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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쉬운 “총력 통상외교”/정종석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캐나다 밴쿠버에서 12일(현지시간)끝난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APEC)회원국들의 우루과이라운드(UR)관련 통상장관회의에서 한국농민들의 격렬한 반발에 직면해 있는 농산물수입개방문제가 뜨거운 쟁점이 될 것이라는 것은 박필수 상공부장관을 비롯한 한국대표단이 미리 예상한 일이다. 이 점을 우려,이번 한국대표단에는 박장관외에도 통상전문가인 김철수 특허청장,UR협상전담의 이상옥 주제네바대사 그리고 농림수산부에서 조규일 제2차관보가 포함됐다. 이틀동안의 공식회담기간중 한국은 당초 예상대로 농산물분야 토의에서 가장 큰 시련을 맞았다. 전면적인 수입개방을 주장하는 미국,캐나다,호주 등 농산물수출국은 농산물개방에 소극적인 한국과 일본을 마냥 몰아세웠고 특히 미국과 호주대표는 박장관에게 외교상 잘 사용하지 않는 「실망스럽다」(Disappointed)는 극단적인 용어까지 써가며 한국측에 개방압력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곤경을 겪은 사람은 물론 수석대표인 박장관 자신이다. 공교롭게도 한국대표단이 출국하던 지난 8일을 전후로국내에서는 농산물수입개방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라 벌어진 데 이어 금세기 최대의 대홍수로 농산물흉작이 뻔히 내다보이고 있는 마당에 수출국들의 압력에 굴복한다면 귀국후 그 뒷감당을 해내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박장관은 회의기간동안 이틀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대책마련에 골몰하는가 하면 회의폐막 직전에는 의장국인 캐나다 통상장관과의 전격적인 면담을 통해 한국처럼 식량을 수입하는 개도국의 어려움을 가능한 한 참작해 주는 내용을 회의요약문에 삽입,일단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밴쿠버회의에서 한국대표단의 대응은 같은 APEC회원국이면서도 미국이나 캐나다 또는 일본에 비해 뭔가 조직적이고 치밀한 면을 결여하고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세계무역의 개방흐름에 맞장구를 쳐 온 상공부와 농민들의 민심수습을 위해 선별개방내지 개방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농림수산부의 이율배반적인 부처성격,따지고 보면 농림수산부 일을 상공부가 나서서 대변해야 하는 통상장관회담의 구조적인 갈등과 이에 따른 상공부측의불만 등이 혼합돼 대표적인 박장관의 심사를 편치 못하게 했음직하다. 문제는 종료시한까지 두달 남짓밖에 안되는 앞으로의 UR협상 대처에 달려있다. 지난 85년 새로운 무역규범 설정을 위해 도쿄라운드에 이은 새 라운드 개시를 추진할때 서울에서 이를 발족시켜 「서울라운드」로 하기로 했다가 아시안게임 개최에 밀려 이를 우루과이에 넘겨줬던 아쉬움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 대외통상관계도 이제 국가간의 힘에 의한 「힘의 논리」로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상공부는 물론 외무부ㆍ농림수산부 등 관련부처가 한몸으로 나서는 총력통상외교가 새삼 아쉽다.
  • 농산물분야등 아태협력 논의/UR대비,내일 밴쿠버서 12국회의

    올 연말까지 타결하기로 예정된 우루과이 라운드 대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공동입장을 찾아내기 위한 아태지역 통상장관회의가 오는 10일부터 3일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미국ㆍ일본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ㆍ아세안 6개국 등 12개국 통상장관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섬유ㆍ농산물ㆍ반덤핑ㆍ보조금ㆍ상계관세ㆍ국제수지ㆍ원산지증명ㆍ분쟁해결절차ㆍ서비스ㆍ지적소유권ㆍ투자ㆍ다자무역체제강화ㆍ아태지역 국가간 협력방안 등을 협의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 박필수 상공장관 이외에 김철수 특허청장,이상옥 주제네바대사,조규일 농수산부 제2차관보 등 상공부ㆍ외무부ㆍ농수산부ㆍ경제기획원ㆍ재무부 관계관들이 참석하게 되는데 박장관 일행은 8일 현지로 떠났다. 이번 회의는 비록 아태지역이라는 지역적 공통점을 가진 국가들이 참가하지만 농산물ㆍ섬유ㆍGATT 규정강화 등에 대해 선후진국 사이에 입장대립이 첨예화돼 있어 특히 농산물과 섬유 등 우리 경제와 주요한 관계에 있는 의제에 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장관은 GATT 무역규범 분야인 긴급수입제한ㆍ반덤핑ㆍ보조금ㆍ상계관세ㆍ국제수지조항ㆍ원산지 규정ㆍ분쟁해결 절차 등에 관한 주제발표에 나서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GATT가 자유무역과 공정무역을 위한 기능을 강화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 「북한법령집」 첫 완간/대륙연

    ◎분단이후 만들어진 법규1천건 수록/8백쪽짜리 5권… 영ㆍ일어판도 계획 법령을 통해 해방이후 40여년동안의 북한의 통치와 행정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북한법령집이 4일 재단법인 대륙연구소(회장 장덕진)에서 출간됐다. 2백자 원고지 3만장의 방대한 분량인 이 북한법령집에는 북조선인민위원회가 들어선 1945년 8월이후 제정되거나 보충되어온 법령 1천1백95건과 자료 2천7백2종류가 실려있으며 4×6배판 8백쪽짜리 5권으로 출간됐다. 지난2년 남짓동안 북한문제를 다루는 각급 정부기관,대학,공ㆍ사립 북한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북한발행의 신문ㆍ연감ㆍ교과서ㆍ공보 및 북한방송 청취기록 등의 자료와 일본의 친북한 교포단체인 조총련과 북한이 세워 운영하고 있는 「조선대학」 또는 일본 각 대학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북한간행물 등을 수집해 법령부분만 모았다. 자료수집을 위해서는 북경대 모스크바대 연변대 일본 등지에 연구팀을 파견하기도 했다. 편찬위원은 지난69년 「북한법령연혁집 제1집」에 이어 「북한법령집 1∼4권」을낸 정경모씨를 비롯,최달곤교수(고려대 법대),김남식씨(평화연구소 연구원),이병석씨(대륙연구소 연구이사),허경교수(연세대 법대),신영호교수(단국대 법대),박승기씨(전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등이다. 이 법령집출간에는 모두 1억여원이 들었으며 그동안 정책적인 이유때문에 보류되었던 각종 법령까지 모두 수록돼 있어 앞으로 북한연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과 일본 가제출판사에서는 이미 영어와 일어판으로 출판할 계획까지 세워놓았다. 대륙연구소 장회장은 『북한과는 언젠가 통일이 될 것이고 체제를 전면적으로 부인할 수 없다』고 전제,『이제 북한에도 어떤 규정과 근거를 가지고 어떻게 지금까지 통치가 이뤄졌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발간이유를 설명했다.
  • 이라크,「외국공관 폐쇄」 취소 검토

    ◎미,“10주내 「철군」 안할땐 무력사용”/사우디주둔 미군 곧 8만 증원 【파리ㆍ암만 AFP AP 연합】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2일 이라크의 타레크 아지즈 외무장관과 요르단의 암만에서 2일간 회담한 그의 평화사명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암만으로부터 이곳에 도착한 후 프랑스 TV와의 회견에서 암만 회담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라크가 쿠웨이트의 외국대사관에 대한 폐쇄결정의 취소를 검토할 것이라며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인한 페르시아만 위기의 협상에 의한 해결에 대한 희망을 여전히 표명했다. 케야르 총장은 아지즈 장관이 쿠웨이트내 대사관문제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외교관들이 축출당하지 않고 그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쿠웨이트의 외교관들이 이라크로부터 『어려움 속에서』 정상적인 활동할 허가를 받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암만회담이 『적절한 해결에 도달하려는 과정의 시초일 수 있다』고 말하고 특히 1개월이 지난 페만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조정」하기 위해 오는 9일 개최될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프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미소 정상회담에 희망을 걸고 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6만명 이상의 군대를 파견했으며 중동 파견 미군 총수는 향후 6주 이내에 15만명 수준으로 증원될 것이라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31일 밝혔다. 관리들은 월남전 이래 최대 규모인 6만∼7만명의 미 해병대와 지상군 및 공군이 이미 사우디에 도착했다고 밝히고 10월 중순께면 파견병력이 15만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DPA 연합】 부시 미 행정부는 페르시아만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한 자체적인 외교노력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대부분의 관리들이 예상했던 바대로 경제적 제재와 유엔의 평화 노력으로도 앞으로 4∼10주내에 이라크를 쿠웨이트로부터 철수시키지 못할 경우 이라크에 대해 주로 공군력을 이용,대규모 군사공격을 단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미국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3일 밝혔다. 몇몇 소식통들은 미 행정부내에는 이라크에 대한 다른 조치들이 실패로 끝났을때 대규모 공습등의 군사력을 사용할지 여부에 대한 근본적인 견해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군사력 사용에 관해 행정부내에서 일고 있는 유일한 논쟁은 시기선택에 대한 문제일 뿐』이라면서 이것은 『우리 병사를 사막에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 대기시킬 수 있는지,제재조치가 진짜 타격을 줄때까지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하는지,그들이 과연 타격을 받을지』 등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부 관리들과 정통한 소식통들은 미국의 군사행동시기가 4∼10주일 후가 될 것이며 이 시기는 군사 및 경제적인 요인들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사우디에 파견되는 미군과 다국적군 병력이 「약 한달내에」 투입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 모스크바대생 3명 한국유학

    ◎연대에 입학… 한국문학등 수학/“한국사회가 북한보다 개방적” 연세대와 모스크바대의 학술교류협정에 따라 서울에 유학온 라미나 안나양(22)과 아스몰로프 콘스탄틴(22)ㆍ라브코프 겐나지군(22) 등 모스트바대 한국학과 학생 3명이 3일 연세대에 입학,첫수업을 받았다. 이들은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에서 1년과정으로 한국문학ㆍ군사학ㆍ정치제도 등을 수강,15학점씩을 취득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하오 학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까지만해도 모스크바대에서 한국학을 배우는 학생이 10여명에 불과했으나 한소관계가 가까워지면서 올해에만 20여명이 새로 입학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소련영화촬영때 통역으로 한달동안 북한을 다녀온 적이 있다는 겐나지군은 『북한은 전체적으로 사회분위기가 경색돼 있었으나 한국은 누구나 자기 의사를 마음대로 표현하는 등 북한보다 개방적』이라고 말했다.
  • 연대서 러시아어 강의 처음맡은 마주르교수

    ◎“한국문학 연구 소련서도 활발”/모스크바대에서 한국어 처음 강의/「노한대사전」도 집필한 “우리말통” 한국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소련인교수가 직접 강단에서 러시아어과 학생(40명)과 러시아어를 가르친다. 연세대학교는 28일 소련 모스크바대학의 유 마주르교수(66)를 초청,9월3일 개강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러시아어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한학기동안 매주 9시간씩 「노어입문Ⅰ」,「노어연습Ⅱ」 등을 강의토록 했다. 그가 연세대에서 러시아어를 강의하게 된 것은 지난 2월28일 모스크바대학의 로구노프총장이 내한,연세대측과 교수 및 학생교류각서에 서명한데 따른 것으로 양대학은 매년 교수 1명,학생 5∼6명씩을 교환하게 된다. 마주르교수는 1924년 중국 만주의 부해두에서 태어나 32년 소련으로 이주,50년 모스크바대학교 동양대학 한국어과를 졸업한뒤 소련에서는 최초로 한국어강의를 맡았었다. 지난58년부터 1년간 북한과학원 어문학연구소에서 한국어를 연구하기도 한 마주르교수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역사문법강의를 듣는 등한국어와 한국문학연구에 전념해 왔으며 「한국어와 일본어의 파생어조성」ㆍ「노ㆍ한대사전」ㆍ「노ㆍ한회화집」 등 여러권의 한국어관련 저서를 내기도 했다. 마주르교수는 최근 서울에서 열렸던 제12차 세계시인대회에도 참가한바 있다. ­소련에 있어서의 한국어 및 한국문학연구자는 얼마나 됩니까. 『전문적 연구가가 30여명되며 연구기관도 많습니다, 소련과학아카데미산하의 동방학연구소가 모스크바에 있고 그 지부가 레닌그라드에 있습니다. 이밖에 과학아카데미산하 세계문학연구소와 모스크바대학교 아시아ㆍ아프리카대학에 각각 한국어과가 있고 레닌그라드대학과 극동국립대학에 동방학부가 있어 한국어ㆍ한국문학연구는 활발한 편입니다』 ­소련내의 한국문학연구자료나 연구실적으로는 어떤 것을 들 수 있습니까. 『연구기관마다 자료는 풍부한 편입니다. 한국관계연구기관에서 펴내고 있는 책으로는 연구논문과 자료집인 「세계문학사」중에 한국문학편이 있고 「세계문학문고」중에도 한국문학작품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문학사」는 전9권중 지금까지 7권째가 나왔는데 92년에 완간할 예정이며 「세계문학문고」는 무려 2백권으로 엮어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한국의 「홍길동전」이 수록되고 있습니다』 ­이기영ㆍ이태준 등 북한의 옛문인들과도 친분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이기영선생은 8ㆍ15후 47∼48년도부터 알았습니다. 친선협의회위원장 자격으로 푸시킨탄생기념행사때 모스크바를 왔었는데 그때는 세계의 유명작자들이 함계 왔었습니다. 그후 러시아시대의 작가 고걸탄생기념행사 때도 왔었는데 그때 이기영선생은 「땅」 「봄」 「인간수업」 「쥐불」 등의 작품집을 나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설야씨 등과도 만났지만 그분은 문단활동보다는 사회ㆍ정치활동을 많이한 분이었죠』 ­옛날에 나온 「조선시인선집」을 읽으셨다고 들었는데 읽어보니 어떻던가요. 『훌륭한 시들이 많았습니다.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 조국애가 넘치는 시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20년대말 소련으로 망명해 와서 소련에서 연구와 시작생활을 한 조명희란 시인이 있는데 그도 조국애가 넘치는 명시를 많이 발표했었습니다』 ­한ㆍ소의 문학을 비교한다면. 『솔직히 말해 한국시인들은 지금도 소련시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김경린시인 같은 분은 근년들어 시각적인 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소련에도 시각적인 시를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북한에 핵협정가입압력/제네바 비확산회의 개막/정부,결의안채택 추진

    ◎정부대표단 파견… 북한측도 참석 핵보유국 규제장치인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제4차 평가회의가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정부는 1백41개 회원국 가운데 90여개국이 참가,오는 9월14일까지 진행되는 이 회의에 이상옥 제네바대표부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 13명을 파견했으며 NPT에 미가입한 핵보유국인 프랑스·중국 등 2개국이 처음으로 회의에 참관했다. 이 회의는 북한·이라크·이란·리비아 등 NPT가입 비핵보유국의 핵개발문제를 중점거론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북한만이 NPT 가입이후 18개월 만에 체결하게 돼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안전조치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북한의 핵개발문제가 주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북한은 85년 12월 NPT에 가입한 이래 5년마다 열리는 이번 평가회의에는 처음 참석하며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특히 NPT 가입 비핵보유국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와 안전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북한을 포함한 51개국에 대해 협정 조기체결을 촉구하고 51개국중 주요 핵시설을 보유한 북한·콜롬비아 등 2개국의 문제를 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는 최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로 고유가시대가 도래,원전 수요가 증대될 가능성에 대해 핵 개도국들에 대한 핵기술이전문제,원전 건립을 위한 재정지원문제,핵연료의 안정적 공급보장문제 등을 논의하고 안전조치하의 원전시설에 대한 무력공격행위 금지 등을 거론한다.
  • 한국어 능숙… 「열하일기」 읽는 지한파/주한 소영사처장 예레멘코

    ◎한반도문제 정통… 한ㆍ소관계 중요역할 기대 당초 예정일보다 5개월 늦게 지난 17일 서울에 지각 부임한 로엔그림 예피모비치 예레멘코 초대 주한소련영사처장은 35년동안의 외교관생활을 대부분 한반도 관계분야에서 근무해와 소련 외무부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지한파이자 한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60세인 예레멘코처장은 특히 지난 53년 모스크바대학 동양학부 조선어학과를 졸업한 후 잠시 중앙공산주의 청년동맹 조선어 통역원으로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는 55년 평양 주재 소련대사관의 3등서기관으로 첫 외교관 임지 발령을 받을 때까지 3년동안 동양학연구소에서 조선후기의 대표적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선생의 「열하일기」 연구에 몰두할 정도로 한국을 잘 알기 위해 꽤나 노력한 인물. 이같은 배경을 가진 까닭에 55년을 필두로 64년에서 67년까지,69년에서 71년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10여년간 평양에 근무하면서 깨우치기가 어렵다는 한국어의 구어체와 문어체를 거의 완벽하게 통달했다는 후문. 이는 그가 김포공항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우리 외무부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데서도 잘 나타난다. 물론 그가 사용하는 한국어는 전부 북한말씨로 여러 곳에서 표현상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어 45년 넘게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남북간의 문화적 이질감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예레멘코처장은 평양대사관에서 3등서기관,2등서기관,1등서기관과 참사관으로 계속 승진했으며 외무부본부에 근무할 때도 조선과장,조선ㆍ몽고부부장,조선부부장,조선ㆍ한국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그가 처장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맡았던 조선ㆍ한국부장의 지위는 외무부과장과 부국장 사이의 직책으로 알려져 차관급인 공노명 주소영사처장의 격과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렇더라도 한국문제에 정통하면서도 학구적인 그의 면모로 볼 때 그가 현직급이상의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외교소식통들의 대체적인 분석. 그는 또한 외교관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지난 60년 언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가 외교관으로서의 실무,즉 해외순환근무보다는 본부 근무를 통한 학문연구에 치중한 것으로 보이는 측면도 따지고 보면 이 때문이다. 비교적 마른 체격에 수더분한 인상을 갖고 있어서인지 시골 농부를 연상시키지만 한소수교및 경협문제등 양국간의 예민한 현안에 대해서는 노련한 직업외교관답게 「외교적 수사」로 문제의 핵심을 피해나가는 솜씨를 보였다. 그는 특히 모스크바 주재 우리 외교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마다 이들에게 각별한 신경을 써주는 자상한 일면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레멘코처장은 부인과의 사이에 출가한 무남독녀를 두고 있으며 근무가 끝난 뒤에는 외손주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커다란 즐거움이었다고.
  • 부임한 예레멘코 소 영사처장(인터뷰)

    ◎“한·소 관계개선은 통일에 도움”/남·북한 합의하면 유엔가입 가능 『한소간 경제관계는 발전되고 있고 발전되기 시작했다. 정치분야에서도 관계가 천천히 발전되고 있으며 양국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17일 낮 서울에 부임한 소련의 예레멘코 초대 주한영사처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소 국교정상화문제등 양국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주한 소련영사처가 지난 3월에 개설됐는데 5개월쯤 지나서 부임하게 된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약간의 준비가 필요했다. ­셰바르드나제 소 외무장관이 오는 9월 일본방문후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남북한의 유엔가입문제에 대한 입장은. ▲남북한에 합의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어떤 방식이든 남북이 합의를 보아야 한다. 남한의 유엔 단독가입에 대한 특별한 방침은 없다. ­소 외무성이 대한관계에 소극적이라는 견해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다만 서두를 필요없이 사전준비를 잘해야 할 것으로 본다.­북한이 한소수교에 불만을 표시할 경우 양국간 수교가 가능한가.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소련이 양국 수교에 앞서 한국에 원하는 것이 있는가. ▲남북한과 소련의 관계발전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 때문에 우리는 북한과도 한국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 지난 53년 모스크바대학 동양학부 조선어학과를 졸업,세차례에 걸쳐 평양 주재 소련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부임 직전까지 외무성 조선·한국부장으로 일한 예레멘코처장은 이날 서울에 도착한 뒤 삼성동 공항터미널의 소련영사처로 직행했다.〈박정현기자〉
  • 이은철 세계사격 2관왕/모스크바대회/한국 최초 선수권전 금메달

    ◎소구경소총 3자세 입사·결선 합계서 【모스크바=노창현특파원】 한국 소총사격의 간판스타 이은철(푸른동산·23)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은철은 13일 밤(한국시간) 소련 모스크바 디나모 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제45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6일째 소구경소총 3자세 입사(서서 쏴)에서 3백87점을 쏘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결선합계에서도 1천2백67.8점을 마크하며 우승,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이은철은 이날 복사·입사·슬사 등 3자세 합계 1천1백71점으로 소련의 페티키안과 동률 1위로 본선을 통과,8강이 겨룬 결선에서 단 1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은 끝에 2위 로버트(미국)를 3.2점차로 따돌렸다. 소구경소총 3자세종목은 올림픽에서는 결선합계 1개 부문만을 시상하도록 돼 있으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입사·슬사·결선합계 등 3개 부문에 각각 금메달을 준다. 한국은 78년 서울에서 열린 제42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3개,동메달 5개를 따낸 것이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한국은 단체전에선 9천6백19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박병택(상무)은 스탠더드권총에서 5백73점으로 8위에 그쳤다. ▲소구경소총 3자세 입사=①이은철(한국) 3백87점 ②클라베롤(스페인) ③로버트(미국) 이상 3백82점(시리즈차) ▲소구경소총 3자세 결선합계=①이은철 1천2백67.8점 ②로버트 1천2백64.6점 ③페티키안(소련) 1천2백63.7점 ▲소구경소총 3자세 단체=①소련 9천6백94점 ②체코 ③유고 이상 9천6백53점(시리즈차) ⑦한국 9천6백19점 〈관련기사13면〉
  • 조총련 각본따른 강행에 큰 반발/「국제고려학회」 결성의 안팎

    ◎“「조선학」 어휘에 반대” 우리측선 불참/해외학자 3백명 2시간 설전 거듭 일본 오사카(대판)에서 개최된 제3차 조선학 국제학술토론회는 예상대로 「국제고려학회」의 결성으로 막을 내렸다. 토론회의 폐막식에 이어 5일 하오 4시30분부터 국제교류센터 대회의실에서 3백여명의 해외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 학회 결성총회는 1시간50분간의 진통끝에 우격다짐으로 의장단을 선출하고 회칙을 통과시켰다. 회의는 모스크바대교수 미하일 박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그는 『조선학에 관한 세계적인 학회를 구성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는 우선 이에대한 의견교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특히 한국에서 「조선학」이라는 어휘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으므로 세계학회 결성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토대 백웅진교수의 회칙초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단됐다. 이번 오사카토론회의 일본측 샐행위원장이며 「국제고려학회」 결성에 산파역을 맡았던 조총련계 오청달교수(대판경제법과대학)가 『이 모임은 발족을 전제로 한 모임이다. 서울에는 국제한국학회,평양에는 국제조선학회가 있으며 오사카에는 국제고려학회를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받아 사회를 맡은 오사카 경제법과대학 아세아연구소 양관수연구원이 당초의 각본대로 회칙통과를 선포했다. 이때 백교수가 반발했다. 『회의를 이처럼 각본대로 끌고가려 한다면 나는 퇴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사태가 이에 이르자 이번 대회의 실력자인 오교수가 사회자를 퇴장시키고 진행을 맡았다. 오교수는 회장에 북경대 최응구,부회장에 미하일 박,강희웅ㆍ백웅진교수와 자신을 포함시켜 4명으로 하자고 제의,박수로 통과시켰다. 이에 다시 강교수가 나서 『학회인 이상회장선출은 민주적 선택의 여지가 있는 복수추천을 해야한다』며 제동을 걸었고 백교수도 이에 찬동,미하일 박을 회장후보로 천거하면서 자신의 부회장선임은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학회결성을 함께 추진해온 5명의 준비위원들의 의견이 이처럼 엇갈리자 오교수도 하는 수 없이 최ㆍ박 두사람중에서 회장을 선출토록 결정했다. 거수표결 결과 최교수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먼저 선출됐다가 사퇴한 백교수를 제외한 3명과 유럽지역대표로서 독일 훔볼트대학의 헬가 픽스트여사가 선출됐다. 이 학회는 친김정일의 최교수,북한에 아버지와 동생을 두고 있는 조총련계 오교수를 중심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자금 또한 조총련계에서 충당할 것으로 여겨져 한국측에서는 결성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 조선학토론회 폐막/재외학자 교류협 결성

    【오사카=강수웅특파원】 사상 최초로 남북학자들이 함께 모여 학술토론을 가진 제3차 조선학 국제학술토론회가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끝내고 폐막됐다. 5일 하오 2시 오사카 국제교류센터에서 거행된 폐막식에서 중국측 실행위원장 최응구 북경대교수는 폐회사를 통해 『다음 대회는 서울 또는 평양에서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폐막식이 끝난 뒤 하오 4시30분부터는 최ㆍ오교수와 모스크바대 미하일 박ㆍ하버드대 강희웅ㆍ토론토대학 백웅진교수등은 가칭 국제교류학회 결성을 제의,한국측과 북한측 대표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이 학회를 결성했다.
  • 2백여명 사상

    【워싱턴·런던 AP AFP 연합 특약】 쿠웨이트는 미국및 다른 동맹국들에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군을 몰아내기 위해 군대를 파병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사우드 나지르 알사바 워싱턴주재 쿠웨이트대사가 2일 밝혔다. 알사바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모든 우방에 지원과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지 알 라예서 런던주재 쿠웨이트대사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는 과정에서 2백명의 쿠웨이트인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대통령은 『미국은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은 논의하지 않았으며 현재로는 미군의 파병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세계석유시장 긴장… 「제3쇼크」 우려/페만 새 불길

    ◎유가상승 국면에 “기름 부은 격”/중동산에 12% 의존하는 한국에도 곧 영향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으로 세계석유시장이 다시 큰 불안속으로 빠져들 조짐이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소식이 전해지자 당장 영국의 브렌트유가 배럴당 20.5달러에서 23.5달러로 폭등했는가 하면 현물시장가격도 심한 동요를 보였다. 이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공시유가를 18달러에서 21달러로 인상한 것과 상승작용,국제석유시장을 제3의 석유파동으로까지 몰고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자아내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필요한 석유의 60%를 현물시장에서 도입하고 있고 특히 이란과 쿠웨이트로부터 12%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곧 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은 영향이 없을지 모르나 이라크­쿠웨이트의 앞으로 전개과정·해결과정에서 유가의 상승,물량수송의 애로 등이 나타난다면 그 영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페르시아만은 이라크·쿠웨이트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이란·오만 등 세계의 대산유국들이 집결해 있는 곳. 중동산유국의하루 석유생산량은 1천6백여만배럴로 자유세계의 소요량 4천5백여만배럴의 35%수준이다. 이라크의 1일 생산량은 3백20만배럴로 자유세계 전체의 7%,쿠웨이트의 생산량은 1백60만배럴로 3.5%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전체로 놓고 볼때 이라크와 쿠웨이트 원유생산량은 10.5%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전쟁결과로 중동산유국은 물론 OPEC내에서도 강경국가로 통하는 이라크의 발언권이 훨씬 강화됐다는 점이다. 이라크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OPEC 총회에서도 국제 공시유가를 25달러 수준으로 올리자고 주장해온 입장. 때문에 이라크가 의도한 바대로 그동안 흐지부지됐던 OPEC의 하루 원유생산쿼타량 2천2백50만배럴 준수전망이 커진 셈이다. 또 올 연말쯤 가면 국제 공시유가도 21달러 수준을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전인 1일 뉴욕 현물시장 유가는 31일보다 85센트가 높은 배럴당 21.54달러였다. 여기에 국내시장과 직결된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는 배럴당 18.70달러였던 두바이유종이 20.20달러까지 올랐다.더구나 이라크가 석유운송의 관문인 페르시아만 호르무즈해협을 장악하게 됨으로써 지난 이란­이라크 전쟁때처럼 수송의 어려움때문에 국제석유수급 구조를 상당기간 왜곡시킬 가능성도 없지않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이들 2개 국가로부터 1일 도입물량은 10만9천배럴로 총도입량의 12.2%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동자부는 양국으로부터 도입비중이 큰 유공과 극동정유의 경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5개 정유회사들의 비축물량이 20일분인 1천9백만배럴이어서 당분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양국간의 긴장상태가 계속될 경우에 대비,「민관합동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하는 한편 정유사별로 자체대응방안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이에따라 각 정유회사들은 앞으로 산유국외교를 강화,도입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관계자들을 파견할 방침이다. 또 정유사별로 책임물량을 할당,현물시장에서의 구입을 점차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양승현기자〉 ◎이라크­쿠웨이트사태 일지 ▲7월17일=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원유시장에 물량과잉공급해 유가하락시켜 이라크측에 1백40억달러의 손실을 초래케 했으며 걸프만의 아랍국들이 미국과 공모 이라크의 경제·군사력 약화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 ▲7월18일=이라크,쿠웨이트가 양국접경지역의 원유저장소에서 24억달러어치의 원유를 훔쳤으며 원유를 과잉생산해 유가를 하락시킴으로써 이라크 경제를 파탄시키려 한다고 비난. ▲7월24일=미국방부,미해군 군함과 전투기가 UAE군과 쿠웨이트­이라크 접경지역서 남동쪽으로 9백60㎞ 떨어진 걸프만에서 합동군사훈련 실시중이라고 발표. ▲7월25일=이라크,쿠웨이트분쟁과 관련된 미국의 협박에 개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사담 후세인,협상명분을 내세워 미국주재대사 소환.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분쟁해결위해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사우디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발표. ▲7월26일=OPEC 각료들,제네바회담서 원유가 인상위해 과잉생산 중지키로 합의하고 쿠웨이트와 UAE도 이 협정 준수키로 약속. ▲7월31일=양국 협상대표,분쟁해결방안모색위해 사우디의 제다서 회담. 이라크군 10만여명이 양국 접경지역에 집결.
  • 15국서,1,200명 참가… 최대의 「한반도학술회의」

    ◎오늘 개막되는 「일 오사카 국제토론회」안팎/남북한 학술교류 기회… 11개분야 논의/서울 대거 참여하자 평양,규모 축소/대남선전장 기도 어긋나고 개방화 부담 안자 외면 남북분단 이후 최초의 본격적인 남북한 학술교류의 기회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을 끌어온 오사카(대판) 「조선학국제토론회」가 3일 개막된다. 세계 15개국 1천2백여명의 한국관계학자등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관계에 관한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이다. 토론 내용도 언어 문학 역사 경제 정치 법률 사회 교육 철학 종교 문화 예술 체육 의료 과학 기술 등 11개분야로서 거의 전부문을 망라하고 있다. ○북녘선 겨우 11명 보내 당초 이 토론회에 북한측은 1백50명의 관계자를 참가시킨다고 통보했었으나 지난 20일을 전후해 참석인원을 대폭 축소,불과 11명만을 보낸다고 알려와 다시 한번 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기에는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우선 이 학술대회 성격 자체의 해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번 조선학 국제학술토론회는 3번째 대회이다. 1,2차는 지난 86년과 88년 중국 북경에서 개최됐다. 1차 토론회는 북경대학과 중국 조선어학회ㆍ중국 조선문화연구회 주최로 북한ㆍ중국 등 5개국 1백84명이 참가,인문과학 2개분과에 걸쳐 40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2차 토론회 역시 북경대 조선문화연구소ㆍ대판경법대 아세아연구소 주최로 북경에서 열렸다. 여기에는 북한ㆍ중국 등 10개국 학자 3백여명이 모여 인문ㆍ사회과학 등 6개분과에서 1백3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당초 이번 3차 오사카대회에서는 11개분과에서 5백5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것 역시 북한측 대표단 규모 축소로 줄어들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의 성격문제를 놓고 국내 학계에서는 다소 논란이 있었다. 제일 우려했던 것은 이번 대회가 국제학술회의의 형식만 빌렸을 뿐 실상은 북한측의 「판벌임」에 한국 학자들을 끌어들이려는 모임이 아닌가 하는 점이었다. 반면 어차피 학술토론회의 명칭을 내걸고 있는 이상 정정당당한 학술토론을 벌여볼 가치가 있지 않은가라는 견해도 없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제3국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를 통해 남북한 학자들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된다는 측면에서 희망자 모두에게 참가를 허용키로 방침을 세웠다. 주최측 발표에 따르면 이 대회에는 세계 17개국에서 8백79명이 초청되었고 11개 분과에서 5백7명의 학자가 주제발표를 할 것이며 북한은 학자를 포함,1백60여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알려졌었다. 또 북한 참가자중 남한출신임이 밝혀진 17명의 북한 학자들이 이산가족 상봉을 할 것으로 예상돼 더욱 관심이 집중됐었다. 나아가 북경대 최응구,모스크바대 미하일 박,하버드대 강희웅,토론토대 백응진,대판경법대 오청달교수 등에 의한 조선학 세계학회가 결성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고조시켰다. ○세계 조선학회도 추진 이 대회가 「조선학 국제토론회」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문자 그대로 학술대회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 않다. 우선 이 대회를 주최하는 대판경법대는 조총련 자금으로 운영되는 학생수 1천6백명의 무명대학이다. 이 대학 상무이사 오청달교수는 지난 70년대 간첩사건으로 당국에 검거됐던 일이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대회의 준비도 지난 88년부터 한국의 민주화 바람을 이용,치밀하게 추진되어 왔다. ○전금철등 요인은 불참 따라서 이번 대회는 『민족의 넋을 찾아야 한다』는 지난 5월24일의 김일성 시정연설을 뒷받침하고 8ㆍ15 범민족대회의 성사무드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족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북한 국내정치 선전용이라는 의심이다. 이렇게 볼 때 북한측이 참석인원을 대폭 줄인 점도 납득이 가능하다. 당초 이 대회에는 전금철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병수 서기국장 등 「요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모두 오지 않았다. 그것은 북한측이 당초 의도했던 만큼의 성과를 이번 대회에서 올릴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한국 정부가 이 대회에 학자들의 참석을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북한측은 좀 더 선전효과를 올릴 수 있었을 것으로 믿어진다. 『학술대회조차 참석을 허용하지 않는 한국은 통일의 의지가 없는 것이다』라는 선전이 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선전장 변질 우려 그러나 한국정부가 참가 희망자 모두에게 이 대회를 개방함으로써 이러한 효과는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오히려 북한측에서 많은 학자들을 참가시킬 경우 그에 따른 개방화의 위험부담만 안는 꼴이 됐다. 이것을 북한측은 두려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토론을 위해 북한측이 제출한 발표논문 제목을 보더라도 이점은 확연해 진다.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은 조선통일의 합리적이고 현실적 방도」(안병수) 「인민정권 건설경험」(한석봉ㆍ사회과학원 법학연구소)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의 근본특징」(조근경ㆍ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공화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인민적 시책」(심형일) 등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북한측은 이 대회를 자신의 선정장으로 만들 셈이었다. 이같은 상황을 알면서도 한국 정부는 학자들의 참가를 허용했다. 기탄없이 이론적 논쟁을 벌임으로써 우리측의 대응능력을 배양하자는 방침의 소산이다. 이번 대회에 북한측은 학자라고는 간주할 수 없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관계자들을 대거 참석시키려 했었다. 물론 이번 대회에 순수 학문적측면의 플러스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옛날의 겨레ㆍ나라ㆍ수도의 이름을 통하여 본 우리민족의 단일성­예맥과 졸본,소부리,서라벌(류렬ㆍ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조선민족표준어의 법전화」(레베니 콜스키ㆍ소련과학원 동방학 연구소)등에서 볼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대회가 어떻게 「변질」될 것이며 어떤 성과를 올릴 것인가는 앞으로 사흘간에 달려 있는 것이다.〈오사카=강수웅특파원〉
  • 쿠바인 해외이주 허용/카스트로/서방국서 비자발급 조건

    ◎「공관피신자」는 대상서 제외 【아바나 로이터 연합】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은 미국과 스페인 및 EC국가들이 해외이주를 원하는 쿠바인들에 대한 비자발급에 동의할 경우 이들의 출국을 허용하겠다고 26일 말했다. 그는 그러나 쿠바정부의 이같은 해외이주허용 방침이 현재 아바나의 스페인 대사관과 이탈리아 대사관저로 피신해 외교적 마찰의 원인이 되고 있는 22명의 망명희망 쿠바인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이날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혁명광장에서 10여만명의 군중들이 참가한 가운데 거행된 혁명 37주년 기념대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우리는 스페인과 EC국가들이 원할 경우 쿠바를 떠나 유럽의 서방국가들로 이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출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의할수 있다』고 선언했다. 카스트로는 또 동구공산주의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쿠바는 사회주의체제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 48년 단신 월북뒤 소망명 청년/전자계측권위자돼 금의환향(조약돌)

    ○…16살의 어린나이에 사회주의이념을 동경,지난48년 혼자 월북했다가 소련으로 망명해 수리학 전자측정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가 된 장학수박사(58ㆍ레닌그라드거주)가 27일 하오1시40분 소련 아에로플로트항공편으로 42년만에 그리던 고국땅을 밟았다. 장박사의 이번 방문은 자신의 젊은 시절 한 이념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보여줄 자서전출간을 위해 문학사상사가 초청해 이뤄졌다. 현재 소련에서 「환경보전연구 및 생산합동체」의 화학담당부총장으로 있는 장씨는 공항에서 『환영속에만 간직해오던 조국땅을 다시 찾아 여한이 없다』고 말하고 『나의 인생역정을 남한의 젊은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만인의 평등사회」를 좇아 북한을 택했던 장씨는 그곳에서 중학교를 다니다 전국교원대회에 손수만든 무선조정선을 출품하면서 그의 과학적 두뇌가 북한사회에 널리 알려지자 당시 교육부 부부장이던 남일의 추천으로 소련 유학길에 올랐다. 56년 모스크바대학 무선공학부를 졸업하고 북한으로 되돌아 간 장씨는체신성중앙연구소에서 일하다 당시 북한에서 대숙청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체제에 환멸을 느껴 61년 두만강을 헤엄쳐 건너 소련으로 망명했었다. 이날 공항에는 장씨의 큰형이며 독립유공자인 낙수씨(77)부부가 조카 등 10여명이 나와 장씨를 맞았다. 5남4녀의 형제가운데 생존해 있는 세째형 득수씨(67ㆍ의사ㆍ미국거주)와 누나 정자씨(70ㆍ일본거주) 등 4남매와는 지난86년 한 언론사의 도움으로 일본에서 극적으로 상봉하기도 했다.
  • 우리 국비로 소련인 첫 서울 유학/건축 전공 「발레리」

    ◎서울대서 2학기부터 수학/관계 개선되면 장학생 더 초청/문교부 소련학생이 우리정부의 첫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돼 오는 2학기 서울대에 입학한다. 문교부는 21일 지난 81년 모스크바 공과대에서 건축공학석사학위를 받은 발레리 드미트리 예비치장씨(33)를 오는 9월부터 1년동안 서울대에서 수학토록 결정하고 서울대측에 외국인 장학생수학초청 결정문을 보냈다. 몽고계로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발레리씨는 그동안 모스크바의 건축설계사무소와 연구소 등에서 일해오고 있으며 지난 1월 우리정부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문교부장학금에 의한 소련인 유학생 선발시험에 소련정부의 추천을 받아 응시,첫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발레리씨의 응시지원서에 따르면 대학원까지 39개 과목을 이수하면서 평균 B학점 정도의 성적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교부는 서울대에 통보한 공문에서 발레리씨를 1년동안 서울대 어학연구소 한국어과정 및 서울대 건축학과 특별과정에서 수학하도록 지정했으며 같은 기간동안 학비ㆍ생활비 등 장학금은 모두 국비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문교부의 이같은 지침에 따라 발레리씨가 다음달 입국하는대로 학교 어학연구소에서 한국어 기본교육을 시킨 뒤 대학원 석사과정 특별학생으로 입학시킬 방침이다. 이 소련인이 지망하고 있는 서울대 공과대 건축공학과의 홍성목학과장은 『이 학생이 모스크바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기 때문에 본교에서도 기본어학교육만 받으면 곧바로 한국학생들과 함께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발레리씨가 서울대에서 수학하다 정부초청기간이 지나더라도 본인이 수학기간의 연장을 원하면 정부의 배려나 학교 또는 본인 부담으로 공부를 더할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교무처의 한 관계자는 『발레리씨가 정부초청 장학생 자격으로 서울대에 유학오기 때문에 학비가 모두 면제되고 월 32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지급받으며 기숙사도 우선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대학에는 10여명의 소련학생들이 대학간의 교류나 개인적인 연고 등을 통해 들어와 어학연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비장학금을 받는 정부차원의 공식유학생은 발레리씨가 처음이다. 문교부는 앞으로 한소관계의 개선에 따라 국비유학생의 초청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 쿠바 외교관에 파나마,철수령

    【파나마시티 AP 연합 특약】 파나마 정부는 4일 파나마주재 쿠바대사관 외교관 대부분에 대해 10일 이내에 파나마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 쿠바대사관은 지난해 12월20일 미국의 침입으로 노리에가를 축출하고 집권한 현파나마정부에 대해 비판해 왔다. 파나마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파나마주재 쿠바대사관은 파나마정부에 대해 적대적인 행위를 해왔다』고 밝혔다.
  • 쿠바대사관에 폭탄 테러/“피신사태 관련… 사상 없어”

    【빈 로이터 연합】 알바니아인 수백명의 서방 대사관 피신사건으로 정치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밤(현지시간) 수도 티라나에 있는 알바니아 주재 쿠바대사관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알바니아관영 ATA통신이 4일 보도했다. ATA통신은 그러나 이 폭탄 공격으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하고 이 사건은 『알바니아와 쿠바간의 전통적 우호관계의 손상을 노리는 비열한 테러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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