 대우자동차가 지난해 판매한 승용차는 1만5천대. 승용차시장 규모를 훨씬 능가한 것이다.때문에 자동차를 파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만들어가는 프런티어로동구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동구진출에 앞장서온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은 요즘 고민에 빠진 듯하다.바르샤바에서 만난 김회장은 『선진국들이 루머를 만든다』고 묻지도 않은 첫마디를 불쑥 꺼냈다.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지에서 대우가 무슨 돈으로 동구에 잇따른 투자를 확대하는지에 문제점을 제기한 보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김회장은 대우자동차의 유럽시장 잠식이 서방언론을 자극하고 있다고 보는 듯 하다.그는 『시장점유율이 5%가 될 때까지 수입을 제한하지는 않는 것이 통상적 관례』라며 『올해 잘해야 시장점유율이 2% 정도 될텐데 벌써부터 이에 대해 문제시하면서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편치 않은 기색을 나타냈다. 프랑스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실업자를 구제하는 외국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반긴다.프랑스정부가 한국기업가들에게 가끔 최고의 훈장을 수여한 것도 실업구제에 대한 공로 탓이다. 대우가 진출한 바르샤바 공장 근로자수는 2만여명으로,간접적인 고용창출효과는 그 이상이다.하지만 경쟁적인 프랑스기업들은 결코 이를 곱게 보지 않는다.김회장은 『한국에서는 이런데 너무 과민대응을 하는 것같다』며 『쓸데없는 말을 만들어 장사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한국으로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외국과 한국에서 대우의 투자능력에 문제를 제기하는데 마음이 불편한 것이다.지난 24,25일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을 잇따라 만난 것도 대우의 유럽본사 설립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루마니아를 배경으로 한 드라큐라 얘기는 실제와 다르다.드라큐라는 오스만 터키족에 맞서 루마니아를 지켜낸 애국지사였지만 영국의 한 소설가에 의해 흡혈귀로 둔갑했다.서방언론의 왜곡된 시각으로 혹시 한국기업이 루마니아의 드라큐라 식으로 변모하지 않을까 한국업체의 한 관계자는 걱정했다.〈바르샤바=박정현 특파원〉
  • 한국기업 진출이후(변화하는 동유럽:4)

    ◎사원복지 향상… 자본주의 맛 만끽/무료점심 먹고 충분한 휴식시간 가져/노사화합·결제 신속… 기업 신뢰 회복 동구의 근로자들은 점심시간이 따로 없다.빵조각을 비닐봉지에 싸와서 10여분만에 먹어치우는 것이 그들의 점심식사이다.그리고는 또다시 하는둥 마는둥 작업을 시작한다.한국기업이 동구에 진출하기전 모습이다. 그러나 이제는 동구 근로자들의 생활이 바뀌고 있다.대우자동차는 근로자들에게 구내식당을 만들어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1시간 점심시간을 줬다.근무시간은 철저히 지키라는 약속이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그리고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스위스제 마스크와 귀마개를 나눠줬다.옛날같으면 생각도 못하던 사원복지에 근로자들은 자본주의 맛을 톡톡히 느끼고 있다.국가가 국민을 먹여살려준다는 사회주의식 복지관이 이제는 회사가 복지를 담당하는 데로 바뀌고 있다. 바르샤바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은 근로자들과 단합시간을 많이 갖는다.근로자들에게 술자리를 마련하거나 대화 시간을 가지면서 동서양의 이질적 문화를 극복하려 한다. 근로자들은 회사의 세심한 배려에 매우 고마워하는 것은 물론이다.하지만 그들은 술을 한두잔 마신뒤 몰려나가 민속춤인 단스 루도베를 추며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에 돈도 많이 들지 않는다고 석진철 대우­FSO사장은 소개한다. 근로자들은 이제 한국인 기업을 신뢰하고 따르기 시작했다.묵은 빚더미도 깨끗이 청산해 자재 공급업체들도 신속하게 자재를 공급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자본주의를 완전히 익히기도 전에 파업을 배워 한국인 책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한 한국업체는 지난해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공장 근로자 8백80명을 한국내 공장에 연수를 보냈다.기술능력을 배양하고 한국을 알리려는 계획에서다.이들은 연수과정에서 파업을 배워와 올해초 한차례 파업을 벌였다.루마니아 정부 고위층들이 직접 나서 자제를 호소하는 등의 진통을 겪은뒤 파업은 잠잠해졌다. 동구에서 만들어내는 한국기업의 자동차는 해당 국가에서 시장점유가 일차적 목표이다.하지만 값싸고 질이 좋지 않은 동구산 자동차는 경쟁 대상이 아니다.우선은수입산 서구의 중고자동차와 경쟁해야 한다.체코의 AVIA사가 만드는 트럭은 이미 국내에서는 독점상태이고 유일한 경쟁상대는 이탈리아의 이베코 트럭이다. 해당국의 시장확보 다음에 수출에 뛰어드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서구시장 진출이 우선적 과제이고 세계시장 진출도 해야한다.하지만 가격경쟁력 면에서 동구진출 한국기업들의 경쟁 대상은 한국이다. 북한은 대우가 인수한 AVIA사에서 생산한 트럭을 순수 체코산인줄 알고 사들였다.아직은 한대에 불과하지만 동구시장의 가능성을 엿볼수 있는 단면이다.〈프라하=박정현 특파원〉
  • 각국의 사회문제/루마니아(변화하는 동유럽:3)

    ◎버려진 고아 해결이 최대 과제/정부는 재정난 때문에 고아원 수용 못해/파선 부동산 가격 폭등… 집사기 어려워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시내를 나다니려면 개를 조심해야 한다.주인 없는 개는 한마리 또는 몇마리씩 무리지어 다니면서 사람을 문다.사람도 먹고 살기 어려워 버려진 개다. 한국의 한 대기업체 사장은 출장을 왔다가 7∼8마리의 개에게 물렸다.광견병이 없다는 말을 듣고서 안심을 했지만 당시의 당혹감을 생각하면 아직도 개만 보면 피한다.그는 루마니아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개조심」하라는 말을 가장 먼저 해준다. 개와 함께 버려진 고아도 많다.루마니아의 「3다」 가운데 2가지다.고아는 부쿠레슈티거리의 하수구에 몰려서 살고 있는데 이 고아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요즘 루마니아의 시급한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다.유명한 독재자 「차우셰스쿠의 고아들」이다.최근 미 시사주간지 타임도 루마니아의 고아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차우셰스쿠는 국민이 많아야 국력이 커진다는 허황된 신념 아래 국민의 출산을 장려했다.임신중절도 법으로 금지했다.하지만 먹여살릴 능력이 없는 부모는 어쩔 수 없이 아이를 걸거리에 내버렸다. 엄밀히 말하자면 고아가 아닌 기아다.과거 공산독재정부는 고아원을 지어 이들 기아를 수용해왔다.그러나 공산정권이 무너진 뒤 새로 들어선 정부는 재정난 때문에 이들을 수용하기에 역부족이다. 차우셰스쿠는 이들 고아의 도움을 톡톡히 받은 적이 있다.차우셰스쿠는 똑똑한 아이를 뽑아 보안군에 배치했다.차우셰스쿠를 「아버지」라고 생각한 보안군 고아들은 지난 89년 혁명 당시 그를 위해 시민에 총격을 가하면서 차우셰스쿠를 보호하기도 했다. 공공병원에서 주사기를 반복사용하는 바람에 에이즈에 감염된 기아문제는 또다른 사회문제거리다.에이즈에 감염된 고아는 공식집계로 3천2백여명이다.한국정부에서도 「차우셰스쿠의 고아」들을 위해 무상원조를 했다.이 무상원조로 부크레슈티의 시내에 보건소를 짓는 중이고 올 가을쯤 완공될 예정이다. 그리고 시내에는 짓다만 건물의 흉한 모습이 곳곳에 있다.공산독재시절 추진하던 건축은 자본주의체제로 전환하면서시장경제원리에 맞지 않아 중단된 채 도시미관을 해치는 한편 시민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같은 동구국가라도 폴란드에서는 사정이 정반대다.바르샤바에서는 돈주고도 집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부동산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평당 임대가격 평균 1백65달러(약 13만2천원)정도.동구사회에서는 엄청난 값이다. 대우가 바르샤바에 가장 높은 40층짜리 호텔을 짓고 건설사업에 뛰어들 계획을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높은 부동산가격 때문이다.대우는 중국 연변에 구축한 호텔망과 함께 호텔체인 이름을 「대우호텔」이라고 이름지을 방침이다. 루마니아대학 교수 월급은 한달에 50달러(4만원).가정부 월급 25달러보다 2배정도의 금액이다.대우자동차 근로자는 직급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보다 3배인 1백50달러선이고 광부는 2백50달러를 받는다.〈부크레슈티=박정현 특파원〉
  • 그단스크 조선소 폐쇄반대/파 노동자 수천명 시위

    【바르샤바 AFP 로이터 연합】 수천명의 폴란드 노동자들은 21일 수도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그다니스크 조선소의 폐쇄조치에 반대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자유노조운동측은 조선소 폐쇄는 지난 80년 탄생한 자유노조운동에 이은 반공산주의 민주화운동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정부내 전 공산주의 연합세력의 보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대우전자 “2000년 매출액 8조”/세계화전략 발표

    ◎해외서 60% 생산… 현지 R&D 강화 【바르샤바=손성진 기자】 대우전자가 2000년까지 8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생산량의 60%를 해외에서 생산,2천년대 세계 최고 수준의 가전메이커로 성장한다. 대우전자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세계화 4개년전략을 발표하고 해외 생산과 수출,현지 R&D(연구·개발) 분야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이 세계화전략을 통해 올해 4조원인 매출을 2000년까지 두배로 늘리는 한편 매출액의 75%를 수출키로 하고 매출액의 60%는 해외에서 생산,국내 및 해외 수요에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이를 위해 현재 25곳인 해외 공장을 2000년까지 36곳으로 50% 늘리고 해외 공장의 생산 인력도 5천명에서 3만명으로 대폭 증원할 계획이다. 또 현재 80개소인 해외 판매법인·지사 등을 2000년까지 1백57곳으로 크게 늘리고 프랑스 메츠와 미국 뉴저지,일본 후쿠오카 등 7개 선진국 주요 도시에 첨단 종합연구센터를 세우는 등 R&D의 현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는 특히 현재 51개의 해외 생산·판매법인 중 17개가 있는 유럽 지역에 대한 진출을 가속화,2000년에는 전체 해외생산 가운데 유럽지역의 생산비중을 3분의 1로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이미 올해 지난해의 3배인 6천만달러를 유럽지역 광고비에 투입,범유럽 TV광고를 추진하는 등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해외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전자는 현재 영국과 프랑스 등 6개국을 포함,유럽의 전자렌지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폴란드·헝가리·체코 등 동유럽 3국에서는 컴퓨터모니터 점유율 1위,영국과 이탈리아에서는 VCR 점유 1위에 오르는 등 이미 유럽지역 가전제품시장을 장악해 가고있다.
  • CFE규정 초과병력 코커서스 배치 허용/미·러 합의

    【빈 AFP 연합 특약】 미국과 러시아는 31일 러시아가 유럽재래전력감축협정(CFE)의 규정을 초과하는 병력들을 코카서스지방에 배치하는 것을 허용키로 합의했다고 게오르기 마메도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다. 러시아 대통령선거를 약 2주정도 앞두고 나온 이같은 합의는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재선을 지원하려는 미국의 계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CFE는 지난 90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지금은 해체된 바르샤바조약기구간에 체결됐는데 러시아는 최근 체첸과의 전쟁으로 CFE가 규정한 병력규모 제한선을 초과해 문제를 빚어왔다.
  • 대우/파 문화재 고성인수 “횡재”

    ◎인수한 FSO사 소유… 처음엔 기부의사/파 정부 관리비 부담에 무기한 무료임대 대우그룹이 폴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옛 성곽의 하나인 크라스틴성을 인수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중동유럽을 순방중인 이수성 총리의 이곳 행보가 관심 사안으로 떠오르면서 새롭게 확인된 내용이다. 대우가 폴란드의 국보급 문화재를 「횡재」한 과정은 이렇다. 대우는 지난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 등 세계 18개 자동차메이커와 경쟁,폴란드의 국영자동차회사 FSO를 인수했다. 대우는 수년안에 자동차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란드 시장을 선점한데다,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서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크게 고무됐다. 그런데 인수를 해놓고 보니 더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FSO가 소유하고 있던 크라스틴성과 4개의 리조텔이었다. 이 성은 문화재로서 뿐 아니라 객실 40개 규모의 호텔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었다. 대우는 그러나 처음에는 이 성을 포기하려 했다고 한다.「문제가 전혀 없다」는공업부의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문화부가 국보급 문화재의 외국기업 소유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대우가 기부의사를 전하자 이번에는 폴란드 정부가 28명에 달하는 관리인의 임금과 보수·관리비용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시했다. 결국 폴란드정부와 대우는 성의 명분상 소유자는 정부로 하되 대우에 무기한 무료임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대우의 권리를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FSO는 이밖에도 9백만㎡(약 3백만여평) 규모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고스란히 대우쪽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대우는 현재 크라스틴성을 비롯한 리조텔과 엄청난 규모의 농지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계산하는 작업과 함께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바르샤바=서동철 기자〉
  • 국제관계 「문화적 접근」새방식 제시/이수성 총리 폴란드방문 결산

    ◎경제이익 추구서 도덕·윤리 갖춘 외교 시사/파국영 차회사 인수 등 양국경협 가속 성과 중·동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이수성국무총리가 16일 하오(현지시간) 3박4일 동안의 폴란드 공식방문을 마치고 3번째 순방국인 헝가리로 떠났다. 이총리의 이번 폴란드 방문 성과는 물론 대우자동차의 폴란드국영 FSO자동차회사 인수로 대표되는 두나라 사이의 급속한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데 기여한데 있다. 그러나 더욱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총리가 폴란드방문에서 지금까지와 같은 경제적 접근 차원을 넘어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춘 문화적 접근」 방식을 제시한 점이다. 이총리는 14일 바르샤바에서 폴란드에 진출한 우리기업체의 지사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와 동유럽국가들과의 관계에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다른나라들과의 관계에서 소홀하고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여 성숙한 국제관계를 이룩해야 한다』면서 「정치및 경제와 병행한 문화적 접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놓았다. 이총리는 이에 앞서 13일 치모세비치 총리와의 회담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도 『폴란드와는 순전히 경제적인 이익만 추구하는 관계가 아니라 경제발전과 문화적 공감대의 조화를 통해 공동으로 번영을 이루자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말해 우리가 앞으로 중·동구권에 대해 취할 기본방향을 시사했다. 실제로 이총리가 나치의 유태인 학살현장인 아우슈비츠와 유태인 수용지역인 「게토」,또 바르샤바대학과 크라코프의 야겔로니안대학을 방문한 것도 정서적 공감대 형성을 통한 「문화적 접근」을 실천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또 이총리는 이번 순방의 첫번째 방문국인 터키에서 앙카라∼이스탄불 고속도로의 난공사 구간을 완성,터키정부에 기증함으로써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 국민을 위로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이를 폴란드에서의 그의 행보에 대입하면 앞으로 이총리가 추구하는 국제관계는 「경제」보다 오히려 「윤리」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시사로 해석할 수 있다.〈바르사뱌=서동철 기자〉
  • 아우슈비츠수용소 찾은 이 총리/폴란드 방문 이모저모

    ◎독일인들의 참회 강조하며 일 우회적 비판 폴란드를 방문하고 있는 이수성 국무총리는 15일 하오(현지시간) 우리나라 총리로는 처음으로 제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태인 학살 현장인 아우슈비츠와 비르케나우 수용소를 찾았다. 이총리는 이날 아우슈비츠 「죽음의 벽」과 비르케나우 충혼비에 헌화하고 불행한 과거에 대한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총리는 두 수용소를 돌아본뒤 『역사라는 것은 결코 잊혀지는 것이 아니며,특히 피해를 입은 쪽의 입장에서는 수난의 역사가 영원히 남는 것』이라고 근대사의 아픔을 공유한 나라의 총리로서 감회를 피력했다. 이총리는 이어 『역사의 아픔은 가해자가 진심으로 회오할 때 용서되고 묻혀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가해자의 역사에 대한 반성이 과거 피해국과 선린의 기초가 된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현대를 사는 독일 젊은이들이 비록 그 현장이 오늘의 자기 자신들의 책임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한 민족 한 국가 입장에서 솔직한 뉘우침의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문화민족다운 모습』이라고 강조,독일과 달리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는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총리 일행은 이날 바르샤바에서 비행기편으로 크라코프공항에 닿은뒤 다시 자동차로 아우슈비츠에 도착,예르지 브로블로브스키 박물관장의 안내로 수용소를 둘러보았다. 이총리는 1통으로 4백명을 죽였던 독가스통과 학살한 유태인으로 부터 잘라낸 7천㎏의 머리카락이 산처럼 쌓인 「살인공장」과 박물관을 거쳐 희생자들을 기리는 「죽음의 벽」에 헌화하고 방명록에 서명한뒤 3㎞쯤 떨어진 비르케나우 수용소로 향했다. 이총리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가 촬영된 곳이기도 한 이곳에서 화장터의 폐허를 둘러본뒤 희생자 숫자에 해당하는 4백만개의 벽돌로 쌓아올려진 충혼비에 헌화했다. ○…이총리는 이에 앞서 14일에는 바르샤바에서 유태인 집단수용지역인 「게토」 위령비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이총리는 예정에 없이 이루어진 이날 「게토」방문에서 유태인 안내인으로 부터 2차대전 당시 독일의 만행을 자세히 전해들으며 깊은 감회에 잠기는모습이었다. 이총리는 이날 유태인 안내인들에게 당시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해 달라고 주문,「4년 동안 수용소에서 고생하다 탈출했다」는 대답을 듣고는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위로했다.〈아우슈비츠=서동철 특파원〉
  • 한·파,EU 등 공동진출 합의/총리회담

    ◎파 “중립국 감독위 활동 계속” 【바르샤바=서동철 특파원】 폴란드를 공식방문중인 이수성 국무총리와 치모세비치 폴란드총리는 14일 상오(한국시간) 폴란드총리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오는 9월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폴란드와 동남아국가간 경제포럼에 한국도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양국 총리는 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기업이 벨로루시등 옛 소련지역과 유럽연합(EU)지역등에 공동진출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치모세비치 총리는 폴란드의 중립국감독위 국가로서의 역할과 관련,『북한의 이해할 수 없는 처사때문에 현실적으로 과거와 같은 역할을 하기는 어려우나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되기 전에는 현 정전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한 범위내에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폴란드는 이미 새로운 중립국감독위 대표를 임명,스위스·스웨덴등과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회담에서 양국은 폴란드의 기초과학기술과 한국의 자본및 경영기술간 협력을 통해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방법은 앞으로 양국 경제장관회의나 경제인간 회의에서 논의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폴란드측은 화학·건설·방위산업·조선·기계·자동차·전자등 각 산업분야별로 가능한 협력사업 목록을 한국측에 전달했으며 한국측은 이를 긍정검토하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