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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훈현·유창혁8강에/후지쓰배 바둑

    한국의 유창혁6단과 조훈현9단이 나란히 후지쓰(부사통)배 8강에 진출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유6단은 4일 일본 토쿄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7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2회전(16강전)에서 일본의 야마시로9단을 2백59수만에 흑2집반승,조9단은 이시다9단을 2백3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최근 기성타이틀을 차지하며 일본기계의 1인자자리에 복귀한 조치훈9단도 중국의 유빈9단을 2백80수만에 흑2집반승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이창호6단과 서봉수9단은 가토9단과 임해봉9단에게 각각 불계패,8강진출이 좌절됐다.
  • 조훈현·유창혁 4강/조치훈 9단은 탈락/동양증권배 바둑

    동양증권배 패권의 향방은 조훈현 9단과 섭위평 9단,유창혁 6단과 요다 9단간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벌어진 제5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준결승전에서 조9단은 마이클 레드먼드 7단에게 1백59수만에 흑불계승,유6단은 중국의 마샤오춘 9단에게 2백24수만에 흑6집반승을 거두고 가볍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조치훈 9단은 섭위평 9단을 맞아 1백18수만에 흑불계패 했다.
  • 동양증권·후지쓰배 본선 돌입(바둑계)

    ◎동양증권/미 레더먼드·요다 돌풍 관심/후지쓰배/한국 6명 일과 숙명의 대결 동양증권배에 이어 후지쓰(부사통)배 세계바둑선수권전이 다음달 본선에 돌입,바둑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5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1억원) 준준결승전이 21일 상오10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8강전 대국은 조훈현 9단과 미국 마이클 레더먼드 7단,유창혁 6단과 중국의 마효춘 9단,조치훈 9단과 중국의 섭위평 9단,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과 대만의 임해봉 9단간에 벌어진다. 이번 준준결승전에서는 서봉수 9단을 16강전에서 꺾고 돌풍을 일으킨 마이클 레더먼드 7단과 이 대회를 2연패한 이창호 6단을 물리쳐 충격을 던져 준 요다 9단,기성(기성)탈환으로 일본 최고 기사자리에 복귀한 조치훈 9단의 선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강전은 4월18일부터 열리며 대진은 당일 추첨에 따른다.한편 21일 대국은 하오2시부터 5시30분까지 호텔 3층 사파이어룸에서 바둑애호가들을 위해 공개해설되며 KBS­TV를 통해 중계방송된다. 제7회 후지쓰배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다음달 2일 일본 도쿄에서 본선 1회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 본선에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유창혁을 비롯,조훈현·서봉수·이창호·양재호·최규병등 6명의 기사가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우승상금 2천만엔(1억5천여만원)이 걸린 이 대회에는 각국 대표 24명이 출전,시드배정을 받은 8명의 기사가 본선 1회전을 통과한 기사들과 4일 2회전인 16강전을 벌인다.한국에서는 조훈현·유창혁등 2명의 기사가 시드배정을 받았으며 1회전 대진추첨은 대국 전날인 1일 갖는다. 이번 대회는 최근 세계대회에서 잇따라 한국의 벽에 막혀 부진을 보이고 있는 일본이 자국이 주최하는 후지쓰배만큼은 반드시 되찾아야한다는 각오를 보여 한·일 양국간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 조치훈(외언내언)

    조치훈이 작은아버지 조남철씨의 손을 잡고 일본으로 건너가 기다니(목곡)도장에 입문한것은 62년 6살때였다.할아버지같은 고기다니9단의 엄격한 지도아래 바둑수업을 쌓은 그는 11살의 어린나이로 입단,일본바둑사상 최연소입단기록을 세웠는데 이기록은 아직도 깨어지지 않고 있다. 75년 19살때 프로10걸전에서 우승,처음으로 타이틀을 획득한 조치훈은 이때부터 뛰어난 집중력과 정확하고 빠른수읽기를 바탕으로 일본바둑계를 강타하기 시작했다. 80년 「명인」 81년 「본인방」자리를 차지한 그는 83년 「기성」까지 쟁취,일본바둑3대타이틀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조치훈이 아니고는 도저히 이룰수없는 위업이었다.이때문에 일본기사들로부터 갖은 수모를 겪어야했고 86년 정초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을때 일본 야쿠자의 짓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그유명한 「휠체어대국」은 이때 열렸다.전치3개월의 중상을 입은 그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휠체어에 앉아 도전자 고바야시(소림광일)와 대결했으나 2승4패로 「기성」타이틀을 빼았겼고 86년바로 그해 무관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병상에서 한국기자와 만난 조치훈은 『일본에서 20년이상을 살았고 처도 일본사람이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한국사람이다.피를 어떻게 속이겠는가.끈기와 기개로 다시 일어서 모국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는 1년9개월만에 그약속을 지켰다. 87년10월 「천원」타이틀을 따내 재기에 성공했고 91년6월 「본인방」을 쟁취했다.그리고 지난 10일에는 숙명의 라이벌 고바야시(소림광일)를 물리치고 일본바둑계 최대타이틀인 「기성」을 탈환,8년전 휠체어 대국때 당한 수모를 통쾌하게 설욕했다. 조치훈의 별명은 「불사조」.그의 투혼을 잘 표현하고 있다.『바둑은 목숨을 걸고 만드는 혼의 작품이다.이기는것도 중요하지만 후세에 남는 기보를 얻고 싶다』 기성다운 명언이다.
  • 동호인들 모여 유대강화/공직자 취미경연 대성황

    ◎중앙기관 바둑대화에 39개단체 참가… 초만원/테니스·탁구전도 예정… 부처이기 해소에 한몫 취미 공유를 통해 공직사회의 유대를 강화하려는 몸짓들이 활발하다. 바둑 등산 탁구 테니스 볼링등 비용을 별로 들이지 않고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레저가 바로 그 매개체.총무처가 주관하는 각 종목의 대회에는 각 부처에서 모인 동호인들로 언제나 성황을 이룬다.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문제로 지적 돼 온 부처이기주의의 해소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5일과6일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행정기관 바둑대회.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39개 중앙행정기관 및 산하단체공무원 2백73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지난해 2백50명에 비해 23명이 늘어났다.선수단 규모를 기본출전·자유출전 후보를 포함해 지난해 6명에서 7명으로 확대한데다 4개기관이 새로 참가했기 때문이다. 대회를 준비한 총무처 복지과의 김장수사무관은 『동호인활동을 통한 공직사회내의 일체감 조성 및 응집력 제고,부처간친선 도모 및 업무협조 기반 조성이라는 원론적인 취지를 뛰어넘는 열기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만큼이나 이변도 많았다.지난해 우승팀 대검찰청이 초반 탈락이란 쓴잔을 맛봐야 했고 관세청과 3위팀 안기부는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해 강팀의 면모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하위로 처졌던 재무부와 문화체육부의 공동 3위입상은 뜻밖이었다.심판장을 맡은 홍종현7단은 『공무원들의 바둑수준이 이렇게 높을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각 기관의 명예가 걸려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진지함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총무처는 바둑대회에 이어 이달말 북한산 등반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테니스(4월)·탁구(5월)·볼링(6월)대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
  • 조치훈 8년만에 기성탈환

    한국의 조치훈 9단이 일본 기성전 타이틀을 재탈환했다. 조9단은 9∼10일 이틀간 일본 후쿠시마현 토탕온천에서 벌어진 제18기 기성전 도전 7번기 제6국에서 8연패를 달리던 기성 고바야시 9단에게 2백50수만에 흑6집반승을 거두고 4승2패를 기록,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조9단은 지난 86년 고바야시 9단에게 당한 패배를 말끔히 설욕하고 빼앗긴 타이틀을 8년만에 되찾는데 성공,우승상금 3천2백만엔(2억4천여만원)을 챙기며 본인방·용성전과 함께 3관왕에 올라 일본 바둑계의 1인자복귀를 바라보게 됐다.이날 대국은 조9단이 초반 좌상변 백마를 공략하면서 중앙세력을 착실히 쌓아 우상귀와 우하귀에 큰 집을 확보하며 4귀생,우변을 차지하는데 그친 고바야시 9단을 시종일관 압도해 완승을 거뒀다.
  • “상변대마 살릴 수 없었나”/김민수 생활과학부기자(현장)

    ◎패한 조훈현9단,제자에 넋두리 『이리당 저리당…』『시간도 별로 없고…』『고노…카』…. 25일 하오8시10분쯤 서울신문사 주최 제29기 패왕전 제4국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 관철동 한국기원 4층의 10평 남짓한 대국실. 패왕 조훈현9단은 알 수 없는 말을 일본말까지 섞어가며 계속 중얼거리고 있었다.물론 조9단이 바둑이 잘 안풀리자 나온 푸념임을 누구나 알고있다. 형국은 초반부터 조9단에게 다소 불리하게 진행됐다.백을 쥔 그는 좌상변에서 이창호6단에게 쫓기다 상변에 큰 집을 내주고 말았고 한수 한수 이어질수록 불리함은 더해갔다.2패1승의 전적으로 이날도 막판에 몰린 조9단은 마침내 상변에 거의 죽은 말을 살리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돌부처」이6단은 조금도 흔들림없이 응수해갔다.조9단은 얼굴이 더욱 상기됐고 손에 든 부채를 거칠게 다뤘다. 『안되는줄 알면서…』『악수만 두고…』소파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조9단의 타령조 푸념은 계속됐다. 이미 승부는 끝났다는 것일까.검토실의 몇몇 프로기사가 조심스럽게 몰려들기 시작했다. 어김없이 준비해온 「장미」담배 3갑은 어느새 동이 났고 안주머니의 비상용담배도 거의 바닥이 나 간다. 속타는 조9단의 마음을 모르는지 아는지 야속한 초침소리는 더욱 커지더니 제한시간 5시간을 넘어 초읽기에 돌입했다.이때까지 이6단이 소비한 시간은 3시간52분. 『그만하지』잠시후 조9단은 돌을 던졌고 이때가 하오8시30분.조9단의 16년 아성인 패왕의 자리가 이6단에게 넘어가는 역사적인 순간이다.지난 80년과 82년,86년 3차례에 걸쳐 전관왕에 올랐던 「바둑황제」조9단은 이제 기왕·최고위·대왕·KBS바둑왕등 4개의 타이틀뿐이다. 『상변의 대마를 살리는 수는 없었나』대국이 끝난뒤 19세의 제자에게 사활의 한 수를 묻는 42세의 조9단의 모습이 그를 아끼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 바둑 「이창호 독주시대」 열렸다/본사 주최 패왕전 우승의 의미

    ◎스승 조훈현 9단의 17연패에 제동/16개 기전중 11개차지… 전관왕 도전 「천재기사」 이창호 6단(19)의 「장기독주시대」가 열렸다. 지난23일 진로배 세계바둑대회 최종국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일본의 다케미야 9단에게 대승을 거두고 한국이 2연패를 차지하는데 수훈을 세운 이6단은 25일 기전사상 유례없는 17연패를 이루려던 스승 조훈현 9단의 아성인 패왕마저 거머쥠으로써 명실상부한 1인자의 위치에 올라섰다. 이는 그동안 조남철∼김인∼조훈현등 3세대로 시대구분지어온 바둑계의 맥이 이6단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연히 보여준 한판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즉 패왕이 조남철 1∼4기,김인 6∼12기,조훈현 13∼28기등으로 제5기의 정창현6단을 뺀 외에는 이들이 각각 구분지어 차지하며 바둑계의 세대교체를 이뤄온 전례에 비춰 이창호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6단은 올해들어 국내 바둑타이틀을 양분하다시피한 조9단과 벌인 잇따른 기전에서 괴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전관왕 달성가능성도 높아졌다. 그가 현재 보유하고있는 타이틀은 패왕을 포함,국내 16개 기전 가운데 11개.그의 현재 기력으로 볼 때 불가능하지만도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이다. 이6단의 괴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짧게 깎은 머리에 앳된 모습의 그는 「계가의 신」「전대고수의 환생」「돌부처」「외계인」「80세 도인」등 많은 별명을 갖고 있다. 별명이 의미하듯 그의 기풍은 신중함과 초인적인 인내심,천재의 섬광보다는 두터움과 무거움에 있다.10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감정의 흔들림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프로기사들은 이같은 이6단이 최근에는 기량이 더욱 향상돼 「이기는 바둑」을 터득했고 자신감도 충만해 사실상 대적할 상대가 없다는 분석까지 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초반포석에서 다소 부진을 보이다 중반이후 종반 끝내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그러나 최근 초반부터 「교과서」에도 없는 「신수」로 새로운 정석까지 창조,「이창호 바둑」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6단은 지난 84년 조9단의 내제자로 입문,11살때인 86년 프로기사가 됐다.불과 14살의 나이에 최고위타이틀,17살때는 동양증권배 세계바둑대회를 석권하면서 승승장구,「장기집권」을 향한 행군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지난 15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둑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힌 청년 이6단은 틈틈이 시간을 내 친구들과 볼링을 즐기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다. 바둑계 일각에서는 이6단의 독주가 바둑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 소리가 본격 이창호시대임을 반증하고 있다.
  • 59년 창설… 프로바둑의 산실/패왕전의 역사

    ◎조남철·김인씨 등 5명만 타이틀 차지/모두 당대 1인자… 한번 우승땐 연패행진 「현대 프로바둑의 산실」로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온 서울신문사 주최 패왕전은 지난 59년 창설됐다.패왕전은 56년에 창설된 동아일보 국수전이후 2번째로 창설된 전통의 기전으로 한국 프로바둑의 타이틀전 시대를 열었다. 대국은 1·2차 예선전을 거쳐 본선전에서 도전자를 가리고 마지막으로 패왕과 도전자가 5번기를 벌여 최고수를 가리는 방식.전통의 이 방식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여류기전 2개와 단체전인 진로배를 포함,모두 19개의 프로바둑타이틀전이 있지만 패왕전만큼 한국 프로바둑계의 흐름과 맥을 뚜렷이 보여주는 기전은 드물다. 지금까지 29기에 걸쳐 패왕전이 열렸지만(61년,66년,72∼75년 잠시중단) 패왕을 차지한 기사는 단5명에 그친다. 조남철(1∼4기),정창현(5기) 김인(6­12기) 조훈현(13∼28기)그리고 이번 29기의 이창호 뿐이다. 정창현만 빼곤 당대 바둑의 1인자를 확연히 가려주고 있어 가히 한국 프로바둑계의 「역사서」라할만하다. 제1세대 조남철시대(58∼63년),제2세대 김인시대(64∼73년),제3세대 조훈현시대(77∼90년) 등 당대 바둑의 1인자로 대표되며 한국 프로바둑의 시대구분을 실증해준 「풍향계」가 되어온 것이다. 따라서 도전자였던 윤기현 하찬석 서봉수등 당대 내로라하는 기사들이 이 패왕전의 도도한 흐름 앞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 한국,진로배 세계바둑2연패/2회대회/이창호,일 다케미야에 9집반승

    한국이 일본을 물리치고 진로배 세계바둑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벌어진 제2회 진로배세계바둑최강전 제3차전 최종14국에서 한국의 이창호 6단이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2백25수만에 백9집반 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해 1회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우승상금 1억원을 챙겼다. 이날 이6단은 다케미야 9단의 중앙을 중시하는 이른바 「우주류」를 인식한듯 초반부터 착실한 실리형으로 4귀생,좌하귀와 중앙에 집을 짓는데 그친 다케미야를 시종일관 공략해 승리를 낚았다. 이 대회는 한·일·중 3국에서 각각 대표 5명씩이 출전,연승방식으로 치러진 국가대항전이다.
  • 조훈현9단 패배/진로배 세계바둑

    진로배 패권은 이창호6단과 다케미야9단의 23일 최종대결로 가려지게 됐다.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벌어진 제2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제3차전 13국에서 한국의 4번째 주자인 조훈현9단이 다케미야 마사키9단에게 2백69수만에 흑3집반패,일본은 7승4패,한국은 6승4패를 각각 기록했다.이에따라 한국의 이창호6단이 일본의 다케미야9단을 상대로 23일 최종대국을 벌여 패권을 가리게 됐다.
  • 교개위 과제와 역할(교육 개혁해야한다:20·끝)

    ◎도덕적 인간육성에 「세계화 교육」 접목/학교·정부·국민 합심… 교육재정 확충을/입시위주 탈피… 21세기 흐름 대비토록 『문민정부 교육개혁의 성패여부는 바로 개혁에의 실천의지에 달려 있다.5·6공 때에도 교육개혁의 목소리가 드높았고 지금과 같은 실제 추진과정도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은 실천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달초 25인의 위원을 선임하고 공식출범한 교육개혁위원회의 이석희위원장이 취임 첫날 기자회견에서 교육개혁 추진의 핵심을 짚은 말이다. 국민적 공감대가 그 어느때 보다도 널리 형성되어 있는 교육개혁은 이제 탁상공론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나라의 백년대계인 교육개혁은 대통령이나 교육개혁위원회 또는 교육부등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모든 국민이 동참,동행해야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시말하면 교육을 수행하는 3가지 큰 기둥인 학교·가정·정부가 교육발전을 위해 새로운 개혁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구체적인 개혁작업을 펴나가야한다는 지적이다. 새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각 분야에서 숱한 개혁작업을 벌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게 사실이다.그러나 교육분야에서는 아직 이렇다할만한 성과가 없다. 최근들어 세계화·국제화를 지향하면서 가장 낙후되어 있는 분야가 바로 교육부문이라는 지적이 세차게 제기되면서 교육개혁의 시급성과 당위성에 대한 국민여론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또한 통치권 차원에서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사안임을 절감,교육개혁위원회를 공식출범시켰고 대학을 중심으로한 일선 교육계에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의 본격적 추진만 남아있다. 반세기 가까이 우리 교육은 경제를 키우고 기술을 발전시키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러나 성장·발전제일주의식의 의식이 팽배해 절차나 과정보다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그릇된 풍조가 형성되었고 이같은 관행때문에 가장 피해를 본 분야가 바로 교육부문이다. 우리 교육에서 가장 심각한 폐해로 지적되고있는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이 시정되지 않고서는 21세기의 시대조류를 뒤따를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져 가고 있다. 유해돈서울시교육청부교육감은 『앞으로 교육개혁의 방향은 도덕적·창조적 인간 육성이라는 교육 본래의 목표와 세계화·국제화라는 현실적 목표를 조화시키는 데에 중점이 두어져야 한다.교육개혁은 곧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일선교사나 행정지원자·가정·사회 모두가 변해야 한다.즉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 한남대 설성수교수(경제학)는 『지엽적으로 현행 제도개선에만 집착할게 아니라 먼 장래를 내다보아야 한다.바둑에 비유하자면 교육개혁은 「묘수찾기」보다는 「초반포석」단계라 할 수 있다』면서 교육 각 부문에서 개혁을 착실히 진행하되 결코 당장의 가시적 결과를 요구하는 여론에 떠밀려 서두르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교육개혁에의 기대가 큰만큼 각계각층에서 백가쟁명식 견해가 분출하고 있는게 최근의 현실이다. 이 가운데 정부는 특히 교육재정확충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투자없이 교육의 내실화를 겨냥하는 것은 나무에서 생선을 구하는일에 다름아니다. 교육개혁 부문에 대한 정부의 실천의지가 어느때보다 확고하다.또한 국민적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돼 있고 기대 도 높다.이번이 아니면 교육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는 다시 찾을 수 없다. ◎전문가 의견/송순/“교육계의 자발적 의식개혁 중요”/「실무협력위」 두어 관련부처 이견 조율/의견수렴 통로로 「국민제안창구」 개방 오는 25일이면 변화와 개혁을 국정목표로 한 문민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되지만 교육개혁위원회는 지난 5일에서야 공식발족해 다소 출발이 늦은 감이 있다. 교개위 발족이 이처럼 늦어진 것은 교육개혁작업이 그만큼 어렵기도 하지만 이에 앞서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일이 선결문제였기 때문이다. 개혁작업의 시간적 우선순위에 있어 과거정리를 위한 개혁을 먼저 추진한뒤 교육개혁과 같은 창조적 개혁을 본격화한다는 취지에서 교개위가 이제야 출범한 것이다. 「교육대통령」을 지향하는 김영삼대통령의 의지를 믿는 국민들은 교개위에 많은 기대와 요구를 하고 있는 가운데일부에서는 5공때의 교육개혁심의회와 6공때의 교육정책자문회의에 견주어 그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기필코 교육개혁을 이룩해야 할 가장 절박한 시점으로 여겨진다. 미국도 최근들어 경쟁국들에 뒤지고 있는 것은 비효율적인 교육에 기인한다고 인식한데다 교육기반이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판단해 클린턴 대통령마저 「국가의 위기」를 선언,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국가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보면 개인의 자아실현,사회질서와 규범확립,국가발전을 위한 창조력 배양등 교육의 본질적 기능을 다하지 못해 「교육의 황폐화 내지 부재」라고 까지 일컬어질 정도로 절박한 위기상황에 놓여있다. 그러므로 이번에야 말로 획기적이고도 혁신적인 교육개혁이 이루어지기를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 교개위가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과거의 교육개혁 관련기구들이 무엇때문에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지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과거 교육개혁의 문제점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두가지로 대별할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으로는 당시 교육개혁에 대한 정부의 실천의지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교육개혁이 정치사회적 상황의 부수물 내지 문제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만 인식되고 위로부터의 제도개혁에만 치중한 나머지 개혁의 주체인 일선 교육계의 자발적인 의식개혁과 참여가 극히 낮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에 교개위를 발족시키면서 이같은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보완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우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부처 1급 공무원을 실무위원으로 하는 실무협력위원회이다. 과거에는 여러 부처와 관련되는 교육개혁안이 해당부처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여과시키지 못함에 따라 실행단계에 가서는 관계부처의 저항을 받는등 실질적으로 추진이 안되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을 미리 막기 위해 실무협력위가 설치된 것이다. 즉 실무협력위는 교개위가 채택해 대통령에게 건의한 개혁안이 관계부처의 협의조정을 거쳐 범정부적으로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보완하는 일을 맡는다. 다음으로 교육현장의 의견을 개혁실무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교개위 사무국내에 「교육개혁 국민제안창구」를 설치하고 있는 점이다. 종전에는 위로부터의 개혁의지에만 따라 교육개혁을 시도했기 때문에 교육의 으뜸 주체인 교육현장의 자율적인 개혁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또다른 획일성과 경직성을 초래했던 것이다. 국민제안창구는 역시 이전에는 없었던 기구로서 아래로부터의 의견수렴통로를 개방하고 국민 모두에게 교육개혁에 참여한다는 자부심과 실천의식을 동시에 갖게 하는 것이다. 이렇듯 새로 발족된 교개위는 그 어느때보다도 교육개혁을 실질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이제까지 진행된 다른 개혁작업에서도 경험했듯이 교육개혁도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부모·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참여자이자 실천자가 되지 않고서는 아무리 좋은 개혁안이 마련되더라도 당초의 목표를 달성할 수없다. 현행의 파행적인 교육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훌륭한 교육개혁안이 마련되고 그 개혁안이 국민학교에서부터 대학실험실까지 일선 교육현장에서 내실있게 구현되기를 기대해본다.
  • 바둑특기자 대학특례입학 허용을/전문기사 등 50명 국회청원 준비

    ◎“세계4대기전 석권 등 국위선양”/타분야와 형편성 고려,혜택줘야” 프로기사 50여명이 빠르면 18일 바둑특기자의 대학특례입학 허용을 바라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한국기사회 회장인 정수현7단을 비롯 장수영9단 홍태선7단 유창혁6단과 양건2단의 부친인 양창렬씨등은 17일 국회 교육위원인 박석무의원(민주)을 의원회관으로 방문,청원을 위한 절차문제를 상의하고 협조를 구했다. 청원의 골자는 교육법 시행령 71조2 3항에 규정된 대학특례입학자의 범위에 바둑특기자를 포함시켜 달라는 것.청소년 기사들이 바둑만 잘 두는 기능인이 아니라 건전한 상식을 갖춘 교양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바둑분야에도 대학의 문호를 넓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특히 바둑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대학특례입학 허용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동양증권배(이창호6단) 진로배(단체전 5명) 응창기배(서봉수9단)후지쓰배(유창혁6단)등 세계 4대 기전을 휩쓰는등 성가를 드높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한국바둑의 장래 뿐 아니라 문화적 발전을 위해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바둑이 국위선양에 있어서도 현재 특례입학을 적용받는 다른 분야에 결코 뒤지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역 프로기사 가운데 대학졸업자는 홍종현7단(서울대) 정수현7단(한양대) 최규병*6단(중앙대) 문용직4단(서강대·서울대 정치학박사)등 손에 꼽을 정도.청원이 받아들여지면 올해 충암고를 졸업한 이창호6단 윤성현4단 또래의 6명 정도와 중·고교에 재학중인 10여명의 프로입단자,그리고 프로기사를 꿈꾸는 50명의 한국기원원생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돈인 양창렬씨의 부탁을 받아들여 청원의 소개의원이 된 박의원은 이미 청원에 필요한 서류를 모두 갖추고 프로기사들의 연명부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박의원은 『주무장관인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과 민자당에서 법령관련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백남치정책조정실장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의 청원이 큰 어려움 없이 받아들여 질 것으로 내다봤다.
  • 진로배 바둑/한국 2연패냐 일본의 저지냐

    ◎22일부터 힐튼호텔서 결승 대국/조9단·이6단 “실리전펴서 공략”/다케미야 9단 역대전적서 앞서 「진로배를 잡아라」. 오는 22·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벌어질 제2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결승대국을 앞두고 진로배의 향방에 대한 바둑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대항전인 이 대회는 중국이 일찌감치 탈락,한·일 양국간의 대결로 좁혀진 가운데 현재 한국에서는 조훈현 9단과 이창호 6단,일본에서는 다케미야 마사키 9단만이 남아 물러설 수없는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번 대회 최대의 관심사는 지난해 우승에 이은 한국의 대회 2연패 달성여부. 한국은 2명의 기사가 두판중 한판만 이기면 우승을 차지할 수있는 반면 일본은 다케미야 9단이 두판을 모두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일단 한국이 다소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게다가 한국은 홈그라운드의 이점까지 최대한 살릴 수있어 대회 2연패 질주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한국기사가 다케미야 9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속단은 금물이다. 22일 첫날대국을 갖는 조 9단은 다케미야를 상대로 역대전적 1승4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제1회 진로배에서 승리한 것이 고작이다.또 마지막 주자인 이 6단도 그를 상대로 1승1패의 호각세를 보일 뿐 이렇다할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낙관하기는 이르다. 다케미야 9단은 일본이 자랑하는 강호일뿐만아니라 국제전에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백전노장.특히 그는 이번대회가 자신은 물론 일본바둑의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한판이어서 배수진을 친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있어 예측불허의 대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 6단은 『앞서 대결을 갖는 조 9단이 다케미야를 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케미야 9단은 「우주류」로 불리는 중앙을 중시하는 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착실한 실리전이 공략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일 대중문화 교류 바람직”/공로명 주일대사

    공로명주일대사는 31일 『한·일 두나라 사이의 대중문화교류는 음성적으로 하기보다는 양질의 대중문화를 서로 교류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하고 『그 예로 대중가수,바둑교류등에 대해 우리는 보다 개방적인 태도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규제되어온 한·일 두나라 사이의 대중문화교류를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주목된다. 올해 첫 해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귀국한 공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올 가을쯤 일본의 문화사절단이 방한,국내공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대사는 이어 『지난해 한·일 경주정상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이 합의한 「한·일신경제협력기구(NIEP)」가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오는 4월 발족될 것』이라면서 『회의는 해마다 두차례에 걸쳐 서울과 도쿄에서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 「투캅스」「그섬에 가고싶다」 흥행 열기 여파

    ◎우리영화 30편 촬영중/영진금고 지원 15편 합치면 연내 60편 넘을듯/「태백산맥」 등 인기소설 극화… 매달 개봉/소재·장르 다양화… 히트 선풍 이어갈듯/“외화와 경쟁하게 제조업수준 제작비 지원 필요” 연초부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투캅스」와 「그섬에 가고싶다」에 이어 올 한햇동안 우리 영화의 흥행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영화계의 시계를 밝게 해주고 있다. 현재 제작되고 있는 국산영화는 30여편.여기에 3월초부터 영화진흥금고에서 2억원씩의 제작자금을 지원할 15편을 추가하면 올해 제작될 작품은 최소한 지난해의 60편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작품으로는 우선 설날을 즈음해 개봉될 장길수감독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을 꼽을 수 있다.양귀자씨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에서는 그동안 착하고 깜찍한 역할만을 맡았던 최진실이 남자를 사육하는 냉혹한 여인으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3월초에는 강수연등이 15차례의 섹스신을 보여주는 곽지균감독의 미스터리 섹스물 「장미의 나날」이 주목된다.이 영화는 특히 새로운 장르의 시도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평가가 관심거리다. 4월에는 명창 이임례씨의 일대기를 담은 이일목감독의 「휘모리」(주연 김정민 이태백)와 탈옥수 2명을 통해 우리 사회를 풍자하는 여균동감독의 블랙 코미디 「세상밖으로」(문성근 이경영 심혜진),정치폭력의 실체를 추적하는 김진해감독의 「49일의 남자」(정보석 이보희)가 선보인다.이 가운데 휘모리에는 진도씻김굿 무형문화재 보유자 박병천옹과 명창 조통달씨가 등장하는등 볼거리가 많아 국악의 해를 맞아 「서편제」에 이어 또 한차례 선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신상옥감독이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의 실종사건을 기둥 줄거리로 만든 「증발」 또한 4월에 개봉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5월에는 영화광들의 얘기를 담은 정지영감독의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최민수 독고영재 최진실),김정진감독이 연출한 로드 무비 형식의 가족영화 「우연한 여행」(김명곤 윤수진),6월에는 일하는 여성의 세계를 그린 이현승감독의 「프로의 남녀는 차별되지 않는다」(채시라),7월에는 신씨네가 만드는 공상과학영화 「구미호」와 정조시대 벽파와 시파의 당쟁을 추리기법으로 다룬 박종원감독의 「영원한 제국」등이 개봉된다. 이밖에 중반기와 후반기에 걸쳐 임권택감독의 「태백산맥」,김호선감독의 「애니깽」,정진우감독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이장호감독의 「장길산」,김영빈감독의 「해적」,배용균감독의 「검으나 땅에 희나 백성」등 대작과 바둑영화 「명인」등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올해는 로맨틱 코미디물이 주류를 이루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다양한 소재와 장르,베스트셀러소설 영화가 거의 매달 개봉돼 관객들의 기호에 부응하리라는 전망이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올해부터 외화들이 무제한 복사돼 풀리는등 시장개방과 문화전쟁의 파고가 더욱 거세지고 있지만 영화계의 앞날이 어둡지만은 않다』면서 『그러나 이 열기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영화업에 대해 제조업수준의 지원책이 조속히 마련되는등 정책당국의 획기적인 배려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여 프로기사 서울대 첫합격/영문과 남치형초단

    ◎87년 입문… 각종대회서 두각/“대학생 바둑 보급에 힘쓸터” 여류 프로기사 서울대학생이 탄생했다.남들은 한가지도 갖기 어려운 영예를 모두 차지한 주인공은 올 입시에서 서울대 영문과에 당당히 합격한 프로기사 남치형 초단(18·무학여고 졸업예정)이다.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온 「여성대통령」의 꿈은 아직도 버리지않았지만 우선 대학에 가면 대학생 바둑보급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당당히 포부를 털어놓은 남 초단의 서울대 입학은 여류프로기사로서는 처음이며 지난 64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한 홍종현 7단이래 프로기사로서는 30년만에 2번째이다. 남 초단의 기력은 8년. 국민학교 6학년인 87년 서예가인 아버지 남두기씨(44·2급)의 권유로 바둑에 입문,8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여류바둑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을 비롯,롯데배 최고위전·여성기우회장배 우승등에서 여류강호의 면모를 보여오다 90년 제2회 여류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단했다. 『고3이 되면서 입시준비에 전념했다』는 남 초단은 기전과 입시준비를 함께하면서도 줄곧 전교 5등선을 유지하며 제1차수능시험 문과에서 1백72·4점을 받은 수재이다. 24일 한국기원에서 합격후 처음 가진 제6기 기성전 1차예선 제1회전에서 한상수 초단(20)에게 진 그는 『아직 가시지않는 합격의 기쁨에 들떠 대국에 패했다』면서 『앞으로 학교와 바둑공부를 병행하는데 어려움은 크겠지만 더욱 바둑에 정진,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 조훈현 9단/「부진의 늪」 벗고 올들어 연승

    ◎유창혁·이창호 이어 일 요다·고마쓰도 연파/“초반은 정신력서 승리… 체력 뒷받침이 열쇠” 조훈현9단이 새해들어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그를 아끼는 많은 팬들로부터 『올해는 무관의 제왕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자아냈던 조9단이 새해 벽두부터 잇따라 승전보를 울려 올해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조9단은 지난 16·17일 중국 북경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제2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제2차전 11·12국에서 파죽의 5연승을 구가하던 일본의 신예강호인 요다 노리모토 9단과 고마쓰 8단을 연거푸 격파,기염을 토했다. 조9단은 이에앞서 지난 5일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2기 KBS 바둑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도전자 유창혁 6단을 맞아 2백65수만에 흑5집반승,2연승으로 타이틀을 차지했고 8일 대구 매일신문사에서 열린 제11기 대왕전 도전5번기 제2국에서도 이창호 6단에게 9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2연승을 기록,타이틀추가가 유력하다. 지난해 조9단은 패왕·기왕·최고위등 3개타이틀을 차지하는데 그쳤고 총 47승 30패로 승률 7위(61%),최다승 4위등 명성에 걸맞지 않은 부진을 보였었다. 전문가들은 『조9단의 초반 강세는 정신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앞으로 이같은 분발이 계속될지의 여부는 그의 체력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조9단이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 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최대의 걸림돌은 역시 내제자 이창호 6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조9단은 지난해 이6단과의 맞대결에서 9승17패를 기록했고 다섯번의 도전기에서만 4번 패하는 상대적 열세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열세에도 불구,조9단의 최근 오름세를 감안할 때 이들의 대결은 한치앞을 내다볼 수없는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3월까지 이어질 대왕전과 패왕·기성·기왕전 도전기에서의 맞대결은 올 한해의 바둑판도를 가름하는 시금석이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전문가들은 『당초 올해 바둑판도는 이6단이 앞서가고 나머지 4인방세력이 뒤쫓는 양상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조9단의 초반 분발로 2강 또는 4강이 각축을 벌일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 실명 「바둑드라마」 선뵌다/M­TV 3·1절 특집극 「맞수」 준비

    ◎조훈현·서봉수 등 넷 등장/한·일바득 1백년사 압축/조훈현 활동 주축… 오다케·섭위평도 나와 국내최초로 실명바둑드라마가 등장한다.MBC­TV가 3·1절 특집극으로 준비중인 「맞수」(가제)가 바로 그 드라마.최근들어 방송계에 항공드라마,스포츠드라마,본격경찰드라마등 전문적인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룬 드라마들이 늘고있는 추세에 「바둑드라마」까지 가세,관심을 모은다.특히 전문드라마들이 대부분 젊은 시청자들의 취향에 맞는 소재와 배역,줄거리로 짜여진데 비해 「맞수」는 3·1절 특집이라는 타이틀과 제한적인 애호층을 확보하고 있는 바둑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조훈현·서봉수·이창호·유창혁등 국내최고의 프로기사 4인방,그중에서 15년넘게 바둑계의 제왕으로 군림해온 조훈현이 줄거리의 주축을 이룬다.일본의 다케미야·오다케,중국의 섭위평등도 극중 인물로 등장한다. 바둑을 통해 오늘의 한·중·일 관계는 물론 3·1절의 의미를 되새겨본다는 취지아래 기획·제작된 「맞수」는 내용뿐 아니라 기획및과정자체도 색달라 눈길을 끈다.먼저 3·1절이나 6·25전쟁,광복절등 일련의 특집극들은 수십년째 제작·방송돼와 중복을 피할만한 작품을 고르기가 쉽지않다.그래서 방송사측이 이색적인 방법을 시도했다.TV드라마는 방송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대본을 기초로 제작되거나 문학작품을 방송작가가 각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나 「맞수」의 경우 그 순서가 뒤바뀌었다.즉 방송사측에서 먼저 특집극의 내용과 구조를 정하고 소설가에게 작품을 의뢰한뒤 이를 다시 드라마 대본으로 각색한 것.기획에서부터 대본이 나오기까지 일반드라마의 2배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맞수」를 기획·연출할 고석만 TV제작국부국장은 『물론 좋은 드라마대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좋은 드라마도 만들고 동시에 좋은 문학작품을 남길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아니겠습니까.물론 속단일수도 있지만 방송과 문학과의 관계도 새롭게 정립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다소 「기대와 예단」섞인 설명을 한다. 「소재주의」와는 분명 다른 것이라는 그의 설명처럼 내용물은 엇비슷한데 내용물을 담을 그릇만 바꾸는 것이 아니길 기대해본다.
  • 조훈현,일 신예 연파/진로배 세계바둑

    조훈현 9단이 파죽의 5연승을 구가하던 요다 9단과 고마쓰 8단등 일본의 신예강호를 잇따라 격파,2연승을 거두고 한국의 우승의 전망을 밝게했다. 조9단은 17일 중국 북경 캠핀스키호텔에서 벌어진 제2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제2차전 12국에서 일본의 고마쓰 8단을 맞아 2백71수만에 백 7집반승을 거뒀다. 조 9단은 이에앞서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 11국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을 상대로 1백96수만에 백을 쥐고 반칙승을 거뒀다. 제3차전은 오는 2월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며 조9단은 일본의 마지막 보루인 다케미야 9단과 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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