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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읽는 동화] 180 센티미터/노경실

    [엄마와 읽는 동화] 180 센티미터/노경실

    “엄마!” “왜 그러니 영석아?” 내 목소리를 듣자마자 엄마는 날개 달린 천사처럼 금방 달려 왔다. 엄마는 언제나 그렇다. 엄마의 몸은 부엌에 있어도, 시장에 있어도, 이모 집에 가 있어도 마음은 늘 내 옆에서 빙빙 돌고 있는 것 같다. 외국 동화책에서 읽었는데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지켜 주는 천사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 엄마가 나를 지켜주는 천사일까. 하지만 난 엄마 천사가 너무너무 싫다. “영석아, 왜?” 달려온 엄마는 나를 이리저리 살피며 물었다. 나는 엄마의 눈길을 슬쩍 피했다. 아니, 아예 무시했다. “학교 가게 돈 줘요!” 나는 엄마대신 책상을 바라보며 소리를 꽥 질렀다. 그러나 엄마는 놀라지도, 화를 내지도 않았다. 천사 같은, 아니 바보 같은 우리 엄마. 나는 엄마의 아들이지, 엄마의 왕자가 아니란 것쯤은 나도 알고 있는데, 엄마는 왜 나한테 절절 매는지 모르겠다. 또, 엄마가 나에게 화를 내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엄마에게 짜증도 내고, 욕도 하고, 심술도 부렸지만 모두 허탕이었다. “돈? 얼마? 뭐 하려고?” “에이, 신경질 나. 엄마가 무슨 형사예요? 별 걸 다 묻네! 자연학습 준비물 사야 된단 말이에요! 2000원 줘요! 다른 집 애들은 돈 달라고 말하기 전에 아예 한달 용돈을 한번에 왕창 준대요!” 나는 조금 전에 먹은 밥 한 그릇이 한꺼번에 소화될 만큼 크게 말했다. 내가 엄마를 괴롭히는 마지막 방법은 이렇게 다른 집 부모들이랑 비교하는 거다. 그러면 엄마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 하지 않는다. ‘바보, 우리 엄마는 바보!’ 나는 엄마가 주는 돈을 받아들며, 속으로 바보라는 말을 2000원 어치, 아니, 2만원 어치나 중얼거렸다. 1000원짜리 두 장을 바지 주머니에 구겨 넣고 집에서 나온 나는 축 처진 어깨로 학교로 향했다. ‘창피해! 우리 반 애들 엄마들은 모델이나 탤런트처럼 이쁘고, 키도 크고, 옷도 멋있게 입는데 우리 엄마는 왜 저래? 키도 작은 데다가 못 생겼어! 옷도 정말 지저분하고 촌스러워! 난 정말 복 없는 아이야! 다음달에 엄마가 학교에 오면 난 도망칠 거야!’ 다음달 마지막 토요일은 학부모초청 공개수업 행사가 있는 날이다. 우리 학교는 일 년에 한 번씩 엄마 아빠들을 초청하여 우리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래서인지 그 날은 엄마와 아빠들은 파티에 가는 사람들처럼 눈부시게 꾸미고 오는데, 우리 엄마는 언제나 청소하다 달려 온 사람 같은 차림이다. 그러니 내가 얼마나 창피하고, 속상하겠는가! 그때 등 뒤에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 반 일 번, 이영석!” 우리 반의 반장, 김장철이다. 키도 크고, 공부도 잘 하는 장철이는 내 앞을 가로막고 뚝 하니 버텨 섰다. “영석아, 키 작다고 기죽어서 다니지 말라고 충고하는 거야. 아침부터 고개를 푹 숙이고 다니면 사나이가 아니지!” 장철이는 책받침으로 내리치듯 손바닥으로 내 등을 두 번 세게 때리고는 교실로 뛰어갔다. “에이 씨! 자기는 얼마나 크다구….” 나는 손을 뻗어 아픈 등을 꽉 누르며 중얼댔다. 나는 키가 작다. 5학년인데 150센티미터를 넘지 못한다. 이게 다 엄마 탓이다. 엄마는 키가 작다. 키가 178센티미터인 아버지는 키 작은 엄마가 너무 귀여워서 결혼했다고 말하지만 그건 옛날 일 아닌가! ‘나는 아버지를 닮아야 하는데 엄마 닮아서 키가 작아요. 왜 엄마는 키가 안 컸어요?’ 라고 내가 물었을 때에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영석아, 엄마가 어렸을 때 너무 가난해서 너의 외할머니한테 젖을 잘 받아먹지 못하고, 나중에는 밥도 자주 굶어서 이렇게 된 거야. 하지만 너는 엄마가 어떻게 하든 좋은 것만 먹이니까 고등학생 정도 되면 180센티미터는 될 거야.’ 그래서 나는 바락 대들었다. “그럼 나보고 고등학생 될 때까지 얘들한테 놀림받고 살란 말이에요? 왜 날 이렇게 작게 낳았어요? 엄마 자식이 키 때문에 놀림받고 사는 게 좋아요? 에이! 내가 아버질 닮았으면 얼마나 좋아. 아버지는 키도 크고, 잘 생기고, 멋쟁이인데…. 나는 엄마 닮아서 글렀어! 그것도 꼭 나쁜 점만 닮았다니까! 내가 공부 못하는 것도 엄마 닮아서 그런 걸 알기나 해요?’ 그래도 엄마는 빙긋 웃기만 했다. 바보 같은 엄마! 나는 아침부터 시장에서 생닭을 열심히 손질하고 있을 엄마를 생각했다. 엄마가 장사를 하고 있는 시장에서 누구도 나를 흉보거나, 나무라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칭찬을 한다. ‘영석이, 너는 효자라며? 엄마한테 그렇게 잘 한다며?’ ‘영석아, 네 엄마가 복이 많구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데도 어쩜 그렇게 효자니? 니네 엄마는 사람들 볼 때마다 하는 얘기가 네 칭찬이야. 너 나중에 어른 되서도 엄마한테 지금처럼 잘 해야 한다.’ 시장 사람들이 내 정체를 알면 얼마나 실망할까…. 오늘은 학교를 가지 않는 토요일이지만 나는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깨끗이 샤워를 하고, 엄마가 사준 새 점퍼를 입었다. 진한 파란색 점퍼는 내가 너무너무 입고 싶어했던 옷이다. 이 점퍼의 상표를 좋아해서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신발도, 청바지도, 가방도 그리고 점퍼도 이 회사 상표가 붙은 거라면 자랑스럽게 입고, 신고 다닌다. 더구나 이 회사의 광고모델은 지금 인기 최고의 5인조 그룹 가수다. 단 몇 십 초 동안이지만 예쁘고, 늘씬한 누나들과 근육이 멋있는 키 크고 잘 생긴 형들이 노래하고 춤을 추며 상표 선전을 하는 걸 보면 정신이 쏙 빠진다. 이 상표의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모자를 쓰고, 청바지를 입고, 어깨에는 가방을 메고 거리에 나선다면 내가 180센티미터의 키에 멋진 남자가 되어, 이 세상에서 최고로 예쁜 여자가 내 친구가 될 것 같다. 나는 괜히 어깨를 으쓱하며, 헛기침을 했다.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영석아, 빨리 가자.” 새 점퍼를 입은 오늘은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날이다. 아버지는 부산에서 일을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한 달에 한번씩 부산으로 내려간다. 이번에 아버지를 만나면 다음달에 있을 학부모초청행사에 꼭 와 달라고 말할 거다. 나는 거울에서 물러나 마루로 나왔다. “으엑! 그, 그게 뭐예요?” 나는 엄마를 골려 주려고 일부러 입을 쩍 벌리고 놀란 척했다. “왜? 왜 그러니? 엄마 얼굴에 뭐 묻었니?” 엄마는 들고 있던 가방을 얼른 내려놓으며 손으로 얼굴을 쓰다듬었다. “에이, 촌스러워! 그게 뭐예요? 요즘에 누가 엄마처럼 그런 파마를 해요? 에이, 창피해!” 내 말에 엄마는 허둥거리는 손짓으로 머리를 매만졌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훑으며 죄 지은 사람처럼 작게 말했다. “어제 밤에 시장 일 끝나고 미장원에 갔는데, 내가 너무 늦은 시간에 간 바람에 원장님이 급히 말아주어서…. 그래도 이 파마가 다섯 달 이상은 간대. 난 별로 이상하지 않은데. 한 달 정도 지나면 길들여져서 괜찮아질거야. 어서 가자.” 참 이상한 일이다. 내가 엄마라면, ‘너 그딴 식으로 말하면 안 데리고 간다! 엄마를 무시하는 녀석은 안 데리고 가! 에이, 한 대 맞을래!’ 하면서 고속버스 표를 짝짝 찢을 거다. 그래서 아이의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다시는 함부로 말하지 않겠다고 싹싹 빌게 만들거다. 그런데 엄마는 빙긋 웃기만 했다. 집 밖을 나오면서부터 엄마와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눈치가 여우보다 빠르고, 호랑이보다 매섭다. 나는 엄마를 흘낏흘낏 살폈다. 엄마는 거리에 있는 가게들의 유리창이 나타날 때마다 얼굴을 비쳐 보며, 손으로 머리카락을 이리저리 매만졌다. 나는 엄마의 이런 모습을 보며 속으로 픽 하고 비웃었다. ‘흥! 얼굴이 예쁜 것보다 마음이 예뻐야 한다는 건 순전히 거짓말이야. 우리 반 애들도 그렇잖아. 영미는 착하고, 혜순이는 공부가 일등이고, 미옥이는 글도 잘 쓰지만 얼굴이 밉다고 남자애들한테 인기가 별로잖아. 그 대신 공부 못하는 진미랑, 깍쟁이에다가 공주병 환자인 성은이랑, 애들 무시하는 걸로 소문난 미미는 키 크고 예쁘다고 남자애들이 잘 해주잖아. 그래서 화이트데이 때에 그 애들이 사탕을 제일 많이 받았잖아. 요즘 텔레비전에 나오는 가수도 키 크고 얼굴이 예뻐야지 인기가 있잖아. 남자도 키 크고 잘 생겨야 출세하는 세상인데.’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엄마의 뒤를 천천히 따라 갔다. 그때, 엄마가 갑자기 내게 물었다. “영석아, 너, 키가 180 센티미터 되는 게 소원이라고 했지? 그런데 그렇게 키 크면 뭐 할 건데? 우리나라 통일을 위해서? 세계평화를 위해서? 엄마랑 아버지한테 효도하려고? 그것도 아니면 훌륭한 사람되려고?” 순간, 나는 아무 말도 못한 채 엄마를 바라보며 나 자신에게 말했다. ‘그러게 말이야…. 순전히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그러는 거니?´ ●작가의 말 요즘은 유치원 어린이들조차 몸짱, 얼짱이란 사람들에 열광하며 심지어는 흠모하며 모방하려 한다. 생각해본다. 정작 우리들의 마음, 양심, 생각을 멋있고, 아름다우며 건강하게 가꾸고 키우려고 한 적은 있는지? 한 권의 좋은 책을 읽은 얼굴, 생각을 깊이 하는 얼굴은 당장 이름다워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잘 난 얼굴보다도 아름답게 변화되어간다. 이것이 책과 사색의 힘이며 특권인 것이다. ●약력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앙일보 신춘문예(동화), 한국일보 신춘문예(소설)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아동분과위원장, 한국방정환재단 운영위원으로 있다. 상계동아이들, 복실이네가족사진,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짝끙바꿔주세요, 엄마친구아들 등 여러 책을 냈으며 그림자매 시리즈, 애니의 노래, 선생님 도와주세요 등 많은 어린이 책을 번역하고 있다.
  • 이세돌 中대회 출전못해

    이세돌 中대회 출전못해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한국 바둑의 1인자 이세돌 9단이 중국 바둑리그에 출전하기 위해 방문한 항저우(杭州)에서 신종플루 검사 대상으로 분류돼 검사를 받느라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18일 중국 상하이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은 전날 오후 2시15분 아시아나항공 OZ359편으로 항저우에 도착한 후 실시된 체온검사에서 정상체온을 초과해 이날 오전 1시30분까지 12시간 가까이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조사받았다. 결과적으로 이 9단은 정상으로 판명돼 공항을 빠져나왔지만 전날 밤 진행된 등록 및 대진표 작성 등에 참가하지 못해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이 9단은 중국 구이저우(貴州)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조영남 펀아트 울산’展 개최 ●현대예술관 19일~8월31일 ‘조영남 펀아트(Fun Art) 울산’전을 개최한다. 재미와 토속적인 서정성을 조화시킨 조영남의 작품 160여점을 소개한다. ‘예술만을 위한 예술’의 벽을 허문 그의 작품에는 ‘화투패’라는 생각지도 못한 소재가 등장한다. 바둑판, 카드, 콜라캔 등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대중들의 희로애락을 표현했다. 입장료 개인 5000원, 학생 3000원. (052)202-6300. 20일 우리가락 우리마당 공연 ●춘천어린이회관 별빛극장 20일 오후 7시30분 극장의 탁 트인 야외에서 우리가락을 감상할 수 있는 ‘우리가락 우리마당’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무대에는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철가방프로젝트와 성악가 김명제씨가 출연해 흥겨운 무대가 꾸며진다.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평화통일 축전’의 노래를 시작으로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 가곡을 비롯해 국악과 철가방프로젝트가 함께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등의 크로스오버 무대를 연다.
  • 13일 신안 증도서 전국아마바둑대회 개막

    전남도는 13~14일 신안군 증도면 증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제5회 전남도지사배 전국 아마바둑대회를 연다. 국내 400여명의 아마바둑 기사가 참가한다. 대회 이틀째인 14일엔 올 한국바둑리그에 참여하는 신안태평천일염팀과 인천 바투팀의 프로리그 대국이 신안 갯벌생태관에서 개최된다.
  • [길섶에서] 수담(手談)/오일만 논설위원

    오랜만에 지인과 함께 기원에 들렀다. 종로 일대를 돌아다니다 뒷골목 으슥한 곳에서 겨우 기원을 찾아냈다. 뿌연 담배연기 사이로 경쾌한 ‘바둑음’이 들려온다. 자장면 내기를 걸고 바둑판을 마주 보고 앉았다. 포석 실패로 비세(非勢)에 몰려 괴로워하다 상대방의 무리수를 응징하며 쾌재도 부른다. 대마 몰사의 위기 속에서 묘수 한방으로 역전시키는 재미도 쏠쏠하다. 간혹 어처구니없는 ‘떡수’를 두고 나 자신을 쥐어뜯으며 자책도 한다. 희로애락이 한판의 바둑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서로가 말은 없지만 바둑 한수 한수에서 상대방의 고심과 의지를 읽어 낸다. 그래서 수담(手談)인 것이다. 인터넷 바둑이 득세하면서 이런 맛은 사라졌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편리함과 신속함은 기원을 비주류로 몰아냈다. 그 골치아픈 계가를 클릭 한번으로 해결하는 정교함에 찬사마저 보낸다. 기원의 퇴조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래도 아쉬운 것은 인간의 체취다. 자장면과 함께하는 수담의 즐거움은 넷담(인터넷 바둑)이 감히 넘보지 못하는 영역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이세돌 9단 “18개월 휴직”

    이세돌 9단이 결국 휴직계를 제출했다. 최근 한국리그 불참 및 중국리그 대국료 일부 기사회 납부 거부, 각종 시상식과 추첨식 불참 등의 문제로 바둑계와 마찰을 빚어왔던 이세돌은 8일 친형인 이상훈 7단을 통해 한국기원 사무국에 정식으로 휴직계를 제출했다.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워 대국에 집중할 수 없다.’고 휴직 사유를 밝힌 이세돌은 오는 7월1일부터 2010년 12월31일까지 18개월간 바둑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 [게임의 질주 2제] “본고장을 공략하라”

    [게임의 질주 2제] “본고장을 공략하라”

    그동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만 편중됐던 국산 온라인 게임들이 다양한 장르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특정 장르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해외게임들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하이는 1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을 지난달 27일부터 북미 지역에서 첫번째 비공개 테스트했다. 북미 시장에서 ‘울펜슈타인’ 등 FPS게임이 처음으로 선을 보였고 현재도 FPS게임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7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네오위즈게임즈의 ‘아바’도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웹젠 ‘헉슬리: 더 디스토피아’도 지난 4일 북미에서 첫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고 드래곤플라이도 ‘카르마2’를 북미와 유럽에 수출한다. RPG가 강세인 일본은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이 맡는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은 ‘아이온’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인터넷의 ‘프리우스 온라인’, 한빛소프트 ‘에이카 온라인’ 등이 줄줄이 일본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미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에스파다’와 웹젠의 ‘썬’ 등은 일본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바둑 게임의 종주국인 중국시장에는 바둑게임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플레이온이 바둑을 기반으로 개발한 온라인게임 ‘바투’는 지난 4월 개막한 ‘월드바투리그’ 중국 예선에 세계적인 바둑 기사인 창하오 선수를 비롯해 정상급 프로기사 156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한게임도 지난달 한국과 중국 이용자가 언어 장벽 없이 실시간으로 바둑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글로벌 바둑: 한-중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연찬회이후 여·야-청와대 기류

    ■ 계파 갈등 한나라당 ‘자중지란’ 한나라당이 풀어야 할 문제는 날로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의원 연찬회는 가뜩이나 쉽지 않았던 문제를 난해한 고차방정식으로 만드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지도부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는 뱉기도, 삼키기도 어렵게 됐다. 맨 앞에서 치고 나갔던 친이 직계 소장파 의원들은 그나마 슬그머니 깃발을 내리면 된다. 그러나 당 공식기구인 쇄신특위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원희룡 쇄신특위 위원장이 5일 “당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거부하면 특위 활동을 즉시 종료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것은 이런 복잡한 상황을 잘 드러낸다. 원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변화를 위해 모든 것을 건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천명했다. 개혁·쇄신파들은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는 등 본격적인 정풍운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희태 대표는 “지금 우리 당이 승부처를 맞이한 만큼 장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얼마나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 바둑이 아마 5단인데 그에 걸맞은 장고를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무슨 묘수가 있겠느냐.”는 반응도 나온다. 청와대가 이날 박 대표의 건의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다음주중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갖기로 한데 대해서도 당의 한 관계자는 “내부 의견도 정리가 안 됐는데, 대통령을 만났다가 그래도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어쩌느냐.”고 우려했다. 박 대표도 “근본적인 문제를 잘 알지 않느냐.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당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며 ‘다음 한 수’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원천적인 화해 없이는 안 된다. 그걸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로 되돌아간다. 분위기 조성에 실패한 쇄신파는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김성식 의원은 “숫자는 중요한 게 아니다.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면서 “행동으로 쇄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對與압박 민주당 ‘사기충천’ 민주당은 의원 워크숍 이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같은 시간 진행된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 초청 강사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조기전당대회 등을 둘러싼 계파간 이견만 확인했다는 소식에 “우리가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자평했다. 민주당은 워크숍이 새롭게 단합하는 계기가 됐다고 여기면서 대여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워크숍을 통해 다음 주부터 임시국회를 할 수 있는 준비를 다 갖췄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거기에 비해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는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8일 국회를 열자고 정치공세를 폈지만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누구도 6월 국회를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국회를 열기 위한 아무런 준비와 노력, 의지도 없이 오로지 내부 집안싸움만 하더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한나라당이 국회에 임할 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으니 오히려 우리가 더 빨리 개회를 요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6월 국회에 대비한 민주당의 의지도 더욱 결연해졌다. 당 내부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수사 책임자 파면, 인적 쇄신 등 국회 개회의 5대 조건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집권 여당의 위치가 상당히 애매하다.”면서 “한나라당이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할 위치에 있다.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여야가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자.”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이 대통령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날 대검에 고발했다. 특별 당비 30억원을 비롯해 이 대통령의 대선자금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다. 방송법 등 미디어관련법, 금산분리완화 관련법 등 쟁점법안을 저지하겠다는 기존 방침에도 변화가 없다. 정세균 대표는 “‘정세균 체제’에서는 장외·장내가 따로 없다. 오전에 장외로 갔다가 오후엔 장내로 돌아올 수 있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한밤의 문화산책(KBS1 밤 12시) 호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야외 신체극인 스트레인지 프룻의 ‘순수의 끝’은 4m 이상의 장대가 구부러지고 앞뒤로 흔들리며 다양한 형태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프랑스 극단 레트로몽의 작품 ‘허공과 하나 되어’ 등 춘천에서 펼쳐지고 있는 춘천마임축제의 풍성한 현장을 탤런트 이인혜와 함께 만나본다. ●코미디쇼 희희낙락(KBS2 오후 11시5분) 9년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사랑과 전쟁’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세트에서 코미디를 선보인다. 세트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특성과 분위기를 ‘코미디쇼 희희낙락’만의 코미디로 재구성한다. 새신랑이 된 유세윤이 집들이를 위해 평소 친한 연예인들을 집으로 초대한다. ●밥 줘(MBC 오후 8시15분) 간밤에 부모님의 다툼소리를 들은 은지는 속상한 마음을 영란에게 툴툴거리며 티를 낸다. 영심은 영란을 일부러 찜질방으로 데리고 가 은근슬쩍 선우의 외도행각에 대해 어떻게 알았는지 물어본다. 자기도 모르게 술술 털어버리게 된 영심은 뒤 늦게 입을 막아버리지만, 이미 영란이 눈치 챈 이후다. ●녹색마차(SBS 오전 8시30분) 시골다방에서 석종을 만난 지원은 제발 정하를 만나게 해달라며 자신과 정하의 사연을 이야기한다. 몰래 이들을 미행한 정란은 이들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다. 채영은 정하의 모친 오현숙 사장의 회사에서 핵심 인재들을 빼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윤성근 회장의 신임을 얻는다. ●시네마 천국(EBS 오후 11시10분)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살아가는 엄마.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아들 도준이 범인의 누명을 쓰게 되고, 엄마는 아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이번 주 시네마 천국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둘러싼 새로운 영화여행으로 떠나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한국 바둑 역사의 산 증인 조훈현 기사는 아홉살의 어린 나이에 프로가 되었고, 무려 세 번이나 한국 바둑전 기전을 휩쓸며 한국기네스협회 선정 최다 연승 및 최다 타이틀을 획득했다. 세계 최강 이창호의 스승이기도 한 조훈현 기사에게 한국의 바둑 발전을 위한 제언을 들어본다.
  • “못난 놈들과 얼굴만 봐도 흥겹던 그 시절 그리워”

    15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시인 신경림은 참 순박한 모습이었다. 그는 “책 내고 기자들 만난 건 처음”이라며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에도 어쩔 줄 몰라했다. 새로 낸 자전적 에세이집 ‘못난 놈들이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문학의문학 펴냄)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가족도 못먹여 살리던 문인은 ‘못난 놈’ 그가 일제강점기를 지나온 유년시절부터 시인으로 문단을 누비던 때까지 이야기를 모두 담은 자전적 책을 쓴 건 처음이다. “재미없는 인생이라 에세이를 지금껏 안 냈는데, 지금 젊은이들이 그 시절 이야기를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책을 냈다.”는 시인. 식민 현실도 모른 채 자랐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1부, 천상병·이문구 등 문우들과 함께했던 1960~70년대 문단 이야기를 2부로 해서 썼다. 2002년 ‘우리교육’과 2003~04년 ‘세계일보’에 연재한 것을 수정·보완해서 묶은 것이다. 스스로 재미없고 평범한 인생이라 하지만 시인은 반주로 낸 와인을 한 잔 하고 나니 재미있는 얘기를 술술 한다. “그때는 전화도 없고 서로 주소도 몰랐는데 용케도 서로 만나지더라.”며 문단 얘기를 꺼낸다. “원고료 받으러 신문사·잡지사로 직접 가니까 거기서 친구들 만나고 했지. 또 명동 갈채다방 같은 데 앉아 있으면 사람들을 다 만나. 누가 원고료 받아 들고 오면 같이 술로 다 마셔 버리고 그랬지.” 그는 자신을 포함해 가난하고 권력도 없어 가족들도 못 먹여 살리던 문인들을 ‘못난 놈’이라 했다. 그는 대통령도 우리 손으로 못 뽑던 시절이지만, 그래도 못난 놈들과 웃던 그 시절이 그립다고 한다. “그래도 그때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거든.”이라며. ●“황석영, 변절이라고 할 것까지야…”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방문 공식수행과 현지 발언 등으로 ‘변절 논란’이 일고 있는 문우 황석영 얘기를 꺼내니 별 얘기를 안 한다. “그럴 수도 있겠지 뭐.” 하며 “변절이라고 할 것까지 있나. 한번 운동권이었던 사람이 어디 가겠냐.”고 슬며시 덧붙인다. 한편 황석영씨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난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드셀 줄 몰랐다. 설명이 잘 안된 채로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것이 원인 같다.”고 해명했다. ●“조태일·이문구 제일 그리워” 술이 몇 잔 더 돌고 얼굴이 불콰해지니 그리운 사람 이야기를 꺼낸다. “조태일(시인·1941~1999)이하고 이문구(소설가·1941~2003) 이런 친구들이 제일 그립지. 조태일이 고향인 태안사도 같이 가고,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때는 감옥도 같이 갔었어.”라고 한다. 80년 민주화운동 때도 조태일은 그와 함께했었다고 한다. 그들이 세상에 없는 지금 시인이 재미를 두고 있는 건 술. 또 시인 구중서 등 친구들과 두는 내기바둑이다. 그리고 평생 손에서 놓지 않았던 것, 바로 시 쓰기다. 시인은 현재도 꾸준히 작품을 써내고 있다. 당분간 다른 책 쓸 계획은 없으며, 다음에는 시집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장흥에 친환경 해조류 양식장

    바다 오염의 주범인 해조류 양식장이 처음으로 정비돼 친환경 수산물 생산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전남 장흥군은 8억여원을 들여 청정해역인 회진면 노력도 앞바다에서 40~50년 동안 무분별하게 시설된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 양식장을 철거하고 친환경 해조류 양식장을 9월까지 만든다고 13일 밝혔다. 양식장 규모는 미역 356㏊, 다시마 180㏊, 꼬시래기 10㏊ 등 모두 546㏊이다. 양식장은 경지정리 논처럼 바둑판 모양으로 정비된다. 여기에 들어갈 자재도 스티로폼 대신 신축형 고무제품으로 된 부표와 친환경자재로 만든 말목, 로프 등이 쓰여진다. 노력도 어촌계 등 5개 어촌계 회원들이 추진위원회를 꾸려 양식장 바닥에 널려 있는 시설물 수백t을 걷어내고 있다. 수심 12~20m 바닥에는 그동안 양식장을 설치하거나 덧시설을 하면서 버린 폐그물과 로프, 통발 등이 켜켜이 쌓여 있어 바다를 오염시켰다. 어민들이 허가 받은 해조류 양식장은 368㏊이나 실제 무허가로 설치된 면적만 1200㏊에 달한다. 정창태 군 어업생산담당자는 “노력도 앞 해조류 양식장이 무질서하게 난립하면서 바닷물 흐름을 막아 버려 영양염류가 줄었고 이는 해조류 품질을 떨어뜨린 원인”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해조류 양식단지가 조성되면 장흥지역을 대표하는 해조류인 무산(無酸) 김·매생이·꼬시래기·미역 등도 품질이 좋아져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장흥에서는 해조류 양식장(4900㏊)에서 김과 미역·다시마·꼬시래기·매생이 등을 수확해 연간 300억원대 소득을 올린다. 이명흠 군수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해조류 양식장 정비는 장흥 해조류의 명성을 한 단계 높여 판로 확대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CEO칼럼] 경쟁의 효과와 공기업/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CEO칼럼] 경쟁의 효과와 공기업/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바둑은 지금 한국이 세계 최강이다. 남자 바둑은 경쟁상대가 없는 상태고, 여자 바둑도 한국과 중국이 대등한 가운데 일본이 뒤로 좀 처진 형국을 보이고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여자 바둑은 국제대회에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다. 그런 여자바둑계가 불과 10여년 만에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 정상권에 서게 된 것은 중국 여류기사인 루이 나이웨이(芮乃偉·46) 9단을 받아들이면서부터다. 루이 9단은 1993년 3월부터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기사생활을 시작한 이후 10여년간 세계 여자바둑을 석권했던 괴력의 여걸이다. 루이 9단이 20세기가 저물어가는 시점에 한국에서 새 둥지를 틀고 활약하기 시작함으로써 한국의 여류 바둑은 세계를 제패하는 실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는 한국에 정착하기 전까지 ‘반상의 보트 피플’ 신세였다. 1990년 남편 장주주(江鑄久) 9단과 함께 고국을 떠나 표류할 때 일본 여기사들은 루이 9단의 일본기원 입성을 거부했다. 루이 9단이 기전(棋戰) 상금을 독식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10대 여기사들은 “그와 대적해 실력을 기르자.”며 오히려 남자기사들을 설득해 루이 9단 부부를 한국기원으로 유치했다. 그로부터 2년 뒤 한국의 여류 바둑계는 여류 국수를 탈환하고 세계 최강의 대열에 서게 됐다. 비슷한 경험을 대한지적공사도 하고 있다. 2004년 대한지적공사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지적측량시장의 일부를 개방했다. 이 바람에 70년 가까이 국가사무인 지적측량업무를 독점적으로 대행해온 지적공사는 엄청난 혼란을 겪었다. 민간측량업체가 80여개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과당경쟁의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적공사는 개방 이후 오히려 연속적으로 연간 업무실적을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른바 ‘개방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경쟁시장으로 바뀌면서 고객만족의 개념이 더욱 부각되고, 기술력과 공신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했다. 결과적으로 측량시장의 개방과 경쟁은 측량기술과 지적제도를 발전시키는 토대로 작용했다. 예컨대 기존의 아날로그 측량시스템은 첨단 디지털측량시스템(토털측량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측량의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성이 매우 높아졌다. 또 녹색성장의 새로운 동력인 공간정보산업과 시대적 과제인 지적재조사 사업을 위한 3차원 지적정보통합시스템, 디지털지적을 구축했다. 바로처리센터,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 등 국민 편익을 위한 여러 서비스 제도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적공사의 고객만족도는 해마다 공공기관 중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여왔다.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9.43점(2006년)으로 전체 304개 공공기관 중 2위를 차지해 2007년, 2008년평가를 면제받기도 했다. 한국의 여류 바둑계에 루이 9단이라는 강자가 옴으로써 경쟁을 통해 실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급상승했듯이, 경쟁시대에 접어든 공기업들도 치열한 변화와 혁신만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업계의 강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력으로 승부하고 질(質)로 맞서야 하는 글로벌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공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국가의 경쟁력은 저절로 높아지지 않겠는가. 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 [부고] ‘괴물’ 후지사와 슈코 9단 별세

    바둑기사 조훈현 9단의 실전 스승이자 한국에서 ‘괴물 슈코’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후지사와 슈코(藤澤秀行) 9단이 8일 일본 도쿄 세이루카국제병원에서 별세했다. 83세. 요코하마 출생인 후지사와는 1960∼70년대 일본바둑황금기를 열었던 인물로 일본랭킹 1위 기전인 기성전 6연패 등 통산 23회 타이틀을 따내 이 부문 역대 11위에 올라 있다.일본에 바둑 유학 온 조훈현 9단을 아껴 수백판의 지도대국을 해주며 실전 스승 역할을 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1998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지사와는 1999년 독자적으로 일반인에게 단증을 발행하다 일본기원과 충돌해 제명당했고, 세 차례나 암과 투병하는 등 굴곡 많은 삶을 살았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문화부, 공익사업 적립금 262억 ‘펑펑’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과 경륜·경정 수익금을 재원으로 하는 공익사업적립금을 각종 편법을 동원해 임의로 사용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감사원은 7일 문화부 기관운영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적립금 사용계획과 실적을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도록 하는 등 재정통제 근거를 마련하고 적립금 용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라.”고 문화부 장관에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문화부는 적립금을 예산 외로 운용하는 점을 이용해 2006~2008년 국회에서 확정해 예산·기금으로 편성된 사업에 적립금 147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국회가 사업필요성이 적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한 ‘바둑대회 지원사업’에 2007년 10월 적립금 2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적립금 사용 기준도 그때그때 바꿨다. 2006년 11월 게임물등급위원회 설립과 관련한 예산 조항을 신설해 사업비 30억원을 지원했다. 다음해에는 게임위 관련조항을 삭제한 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지원 예산조항을 신설해 대한체육회 등 7개 기관에 사업비 45억원을 지원했다. 2008년에는 ‘특별히 지원이 필요한 경우’라는 조항을 만들어 적립금 용도제한을 사실상 없앴다. 이후 문화부 장관이 국가대표선수와 지도자에게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적립금을 업무추진비처럼 썼다.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렇게 방만하게 집행한 적립금이 116억원이나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성동구청장 노인복지대상 수상

    이호조 성동구청장이 최근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대한노인회로부터 노인복지대상을 수상했다. 이 구청장이 역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1사 1경로당 결연사업, 경로당 활성화,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기초노령연금 및 장기요양보험 실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지역 내 138개 경로당과 기업체간의 1사 1경로당 결연사업을 통해 경로효친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 지역 노인들에게서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심심풀이 화투나 치는 공간이었던 지역 63개 경로당을 요가, 댄스, 바둑, 장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진 노인복지센터로 탈바꿈시켰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독사’ 최철한 이창호 꺾고 응씨배 우승

    ‘독사’ 최철한 이창호 꺾고 응씨배 우승

    ‘독사’ 최철한이 4년 전 준우승의 악몽을 딛고 ‘바둑올림픽’ 응씨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철한 9단은 23일 타이완 화렌(花蓮)시 메이룬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제4국에서 ‘돌부처’ 이창호 9단에게 백 불계승, 종합전적 3대1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최 9단은 세계 메이저 기전 첫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타이틀 수를 9개로 늘렸다. 최 9단은 40만달러(약 5억 4000만원), 이 9단은 10만달러(약 1억 35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최 9단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상금만 5억 7000만원으로 불어나 이세돌 9단(4억 200만원)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이날 백을 잡은 최 9단은 초반 좌변 흑진에 침투, 좌하귀와 우상귀 바꿔치기 작전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며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 우변 백의 사활을 착각한 이 9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격,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어 이 9단의 막판 흔들기를 적절히 막아내며 184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이로써 최 9단은 이날 승리를 포함, 이 9단과 격돌한 총 7번의 결승전에서 5번 우승을 차지하며 ‘이창호 킬러’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삼성 슬림화 vs LG 고화질

    삼성의 ‘수성(守城)’이냐, LG의 ‘역전’이냐. 발광다이오드(LED) TV 시장에 먼저 뛰어든 삼성전자와 뒤따라 잡으려는 LG전자 간의 대격돌이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파브 LED TV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LED TV 마케팅에 들어간 데 이어 LG전자도 이달 말 LED TV를 출시한다. LED TV는 기존 액정표시장치패널(LCD) TV에 사용되는 화면 뒤의 광원을 일종의 형광등인 냉음극형광램프(CCFL)에서 ‘빛을 내는 반도체’라 불리는 LED로 바꾼 차세대 제품이다. LED TV는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고, 소비전력도 줄일 수 있고 TV를 더 얇게 만드는 데도 유리하다. ●삼성 브라질·중동서 초반 돌풍 지난달 LED TV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요즘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초반 돌풍에 힘입어 이달에는 브라질과 중동,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까지 전세계에서 출시지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 반응이 좋아 상당히 고무적”이라면서 “LED TV로 ‘글로벌 1위 TV’라는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에도 삼성은 240헤르츠(㎐)의 새 LED TV를 내놓는다. 삼성은 최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려 압도적인 1위가 되겠다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LED TV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선제공격을 당한 LG전자도 이달부터 대반격에 나선다. 이달 말 42·47·55인치 LED TV를 잇따라 내놓고 7월에는 1~2종의 신제품을 추가한다. 삼성전자가 얇은 두께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달리 LG전자는 화질에 승부를 걸고 있다. 신제품들은 240㎐(1초에 화면이 240번 바뀌는 것) LED TV들이다. 또 LCD 뒷부분에 LED 소자를 바둑판처럼 촘촘히 배치한 ‘직하형(Direct type)’을 채택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최근 “LED TV는 사실 LCD TV의 한 종류인데, LED TV라는 명칭은 소비자를 오도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LG는 ‘TV는 화질’이다.”고 강조했다. ●LG 공격적 가격정책 선보일 듯 LG는 특히 가격도 공격적으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42인치형은 300만원대 초반, 47인치형은 400만원대 초반, 55인치형은 600만원대 초반에 결정해 삼성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앞설 것으로 보인다. 전자 업체의 한 관계자는 “불과 한 달 정도 차이지만 삼성전자가 시장 선점 효과에 어느정도 성공한 만큼 LG전자가 어떤 차별화된 마케팅을 들고 나와 반격에 나설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다시 ‘청명’의 혼을 느낀다

    다시 ‘청명’의 혼을 느낀다

    40~50대 역사학자와 한학자 가운데 ‘지곡서당(태동고전연구소)’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지곡서당은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시절 5·16군사 정부에 대항하다가 쫓겨난 청명(靑溟) 임창순(任昌淳·1914-1999) 선생이 세운 한국학연구소였다. 청명은 조선 후기 추사 김정희로부터 개화기 위창 오세창의 뒤를 잇는 금석학자이자 거의 마지막 한학자이자, 서예가다. 선생이 돌아가신지 10년만에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이 ‘방랑연운(放浪烟雲)) 청명 임창순’을 조명하는 기획전을 16일부터 5월10일까지 연다. 청명이 남긴 양대 유산인 한림대 태동고전연구소와 청명문화재단 공동 주최로 그의 생애와 시·문(詩文)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아들인 안동대 임세권 교수를 비롯한 유가족과 제자 등 주변 인사들이 소장해 온 청명의 서예와 금석문 등도 모았다. 4세 때부터 서당에서 공부한 청명은 제도권 학교는 가 본 적이 없지만 해방 직후 중등교원 자격시험에 합격해 경북중학과 대구사범에서 교편을 잡았다. 40세가 된 1954년 성균관대 교수에 임용됐다. 1960년 4·19 학생운동이 일어나자 “학생의 피에 보답하라.”는 플래카드 글씨를 직접 써 가두시위에 나섰으며,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직후 군사정권에 의해 대학에서 나가야 했다. 그는 1963년 서울 종로 수표동에 태동고전연구소를 설립해 연인원 5000명에 이르는 한학 연수생을 배출하다가 1974년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리에 ‘지곡정사’(芝谷精舍)를 세웠다. 이번 전시에는 친필인 ‘지곡서당’(芝谷書堂) 현판과 인물화로 유명한 한국화가 김호석 화백이 그린 성철 스님 진영도 전시된다. 청명은 이 진영에 써 넣은 4언시 22구의 발(跋)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는 성철의 법어에 “산 밖에 산이 없고, 물 밖에 물이 없네.”(山外無山, 水外無水)라고 대구하고 있다. 탁본 수집가로서의 면모도 드러난다. 1988년 울진봉평비 발견 당시 현장에서 직접 탁본을 하고 글자를 조사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나, 그의 연구 혼을 그대로 담은 육필원고 등으로 만날 수 있다. 아무래도 하이라이트는 광개토왕비 탁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꼽히는 1889년 ‘광서기축본(光緖己丑本)’이다. 일본이 광개토대왕비를 날조하기 전의 탁본으로, 광개토왕비 연구의 기본이 된다. 평생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放浪) 연기와 구름(烟雲)과 같이 살아간 청명은 바둑이나 마작, 화투 등 잡기에도 심취했다고 한다. 아들인 임세권 교수가 이겨도, 져도 끝이 없는 아버지와의 바둑두기에 질려 바둑을 끊었을 정도로 말이다. 글씨가 곧 그 사람이라는 ‘서여기인(書如其人)’과 학문과 예술이 일치한다는 ‘학예일치’의 면모를 만날 수 있는 전시다. (02)580-166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실직가장 등록제 실시하자”

    “실직가장 등록제 실시하자”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3월 의정모니터에는 따사로운 봄햇살처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의견이 많았다.  ‘지하철에 초등학생 등 교통약자를 위한 낮은 손잡이를 설치하자.’ ‘실직 가장(家長)을 위한 등록제를 실시하자.’ ‘종로3가에 모인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자.’ 등이 돋보였다. 또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인지 ‘고속도로 통행권의 재활용 시스템을 만들자.’ ‘종합병원 주차료를 할인하자.’ 는 등 제안도 있었다. 3월 한 달 동안 제시된 86건 의견 중 모두 17건이 3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해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다.  민차순(39·강동구 천호4동)씨는 “지하철에 초등학생 등 교통약자를 위한 손잡이가 없어 정차나 출발 때 위험하다.”면서 “이들을 위한 낮은 손잡이를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모든 전동차에 낮은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노약자 전용 객차를 운영하자.”면서 “이 객차에는 낮은 손잡이는 물론 노약자를 위한 전용좌석을 확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또 어르신들을 울리는 속칭 ‘박카스 아줌마’들이 판치는 파고다공원 주변에 노인 문화공간을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다. 이연숙(44·강서구 화곡5동)씨는 “종로3가역은 파고다공원, 종묘공원 등이 있어 항상 어르신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이들을 위한 변변한 쉴 공간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따라서 어르신들이 편하게 앉아서 장기나 바둑을 둘수 있는 공간이나 건강체조, 문화강좌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씨는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늙기 마련”이라면서 “어버이날만 어르신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부모님 세대가 마음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젊은 모두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직 가장’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정구창(57·영등포구 신길3동)씨가 지적했다. 정씨는 “가장의 실직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에 새 일자리를 찾아 줄 수 있도록 실직가장 등록제를 만들어 지속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고속도로 통행카드를 한번 사용하고 폐기하는 것이 아니고 계속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의 교통카드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김문경(26·구로구 신도림동)씨, ‘올림픽도로 제한속도를 통행시간대별로 달리하자.’고 제안한 정둘선(49·강동구 둔촌동)씨 등의 의견도 돋보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심은하 수묵화·김혜수 사진 콜라주 시선 ‘확’

    심은하 수묵화·김혜수 사진 콜라주 시선 ‘확’

    심은하·김혜수 등 스타 연예인들이 숨겨놓은 예술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사무국은 오는 15~19일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여는 제4회 SOAF 행사장에 ‘스타예술 프로젝트’ 특별전 부스를 마련해 심은하·김혜수·조영남·이상벽· 강석우·김애경 등 인기연예인 6명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자 3~5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한국화를 배워 2003년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던 배우 심은하는 수묵화를, 전시가 처음인 배우 김혜수는 사진 이미지를 화폭에 오려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가미한 표현주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화투장을 오브제로 여러 차례 전시를 해온 가수 조영남은 이번에도 화투나 바둑 등을 소재로 한 팝아트적인 그림을 내놓는다. 방송 MC를 접은 뒤 이미 아트페어에서 사진 작품을 판매한 이상벽은 풍경사진, 탤런트 김애경과 강석우는 서양화를 출품한다. 이들이 내놓은 작품의 판매수익은 일부가 영동세브란스병원 근육병센터를 통해 선천성 근육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이숙영 SOAF 운영위원장(예화랑 대표)은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 스타들이 참여해 커다란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AF사무국은 공식 개막에 앞서 오는 14일 열리는 오프닝 행사에 이들 6명을 모두 초청한다. 2005년 결혼과 함께 연예계에서 은퇴한 심은하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주목된다. 사무국측은 “별 일이 없으면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오픈아트페어는 2006년 서울 강남권 화랑을 중심으로 출발했으나 이제 전국 화랑이 참여하는 그림 장터로 발전했다. 올해 아트페어에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70개 화랑이 참여해 권옥연, 김창열, 이강소, 전광영, 전뢰진 등 작가 1200여명의 회화·조각 등 5500여점을 전시· 판매한다. 작품가격을 크게 낮춘 특별전 ‘200만원 특가전’도 관심행사다. 입장료 7000원. (02)545-3314.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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