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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DO 정식 발족/한­미­일 서명/15∼20국 참여할듯

    【뉴욕=나윤도 특파원】 북한 경수로건설을 실질적으로 추진해나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9일 하오(한국시간 10일 새벽) 뉴욕에서 정식 발족됐다. 이날 KEDO 협정의 서명식은 한국측의 최동진 경수로기획단장과 미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일본의 엔도 데쓰야 대사등 원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 협정은 서명 즉시 발효됐으며 북한에 대한 경수로 공급이 완료될때까지 존속키로 돼있다. 서명식이 끝난후 집행이사국인 한·미·일 3국은 제1차 집행위원회를 열고 사무국 설치및 앞으로의 업무진행에 관해 논의했다.회원국가입은 집행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사무총장에게 협정수락서를 제출함으로써 이뤄지며 15∼20개국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준비회의에는 한·미·일 3국 외에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핀란드·러시아·캐나다·호주·뉴질랜드·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브루네이·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 20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석했다.
  • EU/한국 내년부터 GSP 제외/11개 개도국 포함

    ◎유예기간없이 모든품목 적용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산하 유럽의회가 한국,싱가포르 등 선발개도국을 95년부터 일반특혜관세(GSP) 공여대상에서 전면 제외토록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EU소식통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최근 스트라스부르의 본회의에서 집행위가 작성한 신 GSP운용안에 대한 심의과정에서 네덜란드출신 마이즈 웨겐의원이 제출한 수정안을 채택했다. 이 수정안에 따르면 EU는 내년부터 오는 2천4년까지 10년간 시행할 신 GSP제도의 적용에 지난 91년 현재 1인당 GNP(국민소득)가 6천달러(세계은행자료기준) 이상인 한국과 싱가포르,홍콩,사우디,오만,브루나이,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쿠웨이트,바레인,리비아,나우루 등 12개국을 제외토록 하고 있다. 그런데 집행위의 당초안은 1인당 GNP를 기준으로 특정 국가를 GSP공여대상에서 일시에 완전 제외하지 않고 품목에 따라 GSP졸업시기를 달리하도록 하고 있었다. 수정안은 GSP공여와 함께 추가로 관세상 특혜를 부여하는 인센티브 적용대상으로 집행위 당초안의 환경 및 사회조항 준수이외에 국제노동기구 기준인 남녀차별금지조항등도 포함시키도록 요구했다. 또 그 시행시기도 2년유예기간후 오는 97년부터로 돼있는 집행위 안과는 달리 내년부터 즉시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GSP의 일시중단 사유와 관련해서는 집행위안의 위조수출 또는 행정당국의 협조거부,불공정무역 등 차별적 무역관행,강제노동과 죄수노동,마약수출과 돈세탁,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상의 시장접근 불이행과함께 지적재산권 위반도 삽입하도록 했다. 집행위는 신 GSP안에 대해 유럽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각료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게 되는데 그 법적 근거를 둘러싸고도 의회와 다툼이 계속되고 있는 등 문제점이 많아 실시시기가 당초 내년 1월에서 하반기로 늦춰질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이,아랍과 원유시장 설립 검토/단일송유관으로 공동수출 협의 진행

    【예루살렘 AP 연합】 이스라엘은 아랍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원유송유관을 수리할 계획이며 원유매매를 위한 자유무역지대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모세 샤할 이스라엘 에너지장관이 7일 말했다. 샤할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지난 70년대까지 연간 4천만t의 원유를 이란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데 이용되던 홍해의 에이라트항과 지중해의 아시켈론항을 연결하는 송유관을 수리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유관 수리가 끝나면 연간 최고 1억t의 원유를 이 송유관을 통해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쿠웨이트·바레인·오만의 기업인들이 이미 이스라엘을 방문,이같은 경로로 원유를 수출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이웃 아랍국가들은 생산해낸 천연가스 등 에너지원을 그대로 수출하지 않고 발전소를 합작설립해 가공후 수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엔 핵사찰단원 7명/이라크도착 활동 개시

    【마나마 로이터 연합】 유엔은 경제 제재가 완화되지 않는 한 핵사찰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이라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찰팀을 이라크에 파견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사찰단원 7명은 14일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 도착했으며 앞으로 10여일간 머물며 정규 사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라크에서 사찰을 마치고 14일 바레인에 돌아온 유엔 생물무기 사찰단은 이라크가 사찰에 적극 협조했다고 말했다.
  • 아랍국들 대「이」 접촉 활발/이 방송보도

    ◎요만·바레인/대표부 설치 등 집중논의 【예루살렘·워싱턴 AP UPI 연합】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알제리는 튀니지와 모로코가 이스라엘과 하위수준의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걸프지역 아랍국들이 대이스라엘 제재조치를 일부 해제한데 이어 이스라엘과 외교대표단 교환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이 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뉴욕에서 카타르와 오만의 외무장관들을 만나 이익대표부설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갈 팔모르 이스라엘 외무부대변인은 카타르및 오만과 하위수준의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회담이 있었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팔모르 외무부대변인은 또 바레인이 공식외교관계 수립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과 관련,『바레인이 문호를 개방할 것이 확실하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알제리는 이익대표부 설치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텔레비전 채널 1이 이스라엘 외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 인 페스트 진정추세/진성환자 2백34명뿐/태등선 항공기 운항재개

    【뉴델리 AFP 로이터 연합】 인도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관계자들은 3일 전세계를 공포속에 몰아넣은 폐페스트는 수그러들고있어 일단 확산의 고비를 넘겼으며 확인된 환자수는 2백34명이라고 밝혔다. 다얄 인도 보건장관은 인도전국에서 의사 선페스트와 폐페스트 환자가 4천5백47명으로 보고됐으나 이중 2백34명만이 진성 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제 상황은 잡히고 있으며 진정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보건기구의 진텐드라 툴리 대변인은 3일 인도정부가 폐페스트에 대해 조직적인 방역책을 강구함으로써 페스트의 확산은 수일내로 저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랍 에미리트 연합,바레인,오만등 걸프지역 국가의 항공사들은 그동안 페스트공포로 중단했던 인도행 항공기 운항을 재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방콕 연합】 태국은 인도에서 기승을 부리던 폐페스트가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5일부터 타이항공의 인도운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 폐페스트/파키스탄·네팔·방글라 확산/인선 하룻새 1천명 증가

    ◎뉴델리시,확산불구 수업재개 지시 【뉴델리·카트만두·쿠웨이트시티·방콕 외신 종합 연합】 인도에서 발생한 폐페스트가 인도내에서는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쿠웨이트등 인접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각국의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인도보건당국은 2일 폐페스트의 기세를 꺾는데는 성공했다고 밝혔으나 이날 현재 의사 폐페스트 환자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TI통신은 이날 현재 폐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수가 인도 전역에서 지난 24시간동안 1천2백11명이 증가,4천5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수도 뉴델리에서는 의사환자수가 하루새 약 1백50명이 늘어나 총 4백86명으로 집계됐으며 시당국은 이에 따라 근무지를 이탈하는 의료 종사자들을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국영 TV방송은 또 지금까지 폐페스트에 전염되지 않은 곳으로 알려진 남부 타밀나두주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환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보건당국은 폐페스트를 오는 10일까지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그러나 서부 마하라시트라주에서 또다른 페스트인 선페스트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이날 인도에 있는 자국민 1백25명을 본국으로 철수시켰으며 바레인에 본부를 두고있는 걸프 에어도 3일 인도거주 바레인인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특별기를 운항할 것이라고 UNI통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이날 폐페스트의 확산 방지를 위해 자국민의 귀국 경우를 제외한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여행을 중단시킨다고 밝혔다.태국도 타이항공의 방콕∼뉴델리,방콕∼캘커타간 운항을 전면 중단한데 이어 콜롬보,다카,카트만두로부터 입항하는 모든 여객기와 승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태국 보사부가 3일 밝혔다. 방글라데시에서도 폐페스트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 50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나 이중 환자로 확인된 사람은 아직까지 없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네팔에서도 3일 3명의 의사 폐페스트 환자가 발생,병원에 긴급 입원시켜 격리 치료중이라고 네팔 보건당국이 이날 밝혔다. 쿠웨이트에서도 2명의 쿠웨이트인이 폐페스트에 걸린 것으로 밝혀져 현재 병원에 격리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쿠웨이트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한편 인도의 델리주정부는 2일 폐페스트의 확산이 진정됨에 따라 수도 뉴델리의 각급 학교에 대해 3일부터 수업을 재개토록 지시했다고 마단 랄쿠라나 수석장관이 밝혔다.
  • 대 「이」 금수조치/아랍6국 해제

    【뉴욕 로이터 AFP 연합】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 가입 아랍6개국은 대이스라엘 보이콧을 부분적으로 해제,이스라엘과 통상하는 회사들과 무역을 금지해온 조치를 더 이상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지난달 30일 말했다.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연합(UAE),바레인,카타르,오만 등 GCC 6개국의 각료 및 대사들과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 『GCC회원국들은 2차적 및 3차적 대이스라엘 보이콧을 더이상 시행하지 않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GCC국가들의 조치에 대해 이스라엘은 크게 환영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 페스트 비상/공항·항만 검역강화/인서 귀국땐 격리관찰

    ◎인도 등 발병국가 여행금지/KAL기,봄베이취항 중단 국내서도 페스트 방역비상이 걸렸다. 인도에 이어 중국에서도 폐페스트환자가 발생,페스트의 「국내상륙」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공항·항만에서의 검역이 강화되고 해당지역의 여행이 금지되는등 페스트예방을 위한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또 각 여행사에는 이들 지역을 여행하려던 관광객들이 급히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으며 인도에 진출해 있는 국내 종합상사들도 상황 악화에 대비,주재원 및 가족들의 귀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외무부는 항생제인 옥시테트라사이클린(테라마이신) 1만알을 주인도대사관에 보내기로 했다. ▷방역당국◁ 보사부는 29일 인도지역에서의 폐페스트 발병에 따라 감염지역인 봄베이 일대에서 귀국하는 내국인을 6일간 격리관찰할 방침이다. 보사부의 이같은 방침은 치사율이 50%를 넘는 폐페스트의 잠복기간이 4∼5일이고 일단 발병하면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무서운 질병임을 감안,국내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하루에 10여명에 달하는 봄베이방문내국인을 잠복기간이상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격리조치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전염병에 감염될 우려가 있는 경우 일정 시간 격리조치시킬 수 있도록 한 전염병예방법의 ▦건강격리▦규정에 의한 것으로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를 검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사부는 중국 사천성지역을 여행한 내국인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이밖에 페스트 발생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한 검역을 한층 강화,국내에서의 투숙지를 파악하고 페스트 감염시 즉각 서울시립병원 격리병동에 수용할 계획이다. 보사부는 30일 감염내과 교수등 9명으로 구성된 전염병 관계자회의 및 전국 13개 검역소장회의를 잇따라 열고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공항 및 항만◁ 김포공항내 국립서울검역소는 인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 승객과 화물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했다. 대한항공이 주5편 운항하는 인도 뉴델리 경유 화물기에 대해서는 뉴델리에서 짐을 실을때 살충 및 살균조치등 특별검역조치를 취하고 있다.부산·인천검역소등 항구검역소에서는 지금까지 중국이나 인도에서 입항한 배와 승선자명단을 파악하는 한편 최근의 입항자에 대한 추적조사에 나섰다. ▷항공사및 여행사◁ 대한항공은 10월3일부터 3주동안 주1편 운항중인 서울∼봄베이∼카이로∼마드리드 정기편에 대해 봄베이 운항을 중지하고 대신 바레인에 중간착륙토록 했다. 취리히∼봄베이∼홍콩∼서울간을 주3회 운항하는 스위스항공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 중지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롯데·대한·한진관광을 비롯한 여행사들은 예약된 중국·인도등 관련국 관광객들과 일일이 접촉,출발일정을 늦추고 외국여행사들과도 계약조건을 변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여행취소◁ 각 여행사에는 페스트 발생국가로 관광을 계획했던 예약객들의 취소와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인도의 경우 현지 여행사에서 입국을 만류하는 등 여행이 정지된 상태이다. 29일 낮 현지 여행관련기관의 초청으로 인도로 출국하려던 한국여행신문의 임두종부장(35)은 『28일 예비모임을 갖고 출국준비를 모두 마쳤는데 아침에 여행사로부터 사정상 연기해야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다른 곳에도 알아봤으나 모두 같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곳은 중국으로 일부 여행사들은 아직은 사천성등 일부 지역에서만 페스트가 발생,한국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백두산이나 상해등의 여행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예약을 취소·변경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 ▷해외주재상사◁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대우·럭키금성상사·선경 등 국내 주요 종합상사들은 인도 뉴델리 및 봄베이지사와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면서 지사원과 지사원 가족들의 귀국 또는 제3국 피신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1인 지사인 봄베이와 본사직원 3명이 주재하고 있는 뉴델리지사와 연락을 취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철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폐페스트 비상 각국 움직임/가공항요원 인기 도착하자 한때 대피/걸프6국 인도왕래 항공기 운항중단 ○…인도의 페스트 확산과 관련,각국은 자국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각종 조치를 마련하는등 비상체제에 돌입. 일본과 중국,홍콩은 인도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들중 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여행객을 수일간 격리시킬 방침이며 태국,필리핀등도 인도로부터 오는 모든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여행객에 대해 예외없이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 ○…걸프지역 아랍 6개국은 28일 폐페스트 확산을 막기위해 이날부터 인도로부터 들어오거나 나가는 여객기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 사우디,카타르,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바레인,오만등 걸프협력기구(GCC) 6개 회원국들은 26∼27일 잇달아 회의를 열고 폐페스트 확산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자국과 인도를 오가는 항공운항을 중단키로 결정. 이에따라 이날 2백45명의 승객을 태우고 사우디의 제다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소속 보잉 747기가 사우디측의 기착거부로 비행도중 봄베이로 회항. ○…인도정부가 폐페스트 확산을 막기위해 특별의료팀을 지원하겠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이단체의 톰 스키너 대변인이 28일 전언. 스키너 대변인은 『이번주초 특별의료단 파견을 제의했으나 인도 보건당국이 이미 다른 의료진들이 활동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 공항의 출입국관리요원 25명이 페스트에 대한 강력한 안전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업무를 거부하고 있다고 토론토 일간신문 토론토 스타가 28일 보도. 이 신문은 또 출입국관리요원 12명이 전날 인도의 뉴델리로부터 에어 인디아 항공소속 여객기 한대가 공항에 도착하자 모두 사무실을 빠져나갔다가 한참후 마스크와 장갑을 낀채 돌아오는 바람에 업무가 지연되는등 차질을 빚기도 했다고 보도. ◎의사가 말하는 주의할점/“감염지역 여행땐 항생제 복용”/발병하면 피부­빨갛게 붓고 고열지속/쥐벼룩 주범… 공기전염 쉬워 안심금물 전문가들은 페스트가 쥐가 들끓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만 출몰하는 「빈민병」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환자가 발생할 확률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기로도 쉽게 옮길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연세대의대 김준명교수(감염내과)는 『최상의 예방책은 유행지역으로의 여행을 가능한 삼가는 것이며 불가피하게 여행할 경우라면 감염지역과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여행하기전에 테트라사이클린 등과 같은 예방목적의 항생제를 미리 복용하고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한 유행지역에서 최근 입국한 여행자들은 입국즉시 감염여부를 철저히 검사해야 하며 피부가 빨갛게 붓고 고열이 생기는등 감염이 확인되면 1주일동안 격리된 상태에서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의대 박승철교수(감염내과)는 『페스트는 전통적으로 인도·이집트·중국·남미·베트남등 위생상태가 나쁜 빈민국가에서 자주 발생하는 전염병이기 때문이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변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페스트는 쥐벼룩에 의해 옮겨지기 때문에 집주위의 청소를 깨끗이 하고DDT등의 살충제를 뿌려 쥐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예방의 한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페스트예방백신이 있으나 그동안 국내발생사례가 한건도 없어 현재 시판중인 약이 없는 것도 문제라며 인근국가에서 페스트가 발생하는등 비상이 걸린만큼 백신을 수입해오는 문제도 적극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페스트대책/감염 의심땐 격리… 화물 가검물까지 분석 인도 서부 수라드에서 발생한 페스트가 인도전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일본정부는 28일 전국의 17개 공항과 항만의 검역소에 검역을 강화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일본정부는 이 지시에서 인도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신중하게 검역을 실시하고 페스트 환자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견되면 후생성에 즉각 보고토록 했다. 이와함께 인도로부터 내항하는 선박에 탑재된 화물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하고 페스트로 의심되는 사람과 화물로부터 채취한 가검물을 국립예방위생연구소에 즉각 보내도록 지시했다. 또 환자의 격리수용을 위해 각 검역소가 격리병동을 갖고 있는 의료기관과 사전협의해 격리병동을 준비토록 하는 한편 12곳의 검역소에서는 페스트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본은 그동안 페스트 발생 경우가 거의 없어 예방 접종에 필요한 백신등이 부족,이의 확보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인도에 진출하고 있는 일본기업들도 페스트 예방에 비상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인도서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일본기업들은 주재원들을 피신시키고 있다.마루베니사 뉴델리지점은 수라드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바루치의 발전소 건설현장에 투입돼 있는 가와사키중공업의 일본인 기술자 25명을 지난 25일 뉴델리로 피신시켰다고 밝혔다. 또 수라드 남쪽 2백㎞ 떨어진 봄베이에 있는 사쿠라은행 봄베이지점 등 일본계 기업들은 주재원 가족들을 귀국시킬 방침을 세워두고 있으며 인도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항생물질을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에서 급히 구입,현지에 보내기로 했다.
  • 인도/폐페스트 급속 확산/수라트이어/뉴델리·7개주 경보령

    ◎인근 동서남아·중동 방역비상령 【뉴델리·봄베이 AP 로이터 연합】 인도서부 구자라트주 수라트시에서 발생한 폐페스트가 인접주로 번지는 등 전염공포가 급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당국은 보안병력을 병원주변 등에 배치,감염환자의 이탈방지및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보건당국은 26일 폐페스트 추방과 쥐퇴치를 위해 이스라엘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각각 예방백신과 살충가스 지원을 긴급 요청했으며 미국 등 일부국가도 전염병퇴치 지원을 인도정부에 제의하고 나섰다. 폐페스트는 진원지인 수라트시를 집단탈출한 주민들이 타지역으로 잠입하면서 26일 상업수도인 봄베이시에서 적어도 30명의 환자가 발견돼 병원에 수용되고 구자라트주와 인접한 마하라슈트라주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지역이 시간이 흐를수록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구자라트주 북쪽 라자스탄주에서도 2명의 양성환자가 발견됐으며 수라트주민들이 피신한 안드라 프라데시,카르나타카·라자스탄,마하라시트라,오리사 등 7개주와 수도 뉴델리에서는 여전히 전염병 경보령이 발효중이다. 【방콕 연합】 인도에서 발생한 폐페스트가 여행객들을 통해 외부로 확산될 위험성이 고조됨에 따라 인근 서남아와 동남아·중동국가들에 방역비상이 걸렸다. 방콕의 세계보건기구(WHO)지부및 태국보사부는 27일 동·서남아의 파키스탄·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홍콩및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오만·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 등에 이날 현재 폐페스트로 방역비상령이 내려졌거나 또는 공항·항만 등에 검역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 지희영 창작춤 「북망산에 새 사람 있으니」 공연

    ◎봉·소고·부채 응용한 춤사위 독특/27·28일 문예회관 「신기의 무용가」 지희영씨(45·한국무용)가 자신의 자전적 요소를 담은 창작춤 「북망산에 새 사람 있으니」를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 대극장무대에 올린다. 「온 세상 불우했던 천재들을 위한 몸짓」이란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문화예술진흥원이 선정한 94년도 우수공연 레퍼토리 지원작.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삶이 영원할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선지자의 내임형식을 통해 깨우친다.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우리민족의 독특한 정서가 깃든 새로운 춤사위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4명의 남성무용수들이 대나무봉을 들고 추는 역동적인 스타일의 봉춤을 비롯,소고춤과 부채춤을 응용한 군무,지씨 특유의 템포감있는 독무가 무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감옥을 상징하는 굵게 꼰 밧줄이 천장에서 내려오는 옥중장면이 압권. 국립무용단이 올린 「원효대사」 「심청전」등의 주연,86아시안게임 문예축전공개행사 안무와 개인발표회등을 통해 「전통춤의 창작화」작업에 몰두해온 그는 김백봉류의 동작선이 두드러진 기교파 춤꾼.오는 10월엔 바레인 공연도 마련,중동땅에 우리춤을 심는다는 계획이다. 『강물이 거꾸로 흐르는 법이 없듯,세상사의 우여곡절속에서도 선과 순리를 지향하는 역사의 신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지씨의 안무의도이자 무용철학이다.27일 하오7시30분,28일 하오4시30분·7시30분 공연.213­0395
  • 공관장 10명 이동

    ◎베트남대사 김봉규/뉴질랜드대사 이동익/유네스코대사 김현곤/몽골대사 김정순/바레인대사 이수환/과테말라대사 주진엽/수단대사 장세돈/상파울루총영사 이면주/라스팔마스총영사 한종희 정부는 5일 주베트남대사에 김봉규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뉴질랜드대사에 이동익본부대사를 임명하는등 일부 해외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이번 인사에서 주유네스코대사에 김현곤본부대사,주아르헨티나대사에 조기성페루대사,주몽골대사에 김정순상파울루총영사,주바레인대사에 이수환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주과테말라대사에 주진엽여권관리관을 발령했다. 주수단대사에는 장세돈라스팔마스총영사,주상파울루총영사에는 이면주토론토영사,주라스팔마스총영사에는 한종희마이애미영사가 임명됐다. ◇김베트남대사 ▲대구(60) ▲경북대 사회과졸 ▲통상1과장 ▲정보분석관 ▲구주국장 ▲주미공사 ◇이뉴질랜드대사 ▲경북 안동(60) ▲서울대 정치학과 ▲행정관리담당관 ▲동북아1과장 ▲감사관 ▲통상국장 ▲케냐대사 ◇김유네스코대사 ▲경남 마산(60) ▲서울대 법학과 ▲경제기구과장▲정보분석관 ▲주불공사 ▲자이르대사 ◇조아르헨티나대사 ▲전남 장흥(59) ▲영사과장 ▲페루공사 ▲미주국심의관 ▲문화협력국장
  • 경제도약·관련산업 발전 견인/해외건설의 파급효과

    ◎직·간접소득 10조원·고용창출 1백70만/91억불 벌어 원유수입대금 38% 충당/81∼84년/미수교국에 진출,외교수립 발판도 마련 해외건설이 지난해부터 회복되기 시작,올해에는 재도약기를 맞을 전망이다.업계는 물론 정부에서도 해외건설의 중요도와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재인식하고 있다.특히 최근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로 국경없는 무한 경쟁시대에 접어들어 해외건설이 상품수출과 함께 주요 수출부문의 하나로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건설의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지난 81년부터 90년까지 해외건설로 모두 1백26억달러를 벌어들여 이 기간중 전체 경상수지 흑자 2백3억달러의 62%를 차지했었다는 데서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2차 석유파동 직후인 81∼84년동안 91억달러를 벌어 원유수입 대금 2백38억달러의 38%를 충당했었다.더욱이 81년부터 4년동안 해외건설에 의한 직·간접적인 소득은 10조5천억원으로 이 기간의 총 국민소득 2백27조6천억원에 대한 기여도가 4.6%였다.고용창출 효과도 1백70만명으로 전체 취업인구의 2.9%나 됐다.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51억달러로 전체 수출액 8백22억달러(통관 기준)의 5.7%로 낮아졌다.그러나 이는 자동차·조선·철강등 주요 제조업의 상품수출과 대등한 수준이다. 또 그동안 국내 업계가 해외건설로 미수교국에 먼저 진출,자연스레 정식 외교관계 수립으로 연결되는 발판도 마련했다.특히 지난 70∼80년대 제3세계에 속하는 미수교 국가가 많았던 중동과 아프리카의 이라크,바레인,요르단,리비아,수단 등과의 외교관계 수립은 해외건설의 결과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해외건설은 관련산업의 발전과 국제화에도 한 몫을 했다.건설 현장의 공사비 조달과 관련한 국제금융의 차입,건설 자재의 생산과 수송 등으로 국제 금융거래나 관행및 선진기술을 도입하게 됐고 항공·해운·중공업 등도 발전의 계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80년대 중반부터 3저현상에따른 고속성장으로 건설수출은 빠른 속도로 잊혀져갔고 궂은 일을 싫어하는 풍조와 해외건설업체들의 부실 여파등으로 해외건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왔다.그렇지만 올해 말부터 일반건설업을 시작으로 국내 건설시장이 개방되는 만큼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로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부가가치가 높고 기술·자재까지 함께 수출할 수 있는 해외건설이야말로 앞으로 우리 경제 도약의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미,김현희 입국거부/“테러리스트엔 비자발급 안할것”/미대사관 밝혀

    미정부는 KAL기 폭파범 김현희의 미국 방문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서울 주재 미대사관이 21일 밝혔다. 김현희는 아직 정식으로 미국장문비자를 신청하지 않았으나 오는 1월 자신의 영어판 자서전 출간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그녀의 출판사측이 한국신문에 밝힌바 있다.이에 대해 미대사관 대변인은 『대사관의 영사부서는 이같은 한국신문보도에 놀랐다』면서 『우리는 알려진 테러리스트들의 입국을 불허하는 규정을 갖고 있으며 김은 명백히 이 규정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올해 31세의 김은 지난 87년 KAL기에 폭탄을 장치,탑승한 1백15명 승객전원을 희생시켰으며 바레인에서 체포된후 한국에 인도됐었다. 그녀는 89년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90년4월 사면됐다. 김의 자서전 「사랑을 느낄 때면 눈물을 흘립니다」는 이미 일본어로 번역출간돼 베스트 셀러를 기록한바 있다.
  • 쿠웨이트,불서 무기구입(지구촌단신)

    【마나마(바레인)AP 연합】 쿠웨이트와 프랑스 양국은 쿠웨이트가 어뢰정 10척,지대공 미사일 등을 프랑스로부터 구입하는 5억3천만달러 어치의 무기거래에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알 하야트지가 22일 보도했다.
  • OPEC 긴급회의소집 불투명(지구촌단신)

    【마나마(바레인)AP 연합】 석유추출국기구(OPEC) 의장인 장 핑 가봉 석유장관은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감산문제를 둘러싸고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빚고있는 마찰을 감안할때 OPEC긴급회의 소집 결정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22일 말했다.
  • 양국쟁점(한­대만 새시대:중)

    ◎재산권행사문제 등 현안 절충 고심/국호호칭·대표부성격선 이견 좁혀 한·대만 양측은 지난 16일 차관접촉을 통해 「비공식 관계」를 맺자는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이다.큰 테두리만을 정한 것일 뿐 그안에 담아야 할 모든 내용물에까지 의견일치를 본 것은 아니다. 「내용물」중엔 물론 합의된 것들이 있다.지난해 8월 단교하기 이전까지 양측이 오랜 우호관계를 통해 형성한 나름의 기본틀이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단교전까지 체결했던 12개 협정 가운데 국가간의 「우호협정」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11개 협정은 서명주체만을 바꿔 그대로 쓰면 된다. 그러나 양측이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3개의 현안이 시급한 극복 과제이다.국호사용및 국기게양문제를 비롯,재산권 행사·대표부의 성격등이다.이와관련,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기본원칙만 잡혔을 뿐 아직 미결상태』라고 설명했다.궁극적으로 한·대만관계가 재개되겠지만 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대만측은 향후 설치될 민간대표부에 중화민국(ROC)이라는 명칭을사용할 것을 우리측에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대만국기인 청천백일기의 게양문제도 마찬가지다.대만측은 지난해 9월 15∼16일동안 김재순전의원을 단장으로 대만을 방문한 우리측 고위사절단에게도 이러한 입장을 강력히 나타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외국기는 우리나라를 승인한 나라에 한하여 게양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특히 미일등 대부분의 나라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국호및 국기게양을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 대만의 국호를 중화민국(ROC)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영사관계를 맺고있는 라트비아,나우루등 2개국과 통상대표부를 설치하고 있는 피지,앙골라,바레인,리비아,쿠웨이트,요르단을 포함 14개국 뿐이다.모두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적어 중국이 수교의 필요성에 미온적인 나라들이다. 대표부의 성격도 주요 쟁점중 하나였다.대만측은 양측 외무부장관이 임명하는 외교관 출신을 상주시키고 대표부의 성격도 국가기관으로 하자는 입장이다.반면 북한핵문제등으로 중국을 포함한 국제공조체제에 체중을 싣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볼때 이는 어려운 요구사항이었다.정부관계자들은 전례가 되고있는 일본의 경우도 「아동협회」라는 민간기구가 양측 수도에 각각 대표부를 설치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양측이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것은 재산권 행사 문제.단교이전 대만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은 주한대만대사관을 비롯,서울·부산등의 화교학교등 수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재산들이 고스란히 중국재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대사관은 이미 중국이 쓰고 있고,화교학교등은 우리측과 현재 협의중이다. 대만측은 이에 대한 재산권을 자신들이 행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 차관협의로 이들 양측간 쟁점에 대해 큰 고비는 넘긴 것 같다.국기는 게양하지 않고,국호는 「타이베이」,대표부의 성격과 명칭도 민간 차원의 「MISSION OF TAIPEI」로 큰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 쿠웨이트/동남아출신 가정부 인권유린(세계의 사회면)

    ◎집주인 강간·구타 등 학대행위 일쑤/형편없는 저임금… 중노동에 시달려 쿠웨이트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동남아여성들이 인권유린에 시달리고 있다.이들이 호소하는 인권유린의 대표적 유형은 강간·구타·감금 등이다.이같은 학대행위는 집주인들에 의해 공공연히 저질러지고 있다. 고용인들은 또 이 여성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금과 함께 여권을 압류하기도 한다.가정부를 도둑으로 몰아 협박함으로써 도망갈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감시망을 뚫고 탈출,자기나라 대사관으로 몰려드는 바람에 필리핀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인도 등 쿠웨이트에 있는 관련국 대사관들은 난민수용소를 방불케 하고 있다.이들 대사관엔 매주 수십명의 자국여성들이 몰려들어와 보호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대사관을 찾는 여성들은 심한 매질과 반복되는 강간속에서 짐승 같은 생활을 해왔다고 치를 떨며 폭로하고 있다.이들중 상당수는 자녀양육비 마련을 위해 해외취업에 나선 젊은 가정주부들이다. 현재 쿠웨이트에서 일하고 있는 약50만명의 외국인중 일반가정에서 아이보기·청소·요리등 가사일을 하는 동남아 여성은 10만을 헤아린다. 이들은 하루 12시간이상의 중노동에 시달리며 1백50달러(약12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는다.이는 쿠웨이트인들의 최저임금 월5백달러에 비해 형편 없이 낮은 수준이다.그나마 제대로 받으면 다행이다.대사관을 찾는 여성들이 호소하는 내용중엔 임금체불사례도 적지 않다. 이들의 쿠웨이트행은 자기나라에 있는 직업소개소를 통해 이뤄진다.이 여성들은 대부분 중동의 취업지로 바레인이나 아랍에미리트,업종으로는 대사관 근무나 세일즈업을 알선한다는 소개소의 거짓광고에 속아 쿠웨이트의 일반가정집으로 보내진 사람들이다. 소개소는 이곳을 찾는 여성들에게서 챙기는 5백달러외에 고용자로부터 1백50달러의 소개비를 따로 받는다.그런데 고용자들로부터 받는 이 돈은 결국 가정부로 취업한 여성들을 구속하는 빌미가 되고 있다.가정부가 다른 일자리를 구해나가려 할때 집주인은 가정부에게 이 돈의 환불을 강요하기 때문이다.임금을 제때에 받지 못하면 이돈은 갚을 길이 없다. 이들의 유일한 살길은 대사관으로의 탈출이다. 이러한 인권유린이 유독 쿠웨이트에서 성행하고 있는 것은 쿠웨이트인들에게 가학성의 기질이 많기 때문이다.가학적 성격은 이라크 침공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쿠웨이트정부의 개선노력이 미흡한데 있다.쿠웨이트주재 동남아 대사관 관계자들은 쿠웨이트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만이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 유엔 무기사찰단 바그다드로 떠나

    【마나마 로이터 연합】 유엔 이라크 대량 무기 사찰단 일행 13명이 12일 상오9시(현지시각)바레인을 떠나 유엔기편으로 이라크로 향했다고 유엔 관리가 밝혔다. 파트리스 팔랑크 단장은 출발에 앞서 이번 사찰활동 대상에는 바그다드 인근 이라크 무기 공장과 과거에도 사찰한바 있는 다른 시설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엔사찰단 이라크입국/화학무기·미사일파괴임무 재개

    ◎걸프사태 일단 소강국면 【바그다드·마나마 외신 종합】 이라크의 유엔항공기 입국불허조치로 2주일 남짓 바레인에 묶여있던 유엔 무기사찰단 1진이 21일 이라크수도 바그다드에 도착,시내 호텔에 투숙했다고 사찰단 책임자들이 밝혔다. 사찰단은 이라크와 유엔의 대치로 중단됐던 핵사찰및 화학무기,장거리미사일 파괴 등의 임무를 다시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미사일공격및 공습을 초래했던 대치상황은 일단 멈췄다. 사찰단의 현지활동 책임자인 더그 잉글랜드는 『유엔특별위원회로부터 항공편으로 바그다드로 가도 좋다는 통보를 받고 출발,바그다드 중심부의 호텔에서 묵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도착한 1진은 사찰단원및 지원자 70명 가운데 52명이며 나머지는 22일 항공기편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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