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바둑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민호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애도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노래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AI 수석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32
  • 일요일 페어경기 불참 아시안게임 바둑대표 조혜연 8단

    일요일 페어경기 불참 아시안게임 바둑대표 조혜연 8단

    독실한 기독교인들은 ‘주일’(일요일)에 일을 하지 않는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십계명 가운데 네 번째 계명을 지키기 위해서다. 여러 해 동안 준비한 사법시험(1차)을 일요일에 친다는 이유로 포기하고,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비록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하기는 했지만, 이후로 1차 시험은 토요일이나 기타 공휴일에 치르게 됐다. 바둑계에도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광저우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일요일에 열리는 페어(남녀혼성) 경기에 불참하는 여류 기사가 있다. 국내 바둑계에서 여류 최강으로 평가받는 조혜연(고려대) 8단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가 종교적 이유로 국제대회 종목 출전을 포기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조 8단에게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5년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했지만, 대국이 일요일에 열린다는 이유로 기권했다. 이 때문에 바둑팬들의 조 8단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켰다. 그래서 고교 졸업 후 프로 대신 대학에 진학했고, 학업과 바둑을 병행했다. 이제는 바둑계도 조 8단의 신념을 이해하고, 일요일에는 그의 대국을 편성하지 않는다. 조 8단은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양재호 감독님과 윤성현 코치님도 이런 나의 신념을 알고 있고, 이를 고려해 페어 종목 참가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원 측도 “조 8단의 사정을 알고 선발했고, 코치진들이 이를 잘 반영해서 팀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십계명의 네 번째 계명에는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라는 단서가 있다. 그래서 조 8단은 “페어에 참가하지 않는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해서 단체전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아시안게임 바둑 국가대표 결단식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의 금메달 획득을 위한 금빛 포석이 시작됐다. 대한바둑협회는 26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이창호(35) 9단, 이세돌(27) 9단 등 한국 바둑의 대표주자들을 포함한 남녀 국가대표팀 결단식을 열었다. 남자대표팀은 이창호와 이세돌, 조한승(27) 9단, 최철한(25) 9단, 강동윤(21) 9단, 박정환(17) 8단 등 6명으로 모두 합하면 무려 53단에 이르는 ‘드림팀’으로,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여자대표팀은 조혜연(25) 8단, 이민진(26) 5단, 김윤영(21) 초단, 이슬아(18) 초단 등 4명으로 이뤄졌다. 아시안게임 바둑은 11월 20~26일 광저우 체스협회에서 열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공직도 축구처럼 서로 마음 통해야”

    “공직도 축구처럼 서로 마음 통해야”

    “한국 국가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팀에 위축돼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소통과 화합, 유쾌한 도전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달성의 위업을 이룬 비결을 행정안전부 특강에서 공개했다. 비결은 선수들 간의 소통,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즐길 수 있는 긍정의 힘이었다. 허 전 감독은 26일 오전 맹형규 행안부 장관의 요청으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행안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허 전 감독은 공무원들에게도 ‘소통’을 주문했다. 그는 “정부부처에서도 소통이 안 되면 무슨 재미가 있겠느냐.”면서 2대2 바둑을 예로 들었다. “말없이 눈짓, 손짓만으로 하는 편바둑에선 보이지 않는 소통이 중요하다. 공직도 축구처럼 맘이 통해야 움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소통을 위해 이번 월드컵에서 노장보다 젊은 무명의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했다.”고 말했다. 정성룡, 이청용, 기성용 등을 대표팀에 발탁했고 결과적으로 ‘역대 최강 전력’의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고 유쾌한 도전을 일궈냈다는 자평이다. 허 전 감독은 “비록 아르헨티나전에서 4대1로 졌지만 선수들에게 당당히 플레이하라고 주문했고, 이후 선수들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는 긍정의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 후 인터뷰에서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에게 ‘한국축구를 말아먹었다.’고 한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허 전 감독은 “내·외국인 따질 것 없이 냉정히 개인 능력을 평가해 데려와야지 외국인 감독이라고 무조건 데려와선 안 된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1시간20여분간 이어졌다. 행안부 공무원들 200여명이 통로까지 꽉 메워 월드컵 직후에도 식지 않은 허 전 감독에 대한 인기를 반영했다. 허 전 감독의 외부 공식강연은 월드컵 후 이날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 직후 공무원들은 “솔직담백하게 경험담을 풀어나가는 솜씨가 전문 강사 못지않았다.”면서 “지장으로서 면모가 엿보이는 강연이었다.”고 평했다. 허 전 감독은 이날 받은 특강료를 어려운 곳에 써달라며 행안부에 기부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여우누이뎐 악역배우 윤희석, 신애-유정과 알까기 ‘친근 삼촌’ 화제

    여우누이뎐 악역배우 윤희석, 신애-유정과 알까기 ‘친근 삼촌’ 화제

    ‘악역 배우’ 윤희석이 아역 배우들과의 돈독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에 출연 중인 배우 윤희석이 극 중 구미호의 반인반수 딸 연이 역의 김유정과 윤두수의 딸로 나오는 초옥 역의 서신애 등 아역배우들과의 다정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윤희석은 극중 악독하고 비열한 고을 수령 ‘조현감’과는 달리 촬영 도중 아역 배우 김유정과 바둑판을 사이에 놓고 알까기와 오목으로 지루함을 달래는 친근한 모습이다. 또 더운 날씨에 지쳐있는 서신애에게 부채질을 해주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윤희석은 “아역들이 많아서 그런지 현장 분위기가 더 활기를 띄는 것 같다. 유정이나 신애가 극 초반을 이끌어가야 해 힘겨울 법도 한데 워낙 잘 따르고 즐거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드라마가 회를 거듭할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아역배우들이 일등 공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구미호, 여우누이뎐’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촬영을 위해 용인과 제천, 담양 등을 오가며 무더운 날씨와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반인반수 딸을 향한 구미호의 극한 모성과 괴병을 앓고 있는 딸을 살리기 위한 부성이 부딪히며 갈등과 더불어 복수극으로 치닫는 서스펜스 호러 사극이다. 사진 = NOA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삼성화재배 바둑 24일 개막

    바둑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제15회 대회가 오는 2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아마추어 예선을 시작으로 6개월 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삼성화재배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에게 점심시간 제공 없이 대국을 진행한다. 일부 참가 선수들이 점심시간을 이용, 코치와 접촉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부터 ‘한국 바둑꿈나무 후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본선 이상 경기의 대국 결과, 집 차이에 따라 일정금액을 장학기금으로 적립해 바둑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준다. 또 이번 대회 온라인예선에서는 5단 이상이던 참가 조건을 한게임바둑 1단 이상으로 완화해 모두 1269명(지난 대회 869명)이 참가 신청했다. 대회 32강전 본선 개막은 다음달 7일 중국 쑤저우에서, 결승전은 12월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박겸수 강북구청장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시행 목표”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박겸수 강북구청장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시행 목표”

    약속시간에 맞추느라 부랴부랴 달려온 기자에게 구청장이 대뜸 땀을 좀 식히고 인터뷰를 시작하자고 배려한다. 박겸수(50) 서울 강북구청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글서글한 눈매에 솔직한 말투로 “찾아오느라 힘들었죠.”라고 말하고 “그렇잖아도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이름을 강북구청역과 함께 표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민망해하는 상대를 보듬었다. 그는 ‘사람 대하기를 하늘처럼 하라.’는 뜻의 사인여천(事人如天) 생활철학이 몸에 뱄으니 부담 갖지 말라며 웃었다. “구청에 와서도 구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 구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구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 펼칠 것” 그가 8년 전부터 꿈꿔온,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의 완성이자 평등교육의 시작입니다. 내년 초·중학교에 전면 실시하고 2012년에는 고등학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준비기구를 만들고 무상급식을 위한 조례도 제정할 것입니다.” 일부 지방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는 곳도 있는데 자치구 재정이 넉넉해서 밀어붙이는 건 아닐 거라고 말했다. 강북구도 마찬가지다. 부자동네인 강남 같은 곳은 사실 천천히 해도 되지만 서민이 사는 동네는 불가항력적인 소원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생활복지에 있어서만큼은 혜택이 많아야 구민들이 떠나지 않고 정 붙이고 오래 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서울시가 예산편성을 할 때도 단순히 인구수에 비례한 편성보다는 생활환경이 취약한 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예산을 우선 고려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가장 큰 문제인 예산확보를 위해 교육청, 시와 정책 협의를 통해 국비·시비지원을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주민 참여형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한다. 개발이익이 서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갖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재산권 행사를 재대로 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이를테면 민간 건설업체 대신 주민과 서울 SH공사가 함께하는 공영개발이다. 박 구청장은 “재건축한다고 하면 서민들이 쫓겨날 거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요. 넓은 평수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도금도 못내고 결국 깡통을 차는 신세가 된다.”고 한탄했다. 북한산 주변 고도제한 완화도 반드시 해낼 작정이다. 같은 고도제한 구역이었는데 도로 하나를 경계로 어느 곳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어떤 곳은 아예 제한에 묶이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고도제한 해제를 위한 입법청원도 불사할 계획이며 주민 의견을 모아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조망권 침해 등을 이유로 고도제한 완화가 성사되지않을 경우에는 20년 동안 재산권 침해를 받아온 주민들을 위해 재산세 감면 등 실질적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구청장 직속 추진위원회도 구성한다. ●풀뿌리 도서관 등 문화공간 확층 집에서 10분 거리의 ‘풀뿌리도서관’ 20개를 만들 계획이다. 열악한 문화 공간 확충을 위해서다. 신축보다는 기존 마을문고나 구청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3·1운동의 시발지인 봉황각을 비롯해 손병희, 이준 열사 묘역 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가 서린 우이동~4·19묘지~구민회관을 잇는 L자형 문화관광웰빙 벨트도 조성한다. 여기에는 한국현대사박물관이 들어서고 북한산 올레길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그는 또 한국기원에 들어가 프로바둑기사를 꿈꾸던 아들이 중도에 꿈을 포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녀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소질계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재능이나 소질을 키우지 못하는 저소득층 자녀를 선발해 꾸준히 지원하는 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그는 구청장이 되어 받는 월급의 일부를 매달 기부한다. 좌우명 ‘덕불고 필유인(德不孤 必有隣)’처럼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따를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박겸수 강북구청장 광주 출신으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했으며 고(故) 김대중 대통령후보 강북갑 선대본부장, 민주당 중앙당 기획조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민주당 서울시당 공교육정상화특별위원장, 사단법인 다산연구소 기획위원 등을 맡고 있다. 취임사에서 밝혔듯 그는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복지구청장’을 꿈꾸고 있다.
  • [서울 G20 정상회의 2010] 오바마·사르코지·캐머런… 정상들은 승부광

    [서울 G20 정상회의 2010] 오바마·사르코지·캐머런… 정상들은 승부광

    ① 60대가 8명으로 가장 많고 40대가 5명으로 두번째 오는 11월 한국을 찾을 주요 20개국(G20) 정상 가운데 최고 연장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이다. 1924년생으로 올해 만 86세다. 2005년 형 파드 빈 압둘 아지즈 국왕이 사망한 뒤 형제 계승의 전통에 따라 81세에 제6대 국왕으로 즉위했다. 2008년 기준으로 재산이 210억달러(약 25조원)에 이른다. 정확한 비교치는 없지만 20명 정상들 중 최고 부자로 추정된다. 가장 젊은 사람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로 66년생(44세)이다. 69세인 우리나라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뻘이다. 정상회의를 직접 주재할 이 대통령은 나이 순으로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 만모한 싱(78) 인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3) 이탈리아 대통령에 이어 20명 중 4번째다. 40대는 캐머런 영국 총리 외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5) 러시아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48) 멕시코 대통령, 버락 오바마(49) 미국 대통령, 줄리아 길라드(49) 호주 총리 등 5명이다. 스티븐 하퍼(51) 캐나다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55)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56) 독일 총리,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57)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4명은 50대다. 60대는 8명, 70대는 2명이다. ② 아르헨티나 페르난데스, 세계 첫 부부 승계 대통령 20명 중 여성은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 길라드 호주 총리 등 3명이다. 모두 ‘최초’, ‘최연소’ 등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세계 첫 선출직 부부 대통령이다. 2007년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로부터 대권을 이어받았다. 이사벨 페론 이후 아르헨티나의 두번째 여성 대통령이자 선거로 뽑힌 자국 첫 여성 대통령이다. 메르켈 총리는 자국 첫 여성 총리이자 첫 동독 출신 총리다. 제2차 대전 이후 최연소 독일 총리이기도 하다. 길라드 총리는 호주의 첫 여성 총리이자 이민자(영국) 출신 총리다. ③ 재임기간 최장 고참은 브라질 룰라 대통령 대륙별 정상의 수는 유럽이 7명으로 가장 많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등 6개 개별국가에 헤르만 판롬파위(63) 유럽연합(EU) 대통령이 참석한다. 아시아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이다. 경제 발전이 더딘 아프리카에서는 제이컵 주마(68)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홀로 대륙을 대표한다. 정상 재임기간이 가장 긴 사람은 룰라 다 시우바(65) 브라질 대통령이다. 2003년 1월1일 취임해 재선(2006년 말)을 거쳐 7년6개월간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후진타오 중국 주석(2003년 3월 취임), 싱 인도 총리(2004년 5월),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2004년 7월), 메르켈 독일 총리(2005년 11월) 순이다. ④ 스포츠광 많고, 일본 간 총리는 “술과 고양이 사랑해.” 정상들의 취미는 대체로 운동이나 스포츠 쪽이 많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교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올 초에는 대학 농구선수권대회 TV 중계에 해설자로 직접 나서기도 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럭비와 축구의 광적인 팬이고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대통령은 아예 명문 축구단 AC밀란을 소유하고 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축구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의 서포터스다. 간 일본 총리는 술과 바둑, 고양이를 좋아하고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록음악의 대가다.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올 초 직접 작사·작곡한 3집 앨범을 낸 프로페셔널 음악인이다. 합창단 출신인 후진타오 중국 주석도 노래 실력이 수준급이다. 이 대통령과 같은 기업인 출신은 이탈리아 최대 미디어그룹 ‘메디아셋’을 소유한 베를루스코니 대통령과 러시아 최대 가스회사 ‘가스프롬’ 회장 출신의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있다. ⑤ 인구는 아시아, 경제력은 미주·유럽 20개국 정상을 경제규모로 비교하면 슈퍼파워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단연 첫머리를 차지한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08년 기준 14조 2043억달러로 2위 일본(4조 9092억달러)의 3배에 육박한다. 이어 중국 4조 3261억달러, 독일 3조 6528억달러, 프랑스 2조 8530억달러, 영국 2조 6456억달러, 이탈리아 2조 2930억달러, 브라질 1조 6125억달러, 러시아 1조 6078억달러 순이다. 우리나라는 9291억달러로 EU를 제외한 19개 개별국가 중 14위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충주 첨단산업단지

    [지역개발 현장] 충주 첨단산업단지

    7일 충북 충주 이류면 본리와 완오리에 걸쳐 있는 충주 첨단산업단지 현장.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정리된 널찍한 산업용지와 시원하게 뻗은 도로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기업도시와 함께 충주지역 발전을 견인할 첨단산단 조성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첨단산단 면적은 199만 2339㎡(60만 4000여평). 2003년 시작돼 올 4월에 끝난 부지조성 공사에만 2155억원이 들어갔다. 이곳에 입주가 결정된 곳은 유한킴벌리 등 30개 업체.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는 대유디엠씨는 이미 12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지어 가동 중이다. 유한킴벌리와 첨단소재 원료 생산업체인 우조화학, 광학용필름을 만드는 코이즈는 공장을 짓고 있다. 서울금속 등 올해 안으로 20여곳이 추가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분양률 85%… 연내 20여곳 착공 첨단산단 북쪽에는 유한킴벌리 충주공장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한낮 뙤약볕에도 아랑곳하지않고 크레인에 몸을 실은 인부들이 건물 외벽 마무리 공사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상 4층 공장 건물 옥상에선 10여명이 지붕 철제구조물을 설치하느라 분주하다. 올 하반기 준공예정인 유한킴벌리 충주공장은 충주 첨단산단에 입주하는 공장 가운데 가장 크다. 공장부지가 축구장의 17배에 달한다. 2080억원이 투입되고 공장 규모만 12만 2892㎡(3만7240평). 4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현재 산업용지 분양률은 85%를 기록하고 있다. 충주시는 서너개 기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불황 등을 감안할 때 성적이 괜찮은 편이다. 서울에서 1시간이면 올 수 있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에서 5분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3.3㎡당 30만원 저렴한 땅값 장점 또한 3.3㎡당 30만원 대의 저렴한 토지가격도 이곳의 장점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단 치고는 쾌적한 환경까지 갖췄다. 상업용지 4만 1777㎡, 주거용지 23만 5387㎡는 분양이 모두 끝났다. 단독 주택지는 경쟁률이 평균 15대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첨단산단 조성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1994년 용역 발주를 시작으로 추진된 첨단산단은 당초 540만㎡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단독택지도 경쟁률 15대1로 인기 하지만 1998년 불어닥친 외환위기로 사업추진이 보류됐다가 2002년 규모를 축소해 재추진돼 지금에 이르렀다. 한차례 큰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충주시와 토지주택공사의 합작으로 기업유치에 성공하면서 1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와 8500여명의 상주인구 발생이 기대되고 있다. 충주시는 “2016년쯤 첨단산단이 완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인접한 기업도시와 함께 첨단산단이 충주지역경제의 한 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열린세상]아날로그 세대의 어느 하루/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 교수

    [열린세상]아날로그 세대의 어느 하루/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 교수

    올빼미형 인간이라 기상시간이 늘 터무니없다. 늦은 아침 침대 머리맡에 놓인 휴대전화가 게으른 주인을 꾸짖듯 요란하게 진동한다. 몇 년 전 헐값에 구입한 고물기계다. 부스스 눈비비고 들여다보니 당일의 회의시간을 알리는 SMS 메시지다. 보낸 이의 배려를 헤아리기보다 꿀맛 같은 아침잠을 깨웠다는 투덜거림이 앞선다. 어느덧 우리 사회에 안착한 IT 문화가 썩 달갑지 않다는 심정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잔뜩 늑장을 부리면서 신문을 펼친다. 늘 그렇듯이 애써 외면하는 지면이 있다. 이른바 ‘스마트 혁명’이나 ‘똑똑한 IT’를 다루는 기사들이다. 담을 쌓고 지내왔던 터라 선뜻 다가가기가 겁난다. 그러나 달라진 세상에 살아남으려면 한사코 외면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이내 지면에 눈길을 보낸다. 예상대로 처절한 가슴앓이가 시작된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모르면 조만간 도태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컴맹 수준을 가까스로 벗어난 마당에 트위터니 페이스북이니 하는 새로운 디지털 프로그램과 씨름해야 할 앞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한다. 차라리 읽지 말았어야 했다는 묘한 자책감이 한동안 떠나지 않는다. 순간 집 전화가 울린다.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니 인터넷 전화를 신청하라는 것이다. 이해득실을 따져보면 가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행동은 엉뚱하다. 공연히 짜증을 내며 퉁명스레 끊어버린다. 자고 나면 달라지는 디지털 세상에 끼어들지 못한 아웃사이더의 자기방어다. 장안의 화제 ‘아바타’를 굳이 보지 않은 것도 같은 심리다. ‘문명이 인간을 구속’한다는 루소의 말을 떠올리며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출근 후 열어보는 이메일에서 또 하나의 시련이 다가온다. 첨부된 서류에 서명을 하고 스캐닝을 해 되돌려 보내달라는 보험회사의 요구다. 한참동안 끙끙 앓다 결국 별수 없이 조교에게 부탁한다. 웃는 얼굴로 서류를 받아들고 나가지만 시대에 뒤처진 아날로그 교수를 비아냥거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속이 쓰리다. 더구나 옆방 동료는 자타가 공인하는 ‘얼리 어댑터(early adopter)’다. 열등감이 밀려온다. 오후 수업에서 그럴듯한 반전이 이루어진다. 깊은 사색을 요구하는 화두를 학생들에게 던진다. 학생들이 보인 반응의 십중팔구는 그저 곤혹스럽다는 표정이다. 일부의 답변마저 논리의 단절과 사고의 허약을 드러낸다. 발군의 감각과 순발력을 갖췄지만 종합적 분석능력이 아쉽게도 일천하다. 몇 번의 클릭이나 터치로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고 깊이보다 속도를 더 중시하는 문화의 부작용이다. 디지털 혁명이 결코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에 오전 내내 위축되었던 심기가 제자리를 잡는다. 퇴근길에 친구와 함께 직장 인근의 허름한 기원을 찾는다. 십년도 훌쩍 넘은 단골집이다. 담배연기 가득한 실내에 늙수그레한 군상들이 앉아 있다. 왠지 모르게 고향집에 온 듯 마음이 편해진다. 얼굴을 맞대고 반상에 돌을 놓으면서 인터넷 바둑이 줄 수 없는 묘미에 흠뻑 빠진다. 스쳐가는 표정변화에서 판세의 유·불리를 서로 감지한다. 상대의 작은 한숨이나 미세한 손 떨림마저도 전략의 변화를 재촉한다. 사람의 체취와 숨결이 묻어나는 현장이다. 그날 밤 한 지인이 30년간 간직해 온 편지를 보게 되었다. 누렇게 변색된 종이에 정갈한 필체로 사연이 담겨 있다. 군 생활을 하고 있던 글쓴이의 애절한 마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말미에 적힌 이름을 보는 순간 그야말로 숨이 멈춰버렸다. 내가 보낸 편지였다. 정작 보낸 당사자는 기억도 못하는 편지를 그토록 오랜 세월 어딘가에 보관해 왔던 것이다. 소통의 기제가 모자라 보잘 것 없는 편지 하나도 그만큼 애지중지했던 그 시절 그 마음이 새삼 가슴 벅차게 다가온다. 속도보다 중요한 게 있음을 절감한다. 디지털 사회는 분명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다. 또한 편리와 속도의 추구는 우리의 삶을 단연 개선시킨다. 그러나 앞만 보고 질주하는 디지털 세상은 불편하고 느린 삶이 주는 소중한 미학을 놓칠 수 있다. 아날로그 세대의 항변이다.
  • [씨줄날줄]병역특례/이춘규 논설위원

    징병제(徵兵制)는 주로 성년 남성들에게 국토를 방위할 병역 의무를 지워 강제하는 제도이다. 군대에 일정기간 복무하도록 법으로 강제한다. 우리나라, 타이완, 독일 등이 징병제 나라다. 우리나라는 복무기간이 24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되는 과정에 있다. 그 과정에서 내년까지 4만명의 병력자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국민개병제를 실시하지 않으면 국가의 안전과 국민들의 자유를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다. 징병제는 공평성이 생명이다. 공평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늘면 징병제와 국가안보가 위험해진다. 특례가 늘게 되면 국가 운영의 원칙이 흔들리게 된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래서 병역의무를 면제하는 특례제도는 예외적으로, 엄격히 운영되고 있다. 현재 많은 분야에서 병역특례를 운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포츠계이다. 산업체 특례도 있다. 바둑, 무용에도 있다. 특례가 늘면 현역 장병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한다. 신성한 병역 의무를 징벌로까지 인식하게 된다. 병역특례 논란이 재점화됐다. 축구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허정무 감독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16강 진출 직후부터 병역특례를 거론하면서다. 찬반 양론이 있지만, 누리꾼들은 반대론이 압도적이다. 원칙을 흔드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름 없고, 돈 없고, 배경 없는 사회적 약자들만 군대에 가란 말인가.”라는 항변도 들려 온다.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국위를 선양했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했지만 법을 바꾸면서까지 특례를 주라는 훈장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 병역특례는 1973년 도입됐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3위 이상’이었다가 1984년 엄격해졌다. 1990년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로 더욱 강화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 4강 이후 ‘축구 월드컵 16강, 야구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이상’까지 특례조항이 추가됐지만 2007년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로 원위치됐다. 일본 우파 언론들은 지난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때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자 “한국선수들은 병역면제 혜택 때문에 강하다.”고 빈정댔다. 당시 여자선수들의 선전은 외면해 버렸다. 야구나 축구, 그리고 올초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도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병역면제 혜택 덕분으로 폄하했다. 병역특혜 논란 때문에 국민적 영웅들이 국제적 놀림감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뚝심의 30개월… 아직 배고프다

    뚝심의 30개월… 아직 배고프다

    대한민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하면서 허정무(55) 감독의 지도력도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 한국의 남아공월드컵 16강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두 번째이지만 그때와 달리 장기 합숙훈련 등 전폭적 지지가 없었던 데다 적지에서 일궈낸 것이라 의미가 더 크다. 특히 그가 첫 한국인 사령탑이었다는 점은 아무리 높게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제 그는 국내 감독으로는 사상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의 별명은 고집불통 성격을 잘 말해 주는 ‘진돗개’다. 40대 초반 처음 대표팀 사령탑에 앉았던 1998∼2000년 그는 선수들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지닌 권위주의적인 지도자로 통했다. 2007년 12월 대표팀을 다시 맡았을 때만 해도 그랬다. “일방통행을 일삼는다.”는 비판이 늘 따라다녔지만 “지금은 연륜이 쌓인 듯 상당히 합리적인 지도자로 변신했다.”는 게 축구계 안팎의 중평이다. 허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자율과 화합을 강조하기 시작했고, 이는 한국의 일곱 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보이지 않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구심점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젊은 선수들의 자발적 헌신과 열정을 이끌어 냈다. 최종 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소수 선수를 탈락시키는 칼자루를 쥐고서도 선수들을 다독이는 데 소홀함이 없었다. 그나 선수들에게 ‘중대 고비’였지만 심각한 갈등 없이 상황을 넘겨 냈다. “그따위로 해서 태극마크를 달겠느냐.”는 말을 일삼던 권위주의를 버리고 경쟁을 하는 선수들의 어깨를 보듬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다. 선수와 트레이너, 코치, 감독으로서 잇따라 월드컵을 치러 내면서 대표팀의 산과 나무를 모두 볼 수 있었다는 점이 결국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발휘하게 했다는 평가다. 사실 한 차례 고비는 있었다. 차두리(프라이부르크)와 오범석(울산)에 대한 ‘편애 논란’이다. 머리를 쥐어뜯듯 지금도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오른쪽 풀백자리. 그는 그리스전에서 활약한 차두리를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는 빼고 대신 오범석을 투입했다. 결과가 나빠지자 “학연, 지연에 얽매인 선발이었다.”고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허 감독은 “결과를 놓고 평가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이 결과는 팀 전체의 문제이지, 한두 선수의 문제는 아니다.”고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물론 그의 선택은 실패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경기 전 둘은 물론 김동진(울산)까지 후보에 올려놓고 다른 코칭 스태프와 여러 차례 머리를 맞댔고, 이렇게 나온 ‘모범 답안’은 오범석이었다. 나이지리전에서도 실패한 김남일 교체 카드를 놓고 그는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비를 두텁게 하려 한 의도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진돗개’다운 뚝심과 솔직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술적으로도 허 감독은 견고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펼치는 한국 축구의 ‘색깔’을 정립했다. 그는 바둑 아마 4단의 고수다.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를 그라운드에서도 신조로 삼는다.”고 밝힌 바 있다. 내 돌을 먼저 살리고 나서 상대의 돌을 잡으러 간다는 뜻으로 수비를 굳건히 하고 기회가 생길 때 한 방의 결정력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의미다. 이는 조별리그 세 차례 경기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다. 더반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역민 외면한 공단 스포츠센터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옛 경륜공단)의 스포츠센터 회원들이 21일 스포츠센터 운영방침 등에 불만, 현 이사장의 교체를 탄원하고 나서는 등 양측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회원들은 부산시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지난 3월 취임한 신임 이사장은 탁구장, 바둑교실, 당구장, 노래교실 등 다양한 체육·문화시설을 폐쇄하거나 폐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면서 “이사장의 관료적인 행동과 지역 주민들을 무시하는 정책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신임 이사장은 자신의 직무수당을 40%, 업무추진비를 300%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편의는 외면하고 자신의 입장만 앞세우는 이사장의 독선에 참다 못한 지역주민들의 뜻을 담아 탄원하니 현명한 조치를 내려 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탄원서에는 스포츠센터 회원을 중심으로 금정구 주민 256명이 서명했고, 인근 부산대상가번영회에서도 회장명의로 탄원서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에 대해 스포원 측에서는 “주민들이 거의 찾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둑교실과 당구장은 문을 닫았으나 다른 시설들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IBM 슈퍼컴 ‘왓슨’ 인간퀴즈쇼 도전기

    IBM 슈퍼컴 ‘왓슨’ 인간퀴즈쇼 도전기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 있는 IBM 연구실에는 CBS의 유명 퀴즈쇼 ‘제퍼디’ 세트가 꾸며졌다. 실제 방송과 같은 방식으로 쇼가 진행된 뒤 양호교사 질만틴과 카피라이터 코라니는 각각 1만 2000달러씩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들보다 더 많은 1만 8400달러를 얻어 1위를 차지한 ‘존재’는 따로 있었다. 수만개의 반도체로 만들어진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이었다. 왓슨은 이날 열린 6번의 모의게임에서 4번을 우승했다. 올 가을 왓슨은 전 세계로 중계되는 실제 제퍼디쇼에 등장, 챔피언들과 진검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상대로는 이 쇼에서 74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수립한 켄 제닝스가 유력하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인공지능에 도전하는 IBM 연구자들의 지난 3년간의 노력과 그 결과물인 왓슨을 소개했다. 왓슨은 ‘인간을 넘어선 최초의 컴퓨터’로 불리는 슈퍼컴퓨터 ‘딥블루’의 아들뻘이다. 딥블루는 1997년 5월11일, 15년 동안 세계 정상을 지킨 러시아 체스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를 꺾으며 인공지능의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IBM은 이후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질문에 대답하는 컴퓨터’, 즉 퀴즈쇼에 출연할 컴퓨터 만들기에 나섰다. 체스나 바둑은 정해진 규칙과 예측가능한 경우의 수를 갖고 있다. 컴퓨터가 연산을 거쳐 최적의 답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퀴즈쇼는 음성으로 제시되는 사회자의 질문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자신이 보유한 정보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장 근접한 답변도 찾아내야 한다. 특히 제퍼디쇼는 사회자의 유머와 위트로 가득차 있어 사람들도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현재까지의 슈퍼컴퓨터 연구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혔던 인간의 자연스러운 말을 이해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왓슨은 이 도전에 나섰고, 목표에 근접해 있다. 정답이 ‘두바이’인 한 질문은 이런 문장으로 짜여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 사람들은 ‘이 곳에 있는 타워를 올려다 보는 사이 점심을 놓칠 수 있다.’고들 한다. 이곳은? ” 왓슨은 맞혔다. IBM 연구원 데이비스 페루치는 “왓슨은 다른 컴퓨터와 달리 수백가지 방법으로 동시에 작업을 진행해 가장 확률이 높은 답을 도출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는 6~7초의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퀴즈쇼에서 인간이 이길 기회가 주어진다고 페루치는 설명했다. 무엇보다 모든 답변을 인터넷과의 연결을 통해 검색하는 방식이 아닌 내부의 정보만으로 조합해 도출한다는 점은 ‘스스로 생각하는 컴퓨터’에 대한 기대도 가능하게 한다. NYT는 “왓슨은 자유자재로 컴퓨터와 묻고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근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왓슨이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인류를 파멸로 이끈 ‘스카이넷’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왓슨이 일반에 공개된다. 2011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IBM이 상용화 버전의 왓슨을 출시한다. 일반인용 왓슨은 사업상의 복잡한 문제의 결과를 예측하거나 필요없는 고려항목을 제거해 줌으로써 사용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답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NYT는 전망했다. IBM 연구원 존 캘리는 “의료용 버전의 왓슨은 새로운 의학기술의 사용여부를 결정하거나 응급상황에서 빠른 처치법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아시안게임 바둑대표 이슬아·김윤영

    이슬아(18) 초단과 김윤영(21·명지대) 초단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이슬아와 김윤영은 15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국가대표 선발전 1차 5회 리그전에서 1, 2위를 확정 지었다. 총 4명이 참가하는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의 나머지 두 자리는 강력한 후보인 박지은과 조혜연이 참가하는 최종 선발전(22일~7월15일)에서 결정된다.
  • 이창호 9단·예비신부 이도윤씨 “프러포즈 안했지만 서로통해”

    이창호 9단·예비신부 이도윤씨 “프러포즈 안했지만 서로통해”

    ‘돌부처’ 이창호도 사랑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창호(35) 9단은 15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예비신부 이도윤(24)씨와 결혼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갈색 슈트에 노타이 차림을 한 이 9단과 하늘색 원피스 정장을 차려입은 이씨에게서 11살의 나이 차를 느끼기가 어려웠다. 이 9단은 “나이가 많은 편이라 더 늦게 결혼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좋은 짝을 만나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씨는 프러포즈에 대해 “이 국수님(이창호)이 항상 ‘말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고, 말로 프러포즈를 받은 적은 없어 마음으로 알았다.”며 이심전심을 강조했다. 이 9단도 “프러포즈를 안 한 것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이 9단은 지난 3월쯤 결혼할 마음을 굳혔다면서 “이도윤 기자가 어른스러워서 세대차이 등에 대한 어려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데이트는 주로 영화를 보거나 이 9단의 집 근처인 서울 일원동 대모산을 올랐다. 이씨는 한국기원 연구생 1조 출신으로 바둑전문지 기자를 지낸 바둑인. 두 사람은 재미삼아 바둑을 한두 번 같이 둔 적이 있는데 승부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집중이 되지 않아 이씨가 돌을 쓸어버렸다고 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고] ‘바둑이와 철수’ 국어교과서 집필 원로 국어학자 박창해 선생 별세

    [부고] ‘바둑이와 철수’ 국어교과서 집필 원로 국어학자 박창해 선생 별세

    ‘바둑이와 철수’가 나오는 초창기 국어 교과서를 집필한 원로 국어학자 박창해 전 연세대 교수가 14일 오전 7시4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94세. 1916년 6월18일 중국 지린성 룽징(龍井)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희전문학교(연세대의 전신) 문과에 입학해 외솔 최현배 선생에게서 국어학을 배웠다. 1945년 광복 후 미군정청 문교부 편수사로 근무하며 서구의 언어학 이론을 도입, ‘철수와 영희, 바둑이’가 나오는 대한민국의 첫 국민학교 국어 교과서를 집필했다. 이 교과서는 ‘바둑아 바둑아 나하고 놀자’식으로 소리와 글자, 단어, 문장을 동시에 가르치는 방식을 도입해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교과서로 평가됐다. 유족으로는 의근(전 미주 조선일보 뉴욕지사 사장), 은성(한양대 음대 교수), 은희씨 등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은 16일 오전 8시. (02)2290-9442.
  • ‘돌부처’ 이창호9단 장가간다

    ‘돌부처’ 이창호9단 장가간다

    ‘돌부처’ 이창호(왼쪽·35) 9단이 오는 10월28일 결혼한다. 한국기원은 노총각 이창호 9단이 11살 연하의 전 바둑전문 인터넷 사이트 기자 이도윤(24)씨와 결혼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창호는 그동안 여자친구와의 결혼 여부에 대해 “앞날은 아무도 모른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해 왔다. 그러나 이창호는 한국기원 기전 스케줄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10월 말 스케줄이 비어 있는지를 확인한 뒤 이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한국기원은 전했다. 돌부처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씨는 한국기원 연구생 1조 출신으로 지난해 명지대 바둑학과를 졸업한 후 바둑전문 인터넷 업체인 사이버오로에서 기자로 활약한 바둑인이다. 이씨는 지난 2월 퇴사한 후 본격적으로 신부 수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0㎝의 늘씬한 키에 활달한 성격의 이씨는 2008년 5월 취재원으로 이창호를 처음 만났다. 이씨는 강원 태백에서 열린 ‘제7회 배달바둑한마당 축제’에 참가한 이창호를 취재했고, 이때 서로 호감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간 총리는 누구

    간 총리는 누구

    간 나오토 신임 일본 총리는 ‘반관료주의의 선봉’ ‘집념의 정치인’ ‘정책통’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진보 성향으로 아시아 외교를 중시한다. 간 총리는 세습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임 총리 4명과 구분된다. 1996년 물러난 사회당 소속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 이후 자유민주당에 몸담은 적이 없는 총리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간 총리는 1996년 여야 연립정부에서 후생상을 맡았을 당시부터 ‘미래 총리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1998년 7월 야당이던 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자민당을 참패시키고 약진한 뒤 자민당과 일본공산당, 공명당, 사민당 등의 지지를 이끌어 내 ‘여소야대’의 참의원에서 총리로 지명된 적도 있다. 하지만 중의원(하원)이 자민당 소속 오부치 게이조 외무상을 총리로 지명하는 바람에 헌법상 중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84대 총리 꿈을 접어야 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등 전임 총리 4명이 모두 유력 정치인 자제였던 것과 달리 간 총리의 부친은 유리·화학제품 회사의 중역이었다. 젊은 시절에는 실패도 여러 번 겪었다. 세 번의 낙방 끝에 변리사 시험에 합격했고, 총선에서도 세 차례 떨어진 뒤 국회의원이 됐다. 그런 역경(?) 속에서도 국회의원 당선 직후 내놓은 그의 일성은 “(언젠가) 천하를 잡겠다.”였다. 사회민주연합 소속으로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한 간 총리는 초선 시절부터 야당 의원들이 꺼리는 토지와 약품, 경제 분야에 매달리며 ‘정책통’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반관료주의 선봉으로 유명해진 것도 구체적인 정책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덕분이었다. 관료들에게 화를 잘 낸다는 뜻에서 ‘핏대 간’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부인 간 노부코(65)와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뒀다. 술과 바둑, 고양이를 좋아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깔깔깔]

    ●바둑 한 할아버지가 강아지와 바둑을 두고 있었다. 그때 지나가던 사람이 놀라서 말했다. “세상에 저렇게 똑똑한 개가 있다니…. 할아버지 놀라워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말하길, “똑똑하긴 뭐가 똑똑해. 열 판을 둬서 아홉 판이나 내가 이겼는데….” ●1+1 초등학교 1학년 산수시간. 선생님께서 한 아이에게 질문했다. “1+1은 몇이죠?” “잘 모르겠는데요.” 그러자 선생님이 화가 나서 말했다. “이것도 모르다니! 넌 정말 밥통이구나. 다시 계산해 봐라. 너하고 나하고 합치면 몇이 된다고 생각하니?” 그러자 아이가 대답했다. “그거야 누워 식은 죽 먹기죠. 밥통 두 개입니다.”
  • 13세 국내최연소 프로기사

    13세 국내최연소 프로기사

    여자 연구생 서열 1위인 최정이 만 13세로 국내 최연소 현역 프로기사가 됐다. 최정은 지난 17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5층 연구생실에서 벌어진 제37회 여류입단대회 입단자 결정전 3번기 제2국에서 박태희에게 백으로 150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프로 입단을 확정지었다. 1996년 10월 생으로 충암중학교 2학년인 최정은 김기원 2단(16세6개월)을 제치고 현역 최연소 프로기사가 됐다. 7세에 처음 바둑을 배운 최정은 2005년 유창혁 9단의 제자로 입문해 프로입단을 준비했고, 연구생 생활을 시작한 지 1년6개월 만에 프로기사가 됐다. 최정은 “이제 놀이동산에 가서 신나게 놀고 싶다.”면서도 “남자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쳐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바둑계는 최정에 대해 “여자 바둑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역대 최연소 프로 입단 기록은 조훈현 9단의 만 9세7개월이고 여자최연소 기록은 11세10개월의 조혜연 8단이다. 현재 최정의 입단으로 프로기사는 243명으로, 여류프로기사는 44명으로 늘어났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