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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법원장 프로필

    ■김대환 서울고법원장. 자상하지만 업무에는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다.서울고법 수석부장 때 지방선거 사범 항소심을 맡아 당선무효형을 가장 많이 선고했다.독실한 가톨릭신자로 부인 김태연(金兌連·52)여사와 1남1녀.취미는 등산과 바둑. ▲경북 군위(58) ▲경북고·서울대 법대 ▲사시 8회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지법원장 ▲대전고법원장. ■박영무 대전고법원장. 훤칠한 키에 용모도 수려해 영국신사로 불린다.행정법원과 특허법원의 개원준비 업무를 맡는 등 사법개혁에도 참여했다.치밀하고 꼼꼼한일 처리가 돋보인다. 부인 권순자(權順子·54)여사와 2남1녀.취미는테니스와 바둑. ▲함북 청진(57) ▲경남고·서울대 법대 ▲사시 8회 ▲서울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창원지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서울지법원장. ■이융웅 특허법원장. 26년간 재판업무만 담당해 이론과 실무에 두루 능통하다는 평가를받고 있다.차분하고 원숙한 재판진행으로 소송당사자들의 승복을 이끌어 내는 스타일로 꼽힌다.부인 장경희(張景姬)여사와 2남1녀.취미는 독서. ▲함남 함흥(58) ▲서울사대부고·서울대 법대 ▲사시 8회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남부지원장 ▲광주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고현철 서울지법원장. 인자한 성품으로 후배들의 존경과 신망을 얻고 있다.지난 97년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 시절 새로운 법원 인사제도 정착에 기여했다.부인 윤여복(尹汝福·49)여사와 3남.취미는 등산. ▲대전(54)▲대전고·서울대 법대 ▲사시 10회 ▲서울지법 부장판사▲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 ▲서울·부산고법 부장판사 ▲창원지법원장
  • 中 루이나이웨이 9단 국내 여류기전 석권 ‘초읽기’

    중국 출신의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이 국내 여류기전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기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1국에서 루이 9단은 박지은 3단에게 17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서전을 장식했다. 루이 9단은 흥창배와 퉁팡항공(東方航空)공사배 등 두개의 세계여자대회와 국내 여류국수위를 확보하고 있는 여류최강자.이번에 마지막남은 여류명인마저 쟁취하면 국내 여류기사가 참가할 수 있는 기전을독식하게 된다. 이날 대국에서 흑을 잡은 루이9단은 초반 하변에 두터움을 쌓았으며박3단은 실리를 챙기는 바둑으로 맞섰다. 루이9단은 중반이후 중앙을두텁게 해 주도권을 잡은 뒤 우변을 집으로 만들어 우세한 국면을 줄곧 유지,승리를 이끌어 냈다. 박3단은 지난해 제19기 바둑왕전 본선에서 조훈현 9단을 꺾고 국내파 여류기사로는 처음으로 일반기전 승자조 4강까지 올랐다.또 제2회흥창배 결승에서 루이 9단과 승부를 가릴 예정으로 루이9단의 독주를견제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전의 우승상금은 800만원.준우승은 300만원이다. 제2국은 3일 한국기원 대구본부에서 열린다. 임병선기자
  • “건망증 퇴치약 어디 없나요”

    주부 김모씨(39·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최근 열린 여고동창회의 기억이 아직도 찜찜하다.김씨는 지난번 모임때 동창생들의 옷차림에 기가 꺽여 애써 화려하게 차려입고 나갔다.자기가 봐도 멋진 정장이었다.반지,목걸이를 고르는데만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치장에 완벽을 기했다. 그러나 친구로부터 “얘,너 머리 손질안했니”라는 지적을 받고는“아차,그걸 빠뜨렸구나.내가 왜이러지”하고는 낙담했다. 회사원 Y씨(43)도 건망증이 보통 심한 게 아니다.얼마전 같은 부서사람들과 회식을 하고난 뒤 귀가해서야 식당에 휴대폰과 가방을 놓고온 사실을 알았다. 다행히 다음날 아침 찾았지만 Y씨는 이같은 일이종종 발생해 걱정스럽기만 하다. 각 병의원 신경·정신과 의사들은 요즘 건망증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한다. 건망증이 있는 사람들은 전화번호나 물건 등을 기억하지 못하거나친구와 만날 약속 등을 깜박잊을 경우 이를 나이나 바쁜 생활 탓으로돌린다.그러나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원인 한림의대강남성심병원 이중서 교수(정신과)는 “기억능력은10대 후반∼20대 초반에 최고에 달한 뒤 점차 쇠퇴해,40∼50대가 되면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지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건망증은 복잡하고 바쁜 생활에 시달리거나 심리적 갈등이심한 경우에 곧잘 발생한다”면서 “완벽하고 꼼꼼한 성격에 건망증이 잘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연세의대 전우택 교수(정신과)는 “건망증은 유전과는 무관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지적수준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들에게서 많이나타난다”고 밝혔다. 전교수는 “특히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은 뇌세포의 피로를 촉진시켜 건망증을 증가시킨다”면서 “우울,초조 등의 심리적인 요인도지각력을 떨어뜨려 건망증을 심화시킨다”고 말했다. ?예방 및 퇴치 건망증을 퇴치하려면 두뇌도 신체처럼 운동을 해야한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나덕렬 교수(신경과)는 “하루 1시간쯤 독서나 바둑,장기,컴퓨터 게임 등 두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운동을하면 기억력 감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지적인 자극을 가하면 뇌신경세포의 회로가 두꺼워지고 넓어져 뇌의 용량이 커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건망증이 심하다고 생각되면 메모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메모를 하는 동안 집중할 수 있으며 기억이 희미해질 때 메모를 보면 기억을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을 겹쳐 하지 않는 것이 건망증 예방을 위해 좋다.요리를 하면서 TV를 보고 전화를 하면서 물건을 정리하는 등 한꺼번에 여러 일을 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기억활동에 방해가 된다. 을지병원 배희준 교수(신경과)는 “손발을 열심히 사용하는 것도 건망증을 퇴치할 수있는 좋은 방법”이라면서 “손가락 발가락의 말초신경이 자극되면 뇌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중풍환자들이 물리치료 등을 통해 마비된 손발을 열심히 움직이는 것도 같은이치라고 그는 설명한다. 또 건망증 예방을 위해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도 반복훈련을통해 기억을 재저장해야 한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통해 두뇌활동에 좋은 뇌파의 ‘알파파’를 증가시켜도 건망증 예방에효과가있다.유연하고 긍정적인 사고도 뇌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유상덕기자 youni@. *건망증은 치매 초기증상?. ‘아무 생각없이 전화기를 냉장고에 집어넣고,속옷차림에 코트를 입고 외출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런 증세들은 단순한 건망증인가.아니면 치매인가. 전문가들은 건망증은 단기기억장애나 뇌의 일시적 검색능력장애로보지만 치매는 단기기억뿐 아니라 기억력 전체가 심각하게 손상됨은물론 판단력과 언어능력,작업능력도 떨어진 것으로 진단한다. 뇌기능 영상사진을 찍어봐도 치매환자의 뇌세포는 상당히 죽어있는반면 건망증은 뇌손상이 없는 정상으로 나타난다. 실생활에서 나타나는 증상만 보면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생활에 큰불편을 느끼지 않아도 될 정도이지만 치매의 경우 중증환자는 혼자옷을 입지 못하고 심한 환각 및 의심 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치매 초기에 단기기억의 감퇴현상만 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건망증과의 구분이 어렵다. 삼성서울병원의 나덕렬 교수(신경과)는 “특히 알콜중독 등으로 뇌세포활동에 일시적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건망증은 단어가 순간 떠오르지 않는 언어장애,시간·장소의 혼돈과 판단력 장애 등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다”면서 ”건망증이 치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치매로 진행될까봐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전한다. 유상덕기자
  • 청소년정책 청소년이 만든다

    앞으로는 청소년들이 청소년보호정책 입안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국무총리 소속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金聖二)는 17일 2001년 주요업무계획에서 청소년 보호를 위한 현실적인 정책 마련을 위해 이달 말까지 ‘청소년참여 정책분과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바둑천재’ 이세돌과 시드니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강초현 등 청소년 스타 4명을 비롯,청소년 10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 위원은 24살 이하의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하며,선정된 청소년은 매달 한차례 회의에 참석하고 사이버상에서 청소년의 여론을 조사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조사연구비 10만원과 교통비 5만원 등도 지원받는다.참가 희망자는 청소년보호위원회(02-735-2648)나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로 신청하면 된다. 최광숙기자
  • 조선진9단 명예회복‘첫걸음’

    한국이 낳은 일본 바둑의 젊은 영웅,조선진(趙善津·30) 9단이 지난해 참담하게 추락한 일본내 한국출신 기사들의 자존심을 일으켜 세울수 있을 지 주목된다. 조 9단은 지난 12일과 13일 타이완의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25기 기성전 도전7번기 제1국에서 타이완 출신 왕리청(王立誠) 9단에게 흑을잡고 291수만에 1집반 승을 거뒀다.기성전은 일본 7대기전 가운데 랭킹 1위의 기전이다. 조 9단은 지난해 타이완 출신의 왕밍완(王銘琬) 9단에게 랭킹 3위본인방을 빼앗겼다. 조치훈(趙治薰) 9단 역시 왕리청9단에게 기성위를 내준데 이어 랭킹2위의 명인전 타이틀마저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에게빼앗겨 한국세는 류시훈 7단의 천원위 하나뿐이다. 이번에 첫승을 올린 조선진 9단이 남은 대국에서도 선전,기성위를차지할 경우 일본의 7대기전 타이틀은 한 기사가 하나씩 나눠갖는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된다. 다음 대국은 오는 24일과 25일 일본 도야마(富山)현에서 열린다. 임병선기자
  • 李창호 9단 21연승 좌절

    이창호 9단의 21연승이 좌절됐다. 이 9단은 12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35기 한국통신 M.com 018배 패왕전 본선 19국에서 흑을 잡은 전기 우승자 조훈현 9단에게 220수만에10집반 패했다. 이로써 이9단은 예선 2승을 포함,단일기전 20승이라는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또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연승제 방식 기전 사상 초유의전승우승 기록도 물거품이 됐다.연승제란 승자가 질때까지 순서대로다른 대국자와 바둑을 두는 방식이다.이날 패배로 이 9단은 스승인조 9단과 통산 전적이 157승 103패가 됐다. 이 9단이 짐에 따라 패왕전 우승자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두 사람의 5번기 대국으로 가려지게 됐다. 조 9단이 5번기에서 승리할 경우 지난 95년이후(99년 한해 쉼) 대회5연패와 통산 21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한국기원 5대총재 취임 한화갑의원

    “올해에는 남북한 바둑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바둑 저변인구의 확대를 위해 내년도 대학입시부터 바둑특기생 제도의 도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화갑 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한국기원 제5대 총재 취임식을 가진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향후 계획을 밝혔다.한총재는 지난 99년 12월 김우중 전 총재(전 대우회장)가 물러난 지 1년여만에 후임으로취임한 것이다. 그는 현안인 바둑회관 건립에 대해 “김 전 총재처럼 재력을 지닌것도 아니고,입법을 통해 이를 뒷받침할만큼 집권여당의 힘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고 전제하고 “조그만 힘이나마 정직과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동양 3국을 제패한 우리 바둑의 세계화에 미진한 구석이 많았다며 교포 사회를 근거지로 삼아 우리 바둑의 해외보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바둑실력에 대해서는 “아마 5,6급은 되지만 감상실력은 그이상 되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는 80년대초 감옥에서 3년동안 지낼 때 종이 위에 줄을 그려가며바둑을 두었고바둑잡지를 신주 모시듯 했다고 말했다. 총재직을 제의받은 뒤 “어떻게 감당하나”하는 우려와 오랜 기우(棋友)인 장재식 자민련 의원 등이 말리는 통에 한달동안 번민의 날을 거듭했다며 “프로기사들이 연명해 보내온 편지를 읽고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최근 정국과 바둑의 수를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바둑의 수가 훨씬 정직하고 높다”고 평가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張在植의원은 누구

    10일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이적한 장재식(張在植)의원은 14대 때민주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한 뒤,15·16대 서울 서대문을에서 거푸당선된 3선 의원. 지난 56년 고시행정과(7회)에 합격,세무관료로 공직을 시작했다.그 뒤 서울지방국세청장,국세청 차장,주택은행장 등을지냈다. 공직에 있으면서 미 하버드대 대학원 국제조세 과정을 수료하고 중앙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또 의정활동 중에도 서울대·한양대 법대 등에서 세법과 조세금융을 강의해온 학구파이다.99년 ‘IMF 환란특위위원장’을 맡아 경제통으로서 해박한 경제지식을 과시하기도 했다. 독립운동가 집안 출신에 아마 7단의 바둑 실력과 태권도 6단이다.자존심 강하고 소신이 뚜렷하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는 정치노선은 달랐지만 평소 호형호제(呼兄呼弟)할정도로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해 왔다. ▲전남 광주(66) ▲서울대 법대 ▲고등고시 행정과(7회)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한국주택은행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14·15·16대 의원▲국회 예결위원장이지운기자 jj@
  • 이창호9단 전승우승 이룰까

    바둑계의 신기록 수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창호 9단은 12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리는 대한매일 주최제35기 한국통신 M.com 018배 패왕전 본선 19국에서 전기 우승자인조훈현 9단과 격돌,전승우승에 도전한다. 이 9단이 조 9단을 꺾으면 프로바둑 기전 사상 최초로 전승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 9단은 이때 예선 2승을 포함,21연승 겸 전승우승이라는 미증유의기록을 수립하는 것이다. 패왕전은 조를 나눠 토너먼트로 올라가는 기전이 아니라 예선을 통과한 프로기사들이 모두 참여,이긴 사람이 계속 두어나가는 연승방식으로 질 때까지 도전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승전 방식으로 바뀐 이번 패왕전 본선에서 이9단이 21연승으로 패왕에 오르면 대회 우승상금 1,200만원에 연승상금 1,600만원 등 모두 2,800만원을 챙긴다. 만약 이날 이9단이 지면 5전3선승제의 타이틀 도전대국을 벌여야 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씨줄날줄] 이 사람 鄭文述

    우리나라에서 부자치고 칭찬받는 부자는 아주 적다.변칙으로 엄청나게 돈을 불려 자식한테 물려 주고 세금은 적게 내는 데 이골이 난 사람들이 많다.이들은 도덕적으로 경멸받을 수밖에 없다.국민적 불행이자 국가적 손실이다.정직성을 나라안 사람이 믿지 않는데 나라밖 사람이 신뢰할 까닭이 없다. 나는 장사꾼이지 자선사업가는 아니라고 어느 기업인은 말한다.사회가 그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자선사업이 아니라 제대로 된 기업인 노릇이다.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아들에게 자식이라는 이유로 경영권을쥐어 주는 것은 현대적 기업인이 할 일이 아니다.세금을 낼 만큼 내는 것은 국민의 의무다. 한국 경제인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던 한 기업인은 벌여놓은 기업들을 망쳐놓고 해외로 빠져나가 산천경개 좋은 데서 바둑을 즐기고 있다.그는 좌절과 고통을 노동자들에게 미루고 국민 모두에게 짐을 지웠다.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거듭거듭 진리처럼 입증됐다.망해가는 기업에서 거액을 빼내 감춘 임원들이 많다는사실이 며칠 전에 밝혀졌는데도놀라는 사람이 없다. 풍토가 이렇듯 사막처럼 황량한지라,최근 한 기업인의 행동이 오아시스의 샘물 소리처럼 상쾌하다.미래산업 사장 정문술(鄭文述)씨가은퇴하면서 경영권을 자식에게 물려 주지 않은 것이다.육십객으로서성공적인 벤처기업인이라는 것부터가 남다르게 보인다.흔히 벤처기업가라면 단시일에 떼돈을 벌거나 객기 부리다 쇠고랑 차는 약관(弱冠)의 명민한 사람들이 연상되기 때문일 것이다. 정 사장은 자식들에게 큰 유산이 될 경영권을 포기하기 전에 꽤 망설였지만 마지막까지 원칙을 지키려 노력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했다.그는 주식도 자식에게 물려 주지 않겠다고 했다.나이와 상관없는 젊은 벤처 정신으로 업계 안팎의 화제인물이 돼 온 그의 마지막벤처가 멋있다. 지난 여름 회사가 망하자 전재산 100억엔을 내놓고 빈털터리가 된일본 기업인 쓰쓰미 세이지, 4억 달러 재산을 대학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트레일러에서 살다 지난 연말 세상을 뜬 미국 기업인 존 홀링스워스 2세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었다.이런 감동이 딴 나라 이야기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으면 한다. [박강문 논설위원 pensanto@]
  • 예산안 증액·삭감 실상

    “바둑대회 예산 늘리자고 밤 새워 예산을 짰는가.” 여야가 26일 새벽 타결한 새해 예산안 삭감·증액 내용이 ‘나눠먹기식’이라는 비난이 국회 안팎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당초 여야는불요불급한 분야의 예산을 깎아 그 돈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경기부양예산을 늘리겠다고 공언했으나 결과는 ‘지역민심 잡기용’ 예산의 무더기 증액으로 나타났다. [선심성 예산 늘리기] 일자리 창출을 위해 SOC사업 예산을 늘리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하지만 이번에 계수조정소위는 각자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지역사업 예산만 집중적으로 늘려 같은 동료 의원들로부터도 비난을 사고 있다. 계수조정소위에 참여했던 민주당 송석찬(宋錫贊·대전 유성)의원은26일 예결위에서 “계수조정 과정에서 영·호남 SOC 예산을 집중적으로 늘려 특정지역만 배려하는 꼴을 낳았다”고 ‘밀실 담합’ 과정을폭로했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도 “경북 의성읍 진입도로 공사비 30억원에다 부산·대구·군산 등 곳곳의 지역사업 예산이 슬그머니 증액됐다”며 “냄새가 나도 너무 난다”고 얼굴을 붉혔다. 실제 여야가 합의한 내용을 보면 전국적으로 증액된 9개 고속도로건설예산 가운데 5건이 영남지역 사업이다.이에 뒤질세라 민주당도광양항과 목포항 개발 예산에서 각각 50억원,30억원 증액을 관철시키는 등 자기 지역을 챙겼다. 이밖에 청도 소싸움장과 부산 실내빙상경기장 건설 등 지역민원성사업에서 각각 10억원,20억원을 증액했는데,이 사업들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말로 화급한 사업인지 납득이 안 간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여야는 국회의원 보좌직원 단기연수비용으로 1억3,000만원을증액하는 등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항목에서는 묘하게도 의견이 일치했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한·일 의원 바둑대회’ 예산이 소위에서 3,000만원 증액된 데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보이며 “아무리 국회가 예산심의권을 갖고 있지만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삭감은 허울?] 여야는 이번에 총 2조6,559억원을 삭감하고 1조8,505억원을 증액,전체적으로 8,000억원을 순삭감했다고 강조했다.그러나삭감내역의 대부분이 예비비(9,463억원 삭감)와 국채이자(5,640억원삭감) 등 비교적 손쉽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항목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는 정부 원안보다 오히려 예산을 늘린 꼴”이라는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세브란스병원 후두암환자 발성발표회 잔잔한 감동

    “사랑한다는 말은 많이 하고 술과 담배는 제발 줄이세요” 정복기(鄭福基·61·경기도 안양시 안양동)씨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안·이비인후과병동 지하 1층 청파회의실에서 열린 음성재활교실 2학기 종강식에서 금속성이 섞인 목소리로 이같이호소했다. 종강식에는 과도한 흡연 등으로 후두암에 걸려 후두 절제수술과 함께 정상적으로 발성할 능력을 상실한 환자 5명이 식도(食道)를 이용한 발성 성공사례를 발표,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해 9월 수술을 받은 김영용(金榮龍·56·서울 강남구 개포동)씨는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며 흘러간 대중가요 ‘황성 옛터’ 가사를 읊조린 뒤 “이젠 비관하지 말고 우리보다 못한 장애인들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살아가자”고 말해 박수를 끌어냈다.환자들은 짧게는 6개월,길게는 3년여 동안 초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바둑아 바둑아’‘순이야 놀자’ 등의 단어들을 반복해 읽으면서 발성훈련을 했다.이들은 수술 당시 목 아래에 낸 구멍을 통해 정상인의100분의 1도 안되는 양의 공기를 들이마신 뒤 복압(腹壓)을 이용,공기가 식도를 거쳐 후두가 있던 부위를 진동시키는 방법으로 목소리를 낸다. 수술 후 벙어리가 됐다는 소외감에 시달려온 이들은 훈련 과정에서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참기 어려워 비지땀을 흘리는 등 숱한 어려움을 헤쳐왔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발성연구모임인 연성회(延聲會)가마련한 이 자리에는 김광문(金光文) 이비인후과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간호사,환자 보호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국내 발성재활의 선구자로 불리는 변군헌(邊君憲·80) 회장은 발성법을 익히기 위해 90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후적자회(喉摘者會)에서 교재를 들여온 뒤 97년처음으로 모임을 만들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만화학 교수·환경교사 ‘튀는 직업’ 뜬다

    급속한 경제·사회 변화에 따라 ‘신생 이색직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사회변화에 민감한 교육 서비스업의 경우 외식사업학 교수, 만화학교수,바둑학 교수,이벤트학 교수,레저스포츠학 교수,실용음악 교수,컴퓨터 교사,환경 교사 등이 새로운 직업군으로 자리잡았다.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소장 全云基)가 19일 발간한 ‘2001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올 조사 대상인 농림·어업,섬유·피혁,전기·가스,교육 등 6개 산업분야 중 교육 서비스업에서 신생 직업들이두드러졌다. 경제분야의 경우 ▲환경변화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품 수요가 늘면서자외선 방지제품을 만드는 ‘경화원’ ▲의복 제조공정에서 의상에맞는 원단소재를 선택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소재디자이너’등이 새로운 직업으로 등장했다. ‘도태 직업’도 속출했다.수요감소와 수입 증가 등이 주요 이유다. 성냥갑 제조원,성냥 제조반장,성냥알 제조원 등이 직업명부에서 사라졌다..성냥제품 제조업체는 현재 국내에 1개 업체에 불과하고 종사근로자 수도 10명 이내로 조사됐다. 국내소비 고로용 활성탄의 경우전량수입,‘소탄로 조작원’도 사라졌다. 기계·자동화에 따른 업무영역의 확대,다기능화는 ‘직업 통합’의 효과를 낳았다.낙농장관리자·양계장관리자·양돈관리자 등은 축산농장관리자로 통합된 것이대표적인 예다. 최근 경제침체에 따른 인원감축과 단위공정 발전에 따라 각종 ‘보조원’ 직무가 사라지는 현상도 눈에 띄었다. 직업수는 계속 상승 중이다.전체 24개 산업의 직업명칭 수는 모두 1만2,306개로 지난 95년의 1만1,537개보다 769개 늘어났다. 오일만기자
  • 단일기전 한시즌 20연승 李창호 9단 대기록

    한국바둑계의 신기록제조기인 이창호(李昌鎬) 9단이 단일 기전인 패왕전에서 한시즌에 20연승,세계 최다 한시즌 연승기록을 세웠다.지금까지 단일기전 한시즌의 최다연승 기록은 서봉수(徐奉洙) 9단이 71∼72년 명인전에서 세운 12연승이다. 이 9단은 18일 대한매일 주최로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5기 한국통신 엠닷컴 018배 패왕전 본선 18국에서 한종진(韓鍾振) 3단을 맞아 흑을 잡고 113수만에 불계승했다.이로써 이 9단은 예선 2승을 포함해 모두 20연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이 9단은 내년 1월 12일 벌어지는 전년도 패자 조훈현(曺薰鉉) 9단과의 최종국을 남겨두게됐다. 조 9단이 이기면 이들은 결승 5번기를 갖고 최종승부를 가리게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한화갑의원 한국기원 총재에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한국기원 총재로 취임한다. 재단법인 한국기원은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원 24명 중 17명이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한 최고위원을 공석 중인 총재에 선임했다.이에 따라 한최고위원은 임기 6년의제5대총재에 올라 오는 2006년까지 한국바둑계를 이끌게 됐다. 한국기원은 지난해말 김우중(金宇中·전 대우그룹 회장) 4대회장이퇴임한 이후 총재직이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 세계 최강 ‘IT半島’ 꿈꾼다

    세계 10위인 인터넷 강국과 세계 최강의 IT전문가 보유국이 만난다면?정답은 한반도에 세계가 무서워할 만한 IT(Information Technology)대국이 탄생하는 것. 지난해 인터넷 이용자 수가 100명당 23.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10위를 차지한 한국은 ‘벤처열풍’이 말해주듯 자금과 기술면에서 이미 IT강국 반열에 올라섰다.. 북한도 예상외로(?) IT강국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지금까지 미 국방성 인터넷사이트를 가장 많이 접속한 국가이기도 한 북한은 이 분야최고의 정예요원만 1만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IT산업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조선컴퓨터센터’,‘평양정보센터’,‘김일성종합대학’ 등을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북한이 개발한 바둑프로그램 ‘은바둑’은 지난 98·9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바둑프로그램대회’에서 2연패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반도 내 IT대국이 만들어지기에는 많은 현실적 벽이 가로놓여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북한은 우선 통신인프라가 턱없이 빈약하다.실제로 북한에 설치된전화선은 불과 100만여 회선뿐.더욱이 각 가정마다 펜티엄급 컴퓨터를 도입한다는 것도 불가능한 현실이다.그렇다고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막대한 시설투자를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북한의 정치적 특성도 무시 못한다.국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외부와마음대로 접촉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게다. 하지만 이같은 한계의 벽을 넘기 위한 남·북 합작사업은 이미 시작됐다.지난 6월 현대가 금강산지역에 첨단IT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발표한 것처럼 남한의 자본과 기술이 북한의 IT인력과 결합,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연구단지로 ‘신의주 밸리’와 ‘금강산 밸리’를 추진중이다. 자본과 기술 그리고 인력이 절묘하게 만난 남과 북은 이제 세계 최고의 IT대국으로 가는 장도(長途)에 올라섰다.이제는 자본과 기술을가진 남한과 IT분야의 최고 인력을 자랑하는 북한이 ‘한반도의 IT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서로의 장점을 조화시키는 일만 남았다. 홍원상기자 wshong@
  • “쉽게 눈물 보이지 마세요”

    ‘남자로부터 이런 점은 배우자’여성전용 포털사이트 마이클럽(www.miclub.com)은 10일 ‘사회생활을 할 때 여자가 남자에게 배워야할점 6가지’를 소개했다. ■눈물을 아낀다 상사에게 혼나거나 친구와의 갈등,실연때문에 자주눈물을 보이는 것은 약점이 될 수 있다.눈물은 흔하지 않을 때 강력한 효력을 발생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깨져도 허허실실 자존심조차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사회생활의 현명한 대처방법이 된다.나쁜 상황을 마음 속에 담아두지 않는 여유로움이 여성들에게도 필요하다. ■제낄 건 제낀다 만사를 제쳐놓고 스포츠나 낚시 등에 빠지는 것도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다.여성들도 일과 여가를 분리해 수영이나 등산 바둑 등 푹 빠질 수 있는 자신만의 취미를 개발하자. ■일과 사람을 분리한다 감정이 많이 소모되는 일에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예민할 필요는 없다.일에 대해 누군가에게 핀잔을 받더라도 마음에 담아두거나 미워하지 말 것. ■남의 흉을 안본다 남자들은 가정에서 ‘수모’를 당하더라도 대외적으로 아내를 헐뜯지 않는다.그러나 여성들은 친구나 친정 식구들에게 남편 흉보느라 정신없다.자기 얼굴에 침뱉을 수도 있으니 말을 아껴야 한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 힘들어도 꾹 참고 가족을 위해 버티는 남성들의 책임감과 인내심은 배울 만하다.회사를 관두고 싶다면 남성들처럼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생각해 보자. 김미경기자 chaplin7@kdaily.98com
  • 개선 시급한 공공기관 업무/ 결제서류 도장 받는데 최고 1주일

    “결재를 받는 데 너무 시간이 걸립니다” “전자결재제도가 도입됐지만 관행 때문에 아직 먼 나라 일입니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가 지난 10월 초부터 두 달간 홈페이지에개설한 ‘일하는 방식 개선 신문고’에 실린 공무원들의 불만이다. 하위직 공무원들이 직접 장관에게 결재를 받을 일은 별로 없다.그러나 장관이나 기관장 등 고위직들이 각종 회의 및 행사 참석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은 것이 아래의 업무 지연으로까지 연결된다는 지적이다. 전자결재로 대체하면 그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나 고위직일수록 컴퓨터에 약한 것이 어려운 점이라고 일부 공무원들은 꼬집었다. ■결재 방식을 바꿔야 중앙행정부처의 ‘홍길동(인터넷 이름)’은 수작업 결재의 문제점을 신문고에 띄웠다.과·실·국장을 거쳐 장관 결재까지 받는 데 한 달이나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중앙부처의 ‘일하는 사람’도 고위직일수록 컴퓨터를 몰라 전자결재로 올리면 종이로 출력해서 갖다 줘야 하는 등 종이서류로 올리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지자체의한 공무원도 모 부처에 인터넷으로 민원 질의를 했더니 공문으로 질의하라며 올린 글을 삭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상사의 일정만을 생각하지 말자 정부 산하기관의 L씨는 부임한 기관장의 업무 파악을 위해 일요일 오전에 출근했지만 밤 10시까지 무작정 대기해야만 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오후 내내 신문 바둑 인터넷 등으로 소일했다고 말했다. 또 중앙부처의 모씨는 퇴근 무렵 ‘내일 출근 전까지 마무리하라’는 지시를 받고 일과시간에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일방적 지시를 지양하자 중앙행정부처의 한 공무원은 “무리한 지시는 지시자의 판단이 잘못되거나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그건 실무자가 알거든요,담당 사무관 불러와…’식의 업무행태는 더 이상 디지털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따끔하게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벤처업계 위기탈출 힘찬 몸짓

    정보통신(IT)과 벤처 행사가 풍성하고 열리고 있다.IT업계는 국내외박람회에 참가, 제품홍보와 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고,벤처업계는 교포벤처들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위기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IT행사 봇물 소프트웨어 축제인 ‘소프트엑스포 2000’이 4∼7일정보통신부 주최로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다.올해 4회째. 우수제품을 개발하고도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한 업체들에게제품홍보와 국내외 시장진출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264개 국내외 업체가 참가하며,게임·리눅스·디지털콘텐츠 등 분야별로 12개전시관이 준비됐다. 사상 최초로 북한SW관이 기획돼 세계적 수준인 북한의 바둑·장기·아리랑·조선요리 등의 SW프로그램이 선보인다.함께 열리는 컨퍼런스에서는 미국·중국시장 진출을 주제로 미국 오라클사 라피얼 어헤드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며,미 스탠포드대학의 ‘한국 SW산업에 대한연구보고서’도 발표된다. 아시아 최대의 정보통신박람회인 ‘ITU 아시아텔레콤 2000’도 4∼9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주최로 열린다.2년마다 열리는 세계 4대 텔레콤 행사중 하나로 30여개국에서 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한다.한국통신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가 단독관을구성하고,코스콤 일륭텔레시스 스타트텔레콤 등 10개 중소업체가 참가한다.특히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을 중심으로 각종 시연회가 펼쳐지며 첨단단말기도 선보인다. ■벤처업계,해외로 벤처기업협회는 4∼6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외 벤처기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민족 벤처네트워크’(INKE 2000) 서울총회를 갖는다. 지난달 29일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국내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방한한 데 이어,150여명의 재외교포 벤처사업가들이 참석한다. 실리콘밸리 벤처펀드사의 이종문 회장을 비롯,넷지오사의 마이클 양사장,비즈뱅 USA의 데이비드 장 사장(미국),나스닥재팬의 손형만 부사장,밸류커머스사의 김주치 부사장(일본)도 온다. 벤처기업협회는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들의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4일 서울 염곡동 KOTRA 국제회의장에서 250여명의 벤처기업인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해외진출 전략 워크숍’을 갖는다. KOTRA는 “중소기업청·정보통신부·문화관광부·KOTRA 등 기관별로분산된 지원제도를 한자리에서 제공함으로써 벤처기업의 내년 사업방향 설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chaplin7@
  • 유창혁9단 첫판 승리

    유창혁 9단(34)이 제5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첫판에서 일본의 차세대 바둑주자인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 8단을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유 9단은 23일 강릉 경포대 호텔현대에서 열린대국에서 세계대회 첫 우승의 야망을 품은 야마다 8단을 맞아 186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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