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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쓴웃음 나오는 세상… 찐웃음 찾아 몰린다

    쓴웃음 나오는 세상… 찐웃음 찾아 몰린다

    비수기에 접어든 가을 극장가에 코미디 바람이 불고 있다. 국산 코미디 영화는 대형 블록버스터에 치여 거의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실하게 웃음을 주는 영화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1, 2위를 달리는 ‘공조2: 인터내셔날’과 ‘육사오’는 코미디라는 공통점이 있다. 400만 관객을 돌파한 ‘공조2’는 액션 못지않게 남한 형사 강진태 역의 유해진을 중심으로 한 코미디가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대작 틈새에서 여름 시장 막바지에 개봉한 ‘육사오’는 입소문으로 손익 분기점을 돌파해 장기 흥행에 돌입하면서 올해 영화계 최대의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육사오’는 57억원 로또 복권이 바람에 날려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분단 코미디극으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패러디해 밝고 경쾌하게 웃음을 줬다. 기발한 상상력과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이순원 등 ‘충무로 젊은피’들의 몸 사리지 않는 코미디 연기가 맞아떨어져 흥행에 성공했다.명실상부 ‘코미디 퀸’ 라미란은 두 편의 코미디물로 돌아온다. ‘정직한 후보2’(28일 개봉)는 ‘거짓말을 못 하게 된 국회의원‘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2020년 15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정직한 후보’의 속편. 라미란은 이 작품으로 코미디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는 도지사가 된 라미란에 이어 비서실장까지 ‘진실의 입’을 장착하면서 세계관을 더 넓혔다.다음달 5일 개봉하는 ‘컴백홈’은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개그콘서트 폐지로 망연자실한 개그맨의 애환과 조폭 코미디, 가족애와 우정 등이 적절히 버무려진 상황에서 벌어지는 웃음을 잘 포착해 낸다. 기세의 첫사랑 영심 역의 라미란, 조직의 2인자이자 실세인 강돈 역의 이범수 등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하다. ‘거북이 달린다’, ‘피끓는 청춘’에 이어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충청도 3부작’을 완성한 이연우 감독은 “평소 상황이 재미있고, 위트가 있는 리듬감 있는 코미디를 좋아한다”면서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진지함 속에서 나오는 웃음과 감동을 추구하려 애썼다”고 말했다.다음달 12일 개봉하는 ‘대무가’는 20대부터 40대까지 세 명의 무당들이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힙합 비트에 맞춰 랩하듯 굿판을 벌인다는 독특한 설정의 코미디 영화다. 박성웅, 류경수, 정경호 등이 출연하며 래퍼 넉살, 타이거JK, MC메타 등 힙합 가수들이 대거 OST에 참여했다. 영화 티켓 가격 인상과 OTT의 공세 등으로 관객 선택이 깐깐해진 가운데 중급 코미디물의 성패는 향후 영화시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다양한 소재의 50억~60억원 규모 중급 작품들이 살아나야 영화시장이 건강해진다”면서 “영화에 대한 선택적 소비가 갈수록 늘고 있어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985㎜ 폭우·초속 51m 강풍, 日열도 할퀴다

    985㎜ 폭우·초속 51m 강풍, 日열도 할퀴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9일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2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최소 100명에 이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의 영향으로 일본 남부 지역인 규슈섬 미야자키현에는 지난 15일부터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19일 오전 11시까지 강수량을 봤을 때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미야자키현 미사토초 난고 지역으로 강수량이 985㎜에 달했다. 미야자키시의 강수량은 678.5㎜였는데, 이는 9월 한 달간 강수량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약 5일 동안 쏟아진 것이다. 집중호우로 강물이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19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댐 123개에서 사전 방류가 이뤄졌다. 일본 정부는 홍수 피해를 막으려고 2020년부터 사전 방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는데, 이번 난마돌 대응을 위해 가장 많은 댐에서 물을 미리 배출했다. 그럼에도 이날 오전 11시 기준 히로시마현과 야마구치현 등 30여곳의 하천 관측소에서 강물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었다. 강풍도 역대급이었다. 규슈섬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는 전날 오전 최대순간풍속이 50.9㎧에 달했는데 이는 달리던 트럭이 넘어질 정도의 강한 바람이다. 난마돌이 전날 오후 가고시마현에 상륙할 때 중심기압은 935헥토파스칼(h㎩)로 관측 사상 일본에 상륙한 태풍 중 네 번째로 낮았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태풍은 강해지는데 그만큼 난마돌이 강력한 태풍이었다는 이야기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난마돌에 대해 “책에서나 나올 법한 기록적인 태풍”이라고 밝혔다. 인명 피해도 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900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이날 후쿠오카현 나카마시에서는 피난 중으로 보이던 60대 남성이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돼 곧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농지에서도 수몰된 차 안에서 60대 남성이 구출됐지만 숨졌다. 이 밖에도 강풍으로 넘어지거나 깨진 창문 파편에 다치는 등 최소 100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규슈를 중심으로 신칸센 등 철도와 항공기 운행이 중단되고 정전과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난마돌 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늦췄다. 당초 19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로 했지만 20일 오전으로 일정을 바꿨다.
  • 태풍 난마돌 오전 10시 부산 최근접…강풍 피해 주의해야

    태풍 난마돌 오전 10시 부산 최근접…강풍 피해 주의해야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9일 오전 10시쯤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한다. 부산과 울산, 경남 대부분 지역은 이날 오후까지 강한 비바람이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오전 10시 부산 남동쪽 200㎞ 지점을 지날 때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1시에는 대구, 낮 12시에는 포항에 근접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상권 해안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당 20~25m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19일 낮까지 20~80㎜의 비가 내려 누적 강수량 50~150㎜가 기록될 전망이다. 지역별 최대 수위는 부산이 138㎝, 통영과 거제가 각각 212㎝, 160㎝로 예보됐다. 강풍이 불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8시40분쯤 강풍에 쓰러지는 화분을 맞아 40대 여성이 다리를 다쳤다. 이밖에 구조물 낙하 우려, 교통 시설물 파손 등 신고 114건이 접수돼 소방 당국이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마쳤다. 침수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부산시는 387세대 512명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현재 103세대 155명이 권고에 따라 대피한 상태다. 시는 침수 사고를 막기 위해 해운대구 마린시티로 등 해안가 도로와 지하차도 등 31곳의 통행을 제한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 오후부터 태풍 특보가 차차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한 바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풍에 의한 시설물 낙하 등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다”고 말했다.
  • [포토] 태풍 ‘난마돌’의 강풍에 뿌리채 뽑힌 가로수

    [포토] 태풍 ‘난마돌’의 강풍에 뿌리채 뽑힌 가로수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발생한 대구·부산·울산 지역의 정전 피해가 19일 모두 복구됐다. 이날 전국 학교 75개교는 휴교했고, 42개교는 시간조정을 했으며 1천321개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태풍은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70㎞ 부근 육상에서 시속 17㎞ 속도로 북상 중이며, 오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10㎞ 부근 해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110㎞/h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태풍경보는 경북, 경남, 부산, 울산에 발효됐고, 호우주의보는 강원과 경북 지역에 발효됐다. 전남은 여수시를 제외하고 강풍경보가 해제됐으며 제주, 경북, 전북, 전남, 충남, 강원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 지하철 역사 화분이 쓰러져 종아리에 열상을 입었던 1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다른 인명피해는 없다. 일시대피자는 4개 시도 및 14개 시군구에서 664세대 831명이다. 오전 6시 기준의 직전 집계보다 44세대 59명이 늘어난 수치다. 임시주거시설은 70개소가 동원돼 476세대 587명을 수용하고 있다. 대구 413세대, 부산과 울산 943세대 등 1천356세대가 정전되는 시설피해가 있었으나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모두 복구됐다. 국립공원은 한려해상 43곳, 경주 39곳, 태백산 28곳, 주왕산 14곳 등 8개 공원 155곳이 출입 통제됐다. 통영∼삼천포, 완도∼여수 등 79개 항로 101척의 여객선이 통제됐으며 김포공항 2편, 김해공항 2편, 여수공항 1편 등 항공편이 결항했다. 이 밖에 열차는 총 34회 운휴·단축운행하고 있으며 부산 등 10곳의 도로와 부산과 경남 등 47곳의 둔치주차장·지하차변이 통제됐다.
  • “이 아름다운 것이 지구에선 끔찍”…우주서 본 ‘난마돌’ [포착]

    “이 아름다운 것이 지구에선 끔찍”…우주서 본 ‘난마돌’ [포착]

    일본 열도에 상륙한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북상하는 가운데, 우주에서 바라본 난마돌의 거대한 형체가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밥 하인스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한 난마돌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거대 구름이 단단하게 뭉쳐진 가운데 태풍의 눈이 움푹 파인 듯한 모습이 담겼다. 마치 안개 낀 산맥을 연상시키듯 신비로운 느낌이다. 밥은 “우주에서 보면 이렇게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지구에서는 그토록 끔찍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난마돌이 지나는 곳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한편, 난마돌은 지난 18일 오후 7시쯤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부근에 상륙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험한 태풍”이라며 태풍이 상륙한 규슈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난마돌’이 근접함에 따라 제주도와 경남 남해안에는 최대 풍속 24m를 넘는 강풍이 몰아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해안 지역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등 최대 10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경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 풍속 초속 20~25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남해안은 순간 풍속이 초속 25~35m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 [자치광장] 공무원과 구청장/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자치광장] 공무원과 구청장/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얼마 전 주말 이른 아침 서대문구립 인조 잔디 구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구청 축구 동아리 직원들과 함께 경기를 즐겼다. 구청장이 한가롭게 직원들과 축구나 한다고, 또 함께 뛴 직원들이 얼마나 불편해했겠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다. 정말 그럴까? 철 지난 유머가 있다. 군인들을 이끌고 한 산에 도착한 나폴레옹이 말한다. ‘어? 이 산이 아닌가 봐.’ 산에서 내려와 옆 산에 오른 나폴레옹이 다시 말한다. ‘어? 아까 그 산이 맞나 봐.’ 우스갯소리지만 곱씹어 볼 대목은 있다. 왜 어느 군인도 ‘장군님, 이 길이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지 못했을까. 나폴레옹과 군인들이 평소 원활히 소통했더라면 불필요한 수고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과거 어느 지자체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 부서로부터 사업계획 보고를 받았는데 자신도 기억하지 못했던 지시사항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말한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는 ‘지나가는 말로 했는데 그에 대한 보고서를 공들여 작성해 오니 해당 부서 공무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 계획서가 정책에 반영됐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와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정말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어느 조직에서라도 한정된 인력과 그 인력의 정해진 근로 시간을 최대한 가치 있게 활용하는 것은 리더의 중요한 책무이기 때문이다. 직접 구정을 맡고 보니 구청 공무원들의 높은 역량과 맡은 업무의 다양함은 예상했던 것 이상이다. 그리고 결국 일을 하고 성과를 내는 건 공무원들이다. 최근 서대문구는 직제개편인사, 교통혁신·군부대 이전, 인생케어, 신통개발 등 4개 태스크포스(TF)로 구성된 ‘서대문 행복 100% 추진단’을 구성했다. 해당 분야의 공무원들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참여한다. 누구나 시켜서 하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신바람이 난다. 구청 직원들도 스스로 일을 기획하고 만들어 갈 때 의욕과 보람, 성과가 높아질 것인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바로 소통이다. 구청장실이 같은 구청 건물 안에 있는데도 구청장의 생각이 무엇인지 직접 되묻는 것이 어려워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최근 MZ세대 공무원의 퇴직이 이전보다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경직된 공직 문화가 꼽히는데 서대문구는 비대면 화상회의 확대와 자율 출퇴근제 시범 실시 등 이를 유연화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공무원 채용 경쟁률이 하락 추세에 있다고는 하지만 공직은 여전히 인기 있는 일자리다. 그리고 역량 있는 인재들이 모인다. 뛰어난 직원들과 소통하며 함께하기에 나 역시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서대문구 민선 8기가 더욱 기대된다.
  • 경상권 해안에 최고 150㎜ 폭우…태풍 ‘난마돌’ 북상 오늘이 고비

    경상권 해안에 최고 150㎜ 폭우…태풍 ‘난마돌’ 북상 오늘이 고비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경상권 해안과 강원영동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난마돌 영향을 많이 받는 경상권 해안에는 시간당 30~60㎜, 최고 150㎜ 이상의 세찬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18일 난마돌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35hPa(헥토파스칼)과 49㎧이며, 강풍반경은 420㎞에 달한다고 밝혔다. 북북서진 중인 난마돌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건조공기의 영향으로 19일 새벽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 북쪽을 지날 전망이다. 제주는 19일 새벽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북서내륙을 제외한 경상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라동부에도 19일 새벽과 아침 사이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해안·강원영동·울릉도·독도 50~100㎜, 경상동부내륙과 제주산지 20~80㎜, 전라동부·경상서부내륙·제주(산지 제외) 5~40㎜다. 강원영동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이유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태풍이 공급하는 뜨거운 공기가 합쳐진 동풍이 불어오기 때문이다. 제주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25~35㎧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해안 외 남해안과 동해안에도 최대순간풍속이 25㎧ 내외인 강한 바람이 불겠다.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제주를 중심으로 최대 10m 높이의 파도가 칠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20일까지 너울성 파도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정부는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부산 앞바다에는 18일 오후 6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19일 부산의 모든 유초중고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했다. 울산과 제주 일부 학교들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경남과 경북교육청은 학교장의 재량으로 학사 운영을 조정해 줄 것을 권고했다. 코레일은 19일 오전 9∼12시 열차 운행을 일부 조정했다. 경부·경전·대구·동해·영동선 등 5개 노선에서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22편의 운행을 중지하고 12편은 단축 운행한다. KTX와 동해선 전동열차는 태풍 경로나 영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 경상권 해안에 최고 150㎜ 폭우… 태풍 ‘난마돌’ 북상 19일이 고비

    경상권 해안에 최고 150㎜ 폭우… 태풍 ‘난마돌’ 북상 19일이 고비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경상권 해안과 강원영동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난마돌 영향을 많이 받는 경상권 해안에는 시간당 30~60㎜, 최고 150㎜ 이상의 세찬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18일 난마돌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5헥토파스칼(hPa)과 49㎧이며, 강풍반경은 420㎞에 달한다고 밝혔다. 북북서진 중인 난마돌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건조공기의 영향으로 19일 새벽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 북쪽을 지날 전망이다. 제주는 19일 새벽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북서내륙을 제외한 경상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라동부에도 19일 새벽과 아침 사이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해안·강원영동·울릉도·독도 50~100㎜, 경상동부내륙과 제주산지 20~80㎜, 전라동부·경상서부내륙·제주(산지 제외) 5~40㎜다. 강원영동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이유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태풍이 공급하는 뜨거운 공기가 합쳐진 동풍이 불어오기 때문이다. 제주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순간풍속이 25~35㎧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해안 외 남해안과 동해안에도 최대순간풍속이 25㎧ 내외인 강한 바람이 불겠다.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제주를 중심으로 최대 10m 높이의 파도가 칠 것으로 예보됐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20일까지 너울성 파도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정부는 제주 앞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18일 낮 12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2단계로 올리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 한총리, 난마돌 대응 심야회의…항공편 결항·주민 대피도

    한총리, 난마돌 대응 심야회의…항공편 결항·주민 대피도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밤 북상 중인 14호 태풍 ‘난마돌’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제주·경남·부산시에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10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주재한 영상 회의에서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제주도와 영남 해안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오는 19일 새벽 난마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는 제주와 경남에 “최고 10m 이상이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월파도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지난 8일 방문했던 부산 민락동 수변공원과 송도해수욕장 주변 시설·도로·상가 복구 상황을 점검한 뒤 “강풍과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말했다.실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북·경남 지역에는 18일 오후 9시부로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일부 국립공원 출입과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으며 항공편도 결항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국립공원은 경주와 한라산, 다도해, 한려해상 등 4개 공원 91개소 출입이 통제됐다. 여객선은 경남 삼천포∼제주, 전남 완도~여서 등 9개 항로 12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또한 항공기는 12편이 결항했다. 도로는 제주 서귀포 해안도로 1곳이 통제됐다. 이밖에 울산, 경남 등지의 둔치주차장 62곳과 하천변 25곳이 통제 상태다. 부산·경남에서 37세대 53명이 일시 대피했다. 태풍 ‘힌남노’로 피해가 컸던 경북 포항(840명)과 경주(30명)에서도 주민 대피가 진행중이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7분쯤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한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행인 신고가 접수됐다. 중대본은 아직 이를 태풍 인명피해로 집계할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태풍 난마돌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들어가는 19일 어린이집 1561곳이 휴원을 결정했다. 부산시교육청도 19일 모든 유·초·중·고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경북에서는 포항의 유치원 5곳과 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3곳, 울릉도의 중학교 1곳 등 모두 13곳이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목표하에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면서 이날 낮 12시부터 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태풍 상황에 따라 최고 단계인 비상근무 3단계 발령도 적극 검토하는 등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조영구 부인 신재은 “시어머니 너무 남편 사랑이 지독하시다”

    조영구 부인 신재은 “시어머니 너무 남편 사랑이 지독하시다”

    방송인 신재은이 시어머니의 지독한 사랑으로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오후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 쇼 동치미’에는 방송인 조영구의 아내 신재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신재은은 시어머니가 아들 조영구를 지독하게 사랑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어머니에게 조영구씨는 충주의 꽃이자 너무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 영구”라며 “너무 사랑이 지독하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어머니가 결혼 초창기 자신에 대해) 20대 어리고 서울에서 온 젊은 아가씨가 사랑하는 조영구의 돈을 탐할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라며 “경계의 눈빛이 2년 정도 됐다, 제 앞에서는 웃으시지만 돌아서면 눈빛이 차가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랬던 시어머니가 어느 날 펑펑 울면서 신재은에게 전화했다고. 그는 “(시어머니가) ‘얼마 전에 영구가 충주를 내려왔는데 어딜 두들겨 맞은 것 같다’라면서 펑펑 우셨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니)맞은 것 같지는 않고 조영구씨가 요즘 바람이 들어서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라며 “눈부터, 임영웅씨를 롤모델(본보기)로 생각한다, 동경하면서 따라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시어머니의 말을 들은 그는 불현듯 또 얼굴에 손을 댔나 생각이 들어 조영구에게 전화해 확인했다. 신재은은 “전화해보니 턱 지방 빼는 수술을 했다고 했다고 하더라”라며 어머니에게 말을 하지 않고 수술해 오해하게 만든 조영구를 나무랐다고 전했다. 이어 시어머니도 함께 올바른 길로 인도해줄 책임이 같이 있다고 생각해 조영구의 외모 관리 및 시술에 대해 한탄했다고 했다. 그는 “‘조영구가 얼굴에 자꾸 손을 댄다, 조영구 하면 알아봐야 하는데 조영구의 느낌이 사라진다’라고 말씀드렸다”라며 “(시어머니가) ‘그려냐’하고 동조해줄 줄 알았는데 동네에서 조영구 잘생겨졌다고 난리라고 하시더라”라며 시어머니의 지독한 아들 사랑을 이야기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아들을 지독하게 사랑해서 행복지수가 저보다 높다”라고 덧붙였다.
  • 태풍 ‘난마돌’ 경로 변경…제주 타격 가능성 줄어

    태풍 ‘난마돌’ 경로 변경…제주 타격 가능성 줄어

    정부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제주에 근접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 태세를 격상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낮 12시부로 제주에 태풍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 48㎧의 ‘매우 강’ 세력에 해당한다. 태풍 ‘난마돌’ 경로 변경…예상보다 동쪽으로 이동 다만 제주는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동부·남부 앞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변경했다. 제주도와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 제주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내렸던 태풍 예비특보를 해제했다. 태풍 이동 경로가 당초 예측보다 동쪽으로 이동했고, 태풍이 일본 규슈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다만 태풍 예비특보가 일부 해제됐지만 태풍이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는 이날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제주도 전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5∼35m로 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이다. 또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이날 오후 3∼6시 가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한편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 준비를 강조했다. 반지하, 급경사지, 저지대 등 산사태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미리 살피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예방하라고 주문했다. 저지대 주택가, 지하주차장 등 침수 우려지역에도 폭우 등 기상 상황이 위험한 상황에 이르는 즉시 주민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또 앞서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지역과 취약해진 급경사지, 하천변, 해안도로에는 통제를 할 것을 지시했다. 이 중대본부장은 “심야시간에 태풍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기에,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만이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태풍이 빠져 나가기 전까지 관계 기관은 총력 대응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 초강력 ‘난마돌’ 제주 전역 직접적인 영향권

    제주가 18일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추자도를 뺀 제주 전역과 남서쪽 안쪽 먼바다, 제주 앞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현재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엔 태풍 경보가, 제주도 전역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오전부터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겠으며 태풍이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는 이 날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5∼35m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또한, 제주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 남쪽 바깥 먼바다에 오는 21일까지 바람이 최대 초속 4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최고 10m 이상 높게 일 수 있어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8일 늦은 오후부터 이달 19일 새벽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 해상에 태풍 특보와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여객선 12척 중 1개 항로 1척만 운항한다.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1천여 척이 대피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 대회 최초의 홀인원과 앨버트로스가 한꺼번에

    대회 최초의 홀인원과 앨버트로스가 한꺼번에

    홀인원과 앨버트로스, 시즌에 한 번 나오기도 힘든 행운의 스코어가 17일 제주 블랙스톤CC(파72·738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에서 한꺼번에 나왔다. 홀인원의 주인공은 최고웅(35), 알바트로스는 문경준(40)이다.최고웅이 이날 13번(파3·184야드)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이 그린에 피치 마크를 남긴 뒤 컵으로 들어갔다. 3회째인 이번 대회 통산 첫 홀인원으로 2022시즌 KPGA 코리안투어 9번째 홀인원이다. 동시에 개인 통산 첫 홀인원을 기록한 최고웅은 부상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QA(6000만원 상당)까지 챙겼다. 최고웅은 “슬라이스 바람이 불어 약간 핀 왼쪽을 보고 친 뒤 방향이 좋아서 설마하는 생각에 홀컵으로 걸어갔다”면서 “홀컵 옆에 피치 마크는 있는데 공이 보이지 않아 설마했는데 볼이 컵 안에 있었다”면서 “차를 바꿀 때가 된터라 기분이 더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지난 2010년 프로 데뷔 한 최고웅은 2017년 카이도 시리즈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with 솔모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컷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다.문경준은 이날 17번(파5·574야드)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홀컵에 바로 넣어 앨버트로스를 기록하며 단숨에 3타를 줄였다. 티샷으로 292.2야드를 보낸 뒤 문경준은 두 번째 샷으로 남은 거리 266.7야드를 보냈다. 공은 그대로 홀컵으로 쏙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 앨버트로스가 나온 것도 처음이다. 주최사인 비즈플레이는 첫 기록을 기념해 문경준에게 예정에 없던 특별상(상금 500만원)을 주기로 했다. 전날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치고 이날 8시 30분 10번 홀에서 출발한 문경준은 17번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7번 홀까지 진행된 오후 1시 30분 현재 합계 5언더파로 7언더파의 전성현에 이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 제주 바람보다 거센 최연소 아마추어 돌풍

    제주 바람보다 거센 최연소 아마추어 돌풍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제주도의 바람보다 더 거센 아마추어 돌풍이 불었다. 그 주인공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출전기록 보유자인 안성현(13)이다.안성현은 16일 제주 블랙스톤CC(파72·7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5언더파 67타로 선두를 달린 최진호에 이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성현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12세 11개월 16일의 나이에 추천선수로 나와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안성현은 이번 대회에 시즌 두 번째로 추천을 받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했다. 대회 전 안성현은 “개막전에서는 아쉽게 컷탈락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꼭 본선 진출에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안성현은 이날 쟁쟁한 선배 프로선수들이 제주도의 바람과 언듈레이션이 심한 블랙스톤CC의 그린에 애를 먹는 동안 또박또박 한 타씩 줄였다. 당초 세웠던 컷 통과에서 목표를 상향조정해도 지나친 욕심이 아닌 수준이다. 1라운드를 마친 뒤 안성현은 “코스는 어려웠고 바람이 심했지만 컨디션은 좋았다”면서 “한 타씩 열심히 치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투어 개막전에서 컷 탈락했던 안성현은 “개막전 코스는 그린의 굴곡이 적고 바람도 안 불었는데, 여기는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심하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면서 “오히려 그래서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성현은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타수를 잃은 5번(파5) 홀 외 대부분 홀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에 적중시켰다. 안성현은 “연습 라운딩을 세 번 정도 했는데, 그때 가야 될 곳과 안 가야 될 곳을 정확히 정했다”면서 “가지 말아야 할 곳을 피해서 안전하게 공략했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롤모델로 김주형(20)을 꼽은 안성현은 “오늘 열심히 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고 남은 날들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안성현을 지도하면서 이번 대회에 캐디로 나온 손준업 프로는 “성현이는 샷 감이 좋고, 퍼팅도 안정적이다. 스윙 메커니즘도 잘 고쳤다”면서 “요즘 잘 치고 있어서 톱10을 노려볼 생각이었는데 코스가 워낙 어려워서 컷 통과만 하자고 이야기하면서 왔다”고 말했다. 안성현이 17일 2라운드에서 컷 통과하면 13세 3개월 19일의 나이로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현재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본선 진출’ 기록은 2001년 ‘유성오픈’에서 강성훈이 기록한 14세 24일이다.
  • NH농협 순천시지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에 햅쌀 2500개 전달

    NH농협 순천시지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에 햅쌀 2500개 전달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붐 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는 16일 순천시청에서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에 1000만원 상당의 햅쌀 2500개 (개당 1㎏)를 전달했다. 기부받은 햅쌀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사전 붐 조성과 입장권 판매 홍보판촉물로 활용될 계획이다. 조상명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장은 “이번 햅쌀 기부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동시에 쌀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노관규(순천시장) 조직위 이사장은 “쌀 소비 감소로 쌀값이 하락하고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지역사회 기여’라는 나눔의 정신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매년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지속적인 사회 공헌활동을 펴고 있다.
  • 2등만 3번 ‘베테랑’ 조민규 데뷔 14년 만에 첫 승 정조준

    2등만 3번 ‘베테랑’ 조민규 데뷔 14년 만에 첫 승 정조준

    일본투어에서는 2승을 거뒀지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13년 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조민규(34)가 첫 우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조민규는 16일 제주 블랙스톤CC(파72·7385야드)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5언더파를 친 최진호(38)에 이어 고군택(23)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2008년 프로 데뷔한 조민규는 일본투어에서 10년 넘게 뛰면서 2011년 간사이오픈과 2016년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코리안투어에서는 아직 1승도 못했다. 올 시즌도 상금랭킹 5위를 올라 있지만 상금 톱10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이 없다. 조민규는 올 시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한국오픈, 신한동해오픈에서 2위에 오르는 등 10위 권에만 4번 이름을 올렸다. 조민규는 이날 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했던 적이 6년 전이라 우승했을 때 어떤 느낌인지도 잊어버린 것 같다”면서 “빨리 통산 3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사실 조민규는 강풍 등 악천후로 취소된 전날 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다. 초속 8m/s의 강풍 속에서도 13개 홀에서 3타를 줄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린 위 공이 서지 않는 지경까지 바람이 거세져 취소됐다. 조민규는 제주의 거센 바람 속에서 헤매고 있던 다른 선수들과 큰 격차를 벌렸던 것이 아쉬울 법도 했지만 “날씨 때문에 라운드가 취소되는 것도 골프의 일부”라면서 “오늘은 오늘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비교적 강한 바람 속에서 진행되는 경기에 대해 조민규는 “골프장 컨디션은 해외 투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잘 돼 있다”면서 “제주에서의 경기는 확실히 바람과 싸움이다”고 말했다. 또 “한국보다 기상 조건이 나쁜 일본투어에서 10년 넘게 뛴 것과 링크스 코스(바닷가 골프장으로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음)의 ‘끝판왕’인 세인트앤드류스(올해 디 오픈 코스)를 다녀오고 나서 요령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조민규는 “마지막 퍼팅이 잘 됐으면 2등이 아니라 1등을 더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번엔 우승을 위한 마지막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새로운 청년 문화를 만들어간다…‘청년 문화존 성과발표회’

    관악구, 새로운 청년 문화를 만들어간다…‘청년 문화존 성과발표회’

    산책하기 좋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찾아온 가운데 오는 주말인 18일 오후 5시 관악구 별빛내린천 수변 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스트릿댄스의 콜라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15일 관악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관악 청년 문화존(Zone)’의 성과발표회로 ‘아다지오 뮤직’과 ‘아트파이’ 두 공간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그동안 배운 음악에 맞춰 연주하며 안무를 준비한 융합예술 공연을 무대에서 펼치게 된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롯 퍼커션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해 하나의 콘셉트로 음악을 만들어 총 6곡으로 공연하며 바쁜 일상 속에 평소 클래식 연주단체와 오케스트라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던 청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청년 네트워킹 공간과 자기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관악 청년 문화존(Zone)’ 사업을 운영해 지역 내 15개 공간에서 청년들이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이 함께 모여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시작해 올해 3년째를 맞이했으며, 지역 청년들이 문화예술을 직접 접하며 배울 기회를 제공해 매번 큰 호응을 받아왔다. 아다지오 뮤직은 ‘쓸모있는 음악’ 사업을 운영하며 클래식 악기연주, 국악, 판소리 연주모임을 제공해 청년 네트워크와 여가·취미 활동을 확대했다. 아트파이의 ‘추미! 취미! (춤이! 취미!)’는 춤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전문예술인의 만남으로 새로운 도전을 만들며 지역 청년문화예술 발전에도 활력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미술, 음악, 단막극, 공예, 소셜다이닝 등 취미활동과 문화예술 분야 프로그램을 9월 말까지 운영하며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일시중단했던 공간의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10월까지 일부 연장해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청년특별시 관악을 위해 청년 문화존 사업을 더 확대하고, 청년 문화활동이 가능한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더 많은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2025년부터 에어택시 타고 백록담 간다…그럼 왜 제주에 하늘 나는 택시인가

    2025년부터 에어택시 타고 백록담 간다…그럼 왜 제주에 하늘 나는 택시인가

    2025년에는 SF영화 속 ‘에어택시’(하늘을 나는 택시)를 타고 마라도 가고 한라산 백록담을 관광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으로 구성된 ‘제주형 도심항공교통(J-UAM)’ 드림팀이 14일 오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화속 상상이 현실이 되듯 2025년 국내 최초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 기체 2000시간 실증 거쳐 안전성 확보… 5인승 친환경 에어택시 정류장 후보지 10군데 압축 국내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컨소시엄 구성해서 UAM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J-UAM은 지자체 지원을 받아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유일한 컨소시엄 삼형제다. 또한 UAM 상용화에 필수적인 수직 이착륙장(Vertiport)을 구축하고, 항행안전관리시설 인프라 등을 활용해 UAM 교통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한국공항공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점도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왜냐하면 정류장이라 할 수 있는 버티포트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는 버티포트 후보지를 벌써 성산, 송악산 등 10여 군데로 압축한 상태다. 그렇다면 2025년에 선보일 에어택시는 어떤 모습일까. 쉽게 말하자면 조종사 포함 5인승 ‘하늘나는 택시’로 친환경 전기차처럼 전기배터리로 움직인다. 물론 완전 상용화까지는 운전자가 탑승해 자율주행을 할 예정이며 시속 3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한화가 개발중인 국산기체의 경우 2028년쯤 완성될 예정이어서 그때까지는 외국산 기체를 쓰게 된다. 기체의 안전성 검증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FAA(미연방항공청)에서 군사용보다 훨씬 강화된 민간용 기준으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검증중이며 미국 현지에서 실증만 2000시간을 거치고 난 뒤 허가가 날 전망이다. # 고층빌딩 없는 저밀도 지역에 해양으로 둘러 싸여… ‘공역’ 제약도 거의 없어 부산, 인천, 대구, 울산 등도 UAM 구축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테스트베드’로 제주만큼 요건을 갖춘 곳은 적다. 에어택시를 운행할 수 있는 자연요건을 갖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도 관계자는 “UAM이란 건 도심항공교통인데 아직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드론 조차도 도심에서 쉽게 비행 못하는 상황인데 자유롭게 비행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그런 면에서 제주는 도심 아닌, 고층빌딩도 거의 없는, 저밀도 지역이 많은데다 주변이 해양으로 둘러싸여 있어 환경적으로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민과 관광객 대상으로 한 수익창출에 거는 기대도 크다. 서울의 경우 드론을 비행할 수 있는 곳이 한강(이젠 이마저도 제약)뿐인 반면, 제주는 제주공항과 해병부대만 빼면 모든 공역(Air space)이 열려 있어 비행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약점도 있다. 바람이다. 그러나 도는 ‘바람’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통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제주도 상용화 의지 강해… 오지사 공약 ‘15분 제주’도 성큼 무엇보다 아무리 자연환경이 최적합지로 꼽혀도 지자체의 강한 의지가 없다면 상용화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도는 UAM 운용 부지 및 인프라 제공, 인허가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 환경 조성,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 지상 및 하늘 모빌리티 연계 등 제반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지와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는 문제는 민간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제주도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의지가 매우 강하다. 오영훈 도지사는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UAM은 도로 확장이나 케이블 시설 없이 환경파괴를 최소화해 관광뿐 아니라 물류, 교통수단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며 “제주 전역이 15분 생활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미래에는 육지부까지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 관계자는 “특별법이 통과될 날을 마냥 기다리고, 국산 기체가 개발될 날을 손꼽으며 손놓고 있지 않겠다는 게 오 지사의 의지”라면서 “만약 기약없이 기다리기만 한다면 에어택시 상용화는 다른 나라보다 5년 이상 뒤쳐질 것이 명백하다”고 진단했다.# 조만간 장애인도 한라산 백록담 구경간다 J-UAM은 오는 2025년부터 제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제주 해안가와 주요 관광지, 마라도, 가파도, 우도 등 부속섬을 잇는 시범운행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업 초기엔 에어택시를 이용해 성산 일출봉과 우도, 송악산·가파도·마라도를 관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안가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실증을 진행한 뒤 중장기적으로 한라산 백록담까지 관광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노약자나 장애인들도 한라산 백록담을 관광할 수 있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접근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의 물류배송 서비스와 응급환자 긴급 운송까지 다양한 공공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 상용화까지는 특별법 제정 등 산넘어 산 그러나 넘어야 할 산들도 많다. 오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현재 UAM 관련 특별법이 발의돼 있다”면서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을 예상하고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법이 통과되고 나면 국토부는 시범운용지구를 지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제주는 전기차때처럼 ‘테스트 베드’에 머무는 것을 원치 않는다. 오 지사는 그런 쓴 경험을 간과하지 않고 있다. 그는 “에어택시의 상용화 사업에는 두가지 목적이 있다”고 밝힌 뒤 “우선 UAM 관련 기업 유치와 창업을 제주에서 근거지를 두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주의 핵심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업들이 제주에 적을 두고 제주 인재를 양성한다는 내용을 MOU에 포함하고 있다”고 각인시키듯 강조했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서울의 평양학, 남북 교류 디딤돌로 삼아야/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서울의 평양학, 남북 교류 디딤돌로 삼아야/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남북 관계가 다시 험악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 발표에 북한이 정면으로 반발했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 비핵화를 시작하면 그 단계에 맞춰 대규모 식량 공급뿐만 아니라 기간산업과 의료체계 등의 현대화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곧 북한이 비핵화한 후에 보상하는 게 아니라, 비핵화로 나가는 정도에 따라 국가 개조 수준으로 돕겠다는 통 큰 제안이다.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을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데다 북한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바꾸어 보겠다는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대통령 직함조차 떼버린 채 윤석열 인간 자체가 싫으니 서로 의식하지 않고 살기 바란다는 식으로 매몰차게 반격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술 더 떠 핵 포기는커녕 핵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나아가 핵 사용을 법제화하고, 핵을 선제타격에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표명했다. 남북 정상이 짝짜꿍하며 평화놀음을 벌인 지 2년도 안 돼 한반도는 벌써 살벌한 냉기에 휩싸였다. 암울하고 불안한 노릇이다. 남북 관계가 이처럼 경색된 가운데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평양학연구센터는 첫 성과로 평양에 관한 3권의 총서를 출간했다. 어둠 속의 실낱같은 불빛이었다. 작지만 소중한 시작이다. 부질없는 바람이지만 꽉 막힌 남북 대화를 재개하는 데 불쏘시개로 썼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료총서 ‘평양의 옛 지도’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평양지도 65점을 수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북한 도시를 특정해 만든 최초의 옛 지도책으로, 평양의 자연환경, 공간배치, 행정조직, 생활모습 등을 이해하는 데 기초자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구총서 ‘모방할 수 없는 역사’는 동서독의 문화·학술 교류를 현장 경험자의 시각에서 정리해 동서독을 모방하고 싶은 우리의 충동에 교훈을 준다. 주로 40대 연구자들이 집필한 교양총서 ‘평양오디세이’는 오늘날 평양의 공간, 경제, 문화를 거리, 건축, 시장, 부동산, 문화재, 소비 등에 초점을 맞춰 분석했다.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해 출범한 서울학연구소는 30년 동안 세계 굴지의 지역학연구소로 발전했다. 이를 본떠 국내에서는 인천학·호남학 연구소, 국외에서는 베이징학·도쿄학 연구소 등이 발족했다.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도 활발하다. 서울학연구소가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평양학 연구를 시작한 의미는 각별하다. 남북한의 역사·문화를 이끌어 온 두 핵심 지역을 함께 연구함으로써 한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통일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 이전 평양에 관한 자료는 압도적으로 남한에 편재돼 있다. 서울학의 이론과 방법을 원용해 국내외에 흩어진 평양 관련 자료를 탐사·정리·연구하면 북한에도 큰 도움이 된다. 평양은 북한이 ‘사회주의 혁명의 심장’으로 자랑하는 수도이지만, 평양의 역사와 문화를 자료에 기초해 치밀하게 연구한 성과는 거의 없다. 반면에 서울에 관한 연구는 활발해 지금은 그 범위가 동 단위로까지 확대됐다. 서울학연구소가 표방한 대로 앞으로 30년가량 평양 연구를 지속하면 현재의 서울 연구 못지않게 수준을 높일 수 있다. 평양 현지 연구자가 참여하면 발전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기간은 훨씬 짧아질 것이다. 남북한의 평양 공동연구는 이기고 지는 싸움이 아니다. 공존공영의 역사·문화 기반을 함께 쌓아 가는 기초작업이다. 이번 평양학총서 발간이 남북한 학술 교류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정부도 의심과 반발을 사는 ‘담대한 구상’에만 매달리지 말고 ‘작은 시작’에도 눈을 돌렸으면 한다. ‘작은 시작’에서 신뢰가 쌓이면 ‘담대한 구상’도 펼칠 수 있다. 원래 초라한 시작이 창대한 나중을 낳는 법이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제53회 합동경모대회 참석

    신동원 서울시의원, 제53회 합동경모대회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신동원 시의원(국민의힘, 노원구 제1선거구)은 추석 당일인 지난 10일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53회 합동경모대회에 참석했다. 합동경모대회를 주최한 (사)통일경모회는 매년 합동 차례를 지내왔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공식행사 대신 개별적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망배단에 차례상을 마련하고 추석 당일 현장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3년 만에 열리는 공식행사로서, 김기웅 통일부 차관을 비롯한 수백여 명이 참석했고 실향민과 가족들이 북녘을 향해 합동으로 차례를 지냈다.  신 의원은 “이산가족의 후손으로서 실향민 1세대들이 더 늦기 전에 그리운 고향 땅을 단 한 번이라도 밟아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고 말하며,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의 아픔을 달랠 수 있도록 하루속히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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