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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부대 7일전 아프간 침투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에 대한 보복공격을 수행할 미국과 영국의 특수부대가 파키스탄에 속속 도착,사실상 작전에 돌입하고 있다.미국의 무기·병력 재배치도 발빠르게이뤄지고 있다. 영국 특수부대는 1주일 전 아프가니스탄에 진입,빈 라덴수색작전을 벌이다 지난 21일 카불 근처에서 탈레반과 교전이 있었다고 영국 언론들은 보도했다.빠르면 이번 주말본격적인 공격개시 명령이 하달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나오고 있다. 영국언론들은 이번 군사작전의 경우 빈틈없는 지휘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군과 영국군이 주축을 이뤄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영국에서는 공수연대·해병대가 참여하며 마케도니아에 파견 중인 공수연대의 저격병팀이 명령 대기 중이라고 더 타임스는 22일 보도했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23일 미국 제82공수사단과 제101공수사단의 선발대가 아프간 접경지대에 도착했으며,영국특수부대 SAS는 1주일 전 영국 해외정보국(M16) 및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과 아프간 북부에 진입해 반 탈레반북부연합 반군과 함께 빈 라덴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21일 SAS 선발대 4명이 카불 외곽에서 아프간군과 총격전을 벌였으며,지난주 미국이 전투기 100여대를 추가 배치할 때 또 다른 특수부대 요원들이 아프간 남동쪽탈레반 지역에 침투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관리들은 이번 군사행동은 2단계로 이뤄지며,아프간 내 제한된 표적들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공중폭격으로시작해 미국과 영국 특수부대들이 선봉에 서는 장기간의지상작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초기 표적들은 카불의 공항과 통신탑,전력공급원과 잘랄라바드 주변 5개 테러범 훈련캠프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첫 공습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술탄 공군기지에서 총지휘하며,항모엔터프라이즈호와 칼 빈슨호의 2개 해군전투단에 의해 수행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22일 우즈베키스탄에 군용기를 배치하는 등 아프간 공격을 위한 화력을 증강했다. 또 주 방위군과 예비군 5,172명을 현역으로 추가 징집하는 등 전쟁준비를 본격화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번 주에 전투기와 군병력에 대한 2차 출병명령을 하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협조할 준비가 돼있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미국의 공격개시 시점은 빈 라덴에 대한정확한 정보 이외에 날씨,이슬람교의 금식일(라마단),국제여론,경제요인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 ABC방송은 22일 미국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순방이 끝나는 27일까지는 공격을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도했다.스티븐 플래너건 국방대학 국가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미국이 빈 라덴을 체포하고 알 카에다 조직을 와해시키려면 많은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며 단기적 기습의 경우 혹독한 아프간 겨울과 라마단같은 종교적 요소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네스 폴락 전 국가안보회의 간부는 “정보를 더 축적하고 병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도록 내년 봄 작전개시에 들어가는 게 현명하다”고 말한다.그는 그러나 “국내외 정치상황,특히 미국내 여론이 이를 용인할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다음달 16일부터 시작되는 부시 대통령의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순방도 공격시기 결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히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英선발대-탈레반 교전

    미국 제82공수사단 및 제101공수타격사단의 선발대가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에 도착했으며, 영국 특수부대 SAS는아프가니스탄 북부에 진입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영국 SAS 대원들과 영국 해외정보국(MI6) 및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이미 1주일 전에 아프간 북부에 진입해 반탈레반 북부동맹 반군들과 함께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을찾고 있다고 밝혔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도 23일 정찰장비를 실은 미 군용기들이 22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인근의 기지에 착륙했으며,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합동군사훈련을 벌였던미국의 공격용 헬기들이 우즈베키스탄 내에 주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1998년 파키스탄과인도의 핵실험과 관련, 이들 두 나라에 대해 내린 모든 제재들을 철회하도록 명령했다. 미국의 작전에 대한 지원수위를 놓고 고심해온 파키스탄은 23일 압둘 사타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발표한 성명을통해 미국과 다른연합국들이 이번 군사작전에서 파키스탄영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지난 21일 밤(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바크스데일 공군기지에 있던 B52폭격기 9대가 발진했다고 밝혔다.기지당국은 이들 폭격기가 재배치 계획의 일환으로 기지를 떠났다고 밝힐 뿐 목적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 백문일·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 강충식특파원 아프간 난민촌 르포/ 餓死 직전 “구호품 언제”

    파키스탄 국경도시 페샤와르 인근의 아프간 난민캠프 ‘젤로제이’.22일 난민 최대 밀집 지역 중 하나인 이곳을 찾았다. 입구에서부터 훅하니 풍겨오는 역겨운 냄새. 저절로발걸음이 주춤거려질 정도다. 끝도 없이 펼쳐진 엉성한 천막들,앙상하게 마른 아이들의 커다란 눈이 기자를 맞았다. 지난 주말 파키스탄 당국이 난민촌내 친탈레반 세력들의폭동을 우려, 거주지 이동을 제한한 이후로 난민촌내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가뜩이나 식수와 음식 배급량이 부족한상태에서 이들의 먹거리가 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가장들은 그동안 난민촌 바깥 시내 거리를 드나들며 구걸이나잡상 등을 해 먹을 것을 조금씩이나마 구해올 수 있었는데이것이 금지됐다. 30대 후반의 아지즈 아브라힘은 “우리는 정치는 모른다.파키스탄의 거주지 제한은 굶어죽으라는조치나 마찬가지”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적게는 3∼4명에서 많게는 7∼8명에 이르는 가족이 1평도 안되는 좁은 텐트 속에서 언제올지 모를 구호품을 마냥 기다리고 있다.한 자원봉사자는 얼마전까지만해도이틀에 한번꼴로 식수와 구호품이 주어졌지만 난민이 불어나면서 이마저도 공급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과 세계식량계획(WFP) 등은 미국이 아프간을 공격하면 약 500여만 명이 필사의 탈출을 감행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아프간은최대 난민 발생국으로 현재까지 파키스탄,이란,인도,카자흐스탄 등 9개국 캠프에서 362만여명이 생활하고 있다.이들중 대다수는 파키스탄(200만명)과 인도(148만명)에 집중돼 있다. 미국의 공격을 우려, 아프간을 탈출한 난민은 2만여명.이중 1만여명이 젤로제이와 샴샤프 등에 수용돼 있다.나머지1만여명은 상대적으로 부유한 아프간인들로 마련해온 현금을 이용, 파키스탄에 거주하는 친인척 집이나 도시 주변의정착촌으로 흘러들어 갔다. 국경을 넘지 못하고 국경지대에서 헤매고 있는 100여만명의 유랑인들이 더 큰 문제다.WFP측은 2∼3주 뒤면 이들의식량이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루드 루버스 UNHCR 고등판무관은 아프간을 벗어나지 못한 아프간인들을 위해 일정기간동안이라도 국경을 개방해줄 것을 인접국들에게 호소했지만 파키스탄과 이란 등 인접국들은 국경봉쇄를더 강화하고 있다. 이슬라마바드·페샤와르 강충식 특파원
  • 강충식특파원 파키스탄 국경도시 르포/ 무장군인들 검문 ‘살벌‘

    전쟁 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키스탄인 사이에는 반 서방 정서가 극도로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인질 사건이 발생했다는 근거없는 소문까지 떠돌고있는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는 신변 안전을 우려,국경도시와페샤와르 내 아프간 난민촌 등에 대한 외국 취재진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파키스탄 국경과 불과 100m 떨어진 산악 도시 렌디고탈은아프간에서 갓 넘어온 난민들을 통해 그곳 소식을 비교적 자세히 전해들을 수 있는 곳이다.국경 최대 도시 페샤와르에서 출입 허가증을 받아 렌디고탈로 들어가는 데는 8시간이 걸린다.도중에 만난 파키스탄인들에게서도 전쟁에 대한 불안,외국인 기피 감정을 실감할 수 있었다. 21일 이슬라마바드의 숙소를 떠난지 3시간만에 도착한 페샤와르.반미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이곳 주민들의 외국인 기자를 보는 시선은 국제도시 이슬라마바드 시민들과는 사뭇 달랐다.이슬람인들은 아시아인에 대해선 비교적 우호적인 편이다.그러나 긴박한 상황때문일까.기자가 탄 차량을향한 주민들의 표정은 경계로 가득했다. 페샤와르시 당국은 2시간을 기다리게 한 뒤에야 허가증을내줬다.경찰은 무장경호원을 수행해야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페샤와르 이후 당신의 안전은 신에 달렸다”고 덧붙이면서. 페샤와르를 벗어나면서는 분위기는 삭막하게 변해갔다.무장 경찰들의 모습이 조금씩 눈에 띈다 싶더니 첫번째 검문소가 나타났다.에버레전 검문소.허가증을 제시했지만 무장 군인들은 트렁크와 신분증을 샅샅이 검사했다. 에버레전를 지나면서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도로와 함께 본격적인 산악지대가 시작됐다.회색 천지.깎아지른 듯한 산은오랜 가뭄의 흔적으로 역력했다.수로는 물이 흘렀던 자국만남았다.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지 30여분.요새들과 햇볕에그을린 군인들을 만났다. 몇번 준령을 넘었을까.출발 8시간만인 오후 2시30분 해발 1,000m가 넘는 렌디고탈에 도착했다.기자를 반긴 것은 ‘모든 외국인은 이곳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경고판.국경 1㎞ 가량부터 접근은 더이상 불가능했다. 국경은 폐쇄됐지만 양파 등 생필품을 실은 트럭들은 국경을 넘나들었다.아이들 10여명이 순식간에 몰려들었다.“이슬람의 적은 이슬람의 이름으로 응징해야 해요.”5살난 꼬마가천지스레 웃으면서 한 말이 페샤와르로 다시 돌아오는 기자의 귓전에 내내 맴돌았다. 렌디고탈·페샤와르(파키스탄) 강충식특파원 chungsik@
  • 파키스탄 反美시위 격화

    [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파키스탄 과격 이슬람단체 소속 수만명이 21일 수도 이슬라마바드 등 주요 도시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반대하는 반미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체포되는 등 시위가 점차 격렬해지고 있다. 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반대하는 40여개 종교,사회단체,정당 등이 최근 결성한 ‘아프간 수호위원회’ 주도로 열린 이날 시위에는 수만명의 종교단체 소속원과 학생,시민 등이 참가했고 상당수 회사와 가게들도 항의 파업을 강행했다. 가장 과격한 시위가 일어난 곳은 약 4만명이 참여한 상업도시 카라치다.경찰과 시위대간의 격렬한 충돌로 4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3명이 부상했으며 경찰관도 10여명 이상 부상했다. 최대 국경도시 페샤와르에서도 1만여명의 시위대가 구 시가지 도로를 가득 메운 채 성조기를 불태우며 경찰과 격렬한투석전을 벌였다. 아프간 수호위원회의 몰라나 사물 하크 위원장은 “무샤라프 대통령 정부가 미국에 군사기지 등을 제공한다면 이슬람단체들은 지하드에나설 것”이라며 내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 강충식특파원 이슬라마바드 르포/ “라덴 지키자”연일 反美시위

    [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수도 이슬라마바드 거리는연일 반미 시위로 어지럽다.20일 오전 시내 중심가.수십명으로 시작된 시위대는 불과 한시간이 못가 수백명 단위로늘어나고 있다.‘이슬람의 영웅 오사마 빈 라덴을 지키자’‘미국의 공격은 우리에겐 지하드(聖戰)의 시작이다’는 격문이 쓰인 플래카드가 도처에 나붙었다.빈 라덴과 탈레반운동사를 소재로 한 책과 포스터,티셔츠 등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18일 이슬람 학생 수천명이 집결,시위를 벌였던 이슬라마바드의 미 대사관은 진입 도로를 폐쇄,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19일 미국과 영국 캐나다 독일 등 서방 대사관들은 외교관 가족과 비(非)필수 요원들의 철수를 시작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통해 테러 응징작전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대동단결을 호소했지만 거리의 분위기는 전혀 딴판이다.반미 시위를 주도하고있는 최대 종교 정당 자마이 이슬람당 등 12개 종교정당 지도자들은 노골적으로 정부의 대미 지원 결정을 공격하고 있다. 물론 모든 국민이다 반대 시위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파키스탄국민당(PPP),파키스탄 모슬림당(PML)등 비교적 종교색채가 덜한 정당의 당원들은 비교적 냉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지식인층에서는 기아수준의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이번에 미국을 지원해 경제원조를 얻어내는 것이 현명하다고 동조하는 분위기도 있다. 19일 이슬라마바드의 한 재래시장.한 무리의 시위대가 성전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반미 시위를 열고 있는 가운데 만난 운전기사 아즈파르(42)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세력은 지금까지 이슬람을 박해했기 때문에 분명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경제를 살리는 데 미국의 원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야채상인 아셰드 자파(38)도 미국이 제공키로 한 30억달러를 포함,서방세계로부터 360억달러는 지원받아야 한다면서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그러나 두사람은 모두 만약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면 탈레반 정권을 지지,미국 응징에 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중적 태도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지만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거리 한쪽에서는 격렬한 반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이에 아랑곳 없이 일상생활이 영위되고 있다. 그러나 시내에서 만난 많은 파키스탄인들은 국익과 신념,양쪽을 저울질하다가도 미국의 아프간 공격을 언급할 때면 결연한 표정으로 변한다.이들의 저울은 결국 신념쪽으로 더기울어져 있다. chungsik@
  • 美, 해병대·육군 출병령

    [워싱턴 백문일·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미국은 19일과 20일(현지시간) 미 본토에서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비롯,총 14척의 항모전단을 중동지역으로 발진시키고 특수작전을 수행할 해병대 2,200명과 미 육군에 대해 출병명령을 내리는 등 본격적인 전투병력 배치에 들어감으로써 빠르면 21일 전후 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20일 이슬람 지도자 회의를 속개했으나 미국이 제시한 테러 배후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인도 요청을 거듭 거부하고 미국과의 ‘성전 돌입’을 결의했다.이슬람 지도자들은 그러나 이날 빈 라덴의 자진 출국 촉구를 결의했으며, 탈레반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가결의 내용을 수용할 것이 확실시돼 미국과의 협상 여지는남겨두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이에 대해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빈 라덴을 ‘책임있는 당국'에 인도할 것과 테러훈련 캠프 폐쇄를 재차 요구,아프간 성직자회의의자진출국 촉구 결의를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미국방부는 19일 이번 작전을 ‘무한 정의 작전'(Operation Infinite Justice)으로 명명하고 본토의 전투기와 전폭기 등을 걸프지역의 기지로 이동하도록 명령,테러발생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인 군사조치를 취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대 테러 작전 지원을 위해미군이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이동이 있을것”이라고 말해 군사적 움직임이 본격화됐음을 시사했다. mip@
  • 美 테러전쟁/ 강충식 특파원 아프간접경 르포

    [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이슬라마바드 현지에서는 미군의 공격개시 D-데이를 21일 전후로 보고 있다.이슬라마바드 주재 한국 총영사관 직원들,상사 주재원 가족들에게는늦어도 20일까지 모두 현지를 떠나라는 통보가 돌았다. 대사관과 이곳 진출 업체 직원, 교민 대표들은 연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는 등 대피 준비에여념이 없다. 영국 대사관은 자국민 탈출을 돕기 위해 전세기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 프랑스,유럽연합(EU) 국가 대사관들도 핵심 요원만 제외하고 당장 파키스탄을 떠나라는 지시를 내렸다. 아프간 접경지대인 페샤와르 일대에는 벌써 전운이 짙게감돌고 있다.페샤와르 외곽 젤로지켐 아프간 난민촌에서 만난 아반씨(32·여)는 지난 3일간의 ‘악몽’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처음에는 낯선 외국인 기자를 쳐다보는 것조차 꺼리던 그는 차차 긴장을 풀고 자신의 경험의 털어놨다.토르크햄에서왔다는 그가 전하는 검문소는 이미 ‘전쟁 중’이었다. 토르크햄은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서쪽으로 250㎞쯤 떨어진 아프가니스탄 접경 도시.이곳에는 하루에도 수천명씩 몰려드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검문소에서만 꼬박 하루를 기다렸습니다.미국이 쳐들어온다는 얘기가 퍼진 뒤 서둘러 짐을 쌌지만 검문소 경비는강화된 뒤였지요.결국 만일에 대비해 마지막까지 남겨두었던 금반지를 밤에 경비병에게 몰래 건네주고서야 빠져나올수 있었습니다.2년전 죽은 남편이 남긴 마지막 물건이었는데….” 그간의 사정을 쉼없이 쏟아내던 그는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미 피난에 익숙한 모자(母子)의 짐은 낡아빠진 여행 가방 하나가 전부였다.곳곳에 꿰맨 흔적과 얼룩이 이들의 피난 여정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난민촌에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20여년 전부터 이곳에터를 잡은 아프간 난민들에다 요즘에는 미국의 공격을 앞두고 새로운 난민들이 밀려들고 있었다.현재 파키스탄 국경을넘은 난민의 정확한 수는 파악할 수 없지만 구 소련의 아프간 침공 이후 최대 50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토굴같은 집은 축사와 다를 바 없다. 대나무를 엮어 만든조잡한 침대가 가구의 전부였다.그나마 요즘에는 사람들이늘면서 담요 한 장 없이 흙바닥에서 누워지내는 난민들도적지 않다는 것이 이곳 난민들의 말이다.하루에 먹는 것이라고는 희멀건 죽 한 그릇이 전부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미국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넘쳤다.가난과 굶주림에 찌들어 있으면서도 탈레반을 원망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구소련 침공 당시 이곳으로 왔다는압둘 칸(57)은 “파키스탄이 미국을 돕는다는 사실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면서 “미국의 공격이 시작되면 파키스탄인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의 말에 다른 난민들은 손을 치켜들고 “지하드(성전)! 지하드!”를외쳤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미국의 아프간 공습일이 21일이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도시 전체가 전쟁의 불안감에휩싸였다. 공항과 호텔 대사관저 등 주요 건물들 의 무장 경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8일까지만 해도 문을 열고 한가롭게물건을 팔던 상점들도 일부 문을 닫고 라디오 방송에 귀를기울였다.일부 가게는 ‘무자헤딘(이슬람전사)를 돕자’는글귀와 함께 모금 운동을 펼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미국지원을 약속한 파키스탄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도 잇따랐다. 이슬라마바드 외곽에 있는 콰이디 아잠 대학 앞에서는 학생들이 미국 보복 공격을 비난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행인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chungsik@
  • 美 “여러나라가 테러 지원”

    [워싱턴 백문일·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은 19일 전세계에 걸쳐 여러 나라들이 테러를 지원하고 있으며 테러를 근절하려는 미국의 전쟁은 단순히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려는데 그치지 않고 50∼60개나라들에 분포해 있는 빈 라덴의 테러조직들을 분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CNN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18일에도 “현재 1개 이상의 국가가 테러범들을 지원했으며 그 경로를 파악중이다”고 말해 아프가니스탄 이외의국가로 전선을 확대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럼스펠드는그러나 이라크라는 국명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한편 파키스탄의 이슬람계 정당 결사체는 19일 페르베즈무샤라프 대통령에게 파키스탄이 오사마 빈 라덴을 쫓는 미국과 협력하면 내전에 휩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미국 언론들은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여객기를 충돌시킨 납치범 가운데 1명이 금년초 유럽에서 이라크 정보기관 책임자와 접선했다고 일제히 보도하면서 이라크의 개입이 사실로 드러나면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19일 아프간에 대한 정보 부족 때문에 미국이 군사행동을 취하기까지는 4∼5주 정도의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미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19일 버지니아의 노퍽항에서 걸프해역으로 발진했다고 미해군 당국이 발표했다. 루스벨트호와 함께 2척의 미사일 순양함,2척의 유도미사일구축함,2척의 구축함,2척의 대잠함,프리깃함과 보급선 각한척 등 11척의 함대가 함께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의 성직자 1,000여명은 19일 카불에서빈 라덴의 인도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회의를 시작했으며회의는 20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탈레반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유엔은 이날 탈레반에 대해 빈 라덴의 신병을 즉각인도할 것을 촉구했다. mip@
  • 탈레반 “라덴 인도 못한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테러공격의 배후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을 인도해 달라는 파키스탄의 요청을사실상 거부했다. 탈레반 당국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칸다하르에서 열린파키스탄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전제조건을 제시함으로써빈 라덴의 신병인도 요청을 거부했다.탈레반은 이와 함께빈 라덴의 테러 관련 혐의를 입증할 분명한 증거 제시를파키스탄 대표단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당국은 18일 카불에서 최고성직자(울라마)회의를개최,빈 라덴 인도문제를 최종 결정짓기로 했으나 이날 회의를 하루 이틀 뒤로 연기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회의는사실상 17일 결정을 추인하는 자리여서 인도거부 입장에는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탈레반이 파키스탄 대표단에 제시한요구조건은 ▲제3국에서 빈 라덴을 재판할 것 ▲아프간에대한 제재 해제 ▲아프간내 반 탈레반 세력 군사지원 중단▲아프간에 대한 경제지원 활성화 등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빈 라덴의 신병을 아무 전제조건 없이 인도하지않는 한 아프간에 대한공격을 개시한다는 입장을 이미 천명해 놓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8일 CBS 방송에 출연,“빈 라덴이 없더라도 (테러)조직은 테러를 계속해 나갈 것이고 테러조직 분쇄문제는 빈 라덴 한 사람을 제거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중차대하다”고 말해 오사마 빈 라덴 제거이후에도 테러응징을 위한 군사행동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탈레반은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지대에 최고 2만5,000명의 병력과 함께 러시아제 스커드미사일을 포함,대형중화기들을 집중 배치했다고 페샤와르의 소식통들이 17일밝혔다. 한편 미국의 이번 테러 보복 전쟁은 소규모,극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 저널은 중동지역 미군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가 지난 3년간200∼300명의 특수부대원을 투입,빈 라덴 체포 계획을 세워 왔으며 첫 작전은 3∼4일 이내 이들이 투입돼 시행될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보도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자신을 포함,고위급 국가안보회의 위원으로 전시 내각을 구성했다.테러 응징 작전을 주도할전시내각은 부시 대통령을 포함해 딕 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담당 대통령보좌관,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로버트 멀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 KOTRA 이종환 카라치무역관장 “파키스탄은 이미 전쟁상태”

    “파키스탄은 이미 전시상태에 돌입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카라치 무역관 이종환(李宗煥·40)관장은 17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파키스탄 주재주요 다국적 기업들은 이미 대부분 철수했으며 남아 있는사람들도 비상식량을 준비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있다”고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무역관이 있는 카라치를 포함해 파키스탄 국내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이곳 카라치는 아프칸 국경에서 1,500㎞ 떨어진 곳이라 수도 이슬라마바드나 라호르에 비해 상대적으로안전한 편입니다.그러나 이곳 카라치에서도 전쟁이 임박한데 대한 불안감들을 느끼고 있습니다.오늘 아침부터 카라치시내에는 무장경찰과 병력 등이 배로 증강돼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주재 한국 교민과 주재원들에 대한 소개가 시작됐다고 들었는데요.: 파키스탄에는 카라치·라호르·이슬라마바드를 포함해 교민이 300여명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출장자와 선교요원,파키스탄인과 결혼한 한국인 등까지 포함하면 총 400여명이 됩니다.이번 사태와 관련,주재상사들은 삼성물산 가족을 시작으로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내일쯤 LG·대우·현대 등 지·상사 가족들을 먼저 3국으로 대피시키고 상사 주재원들은 상황진전에 따라 바로 철수한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공관과 한인회 등은 극단적 상황이 올 때를 대비해 긴급 피난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저희 무역관 직원도 현지공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피난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현지에 있는 유엔 직원 등 국제기구와 외국 공관,주요 기업체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파키스탄에 파견된유엔 마약감시단은 3일내 철수하기로 결정해 이미 철수준비에 들어갔으며 국제기구 요원도 그러한 움직임을 보이고있습니다.미국이나 일본 등의 공관은 먼저 가족들을 대피시키고 상황에 따라 공관원들이 철수할 예정입니다. 함혜리기자 lotus@
  • 라덴 인도여부 오늘 결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18일 이슬람 최고성직자 회의 울레마를소집, 미국에 대한 대규모 테러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을 인도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아프간 국영 라디오가 17일 보도했다. 아프간 샤리아트 라디오는 이날 긴급 뉴스를 통해 18일 카불에서 울레마 회의가 열린다면서,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이날 파키스탄 대표단과 회담을 가진 뒤 울레마에 빈 라덴의 미국 인도 여부 결정을 위임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파키스탄과 ‘긍정적인’협상을 가진 뒤 미국과의 위기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둘 하이 무트마엔 탈레반 대변인은 파키스탄의 AIP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 탈레반 최고지도자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파키스탄 정보부 책임자인 와킬 마흐무드 아메드 중장과의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과 미국간의 오해를 끝낼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면서,상황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60% 정도 희망을 걸고 있다고강조했다. 이와 관련, 파키스탄 정부 대변인은 파키스탄 대표단이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오마르에게 보내는 서한을 소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탈레반 정권은 전날까지만 해도 빈 라덴의 인도를 완강히거부하며 대미 결사항전을 다짐하는 한편,빈 라덴이 세계무역센터(WTC) 빌딩과 미 국방부 청사에 대한 테러에 개입한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었다. 이에 앞서 미국은 16일(현지시간) 테러응징 작전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對) 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는한편 뉴욕과 워싱턴 동시 테러의 주모자로 지목된 오사마빈 라덴(44)의 제거를 위한 다각적인 행동에 착수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빈 라덴을 포함한 전세계테러 배후,지원세력을 겨냥해 장기적이고 총체적인 전쟁을선언했다.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응징 대상국이 모두 60개국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6일 향후 미국의 대 테러전쟁 수행 과정에서 핵무기 사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시사했다.럼즈펠드 장관은ABC방송 시사프로그램 ‘이번 주’에 출연,‘핵무기 사용을 배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즉답을 피한 채 “답변이 ‘노(No)’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해 현 상황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체니 부통령도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빈 라덴이 이번 테러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고 “미국인들은 몇년을 끌지도 모르는 장기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자국을 경유해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가는 모든 상품의 통관을 17일부터 금지,아프가니스탄에 대한사실상의 경제봉쇄에 들어갔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무역업자들이 수입하는 모든 식품과소비재 및 물품들의 통관이 17일을 기해 중단됐으며 파키스탄의 바다와 육로를 통한 운송도 금지됐다”고 밝혔다. mip@
  • 이슬라마바드 교민 대피령

    외교통상부는 16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비,인접지역인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중동지역 교민 안전대책을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지난 14일 이후 124개 모든재외공관에 비상근무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날 외교부 본부에는 거의 모든 직원이 출근,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수립에 몰두했다. 외교부는 미국의 공습에 따른 파장이 전체 중동지역으로확산될 것에 대비해 중동지역 공관과 시시각각 연락을 주고 받으며 비상연락망을 재정비하고,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외교부는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머무르고 있는 교민,국제기구파견자 등 한국인 36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도록 주 파키스탄 대사관에 긴급 지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라덴 3일내 보내라””

    파키스탄 정부는 16일 아프가니스탄 당국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을 3일안에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이같은 요구가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미국의 군사행동에 직면할 것이라는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은 파키스탄 정부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한 소식통을 통해 알려졌다.파키스탄은 이와 함께 미국의군사공격을 피하기 위한 최후 수단으로 빈 라덴을 추방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고위관리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17일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의 이같은 요구가 미국 정부와의 조율을 거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 직후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은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대한공격 준비를 사실상 완료한 상태에서 공격 명령만 남겨 놓고 있다. 한편 미 특수부대 요원들을 태운 항공기 2대가 파키스탄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미 항공모함과 이지스함 등 미전함들이 속속 인도양으로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전쟁상태에 돌입했다고 선포하고육·해·공 전군에 공격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이는미국이 아프간 공격에 지상군 투입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지상군 투입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건물을 향해 돌진하는 항공기를 격추시키도록 공군에 명령했다고 딕 체니 부통령이 밝혔다. 미국에 의해 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은 16일 파키스탄의 AIP 통신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 나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나는 이번 테러를 자행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테러 연루 사실을 정면 부인했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은 결사항전 결의를 다지면서 파키스탄을 비롯한 인접국이 미국의 군사행동에 도움을 준다면 대규모 군사공격을 통해 보복하겠다고 15일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공습 및 지상전의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인접국인 파키스탄의 전폭적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밝히고나토와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러시아와 중국 등 국제사회전반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부시 대통령의 언급은 미국이 아직 국제사회로부터 전폭적인 전쟁 지원 약속을 받아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돼 미국의 공격은 이번 주 후반쯤에나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추측을 부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항공모함들이 속속 중동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요코스카에 있던 이지스함들이 출항하기 시작했다.또 파키스탄 신문들은 빈 라덴 제거 임무를수행할 미 해병대 소속 ‘그린실즈’ 특수지원단 요원 50여명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해군 소속 함정 6척이 15일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통과했다고 영국 해군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그는 이들함정의 최종 목적지 등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수에즈 운하 관계자들은 “이처럼 대규모로 영국 함정들이운하를 통과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페샤와르(파키스탄) 외신종합mip@
  • 관심끄는 美특수부대

    테러 배후세력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미군 특수부대의 동향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5일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경우 대테러 전문 부대인 ‘델타 포스’ 등 비정규전 전담부대가 주요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 77년 창설된 델타 포스는 2,500여명의 대원이 3개 작전대,1개의지원대·통신대·항공소대로 나뉘어 대테러 작전,특수수색,정찰 임무를 맡고 있다. 서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미 중부군사령부(CENTCOM) 산하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제5특전단(그린베레) 및 제160 특수전항공연대,해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제1·3·5 SEAL팀,공군의 제6·15 특수전항공단 등도 거론된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은 미 해병대 특수부대 ‘그린실즈’요원 50여명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에 돌입했다고 전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산악 지형인 아프간을 공략하려면 91년 걸프전 당시의 ‘사막의폭풍’ 같은 무차별 공습보다는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의 투입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아프간은 해발 5,143m인 샤푸라디산 등 국토의 대부분이해발 1,000m 이상의 산맥으로 연결돼 있고 곳곳에 게릴라전을 수행하기 위한 요새가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할 군사기지나 산업시설이 없는 아프간에 대한 공습이 민간인 사망으로 이어질 경우 쏟아질 비난 여론도 부담스럽다. 때문에 몇몇 전문가들은 미군의 단독 작전보다는 현재 탈레반 정부에 대항하고 있는 아프간 반군 ‘자미아트-이-이슬라미’ 운동 진영을 돕는 조건으로,빈 라덴의 은신처에대한 정보 등 협조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진 특수부대는 명령이 내려지면 레이더 교란장치와 헬기를 타고빈 라덴의 은신처로 이동,신병을 확보함과 동시에 테러 관련 시설 폭파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첨단 레이저 유도 시스템을 갖춘 유탄 발사기가 장착된개인 화기와 적외선을 방출해 야간에도 적과 아군을 식별해주는 ‘랜드 워리어’,인공위성을 이용한 대원간 의사소통 및 문자메시지 교환 시스템 등 가능한 모든 특수장비들이 이번작전에 지원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 테러전쟁/ 파키스탄 교민들 대피행렬

    “외국인들은 전쟁 발발에 대비해 외화예금을 인출하고 있습니다.미국과 일본 공관은 철수를 위한 긴급 항공편을 확보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한국인 선교사 자녀학교는 휴교에 들어갔으며,교민들은 버스를 이용해 인도로 대피중입니다.” 미국 테러 대참사의 배후조종자로 지목된 빈 라덴이 은거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한가운데 16일 파키스탄 등 아프가니스탄 주변국에 거주하는교민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전쟁 공포’에 휩싸인 현지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거주하는 김남철씨는 지난 15일자신의 인터넷 개인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현지인들은일상생활을 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은행에 줄을 서는 등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우리 가족도 항공권 예매를 부탁했으나 어려울 것으로 보여다른 교민들처럼 육로를 통해 인도로 가야 할 것 같다”고전했다. 김씨는 “외국인들 사이에는 파키스탄이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팽배해 있다”면서 “전쟁이 시작되면 우리 교민들도 미국과 외국인들에게 적대감을 가진 이슬람교도는 물론,파키스탄으로 피난온수많은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의 테러 표적이 될 수 있다”며불안감을 나타냈다. 파키스탄에서 기독교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오상균씨도 ‘파키스탄 선교회’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태가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전쟁으로 발전한다면 이곳의 선교사들은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면서 “모든 대피 준비를끝냈으나 상황이 허락하는 한 최후의 순간까지 머무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LOVE 파키스탄’이란 게시판에 글을 올린 양주혁씨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우리나라 선교사를 포함,모든 외국인 선교사들이 지난 10일 국외로 추방됐다”면서 “미국이 보복공격을 강행할 경우 아프가니스탄의 응전 등으로 상당수의 교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의목소리를 전했다. 파키스탄 카라치에 있는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무역관은 ‘파키스탄 외국기업 철수 러시’란 이메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무역진흥회(JETRO)및 미쓰비시(三菱) 등 일본계기업과 IBM,마이크로소프트사 등 미국계 기업들은 필수요원만 남기고 상사원과 가족 전원을 철수시켰으며,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계 기업들도 철수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어 “삼성물산 카라치지점은 19일 철수할 예정이며,LG·현대상사 등도 철수를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우리 교민들이 한명도 없으나 인근 파키스탄에는 유학생과 선교사,대기업 상사주재원 등 모두 4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美 테러전쟁/ “”결사항전”” 아프간 표정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보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응징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까지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미국에 대한 결사항전을 다지고 있다. 국민들에게 성전(聖戰)을 촉구하며 산악지대의 군사력을재배치하는 등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탈레반 정권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는 성전을 전개하기 위해 카불에서 이슬람 종교 지도자,부족장,원로 등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했다고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이 16일 보도했다.‘지르가’로 불리는 아프간전통의 종교지도자·부족장·원로 연석회의는 정책방향을결정해야 하는 중대한 상황 발생시 소집된다.오는 18일열릴 이번 회의에는 32개 지역에서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AIP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오마르는 15일 대국민 성명을 발표,인내력과자존심을 갖고 성전에 임할 것을 국민들에게 촉구했다.특히 영국과 소련의 침공을 물리친 경험이 있는 아프간은 미국 침공도 격퇴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사기를진작시켰다. 탈레반은 또 장기전에 대비,군사력 재배치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탈레반은 우선 미국의 제1 공격목표가 될 빈 라덴의 근거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80년 후반 소련군에 대항할 당시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스팅어 미사일을 이용,헬기 등 공중전을 막아낼 준비를 하고 있다.대부분의 작전시설도 지하벙커로 옮겨 미군의 대규모 공중폭격에 대비하고있다. 이와 함께 빈 라덴의 자금 및 측근들의 이동경로로사용되고 있는 아프간 동쪽 잘랄라바드 공항과 여기서 서쪽으로 120㎞ 떨어진 수도 카불과 카불 외곽 60㎞ 지점의산-에 로가르에도 군사력을 집중 배치했다. 탈레반은 지난 14일 국경지대에 위치한 주들의 주지사들을 탈레반 핵심부 인물들로 전격 교체,이미 전시체제로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군의 보복공격이 임박하자 아프간 주민 수천명이피난길에 올라 파키스탄과의 국경지대로 몰려들고 있다.아프간과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소식통들은 이미 5,000여명의 아프간 난민들이 파키스탄으로 통하는 토르크햄에 도착,국경을 넘으려 안간힘을쓰고 있다고 밝혔다. 페샤와르의 한 소식통은 탈레반 정권이 난민들의 피난을막기 위해 국경 수비 병력을 늘렸고 이들은 곤봉을 휘두르며 난민 탈출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압둘 카림 카수리아 내무장관은 아프간 난민과 관련,기존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며 국경수비대에 정식허가가 없으면 누구든 파키스탄 입국을 막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모든 외국인들에 대해 출국을 지시했으며 이미많은 외국인들이 아프간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CNN은 카불에 더 머물 수 있도록 비자 갱신을 신청했으나 승인되지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테러전쟁/ 한국정부 동참 수위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테러 응징 움직임에 적극 지지를 표명함에 따라 구체적인 동참 수위와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정부는 미국내 동시다발 테러 이후 “테러를 응징하기 위한 국제적인 대책에 동참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정부 당국자는 14일 “테러를 규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우리도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90년 걸프전 당시 우리 정부가 5억불 규모의 수송활동을 지원한 전례도 거론된다. 이와 관련,토머스 허바드 신임 주한 미대사는 이날 신임인사차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등 동맹국들의 물질적·정신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허바드 대사의 발언은 우리정부에 직접적인 군사작전 지원을 요청한 것은 아니다”고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때문에 우리 정부의 참여가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는 미국의 공식 협조 요청과 이에 따른 한·미간 협의를 거쳐야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 당국자는 “우리 정부의 협력방안은 주로 정신적·도덕적 지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물질적인 지원을 하더라도 의료활동 등 간접적인 도움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국방장관이 허바드 대사에게 “한국군에 군 의료팀과재난구조팀이 있으며,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와주겠다”고 말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된다.외교가에서는 내주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한·미 외무회담에서 테러수습과 대책을 둘러싼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임 외교차관 “중동지역 공관 경계강화”

    미국의 테러 참사와 관련,외교통상부 대책반을 이끌고 있는 임성준(任晟準) 차관보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민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만일의사태에 대비,중동지역 공관에 경계강화 지시를 내렸다”고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미국과의 협조방안은.:미국도 아직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미 당국이 피해상황 파악 등사태 수습에 여념이 없는 만큼 현 단계에서 협조할 사안은많지 않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교민은.:뉴욕 총영사관에 접수된 실종 신고와 소재파악 요청 건수는 30여건이다.이들의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체 피해규모 파악과 사태 수습이 진행되면서 미 당국의 협조가 있을 것으로 본다. ■테러 항공기에 한국인이 탑승했나.:승객 명단을 미 정부에 요청했으나 테러리스트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 때문에 미수사 당국이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에게 요청받은 사항은.:특별한요청은 없었다. 허바드대사가 테러사건에 대한 규탄과정부성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위로전문이 신속히 전달된점에 사의를 표명했다. ■중동지역 교민에 대한 안전대책을 지시한 배경은.: 테러배후 등 구체적 상황이 밝혀지진 않았다.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중동지역 교민의 소재파악이 이뤄지도록 했고 공관 경계를 강화토록 지시했다. ■향후 한반도 주변 외교에 끼칠 영향은.:아직 구체적으로말할 단계가 아니다.사태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필요한조치를 취하겠다. 박찬구기자 ckpark@
  • 美테러 대참사/ 정부 움직임

    미국 테러 대참사 이틀째인 12일 정부는 비상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신속하고 차분하게 대책을 점검했다. ■청와대: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비상국무회의를 잇따라 소집,정부 차원의대책을 논의하는 등 신속하고도 기민하게 대응했다.이어김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우리는 지금 참으로 슬프고 참담한 현실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의 주요기관이 무차별적으로 테러를 당한,놀라운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유가 무엇이든 대상이 무엇이든 테러는 인류가 손을 대서는 안되는 이시대 최고의 죄악”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열린 NSC에서는 ▲조속한 진상규명과 피해복구 희망▲테러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7가지 입장을 정리했다. 김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도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철저한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최고경영자 초청 오찬과 13∼14일 대전및 충남도 업무보고 일정 등을 모두취소했다.저녁에는 3부 요인과 헌법기관장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면서 대책을 논의했다.또 김 대통령의미국 방문 계획을 이날 발표하려 했으나 이번 참사로 발표일정을 연기했다. ■외교부:전날 밤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외교부는 오전 임성준(任晟準)차관보를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 회의를소집하는 등 현지 교민과 상사원의 피해를 파악하고,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머무르고 있는 한승수(韓昇洙) 장관과 긴밀한보고체제를 유지하며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했다.임 차관보는 “현재 미국이 피해상황 파악과 수습에 정신이 없다”면서 “우리가 119구급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의했으나 아직 대답이 없으며,공항 폐쇄조치가 완화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성홍(崔成泓) 차관은 오전 신임장 사본 제출차 세종로정부중앙청사를 방문한 토머스 허바드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번 테러 참사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최 차관은 “우리 교민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국방부:미국의 동시다발 테러 사건과 관련, 국내에서도모방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경계·감시태세를 강화하는 등 대테러 대비계획에 만전을 기했다.김선홍 합참작전부장은 오전 국방부에서 긴급 소집된국회 국방위에 나와 “국제테러단체가 국내 반미주의자들과 연계해 모방테러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그는 “미국이 대테러 정책을 최우선 순위로 둘 것으로보여 북한에 대한감시를 강화하는 등 대외정책이 경직될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에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타 부처:법무부는 인천국제공항 등 공항과 항만의 입국 심사 강화를 통해 국제테러분자의 입국을 철저히 봉쇄하고,교도소·소년원 등 전국 수용시설에 대한 경비·경계를 강화했다. 대검찰청도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유언비어 날조·유포 등 사회경제질서의 혼란을유발하는 사범을 엄단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가미주노선 운항 취소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자 대책마련에부심했다.미국행 항공기 화물은 캐나다와 멕시코로 우회운항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캐나다 마저 공항을 전면 폐쇄하자 멕시코로 대체 수송,트럭과 버스를 이용토록 하는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보통신부도 양승택(梁承澤)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사이버 테러에 대한 경계와 감시를 강화하는 등긴급 통신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오풍연 박찬구 장택동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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