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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중국해 제해권 노리는 英, ‘브렉시트’ 이후 대영제국 부활?

    남중국해 제해권 노리는 英, ‘브렉시트’ 이후 대영제국 부활?

    “영국은 이제 단순히 우리 앞마당만 지키는 데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국제법을 위반하는 이들에게 단호하게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인도·태평양에 군사 기지를 건설할 것입니다. 최신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를 지중해와 중동은 물론 태평양으로도 파견하겠습니다. 영국이 반드시 세계 경찰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만 앞서고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종이 호랑이’가 될 것입니다.” 개빈 윌리엄스 영국 국방장관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런던의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에서 영국의 새로운 군사전략을 천명하면서 19세기 대영제국을 이끌던 ‘대양해군’의 위용을 태평양에서 재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월리엄스 장관은 이날 “우리는 우리의 우방인 호주와 뉴질랜드가 중국과 직면하는 도전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이 항모를 파견할 태평양의 분쟁 수역은 사실상 중국과 미국, 동남아 국가들의 힘의 대결이 본격화된 남중국해를 의미한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 후춘화 부총리와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이 가질 예정이었던 양국간 고위급 무역협의를 취소했다고 영국 일간지 선이 14일 보도했다. 영국이 1997년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이후 22년만에 영국 해군이 다시 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세계 무대에서 소외당하지 않기 위해 우방인 미국은 물론 과거 식민지였던 영연방 국가들과 더욱 밀착해 유대 관계를 다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엘리자베스급 신형 항모 성능 등 중국에 비해 월등 영국은 19세기 전세계 육지의 4분의 1을 지배하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 파이어 파워’(GFP)가 평가한 영국의 군사력은 1,2,3위를 차지한 미국, 러시아, 중국은 물론 인도(4위), 프랑스(5위)에도 뒤진 6위로 나타났다. 아편전쟁 당시 영국에 패배했던 중국군은 지난해 6월 소셜 미디어 웨이신(위챗)을 통해 “21세기 들어 영국 군사력은 이미 크게 뒤처져 중국과 비교도 할 수 없다”고 영국 군함이 남중국해 일대로 진입한다면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 5대 공인 핵보유국의 하나인 영국은 최근 6만 5000t급 대형 항모 2척을 새로 건조하면서 다시 명실상부한 해양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영국 해군은 항공모함 2척을 필두로 76척의 전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에 비해 질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함은 2009년부터 30억 파운드(약 4조 3500억원)을 들여 건조한 길이 280m의 6만 5000t급 디젤 항모로 2017년 12월 취역했다. 1600명의 병력과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F-35B 스텔스 전투기 36대를 비롯해 중형 대잠수함 헬기와 공격 헬기 등 함재기 50여대를 탑재할 수 있다. 10만t급에 달하는 미 해군 항모보다는 작지만 갑판 면적은 거의 비슷하다. 무엇보다 함재기인 F-35B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J-20에 비해 성능이 월등하다. 영국 해군은 퀸 엘리자베스와 동급인 항모 ‘프린스 오브 웨일스’함도 2017년 12월 진수해 시험 운항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전 반경이 1만 9000㎞에 이르는 두 항모는 대서양과 지중해, 태평양을 주 작전 무대로 삼을 전망이다. 이밖에 영국은 핵전력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신 핵잠수함(SSBN) 4척과 사거리 1만㎞가 넘는 ‘트라이던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보유하고 있다.●英, 美·日과 군사 밀착 중국·북한 견제 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영국이 태평양에 항모를 파견하는 방침에 대해 일단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의 위상이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한 카드로 해석했다. 제국주의 시절 인도와 홍콩, 말레이시아 등을 식민지로 거느려 군사력을 과시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란 의미다. 왕이웨이 런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영국이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영국이 영향력과 힘을 과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은 최근 들어 동아시아에서의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 해군의 프리깃함 ‘아가일’함(4900t급)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남중국해에서 미국 제7함대 소속의 미사일 구축함 ‘맥켐벨’함과 합동훈련을 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이 남중국해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대(對)잠수함 작전이 가능한 호위함 ‘몬트로스’함(4900t급)을 일본 근해에 보내 대북 감시 활동을 돕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에는 상륙함 ‘앨비언’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진입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영연방 ‘맏형’ 안보 책임감도 한 몫…브렉시트 이후 아태 지역 협력에 사활 영국이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손을 잡고 남중국해에서 중국 견제에 나선 것은 미국 및 호주, 뉴질랜드와의 특수한 관계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국은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뿐 아니라 미국과 함께 ‘파이브 아이즈’(5 eyes)로 불리는 특수 공동체의 일원이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과 영국이 1941년 8월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질서 재편을 논의한 대서양 헌장을 체결한 이후 광범위한 정보를 공유한 데서 유래됐다. 이후 미국과 영국 이외에 영연방 국가로 영국 여왕을 국가 원수로 모시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파이브 아이즈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미영 동맹이 미일 동맹이나 한미 동맹 보다 끈끈한 유대관계를 과시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무엇보다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오는 3월 29일 EU를 탈퇴하게 되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면서 영연방 국가들이 대거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경제 협력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영국은 옛 식민지이자 영연방 국가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영연방 5개국 방위협정’(FPDA)이라는 공동 안보 협력체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이나 북한의 위협에 맞서 이들 국가들에 든든한 안보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영국은 이를 위해 지난해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 지점인 중동 바레인에 해군 기지를 개설했고 싱가포르에도 보급 기지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이 핵보유국으로서 핵억지력을 유지하는 명분으로 중국이나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면서 아시아에 대한 군사 개입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이 보유한 핵잠수함(SSBN)과 ‘트라이던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최근들어 노후화 됐다는 지적을 받자 집권 보수당은 영국이 핵보복 전력을 유지하는 것이 강대국으로서의 위상과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해 2016년 신형 잠수함 건조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영국 국내에서는 여전히 거액을 들여 이같은 군비를 확충해야 하는가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찮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우건설 중동서 유동자금 2억 달러 확보

    대우건설이 중동에서 2억 달러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에미리트 NBD와 2억 달러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자금 조달에는 주간사인 에미리트 NBD 이외에도 대만·네덜란드·바레인·쿠웨이트 은행들이 참여해 회사의 자금 조달선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이번 대출로 확보한 외화자금은 중동지역 수주 및 현장운영에 활용된다.
  • 바레인 송환 모면 축구선수 알아라이비 호주 멜버른 도착

    바레인 송환 모면 축구선수 알아라이비 호주 멜버른 도착

    “두 달의 악몽이 끝났다.” 신혼여행을 갔던 태국에서 억류돼 조국 바레인에 송환될 위기에 떨었던 호주 난민 축구 선수 하킴 알아라이비(25)의 아내(24)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그녀는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남편의 송환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준 호주 정부와 국민들, 그리고 국제축구계에 감사를 드린다”며 “남편을 얼굴에 미소를 가득 띄운 채 남편을 맞을 것인데 울음을 멈출 수 없을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태국 정부 관리들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이 송환 요청을 철회해 알아라이비를 조만간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얼마 뒤 심야 시간에 그는 태국 방콕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1시 넘어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으며 공항에는 그가 몸담은 프로축구 파스코 베일 FC 선수단 등 많은 환영 인파가 몰려 나왔다. 알아라이비는 2014년 조국을 탈출해 호주에 입국, 정치적 망명이 허용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방콕에 신혼여행을 갔다가 바레인이 요청해 발부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체포영장에 의거해 두달 동안 감금됐다. 그는 바레인 경찰서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궐석 재판을 받아 10년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물론 그는 잘못한 것이 없으며 인권운동을 한 전력 때문에 과거에도 고문을 받은 적이 있으며 송환되면 고문을 당해 죽을지 모른다며 송환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디디에 드로그바, 제이미 바디 등 축구 스타들이 그의 석방을 주장했고 호주 정부와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이 일제히 태국 정부를 상대로 로비에 나섰다. 태국 검찰청은 바레인이 더 이상 그의 수배를 원하지 않는다며 법원이 알아라이비 심리를 끝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여러 관리들이 BBC 태국 지사에 밝혔다. 호주 대표팀 주장을 지냈으며 TV 진행자이기도 한 크레이그 포스터가 그의 구명에 앞장섰는데 가족들이 소식을 듣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국 국제 압력에 굴복 “축구선수 알아라이비 바레인 송환 않고 석방”

    태국 국제 압력에 굴복 “축구선수 알아라이비 바레인 송환 않고 석방”

    바레인 출신으로 호주에서 프로축구 선수로 지내다 신혼여행을 갔던 태국에서 억류돼 송환 위기에 떨었던 하킴 알아라이비가 풀려나 호주로 돌아가고 있다. 태국 정부 관리들은 바레인이 송환 요청을 철회해 조만간 석방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차촘 아카핀 태국 검찰청(OAG) 해외 사무소 소장은 “오늘 아침 외교부로부터 바레인 정부가 더 이상 송환 요청에 관심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밤 늦게 호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오를 준비를 하는 사진을 보도했는데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가 넘어서였다. 곧 호주에 도착하는 사진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알아라이비는 2014년 호주에 입국해 정치적 망명이 허용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방콕에 신혼여행을 갔다가 바레인이 요청해 발부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체포영장에 의거해 억류됐다. 그는 바레인 경찰서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궐석 재판을 받아 10년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물론 그는 잘못한 것이 없으며 인권운동을 한 전력 때문에 과거에도 고문을 받은 적이 있으며 송환되면 고문을 당해 죽을지 모른다며 송환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디디에 드로그바, 제이미 바디 등 축구 스타들이 그의 석방을 주장했고 호주 정부와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이 일제히 태국 정부를 상대로 로비에 나섰다. 태국 검찰청은 바레인이 더 이상 그의 수배를 원하지 않는다며 법원이 알아라이비 심리를 끝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여러 관리들이 BBC 태국 지사에 밝혔다. 호주 대표팀 주장을 지냈으며 TV 진행자이기도 한 크레이그 포스터가 그의 구명에 앞장섰는데 가족들이 소식을 듣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국, ‘강제송환 위기’ 바레인 축구선수 출신 난민 석방 결정 

    태국, ‘강제송환 위기’ 바레인 축구선수 출신 난민 석방 결정 

    왕실 비리를 폭로해 난민 인정을 받았다가 태국에서 강제 송환 위기에 처했던 바레인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풀려나게 됐다.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법원은 이날 검찰이 하킴 알리 무함마드 알리 알아라이비(26)의 바레인 신병 인도를 더 요구하지 않는 데 따라 그의 석방을 명령했다. 법원 대변인은 알아라이비가 석방 절차를 밟게 된다고 말했다. 바레인 정부는 이날 오전 태국 검찰에 지난달 말 공식 제기한 알아라이비에 대한 강제송환 요청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레인 정부의 입장 변화는 국제 인권단체는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호주 정부까지 나서 알아라이비의 강제송환에 반대하고 석방을 요구하고 나서자 외교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던 알아라이비는 왕실 비리를 폭로했다가 2012년 체포됐고, 고문을 당하는 등 탄압이 이어지자 2014년 호주로 도피, 2017년 호주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바레인은 알아라이비가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기물을 파손했다는 혐의로 피고인 없는 궐석재판을 진행,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말 신혼여행 차 태국에 왔다가 적색수배를 이유로 체포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상륙공격헬기의 대명사 AH-1Z ‘바이퍼’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상륙공격헬기의 대명사 AH-1Z ‘바이퍼’

    미 해병대가 운용중인 AH-1Z '바이퍼(독사)' 공격헬기는 대표적인 상륙공격헬기로 미 육군의 아파치 공격헬기와 분명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지상에서 운용되는 아파치 계열 공격헬기와 달리 AH-1Z 공격헬기는 해병대용으로 해상에서 주로 작전을 한다. 이 때문에 미 해병대의 공격헬기들은 미 육군과는 다른 발전과정을 거쳐왔다. 해상작전에서 가장 큰 복병은 해수와 염분이다. 미 해병대의 공격헬기는 헬기 동체에 해수에 견딜 수 있는 방수 및 피막처리가 적용되었으며, 엔진이나 전자장비도 염분을 이겨내기 위해 해상화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 밖에 안전을 위해 쌍발엔진을 장착했다. 이러한 제작과정 때문에 과거 미 해병대가 운용하던 코브라 공격헬기는 미 육군의 코브라와는 완전히 다른 독자적인 모델로 분류되었다. 미 해병대는 AH-1W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아파치 공격헬기를 개조해 해병대용으로 사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좌절되었고, 결국 기존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를 기반으로 신형 공격헬기를 만들게 된다.이렇게 탄생한 AH-1Z 공격헬기는 4매짜리 신형 회전 날개와 개량형 엔진을 사용하고, 각종 신형 항공전자장비와 센서를 장착하게 된다. 또한 미 해병대는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를 바이퍼 공격헬기로 재생산했다. AH-1Z 공격헬기는 기존의 슈퍼 코브라에 비해 항속거리는 3배, 탑재중량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무장장착능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무려 16발의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특히 AH-1Z 공격헬기에 장착된 AAQ-30 호크아이 목표조준장치는 현존하는 공격헬기들의 조준장치 중 가장 뛰어난 장비로 알려져 있다. 제3세대 열영상 장비가 적용되어 다른 경쟁 공격헬기들보다 훨씬 더 먼 거리에서 교전이 가능하며,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높은 해상도로 인해, 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아식별문제와 오폭 등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AH-1Z 공격헬기는 특이하게도 조종석과 사수석이 동일한 계기판을 사용하며 효율적인 무장운용을 위해 게임기에 많이 쓰이는 컨트롤러가 달려있다. 미 해병대는 110여대를 주문한 상황이며 이 가운데 70여대가 운용 중이다. 이밖에 파키스탄과 바레인이 AH-1Z 공격헬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 해병대도 상륙공격헬기를 도입하려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후보 기종으로는 공격헬기 및 무장헬기 5개 기종이 꼽히고 있다. 공격헬기로는 AH-1Z와 아파치 가디언 그리고 T-129가 포함되었으며, 기동헬기에 무장을 장착한 무장헬기로는 S-70i와 마린온이 제안됐다. AH-1Z 공격헬기는 과거 육군의 대형공격헬기 사업인 AH-X에 참여했지만,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신발과 물병 그라운드에 어지러이 AFC “카타르-UAE전 조사”

    신발과 물병 그라운드에 어지러이 AFC “카타르-UAE전 조사”

    그라운드에 날아든 신발들이 이 경기를 압축한다. 신발은 이슬람권에서는 상대를 모욕하거나 경멸하는 대표적 상징이다.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기자회견 도중 이라크의 한 기자가 신발을 던진 것은 아랍권에서 신발 투척이 갖는 상징성을 잘 보여줬다. 심지어 신발 끝으로 상대방을 가리키며 앉는 것조차 아랍권에선 무례한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사실 위 사진을 쓰는 것은 옳지 않다. 그라운드에 난입한 관중 모습을 중계 방송사가 보여주지 않으려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UAE 관중들이 얼마나 축구의 본뜻을 잃어버렸는지를 보여주려고 게재한다.) 아랍에미리트(UAE)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카타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을 0-4로 완패했다. 개최국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것은 물론, 관중석을 하얗게 물들인 3만 8000여명의 UAE 관중 응원도 문제가 됐다. AFC는 신발과 물병이 날아든 상황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UAE와 카타르는 지난 2017년 6월 단교 이후 갈등을 겪고 있다. 당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집트 등은 카타르가 테러를 지원한다고 주장하며 외교와 교역을 중단했다. 카타르인은 특별 허가를 받은 경우를 제외하곤 UAE 입국이 원천 금지됐다. 이전 카타르 경기에선 그나마 중립국인 오만인들을 비롯한 일부 카타르 팬들이 응원을 펼치기도 했으나 이날은 개최국과의 충돌 우려 때문에 카타르 관중의 입장이 일체 금지됐다. 경기 시작 전부터 UAE 관중은 카타르를 향한 적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카타르의 국가가 울려 퍼질 땐 야유도 터져 나왔다. 카타르가 일방적으로 앞서자 그라운드에는 성난 관중들이 던진 물병이 날아들었다.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는 코너킥을 차려고 할 때 자신을 겨냥해 물병이 날아들자 심판에 항의하기도 했다. 전반 37분 알모에즈 알리가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할 땐 신발도 날아왔다. 그는 8골로 대회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후반 35분 하산 알하이도스의 세 번째 득점 직후에도 살렘 알하즈리가 머리에 신발을 맞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하메드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 당할 정도로 분위기는 엉망이었다. 하지만 적대적인 분위기에도 카타르 선수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갔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회 최고의 족집게 도사 사비 에르난데스(38·알사드)가 예언한 대로 일본과 카타르는 다음달 1일 밤 11시 우승을 다툰다. 과연 그의 예측대로 카타르가 우승할지 궁금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IFA 태국 정부에 “바레인 탈출 알아라이비 송환하지 말라”

    FIFA 태국 정부에 “바레인 탈출 알아라이비 송환하지 말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태국 정부에게 구금 중인 바레인 축구 선수를 조국에 송환하지 말도록 의견을 전달했다고 영국 BBC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문제의 축구 선수는 2014년 호주로 탈출해 3년 뒤 정치적 망명이 허용돼 난민 지위를 얻어 멜버른 연고의 파스코 베일에서 뛰고 있는 하킴 알아라이비(25)로 지난해 11월 27일 휴가를 즐기던 방콕 공항에서 바레인이 발부한 국제형사기구(인터폴) 영장이 집행돼 방콕 교도소에 지금까지 구금됐다. 파트마 사모우라 FIFA 사무총장은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바레인 선수가) 조국에 돌아가면 그릇된 대우를 받을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며 조속히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FIFA는 적절한 국제적 기준에 따라 가능한 빠른 시간에 알아라이비가 호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태국 왕국이 필요한 조치들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촉구한다”며 FIFA, 프로축구선수협의회(FIFPRO) 대표단과 태국 정부의 고위 책임자들이 만나 협의를 갖자는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알아라이비는 바레인에서 경찰서를 습격한 혐의로 궐석 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고 10년형을 언도받았지만 본인은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그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국에 송환되면 고문을 당하거나 살해될 수 있다며 자신은 “겁에 질려 있으며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알아라이비는 바레인 정부당국에 대표적인 반체제 인물이며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형의 정치적 행동 때문에라도 바레인 당국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그는 2012년 아랍의 봄 시위 이후 고문을 당한 적이 있다고 HRW에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VAR 없어 바레인전 동점골, AFC 강사도 인정, 카타르전 어떨까

    VAR 없어 바레인전 동점골, AFC 강사도 인정, 카타르전 어떨까

    벤투호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허용한 동점 골 과정에 오프사이드 파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도 인정했다. 하지만 AFC가 공식 인정한 것은 아니다. 김판곤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은 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최근 불거진 의무팀 운영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하는 자리였지만 뜻밖의 정보도 전달했다. 바레인전 후반에 나온 바레인의 동점 골이 오프사이드 파울이었다는 사실이었다. 바레인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32분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 진영 왼쪽 중앙에서 침투된 패스에 이은 공격을 홍철(수원)이 막았지만 흘러 나온 공을 알 로마이히가 재차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 실점으로 한국은 연장까지 가야 했고, 김진수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2-1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침투 패스를 받은 1차 공격 장면에 한국 수비진에 앞서 있던 바레인 선수 알 로마이히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하지만 사토 류지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은 파울을 인지하지 않았고 뒤이은 공격에 의한 득점을 인정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비디오 판독(VAR) 교육에서 있었던 일을 전달했다. AFC는 이번 아시안컵 8강전부터 VAR을 가동한다. 그에 대한 주의점 등을 교육하기 위해 AFC 강사가 한국 대표팀을 찾았고 이 자리에서 벤투 감독이 바레인의 동점골이 오프사이드였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강사도 오프사이드 사실을 인정했다. 한국이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던 장면도 인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판곤 위원장은 “우리도 현장에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는데 벤투 감독이 오프사이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16강까지 6심제가 투입됐는데도 그 부분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판곤 위원장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강사에게 “난 행운아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어서 판정 피해를 보지 않고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AFC도 운이 좋다. 좋은 팀을 오심으로 일찍 돌려보낼 뻔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 첫 경기부터 VAR의 위력이 발휘됐다. 베트남은 전반 24분 오른쪽 코너킥 위기에서 일본 요시다 마야에게 헤딩슛을 허용해 골망이 출렁였지만 VAR 판독 결과 공이 요시다의 손을 맞고 들어갔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무효가 됐다. 그러나 베트남은 후반 9분 VAR 판독을 통해 일본 도안 리츠가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할 때 베트남 부이티엔중이 반칙을 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키커로 나선 리츠는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25일 밤 10시 자예드 스포츠시티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다투는 한국은 VAR 판독을 통해 이득을 볼지, 손해를 볼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 밤 카타르전 ‘복병’ 대비하셨습니까

    오늘 밤 카타르전 ‘복병’ 대비하셨습니까

    VAR - 수비, 여러 경우 대책 필요 옐로카드 - 경고 누적, 4강 가서야 소멸 심판- 주심 자질·성향 파악해야‘카타르전 변수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과 옐로카드’. 59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2일 16강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너먼트 행보를 시작했다. 대표팀은 연장 전반 수비수 김진수(전북)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진땀승을 거뒀다. 사실 한국은 조별리그를 거치면서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16강전에서 한 수 아래인 바레인을 상대하면서 조별리그 최종전인 중국과의 3차전에서 해소되는 듯했던 ‘가뭄’도 다시 시작돼 보는 이의 가슴은 답답하기만 했다. 대표팀이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 나서기 전 조별리그에서 수확한 골은 모두 4골. 이는 본선에 13차례 오른 가운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984년 대회(싱가포르·1골), 준우승에 그친 2015년 대회(호주·3골)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골 수다.더욱이 16강전까지 터진 6골(연장 포함) 가운데 황의조(감바 오사카·2골)·황희찬(함부르크)의 세 골을 제외하면 김민재(2골), 김진수(1골·이상 전북) 등 수비수가 골을 넣어 공격력에 의심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토너먼트는 단 한 번의 승패가 당락을 좌우하는 터라 이제 다득점 여부는 더이상 큰 문제가 아니다. 25일 밤 10시부터 ‘복병’ 카타르를 상대로 펼치는 8강전의 변수는 다른 곳에 있다. 이번 대회 규정 가운데 이전과 달라진 것 중의 하나는 VAR의 도입이다. 그러나 VAR은 8강전부터 결승까지만 운용된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은 VAR을 이미 경험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인 독일전에서 인저리타임 때 터진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자 비디오판독을 거쳐 정상적인 골로 인정받는 등 VAR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수비의 경우에 어떤 경우를 당할지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 놓아야 한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부터 주심의 자질에 대한 논란과 시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고 누적’도 자칫 우승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용(전북)이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잇달아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중국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경고 누적은 이번 8강전이 마지막 고비다. 대회 규정상 조별리그에서 8강전까지 받은 경고는 4강전에 앞서 소멸되기 때문이다. 이용의 공백은 김문환(부산)이 잘 메웠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를 받은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과 김진수는 8강전에서 더이상 경고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벤투호, 템포 축구 리셋하라

    벤투호, 템포 축구 리셋하라

    점유율 우위를 점하면서도 템포를 잃지 않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카타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벌이는 벤투호에 던져진 지상 과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바레인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추가시간 김진수(전북)의 헤더 결승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 이라크를 1-0으로 누른 카타르와 25일 밤 10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결승 골로 승부차기를 피하게 만든 김진수가 “경기 내용이 대단히 좋지 못했다”고 고개를 떨궜고 벤투 감독도 “쉬운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돌아볼 정도였다. 손흥민이 합류하며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나아진 것으로 보였던 경기력은 도루묵이 됐다. 중국전에서 특유의 스피드와 위험지역에서의 정밀한 패스가 살아났는데 바레인전에서는 느린 템포의 패스로 발목을 스스로 묶었고, 점유율의 덫에 빠졌다. 통계업체 팀트웰브에 따르면 연장까지 120분 동안 점유율 70.28%를 기록한 대표팀은 17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 둘을 골로 연결했다. 7분에 슈팅 하나 날린 셈이다. 반면 바레인은 15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 슈팅 3개로 한국보다 많았다.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의 두 차례 선방이 없었더라면 한국이 진 경기였다.밀집 수비에 열심인 팀을 만나면 점유율을 높이면서 빠른 패스와 과감한 돌파로 상대의 벽을 허무는 게 중요한데 점유율만 높였을 뿐 공격 활로를 열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만 88.98%로 높았다. 그나마 중앙보다 측면 돌파에만 열심이었는데 크로스 35개 시도 가운데 성공한 것은 단 두 차례에 그쳤다. 전반 43분 황희찬(함부르크)의 선제 골과 김진수의 결승 골 모두 이용(전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로 시작됐다. 의문스러웠던 점은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이 자꾸 슈팅 기회를 미루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손흥민은 피로가 누적돼 그렇다고 넘어갈 수 있지만 황의조가 결정력이 한참 떨어지는 황인범(대전) 등에게 슈팅 기회를 넘겨주는 건 이해하기 어려웠다. 후반 중반 바레인에 주도권이 넘어간 상황에 벤투 감독이 주저하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를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꿀 기회를 늦추는 바람에 연장까지 끌려가 체력을 소진하게 만든 것도 아쉬웠다. 벤투 감독은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다치면서 공격진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았지만 기성용(뉴캐슬)의 부재 등을 메울 ‘한 방’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동생 결혼식 때문에 한국을 다녀온 이청용(보훔)을 선발 출전시킨 것도 창의적이지 못한 용병술이란 지적도 나온다. 황희찬이 자신감을 찾은 것, 이승우가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무엇보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것이 크다”며 “김진수와 홍철(수원), 이용의 크로스 질이나 각도 등이 모두 다른데 중앙 공격수들이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벤투 감독이 단조로운 전술만 구사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은 윙포워드를 중앙 쪽으로 붙이고 중앙 수비 조합도 수시로 바꾸는 등 여러 실험을 하고 있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겼어? 그럼 소니 언제 오니

    이겼어? 그럼 소니 언제 오니

    “도대체 한국은 언제 떨어지나요.” 8강에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탈락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토트넘의 팬들이다. 토트넘은 현재 공격의 핵인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손흥민까지 대표팀에 차출돼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다국적매체 폭스스포츠아시아는 23일 한국이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승리하자 다수의 토트넘 팬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중지 ‘더선’은 “손흥민은 한국이 8강에서 떨어지면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4강에서 떨어지면 31일 왓퍼드전에 나설 수 있지만, 결승까지 진출하면 다음달 2일 뉴캐슬전부터 뛸 수 있다”고 향후 승패에 따른 손흥민의 복귀 시점도 소개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바레인 선수 축구화에 얼굴 맞아 출혈…“너무 높이 찼다”

    손흥민, 바레인 선수 축구화에 얼굴 맞아 출혈…“너무 높이 찼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27)이 귀에 부상을 당해 팬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전반전에 터진 김진수의 결승골로 2-1로 힘겹게 이겼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건 전반 24분쯤. 바레인의 마단이 골문 좌측에서 패스로 공을 받은 손흥민을 향해 발을 뻗었고, 마단의 축구화 스파이크가 손흥민의 귀와 눈 부근을 강타했다. 손흥민은 귀 밑 언저리가 찢어지면서 피를 흘렸고, 얼굴을 감싸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중계진은 “엄청나게 높이 찼다. 얼굴로 돌려차기가 됐다”고 걱정했다. 마단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용과 이청용 등 동료 선수들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손흥민에게 다가갔다. 경기는 계속돼 남은 연장 후반 15분을 잘 보낸 한국은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의 부상에 소속 구단인 토트넘의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차라리 한국이 졌으면 좋겠다”는 극단적인 바람까지 드러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항상 어려운 게 축구”라면서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느슨해진 것이 연장으로 이어졌다.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 토너먼트는 조별리그와 분위기가 다른데 선수들 모두 좋은 경험을 했다. 내용은 불만족스럽지만 8강부터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레인을 꺾은 한국은 25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8강에서 격돌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6강 바레인전에서 ‘기성용 세리머니’ 선보인 선수들

    16강 바레인전에서 ‘기성용 세리머니’ 선보인 선수들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에서 ‘캡틴’ 기성용을 위한 감동의 세리머니를 잇따라 선보였다. 부상으로 아시안컵에서 하차한 기성용은 사실상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23일 바레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전반 43분 첫 골을 성공시킨 황희찬(함부르크)은 골 세리머니 도중 황인범(대전)을 불러 나란히 섰다. 황희찬은 10개의 손가락을, 황인범은 6개의 손가락을 펴 카메라에 보였다. 펼친 16개의 손가락은 기성용의 등 번호인 16번을 의미했다. 기성용은 한국의 두 번째 세리머니에도 등장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용의 크로스를 받아 결승 헤딩골을 터뜨린 김진수(이상 전북)는 벤치로부터 기성용의 16번 유니폼을 받아 번쩍 들어 관중에게 보였다.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또한 유니폼을 건네받아 펼쳐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7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은 열흘이 넘도록 재활에 집중했지만, 결국 부상이 악화하며 21일 두바이를 떠났다. 기성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이시여 이렇게 끝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뜻의 메시지를 올리며 사실상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했다. 선수들의 이날 세리머니는 오랫동안 대표팀 주장 자리를 지키며 팀의 기둥 역할을 한 기성용에게 보내는 감사인사이자 존경의 표시였다.황희찬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기성용에 대해 “정말 존경하는 선수”라며 “모든 선수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성용이 형 생각이 더 나서 인범이와 경기장에서 바로 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손흥민도 “형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며 “아픈 상황에서도 훈련하고 뛰려고 노력하신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런 세리머니도 감동적이지만 아직 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제일 좋은 선물은 우승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진수도 “(부상 하차가) 얼마나 큰 상처이고 아픔인지 알고 있어서 성용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하려고 했다”며 ‘기성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어낸 ’기성용 세리머니‘와 함께 2골을 만들어낸 한국은 바레인에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스카이캐슬’ 결방, 한국 카타르 8강전 생중계 ‘19회 방송은 언제?’

    ‘스카이캐슬’ 결방, 한국 카타르 8강전 생중계 ‘19회 방송은 언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바레인을 꺾고 7회 연속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축구팬들에겐 기쁜 소식이지만, 드라마 ‘SKY 캐슬(스카이캐슬)’ 팬들에겐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8강전 중계로 인해 ‘SKY 캐슬’ 19회가 결방하기 때문.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상황이라 아쉬움의 목소리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2일 오후 펼쳐진 바레인과의 16강 경기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2대1의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막바지에 황희찬(함부르크)이 선취골을 뽑았지만,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교체카드로 출전한 김진수(전북)가 짜릿한 결승 헤딩골로 극적인 승리를 견인했다. 대표팀이 25일 맞붙을 8강 상대는 카타르다. 한국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며 JTBC는 1월 25일 금요일 밤 10시 45분에 ‘2019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카타르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로 인해 같은 날 밤 11시에 편성돼있는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결방한다. 26일 오후 11시에 19회가 정상 방송된다. 또한 24일 목요일 오후 9시 45분에는 ‘2019 AFC 아시안컵’ 베트남과 일본의 8강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로 인해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 밤 11시에 편성된 ‘너의 노래는’ 또한 결방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 이라크 꺾은 카타르와 8강에서 만난다

    한국, 이라크 꺾은 카타르와 8강에서 만난다

    상대전적 5승 2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 카타르는 23일(한국시간)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16강전에서 이라크를 1-0으로 물리쳐 한국의 8강 상대로 결정됐다. 카타르는 바레인을 연장 끝에 2-1로 꺾고 8강에 올라간 한국과 4강 티켓을 다툰다. 레바논, 북한, 사우디아라비아와 E조에 편성됐던 카타르는 3연승, 10골 무실점으로 예선을 마쳤다. 카타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로 한국(53위)보다 낮지만, 개최국으로서 준비하는 2022년 월드컵에 대비해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대표팀 전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부터 카타르 19세(U-19), 20세(U-20),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거치며 현 성인 대표팀의 기반을 다져 온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44) 감독이 2017년부터 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자국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4-3으로 승리했고, 11월 A매치 기간엔 스위스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전을 펼쳐 화제를 모은 ‘바이킹 군단’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선 2-2로 비겼다. 7골을 폭발하며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는 1996년생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가 선봉에 서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5승 2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섰으나 2017년 6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2-3으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어 이번 대결이 설욕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시작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황희찬 선제골 때 손가락 16개, “성용이형, 봐요” 25일 카타르전 때는?

    황희찬 선제골 때 손가락 16개, “성용이형, 봐요” 25일 카타르전 때는?

    전반 43분 선제골을 넣은 황희찬(함부르크)이 골 세리머니를 위해 황인범(대전)을 불러 나란히 서자고 했다. 황희찬은 10개의 손가락을, 황인범은 6개의 손가락을 펴 카메라에 보였다. 둘이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전반에 펼쳐 보인 16개의 손가락은 햄스트링을 다쳐 조별리그를 마친 뒤 이틀 전 소속팀으로 돌아간 기성용(뉴캐슬)의 등 번호인 16번을 뜻했다. 7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 도중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은 열흘이 넘도록 재활에 집중했지만, 결국 부상이 악화돼 두바이를 떠났다. 팀의 기둥 역할을 하던 기성용의 대표팀 하차에 선수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바레인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기성용 선배는 팀의 중심이었고 후배들도 잘 따르는 선배였다”며 “선배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기성용은 김진수의 연장 전반 추가시간 2분 결승골 세리머니에도 등장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용(이상 전북)의 크로스를 받아 결승 헤딩골을 터뜨린 김진수는 벤치에 물러나와 있던 황희찬으로부터 기성용의 16번 유니폼을 받아 번쩍 들어 관중에게 보였다.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유니폼을 건네받아 펼쳐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조별리그에서 손쉬운 기회를 여러 차례 날려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황희찬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기성용에 대해 “정말 존경하는 선수”라며 “모든 선수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성용이 형 생각이 더 나서 인범이와 경기장에서 바로 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갑내기 황인범, 김민재와 기성용의 방을 찾아가 작별 인사를 나눴다며 “형을 대회에서 못 본다는 생각에 슬프고 힘들었다. 좀 더 얘기하고 싶은 생각에 찾아갔는데 형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책임감이나 마인드 등 와닿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아내 뱃속의 아기에게 뜻깊은 선물을 한 김진수도 “(부상 하차가) 얼마나 큰 상처이고 아픔인지 알고 있어서 성용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기성용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손흥민도 “형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며 “아픈 상황에서도 훈련하고 뛰려고 노력하신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세리머니도 감동적이지만 아직 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제일 좋은 선물은 우승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은 이어 열린 16강전에서 이라크를 1-0으로 제친 카타르와 25일 밤 10시 4강 진출을 다툰다. 대회 처음으로 두 골을 기록했지만 낯뜨거운 경기력을 보였고, 연장 접전을 펼친 데다 이틀 밖에 쉬지 못해 여러 모로 버거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진수 연장 결승골… ‘바레인 악몽’ 잠재웠다

    김진수 연장 결승골… ‘바레인 악몽’ 잠재웠다

    황희찬, 전반 43분 기선잡은 선제골 후반 32분 알로마이히에 동점골 허용 연장전 헤딩 추가골…2-1 진땀 승리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바레인을 힘겹게 따돌리고 아시안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고지를 밟았다.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1경기 무패(7승4무) 행진을 어렵사리 이어갔다. 한국은 2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43분 황희찬(함부르크)의 선제골을 후반 32분 상대의 동점골로 까먹고 끌려가다 연장 전반 인저리타임 때 터진 수비수 김진수(전북)의 헤딩골에 힘입어 바레인을 2-1로 따돌렸다. 1996년 대회 이후 7회 연속 8강행에 성공한 한국은 23일 새벽 2시 현재 정해지지 않은 또 다른 16강전 카타르-이라크의 승자와 오는 25일 밤 10시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의 약체 바레인을 상대로 한국은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원톱 공격수로, 손흥민(토트넘)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4-2-3-1 전술을 가동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바레인에 빠른 공격 이후 벼락같은 슈팅을 허용하는 등 초반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공 점유율은 80% 가량 가져오면서도 경기 초반 바레인이 4개의 슈팅(유효슈팅 1개)을 날리는 동안 한 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전반 25분이 돼서야 황인범(대전)이 프리킥으로 첫 슈팅을 기록했다.답답함이 잠시 깨진 건 전반 43분. 손흥민에서 출발해 이용(전북)을 거친 공이 황의조에게 연결되던 도중 골키퍼의 몸에 맞고 나오자 문전에 버티고 있던 황희찬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25경기 만에 뽑아낸 황희찬의 3호골. 그러나 승부가 기우는 듯 했던 후반 32분 마흐드 알후마이단의 왼발 슈팅이 홍철의 몸을 맞고 나온 뒤 모하메드 알로마이히가 세컨드볼을 그대로 골대 윗쪽에 꽂아 바레인은 순식간에 균형을 다시 맞췄다. 조별리그를 무실점으로 버틴 벤투호의 첫 실점 순간이었다. 바레인의 ‘침대 축구’가 펼쳐지던 연장 전반 결승골은 교체 투입된 수비수 김진수가 뽑아냈다. 그는 이용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 웅크리고 있다가 몸을 날려 미사일같은 헤딩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A매치 첫 골을 신고한 김진수는 2014년(남아공)과 2018년(브라질) 등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도중하차하고 이번 대회에서도 박주호(울산)의 ‘대타’로 벤투호에 승선했던 설움을 이날 마수걸이골로 말끔하게 씻어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안컵] 한국, 바레인 꺾고 8강행…연장 혈투 끝에 2대1 승

    [아시안컵] 한국, 바레인 꺾고 8강행…연장 혈투 끝에 2대1 승

    한국이 120분의 연장 혈투 끝에 바레인을 2대1로 꺾고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안컵 축구대회 16강전에서 황희찬 선수의 선제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전반전을 끝냈다. 경기 초반 한국은 높은 골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슈팅을 보이지 못했다. 대표팀은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손흥민에게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기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특히 손흥민에 대한 견제가 심했다. 그러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쪽으로 공을 넘겼고 이용이 잡아 가운데로 낮게 크로스했다. 바레인 골키퍼가 볼을 쳐냈지만 골문 앞에 있던 황희찬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황희찬의 아시안컵 첫 골이다. 그러나 후반 31분 바레인의 공세에 우리 대표팀이 무너지며 아쉽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바레인의 알후마이단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쏜 볼을 수비수 홍철이 골라인 부근에서 걷어냈지만 이것을 알 로마이히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벤투 감독은 이승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후 1-1로 맞선 연장 전반 15분을 보낸 뒤 추가시간에서 김진수가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25일 아부다비에서 카타르-이라크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시안컵] 한국, 바레인에 동점골 허용…1대1

    [아시안컵] 한국, 바레인에 동점골 허용…1대1

    한국 축구대표팀이 바레인전 후반 31분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안컵 축구대회 16강전에서 황희찬 선수의 선제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전반전을 끝냈다. 경기 초반 한국은 높은 골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슈팅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쪽으로 공을 넘겼고 이용이 잡아 가운데로 낮게 크로스했다. 바레인 골키퍼가 볼을 쳐냈지만 골문 앞에 있던 황희찬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황희찬의 아시안컵 첫 골이다. 그러나 후반 31분 바레인의 공세에 우리 대표팀이 무너지며 아쉽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바레인의 알후마이단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쏜 볼을 수비수 홍철이 골라인 부근에서 걷어냈지만 이것을 알 로마이히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5분 현재 양팀은 1대1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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