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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1인자 후지사와 김채영에 승리

    日1인자 후지사와 김채영에 승리

    일본 여자바둑 1인자 후지사와 리나(25) 5단이 한국의 세 번째 주자 김채영(26) 7단을 꺾고 일본에 첫 승리를 안겼다. 후지사와 5단은 28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 7국에서 김 7단에 205수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으로 본선 1차전 막을 내린 대회 본선 2차전은 오는 10월 15일 후지사와 5단과 중국 리허(30) 5단의 제 8국으로 시작된다. 상대전적은 리허 5단이 2승으로 앞서있다.전날 파죽의 연승을 달리던 우이밍(16) 4단의 6연승을 저지하며 기세를 올린 김 7단은 한국의 연승에는 실패했다. 반면 일본은 김 7단을 3번 만나 모두 졌던 우에노 아사미(21) 4단이 아니라 역대 상대전적 1승 1패의 후지사와 5단을 매치업한 작전이 빛을 봤다. 2년 10개월 만에 후지사와 5단과 다시 붙은 김 7단은 초중반까지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우상귀에서 우변, 우하귀에서 하변을 지나 좌하귀로 이어지는 초반 기세 싸움에서 김 7단은 실수없이 좋은 자리를 선점했다. 후지사와 5단도 비록 열세에 놓였으나 팽팽하게 승부의 끈을 이어갔다.하지만 130수를 넘겨 진행된 상변과 좌상귀, 우변에서의 혼전에서 후지사와 5단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감한 수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 7단은 좌상귀 백일단이 잡혀버렸고, 후지사와 5단의 큰 실수가 없이는 다시 전세를 뒤집기 어려워지고 말았다. 11년 만에 한국이 개최하는 국제여자대회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 이번 대회는 일곱 판을 두는 1차전을 마쳤다. 현재까지의 성적표는 한국 1승, 중국 5승, 일본 1승. 남은 선수는 한국 2명, 중국 4명, 일본 2명이다. 2차전은 10월 15일부터 우승국이 결정날 때까지 열린다. 최대 14국까지 이어진다. 총 상금 3억원의 이번 대회는 우승국이 1억원을 가져간다. 이와 별개로 개인 3연승 달성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받으며, 이후 승수를 추가할 때마다 200만원씩 늘어난다.
  • 김채영, 우이밍 연승 막고 한국에 첫 승

    김채영, 우이밍 연승 막고 한국에 첫 승

    한국의 세 번째 주자 김채영(26) 7단이 중국 차세대 주자 우이밍(16) 4단의 돌풍을 잠재웠다. 김 7단은 한중일 여자바둑삼국지인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초반 5연승으로 3단에서 승단한 우이밍 4단의 6연승을 저지했다. 김 7단은 27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대회 본선 1차전 제 6국에서 우이밍 4단에 19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로써 선봉 이슬주(16) 초단과 두 번째 주자 허서현(20) 3단이 우이밍 4단에 막혀 2패만 기록했던 한국이 대회 첫 승리를 맛봤다.김 7단은 초반부터 막판까지 큰 흔들림없이 굳건하게 우세를 지켜 ‘소방수’의 임무를 완수했다. 처음 우하귀 싸움에서 실리를 챙긴 김 7단은 공격적인 수들로 우이밍 4단을 흔들어 82수로 일단락된 하변 전투에서 우세를 잡았다. 기선을 제압당한 우이밍 4단이 중앙에서 우변으로 젖혀 버티며 저항했지만, 김 7단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상대의 무리수를 정확히 찔러 반전을 허용하지 않고 오히려 승기를 굳혔다. 중반으로 들어서 우이밍 4단이 우하귀와 좌변과 상변 등 곳곳을 찌르고 비틀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김 7단은 받을 곳은 받아 맞서고 끊어야 될 곳은 정확하게 끊는 정수로 우이밍 4단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김 7단은 처음부터 우이밍 4단이 돌을 던질 때까지 인공지능(AI) 승률 그래프에서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 7단은 이날 대국 전까지 우이밍 4단을 2020 중국갑조리그에서 딱 한 번 만나 패배했다. 패배의 기억때문에 어른거리는 불안함은 오로지 관전하는 이들의 기우였고, 당사자인 김 7단은 대국 내내 안정적인 모습으로 한국에 첫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우이밍 4단과의 상대전적은 1승 1패.김 7단은 최정(26) 9단, 오유진(24) 9단에 이어 국내 여자랭킹 3위에 올라 있다. 또 2020년 제 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정상에 올랐고, 연승전으로 이번 대회와 같은 방식인 황룡사배에서 2013년과 2016년에 각각 4연승 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국내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했고, 후원사 시드 지명 ‘와일드 카드’로 출전했다. 이날 중국의 연승을 끊는 첫 승리로 와일드 카드의 첫 번째 임무를 마친 셈. 김 7단의 다음 상대는 일본의 최강자 후지사와 리나(25) 5단이다. 1~3번 주자가 모두 우이밍 4단에 패배한 일본은 후지사와 5단과 우에노 아사미(21) 4단만 남겨두고 있다. 후지사와 5단은 일본 여류기전에서 21차례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김 7단과 역대 상대전적은 1승 1패다. 2014년에는 김 7단이, 2019년에는 후지사와 5단이 이겼다. 한국에 첫 승리를 안긴 김 7단은 “오늘 중국 선수의 연승을 막아내서 너무 기쁘고, 내일도 잘해서 본선 2차전까지 꼭 가고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8일 김 7단과 후지사와 5단의 제 7국으로 본선 1차전의 막이 내린다. 본선 2차전은 오는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 무적의 우이밍, 파죽의 5연승…‘소방수’ 김채영 첫 승 벼른다[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무적의 우이밍, 파죽의 5연승…‘소방수’ 김채영 첫 승 벼른다[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중국의 차세대 주자 우이밍(16) 3단이 5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이어 갔다. 한국의 세 번째 주자 김채영(26) 7단이 기세를 탄 우이밍 3단을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이밍 3단은 26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 5국에서 셰이민(33) 7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 한국의 이슬주(16) 초단,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39) 7단, 허서현(20) 3단을 연달아 격파한 우이밍 3단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일본의 세 번째 주자 셰이민 7단도 전날 허 3단처럼 초반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 냈지만 중반 집중력을 잃고 역전패했다. 초반 판세는 팽팽했다. 셰이민 7단은 우상귀에서 실리를 챙겼고, 좌하귀에서도 우이밍 3단에게 밀리지 않고 차근차근 집을 늘려 갔다. 우이밍 3단은 좌변에서 반전을 시도하면서 우변과 하변도 동시에 두드렸다. 100수가 넘으면서 승기를 잡은 듯했던 우이밍 3단은 109수부터 갑자기 집중력을 잃고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셰이민 7단은 이를 적절하게 응징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바둑판 이곳저곳을 두드리는 우이밍 3단의 공격을 신중하게 잘 방어했다. 우이밍 3단은 127수로 우변에서 무리하게 젖히다 셰이민 7단에게 승리를 헌납할 뻔했다. 하지만 승기를 파악하지 못한 셰이민 7단은 중앙과 우변을 느슨하게 뒀고, 이를 놓치지 않은 우이밍 3단이 백 대마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한중일 여자기사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겨루는 대회에서 5연승은 7차례 치렀던 정관장배(2004~11년)에서 5번, 8차례 치렀던 황룡사배(2012~19년)에서 5번 나왔다.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패왕전 본선 다섯 차례 대국에서 중국이 5연승, 한국과 일본은 각각 2패와 3패를 했다. 남은 선수는 중국이 5명 그대로인 반면 한국은 3명, 일본은 2명이다. 우이밍 3단의 거센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나오는 김 7단은 한국 여자바둑 랭킹 3위로, 3회와 6회 황룡사배에서 4연승을 거뒀고, 2018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정상에 올랐던 강자다. 우이밍 3단에겐 2020년 중국여자갑조리그에서 한 판을 내준 적이 있다.
  • 우이밍 5연승 돌풍, ‘소방수’ 김채영 출격

    우이밍 5연승 돌풍, ‘소방수’ 김채영 출격

    중국의 차세대 주자 우이밍(16) 3단이 5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이어 갔다. 한국의 세 번째 주자 김채영(26) 7단이 기세를 탄 우이밍 3단을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이밍 3단은 26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 5국에서 셰이민(33) 7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 한국의 이슬주(16) 초단,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39) 7단, 허서현(20) 3단을 연달아 격파한 우이밍 3단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일본의 세 번째 주자 셰이민 7단도 전날 허 3단처럼 초반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 냈지만 중반 집중력을 잃고 역전패했다. 초반 판세는 팽팽했다. 셰이민 7단은 우상귀에서 실리를 챙겼고, 좌하귀에서도 우이밍 3단에게 밀리지 않고 차근차근 집을 늘려 갔다. 우이밍 3단은 좌변에서 반전을 시도하면서 우변과 하변도 동시에 두드렸다. 100수가 넘으면서 승기를 잡은 듯했던 우이밍 3단은 109수부터 갑자기 집중력을 잃고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셰이민 7단은 이를 적절하게 응징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바둑판 이곳저곳을 두드리는 우이밍 3단의 공격을 신중하게 잘 방어했다. 우이밍 3단은 127수로 우변에서 무리하게 젖히다 셰이민 7단에게 승리를 헌납할 뻔했다.하지만 승기를 파악하지 못한 셰이민 7단은 중앙과 우변을 느슨하게 뒀고, 이를 놓치지 않은 우이밍 3단이 백 대마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한중일 여자기사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겨루는 대회에서 5연승은 7차례 치렀던 정관장배(2004~11년)에서 5번, 8차례 치렀던 황룡사배(2012~19년)에서 5번 나왔다.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패왕전 본선 다섯 차례 대국에서 중국이 5연승, 한국과 일본은 각각 2패와 3패를 했다. 남은 선수는 중국이 5명 그대로인 반면 한국은 3명, 일본은 2명이다. 우이밍 3단의 거센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나오는 김 7단은 한국 여자바둑 랭킹 3위로, 3회와 6회 황룡사배에서 4연승을 거뒀고, 2018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정상에 올랐던 강자다. 우이밍 3단에겐 2020년 중국여자갑조리그에서 한 판을 내준 적이 있다.
  • 덜컥… 다 잡은 우이밍 놓쳤다

    덜컥… 다 잡은 우이밍 놓쳤다

    허서현, 후반 실수… 역전패 당해 덜컥수·착각 겹쳐 中 4연승 허용한국의 두 번째 주자 허서현(20) 3단도 중국 우이밍(16) 3단의 돌풍을 막지 못했다. 허 3단은 국제무대 데뷔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게 우위를 지켜 나갔지만 후반에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해 역전패했다. 허 3단은 25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 4국에서 우이밍 3단에게 22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로써 일본의 선봉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과 한국의 선봉 이슬주(16) 초단, 최고령 출전 선수인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39) 7단을 꺾었던 우이밍 3단은 4연승을 달렸다. 초반에는 허 3단이 앞서갔다. 우상귀에 팻감을 놓고 좌하귀에서 벌인 공방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변에서 우하귀로 이어진 전투에서도 허 3단은 실수 없이 우이밍 3단의 공격을 받아넘겼다. 하지만 우하귀에서 우변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승부를 낼 수 있는 묘수를 놓치고 서둘러 좌상귀로 들어가면서 좋았던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중앙 싸움에서도 허 3단은 우이밍 3단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덜컥수인 158수로 우이밍 3단에게 반전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승기를 뺏겼다. 끝내기에서도 느슨한 수읽기로 격차가 벌어졌고, 마지막엔 착각까지 나오면서 손안에 들어왔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반면 중국의 차세대 주자 우이밍 3단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불리한 형세 속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4연승을 하며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우이밍 3단은 연승 상금 400만원(3연승 200만원, 1승 추가 시 200만원)을 확보했다. 일본은 우이밍 3단의 연승을 저지할 세 번째 주자로 셰이민(33) 7단을 내밀었다. 대만 출신의 셰이민 7단은 후지사와 리나(24) 5단에게 1인자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일본 여자기사 중 역대 최다 우승인 27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일본 여자바둑계를 평정했다. 하지만 2020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24강전에서 우이밍 3단에게 불계패했다.
  • 허서현 3단도 우이밍 못 막았다

    허서현 3단도 우이밍 못 막았다

    한국의 두 번째 주자 허서현(20) 3단도 중국 우이밍(16) 3단의 돌풍을 막지 못했다. 허 3단은 국제무대 데뷔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게 우위를 지켜 나갔지만 후반에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해 역전패했다.허 3단은 25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 4국에서 우이밍 3단에게 22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로써 일본의 선봉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과 한국의 선봉 이슬주(16) 초단, 최고령 출전 선수인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39) 7단을 꺾었던 우이밍 3단은 4연승을 달렸다. 초반에는 허 3단이 앞서갔다. 우상귀에 팻감을 놓고 좌하귀에서 벌인 공방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변에서 우하귀로 이어진 전투에서도 허 3단은 실수 없이 우이밍 3단의 공격을 받아넘겼다. 하지만 우하귀에서 우변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승부를 낼 수 있는 묘수를 놓치고 서둘러 좌상귀로 들어가면서 좋았던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중앙 싸움에서도 허 3단은 우이밍 3단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덜컥수인 158수로 우이밍 3단에게 반전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승기를 뺏겼다. 끝내기에서도 느슨한 수읽기로 격차가 벌어졌고, 마지막엔 착각까지 나오면서 손안에 들어왔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반면 중국의 차세대 주자 우이밍 3단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불리한 형세 속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4연승을 하며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우이밍 3단은 연승 상금 400만원(3연승 200만원, 1승 추가 시 200만원)을 확보했다. 일본은 우이밍 3단의 연승을 저지할 세 번째 주자로 셰이민(33) 7단을 내밀었다. 대만 출신의 셰이민 7단은 후지사와 리나(24) 5단에게 1인자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일본 여자기사 중 역대 최다 우승인 27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일본 여자바둑계를 평정했다. 하지만 2020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24강전에서 우이밍 3단에게 불계패했다.
  • 우이밍 3일째 미소… 허서현, 中 4연승 오늘은 막는다[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2022]

    우이밍 3일째 미소… 허서현, 中 4연승 오늘은 막는다[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2022]

    중국의 차세대 주자 우이밍(16) 3단이 3연승을 달렸다. 한국에서는 두 번째 주자 허서현(20) 3단이 4연승 저지에 나선다. 우이밍 3단은 24일 중국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와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 3국에서 일본의 두 번째 주자 스즈키 아유미(39) 7단에게 245수 만에 흑 11집 반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일본의 ‘바둑 천재’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을 꺾고, 전날 한국의 동갑내기 ‘새내기’ 이슬주(16) 초단까지 누른 우이밍 3단은 이로써 3연승을 거뒀다. 우이밍 3단은 또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연승 상금을 받게 됐다. 총상금 3억원, 우승 상금 1억원인 이번 대회는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되고,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2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날 우이밍 3단은 대회 출전 선수 중 최고령인 스즈키 7단의 관록에 초반 애를 먹었다. 우하귀에서 시작된 전투는 좌하귀로 이어졌고, 이윽고 좌상귀부터 좌변과 중앙으로 전장이 넓어지면서 전면전이 펼쳐졌다. 중앙에서 밀고 당기는 팽팽한 승부를 벌이던 중 스즈키 7단이 80수에 우상귀로 파고들며 선제공격을 시도했다. 이에 우이밍 3단은 87수에 우변으로 전장이 넓어지는 걸 막기 위해 서둘러 단수를 쳤다. 하지만 이게 실수였다. 우이밍 3단은 선점했던 우상귀를 뺏겼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스즈키 7단은 100수에 중앙으로 연결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승기를 잡은 것 같았던 스즈키 7단은 초읽기에 들어가 무리하게 하변으로 전장을 넓히다 되레 중앙을 우이밍 3단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어지러운 중앙 싸움에서 스즈키 7단은 실수를 거듭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5일 이어지는 4국에 국내 여자바둑 랭킹 11위 허 3단을 내세웠다. 2017년 입단한 허 3단의 국제무대 데뷔전이며 우이밍 3단과의 첫 대결이다. 허 3단은 “우이밍 3단의 연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허서현 3단, 中 우이밍 3단 4연승 저지 위해 나선다

    허서현 3단, 中 우이밍 3단 4연승 저지 위해 나선다

    중국의 차세대 주자 우이밍(16) 3단이 3연승을 달렸다. 한국에서는 두 번째 주자 허서현(20) 3단이 4연승 저지에 나선다. 우이밍 3단은 24일 중국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와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 3국에서 일본의 두 번째 주자 스즈키 아유미(39) 7단에게 245수 만에 흑 11집 반승을 거뒀다.개막전에서 일본의 ‘바둑 천재’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을 꺾고, 전날 한국의 동갑내기 ‘새내기’ 이슬주(16) 초단까지 누른 우이밍 3단은 이로써 3연승을 거뒀다. 우이밍 3단은 또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연승 상금을 받게 됐다. 총상금 3억원, 우승 상금 1억원인 이번 대회는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되고,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2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날 우이밍 3단은 대회 출전 선수 중 최고령인 스즈키 7단의 관록에 초반 애를 먹었다. 우하귀에서 시작된 전투는 좌하귀로 이어졌고, 이윽고 좌상귀부터 좌변과 중앙으로 전장이 넓어지면서 전면전이 펼쳐졌다. 중앙에서 밀고 당기는 팽팽한 승부를 벌이던 중 스즈키 7단이 80수에 우상귀로 파고들며 선제공격을 시도했다. 이에 우이밍 3단은 87수에 우변으로 전장이 넓어지는 걸 막기 위해 서둘러 단수를 쳤다. 하지만 이게 실수였다. 우이밍 3단은 선점했던 우상귀를 뺏겼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스즈키 7단은 100수에 중앙으로 연결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승기를 잡은 것 같았던 스즈키 7단은 초읽기에 들어가 무리하게 하변으로 전장을 넓히다 되레 중앙을 우이밍 3단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어지러운 중앙 싸움에서 스즈키 7단은 실수를 거듭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한국은 25일 이어지는 4국에 국내 여자바둑 랭킹 11위 허 3단을 내세웠다. 2017년 입단한 허 3단의 국제무대 데뷔전이며 우이밍 3단과의 첫 대결이다. 허 3단은 “우이밍 3단의 연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첫 승, 첫 세계 대회 부담감에… 16세 새내기 이슬주가 흔들렸다

    첫 승, 첫 세계 대회 부담감에… 16세 새내기 이슬주가 흔들렸다

    中 우이밍 3단에 185수 백 불계패82수·90수·98수 실착, 형세 넘겨줘한국 첫 승리는 다음 주자 몫으로 우이밍, 스즈키 상대로 3연승 도전한국 여자바둑의 ‘새내기’ 이슬주(16) 초단이 세계대회 데뷔 무대인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첫 승에 실패했다. 중국의 선봉 우이밍(16) 3단은 2연승을 달렸고, 한국의 첫 승리는 두 번째 주자의 임무가 됐다. 23일 서울 성동구 한서항공직업전문학교와 중국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본선 1차전 2국에서 이 초단이 우이밍 3단에게 185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우이밍 3단은 전날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에게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 초단에게도 불계승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2019년 중국 여자바둑 사상 가장 어린 나이(13세)로 입단한 우이밍 3단은 현재 중국 여자랭킹 43위이지만 중국의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지난해 6월 입단해 프로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국내 선발전에서 김민서(15) 초단 등 신예 강호들을 누르고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 초단은 세계무대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16세 동갑내기 간의 첫 대결에서 이 초단은 큰 충돌이 없는 흐름에서 힘을 제대로 써 보지 못했다. 접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이 초단은 우상귀와 우하귀에서 벌어진 초반 포석과 기세 싸움에서는 팽팽하게 맞섰다. 우하귀에서 중앙과 우변으로 이어진 전투에서 큰 실수는 없었지만 조금씩 손해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82수, 90수, 98수에서 잇따른 실착을 했고 형세는 완전히 우이밍 3단 쪽으로 넘어갔다. 좌상귀와 좌하귀에서 기회를 놓치면서 실리를 챙기지 못했다. 집은 부족했고 두텁지도 못했다. 이후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이 초단은 결국 돌을 거뒀다. 한중일 대표선수 각 5명이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이밍 3단이 2연승을 거둔 중국이 한발 앞서가게 됐다. 24일 이어지는 본선 1차전 3국에서는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39) 7단이 우이밍 3단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스즈키 7단은 일본 여류기전에서 세 차례 우승한 바 있다.
  • ‘새내기’ 이슬주 초단 세계 데뷔전 패배

    ‘새내기’ 이슬주 초단 세계 데뷔전 패배

    한국 여자바둑의 ‘새내기’ 이슬주(16) 초단이 세계대회 데뷔 무대인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첫 승에 실패했다. 중국의 선봉 우이밍(16) 3단은 2연승을 달렸고, 한국의 첫 승리는 두 번째 주자의 임무가 됐다. 23일 서울 성동구 한서항공직업전문학교와 중국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본선 1차전 2국에서 이 초단이 우이밍 3단에게 185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우이밍 3단은 전날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에게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 초단에게도 불계승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2019년 중국 여자바둑 사상 가장 어린 나이(13세)로 입단한 우이밍 3단은 현재 중국 여자랭킹 43위이지만 중국의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지난해 6월 입단해 프로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국내 선발전에서 김민서(15) 초단 등 신예 강호들을 누르고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 초단은 세계무대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16세 동갑내기 간의 첫 대결에서 이 초단은 큰 충돌이 없는 흐름에서 힘을 제대로 써 보지 못했다. 접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이 초단은 우상귀와 우하귀에서 벌어진 초반 포석과 기세 싸움에서는 팽팽하게 맞섰다. 우하귀에서 중앙과 우변으로 이어진 전투에서 큰 실수는 없었지만 조금씩 손해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82수, 90수, 98수에서 잇따른 실착을 했고 형세는 완전히 우이밍 3단 쪽으로 넘어갔다. 좌상귀와 좌하귀에서 기회를 놓치면서 실리를 챙기지 못했다. 집은 부족했고 두텁지도 못했다. 이후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이 초단은 결국 돌을 거뒀다. 한중일 대표선수 각 5명이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이밍 3단이 2연승을 거둔 중국이 한발 앞서가게 됐다. 24일 이어지는 본선 1차전 3국에서는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39) 7단이 우이밍 3단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스즈키 7단은 일본 여류기전에서 세 차례 우승한 바 있다.
  • 패기의 中·日 10대 신예들의 개막전… 실수에 울고 웃었다[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2022]

    패기의 中·日 10대 신예들의 개막전… 실수에 울고 웃었다[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2022]

    19년 만에 한중일 여자바둑 삼국지로 부활한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은 중국 여자바둑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 우이밍(16) 3단이었다. 22일 중국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와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 본선 1차전 1국에서 우이밍 3단이 162수 만에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에게 백 불계승했다. 이로써 23일 한국의 선봉 이슬주(16) 초단 상대는 우이밍 3단으로 정해졌다. 우이밍 3단과 스미레 2단은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12세, 10세에 최연소로 프로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기사들이다. 또 스미레 2단은 2015년부터 4년 동안 한국에 바둑 유학을 다녀간 뒤 프로에 입단했다. 처음엔 흑을 잡은 스미레 2단이 상변에서 판을 키워 가며 초반 기세를 장악했다. 그러나 상대 전적 2승 무패의 우이밍 3단이 상변에서 좌상귀로 이어진 전투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룬 뒤 스미레 2단을 중앙 싸움으로 이끌고 갔다. 중앙에서 밀고 당기면서 틈틈이 좌변과 상변에서 빈틈을 노리던 두 신예의 승부는 여러 차례 실수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중앙에서 싸움을 벌이던 스미레 2단은 45수에 갑자기 좌변을 두껍게 하려다가 승기를 내줬고, 우이밍 3단도 92수로 중앙에서 하변으로 서둘러 단수를 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다. 하지만 스미레 2단은 실수를 눈치채지 못한 채 이어진 93수로 중앙 공격에 들어갔다가 실패했고, 승기는 급격하게 우이밍 3단 쪽으로 기울었다. 스미레 2단이 추격전을 펼쳤지만 우상귀 전투에서 또다시 실수를 범해 흑 여섯 점이 잡히면서 승부도 끝나고 말았다. 본선 2국에서 우이밍 3단과 맞붙을 이 초단은 지난해 6월 입단했고, 이번이 첫 세계대회 본선 무대다. 한중일 대표 선수 각 5명이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는 이번 대회 본선 1차전(1~7국)은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본선 2차전은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총상금은 3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본선 3연승 시 연승 상금은 200만원이며,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2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진다.
  • 패기의 신예들, 실수 한 번에 울고 웃었다

    패기의 신예들, 실수 한 번에 울고 웃었다

    19년 만에 한중일 여자바둑 삼국지로 부활한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은 중국 여자바둑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 우이밍(16) 3단이었다.22일 중국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와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 본선 1차전 1국에서 우이밍 3단이 162수 만에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에게 백 불계승했다. 이로써 23일 한국의 선봉 이슬주(16) 초단 상대는 우이밍 3단으로 정해졌다. 우이밍 3단과 스미레 2단은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12세, 10세에 최연소로 프로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기사들이다. 또 스미레 2단은 2015년부터 4년 동안 한국에 바둑 유학을 다녀간 뒤 프로에 입단했다.처음엔 흑을 잡은 스미레 2단이 상변에서 판을 키워 가며 초반 기세를 장악했다. 그러나 상대 전적 2승 무패의 우이밍 3단이 상변에서 좌상귀로 이어진 전투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룬 뒤 스미레 2단을 중앙 싸움으로 이끌고 갔다. 중앙에서 밀고 당기면서 틈틈이 좌변과 상변에서 빈틈을 노리던 두 신예의 승부는 여러 차례 실수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중앙에서 싸움을 벌이던 스미레 2단은 45수에 갑자기 좌변을 두껍게 하려다가 승기를 내줬고, 우이밍 3단도 92수로 중앙에서 하변으로 서둘러 단수를 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다. 하지만 스미레 2단은 실수를 눈치채지 못한 채 이어진 93수로 중앙 공격에 들어갔다가 실패했고, 승기는 급격하게 우이밍 3단 쪽으로 기울었다. 스미레 2단이 추격전을 펼쳤지만 우상귀 전투에서 또다시 실수를 범해 흑 여섯 점이 잡히면서 승부도 끝나고 말았다. 본선 2국에서 우이밍 3단과 맞붙을 이 초단은 지난해 6월 입단했고, 이번이 첫 세계대회 본선 무대다. 한중일 대표 선수 각 5명이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는 이번 대회 본선 1차전(1~7국)은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본선 2차전은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총상금은 3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본선 3연승 시 연승 상금은 200만원이며,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2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진다.
  • “왜 비서실 책상이 한 방향?”…尹대통령도 놀란 배치도

    “왜 비서실 책상이 한 방향?”…尹대통령도 놀란 배치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둘러보던 중 비서관실 내 책상이 모두 한 방향으로 놓인 것을 보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어 “공간이 좁아서”라는 답변이 돌아오자 윤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에서 일하게 해서 미안하다. 조금만 참자”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유튜브 채널 KTV국민방송, YTN 돌발영상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둘째 날인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무실을 순방하며 대통령실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총무비서관실과 사이버안보비서관실 등을 방문해 “편하게 일하자”, “아직 미비해도 층을 옮겨서 잘 설비를 해준다고 하니까 당분간 좀”이라며 양해를 구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공직기강비서관실, 국정상황비서관실, 경제수석비서관실 등 대부분 비서관실 내부의 책상이 한쪽 방향을 향해 바둑판식으로 나열된 것을 본 뒤 “왜 모든 비서관실 책상이 한 방향으로 되어 있느냐”고 물었다.영상을 보면, 대통령실 청사 내 사무실의 모든 책상은 출입문을 바라보는 식으로 배열돼있다. 이는 1990년대 이전까지 회사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책상 배치도로, 대체로 가장 뒤쪽인 창가석에 가까울수록 직급이 높은 직원이 앉는다. 앞쪽 책상엔 낮은 직급 직원들이 앉아 앞쪽 직원들의 업무 모습이 뒤에 앉은 상사에게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공간이 좁아서”라는 답변이 돌아오자 윤 대통령은 “아 그렇구나. 그래 조금 불편해도 (나중에) 다 옮길 거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일하기가 편해야 하는데 어려운 여건에서 여러분들 일하게 해서 나도 미안한데 어떡하겠느냐”며 “조금만 참고 열심히 잘 해보자”고 다독였다.
  •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대회… 여자바둑도 최강 입증할 것”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대회… 여자바둑도 최강 입증할 것”

    오는 22일 중국의 우이밍 3단과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의 개막전으로 본선을 시작하는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에선 여자바둑계의 새 고수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일 각각의 대표 선수 5명이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기에 상대하는 두 나라 선수를 연거푸 쓰러뜨리는 스타가 언제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여자바둑 세계랭킹 1위인 최정 9단이 최후의 보루로 버티는 한국 대표팀은 “여자바둑도 한국이 세계 최강임을 입증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최 9단은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대회, 그것도 1회 대회라 느낌이 남다르고 랭킹 시드를 받았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패기의 신예와 베테랑들이 어우러진 우리 선수단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최 9단과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오유진 9단, 허서현 3단, 이슬주 초단과 후원사 시드 지명자인 김채영 7단까지 5명의 정예 멤버로 구성됐다. 오 9단은 “오랜만에 열리는 세계대회지만 내가 많이 이긴다고 좋은 게 아니다”라며 “목표 승수 2승을 채우는 동시에 우승하는 것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9단은 또 “바둑을 즐겁게 뒀던 기억이 있는 중국 위즈잉 7단과의 대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객관적으로 일본보다 전력이 강한 중국의 최고 실력자인 위즈잉 7단을 꺾고 한국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뜻이다. 김 7단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예선(국내 선발전) 출전 기회를 놓쳤는데, 감사하게도 본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목표는 3연승”이라고 말했다. 본선에서 3연승을 하면 200만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되고,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2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세계대회에 대표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허 3단은 “선발전에서 행운이 따라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대한 많이 이겨 최대한 많은 선수와 붙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 입단 11개월 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변의 주인공 이 초단은 “1번으로 출전하는 이유는 당연히 나이도 가장 어리고, 랭킹도 낮고, 실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겸손함을 내비쳤지만 “대국에서 신예의 패기를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위즈잉 7단, 저우홍위 6단, 루민취안 6단, 리허 5단, 우이밍 3단을 내세운 중국위기(바둑)협회의 린렌차오 주석은 “중국 바둑계도 5명의 뛰어난 기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셰이민 7단, 스즈키 아유미 7단, 후지사와 리나 5단, 우에노 아사미 4단,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이 출전하는 일본기원의 아오키 기쿠요 상무는 “일본 선수들도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자바둑 삼국지’ 막 올랐다

    올해 처음 열리는 한중일 여자바둑 삼국지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이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선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후원사인 호반건설의 박철희 총괄사장과 주최사 서울신문 곽태헌 사장, 윤승용 한국기원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한국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박 총괄사장은 “지난해 창설한 호반여자최고기사결정전이 서울신문 패왕전과 만나 세계여자바둑대회 개최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이 1959년 창설해 2003년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던 국내 세 번째로 오래된 기전인 패왕전이 호반그룹과 만나 19년 만에 세계여자바둑패왕전으로 부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진 추첨 결과 오는 22일 본선 개막 첫 경기는 중국과 일본의 차세대 주자인 우이밍 3단과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의 대결로 정해졌다. 이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23일 한국의 이슬주 초단과 맞붙는다. 대회 본선은 한중일 각각의 대표선수 5명이 온라인 대국으로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 1차전(1~7국)은 오는 22~28일, 본선 2차전은 10월 16~22일 펼쳐진다. 한국 대표로는 최정 9단, 오유진 9단, 김채영 7단, 허서현 3단, 이 초단이 나선다. 대회 총상금 규모는 3억원,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 “여자 바둑도 한국이 세계 최강”

    “여자 바둑도 한국이 세계 최강”

    올해 처음 열리는 한중일 여자바둑 삼국지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이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선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후원사인 호반건설의 박철희 총괄사장과 주최사 서울신문 곽태헌 사장, 윤승용 한국기원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한국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박 총괄사장은 “지난해 창설한 호반여자최고기사결정전이 서울신문 패왕전과 만나 세계여자바둑대회 개최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이 1959년 창설해 2003년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던 국내 세 번째로 오래된 기전인 패왕전이 호반그룹과 만나 19년 만에 세계여자바둑패왕전으로 부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선 첫 경기는 中 우이밍 3단 vs 日 나카무라 스미레 2단 대진 추첨 결과 오는 22일 본선 개막 첫 경기는 중국과 일본의 차세대 주자인 우이밍 3단과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의 대결로 정해졌다. 이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23일 한국의 이슬주 초단과 맞붙는다. 대회 본선은 한중일 대표선수 5명이 온라인 대국으로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 1차전(1~7국)은 오는 22~28일, 본선 2차전은 10월 16~22일 펼쳐진다. 한국 대표로는 최정 9단, 오유진 9단, 김채영 7단, 허서현 3단, 이 초단이 나선다. 대회 총상금 규모는 3억원,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이번 대회에선 여자바둑계의 새 고수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일 각각의 대표선수 5명이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기에 상대하는 두 나라 선수들을 연거푸 쓰러뜨리는 스타가 언제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여자바둑 세계 랭킹 1위인 최 9단이 최후의 보루로 버티는 한국 대표팀은 “여자바둑도 한국이 세계 최강임을 입증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 9단은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대회, 그것도 1회 대회라 느낌이 남다르고 랭킹 시드를 받았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단이 패기의 신예와 베테랑들이 어우러져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유진 9단 “中 위즈잉 7단과 대국 기대” 오 9단은 “오랜만에 열리는 세계대회지만 내가 많이 이긴다고 좋은 게 아니다”라면서 “목표 승수 2승을 채우는 동시에 우승하는 것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9단은 또 “바둑을 즐겁게 뒀던 기억이 있는 중국 위즈잉 7단과의 대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객관적으로 일본보다 전력이 강한 중국의 최고 실력자인 위즈잉 7단을 꺾고 한국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뜻이다. 김 7단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예선(국내 선발전) 출전 기회를 놓쳤는데, 감사하게도 본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목표는 3연승”이라고 말했다. 본선에서 3연승 하면 200만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되고,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2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세계대회에 대표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허 3단은 “선발전에서 행운이 따라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대한 많이 이겨서 최대한 많은 선수와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슬주 초단 “신예의 패기, 대국에서 보여주겠다” 프로 입단 11개월 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변의 주인공 이 초단은 “1번으로 출전하는 이유는 당연히 나이도 가장 어리고, 랭킹도 낮고, 실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겸손함을 내비쳤지만 “대국에서 신예의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위즈잉 7단, 저우홍위 6단, 루민취안 6단, 리허 5단, 우이밍 3단을 내세운 중국위기(바둑)협회의 린렌차오 주석은 “중국 바둑계도 5명의 뛰어난 기사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셰이민 7단, 스즈키 아유미 7단, 후지사와 리나 5단, 우에노 아사미 4단,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이 출전하는 일본기원의 아오키 기쿠요 상무는 “일본 선수들도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꽃병? 두 얼굴?… 느낌 정해 주는 ‘뇌 속 민주주의’

    꽃병? 두 얼굴?… 느낌 정해 주는 ‘뇌 속 민주주의’

    2016년 3월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국에서 4승 1패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승리하면서 인공지능(AI)이 언젠가는 인류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본격 제기됐다. 인간을 능가하는 기계 지능이 인류를 파멸시키거나, 우리 뇌가 컴퓨터와 결합하는 ‘초지능’을 갖게 되는 것 아니냐는 SF적 상상력도 봇물처럼 나왔다. 미국의 신경과학자이자 컴퓨터 공학자인 제프 호킨스는 저서 ‘천 개의 뇌’에서 ‘지능은 무엇이고 뇌는 지능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이 같은 인류와 기계 지능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풀어낸다. 인류는 불과 1.5㎏의 세포 덩어리인 뇌로 살아간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본능을 담당하는 ‘오래된 뇌’와 진화의 산물인 ‘새로운 뇌’로 나뉜다. ‘새로운 뇌’는 ‘오래된 뇌’를 통제하는데, 뜨거운 숯을 만지고 통증을 느껴 이를 멀리하는 것은 ‘오래된 뇌’지만, 끔찍한 고문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참는 것은 ‘새로운 뇌’에 해당한다. 이 ‘새로운 뇌’가 지능을 만드는데, 시각이나 촉각 같은 감각으로 입력되는 정보의 변화(움직임)를 인식하는 것이 뇌가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다.기존 과학자들이 감각신경을 통해 들어오는 다양한 정보가 ‘신피질’로 구성된 뇌의 특정 장소에 수렴된다고 보았지만, 저자는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수천 개의 ‘피질 기둥’이 투표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모형들이 수천 개의 피질 기둥에 분산돼 있으며, 이들은 무수히 쏟아져 입력되는 정보에 대해 투표를 하고 하나의 답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뇌는 하나가 아닌 독립적인 수천 개의 뇌로 이뤄졌다는 ‘천 개의 뇌’ 이론이다. 뇌가 하나의 피질 기둥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뇌졸중이나 외상으로 일부가 손상돼도 큰 문제없이 작동한다. 이 책의 서문(추천사)을 쓴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우리의 뇌 속에 민주주의가 작동한다”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복잡다단한 인간의 뇌에 비해 AI 시스템은 지능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저자는 지금까지의 AI는 인간의 지능을 조금 더 훌륭하게 흉내 낸 기술적 진전에 불과하다고 선을 긋는다. 바둑을 두는 컴퓨터는 바둑의 역사나 바둑이 게임이라는 사실을 아는 ‘나’가 없다. 기계가 ‘지능’이 있다고 말하려면 인간 신경세포처럼 끊임없이 학습하는 능력과 신체를 움직이면서 배우는 능력이 필수다. 감지하는 대상을 투표로 결정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저자는 미래에는 몰라도 현재 AI라고 부르는 것들 중에 지능이 있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지능 기계가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뇌를 컴퓨터와 완전히 결합할 수 있다는 전망에는 부정적이지만, 제한된 목적으로 새 능력을 얻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는다. 신피질에 있는 신경세포를 자극하고 활성화해 시각장애인의 시력을 회복시키거나 자외선을 사용해 앞을 보게 하는 것처럼 새로운 센서를 만들 수 있다. 책 속에는 핵전쟁 위험이나 기후변화로부터 지구를 지키고자 왜 인류의 지능을 발휘하지 못할까라는 근원적 성찰도 담겼다. 인류가 언젠가는 멸종할 것을 대비해 어딘가에 있을 수 있는 지능을 갖춘 외계 문명을 위해 우리가 태양계에 살았다는 신호와 인공위성 기록 보관소를 남기자는 주장도 흥미롭다. 우리의 지식과 지능은 보존할 가치가 있다며 인류가 생존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길 기원하는 인류애가 전반적으로 묻어난다. 빌 게이츠가 ‘2021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듯이 뇌의 구조에 대한 매혹적 분석에서 시작해 AI와 인류 문명의 미래에 대한 전망으로 이어지는 과학적 과정이 흥미롭다.
  • 10대 女기사 돌풍… 내 나이가 어때서

    10대 女기사 돌풍… 내 나이가 어때서

    올해 바둑계에선 10대 여자 기사들의 돌풍이 거세다. 프로 입단 만 1년도 되지 않은 2006년생 이슬주 초단이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패왕전) 한국 대표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여자바둑 차세대 기대주로 꼽히는 김은지 2단이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혔다. 김 2단은 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 국내선발전 여자 결선 6라운드에서 조승아 5단에게 8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선발전 6전 전승을 기록한 김 2단은 여자 선발전 1위를 확정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바둑이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4명이 출전하는 여자부에는 랭킹 1, 2위인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이 시드를 받아 선발됐고, 국가대표팀 자체 리그를 통해 김채영 7단이 발탁됐다.김 2단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선발전을 통과해 역대 최연소인 만 14세 11개월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전 최연소 대표는 10년 전인 2012년 황룡사배 대회에 만 15세 4개월로 출전한 최정 9단이다. TV 영재발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던 김 2단은 2020년 1월 프로에 입단했고, 그해 10월 2단으로 승단하면서 천재 기사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0년 9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치팅이 발각돼 자격정지 1년에 처해졌다. 자격정지가 풀린 뒤 꾸준히 성적을 냈고, 이날 승리로 한국기원 소속 전체 프로기사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4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 2단은 남자 기사와의 대국에서도 강하다. 프로 통산 146전 88승 58패(승률 60.3%)의 김 2단은 남자 기사 상대 전적 73전 32승 41패로 승률이 43.8%에 달한다. 특히 올해 남자 기사와 스물한 번 맞붙어 10승 11패(승률 47.6%), 여자 기사 상대 전적은 무려 30승 3패(90.9%)다. 김 2단에 비하면 이 초단의 경력은 아직 미약하다. 하지만 입단 2년차임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탄탄한 실리형인 이 초단은 프로 통산 75전 31승 44패(승률 41.3%)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는 16승 15패로 5할이 넘는 승률을 보이고 있다. 남자 기사 상대 전적은 통산 8승 26패(승률 23.5%)이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5승 9패(승률 35.7%)로 실전 경험이 쌓이면서 강해지고 있다. 또 한중일 여자바둑 삼국지인 패왕전을 통해 국제 대회 경험까지 더하면 성장세가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 文 “尹정부, 우리 정부 성과 전면 부정”

    文 “尹정부, 우리 정부 성과 전면 부정”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다음 정부(윤석열 정부)는 우리 정부 성과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다시피 하는 가운데 출범하게 돼 우리 정부의 성과, 실적, 지표와 비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서 발간을 기념해 국정과제위원회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하면서 “방대한 국정자료와 통계를 포함한 백서를 남겼기 때문에 이 자료들로 이어지는 다른 정부와의 비교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우리와 많은 점에서 국정철학이 다르다고 느끼지만 철학과 이념을 떠나 국민과 국익, 실용 관점에서 우리 정부가 잘한 부분은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점은 더 잘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전날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탈원전 폐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현 정부의 성과를 부정하고 있다는 분석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결국 역사는 기록”이라며 “국정이 항상 공개되고 언론이 취재해 모든 것이 기록될 것 같지만 때로 언론은 편향적이기도 해서 전체 국정기록을 남기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알아줄 것’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의 성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이 평가되고 있는데, 당시 국정자료와 통계자료를 남겼기 때문”이라며 “경제·안보에서도 유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 2일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대화 내용을 전했다. 김 총리가 “다들 (사면을) 기대하는데 결심하셨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국가적, 국민적 동의를 받았다고 보기 어렵지 않나. 임기 말 사면권을 남용하는 듯한 모습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불가 방침을 밝혔다고 한다. 김 총리가 “경제인 부분은 따로 볼 만한 여지가 없겠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이 와중에 경제인만 한다는 것도…. 다음 정권이나 기회가 오면 더 잘 해결될 수 있는데 오히려 바둑돌을 잘못 놓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사면을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셈이다.
  • 무서운 10대 女기사의 질주, 김은지 2단 최연소 국가 대표

    무서운 10대 女기사의 질주, 김은지 2단 최연소 국가 대표

    올해 바둑계에선 10대 여자 기사들의 돌풍이 거세다. 프로 입단 만 1년도 되지 않은 2006년생 이슬주(16) 초단이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패왕전) 한국 대표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여자바둑 차세대 기대주로 꼽히는 김은지(15) 2단이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혔다. 김 2단은 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 국내선발전 여자 결선 6라운드에서 조승아 5단에게 8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선발전 6전 전승을 기록한 김 2단은 여자 선발전 1위를 확정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바둑이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4명이 출전하는 여자부에는 랭킹 1, 2위인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이 시드를 받아 선발됐고, 국가대표팀 자체 리그를 통해 김채영 7단이 발탁됐다. 김 2단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선발전을 통과해 역대 최연소인 만 14세 11개월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전 최연소 대표는 10년 전인 2012년 황룡사배 대회에 만 15세 4개월로 출전한 최정 9단이다. TV 영재발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던 김 2단은 2020년 1월 프로에 입단했고, 그해 10월 2단으로 승단하면서 천재 기사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0년 9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치팅이 발각돼 자격정지 1년에 처해졌다. 자격정지가 풀린 뒤 꾸준히 성적을 냈고, 이날 승리로 한국기원 소속 전체 프로기사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4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김 2단은 남자 기사와의 대국에서도 강하다. 프로 통산 146전 88승 58패(승률 60.3%)의 김 2단은 남자 기사 상대 전적 73전 32승 41패로 승률이 43.8%에 달한다. 특히 올해 남자 기사와 스물한 번 맞붙어 10승 11패(승률 47.6%), 여자 기사 상대 전적은 무려 30승 3패(90.9%)다. 김 2단에 비하면 이 초단의 경력은 아직 미약하다. 하지만 입단 2년차임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탄탄한 실리형인 이 초단은 프로 통산 75전 31승 44패(승률 41.3%)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는 16승 15패로 5할이 넘는 승률을 보이고 있다. 남자 기사 상대 전적은 통산 8승 26패(승률 23.5%)이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5승 9패(승률 35.7%)로 실전 경험이 쌓이면서 강해지고 있다. 또 한중일 여자바둑 삼국지인 패왕전을 통해 국제 대회 경험까지 더하면 성장세가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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