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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의 블록화](1)지역블록화, 세계화의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

    *‘국경없는 경제' 신국제질서 가속. 생산체제의 다원화와 국경없는 지구촌으로 표현되는 세계화의 진전속에서도 역내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지역 블록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자유무역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뒤섞여 무역전쟁이 치열히 전개되는가 하면 유럽과 아시아,아시아와 미주 등 블록간 연계를 통한 신국제질서의 주도권 싸움도 활발하다.20∼21일 열린 3차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세계화와 지역 블록화의 함수관계 및 현황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지구촌 곳곳이 높은 담벼락에 둘러싸여 있다.이웃간 벽은 계속 허물어지는데도 지역단위의 울타리는 건재하다. 유럽은 자기들만의 결속을 튼튼히 하며 하나의 유럽을 완성했다.미국과 캐나다는 멕시코의 값싼 노동력을 끌어들여 배타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했고 동남아시아는 단일상권을 만들었다.일본도 ‘엔화 블록’을 쌓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남미와 아프리카가 독자 목소리를 내지만 정치·경제적 후진성 때문에 블록의 역할은 못하고 있다. 지구촌의 편가름은 확연하다.물방울이 뭉치듯 이웃끼리 연합체를 형성,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그러나 냉전체제에서처럼 동서로 나눠 총부리를 들이대지는 않는다.오히려 경제적 이윤을 위해 블록간 연대하거나 블록을 묶으려는 움직임도 적지 않다. 유럽과 아시아는 반상회를 열듯 2년마다 모임을 갖고 있다(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미국과 유럽도 대서양을 마주보고 ‘공동주택’의 건설을 구상한다(범대서양 경제협의체).아시아와 북미는 태평양을 가로질러 10여년째 손을 맞잡고 있다(아·태 경제협력체-APEC).미국과 유럽연합(EU)은 남미와 동구권까지 그들의 영역을 넓히려 한다(미주자유무역지대 창설과 유럽연합의 확대). 그렇다면 지역 블록화는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디딤돌인가,아니면지구촌을 쪼개는 걸림돌인가. 지구촌 구성원 모두가 무역 자유화를 바란다는 것은 분명하다.물건을 값싸고 자유롭게 사고 팔도록 국경을 없애고 세금도 낮추자는 생각에 공감한다.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일반협정) 체제의 뒤를 이어 출범한 것도 이같은 세계화의 연장선상에있다. 그러나 내 물건만 더 싸게 팔아야 한다는 지역 이기주의 때문에 무역분쟁은 끊이지 않는다.미국은 ‘슈퍼 301조’라는 괴물을 부활시켜 역외국의 값싼 제품에 무차별적 제재를 가하려 한다.법적인 구속력을 갖춘 WTO가 규정 위반이라고 경고해도 미국은 ‘힘의 논리’로 밀어붙인다. 유럽과 아시아가 미국을 따돌리고 서울에서 3번째 ASEM을 열었다.그러나 회원국간 구속력이 없는데다 관심 분야마저 달라 일과성 ‘통합 반상회’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고급 빌라’에 사는 유럽으로선 ‘재래주택’이나 ‘신도시’에사는 아시아가 소란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마치 이웃이 자녀들을 마구 때리거나 부부싸움을 한다든가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잘사는 마을’의 교육환경이나 쾌적함이 망쳐지지 않기를 요구하는것과 같다.외교적 표현으론 인권탄압,지역분쟁,환경오염 등의 문제다. 아시아에서의 ‘평화와 안정’은 공감하지만 아시아의 일차적 관심은 경제회복이다.행상을 해서라도 유럽에 더 많은 물건을 팔고 유럽의 앞선 기술을 배우고 싶지만유럽은 인색하다. 89년 창설된 아·태경제협력체(APEC)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다양한모임이라는 측면에서 블록을 통합할 대안으로 관심을 모았다.유럽연합이나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 역외국에 배타적인 것과 달리 APEC은 일체의 차별성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APEC이 경제협의체임에도 아시아에서 일본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아시아에서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중국 대 일본의 대립은 APEC을 정치적 실험장에 머물게 한다. 미국 중심의 NAFTA는 역외국에 빗장을 풀지 않고 있다.아시아가 값싼 노동력으로 파고들지만 미국은 벽을 높이며 제재를 가하고 있다. 오히려 북·남미를 하나로 묶어 미주 전체를 배타적 블록으로 키우려 한다. 그럼에도 지역 블록화는 역내 시장을이웃간으로 넓혀 국경의 의미를 없앤다는 측면에서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블록간 통합을 위해선정치·경제·문화적으로 블록의 평준화가 이뤄져야 한다.유럽이 통합을 이룬데는 역사·문화적 배경이 같을 뿐 아니라 경제력에서도 큰격차가 없기 때문이다.북미처럼 수직적 생산체제를 갖추거나 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와 같이 민족·종교적 갈등을 겪는 지역에서의 블록화는 세계화에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백문일기자 mip@. *블록화의 사각지대. 아프리카나 중동 등에도 지역 블록이 있을까.대답은 ‘예스’지만유럽이나 아시아,북미 만큼 활발하지는 못하다.회원국간 빈부 격차가 큰데다 쿠테타 등 정정불안으로 결속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서쪽의 해지는 나라’란 뜻의 마그레브연맹(AMU)이 결성된 것은 89년.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북아프리카 5개 아랍국이 모여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의 협력체를 결의했다.모로코,알제리,튀니지,리비아,모리타니 등으로 회교 원리주의의 발흥에 공동대처키로 했다.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다른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공동방위조치 규정도 마련했다.그러나 경제적 불균형과 테러국으로 지정된 리바아와 다른 회원국간 알력으로 93년 이후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서부 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는 75년 라고스협정에서 기인한다.나이지리아,감비아,가나,말리,세네갈 등 15개국 대표가 모여 90년지역경제통합체 창설에 합의했다. 그러나 경제력 차이로 인한 공동정책의 부재,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의 내전,역내의 또다른 블록 형성 등은 ECOWAS를 유명무실하게 했다. 80년 출범한 남부아프리카 개발공동체(SADC)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대한 경제의존도 축소를 기본목표로 삼은 점에서 특이하다.아직은 수자원 및 전력,도로망,통신시설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주력하는 단계다. 81년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카타르,아랍에미리트,카타르,바레인등 걸프만 연안 6개국은 경제통합을 기치로 걸프만 협력협의회(GCC)를 결성했다. 백문일기자. *‘지역블록’ 왜 생겼나. 92년 1월 싱가포르에선 4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담이열렸다.의제는 역내 무역활성화와 관세인하를 바탕으로 한 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의 창설.그동안 반공(反共)을 기치로 정치적 연대를 추구해 온 ASEAN이 경제통합 쪽으로 방향을 틀며 블록을 형성했다. 한달 뒤 네델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선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이모였다.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추진해 온 유럽통합이 60년대 프랑스드골 대통령의 ‘국가 중심의 유럽’으로 좌초될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마스트리히트조약으로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조약은 경제·화폐통합을 넘어 외교·사법 분야의 협력조항까지 신설해 명실상부한 ‘하나의 유럽’을 그려냈다. 같은해 8월 미국은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정으로 시작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에 멕시코를 포함시켰다.미국과 캐나다의 자본·기술에 멕시코의 노동력을 접목,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을 이뤘다.역내에서는 관세를 낮추면서 역외국에는 배타적 관세를 적용,보호무역주의의 성격을 띄었다. 유럽,아시아,북미가 한결같이 92년에 지역 블록화를 추진한 이유는무엇일까.89년 동구권에 불어닥친 민주화의 열풍은 90년대 국제사회에 새로운 질서를 요구했으며 그 결과 동서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자본주의와 국익을 우선으로 한 실용적 외교노선이 주류를 이뤘다.이는 문화·역사적 배경이 같은 지역에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블록화형성의 주요한 계기가 됐다. 특히 당시 세계 경제는 1947년에 맺어진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따라 각종 수출입 장벽을 낮추는 무역교섭이 한창이었다.이른바 ‘우루과이 라운드’로 86년 남미 우루과이에 모여 관세인하,농산물 보조금 철폐,지적 재산권 보호 등을 놓고 다자간 협상을 벌였다. 미국,유럽공동체,일본을 위시한 아시아 개도국이 주축을 이뤘으나주도권은 미국 등 서방 선진국이 쥐고 있었고 개도국은 농업부문을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세계 자유무역의 확산을 목표로 했으나 밑바탕에는 선진국의 값싼 농산물과 경쟁력이 앞선 서비스 상품을개도국에 팔려는 일종의 무역전쟁이었다.개도국들은 자국 농민들의거센 반발에도 불구,미국 등 농산물 수출국 모임인 ‘케언즈 그룹’의 압력에 무방비 상태였다. 그 결과 2년 뒤 협상은 케언즈 그룹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 개도국은 농업부문에서 빗장을 열었다.그러나 개도국들은 협상 과정에서 경제통합체를 창설,향후 선진국의 무역개방 압력에 대비하며 지역 블록화를 선도했다. ASEAN이 먼저 깃발을 들었고 유럽은 2차 세계대전 이후미국에 대한 경제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통합의 끈을 한층 조였다.미국은 멕시코를 NAFTA에 끌어들여 유럽과 아시아의 블록화에 맞서 결국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유럽연합,일본을 위시한 아시아로 삼분됐다. 백문일기자
  • 중동주둔 美軍 비상경계령

    [워싱턴 AP 연합]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로 미국 군대에 대한 테러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터키와 바레인,카타르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군대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고 미 국방부 고위관리가 2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번 비상경계령은 “미군에 대한 테러에대응하기 위한 사전조처”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주말 바레인과 카타르 주둔 미군과 터키 남부 인서릭 공군기지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배경은 지난 12일 예멘의 아덴 항구에서 재급유를 위해 정박중이던 구축함 콜호에 대한 테러 공격이었다고 이 관리는 설명했다. 바레인에는 미 해군 중앙사령부와 해군 제5함대의 사령부가 있고 인서릭 기지에는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 구역’을 감시하는 미국과 영국의 공군 순찰사령부가 있다.또 미 대사관이 있는 카타르에는 소수의 공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 美구축함 예멘서 자살공격 받아

    [아덴·워싱턴 AFP AP 연합] 예멘의 아덴항에 정박중이던 미 해군유도미사일 구축함이 12일 소형보트의 자살 공격을 받아 적어도 4명의 해군 병사가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8,600t급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콜’은 예멘의 아덴항에 정박,급유를 받던중 갑자기 돌진해온 소형보트와 충돌한 뒤 폭발이 일어났다고 국방부의 한 관리가 말했다.소형보트의 소유주와 타고 있던사람들의 국적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바레인 주둔 미 5함대 사령부의 대런 펠키 소령은 소형 조디악 보트가 구축함 측면을 들이받은 뒤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밝혔다. 그는 보트가 테러 공격을 가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으며 1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펠키 소령은 또 “구축함 USS 콜은 폭발이 일어난 낮 12시 15분 쯤(현지시간) 아덴항에서 급유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테런스 더들리 걸프 주둔 미해군 공보관보도 폭발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폭발로 구축함에는 6∼12m 크기의구멍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예멘 당국은 이날 사건과 관련,공식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USS 콜은 유엔의 대 이라크 제재를 지원하는 미국 주도 해상 봉쇄작전에 합류하기 위해 걸프 해역으로 가던 중이었다.
  • 시드니 소식 D-9/ 조수미, 보첼리와 축하공연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는 16일 시드니 스테이트 시어터에서 공연한다. 지난 98년 멜버른에서 공연,호주 팬들의 찬사를 받은 조수미는 이번 공연에서 ‘목가’ ‘진달래 꽃’ ‘청산에 살으리라’ 등을 노래한다. 조수미는 이에 앞서 올림픽 개막식 전야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탈리아 출신 맹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하고 퍼스와 멜버른으로 투어를 계속하는데 입장권은 이미매진됐다. ●국민체육공단 부설 체육과학연구원이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담은 팸플릿을 제작해 5일 나눠줬다. 스포츠과학교실 연구진이 만든 이 팸플릿은 기후적응,식사,보조물질 섭취,체중조절,피로회복,심리적 안정 등 6개로 나눠져 있으며 휴대하기 간편한 크기로 제작됐다. ●채혈방식의 도핑테스트가 ‘채혈량 과다’로 선수단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조직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정맥을 통해 최소한 10㏄의 피를 뺀다고돼 있으나 각국 대표들은 20∼30㏄를 뽑을수도 있을 것이고 1차표본이 미심쩍을 경우 추가 채혈도 가능해 도핑테스트 대상으로 낙점될선수에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항의했다. ●시드니의 쌀쌀한 날씨로 인해 육상에서 세계신기록이 나오지 않을것이라는비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과 선수들은 육상의 각 종목 결승이 섭씨 15도 안팎으로 뚝 떨어진 밤에 치러지는데다 매우 낮은 습도와 심한 일교차로 컨디션조절이 어려운 점을 들어 ‘세계기록 실종’을 점쳤다. 특히 100m를 비롯한 트랙 단거리와 멀리뛰기 같은 도약종목이 날씨로 가장 심각한 손해를 볼 전망이다. ●엄격한 종교윤리로 스포츠활동이 제한된 여성 회교도 2명이 사상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바레인올림픽위원회는 “IOC의 초청으로 4명의 선수를 시드니올림픽에 파견한다”면서 “선수중에는 여자 육상 100m와 수영 자유형 50m에 출전하는 2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조치는 아랍의 여성이 그동안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학교체육외에 각종 국내외 대회 출전이 불가능했던 전례에 비춰볼때파격적인 것으로 올림픽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 걸프항공 여객기 추락…탑승143명 전원 사망

    [카이로 연합] 승객과 승무원 143명을 태운 걸프항공 소속 A320 여객기가 24일 새벽(한국시간) 바레인의 마나마 인근 걸프만에 추락,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그러나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었던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과 공항당국에 따르면 카이로를 이륙해 바레인으로 향하던 사고기가 이날 새벽 1시30분 목적지인 바레인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에서 북쪽에서 6㎞ 정도 떨어진 해역에 추락했다. 현지 구호당국은 사고발생 직후 현지 주둔 미 해군의 지원 아래 헬기와 선박 등을 이용,142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당국은 사고 해역의 수심이 10m도 안되는 얕은 수역이어서 희생자시신 수습이 빨리 이뤄졌다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해 줄 블랙박스도회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바레인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접근하다 갑자기 화염에 휩싸였으며 사마헤이그 마을 근처 해역에 추락하면서 폭발했다고 전했다.바레인 공보부도 사고기가 공항에서 약 6㎞ 정도 떨어진 곳에서 하강하다 2개의 엔진중 1개에서 화염이 발생했다고 발표,엔진 결함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바레인공항의 한 관제사는 사고기가 착륙 시도를 위해 활주로 상공을 2차례 선회한 뒤 3번째 선회 도중 바다에 추락한 뒤 폭발했다면서 추락 직전까지 사고기에서 이상징후는 물론 화염도 보이지않았다고 말했다.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한미은행 申東爀행장

    한미은행 신동혁(申東爀·61) 행장은 21일 “빠르면 8월초에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이 공동 추진해온 전산자회사가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요즘 한미은행을 ‘작지만 믿을 수 있는 은행’에서 ‘크고 알찬 은행’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을 추진중이다.“DR발행이 성공하면 한미은행은 자본금 1조3,000억원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비율이 16%대로 껑충 올라 초우량은행으로 거듭 나게 된다”며 그간걸림돌이 돼온 양측의 지분구성 문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안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행장은 한일은행 행장직무대행 시절 상업은행과의 합병작업을 성사시킨뒤 지난해 한미은행장으로 옮겨앉았다.직원들은 3,200명 은행의 장(長)으로있기에는 ‘그릇’이 너무 크다는 말을 곧잘 한다.도쿄·바레인·홍콩 등 해외근무를 오래해 국제금융분야에 해박하고,영어와 일어를 우리말처럼 자유롭게 구사한다.전남 강진 출신으로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 ■전산자회사 설립은 어떻게 진척되고 있습니까. 지난달 27일 업무제휴를 맺은 뒤 매주 수요일 양측 실무추진위원회가 만나논의를 진전시키고 있습니다.일단 설립자본금은 그렇게 크게 하지 않기로 했다.양쪽에서 각각 5억원씩 출자,10억원선에서 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사무실도 두 은행의 기존 공간을 활용키로 하는 등 경비를 최대한 줄일 방침입니다. ■기존 공간이란 구체적으로 어디를 말하는 것인가요. 가령 우리 은행의 전산센터가 있는 인천영업본부 건물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인천영업본부는 옛 경기은행 본점 건물입니다.2년전 경기은행을 인수하면서 우리 은행이 아예 본점건물을 샀습니다.내 생각 같아서는 거기에 (전산자회사를)뒀으면 싶지만 하나은행이 동의해야겠지요. ■전산 전문회사는 왜 자회사 설립에서 제외시켰나요. 완전히 배제시킨 것은 아니고 일단 당사자인 두 은행이 회사를 설립한 뒤에필요하면 그때가서 제3자를 참여시키기로 한 것입니다. ■대표이사 구성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되,상임은 한사람만 둘 생각입니다. ■합병을 전제로 한 IT(정보기술)공유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두 은행간의합병을 기정사실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데요. 거듭 말하지만 합병 약속은 없었습니다.한빛은행이 (상업·한일은행의)IT를통합하는데 1년이 걸렸습니다.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IT부터 합치면 나중에 합병을 하게 되더라도 수월해지는 측면이 없진 않겠지만 반대로 서로를알게 되면서 갈라서는 것도 수월해집니다. ■한미은행이 독자생존에서 갑자기 합병 고려로 돌아선 배경에 대해 의아하게 여기는 시각이 많은데. 한미은행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사이즈(규모)를 키우는 일입니다.알짜배기우량은행이라고는 하지만 자본금이 8,000억원대에 불과합니다.자본금을 증자하든지 M&A(인수합병)를 해야만 합니다.처음부터 합병을 선언하면 직원들의동요도 있을 것입니다.합병은 ‘선택’이지만 덩치를 키우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당초 3자 연대도 검토한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김행장(김승유 하나은행장)과 업무제휴 얘기를 처음 나눈 것은 ADB(아시아개발은행)총회가 열린 치앙마이에서였습니다.나중에 얘기가 좀 더 진척되면서 ‘둘이서 이럴 게 아니라 하나를 더 끼우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솔직히 나눴습니다.그런데 신한은행은 재일교포 주주들의 반대가,국민은행은 양쪽 직원들의 거부감이 문제가 됐습니다.주택은행은 외국인주주인 ING베어링이 하나은행의 대주주인 알리안츠와 경쟁관계라는 점에서 하나쪽에서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요.그러다보니 둘 밖에 안남았습니다. ■칼라일 컨소시엄의 DR발행이 늦어지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칼라일과 JP모건의 지분배분을 놓고 다소 진통을 거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지분구성이 마무리돼 조만간 금감위에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DR발행가는 합의한 대로 6,800원입니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철학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자는 게 평생 지론입니다.‘예스맨’보다는 톡톡 튀는 색깔있는 직원이 많아졌으면 합니다.한미은행은 적어도 영업면에서 차별화를 주도해왔다고 자부합니다.의사카드·약사카드 등 개인구매카드를 최초로 도입했으며 경락(경매낙찰)자금대출,여성중소기업인 우대제도 등도 우리가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모바일뱅킹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초입니다.덕분에 기네스북 인증서를 받았지요. 사이버 재테크상담사인 ‘나한미’ 대리를 고용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주도했다고 생각합니다.그 공을 인정해 얼마전 나한미 대리를 지점장으로 승진발령(?)을 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대응전략은 무엇입니까. 우리 은행의 전통적 강점인 중소기업과 리테일(소매금융)을 양축으로 삼을작정입니다.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비중은 57%(대출액 5조3,840억원)로 시중은행중 가장 높습니다.앞으로도 출자전환 옵션부 대출을 확대하고 신용위주의대출로 전환하는 등 중소기업 대출정책에 최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핵심역량사업인 신용카드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해 리테일 마케팅과 연계할 방침입니다. 안미현기자 hyun@
  • 美 해병대원과 비밀결혼…바레인 국왕 조카딸 추방 위기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해병대원과 몰래 결혼한 바레인 국왕의 조카딸이불법입국 혐의로 강제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의 이그나시오 페르난데스 판사는 17일 로스앤젤레스 남부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이민귀화국(INS) 청문회에서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의 질녀인 메리엄(19)이 위조된 군인신분 서류를 이용해 미국으로 불법입국한 뒤 해병대원과 결혼한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메리엄은 정치적 망명을 모색하지 않는 한 미 영주권을 신청할수 없게 됐다. 메리엄측 변호인은 그녀가 귀국할 경우 비(非) 이슬람교도와 결혼했다는 이유로 극형에 처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안에 정치적 망명을 정식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망명을 신청하면 최종판결이 날 때까지 메리엄은 최장 1년까지 미국에 체류할수 있다. 이날 청문회는 비공개로 30분간 진행됐는데 메리엄과 남편인 미 해병대원제이슨 존슨(25) 일병은 아무런 말없이 법정을 떠났다. 존슨은 파병기간이 거의 끝나가던 지난해 봄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한 쇼핑몰에서메리엄을 만나 사귀어왔으나 그녀의 가족이 교제에 반대하자 메리엄신분을 해병대원으로 위조,미국으로 함께 도주한 뒤 작년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 바레인 왕족 딸-美 해병대원 죽음 무릅 쓴 ‘007사랑’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해병대원과 사랑에 빠져 미국으로 도주한 뒤 결혼까지 한 바레인 국왕 사촌의 딸(당질)이 본국으로 송환될 경우 이슬람 율법에 의해 처형된다며 정치적 망명을 신청,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의 사촌인 압둘라 알-할리파의 딸 메리엄(19)은 작년 봄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한 쇼핑몰에서 미 해병대원 제이슨 존슨(25) 병장을 만나 교제해왔으나가족이 반대하자 존슨과 함께 시카고로 도주,2주만인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결혼식을 올렸다. 이슬람국가에서는 부모의 동의없이 남녀가 교제하거나 비이슬람교도와 결혼할경우 율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바레인은 이슬람국 중 가장 개방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최근 이슬람근본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바레인 거주 국방부 직원 및 가족 500명의 보호임무를 위해 파견된 존슨 병장은 메리엄을 탈출시키기 위해 야간투시경으로 공항출입국 절차를 사전에정찰한 뒤 그녀를 미 해병대원으로 가장시키고 렌터카를 이용하는 등 치밀한계획을 세웠다. 존슨은 민항기에 탑승하려면 바레인 시민에게는 여권이 필요하지만 미 해병에겐 필요치 않다는 것을 알아내고 헌 군복들을 준비하고 가짜 신분서류를만들었으며 메리엄의 긴 머리카락을 미 프로야그팀 뉴욕 양키스의 모자 속에감췄다. 존슨은 파병 근무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음에도 메리엄과 함께가아니라면 귀국하지 않겠다고 상관에게 말한 뒤 ‘탈출작전’에 돌입했다. 기관총 사수인 존슨은 서류위조죄목 등으로 병장에서 이등병으로 강등됐다.메리엄은 시카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레인 정부로부터 송환요청을 받고 대기중이던 미 이민귀화국(INS) 요원들에게 체포돼 곧바로 출국당할 위기에 놓였으나 귀국시 처형될 것이라며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 존슨도 “메리엄이 돌아가면 죽을 것이다”며 “그녀는 왕족을 곤혹스럽게했다. 가족들은 명예를 지키기 위해 보복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두 사람은 결혼 후 정부 소유의 한 소형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메리엄은 바레인에 있었으면 하인들에게 시켰을 법한 집안일을도맡아 하고 있다. 메리엄은 오는 17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이민국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인데 미 정부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바레인과의 관계를 고려,망명에 반대하고있다.미국은 외국인이 인종,종교,정치적 견해 등으로 처형받을 우려가 있을경우 정치망명을 허용하고 있으나 미 시민권자와 결혼한 것만으로는 미 체류가 보장되지 않는다. 주미 바레인 대사관측은 이번 사건은 왕족문제가 아니라 가족문제이기 때문에 메리엄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귀국을 촉구하고 있다. 존슨의 가족들은 자신들이 새 며느리를 사랑하듯이 메리엄 가족들도 존슨을받아들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멘트 트럭운전사인 아버지 데일 존슨은 “며느리 가족 입장에서 보면 나도 기쁘지 않으나 사랑하는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둘의 결합은 위대하다”고밝혔다.
  • [IMF 2년 평가 국제포럼]

    *金대통령 개막연설에 담긴 뜻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일 ‘IMF 2년’국제포럼 개막연설은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2003년 2월) 달성해야할 우리 경제의 중기비전을 담고 있다.‘제2의 대(對)국민약속’이라는 분석이다.취임초 국민에게 제시했던 ‘1년반 이내에 외환위기 극복’이라는 ‘제1약속’이 재도약을 기약하는 단기처방이었다면 제 2약속은 21세기를 향한 힘찬 출발을 위한 다짐이다. 김 대통령의 이번 약속은 크게 4갈래로 정리할 수 있다.먼저 앞으로 해마다 6%대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2003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1만3,000달러로 올려놓고,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률을 3%로 낮춰 사실상 완전고용를실현하겠다는 것이다.또 국제수지의 흑자기조를 견지,세계 7번째의 순채권국 지위를 유지하고,재정수지 균형으로 만성 재정적자에서 벗어나 ‘쌍둥이 흑자국가’를 달성하겠다는 다짐이다. 나아가 IMF위기 이후 급속히 붕괴된 중산층을 복원,국민 대다수가 중산층이되는 안정적인 민주사회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가장 중요한 약속은 국제수지와 재정수지 모두 흑자를 이루는 ‘쌍둥이 채권국’으로 일본,스위스,벨기에,이탈리아,바레인,스와질란드에 이어 전세계 192개국 가운대 7번째 순채권 국가로 부상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경제모범국을 지향하는 ‘21세기 DJ 노믹스’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한 민주주의의 완성과 4대개혁의 조기 완성,지식기반경제사회로의 이행,생산적 복지 실현 등 4대 정책을 제시했다.무엇보다 지식기반 경제 이행에 역점을 뒀다.‘네트웍 경제’ 구축을 목표로 2002년까지초고속정보통신망 완성,‘1인 1 PC’환경 조성,인터넷 이용자수 1,000만명수준 확산,전자정부 구현,전자상거래 조기 추진,차세대 인터넷 개발 등을 구체적인 추진과제로 열거했다. 그러나 이같은 비전을 실현하려면 국민과 기업,근로자,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꾸준히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김 대통령도 이와관련,“우리가 해이해지면 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고,새로운 천년이 실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스티글리츠 수석부총재‘조언’ “인플레를 우려해 긴축정책을 쓸 것이 아니라 고용을 창출해 실업률을 떨어뜨려 경기 침체를 막아야 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2주년을 맞아 3일 열린 국제포럼에 참석한 조셉 스티글리츠 세계은행 수석부총재는 향후 한국의 경제정책 방향을 이렇게 제시했다. 그는 “IMF 2년만에 한국이 V자형의 빠른 경제회복을 보인 것은 매우 놀랍다”며 “이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적절했고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스티글리츠 부총재는 “앞으로는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구조조정으로 늘어난 빈곤계층을 줄여나가기 위해장기적인 정책차원에서 사회안정망을 확충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티글리츠 부총재는 최근 국내에서 일고 있는 경기과열 및 인플레 논쟁,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는 인플레를 우려할 만한 조짐이 없고 금리가 인플레를 억제하는 유일한 정책수단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한국처럼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높고 저인플레 국가에서는 금리를올려 인플레를잡을 수는 있겠지만 금리가 오름으로써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악화돼 경제상황이 악화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경고했다.“인플레를 마치호리병에 갇혀있다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당분간 저금리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했다. 스티글리츠 부총재는 한번 인플레 현상이 나타나면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치솟고 인플레는 잡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좀처럼 낮출 수 없다는 두가지 통설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위기를 막으려면 자동차의 경우 에어백보다는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하듯 근본적인 예방이 필요합니다.너무 많은 자본의 유입을 줄이고 금융감독 강화와 국제적인 금융구조 개편이 중요합니다.국가는 회사 도산에 겁을 내서는 안되며 대마불사(大馬不死)는 없다는 시그널을 꾸준히 보내야 합니다.” 그는 또 “기술혁신·교육개혁과 함께 첨단기술을 처한 상황에 맞게 신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상일 김균미기자 bruce@ * 사카키바라 日 前재무관 “한국은 지난 2년간 IMF와의 약속을 모두 이행하면서 경제회복에 놀라운성과를 거뒀지만 궁극적으로 한국은 한국적인 방법으로 구조조정을 이뤄야합니다” 캉드쉬 IMF총재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사카키바라 전 일본 대장성 재무관은“구조개혁이 해당 국가의 역사적·문화적 유산까지 제거해서는 안되며,지역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개혁은 경쟁,특히 외국기업 및 산업과의 경쟁을 제고시키는 것”이라며 “경쟁관련 장벽이 제거되고 부채비율 200%의 한국기업도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면 200%라는 숫자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IMF총재 후보에 나선 것은 아니라고 전제한뒤 “IMF의 처방들은 세계은행과 달리 해당 국가의 고유한 지역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있으며 지나치게 통화정책에만 치우쳐 비실용적이고 독단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국제사회에서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그는최근의 엔화 강세에 대해 “일본 엔의 급등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며,적당한 시점에서 일본정부가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카키바라씨는 또 “이번 아시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드러났듯이 위기의재발을 막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하며,그러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공조체제 구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균미기자 kmkim@[주제발표 2선요약] * 나이스 IMF아태국장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 아태담당국장은 ‘한국의 구조조정과 개혁’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경제의 위기극복을 위한 국제기관의 해법은 유효했으며 이로 인해 한국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회복됐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요약. IMF와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은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의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았다.일부에서는 고금리 정책과즉각적인 구조개혁 추진에 대해 비판했으나 비상사태에서 고통없이 신뢰를회복하고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해법으로 한국경제는 98년 중반부터 안정됐고 98년 하반기부터는 경제회복이 시작됐다.즉각적인 구조개혁도 구조적 취약성이 경제위기의 핵심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바른 접근방식이었다고 평가된다. 앞으로는 한국이 선진공업국 그룹 안에서 예정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그동안 이뤄온 것을 보강하고 기업과 금융부문의 활력있는 개혁을 계속해야한다. 정리 이상일기자 *필즈 美 코넬大 교수 한국의 노동시장은 ‘실업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단순히 실업문제는 아니다.오히려 ‘고용문제’로 봐야 한다.이같이 노동시장 문제를 정의하는 것은정책의 실수를 막는 점에서 우선 중요하다. 즉 실업에 처한 소수보다는 근로소득이 급격히 감소한 대다수 근로자와 빈곤선 이하로까지 근로소득이 감소한 근로자들의 문제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 따라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에 더해 근로소득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용 문제는 마찰적,구조적 관점이 아니라 총수요 감소의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우선 거시경제적인 성장,경쟁력 확보,시장질서의 정착,공공사업과 고용보조금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그 다음으로는 직업교육과 재교육,지역간 근로자 이동에 대한 수당지급,탄력적인 근로시간 조정,취업알선 제도와 취업보조 등도 고려되어야 한다. 노사관계 여건의 개선과 노동시장에서 적절한 유연성을 확립하는 것도 고용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단기적으로는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거나 재구성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정리 이상일기자
  • 국제원유가 큰폭 하락

    [리야드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일부 회원국들과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멕시코 등 주요 산유국들이 29일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OPEC 주요 회원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비(非)OPEC 국가인 멕시코는 이날 성명에서 유가 안정은 산유국과 석유 소비국,세계 경제에 기여할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산유량 감산 합의를 이끌어낸 주도 국가인 이들 3개국의 이같은성명은 최근 이라크가 유엔의 경제제재 조치에 항의,석유수출 중단조치를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또 GCC 6개 회원국들도 이날 리야드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성명을 통해현재 국제유가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사우디와 바레인,쿠웨이트,오만,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 등 모두 6개 국가로 구성된 GCC는 세계 석유 매장량의 45%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산유량의 20%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국제 원유가격이 이라크의 석유 수출 재개 시사에 따라 29일 큰 폭으로 내렸다.이날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유는 배럴당 26.35달러(1월 인도분기준)에 개장된뒤 내림세를 계속해 지난 주말보다 91센트 하락한 25.96달러에 마감,25달러선으로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유엔의 석유식량 프로그램 2주간 연기조치에 반발해 일주일전 석유수출을 전면 중단했던 이라크가 곧 석유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돼 유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고 분석했다.
  • 올림픽축구 보완점/8강 자신감만으론 안된다

    13일 바레인과의 시드니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경기를 2-1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4회 연속 본선진출을 자축한 한국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은 “반드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8강 진입이 자신감만 가지고 달성될 일이 아니라는 점.16개국이 출전하는 올림픽축구 본선은 4개조 풀리그를 치른 후 각조 상위 2개팀이 8강토너먼트를 벌인다.8강에 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2승이 필요하다.지금까지 맞선 팀들과는 기본적으로 다른 세계 톱클래스를 상대로 2승을 거두는 게 자신감만 가지고 될까.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어림도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전문가들은 경기력 전술 전략 모든 부문에서 허점을 지적한다.먼저 경기력가운데 최고의 덕목인 골결정력.한국은 4차례 경기에서 5골만을 성공시키는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렸다.골게터라는 이동국마저 2골에 그쳤다.그나마 대부분의 최종 슈팅이 그에게 맡겨졌기 때문에 거둔 결과로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선수가 없다는 말이다. 이는 공격루트를단순화한 전술에도 큰 원인이 있다.한국의 공격전술은 쇼트패스에 의한 중앙 돌파가 주로 활용됐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사이드 돌파에 이은 문전 슈팅을 시도하는 도식적인 방식이 가미됐다.수비의 입장에서이처럼 막기 쉬운 공격방식이 또 있을 수 있을까.최종 공격수에게 연결되는루트만 막으면 되는 것이다.13일 바레인전 전반이 대표적인 케이스.45분 내내 거의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한국은 단 한골도 얻지 못하고 오히려선제골을 내주었다.다행히 후반 이관우를 투입,전술적인 변화를 모색한 이후2골을 터뜨려 승리, 다양한 전술 변화와 공격루트 개척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잘 깨우치게 했다. 공격일변도의 전략도 재고해야 한다.이 경우 지나친 체력소모로 조직력이떨어지거나 상대의 순간적인 역습에 허점을 드러내게 된다.지난달 29일 중국원정경기와 13일 바레인전 실점이 바로 그 상황에서 나왔다. 따라서 승부처에서 집중적으로 공격에 힘을 주는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진단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올림픽 최종예선“바레인전으로 부진 비난 씻을것”

    ‘의미없는 마지막 경기 ?’-. 13일 오후 7시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 아시아최종예선 B조 한국-바레인전은 팬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점이 별로 없는 것같다.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갖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승패의의미가 크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농반 진반’으로 ‘가위 바위 보’로 승패를 결정하자는 말도 떠돈다. 과연 그렇게 의미없는 경기일까.아니다.한국의 입장에선 더욱 그렇다.이 경기는 앞으로 한국 올림픽팀의 가능성을 재볼 수 있는 중요한 한판이다.한국은 비록 본선진출에는 성공했지만 그동안 경기 내용면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냈다.특히 공격 부진은 비난의 대상이었다.일본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연패한 치욕은 본선진출로 만회했다해도 최종예선 3경기에서 거둔 3득점,1실점은최악의 공격력을 잘 설명해준다. 상대가 강했다면 이미 탈락이 확정돼 있을지도 모를 어줍잖은 내용이다.이번 경기에서 마저 내용이 좋지 않다면 팬들은 본선 8강 진출은 입밖에도 내지 말라고 성토할 것이다. 허정무 대표팀감독도 이를 잘 안다.그래서 화려한 골잔치로 지금까지의 부진을 만회하려 하고 있다.“그동안 성원해 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골을 넣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출사표다. 이를 위해 이동국(포항) 김은중(대전) 고종수(수원) 등 호화멤버들이 총가동된다.당초 1.5진으로 가볍게 나오리라던 예상을 깬 것이다.특히 고종수는미드필더가 아닌 포워드로 나서 이동국,김은중과 함께 스리톱으로 공격을 주도한다.이를 통해 허감독은 다양한 득점루트 개발을 시도할 계획이다.선수들로서도 공격력이 부진하다는 인상에서 벗어날 기회로 보고 어느 때보다 각오가 단단하다.따라서 이번 경기는 최종예선 어느 경기보다 박진감 넘치는 골잔치가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날 경기에 국방부 군악대의 퍼레이드,인기 댄스그룹 ‘코요태’와 S.E.S의 축하공연,대표팀 공식응원단인 ‘붉은악마’의 화려한응원전을 준비,4회 연속 본선진출을 자축하고 최종목표인 본선 8강 진입을기원하는 한마당 축제를 벌일 예정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올림픽축구팀 시드니행 상하이서 확정짓겠다

    [상하이 곽영완특파원]‘우리는 이기러 왔다’-.한국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위해 27일 낮아시아나항공편으로 격전지 상하이에 입성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단장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22명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상하이공항 도착 직후 막바로 숙소인 니코상하이호텔에 여장을 푼 뒤 인근 운동장에서 1시간30여분 동안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며 29일 오후 8시 45분 8만인경기장에서 열릴 중국전 승리를 다짐했다. 이미 1라운드에서 중국 바레인에 연승,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무조건 본선진출을 확정짓게 되는 한국대표팀의 허정무감독은 “비록 적지이지만 사실상 4회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결정할 결승전이기 때문에 결코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승리를 거두겠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지난 21일 합류한 미드필더 고종수를 비롯,최전방 투톱이 유력한 이동국 김은중 등도 “1차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기긴 했지만 경기 내용에선 아쉬움이컸다”며 “이번 만큼은 화끈한 승리로 팬들의 우려를 씻겠다”고 자신감을보였다. 이날 상하이공항에는 박종선 영사 등 공관 관계자와 한인상공회 인사 등 50여명이 나와 선수단을 맞았으며 수십명의 중국 취재진이 북새통을 이루는 등한·중전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중국 취재진은 고종수의 합류에 가장 큰 관심을 보여 동행한 한국 취재진에게 컨디션과 역할 등을 집중적으로묻기도 했다. 한편 중국축구협회는 일찌감치 상하이에서 훈련을 해온 중국팀의 훈련 장소나 일정 내용 등을 전혀 공개하지 않는 등 한국과의 홈경기에 대한 극심한긴장감을 드러냈다.
  • 올림픽축구 “상하이서 끝낸다”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일찌감치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겠다”-.4회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위해 27일 오전 격전지 상하이로떠난다. 29일 오후 8시45분 상하이 8만인 경기장에서 열릴 한·중전은 최대 고빗길이자 사실상의 결승전.이미 중국 바레인과의 1라운드를 모두 승리로 이끈 한국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3연승으로 남은 바레인과의 홈경기(11월 13일)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진출을 확정한다.비록 적지이지만 승리에 대한 의욕이 어느 때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 바레인 원정에서 귀국하자마자 막바로 합숙훈련에 들어간 올림픽팀은 그동안 왼쪽 무릎부상 회복이 늦어 합류 여부가 논란이 됐던 고종수(삼성)를 보강하고 심재원 등 부상선수들도 완쾌되는 등 최상의 전력을 갖춰 사기는 높다. 특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90% 정도의 컨디션을 되찾은 고종수는몇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넓은 시야와 정교한 패스워크를 선보여 그동안 한국의 약점으로 지적된미드필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정무감독도 “고종수의 가세로 이동국 등 최전방 공격이 더욱 날카로워 졌다”며 “심리적 부담감만 덜고 그동안 연습해온 기량을 100%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만족해 했다. 또 바레인 원정경기에서 후반 투입되자 마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골게터로서의 명성을 재입증한 이동국과 투톱 파트너 김은중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연승 가도에서 제몫을 해주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고 무실점 행진으로 골문을 지키고 있는 김용대도 철벽수비를 재차 다짐하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타이거풀스사’의 지원을 받아 공식응원단인 ‘붉은 악마’ 등 200여명을 28일 전세기편으로 현지에 보내 극성스럽기로 유명한중국응원단 ‘자요군단’에 맞불을 놓아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을 계획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올림픽축구 中과 비겨도 시드니行

    ‘한국의 4회연속 본선 진출 가능성은 80%’-.한국은 18일 새벽 적지인 바레인의 마나마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시드니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후반 8분 교체투입된 이동국(포항)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승점 6점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바레인은 2연패를 당해 본선 진출이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상하이에서 열릴 한국과 중국(1승1패)의 한판이 이번최종예선의 실질적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한국은 홈 1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눌렀지만 적지에서 승리를 장담하기에는 불안한 전력.물론 한국은 최소한 비기기만해도 본선 티켓을 움켜쥘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다.거의탈락이 확정된 바레인이 남은 중국과의 홈경기와 한국과의 원정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은 희박하며 설사 전력을 쏟아도 이기기는 쉽지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이 중국에 덜미를 잡히면 문제가 생긴다.두팀이 2승1패 동률을이뤄 전 경기의 골득실을 따져 본선 티켓의 주인을 가려야 한다.현재까지 골득실에서 한국은 +2,중국은 0을 기록중이다.한국이 중국에 0―1로만 져도 골득실은 같아지고 다득점에서 앞선 중국이 1위가 된다.한국이 바레인과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으면 상황은다시 달라질 수 있지만 만약 중국에 2-3 이상으로 패한다면 큰 부담을 안을수밖에 없다. 허정무감독은 이처럼 복잡한 ‘경우의 수’를 중국전 승리로 단숨에 없애겠다는 각오다.이에 따라 19일 귀국하는 올림픽대표팀은 막바로 강도 높은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타워호텔에 캠프를 차리고 미사리훈련장을 오가며 프로팀 및 대학팀과의 연습경기로 조직력을 강화하고 실전감각이 무뎌지지 않게 할 계획. 이와 함께 허정무감독은 무릎부상에서 완쾌한 고종수(삼성)를 합류시켜 최상의 전력으로 오는 27일 상하이에 들어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내일밤 올림픽축구 2차전

    “최상의 멤버로 화끈한 승리를 거두겠다”-.17일 밤 11시45분 바레인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치를 허정무 한국대표팀 감독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3-1로 여유있게 승리한 뒤 15일 새벽 바레인 현지에 도착한 허감독이 가장 먼저 단행한 일은 ‘베스트 11’ 선정.허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전력 누출을 피하기 위해 확정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공격적인 포진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이에 따라 공격진에서는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이동국이 원톱으로 나서고 설기현과 신병호가 좌우에서 공격을 받치는 포진이 예상된다.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한 김은중은 히든카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수비라인에서는 사우디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하용우가 박동혁 박재홍과 함께 ‘스리백’을 담당하고 승부의 관건이 될 미드필드진은 이관우 이영표 김도균 박진섭 등이 나설 전망. 이같은 포진은 측면돌파 뿐 아니라 중앙공격도 가미해 공격루트를 다양화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물론 바레인이 중국전에서 뛰지 않은 자말을 투입하고 대신 1차전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던 하산,칼리파 등 윙백을 교체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기도 하다.허감독은 “바레인이 유독 홈에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승산은 충분하고 다만 몇골차의 승리를 거두느냐가 문제”라고 자신있게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전남-부산 내일 PO진출 ‘사활건 한판’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바레인원정 경기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17일 오후 3시30분 광양에서는 프로축구 빅이벤트가 펼쳐진다. 바로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대우의 바이코리아컵 정규리그 준플레이오프다. 페넌트레이스 3·4위팀이 단판승부를 펼쳐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릴 이 경기에 쏠리는 축구팬들의 관심 또한 적지는 않다. 막판 간신히 3위를 지켜 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전남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산 또한 단판 승부만큼은 전력을 쏟을 전망이라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양팀간 리그 전적에서는 전남이 2승1패로 앞서 있고 득실에서도 7득점 5실점으로 보다 공격적이다. 이회택 전남 감독은 무엇보다 노상래-세자르 투톱이 부산전에 유독 강하다는 점에서 자신감에 차있다.12골로 정규리그 득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세자르는 부산전에서만 3골을 터뜨렸고 노상래도 95년 이후 10번이나 부산 골네트를 흔들었다. 반면 신윤기 감독의 느닷없는 별세를 맞은 충격 속에서도 장외룡 감독대행을 중심으로 강한 응집력을 발휘하며 4강에 진출한 부산은 안정환과 마니치의 콤비 플레이로 뒤집기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특히 수원 삼성의 샤샤(17골)에 3골차로 뒤진 채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안정환의 활약에 기대가 크다. 한편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오는 20일과 24일 리그 2위 부천 SK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수원과의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팀을 가린다. 곽영완기자
  • 올림픽축구, 평가전서 사우디 가볍게 제쳐

    ‘중동축구 감 잡았다’-.17일 밤 11시45분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갖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가득찬 자신감으로 화끈한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 자신감의 근거는 결전을 앞두고 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진 사우디 올림픽팀과의 평가전에서 3-1로 가볍게 이겼다는 점.리야드 킹파드스타디움에서벌어진 이날 평가전에서 한국은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을 빼고도 전반 이관우 신병호의 연속골로 여유있게 이겼다.비록 평가전이지만 중동축구의 간판사우디를 제압했다는 점에서 바레인전 낙승을 전망케 한다.무엇보다 한국은최근 대표팀에 재발탁된 김은중(대전)이 2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인데다 수비 대체선수로 뽑힌 하용우(경희대) 등 보강 멤버들이 제기량을 발휘,중국과의 1차전때 보다 전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물론 1차전에서 중국에 역전패하고 홈에서 한국과 맞붙는 바레인의 각오도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전 패배 이후 감독을 교체하는 고육책을쓴 바레인은 중국전에 결장한 자말을 투입하고 살만과 알리 하산 등 개인기와 공간 돌파가 뛰어난 공격수들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칠 전망.특히 이번경기에서 지면 사실상 올림픽 티켓이 무산되기 때문에 홈 관중의 일방적인응원을 등에 업고 한국을 이길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허정무감독은 “우리는 김은중 이동국 신병호의 골결정력은 물론,부상에서 복귀한 왼쪽 윙백 이영표의 오버래핑,게임메이커 이관우의 강약 조절 등이 모두 믿을 만한 반면 바레인은 여전히 체제가 갖춰지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하고 “중국전에서 드러난 바레인의 측면 허점을 파고들면서 과감한 중앙돌파를 시도,압승을 노리겠다”고 밝혔다.물론 한국이 바레인과의 역대 대표팀간 전적에서 8승2무로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는 점도 허감독의 자신감을 부추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국축구 시드니行 순탄찮다

    한국축구의 시드니행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첫 경기에서 중국에 1-0으로 행운의 승리를 거뒀지만 전문가들은 내용 면에서는 오히려 뒤진 것으로 분석하는 등 전도를 자신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있다.한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일본과의 두차례 친선경기에서 드러난 수비불안,어설픈 패스워크,개인기 부재 등의 문제점을 여전히 안고 있었다.신병호의 행운의 결승골과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이 없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있었다. 이점에서 이날 승리는 중국의 전략 실패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체력,개인기,팀 전술 등 여러가지 면에서 한국에 앞서 있었지만 결승골 허용 이전까지 이상하리만치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부수를 띄우지 않았다고 지적한다.이에 대해 역대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한국에대한 ‘두려움’ 탓에 어웨이전에서는 무승부를 노린 뒤 홈 경기에서 승부를걸겠다는 의도가 담긴 전략이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전략 실패로 뼈아픈 1패를 당해 썩 좋은 출발은 못했지만 홈 경기에선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칠 게 불을 보듯 뻔하며 이점에서 한국은 여전히 불안한 행보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비록 또다른 상대인 바레인이 있긴 하지만 전력상 한·중 양국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라 시드니행은 결국 중국과의 어웨이전에서 결정지어질전망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중국 원정경기를 지금과 같은 안일한 자세로 대비했다가는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이 무산됨은 물론 일본에 이어 중국에도밀리는 수모를 당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며 전력 보완책 마련을 주문하고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내일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한·중감독 출사표

    “반드시 1차전을 승리로 이끌어 본선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통산6회·연속 4회 올림픽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올림픽 축구대표팀이 3일 오후 7시 잠실 주경기장에서 중국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B조첫 경기를 갖는다.중국 바레인과 홈앤드 어웨이 방식의 더블 라운드를 치러조 1위만 차지할 수 있는 본선 티켓을 향한 첫 발이다. 이번 한·중전은 티켓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승부처.바레인의 전력은 한수아래로 사실상 양국의 대결로 좁혀져 있는 상황에서 첫판 결과가 앞으로의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으로선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과의 친선경기 2연패를 통해 전술·전략의 부재와 조직력과 개인기,경험의 미숙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 어느 때보다 어려운 처지.그러나 허정무감독은 “상대 스트라이커를 막을비책은 충분히 마련해 놓았다”며 주변의 우려를 일축한다.허감독은 박동혁박재홍 남기성을 수비수로 투입해 중국의 공격을 밀착 저지하고 이동국 최철우 안효연을 축으로 한 과감한 공격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승부의 관건이 될 미드필드진에는 박진섭 이관우 김도균 정대훈을 투입할예정. 물론 1일 낮 선수단을 이끌고 방한한 중국의 후튼감독도 “결과로 모든 것을 말하겠다”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역대 최고의 투톱이라 일컬어지는 리진위-장위닝과 리티에 수이둥량 등 탄탄한 미드필드진을 앞세워 이번 만큼은 국가대표팀간 전적을 포함,역대 24전7무17패의 절대열세를 만회하겠다는 의욕을 보인다.특히 후튼감독은 “일본에 연패해 사기가 떨어진 한국과는 대조적으로 중국 선수들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속에 투지가 넘친다”며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음을 내세웠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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