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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서 또 전력망 ‘잭팟’   …중동서 뻗어 가는 대한전선

    카타르서 또 전력망 ‘잭팟’   …중동서 뻗어 가는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카타르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25일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낙찰 통지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담수복합발전소에서 생성한 전력을 카타르 전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송전 시스템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낙찰 금액은 1800억원 규모다. 대한전선은 현지 최고 수준 전압인 400㎸·220㎸급 초고압 전력망의 설계부터 생산, 포설, 시험까지 전 과정을 턴키(일괄 수주) 방식으로 수행한다. 지난 21일에도 대한전선은 카타르에서 약 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220㎸급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타르는 중동 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의 기술력이 현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대한전선은 평가했다. 대한전선은 2008년부터 카타르 수전력청이 진행한 다수의 초고압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지 주요 공급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대한전선은 카타르 외 중동 시장에서도 턴키 방식으로 수주를 이어 가고 있다. 쿠웨이트에서 2023년 5월 900억원 규모의 3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지난해 1월 600억원 규모의 4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한 바 있다. 2023년 9월에는 바레인에서 4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규모는 850억원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연이은 수주로 대한전선이 카타르의 전력망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중동 지역의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만큼 해저케이블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APC 최고 영예의 아시아훈장 수상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APC 최고 영예의 아시아훈장 수상

    - 장애인 스포츠의 포용과 발전을 위한 10여 년의 헌신,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지난 8월 13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2025 아시안 어워즈에서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sian Paralympic Committee, APC)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아시아훈장(Asian Order)을 수상했다. 아시아훈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장애인 스포츠를 통해 포용과 평등, 인권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패럴림픽 무브먼트와 장애인 스포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한 인물이나 기관에게 주어지는 명예로운 상이다. APC는 배 이사장이 지난 10여 년간 선수 중심 가치 확산, 균형 있는 발전 추진, 국제 연대 강화를 위해 기울인 헌신과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아스타나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배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제 개인의 영예가 아닌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함께 걸어온 모든 분들의 성취이다”라며 “앞으로도 포용과 실천을 바탕으로 모두가 존중받는 패럴림픽 무브먼트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은 배 이사장이 오랜 세월 쌓아온 헌신과 노력의 결실이다. 그는 2012년 대한장애인바이애슬론연맹을 창립하고, 2015년 민간기업 최초로 장애인 스포츠 실업팀을 창단했으며, 2018 평창과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선수단장을 맡아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또한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해 세계 무대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왔다. 전 세계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BDH재단을 설립한 배 이사장은 장애인 스포츠를 통해 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고자 전 세계 5개 대륙에서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그는 모로코 마라케시 IPC 육상 그랑프리 대회를 다년간 후원하며 지원 대상을 확대했고, 아프리카패럴림픽위원회를 중심으로 경기용품 지원, 휠체어 수리, 특장버스 제공, 전문 자문관 파견 등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또한 2024년부터는 오세아니아와 아메리카스패럴림픽위원회를 대상으로 선수와 지도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국제 장애인 스포츠의 균형 있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는 개발도상국 지원을 넘어, 국제 장애인 스포츠계의 교류와 협력 확대에도 앞장서 왔다. 2023년에는 IPC 집행위원회의와 전 세계 50개국 선수 대표가 참석한 IPC 선수포럼을 전폭 후원해 국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2024년에는 19개국이 참여한 KPC 국제청소년스포츠캠프를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멕시코, 말레이시아, 자메이카, 바레인, 캐나다, 호주, 튀르키예, 코소보 등 다양한 국가의 대표단과 교류하며 국제 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상호 협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러한 오랜 헌신과 노력은 국제사회의 깊은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지난 6월, 배 이사장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IPC 후보자심의위원회와 외부 심사기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8월 1일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위원장 선거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Everyone Belongs’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회원국과 선수들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IPC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기금 설립 및 공정하고 투명한 재정 집행, ▲회원 중심의 친화적인 조직 운영 및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공정하고 체계적인 등급분류 시스템 혁신, ▲은퇴 이후 선수들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통합적 지원 체계 마련, ▲장애인 스포츠용 기구 지원 시스템 구축,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및 국제 스포츠 연대 구축, ▲국제 표준 회계 시스템 도입과 투명한 경영공시를 통한 책임 있는 거버넌스 구현의 7대 공약을 제시하며, 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패럴림픽의 미래를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 박건하 수석·양영민 GK 코치 대신 포르투갈 출신 2명…‘월드컵 대비’ 홍명보호, 코치진 개편

    박건하 수석·양영민 GK 코치 대신 포르투갈 출신 2명…‘월드컵 대비’ 홍명보호, 코치진 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해 코치진을 개편했다. 기존 박건하 코치와 양영민 골키퍼 코치가 떠난 자리에 포르투갈 지도자 2명이 들어왔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한국 대표팀에 포르투갈 국적의 페드루 호마(55) 골키퍼 코치와 누누 마티아스(42) 피지컬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주앙 아로소(53) 수석 코치, 티아고 마이아(41)까지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만 4명이 됐다. 호마 코치는 2011년부터 9년 동안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동했고 이후 2023년까지 바레인 대표팀에서 골키퍼를 지도했다. 축구협회는 “호마 코치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 골키퍼진의 훈련을 이끈다. 비소집 기간에는 골키퍼 클리닉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유소년 육성에도 적극 공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를 담당하는 마티아스 코치는 포르투갈 프로축구 벤피카에서 홍명보호로 자리를 옮겼다. 축구협회는 “마티아스 코치는 2015년∼2021년 벤피카 유스 스포츠사이언스 팀장을 맡은 피지컬 부문 전문가”라며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벤피카 선수단의 현지 적응을 이끌며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부터 홍명보 감독을 보좌했던 박건하 코치와 양영민 골키퍼 코치는 이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끝으로 계약이 끝났다. 홍명보호는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부터 새 코치진과 호흡을 맞춘다.
  • [세종로의 아침] 北 한일용이 카본화를 신었더라면

    [세종로의 아침] 北 한일용이 카본화를 신었더라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1년 늦은 2023년 9월 23일 개막해 10월 8일 막을 내렸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의 ‘꽃’은 폐회식 직전 열리는 마라톤이었다. 중국 저장성 첸탕강을 끼고 도는 42.195㎞ 코스 위로 각자의 나라를 대표하는 철각들이 쏟아져 나왔다. TV 중계 화면에 잡힌 선두 그룹은 중국, 한국, 일본, 바레인, 인도 선수들로 구성됐다. 중계 카메라가 군인처럼 각 잡힌 머리 스타일의 한 선수를 프레임에 담아 집중적으로 보여 주기 전까지는 여기에 북한 선수 한 명도 함께 발을 구르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그의 키가 아시아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작았던 탓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3세 북한 마라톤 대표 한일용은 이 대회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인 중국 허제에게 25초 뒤진 2시간13분27초였다. 중계진과 외신은 ‘세상에서 가장 은밀한 국가’인 그의 고국과 함께 그가 신고 달렸던 신발에도 주목했다. 한일용은 아시안게임 마라톤 남자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카본화’를 신지 않은 선수로 알려졌다. 현대 스포츠는 기록 단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발과 유니폼 개발에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마라톤에선 2017년 나이키가 내놓은 카본화가 대표적이다. 기존 러닝화에 탄소 섬유판을 넣고 탄성을 극대화한 미드솔(중창)로 마감한 운동화다. 마라톤의 살아 있는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가 2019년 나이키의 카본화를 신고 특별 이벤트에서 풀코스를 인류 최초로 2시간 이내(1시간59분40초)에 주파하면서 카본화는 엘리트 선수들은 물론 일반 마스터스 사이에서도 필수 장비로 자리잡았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도 한일용은 밑창이 딱딱하고 불편한 2015년 발매 구형 마라톤화를 신고 아시아 시상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한일용의 ‘낡은 운동화’는 폐쇄적인 북한 정치나 경제 상황과 연계된 해석을 낳는 한편 ‘만약 그가 카본화를 신고 달렸더라면?’이라는 의문을 갖게 했다. 이에 중국의 한 스포츠 브랜드는 발 빠르게 자사의 신형 카본화를 선물했고, 신문물을 접한 한일용의 휘둥그레진 눈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일용의 천진난만한 표정이 떠오른 건 지난 15일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기념행사 취재를 다녀오면서다. 체육회는 해마다 이 행사를 서울 송파구 체육회 바로 옆 올림픽파크텔에서 열어 왔지만, 올해는 장소를 노원구 태릉선수촌으로 옮겼다. 지난 3월 체육회 새 수장에 오른 유승민 회장의 제안으로 행사 형식과 내용에 변화를 줬다는 게 체육회의 설명이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태릉으로 행사장을 옮긴 속사정은 결국 돈 때문이었다. 전임 이기흥 회장 시절 체육회는 윤석열 정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웠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체육회 예산을 전년 대비 33%(약 1388억원) 삭감했다. 체육회는 올해 창립 기념행사장 변경으로 약 2000만원 규모의 대관료 및 부대 비용을 아꼈다고 한다. 물론 국가 예산을 허투루 써서는 안 되지만, 지난 정부와 지난 체육회 집행부 간 감정싸움의 앙금이 새롭게 출발하는 체육회 행정의 발목을 잡아서도 안 될 일이다. 당장 문화계에서는 관광전문가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문화예술의 상업화’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지만, 체육계는 “누구든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새 정부를 향한 기대의 끈을 여전히 움켜쥐고 있다. 그만큼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이 간절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유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스포츠를 통한 사회 통합’을 체육회 추진 과제로 제시해 왔다. 생각해 보면 국민이 좌우 분열과 대립 없이 한목소리로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상황은 스포츠 현장 아니면 없지 않았던가. 체육 정책을 위한 투자는 결국 국가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내년 부산비엔날레 두 여성 감독이 이끈다…아말 칼라프, 에블린 사이먼스

    내년 부산비엔날레 두 여성 감독이 이끈다…아말 칼라프, 에블린 사이먼스

    내년 부산비엔날레의 전시감독으로 아말 칼라프(영국·바레인)와 에블린 사이먼스(벨기에)가 선정됐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두 사람을 공동 전시감독으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말 칼라프는 큐레이터이자 프로그램 디렉터로 국제적인 규모의 전시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으며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 바레인 파빌리온 큐레이터를 맡았으며 지난 6월 막을 내린 제16회 샤르자 비엔날레에서도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에블린 사이먼스는 벨기에 브뤼셀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기획자다. 현재 벨기에 앤트워프 사진 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전시 ‘디즈 브랜칭 모멘츠’를 큐레이팅 했다. 2019~2023년 벨기에 전자음악 페스티벌 ‘호르스트 아트 앤 뮤직’에서 시각예술과 퍼포먼스 프로그램 예술감독을 맡기도 했다. 두 감독은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지역의 상징적 공간들을 전시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소 특정성에 따른 설치미술, 시각예술뿐만 아니라 시간 기반의 퍼포먼스와 음악 등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융합형 전시’를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이들은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과 글로벌 문화 허브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예술적으로 해석했다”며 “지역의 특성과 연결되는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전시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다시 신밧드의 양탄자에 오르자...제14회 아랍 영화제 개막

    다시 신밧드의 양탄자에 오르자...제14회 아랍 영화제 개막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알라딘과 요술램프, 신밧드의 모험…. 아라비안나이트(천일야화)가 어렸을 때부터 우리네 전래동화 못지않게 가까웠던 시절이 있었다. 언제부터 우리는 중동과 서먹해졌을까. 오늘의 중동을 우리 곁으로 소환하는 아랍영화제가 15일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와 온라인을 주유하며 펼쳐진다. 올해 14회를 맞은 영화제는 ‘아랍의 삶 속으로 한 걸음 더’가 주제다. 레바논, 모로코,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요르단, 이집트, 카타르, 튀니지, 팔레스타인 등 12개 국가의 장편 9편과 단편 3편 등 모두 12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도둑맞은 스쿠터를 되찾기 위한 ‘싱글맘’의 여정을 통해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는 레바논 사회의 현실을 엿보는 ‘아르제’(레바논·이집트)다. 파쿠르(맨 몸으로 도시의 건물과 건물 등을 이동하는 스포츠)를 하는 가자의 젊은이들을 통해 팔레스타인 청년 세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폐허에서 파쿠르’(팔레스타인·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스웨덴), 극단적 분파에 가담한 뒤 가족애와 공동체의 신념이 부딪히는 상황에 몰린 여성의 내적 갈등을 내밀하게 표현한 ‘내가 속한 곳은 어디인가’(튀니지·프랑스·캐나다), 도망자 신세가 된 20대 청년과 반려견의 연대를 그린 ‘람보가 쉴 곳을 찾아서’(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불편한 진실로 얽히게 된 세 여성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생존을 모색하는 ‘살마의 집’(요르단) 등도 한국 관객과 만난다. 비영리 공익재단법인 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15~20일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 18~23일 부산 영화의전당, 25~27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네이버TV 채널을 통한 온라인 상영도 진행된다.
  • [씨줄날줄] 중재국 카타르

    [씨줄날줄] 중재국 카타르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의 무력 충돌 끝에 전면 휴전에 합의했다. 미국이 조율한 중재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로 공식화됐다. 외교적 물밑 작업의 중심에는 또 하나의 국가가 있었다. 카타르다. 중동의 지정학적 요충지에 자리한 카타르는 미국에 전략기지를 제공하면서도 이란과 외교 채널을 유지하는 보기 드문 국가다. 이번 사태에서도 이란은 미사일 공격 정보를 사전에 카타르를 통해 전달했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카타르를 경유해 휴전 조건을 조율했다. 미국·이란·이스라엘의 삼각 관계 속에서 정보와 입장을 연결하고, 충돌의 틈을 봉합하는 접착제 역할을 수행했다. 이 같은 외교력은 이번만이 아니다. 미국·탈레반 평화협정, 하마스·이스라엘 간 인질 교환, 미국·이란의 수감자 및 자산 교환 등 고난도 협상에서 조정자 역할을 반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중재자’의 지위를 굳혀 왔다. 축적된 역량과 네트워크가 이번 이란·이스라엘 사태에서 빛을 발했다. 그 토대는 유연한 실용주의에 있다. 카타르는 종파 갈등이나 진영 대결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모든 외교 관계를 실익 중심으로 설계해 왔다. 1971년 독립 때부터 사우디·바레인과의 영토 분쟁과 강대국 사이의 샌드위치 신세였으나 스스로를 연결의 플랫폼으로 만드는 생존 전략을 택했다. 더욱 본질적인 기반은 헌법에 있다. 카타르 헌법 제7조는 국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국가 외교의 기본 원칙으로 명시한다. 평화 중재를 국가 운영의 철학으로 격상시키면서 외교 강국이라는 독특한 브랜드를 완성한 것이다. 카타르의 외교는 한국에도 함의를 던진다. 미중일러의 각축과 북핵, 공급망 재편이 겹치는 복잡한 외교 지형 속에서 중견국의 카드는 명확하다. 막연한 추종이 아닌 설득력 있는 조정력이다. 카타르가 보여 준 능동적 중재 외교는 지금 우리의 지정학적 현실에서 매우 유효한 모델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 ‘호르무즈 봉쇄’ 꺼낸 이란… 원유 수송로 막히면 최악

    ‘호르무즈 봉쇄’ 꺼낸 이란… 원유 수송로 막히면 최악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이란의 반격 능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으로 응수하며 “주권과 국민을 수호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상당한 미사일 전력을 소모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에 대한 직접 대응보다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의 대안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갈등이 격화할 경우 이란이나 친이란 무장세력이 인근 미군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란은 지난해 약 2000발의 미사일을 보유했지만 이달 13일부터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1200발가량을 소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베긴 사다트 전략연구센터의 에얄 핀코 연구원은 18일 기준으로 이란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을 700~800발로 분석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정면충돌 대신 이날 10일째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대한 공습을 이어 갔다. 언론인이자 최고지도자 고문인 호세인 샤기아트마다리는 “바레인 주둔 미 함대를 공격하고, 서방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3분의1, 석유의 6분의1이 지나가는 핵심 수송로다. 지난달 미국과 휴전 중이던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 이후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미군의 핵시설 공습에 대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거론하며 보복을 경고했다. IRGC는 성명에서 “미국 테러 정권의 침략으로 이란은 자위권을 선택했고 침략자들은 유감스러운 대응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바레인,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 등 중동 지역 19곳 이상에 군사시설을 운용 중이다. 이란에서 가까운 이라크에는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공군기지 등 여러 개의 미군 기지가 있으며 2500명이 주둔한다. 한편 이란은 23일 러시아와 긴급 회동에 나선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로 급파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 이곳 파괴되면 체르노빌 급 재앙…‘위기일발’ 이란 부셰르 원전

    이곳 파괴되면 체르노빌 급 재앙…‘위기일발’ 이란 부셰르 원전

    이스라엘이 연일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최대 규모의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르시아만(걸프 해역) 연안에 있는 부셰르 원전은 이란과 러시아의 합작으로 건설됐으며 현재 이란에서 유일하게 운용 중이다. 앞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 핵시설, 나탄즈 핵시설 그리고 부셰르 원전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가 곧바로 이를 정정했다. 이중 부셰르 원전 언급이 실수였다고 밝힌 것. 다만 IDF는 실제로 부셰르 원전에 대한 공격이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이에 대해 이란의 한 외교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IDF는 부셰르 원전을 공격하지 않았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심리전”이라고 일축했다. 이란 주재 러시아 대사관 역시 “부셰르 원전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어떠한 안보 위협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셰르 원전 안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파괴될 시 일어날 수 있는 재앙 때문이다. 만약 이 원전이 공격받아 파괴되면 방사능 유출 등으로 이란은 물론이고 오만,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접국들은 생존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이들 국가는 걸프 해역의 바닷물을 담수화해 식수로 활용하고 있는데, 바닷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경우 식수가 3일 안에 고갈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셰르 원전 건설부터 핵연료 제공과 폐연료봉 처리까지 맡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부셰르 원전이 공격받을 경우 체르노빌에 비견할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입장을 발표하고 나섰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부셰르 원전에는 수천㎏의 핵 물질이 보관되어 있다”면서 “원전의 전력 공급선이 끊어지는 공격이 발생하면 원자로 노심이 용해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방사능이 대량으로 유출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 이곳 파괴되면 체르노빌 급 재앙…‘위기일발’ 이란 부셰르 원전 [핫이슈]

    이곳 파괴되면 체르노빌 급 재앙…‘위기일발’ 이란 부셰르 원전 [핫이슈]

    이스라엘이 연일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최대 규모의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르시아만(걸프 해역) 연안에 있는 부셰르 원전은 이란과 러시아의 합작으로 건설됐으며 현재 이란에서 유일하게 운용 중이다. 앞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 핵시설, 나탄즈 핵시설 그리고 부셰르 원전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가 곧바로 이를 정정했다. 이중 부셰르 원전 언급이 실수였다고 밝힌 것. 다만 IDF는 실제로 부셰르 원전에 대한 공격이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이에 대해 이란의 한 외교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IDF는 부셰르 원전을 공격하지 않았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심리전”이라고 일축했다. 이란 주재 러시아 대사관 역시 “부셰르 원전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어떠한 안보 위협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셰르 원전 안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파괴될 시 일어날 수 있는 재앙 때문이다. 만약 이 원전이 공격받아 파괴되면 방사능 유출 등으로 이란은 물론이고 오만,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접국들은 생존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이들 국가는 걸프 해역의 바닷물을 담수화해 식수로 활용하고 있는데, 바닷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경우 식수가 3일 안에 고갈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셰르 원전 건설부터 핵연료 제공과 폐연료봉 처리까지 맡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부셰르 원전이 공격받을 경우 체르노빌에 비견할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입장을 발표하고 나섰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부셰르 원전에는 수천㎏의 핵 물질이 보관되어 있다”면서 “원전의 전력 공급선이 끊어지는 공격이 발생하면 원자로 노심이 용해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방사능이 대량으로 유출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 “이란 원전 폭발하면 ‘체르노빌급 재앙’ 터진다” [배틀라인]

    “이란 원전 폭발하면 ‘체르노빌급 재앙’ 터진다” [배틀라인]

    이스라엘이 연일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면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란 아라크 중수로 핵시설, 나탄즈 핵시설과 함께 부셰르 원전도 공격했다고 밝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리곤 얼마 뒤 부셰르 원전 언급이 실수였다고 발표를 정정하면서, 공격 여부를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밝혀 혼란을 부추겼다. 부셰르 원전을 직접 짓고 주변에 추가 시설도 건설 중인 러시아는 즉각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하체프 사장은 “가동 중인 (부셰르) 제1원전이 공격받을 경우 체르노빌에 비견할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는 악(惡)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리하체프 사장은 부셰르원전 현장에서 일부 전문가를 대피시켰지만 핵심인력은 현장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걸프 지역의 아랍 국가에서도 주민들의 불안이 감지된다. 페르시아만(걸프 해역) 연안에 있는 부셰르 원전은 이란 수도 테헤란보다도 오만,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친미 아랍 국가들과 지리적으로 더 가깝다. 미국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좁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마주한 걸프 국가 오만에서는 핵사고 발생 시 대처법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부셰르 원전의 폭격 가능성을 경계한다. 주민들은 이란 원전 폭발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폐쇄된 실내 공간 안에 들어가 모든 문과 창문을 단단히 봉쇄하고 에어컨이나 환기 시스템을 꺼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공유 중이다. 다른 중동 국가들의 경우에도 언론에서도 잇따라 방사능 유출 사고 시 대처법을 내보내는 등 핵폭발로 인한 방사능 낙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건조한 사막 국가인 이들은 이란과 공유한 걸프 해역의 바닷물을 담수화해 식수로 활용하는데, 부셰르 원전 등에서 대규모 핵사고가 발생할 경우 바닷물의 방사능 오염도 우려된다. CNN에 따르면 이 지역에 사는 약 6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로 담수화한 걸프 해역 바닷물에 의존하고 있다. 셰이크 무함마드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지난 3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부셰르 원전이 폭발하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자체 분석했을 때 카타르 국민은 3일 안에 식수가 고갈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알사니 총리는 그러면서 “이는 카타르뿐 아니라 쿠웨이트, UAE, 우리 모두에게 적용된다”라고 강조했다.
  • 지구 온난화 때문에 악성 여성암 증가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지구 온난화 때문에 악성 여성암 증가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암이 더 흔해지고 치명적으로 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집트 카이로 아메리칸대 국제보건·인간 생태학 연구소 연구진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지역의 경우, 지구 온난화가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 암 발병률을 높이고, 생존율은 낮추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발병률 증가 폭은 크지 않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며, 시계열적으로 보더라도 다른 요인을 제외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암 위험과 사망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보건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공중보건학’(Frontiers in Public Health) 5월 27일 자에 실렸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기온 상승, 식량과 물 안보의 위협, 열악한 공기 질의 직접적 원인이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질병과 사망 부담을 늘린다. 자연재해와 예상치 못한 기상 스트레스는 의료 시스템을 포함한 인프라에 악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환경 독소와 같은 위험 요인에 더 많이 노출되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작아지기 때문에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그렇지만 이를 정량화하지는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여성의 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알제리, 바레인, 이집트, 이란,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팔레스타인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17개국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2019년까지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자궁암의 유병률과 사망률 데이터와 기온변화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기온이 섭씨 1도 상승할 때마다 여성 암 유병률은 10만 명당 173~280건 증가했다. 특히 난소암의 증가 폭이 가장 크고 유방암이 가장 작았다. 사망률은 섭씨 1도 오를 때마다 10만 명당 171~323명 늘었다. 난소암 사망률이 가장 큰 증가를 했고, 자궁경부암이 가장 적었다. 국가별로 보면 암 유병률과 사망률은 카타르, 바레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시리아 6개국에서만 증가했다. 기온 증가가 여성 암 위험 요인일 가능성은 크지만, 국가마다 차이를 보였다. 예를 들어, 카타르에서는 유방암 유병률이 섭씨 1도 상승할 때 10만 명당 560건 증가했지만, 바레인에서는 330건에 그쳤다. 연구를 이끈 천성수 카이로 아메리칸대 교수(보건정책 분석)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암 발병률과 사망률 증가 폭은 미미하지만, 공중보건 영향은 상당하다”며 “이런 추세는 의료 서비스 접근을 제한하는 불평등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는 만큼, 소외된 여성들은 환경적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고 조기 검진 및 치료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작아 위험도가 배가된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암 검진 프로그램 강화, 기후에 강한 의료 시스템 구축, 환경 발암물질 노출 감소가 핵심 조치”라며 “이런 근본적인 취약성을 해결하지 않으면, 기후변화와 관련된 암 부담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8~9일 지각 뒤흔들 발표… 무역은 아냐”

    트럼프 “8~9일 지각 뒤흔들 발표… 무역은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며칠 내로 “‘지각을 뒤흔들’ (earth-shattering) 소식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무역에 관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내용을 놓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다음주로 예정된 중동 순방 계획을 밝히며 “그 전인 8, 9일이나 12일쯤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중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오는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할 예정이다. 2기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이다. 그는 “이번 발표는 특정 주제와 관련해 수년 만에 가장 중요한 발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아주 중요한 주제”라고 덧붙였다. 회담 이후 집무실에서 열린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취임 선서식에서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지각을 뒤흔드는 소식”이라고 다시 한번 거론했다. 다만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면서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부에 가까운 소식통은 이날 ‘발표 내용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뉴욕포스트에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구체적인 뉴스는 제공하지 않고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선거 유세와 대통령 재임 기간 휘둘러 온 트럼프의 쇼맨십을 보여 주는 확연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무역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만큼 관세 협상이나 의약품·반도체 관세 관련 내용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가자 종전 협상 등 외교 사안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특히 중동 방문을 감안할 때 몇 년째 진척이 없었던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관계 정상화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인 2020년 9월 UAE, 바레인 등 아랍국가와 이스라엘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아브라함 협정’을 주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국들이 방산, 항공,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3조 달러(약 4192조원)에 이르는 미국과의 계약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세계 1호’ 일본, 2번째는 FIFA 89위 뉴질랜드…16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확정

    ‘세계 1호’ 일본, 2번째는 FIFA 89위 뉴질랜드…16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확정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 이어 두 번째로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건 뉴질랜드였다. 뉴질랜드는 본선 진출국이 늘어나면서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뉴질랜드 대표팀은 2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튼 파크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결승 뉴칼레도니아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기면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뉴질랜드가 월드컵 무대에 오른 건 1982 스페인월드컵 포함 세 번째다. 2022 카타르월드컵까진 오세아니아 대륙에 0.5장의 본선 출전권이 배정됐다. 이에 오세아니아 예선 1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월드컵에 나설 수 있었다. 뉴질랜드는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편입된 뒤 줄곧 예선 1위에 올랐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번번이 탈락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선 본선 출전국이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나면서 오세니아 대륙에는 1.5장의 티켓이 할당됐고, 뉴질랜드는 10개 경쟁국을 따돌렸다. 잉글랜드 출신 대런 베이즐리 감독이 이끄는 뉴질랜드는 뉴칼레도니아를 상대로 후반 마이클 박스올, 코스타 바바루세스, 일라이자 저스트의 연속 골로 승기를 잡았다. 공동 개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제외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9위 뉴질랜드는 15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20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 바레인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면서 전 세계 1호 본선 진출국이 됐다. 승점 19점(6승1무)으로 3위 사우디아라비아(2승3무2패·승점 9점)를 10점 차로 따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 이상을 확정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1골 1도움으로 일본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아 지역 B조 한국은 같은 날 오만과 1-1로 비기면서 이달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 신태용 감독 내치고 무기력…‘클라위버르트 사령탑 데뷔’ 인도네시아, 호주에 1-5 대패

    신태용 감독 내치고 무기력…‘클라위버르트 사령탑 데뷔’ 인도네시아, 호주에 1-5 대패

    신태용 전 감독을 내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데뷔전에서 대패했다. 끈끈했던 조직력이 모습을 감추며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가능성이 사그라들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20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 호주와의 원정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승점 6점(1승3무3패)의 인도네시아는 2위 호주(승점 10점), 3위 사우디아라비아(9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그러나 5위 바레인, 6위 중국과 승점이 같아 한 경기만에 최하위가 될 수 있는 벼랑 끝이다. 아시아 3차 예선은 조 2위 안에 들어야 본선행을 확정하고 3, 4위로 떨어지면 4차 예선으로 향한다. 인도네시아가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희망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바레인, 중국, 일본과 차례로 붙는다. 순위 경쟁 중인 두 팀을 먼저 꺾고나서 본선 티켓을 확보한 1위(승점 19점) 일본을 상대로 전력을 다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악몽 같은 데뷔전을 치르면서 위기에 몰렸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지난 1월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4강에 오르지 못하자 신 전 감독을 경질하고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그 이유는 대표팀 내 주축 자원들이 네덜란드에서 귀화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그런데 신임 사령탑 첫 경기부터 지난해 9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호주에 완패한 것이다. 승부는 페널티킥 집중력에서 갈렸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7분 만에 라파엘 스트라위크가 호주 카이 롤스에게 반칙을 당하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으나 케빈 딕스가 골대를 맞췄다. 이어 호주가 1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마틴 보일이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 전반 20분 니샨 벨루필레이가 역습을 추가 골로 연결했다. 전반 34분엔 잭슨 어바인이 리바운드 득점으로 3-0까지 달아났다. 후반엔 루이스 밀러, 어바인이 쐐기 골을 터트렸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3분 올레 로메니의 한 골에 만족해야 했다.
  • 미토마·구보·가마다·미나미노 총출동…일본, 북중미월드컵 ‘세계 1호’ 본선행

    미토마·구보·가마다·미나미노 총출동…일본, 북중미월드컵 ‘세계 1호’ 본선행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등 유럽 명문 구단 선수들을 앞세운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전 세계에서 첫 번째로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대표팀은 20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 바레인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6승1무의 일본은 승점 19점으로 3위 사우디아라비아(2승3무2패·승점 9점)를 10점 차로 따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아시아 3차 예선은 3개 조 각 1, 2위가 본선에 진출하고 3, 4위는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치른다.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15위)은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이번 월드컵에서 공동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하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가 됐다. 또 일본은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선 역대 최고(2002, 2010, 2018, 2022년)인 16강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2018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인 사령탑으로는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2021~22시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쿠보가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경기 무득점에 머무는 가마다도 후반 18분 교체 투입 후 3분 만에 결승 골을 터트렸다. 그 외 미토마, 미나미노, 엔도 와타루(리버풀 ),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등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일본은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가 혼전을 틈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으로 우에다의 핸드볼 반칙이 발견됐다. 쓰리백으로 나선 일본은 무리하게 공격하기보단 공 점유율을 늘리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데 집중했다. 후반 21분 구보와 가마다가 해결사로 나섰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우에다가 우측에서 가운데로 침투하는 구보에게 스루패스를 찔렀고 구보는 다시 왼쪽으로 드리블하며 가운데로 공을 보냈다. 이어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간 가마다가 골키퍼와의 1대1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일본이 양 팀 통틀어 첫 유효 슈팅으로 득점한 것이다. 구보는 후반 42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선 구보는 이토 준야(랭스)와 공을 주고받은 뒤 골라인을 향해 드리블했고 왼발로 골키퍼와 포스트 사이를 갈랐다. 구보는 월드컵 본선행을 확신한 듯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는 세레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 아랍연맹, 77조원 규모 ‘가자 재건안’ 채택… ‘트럼프 구상’에 맞대응

    아랍연맹(AL)이 4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맞설 자체 재건 계획을 채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집트 제안에 따르면 가자지구 재건에는 5년간 총 530억 달러(약 77조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첫 6개월 동안은 가자지구에 중장비를 들여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임시 주택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년간 주택 20만 가구를 건설하고 마지막 단계인 2년 반 동안 추가 주택 20만 가구와 공항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재건 기간 아랍 국가들이 재건을 주도하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관리 권한을 넘겨주게 된다.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세계은행(WB)이 감독하는 신탁기금이 조성된다. 이집트는 유엔 평화유지군 배치도 초안에 포함했다가 최종안에서는 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주최자인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비롯해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 등 중동·북아프리카의 지도자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했다. 시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국가를 재건할 권리를 지키고 그들의 땅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PA와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 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은 회의에서 “PA는 팔레스타인 영토의 유일한 합법적 통치·군사 주체”라며 “여건이 된다면 대통령 및 의회 선거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반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부패와 테러 지원 문제를 가진 PA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계속 의존하는 방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장려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가자지구 주민 200만명을 이주시킨 뒤 이 지역을 ‘중동의 리비에라(지중해 휴양지)’로 개발하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이번 정상회의에 중동의 ‘큰손’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정상이 불참한 것은 자금 조달 문제와 하마스에 대한 견해차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트럼프, 가자 점령 안 돼”…아랍연맹, ‘77조원 자체 재건계획’ 채택

    “트럼프, 가자 점령 안 돼”…아랍연맹, ‘77조원 자체 재건계획’ 채택

    아랍연맹(AL)이 4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맞설 재건 계획을 채택했다고 AP·AFP·알자지라 통신 등이 보도했다. 주최자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회의 후 자국이 내놓은 가자지구 재건 구상을 22개 회원국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 계획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국가를 재건하고 그들의 땅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리라 본다”며 “그들과 협력해 가자지구를 통치할 독립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가자지구 재건을 논의할 국제회의를 유엔과 협력해 이집트에서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재건에 총 77조원 투입 이날 채택된 계획안에는 가자지구 재건에 5년간 총 530억 달러(약 77조원)를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첫 6개월 동안(초기 회복 단계·30억 달러) 폭발물과 건물 잔해를 치우고 평균 6명이 살 수 있는 임시 주택을 20만호를 지어 120만명을 수용한다. 초기 단계를 마무리하면 파손 주택 6만호(36만명 거주)를 복구하는 작업으로 재건 1단계에 들어간다. 200억 달러를 들여 2년 동안 추진하는 1단계에는 주택 복구를 완료하고 전기·통신 등 필수 기반 시설도 설치한다. 또 농경지 2만 에이커(약 2450만 평)를 개간한다. 이어 2년 반 동안 재건 2단계 과정을 시작한다. 추가로 주택을 20만호 건설하고 산업지대 600에이커(약 74만 평), 항구와 공항을 세울 계획이다. 예산은 300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재건 기간 아랍 국가가 참여하는 독립 위원회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감독하는 등 가자지구 지역 문제를 관리하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이를 넘겨주게 된다.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세계은행(WB)이 감독하는 신탁기금이 조성된다. 이집트는 유엔 평화유지군 배치도 초안에 포함했다가 최종안에서는 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 200만명을 이집트나 요르단 등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악해 휴양지로 탈바꿈해놓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아랍 국가들은 가자지구 주민의 주거권 보장을 전제로 대안 계획을 논의해왔다. 이집트 제안에 PA·하마스 환영, 이스라엘 반대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은 회의에서 이집트 제안을 환영하며 “여건이 된다면 대통령·의회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PA는 팔레스타인 영토의 유일하게 합법적인 통치·군사 주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성명에서 전후 위원회 구성 등을 포함한 이집트의 제안을 반긴다며 아바스 수반이 언급한 선거 역시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아랍연맹 선언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2023년 10월 7일 이후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부패와 테러 지원 문제를 가진 PA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계속 의존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가자 주민들이 자유 의지에 따라 선택할 기회가 생겼으며, 이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그간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PA나 하마스가 참여하는 데 반대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시리아 임시 대통령, 아랍무대 데뷔…사우디·UAE 정상 빠져 회의에는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 등 중동·북아프리카의 지도자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말 반군을 이끌고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한 뒤 권력을 잡은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도 주최국 이집트의 초청으로 아랍연맹 무대에 데뷔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대신 파이살 빈파르한 알사우드 외무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도 셰이크 무함마드 빈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이 아닌 무함마드 빈자이드 알나하얀 외무장관이 대신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지도자들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엘시시 대통령 등은 무함마드 왕세자의 초청으로 사우디에 모여 이집트 제안을 미리 듣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와 관련해 AP는 이번 정상회의에 중동의 ‘큰손’ 사우디와 UAE 정상이 빠진 점에 주목했다. 재건 자금을 조달하려면 부국인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블룸버그도 가자지구 통치, 역내 안보, 하마스의 미래 등 핵심 사안에서 아랍연맹 회원국 간 견해차가 크다며 제안 추진이 여러 장애물을 맞닥뜨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역도 간판’ 박혜정, 2년 연속 대한역도연맹 선정 최우수선수…“LA올림픽 금메달 도전”

    ‘역도 간판’ 박혜정, 2년 연속 대한역도연맹 선정 최우수선수…“LA올림픽 금메달 도전”

    ‘한국 역도의 간판’ 박혜정(22·고양시청)이 2년 연속 대한역도연맹 최우수선수에 뽑히며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대한역도연맹은 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 회관에서 2024년 우수 선수·단체·유공자 시상식을 열고 여자부 최우수선수로 박혜정을 선정했다. 2023년 최우수선수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한 박혜정은 “상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박혜정은 지난해 8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한국 신기록인 합계 299㎏(인상 131㎏, 용상 168㎏)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탄생한 것이다. 이어 12월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선 인상 124㎏, 용상 171㎏, 합계 295㎏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용상에서 자신이 2023년 전국체전에서 세운 170㎏을 넘어 한국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박혜정은 “2028 LA올림픽에서 합계 320㎏을 들어야 금메달을 딸 수 있다. 매년 5㎏씩 높여 LA에서는 우승 경쟁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최우수선수에는 세계선수권 용상 1위, 아시아선수권 합계 1위에 오른 원종범(29·강원도청)이 뽑혔다. 전희수(18·경북체고)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76㎏급에서 2위로 2024년 여자부 최고 신인 선수로 선정됐다. 전희수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상균씨의 딸이다, 남자 신인 선수상은 세계주니어선수권 합계 1위에 오른 남지용(20·국군체육부대)이 받았다.
  • 한·바레인 ‘특허심사 고속도로’ 개통…39개 특허청으로 확장

    한·바레인 ‘특허심사 고속도로’ 개통…39개 특허청으로 확장

    한국과 바레인 간 ‘특허심사 고속도로’가 개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특허심사 고속도로는 전 세계 39개 특허청(국가 35개·국제기구 4개)으로 확장됐다. 특허청은 15일 한·바레인 특허심사 하이웨이(PPH) 프로그램을 3년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PPH가 개통되면 두 나라에 같은 특허 신청 시 한 나라에서 등록결정서 또는 특허 가능 통지서를 받으면 다른 특허청에 제출해 우선심사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2023년 멕시코와 PPH 개통 후 멕시코에서 우리 기업의 평균 특허 획득 기간이 48개월에서 4.9개월로 크게 단축됐다. 한·바레인 특허심사 고속도로 개통으로 우리 기업들의 중동에서 지재권 확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국적자가 바레인에 출원하는 연간 특허 건수는 10건 내외에 불과하다. 다만 바레인에서 특허 등록까지 기간이 36∼48개월에 달하지만 한국은 2023년 기준 20.1개월로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 특허 등록받은 출원인이 PPH를 통하면 바레인에서 심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바레인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간 물류와 비즈니스의 연결 거점으로, 한국과 에너지·석유화학·인프라 등 주요 산업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PPH 개통으로 우리 기업이 바레인에서 신속하게 특허권을 확보해 시장 선점과 핵심기술 보호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연우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한·바레인 PPH 시행은 우리 기업의 첨단 기술을 보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재권의 해외 권리화를 지원하는 정책 개발 및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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