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바레인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관상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샤헤드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백지연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국채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92
  • 트럼프에 또 속았나…“아파치 헬기 추락, 기계 결함 가능성 있어” 근거는? [핫이슈]

    트럼프에 또 속았나…“아파치 헬기 추락, 기계 결함 가능성 있어” 근거는? [핫이슈]

    미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이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한 사건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이 보복 공습을 주고받은 가운데, 추락 원인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오만 현지시간 9일 오전 3시쯤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 해안 인근을 순찰 중이던 AH-64 아파치 헬리콥터가 추락했다. 사고 이후 조종사 2명은 모두 구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아파치 헬기가 추락했다며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이후 실제로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보복 공습을 가했고, 중부사령부는 이를 “자위적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군 헬기 격추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란 국영방송은 익명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24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어떤 군사작전도 없었다”며 격추 책임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새스커툰 소재 드론 기술 기업 드래건플라이(Draganfly)의 캐머런 첼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9일 폭스뉴스 디지털에 “아파치 헬기가 드론 공격으로 격추됐을 개연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첼 CEO는 “이란은 아파치 헬기를 격추할 만한 드론이 없다. 다만 헬기를 격추할 만한 미사일은 있다”면서 “이란은 전형적인 의미의 지대공 드론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 그런 능력을 새로 개발한 것이 아닌 이상 이란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이란 드론은 움직이는 헬기를 따라가 추락시킬 정도로 빠르거나 정교하지 않다”며 “만약 추락 원인이 아파치 헬리콥터 자체에 발생한 기계적 결함이 아니라면 전혀 다른 무기, 예컨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동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해당 헬리콥터가 작전 중 피격이 아닌 기계적 문제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파치 헬기는 대드론 작전에 자주 배치되지만 드론에 맞았을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본다”면서 “대드론 작전에 투입된 상태에서 어떤 기계적 문제가 생겨 피격과 별개로 추락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평상시라면 이란은 이런 항공 전력을 격추한 뒤 자신들의 성과라고 난리를 쳤을 것”이라면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아니라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분산형 부대가 격추 작전을 실행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군 기지 21곳 동시다발로 당해”현재 아파치 헬기의 정확한 추락 원인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보복 공격에 대응해 중동 역내 미군 기지들을 타격했다. 혁명수비대는 10일 “미국이 (이란) 자스크, 시리크, 케슘섬에 공습을 가해 통신탑이 손상되고 물탱크 2개가 파괴됐다”고 인정한 뒤 “이에 대응해 혁명수비대 해군은 이날 오전 2시 30분 바레인의 미군 제5함대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성명에서는 “해군은 역내 미국 공군·해군 기지 21개 표적을 타격하고 MQ-9 드론 1기를 격추했다”면서 “보복 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장거리 고체연료 미사일로 요르단 알아즈라크에 있는 미군 F-35 전투기 격납고, 지휘통제시설 등 핵심 표적 4개소를 타격해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에 있는 알리 알살렘 미 공군기지에도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휴전 종료 우려에도 종전 협상 계속 진행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중동 역내 국가에서 또다시 충돌이 발생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사실상 깨진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부사령부가 공습을 개시한 시점에 미 ABC 방송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하며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부에서도 여전히 확전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 당국자는 CNN에 “이번 공습은 확전보다 이란을 향한 경고 메시지 성격”이라며 “미국은 이번 공격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차질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반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에 “미국이 전장에서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리 결의를 시험하기로 했다. 우리 군대가 어떤 공격이나 위협에 답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에 추락한 아파치 공격 헬기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 헬기로 평가받는 기체로 강력한 화력, 첨단 센서, 야간전 능력, 전차 사냥 능력 때문에 ‘하늘의 탱크 킬러’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아파치는 걸프전 이후 ‘전차 킬러’로 두각을 드러냈다. 강력한 센서와 야간 작전 능력, 정밀 유도무기 운용, 장거리 전차 공격 등이 가능하며, 레이더 센서를 통해 멀리서도 적을 제거하기 위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대전차 미사일인 헬파이어를 포함해 비유도/유도 로켓과 기수 아래 30㎜ 체인건 장착이 가능하다. 아파치는 엔진이 분산 배치돼 있고 자체 소화장치와 장갑 조종석 등으로 전장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매우 높은 ‘튼튼한’ 공격 헬기로도 유명하다.
  • 아파치 격추에 美-이란 군사 충돌 격화...월드컵 개막 전 협상 타결 난항 우려

    아파치 격추에 美-이란 군사 충돌 격화...월드컵 개막 전 협상 타결 난항 우려

    트럼프 “조종사 무사하지만 공격에 대응해야” 美, 3차례 공습...이란은 중동 미군 기지 반격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헬기가 격추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하고, 이란도 걸프 국가 미군 기지에 반격을 가하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이 휴전 이후 최고조로 치솟았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 타결 기대감이 나왔던 종전 협상도 다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미 중부사령부는 9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군 통수권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자위적 성격의 공격을 개시했다. 미 육군 아파치 헬기가 격추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 1대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해당 헬기에 탑승한 조종사 2명은 모두 무사하지만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미군은 구체적인 공격 대상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 남부 해안 5곳의 군사 및 해군 기지, 레이더 시설, 포병 진지 등이 타깃이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란 측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남부 도시 시리크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반다르아바스 및 케슘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군은 총 3차례에 걸쳐 공습을 이어가는 등 지난 4월 휴전 이후 가장 강력한 화력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도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 잇따라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하며 반격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와 요르단 알아즈라크 공군 기지의 목표물 4곳을 겨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알리 알살렘 미 공군기지가 있는 쿠웨이트에서도 이란의 공격이 감지됐다. 다만 미국 측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대부분이 요격됐고 미군 사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 도화선이 된 아파치 헬기 추락은 전날 오만 해안 인근에서 발생했다. 미 육군의 주력 공격 헬기인 ‘AH-64 아파치’가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다 피격됐고, 중부사령부는 조사를 통해 이란의 소행이라고 결론 내렸다. CNN방송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파치 헬기가 이란 샤헤드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아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강의 공격형 헬기로 꼽히는 미군 아파치가 이란에 의해 격추된 건 중동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미군은 무인 수상 드론과 헬기를 동원해 탑승 조종사 2명을 모두 구조했다. 다만 이날 교전에도 미국과 이란 모두 확전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여전히 협상 타결은 가시권에 있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통화에서 “(헬기 격추는) 큰 일이 아니다. 조종사들은 무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란 역시 “미국의 공격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헬기 격추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았다고 국영TV 등을 통해 밝혔다.
  • 이란 능력 실화인가…“미군 기지 21곳 동시다발로 당해” 트럼프 입장은? [핫이슈]

    이란 능력 실화인가…“미군 기지 21곳 동시다발로 당해” 트럼프 입장은? [핫이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의 자국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중동 역내 미군 기지 21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자스크, 시리크, 케슘섬에 공습을 가해 통신탑이 손상되고 물탱크 2개가 파괴됐다”고 인정한 뒤 “이에 대응해 혁명수비대 해군은 이날 오전 2시 30분 바레인의 미군 제5함대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성명에서는 “해군은 역내 미국 공군·해군 기지 21개 표적을 타격하고 MQ-9 드론 1기를 격추했다”면서 “보복 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장거리 고체연료 미사일로 요르단 알아즈라크에 있는 미군 F-35 전투기 격납고, 지휘통제시설 등 핵심 표적 4개소를 타격해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에 있는 알리 알살렘 미 공군기지에도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몸 사리는 중동, 입장 없는 미군혁명수비대가 지목한 중동 각국은 현재 이란발 공격 상황을 확인 중이다. 바레인 내무부는 공습 경보를 발령했고, 쿠웨이트 육군은 “방공 시스템이 적대적 공중 표적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요르단은 현재 피격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이란 발표를 부인했다. 미국 당국자는 뉴욕타임스에 “혁명수비대가 미군 기지를 21차례 공격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혁명수비대의 ‘MQ-9 드론 격추’ 여부도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중동 작전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휴전, 사실상 종료됐나이란 측 주장은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에 의해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됐다고 주장하면서 보복 공격을 가한 뒤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9일 “미 육군 아파치 공격헬리콥터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했으며 승무원 2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아파치 헬기가 추락했다며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이후 실제로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보복 공습을 가했고, 중부사령부는 이를 “자위적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은 미군 헬기 격추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익명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24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어떤 군사작전도 없었다”며 격추 책임을 부인했다.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중동 역내 국가에서 또다시 충돌이 발생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사실상 깨진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부사령부가 공습을 개시한 시점에 미 ABC 방송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하며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부에서도 여전히 확전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 당국자는 CNN에 “이번 공습은 확전보다 이란을 향한 경고 메시지 성격”이라며 “미국은 이번 공격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차질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반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에 “미국이 전장에서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리 결의를 시험하기로 했다. 우리 군대가 어떤 공격이나 위협에 답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역내 미군을 겨냥해 “안전을 원한다면 우리 지역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 중동전쟁 100일… 답 안 보이는 ‘종전 출구’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발발한 중동 전쟁이 7일(현지시간)로 100일째를 맞았지만 종전의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말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만 격화됐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6일 엑스에 두 차례에 걸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자폭용 공격 드론 총 6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고루크와 게슘섬에 있는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도 타격했다.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유조선 4척에 발포한 데 대한 대응이다. 미국의 공격에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하는 등 양측은 잇따라 공방을 주고받았다. 다만 양측은 서로의 군사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확전은 자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강하고 자존심이 세지만 그들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 (합의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위스콘신주에서 농업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선 “우리는 이란에서 매우 빨리 빠져나올 시점에 와 있다”며 “(합의) 서류이거나 아주 강경한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 실패 시 군사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압박한 것이다. 지난주 휴전 양해각서(MOU) 초안을 작성하기도 했던 양측은 주요 쟁점에 대해 평행선을 이루면서 협상이 다시 난항에 빠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합의안을 거부한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하면서 협상이 꼬인 형국이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나서 자국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말라고 반발했지만, 이란은 강경 태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란은 또 동결 조치된 240억 달러(한화 37조 4000억원) 규모의 자산 해제가 종전 합의의 핵심 조건이라고 요구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핵 합의 대가로 이란에 현금을 제공했다고 비난해온 터라 대규모 동결자금 해제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미국은 오히려 이란 자산을 걸프 지역 국가들의 피해 복구 및 재건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이 걸프 동맹국에 입힌 피해 비용을 산정하도록 이미 지시한 상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 전쟁 100일째 타결 기미 안 보이는 美-이란 협상

    전쟁 100일째 타결 기미 안 보이는 美-이란 협상

    호르무즈에선 대치 격화...美. 자폭 드론 격추 이란은 미사일 발사...트럼프 “시간 걸릴 것”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발발한 중동 전쟁이 7일(현지시간)로 100일째를 맞았지만 종전의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말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만 격화됐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6일 엑스에 두 차례에 걸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자폭용 공격 드론 총 6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고루크와 게슘섬에 있는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도 타격했다.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유조선 4척에 발포한 데 대한 대응이다. 미국의 공격에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하는 등 양측은 잇따라 공방을 주고받았다. 다만 양측은 서로의 군사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확전은 자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강하고 자존심이 세지만 그들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 (합의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위스콘신주에서 농업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선 “우리는 이란에서 매우 빨리 빠져나올 시점에 와 있다”며 “(합의) 서류이거나 아주 강경한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 실패 시 군사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압박한 것이다. 지난주 휴전 양해각서(MOU) 초안을 작성하기도 했던 양측은 주요 쟁점에 대해 평행선을 이루면서 협상이 다시 난항에 빠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합의안을 거부한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하면서 협상이 꼬인 형국이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나서 자국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말라고 반발했지만, 이란은 강경 태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란은 또 동결 조치된 240억 달러(한화 37조 4000억원) 규모의 자산 해제가 종전 합의의 핵심 조건이라고 요구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핵 합의 대가로 이란에 현금을 제공했다고 비난해온 터라 대규모 동결자금 해제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미국은 오히려 이란 자산을 걸프 지역 국가들의 피해 복구 및 재건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이 걸프 동맹국에 입힌 피해 비용을 산정하도록 이미 지시한 상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 트럼프, 종전 포기?…이란 드론 격추·레이더 기지 박살내고 올린 영상 [핫이슈]

    트럼프, 종전 포기?…이란 드론 격추·레이더 기지 박살내고 올린 영상 [핫이슈]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10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이 이란의 드론을 격추하고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6일(현지시간) 엑스에 “미군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발사된 이란의 자폭형 공격 드론 4기를 격추했다”면서 “이란의 추가적인 해상 공격을 막기 위해 고루크와 게슘 섬에 있는 이란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자국의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유조선 4척을 향해 발포한 것에 대한 대응 공격이다. 이란 외무부는 미군의 레이더 기지 공격을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이란 군은 단호하고 비례적인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교전은 휴전과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최근 2주 동안 더욱 빈발하는 추세다. 앞서 미군은 지난 1일에도 게슘 섬과 고루크를 공습했고, 이란은 지난 3일 쿠웨이트·바레인의 미군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쿠웨이트 국제공항이 드론 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 트럼프 “이란과의 합의 도출, 시간 좀 걸릴 것”양측은 서로의 군사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전면전은 꺼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참모들에게 “이란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이란과의 전쟁을 다시 본격화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위스콘신주 농업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란에서 매우 빨리 빠져나올 시점에 와 있다”며 “(합의) 서류이거나 아주 강경한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과 곧 합의를 할 수 있지만 군사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전장의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향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크고 작은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자 이란의 불신은 더욱 커져가고, 이는 교착 상태에 놓인 종전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 중동 국가들이 이란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보복 공습’을 받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이에 대한 걸프 동맹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 이 중 6발은 요격되고 7번째 미사일은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란은 바레인에 있는 미 제5함대 사령부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NBC 방송에 “이란은 선택의 여지가 없고 합의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종전과 거리가 먼 트럼프의 행보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말을 수 주째 하면서도 이란을 자극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6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군함이 침몰한 모습을 담은 AI 합성 영상을 게재하며 이란을 자극했다. 전황이 답보 상태를 이어가면서 중재국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모신 라자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6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전격 방문해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등 최고위급 인사들을 연쇄 회동했다. 한동안 종전 협상을 막후에서 주도하던 카타르가 뒤로 빠지고 파키스탄이 다시 전면에 등판할 만큼 중동 외교전이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란, 걸프 미군기지에 미사일 7발 발사…美 “대부분 요격”

    이란, 걸프 미군기지에 미사일 7발 발사…美 “대부분 요격”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5일(현지시간)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해 발사한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요격했으며, 현재까지 미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방향으로 날아오던 이란의 자폭형 공격 드론 4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수시간 뒤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6발은 요격됐고 나머지 1발도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현재까지 미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가 피해를 입었다는 이란 측 주장도 부인했다. 그러면서 “미군은 계속 경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당한 자위권 차원에서 근거 없는 이란의 공격 행위에 대응할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 기지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미군 드론이 이란 통신시설을 공격했다”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쿠웨이트 알 살렘 공군기지와 바레인 내 미 해군 제5함대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대응 수위를 높일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경고했다.
  • “미군만 안 죽으면 된다?”…트럼프 휴전론 속 쿠웨이트 공항 뚫렸다 [핫이슈]

    “미군만 안 죽으면 된다?”…트럼프 휴전론 속 쿠웨이트 공항 뚫렸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면전 재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사이, 이란 드론으로 추정되는 무기가 걸프 지역 동맹국 쿠웨이트의 국제공항을 타격했다. 워싱턴이 미군 사망자를 사실상의 레드라인으로 삼는 동안, 중동 동맹국의 민간 인프라가 먼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전날 발생한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1터미널 드론 충돌로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민간항공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는 샤헤드 계열로 보이는 드론이 터미널 지붕을 뚫고 들어가 화염을 일으키는 장면이 담겼다. 쿠웨이트 공항은 전쟁 피해를 복구하고 이번 주에야 전면 재개장했다. 하지만 재개장 48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시 폐쇄 위기에 놓였다. 터미널 내부에는 유리 파편과 연기가 퍼졌고 승객들은 급히 몸을 피했다. 일부 항공편은 다른 터미널이나 인근 국가 공항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사태는 약 일주일 사이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세 번째 무력 충돌이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휴전 이후에도 선박 차단, 미사일·드론 발사, 제한적 보복 타격을 주고받았다. 양측은 전면전 재개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충돌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이 사망할 경우 휴전 종료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한 소규모 충돌은 감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문제는 그 계산의 부담을 주변국이 떠안고 있다는 점이다. 쿠웨이트 공항에서는 미군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민간인 사망자와 다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란은 미국과 직접 충돌하는 대신 걸프 지역의 취약한 민간시설을 겨냥해 워싱턴을 압박한 셈이다. 트럼프의 레드라인은 미군뿐인가 쿠웨이트는 미국의 중동 군사망에서 중요한 후방 거점이다. 미군은 쿠웨이트 내 여러 기지를 운용하고 공항 인근에도 관련 시설을 두고 있다. 바레인에는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있다.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 방향으로 미사일과 드론을 날린 것은 미국의 걸프 군사 네트워크를 흔들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확전을 자제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의회에서 최근 미국의 대응을 이란의 행동에 대한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선박을 향해 발포하지 않으면 미국도 발포하지 않지만, 공격에는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은 분명하다. 전면전을 다시 열면 이란 핵 협상과 중동 안정, 유가, 미국 내 여론까지 모두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미군 사망만 기준선으로 삼을 경우, 동맹국 피해를 어디까지 감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남는다. 쿠웨이트와 걸프 지역에서는 미국을 향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이들 국가는 미국이 이스라엘 방어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도 걸프 안보에는 충분히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느낀다. 쿠웨이트대의 걸프 전문가 바데르 알사이프는 WSJ에 “우리를 전쟁으로 끌어들였지만 상의하지도, 듣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쿠웨이트가 ‘약한 고리’가 된 이유 이란이 쿠웨이트를 겨냥한 배경에도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UAE)는 군사력과 보복 가능성이 더 크다. 반면 쿠웨이트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작은 표적이다. 이란은 강한 반격을 부를 위험을 낮추면서도 미국과 걸프 동맹 전체에 경고를 보낼 수 있다. 킹파이살연구센터의 우메르 카림 연구원은 WSJ에 이란이 쿠웨이트를 사우디나 UAE보다 쉬운 표적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쿠웨이트는 그동안 이란과 일정한 외교 관계를 유지했지만, 최근 이란계 준군사 인력의 해상 침투 의혹과 외교관 추방으로 긴장이 커졌다. 이란은 미국의 항만 봉쇄와 선박 차단에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 항구로 향하던 선박을 무력화했다고 밝혔고, 이란은 쿠웨이트 공격을 그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쿠웨이트와 미국은 자국 영토가 이란 타격의 발진지로 쓰였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종전 합의와 장기 압박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미국은 이란과 휴전을 연장하고 핵 협상을 본격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란은 동결 자산 해제와 경제적 보상을 요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먼저 실질적 양보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쿠웨이트 공항 사태는 이 교착 상태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준다. 휴전의 틀은 유지되고 있지만, 공항과 항만, 군 기지 주변에서는 충돌이 이어진다. 전면전은 멈춘 듯 보이지만 걸프 민간 인프라는 다시 전장의 일부가 됐다. 결국 이번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의 휴전 관리 방식에 대한 시험대다. 미국은 미군 사망자가 없다는 이유로 확전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동맹국 공항이 뚫리고 민간인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걸프 국가들이 미국의 안보 보장을 어디까지 신뢰할지는 별개의 문제가 된다.
  • 트럼프, 전쟁 포기했나…“이란 공격은 미국 때문” 황당한 저자세 [핫이슈]

    트럼프, 전쟁 포기했나…“이란 공격은 미국 때문” 황당한 저자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쿠웨이트 공격을 두고 미국이 먼저 원인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이란이 쿠웨이트를 공격했는데 미-이란 간 휴전 협정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앞서 이란은 같은 날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드론으로 공격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으며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추진하기 위해 역내 국가들의 영토와 기 반시설을 식민주의적으로 이용한 것을 규탄한다”면서 “‘지난밤 침략’에 대해 쿠웨이트와 바레인 지도부가 직접적이고 명백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언급한 ‘지난 밤 침략’은 지난달 30~31일 미군이 이란 고루크와 게슘섬에 있는 레이더 및 드론 통제 시설을 공습한 일은 의미한다. 당시 미 중부사령부는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2일에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회피해 이란으로 향하던 유조선 1척을 미사일로 무력화했다. 이란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공격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고, 지난 밤에는 우리가 그들을 공격했다”면서 “일부는 우리가 다른 이유로 강력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그들이 약간 자극받았고 보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한데 우리가 다른 문제로 그들을 매우 강하게 공격했던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그들이 반응한 것이고,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미국이 먼저 원인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이 정도 수준의 ‘저자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자세는 쿠웨이트를 겨냥한 이번 공습으로 이란을 규탄하기 보다는 두둔하고 나선 것으로 보이며, 그 배경에는 긴장을 완화하고 협상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강한 의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란 전쟁의 특성상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역내 지역들이 꾸준한 피해를 입어 왔다는 점에서 미군기지가 있는 중동 내 미국 우방국들의 불만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주일 내 이란과 합의 끝날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일주일 내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반복했다. 그는 “협상은 매우 순조롭다고 듣고 있다”며 “합의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합의가 이뤄진다면 약 일부일 내로(like over the weekend)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양국 대표단은 지난주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거부하고 추가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협정에 서명하면 그들은 핵무기나 핵폭탄을 보유하지 않을 것이며 개발하지도 구매하지도 않겠다는데 동의하는 것”이라며 “원래는 ‘개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들이 구매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제가 말했다. 그 문제로 2주간 협상이 이뤄졌는데 결국 우리가 얻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그 문건에 서명한다면 우리가 그것을 얻어내는 것”이라며 “이론적으로 그들은 서명에 거의 근접했고 우리는 사실 그들과 매우 잘 지내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이란이 MOU에 서명하는 즉시 개방될 것이며, 이미 미국의 기뢰 제거함이 현장에 투입돼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레바논 갈등은?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분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휴전 및 종전 조건인 ‘레바논 공격 금지’ 조항을 무시한 채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집중포화를 이어왔다. 다만 지난 2일부터 양국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중재로 평화회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 및 헤즈볼라 측과 각각 소통한 결과 양측 모두 추가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이 문제를 (대이란 협상과) 분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미·이란, 휴전 이래 최대 교전… 트럼프 “모즈타바 만나고 싶다”

    미·이란, 휴전 이래 최대 교전… 트럼프 “모즈타바 만나고 싶다”

    종전 협상중인 미국과 이란이 지난 4월 휴전 이후 가장 격렬한 공방을 주고 받으며 양측이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일(현지시간)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와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를 각각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국영 매체를 통해 주장했다. 제5함대는 중동 지역 미 해군의 주요 전력이며, 쿠웨이트 기지도 미국의 핵심 군사 거점이다. 이에 대해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를 통해 “이란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이란의 모든 공격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이 민간 선박들을 향해 발사한 공격용 드론 3대도 격추했다고 전했다. 미군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민간시설 피해는 잇따르고 있다. 쿠웨이트는 이란의 공격으로 국제공항이 크게 파괴됐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공항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케슘섬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케슘섬은 걸프 지역 석유·가스 수송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의 가장 큰 섬이다. CNN방송은 양측의 이번 공방이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교전이라고 평가했다. 미군은 이날 이란으로 향하던 보츠와나 국적 유조선 1척을 미사일로 무력화하는 등 봉쇄 조치도 이어갔다. 최근 저강도로 이어지던 양측 교전이 한측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물밑 협상은 계속해서 진행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연방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 지도부의 분열로 인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보유와 핵 활동을 내려놓는다면 제재 완화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협상에) 성공할 가망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뉴욕포스트의 팟캐스트 ‘팟 포스 원’에서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며 “그를 만나고 싶다. 어느 시점에는 그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모즈타바가 은신처에서 비공식 연락망을 통해 협상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걸림돌이 됐던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무력 충돌을 멈추고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대화를 재개했다. 예키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와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 대사는 이날 미국의 주재로 워싱턴DC의 미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졌다. 미국은 양측에 60일에 걸친 단계적 긴장 완화를 제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트럼프 협박도 안 통했다?”…이란 드론에 쿠웨이트공항 파손 [밀리터리+]

    “트럼프 협박도 안 통했다?”…이란 드론에 쿠웨이트공항 파손 [밀리터리+]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요격하거나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쿠웨이트 국제공항에서는 실제 피해가 발생했다. 탄도미사일 일부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드론과 파편이 민간 항공시설을 덮치면서 걸프 지역 방공망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당국은 이날 새벽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 이후 쿠웨이트 국제공항 운영을 중단했다. 공항 제1터미널 일부가 파손됐고 부상자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쿠웨이트 민간항공 당국은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상업 항공편 운항을 멈췄다. 착륙 예정이던 항공기들은 인근 국가 공항으로 방향을 틀었다. 중동 주요 항공 거점 중 하나인 쿠웨이트 공항이 공격 여파로 멈추면서 민간 항공망도 군사 충돌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미군은 앞서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바레인으로 향한 이란 미사일 3발을 미군과 바레인 방공망이 요격했고 쿠웨이트 방향으로 날아간 미사일 2발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쿠웨이트 공항에서는 시설 피해가 확인됐다. 미사일 방어망이 탄도미사일을 막거나 무력화해도 저고도 드론과 잔해, 파편까지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이란이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섞어 공격한 점도 방공망 부담을 키웠다. 걸프 방공망 흔든 ‘복합공격’ 이번 사태의 핵심은 이란 미사일의 직접 타격 여부만이 아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사일과 드론을 동시에 운용하는 방식이 방공망의 탐지·추적·요격 체계를 흔드는 데 효과적이라고 본다. 탄도미사일은 빠른 속도로 날아와 방공망의 우선 대응 대상이 된다. 반면 자폭 드론은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낮은 고도로 접근할 수 있고 레이더 탐지망을 피해 우회할 가능성도 있다. 여러 방향에서 표적이 동시에 날아들면 방공망은 짧은 시간 안에 위협을 분류하고 요격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민간 공항은 군 기지와 구조부터 다르다. 활주로와 터미널, 관제시설, 연료 저장시설, 주차장 등 주요 시설이 넓게 퍼져 있다. 공항 전체를 군사기지 수준으로 방어하기는 쉽지 않다. 공격이 공항 자체를 겨냥하지 않았더라도 드론이나 미사일 잔해가 떨어지면 항공기 운항은 즉시 멈출 수밖에 없다. 쿠웨이트가 공습 직후 항공편을 우회시킨 것도 같은 이유다. 공항 건물이 일부만 파손돼도 관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는 이착륙할 수 없다. 방공망이 ‘요격 성공’을 발표해도 작은 파편 하나가 민간 항공망을 마비시킬 수 있다. 민간 항공망까지 전장화 쿠웨이트는 미국과 가까운 걸프 지역 주요 안보 파트너다. 미군도 쿠웨이트에 병력과 장비를 배치하고 중동 작전의 후방 거점으로 활용해왔다. 이 때문에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 방향으로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것은 단순 무력시위를 넘어 미국의 걸프 방어망을 압박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바레인에는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있다. 쿠웨이트는 이라크와 걸프를 잇는 전략적 위치에 놓여 있다. 이란은 이들 지역을 겨냥해 미국의 중동 군사 네트워크를 흔들 수 있다. 미국과 걸프 국가들은 방공망을 더 촘촘히 재편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문제는 비용과 효율이다. 탄도미사일 요격에는 고가의 방공미사일이 필요하다. 그러나 저가 드론까지 같은 방식으로 상대하면 방어 비용이 급격히 늘어난다. 이란은 상대적으로 값싼 드론과 미사일을 섞어 방공망을 포화시키고, 미국과 걸프 국가들은 비싼 요격 자산을 계속 소모해야 한다. 이번 쿠웨이트 공항 피해는 그런 취약점을 보여준다. 미군과 걸프 국가들이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거나 무력화해도 드론과 파편 피해까지 막지 못하면 민간 인프라는 계속 위협받는다. 특히 공항과 항만, 정유시설처럼 넓고 노출된 기반시설은 복합공격에 취약하다. 쿠웨이트 공항 파손은 단순한 시설 피해를 넘어 중동 방공 체계의 허점을 드러낸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요격 성공”이라는 발표 뒤에도 항공기가 회항하고 터미널이 파손됐다면, 이란식 복합공격은 이미 걸프 민간 항공망을 직접 흔든 셈이다.
  • 美-이란 교전 격화...종전 협상 우려

    美-이란 교전 격화...종전 협상 우려

    이란 “바레인·쿠웨이트 미군 기지 타격” 주장 미군 “모두 요격” 반박...해상 봉쇄 조치 지속 미국과 이란이 지난 4월 휴전 이후 가장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아 양측이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일(현지시간)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와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를 각각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국영 매체를 통해 주장했다. 제5함대는 중동 지역 미 해군의 주요 전력이며, 쿠웨이트 기지도 미국의 핵심 군사 거점이다. 이에 대해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를 통해 “이란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이란의 모든 공격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바레인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요격됐고, 쿠웨이트를 겨냥한 미사일도 표적에 닿지 못하고 추락했거나 이동 경로 중 공중 분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란이 민간 선박들을 향해 발사한 공격용 드론 3대도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케슘섬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케슘섬은 걸프 지역 석유·가스 수송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의 가장 큰 섬이다. CNN방송은 양측의 이번 공방이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교전이라고 평가했다. 미군은 이날 이란으로 향하던 보츠와나 국적 유조선 1척을 미사일로 무력화하는 등 봉쇄 조치도 이어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연방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 지도부의 분열로 인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보유와 핵 활동을 내려놓는다면 제재 완화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협상에) 성공할 가망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며칠 전 이란과 미국이 대화를 중단했다는 보도는 거짓이다. 대화는 오늘도 계속됐다”며 “이란은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할 때가 됐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걸림돌이 됐던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무력 충돌을 멈추고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대화를 재개했다. 예키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와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 대사는 이날 미국의 주재로 워싱턴DC의 미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졌다. 미국은 양측에 60일에 걸친 단계적 긴장 완화를 제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공격을 위해 점령한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레바논군과 유엔 평화유지군이 교전 재개를 막기 위해 이 지역에 주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 “트럼프 협박 비웃듯”…이란, 美 5함대까지 미사일 겨냥 [핫이슈]

    “트럼프 협박 비웃듯”…이란, 美 5함대까지 미사일 겨냥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협상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이 걸프 지역 미군 핵심 거점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고 반박했지만,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와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까지 표적에 올랐다는 점에서 중동 긴장은 다시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국영 매체를 통해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와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제5함대는 중동 해역 작전을 맡는 핵심 전력이다. 바레인에 사령부를 두고 걸프 해역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 미군 작전을 지휘한다. 쿠웨이트 역시 미 공군 전력이 배치된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CNN은 이번 충돌을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교전 중 하나로 평가했다.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미국이 이란 케슘섬을 다시 공습하면서 협상 국면이 또 한 번 흔들렸다는 것이다. “때렸다”는 이란, “다 막았다”는 미국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곧바로 이란의 주장을 부인했다.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바레인의 미 제5함대 사령부와 역내 미 공군기지를 타격했다는 이란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미군을 향한 모든 공격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 설명에 따르면 바레인으로 향하던 미사일 3발은 미국과 바레인 방공망이 요격했다. 쿠웨이트를 노린 미사일 2발은 목표에 닿지 못한 채 추락했거나 비행 중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사령부는 또 이란이 역내 해역을 통항하던 민간 선박을 향해 공격용 드론 3대를 발사했으나 미군이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군 사상자는 없었다. 이란은 타격 성공을 내세웠지만 미국은 방공망이 공격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충돌은 단순한 요격전으로 보기 어렵다. 이란이 이스라엘이나 해상 선박을 넘어 걸프 지역 미군기지권을 직접 거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해상 봉쇄도 충돌 수위를 끌어올렸다. CNN에 따르면 미군은 같은 날 이란 카르그섬으로 향하던 보츠와나 선적 유조선 M/T 렉시를 헬파이어 미사일로 타격해 무력화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해당 선박이 반복된 경고를 무시하고 이란 항구로 향했다며, 지난 4월 봉쇄 시작 이후 선박 6척을 무력화하고 122척을 우회시켰다고 밝혔다. 트럼프 “지금 합의하라”…이란은 미군기지 겨냥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이란 압박 메시지를 내놓은 와중에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미국이 며칠 전 대화를 중단했다는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란을 향해 “합의하라. 지금 아니면 절대 못 한다”며 “47년 동안 이 일을 해왔고, 더는 계속될 수 없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군 핵심 거점을 겨냥했다는 주장으로 맞불을 놨다. 미국도 곧바로 군사 대응에 나섰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케슘섬의 이란군 지상통제소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케슘섬은 이란 최대 섬으로, 걸프 지역 석유·가스 수송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은 이번 공습을 자위권 차원의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은 목표물을 맞히지 못했지만, 미국이 곧장 이란 영토 내 군사 시설을 때리면서 충돌 수위는 다시 높아졌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 공격이 케슘섬을 겨냥한 미국의 “노골적 침략”에 대한 초기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강한 보복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이번 사태는 트럼프식 압박이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보다 걸프 미군기지권을 둘러싼 군사 충돌로 되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타격 여부와 별개로 미 5함대와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중동 정세는 한층 위험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 이란 혁수대 “미 5함대 기지 공격”… 미군 “미사일·드론 요격”

    이란 혁수대 “미 5함대 기지 공격”… 미군 “미사일·드론 요격”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이하 혁수대)가 2일(현지시간) 미사일과 드론으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주요 기지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의 중동 작전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군에 대한 이란의 모든 공격은 실패했다”며 즉각 반박했다.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혁수대는 이날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와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를 각각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국영 매체를 통해 주장했다. 미 5함대는 걸프 지역과 홍해, 아라비아해와 인도양 일부 지역을 관할한다. 이 발표 직후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이란이 미 제5함대 사령부와 해당 지역의 미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하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그러면서 “미군은 경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당한 이란의 침략에 맞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란이 발사한 세 발의 미사일을 바레인 측과 함께 요격했으며, 쿠웨이트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은 표적에 닿지 못하고 추락했거나 이동 경로 중 공중 분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중부사령부는 부연했다. 아울러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이 역내 해역을 정당하게 통항 중이던 민간 선박들을 향해 발사한 공격용 드론 3대도 격추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아브라함 협정’ 압박에… 빈살만 “100번이고 거절”

    트럼프 ‘아브라함 협정’ 압박에… 빈살만 “100번이고 거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 종전 협상과 맞물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로 이어지는 ‘아브라함 협정’ 체결을 압박하자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격분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사우디를 비롯한 주요 아랍 국가 정상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합의의 의미로 아브라함 협정 체결을 제안했다. 그는 25일에는 트루스소셜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시작으로 다른 아랍 국가들도 협정에 서명해야 한다”며 “각국에 의무적으로 요구한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당시 통화에서 일부 정상은 당혹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빈살만 왕세자가 격분했다며 “(트럼프에게) ‘노’라고 100번이나 말했고, 앞으로 100번을 더 말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당국은 성명을 통해 “‘두 국가 해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왕국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히며 관계 정상화를 위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 선결돼야 함을 재확인했다. 이밖에 파키스탄도 이스라엘과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미국 중재로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이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 수립에 합의한 일련의 협정이다. 가자 전쟁과 이란 전쟁을 거치며 이스라엘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의 입장이 더욱 강경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 “소리는 물과 같아요”…부산비엔날레가 선보이는 ‘불협 합창’

    “소리는 물과 같아요”…부산비엔날레가 선보이는 ‘불협 합창’

    “소리는 마치 물과 같아요. 어느 한 장소에 갇혀 있기를 거부하죠. 그리고 우리 몸이 한데 모여 행동하는 것은 파도와 같습니다. 이것이 소리로 울리면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가 목소리를 내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말 칼라프 2026 부산비엔날레 공동 전시감독) 한국을 대표하는 전람회 중 하나인 2026 부산비엔날레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행사를 꾸밀 작가와 공간이 공개됐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참여 작가 23개국 47명과 전시 장소를 포함한 구상을 발표했다. 오는 8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65일간 열리는 올해 전시의 주제는 ‘불협하는 합창’이다. 합의, 조화보다는 차이와 긴장, 공명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공존의 방식을 탐색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전시 공간 3곳을 3개의 ‘악장’(樂章)으로 표현했다. 을숙도에 있는 부산현대미술관(1악장)에서는 낙동강과 바다가 만난다는 장소 특성에 착안해 ‘돌봄’과 ‘재생’ 개념을 구현한다. 과거 선박 수리 공장이었던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2악장)에서는 정치적 공간으로서의 바다를 고찰하고, 올해 초 교사 이전 후 비워진 옛 부산남고등학교(3악장)는 교육과 미래를 묻는 공간으로 삼는다. ‘불협하는 합창’이라는 주제와 맞게 올해 부산비엔날레만의 특징은 소리와 퍼포먼스에 있다. 기존 행사가 시각적 경험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라이브 퍼포먼스, 클럽 문화, 리듬과 몸의 움직임을 경험하도록 한다는 기조다. 에블린 사이먼스(벨기에) 공동 전시감독은 “가짜뉴스를 포함해 수많은 정보가 쏟아질 때 지식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이 뭘지 고민했다”면서 “발화된 언어가 아니라 사운드·음악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아말 칼라프(영국·바레인) 감독도 “휴대전화와 각종 미디어를 통해 언어와 이미지의 융단폭격을 맞는 시대인 만큼,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예술을 느끼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현대미술의 파동이 시각적인 것에서 사운드·퍼포먼스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이번에 다룰 사운드는 민족 문화를 포함하면서 (부산의) 지역성도 스며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참여 작가는 벨기에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필리핀 태생 조슈아 세라핀, 독일 유학 후 부산에서 활동하는 박현성, 인도네시아 기반의 나타샤 톤테이 등이다. 주최 측은 현재 조율 중인 7팀 내외가 포함된 최종 작가 명단을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이끄는 칼라프 감독은 2019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바레인 파빌리온 큐레이터를 맡았던 바 있다. 사이먼스 감독은 벨기에 브뤼셀에 기반을 둔 독립 기획자로, 2019~2023년 벨기에 전자음악 페스티벌 ‘호르스트 아트 앤 뮤직’ 예술감독으로서 시각예술과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 트럼프, 어디까지 ‘왕따’ 될까? …“사우디 왕세자 격분, ‘NO’ 100번 말해” [핫이슈]

    트럼프, 어디까지 ‘왕따’ 될까? …“사우디 왕세자 격분, ‘NO’ 100번 말해” [핫이슈]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의를 한 뒤 격분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이란 종전 협상과 관련해 사우디를 비롯한 주요 중동국 정상들과 전화 회의를 갖고,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 체결을 압박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이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것을 뜻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통화는 빈 살만 왕세자에게 좌절과 분노를 안겼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라는 압박을 막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빈 살만 왕세자가 이번 통화로 더욱 격분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니오’(NO)라고 100번이나 말했고 앞으로 100번을 더 말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아브라함 협정 막는 이유사우디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당시 미국과의 방위 조약을 대가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검토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합의에 근접했지만 결국 결렬된 이유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고집 때문이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에 관계 정상화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대해 구체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일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확약을 끝내 거부했다. 한 소식통은 더타임스에 “사우디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팔레스타인이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그것이 가까워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트럼프, 왜 사우디 등 중동에 협정 요구하나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와중에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이슬람 국가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을 꺼내 든 것은 이란 전쟁의 외교적 성과를 키우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트루스소셜에 “지난 23일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등 중동·이슬람권 지도자들과 통화했다”며 “이들에게 아브라함 협정 동참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와 카타르가 즉시 서명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하며 다른 나라도 뒤따라야 한다”며 이란이 미국과 합의를 체결할 경우 이란도 아브라함 협정에 동참시킬 뜻이 있음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구상은 이란과의 협상에 대한 미국 내 보수 강경파의 불만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란과의 평화 협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해 온 친이스라엘 성향의 강경파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엑스에 “(사우디 등 아랍 국가의 참여는) 중동 역사상 가장 중대한 의미를 지니는 협정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탁월한 구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선 목표 제시, 후 협상’ 방식이 현재 중동의 복잡한 역학 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이란 담당 국장 알리 바에즈는 로이터통신에 “‘이란을 굴복시킬 수 있다’는 환상에서, 취약한 합의를 통해 ‘새로운 중동 질서를 세울 수 있다’는 환상으로 갈아탄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애틀랜틱카운실 비상주 연구원인 대니 시트리노비치도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구상으로 신기루를 파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트럼프, 새 종교 전쟁 시작?…“‘중동 화약고’ 이슬람 사원을 이스라엘 품에” [핫이슈]

    트럼프, 새 종교 전쟁 시작?…“‘중동 화약고’ 이슬람 사원을 이스라엘 품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스라엘이 이슬람 성지인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대대적인 ‘권한 개조’를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는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요르단의 관리 권한을 약화하고 이스라엘이 중심이 되는 새 관리 체계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슬람 3대 성지로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하늘로 승천한 장소로 여겨진다. 그러나 유대교도들은 이 사원이 있던 자리에 고대 유대교 성전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해당 사원이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이유는 이슬람교와 유대교가 모두 성스럽게 여기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에 있지만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1994년 평화 협정을 체결하면서 요르단의 이슬람 종교 단체가 관리해 왔다. 더불어 두 종교의 충돌을 막기 위해 이슬람교도는 경내에서만 예배와 기도를, 유대교도는 통곡의 벽(옛 성전 외벽의 일부) 밖에서만 기도할 수 있다. “트럼프 사위가 주도하는 이슬람 성전 권한 개조”미들이스트아이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새로운 관리 체계에는 이스라엘 정부가 별도의 기구를 설립해 알아크사 사원을 관리하고,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가 모두 함께 이용하는 ‘다종교 센터’로 탈바꿈하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통곡의 벽 외부에서만 기도할 수 있었던 유대인도 사원에 대한 동등한 접근권을 보장받고, 유대인의 대규모 단체 기도도 허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계획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유대인인 재러드 쿠슈너와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는 알아크사 사원의 이슬람 정체성을 제거하고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 등 3대 종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전환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요르단의 단독 관리 체제를 폐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여러 아랍국가가 공동 관리하는 방안도 제안하고 있지만, 사우디는 역내 안정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미 백악관은 해당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물질 둘러싼 전쟁에서 종교 전쟁으로 바뀔까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설사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과 종전을 적극 반대해 왔으며,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레바논 남부에 공습을 퍼붓고 영토 점령을 언급하는 등 사실상 ‘종전 훼방꾼’ 역할을 도맡아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요르단의 관리 권한을 약화하고 사실상 이스라엘에게 관리 권한을 넘길 경우 이는 중동 지역의 거대한 화약고가 폭발하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종교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공격 속도 높여라” 지시한편 미국은 25일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사일 발사 시설과 선박을 겨냥해 ‘자위권 차원의 타격’을 단행했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과 관련해 “이란군이 제기하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표적에는 미사일 발사 시설과 기뢰를 부설하려던 이란 선박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과 종전 협상을 불안하게 지켜보던 이스라엘은 기다린 듯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라며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페달을 더 세게 밟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등지에서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를 어기고 교전을 계속했다. 이스라엘 공세로 레바논에서 숨진 사람은 3150여명에 달한다.
  • 트럼프 “합의불발시 공격은 어느 때보다 더 크고 강력할 것”…아브라함협정 ‘강매’도

    트럼프 “합의불발시 공격은 어느 때보다 더 크고 강력할 것”…아브라함협정 ‘강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이 다시 결렬될 경우 군사 공격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고 경고하면서, 중동 국가들에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틀인 ‘아브라함 협정’ 참여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란과의 협상, 중동 안보 질서 재편, 이스라엘·아랍권 관계 정상화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으려는 구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두를 위한 위대한 합의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합의 불발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장으로 돌아가 공격이 재개될 것이며, 그 공격은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크고 강력할 것”이라며 “누구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 자신과 통화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등을 언급하며, 이들 국가 지도자들에게 ‘아브라함 협정’ 가입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UAE와 바레인은 이미 협정 가입국이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국교 정상화를 핵심으로 하는 중동 외교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시절 추진했으며, 재집권 이후에도 참여국 확대를 핵심 외교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 복잡한 퍼즐을 맞추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을 고려하면 최소한 이들 국가가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하는 것이 의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국가는 그러지 못할 이유가 있을 수 있고, 그것은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서도 “대다수 국가는 이란과의 합의를 훨씬 더 역사적인 사건으로 만들 준비와 의지,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3일 중동 주요국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전쟁 재개 자제를 요청하고 이란의 종전안 수용을 촉구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아브라함 협정 참여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가입국인 UAE·바레인·모로코·수단·카자흐스탄 등을 거론하며 “이들 국가는 분쟁과 전쟁의 시기에도 경제적·사회적 번영을 누렸고, 협정 탈퇴나 중단을 거론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즉시 서명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하고 다른 국가들도 뒤따라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는 악의를 보여주는 것이며, 그런 국가는 이란과의 합의 과정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랍 국가 지도자들이 ‘문서에 서명되는 즉시 이란도 아브라함 협정의 일원이 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즉시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할 것을 요구한다”며 “만약 이란이 나와의 합의에 서명한다면 미국 대통령으로서 이란 역시 이 전례 없는 세계 연합의 일원이 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단에 관련 절차를 시작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작전 참여 압박에 靑 “검토 중…한국 선박 폭발 원인 규명부터”

    트럼프 작전 참여 압박에 靑 “검토 중…한국 선박 폭발 원인 규명부터”

    청와대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프리덤 프로젝트’ 참여 제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에서 “정부는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가 모든 국가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국제법상 보호되어야 할 원칙이라는 입장 아래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안정, 회복, 정상화를 위해 여러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언급도 주목하고 있다”며 “미측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관련 제안에 대해서도 상기 원칙, 한반도 대비 태세, 국내법 절차 등을 감안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주도하는 프리덤 프로젝트는 이란 전쟁으로 페르시아만에 갇힌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작전이다.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한국 해운사 HMM 선박에서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이란의 공격으로 규정하며 “한국이 이 작전에 참여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폭발 원인부터 규정하는 게 우선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번 폭발 사고로 프리덤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좀 더 들여다볼 수는 있지만 자칫 이란과의 관계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프리덤 프로젝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 위한 방안의 하나이자 별개로 검토를 하는 것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선박이 입은 피해 원인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규명해 봐야 한다. 먼저 선박을 항구로 가져와야 하며 그 후 선원들을 내보낸 뒤 원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낮 12시 반부터 약 1시간 동안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상황 점검 및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해 정부는 사고 선박의 선사와 계약된 예인선을 통해 인근 항만으로 이동한 뒤 접안할 예정으로 두바이 현지의 한국선급 지부 인력을 즉각 파견해 안전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원인 규명을 위해 선사 자체 조사와 별도로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를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예인선의 투입과 접안, 국내 조사 인력 파견 및 분석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원인 분석에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정부는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미국과 이란 그리고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과(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관련 정보를 상호 공유하며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국에 소재한 우리 대사관에는 관련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보고할 것을 지시하는 등 주재국 정부와의 협조 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