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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세소년 이창호,세계바둑 정상에/동양증권배 최종국

    ◎임해봉 9단에 1집반승/팽팽한 접전… 중반서 뒤집기/국제대회 첫 쾌거… “국내용” 비판 말끔히 우리나라의 천재소년기사 이창호5단이 17세라는 최연소의 나이로 세계바둑정상에 우뚝 섰다. 이5단은 대만기사 임해봉9단(50)과 종합전적 2승2패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27일 서울올림피아호텔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제3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5번기 최종국에서 2백35수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끝에 1집반승을 거뒀다. 이5단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포석에서 임9단의 노련한 작전에 밀려 고전했으나 백36으로 좌하귀흑세력에 뛰어들어간뒤 혼전을 벌이다 백114,116의 2단젖힘의 승부수를 띄워 중앙 흑집을 깨뜨리는데 성공함으로써 승기를 잡았다. 이5단은 이번대회 예선과 준결승에서 중국의 전우평9단,한국의 조훈현9단등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임9단과의 결승5번기 가운데 제1·2국은 지난해 9월 타이베이에서 열려 1국은 임9단의 반집승,2국은 이5단의 1집반승으로 끝났다.이어 지난 23일부터 속개된 3·4국에서도 양기사는 서로 1국씩을 주고 받는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였다. 이5단은 대국후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지만 대국내용이 좋지않아 공부를 더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특히 앞으로 초반포석감각과 중반전투의 약점을 보완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나이답지 않은 소감을 의젓이 밝혔다. 현재 바둑명문교인 충암고 1학년에 재학중인 이5단은 75년 전주에서 태어나 여덟살의 나이로 조훈현9단의 내제자로 들어가 바둑수업에 전념한이후 86년에 입단했다.입단 3년만인 88년에는 패왕전 결승에 진출하는등 88.2%라는 한국기원사상 최고의 승률을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후 90년 KBS바둑왕에 오르면서 이창호시대의 막을 연 이5단은 지난해 왕위·박카스·명인·제왕·국수 등을 잇따라 따내 7관왕에 오르고 최고승률·최다대국·최다연승 등의 기록도 함께 세우면서 명실상부한 국내바둑계의 1인자가 되었다.그러나 그동안 IBM·후지쓰배·한일신예대결등 국제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 「국내용」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으나 이번 우승으로 명예를 회복한셈. 대국후 열린 복기에서 임9단은 『116에 대해 끊지않고 117로 이은 수가 패착이었다고 시인하면서 천재소년기사의 절묘한 공격수에 고개를 저었다.그러면서 『이번 5번기동안 최선을 다했으나 이5단의 실력은 이미 나를 뛰어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노영하7단은 『이날 대국은 양기사의 전형적인 실리기풍이 반영된 한판의 바둑이었다』면서 특히 『이5단의 위기수습능력과 임9단의 매서운 공격이 서로 맞붙었으나 결과적으로 중앙전투를 무사히 수습한 이5단이 승리한 결과』라고 바둑의 천재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5단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상금 5천만원을 받게 됐으며 임9단에게는 1천5백만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 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그룹의 신도약 전략:10)

    ◎롯데/북방시장 개척… 일류 유통그룹 도약/호텔·백화점 러시아진출 모색/부산등 지방판매망 대폭 확충/호남석유등 중화학 투자… “소비 일변도” 개선 롯데그룹의 올해 경영전략은 경영의 내실화를 통한 안정성장이다. 무리한 외형확장보다 실속다지기에 그룹경영의 체중을 싣겠다는 것이다. 이는 국제수지적자와 고금리,세계경기의 회복지연으로 경영여건이 어느때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그룹의 자체진단에 따른 것이며 신격호그룹회장의 새해 경영방침이기도 하다. ○경영내실화에 주력 롯데그룹은 이에 따라 올해에는 계열사의 책임경영체제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판매신장과 이익극대화 ▲기술혁신및 생산성제고 ▲소수정예주의의 구현과 복지향상이라는 「작은 목표들」을 차질없이 달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2000년대 「세계속의 롯데」로 위상을 높이고 굴지의 유통그룹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특히 개방화·국제화시대에 걸맞게 북방지역으로의 진출을 늘리고 지방도시로의 유통망을 대폭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호텔·쇼핑등 유통·관광분야의 매출을 지난해보다 29.7% 늘어난 1조4천3백97억원으로 잡고 있다.그룹전체로도 지난해 3조8천8백억원에서 25%증가한 4조8천5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롯데그룹이 올해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사업은 부산롯데월드의 착공이다. 올 하반기 약4천억원을 들여 지상41층 지하6층(연면적 11만3천8백평)의 부산롯데월드를 착공한다.부산 서면의 옛 부산상고자리에 들어서게 될 부산롯데월드는 호텔(3만9천6백평)을 중심으로 백화점(연면적 2만7천2백평)과 쇼핑몰(〃8천8백평)로 구성되는 복합유통시설로 부산지역의 새로운 유통타운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또 지방화시대에 맞춰 지방도시로의 유통망형성과 이를 통한 물류비용절감으로 계열기업의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공장의 대부분이 서울지역에 몰려있어 지방으로의 물류비용이 많이 들고 있는 점을 감안,올해안에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롯데삼강의 공장을 대전등 중부지역에 3곳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유통·관광등 소비성산업에 쏠려있는 그룹이미지를 개선시키기 위해 중화학공업부문의 투자도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소수정예주의 표방 호남석유화학에 올 상반기중 3천5백억원을 들여 나프타분해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며 나프타분해센터의 완공과 함께 매출규모도 지난해 보다 26.3%늘어난 3천5백75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제적인 유통기업으로 키우기위해 외식업체인 롯데리아의 러시아연방진출등 호텔·백화점의 북방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이같은 구상들이 정부와 여론의 편향된 시각으로 자칫 어려움을 겪게 될지 몰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신격호회장이 올 신년사에서 『기업활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힌 것은 바로 이같은 점을 유념한 말이다. 신회장은 『관광산업이나 유통산업에 대한 투자가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측면이 간과되고 있다』며 『국가경제의 현실과 장래성을 감안하지 않고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전략산업의 육성을 외면하는 시책이나 시각은 교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산업 비중 강조 그의 말이아니라도 사전준비없이 유통시장을 전면개방했다가 국내유통산업이 작금에 겪고 있는 시련은 한번 새겨볼만한 부분이다. 유통업이 주력인 롯데그룹은 지난해 제2롯데월드의 부지매각과 주력업체 선정과정에서 어느 그룹보다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특히 주력업체선정과정에서 비제조업을 제외하려는 정부의 방침때문에 롯데쇼핑을 주력업체로 선정하기까지 진통이 컸다. 바둑실력이 아마 3단인 신회장은 무리수를 두지 않는 것으로 재계에 정평이 나있다.롯데가 세계굴지의 유통그룹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도 별무리가 없어 보인다.
  • 이창호 1승2패 기록/임해봉에 3국 불계패/동양증권배 바둑

    【경주=김동진기자】 23일 경주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기 동양증권배 결승5번기 제3국에서 이창호5단이 일본의 임해봉9단에게 불계패,1승2패를 기록했다. KBS­1TV가 전국에 생중계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국에서 백을 쥔 이5단은 임9단을 맞아 2백5수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종반과 끝내기에서 연속적인 패착을 범해 결국 불계패를 당했다.
  • S­TV,난시청에 시청률도 저조/기대에 미흡… 일부 광고주 외면

    ◎수도·한독약품등 16개사가 광고 취소/「뉴스쇼」등 인기없는 프로그램 대상/월수익 136억원선… 조직개편등 대책마련 안간힘 광고시장을 넓히는데 큰 구실을 한 SBS가 개국40일만에 광고주들의 계약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국당시 SBS와 광고계약을 맺은 4백95개의 기업체들 중 16개 업체가 난시청과 낮은 시청률을 이유로 최근 광고의 수요조정역을 맡고 있는 한국방송광고공사를 통해 프로그램광고의 중지요청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약·수도약품·한독약품 등 3개업체가 전면 광고중지를 요청 해왔으며 오양수산·동아제약·제일모직·신원에벤에셀·BC카드 등 13개 업체가 일부 프로그램 광고에 대해 중지요청을 해온것.이에 따라 이들 광고들은 2월 1일부터 중단하게 됐다. 광고 계약은 보통 3개월 단위로 이루어지는데 이번 계약이 갱신되는 2월초까지 난시청 해소와 시청률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광고주들은 광고의 재계약을 재고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앞으로의 파장이 주목된다.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의한 영업담당자는 『SBS가 지역권 방송인데다 난시청으로 광고효과를 거의 못보기 때문에 광고주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방송광고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광고 이탈현상의 이유로 『전반적인 경제불황으로 인해 각 기업체들이 한정된 광고 예산으로 최대의 광고 효과를 노리다 보니 시청률이 떨어지는 SBS에서 광고가 빠져나가는 것 같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빠져나간 광고는 기존 광고주들의 광고와 대기물량으로 메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SBS측에 광고 중지요청이 들어온 프로들은 아침시간대의 바둑프로,아침드라마 「고독의 문」,「푸른 일기」,「빙글빙글 퀴즈」,「SBS뉴스쇼」등 시청률이 대체로 낮은 프로로 시청률과 광고수요의 함수관계를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시청률외 SBS 개국으로 인한 무리한 광고수요확충도 이번 사태를 부른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즉 개국 이전에 양 방송사의 광고대기물량이 60∼70억원 정도였는데 SBS가 그 2배에 해당하는 광고를 흡수하면서 무리수도 적지 않았다는 것. 이밖에SBS광고의 70%가 경제불황에 가장 민감한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SBS가 프로그램 광고,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나가는 스파트광고등을 모두 합쳐 한 달 동안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총1백36억원 정도. 방송사의 수입을 전적으로 광고수익에 의존하는 SBS로서는 광고주들의 외면에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SBS가 최근 보도국 조직개편,난시청 해소를 위해 아파트지역의 공시청 안테나수리등 일련의 조치를 취한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광고주의 압력으로 인한 시청률 지상주의는 민방탄생에 대해 가장 우려해온 점인데 그런 면에서 SBS의 변화는 주목해 볼 만하다.
  • 연구실에 불을 밝히자/정용승 한국교원대 교수(해시계)

    영국의 큰 사전을 보면 「과학」이란 지식·깨우침·배움·학문이란 뜻이 맨 먼저 나오며 수학과 물리 등의 딱딱한 것들은 나중에 나온다. 과학은 좋은 지식이고 선용하면 경제적이며 매우 유익한 것이다. 오늘날 일본은 경제대국이 되었다. 그들은 1800년대에 유학생들을 유럽에 보내 서양의 과학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서양의 선진 지식을 활용하여 그들은 한국·중국등 아시아의 수많은 나라들을 점령하였으며 미국등과 세계 제2차대전을 하다 패망하였다. 그러나 불과 40년후인 1980년대에 다시 세계의 경제대국이 되었다는 놀라운 원동력이 어디에 있을까? 1984년경 미국 국무성은 1백여명의 젊은 석학들을 일본에 보내 그들에게 패망한 일본인들이 도대체 어떻게 하기에 미국을 추종하며 앞지르는 분야가 있는가를 연구하여 오도록 하였다. 우리 생각처럼 「제까짓 것들,일본놈들(Jap)」하고 무시하지 않고 일본인들의 우수성을 완전히 인정함은 역시 서양사람들이 현명한 것이었다. 1년간 일본에서 연수를 한 미국 학자들의 귀국 보고서는 일본인들이 우수하고 독특한 것은 별로 없으나 자기일에 열중하고 『사원들이 마치 사장처럼 일한다』고 하면서,9시에 출근해서 5시 정각에 퇴근하는 미국인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미국의 유명 대학들은 저녁늦게까지 그리고 주말에도 연구실이 분주하고 자기일에 몰두하는 젊은 교수들이 한 20%이상은 될게다. 일본의 교수들도 40∼50%는 주말이 없다. 특히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일본교수들은 우리와 구미의 과학자들과는 달리 자기의 능력과 재원을 총동원하여 연구논문을 쓰고 자비를 들여 결과를 발표한다. 동기부여,촉진제와 보상(motivation incentives)은 전혀 없으나 그들 사회의 경쟁때문에 더 많은 논문으 쓰려고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 연구논문을 한 2∼30편 쓰다 보면 가치있는 연구결과도 1∼2편 나오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나이에 구애치 않고 자기보다 우수한 사람앞에 무릎꿇는 「사무라이」정신이 강한 과학자들이 많으며 연구와 배우려는 의지가 과연 대단하다. 우리나라 대학의 연구실이 저녁에 불이 켜져 있고 주말이 없는 교수들이 과연 얼마나 있는가? 물론 대학마다 차이는 있으나 불과 몇 명이며 고작 10% 내외일 게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젊은 교수들의 연구실이 한산하기만 하다. 영구직(tenure)을 받기위해 주말에도 전심전력하는 선진국의 과학자들과는 너무 차이가 있다. 연구실과 사무실에서 바둑이나 두며 소일하는 우리네 교수들! 20년전에도 그러했지만,부끄러운 없이 바둑대회 등을 하는 우리네 생각이 언제나 바뀔까? 가만히 있어도 3년이면 부교수,5년이면 정교수가 자동적으로 되는 대학의 조직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 그결과 우리의 대학문화가 창조적이고 생산적이 되지 않고 있다. 안일과 태평시대에 있는 우리 과학자들이 생산적이며 경쟁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teenure와 보상제도의 실시가 꼭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의 젊은 교수들이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와 경쟁적인 연구가 되도록 많은 투자와 촉진제가 있어야 하겠다.
  • 낡은 복합건물 밀집… 큰 불 무방비/남대문시장 화재 문제점

    ◎좁은 소방로,조기 진화 막아/상인들 전열기등 마구 사용/대형화재 6차례… 현대화대책 시급 4일 새벽 남대문시장에서 일어난 불은 「재래식 시장은 화재무방비지역」이라는 취약성을 다시한번 보여준 것이었다. 남대문시장에서는 이번까지 모두 6차례나 큰 불이 나 시장의 현대화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이날 불은 시장개장시간인 상오2시 직전이었기에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으나 개장시간이었다면 대형참사를 피하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불이 난 부르뎅아동복상가는 9층짜리 은남빌딩과 3층짜리 마마상가,5층짜리 남경빌딩,4층짜리 세창빌딩등이 각각 독립된 건물이면서도 내부통로로 모두 연결된데다 내부구조가 바둑판처럼 돼있어 불길이 쉽게 번졌다.불이 옮겨붙지 않은 나머지 건물도 마찬가지로 언제나 불이 번질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다. 더욱이 2∼6평짜리 점포에 인화성이 강한 의류등이 가득 쌓여있는데도 새벽 상경객등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이 시장의 특성 때문에 상인들이 전기장판과 난로등 전열기구를 마구 사용하고 있어 대형화재의 가능성을 미리 예고하고 있었던 셈이었다. 이 시장에서는 상인 거의 모두가 자율소방대원으로 돼있으나 화재진압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뿐만 아니라 화재자탐설비조차 가동되지 않았으며 자체소화기도 작동되지 않았다.그러나 지난 9월26일 검사때도 아무런 지적사항이 없었을 만큼 당국의 소방점검 또한 형식에 그친 셈이었다.진화과정에서도 건물사이 도로폭이 넓어야 5∼6m에 불과,시내 9개 소방서에서 57대의 소방차가 출동했어도 건물주위까지 접근한 차량은 고작 10여대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나머지 차량은 종로소방서등에서 물을 싣고와 진화를 도왔으나 높이 30m인 은남빌딩등엔 4백㎏/㎠의 수압이 가해져야 하는데도 20∼1백50㎏/㎠의 수압에 불과해 불길을 잡고(초기진화)불꽃을 끄는 완진(완진)까지 무려 4시간이 걸렸다. 또 건물과 연결된 1만5천v의 고압선전기차단에 1시간이상 걸려 전기감전 위험으로 고가사다리차가 접근하지 못했다. 이날 불은 발생 12시간이 지난 하오2시까지 연기가 계속 솟으며 불길이 완전히 꺼지지 않아 소방관들 사이에 기름화재때 쓰는 액제폼(Form)등 화학장비를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따라 산소장비를 휴대한 구조대원 6명이 연기가 가득찬 점포속으로 접근했으나 점포마다 열쇠로 굳게 잠겨있어 손을 쓰지 못했다. 이처럼 계속 되풀이되는 대형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난 50년대에 지은 목조가건물의 정비와 소방도로의 확보등 시장현대화가 필수적이라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한편 피해건물 가운데 남경상가와 은남빌딩등 2개건물이 한국화재보험협회에 8억2천만원의 보험에 들었으며 입주상인 가운데는 80명이 19억2천만원의 보험계약이 돼 있을 뿐이어서 피해보상도 상당부분 막연한 실정이다.
  • 재불 한인바둑대회/우승 4명에 시상식/본사 주최

    【파리=박강문특파원】 서울신문창간46주년 및 서울신문 파리보급10년기념 서울신문주최 제1회 재불한인친선바둑대회의 시상식이 22일 하오 파리시내 가람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제1조 대상 최진석(아마3단·나들이식당 주인) ▲제2조 우승 배창헌(2급·대한무역진흥공사근무) ▲제3조 우승 김언중(5급·리자사근무) ▲제4조 우승 정희건씨(9급·대사관근무)가 각각 서울신문사장상을 받았다.
  • 도박은 패가망신 부른다(사설)

    한국 사람만큼 도박 좋아하는 국민이 달리 있을까 싶다.그 계층이 넓은 것부터 그렇다.정치인·연예인·교육자에서부터 농촌의 농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즐긴다.남녀노소도 없다.가정주부에서부터 학생층에 이르기까지 실로 광범하다. 때와 장소도 안가린다.술상을 기다리면서도 한판 벌이고 외국 공항청사의 맨바닥에 앉아서도 신문지를 깔아놓고 화투짝을 죈다.상가에서도,관광버스 안에서도 벌인다.외국에 나간 배낭족 학생들이 밤새껏 떠들며 판을 벌이다가 쫓겨나기도 한다.외국인의 눈에 그것이 어떻게 비쳤던 것일까. 광의로 해석하자면 사행행위 일반이 도박이다.증권이나 복권·경마 같은 것도 그것이다.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다가 자신의 운명을 도박하는 수도 있다.또 어느만큼의 것을 도박이라고 보느냐 하는 난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술내기 바둑이나 극장표 사내기 민화투 같은 경우들까지 도박이라 하기는 어렵겠기 때문이다.그래서 『친구들과 심심풀이 화투놀이를 한 것은 도박죄로 볼 수 없고 오락에 불과하다』는 대법원 판례도나온 바 있다. 그렇게 오락·심심풀이와의 한계가 불분명하기는 하지만 보통 말하는 도박은 그 행태가 분명하다.상대방의 돈을 노려 혈안이 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밤을 새우고 많은 액수의 돈이 오고 간다.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정신질환자」가 되는 경우들이다.그래서 상습도박자들은 아편중독자에 비유되기도 한다.그들은 가산을 날린다.이혼을 당한다.마침내 인격파탄자로 전락하여 불행한 삶을 이어가지 않으면 안된다. 상대방의 돈을 노리는 행위임으로 해서 도박행위외적인 범죄도 따르는 것이 도박판이다.계획적인 사기도박꾼들이 생기고 멋모르는 가정주부들이 그 먹이가 된다.당연히 폭력도 있고 더러 살인사건도 생긴다.또 돈을 잃은 경우 그 돈을 갚고 챙겨야 한다는데서 강·절도,살인행위도 저지른다.며칠전에 있었던 득화어린이 유괴살해사건도 도박해서 잃은 돈을 갚기 위하여 계획한 범죄였다.엽총으로 모녀를 살해한 사건의 범인역시 도박빚에 쪼들린 나머지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져 도박이 가져오는 반사회적 파장이 어떤 것인가를 실감하게 하고도 있다. 그렇건만 오락의 범주를 넘어선 도박행위가 성행하고 있음을 경찰당국의 집계가 알려준다.지난 9월말까지의 도박관련 범죄는 4천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9백83건에 비해 36·7%나 늘어났다는 것이다.당연히 검거자수도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백74명에서 1만6천7백9명으로 되고 있다.이에 따르는 크고 작은 범죄행위는 또 얼마였겠는가. 이같은 풍조도 강도·살인·유괴·인신매매등 갖가지 범죄행위와 맥은 같다.땅에 떨어져 묻혀가고 있는 도덕성의 마비에 따른 찰나주의,일확천금하는 한탕주의등 물질만능 사회병리에 연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도박이 마침내 패가망신을 부른다는 것은 도박꾼 자신들이 더 잘 아는 결과 아닌가.그들은 건전한 놀이,건전한 발산에의 길을 찾는 것은 자신의 결단에 달렸을 뿐이라는 사실에 생각이 미쳐야 겠다.마음의 병은 스스로 다스릴 수 밖에 길이 없는 것이다.
  • 노벨화학상 에른스트교수의 업적/핵 자기공명 분광기술 개발

    ◎물질분자 구조·운동·상호작용 규명/DNA 단백질 구조연구에 큰 업적 91년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리하르트 에른스트교수는 물질의 분자구조 규명에 필수불가결한 실험장비인 핵자기공명(NMR)분광기를 혁신적으로 발전시킨 핵자기공명분광학의 대가이다. 스웨덴과학아카데미는 에른스트교수가 『고해상도를 갖는 핵자기공명분광기술을 이용한 분석방법을 개발했으며 지난 20년동안 화학부문에서 개발된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화학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기술로 자리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핵자기공명분광학은 라디오 전자기파를 분자에 쬐어주었을때 분자를 구성하는 원자핵들의 공명흡수성이 파장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점을 이용,분자의 구조와 운동상태,상호작용을 규명하는 분야로 에른스트교수는 3단계에 걸쳐 이의 해상도와 민감도를 제고하는 연구성과를 이룩해 낸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른스트교수는 먼저 60년대말 「푸리에 변환」(FT)이라는 수학적 기법을 이용,FT NMR를 실험적으로 맨 처음 구현,핵자기공명분광기술의 돌파구를 열었다.그때까지 핵자기공명분광기술은 40년대에 첫개발한 「연속파 NMR」이 있었으나 이는 감도가 낮아 수소와 같은 고감도가 요구되는 원자핵은 찍어낼수 없었다.그러나 에른스트의 FT NMR는 수소는 물론 이보다 감도가 훨씬 낮은 탄소핵이나 함량이 아주 작은 원자핵도 스펙트럼을 찍을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로 환영을 받았다. 에른스트는 70년대 들어 가로 주파수 외에 세로에도 여러가지 변수를 넣어 2차원적인 파장을 바둑판처럼 그려내는 2차원 NMR를 개발했으며 이어 입체적인 3차원 공간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3차원 NMR를 연구해 냈다.이로써 NMR는 해석이 한결 용이해지는 한편 단백질과 같은 크고 복잡한 분자까지 분석이 가능해짐으로써 유전공학적으로 중요한 DNA단백질구조,폴리머 연구등 활성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에른스트교수는 63년부터 6년간 미국의 유명한 NMR분광기 제조업체인 배리언사에서 연구하기도 했으며 76년이래 스위스 취리히대 물리화학교수로 재직해오고 있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이조웅교수는 『핵자기공명학은 오늘날 의료용 단층촬영장치에 활용돼 더욱 알려졌지만 화학연구에서는 핵심적인 중요기술』이라면서 『에른스트교수의 수상은 충분히 예견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핵자기공명학은 지난 52년도 「연속파NMR」를 연구한 스위스의 펠릭스 블로흐와 미국의 에드워드 페셀이 노벨화학상을 받은바 있어 이 분야에서만 두번의 수상자를 탄생시켰다.
  • 노 대통령 유엔 방문 이모저모(유엔코리아)

    ◎「평화연설」 28분… 화답의 기립 박수/독일이 합치듯 「하나의 남북」 멀지않아/영·불어등 6개 국어로 통역,진지하게 경청/“유엔에 의해 탄생한 나라… 이날 오기까지 42년 8개월 기다렸다” 노태우대통령의 역사적인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1백66개 회원국 대표들이 시종 진지하게 경청하는 가운데 28분동안 진행됐다. 노대통령은 이날 차분하면서도 힘있는 어조로 한국의 유엔가입 의미를 강조한뒤 한반도 냉전종식 방안을 제시하고 세계 평화질서 구축을 위해 한국이 큰 몫을 담당하겠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의 연설도중 각국 대표들은 네차례에 걸쳐 우렁찬 박수를 보냈으며 연설을 마치고 퇴장할때 일부 국가 대표들은 기립박수로 환송했다. 노 대통령의 연설은 청와대 공보비서실의 이정하비서관이 영어로 동시통역했고 다시 유엔 공용어인 불어·서반아어·중국어·노어와 아랍어등으로 통역돼 회원국대표들에게 즉시 전달했다. ▷총회기조연설◁ ○…『대한민국 노태우대통령을 소개하겠습니다.의전장은 노대통령을 연단으로 안내해 주십시오』 25일0시9분.노대통령은 시아비유엔총회의장의 소개를 받고 단상으로 나와 28분에 걸친 역사적인 기조연설을 시작. 짙은 감색싱글 차림의 노대통령은 의전장의 안내를 받으며 총회장 오른쪽 출입문을 통해 입장한뒤 연단 옆에 마련된 의자에 잠시 착석. 시아비 의장은 다시 『의장으로서 대한민국 노태우대통령을 소개하면서 기조연설을 요청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노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시종 담담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연설을 계속했다. ○…이날 노대통령의 연설도중 4차례의 박수가 터져나왔는데 첫번째 박수는 25일밤 0시15분 노대통령이 『동·서독의 두의석이 하나로 합치는 데는 17년이 걸렸습니다.그러나 남북한의 두의석이 하나로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세월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밝히는 대목에서였다.이어 0시25분 『헤어진 부모형제의 생사나 거처도 모르고 편지 한장,전화 한통 주고 받을 수 없는 현실을 그대로 두고 남북한간에 신뢰구축이나 관계개선을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두번째 박수를 받았다.특히 이 부분은 우리의 통일정책의 기조를 이루는 부분으로 세계 많은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 3번째 박수는 0시37분 『한국 국민은 세계공동체의 완전한 성원으로서 인류공동의 염원을 실현하는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는 부분이었다.4번째는 『우리의 후손들이 축복으로 여길 내일의 세계를 만드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라는 마지막 부분으로 이때는 많은 회원국대표들이 기립박수로 환영. ○…노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는 동안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김대중민주당대표,노신영·강영훈전국무총리,유창순전경련회장등이 외교관방청석에 앉아 경청.이상옥외무부장관,박관용국회통일특위위원장등은 정식회원국 자리에 앉아있었으며 특별지정석에 앉은 김옥숙여사는 케야르사무총장부인과 의전장부인 사이에 앉아 노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 ○…노대통령은 이날 유엔정식회원국 대통령으로서 첫번째 기조연설을 하기위해 김옥숙여사와 함께 25일 0시 유엔본부에 도착,현관에서 케야르사무총장 내외와 기념촬영. 노대통령은 짙은 감색싱글에 짙은 초록색 바둑 무늬의 넥타이를 맨 차림이었으며 김여사는 단아한 녹색 투피스차림. 노대통령내외는 이어 케야르사무총장의 안내로 시아비의장 사무실에서 2∼3분동안 담소를 나눈 뒤 본회의장 오른쪽 문을 통해 회의장으로 입장. 노대통령이 총회장 중앙에 특별히 마련된 의자에 앉자 시아비의장은 『대한민국 노태우대통령을 소개하겠습니다』라며 정식으로 회원국 대표들에게 소개. ○…노대통령이 역사적인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마치고 유엔본부 현관을 나서자 태극기와 유엔기를 손에 든 교민 3백여명이 열렬히 환호. 이때 유엔본부 마당에는 태극기를 비롯,북한기등이 초가을 바람에 나부껴 노대통령의 유엔연설을 환영하는 분위기. ○…이날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노대통령이 3년전 유엔총회 연설을 상기시킨뒤 『그로부터 세계는 혁명적 변화를 거듭했다』며 회원국 국가원수로서 유엔총회연설을 하게된 감회를 토로한 대목과 『유엔의 의해 탄생한 나라로서 이날이 오기까지 42년 8개월이걸렸다』는 구절이었다. ▷한·미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과의 뉴욕한미정상회담은 23일 하오 5시15분(한국시간 24일 상오 6시15분)부터 부시대통령의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35층 스위트룸에서 열렸다. 우리측에서 이상옥외무장관 김종휘청와대외교안보보좌관 현홍주주미대사 이수정청와대공보수석이,미국측에서 베이커국무장관 스코우크로프트 백악관안보보좌관 솔론몬국무부차관보 폴안보담당관등이 배석한 이날 회담은 당초 예정된 30분보다 15분정도 더 걸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회담장에 들어선 노대통령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부시대통령과 환하게 웃으며 『오랜만에 만나 반갑다』고 악수를 나눈뒤 곧바로 동행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배석자 등을 소개. 노대통령이 『김대표는 오랜 야당생활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 온 분』이라고 소개하자 부시대통령은 「반갑다」며 악수를 청했고 김대표는 『지난 89년 대통령께서 한국국회를 방문했을 때 만났었다』며 반가움을 표시. 부시대통령은이에 『이번 11월에 한국을 방문하면 세번째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답례한뒤 노대통령 김대표와 셋이서 나란히 미국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 ▷환영 리셉션◁ ○…노태우대통령은 23일 하오 부시미대통령이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각국 대표단을 위해 베푼 리셉션에 참석,파티장을 돌며 참석대표들과 일일이 인사를 교환. 노대통령은 부시대통령 부인 바바라 부시여사와 가볍게 포옹하는등 양국정상간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
  • 이창호,임해봉에 석패/세계바둑선수권 1국

    제3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전 결승5번기 제1국에서 이창호5단(16)이 대만의 임해봉9단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18일 대만 대북 라이라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대국에서 이5단은 초반 대세를 주도하며 선전했으나 끝내기에서 실착,2백77수만에 졌다. 제2국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며 나머지 3판은 11월 서울에서 열린다.
  • 노 대통령,「자랑스런 국민」과 대화

    ◎“대통령 됐을때와 북극에 오른 기분 같았을 것”/바둑왕 이창호에 “내게도 한수 가르쳐 달라” 당부 노태우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10일 낮 북극점탐험대원·학생발명왕 등 「각계의 자랑스런 국민」 14명을 청와대로 초치,오찬을 함께하며 이들의 값진 공적과 희생·봉사정신을 높이 치하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1시간20분간에 걸친 오찬대화를 통해 『청와대를 새로 짓고 「보통사람」들에 이어 여러분들을 집들이에 초대했다』면서 『자기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국민들이 많아질 때 우리의 앞날은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여러분들을 본받아 훌륭한 사람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이 먼저 북극점탐험대원 최종렬씨(33)에게 『북극점에 발을 디뎠을때 기분이 어땠느냐』고 묻자 최씨는 『62일동안 걸어가 북극점에 닿았지만 아무런 표시도 없이 걸어온 길과 똑같아 기쁘기보다는 오히려 허무하더라』고 실토. 이어 노대통령은 『나도 대통령에 당선됐을때 그런 기분이더라』며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피력. 최씨는 지난 5월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후원한 「91북극점 오로라탐험대」대장대행,한국인 최초로 북극점을 정복하는 쾌거를 이룩. ○…영화배우 이혜숙양(29)은 노대통령으로부터 몬트리올 세계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대해 축하를 받자 『몬트리올 영화제에 3백여점이 출품되었는데 큰 상을 받아 기뻤다』면서 『출연작품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대학1학년때 출연했던 「장희빈」이었다』고 소개. WBA J플라이급 17차방어기록을 세운 권투선수 유명우씨(27)는 『앞으로 20차 방어와 함께 통합챔피언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시합을 하는 것 보다도 하루 한끼 먹으며 체중을 줄이는 것이 제일 힘들다』고 토로. 노대통령은 바둑왕 이창호군(17)에게 『스승(조훈현9단)에 이겼을 때 기분이 어땠느냐』며 『한가할 때 나에게도 한수 가르쳐달라』고 요청. 이에 이군은 『스승에게 이겼을 때는 은혜에 보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바둑에서는 졸수라고 생각되는 수를 안두는 것이 중요하며 한수 한수를 책임지는 자세로 두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고 일가견을 피력. ○…노대통령은 지난 7월 포상휴가 귀대중 남한강에 추락한 버스승객 7명을 구하고 익사한 윤병진이병의 부친 윤학권씨(54)에게는 각별히 위로했고 불우학생 1백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온 박정환할머니(80)에게도 「숨은 선행」을 치하. 이 자리에는 이밖에 ▲명동을 「평화의 거리」로 만든 명동상가번영회장 김장환씨(61) ▲서울시 지적과 토지관리계장 김원태씨(51) ▲고입검정 수석합격자 오명자씨(28) ▲태풍 글래디스수해 당시 인명피해를 줄인 울산시 총무과장 고해용씨(55) ▲〃〃부산시 서구 민방위대장 하재권씨(50) ▲추행범을 격투끝에 검거한 운전기사 장남영씨(36)등도 참석,노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 조훈현9단 우승/KBS 바둑왕전

    조훈현9단이 5일 열린 제10기 KBS 바둑왕전 결승 제2국에서 서능욱9단에게 흑을 쥐고 2백61수만에 불계승을 거둬 2대 0으로 바둑왕에 올랐다. 이로써 조9단은 지난해에 이어 바둑왕전을 2연패 했으며 패왕등 보유 타이틀수도 4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 한­일 대학생 바둑전/일 대표팀이 큰승리/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한 제9회 한일대학생바둑교류전에서 한국대학생대표팀은 일본대표팀에 2대8로 완패,우승컵이 일본팀에게로 돌아갔다.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주섭군(23·경북대 4년)등 한국대학생 대표선수 5명은 일본의 아사이히데키군(천정영수·동경대 3년)등 5명과 접전을 벌였으나 1차전에서 2대3으로 패한뒤 이어 속개된 2차전에서도 5대0으로 지는등 열세를 보였다. 이날 대회에는 이한수 서울신문감사와 조남철 한국기원명예이사장,고재희 서울신문사범,이준학 스포츠서울사범등이 참관했다.
  • 상장사 임원/삼성전자 116명으로 최다

    ◎상장사협의회,684개사 현황 분석/평균 11.4명으로 89년보다 1.7% 줄어들어/직위별론 이사 33%… 연령은 46∼55세가 주류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일 6백84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임원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상장회사의 총임원은 7천8백8명으로 지난 89년(총5백35사)보다 1천5백89명이 늘어났으나 1사당 평균임원수는 11.42명으로 89년의 11.62명보다는 1.7%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19.55명)운수장비(17.6명)항공운수(17명)순으로 임원수가 많았으며,상장회사로는 지난 88년 삼성반도체와 합병한 삼성전자가 1백16명으로 최고를,현대자동차(67명)삼성물산(50명)이 2·3위를 차지했다.상장회사 임원의 직위별 분포는 이사(33.44%)상무(21.29%)전무(12.30%)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장은 9.22%,회장은 4.82%로 전형적인 피라미드 구조에는 변함이 없었다. 복수회장제도를 도입한 상장회사는 27개사로 현대건설등 25개사는 2명의 회장이,강원산업과 인천제철은 3명의 회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복수사장제도를 도입한 56개사 가운데 대우는 6명의 사장이 재직하고 있으며 대성산업과 삼환까뮤는 각각 4명의 사장이 근무하고 있다. 상장사 임원중 25.7%인 2천7명은 다른 상장,비상장 회사에도 직책을 맡고 있으며 1개회사 겸직이 1천4백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은 10개사에,이건희삼성그룹회장은 9개사에 걸쳐 겸직을 하고 있다. 임원의 연령별분포는 46∼50세가 2천4백71명,51∼55세가 1천9백96명으로 46∼55세가 전체임원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평균연령은 51.6세로 최고령자는 88세인 충남방적(주)의 이기세명예회장,최연소자는 26세의 조일알미늄공업(주)의 이영호이사로 밝혀졌다.학력별로는 대졸이상(외국대포함)이 92.02%를 차지했으며 해외유학파는 6백10명이었다.전체임원중 외국인은 74명으로 일본인이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취미를 갖고 있는 임원은 4천5백56명(58.35%)으로 이중 골프가 1천8백50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등산(8백55명)바둑(5백40명)이 2,3위를 기록했다. 출신지역은 서울이 32.50%로 으뜸이었으며,경남(11.36%),경북(10.22%)의 순이었다.이북5도출신은 2.97%에 불과했다.영·호남은 각각 2천3백90명,5백86명이었으며 충청지역출신은 7백85명이었다. 성씨는 김씨가 1천5백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1천3백명),박(6백1명),최(3백78명),정씨(3백52명)등 「빅5」가 54%를 차지했다.
  • 서능욱9단 4강에/TV아시아바둑

    27일 KBS신관라디오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회 TV 아시아바둑선수권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참가한 서능욱9단이 강적 중국의 마효춘9단을 맞아 백불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조훈현9단은 일본의 의전기기8단에게 2백50수만에 5집반패를 당해 탈락했다.
  • 허경만 원내총무/일처리 신중한 검사출신(새 신민3역 프로필)

    검사출신으로 10대때 원내에 진출한 이후 계속 당선된 4선의원. 느긋한 성격 그대로 일처리가 신중하고 무리가 없다는 평. 구평민당 창당 당시 총무를 잠시 맞았으며 13대국회 초반 2년간 국회 상공위원장을 역임. 두주불사형으로 취미는 바둑. 부인 진인숙여사(51)와의 사이에 2남3녀. ▲전남 순천출신 53세 ▲성균관대 졸 ▲사시2회,검사 ▲10·11·12·13대 의원
  • 김원기 사무총장/원내사령탑 2차례 역임(새 신민3역 프로필)

    언론인 출신의 3선의원으로 김대중총재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있는 실세중의 한사람. 13대 여소야대정국에서 두차례나 원내사령탑으로 활약했고 국회 교육체육청소년위원장을 맡아오다 다시 중용됐다. 취미는 바둑과 독서.부인 윤정심여사(48)와의 사이에 1남. ▲전북 정읍출신 54세 ▲연세대 정외과 졸 ▲동아일보기자 ▲10·11·13대 의원
  • 한국,일에 3연패/국교생 바둑대회

    【도쿄=노주석기자】 제3회 한·일 국민학생 정기바둑교류전에서 한국팀이 10대0으로 일본팀을 누르고 3연패를 이룩했다.
  • 일 후지쓰배바둑/조치훈9단 우승

    일본에서 활약중인 조치훈9단(35)이 세계 제1의 바둑왕을 가리는 제4회 세계바둑선수권 후지쓰배(일본기원주최·문부성후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9단은 세계 7개국의 전문기사 24명이 참가해 겨룬 이번대회 결승에 올라 3일 상오11시부터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승부를 가릴 예정이었으나 대국자인 중국의 전우평9단(28)이 갑작스런 발병으로 불참을 통보해옴에 따라 부전승으로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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