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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관련 「최고급정보」 들었다”/김 대통령,한국특파원과 일문일답

    ◎대북한 무기판매 중단 결정 옐친의 결단/사할린동포 영구귀국 희망자 모두 수용 김영삼대통령과 모스크바 주재 한국특파원과의 3일 조찬 간담회 내용을 다음과 같다. ­이번 러시아 방문 성과를 어떻게 보는지. ▲이번 러시아 방문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한­러 관계는 외무부등을 통해서 잘 진행되고 있지만 정상외교를 통해서 해결되어야 할 부분도 있다.이번 방문에서 그러한 성과를 얻었다고 본다. ­북­러 군사동맹조약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옐친 대통령은 이 조약의 기한이 만료되는 2년후에는 갱신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뿐만 아니라 조약 폐기후에도 유사한 어떠한 동맹관계나 조약도체결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말했다.따라서 자동군사개입조항이 들어있는 이 조약은 사실상 사문화된 것이다.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무기 공급 문제에 어떠한 합의가 있었는가. ▲러시아는 지금까지 돈을 받고 북한에 무기와 부품 등을 판매해왔다.북한 무기의 80%가 러시아제이기 때문에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옐친 대통령에게 한반도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북한에 대한 무기와 부품 판매를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이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처음에는 다소 주저하는 빛이 있었으나 결국은 결단을 내려 앞으로 판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핵문제와 관련,북북한 제재에 관한 러시아측 입장은 무엇이고 향후 남북한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옐친 대통령은 제재가 금방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엔안보리의 결정,몇차례의경고 등 수순을 밟아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북한문제에 관한한 러시아는 가장 중요한 나라다.나는 이러한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북한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북한이 도발하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며 분쇄할 준비를 완전히 갖췄다.북한은 현재 착각속에 살고 있다고 본다.남북한간에는 현재 어떠한 내밀한 교섭창구도 없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측으로부터 북한핵에 관한 정보를 들었는가. ▲최고급 비밀을 들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를 밝힐 수 없다.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대외정보처장을 접견할 예정인데 그로부터도 이와 관련한 얘기를 들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벌목공 처리에 관해 옐친 대통령의 견해는. ▲이 문제는 정상간 회담에서 완전히 매듭을 지었다.옐친 대통령은 본인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한국으로 데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행 출국은 자유라면서 매우 적극적으로 나왔다. ­야쿠트 가스전개발에 관해 러시아측과의 합의내용은. ▲에너지 문제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양국은 우선 각각 1천만달러 씩을 투자,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키로 했다.야쿠트 가스전개발에 중요한 문제는 가스관이 북한을 경유하는 것이다.이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북한과 이미 합의가 이뤄졌으며 따라서 가스관의 북한경유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 ­KAJ기 보상 문제에 관한 러시아의 입장은. ▲옐친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에서 배상 책임이 항공사측에 있다고 한 것은 원칙적인 얘기다.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의 의의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두만강을지척에 두고 있으며 과거 우리 동포들의 연고지이기도 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특히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선상에 오르는 것도 또다른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또한 연해주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를 원활히하기 위한 법률적 준비를 해달라고 옐친 대통령에게 요청했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동의했다.우리도 투자 장애가 되는 요소가 있으면 풀겠다. ­사할린 교포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한인 문제도 우리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사할린 교포중 모국으로의 영구 귀국을 원하는 사람은 모두 받아들이겠다.중앙아시아 한인문제에 관해서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특별 배려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 ­국내에서 러시아의 현 상황만을 보고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데. ▲나도 우리나라에서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한다. 러시아는 잠재력이 워낙 큰 나라다.또 통일이 되면 국경을 접경하는 국가이기도 하다.따라서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내가 보기에 뉴스보도에 있어서도 러시아는 워싱턴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스크바대 연설문 요지 나의 러시아방문은 이번으로 세번째 입니다.나는 러시아를 방문할 때마다 모스크바대학을 방문했습니다.오늘 수여받은 명예박사학위로 모스크바대학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나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1년동안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을 방문했습니다.그 나라 지도자들과 새로운 세계질서와 21세기의 문명적 변화에 대하여 그리고 나의 조국 한반도를 비롯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하여 진지하게 협의했습니다. 이제 나는 같은 목적으로 그리고 21세기를 향한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러시아연방을 공식 방문하고 있습니다. 냉전시대의 산물인 한국전쟁과 1983년 KAL기 격추사건 등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는 않았습니다.그러나 오늘날 두나라 국민은 어두웠던 과거에 집착하기 보다는 밝은 미래를 여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습니다.관계가 정상화된지 4년도 안되었지만 두나라 사이의 교류는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급속하고도 광범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분명한 것은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는 민족은 시대의 패배자가 된다는 사실입니다.이러한 변화는 1980년대말 바로 모스크바로부터의 개혁과 개방에서 비롯됐습니다.민주주의와 탈이데올로기가 돌이킬 수 없는 세계사의 흐름으로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자원고갈시대의 자원부국이며 기술전쟁시대의 첨단기술대국입니다.그리고 무한한 잠재력과 불굴의 정신을 가진 위대한 국민이 있습니다.세계와 인류는 강력한 러시아,안정된 러시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는 러시아가 한국과 더불어 서로 협력하면서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함께 열어 나갈 것을 제의합니다. 분단과 전쟁이라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한국은 한 세대안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모두 성취했습니다.한국의 민주주의는 30여년만에 출범한 문민정부와 더불어 본궤도에 들어섰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은 조선 자동차 전자 철강 등 주요산업에서 선진국과 경쟁할수 있는 세계 유수의 공업국가가 되었습니다.한국의 독특한 발전경험은 러시아에게 유익한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에게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러시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북한 핵문제의 해결은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그것은 새로운 한·러관계,새로운 아시아의 평화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필수조건입니다.나는 북한이 개혁과 개방이라는 세계사의 큰 길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시베리아개발등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번영을 위한 양국간의 경제협력과 기술협력도 필요합니다.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유라시아 협력의 아름다운 가교가 될 것입니다.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동서문명을 창조적으로 융합하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21세기 평화의 세계문명 창조를 위한 역사적 도정입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한국의 청년들과 우정과 협력의 아름다운 꿈을 키워 나가기를 바랍니다.한국인과 한국사회 그리고 한국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나와 한국정부는 한국과 러시아간의 학술문화 교류에 깊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나는 러시아와 한국의 청년들이 동과 서를 뛰어넘는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러·북 동맹관계 앞으론 없다”/김 대통령

    ◎옐친이 확약… 방러 초청 수락/오늘 우즈베크 방문 【모스크바=김영만·이기동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3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가까운 장래에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옐친 대통령이 한국 방문 초청을 수락했으며 가까운 장래에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의 임기가 96년 6월임을 감안하면 그의 방한은 늦어도 내년에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통령은 이와함께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동맹조약인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의 기한이 만료되는 2년후에는 러시아가 북한과 어떠한 동맹관계도 맺지 않을 것임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확약했다고 밝혔다. 북­러 동맹조약이 자동 폐기되고 또 러시아가 북한과의 어떠한 동맹관계도 맺지않겠다고 한 옐친 대통령의 확약은 앞으로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정세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한 제재 문제와 관련,러시아는 유엔안보리의 절차와 몇차례의 경고등 수순을밟아 제재가 불가피할 때는 동참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김대통령은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핵개발 문제에 관해 러시아측으로부터 최고의 기밀을 전해들었다면서 그러나 현단계에서는 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낮 모스크바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고 한·러시아 경제인들을 위한 오찬을 베푸는 한편 하오에는 크렘린궁에서 열린 공식환송식에 참석함으로써 리사아방문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김대통령은 4일 상오 모스크바를 떠나 2박3일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
  • 「6·25남침」입증 결정적 자료/러 반환예정 한국전 문서는 어떤것

    ◎49년1월∼50년10월 북­중·소 교신내용/전쟁도발 배경·소군 참전자료 등 포함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계기로 6·25사변의 전개과정이 보다 분명히 밝혀질 전망이다. 김대통령이 보리스 옐친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가 지니고 있는 6·25 관련 문서를 선물받아 가져오게 돼있기 때문이다. 옐친대통령은 지난해 이들 문서를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 때 꼭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일 이를 실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문서는 지난 49년 1월부터 중공군이 개입을 시작한 50년 10월까지 1년10개월동안 북한이 옛소련및 중국과 교신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진다.문서에 대한 목록은 이미 외무부에 전달되어 있는 상태다.한승주외무부장관이 지난해 6월 러시아를 방문,옐친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받아온 것이다. ○일반공개 검토 외무부는 그러나 문서의 해당기간만을 얘기할 뿐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러시아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김대통령에게 문서가 전달될 때까지는 비밀에 부쳐주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관계자들도김대통령이 문서를 가져오면 자세한 검토를 한 뒤 그때가서 일반에게도 공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 문서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문서를 통해 김일성의 전쟁도발을 공식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 내용의 상당 부분은 이미 흘러나왔지만 북한의 전쟁도발 배경등이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옐친대통령도 지난해 한장관을 만났을 때 『자료가 전부 전달되면 누가 도발했는지가 밝혀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었다. 이 문서들은 옐친대통령의 지시로 군사보좌관인 드미트리 볼코고노프대장이 모은 것들이다.이렇게 볼때 김일성이 모스크바를 방문,스탈린을 만난 자리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수 있다고 장담하면서 남한에 수많은 공작조를 심어놓았음을 자랑한 사실,또 귀로에 모택동을 만나 역시 전쟁 승리를 장담하며 지원을 요청한 사실등이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러 과거 청산 문서에는 이같은 내용 말고도 ▲김일성이 50년 1월 북한주재소련대사였던 슈티코프장군에게 전쟁동의를 요청하고 2월 스탈린이 이에 동의한 전문 ▲50년 5월초 바실리예프중장등 소련군사고문단이 작성해 김일성에게 전달한 「선제타격 작전계획」 ▲6·25발발 직전인 18일 북한인민군 7개 사단에 하달된 정찰명령 ▲49년 9월부터 50년 4월까지 소련이 북한에 지원한 무기의 내용등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이들 문서에는 소련군이 6·25의 개전에서부터 참여했다고 인정되는 자료도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문서 전달을 외교적으로 보면 우리와 러시아 두나라의 「과거 확인및 청산」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도 볼수 있다. ◎김 대통령 출국인사 요지/“한반도 안정·4각외교 완결” 나는 오늘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을 공식방문하기 위하여 출국합니다. 나의 이번 여정은 지난 1년동안 미국과 일본,그리고 중국을 공식방문한 연장선 위에서 마련된 것입니다.이들 나라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나는 방문국의 정부지도자들과 국민들에게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협력을 역설했고 또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제 나는 마지막으로 러시아를 방문하여 취임이래 추구해온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4각외교를 완결하고자 합니다.나는 옐친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한국의 안보,그리고 두 나라가 필요로 하고 있는 경제협력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겠습니다.특히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점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나의 이번 방문은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냉전시대가 확실히 종식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나는 방문기간중 러시아 상원과 모스크바대학에서 과도기적 어려움에 처한 러시아의 정치인들과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위대한 러시아의 건설을 위해 정진할 것을 호소할 것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정세가 안정되고 자원이 풍부하여 우리와 경제협력가능성이 매우 큰 나라입니다.나는 카리모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연해주일대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분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20만명이나 살고 있습니다.나는 동포들을 만나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하고자 합니다. 나는 귀로에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방문하여 한·러시아의 관계변화를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실감하고자 합니다.나는 이번 방문을 통하여 21세기를 향해 러시아와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관계를 기약하고 돌아올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의 주요국가들과 안보면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공고한 협력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내부의 일치와 합의입니다.하나되어 국운을 개척하는 일입니다.있는 힘을 다 합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입니다.우리에게는 소모적인 갈등으로 주춤거릴 시간이 없습니다.나는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의 안보와,그리고 국가이익을 위해서라면 지구의 끝까지라도 가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영삼대통령 방러 등정(사설)

    우리가 한반도에서 나라를 경영하는한 생존과 발전,통일에있어 주변 4대강국의 협조와 지지,그리고 보장은 필수적이다.김영삼대통령이 취임이후 그동안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등을 대상으로한 4각외교에 소매를 걷고 나선것은 이지역의 평화와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는 환경을 자주적으로 개척하겠다는 구상에 따른것으로 이해해야할것이다.새로운 세기,아시아 태평양시대를 열어가는 동반자들인 이들 이웃들과 공고한 경제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이기도하다. 오늘 대통령이 장도에 오르는 6박7일간의 러시아 공식방문은 바로 그 4각정상외교의 마무리부분이다.작년 11월의 미국방문,그리고 금년 3월 일본과 중국방문에이은 이번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공식방문은 21세기를 내다보는 4각외교의 틀을 완성하는 북방외교일정이다. 우선 당장에는 옐친 대통령과의 두차례 정상회담에서 논의되고 공동입장으로 천명될 북한핵의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이 관심을 끌고있다.그만큼 우리의 통일 안보 외교차원에서 러시아는 중요한 나라다.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일뿐아니라 아직도 미국 다음가는 군사대국이며 구 소련으로서 맺은 북한과의 군사 경제관계를 상당부분 유지하고있다. 세계최대의 국토에,석유에서 다이아몬드에 이르기까지 세계최대의 자원보유국이 러시아다.단단한 기초과학과 고도의 첨단기술을 가져 경제적 측면에서도 무한한 잠재적 의미를 가지고있다.어업협력에 이르기까지 우리와의 상호보완적인 협력분야는 매우 넓다.우즈베키스탄도 정세가 안정되고 자원이 풍부해 우리와 경제협력의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안보와 경제협력의 동반자로서 러시아에대한 우리의 접근자세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무엇보다도 어려움에 처해있는 오늘보다는 내일을 보는 장기적인 안목과 그들이 필요로 할때 적극 협력하는 과감한 발상이 요청된다.경협문제나 시베리아개발문제에있어 그런 태도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런점에서 김대통령의 모스크바대학연설등 학술 예술 교류촉진은 진정한 양국간 이해증진을 위한 올바른 방향의 노력이라 할것이다.더욱이 러시아는 최근 보수민족주의 경향을보이고있다.외교에서는 대러시아주의의 강대국지향적 변화가 나타나고있다.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고 보다 장기적인 유대를 다지기위해서는 교류의 분야와 대상을 다원화해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이 귀로에 하바로프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동포들을 격려하는 의미도 결코 작지않다.독립투사들이 활동했던 연해주방문은 민족사재정립뿐 아니라 우리경제의 러시아 극동지역진출에도 튼튼한 기반이 될것이다. 이번 김대통령의 북방려정이 한·러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 엘살바대통령 취임식 김용태의원 특사파견

    정부는 24일 아르만도 칼데론 솔 엘살바도르대통령의 다음달 1일 취임식에 민자당의 김용태의원을 경축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 김의원은 취임식에 참석,칼데론 솔 대통령에게 김영삼대통령의 친서와 축하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 김 대통령 러 방문일정 확정/1일 옐친과 단독정상회담

    청와대는 24일 오는 6월1일부터 7일까지 6박7일에 걸친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공식방문 일정을 확정,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방문 첫날인 6월1일 옐친대통령과 1차 단독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2일 2차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협조방안을 비롯,두나라의 정치·경제협력 증진방안등을 논의한 뒤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김대통령은 또 러시아 상원에서 연설을 하며 러시아 상·하원 의장단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마지막 날인 3일에는 모스크바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연설을 하며 이밖에 한국과 러시아 경제인들의 오찬에도 참석한다. 6월4일부터 6일까지의 우즈베키스탄 공식방문에서 김대통령은 카리모프대통령과 단독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며 타슈겐트주지사가 주죄하는 고려인만찬에 참석,우리 동포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방문을 마친 뒤 귀로에 하바로프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러시아의 태평양함대등을 방문한 뒤 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방문일정과 공식수행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식 방문일정◁ ◇러시아(6월1일∼3일)▲1일=옐친대통령과 1차 단독정상회담(별장) ▲2일=무명용사묘 헌화,공식환영식(크렘린궁),2차단독및 확대정상회담,한·러 공동선언서명 및 협정서명식 임석,공동기자회견,상하원의장단 주최 오찬,상원연설,공식만찬 ▲3일=주요인사접견,모스크바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한·러 경제인오찬,공식환송식(크렘린궁),주요인사접견,교민리셉션 ◇우즈베키스탄(6월4∼6일)▲4일=카리모프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공식만찬 ▲5일=사마르칸트 방문,김병화농장 시찰,타슈겐트주지사 주최 고려인만찬 ▲6일=알리쉐르 나보이 기념비 헌화,확대정상회담,협정서명식 임석,공동기자회견 ◇하바로프스크및 블라디보스토크(6월7일)▲7일=하바로프스크 주지사 접견,연해주 주지사및 주요인사 접견,연해주 주지사주최 오찬,태평양함대 방문 ▷공식수행원◁ ▲한승주외무부장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 ▲김시중과기처장관 ▲정재문국회외무통일위원장 ▲강재섭민자당총재비서실장 ▲김석규대사내외(러시아)서건이대사내외(우즈베키스탄) ▲이양호합참의장 ▲박상범경호실장 ▲박재윤경제수석 ▲정종욱외교안보수석 ▲주돈식공보수석 ▲김석우의전비서관 ▲신두병의전장 ▲백락환외무부구주국장.
  • 경협차관 미상환액 일부/러,무역센터부지로 상계

    러시아 정부가 한국의 경협차관 미상환액의 일부를 한·러 트레이드센터의 부지 등 현물로 상환한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한·러 무역센터가 들어설 모스크바대학 부지 5㏊(약1만5천만평)를 차관의 원리금 대신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모스크바 시청과 세부적인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모스크바 대학은 이 방침에 반대하나 러시아 정부는 이 부지가 안 되면 다른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공자원부 노영욱 통상진흥국장은 『오는 19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러 경제 공동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토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흑백화합 새출발” 15만명 참석 축복/남아공 만델라대통령 취임

    【프리토리아 외신 종합】 흑인인권운동의 기수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이 10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 공식취임했다. 만델라대통령은 취임식을 가진 뒤 곧바로 집무에 들어가 3백42년간에 걸친 소수백인통치와 46년간 유지돼온 인종차별정책을 청산하고 본격적인 다인종민주주의의 실험에 들어갔다. 만델라대통령은 이날 낮12시17분쯤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의 정부청사 유니온빌딩에서 각국 정상들을 비롯한 수천명의 귀빈과 수만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클 코베트대법원장앞에서 역사적인 취임선서를 했다. 만델라대통령은 이에 앞서 9일 개원한 남아공 최초의 전인종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대통령에 선출된 바 있다. 만델라는 이날 취임선서를 통해 『본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직무에 충실하며,공화국에 해가 되는 모든 것에 반대하며,모든 이를 공평하게 대우하며,국가와 모든 국민들의 번영을 위해 헌신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앨 고어 미국부통령,야세르 아라파크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장,에제르 바이즈만 이스라엘대통령등 각국 정상들과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의 종식을 축하하는 수만명의 남아공시민들이 참석했다. ◎“가난과 핍박 해방” 취임사서 약속/선서식 성경,영·아어로 특별주문/고어·아라파트·카스트로등 명사 축하사절로/만델라 대통령 취임식 표정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이 10일 남아공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취임함으로써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단결을 뿌리내리려는 민주 남아공의 대장정이 시작됐다.이날 만델라의 취임식에는 세계각국의 지도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새로 출범하는 남아공의 앞날에 진심어린 축복을 기꺼이 보냈다.그러나 행사장 주변에는 종족소요등을 우려해 경찰병력이 삼엄한 경비에 들어가는 등 곳곳에 무장병력이 눈에 띄곤 했다. ○…정부청사인 유니온빌딩 대강당에서 진행된 남아공 대통령취임행사에는 앨 고어 미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미대통령부인을 비롯,카스트로 쿠바국가평의회의장,이스라엘의 에제르 바이즈만 대통령,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등 외국사절들이 대거 참석.행사준비위측은 이날 『국내외 귀빈등 모두 15만명이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교훈” ○…앨 고어 미부통령은 『만델라의 취임은 미국과 새롭고 긴밀한 관계를 열고 이웃 아프리카 지역국들과 세계 여러 나라들에 민주주의의 교훈을 전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 ○“평화­화합 기원”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은 초록색 군복 차림에 대규모 사절단을 거느리고 입국해 이채.카스트로는 『역사적인 일이다.참석케 돼 매우 기쁘며 만델라 대통령의 전도에 평화와 화합,단결이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 ○…이번 만델라의 취임 선서식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특별히 새롭게 마련된 성경이 사용됐다.1천1백92쪽에 달하는 이 성경은 남아공 성경협회가 마련한 것으로 영어와 아프리칸어로 적혀 있으며 갈색 송아지 가죽으로 된 끈을 달고 테두리에 금박을 입혔다고. ○「유니온」서 거행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유니온빌딩은 식민지로부터 하나의 독립국가로의 탄생을 나타내는「상징」이 됐다고.황토색 사석을 재료로 81년전 지어진 이 건물은 구대영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물중의 하나로 남아공의 첫 탄생을 기념한 이래 지난 반세기동안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실시한 백인정부가 들어서 있었기 때문. ○중국·애 수교제의 ○…중국과 이집트는 이번 취임식 참석을 이용해 쌍방간의 외교관계수립에 비중을 두는 느낌.강택민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양국간의 관계수립을 제안,외교관계 수립에 기민성을 발휘.현재 대만과 수교하고 있는 남아공은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선 먼저 대만과 단교를 해야할 처지에 있다. 이집트도 만델라대통령 취임식 당일인 10일 남아공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재개할 계획.이집트는 지난 89년 남아공에 민주화가 싹트기 시작하면서부터 관계정상화를 모색해왔는데 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가 완전 철폐되기를 기다려 외교관계를 재개한다는 방침을 취해왔다. ○축하메시지 쇄도 ○…세계 각국에서 만델라대통령의 취임에 대한 축하메시지가 쇄도하는 가운데 탄자니아는 국민들이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10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 ○“긴밀한 협력 다짐” ○…만델라대통령과 데 클레르크부통령은 각국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서로 상대방의 지도력을 칭찬.클레르크는 『우리는 단결된 정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만델라 당선자에 대한 경의를 표시.클레르크는 이어 지금까지의 정치행로에 후회는 없다면서 『새 남아공은 각각의 면에서 빛나는 다이아몬드와 같이 하나의 별이 될 것이다』고 역설. ◎클레르크 부통령/만델라 해금… 흑인단체 인정/백인설득… 전인종 총선 결행 넬슨 만델라가 흑인해방운동의 투사였다면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전남아공 대통령(58)은 흑인들에게 제도적으로 해방의 길을 열어준 「아프리카의 링컨」이라고 할 수 있다. 데 클레르크는 1936년 요하네스버그의 캘빈파 기독교집안에서 태어났다.그의 집안은 정치명문가로서 증조부와 아버지가 상원의원을 지냈고 삼촌이 총리를 역임했다.36세때인 72년 요하네스버그 남부 베리니깅주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의회선거에서 당선한 이래 체신·노동·교육부장관등을 지냈으며 85년 백인의회의 각료평의회의장을 거쳐 89년2월 국민당 당수에 오른뒤 같은해 9월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즉시 각종 악법을 철폐해나갔다.또한 무장투쟁을 외치는 흑인들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90년2월 만델라를 전격 석방하고 모든 흑인정치단체들을 합법화했다. ◎만델라전부인 위니/다혈질 강경파… 국모칭송/테러 연루 “흠”… 92년 이혼 10일 남아공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 취임한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의 전부인 위니 만델라(59)는 남편못지않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다. 1935년 트란스케이에서 태어난 위니는 요하네스버그에서 사회사업공부를 하던중 16살 연상의 만델라를 만나 58년 결혼했다.결혼 4년뒤 흑인인권을 위해 투쟁하던 남편이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자 위니는 ANC내 강경파를 이끌며 비타협적 노선을 견지,「남아공의 국모」로 까지 추앙받았다. 그러나 지난 91년 흑인어린이 4명의 납치 살해를 방조한 협의로 유죄판결을받았으며 92년 만델라와 이혼했다. 지난해 12월 ANC여성연맹위원장에 압도적 지지로 당선,재기에 성공한 위니는 이번 선거에서 전국을 돌며 남편의 지지를 호소했다.그 결과 ANC전국구 31번으로 의원자리는 확보됐다.
  • 북벌목공 난민지위 부여 요청/정부,제네바 유엔고등판무관실에

    ◎“망명신청자 1백여명 넘어/우선 주러 공관서 신병보호”/청와대 당국자 러시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 노동자 가운데 우리나라에 귀순하게 될 사람은 1백명을 넘을 것이라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외교경로를 통해 탈출 벌목노동자들에게 국제법의 난민지위를 부여해줄 것을 공식요청했다. 러시아 정부및 UNHCR과의 외교협상이 급진전되면 다음달부터는 탈출벌목노동자들을 단계적으로 우리나라에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대변인은 이날 『현재 러시아에 있는 우리 대사관에 망명신청을 한 사람은 1백여명이며 결정적 하자가 없는한 이들 모두의 귀순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대변인은 『정부가 북한 벌목공을 받아들이기로 함으로써 벌목현장을 탈출한 북한 노동자 가운데 망명신청을 하는 사람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결정적 하자가 없는한 이들도 모두 귀순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대변인은 「결정적 하자」에 대해 『파렴치범등 범죄자를 말하나 파렴치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벌목공들의 대부분이 배가 고파 음식을 훔치는등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현재 우리 대사관측에 망명신청을 한 벌목공들에 대해 1차 조사를 한 결과 파렴치범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주제네바대표부를 통해 UNHCR측에 러시아 벌목장의 인권실태및 노동자 탈출현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귀순허용과정에서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러시아주재 한국 공관에 훈령을 내려 탈출한 북한 벌목공들이 공관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할 때 이들의 신병을 보호하고 있다가 러시아정부와 UNHCR의 도움으로 신원및 귀순의사 확인절차를 거친뒤 국내에 보내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또 탈출 벌목공들의 국내 정착 지원을 위해 보상 위주의 「귀순북한동포보호법」을 정착지원위주인 독일의 「긴급난민수용법」수준으로 개정하거나 새로운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엔 「난민지위」 받으면/형벌·강제추방·송환서 제외 권리(해설) 국제법에 규정된 난민이란 「정치·종교·인종등의 이유로 본국으로부터 박해를 받을 가능성이 많아서 외국으로 피난한 자」를 일컫는다.실질적으로 무국적자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유엔은 이 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처음 국제난민기구(IRO)를 설치하였다가 지난 50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로 개편했다.또 난민의 지위와 대우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51년과 66년에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과 「난민의 지위에 관한 의정서」를 잇따라 마련했다. 이들 국제협약은 난민에게 ▲불법체재라는 이유로 형벌을 받지 않고 ▲생명과 자유를 위협받는 영역으로 추방되거나 강제송환되지 않을 권리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난민으로 인정받으려면 제네바에 본부를 둔 UNHCR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난민협약에 가입된 국가에는 대체로 UNHCR지소가 있으므로 거기서 난민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 러시아에도 UNHCR지소는 있다.때문에 러시아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는 우리공관의 주선으로UNHCR 관계자의 현장면접심사를 거쳐 난민의 지위를 인정받기만 하면 일단 신변안전을 보장받고 스스로의 뜻에 따라 망명국을 선택할 수 있다.
  • 쿠바/“개방만이 살길” 「늦바람」 분다(현장 세계경제)

    ◎구소원조 중단에 미 봉쇄 겹쳐 경제난/관광 육성·달러유통 허용 등 획기 조치/전력·원자재부족 등 난제많아 성과 미지수 카스트로의 나라,고립된 사회주의의 나라 쿠바가 과연 「카리브해의 진주」라는 35년전의 명성을 되찾을수 있을 것인가.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몰아닥친 심각한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 개방의 빗장을 조심스레 풀고있는 쿠바는 최근 정부 고위층들이 다투어 대외개방을 바탕으로한 경제개혁을 밝히고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1959년 공산혁명 이래 북한 김일성 다음으로 오래 권좌에 올라있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은 지난 6일 아바나를 방문한 아르헨티나 고위관리에게 『쿠바가 수출진흥을 위해 점진적이고 대대적인 경제개혁을 이룰것』임을 강조했다. 또 이에앞서 로베르토 로바이나 외무장관은 최근 우루과이를 방문,쿠바가 무제한적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외무부 주관으로 망명인사등 해외 43개국에 흩어져 있는 해외쿠바인 2백여명을 초청,모국의 이해및 투자유치를 위한 회의도 개최한다. 그동안 강화된 미국의 경제압력과 계속되는 경기후퇴로 최근 일련의 개혁입법을 통해 부분적인 경제자유화와 개방을 허용해온 카스트로 정부의 이같은 적극적 움직임은 쿠바가 진정으로 거듭나는 신호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관광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허용.그동안 부도덕과 타락의 상징으로 금기시해온 관광산업에 대해 정책을 전환,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섬으로써 지난해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이들로부터 5억달러가 넘는 와화수입을 올렸다. 또 작년 7월 쿠바정부는 중대한 자유화조치의 하나로 미달러의 통용을 허용했다.달러 보유금지로 인해 번성했던 암시장으로부터 달러를 공공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이 조치이후 달러에 의한 산매거래가 전체의 70%에 이를 정도로 달러통용이 급격히 늘었다.또 8월에는 배관공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에 이르는 1백17종의 자영업을 합법화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밖에도 지난 9월 쿠바정부는 국영농장을 재배와 판매를 농민자율에 맡기는 협동농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이러한 조치로 농지의 80%에 이르는 국영농장이 빠르게 협동농장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쿠바 정부의 조심스런 개혁 개방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 쿠바의 경제는 그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있다.이는 아바나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길게 줄선 사람들의 모습으로 설명된다. 가장 흔한 줄은 백화점이나 식품점 앞,야채나 빵·생필품등을 사기 위해 늘어선 줄이다.다른 줄은 아바나시내의 대로 한가운데 늘어서 있는 승용차를 얻어 타려는 줄이다.구소련의 원조중단후 극심한 원유부족으로 공공교통수단이 거의 마비상태에 빠지자 정부가 모든 국유차량에 대해 의무적으로 「승용차 함께타기」를 명령했던 것이다. 또다른 줄은 쿠바가 관광분야를 적극적으로 개방키로 한뒤 나타났다.새로 단장한 호화스런 호텔을 드나드는 외국인 관광객들 뒤로 동냥을 위해 따라다니는 아이들의 행렬이다. 지난 3년동안 전력및 원자재부족으로 수백개 공장들이 가동시간을 줄이거나 문을 닫았다.노동자의 절반이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나앉았다.실직자들은 하루살이생활을 하며 오로지 먹을것을 찾는 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쿠바경제가 최근 이처럼 악화일로를 걷게된 것은 그동안 최대의 교역국이자 원조국이었던 소련의 몰락때문.80년대 말까지 소련은 쿠바에 대한 경제지원 방편으로 설탕과 니켈을 실제가격의 3∼4배로 대량수입하고 원유 식량등을 싸게 공급했다. 또 쿠바의 무역적자를 메우기 위해 연50억달러에 이르는 돈을 보조했다.그러나 90년대 들어 이 지원이 끊어지게 되면서 쿠바경제는 급속히 위기상황으로 빠져들었다. 32년간 계속된 미국의 경제봉쇄정책도 주요 원인중의 하나다.더욱이 92년11월 발효된 미의회의 「쿠바민주화법」은 쿠바에 대해 한단계 더 강화된 봉쇄조치를 취하는 것이어서 쿠바경제의 목을 더욱 심하게 옥죄고 있다. 그러나 쿠바 국민의 대다수는 아직도 카스트로에 커다란 신뢰를 보내고 있으며 경제개혁에도 혁명의 성과는 간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의료·교육등의 분야에서 선진자본주의 나라에 버금가는 혜택을 받아온 국민들로서는급격한 체제변화로 이들을 한꺼번에 잃어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체제를 고수하면서도 시장경제를 받아들이는 것,다시말하면 중국과 베트남이 표방하고 있는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건설하는 것이 카스트로정부의 기본목표이기 때문에 쿠바에도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는 것이다.
  • 러 벌목장 탈출 북 인부 범죄 잇따라/살인·절도… 사회문제화

    ◎도피자금 마련 위해… 수백명 떠돌아 【블라디보스토크=이도운특파원】 자유를 찾아 서울로 가려고 극동러시아의 북한벌목장을 탈출했으나 마땅한 수단이 없어 러시아 각지를 헤매는 북한노동자의 수가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도피과정이 너무 어려워 현지인과 충돌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등 러시아사회는 물론 고려인(한국계 러시아주민)및 현지체류 한국인들에게까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관련국들의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공식집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모스크바대사관과 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관등 한국공관에 망명을 요청한 벌목장탈출 북한노동자의 수가 최근 2백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히고 『망명을 요청하지 않은 사람까지 계산하면 탈출노동자의 수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탈출한 노동자들이 고려인과 러시아인,남한에서 온 성직자와 기업인들에게 접근,도움을 청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 과정에서 탈출노동자의 일부가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살인이나 도둑질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사할린의 한 고려인집에 은신해 있던 탈출노동자가 집주인을 살해하고 금품을 털어가 러시아경찰이 수사에 나섰음을 전했다. 이 때문에 블라디보스토크의 한국총영사관에서는 현지에 온 한국인들과 고려인들에게 탈출노동자와의 접촉에 주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탈출노동자들은 이와 함께 생계수단으로 러시아 각도시의 건설공사장과 농촌등지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러시아주민들은 『법적인 절차를 밟게 하라』고 행정당국에 들이대고 있다는 것이다.
  • 「UR이행서」어떻게 고쳤길래 말썽인가/야당의 공세와 여당의 반향

    ◎“협상과정 홍보 부족… 정부에 책임” 비판/민자/“이면협약 공개 안하면 장외투쟁 불사”/민주 정부의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이행계획서 최종수정안이 정치권의 새로운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민주당은 26일 관계장관들의 해임과 김영삼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등 정치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장외투쟁까지도 벼르고 있어 정국이 돌연 냉각상태에 빠져드는 듯한 분위기이다. ▷민자당◁ 정부의 협상결과가 예상보다 많은 부분을 잃은 것으로 비쳐지면서 야당과 재야단체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난감해 하는 모습. 당지도부는 사태가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이 그동안 협상과정에 대한 정부의 홍보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원래 1백원을 받도록 되어 있는 것을 1백30원까지 올려보려 했다가 결국 1백10원만 받게 되자 20원을 손해본 것으로 오해받게 된 책임이 정부측에 있다는 논리.따라서 처음 협정의 기본틀을 벗어나지 않고 오히려 10원의 이익을 더 남긴 「장사」를 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정공법으로 위기를 타개한다는 방침. 그러나 국민들과 야당측의 비난이 워낙 거세 이같은 「뒷북치기」로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특히 정부가 「수정절대불가」를 되풀이하면서 당에까지 일부 협상과정을 숨기다가 이같은 결과를 빚은 것이 몹시 불쾌하다는 반응.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정부가 더 얻으려고 욕심을 부리다가 오히려 잃어 결과적으로는 당한 것같다』고 분석. 하순봉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협상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협상과정에 대한 정부의 홍보부족을 비판. ▷민주당◁ 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계획서를 수정하면서 국회와 협의하지 않은데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크게 반발. 특히 이행계획서 수정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미국사이에 이면협약서가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정부의 부도덕성이 드러났다』고 규탄하면서 이를 공개하라고 촉구. 민주당은 정부가 끝내 이면협약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때는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방침. 이에 따라 28일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농민단체,시민단체등과 함께 UR비준반대를 위한 공동투쟁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오는 4월9일 「우리농업살리기 범국민운동본부」가 전국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집회에도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기택대표는 26일 서울 마포당사를 찾은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으로부터 이행계획서 수정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부가 국회와 협의없이 이행계획서를 수정제출한 것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난. 이대표는 이어 『김영삼대통령은 정부의 이같은 부도덕성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요구가 반영되지 않으면 국민과 함께 UR비준반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피력. 박지원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수정불가능하다던 이행계획서를 정부 스스로 수정한 것은 국민과 국회를 속인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민주당이 건설적인 협조를 하려 해도 싸우지 않을 수 없게 정부와 여당이 유도하고 있다』고 장외투쟁방침을 시사. ◎국영무역품목 97개 관철 예상외의 성과/3백85개 관세율 환원 양보아닌 원위치/농림수산부의 「손익계산서」 농림수산부가 허탈감에 빠져있다.우루과이 라운드(UR)의 농산물 개방이행 계획서를 수정한 내용을 둘러싸고 개방폭을 대폭 확대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림수산부는 수정 사실만으로 개방폭을 확대했다고 봐서는 안된다고 섭섭해 한다.개방폭에 대한 결정은 이미 지난 연말 UR가 타결됐을때 끝났다는 설명이다.천중인 농업협력통상관은 『지난 11일 이후의 이해 당사국과의 협의는 계획서가 협상내용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과정일 뿐 개방폭에 대한 논의가 아니었다』라고 말한다. 김양배장관은 『지난 연말 타결된 협상 내용(약속)보다 조금이라도 더 챙기려다가 욕심만큼 다 얻어내지 못한 결과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주문했다.농림수산부가 계산하는 손익계산서를 따져본다. 추가 양보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척도는 크게 관세율과 수입물량,개방 시기 등 3가지이다. 우리나라가 지난 11일 제출했던 이행계획서에는 작년 연말 타결된 내용에 국영무역 및 종량세 부과 문제가 추가됐다.우리가 1백18개 품목을 국영무역으로관리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87년 6월 UR 협상 개시 이후 이때가 처음이다. 이는 개방폭이나 관세율 또는 물량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UR 협상에 의해 최소시장 접근(MMA)이나 현행시장 접근(CAM)으로 수입하는 품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문제이다. 한 관계자는 『계획서에 공연히 적어넣어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한다.UR 협정에는 국영무역에 대한 규정이 없지만 GATT 규정에는 이해당사국간 협상을 통해 대상품목과 부과금 수준을 정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백18개를 주장해 97개를 얻어낸 것은 개방폭의 확대가 아니라 칭찬받을 만한 성과라는 것이 농림수산부의 해석이다.앞으로 국영무역에서 빚어질 복잡다양한 마찰을 막을 장치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종가세와 선택적으로 부과할 수 있는 종량세 대상 품목을 97개로 요구했다가 63개를 얻어낸 것도 같은 논리로 설명한다.실제로 지난 92년과 지난해 낸 이행계획서에는 대상 품목이 13개 뿐이었다. 반면 3백85개 품목의 관세율을 지난 92년에 제출한 이행계획서 수준으로 환원한 것은 우리가 손해본 부분이다.농림수산부도 이를 인정한다.1천3백12개 품목에 대한 10년간의 평균 관세 감축률을 24%로 맞추기 위해 이들 품목의 관세를 1∼2%포인트씩 살짝 높였다가 「원위치」당했다는 설명이다. 농림수산부는 국제 무대에서 우리의 주장은 모두 관철하고 상대방의 주장은 하나도 들어주지 않는 협의나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냉엄한 논리와 힘에 의해 철저하게 「기브 앤드 테이크」(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것이 국제 사회의 현실임을 강조한다. ◎“파우더 관세율 등 이미 공개된것”/한미간 해석차이 없애려 교환/「이면계약」의 실체 우리나라가 농산물의 개방이행 계획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주고 받았다는 「이면계약」의 실체는 무엇인가. 농림수산부는 『뒷거래를 한 것이 결코 없다』고 해명한다.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은 26일 『허승 주제네바대사와 스톨러 주제네바 미국참사관 사이에 지난 24일 서신을 주고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해석상의 차이가있을 수 있는 내용중 이행계획서에 담을 수 없는 것을 명확히 문서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마치 음성적인 뒷거래 문건처럼 오해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문건중 이번의 것은 「서신교환」(Exchange of Letters)에 해당된다.「Side Letter」라는 용어는 없다고 외무부는 설명한다. 서신의 내용은 ▲감자가루의 연간수입쿼터를 10t에서 60t으로 늘리며 ▲아이스크림과 관련된 파우더의 관세율을 60%에서 40%로 인하하고 ▲미국산 사과및 소나무의 검역문제를 추후 협의한다는 것이 전부이다.이는 이미 공개돼 언론에 보도됐다.그러니 결코 비밀이라고 할 수 없다. 결국 별 것도 아닌 문건이 「이면계약」이라는 음험한 단어로 확대해석되며 국민들의 오해가 증폭된 셈이다.물론 해프닝의 배경에는 정부에 대한 평소의 불신이 깊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정부나 국민에 아무런 득이 없는 파문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 한국/슈퍼 301조 철회 촉구/가트이사회/EU·일등도 미 맹렬비난

    【브뤼셀 연합】 한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국들은 23일 제네바에서 열린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이사회 월례총회에서 미국의 슈퍼301조 부활결정이 어렵게 성사된 우루과이라운드(UR)체제의 출범을 위태롭게 하는 악의적인 조처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정부에 대해 이같은 결정을 즉각 철회하도록 촉구하는등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이달초 미국정부의 슈퍼301조 부활결정이후 이날 처음으로 열린 가트이사회에서 한국,일본,유럽연합(EU),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홍콩,호주,아르헨티나등 주요 회원국들은 차례로 발언권을 얻어 일방적 무역보복을 의미하는 슈퍼301조야말로 다자체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계자유무역질서를 뿌리째 뒤흔드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허승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는 미국의 결정이 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전제,『시장개방은 다자적으로 해결돼야지 일방적으로 부과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슈퍼301조 부활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 북 벌목인부 40명 러 망명 신청

    ◎한국공관 이어 또 무더기로/북,추가탈출 막으려 “불허” 요구 【블라디보스토크=이도운특파원】 러시아에 있는 북한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 1백80여명이 주모스크바대사관등 한국공관에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러시아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사람도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러시아에 망명을 신청한 벌목노동자 가운데 4명은 이미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망명허가를 받았고 상당수는 비공식 체류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관계자는 23일 『그동안 러시아의 인권위원회와 법률가협회 법률성 외무성등을 통해 모스크바당국에 망명을 신청한 북한노동자는 모두 40명선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은 대부분 재러시아교포와 법률가들의 도움으로 벌목장 안의 인권침해 상황을 들어 정치·경제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망명을 신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당국에 망명을 신청,거주허가를 받은 벌목노동자는 지난 92년11월의 윤모씨와 김모씨에 이어 올해초 허가를 받은 김모씨와또다른 김모씨등 모두 4명』이라고 밝히고 『러시아당국이 공식발표한 것 말고 비공식적으로 허가받은 사람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정부는 북한벌목장의 인권침해 상황이 국제적인 문제로 떠오르자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벌목노동자들의 망명신청을 받아들인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 신청자가 너무 많이 늘어남에 따라 당분간 허가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측은 망명신청자들이 모두 범죄자들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정부가 망명을 허가하지 말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곧 처리문제 논의” 외무부는 최근 러시아의 북한벌목장을 탈출한 노동자들이 러시아정부에 대거 망명신청을 하는 사태와 관련,『그런 사례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모두 몇건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는 없었다』고 밝히고 『곧 총리실과 통일원·외무부·안기부등 관련기관이 모여 처리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유엔서 북 인권 첫거론/민간단체의 조사활동 보장 촉구

    정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인권위에서 북한의 인권 침해상황을 집중 거론,이의 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8일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정부가 국제회의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공식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허승제네바대사가 7일 전체회의 발언을 통해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정당한 사법절차의 무시등을 지적했다』면서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민간단체들의 조사활동을 보장할 것도 아울러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가급적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는 북한의 인권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 「팔」 과격파,대이 보복전 선포/헤브론 총격학살사건 이모저모

    ◎아라파트 노선 맹비난… “암살하겠다”/라빈,“같은 동포로서 부끄럽다” 사과 25일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시에서 일어난 총격 학살사건은 반세기의 원한관계를 끝내려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에 적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총기 사건이 터지자 팔레스타인측은 곧바로 이스라엘점령지 전역에서 폭력시위를 벌이고 있다.특히 그동안 평화협정을 둘러싸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의 유화적 정책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온 과격파들은 「자치협정이 파기될때까지」 이스라엘에 보복작전을 펴겠다고 선포,사태는 확산될 조짐이다. 아라파트도 이날 지난해 9월 체결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평화협정이 총기사건후 신뢰성을 잃었다며 이번 사건에는 이스라엘군이 연루돼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단 아라파트와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가 사건직후 다음주 워싱턴에서 평화회담을 재개하는데 동의해놓고 있어 막바지에 이른 평화협상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에 대해서는 아라파트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추진하는 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을 것이라는 게 서방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또 라빈총리도 이번 사건에 대한 세계적인 비난 여론에 따라 과격한 유태인정착운동이 약화,고립될 가능성이 커 그의 입지가 오히려 넓어지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전세계인이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에서 아라파트와 라빈 총리가 평화협정을 선언하며 악수를 나눈지 5개월여만에 일어난 이번 최대유혈참사는 전세계적으로 비난여론을 빗발치게 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협상을 가로막는 양측내 과격파들에 대한 대응책에 있어 어느 정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이의 성공여부가 중동평화시대를 앞당기느냐 마느냐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태확산◁ 팔레스타인 과격파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팔레스타인해방민주전선」「하마스」등은 이스라엘과 모든 유태인 정착민들을 합법적인 목표물로 간주하고 이를 향한 공격을 선언했다.이들은 아라파트의 평화노선이 이번 사건을 야기했다고 비난하면서 그를암살하겠다는 경고를 내리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 점령지역및 남부레바논 난민촌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차량공격,거리행진등 항의시위를 거세게 벌였다. ▷평화협상재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25일 헤브론 사건직후 라빈총리와 아라파트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팔레스타인 자치이행협상을 위해 워싱턴에 협상대표단을 파견해줄 것을 요청해 수락의사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라빈 총리는 헤브론 회교사원에서 「한 정신병자」가 저지른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만행으로 중동평화 협상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라파트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인으로서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각국반응◁ ▲미국=빌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하고 중동평화의 어려운 과업이 더욱 복잡하게 꼬여지게 됐다고 했다. ▲러시아=외무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이번 학살에 대해 비난입장을 취하고 있다해서 완전히 책임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며 과격주의자에 의한 평화회담 좌초를 막기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고 촉구했다. ▲이집트=이번 사건이 점령지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안전보장과 예루살렘의 지위문제를 중동평화협상의 의제에 포함시켜야 할 필요를 극명하게 확인해줬다고 했다. ▲이란=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이 살아남기위해서는 무장봉기로 이스라엘을 공격해야만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유엔=갈리 사무총장은 헤브론 회교사원의 만행을 신랄히 규탄하면서 유태인 정착민에 의한 또다른 유사사건의 재발 방지에 힘쓸것을 촉구했다. ◎학살범 골드 스타인은 누구/대위 출신… 아랍인 치료 거부한 의사 헤브론시 팔레스타인인 학살사건의 범인 바루크 골드스타인(38)은 아랍인에 대한 폭력행사를 주창하고 이들을 이스라엘에서 몰아내야한다는 극단적 주장을 펼치다 지난 90년 피살된 유태교 랍비 메이르 카하네의 추종자.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골드스타인은 81년 유태계 학교인 예시바대 의대를 나와 당시 카하네가 책임자로 있던 「유태 방위동맹」에 가입했으며 이스라엘로 이주해서는 카하네가 만든 반아랍단체인 카치당의 열성분자로 활동했다. 골드스타인은 11년전 이스라엘에 정착,헤브론시 부근 과격성향의 유태인들이 모여사는 키르야트 아르바 정착촌에서 응급의로 일하면서 아랍­유태인들간 충돌로 인한 희생자들을 치료해왔다. 동료들은 골드스타인이 아랍인들을 너무도 혐오해 아랍인에 대한 치료를 거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동료들은 골드스타인이 지난해 12월 절친한 친구와 그 아들이 이슬람 과격파에 의해 살해당한데 큰 충격을 받았고 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해 괴로워 했다고 전했다.그후 아랍인들에 대한 테러를 염두에 둔듯한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 벌목장탈출 북 노동자 1백70여명/한·러,현지정착 지원 합의

    ◎일부는 한국망명 요청 정부는 21일 러시아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되지 않고 현지에 정착할수 있도록 러시아정부와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시베리아 하바로프스크 벌목장에서 작업중인 약 2만명의 북한 노동자 가운데 약 1백70여명이 탈출,주모스크바대사관및 영사처 또는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등 현지공관과 우리 동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이들 가운데 일부는 한국으로 귀순을 희망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현지 정착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탈주자들이 북송되지 않고 현지에 정착할수 있도록 러시아정부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러시아측도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정부는 한국으로의 귀순을 원하는 탈주자등에 대한 처리를 위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의 지원을 요청,본인의 의사를 확인하고 있으나 러시아와 남·북한의 외교관계를 고려,일단 이들을 러시아에 체류토록 한뒤 추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말했다.
  • “가트에 한국인 진출 절실”/허승 주제네바 대사 인터뷰

    ◎“한미협상에 「의혹」의 눈길도/미의 추가압력은 아직 없어” 허승주제네바대사는 2일 『우루과이라운드(UR) 체제는 주요 교역상대국의 관세가 낮아지는등 우리의 수출시장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공관장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뒤 이날 하오 기자들을 만난 허대사는 『농업부문등 일부 분야에서 아픔이 있으나 궁극적으로 UR는 우리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1일 있었던 농민단체들의 대규모 가두시위를 의식한 탓인지 허대사는 시종 조심스런 자세를 견지했으나 UR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농산물등 일부 분야의 재협상 가능성은. ▲개방을 완화하는 내용의 재협상은 더이상 없다.일부에서는 오는 15일 까지 제출하게 될 양허계획표(개방일정계획서)를 공란으로 제출할 수 있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UR는 세계 1백17개국이 만든 협정인데…가능성이 거의 없다.다만 개방을 확대하는 내용의 수정은 가능하다. ­UR협상의 일정은. ▲오는 15일까지 협상국은 합의된 원칙을 토대로 양허계획표를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그뒤 3월27일까지 각국이 제출한 계획표를 서로 열람하고 검증작업을 거치게 된다.이것이 마무리되면 4월12일부터 17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각료회의가 열려 마지막 날인 17일 서명서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이때에 맞춰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을 위한 잠정위원회가 구성되고 빠르면 95년1월,늦어도 같은해 7월에는 WTO체제가 출범하게 된다.현재로선 1월 가능성이 높다. ­WTO나 가트(GATT) 사무국에 한국인의 진출문제는. ▲가트에 내는 우리나라의 분담금은 약1백40만달러에 이른다.이는 전체액수의 2.27%이며,순위로는 홍콩 스페인 다음인 11위에 해당된다.마땅히 우리나라 인력이 사무국에 진출해야 하나 아직 마땅한 인재를 찾지 못하고 있다.인력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추천해달라. ­우리에 대한 압력은 더 없는가. ▲농산물분야에서 우리가 미국과 이면계약을 한 것은 아닌지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나라가 많다.그러나 구체적인 압력은 없는 상황이다.일본은 조금 다르다.확대하라는 얘기가 있다. ­남북 사이의 직교류 문제는. ▲내부자거래 원칙을 우리는 고수하고 있으나 아직은 쉽게 건드릴 상황이 아니다.언젠가 WTO체제 아래서 문제가 되리라 본다.
  • “UR협상 재론여지 없어”/탈퇴 않는한 양허계획 빈칸제출 불가능

    ◎허승 주제네바대사 허승주제네바대사는 2일 『지난해 12월15일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은 이미 타결된 것으로 더이상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해외공관회의에 참석중인 허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UR협상은 세계 1백17개국이 모여 만든 협상이므로 어느 한나라를 봐주는 식의 수정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허대사는 『일부에서 오는 15일까지 가트(GATT)사무국에 제출할 양허계획표(협상결과에 따른 개방계획서)를 빈칸으로 제출하자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3월27일까지 협상국들이 각국이 낸 양허계획표를 열람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갖게 돼 탈퇴를 각오하지 않는 한 실현가능성이 없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허대사는 이어 『쌀시장의 개방은 단기적으로 보면 충격이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농촌구조및 농가소득,농업경쟁력제고 측면에서 크게 기여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여성들도 정치·행정 역량 우수”/코라손 아키노 「여성정치…」강연

    ◎자신에 대한 믿음 중요… 사회활동 적극 참여해야 『필리핀 계엄령하에서 여성들이 보여준 용기와 능력,신념,정치능력은 무한한 것이었습니다.되도록 많은 여성들이 여성단체뿐만 아니라 정부기관,자원봉사단체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미 자리 잡은 남성들로부터 그 능력을 인정받고 활동을 할 수있어야 합니다』 아·태평화재단(이사장 김대중)창립행사참석차 방한중인 코라손 아키노(61)전필리핀 대통령은 28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서 열린 한국전문직업여성클럽(BPW·회장 박영혜)모임에 참석,「21세기 여성의 정치적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권영자 정무제2장관을 비롯한 전현직 여성장관과 여성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에서 아키노여사는 83년 남편(베니그노 아키노전상원의원)의 암살이후 이어진 민주화 투쟁,6년(86∼92년)간의 세계 최초 여성대통령으로서의 경험과 정치철학,여성의 정치참여등에 관한 견해를 폭넓게 피력했다. 『선거전 당시 「코리는 순진한 주부다.무엇을 알겠느냐.여성의 자리는 침대나 부엌이다」는 마르코스 진영의 원색적 비판 공세와 정치적 음모,또 재임시에 발생한 7번의 쿠데타기도등 큰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더많은 용기와 추진력이 필요했습니다.89년 말라카냥궁 습격시 아들이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을 때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지요』 수난을 받는 한 야당 정치인의 조용한 아내로 있다 거리로 뛰쳐나와 필리핀 「피플파워」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아키노씨는 여성의 정치·행정업무 수행역량에 대해 『경험적으로 봤을때 단연코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아키노여사는 재임시 장관 21명중 4명,2백명하원의원중 38명,상원의원25명중 4명이 여성이었으며 유엔과 제네바대사,국영기관장,차관급각료등 각 층에서 여성인력을 대폭적으로 기용했다.그결과 대부분 눈부신 활동을 했고 국영카지노사업단의 경우 국가 3대재원 역할을 할 정도로 발전했으며 재임당시 노동부차관이었던 여성이 현 노동부장관으로 승진돼 2백만 여성이 해외에서 근로하는 필리핀의 노동행정을 가장 뛰어나게 수행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키노여사는 『이세상에불가능한것은 없으며 여성들이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믿음 긍지를 가질때 여성의 21세기 정치적 역량은 유감없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키노씨는 현재 남편암살직후 세워진 아키노재단과 메트로뱅크재단의 이사장으로 교육사업과 각종 비정부기구(NGO)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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