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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4국] 하네 나오키,본인방전 3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4국] 하네 나오키,본인방전 3연승

    총보(1∼196) 하네 나오키 9단이 본인방전 도전승부를 최종국으로 몰고 갔다.16∼17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제63기 일본 본인방전 도전7번기 제6국에서 도전자 하네 나오키 9단은 본인방 다카오 신지 9단을 211수만에 흑불계로 제압했다. 이로써 초반 3연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벼랑 끝에 몰렸던 하네 나오키 9단은 나머지 3판을 내리 따내며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이틀의 향방을 가리게 될 도전7국은 22∼23일 니가타현에서 속개된다. 홍성지 5단이 이 바둑을 승리하면서 마지막 남은 4강 티켓 한 장을 거머쥐었다. 또한 김주호 7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4연패의 사슬을 끊고 첫 승을 기록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백의 유장한 행마가 돋보인 한판이었지만, 흑의 반격도 결코 녹록지는 않았다. 비교적 팽팽하던 국면의 흐름이 갑자기 백쪽으로 넘어간 것은 (참고도1) 백1의 날카로운 침입수가 반상에 놓이고 난 뒤부터였다. 이후의 진행에서 보듯 3수나 들여 지킨 흑의 우상귀는 거의 공배로 변했고, 오히려 백이 다섯집이나 내며 안방을 차지했다. 게다가 흑은 후수로 1선을 넘는 수모까지 겪어야 했다. 하변에서는 흑이 백의 순간적인 방심을 틈타 (참고도2) 흑1로 끊는 수를 발견했지만, 흑4까지의 상당한 전과에도 불구하고 결국 역전에 이르지는 못했다. (187…118) 196수 끝, 백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케이블·위성방송]

    ●MGM 09:10 어둠의 전사 11:10 최후의 카운트다운 13:00 세 남자와 아기바구니 15:00 헌팅파티 23:00 도너 01:00 분노의 총탄 02:50 파니와 앨비스 ●KBS드라마 07:30 너는 내운명 08:50 태양의 여자 14:20 1박 2일 16:40 엄마가 뿔났다 19:20 상상+ 시즌2 20:40 미남들의 포차 24:10 개그콘서트 ●어린이TV 09:00 선물공룡 디보 11:00 쿵야쿵야 13:00 미피와 친구들 15:00 포트리스 17:00 뽀롱뽀롱 뽀로로2 19:30 가면라이더 가부토 22:00 큐빅스 ●mbn 06:3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40 뉴스메이커 말!말!말 09:30 부동산 현장 12:30 경제나침반 180도 18:30 부동산 현장 20:10 글로벌 코리아 ●Q채널 10:00 이브의 선택 시즌2 13:00 인간극장 16:0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1:00 맛의 달인 22:00 컬러 오브 워 23:00 리얼다큐 천일야화 ●KBS N SPORTS 09:00 2008 WPBA 당구대회 12:00 2008 월드리그 배구 러시아:대한민국 14:00 복싱 스페셜 16:20 2008 삼성 파브 프로야구 한화:삼성 ●바둑TV 08:00 제2기 지지옥션배 10:00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12:00 오스람코리아배 16:00 도전 배틀킹 21:00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 ●EBS플러스1 09:30 EBS기본과 특별한 수학 10-가,(1)(2), 국어(하)(1)(2), 도덕 13:40 EBS포스(종합)수학Ⅱ(1)(2), 영어구문투어, 수학Ⅰ(1)(2) 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 19:00 EBS포스(종합) Vocabulary 20:00 EBS포스(종합)현대문학(1)(2) 22:00 EBS포스(종합) 고전문학(1)(2) ●EBS플러스2 0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10:00 까미의 쫑알쫑알 국어 이야기 11:00 야 미술이 보인다 12:00 미미와 코코 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 15: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국어 3-1, 수학 3-1 19:00 한글이 야호 20:00 세계의 미술관 21: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도요타덴소배 국내선발전 개막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도요타덴소배 국내선발전 개막

    제10보(136∼162) 제4회 도요타덴소배 세계바둑왕좌전에 출전할 한국대표를 가리는 국내선발전이 21,23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한국은 이세돌 9단, 이창호 9단, 박영훈 9단 등이 전기대회 4강 시드를 확보한 것을 포함해 총 8장의 티켓을 배정받았다. 이중 7월 랭킹 순위에 따라 목진석 9단, 조한승 9단, 박정상 9단 등이 먼저 출전권을 따냈고,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랭킹 7위부터 15위까지의 기사가 선발전을 치른다. 8월23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도요타덴소배는 격년제로 개최되며, 본선 32강부터 논스톱으로 결승진출자를 가려낸다. 결승전은 내년 1월6일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이창호 9단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이세돌 9단이 2,3회 대회를 연속 우승했다. 대회 우승상금은 3000만엔(약 2억 9000만원). 백144로 꼬부린 것이 마지막 큰 자리. 전보에서 흑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바둑은 거의 반면계가의 양상이다. 흑149로 붙인 것은 가의 곳이 항상 선수로 듣고 있기에 가능한 끝내기의 맥점. 이때 백이 152로 받은 것은 정수다. 만일 (참고도1) 백1로 막는 것은 흑2의 치중을 당해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다. 흑4로 끊을 때 백이 5로 따내는 것은 흑8,10의 수순으로 대형사고가 터진다. 그나마 백은 (참고도1) 백5 대신 (참고도2) 백1로 두는 것이 최선이지만, 이번에는 흑2로 되끊는 맥점이 있어 백이 상당한 손실을 입는다. 백162까지 국면이 정리되어 이제는 잔 끝내기만이 남은 상황. 나머지 수순들은 총보로 미룬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농심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농심

    “신라면과 새우깡 등 한국의 맛을 세계로….” 농심은 올해를 해외시장 공략 강화의 해로 정했다.70여개 국가에 라면과 스낵을 수출하고 있다. 현지 생산도 늘리고 있다. 해외부문(수출 및 현지 생산 포함) 매출은 지난해에는 1억 9500만달러였다. 올해 목표는 2억 5000만달러다. 라면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은 해외 진출의 전초기지다. 상하이에는 1996년 9월 첫번째 해외공장인 라면공장을 설립했다.98년에는 칭다오에 수프 생산을 하는 제2공장을 완공했다.2000년에는 선양지역에 라면과 스낵공장을 완공하는 등 중국 내에서 라면의 일괄 생산 체제를 갖췄다. 농심은 중국 내 신라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세계 유일의 국가 대항 바둑대회인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을 만들어 후원해 오고 있다. 다른 업체들은 모두 중국인의 입맛에 맞추고 있지만, 농심은 고유의 매운맛으로 중국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소비층도 대도시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삼았다. 가격도 최고 수준이다. 농심의 이런 전략은 중국에서 서서히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라면은 대부분 컵라면처럼 끓는 물을 부어먹는 식이었지만 최근에는 농심 라면 등 한국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냄비에 끓여 먹는 라면이 점차 늘고 있다. 농심은 미국시장 공략도 활발히 하고있다.2005년 6월 55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라면공장을 가동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2억개나 된다. 농심은 71년부터 미국으로 라면을 수출해 판매망과 인지도도 탄탄하다. 농심은 81년 첫 해외사무소인 도쿄사무소를 설립하면서 라면의 종주국 일본 공략에도 나섰다.2004년 5월 일본 공중파방송인 도쿄TV는 농심의 신라면을 칭다오맥주 등과 함께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강병권,세계청소년바둑대회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강병권,세계청소년바둑대회 우승

    제9보(117∼135)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구이양에서 벌어진 제25회 잉창치배 세계청소년바둑대회 시니어부에서 한국의 강병권(92년생)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태국을 비롯한 전세계 13개국 20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5라운드의 스위스리그를 치른 뒤 4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강병권군은 현재 한국기원 연구생 2조에 속해 있으며 양재호 바둑도장에서 수학중이다.12세 이하가 참가하는 주니어부에서는 중국이 우승했다. 잉창치배 세계청소년바둑대회는 1984년 고 잉창치 선생이 창설한 최초의 청소년 국제대회로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창하오 9단, 구리 9단 등 세계적인 프로기사들도 과거 이 대회를 거쳐 갔다. 백120은 흑127로 끊는 수단을 남긴 불완전한 보강. 언뜻 흑127 다음 백이 (참고도1) 백1로 단수치면 흑 한점이 축으로 잡히는 듯 보이지만, 흑에게는 다시 2로 들여다보는 묘수가 준비되어 있다. 백이 3으로 이을 수밖에 없을 때 흑이 4로 흑 한점을 살리면 오히려 백 두점이 거꾸로 흑의 수중에 떨어지는 것. 따라서 백은 실전 백128로 단수친 것인데, 흑이 129로 나간 다음에도 백은 130으로 다시 한번 후퇴를 해야 한다. 만일 백이 (참고도2) 백1,3으로 욕심을 낸다면 흑4를 당하는 순간 A와 B가 맞보기로 백이 파탄지경에 이른다. 실전 흑133까지 흑이 상당한 전과를 올린 모습이지만, 백도 백132와 136의 요처를 차지해 우세를 유지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삼성화재배 아마대표 선발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삼성화재배 아마대표 선발

    제7보(91∼102)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통합예선전에 출전할 아마대표가 모두 선발되었다. 지난 12∼13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아마예선전에서 함영우 아마7단, 황진형 아마6단, 정찬호 아마6단, 유병용 아마6단 등이 4강에 진출, 통합예선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아마예선 4강전은 23일 인터넷 대국으로 치러진다. 이 밖에 지난해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강창배 아마7단과, 올해 열린 제30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하성봉 아마7단도 통합예선전에 합류한다. 현재 국내 아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송홍석 아마7단과 아시아 아마바둑 10강전 우승자인 김남훈 아마7단은 나란히 16강전에서 패해 탈락했다. 아마 대표와 한·중·일의 정상급 기사들이 자웅을 겨루는 통합예선전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된다. 흑95까지 밀어붙인 것은 상당한 강수. 좌변 흑한점이 다치더라도 중앙 백대마를 크게 공격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흑이 99로 손을 돌릴 때 백도 100으로 보강해 다시 한번 타협이 이루어졌다. 물론 실전 백100으로 <참고도1>백1로 흑 한 점을 잡는 것이 실리로는 엄청나게 크지만, 흑2로 차단당하면 백대마도 삶을 장담할 수 없기에 자중한 것이다. 백102로 뛰어든 것이 백이 진작부터 노려오던 침입수. 여기서 흑의 응수도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참고도2>흑1로 붙이는 것은 백이 2로 올라선 다음 흑3과 백4의 곳이 맞보기로 흑이 곤란하다. 따라서 흑은 다른 대비책을 강구해야 하는데….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4국]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 개막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4국]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 개막

    제6보(74∼90) 10회째를 맞이한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이 9일 예선1회전과 함께 막을 올렸다. 이번 예선전은 총 6라운드로 진행되며,18일 예선결승을 통해 4명의 국가대표가 가려지게 된다. 또한 남은 한 자리는 주최 측에서 와일드카드로 지명한다. 이세돌 9단, 이창호 9단, 박영훈 9단, 목진석 9단 등 현재 한국랭킹 1∼4위에 오른 기사들은 각기 다른 조에 배정되어 강자들끼리의 초반 격돌을 피한다. 지난 9회 대회를 치르는 동안 유독 농심신라면배와 인연이 닿지 않았던 이세돌 9단이 과연 이번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게 될지도 상당한 관심사다. 전보에서 설명한 대로 흑의 응수타진에 백도 74로 반발한 것이 당연한 기세. 흑도 가만히 이어주지 않고 75에 붙인 것이 탄력적인 응수다. 백76 이하 82까지의 수순들은 흑백 간에 선수를 잡기 위한 암중모색. 결국 선수를 잡은 흑이 83으로 뚫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흑85까지 백 한 점을 잡은 것이 흑으로서는 적지 않은 소득. 일단은 흑의 흔들기가 먹혀든 셈이다. 수순 중 백80으로 받은 것은 자체로는 다소 엷은 모양이지만 훗날 우상귀에 침입을 할 때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 백88로 어깨를 짚은 것은 흑이 <참고도1> 흑1로 나오면 자연스럽게 중앙 백대마를 연결하겠다는 뜻. 흑도 89로 반발한 것은 선악을 떠나 두고 싶은 자리이기도 하다. 여기서 백이 90으로 살짝 비켜선 것이 정수. 둔탁하게 <참고도2> 백1로 막는 것은 흑2로 끊기고 난 다음의 행마가 어려워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웃기는 수학자’ 이광연 한서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웃기는 수학자’ 이광연 한서대 교수

    흔히 연인의 사랑을 ‘달곰쌉쌀함’에 비유한다. 이런 사랑을 수학으로 흥미롭게 풀어낸다고 하니 귀가 절로 솔깃해진다. #상황 1 막 사랑을 시작한 젊은 남녀가 있다. 둘은 시간이 흐를수록 깊은 사랑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하찮은 일로 싸운다. 화가 난 여자는 사랑하는 마음이 식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때 남자는 진심이 가득 담긴 편지를 보냈다. 여자는 감동했다. 둘은 다시 뜨거워졌고 예전보다 더욱 깊은 사랑을 하게 됐다. 이 전개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그래프를 그려 본다. 수평좌표는 둘의 만남을 유지하는 시간이고 수직좌표는 사랑의 양으로 정한다. 처음에는 연속적으로 변하던 상승곡선이 말다툼을 하고 난 후에는 갑자기 하락했고 다시 뜨거워지면서 곡선이 올라간다. 이런 현상을 어떤 곡면 위에 모두 나타낼 수 있으며 그 성질로부터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수학자들이 말하는 ‘파국이론(Catastrophe Theory )’이다. #상황 2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어느날 수업 도중 사랑도 방정식으로 풀 수 있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을 받았다. 잠시 생각하던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칠판에 썼다.Love=2□+2△+2○+2∨+8< (그림 참조). 그런 다음 “가지 않으면 안될 길을 마지 못해 떠나가며, 못내 아쉬워 되돌아 보는 그 마음! 갈 수 없는 길인데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간절한 마음! 그 마음이 바로 사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재치있는 사랑 방정식은 사랑의 감성적인 면을 나타낸 것이다. 이와 관련, 수학자들은 ‘위상수학(位相數學)’에서 사랑도 수학적으로 얼마든지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심장은 적분으로 뜁니다. 혈액은 정맥을 통해 우심방으로 들어가 폐동맥을 거쳐 폐에서 산소와 결합하지요. 그리고 폐정맥에서 좌심방으로 들어가서 대동맥을 거쳐 다시 몸전체로 전달됩니다. 이때 심장 박출량은 적분법을 이용해 계산됩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만날 때의 심장은 당연히 더 뛰겠죠. 적분을 모른다고 해도 우리의 혈관 시스템은 수학적으로 매우 아름답게 설계돼 있습니다.” ‘웃기는 수학자’로 유명한 이광연(45·한서대 수학과)교수. 수학을 알고 나면 온세상이 아름답고 경이롭다고 주창하는 수학 전도사다.‘웃기는 수학이지 뭐야’‘밥상에 오른 수학’‘신화속 수학 이야기’ 등 색다른 수학관련 저서만 10여권을 펴내 20여만명의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다. 다들 골치 아프게 여기는 수학을 재미있는 말투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웃기는 수학자’라는 별명도 여기에서 생겼다. 최근에는 ‘수학 블로그’라는 또 하나의 저서를 펴냈다. 여기에서 ‘게임의 법칙’‘자연의 비밀’‘역사의 명장면’‘생활의 발견’ 등 생활주변을 흥미로운 수학적 각도로 풀이해 눈길을 끈다. 이런 그가 요즘 방학을 맞아 집에서 새로운 집필을 하고 있다. 앞으로 관련서적 50여권은 더 낼 작정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이래저래 궁금증이 생겨 서울 서초동의 자택에서 그를 만났다. 마침 더운 날씨로 냉장고에서 과일과 시원한 캔맥주를 꺼내온다. “수박을 비롯해 모든 과일이 왜 둥근 모양을 하는지 아세요?” 이 교수의 느닷없는 질문에 흠칫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과일을 맛있게만 먹을 줄 알았지 한번도 그 의문을 안가져 봤으니까. 주저하자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자연은 항상 뛰어난 수학자입니다. 자연이라는 수학자는, 과일이 과육에 품고 있는 수분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어떤 모양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물체의 수분 손실은 그 물체의 겉넓이에 비례하지요. 즉 표피가 넓으면 넓을수록 더많은 수분이 증발됩니다. 따라서 모든 과일은 과육의 부피를 최대로 하면서 겉넓이를 가장 작게 하는 쪽으로 진화하게 됐습니다. 그 답이 바로 둥근 모양의 과일입니다. 이 것을 우리는 디도의 문제(Dido’s Problem)라고 하지요.” 그는 또 겨울날 내리는 눈이 왜 육각형이고, 하루는 왜 24시간인지 등도 얼마든지 수학적으로 풀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수학은 우리가 매일 걸어다니는 보도블록에도, 명절날 가족들이 모여 하는 윷놀이와 화투에도 있다고 했다.48장인 화투놀이 중 고스톱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수학을 소개한다. 고스톱은 몇 명이 치느냐에 따라 나누어 주는 화투의 장수와 바닥에 까는 장수가 달라진다.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장수를 x라 하고 바닥에 까는 장수를 y라 할 때 뒤집는 장수가 나누어 주는 장수와 같아야 꺼내는 것과 뒤집는 것이 같이 끝나게 된다. 2명이 치는 일명 ‘맞고’일 때는 나누어 주는 장수가 2x이고, 바닥에 까는 장수는 y, 또 뒤집는 장수도 2x이므로 이들을 모두 더하면 48이 되어야 한다. 즉 2x+y+2x=4x+y=48. 이 식을 만족시키는 x,y를 각각 순서쌍으로 나타내면 (1,44),(2,40),(3,36)∼(11,4) 등이다.3명이 칠 때는 3x+3x+y=6x+y=48과 같은 식이 성립한다. 또 4명이 칠 때는 5장씩 나누어 가진 후 5×4=20장을 뒤집어 놓고 8장을 깔면 된다. 이렇게 이론적으로 따지면 고스톱은 무려 24명까지 함께 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느끼건 느끼지 못하건 수학은 자연, 역사, 생활속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수학을 공부하는 까닭입니다. 수학을 통해 인류문명을 발전시키고 역경을 극복하고 또 미지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대개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수학이 어려워져 3분의2는 중도 포기한다는 것. 이를 안타까워해 수학을 왜 해야 하는지, 우리 주변 여기저기에 온통 ‘수학밭’이며 그걸 자각시키고 흥미를 유발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남다른 저술활동에 전념했다.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그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을 좋아했다. 어려운 문제와 10∼20분 씨름하다가 어느 순간 정답을 맞혔을 때 느껴지는 쾌감과 감동 때문에 수학을 점점 더 좋아했다. 1983년 경문고를 졸업한 뒤 자연스럽게 성균관대 수학과에 지원, 합격했다.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와이오밍주립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 등을 마쳤다. 슬하에 아들 딸 둘을 두었으며 부인과는 같은 대학 수학과 선후배 사이. 식구들끼리 신문이나 영화를 볼 때에도 머릿속에는 온통 수학으로 가득차 있는 ‘수학집안’이다. 앞으로 계획을 물었더니 “삼국지와 세종대왕에 대한 구상을 다 마쳤다.”며 웃는다.2009년 7차 개정교육과정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 집필자이도 한 그는 “수학은 우리 일상과 아주 밀접하며 따라서 아이들에게 수학 알레르기를 없애 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그 알레르기를 없애기 위한 방법.▲체스와 바둑, 윷놀이를 자주 시켜라. 두뇌회전에 좋기 때문이다. 종이접기도 좋다.▲수학을 이야기로 들려 줘라. 종이접기를 응용해 미 항공우주국 첨단 망원경을 72조각으로 만들어 우주로 운반한 사례, 그리고 뫼비우스의 띠로 컨베이어벨트를 만들어낸 것, 수학을 통해 최초로 시간을 나누었던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의 얘기 등이다.▲추리소설과 만화책이라도 읽게 하라. 다독은 최고의 수학공부 방법이며, 수학을 잘 하려면 텍스트에 대한 이해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그가 걸어온 길 ▲1964년 충남 서산 출생 ▲83년 서울 경문고 졸업 ▲87년 성균관대 수학과 졸업 ▲93년 성균관대 수학과 박사과정 졸업 ▲94∼96년 한서대학교 수학과 학과장 ▲96∼97년 와이오밍대학교 수학과 포스트닥터.(한국과학재단지원) ▲98년 독학사 학위취득 종합시험 선제위원. 독학사 전공심화과정 문항개발위원, 독학사 학위취득 종합시험 문항개발위원 ▲현재 한서대학교 수학과 교수 ●주요 저서 웃기는 수학이지 뭐야(2000년), 또 웃기는 수학이지 뭐야(2002년), 신화 속 수학이야기(2004년), 밥상에 오른 수학(2004년), 피타고라스가 보여 주는 조화로운 세계(2006년), 자연의 수학적 열쇠 피보나치 수열(2006년), 수학자들의 전쟁(2007년). 이광연의 수학블로그(2008년) 등.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KBS드라마 07:20 너는 내운명 08:50 태양의 여자 14:20 1박 2일 16:50 엄마가 뿔났다 19:10 상상+ 시즌2 20:20 미남들의 포차 24:10 개그콘서트 ●어린이TV 09:00 선물공룡 디보 11:00 쿵야쿵야 13:00 미피와 친구들 15:00 포트리스 17:00 뽀로로2 19:30 가면라이더 가부토 22:00 큐빅스   ●mbn06:3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40 뉴스메이커 말!말!말 09:30 부동산 현장 12:30 경제나침반 180도 18:30 부동산 현장 20:10 글로벌 코리아●NGC10:00 신 동물의 왕국 12:00 NGC테마기획 공룡 대탐험 14:00 TV동물농장 20:00 소니 브라비아와 함께하는 NGC HD세상 21:00 미국을 강타한 카트리나   ●KBS N SPORTS09:00 2008 WPBA 당구대회 12:00 KBS배 체조 14:00 2008 월드리그 배구 대한민국:쿠바 16:20 2008 삼성 파브 프로야구 두산:롯데 ●바둑TV08:00 제2기 지지옥션배 10:00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12:00 오스람코리아배 16:00 도전 배틀킹 21:00 2008 타운젠트 한게임 아마 최강전   ●MGM09:20 쏘울 헌터 11:00 다이노토피아 16:40 카세일즈맨의 연애특강 18:40 사랑이 머머는 풍경 21:10 나이트워치 버드레이드 23:00 스티그마타   ●EBS플러스109:30 EBS기본과 특별한 수학 10-가,(1)(2), 국어(하)(1)(2), 도덕13:40 EBS포스(종합)수학Ⅱ(1)(2), 영어구문투어, 수학Ⅰ(1)(2)18:10 EBS포스(종합)영어독해유형19:00 EBS포스(종합)Vocabulary20:00 EBS포스(종합)현대문학(1)(2)22:00 EBS포스(종합)고전문학(1)(2)●EBS플러스20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10:00 까미의 쫑알쫑알국어 이야기11:00 야 미술이 보인다12:00 미미와 코코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댕댕(1)(2)(3)16:3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국어 4-1, 수학 4-119:00 한글이 야호20:00 세계의 미술관21: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이세돌,홍성지 한국물가정보배 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이세돌,홍성지 한국물가정보배 결승

    제5보(58∼73) 이세돌 9단과 홍성지 5단이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 우승을 다툰다.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은 박정상 9단을, 홍성지 5단은 이영구 7단을 각각 물리쳤다. 지난 2기와 3기 대회를 연속 우승한 이세돌 9단은 대회 3연패를 노리며, 홍성지 5단으로서는 생애 첫 우승도전이다. 두 기사간의 역대전적에서는 이세돌 9단이 4승2패로 앞서 있다. 결승전은 오는 20일 제1국을 시작으로 3번기로 진행된다. 대회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백58의 쌍립연결은 게을리할 수 없는 점.‘적의 급소는 나의 급소다.´라는 격언대로, 반대로 흑에게 <참고도1> 흑1을 허용하면 중앙 백 요석은 더 이상 달아날 곳이 없다. 애초에 상변에서 전투가 시작될 때만 하더라도 백이 다소 위태로워 보이는 상황이었지만, 막상 백이 62까지 틀을 잡고 나니 오히려 중앙에서 백의 발언권이 좀 더 강해진 모습이다. 게다가 백62는 상변 흑의 차단을 노리고 있어 선수가 되는 곳. 흑으로서는 비록 모양은 나쁘지만 63의 후수 연결이 불가피하다. 백70으로 지킨 수가 홍성지 5단다운 유유자적한 점. 보통 치열한 기풍의 기사라면 이런 곳에 손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 흑73으로 들여다본 수가 날카로운 응수타진. 만일 백이 <참고도2> 백1로 단순하게 이어주면 당장 흑이 2로 끊었을 때 들여다본 점이 축머리의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백도 순순히 흑의 의도대로 따라줄 수는 없는 입장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지지옥션배,시니어팀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지지옥션배,시니어팀 우승

    제4보(46∼57) 결국 제2기 지지옥션배의 우승은 시니어팀의 몫이었다.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 21국에서 시니어팀의 양재호 9단은 여류팀의 마지막 주자 박지은 9단을 백6집반승으로 누르고 시니어팀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국후 양재호 9단은 “박지은 9단이 연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은 초반 차민수 4단의 5연승과 김종수 6단의 4연승에 힘입어 시니어팀이 멀찌감치 달아났지만, 막판 박지은 9단의 분전으로 흥미진진한 승부를 연출했다. 오는 8월20일 열릴 시상식에는 바둑명품 상설 경매행사도 곁들여지며, 수익금 일체는 바둑꿈나무를 위한 장학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대회 우승상금은 7000만원. 백46은 일종의 버팀수. 정상적이라면 중앙 흑 한점이 나오는 뒷맛을 봉쇄해야 하지만, 어차피 흑에게 46의 곳을 막히면 이후의 반면운영이 어려워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흑49로 끊은 뒤 51로 꼬부린 것이 행마의 틀. 여기서 백도 기분을 낸다고 <참고도1> 백1로 흑의 머리를 두드리면 흑이 2로 마늘모하는 순간 상변 백 다섯점이 고립된다. 흑53으로 뻗었을 때 백54로 뛴 것 역시 절대의 한 수. 무심코 <참고도2> 백1로 뛰었다가는 흑2의 끼움수를 당해 백 석점이 회돌이축으로 잡힌다. 흑57까지는 일종의 타협이 이루어진 모양. 금방이라도 승부가 날 것 같던 험악한 분위기가 다시 장기전의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조혜연,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조혜연,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제3보(28∼45) 여류바둑계의 최강자 중 한명인 조혜연 7단이 2008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8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사무실에서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은 조혜연 7단은 앞으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에 개소된 종합문화홍보관 ‘코리아 플라자’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바둑강연 및 친선교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에 재학 중인 조7단은 2006년부터 ‘Full of surprise’라는 영문 블로그를 직접 개설해 유럽과 미주 등의 바둑팬들과 폭넓은 교류를 펼쳐왔다. 백28로 우상귀 흑에 바짝 다가선 것이 백으로서는 기분 좋은 한 수. 상변의 폭을 최대한 넓힐 뿐 아니라 가로 붙여 귀를 교란하는 수법도 노리고 있다. 그렇다고 흑이 안전하게 귀를 지키고 있다가는 상변이 고스란히 백의 수중으로 들어가 도저히 바둑을 이길 수 없다. 따라서 흑29의 침투 역시 당연한 기세. 드디어 이곳에서 전투의 불꽃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백36으로 씌웠을 때 흑37로 붙이고 나온 것이 날카로운 타개의 맥점. 여기서 백이 <참고도1>백1처럼 바깥쪽으로 젖히는 것은 흑이 2로 가만히 늘어 백돌이 분단된다. 따라서 실전 백38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인데, 이때 흑39로 껴붙인 것이 준비된 수순이었다. 물론 백이 <참고도2>백1로 차단하는 것은 흑2,4로 백 한점이 잡힌다. 흑45까지 부분적으로 흑의 타개가 잘된 모습. 게다가 흑은 나로 흑 한점을 끌고 나오는 뒷맛까지 노리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서울신문 주최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시상

    서울신문 주최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시상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 비씨카드가 후원하는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바둑 시상식이 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시상식에는 우승자 김기용 4단과 준우승자 김승재 2단을 비롯한 프로 기사들과 노진환 서울신문사 사장,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 조중화 비씨카드 상무, 한상열 한국기원 사무총장, 유창혁 한국기원 이사, 심용섭 바둑TV 사장, 손종수 사이버 오로 이사 등 대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우승 경험이 없는 입단 10년 이내의 기사 9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 10월26일 개막, 본선 시드 3명을 제외한 87명 중 21명이 24국의 본선 토너먼트를 치러 결승에 오른 김기용 4단이 김승재 2단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우승자 김기용 4단과 준우승자 김승재 2단은 각각 25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27) 우아한 취미 ‘서화 감상’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27) 우아한 취미 ‘서화 감상’

    김홍도의 작품 ‘그림 감상’을 보자. 유건을 쓴 유생들이 둘러서서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워낙 단순한 그림이라 그림 자체에 대해서는 달리 설명할 것이 없다. 작자 미상의 ‘후원아집도(後園雅集圖)’는 연못까지 있는 부유한 양반가의 후원을 그린 것이다. 왼쪽에는 바둑이 한창이다. 그 오른쪽 소나무에 기댄 두 사람을 보기 바란다. 두루마리를 펴서 감상하는 장면이다. 아마도 그림이나 글씨를 보고 비평하는 중일 것이다. ●안평대군 서화 소장품 어마어마 이처럼 서화를 감상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있던 일이다. 하지만 그 농도는 다르다. 이 부분을 약간 검토해 보자. 세조 때 인물인 신숙주의 ‘화기(畵記)’란 글은 안평대군의 어마어마한 서화 소장품에 대한 기록이다.‘화기’를 통해 조선전기 서화의 수집과 감상 풍조가 유행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서화들은 남아 있지 않다. 고려와 조선전기 서화가의 작품도 전해지는 것은 몇 안 된다. 사정이 이렇게 된 것은 전쟁 때문이다. 임진왜란 때 경복궁이 불타면서 궁중에 소장된 책과 서화, 골동품 등이 모두 소실되었다. 또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판이니, 민간에서도 서화를 챙길 여유가 없다. 이래서 대부분이 망실된 것이다. 서화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임진왜란, 병자호란이 끝나고 한참이 지나서다. 이 문제를 조금 살펴보자. 박지원의 글 중에 ‘필세설’이란 것이 있다. 어떤 사람이 시커멓고 우묵하게 생긴 돌덩이 하나를 골동품이라고 하며 팔러 다니는데, 그게 무슨 골동품이냐며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다. 연암의 친구 중 서상수란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이 그 물건을 보더니, 단박에 “이것은 필세(붓 씻는 그릇)다.”라 하고는 그 재질과 생산지를 따지더니, 보물이라면서 거금을 던지고 소유해 버린다. 연암은 이 글에서 서상수의 높은 안목을 칭찬하고 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인즉 “처음 시작한 공로는 있지만 감상안은 투철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한다. ●18세기 서화·골동 수집의 선구자 김광수 그의 말이 맞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김광수부터 골동품과 서화의 감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만은 틀림없다. 김광수는 김동필의 아들인데, 김동필은 소론 온건파로서 영조의 탕평책에 협조하고,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이조판서에 이른 인물이다. 김광수는 “감식안이 신묘하여 한 물건이라도 마음에 들면 가산을 기울여 후한 값을 치렀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의 소장품의 대부분이 중국 수입품이란 것이다.19세기의 서화가 조희룡은 김광수를 두고 “사람됨이 소탈하고 우아하여 집 재산을 기울여서 멀리 연경에서 고서·명화·벼루·먹·골동품 등을 많이 사들여 종일토록 그 사이에서 읊조리고 완상하였다.”라고 했으니, 김광수는 서화와 예술품, 골동품을 수집하고 감상하는 것을 자기 인생의 유일한 즐거움으로 알았던 사람이었다. 김광수는 1696년 출생이고 사망한 해는 모른다. 대체로 영조 일대를 살았을 것이고, 좀 오래 살았다면 정조의 치세도 경험했을 것이다. 김광수가 서화 골동을 소장하고 또 애호하는 취미의 선구자라면, 조선후기의 서화 골동 취미는 18세기 이후의 산물인 것이다. 김광수에게서 특별히 흥미로운 것은 그가 북경에서 서화와 골동품을 수입해 왔다는 사실이다. 이 점에 주목해 보자. 조선은 병자호란 이래 청을 섬기게 되어 여전히 북경에 사신단을 파견했다. 청은 조선을 의심하여 조선 사신단을 숙소에 묶어 놓고 내보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18세기 중반에 와서 청 체제가 안정되자 조선의 사신들은 비로소 서적과 서화, 골동의 거대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유리창 거리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거창한 규모의 서화와 골동품이 서울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 최초의 대량 구입자가 바로 김광수였던 것이다. 이 수입 서화와 골동은 국내의 생산을 자극했다. 도화서와 선비 화가들의 작품이 쏟아져 나와 감상과 품평의 대상이 되고, 급기야 예술품 수집가들의 소장 대상이 되었다.18세기를 지나면서는 그 풍조를 비판하는 소리까지 나왔다.18세기의 문인 이정섭은 이런 풍조를 “요즘 사람들은 고서화를 많이 소장하는 것을 청아한 취미로 삼아 남에게 비단 한 조각이라도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떳떳하지 못한 온갖 수단으로 기필코 구해 농짝을 가득 채우고 진귀한 보배인 양 자랑을 한다.”라고 비판하였다. 이제 서화와 골동품을 수집하고 그것에 대해 지식을 쌓아, 그림이나 글씨 혹은 골동품을 보면 거기에 대해 진위를 가리고 비평을 하는 것은 양반들의 독특한 문화가 되었다. 서화 수집가이자 비평가인 남공철(영의정을 지낸 인물이다)은 자신의 삶을 이렇게 멋있게 포장했다.“정자를 용산과 광릉 사이에 지어두고 매화, 국화, 소나무, 대나무를 많이 심어 간소한 차림으로 나가서 한가롭게 거닐었다. 손님이 찾아오면 향을 사르고 단정히 앉아 경전과 역사에 대해 토론하였고, 곁에 고금의 법서(法書)·명화·골동품을 두고 품평하고 감상하였으니, 마음이 담박하여 세상의 영리를 바라지 않았다.” 서화와 골동을 품평하고 감상하는 것을 아주 고상한 삶의 형태로 보고 있는 것이다. ●광통교서 산 그림을 자기 작품이라 속이기도 이런 풍조로 인해 별별 희극이 다 벌어졌다. 다산 정약용이 이정운이란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런 구절이 있다. 보내주신 신선 그림은 대릉(이정운이 살던 곳을 말함)에 계시는 여러분의 그림은 아닌 듯싶은데 혹 광통교에서 사 오신 것은 아닙니까? 어떤 신선이기에 눈은 순전히 욕심으로 불타 있고 얼굴은 순전히 육기뿐이니 말입니다. 우열을 비교해 봤자 반드시 하등일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림으로 승부를 걸려면 반드시 우리 모임의 벗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대면하여 직접 그린 것만이 시합에 응할 수 있도록 기준을 세워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 가지로 간사스러운 폐단이 있어 두루 방어할 수 없을 것이니, 우스운 일입니다. 이정운은 다산과 같은 서클에 든 사람이고, 이 서클은 그림을 그려서 서로 돌려보며 품평을 하기도 했던 것이다. 위의 그림도 그런 그림 감상, 품평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이정운은 그림에 별 솜씨가 없어 광통교에서 파는 그림을 사와서 자기 그림이라고 남에게 돌려보였던 모양이다. 광통교는 청계천에 놓여 있던 다리다. 추측건대 18세기 후반에 광통교에 그림을 걸어놓고 파는 상인이 생겼고, 서울 시민들은 집치레 그림을 여기서 구입하였다. 이정운은 요즘 말로 하자면 이발소그림을 사서 동료들에게 자신의 것인 양하고 보냈다가 들통이 난 것이다. 다산은 또 윤참판이란 이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윤참판이 자신에게 그려 보내준 난초와 매화 그림을 격찬한 뒤 장난조로 다시 이정운을 비난한다.“오사(이정운)께서는 언제나 광통교 위에서 걸어놓고 파는 하찮은 그림을 사다가 사중에서 일등을 하려고 하니 이러한 사실을 시험관에게 알게 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정말 웃음이 터지는 일입니다.” 이정운의 가짜 그림은, 그림을 그려 동료들 간에 돌려 보이고 품평하는 풍조가 낳은 희극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이발소에 가면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시골풍경을 그린 그림이 걸려 있었다. 그 그림을 보며 지루한 이발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 이발소그림을 굳이 예술사조로 따지면 낭만주의 풍이다. 이발소그림이 다루는 가장 흔한 제재, 곧 목가적 풍경이나 장엄한 풍광이 낭만주의 풍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얼마 전 퇴근길에 보니 길거리에 그림을 잔뜩 늘어놓고 팔고 있었다. 이발소그림이었다. 반가운 생각이 왈칵 들었다. 한참을 떠나지 못하고 천천히 그림을 보았다. 배운 사람들은 이발소그림을 한 마디로 폄하하지만, 이른바 제대로 된 예술품 대접을 받는 그림은 값이 너무 비싸 구입하기 어렵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발소그림이야말로 자신의 가슴 속에 있는 이상향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김홍도의 ‘그림 감상’을 보고 절로 떠오른 생각이다. 그런데 ‘그림 감상’ 속의 그림은 어떤 그림이었을까? 궁금하다.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박지은,이제 3승만 남았다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박지은,이제 3승만 남았다

    총보(1∼115) 박지은 9단이 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에서 서봉수 9단마저 제압하고 3연승을 기록했다. 이제 조훈현 9단, 김일환 9단, 양재호 9단 등 3명의 기사만이 남은 시니어팀으로서도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입장이 되었다. 과연 여류팀의 희망 박지은 9단이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대역전극을 완성하게 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은 9단은 9일 시니어팀의 양재호 9단과 대결을 펼친다. 백이 우변에서 안전하게 살아두었으면 도처에 실리가 많은 만큼 백이 유망한 국면이었다는 것이 국 후 두 기사의 공통된 결론이었다. 초반 포석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백40의 날일자가 약간 심했다는 것이 홍민표 6단의 감상이었다. (참고도1) 백1로 찝는 수를 먼저 교환한 뒤 5까지 형태를 갖추는 것이 정수였다는 것. 그러나 백48의 응수타진에 흑49로 늘어서 버틴 것이 흑의 과수. 백50의 호구를 선수한 뒤 52로 준동을 해서는 오히려 국면의 흐름이 백 쪽으로 넘어갔다. 박정환 2단 역시 실전의 진행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실전 흑49를 살며시 집어 들어 (참고도2)의 수순을 늘어놓는다. 이 바둑은 홍민표 6단의 대착각 때문에 싱거운 결말로 막을 내렸지만, 지난번 이용수 5단과의 대국에 이어 박정환 2단에게는 왠지 행운이 따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89…82) 115수 끝, 흑시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홍성지,이창호에 4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홍성지,이창호에 4연승

    제9보(96∼115) 홍성지 6단이 이창호 9단의 새로운 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물가정보배 결선8강전에서 홍성지 6단은 이창호 9단을 맞아 18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었다. 홍성지 6단은 이창호 9단과의 첫 만남에서 패한 이후 내리 4연승을 거두고 있다. 국내 기사 중 이창호 9단과 5국 이상을 두어 상대전적에서 앞선 사람은 홍성지 6단과 강동윤 8단(6승3패) 둘뿐이다. 또한 이창호 9단은 이번 8강전에서의 패배로 국내 모든 기전을 한차례 이상씩 우승하는 사이클링히트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백이 104로 내려서면서 전보에서 설명한 패의 뒷맛은 사라지게 되었다.가로 밀고 나와 흑의 단점을 추궁하는 강수를 잠시 검토했던 백은 다시 타협책으로 작전의 방향을 바꾼 것이다. 흑109의 치중이 날카로운 맥점. 백이 (참고도1) 백1로 받으면 나중에 흑2로 들여다본 뒤 4로 백석점을 포획하는 수단이 남는다. 흑111로 내려서 백의 응수를 물었을 때 백112로 젖힌 것이 눈을 의심케 하는 대실착. 흑113다음 나와 다가 맞보기로 백은 더 이상 응수를 할 수 없다. 백으로서는 이미 바깥공배가 모두 채워졌다는 사실을 깜빡한 것이다. 흑115가 놓여진 뒤 잠시 망연자실하던 홍민표 6단은 황급히 돌 하나를 반상위에 올려놓았으나 이미 계시원이 ‘열’을 부르고 난 뒤였다. 홍6단은 머릿속으로 (참고도2)의 수순을 그리고 있다가 순간적인 실수로 실전 백112에 손이 나가버린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박지은,우주류도 넘었다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박지은,우주류도 넘었다

    제8보(82∼95) 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에서 여류팀의 마지막 보루 박지은 9단이 한국판 우주류로 잘 알려진 시니어팀의 조대현 9단을 흑1집반승으로 제치고 2연승을 기록했다. 박지은 9단은 중반 전투에서 대마사활을 착각해 거의 패색이 짙었지만, 종반전에 들어서 눈부신 추격전을 펼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시니어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것처럼 보이던 제2기 지지옥션배는 박지은 9단의 막판 분투로 다시 한번 팽팽한 승부의 긴장감이 감돌게 되었다. 이제 4명의 기사가 남은 시니어팀은 서봉수 9단이 다음선수로 출전한다. 백82 이하 백88까지는 백이 한껏 손바람을 내는 장면. 프로나 아마를 막론하고 상대방의 돌을 똘똘 뭉치게 하는 회돌이는 통쾌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백90으로 밀고 나왔을 때 흑91로 뻗은 것이 예상치 못한 흑의 버팀. 물론 (참고도1) 백4까지 진행된다면 백으로서 더 바랄 것이 없는 결과다. 게다가 A로 들여다보는 수마저 선수로 듣고 있어 하변 백도 거의 안정권에 접어든다. 실전의 진행은 일견 백이 92로 밀고 들어가는 순간 흑이 곤란해 보이지만, 막상 흑95까지 양쪽의 백대마가 차단되고 보니 백의 응수도 만만치 않아졌다. 물론 우하귀에는 흑의 공배가 모두 채워진 모습이라 백이 (참고도2) 백1,3으로 끊은 뒤 11로 돌려쳐 꽃놀이패를 만드는 수단이 남아있다. 그러나 지금은 백도 전체 대마의 사활을 걸고 싸우는 입장이라 섣불리 결행하기는 힘들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3국] 한국기원 프로기사 1200단 돌파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3국] 한국기원 프로기사 1200단 돌파

    제6보(60∼70) 지난달 27일 이상훈 7단의 승단과 함께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들의 단위 합계가 1200단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950년 조남철 9단이 최초로 단위결정전을 개최한 지 58년만의 일이다. 현재 국내 프로기사들의 수는 모두 231명이며, 평균 단위는 5.2단이다. 기사들의 단위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9단이 47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8단은 17명으로 가장 적다. 또한 6단 이하에서는 각 단별로 23명에서 26명 사이의 기사들이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미 수년전 2000단을 넘어선 일본기원은 관서기원의 기사들까지 포함해 총 438명의 기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단위의 합계는 2661단이다. 흑이 백60,62의 돌파를 허용한 것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좀처럼 둘 수 없는 행마. 그러나 현재의 국면에서는 흑61의 호구에 이어 63으로 단수치는 자세가 좋기 때문에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흑67까지 밀어붙인 다음, 과연 흑의 손길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가 궁금한 장면이었는데, 의외로 흑의 선택은 하변 공격을 보류한 흑69의 젖힘이었다. 여기서 보통의 감각이라면 (참고도1) 흑1정도로 좌우의 백돌을 갈라놓는 것이지만, 박정환 2단은 이후의 변화에 자신이 없었던 듯 안전한 길을 택하고 만다. 물론 이렇게 두어서 바둑을 이길 수만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백70의 침투가 흑으로서는 아픈 곳. 그렇다고 이 수를 방지하기 위해 (참고도2) 흑1로 보강하는 것은 백이 6까지 사뿐하게 연결해 흑이 이기기 힘든 바둑이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김남훈,아시아 아마10강전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김남훈,아시아 아마10강전 우승

    제5보(49∼59) 김남훈 아마7단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타이완기원에서 열린 제1회 CMC배 아시아아마바둑10강전에서 8전 전승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남훈 아마7단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4,5라운드에서 한국대표로 동반 출전한 송홍석 아마7단과 강창배 아마7단을 연파하며 일찌감치 대회우승을 확정지었다. 송홍석 아마7단은 7승1패의 성적으로 2위에 올랐으며, 강창배 아마7단이 3위를 기록했다. 대회 우승상금은 5000달러, 준우승 상금은 3000달러이다. 김남훈 아마7단은 지난 5월 전주에서 벌어진 제2회 전북은행장배 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 최고의 아마기사임을 입증했다. 흑49로 뻗은 것은 최강의 응수.(참고도1) 정도로 두면 가장 무난하지만 백이 4로 젖히고 나면 더 이상 공격이 어려워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백이 50으로 단점을 보강했을 때 흑51로 뚫고 나간 것은 절대의 한 수. 이제 와서 백에게 이곳을 틀어막히면 우상귀 흑은 생사마저 불투명해진다. 백도 52로 이어서 싸우는 것이 기세. 국면은 갑자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난타전이 되어버렸다. 흑57로 하나 끊어둔 것은 다급한 와중에서도 박정환 2단의 재치를 보여준 점. 물론 여기서 백이 (참고도2) 백1로 단수치는 것은 흑도 과감하게 2로 맞끊어 패를 불사한다. 이후 A로 끊는 싸움은 백의 부담이 훨씬 크다. 흑59로 밀어 올린 것은 평상시라면 도저히 두기 힘든 행마. 조금의 빈틈도 주지 않고 백을 몰아붙이겠다는 뜻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박지은,최규병 꺾고 대역전 희망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박지은,최규병 꺾고 대역전 희망

    제4보(40∼48) 여류팀의 기적 같은 역전우승은 가능할까? 2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에서 여류팀의 마지막 주자 박지은 9단이 시니어팀의 최규병 9단을 흑불계로 물리치고 대역전의 불씨를 이어갔다. 이제 박지은 9단이 상대해야 할 시니어팀 기사는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김일환 9단, 조대현 9단, 양재호 9단 등 5명. 확률적으로 보면 여류팀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지만, 지난 대회에서 박지은 9단이 조훈현 9단을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은 전력이 있는 만큼 아직도 한 가닥 희망은 남아있다. 시니어팀의 다음 선수로는 조대현 9단이 출전한다. 흑이 세 번이나 손을 빼는 동안 백40의 날일자까지 허용해 우상귀는 상당히 궁색한 모양이 되었다. 그러나 박정환 2단이 믿고 있는 것은 흑을 둘러싸고 있는 백돌의 포위망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흑41에서 47까지는 전형적인 아마추어의 수법. 물론 지금은 생사가 걸려 있는 상황이라 이런저런 모양을 따질 때가 아니다. 흑47은 보통의 경우라면 (참고도1) 흑1로 끊는 것이 행마법이지만, 지금은 백이 2로 단수쳤을 때 응수가 곤란하다, 흑으로서는 3,5로 돌파하는 수밖에 없는데 백4의 빵때림을 허용한 다음에도 계속해서 쫓기는 입장이 된다. 백48은 당장 가로 끊기면 집으로는 손해지만 나로 단수치는 등의 활용수단이 남아 있어 중앙전투에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 참고로 흑47 다음 백이 (참고도2) 백1로 막는 것은 흑2,4로 끊겨 아래쪽 백 넉점이 떨어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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