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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파업 50억弗 손실 통화 35~40% 평가절하 위기

    (카라카스 AFP 연합) 총파업으로 인한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손실은 석유산업 피해를 포함해 50억달러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이번 파업으로 베네수엘라 경제는 내년에 심각한 불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베네수엘라 중소기업연맹(페데인두스트리아)의 미겔페레스 아바드 회장은 19일 “총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대략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석유산업의 피해만 하루 4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페레스 아바드 회장은 18일째로 접어든 총파업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 정부가 공공지출 재원 확보를 위해 통화를 35∼40%평가절하해야 할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인한 인플레도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그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국가적 위기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盧당선자 회견 “韓美관계 기조 유지 정계개편 의사 없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관계를 상호협력의 평등관계로 점차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뜻을 밝혔다. 노 당선자는 최근 반미 분위기와 관련,“미선·효순양 사건으로 국민의 의사표시와 국민감정이 크게 표출된 것 외에는 (한·미) 관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요구는 없다.”면서 “대외관계 기조는 달라지지 않는다.”고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추진 용의에 대해 “만나서 해결하기를 원하지만 언제 어떤 순서로 만나 어떻게 풀 것인가는 그동안외교를 해온 사람들과 논의해 결정되는 대로 밝히겠다.”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갈등과 분열의 시대가 끝나고 7000만 온겨레가 하나가 되는 대통합의 시대가 시작됐다.”며 “원칙과 신뢰의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인위적 정계개편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 대통령의 힘으로는 권력기관과 정보를 동원하고 누구를 뒷조사해 정계개편을 할 힘도,금전적 밑천도 없다.”면서 “정계개편을 할 수도,할 의사도 없고 정치권이 알아서 모든 것을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민주당 개혁과 관련,“당정분리 원칙을 지킬 것이나 정치적 변화를 국민과 함께 수행할 책임이 있는 만큼 정치개혁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민과 정치권의 동의를 얻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재벌정책에대해서는 “재벌의 불합리한 경제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면 경제에 부담이 되고 효율을 떨어뜨려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시장개혁이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이어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를 접견하고 “한·미간 우호관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미국 국민들에게 이런 뜻을 전해달라.”면서 “조지 W 부시미국 대통령과 머지않아 만나 여러 가지 문제를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바드 대사는 “부시 대통령도 노 당선자와 조만간 만나게 되길 기대하는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주 중 워싱턴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면담하고 당선자의 안부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30분 노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어려운선거과정을 훌륭하게 승리로 이끈 데 대해 미국 정부와 국민의 축하인사를전한다.”며 당선을 축하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노무현시대/‘대외정책 유지’ 안정감 부각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대미정책을 설명한 뒤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와의 면담,부시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잇따라 갖는 등 당선 첫날부터 ‘안정감’을 강조하기 위한행보를 펼쳤다.특히 기자회견에서는 일부 국민들의 불안감을 의식한 듯 기존 대외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각론에 대한 언급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등 집권예정자로서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노 당선자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내외 보도진과의 기자회견에서 대북·대미 관계를 비롯,정치개혁·국민통합 등 국정운영에 대한입장을 50여분간 차분히 밝혔다. 대국민 연설에 이어 질의응답에서도 지금까지의 다소 직설적이고 딱딱한 화법과는 달리 매우 신중한 말투와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대통령 후보에서 당선자로서 신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특히 북한 핵문제와 관련,노당선자는 “그간 선거과정에서 여러 가지 구상을 말했으나 그것은 당선자가되기 전 충분한 정보를 고려하지 않고 대강 짚었던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및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문제에 대해서도 “절차나 시기 등은 그동안 외교를 해왔던 사람들과 의견을 나눠 준비해나가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내년 봄 예상되는 서민경제 불안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단기경기정책은 전문팀에 의해 운용돼야 하고 대통령이 직접 하면 자칫 큰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해 그동안 여러 공약을 나열하던 모습과 차별성을 보였다. 그러나 회견 말미에 추가발언을 요청,“너무 이론에만 치우쳐 국민이 명쾌하게 듣고 싶어한 부분을 놓친 것 같다.”면서 “경제의 활력을 추구하되,집값과 물가는 반드시 잡아나가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오후에는 허바드 주한 미대사를 접견,한·미간 긴밀한 우호관계와 공조협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이어 밤 9시30분쯤 부시 미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전화를 받고,북한 핵문제 및 공식 초청방문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대미관계를 적극적으로 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앞서 노 당선자는 오전 7시40분쯤 서울 명륜동 자택을 나서면서 대기중이던 기자들과 즉석 문답을 가졌다.노 당선자는 “새벽 2시쯤 잠자리에 들어 늦잠을 잔 탓에 아침식사도 못했다.”며 환하게 웃었다.이어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서울 흑석동 국립현충원을 방문,참배를 하고 방명록에 “멸사봉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오전 10시에는 대통령 경호실로부터 보고를 받고 “권위를 탈피한 유연한경호를 해달라.”고 주문했다.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축하 인사와 난을전하기 위해 예방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과 20분간 환담을 나눴다.이 자리에서 노 당선자는 “선거문화가 많이 바뀌었다.”면서 “옛날에는 청와대에서 돈 좀 줬는데.”라며 농담을 던졌다.박 실장은 “청와대에서 돈 조성을 안한 것은 최초일 것”이라고 응답하자 노 당선자는 “그래서 불만이 많은 것 같죠.”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노 당선자는 이어 전경련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선대위 전체회의를 갖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위로를 보낸다.”면서 “한나라당을 성숙한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삼아함께하고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해 당선자로서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여중생 방미투쟁단’귀국회견“美는 조속히 입장 표명을” 촉구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노점상·농민·의료인 단체도 합류했다. 전국노점상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옆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중생 사건 책임자 처벌과 SOFA 개정을 촉구했다.이들은 “13,14일 저녁에 전국의 노점상에 추모와 항의의 표시로 촛불을 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사·약사·한의사들로 구성된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미 대사관 앞에서 ‘평등한 한·미관계 정립을 위한 SOFA 개정 및 이라크전쟁 반대 1000인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일간지 사진기자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등 40여명도 미대사관 앞에서 ‘여중생 압사사건을 바라보는 사진작가 137인 선언식’을 가진 뒤 항의의 뜻으로 카메라를 길에 내려놓은 채 침묵시위를 가졌다. 홍근수 목사 등 여중생 범대위 관계자들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를 찾아 김석수 국무총리를 면담했다.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과 서경석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등 SOFA 개정 요구 성명을 발표했던 사회원로 5명도 미 대사관을 방문,성명서를 토머스 허바드 미 대사에게 전달했다.이날 저녁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는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13일째 이어졌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열흘간 미국 워싱턴과 뉴욕 LA 등을 돌며 규탄시위를 벌였던 방미투쟁단 소속 한상렬 목사 등 6명은 이날 저녁 8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상렬 방미투쟁단장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미국 관계자들을 만나 부시 미 대통령의 사과와 재판권 이양,SOFA 개정 등을 요구했지만 그들은 오만함으로 일관했다.”면서 “14일까지 미국측에 우리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최후 통첩을 했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사설]왜 反美인가(2)-분출하는 한국민의 자긍심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미군 무죄 평결에 항의하는 시위 행렬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사건 초기만 해도 시민단체 회원과 일부 대학생들로 한정됐던 시위 참가자들은 날이 갈수록 세대와 종교,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어전 계층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에 이어 10일엔 방한한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을 통해 ‘심심한 사과’를 표명했다.그러나 미측의 거듭되는 유감·사과 표명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거대한 분노의 물결을 이루며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는 과거와는 달리 하나의 커다란 사회운동의 모습을 띠고 있다.일부 운동권 학생들이나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외치는 거리의 구호가 아닌 것이다.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돼전국으로 확산된 촛불 시위도 처음에는 ‘앙마’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학원강사가 인터넷을 통해 제의한 것이다. 첫날 집회에 참석한 5000여명의 직업별 분포는 대략 대학생이 절반 정도였고,중·고생이 10%,나머지 40%는 회사원,자영업자,주부들로 매우 다양해 보였다고 한다.그 이후의 집회들도 대학별 깃발을 든 그룹은 소수였고,오히려친구·동아리·연인들끼리 삼삼오오 손잡고 나온 이들이 주류를 이뤘다. 촛불 집회는 주최자와 구경꾼이 따로 없는 전혀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특징이다.누구든지 연단에 올라가 저마다 가슴에 담아온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반미주의자’로 불리는 것을 거부하며,‘불합리한 한·미관계’에 분노하고 ‘힘없는 민족의 서러움’을 절규하는 ‘상식적인 시민’인 것이다.집회 참가를 알리는 방법도 인터넷에서 인터넷으로 하는 릴레이식 전파다.어쩌면 한국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2400만 인터넷 인구,세계 최고의 정보화 수준을 누리고 있는 한국사회의 새로운 사이버 문화현상이 민족의 자긍심과 연결되면서 확산에,확산을 거듭하고 있는지도 모른다.오는 14일에는 10만 시민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일 예정이라고 한다.치안당국은 물론 전세계가 긴장한 가운데 주목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6월 월드컵축구대회때의 뜨거웠던 거리 응원의 열기와 질서를 지구촌에 과시했듯이 한국민의 억눌린 자긍심을 분출은 할지언정,결코 폭력과 무질서가 판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지금 한국사회에 풍미하고 있는 ‘반미 운동’은 본질적으로 반미가 아니다.그것은 한국민이 오랫동안 안으로만 삭여온 자존심과 ‘한·미 혈맹관계’때문에 억압되어온 정당한 권리 의식을 분출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한국민들의 이러한 의식과 가치 추구는 월드컵을 통해 그 실현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반미’문제 해법도 한·미 양국이 그런 인식의 바탕 위에서 시각을 좁혀 나가야 할 것이다.
  • 대선후보 ‘SOFA 변수’ 대응책 부심 - “韓·美관계 재정립” 한목소리

    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무죄평결 이후 번지고 있는 반미(反美) 기류가 연말 대선 레이스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 한·미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전향적 개선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이는 젊은 층의 지지를 잃지 않기 위한 대응책의 성격도 띠고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미군장갑차 사건과 SOFA 개정 문제 등에 더욱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를 불러 면담하고 미국 정부에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했다.그는 “사태의 본질은 어린 학생의 희생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데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즉각적인 SOFA개정 착수 등을 요구했다. 8일 오전에는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민서약서에 서명했다.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미국과 한국 정부는 주권국가로서 자존심의 심각한 훼손에 대한 인식에 매우 미온적이었고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저녁에는 고 효순·미선양의 경기 양주군 광적면 집을 찾았다. 이 후보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그 후의 처리도 말도 안되는방향으로 가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유족들이 “초기대응을 제대로 했다면 범국민운동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평결이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도록 강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추모비로 이동,두 희생자의 사진 위에 쌓인 눈을 손으로 쓸어내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盧””정부 재판권 이양문제 무성의””선거악용 비쳐질까 말아껴... “대통령이 되면 이른 시일내에 미국 부시 대통령을 만나 SOFA 개정만이 한·미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길이라고 역설하겠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관련,“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 명확히 사과해야 한다.”며 SOFA 개정을주장했다.이어 “한국정부도 그동안 미국의 재판권이양문제 등에 대해 대단히 형식적이고 성의없이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노 후보는 SOFA 개정의 수위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형사재판관할권 수정을 포함,최소한 미국이 일본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맺고 있는 수준은 돼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최근 반미기류가 전국적으로확산되자 대선후보로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은 보이나,SOFA개정에 대한 전문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너무 나서면 억울한 두 여중생의 죽음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으로 비쳐질까봐 그동안 할 말을 아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 “시민단체 간부,정당의 대표라면 부담없이 말할 수 있으나,대통령후보의 발언은 바로 외교적 문제가 되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홍원상 기자 wshong@
  • 美軍범죄 현장조사권등 쟁점/한.미 SOFA협상 방향

    한·미 양국이 최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개선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개선안 마련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은 최근 한국내 반미(反美)감정이 심각한 수준으로 증폭돼 이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주한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사과가 있었음에도,시민들의 성난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으며,이를 둘러싼 정부와 정치권의 대응이 대선의 주요 이슈로까지 부상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의선·동해선 연결과 관련,군사분계선(MDL)의 월선 승인권을 둘러싸고 남북한 및 유엔사(미군이 주축)가 갈등을 빚는 등 일련의 상황들이 한·미 동맹 자체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우려도 한몫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3일 직접 SOFA개선을 언급한 것도 정부의 우려정도를 반영하는 것이다.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도 1일과 2일 잇따라 우리 정치인들을 만나 SOFA개선 의지를 내비쳤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미양국 관계의 질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란기대가 나올 정도로 미측의 우려도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한·미 양국 정부가 취할 조치는 SOFA합동위 형사 분과위를 통한 개선이지,SOFA협정 자체의 개정이 아니다.틀은 그대로 두고,합동위 ‘합의사항’으로 보완한다는 입장이다.우리 정부는 지난해 1월 두번째 개정한 현 협정이 독일·일본 수준으로 비슷해졌고,여중생 사망사건과 같은 공무중 발생 사건의 재판권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주재국에 양보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현실적으로 개정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합동위 합의 사항을 통한 ‘운영상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정부의 노력이,재판권이양 등 전면적 개정을 요구하는 국민들을 어느 정도납득시킬지는 미지수다. 한·미 양국은 개선조치와 관련,‘주한미군 범죄 발생시,한국경찰의 초동수사 강화 방안’세부 규정 마련에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초 한·미 양국이 SOFA 합동위를 통한 합의사항 마련에 실패한 뒤2개월여만의 진전이다.최근 반미분위기 확산을 계기로 미측이 적극성을띠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미 양측은 ▲주한미군 훈련장의 안전 시설 설치 ▲이동시 주민에 대한사전 통지 ▲훈련장 도로 확보 등에는 일찌감치 합의를 이뤘다.그러나 초동수사시 우리 경찰의 현장 접근 및 조사권 확보,미군 피의자의 신병 인도 전예비수사 단계에서 우리측의 개입 범위와 방법에선 2∼3개 핵심 조항을 놓고 계속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돼 형사공조 방안이 마련되면,우리 수사당국은미측으로부터 사건발생 즉시 통보받고 현장수사에 참여하게 된다.법무부 관계자는 “사실상 협정 개정 효과와 같다.”면서 미군범죄 수사·재판의 공정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하버드大 펠드스타인교수 제자들 부시 경제팀 요직 장악

    (뉴욕 연합)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누구일까.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인 마틴 S 펠드스타인박사다. 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핵심 경제보좌관들은 거의 모두 그의 하버드대 제자들이다. 로런스 린지 백악관경제보좌관은 펠드스타인 교수의 조교였다. 글렌 허바드 경제자문협의회 의장 역시 그의 연구활동을 옆에서 도운 제자다. 허바드는 센트럴플로리다대에서 공학을 전공하다 펠드스타인 교수의 경제학 이론에 심취해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대신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했을 정도로 펠드스타인 교수 신봉자다. 재무부 경제정책 실무책임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차관보도 그의 제자로 요즘도 펠드스타인 교수와 매달 평균 한 번씩 만나거나 통화를 하고 있다.이밖에 부시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을 둘러싸고 있는 보좌진들 중에도 펠드스타인교수의 제자들이 깔려 있다. 하버드대 경제학과 터줏대감인 펠드스타인은 미 정부에서 일한 적도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정부 시절 2년간 백악관 경제자문협의회 의장직을맡았다가 지난 1984년 대학으로 복귀했다그는 또 지난 2000년 대선 때는 부시 후보의 선거운동본부에 감세정책의 효율성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한장본인이기도 하다. 미국 내 경제학계에서의 확고한 위치와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 옹호자라는 이유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후임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레이건 대통령 경제고문직을 맡은 2년간을 제외하고는 1977년 이래 줄곧 이단체의 의장직을 맡아왔다.조세와 정부지출 분야 전문가인 펠드스타인 교수는 조세정책의 효과를 지나치게 믿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나 비판론자들까지도 그의 빈틈없는 논리에 탄복할 정도다.
  • 솔리건 소장 발언 파문/남북교류·협력 ‘제동’.경의선 사업등 차질 가능성

    주한미군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한국내 반미 기류가 유엔사 미군 장성의 ‘주권 침해’성 발언과,군사분계선(MDL) 월선 승인권에 대한 경직된자세로 더욱 증폭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6일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와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공동 기자회견을 자청,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사과 메지지를 전달하는 등 분위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오히려 반대의 결과만 낳고 있다.남북 공조와 한·미 공조가 배치되는 상황으로까지 해석될 수 있는 이번 사태는 향후 대선 정국과 차기 우리 정부의 최대 과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기름 끼얹은 솔리건 발언 판문점 장성급회담 유엔사측 대표인 제임스 솔리건 미군소장은 지난 28일“북측이 유엔군사령부의 승인을 계속 배제하려 든다면 남북 교류·협력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29일에도 “다음달 중으로 계획된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작업을 포함,남북 인원이 군사분계선을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사전에 유엔군사령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와가진 솔리건 소장의 이날 기자회견은 전날 발언 파문에 대해 해명을 할 것이란 기대를 거스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의 발언은 유엔사의 ‘정전협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볼 수도 있다.하지만 소장 직급의 미군이 우리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해온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정면 걸고 넘어지는 것으로 비쳐지면서 한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주권침해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더글러스 파이스 미 국방차관이 방한,“북한핵 문제와 남북 교류·협력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한 데 이은 솔리건의 발언을 두고 “미국의 지나친 개입”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솔리건의 이같은 태도와 관련,최근 유엔사를 상대로 남북이 함께 손을 잡는 듯 보이는 일련의 움직임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자 향후 유엔사의 존재와 정전협정,나아가 주한 미군의 미래에 대한 우려에서비롯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금강산 육로관광 차질과 파장 유엔사측의 DML월선 ‘사전 승인’입장 고수로,다음달 5일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답사 및 11일 일반인을 상대로 한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 같다.수십년간 우리측이 명단을 통보하면 문제가 없던 승인권을 유엔사측이 뒤늦게 들고 나오는 것은 북한측의 의도와 입장이 무엇이든간에 우여곡절 끝에 마련한 동해·경의선 연결 사업에 대해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민족 공조와 한·미공조의 해법 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남북 교류·협력을 지속,한반도 문제의 주도적인해결 당사자로 확고하게 지켜나가야 한다는 입장은 분명하지만,정전협정 무력화를 시도하는 북측의 의도를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곤혹스러워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어차피 비무장지대(DMZ)나 MDL통과 문제는 국방부와 유엔사 북한군이 진지하게 풀어나가야 할 문제로 솔로몬의 해법이 있을수 있지 않겠느냐.”고 내다본 뒤 “그러나 유엔사가 무리하게 통과 승인문제를 고집할 경우,문제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SOFA 개정 검토중”미 허바드 대사.라포트 사령관’여중생 사망 문답’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와 리언 라포트 주한 미군 사령관은 27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주한미군 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부시 미 대통령의 사과 메시지를 전하면서,“이같은 비극적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한 미군의 무죄평결로 인한 반미(反美)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한국민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합동위 조치는. 미국은 SOFA를 100여개 나라와 체결하고 있다.SOFA 합동위를 통해 개선 사항을 계속 검토 중이다.지난해 SOFA를 개정했지만,앞으로 보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상황바뀔 때 개정한다는 생각이다. ◆최근 미군의 통행금지와 관련,어떤 조치가 내려졌는지. 민주주의에는 언론 집회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한국 젊은이들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폭력적으로 발전돼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는 것은 우려한다.미군의총책임자로서 그들의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부대방어 조치를 검토중이다. ◆성조지 기사에 지휘관의 행정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그 기사는 주관적인 의사 표현이다.객관성이 없다. ◆주한 미군의 형사적인 책임을 묻는 것이 SOFA 부록에 규정돼 있다고 안다.또 한국의 SOFA는 일본 독일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부록에 규정된 것은 비공무적 행위인 경우다.그리고 유사 사건이 일본에서일어났을 경우도 우리는 똑같은 절차를 적용했을 것이다. ◆무죄판결에 대한 항의가 표출되고 있다.한·미 관계에 피해가 있나. 한국인들이 크게 실망한 것 알고 있다.한·미 양자관계는 매우 중요하다.양국은 안보를 포함,많은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안보는 군사동맹으로나타난다.여러분을 만남으로써 우리 미국이 얼마나 이 일에 책임을 느끼는지,재발방지에 얼마나 노력하는지 이해 바란다. 김수정기자
  • 여중생사망 부시 “사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7일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한국 국민과 한국 정부 그리고 두 소녀의 유가족에게 사과한다.(Bush apologizes to the families of the girls, to the Government of theRepublic of Korea, and to the people of Korea)”고 밝혔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주한 미대사관 공보과에서 열린 토머스허바드 주한 미대사와 리언 라포트 주한 미군사령관의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이번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슬픔과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협의해 나갈 것을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다. 허바드 대사는 이와 관련,“오늘 아침 부시 대통령이 이같은 메시지를 보내왔다.”면서 “미국은 이번 두 소녀의 죽음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여중생 사망사건 관련 미군 2명의) 무죄평결로 우리의책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말한 대로 한국정부와협조해서 이같은 비극적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포트 사령관도 회견에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요구와 관련,“지난해에 SOFA가 수정됐지만 앞으로 보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한·미 양국에서 필요하다면,개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원칙적 입장을개진했다. 그는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한국의 국방,외교,건교,법무부 등과 함께훈련장 이동절차 개선 조치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한미군 법정에서 무죄평결을 받은 미군 2명이 27일 사죄의사를 표명한 뒤 출국했다고 미군측이 밝혔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 하바드 美대사 문답 “北 核포기해야 대화 가능”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는 22일 북한 핵개발에 대해 “북·미 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먼저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원장 司空壹)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지난해 9·11사태 이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제네바 합의가 완전 파기됐다고 생각하나.앞으로 새로운 합의가 이뤄진다면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보나.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먼저 기본합의(제네바합의)가 무효화됐다고 한점을 지적했다.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는 북한에 달렸다.북한은 농축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고 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북한 스스로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 ◆대북 경수로 사업은 중단된 것인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북핵 사태를 다루는 데 미 행정부내 이견은 없나. 워싱턴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바란다는 데 이견이 없다.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핵개발은 북한주민의 생활을 발전시키는 방안이 아니라는 점을 북측에 납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고해성사 외교'를 시도하는 듯한데,그 의도가 뭐라고 보나. 북한은 일본인 납치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사과했지만 농축우라늄 핵무기에 대해서는 참회하는 방식으로 고백한 것도 아니고 사과한 것도 아니다.오히려 계속 핵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얘기했다.이는 북한이 생존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식량·경제 등 상황이 어렵자 북한은 여러나라에 손을 내밀어 왔고,이런 고백까지 한 것 같으나 핵무기 개발은 오히려 어려운 지경에서 벗어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점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이 북한의 핵개발을 도와줬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은 처음부터 햇볕정책을 지지해 왔다.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과 다리를 놓고 화해기반을 마련하는 올바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햇볕정책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말할 게 없다. 김수정기자
  • ‘최고의 영국인’후보 셰익스피어등 10명 선정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에 셰익스피어,처칠,다윈,다이애나비 등이 선정됐다. BBC 방송은 지난해 11∼12월 두달동안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3만 30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영국의 가장 위대한 인물’의 후보 10명을 19일 발표했다.방송은 앞으로 수주동안 이들 10명에 대한 투표를 더 진행해 ‘최고의 영국인’을 뽑을 계획이다. 1000표 이상을 얻은 10명에는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윈스턴 처칠 경,‘종의 기원’의 찰스 다윈,비운의 다이애나 왕세자비,비틀스 멤버인 존 레넌,호레이쇼 넬슨 제독,엘리자베스 1세,최초의 대서양 횡단 기선을 건조한 이삼바드 킹덤 브루넬,명예혁명을 주도한 올리버 크롬웰,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 등으로 모두 고인들이다.100표 이상을 받은 100인의 명단에는 생존 인사들이 눈에 띈다. 임병선기자 bsnim@
  • “北과 관계개선 아직 멀다”허바드 주한美대사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는 14일 낮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연구회 학술회의 참석자 오찬에 참석,“북한의 군사위협은 여전히 존재하며 이들의 대대적인 전방배치 문제나 탄도미사일 위협은 남아 있다.”고 전제한 뒤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그는 또 “제임스 켈리 특사의 방북을 통해 보여줬듯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재래식 병력 문제 및 인권상황 등 미국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 사안들은 아직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정기자
  • 3龍의 행보/ 盧 4强외교 ‘시동’

    민주당 노무현(盧武鉉)대통령 후보가 본격적인 4강 외교에 나섰다. 개혁적이고 서민적인 후보 이미지는 어느 정도 구축되고 있는 만큼 국제적인 외교 감각도 아울러 지녔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노 후보를 만난 외교관들은 한국의 대통령 후보를 선거전에 면담할 수 있다는 점에 고무된 듯 한결같이 진지하고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노무현 후보는 임채정(林采正)정책의장 등과 함께 11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리빈(李濱) 중국 대사를 만나 아침 식사를 했다.화제는 단연 북한의 신의주 특구 문제로 모아졌다.노 후보측은 중국의 입장에서 신의주 특구에 대한 전망을 물었고 리빈 대사는 “특구가 잘 되면 좋겠다.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노 후보의 국제문제에 대한 식견을 치켜세웠다. 노 후보는 아울러 “탈북자 문제도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인내와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후보는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토머스 허바드 미국 대사를 만났다.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북한을 개방사회로 이끌기 위해서는 한두가지 사건에 실망하지 말고 인내를 갖고 경제적 지원과 대화를 지속해 달라.”고 주문,허바드 대사로부터 “물론이다.”라는 원칙적 동의를 이끌어 냈다.노 후보는 오는 14일과 15일 이틀동안 테이무라즈 라미슈빌리 러시아 대사와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일본대사를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4개국 대사와의 대화가 끝나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 기업인이나 투자자들을 찾아 통상외교 정책에 대한 조언도 들을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 파키스탄 총선 親탈레반 정당 약진

    (이슬라마바드 AP AFP 연합) 1999년 무혈 군사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파키스탄 총선 초반 개표 결과 미국 주도의 대 테러 전쟁에 반대하는 친탈레반계 이슬람 원리주의 정당이 아프간 접경지대인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 근본주의를 기치로 내건 6개 정당 연합인 ‘무타히다 마즐리스-에-아말(MMA·연합행동전선)’은 11일 오후 272석의 하원의석 중 당선이 확정된 62개 지역구 가운데 21개 의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아시안게임/ 축구 - 기습으로 이란 골문 열어라

    ‘상대의 체력을 최대한 소모시키면서 우리의 힘은 아낀다.’ 16년만의 아시안게임 정상복귀를 노리는 ‘박항서호’가 10일 오후 8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릴 남자축구 준결승전을 앞두고 ‘지능적인 체력관리’를 지상과제로 삼았다. 8강전에서 1골차 승리를 지키느라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친 지 이틀만에 강적 이란과 마주치게 된 데 따른 것이다.더구나 이란은 체력에서 우리를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돼 무모하게 체력전으로 맞대응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란 의견이 많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인 조민국씨를 통해 이란팀 경기를 면밀히 분석해온 대표팀은 이란이 체력에서 우리를 앞선다는 결론을 내렸다.이에 따라 박항서 감독은 상대의 체력을 최대한 소모시키면서 우리의 힘을 아끼는 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조영증 협회 기술위원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일단 볼 점유율을 높여 상대를 많이 뛰게 하면서 순간적인 기습으로 골을 노리라고 주문했다.이란은 미드필드 조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볼을 돌리는 작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하지만 상대의기동력이 좋은 만큼 기습적인 스루패스에 의한 빠른 공격이 아니면 골문을 열기 힘들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이밖에 이란은 세밀함이 떨어지는 단점을 안고 있어 우리가 미드필드만 확실히 장악한다면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의 공격력 또한 날카롭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찬스에 약하고 최전방의 자바드 카제메얀 등에게 연결되는 긴 패스에 의존함으로써 공격패턴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밀도가 떨어지는 상대의 롱패스를 차단해 역습을 노리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거론된다. 조민국 위원은 우리의 효과적인 공격루트로 왼쪽을 꼽았다.상대의 오른쪽 수비수인 모하메드 노스라티가 움직임이 느리고 수비감각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조영증 위원은 “우리가 전술이나 기량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가능한 한 볼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의 힘을 뺀다면 이란이 그리 어려운 상대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8강전에서 두 명의 선수만 교체하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이란전에서도포메이션과 선발 멤버에 큰 변화를 두지 않고 베스트11을 풀가동하기로 했다. 부산 박해옥기자 hop@
  • 두리아 NEWS/ 아프간축구팀 5일만에 도착

    ◆아프가니스탄 축구선수단 24명이 조국을 떠난 지 5일만인 26일 천신만고끝에 부산에 도착했다. 아프가니스탄은 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이후 8년만에 모습을 나타내고 축구팀이 국제무대에 등장한 것은 84년이후 18년만이다.축구팀이 부산에 온 것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4만달러의 지원을 받고서야 가능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수도 카불을 출발해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와 카라치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태국 방콕과 서울을 거쳐 5일만에 부산에 발을 디뎠다.이날 대회 조직위가 입국 일정을 미처 챙기지 못하는 바람에 이들은 공항에서도 서포터스의 환대를 받지 못했다.그러나 조직위 관계자들과 서포터스들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선수촌 등록센터로 달려가 AD카드 발급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선수들에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부산 입성 초기만해도 긴장의 빛이 역력했던 북한 선수단이 시간이 갈수록 한국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있다. 창원 사격장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상대의 대기구역까지 넘어가 간식과 음료수를나눠 먹으며 얘기꽃을 피웠다.북한 여자 스키트의 이혜경은 한국팀 후배로부터 선물을 받기도 했다.인민체육인 칭호를 받은 박정란도 지난해 7월 아시아클레이선수권에서 만난 한국의 곽유현(상무)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사직체육관에서 한국 체조팀의 최고참인 김동화(26·울산중구청)는 이명철(24)에게 평행봉에서 봉 밑으로 처지는 연기를 할 때 미끄러짐을 막기 위해 바르는 설탕물을 사용하도록 권했다.김동화가 쓰던 설탕물을 실제로 바르고 평행봉을 잡아본 이명철은 더 달라고 졸랐고,김동화는 오후 훈련때 한 병을 더 주겠다고 약속했다.북한 선수들은 설탕물 대신 소금물을 사용하고 있다.이선성(한양대)은 지난해 바뀐 국제연맹의 채점규정을 파악하지 못한 북한 안마의 기대주 김현일에게 연기의 난이도를 설명해주는 이적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날 입국한 일본 선수단 본진에는 한때 한국유도 81㎏급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추성훈(27·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일장기를 가슴에 단 채 입국했다. 재일교포 4세로 지난해 10월 일본에 귀화해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온 추성훈은 “아버지의 조국과 금메달을 다퉈야 한다는 것이 가슴아프지만 경기에 전념해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조직위의 무성의한 선수촌 운영이 결국 한국 사격 선수단의 퇴촌을 불러왔다. 사격대표팀 1진 19명은 26일 아침 선수촌에서 짐을 꾸려 사격 훈련장이 있는 경남 창원으로 숙소를 옮겼다.후발대 40여명도 선수촌을 거치지 않고 창원으로 직행할 계획이다. 선수단이 퇴촌을 결심한 것은 창원 훈련장까지 오가는 데 4시간이 걸리고 셔틀버스 배차간격도 일정치 않아 불편을 느낀 데다 도시락마저 제공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北·日정상회담/ 北·美관계 전망 - 美 “후속조치 본뒤 解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은 17일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최소한 두 가지 측면을 보여줬다.일본인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과 미사일 발사시험을 2003년 이후에도 유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이다.일본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하겠다는 발표는 포괄적 의미를 함축하지만 앞서 밝힌 두 가지 요인은 북·미 대화재개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했다.근거로는 일본 여객기 요도호를 납치한 적군파의 평양 체류와 북한 공작원으로 훈련시킬 목적의 일본인 납치사건이다.북한은 지금까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해 왔다.그러나 요도호 납치범 6명을 최근 일본으로 송환한 데 이어 일본인 납치사건까지 시인,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잔류시킬 명분을 없앴다.테러지원국 탈피는 경제제재 해제와 북한에 대한 국제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을 의미한다. 미국이 늘 문제삼는 미사일 개발 문제에도 북한은 일본을 통한 간접화법이지만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했다.1994년 북·미간 핵합의와 관련해서도 “모든 국제합의를 준수하겠다.”고 선언했다.최근 존 볼튼 미 국부부 차관이 서울을 방문,북한의 핵 문제를 강도높게 비판한 것에 비하면 북한의 반응은 상당히 유연하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늦출 이유를 모두 없앴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뿐 아니라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북한 등 불량국가에 강경자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일본이 ‘엇박자’로 나갔다고 볼 수 있다.한국 경제설명회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일부 결과를 갖고 왔다.”고 평가하면서도 “후속 대화진전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북한의 의도를 100%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인 동시에 북한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 대북특사 파견계획이 급진전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10월중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방북설이 성급하게 나돌 정도다. mip@
  • “럼즈펠드 北핵 발언 새로운 사실 아니다”허바드 주한 美대사 해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16일 뉴스브리핑에서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럼즈펠드 장관은 새로운 사실을 갖고 말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허바드 대사는 17일 아시아소사이어티 초청 연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핵무기 2∼3개를 개발할 수 있는 물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럼즈펠드 장관의 주장은 크게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미 국방부 대변인실도 이날 성명을 통해 “(럼즈펠드 장관의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지난해 12월 비밀해제된 국가정보평가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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