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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만이 부른 ‘반둥 참사’ 지워라

    자만이 부른 ‘반둥 참사’ 지워라

    말레이시아전 1-2 졸전 끝 조 1위 내줘 로테이션 패착…손흥민 등 베스트 출격 최소 무승부 이상 거둬야 조 2위로 16강 8강길은 강호 이란·사우디 ‘흙길’ 가능성 ‘방심하지 않는 나, 우리, 대한민국’. 지난 15일 공개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두고 자신의 사진에 올린 다짐 문구다.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 3개국 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한 수 아래다. 그러나 이 글귀에는 방심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 깔려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 축구의 수준과 위상을 점잖게 과시하겠다는 뜻까지 담겨 있다.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 이 글귀가 김학범 감독에게는 들리지 않았던 것일까. 김 감독은 지난 17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차전(바레인) 때의 절반이 넘는 선수를 바꿨다. 1차전에서 선방쇼를 펼친 ‘와일드카드’ 조현우(대구FC)를 벤치에 앉히고 송범근(전북)에게 골문을 맡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1위의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그토록 강조하던 로테이션에 이어진 체력 안배, 그리고 ‘승점 3’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축구공은 둥글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한 수 접어도 모자랄 독일을 상대로 우리가 역전극을 펼치지 않았던가. 김학범호의 자신감은 자신감에 그치지 않고 선을 넘어 버렸다. 크나큰 실수였다. 베스트 11 가운데 절반이 넘게 바뀐 한국은 단 1명만 바뀐 말레이시아에 쩔쩔맸다. 전반 5분 만에 내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하더니, 추가 시간에는 두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그토록 아끼던 손흥민까지 투입했지만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만회골이 전부였다. ‘반둥 참사’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 조 1위는 2승째를 주워 담은 말레이시아가 꿰찼다. 1승1패로 20일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긴 한국은 승자승에 밀려 이제 아무리 잘해야 조 2위다. 16강에 올라도 F조의 1위와 8강 길을 겨뤄야 하는데 이란, 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A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이란(9승8무13패)과 사우디아라비아(4승7무5패)에 모두 뒤진다. 최악의 경우 키르기스스탄에 지고, 같은 시각 바레인이 말레이시아를 꺾으면 조 최하위로 탈락한다. 키르기스스탄에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만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순간의 ‘방심’과 한 조각의 ‘자만’이 2연속 무실점 우승, 대회 통산 최다 우승이라는 큰 그림을 순식간에 위기에 빠뜨렸다. 스스로 ‘꽃길’을 버리고 가시밭길로 접어든 꼴이다. 꼬인 실타래는 꼰 사람이 풀어야 한다. 김 감독은 “로테이션을 서두른 게 패착이었다. 나의 판단 실수였다”고 털어놓았다. 최종전에서 김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최강의 전력을 꾸릴 것이 확실시된다. 키르기스스탄은 1무1패로 조 3위에 그치고 있지만, FIFA 랭킹은 92위로 E조 4개국 가운데 한국(57위) 다음으로 높다. 한편 여자축구 대표팀은 19일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몰디브를 8-0으로 대파했다. 손화연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했다. 사흘 전 대만을 2-1로 제친 한국은 이날 승리로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국은 오는 21일 인도네시아와 3차전을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투입했지만…말레이시아에 2-1 충격패

    손흥민 투입했지만…말레이시아에 2-1 충격패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던 김학범호가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후반전에 급히 손흥민(토트넘)을 투입했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1승1패(승점3)를 기록한 한국은 2연승을 따낸 말레이시아(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떨어졌다. 같은 조인 키르기스스탄과 바레인은 나란히 1무1패(승점1)로 3, 4위다. 한국은 오는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최종전을 통해 조별리그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을 먼저 따지는 규정에 따라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말레이시아가 최종전에서 패해 나란히 승점 6이 되도 조 1위는 말레이시아의 몫이다.이에 따라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하면 F조 1위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1차전 대승으로 2차전 역시 화끈한 공세를 기대했지만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어이없는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키르기스스탄과 1차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계대상 1호’로 꼽혔던 사파위 라시드는 2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후반 10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황희찬의 프리킥이 빗나가자 벤치에서 몸을 풀던 ‘손세이셔널’ 손흥민을 그라운드에 투입했다. 관중석에서는 한국 응원단과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이 “손흥민! 손흥민!”을 연호하며 함성을 질렀다. 손흥민은 2선 공격수 자리에서 공격을 주도했지만 말레이시아가 전원 수비에 나오면서 좀처럼 득점에 다가가지 못했다. 말레이시아는 전원이 수비벽을 구축해 한국의 볼투입을 차단했고, 한국이 공세에 나서면 선수들이 차례로 그라운드에 누우면서 시간끌기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43분 이진현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남자핸드볼, 여자농구 단일팀, 손흥민 출전 17일의 관전포인트

    남자핸드볼, 여자농구 단일팀, 손흥민 출전 17일의 관전포인트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조별리그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16강 조기 확정에 나선다. 남북 단일팀으로는 처음 종합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여자농구 단일팀도 연승에 도전한다. 구기 세 종목에서 우리 대표팀이 열전에 나선다. 맨먼저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오전 11시 조별리그 2차전으로 일본과 맞선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3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파키스탄을 47-16으로 완파했다. 일본은 우리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한 수 아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비해 외국인 감독을 기용하면서 최근 기량이 올라온 만큼 방심하면 안된다. 이문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농구 단일팀 ‘코리아’도 낮 12시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대만과 X조 2차전에 나선다. 개최국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에서 북측 로숙영 등의 활약을 앞세워 ‘단일팀 시너지’를 발휘하며 108-40 대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대만까지 꺾고 조 선두를 굳힐 작정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은 오후 9시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1차전에서 바레인을 6-0으로 완파하며 힘차게 첫발을 내디딘 김학범호는 약체인 말레이시아를 화끈하게 제압해 일찌감치 16강행에 쐐기를 박을 계획이다. 바레인전 뒤 이틀 만에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손흥민(토트넘)의 실전 감각을 살리기 위해 후반 교체 투입을 예상해볼 수 있겠다. 바레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한 골씩 넣은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나상호(광주), 후반 교체 투입됐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손흥민이 어떤 공격 조합을 선보일지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실력만 봤다”

    “실력만 봤다”

    바레인전 황의조 해트트릭… 6-0 대승 인맥 논란 벗고 조현우 선방까지 ‘신바람’ 女축구 윤덕여호, 1차전서 대만에 2-1 승“황의조를 둘러싼 논란은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로지 실력만 보고 뽑았습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6-0으로 격파한 대표팀 김학범(58) 감독은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만감에 휩싸였다. 자신의 선택 때문에 ‘인맥 축구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해야 했던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해트트릭에 기쁨을 느꼈고, 더불어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1차전 부진 징크스’를 제대로 이겨 냈다는 안도감이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그동안 국제대회 첫 경기를 어렵게 풀었는데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 낸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황의조 발탁을 놓고 ‘인맥 축구 논란’이 불거졌던 데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런 것을 따지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오로지 황의조의 실력만 봤다. 그런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잘라 말했다. 황의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월드컵 스타 조현우(대구FC)는 한국 축구의 2회 연속 ‘무실점 우승’의 희망을 밝혔다. 조현우는 5-0으로 크게 앞선 후반 김 감독의 전술 실험으로 갑자기 조직력에 구멍이 생긴 탓에 수차례 허용한 역습 위기에서 몸을 날리는 슈퍼세이브로 바레인을 ‘승점 0’으로 꽁꽁 묶었다. 그는 “9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수비진이 뒤에서 버텨 줘야 무실점으로 이길 수 있다는 말을 후배들과 나눴다”면서 “부담은 없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게 영광이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가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이어 “월드컵이든 아시안게임이든 경기장에서 날아오는 볼은 똑같다”면서 “매 경기 즐기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오늘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 더 단단한 수비 조직력이 나오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범호는 조기 16강 확정을 향해 축구화를 더 졸라맨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에서 대만을 2-1로 제압했다. 전반 8분 전가을과 후반 8분 장슬기가 한 골씩 넣은 한국은 후반 29분 위슈진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무난히 승리를 지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황의조 ‘인맥 축구’ 논란 잠재웠다

    황의조 ‘인맥 축구’ 논란 잠재웠다

    바레인전 해트트릭…김학범호 첫 승 화끈한 골로 ‘와일드카드 비난’ 날려‘인맥 축구’로 비난을 받아온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황의조는 15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골을 몰아 넣으며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승점3(골득실+6)을 기록해 이날 키르기스스탄을 3-1로 물리친 말레이시아(승점 3·골득실+2)를 따돌리고 E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의 2차전 상대는 말레이시아(17일)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승선한 황의조는 그간 마음 고생이 심했다. 김학범 감독이 황의조를 낙점하자 일부 축구팬들로부터 ‘인맥 축구’라는 비난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황의조가 성남(2014~16년)에서 김 감독과 사제 관계였던 덕에 대표팀에 뽑혔단 논리였다. 190㎝의 장신으로 활용도가 높은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이나 ‘신성’ 이강인(발렌시아)이 더 낫다는 지적도 있었다. 황의조도 일본 J리그에서 14골(정규리그 9골)을 기록하며 골감각이 좋았지만 불붙은 비난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황의조는 결전의 날에 보란 듯이 펄펄 날았다. 나상호(광주)와 함께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황의조는 전반 17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번 대회 한국의 1호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6분에는 측면에서 투입된 공을 정교하게 컨트롤한 뒤 자신의 두번째 골을 터트렸고, 전반 43분에는 상대 수비가 머뭇거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황의조는 후반 13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오며 김 감독과 기쁨의 악수를 나눴다. 황의조는 “해트트릭을 했을 때 마음이 편해졌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원팀 코리아’… 하나 된 열정을 증명한다

    ‘원팀 코리아’… 하나 된 열정을 증명한다

    오늘 공식 입촌식… 6일 대장정 첫발 6회 연속 종합 2위·금메달 65개 목표 女농구·조정·카누 용선 38명 단일팀 “품격 행동…국민 기대 잊지 않을 것”6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2위에 도전하는 한국선수단이 15일 밤 결전지인 자카르타에 입성했다. 김성조 단장을 비롯해 본부 임원 26명, 태권도·배드민턴·골프 선수 66명 등 한국 선수단 본진은 앞서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 16일간의 장도에 올랐다. 이날 오전과 다른 항공편을 통해 자카르타에 도착한 인원까지 합치면 모두 217명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임원 237명, 선수 807명 등 총 39개 종목 1044명(남북단일팀 38명 포함)의 선수단을 꾸렸다. 출국에 앞서 김 단장은 “금메달 65개, 종합 2위 달성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당당하고 품격 있는 선수단의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많은 투자를 했다. 하지만 우리가 늘 하던 대로 준비해 대회에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선수단은 자카르타에 도착한 뒤 곧바로 선수촌으로 이동, 여독을 풀었다. 선수단은 16일 오후 4시 15분 자카르타의 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에 참가한다. 자카르타의 코리아하우스는 19일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북한과 여자농구, 조정,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이뤄 출전한다. 김 단장은 “국민들께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스포츠를 넘어 단일팀 등의 다른 가치들을 바랄 것이다. 이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한 체육계와의 교류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대회 도중 이에 대한 플랜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단의 목표는 대회 6회 연속 종합 2위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0개 종목 금메달 465개 가운데, 65개 이상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카드 두뇌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참가한다. 개회식은 오는 18일에 열리지만, 이미 현지에 도착해 사전경기를 치른 종목도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5일 밤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가진 가운데 여자농구 남북단일팀도 같은 날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를 가졌다. 조영신 감독이 지휘하는 핸드볼대표팀은 지난 13일 파키스탄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47-16으로 대승을 거뒀다. 2연패를 노리는 남자 농구대표팀도 이튿날 홈팀 인도네시아와 A조 1차전을 치러 104-65로 대승했다. 남북 단일팀은 여자농구와 조정, 카누 용선 등 3개 종목에서 꾸려졌다. 여자농구와 조정 단일팀은 경기 일정과 현지 적응 문제로 본진보다 이틀 이른 13일 출국했다. 카누 단일팀은 오는 21일 출국한다. 한편 개회식에서 남북 동시입장을 하게 될 북한선수단은 남측 선수단 도착 전날인 지난 14일 인도네시아에 입성했다. 북한은 11개 종목 168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뉴스in] 김학범호, 바레인에 6-0 대승

    [뉴스in] 김학범호, 바레인에 6-0 대승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이 15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나란히 승점3점을 거뒀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E조 1위가 됐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실력으로 ‘인맥 축구’ 논란을 날려버렸다. 같은날 한국 선수단 본진도 결전지인 인도네시아에 입성하며 6개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할 채비를 마쳤다.
  • [포토] 대한민국 vs 바레인, ‘6-0 대승’ 기뻐하는 선수들

    [포토] 대한민국 vs 바레인, ‘6-0 대승’ 기뻐하는 선수들

    15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바레인에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 바레인 ‘6대0’ 승리 “황의조 해트트릭”

    ‘2018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 바레인 ‘6대0’ 승리 “황의조 해트트릭”

    ‘2018 아시안게임’ 축구 1차전에서 한국이 바레인을 상대로 6대0 대승을 거뒀다. 황의조(26·감바오사카)가 전반전에만 무려 3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자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바레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이 6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황의조가 전반 17분과 36분, 4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김진야는 23분, 나상호는 41분에 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전 추가 시간에 황희찬이 한 골을 더 보탰다. 김 감독은 손흥민과 이승우, 황희찬 등 유럽파 전원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사실상의 1.5군으로 출전했지만 K리거 위주로 출전한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논란 속에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인천 소속의 김진야, 광주의 나상호가 득점에 성공하며 우려를 씻어내렸다. 2차전인 한국 말레이시아 전은 17일 금요일 오후 9시 펼쳐진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대한민국 vs 바레인, 교체멤버로 벤치 대기 중인 손흥민

    [포토] 대한민국 vs 바레인, 교체멤버로 벤치 대기 중인 손흥민

    15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손흥민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다. 13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교체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대한민국 vs 바레인, ‘해트트릭’ 황의조 반기는 손흥민

    [포토] 대한민국 vs 바레인, ‘해트트릭’ 황의조 반기는 손흥민

    15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전반전이 끝난 뒤 손흥민이 황의조를 반기고 있다. 황의조는 전반 16분에 선제골을 시작으로 35분, 42분에 골을 넣으며 전반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전반전을 5대 0으로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대한민국 vs 바레인, 골 넣고 황의조에게 달려가 안기는 김진야

    [포토] 대한민국 vs 바레인, 골 넣고 황의조에게 달려가 안기는 김진야

    15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한국 대표팀 김진야가 골을 넣은 뒤 황의조에게 달려가 안기고 있다. 전반 16분 황의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2분에는 김진야, 35분에 황의조, 40분에 나상호, 42분에 다시 황의조가 골을 넣으며 대표팀은 전반전을 5대 0으로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대한민국 vs 바레인…황의조, 전반전 해트트릭 기록 ‘함박웃음’

    [포토] 대한민국 vs 바레인…황의조, 전반전 해트트릭 기록 ‘함박웃음’

    15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한국 대표팀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함박웃음을 지으며 환호하고 있다. 황의조는 전반 16분에 선제골을 시작으로 35분, 42분에 골을 넣으며 전반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5-0으로 마무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바레인 ‘2018 아시안게임’ 축구, 황의조 해트트릭 ‘5대0’ 제압 중

    한국 바레인 ‘2018 아시안게임’ 축구, 황의조 해트트릭 ‘5대0’ 제압 중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예선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이 바레인을 5대0으로 제압하며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황의조(26·감바오사카)가 전반전에만 무려 3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자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바레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5대0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황의조가 전반 17분과 36분, 4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김진야는 23분, 나상호는 41분 한 골씩을 보탰다. 김 감독은 손흥민과 이승우, 황희찬 등 유럽파 전원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사실상의 1.5군으로 출전했지만 K리거 위주로 출전한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논란 속에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인천 소속의 김진야, 광주의 나상호가 득점에 성공하며 우려를 씻어내렸다. 전반전 한국은 총 12회 슛을 시도했다. 1회에 그친 바레인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하는 중이다. 점유율에서도 58대42로 앞섰다. 전체적으로 전력 차가 크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바레인은 2020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와일드카드 없이 1997~1999년생으로 구성됐다. 2차전인 한국 말레이시아 전은 17일 금요일 오후 9시 펼쳐진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잔디도 못 밟고 바레인전 뛴다

    잔디도 못 밟고 바레인전 뛴다

    조별리그 E조 첫 상대는 중동 복병 위는 푹신·바닥 딱딱한 잔디 韓에 불리 손, 체력 안배 고려 출전 않을 가능성 6승 1무 절대 우세… 광복절 자축 각오 베트남 박항서호는 파키스탄에 대승광복절, 아시안게임 2연패의 행진이 시작될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대회 조별리그 E조 첫 상대는 15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맞붙게 될 ‘중동의 복병’ 바레인이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차례(1970년·78년·86년·2014년) 우승해 이란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2014년 인천대회 우승팀인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따내면 최다 우승뿐 아니라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도 달성한다. 공교롭게도 바레인과 1차전이 펼쳐지는 15일은 광복절이다. 바레인과의 역대 전적에서 6승1무로 일방적 우세를 보이는 한국은 화끈한 골 잔치로 2연패를 향한 첫발을 내딛고 광복절을 자축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바레인과의 마지막 대결이 11년 전인 2007년이었던 만큼 역대 전적은 숫자에 불과할 수도 있다. 바레인은 최근 평가전에서 북한을 4-1로 꺾었고, 우즈베키스탄과도 3-3으로 비길 만큼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평가다.김 감독은 바레인을 상대로 3-4-3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합류한 ‘와일드카드 골잡이’ 손흥민(토트넘)은 체력 안배와 시차 적응을 배려해 바레인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손흥민이 빠져도 대표팀의 공격진은 탄탄하다. 최전방에는 황의조가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고 좌우 날개에 이승우와 황희찬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도중에 변형인 3-5-2 전술로 바뀌면 황의조와 황희찬이 투톱으로, 이승우는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꿀 수도 있다. ‘공격적 스리백’의 좌우 윙백에는 김진야(인천)와 이시영(성남)이 나서는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에는 장윤호(전북)·김정민(리페링FC)이 포진한다. 스리백은 황현수(서울)·김민재(전북)·정태욱(제주)이 맡고, 골키퍼 장갑은 ‘월드컵 스타’ 조현우가 낄 전망이다. 14일 시 잘락 하루팟 스타다움의 잔디를 처음 밟은 김 감독은 “잔디는 나쁘지 않지만 위쪽은 푹신하고 바닥은 딱딱해 체력 소모가 크다”면서 “축구화를 3~4개 들고 와서 첫 대면하는 잔디에 맞는 축구화를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이날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바와묵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약체 파키스탄을 3-0으로 물리치고 ‘박항서 매직’의 서막을 열었다. 전반 21분 응우옌꽝하이의 결승골로 앞서간 베트남은 전반 41분 응우옌반퀴엣의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넣고 두 차례의 페널티킥을 놓친 뒤인 후반 27분 응우옌콩푸엉의 쐐기골로 방점을 찍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뉴스 in] 김학범호 광복절 ‘골폭죽’ 쏜다

    [뉴스 in] 김학범호 광복절 ‘골폭죽’ 쏜다

    U23(23세 이하) 남자축구대표팀이 광복절인 15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펼친다. 2014년 인천대회 우승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이란을 따돌리고 최다 우승 기록(5회)을 세우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도 달성한다.
  • ‘쌀딩크’ 박항서, 열악한 아시안게임 훈련장에 쓴소리

    ‘쌀딩크’ 박항서, 열악한 아시안게임 훈련장에 쓴소리

    23세 이하(U-23) 베트남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 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미흡한 준비상태를 지적했다. ‘베트남의 영웅’인 박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대회에서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준우승 신화를 썼다. ‘베트남 히딩크’, 베트남에서 쌀이 많이 나는 것에 빗댄 ‘쌀딩크’, ‘마법사’ 등의 별명을 얻으며 현지에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대표팀과 함께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입성했다. 일본, 파키스탄, 네팔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한 박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은 도착하자마자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열악한 훈련 환경 때문이다. ‘테 타오’, ‘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예정된 공식훈련을 부득이 취소해야 했다.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서 마련해 준 훈련장은 호텔에서 48km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도로 사정이 원활하지 않아 차로 달려도 2~3시간은 족히 걸리는 곳이었다.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우려한 박 감독은 결국 훈련 취소를 조직위에 통보했다. 대신 선수들은 호텔 근처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몸을 풀어야 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우여곡절 끝에 호텔에서 8km 떨어진 삼성전자 인도네시아법인의 찌까랑 공장 운동장을 대체 훈련장으로 구했다. 이동거리는 짧아졌지만 운동장 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잔디는커녕 바닥조차 평평하지 않았다. 울퉁불퉁하고 딱딱한 흙바닥에서 연습을 하다간 다칠 위험이 컸다. 결국 박 감독은 운동장 입구에 딸린 작은 인조잔디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날 박 감독은 베트남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미흡한 아시안게임 준비 상태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훈련장소가 너무 멀고 흙투성이였다. 다행히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좁지만 훈련 공간을 얻었다”며 “어제 훈련을 못한 게 아쉽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다. 조추첨부터 훈련장까지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 준비 상태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박 감독은 14일 첫 예선 상대인 파키스탄의 전력분석을 마쳤으며 목표는 승리라고 자신했다. 그는 “파키스탄 대표팀이 지난 7월 바레인 전지훈련에서 현지 프로축구팀과 2경기를 치른 영상을 분석했다“며 ”감독은 4월에 부임한 브라질 사람이고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23세 이상 선수 몇 명은 덴마크 3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박 감독은 “우리팀은 사기가 충만하다. 부상자 없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목표는 매 경기 승리하는 것이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베트남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의 베트남으로선 같은 조에 속한 일본(61)이 가장 힘겨운 상대다. 그러나 네팔(161위)과 파키스탄(201위)이 아시아 최하위권의 실력이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을 노려볼 만하다. 베트남이 조 2위로 결선에 오른다면 E조의 강력한 1위 후보인 한국과 16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박 감독은 앞서 11일 자카르타 공항에서 만난 한국 취재진에게 “조별리그 통과가 우선이다. 한국과 대결하게 된다면 피할 생각은 없다. 제대로 맞붙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3-4-3… 학범슨의 ‘닥공’ 카드

    3-4-3… 학범슨의 ‘닥공’ 카드

    화끈한 공격축구 위한 스리백 전술 원톱 손흥민에 이승우·황희찬 유력 “체력 안배 기본… 골키퍼도 로테이션” 모래사장 닮은 1차전 구장 적응이 변수“상대를 흔들기에는 3-4-3보다 더 나은 전술이 없죠.”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전술의 핵심은 ‘공격적 스리백’이다. 좌우 윙백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선수비 후역습’에 나설 상대 팀들의 밀집방어를 화끈한 공격 축구로 뚫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12일 새벽 대표팀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상대를 흔들기에는 3-4-3 전술이 더 낫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김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확정하면서 3-5-2 전술에 맞춰 20명의 선수를 포지션별로 발표했다. 기본 포메이션은 ‘3-5-2’로 굳어지는 듯했다. 그런데 그는 지난달 3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소집훈련에서는 3-4-3 위주로 훈련했다. 물론 해외파 공격수들이 합류하지 못한 탓에 국내파 스트라이커인 나상호를 최전방 원톱에 놓고 김진야와 이시영을 좌우에 포진시킨 3-4-3 전술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난 6일 해외파들이 줄줄이 합류한 뒤에도 기본은 여전히 3-4-3 전술이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상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3-5-2보다 3-4-3 전술이 상대를 흔드는 데 더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4-3은 손흥민이 원톱으로, 좌우에 이승우·황희찬이 함께 나서면 더 강력한 파괴력을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5-2는 3-4-3 기본전술의 변형이다. 3-5-2에서 이승우가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게 되더라도 경기 도중 왼쪽 측면으로 이동하고 황희찬이 오른쪽 공간을 더 활용하면 3-5-2 전술이 자연스럽게 3-4-3 전술로 바뀌는 것이다. 김 감독은 또 “대표팀의 체력 안배를 기본으로 하는 로테이션 정책에 골키퍼도 예외는 없다”고 못박았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한 조현우(대구FC)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면서 기존 주전 골키퍼 송범근에겐 출전 기회가 없을 것이란 억측까지 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골키퍼도 충분히 로테이션이 가능한 포지션”이라면서 둘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자카르타를 거쳐 곧바로 15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이 펼쳐질 자와바라트주 반둥으로 이동한 대표팀에게 그라운드 적응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에서 이미 폭염을 경험한 대표팀에게 현지 날씨는 오히려 시원할 정도지만 ‘시 잘락 하루파트’ 스타디움의 그라운드는 잔디가 푹 꺼질 정도로 푹신푹신해 모래사장을 뛸 때와 같은 체력 소모를 감당해야 한다는 우려를 낳았다. 지난 5월 김은중 코치가 미리 답사해 김 감독에게 그라운드 컨디션을 보고했지만 문제는 선수들이 그라운드 상태를 제대로 느껴보지 못하고 1차전에 나서는 점이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표팀에 통보한 훈련 일정에는 13~14일 이 경기장이 아닌 다른 경기장에서 훈련하게 돼 있어 대표팀은 조직위에 훈련 일정을 다시 문의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차포 얻은 김학범호 2연패 닻 올린다

    차포 얻은 김학범호 2연패 닻 올린다

    황 “공격수, 골로 말해… 좋은 성적 낼 것” 손흥민 합류 후 광복절 첫 승전보 기대“휴가 기간 월드컵에서 느낀 아쉬움을 잘 정리했다.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대표팀에 득점력과 패스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은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 황희찬(22·잘츠부르크)이 8일 경기 파주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3세 이하(U23) 대표팀 훈련에 앞서 “그동안 아시안게임에 포커스를 맞추고 몸을 만들어 왔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은 그에게 남은 마지막 연령별 대표팀의 가장 큰 무대를 채운다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 6일 와일드카드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가세한 데 이어 전날 귀국한 황희찬과 이날 돌아온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합류하면서 대표팀은 첫 소집 아흐레째에야 공격진 구색이 갖춰져 대회 2연패를 향한 공격 옵션 다변화 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다만 이승우는 이날 컨디션 조절을 위해 훈련에서 열외였다. 김학범 감독의 대회 기본 전술은 ‘3-5-2 포메이션’이다. 김 감독은 포백에 더욱 애착을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U23 대표팀 자원에서 측면 수비자원이 부족해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면서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좌우 윙백의 공격 가담을 늘리는 ‘공격적 스리백’을 담금질하고 있다. 대표팀은 당초 계획대로 오는 11일 오후 출국해 다음날 오후부터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13일 최고의 핵심 자원으로 손꼽히는 손흥민(토트넘)이 반둥에 합류해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마침 김학범호의 조별리그 E조 바레인과의 첫 경기가 15일 광복절에 열린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광복절 기쁜 소식을 전해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북 공동 DMZ 세계유산 등재, 꼭 해보고 싶습니다”

    “남북 공동 DMZ 세계유산 등재, 꼭 해보고 싶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독 문화재와 관련한 굵직한 사안들이 쏟아졌다. 지난 6월 경북 안동 봉정사 등 한국 산사 7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는가 하면 전북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20년 간의 복원을 마치고 제 모습을 드러냈다. 2012년 소유권을 되찾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도 복원 공사를 마치고 지난 5월 113년 만에 태극기를 게양했다.지난해 8월 취임한 김종진(62) 문화재청장은 국내외를 오가며 문화재 역사상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된 현장에서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취임 1년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난 김 청장은 최근 문화재청이 이룬 성과에 대해 “최대한 국민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문화재청 직원들과 매 사안마다 협력해 준 관계자들 덕분에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 청장은 최근 국내 전통 사찰 7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세계유산 등재 시 관광 자원으로 큰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맺은 결실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바레인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했던 김 청장은 “앞서 ‘한국의 서원’과 ‘한양도성’이 세계유산 등재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긴장이 됐지만 현장에 가기 전에 왠지 등재될 것만 같은 좋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한 스페인을 비롯해 중국 등이 지지 발언을 해 준 데다 외교부의 협력이 뒷받침되면서 등재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들이 종교 활동을 하는 동시에 일반인들의 휴양 공간으로도 이용되는 복합 승원의 의미를 짚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적으로 가치를 알릴 예정”이라면서 “(한국의 산사가) 장차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좋은 경관과 마음이 차분해지는 분위기를 동시에 선사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북 간 화해 분위기 덕분에 자연스럽게 남북 문화재 교류에 대한 안팎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향후 북한과의 교류·협력 사업을 통한 한반도의 문화유산 보호 및 관리에 있어 문화재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 5월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가입 3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참석차 방한했던 유네스코 관계자들이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었어요. 궁예도성 등 문화유산과 더불어 자연유산까지 두루 갖춘 DMZ를 보면서 남북이 향후 공동으로 세계유산에 등재하면 유네스코 정신에도 부합하고 여러모로 의미가 클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해당 지역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지뢰 제거 등의 사전 준비 과정이 필요한데, 그 행위 자체가 평화를 상징하는 데다 역사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상당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 꼭 해 보고 싶은 일이기도 합니다.” 문화재청은 안동 임청각이나 경복궁 흥복전, 덕수궁 광명문 등 일제가 훼손한 문화재의 원형을 복원하는 한편 항일 독립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문화재로 등록하고 있다. ‘일제 주요 감시 대상 인물 카드’가 그중 하나다. 일제강점기에 사상이나 보안과 관련해 감시해야 할 인물 4858명에 대해 작성한 신상 카드다. 안창호, 이봉창, 윤봉길,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와 민족주의자였다가 후일 친일 활동을 한 이광수, 주요한, 최남선 등이 포함됐다. 문화재청은 이를 조만간 문화재로 등록할 방침이다.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자 독립운동의 산실인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은 1942년 일제가 마당에 철도를 놓으면서 가옥과 주변 경관이 심각하게 훼손됐습니다. 2023년까지 일제강점기 철도 부설 이전 시점을 기준으로 임청각과 주변 환경을 복구할 예정입니다. 특히 내년이 3·1 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항일 독립 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입니다.” 문화재는 어렵고 딱딱하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국민들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도 이어 가고 있다. 우선 문화재 안내판에 담긴 용어를 알기 쉽게 바꾸기 위해 정비 대상을 선정하고 내년까지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올 연말에는 가족들이 함께 가 볼 만한 전국의 역사 여행지 정보를 담은 ‘아이와 함께 하는 문화유산 가이드북’(가칭)도 출간한다. “그간 문화재 안내판이 다소 어렵고 전문적인 용어가 사용되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관람객이 많이 찾는 서울 소재 고궁과 조선 왕릉, 경주·부여 등 고도(古都)에 있는 안내판을 중심으로 새로 정비할 계획입니다. 특히 문화재에 관심 있는 시민자문단이 직접 정비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할 예정입니다.” 김 청장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문화재가 국민들 삶 속에서 친근하게 살아 숨쉴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문화재가 있기 때문에 국민에게도, 지역에도, 국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를 높이고 싶습니다. 한옥마을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전주처럼 역사와 경관이 어우러진 각 지역의 특정 공간은 문화 자원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늘리고 지역 주민과의 협력이 잘 이뤄진다면 그 지역의 경쟁력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겁니다. 새로운 문화 자원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공간을 가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문화재청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봅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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