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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육 단단·당도 높은 양구 사과로 답례[고향사랑 기부제]

    과육 단단·당도 높은 양구 사과로 답례[고향사랑 기부제]

    강원 양구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20여개 품목을 내걸었다. 답례품은 사과와 시래기, 아스파라거스, 오대쌀 등 양구의 청정한 자연에서 자란 농축산물이 다수를 이룬다. 양구 사과는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 등 최적의 재배환경에서 자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3년 연속 수상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양구 지역에서는 210여개 농가가 330㏊에서 한 해 6000t가량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양구 시래기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바람이 맴도는 고산분지인 해안면 펀치볼에서 말려 맛과 향이 뛰어나고 식감이 부드럽다. 비타민 B·C와 미네랄, 칼슘, 철분, 식이섬유도 풍부해 겨울철 대표적인 웰빙 음식으로 손꼽힌다. 202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리적표시제에 등록해 명품 반열에 올랐다. 시래기국밥뿐만 아니라 전, 순대, 덮밥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다. 아스파라거스도 양구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농산물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 호주, 대만 등 국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아 매년 수출량을 늘리고 있다. 양구 오대쌀은 금강산에서 발원해 DMZ를 흘러 내려온 청정수로 재배해 윤기가 흐르고 찰기가 좋다. 이 외에 오미자즙·사과즙·아스파라거스즙·두유·한과·찐빵·장아찌 등의 가공품, 방짜수저·백토주얼리 등의 공예품도 답례품으로 만날 수 있다. 이병수 군 자치행정과 주무관은 “사과와 시래기 등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농특산물이 답례품으로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 “붉은 노을·유리알 백사장… 자연이 빚은 세계 최고 선셋비치”

    “붉은 노을·유리알 백사장… 자연이 빚은 세계 최고 선셋비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1조원 규모 해양레저 관광지 추진기업 4곳과 3000억원 투자 MOU해안개발 핵심 노을대교 올해 착공전북 고창군에는 국내 해안에서 보기 드문 쭉 뻗은 모래해변이 있다. 보통의 한반도 서·남해안 해안선인 복잡한 리아스식이 아닌 직선형 모래해변. 그것도 8.5㎞에 달하다 보니 처음 보는 외지인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해수욕장과 해리면 동호해수욕장을 잇는 해변은 유리알처럼 곱디고운 백사장이 10리에 걸쳐 있어 ‘명사십리’로 불린다. 세계 지리학적으로도 특이성을 인정받아 2023년 5월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포함되기도 했다. 고창 명사십리의 하이라이트는 석양이다. 일몰 시간이 되면 붉은 노을과 하늘빛 바다, 젖은 흙에 반사돼 붉은빛을 띠는 모래사장, 소나무들의 실루엣이 로맨틱한 장관을 만들어 낸다. 육당 최남선 선생도 기행문 ‘심춘순례’에서 조선의 빼어난 풍광 10경 중 하나로 서해 노을을 꼽았다. 고창 명사십리 해변 일대에는 모텔이나 펜션은 물론 그 흔한 카페도 하나 없다. 최근에서야 근처 어촌계에서 마을 수익사업으로 숙박시설을 마련한 게 전부다. 장호어촌체험마을은 숙박시설을 공동 운영해 나오는 수익금으로 70세 이상 주민들에게 매달 7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제주 애월, 강원 양양 등 전국의 해안 곳곳이 부동산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딱 한 곳 고창만큼은 예외다. 해변 중심부에 국공유지가 있어 개발이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땅 주인은 기획재정부, 국방부, 한국전력공사 등으로 민간이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좀처럼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민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그동안 주민들은 “마을 사람 대부분이 60대를 넘기고 있어 새로운 활력소가 절실하다”고 하소연했다. ●기업들의 관심 집중, 기회의 땅 될까 신비로움을 간직한 고창 해안가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수십년째 꿈쩍 않던 정부 부처가 움직이며 길을 터 줬다. 심덕섭 고창군수와 관련 부서 직원들이 여러 차례 기재부를 찾아 설득한 끝에 지난해 7월 명사십리 한중간에 있는 10만 5344㎡ 부지 매각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국방부와 한전 역시 큰 틀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부지 활용과 매각에 동의하며 세부 절차를 조율 중이다. 이에 더해 군민 숙원사업이자 해안 개발의 핵심인 ‘노을대교’도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노을대교는 고창군 해리면 동호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를 연결하는 7.48㎞ 길이의 다리다. 완공되면 62.5㎞를 우회해야 했던 이동 거리가 단 8㎞로 줄어든다. 기존 한나절 넘게 걸리던 거리를 단 1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해안가에 대규모 미개발 터가 있다는 소문은 국내 레저기업들의 구미를 당기게 했다. 때맞춰 서남권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고창신활력산업단지 삼성전자 투자유치, 유네스코 세계유산 7가지 보물 보유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고창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2023년 7월 30일 국내 중견기업 4개 사는 고창군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명사십리 관광개발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각 업체는 고창 명사십리 일대에 리조트와 숙박, 스포츠, 휴양·레저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국내 리조트업계 1위인 ㈜모나용평도 명사십리 주변의 땅을 고창군으로부터 100억원을 들여 사들였다. 모나용평은 2027년까지 3500억원을 들여 중대형급 휴양형 콘도미니엄 471실을 비롯해 70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변 염전 부지를 활용해 18홀 대중형 골프장을 짓고 주변에는 고창군이 추진하는 국제 카누슬라롬 경기장, 생태갯벌플랫폼, 세계자연유산센터 등 다양한 레저·관광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세계 최고 해양레저 관광지 만든다 고창군은 2030년까지 공공개발과 민간투자 등 1조원 상당이 투입되는 ‘고창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해안 노을을 바라보는 최고의 자리에 온 가족 놀거리와 쇼핑, 숙박시설을 만들어 베트남 푸꾸옥,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선셋비치와 해양레저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목표도 세웠다. 특히 해양수산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전국에 명사십리를 알리고 국비도 확보할 방침이다. 여수와 부산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군은 공모 참여 최소 조건인 민간투자 8000억원 중 6500억원이 먼저 확보된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투자 활성화에 기폭제로 작용할 ‘관광지 지정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광지로 지정될 경우 투자기업들의 개발부담금이 감면·면제되고 각종 세제 지원 등을 받게 된다. 군은 명사십리 관광지 지정·군관리계획(지구단위) 변경 용역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관광지 지정과 조성계획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관광객 고창 오는 길 쉬워진다 호남 서해안 지역 5개 시군(군산·부안·고창·영광·함평)이 요구하는 서해안철도가 구축되면 지역 관광산업에도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호남 지역에선 폭발하는 관광수요 대응 차원에서의 철도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호남 서해안은 서해안고속도로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이마저도 통행량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제한속도 110㎞가 무색할 정도로 지·정체를 반복하고 있다. 더군다나 호남 서해안권에는 현재 운영 중인 무안국제공항을 비롯해 향후 5년 내 새만금국제공항, 3개의 국제여객터미널(군산항·새만금신항·목포항), 크루즈터미널(부안 격포)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선 철도망이 필수적이다. 5개 지자체장은 지난해 결의문을 통해 “서해안 철도는 물류비용을 줄여 국가 첨단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포화 상태에 이른 서해안고속도로 통행량을 분산시켜 탄소배출 저감과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반영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서명운동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 임기 끝난 정몽규 집행부… 선거 파행은 진행 중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공식 임기가 21일 종료됐다. 물론 선거 출마로 직무 정지 상태인 정 회장을 제외하고 현재 집행부가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유지되긴 하지만 중요한 의사 결정은 차기 집행부 구성 이후로 미룰 수밖에 없어 축구 행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축구협회는 제55대 회장 선거를 관리할 선거운영위원회에 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다수 포함하기로 하고 추천을 의뢰했다고 이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달 안으로 선거운영위를 재구성하고 다음달까지는 선거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규정상 선거운영위는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등에서 7~11명으로 구성하게 돼 있다. 이와 관련,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거운영위 구성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체육계에 위원 추천을 의뢰했다. 언론계 참여 폭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8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후보 중 한 명인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선거 관리가 불투명하다”며 제기한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연기됐다. 이에 선거운영위가 23일 선거를 치르겠다고 발표했지만 허 전 이사장과 또 다른 후보인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일방적인 발표라고 반발하고, 선거운영위원들이 10일 전원 사퇴하는 바람에 또 미뤄졌다. 축구협회는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관리를 위탁하려 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거운영위 재구성이 선결 과제”라면서 “2월 초 이사회 승인을 거친 뒤 2월 하순까지는 선거를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축구협회 회장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른 조치(정 회장 중징계 요구)는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4m 높이 폴리스라인 치고 방패까지… 진압복 입은 경찰 4000명 헌재 봉쇄

    4m 높이 폴리스라인 치고 방패까지… 진압복 입은 경찰 4000명 헌재 봉쇄

    ‘시야를 가리는 높이 4m의 폴리스 라인, 신체 보호복(진압복)을 입고 방패를 든 경찰.’ 2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열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지난 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때와 다르게 만반의 준비를 한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이른 오전부터 기동대 64개 부대(4000여명)를 배치한 경찰은 경찰버스 192대를 동원해 헌재 주변은 물론 출입구 안쪽에도 겹겹이 ‘차벽’을 세웠다. 또 경찰은 질서 유지선을 만들어 헌재 앞과 맞은편 차선을 통제했고 인근 골목과 안국역부터 시작해 재동초등학교 인근에도 경력을 배치했다. 현장에 배치된 일부 경찰기동대원은 헬멧, 방패, 진압복을 착용하고 캡사이신 분사기를 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서부지법 폭동 당시 제대로 된 진압 및 보호장비를 갖추지 못했다는 비난을 의식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헌재 인근 안국역 일대에 지지자 50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곳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욕설과 고성, 이들을 통제하는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가 뒤섞여 혼란스러웠다. 오후 1시 30분쯤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경찰 저지선을 뚫으려다 경찰관을 폭행해 연행되기도 했다. 탄핵심판 내내 자리를 지키던 지지자들은 오후 4시 43분쯤 윤 대통령이 헌재를 떠나자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애국가를 부르던 이들은 “자유대한민국 만세, 자유민주주의 만세, 윤석열 대통령 만세”를 외쳤다.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파면하는 판사들은 그날로 죽음”이라는 과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도 헌재 인근에서 열렸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 단체들은 이날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헌재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최모(32)씨는 “여긴 원래 관광지라 외국인 손님이 많은데 도로를 통제하는 바람에 오전부터 손님이 한 명도 없다”고 토로했다.
  • 챙 넓은 모자·감색 코트… 화제 된 멜라니아 ‘마피아 미망인’룩

    챙 넓은 모자·감색 코트… 화제 된 멜라니아 ‘마피아 미망인’룩

    모자에 막혀서 트럼프 ‘허공 키스’ 바이든 배웅 땐 바람에 날아갈 뻔美 신진 디자이너 의상 택해 눈길8년 전엔 ‘랠프 로런’ 하늘색 정장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짙은 감색의 코트와 같은 색깔의 모자를 쓴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패션은 단연 눈길을 사로잡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만든 의상을 선보였는데, 애덤 리페스가 제작한 코트와 치마에 크림색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에릭 자비츠가 만든 챙이 넓은 모자를 썼다. 멜라니아 여사의 모자는 취임식 내내 ‘신스틸러’로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태우고 떠난) 헬리콥터 바람이 강하게 불어 모자를 쓴 그녀는 거의 날아갈 뻔했다”고 말했다. 자리에 앉아 남편의 농담을 듣던 멜라니아 여사는 고개를 살짝 절레절레 흔들었다. 장녀 이방카도 녹색 베레모를 착용해 트럼프 가족은 공식 행사에서 모자를 쓰는 영국 왕실의 관례를 따른 듯한 모습도 보였다. 1961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취임식 때 재클린 여사는 하늘색 필박스 모자를 착용하는 등 미국 영부인이 취임식에서 모자를 쓴 사례는 종종 있다. 하지만 재클린을 포함해 매미 아이젠하워, 낸시 레이건 등은 얼굴을 가리지 않는 필박스 형태의 모자를 썼다. 챙이 넓은 보터 스타일의 멜라니아 여사 모자는 그녀에게 향하는 시선뿐 아니라 주변인들의 대화까지 가로막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모자를 가로질러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을 건네야 했으며, 심지어 모자챙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에게 입맞춤하려다 모자챙에 걸려 허공에다 키스를 하고 말았다. 멜라니아 여사의 모자를 제작한 자비츠는 “멜라니아 여사가 몇 년 전 여름 웹사이트에서 우리 모자를 산 인연으로 그녀의 스타일리스트와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 부부의 키스 불발에 대해서는 “모자챙은 영역을 만들게 된다”면서 일반적으로 챙이 있는 모자를 쓰면 입맞춤을 시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모자챙 때문에 얼굴에 짙은 그늘을 드리운 멜라니아 여사를 두고 ‘마피아 미망인’ 같다고 지적했다. 2017년 첫 취임식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입은 하늘색 정장은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랠프 로런의 작품으로 당시 트럼프 반대 세력은 불매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에 로런은 백악관을 떠나는 질 바이든 여사의 보라색 코트를 제작했다. 민주당의 상징인 푸른색과 공화당의 상징인 붉은색을 합한 보라색은 화합을 나타낸다. 트럼프 대통령도 취임식에서 붉은색과 푸른색이 교차하는 색깔의 넥타이를 맸다. 이방카가 입은 짙은 녹색 치마 정장과 모자는 모두 프랑스산 디올 제품이다. 디올을 소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최고경영자이자 프랑스 최고 갑부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도 의회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다.
  • 대우건설, ‘푸르지오 에디션 2025’ 발표…아파트에서 휴식·회복에 중점

    대우건설, ‘푸르지오 에디션 2025’ 발표…아파트에서 휴식·회복에 중점

    대우건설이 21일 자사가 가진 주거상품 개발 역량을 결집한 ‘푸르지오 에디션 2025’를 발표했다. 일상에서의 치유를 주제로 아파트에서도 고급 리조트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일상으로 가져온다는 개념이다. 대우건설은 최신 주거트렌드와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푸르지오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2021년 최초 발표 이후 격년마다 주제를 선정하고 새로운 상품을 구성해 공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에디션 2025에 소개된 상품들을 올해 분양하는 신규 단지부터 선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푸르지오 에디션 2025는 ‘일상에서의 치유, 생명력 있는 공간’을 주제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생명력 넘치는 내일을 보낼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구성됐다. 예컨대 커뮤니티 시설 내 게스트하우스에는 프라이빗 스파를 만들어 고급 리조트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배스케이션’(목욕과 휴가의 합성어) 유행에 맞춘 상품 전략이다. 커뮤니티 공간도 가족이나 지인과 소통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거나 책을 읽고 자기 계발에 몰두하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설계해 진정한 치유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외관은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경관 조명을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산들바람, 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 등을 모티브로 한 경관 조명을 측벽 1층부터 옥상 조형물까지 구현한다. 측벽 외에 메인 게이트와 커뮤니티 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에도 특색 있는 조명을 선보인다. 집 내부는 주방을 집의 중심에 배치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쇼룸형 키친’을 선보인다. 거실, 주방,다이닝 공간이 하나로 연결된 구조는 넓은 공간감을 주는 한편 손님을 초대해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데 용이하다. 주방에는 독립형 아일랜드를 설치하고, 조리 공간 등은 히든(숨김) 형태로 만들어 정돈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또한 가족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을 분리하기를 원하는 수요를 반영해 모든 방에 욕실을 두는 ‘바스인룸’을 선보인다. 쇼룸형 키친과 바스인룸은 대형 평형 특화 상품이다. 이밖에 기존 3중 바닥 구조에 에어코일 매트리스를 더해 도서관 수준의 조용한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에어코일 바닥 구조’, 스위치 하나로 조명·색·온도·난방 콘센트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푸르지오 스마트 스위치 2.0’ 등의 편의 기능도 포함됐다.
  • 尹 지지자들 헌재 앞 ‘고성’...서부지법 때와 달라진 경찰

    尹 지지자들 헌재 앞 ‘고성’...서부지법 때와 달라진 경찰

    경찰, 헌재 인근 골목 곳곳 ‘경계 태세’안국역 인근서 경찰 폭행한 여성 1명 연행도 ‘시야를 가리는 높이 4m의 폴리스라인, 거리에 놓인 신체보호복(진압복), 방패를 든 경찰.’ 2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열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지난 19일 발생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 때와 다르게 만반의 준비를 한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이른 오전부터 헌재 인근에 기동대 64개 부대(4000여명)를 배치한 경찰은 경찰버스 192대를 동원해 헌재 주변은 물론 출입구 안쪽에도 겹겹이 차벽을 세웠다. 또 경찰은 질서유지선을 만들어 헌재 앞과 맞은편의 차선을 통제했고, 인근 골목과 안국역부터 재동초등학교 인근에도 경력을 배치했다. 현장에 배치된 일부 경찰 기동대원은 헬멧, 방패, 진압복을 착용하고 캡사이신 분사기를 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서부지법 폭동 당시 제대로 된 진압 및 보호장비를 갖추지 못했다는 비난을 의식한 모습이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잇따라 채증 경고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헌재 인근 안국역 일대에 지지자 40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곳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욕설과 고성, 이들을 통제하는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가 뒤섞여 혼란했다. 오후 1시 30분쯤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에서 한 중년 여성은 경찰 저지선을 뚫으려다 경찰관을 폭행해 연행되기도 했다. 이 여성이 체포되자 주변의 지지자들은 “평화 시위하는 사람을 왜 데려가느냐”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태극기를 들고 있던 한 30대 여성은 헌재 앞 인도를 통제하는 경찰에게 “빨갱이들아”라고 소리쳤고, 한 남성은 도로를 통제하는 경찰을 밀치면서 “왜 길을 막느냐”,“경찰은 다 썩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통제로 대규모로 지지자들이 모인 곳은 없었지만 헌재 인근은 ‘STOP THE STEAL’, ‘자유대한민국 수호’라고 적힌 깃발 등을 든 1인 시위자가 여럿 보였다. 보수 유튜버들은 헌재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도 헌재 인근에서 열렸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 단체들은 이날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국민 기본권 침해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헌재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최모(32)씨는 “여긴 원래 관광지라 외국인 손님들이 많은데 도로를 통제하는 바람에 오전부터 손님이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 담양군, 해남군과 올해 첫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

    담양군, 해남군과 올해 첫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

    전남 담양군과 해남군이 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식을 갖고 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상호기부는 두 지자체 간의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바람을 담아 이뤄졌으며, 양 지자체에서 25명이 각 10만 원씩 250만 원을 서로에게 기부했다. 이번 기부 행사에 참여한 담양군 민원과와 해남군 민원토지과는 이번 상호기부를 계기로 앞으로도 업무 공유와 더불어 다방면의 교류를 통해 우의와 협력 관계를 다지기로 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가 추진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준 직원들과 해남군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상호기부를 계기로 두 지자체 간의 돈독한 우정과 따뜻한 동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정우영 연봉 대폭 축소, 문성주도 소폭 하락…FA 제외 LG 연봉 1위는 ‘6억 5000만’ 홍창기

    정우영 연봉 대폭 축소, 문성주도 소폭 하락…FA 제외 LG 연봉 1위는 ‘6억 5000만’ 홍창기

    2년 연속 프로야구 출루율 1위에 오른 홍창기가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하고 2025시즌 LG 트윈스의 최고 연봉을 받는다. 마운드의 핵심 손주영, 유영찬도 억대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홀드왕 출신 정우영은 부진한 성적으로 삭감의 칼바람을 맞았다. LG는 21일 2025년 재계약 대상 39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루율 0.447로 KBO리그 전체 1위에 오른 홍창기의 연봉이 5억 1000만원에서 6억 5000만원으로 1억4천만원이나 올랐다. FA를 제외한 연봉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한 것이다. 정규시즌 5선발로 28경기 9승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에선 불펜 투혼을 선보인 좌완 손주영은 팀 내 최고 300%의 인상률을 기록하면서 4300만원에서 1억 7200만원까지 연봉이 상승했다. 마무리투수로 전환한 첫 시즌에 세이브 3위(26개)에 오른 유영찬도 8500만원에서 1억 2500만원(인상률 147.1%) 오른 2억 1000만원에 협상을 완료했다. 다만 유영찬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 초반 결장이 유력하다. 구본혁도 1억 3500만원에 사인하며 억대 연봉자가 됐다. 문보경이 3억원에서 4억 1000만원, 신민재는 1억 1500만원에서 2억원, 김진성도 2억원에서 3억 3000만원으로 오른 금액에 합의했다. 반면 불펜 투수 정우영은 27경기 2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두 시즌 연속 부진하면서 3억 2000만원에서 1억 8000만원으로 삭감됐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정규시즌 96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친 외야수 문성주도 0.315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도 2억원에서 1억 8000만원으로 깎였다.
  • “코미디, 많이 내려놔야 잘 되더라. 여전히 성룡, 이소룡 내 품에 있다”…‘히트맨 2’ 권상우

    “코미디, 많이 내려놔야 잘 되더라. 여전히 성룡, 이소룡 내 품에 있다”…‘히트맨 2’ 권상우

    “코미디는 많이 내려놔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많이 망가졌습니다.” 배우 권상우(49)가 코믹 연기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히트맨 2’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그는 “멜로물이나 액션, 블록버스터는 연출, 음악, 컴퓨터그래픽(CG)으로 보완할 수 있지만 코미디는 그럴 수 없다. 연출자에게도 연기자에게도 어려운 장르”라면서 “그래서 코믹 연기할 때 가장 재밌다”고 말했다. 22일 개봉하는 ‘히트맨 2’는 ‘히트맨’(2020)의 후속편이다. 자기 경험을 만화로 그려 대히트한 전직 국정원 비밀요원 준이 소재 고갈로 순식간에 재미없는 작가가 되어 버린 뒤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준은 고민 끝에 상상으로 각종 테러 사건 등을 웹툰으로 그리고, 이를 모방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면서 범인으로 몰린다. 권상우는 “전편은 손익분기점을 살짝 넘기는 수준이었다. 코로나19 탓으로 돌리기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라면서 “지나가다 ‘어, 히트맨이다’라는 이야길 많이 들었다. 몇 년 전 아들도 ‘아빠 난 ‘극한직업’보다 ‘히트맨’이 더 재밌었어’라고 하길래 힘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히트맨 제작팀도 아쉬워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번 편을 발판으로 시리즈를 더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편에서는 준이 그린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역동성을 더했다. 배우들의 차진 애드립도 즐길 만하다. 권상우는 “준이 국정원에 불려와 취조당하면서 아내와 요원들이 엉켜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이 백미”라고 소개했다.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등과 합이 잘 맞는 것 같다. 그 씬 촬영 당시 쾌감이 상당했는데, 이후 연기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 이후 배우 25년 차를 맞은 그는 자신의 연기에 “항상 낭떠러지 끝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 안 되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항상 하는데, 아무래도 열등감 때문인 것 같다. 제가 100점짜리 배우는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제 장점은 다양한 장르를 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부상 이후 다리가 좀 굳어서 높이 차기는 못하지만 주먹 타격이나 구르고 떨어지고 연기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일주일에 사흘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틈틈이 복싱도 한다고 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 “요즘에도 성룡이나 이소룡 영상을 유튜브에서 보고 저장하면서 틈날 때마다 액션 연기를 구상한다”고 했다. ‘앞으로 어떤 배우로 남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지나도 ‘권상우는 여전하네’ 이런 평가를 듣고 싶다”고 답했다. “이른바 ‘라떼는 말이야’ 없이 아름답게 늙어가고 자연스럽게 잊히는 게 목표이고 바람”이라고 밝힌 그는 “‘통증’(2011)과 같은 멜로물, 굉장히 센 느와르, 일상을 특별하게 찍는 홍상수 감독 작품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미디, 멜로, 액션 영화로 각각 1작품씩 대히트작을 더 내는 게 배우로서 목표”라고 밝게 웃었다.
  • [열린세상] 국가 재정, 위기 극복 마중물 되려면

    [열린세상] 국가 재정, 위기 극복 마중물 되려면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 사회는 정치적 혼란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침통하고 어두운 분위기에 쌓여 있다. 이런 분위기는 ‘을씨년스럽다’라는 표현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1905년 을사늑약에서 유래했는데, 올해가 다시 을사년에 해당해 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한국 경제는 급격한 저출생·고령화, 성장세 둔화 등의 구조적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의 정치적 혼란으로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과 같은 대외적 변수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있다. 이처럼 짙게 드리워진 위기 상황에서 국가 재정은 한국 경제가 난관을 돌파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재정을 무작정 확대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재정은 국민의 피땀과 희생을 담은 소중한 세금, 즉 혈세로 조성된 자금이자 주인이 없는 유한한 공공 자원이다. 현세대의 이익만을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면, 재정의 지속가능성이 훼손돼 사회 전체에 심각한 부담을 초래하는 ‘공유지의 비극’을 낳을 것이다. 특히 국회예산정책처의 2022년 장기 재정 전망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인구구조의 변화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2022년 49.2%에서 2070년 192.6%로 급증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성을 상실하고, 미래세대가 심각한 부담을 떠안게 될 것임을 보여 준다. 따라서 정부는 재정운용에서 고도의 책임성을 발휘해 효율적 운용으로 미래세대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한국 경제는 올해 1.8%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잠재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더 낮아질 위험도 상당하다. 더딘 경기회복세에 정치적 혼란까지 겹치면서 민간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민생회복과 경기부양 사업예산 85조원 중 1분기 내 40%, 상반기 내 70%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가 극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는 민생과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필요할지 모른다. 향후 추경이 불가피하다면 정부는 다음 두 가지 기준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첫째, 정치적 혼란으로 더 큰 피해를 보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설정하되, 재정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지원 방식을 신중하게 설계해야 한다. 둘째, 단기 소비성 지출보다는 국민 안전과 성장동력 확보에 꼭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 정부투자에 중점을 둬야 한다. 예를 들어 노후화된 하수구와 같은 도시 인프라 개선이나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발전에 필요한 송배전망 확충이 바람직한 정부 투자의 사례다. 경제학 문헌에 따르면 재정승수는 정부지출 1단위가 경제 전체의 총수요를 얼마나 증가시키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취약계층에 초점을 둔 선별 지원이 보편 지원보다, 정부투자가 정부소비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고 한다. 취약계층은 추가 소득을 소비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고, 정부투자는 경제의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최소한 이런 기준을 지켜야만 미래세대에 추경 편성으로 늘어날 국가채무에 대해 최소한의 변명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일부 야당에서 전 국민에게 25만원의 내란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주장한다. 이는 로마제국 말기의 ‘빵과 서커스’ 정책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로마는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무료 빵과 오락을 제공했으나, 근본적인 정치·경제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오히려 제국의 쇠퇴를 가속화했다. 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단기적 인기 영합 정책이 아니라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고 포용하는 정치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국가 재정을 올바르게 사용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기를 바라며, 국가 재정이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 2025년이 어두운 출발에서 벗어나 희망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계엄 쇼크에… 올해 성장률 0.2%P 낮췄다

    계엄 쇼크에… 올해 성장률 0.2%P 낮췄다

    한은, 성장률 이례적 1월 공개… 정치 불안에 ‘조기 추경’ 압박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에 발표한 1.9%에서 1.6~1.7%까지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매년 2, 5, 8, 11월 경제전망 수치를 발표하고 있으며 1월에 지난해 4분기 성장률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은은 20일 블로그에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정시 한국은행의 경기 평가’ 자료를 올리고 “지난해 12월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약 0.2% 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며 수정치를 공개했다.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11월 발표된 전망치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될 것이란 내용인데, 이는 정치 불확실성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되다가 2분기부터 점차 해소되면서 경제 심리가 하반기 중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특히 1월 이례적인 수정 전망 발표와 관련, “작년 11월 전망 이후 예기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진단해 그 결과를 2월 공식 전망치가 나오기 전 대외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국내외 경제 주체들의 의사결정과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조속히 추경에 나서야 한다는 한은의 판단이 가미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6일 금통위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 입장에서는 지금 추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규모는 15조~20조원가량으로 성장률이 떨어진 것을 보완하는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은이 제시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계속 하향 조정됐다. 한은은 지난 2023년 1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맨 처음 제시했다. 지난해 5월 2.1%로 낮춘 데 이어 지난해 11월 1.9%로 한 번 더 내렸다. 지난달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이번에 1.6~1.7%까지 낮게 조정한 것이다. 한은 전망치는 앞서 제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2.1%),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2.0%), 정부 전망치(1.8%)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는 24일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이월효과로 작용해 올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한은 조사국은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충격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경제 심리가 크게 악화하고 내수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4분기 국내 성장률이 당초 예상된 0.5%보다 많이 낮은 0.2% 혹은 그보다 소폭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지난 11월에 발표된 전망치 2.2%를 밑도는 2.0~2.1%로 수정 제시했다.  한은은 다음달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 전망치를 새로 발표한다. 한은은 다음달 발표될 전망치가 이달 금통위에서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지 여부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 시기,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전개 등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정치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지 않도록 하는 것, 정치와는 별개로 경제정책이 일관성 있게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하는 것이 대외적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 인질 여성 3명, 471일 만에 가족 품으로

    이스라엘 인질 여성 3명, 471일 만에 가족 품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휴전이 발효되면서 재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끌고 갔던 이스라엘 여성 인질 3명이 19일(현지시간) 471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90명을 석방해 이번 휴전이 종전까지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을지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시민들이 검은 복면에 녹색 머리띠를 한 하마스 전투원들이 구급차로 인질을 인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인질 광장은 지난 15개월 동안 가족이 납치된 이들이 모여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던 곳이다. 풀려난 인질은 로미 고넨(24), 에밀리 다마리(28), 도론 스테인브레처(31)로 이들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다. 이 가운데 다마리는 납치 당시 하마스가 애완견에 총을 쏘는 것을 막다가 손가락 두 개를 잃은 바람에 붕대를 감은 손을 들어 보이며 기뻐했다. 이스라엘이 석방한 수감자 90명은 대부분 여성과 미성년자로, 하마스 조직원이 포함된 환영 인파가 감옥 앞에 몰려들었다. 휴전 협상의 1단계에서는 앞으로 42일간 이스라엘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최대 1904명이 맞교환될 예정이다.
  • 무늬만 자치, 권한·재정은 중앙집권… 분권형 개헌 목소리 커진다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무늬만 자치, 권한·재정은 중앙집권… 분권형 개헌 목소리 커진다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지방자치는 ‘87년 체제’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올해 지방자치제 도입 30년을 맞았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중앙정부에 권한과 재정이 집중되는 현 정치 구조로는 수도권 쏠림과 지방소멸 현상을 막기 어려운 만큼 실질적인 지방자치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자치입법권·재정권 강화를 비롯해 지방분권형 개헌, 지역 대표형 상원제 도입, 시도지사 장관급 격상 등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대안도 속속 제시되고 있다. 이정현(전 새누리당 대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의 지방자치는 호박에 줄을 그어 수박 흉내를 낸 셈이다. 말로만 지방자치였고 실질적으로는 중앙경영 시스템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1987년 개헌 이후인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해 1995년에 민선 1기 지방자치단체장을 뽑았고 그 뒤로 개헌이 없었다”며 “지방자치 관련 내용이 헌법에 제대로 반영이 안 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현행 헌법에서 지방자치와 관련된 조항은 제117조와 제118조뿐이다. 특히 117조 1항은 ‘지자체는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고 재산을 관리하며, 법령의 범위 안에서 자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데 지방자치의 정신을 제대로 살리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치제 30년… 지역 불균형은 심화자치 규정, 낡은 헌법에 매여 있어지역 대표형 상원제 등 제도 필요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를 이끌고 있는 정대철 회장은 법령의 범위 안에서만 자치 규정을 제정하도록 한 걸 문제점으로 짚었다. 정 회장은 “자치 규정 제정 범위를 ‘법령의 범위 내’에서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제헌국회 당시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원의 비율은 19.5%대80.5%였는데 이번 22대 국회는 비례대표 의원을 수도권으로 포함시키면 56%대44%로 역전된 상황”이라며 “국가균형발전 규정을 신설하고 지역 대표형 상원제 도입으로 지방분권·균형발전의 국회 내 대변자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우(헌법개정국민행동 공동대표)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선진국은 입법권을 지방으로 넘기고 있는데 우리는 조례 제정에 ‘주민의 권리 제한 또는 의무 부과에 관한 사항이나 벌칙을 정할 때에는 법률의 위임이 있어야 한다’는 단서 규정이 걸려 있다”며 “네거티브(원칙 허용·예외 규제)식 법안을 허용하는 등 지방에서 입법할 수 있는 자율성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재정자립도 20년 전보다 후퇴 입법·재정, 여전히 중앙정부 감독지방세 20%대… 선진국은 50%대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지방자치의 자율성이나 독자성을 보장하지만 법률적인 차원에서 하도록 돼 있어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감독권을 행사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재정분권이 필수라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된다. 우리나라 총조세 중 국세와 지방세 비중은 2023년 각각 75.4%대24.6%로 지방에 필요한 재원을 중앙에 의존해 충당하는 구조다. 지방세 비중은 스위스(54.9%), 캐나다(54.8%), 독일(53.7%), 미국(41.6%), 일본(37.5%) 등 주요 국가(2022년 기준)에 비해서도 낮은 편에 속한다. 안성호 대전대 석좌교수는 “2024년 전국 평균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48.6%로 2004년 57.2%에 비해 낮아졌다”며 “지방의 재정 재량권 측면에서는 역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지방세 과세권을 갖고 있다 보니 지방재정의 중앙 종속을 초래한다”며 “지방정부가 지방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과세 권위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방의 세율이나 세목에 대한 결정권은 의회보다는 주민들이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도 자주재정권을 비롯해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등을 보장하는 분권형 개헌을 제안했다. 유정복 신임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지난 1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안’ 추진을 올해의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시도지사들은 현재 차관급인 시도지사의 지위를 장관급으로 올리고 국무회의에도 배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움직임시도지사協 “차관급→ 장관급”지방시대委, 프랑스 사례 연구박관규 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센터장은 “협의회는 현행 헌법이 지방자치의 근간을 담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며 “헌법 정신에 지방자치분권 국가 관련 내용을 넣고, 조세 등 재정에 관련된 권한도 분명하게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우리도 지방분권을 위한 헌법 개정에 찬성한다”며 “개헌 논의가 이뤄질 때 지방시대위원회도 개헌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의 지방분권 헌법도 위원회 차원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2003년 헌법을 개정하면서 ▲국가조직의 지방분권적 성격과 보충성의 원리 인정 ▲지방자치입법권 강화 ▲재정자주권 보장 등의 내용을 담았다.
  • ‘계엄 사태’에 이광재·조경호가 던지는 질문…‘악당으로부터 대한민국 지키기’

    ‘계엄 사태’에 이광재·조경호가 던지는 질문…‘악당으로부터 대한민국 지키기’

    2024년 12월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그리고 내란 혐의를 받는 현직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 대한민국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혀 겪어보지 못한, 그리고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목도하고 있다.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날 국민과 국회가 막아내지 못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국민과 의회의 힘으로 계엄 해제를 하고 대통령을 탄핵하고 체포·구속함으로써 최악의 사태는 면했으나 지금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다. 비상계엄 사태와 현직 대통령 탄핵소추와 수사 과정에서 한국 정치의 제도적·문화적 난맥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한국 정치에 던져진 질문들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조경호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발 빠르게 파고들었다. 두 사람의 공저 ‘악당으로부터 대한민국 지키기’는 친위 쿠데타 재발 방지를 위한 13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계엄이라는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이번 사태에서 문제가 드러난 법적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한 통찰력 있는 제언이다. 책은 우선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국회가 견제할 장치를 좀 더 정교하게 짤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계엄 선포에 국회의 사전동의제를 도입하고, 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 대한 국회의 개입을 제도화할 것을 제안한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국무총리마저 탄핵소추를 받아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넘겨받는 초유의 사태와 관련해 저자들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저자들은 정부의 공직 후보자 임명과 인사청문회에 3개 챕터를 할애한다. 대통령의 임명권에 국회의 견제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이에 더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과 이해 충돌 사안, 감사원의 기능 회복 및 개혁 방안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 책은 그밖에 옳지 않은 명령을 거부할 권리, 군대 내 사조직 활동 근절 방안, 국회경비대 지휘권을 국회의장이 행사하는 방안, 대통령 집무실의 재이전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두 저자는 책에 담은 해법이 정답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다만 꼭 짚어야 할 문제들을 제시하고 하나의 해법을 제시한 것이 다중의 지혜와 열정을 끌어모아 바람직한 해결책으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한다. 저자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책을 출간한 이유는 때를 놓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1월 22일 출간. 136쪽.
  • “서부지법 앞, 다들 눈이 돌아 있었다…경찰 ‘몸빵’” 지휘부 책임론

    “서부지법 앞, 다들 눈이 돌아 있었다…경찰 ‘몸빵’” 지휘부 책임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난입 및 폭력 사태로 다수의 경찰관이 다친 가운데, 현장 경찰관들이 지휘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20일 다음 카페 ‘경찰사랑’ 현직 게시판에는 전날 새벽 서부지법 상황을 묘사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게시판은 현직 경찰관 신분을 인증해야 글을 쓸 수 있다. 현장 기동대원 A씨는 “경찰 생활하면서 이런 처참한 현장은 처음이었다”며 “누워 있어도 눈물이 나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왜 지휘부는 직원들을 ‘몸빵’으로만 생각하나. 동료가 조롱당하듯 폭행당했다. 방관한 현장 지휘부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맞고 있는 동료를 지켜보며 ‘그만하십시오’라는 말만 반복했다. 내 자신이 부끄럽고 눈물이 난다”며 “현장 경찰관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달라. 지휘부는 자기 인사고 승진 시험이고 미루더라도 그냥 지나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흥분한 시위대가 공수처 차량을 부수며 타이어 바람을 빼던 시점은 윤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끝내고 떠난 저녁 8시쯤이었다. 대기하던 시위대는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19일 새벽 3시쯤 극도로 흥분하며 경찰 저지를 뚫었고, 서부지법 후문을 통해 법원 내부로 난입했다. 역시 현장에 있었다는 경찰관 B씨는 “18일 밤 (시위대가) 공수처 차량을 막고 도로 점거하던 시점부터 오늘 근무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B씨는 “저녁부터 새벽 내내 법원 후문 쪽에 쇠 파이프, 막대기 등을 들고 배회하면서 계속 위협적으로 펜스를 치는데 이미 다들 눈이 돌아있었다. 무슨 일이 날 것만 같은 예감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경찰관도 느끼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누가 봐도 후문 쪽은 너무 허술해 보였는데 대비를 거의 안 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일근 부대까지 철야 근무에 동원해 피로도가 상당히 누적된 상태였다며 “습격에 기민하게 대처 못 해 피해가 더 컸다”고 했다. 경찰은 이후 신체 보호복(진압복)을 입고 경찰봉을 갖춘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총 1400여명을 동원했고, 오전 6시쯤에는 법원 안팎의 시위대를 대부분 진압했다. 다만 양일간 중상자 7명을 포함해 경찰 총 51명이 다쳤다. A씨는 “동이 다 트고 이격 조치가 완료됐지만 이미 직원의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였다”며 “아버지뻘로 보이는 기동대 주임은 옷과 견장이 다 뜯어져 있었다. 분말을 뒤집어쓰고 콜록대는 모습을 보니 너무 화가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서울구치소, 헌법재판소도 다음 표적일 것”이라며 “직원들 안 다치게 미리미리 대비하고 삼단봉, 캡사이신 등을 준비해 폭동 전에 기선제압 해야 한다. 어제도 몇 명 끌려가니 바로 물러서더라”라고 제언했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수위원장, 2025년도 관악구 공원녹지·정원 등 환경 개선 서울시 예산 약 210억원 확보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수위원장, 2025년도 관악구 공원녹지·정원 등 환경 개선 서울시 예산 약 210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3)이 정례회 기간 진행된 예산 심의 과정에 상임위원장으로서 상임위 소관 관악구 지역발전을 위한 서울시 예산으로 총 25개 이상의 사업에서 약 210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2024년 관악구 지역 사업예산에 비해 약 97% 증가한 수치로 증가율로는 25개 자치구 중 단연 으뜸이다. 2025년도 서울시 예산안이 제32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지난해 12월 13일 통과됐다. 임 의원은 정태호 국회의원(서울 관악을), 박준희 관악구청장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의하여 관악구 발전을 위해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 관계자 등을 설득해 예산을 확보해 냈다. 예산안은 통과됐지만 일부 사업의 경우 대상 지역이 넓어서 타지역과 겹치는 등 세부 범위가 확정되지 않아 전체 확보한 예산규모는 소폭 증가 또는 감소할 수 있다. 임 의원이 확보한 예산 중에는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비 총 108억 9000만원 중 사업을 착수하기 위한 예산으로 7억원을 확보했고 ▲‘도림천 하천생태복원·녹화 및 경관개선’ 16억원 ▲‘관악산근린공원 등 생활밀착형 공원조성’ 23억원 ▲‘서남권역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 13억원을 확보해 관악구민의 공원여가 및 정원·녹지 서비스 향상에 크게 힘썼다.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은 시민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위해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것으로 서울시 최초 동북권 ‘수락산 자연휴양림’ 조성에 이어 서울시 두 번째로 수요가 높은 관악산에 산림여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도 예산이 확보되어 관계기관 협의 후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도림천 하천생태복원 및 녹화’ 사업은 도림천변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제방사면을 포함해 하천 전체에 생태적으로 건강한 식생을 조성하고 녹화해, 시민이 언제나 찾고 싶은 경관으로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관악산근린공원 등 생활밀착형 공원조성’은 토지보상이 완료된 공원의 불량한 경관을 개선하고 훼손된 숲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휴게쉼터 및 테마정원을 조성해 시민이 안전하게 방문하고 산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남권역 공원녹지 네크워크 조성’은 공원녹지가 적은 서남권역 내 유휴지 공공부지를 발굴해 인근의 공원·정원으로 녹지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관악구 남현동 일대에 정원조성 및 휴게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도 관악구 공원녹지 환경개선과 주민 여가 및 편의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관악산 서울둘레길 조성 4억 5000만원 ▲도시바람숲길 조성 4억 5000만원 ▲관악산공원 등 시공원 유지관리 및 보수정비 약 21억원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 및 가로변 녹지확충 약 10억원 ▲유아숲 체험시설 운영 및 유아숲 교육 등 약 3억원 ▲서울형 도시텃밭 조성 및 관리 약 2억원 ▲도시농업복합공원 운영지원 1억 5000만원 ▲관악산공원 내 공원등 시설개선 4800만원을 확보했다. 그 밖에 안전 예산으로는 ▲관악산공원 내 CCTV 개선 2억 4000만원 ▲산불방지, 산사태 방지 사방시설 보수정비, 산지방재 사업, 산림병해충방제 등에서 약 22억원을 확보했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를 방지하기 위한 공원조성 토지보상비 67억원 편성을 끌어냈다. 임 의원은 “관악구는 도보생활권 공원면적이 서울시 평균보다 약 30% 낮아 시민편의를 위한 공원녹지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었는데, 많은 분의 도움으로 관악구의 발전과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시민과 공원, 시민과 환경을 연결하여 살기 좋고 숨쉬기 좋은 ‘정원도시 관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 주민 숙원을 해결함으로써 새로운 관악의 미래를 그리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전문가들 “수능 논·서술형 도입 필요”…국민참여위원도 공감대

    전문가들 “수능 논·서술형 도입 필요”…국민참여위원도 공감대

    학생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로 구성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국민참여위원 10명 중 6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논·서술형 문항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이원화에 대해선 학부모와 일반 국민은 찬성, 학생들은 반대 응답률이 더 높았다. 국교위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2차 회의를 열고 2026~2035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의 주요 과제를 심의했다. 국교위는 중장기 국가교육 발전계획에 대한 국민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1~12월 국민참여위원회 토론회를 세 차례 개최하고 이날 회의에서 결과를 보고했다. 국민참여위원회는 학생·청년·학부모·교육 관계자와 일반 국민 등 500명으로 구성된 국교위 산하 자문기구다. 국교위는 현재 대입 개편 방향을 포함한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논의 중이며 여기서 나오는 개편안은 2032학년도 대입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토론 결과 국민참여위원 가운데 60%가 수능 논·서술형 문항 부분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단순 암기와 선택지 위주의 시험을 넘어 학생들의 역량을 깊이 있게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다만 사교육 확대 우려와 교원 업무 부담 가중을 이유로 논·서술형 도입을 반대하는 의견도 40%로 적지 않았다. 수능 체제 이원화는 학부모(58%), 교육관계자(54%), 일반 국민(75%)에게서는 찬성 비율이 높았지만 학생·청년 그룹에선 69%가 반대했다. 수능 체제 이원화는 현재 단일 체제인 수능을 둘로 나누는 개념으로, 필요시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서 볼 수 있게 하는 진로형 수능 체제 도입 등이 거론된다. 찬성 응답자들은 이 방식이 학생 개인의 적성과 재능 발견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학생·청년의 다수는 입시 전형이 복잡해지고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수능 채점의 객관성과 정확성의 제고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고교 내신도 서술형·절대평가 도입돼야”이날 국교위 주최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0차 대토론회’에서도 수능에 논·서술형 평가를 도입하되 문제는 공통 출제하고 채점은 대학별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용하 이화여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선다형 문항의 문제풀이식 수업으로는 고등사고능력 등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역량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날 대입 관련 교육연구원(4명)·입학사정관(4명)·학부모(4명)·교사(6명)·입학처장(4명)을 대상으로 한 집단심층면접(FGI)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객관성·공정성을 현 수능의 장점으로 봤으나 낮은 변별력, 한 번의 응시 기회, 미래 사회 역량 평가의 어려움을 한계로 지적했다. 반면 대학별 논술고사는 학교 교육과정으로 준비하기 어렵고 사교육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봤다. 이 교수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행 수능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역량 평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미래 입시 제도에서는 대입 전반에서 수능의 비중을 낮추고 자격시험으로의 역할 변화가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지은림 경희대 학무부총장도 “고교 내신에서도 논·서술형 평가가 도입돼야 한다”며 “정답을 찾아야 하는 선택형 평가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수행평가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소수점으로 등급을 구분하는 석차등급제가 아닌 학생이 노력한 만큼 평가 받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성취평가제로 인한 변별력 약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선 대입에서 학생의 정량자료(교과 성취도)와 정성자료를 함께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열돌 맞은 ‘서울시 학생인권의 날’ 기념식 참석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열돌 맞은 ‘서울시 학생인권의 날’ 기념식 참석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지난 17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린 서울시 교육청 주관 ‘제10회 서울시 학생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서울시 학생 인권에 대한 관심과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2012년 만들어진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는 지난 2024년 7월 폐지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재의결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폐지를 집행정지해달라는 서울시 교육청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지면서 다행히 명맥을 유지하는 중이다. 지난 7월에도 재의요구안 의결의 허구성을 강력히 피력했던 김 위원장은 당시에도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학생인권 조례가 교육현장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소개하며, 조례 폐지 행위가 국제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음을 주장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학생인권 조례 폐지가 교원의 권익 상승을 가져오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며, 교원의 권익 보호 방안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임을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열돌을 맞은 학생인권의 날을 축하하며 “학생 인권과 교권이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호 존중 문화가 더욱 성숙한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학생인권 조례의 존재 가치를 분명히 하고, 향후 더 포용적이고 민주적인 교육환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설] 李 민생 행보… ‘대선용’ 아닌 국민 위한 진심 담겨야

    [사설] 李 민생 행보… ‘대선용’ 아닌 국민 위한 진심 담겨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6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장을 만나 소상공인, 금융소외계층 등을 위한 상생금융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 간담회는 민주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민주당은 지역화폐법 개정안 재발의, 파견근로자 보호법 개정, 간병비 급여화 등 민생 입법과제도 발표할 계획이다. 거야의 민생 행보는 백번 반가운 일이다. 문제는 대선용 보여 주기 행보는 아닌지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역화폐법 개정안은 이 대표의 핵심 정책인 지역사랑상품권에 재정 투입을 의무화하는 법이다. 지난해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자마자 민주당이 강행했지만 재표결 단계에서 폐기됐다. 민주당은 올해 예산안 심의에서 대규모 지역화폐 발행을 주장하다 정부와 합의가 되지 않자 감액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에 관련 예산을 담을 계획이다. 탄핵 정국에 소비심리가 위축돼 추경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재정건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나랏돈을 쌈짓돈처럼 쓰는 일은 수권정당을 자임하겠다면 자제해야 마땅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총선 공약인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이나 조국혁신당의 내란회복지원금 등에 반대한 것이다. 탄핵 정국에도 여야 지지율이 역전됐다. 한국갤럽의 지난 17일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39%, 민주당은 36%였다. 하루 앞서 나온 4개 여론조사업체의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여당이 앞섰다. 민주당의 무분별한 정책 독주와 독선에 국민 반감과 피로도가 높아진다는 산술적 근거다. 민주당은 무엇이 진정 국민과 국익을 위한 정책인지 치열한 고민을 먼저 해야 한다. 당장 전통시장 신용카드 공제율 상향, 중소·중견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반도체 투자세액공제 지원 등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한 경제 관련 법안부터 통과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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